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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환 일침, “제가 심판 봐도 저것보다 잘 하겠다” 왜?

    안정환 일침, “제가 심판 봐도 저것보다 잘 하겠다” 왜?

    ‘안정환 일침’ 안정환 MBC 축구 해설 위원이 시간 끌기를 하는 알제리 축구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이날 안정환 해설 위원은 앞서고 있는 알제리 선수들이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이자 일침을 날렸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떴다! 빅매치] 24일 새벽 1시 네덜란드 vs 칠레…브라질 만나기 싫다

    [떴다! 빅매치] 24일 새벽 1시 네덜란드 vs 칠레…브라질 만나기 싫다

    “브라질만큼은 피하고 싶다.” 24일(한국시간)부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가운데 ‘죽음의 조’인 B조가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주목되는 매치업은 오전 1시 네덜란드와 칠레의 조 1위 다툼.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A조 1위가 유력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29일 16강전에서 피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을 상대로 네덜란드는 3승5무3패, 칠레는 7승13무48패를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1928년 딱 한 번 만나 두 골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험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5위, 14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8골(3실점)을, 칠레는 5골(1실점)을 넣었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해도 브라질이 A조 2위로 주저앉으면 어쩔 수 없이 16강에서 맞닥뜨려야 한다. 두 팀이 4시간 뒤에 열리는 A조 최종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B조 호주와 스페인도 같은 시간 최종전을 치른다.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을 확정한 팀들의 승부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으로서는 이미 짐 보따리를 싸놓은 상태지만 3패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13번 본선 진출에서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1998년 프랑스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도 1승은 건졌다. 경기 결과에서는 졌지만 내용적으로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호주의 경우 스페인을 잡는다면 ‘죽음의 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셈이다. 다만 주포인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점이 아쉽다. 한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A조 최종전 두 경기도 오전 5시 동시에 열린다. 카메룬(2패)이 유일하게 탈락을 예약한 가운데 브라질, 멕시코(이상 1승1무), 크로아티아(1승1패)가 티켓 2장을 놓고 다투고 있다. 카메룬을 상대하는 브라질이 가장 유리하다. 멕시코와 승점 4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 골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점을 감안하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카메룬과 크로아티아가 이기면 브라질은 멕시코와 골득실을 따져 봐야 한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카메룬이 이기고 멕시코와 크로아티아가 비긴다면 브라질이 탈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덜란드 칠레 조별예선 1위 확정 ‘최후의 빅매치’...크로아티아 멕시코 맞대결 동시에

    ’네덜란드 칠레 조별예선 1위 확정 ‘최후의 빅매치’...크로아티아 멕시코 맞대결 동시에’ 24일(한국시간)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가운데 16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최후의 빅매치’들이 축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경기는 24일 오전 1시 치러지는 B조 네덜란드 칠레 간 조 1위 다툼이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A조 1위가 유력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29일 16강전에서 피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을 상대로 네덜란드는 3승5무3패, 칠레는 7승13무48패를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은 1928년 딱 한 번 만나 두 골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험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네덜란드 15위, 칠레 14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8골(3실점)을, 칠레는 5골(1실점)을 넣었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해도 브라질이 A조 2위로 주저앉으면 어쩔 수 없이 16강에서 맞닥뜨려야 한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이 4시간 뒤 열리는 A조 최종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한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크로아티아 멕시코, 브라질 카메룬의 A조 최종전 두 경기도 오전 5시 동시에 열린다. 카메룬(2패)이 유일하게 탈락을 예약한 가운데 브라질, 멕시코(이상 1승1무), 크로아티아(1승1패)가 티켓 2장을 놓고 다투고 있다. 최약체인 카메룬을 상대하는 브라질이 가장 유리한 가운데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크로아티아 멕시코 양팀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상황은 멕시코가 유리하다.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와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브라질과의 무승부를 이끄는 등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존재도 든든하다.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지만, 주포 마리오 만주키치가 돌아온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는 4-0 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이기면 멕시코를 따돌릴 수 있다. 양팀 모두 탈락이 확정돼 16강 진출과는 관계없지만 호주와 스페인도 관심을 끄는 경기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으로서는 이미 짐 보따리를 싸놓은 상태지만 3패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13번 본선 진출에서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1998년 프랑스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도 1승은 건졌다. 경기 결과에서는 졌지만 내용적으로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호주의 경우 스페인을 잡는다면 ‘죽음의 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셈이다. 다만 주포인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점이 아쉽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나 축구대표팀 설리 문타리 경기장 밖 선행 화제

    가나 축구대표팀 설리 문타리 경기장 밖 선행 화제

    ’가나의 유명 선수 설리 문타리의 선행’ 2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엉덩이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화제가 된 가나의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AC밀란)가 브라질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고 보도했다. 이유는 문타리가 브라질 북동부의 가장 가난한 지역인 마세이오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돈을 나눠주며 선행을 베풀었기 때문. 20초가량의 영상에는 가나의 국가대표팀 아콰시 아피아(Akwasi Appiah)감독에게 특별 허가를 받고 마세이오 지역을 방문한 문타리가 거리를 걸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도 함께 찍어주는 친절한 매너를 보였다. 마세이오는 가나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리 문타리 선수 최고”, “빈곤과 절도로 가득 찬 위험한 곳에서의 그의 선행이 훈훈하다” 등 칭찬일색이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maroliosi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중거리 슛·슛·슛… 무조건 알제리 깬다

    중거리 슛·슛·슛… 무조건 알제리 깬다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재미없는 축구’로 재미를 봤다.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릴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도 지루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전에서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걸었다가 역전패한 알제리가 공격 축구로 스페인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 승리를 신고하겠다고 공언해 한국은 일단 문을 잠그는 데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냥 지루하지는 않겠다. 한국이 중거리 슈팅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훈련장에서 이틀째 회복 훈련을 한 대표팀은 오후에는 문을 걸어 잠그고 알제리전 맞춤 전술을 다듬었다. 오전 훈련에서 홍 감독은 직접 중앙수비 콤비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알제리 2선 공격수들의 측면 침투를 미리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과 한국영에겐 상대의 공을 무리하게 뺏으려 달려들어 위험한 순간을 맞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 연마에 집중했다. 골키퍼 정성룡은 “공인구 브라주카는 골키퍼들이 잡기가 쉽지 않다. 다른 팀 경기를 지켜봐도 결론은 마찬가지”라면서 “브라주카가 이전 공인구들보다 무거운 데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경기장 그라운드에 물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위주라 경기가 재미없다고 잠깐 졸았다가는 골 장면을 놓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루니 울린 수아레스

    루니 울린 수아레스

    냉혹한 승부의 세계는 두 명의 영웅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루과이의 ‘득점기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구세주로 우뚝 섰지만,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월드컵 첫 골을 뽑아내고도 고개를 숙였다. 20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수아레스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굴욕적이라고 비난했지만, 같은 팀에서 뛰어 누구보다 수아레스의 동물적인 감각을 알고 있는 제라드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 결장한 수아레스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잉글랜드 왼쪽 진영을 헤집은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혀 골망을 갈랐다. 침착하면서도 감각적인 헤딩이었고, 상대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가 손을 뻗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1-1로 맞선 후반 39분 다시 한번 해결사가 됐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길게 넘겨준 공이 제라드의 머리에 맞고 자신에게 오자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각도가 좋지 않았고 몸이 뒤뚱거리는 상태였지만 수아레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 경기 전 두 골을 넣는 꿈을 꿨는데 현실이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신의 손’과 ‘핵이빨’ 등 좋지 않은 별명이 붙은 그였으나 이날만큼은 영웅이었다. 유독 월드컵에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루니는 후반 30분 글렌 존슨(리버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왼발로 차 넣어 마침내 감격을 누렸다. 월드컵 10경기 750분 만에 느끼는 짜릿함이었지만, 9분 뒤 수아레스의 골이 터져 오래 웃을 수 없었다. 루니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영국 언론은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4년 동안 월드컵에 쏟아부은 헌신과 집중력이 불과 닷새 만에 비극적으로 허공에 날아갔다”고 개탄했고, 데일리 메일은 “(수비진이) 엉성했고, 자신감을 잃었고, 겁에 질렸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잡아줘야만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데,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영국 여왕이 볼에 키스해달라”고 놀려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전, 공격앞으로”

    “한국전, 공격앞으로”

    ‘사막의 여우’ 알제리가 한국을 상대로 공격 축구를 천명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20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소로카바에 마련한 훈련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하며 한국전에 대비했다. 약 20분 동안 스트레칭과 달리기, 가볍게 공을 다루는 모습만 보여 주고 전술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알제리는 하루 두 차례 훈련 가운데 한 번은 경기 시간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전날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굳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던 이들은 이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부상을 당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하산 옙다(우디네세)도 함께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표정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훈련에 앞서 마련된 인터뷰 시간에 알제리 선수들은 “한국을 상대로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월드컵 H조 최강자인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수비 위주 전술을 구사했으나 벨기에보다 객관적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한국에는 공세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1차전 역전패가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짜여진 감독의 작전 실패라고 비판한 자국 언론들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러시아전에 기용하지 않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인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와 공격형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스타드 드 랭스), 러시아전에 교체 투입된 원톱 자원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와 나빌 길라스(FC 포르투) 등의 경기 감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용이 점쳐지는 자부는 “한국을 상대로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공격 능력을 발휘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도 “우리 스타일대로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에도 신경 써야 하지만 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게라는 “한국-러시아 경기를 봤는데 한국의 경기 내용이 평가전 때보다 좋아져 다소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알제리 대표팀은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한국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는 골키퍼들의 색다른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전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를 비롯한 세 명은 모래가 두껍게 쌓인 보조구장에서 럭비공처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특수공을 갖고 훈련했다. 핸드볼 골대를 삼각형 대형으로 세운 뒤 각자 하나씩 맡아 서로를 향해 특수공을 슛하고 막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 들어 골을 양산하고 있는 공인구 브라주카에 대비해 순발력 등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보였다. 한편 알제리 대표팀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소로카바에서 한 차례 훈련을 비공개 진행한 뒤 오후 5시 비행기를 타고 결전의 장소인 포르투알레그리로 떠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시 뛰는 홍명보호 “알제리는 없다”

    다시 뛰는 홍명보호 “알제리는 없다”

    ‘홍명보호’가 회복 훈련으로 오는 23일 펼쳐질 브라질월드컵 H조 알제리와의 2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포스두이구아수로 복귀했다. 이곳에서 대표팀은 이틀 동안 훈련한 뒤 알제리와 맞붙는 포르투알레그리로 이동해 두 차례 더 훈련을 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날 베이스캠프에서는 빠른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 진행됐다. 러시아전을 통해 자신감이 붙은 선수들은 무척 밝은 표정이었다. 마치 알제리전에 대비하라는 듯 현지 기온도 16~17도 정도로 포르투알레그리의 날씨처럼 쌀쌀해져 일부는 긴소매 운동복 차림으로 나섰다. 대표팀은 우선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이근호(상주 상무) 등 러시아와의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 대부분은 가볍게 달리며 피로를 털어냈다. 러시아전에서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회복 훈련을 받았다. 1차전 때 벤치에 앉았던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 공 뺏기, 페널티 지역 안 2대2 경기 등으로 몸을 달궜다. 러시아전에서 후반 11분 이근호와 교체됐던 박주영(아스널) 역시 정상 훈련조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친 상태인 대표팀은 점심에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로 지친 입맛을 달랬고 저녁엔 소고기구이로 스태미나를 보충했다.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알제리전에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며 “승리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문장 정성룡(수원)은 “알제리는 특유의 발재간, 문전에서의 슈팅뿐만 아니라 침투 패스나 측면 크로스도 좋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선수들이 러시아전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알제리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그리스전 일본 반응 “최악의 경기 확정”, “쓰레기나 줍자” 비아냥… ‘아시아 최강’이라더니

    그리스전 일본 반응 “최악의 경기 확정”, “쓰레기나 줍자” 비아냥… ‘아시아 최강’이라더니 일본 축구팬들이 숫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한 무승부를 거둔 일본-그리스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처하던 일본 대표팀에 대한 실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그리스의 ‘백전노장’ 코스타스 카추라니스(PAOK)가 전반 38분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호재’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440개가 넘는 패스를 만들면서 점유율과 패스 성공율에서 그리스를 압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일본 및 해외 언론과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이 수적 우위도 못살리고 무승부로 끝났다”고 실망감을 드러냈고 닛칸스포츠는 “일본, 10명이랑 싸웠으면서도…”라는 제목으로 전술 운영을 지적했다. 또 FIFA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솔직히 무기력한 경기”라고 비판했고 영국 가디언은 “이 빠진 일본 선수들”, “극도로 지루한 경기”라고 혹평했다. 일본 팬들은 더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경기의 장점은 중간에 화장실 갈 때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 “3m 앞에서도 골을 못 넣은 오쿠보는 정말 답이 없다”, “일단 두 발로 뛰면서 넘어지지 않는 연습부터 해라”, “10명인 그리스와 좋은 승부를 하네”, “대회 최악의 게임 확정” 등의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기서 일본 팬들의 쓰레기 줍기가 주목을 모을 시간이다. 경기는 비겼지만 매너로 장외에서 승리한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콧대 높은 미녀팬, ‘우루과이 응원왔어요’

    [포토] 콧대 높은 미녀팬, ‘우루과이 응원왔어요’

    콧대 높은 미녀팬, ‘우루과이 응원왔어요’ 20일 오전4시(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한 여성축구팬이 얼굴에 우루과이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흰색으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이겼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갓영표’도 조상 덕? 내기·투자 잘하는 유전자 있다 (연구)

    ‘갓영표’도 조상 덕? 내기·투자 잘하는 유전자 있다 (연구)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여러 경기결과를 족집게처럼 맞춰 ‘문어영표’ ‘갓영표’라는 애칭을 얻게 된 이영표 해설위원도 이 유전자가 특히 발달한 것일까.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공동 연구팀이 16일 사람이 내기나 투자할 때의 행동에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문제의 유전자는 쾌락 신호를 보내고 ‘보상을 요구하는 동기’가 되는 뇌화학물질인 도파민의 역할에 영향을 준다. 도파민이 사회적 교류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유전자에 의해 뇌의 도파민 기능이 좌우되는 일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밍쓰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 부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유전자가 복잡한 사회적 행동 중 특히 전략적 행동에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학생 21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약 70만개의 유전자 다양체를 탐구, 그중 도파민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 12개 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익명의 상대와 컴퓨터를 통해 내기를 하는 게임을 하도록 했으며 그때 뇌의 모습을 MRI 이미지로 촬영했다. 그 결과,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뇌의 전두엽 피질 안쪽 부분에서 도파민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착오적인 학습으로 내기에서 이겨가는 학생은 주로 뇌의 선조체(線條體·Striatum) 부분에서 도파민에 영향을 미치는 두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의사 결정에 있어서 유전자의 역할이 “놀라운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다”며 “사회적 환경 요소에 관계없이 도파민의 기능이 여러 분야에서의 가치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렌지군단 역전·재역전… 16강 골인!

    오렌지군단 역전·재역전… 16강 골인!

    난타전 끝에 네덜란드가 16강에 올랐다. 19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네덜란드는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호주를 3-2로 뿌리치고 2승째를 신고,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칠레와 함께 16강을 확정했다.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나란히 대회 3호 골을 터뜨려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섰지만 네덜란드는 한 수 아래 호주로부터 진땀을 뺐다. 전반 20분 로번이 중앙선에서부터 질주, 선취골을 터뜨렸을 때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첫 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네덜란드는 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에게 논스톱 왼발 강슛을 얻어맞았다.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터졌다. 후반 8분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저지른 핸드볼 반칙 탓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호주의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이 침착하게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의 흐름을 다시 바꾼 건 ‘에이스’ 판페르시.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네덜란드는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23분 데파이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대 오른쪽 사각을 향해 낮고 빠르게 날아간 데파이의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끝을 스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란히 16강행을 확정한 네덜란드와 칠레는 24일 오전 1시 B조 1위 자리를 놓고 겨룬다. 둘은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 1순위인 브라질과의 경기를 피하기 위해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B조 2위는 29일 오전 1시 A조 1위와 맞붙는데 A조 1위는 브라질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로서는 경고 누적으로 칠레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판페르시의 빈자리가 아쉽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전 ‘오심’ 논란 日 심판, 공항에서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의 주심을 맡았다가 오심 논란을 부른 일본인 심판이 두고두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 지역 TV방송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18일 “브라질에 이익을 안긴 일본인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니시무라 유이치가 공항에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서포터 6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톰 조빔 공항에 도착한 니시무라 심판을 발견하고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목을 조르는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로 인해 경비원들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결국 니시무라 심판은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 FIFA가 제공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전 주심에 배정됐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온 니시무라 심판의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긴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니시무라 심판은 오는 20일 열리는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대기심으로 내려앉는 굴욕적인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니시무라 심판은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공식 개막전의 주심을 맡았다. 그러나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을 내려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니시무라 감독은 양 팀이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페널티지역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25·사우스햄턴)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브라질이 3대 1로 승리하는 전기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후 프레드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넘어진 것을 두고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며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색 축구팬, 확 튀는 ‘평화·자유 상징’ 우루과이 국기 페인팅

    [포토] 이색 축구팬, 확 튀는 ‘평화·자유 상징’ 우루과이 국기 페인팅

    이색 축구팬, 확 튀는 ‘평화·자유 상징’ 우루과이 국기 페인팅 20일 오전4시(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응원하는 한 남성팬이 얼굴에 국기를 그리고 화려한 가발을 쓴 채 응원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이겼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티골 한풀이’ 만주키치

    ‘발칸 저격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는 골 결정력, 187㎝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헤딩, 몸의 어느 부위를 이용해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고 전방에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모든 것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18골)에 올랐다. 만주키치는 19일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역 예선 경고 누적으로 브라질과의 1차전 때 ‘벤치워머’였던 그는 성난 사자처럼 카메룬 진영을 짓밟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카메룬 골망을 출렁이게 했고, 후반 28분에는 동료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슈팅이 골키퍼 샤를 이탕주(살로니카)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오자 가볍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나란히 세 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독일), 아리언 로번,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에게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반면 카메룬은 전반 39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앞서 달려가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내리찍었다가 퇴장당해 2연패와 함께 16강 탈락 확정을 자초했다. 폴커 핀케(66·독일) 감독은 종료 직전 브누아 아수에코토(퀸스파크레인저스)와 뱅자맹 무캉조(AS낭시)가 입씨름 끝에 주먹질과 박치기를 교환한 데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無能 함대’

    아름다운 패스를 뽐냈지만 거기까지였다. 스페인이 1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칠레와의 2차전에서 0-2로 완패해 24일 호주와의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서 탈락했다. 필드골 하나 없는 상태에서 승점도 없이 2경기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사실상 쫓겨난 것이다. 전 대회를 제패한 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스페인이 다섯 번째다. 특히 남아공대회 앞뒤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을 2연패한 스페인으로선 메이저대회 4연패는 물론 월드컵 2연패의 영예를 차지할 기회도 놓쳤다. 1930년 시작한 월드컵에서 2010년까지 19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기록을 보면 스페인이 압도적인 축구를 했다. 705개의 패스를 시도한 가운데 579개를 성공해 패스 성공률 82%로, 464개를 시도해 332개를 성공시킨 칠레(72%)를 앞질렀다. 또 15개 슈팅 가운데 9개가 골문 안을 향한 유효슈팅이 돼 7개 중 4개에 그친 칠레보다 많았다. 다만 칠레가 117.58㎞를 뛴 반면 스페인은 109.25㎞에 그쳤다. 특히 두 팀 선수 가운데 칠레의 마르셀로 디아스가 12.5㎞로 가장 길게 달렸는데 공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도 5.9㎞로 가장 멀리 내달렸다. 그러나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는 공을 갖고 있는 상태로도 5.4㎞를 뛰었다. 왜소한 칠레 선수들은 스페인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앞과 옆은 물론 뒤까지 에워쌌고 당황한 상대가 실수한 틈을 파고들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칠레는 전반 20분 미드필드에서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챈 뒤 빠르게 치고 올라가 찰스 아랑기스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4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프리킥을 스페인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펀칭한 공을 잡은 아랑기스가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오른쪽 구석에 찔러 넣었다. 후반 7분 스페인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디에고 코스타가 오버헤드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빗맞혀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19분 코스타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칠레 문전을 두드렸지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납득이 안 가게 길었던 추가 시간 6분은 무적함대의 몰골을 더 처참하게 드러낼 뿐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뷔골 신고식’ 데파이

    ‘데뷔골 신고식’ 데파이

    ‘박지성 어부바’ 세리머니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네덜란드의 신예 멤피스 데파이(20·에인트호번)가 브라질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그것도 팀을 나락에서 구해 내는 결승골로 뽑아낸 것이다. 19일 네덜란드-호주전의 주인공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상대를 떨게 만든 사커루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도,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선 오렌지 군단의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도 아니었다. 바로 데파이였다. 1차전에 이어 계속 벤치에 앉아 있다가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막판 수비수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페예노르트)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교체 투입돼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것. 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13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 자리 잡은 판페르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 동점골을 돕더니 10분 뒤에는 40m짜리 오른발 벼락슛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승선한 뒤 터뜨린 A매치 첫 골이었다. 2011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뒤 2013~14시즌을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퇴)과 함께하며 12골을 넣었다. 박지성이 지난해 9월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에서 1골1어시스트로 4-0 승리를 이끌 당시 데파이는 쐐기골을 넣은 박지성을 업고 내달리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빅리그 클럽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월드컵이 끝나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과 함께 간다는 얘기도 들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잉글랜드 코스타리카 전 앞두고 발로텔리에 ‘굴욕’… “여왕이 키스하면 도와주지” 조롱

    잉글랜드 코스타리카 전 앞두고 발로텔리에 ‘굴욕’… “여왕이 키스하면 도와주지” 조롱 “영국여왕이 나에게 키스해주면 잉글랜드 운명 바꿔주겠다” 각종 기행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4·AC 밀란)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황당한 약속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로텔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만약 코스타리카를 이긴다면 영국 여왕이 내 뺨에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이날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16강 자력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미 발로텔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해, 2패를 기록한 잉글랜드로서는 발로텔리의 발언이 굴욕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잉글랜드가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우선 남은 코스타리카전에서 대승을 거둬야 한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이탈리아가 3승을 거두고 나머지 3팀이 1승2패가 되는 상황이 되면 골득실 혹은 다득점으로 조2위를 노릴 수 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발로텔리는 잉글랜드를 놀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발로텔리는 잉글랜드 전에서 결승 헤딩슛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 이래저래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체면이 구겨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금발 미녀팬, ‘잉글랜드의 힘을 보여줘~’ 환한 미소 응원

    [포토] 금발 미녀팬, ‘잉글랜드의 힘을 보여줘~’ 환한 미소 응원

    금발 미녀팬, ‘잉글랜드의 힘을 보여줘~’ 환한 미소 응원 20일 오전4시(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국기 스티커를 볼에 붙인 한 금발머리 여성이 환한 미수를 지어보이고 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이겼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탈락할 만했다… 새로운 결단 필요”

    “스페인 탈락할 만했다… 새로운 결단 필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물러날 뜻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에 이어 칠레에도 져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거기에는 감독 자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2008년 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또 “우리는 탈락할 만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우리는 오늘 우리만의 특징을 보여줬다. 앞으로 나아갔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뒤지고 있을 때는 열심히 뛰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스페인은 네덜란드전에서 1-5, 칠레와의 경기에서 0-2 등 두 차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졌다. 더욱이 스페인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하고 무려 7실점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스페인 언론은 한목소리로 “이번 월드컵은 완전히 재앙이었다”며 비탄에 빠졌다. 스포츠 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이 소리 소문 없이 월드컵과 작별을 고했다”며 “대표팀의 미래에도 의문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경기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일간지 아스도 “아름다웠던 스페인 축구의 끝은 끔찍했다”고 독설을 쏟았고 마르카는 ‘유일한 세대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날이 올 줄 알았지만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스페인의 황금시대는 끝났다”며 안타까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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