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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성모마리아”… 화마, 1시간 만에 96m 성당 첨탑 삼켰다

    “아! 성모마리아”… 화마, 1시간 만에 96m 성당 첨탑 삼켰다

    “오, 신이시여.” 거대한 불길이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대성당을 휘감은 지 약 1시간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 우뚝 솟은 성당 첨탑이 모로 쓰러졌다. 96m짜리 첨탑이 기울자, 불타는 성당을 하릴없이 바라보던 시민과 관광객의 인파 속에서 비명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성당이 탄 희뿌연 연기가 파리 시내 하늘을 뒤덮었다. 한 파리 시민은 CNN에 “첨탑이 무너진 순간 사람들이 ‘오!’, ‘아!’ 같은 비명을 질렀다. 많은 이들은 그냥 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AFP통신에 “파리가 훼손됐다. 파리는 이제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25년 거주한 스테판 시뉴리는 “노트르담대성당은 전쟁과 폭격을 겪고 살아남았다. 불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공허하다”고 밝혔다.수많은 시민·관광객들이 성당과 인접한 센강 주변에 서서 울고 탄식했다.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들은 불타는 성당을 향해 찬송가 ‘아베마리아’(성모송)를 합창했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 즉, 가톨릭의 성모마리아를 뜻한다. 이번 화재는 가톨릭 성주간에 발생한 것이어서 침통함을 더했다. 성주간은 부활절 직전 일주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리는 기간이다.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개·보수 작업 과정에서의 실화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개·보수 작업이 발화 요인인지, 아니면 화재를 확산시킨 요인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그레그와르 파리 부시장은 “첨탑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트르담성당의 독특한 구조와 화재방지 시스템의 부재가 복합적으로 키운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연방소방국(USFA)의 키스 브라이언트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재의 원인으로 “관광객들이 노트르담대성당을 꼭 봐야 하도록 만드는 요소들, 즉 오래된 연식과 거대한 크기, 석조 벽과 나무 대들보라는 프랑스 고딕 양식”을 꼽고 “이런 건물은 소방관이 내부에서 불을 끄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P는 그러나 “1878년에 건축한 미국 뉴욕의 성 패트릭 대성당은 곳곳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목조지붕에 방염제 코팅을 하며, 연간 최소 네 차례 소방점검을 한다”면서 “1912년에 벽돌, 석회석으로 만들어 화재 위험이 비교적 적은 워싱턴 국립 대성당 역시 리모델링을 하면서 스프링클러를 달았다”며 노트르담대성당의 화재방지 시스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당국은 성당 전소를 막아냈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 소방청장은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또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해지기 전 썼다는 가시면류관,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옷 등 성당 내부의 유물 일부도 구해냈다. 하지만 수많은 목재로 이뤄져 ‘숲’이라 불리던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결국 소실됐다. 현지 언론은 성당 내부 목재 장식 대부분은 화마에 소실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성당의 나무 뼈대 중 오래된 것은 1160~1170년에 벌목한 것이다. BBC는 ‘장미 창’으로 불리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일부도 파손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최악은 피했다. 슬픔이 우리 국민을 뒤흔든 것을 알지만, 오늘 나는 희망을 말하고 싶다. 화재 피해 수습과 재건을 위해 전 국민적 모금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말을 하는 도중 눈물을 글썽였다. 각국에서 위로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너무 끔찍하다”면서 “아마도 공중 소방 항공기를 불 끄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파리 소방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공중 살수는 건물 구조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400년 미국엔 ‘白·白 차별’ 있었다

    400년 미국엔 ‘白·白 차별’ 있었다

    1957년 9월 4일 미국 아칸소주의 리틀록 센트럴고등학교에 15세 흑인 소녀 에크포드가 등교한다. 1954년 연방대법원이 “공립학교에서 인종차별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뒤 백인 공립학교에 첫 등교한 9명의 흑인 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오벌 퍼버스 아칸소 주지사는 주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이들의 등교를 막는다. 그러자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연방군을 동원해 흑인 학생들을 보호한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등교하는 에크포드를 찍은 사진 뒤편에서 일그러진 얼굴로 욕설을 퍼붓는 백인 소녀가 보인다. 그의 이름은 헤이즐 브라이언으로, 이 사진 때문에 그는 이후 “가난하고 무식하고 수치심을 모르는 이른바 ‘백인 쓰레기´의 전형적인 사례”로 불리게 된다. 1950년대 미국의 흑백 갈등만으로 이 상황을 설명하긴 조금 부족하다. 미국 루이지애나대 석좌교수인 저자가 이 책에서 파헤친 게 바로 이 지점이다. 저자는 백인이지만 남부 혹은 미국 산간이나 오두막에 사는 헤이즐 브라이언과 같은 가난한 백인 하층민이 어떻게 형성됐고, 어떻게 정치에 활용됐는지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 역사 교과서는 미국 건국에 관해 올바른 신념을 지닌 영국 청교도가 사람들을 이끌고 왔으며, 귀족 사회인 영국과 달리 평등한 신분을 쟁취하고자 독립전쟁으로 맞섰고, 노예 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이 발발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곳이란 식으로 가르쳤다. 저자는 그러나 미국이 시작부터 ‘착취’와 ‘배제’ 논리에 의해 기획됐고, 힘없고 가난한 백인 하층민이 400년 동안 끊임없이 조롱받고 소외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영국이 초기 식민지 건설을 기획할 1500년대부터 이들을 좇는다. 400년 전 영국인들은 미국을 게으른 가난뱅이와 사회의 온갖 찌꺼기들을 흘려보낼 ‘하수구’로 여겼다. 신대륙에 온 뒤 그들의 삶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백인 상류층은 ‘하얀 금´이라 불린 면화 재배를 위해 대규모 농장을 지었다. 인디언 학살, 흑인 노예제도 정착 속에서 백인 하층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이주를 장려하고자 땅을 무료로 떼어 주는 정책도 있었지만, 이들은 곧 땅을 팔아먹고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1900년대 초반부터 우생학이 휩쓸면서 백인 하층민에 관한 사회의 핍박과 조롱은 거세졌다. 우생학 지지자들은 ‘유전적인 부적격자들을 강제 처형하자’고 공공연하게 주장했다. 실제로 1931년까지 미국 27개 주에서 단종법이 제정되기도 했다.저자는 이들의 뒤편에 ‘사회 통합’을 주장하는 정치가, 이를 활용해 돈벌이에 나선 대중문화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토머스 제퍼슨 등 여러 정치가들이 이들을 적극 활용했다. 예컨대 ‘남부 촌뜨기’로 불린 빌 클린턴은 백인 하층민 가운데 가장 성공한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미지를 적극 차용했다. 남부 노동자 계급에게 호응을 얻은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백인 하층민의 생활은 여전히 그대로다. 앞서 사례로 들었던 헤이즐 브라이언은 사진이 나간 다음날 기자들에게 “백인도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부모와 마찬가지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는 1년 뒤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해 가난한 트레일러 거주자로 전락한다. 저자가 이들을 가리켜 “1600년대 초기 식민지로 건너온 개척자 중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한 자들은 거의 없었고, 절대다수가 ‘잉여 인구’, ‘소모용 쓰레기’, ‘미개한 야만인’으로 분류된 자들이었다”고 말한 부분과 묘하게 겹치지 않는가. 저자는 미국에서 금기시하는 계급 문제를 다루고자 경제, 정치, 문화, 과학 등 광범위한 자료를 동원한다. 미국사를 비틀어낸 역사서라서 미국사에 관한 배경지식 없이 책을 읽어 나가기가 버거울 정도다. 게다가 저자 특유의 비꼬는 문체 때문에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만은 생생하게 다가온다. 토지를 중심으로 형성한 자본이 보이지 않는 계급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귀 기울일 만하다. 뉴스에 연이어 나오는 재벌가의 빗나간 행태, 잘나가는 연예인들의 막나가는 행태를 보노라면 백인 하층민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아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에 이란도 맞불… 중동 긴장감 고조

    美 “혁명수비대 접촉·지원땐 형사처벌” 이란도 중동 주둔 미군 ‘테러조직’ 지정 최고지도자 “美의 기만 역풍 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8일(현지시간) 이란의 정예 부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미국이 특정 국가의 정규군을 테러 집단으로 낙인찍은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혁명수비대와 접촉하는 개인 또는 기업은 미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전례 없는 이번 조치는 이란이 테러지원국일 뿐만 아니라 혁명수비대가 테러를 조장한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혁명수비대와 사업을 하거나 각종 지원을 하면 테러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혁명수비대와의 접촉을 범죄로 규정해 형사처벌할 수 있다. 미 검찰은 혁명수비대에 물질적 지원을 하는 사람을 기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중동에 주둔한 미군 중부사령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미 정권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칭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와 관련, 아야톨라 알리 하메니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9일 혁명수비대원과 가족을 불러 “이란을 겨냥한 악의와 기만은 미국에 역풍이 돼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미국의 큰 실수다. 이란은 더 단합하고 혁명수비대는 더 지지받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일반 군대와는 별개의 정예 부대로 육·해·공군 등 12만 5000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란의 국가 안보와 신정일치 체제, 경제력의 군사적 중심축으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경제 활동의 70% 정도를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막강한 힘을 과시해 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것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 조치로도 볼 수 있다. 이날 결정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혁명수비대를 도발함으로써) 이란의 인접국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과 외교관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내 정치인, 기업인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에서 미국의 행동 반경이 좁아질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도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했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돼지, 찾았을 땐 이미 고깃덩어리로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돼지, 찾았을 땐 이미 고깃덩어리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반려 돼지 한 마리가 사라졌다. 캘리포니아 훔볼트 카운티의 아르카타에 사는 캐리 호건과 그의 가족은 ‘공주’라는 이름의 돼지를 새끼 때부터 애완용으로 길렀다. 점점 몸집이 불어난 돼지는 180kg에 육박하면서 펜스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나 토요일 아침 공주는 울타리를 뜯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호건의 어머니는 돼지를 찾아 온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 시각 공주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집에서 8시간 거리에 있는 셜리 애비뉴까지 진출했다. 그곳 주민들은 거리를 헤매는 돼지를 보고 신기해하는 한편 지역 내 실종동물찾기 페이지에 제보해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했다. 길에 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아르카타 경찰은 현장에 경찰관을 파견했다. 그는 돼지의 정보를 알만한 인식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돼지를 잠시 맡아줄 사람을 수소문했다. 인근에서 돼지를 맡아주겠다는 남성을 만난 경찰관은 공주를 맡긴 뒤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한 시간 후 다시 공주를 찾았을 때 공주는 이미 고기가 되어 있었다.아르카타 경찰서 토드 도크웨일러 중장은 “해당 경찰관은 이 남성과 돼지를 맡아주는 것에 대해 서로 합의가 된 사안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또 “한 시간 전까지 멀쩡히 살아있던 돼지가 도살되었다는 것을 알고 경찰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가 멀리 떨어진 이웃 마을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호건의 어머니는 그 사이 공주가 죽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호건은 도살해버린 남성의 집을 찾았을 때 그가 “이 돼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호건과 그녀의 가족은 경찰이 이 남성에게 돼지를 버린거나 다름없다며 책임을 묻고 있다. 또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돼지가 저녁 식사로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고기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건은 “다른 이의 애완동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야만인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그에게 정당한 대가가 따르길 원한다”면서 처벌을 호소했다. 아르카타 경찰서장 브라이언 아헌은 “나 역시 마땅한 처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이 남성에게 ‘축산물 절도’ 혐의를 적용해 훔볼트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넘겼다. 공주의 소식이 전해지자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했던 셜리 애비뉴 주민들은 당혹감을 표하며 남성에게 돼지를 맡겨버린 경찰도 처벌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최고의 농구선수는...마이클 조던

    美, 최고의 농구선수는...마이클 조던

    미국 최고의 농구 선수는 누구일까.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농구의 황제’인 마이클 조던을 꼽았다. 그동안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중 ‘누가 최고일까’를 둘러싼 논쟁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시카고트리뷴은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해 “불필요한 논쟁에 시간을 소모한 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농구팬들은 ‘시카고 불스의 전설’인 조던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베이몽키’가 미국인 108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던을 최고의 농구선수라고 꼽은 응답자가 66%였다. 2위인 제임스와 50% 이상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1위였다. 2위에 오른 제임스를 최고로 꼽은 응답자는 10.4%에 불과했고, 이어 래리 버드(4%·62), 윌트 체임벌린(3.5%) 순이었다. 현재 LA 레이커스 소속인 제임스는 지난 6일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31점을 득점, 통산 득점을 3만 2311점으로 늘리며 조던(3만 2292점)의 기록을 넘어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섰다. 제임스 앞에는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 3643점) 등이 있다. 제임스는 2003년 미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16년째 뛰고 있다. 조던은 198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19년 후인 2003년 은퇴했으며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트리뷴은 “일반적으로 ‘조던 대 제임스’ 논쟁은 세대 차로 인식돼왔다”면서 “제임스가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 이하 연령대는 조던보다 제임스를 앞세우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트리뷴은 그러나 “조던은 이번 조사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조던은 60% 넘는 지지를 받았다”면서 “미국의 최고 농구 선수는 조던이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대모비스 ‘화상 이사회’ 열고 정의선 대표이사 선임

    현대모비스 ‘화상 이사회’ 열고 정의선 대표이사 선임

    현대모비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콘퍼런스 형태의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새로 합류한 사외이사진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5명의 사외이사 모두 참석했다. 정 부회장 외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앞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과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현대모비스 설립 이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노이만 이사는 모토로라, 콘티넨털, 폭스바겐, GM 오펠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브라이언 존스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해외에 있는 사외이사는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노이만 이사는 “글로벌 완성차, 부품 업계는 매우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술과 사업 전략 부문,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내가 가진 글로벌 경험을 활용해 현대모비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법인을 활용한 비디오 콘퍼런스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이사회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엘리엇의 정관변경안 찬성 21.1%로 부결정의선, 주총 이후 대표이사 선임 예정 현대모비스도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게 완승을 거뒀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도 표 대결에서 완패해 수모를 겪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확정, 정관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차례대로 표결했다. 먼저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050원으로 가결됐다. 외부감사법 개정과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변경안도 승인됐다.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1%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사회 배당안은 주주 69%의 찬성을 얻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이 모두 엘리엇 제안 배당안에 반대한 바 있다. 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엘리엇 제안 정관변경안도 찬성률 21.1%에 그치면서 출석 주주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현대모비스 이사회 측도 동의하는 안건으로 통과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사외이사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와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선임됐다. 이사 수를 늘리는 안건이 부결됐기 때문에 2명의 사외이사만 신규 선임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2명은 각각 19.2%, 20.6% 찬성으로 절반도 넘지 못했고 득표수도 이사회 추천 후보보다 낮았다. 이 밖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 배형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엘리엇 측 대리인은 이날 안건 처리에 앞서 “오늘은 엘리엇과 현대모비스의 대결의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시작이며 자본시장 주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안, 이사 수 변경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 3가지 안건은 엘리엇 측이 건의한 대로 서면표결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별도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정국 사장 또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이노, 美전기차 배터리공장 착공

    SK이노베이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클라크 힐 커머스시 시장 등 미국 측 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지아주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건설하는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조지아주로부터 커머스시의 부지 112만 3966㎡(약 34만평) 등을 지원받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우리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축하 연설에서 “지난 2년여간 상무장관으로서 가장 기쁜 날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투자는 또 한미 간의 긴밀한 관계를 말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공장은 1, 2단계 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를 통해 2단계까지 총 16억 7000만 달러를 연도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단일 투자 건으로는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투자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까지 총 2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와 중국은 물론 조지아주 공장까지 포함해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작가·문화예술가 선정 작년 최고 영화 ‘버닝’ ‘보헤미안 랩소디’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작가·문화예술가들이 꼽은 지난해 최고 영화로 선정됐다. 신간 ‘201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작가)는 작가와 영화평론가 등 문화예술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뽑은 한국영화 10편, 외국영화 10편을 19일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버닝’, ‘공작’, ‘리틀 포레스트’, ‘미쓰백’,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암수살인’, ‘완벽한 타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 ‘허스토리’가 뽑혔다. 외국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더 포스트’, ‘로마’, ‘서치’, ‘셰이프 오브 워터’, ‘쓰리 빌보드’, ‘어느 가족’,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팬텀 스레드’,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추천 위원들은 버닝에 관해 “전혀 새로운 시도”, “삶의 아이러니를 그려내는 고수의 솜씨”라고 평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 관해서는 “1970년 ‘스마일 밴드’가 ‘퀸’으로 변화하는 초기부터 월드투어에 나서는 전설적인 밴드가 되기까지 15년간의 여정을 창작과 공연 과정을 오가며 담백한 서사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퀸 내한공연, 5년 만의 내한공연..어디서?

    퀸 내한공연, 5년 만의 내한공연..어디서?

    퀸 내한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AIM)에 따르면, 퀸은 월드투어의 하나로 올해 내한공연한다. 시기,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퀸은 결성 43년 만인 2014년 8월14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록 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의 헤드라이너로 첫 내한 공연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애덤 램버트(37)가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대신해 보컬로 나섰고,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2)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70)가 건재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위 아 더 챔피언스’ ‘위 윌 록 유’ 등으로 무대는 뜨겁게 달궈졌다. 이후 일본에는 갔으나 한국으로는 오지 않았다. 퀸은 지난해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재조명됐다. 이로 인해 퀸의 내한을 바라는 팬들이 늘어나고 이번에 성사됐다. 메이 역시 최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더 늦기 전에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번 서울에서 공연했을 때 보여준 열정을 아직 기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메이와 테일러 그리고 램버트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축하 공연했다. 사진 = 뉴시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남자농구 대표팀, 8월 중국월드컵 아르헨·러시아·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

    남자농구 대표팀, 8월 중국월드컵 아르헨·러시아·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16일 중국 선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중국농구협회 야오밍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조 추첨 결과 FIBA 랭킹 32위 한국은 이들 세 나라와 B조에 편성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2차 예선 E조 2위에 올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베이징, 우한 등 8개 중국 도시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한다. 4개 조로 진행되는 2라운드의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며, 8강부터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대 18번의 농구 월드컵 중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여덟 차례 본선에 올라 1970년 대회 1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2014년 5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올해도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달 말 FIB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가 5위로 가장 높고, 러시아는 10위, 나이지리아는 33위다. 한국은 8월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이틀 뒤 나이지리아와 격돌하는데 모두 우한에서 경기를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비 유니폼 장물인줄 모르고 산 광팬, 생색 안 나게 돌려준 ‘맘바 정신’

    코비 유니폼 장물인줄 모르고 산 광팬, 생색 안 나게 돌려준 ‘맘바 정신’

    도둑 맞은 뒤 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고교 시절 유니폼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코비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재학했던 로어 메리언 고교 시절 경기를 뛴 뒤 직접 서명까지 남긴 유니폼은 2017년 이 학교 전시관에서 지역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코비의 서명이 담긴 농구화와 함께 감쪽 같이 사라졌다. 코비는 2002년 이 학교가 자신의 등번호 33번을 영구결번하며 전시했을 때 찾아와 기뻐했다. 학교 측은 하는 수 없이 복제품을 하나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고 ESPN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런데 이 셔츠는 지난해 말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광팬으로 기념품 수집 마니아인 류저는 인스타그램에 ‘코비 박물관’을 꾸며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어느날 한 판매자가 자신에게 연락해와 귀중한 유니폼이 있는데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었다. 2000 달러(약 226만원) 가량 내고 유니폼을 구매한 그는 코비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 유니폼들은 물론, 미국 대표팀의 10번 유니폼에다 로어 메리언 고교 시절 33번 유니폼까지 갖추게 돼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얼마 뒤 코비의 고교 시절 사진들을 살펴보다 자신이 구매한 유니폼이 도둑 맞은 장물임을 알게 됐다.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코비를 만났다는 류저는 16일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중국 선전을 찾을 예정이었던 코비에게 몸소 유니폼을 돌려주려 했으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교 관계자가 돌려달라고 부탁하자 결국 우편으로 고교 측에 보냈다. 지난주 유니폼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수사기관 감정을 통해 도난당한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유니폼을 돌려준 류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비가 후원한 캠프에서 직접 만났을 때 그가 서명하며 함께 적어준 ‘꿈은 크게 삶은 기적처럼, 맘바(Mamba·브라이언트의 별명) 정신’이란 문구가 올바른 일을 하도록 이끌었다. 아마도 FIBA 농구월드컵 조 추첨 현장에서 코비에게 돌려줬더라면 자신의 얼굴을 더욱 널리 알리고 생색을 낼 수도 있었을텐데 포기한 것도 상당한 용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중국에 오기 전 코비가 이 소식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농구화에 ‘고마워요 MJ‘ 새긴 제임스, NBA 통산 득점 4위로 ‘점프’

    농구화에 ‘고마워요 MJ‘ 새긴 제임스, NBA 통산 득점 4위로 ‘점프’

    ‘고마워요 MJ(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가 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로 불러들인 덴버 너기츠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위해 코트에 나섰는데 농구화에 이렇게 새긴 것이 눈에 띄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던 제임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통산 3만 2280점을 쌓아 무난히 마이클 조던(56) 샬럿 호네츠 구단주의 역대 4위 기록(3만 2292득)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해 미리 감사의 뜻을 새긴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31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려 통산 3만 2311점으로 늘리며 조던을 밀어내고 역대 4위로 올라섰다. 이제 그의 앞에는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 3643점)뿐이다. 하지만 팀은 덴버에 99-115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30승 35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그쳤다. 8위 LA 클리퍼스(37승 29패)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졌다. 1쿼터 3점슛 두 방 등으로 조던과의 격차를 좁힌 제임스는 2쿼터 종료 5분 38초 전 골밑을 파고들어 2점을 추가하며 조던의 기록을 넘어섰다. 레이커스는 77-85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제임스를 앞세워 턱 밑까지 쫓아갔다. 제임스는 10분 26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83-87을 만들었고, 다음 공격에선 절묘한 패스로 알렉스 카루소의 2점 슛을 끌어내 85-8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덴버는 개리 해리스의 3점포가 연이어 꽂혀 6분 50여 초를 남기고 95-89로 앞서 한숨을 돌렸고, 다급해진 레이커스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져 2분 58초를 남기곤 106-93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앞장서던 제임스는 95-110으로 승부가 사실상 기울어진 종료 2분 13초 전 트래블링으로 공격 기회를 잃고 쓸쓸히 벤치로 들어갔다. 덴버는 43승 21패로 서부 선두 골든스테이트(44승 20패)를 한 경기 차로 뒤쫓았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니콜라 요키치(12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필두로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 오스카는 ‘그린 북’ 택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 오스카는 ‘그린 북’ 택했다

    올해 아카데미의 선택은 대중성이었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에 수상의 영예를 안긴 점이 돋보였다. 또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추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흑인과 성소수자, 여성을 화두로 내세운 작품들을 두루 오스카의 주인공으로 선정하는가 하면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에도 빗장을 열었다. ●‘로마’ 꺾은 반전의 주인공 ‘그린 북’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그린 북’에 돌아갔다. ‘그린 북’은 1960년대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하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가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작품상 수상이 점쳐지기는 했으나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로마’를 꺾고 수상작으로 호명되면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패럴리 감독은 무대에 올라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허희 영화평론가는 “아카데미 시상식 자체가 미국의 현 정세를 반영하는 결정을 많이 한다”면서 “인종 간 우정과 화합, ‘우리는 이웃’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 영화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 내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영화는 작품상 이외에도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도 수상했다.●“난 이민 가정의 아들” 라미 말렉 감동의 소감 올해 아카데미는 대중적인 영화에 특히 관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 록밴드 ‘퀸’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등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라미 말렉은 “저는 이집트에서 온 이민 가정의 아들”이라며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의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블랙 팬서’도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 ‘로마’보다 더 대중적이면서 말랑말랑한 ‘그린 북’이 작품상을 수상하고, 작품의 예술성보다는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났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볼 때 아카데미 시상식이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중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힌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영화가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받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마’는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유년 시절 자신을 돌봐 준 유모를 추억하며 흑백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감독상을 받은 뒤 무대에서 “우리는 여성 노동자들 가운데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돌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아론 감독은 2014년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절대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히스테릭한 영국 여왕 ‘앤’을 연기한 올리비아 콜맨에게 돌아갔다.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된 콜맨은 유력한 수상자로 여겨졌던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를 제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클로스는 올해까지 총 7차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선정됐지만 올해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이 수상했다.●“대선, 도덕적 선택 하자” 트럼프 비판도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각색상을 받은 직후 수상소감에서 “2월은 흑인의 달이기도 하다. 인류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2020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모두 역사의 바른 편에 서야 한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해 청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이기도 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그리고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가수 아담 램버트가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로 낙점됐던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하차하면서 이번 시상식은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사회자 없이 시상자로 나선 배우들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NBA] 제임스, 올스타 15회 최다 지명·출전 새 역사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눈이 주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과 라이징 스타 게임, 다음날 스킬스와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가 이어지는 전야제, 그리고 18일 오전 10시 제68회 올스타 게임이 이어진다. 이곳 출신인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가 홈 구장인 스펙트럼 센터 등에서의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샬럿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가족과 인연이 깊다. 커리는 이곳 크리스천 고교를 나온 뒤 근처 데이비슨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 델은 샬럿에서 10시즌을 뛰었고, 지금도 구단 TV 해설자로 일한다. 스테픈이 기쁘게 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두 살 아래 동생 세스(포틀랜드)와 나란히 17일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선다. 세스는 14일 형이 뛰는 골든스테이트전까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7.5%로 형(44.7%)을 앞서고 있다. 팬 투표 결과 양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가 주장으로서 11명씩 뽑았다. 트레이드도 감행해 흥미를 더했다. 제임스는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선발했다가 껄끄러웠는지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벤 시몬스(필라델피아)와 맞바꿨다.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리그 사무국은 은퇴 투어 중인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더그 노비츠키(밀워키)에게 마지막 올스타 무대에 서는 기쁨을 선사했다. 역대 올스타 게임 최다 선발 출전 기록은 새로 쓰인다. 지금까지 코비 브라이언트(은퇴)가 15회 지명에 14회 출전해 최다 기록이었는데 제임스가 15회 지명과 출전으로 새 역사를 쓴다. 홈 팀 선수에게 최우수선수(MVP) 상을 몰아주던 관행을 생각하면 켐바 워커(샬럿)가 유리하고, 14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30득점 이상 31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 윌트 체임벌린과 역대 2위 타이를 이룬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여세를 몰아 수상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웨스트브룩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체임벌린 넘어 61년 만의 대기록

    웨스트브룩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체임벌린 넘어 61년 만의 대기록

    3쿼터까지 대기록의 부담감에 짓눌린 것처럼 보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끝내 61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들인 포틀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4쿼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폴 조지의 43득점째를 도와 10어시스트를 채워 18득점 13리바운드와 엮어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한 아홉 경기 연속을 넘어 61년 만에 새 NBA 역사를 썼다. 경기장 안이 일순 환호성의 도가니로 바뀐 건 물론이다. 대기록을 노리는 웨스트브룩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부담감에 짓눌렸는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리바운드를 채워 15득점과 더블더블을 이뤘지만 어시스트는 4개 뿐이었다. 턴오버가 5개였으니 본인도 답답했을 노릇이다. 3쿼터를 마쳤을 때는 1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DB에서 뛰었던 디온테 버튼이 3점슛 세 방 등 14득점으로 견실한 활약을 펼친 것이 더 눈길을 끌 법했다. 4쿼터를 시작할 때까지 5어시스트에 묶였던 웨스트브룩은 침착했다. 4쿼터 종료 4분38초를 남기고 8어시스트째로 폴 조지의 40득점째를 도운 뒤 4분 55초를 남기고 버튼의 득점을 도와 9어시스트째, 그리고 타임아웃 이후 곧바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지는 종료 51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에 패스를 건네 3점슛 성공을 도우며 10어시스트를 채워 47득점 12리바운드와 더불어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웨스트브룩의 기록은 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였다. 지난 2007년 빈스 카터와 제이슨 키드 이후 12년 만이며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와 론조 볼(LA 레이커스)에 이어 두 번째, 역대 아홉 번째 동반 트리플더블이다. 버튼은 18득점 2블록슛으로 팀의 120-111 승리와 4연승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편 제임스 하든(휴스턴)도 댈러스를 상대로 3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0득점 이상 연속 경기를 30경기로 늘려 역시 체임벌린의 역대 2위 기록(1962시즌 31경기)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휴스턴은 120-104 완승을 거뒀다. 역대 1위 기록 역시 체임벌린이 갖고 있는데 무려 65경기(1961~62시즌)다. 4위 기록도 체임벌린의 1960시즌 25경기, 5위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2003년 16경기, 6위는 마이클 조던의 1987년 11경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애플스토어의 혁신을 이끌었던 앤젤라 아렌츠(58) 애플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애플은 성명에서 아렌츠가 새로운 자신만의 전문적인 일을 위해 오는 4월 회사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아렌츠의 업무는 애플에서 30년간 유통채널 관리 전문가로 재직했던 디어드레 오브라이언이 맡는다. 아렌츠는 2014년 버버리에서 애플로 옮기면서 7000만 달러(약 738억원)가 넘는 연봉을 받아 애플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후 5년간 애플의 리테일(소매유통) 부문을 총괄하며 서울 가로수길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신설되는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그가 버버리에서 8년간 만들어낸 급진적인 변혁을 애플에서 이뤄내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연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매출의 29%가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렌츠가 합류하기 직전인 2013년(30%)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매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아이폰 대부분이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어서다.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실패에 가까운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비의 따끔한 지적 “하든 대단하지만 이런 식으론 우승 못해”

    코비의 따끔한 지적 “하든 대단하지만 이런 식으론 우승 못해”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가 2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대기록을 이어간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겨냥해 작정하고 쓴소리를 했다. 브라이언트는 4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4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을 펼쳐 118-110 완승을 이끈 하든이 팀을 우승으로 이끄려면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SPN ‘더 점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렇지, 내 생각에도 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도 있는데 챔피언십 우승이란 관점에서 난 그의 팬이 아니다. 이런 스타일로는 절대 챔피언십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정곡을 찔렀다. 그렇잖아도 적지 않은 이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는 하든 플레이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던 터였다. 그의 분전으로 팀은 31승22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37승15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좁혔다. 어느 정도 성적을 견인했지만 우승은 그와 다른 차원이다. 하든의 2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역대 NBA에서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한 1위(65경기)와 2위(31경기)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ESPN은 브라이언트의 발언을 하든에게 전했더니 하든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그는 동료들의 잇단 부상을 이유로 들었다. “내 말은 부상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볼을 갖고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크리스 폴이 리듬을 찾았고, 에릭 고든도 돌아와 풀 전력을 갖췄다. 이제 플레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여러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 젊은 선수들의 종합 훈련시설인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를 연 브라이언트는 대략 32.9%부터 38.7%까지의 시즌 평균 유세이지 레이트(usage rate)를 기록했다. 2009~10 우승 시즌에도 32.3%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하든의 이번 시즌 유세이지 레이트는 40.2%로 역대 NBA 2위 페이스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MVP를 차지한 2016~17시즌 41.7%로 가히 압권이었다. 이렇게 높은 유세이지 레이트를 보인 선수들이 속한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거의 통과하지 못했다. 과거 득점왕 출신 트레이시 맥그래디도 “한 선수가 볼을 지배하는 이런 스타일로는 우승하지 못한다. 맞다”고 맞장구를 친 뒤 “이제는 크리스 폴도 돌아왔고 더 많은 공격 움직임을 갖게 됐다. 동료들과 어울려 움직이면 (상대가) 찾아내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진들] 자연이 굴린 눈사람, 영국 말보로 언덕에 나타난 ‘스노 롤러스’

    [사진들] 자연이 굴린 눈사람, 영국 말보로 언덕에 나타난 ‘스노 롤러스’

    누가 눈사람 굴리듯 만든 것이 아니다. 자연이 스스로 빚어낸 신기한 형상이다. 영국 윌트셔주 말보로에 사는 브라이언 베일리스(51)가 지난 2일(현지시간) 해 뜰 때 포착했는데 여섯 개의 ‘스노 롤러스’ 현상을 발견했는데 얼마 안 있어 다 부서졌다고 BBC가 전했다. 자신의 집 마당 근처에서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누군가 굴린 것으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발자국이 눈에 띄지 않았다. 사실 바람이 너무 세도, 약해도 이런 눈뭉치가 절로 굴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주 이상적인 바람 세기가 주어졌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삼림 노동자인 베일리스는 “이런 현상은 과거에 보지 못했던 일”이라며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그 중앙 틈을 통해 햇볕을 볼 수 있었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BBC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이언 퍼거슨도 모든 조건이 완벽해야 스노 롤러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아주 희귀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일어나는 현상이다. 완만하고 식물들이 자라지 않는 언덕배기라면, 이 경우에는 말보로 근처가 딱인데, 이런 것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높여준다. 얇은 눈이 깔려 있어야 하고 표면에는 얼음이 존재해야 하는데 너무 딱딱하게 달라붙어선 안된다. 여기에 기온, 습도, 풍속 등의 변수가 모두 적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스하키 대명,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3시즌 만의 감격

    아이스하키 대명,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3시즌 만의 감격

    대명이 창단 3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품에 안았다. 대명은 지난 1일 경기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한라와 오지 이글스의 대결에서 한라가 2-5로 패배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19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점 64점(19승 1연장승 5연장패 9패)을 얻으며 이미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대명은 정규시즌 1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명은 2016~17시즌 8위, 2017~18시즌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5월 창단한 대명은 지난 시즌 국내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케빈 콘스탄틴(60) 감독을 영입해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NHL LA킹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러시안 특급 골잡이 알렉산더 프롤로프와 평창올림픽 귀화 국가대표 마이클 스위프트·마이크 테스트위드·브라이언 영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문장은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의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맡어 방어율 94.82%, 경기당 실점 1.62의 맹활약을 펼쳤다. 기량이 급상승한 국내 젊은 유망주들도 우승을 도왔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챔피언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4-5위 플레이오프 승자가 결정되면 대명은 23일부터 플레이오프 준결승 1·2차전은 원정에서 치르고 3~5차전을 안방인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진행한다. 5판 3승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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