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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절개, 자연분만 아이보다 비만 확률 높아져”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고령 산모의 출산 위험률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6일자에 실렸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하버드대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다트머스대,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브라운대 의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6년 동안 산모 1만 5271명에게서 태어난 2만 2068명을 대상으로 한 ‘성장조사 데이터’(GUTS)를 분석했다. GUTS는 하버드 공중보건대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이 입원 환자의 체중과 신체지수,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건강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5%나 컸다. 자연분만을 할 때 아기는 엄마의 산도(産道)를 거치면서 유익한 세균에 노출돼 면역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제왕절개를 하면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시 플러스] 美·日서 ‘찾아가는 해외공직 설명회’

    인사혁신처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미국과 일본에서 ‘찾아가는 해외공직설명회’를 연다. 미국 동부에서는 23일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시작으로 24일 브라운대, 25일 뉴욕총영사관, 26일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설명회를 한다. 미국 중부에서는 23일 위스콘신대, 24일 노스웨스턴대, 25일 시카고대와 일리노이대, 26일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 등에서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일본으로도 찾아간다. 23일에는 오사카대에서 처음으로 설명회가 열리고, 24일 교토대, 25일 도쿄공업대 , 26일 게이오대와 와세다대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인사처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5·7·9급 공개경쟁채용과 외교관후보자선발, 민간경력 5·7급과 개방형직위 채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수험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책자 형태로 만들어 별도로 제공하는 한편 참석자들에게는 채용모집 공고가 나면 메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 등록 등 해외 인재들을 공직에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활동도 이뤄진다.
  • [알쏭달쏭+]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편히 잠 못드는 이유는?

    [알쏭달쏭+]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편히 잠 못드는 이유는?

    집을 떠나 호텔 침대에 몸을 누이는 첫 날 밤, 많은 사람들은 평소보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평소 잠자리와 다른 환경 탓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이 역시 의학적인 이유가 숨어있었다.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은 사람이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뇌 절반이 말똥말똥 깨어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어권에서는 '첫 날 밤 효과'(first night effect)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현상을 겪는다. 연구팀은 총 35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가, 첫 날 밤 낯선 곳에서 잠자는 그들의 뇌 활동을 스캔했다. 또한 연구팀은 1주일 후 피실험자들을 같은 장소에 잠들게 해 역시 뇌 활동을 지켜봤다. 그 결과 흥미로운 현상이 드러났다. 첫 날 밤 피실험자의 뇌 좌반구가 우반구와는 달리 잠을 자더라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1주일 후 같은 실험에서는 처음 실험과는 달리 뇌 전체가 모두 잠들어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원인을 오래 전부터 내려온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풀이했다. 곧 안전한 집과 달리 낯선 곳은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뇌의 좌반구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물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일부 포유류나 파충류, 조류 등은 ‘단일반구 수면’(unihemispheric sleep)을 취한다. 이는 잠을 자더라고 뇌 절반은 활동하고 절반은 쉬는 것으로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악어와 닭이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연구를 이끈 유카 사사키 교수는 "낯선 곳에서 잠들 때 우리 뇌의 좌반구는 '야간 경계근무'를 서고있는 셈"이라면서 "자고 있는 피실험자에게 각각 왼쪽 귀, 오른쪽 귀에 신호음을 주면 좌반구 통제를 받는 오른쪽이 훨씬 빨리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날밤 잠자리'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베개로 우리 뇌를 '바보'로 만들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네거티브 캠페인/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네거티브 캠페인/임창용 논설위원

    1993년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 여당이던 진보보수당은 야당인 자유당 대표 장 크레티앵에게 인신모욕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어려서부터 안면신경 마비증이 있던 그의 비대칭 얼굴을 클로즈업해 내보냈다. 한쪽 입가는 벌어지고 다른 한쪽은 닫힌 모습이었다.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부끄러울 것 같다’는 메시지까지 노출했다. 거센 역풍이 불었다. 킴 캠벨 총리가 광고방송 중단을 지시했지만 때는 늦었다. “어렸을 적 사람들은 날 보고 비웃었다. 그러나 신은 내게 다른 재능을 주었고,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크레티앵의 고백에 대중은 눈물을 떨구었다. 역풍을 맞은 보수당은 총 295석인 하원에서 단 2석을 건졌고, 2003년에는 아예 당이 해산됐다. 총리에 당선된 크레티앵은 이후 2003년 퇴임할 때까지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비슷한 사례는 최근에도 있다. 지난 9일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도 하차하면서 “트럼프에 대한 인신공격은 뼈아픈 실수였다”고 후회했다. 애초 정책 선거에 충실했던 그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를 ‘사기꾼’으로 몰아붙이며 진흙탕 싸움에 빠져들었다. “작은 손을 가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트럼프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 11곳 가운데 미네소타 1곳에서만 승리하는 참패를 당했고, 결국 중도 탈락했다.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은 정책 경쟁을 무너뜨리고 투표율을 떨어뜨린다. 유권자들을 민주주의에서 소외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선거철만 되면 비방 광고가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 미국 브라운대 대럴 웨스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네거티브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거 전략가들도 여기에 동의한다. 크레티앵이나 루비오 같은 극단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잘 먹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다. 그럼 네거티브 전략이 효과적인 이유는? 정치철학자인 미국의 앤드루 포터는 ‘진정성이란 거짓말’이란 책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순무의 날 같은 순간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인들에게 깨끗함과 진정성, 투명성 등을 너무 바라기 때문에 그와 대비되는 결점이 불거지면 지지할 마음이 싹 달아난다는 것이다. 또한 선거는 일반 상품 광고와 달리 내가 뺏지 않으면 빼앗기는 제로섬게임이라는 특성도 작용한다. 특정 상품을 만든 회사가 다른 제품을 헐뜯어도 소비자는 선택권이 넓어 자기의 제품을 선택한다는 보장이 없는 반면 선거에선 상대 후보만 떨어뜨리면 자신이 당선되기 때문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유세전이 한창이다. 국민을 위한 전략과 메시지보다는 심판론과 자격론 등 상대방의 약점만 파고드는 형국이다. 이번 선거에선 네거티브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스핀닥터들의 말이 허구로 판명됐으면 싶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귀향’ 관람한 日 여성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귀향’ 관람한 日 여성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많이 울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을 본 제임스로툰도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크 시장의 소감이다. 그는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 소녀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 이 영화가 수천 명의 피해소녀 중 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귀향’ 팀은 미국, 일본, 한국 관객들의 소감이 담긴 ‘한·미·일 후원 시사회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월 30일,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뉴욕 후원자 시사회를 비롯해 1월 28일 브라운대와 코네티컷대에서의 시사회, 2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시네마린 극장에서의 일본 후원자 시사회와 2월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시사회 모습이 담겨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작품으로 유명한 스티븐카발로 화백은 작품에 대해 “이제까지 본 영화 중 가장 강력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나서서 이 영화처럼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야 할 때입니다“라며 극찬했다. 특히 일본 시사회에 참석한 일본 현지 관객들 중 “이 영화를 세계인들이 다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어도 되는 건지, 정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라는 반응이 눈길을 끈다. 또 국내 관객 역시 “우리 세대가 이런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꼭 보세요’가 아니라 ‘제발 봐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다. 한편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현재(2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예매율 27.5%로 1위에 올랐다.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귀향은 네티즌과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전국 340개 극장, 5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사진 영상=와우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한국은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종교 천국’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 땅에선 차별, 강요란 이름의 종교 편향과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며 그로 인한 갈등과 마찰은 더이상 ‘종교 천국’이 아니라는 관측까지 낳는 형국이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자며 그 차별과 편향의 부조리에 맞서고 있는 대표적 시민사회단체다. 그들이 앞장서 온 개선의 몸짓과 성과는 숱하다. 2010년 대광고 사건의 대법원 승소, 2008년 공직자 종교중립법 제정, 2007년 종교시설의 투표소 설치 불가, 지하도로의 사적 점용을 허가한 사랑의교회 문제와 관련한 법률 개정…. 2006년부터 종자연을 이끌고 있는 박광서 대표(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를 만나 그간의 사정과 한국 종교 상황에 대해 들었다. →종자연은 일반인들에겐 생소하다. 어떤 단체인가. -2004년 대광고 학생회장 강의석군이 학교 강제 예배에 대해 ‘종교 자유, 학교는 예외인가’라는 문제 제기를 하며 1인시위, 제적 처분, 단식으로 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길희성 교수, 류상태 목사 등 개신교인 중심의 학교종교자유를위한시민연합(학자연)이 움직였고 언론, 정치권에서 핫이슈로 다뤘다. 그 후 참여불교재가연대 주도로 각계 인사 50여명의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1년여의 연대 활동을 거쳐 2006년 3월 학자연과 기존 종자연이 합쳐져 공식 출범했다. →활동 내용을 놓고 개신교계와 마찰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종자연의 뿌리가 개신교계 인사들의 모임인 학자연과 불교시민단체 재가연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 인권과 정교분리 문제를 야기하는 대부분 사례가 개신교계에서 불거진다는 측면이 짙다. 2012년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발주한 인권 상황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학교에서의 ‘종교에 의한 차별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를 종자연이 맡게 된 과정과 개신교계의 반발 또한 한국 사회의 특이한 종교 권력이 만들어 낸 해프닝이다. 1, 2차 접수단체가 종자연밖에 없었고 나중에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가 함께 신청했다가 평가 과정 중 스스로 철회하는 곡절 끝에 종자연이 최종 선정됐다. 인권위가 개신교계 눈치를 살펴 종자연에 맡기길 조심스러워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학교의 종교교육 실태는 나아졌다고 보나. -강제 종교교육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개인 종교 인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긴 했다. 일부 학교 현장에선 여전히 학부모까지 참석한 입학식, 졸업식 등 공식 행사를 대놓고 종교 행사로 치르고 매주 이뤄지는 종교교육과 강제 예배도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교 운영예산을 국민 세금으로 지원받고 대다수 학생이 그 종교와 무관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싸우길 피곤해한다. 감독관청인 교육청도 형식적 공문을 보내 장학지도할 뿐 세밀한 상황을 파악하고 강력하게 개선을 주문하는 등 인권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종교(편향)교육 실상을 구체적으로 든다면. -스님이 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한 어린이가 침을 뱉기도 했고, 3년 전엔 도넛 가게에 들어가려던 비구니 스님을 한 아주머니가 막고 서서 소리치고 삿대질하며 못 들어가게 한 사건도 있었다. 석가탄신일 때 장로나 선교사가 불교 상징인 조계사 건너 길가에서 마이크를 동원한 선교를 하고 심지어 경내까지 들어와 소란을 피우기도 한다. 유명 사찰에 몰려가 소위 ‘땅 밟기’라는 걸 한 적도 있다. 일부 신자의 과격한 행동은 기독교 근본주의에 젖은 종교 지도자들의 타 종교에 대한 비하, 혐오 발언이 이를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 종교를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이유이다. →공공 영역에서의 종교 신념 표출을 문제 삼는 이유는. -국가가 공적으로 관리하는 국민 전체의 공유 공간에 특정 종교 광고가 내걸리거나 공적인 자리에서 공인이 종교 신념을 과도히 표출하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지고 내 돈으로 통행료까지 내며 다니는 고속도로에서도 피할 길 없이 특정 종교 선전을 마주해야 하고 서울광장이란 수도 서울의 핵심 공간에 매년 종교상징물이 설치되는 건 위헌적 발상이다. 공기관이 그걸 허용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 국민 세금으로 국가가 관리하고 좋은 성적을 낼 때 연금은 물론 병역면제까지 해 주는 국가대표는 공인 중의 공인이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제스포츠행사에서 티나게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건 우리 선수들뿐이다. →우리나라의 종교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장애인 권리, 여성 인권, 노동권 등 여러 분야에서 인권 신장을 일궈 왔다. 하지만 유독 종교와 관련된 부분은 사회의 변화를 외면하며 개인의 인권을 제약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종교계가 운영하는 학교나 복지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특정 종교를 강요해 기본권인 종교 자유가 전혀 보호받지 못하거나 동성애 등 성적 지향에 대해서도 개신교계가 사회적 논의 자체를 완강히 거부하며 정치권을 압박하면서 법제화에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 폭력과 차별의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면.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목사의 개입 아래 납치, 감금한 사람을 개종 교육시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례도 있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 교직원이나 복지단체 직원 채용 때 특정 종교인에게만 기회를 주는 것도 차별이다. 직업 선택에서 종교인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특정 종교인에게 기회를 줘 노동권, 직업선택권에서 심한 차별을 당하고 사는 셈이다. 인권위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권고하지만 종교계는 요지부동이다. →종교인과세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왜 맡았나. -천주교는 물론 불교, 원불교, 심지어 개신교계도 종교인 과세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데 대형 교회 중심의 보수 개신교는 저항하는 형국이고 반대 논리도 빈약하다. 비과세 관행, 이중과세, 근로가 아닌 봉사 등의 논리 배경은 세무조사, 즉 재정 투명화와 관련된 듯하다. 종교인 과세는 원칙적으로 정부가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면 될 일이다. 정부가 종교계 압박을 의식해 국회로 공을 돌렸다. 국회도 새로운 세법 개정을 할 게 아니라며 정부에 되돌리면 그만인데 서둘러 이상한 법을 만들었다. 근로소득세 혹은 기타소득의 종교인 세목 중 하나를 본인이 선택하도록 했다. 종교인 세목을 선택하면 80%까지 실경비로 인정해 근로소득세보다 훨씬 적은 세금을 내게 되는 셈이다. 납세의무자에게 적게 낼지, 더 많이 낼지를 물어 세금을 결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이슬람국가(IS)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 혐오증이 확산되는 추세인데. -다른 것을 포용하지 못하고 공존도 불가하다는 경직된 종교 근본주의에 대해 더욱 경계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특정 종교 신념을 무차별적으로 모든 이에게 강제하려는 폭력성 때문이다. 한 민족, 한 종교로 충분하던 시절에야 아무 문제없었지만 다양한 것이 공존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부작용일 것이다. 수십 년 내 종교가 사라질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종교의 권위와 기능이 달라질 것이고 또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나마 종교 지도자들의 지혜로운 리더십이 살아 있다면 말이다. →종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만만치 않은데. -우리나라는 종교라는 깃발만 꽂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이상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인권 의식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종교 자유를 자신만의 자유로 과잉 해석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서구라는 힘을 등에 업고 들어온 권력화된 종교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정당성을 결여한 정치권력이 정치와 종교의 영역을 서로 침범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권력을 나눠 관리하기로 암묵적으로 약속한 결과이기도 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해 내고 난 후 인권 의식도 높아졌고 비대해진 종교 권력과 종교 패거리 문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박광서 대표는 ▲1949년 충남 공주 출생▲경기고 졸업 ▲서울대 문리대 물리학과 졸업▲미국 브라운대학 박사▲미국 MIT 연구원(1981~1983년)▲서강대 물리학과 교수(1983~2013년)▲한국교수불자연합회 창립(1988년)▲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1994년)▲고속철도경주도심통과반대운동(1996년)▲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1999~2006년)▲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2000~2002년)▲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2006년~)▲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 자문위원(2008~2010년)▲탈핵에너지교수모임 공동대표(2014년)▲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공동대표(2015년)
  • [단독]“계획된 일정 미룰 수 없다”…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노소영

    [단독]“계획된 일정 미룰 수 없다”…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노소영

    30일 오전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전날 남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개적으로 이혼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의연한 모습이었다. 최 회장의 행위를 비난하거나 불편한 속내를 일절 드러내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간 기자의 질문에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추운데 고생스럽게 먼 길을 오셨다”며 되레 격려했다. 노 관장의 측근들은 “현 상황을 의연하게 돌파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노 관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고양대로에 있는 백마부대 제9사단 황금박쥐부대를 방문했다.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장을 지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함께 주관하는 병영독서카페 릴레이 기증 운동의 제45호 기증자로 나온 것이다. 이 부대는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단장으로 복무했던 곳이어서 노 관장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노 관장은 기증식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제 딸도 해군에 근무하고 있는 것 아시죠”라고 운을 뗀 뒤 “군 장병들이 병영 생활을 하면서 책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의 둘째 딸인 최민정씨는 지난해 11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노 관장의 이날 차림새는 여느 때와 같이 흐트러짐이 없었다. 안색은 맑았으며 피부에 윤기가 흘렀다. 회색 바지 정장에 밤색 롱코트, 모피 목도리를 둘렀다. 내부가 원목으로 꾸며진 독서카페 컨테이너에는 도서 500권과 책상, 책장 이외에도 오디오 세트, 가습기 등이 비치돼 장병들을 아들처럼 살뜰히 챙기는 노 관장의 마음이 느껴졌다. 노 관장을 수행한 한 관계자는 “어제 (최 회장의 이혼 요구 편지)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미뤄야 하는 게 아닐까 여쭤 봤지만 노 관장이 ‘계획된 행사를 미룰 수는 없다’고 말해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노 관장은 이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기증식에 이어 소초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점심 식사도 했다. 노 관장은 장병들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유학 중인 아들이 생각난 듯 시종 다정한 태도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식사를 함께 한 한 장병은 “그런 큰일을 겪고 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장병들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관장은 이날 최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여타 해석을 낳을 만한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이혼과 관련된 내용이 뉴스화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노 관장을 수행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최 회장 쪽에서는 이혼을 제기할 수 없는 귀책 배우자가 이혼 소송을 할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앞서 2013년 1월에도 대리인을 통해 이혼소장을 작성했지만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소장에서 “결혼 초부터 성장 배경 차이, 성격과 문화 차이 및 종교의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며 2006년부터 노 관장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확고해졌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첫 4족 직립 동물은 2억 6000만년 전 ‘부노스테고스’

    첫 4족 직립 동물은 2억 6000만년 전 ‘부노스테고스’

    과연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4개의 발로 직립해 걸어다닌 동물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은 약 2억 6000만년 전 가상의 초대륙(超大陸)인 판게아(Pangea)를 누빈 '부노스테고스 아코카넨시스'(Bunostegos akokanensis)가 현재까지 확인된 최초의 4족 직립 동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시 파충류인 파레이아사우루스 파라렙타일(pareiasaur parareptile)에 속하는 부노스테고스는 소와 코뿔소의 중간정도 되는 외모를 갖고있다. 멸종된 파레이아사우루스는 몸통 옆으로 다리가 뻗어있어 지금의 도마뱀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있다. 따라서 4개의 다리가 있으나 직립이 아닌 바닥을 기어다닌 것. 지난 2003년 처음 아프리카에서 발굴된 부노스테고스 역시 학계에서는 이처럼 4족으로 바닥을 기어다녔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브라운 대학 연구팀이 해부학적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다리가 몸통과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문의 공동저자 모건 터너 연구원은 "부노스테고스의 앞다리를 분석한 결과 몸통과 수직적인 형태로 붙어있었다" 면서 "이는 기어다니는 동물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구조로 4다리로 직립해 움직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식동물인 부노스테고스는 4족 직립 덕에 더 멀리 여행하며 먹잇감 찾는 것이 수월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또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부노스테고스가 독자적으로 진화하다 멸종했다는 점이다. 터너 연구원은 "부노스테고스는 현대 포유류나 파충류의 조상이 아니다" 면서 "독립적으로 외롭게 진화해왔으나 페름기 대멸종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엠마 왓슨, 영화 촬영장서 납치될 뻔

    엠마 왓슨, 영화 촬영장서 납치될 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25)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납치될 뻔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엠마 왓슨은 현재 영국 서리 셰퍼튼에 있는 셰퍼튼 스튜디오에서 디즈니 리메이크 영화 ‘미녀와 야수’를 촬영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엠마 왓슨을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으려고 계획했던 것. 하지만 용의자들의 음모는 우연히 이를 듣게 된 택시 기사가 상사에게 보고했고, 이들이 조속히 스튜디오 측에 신고했기 때문에 17일 엠마 왓슨의 대기실 앞에 경비원이 배치되는 등 보안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야간 촬영 뒤 두 손님을 태운 택시 운전사가 납치 계획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은 동유럽어로 말하고 있었지만, 운전기사는 이들의 대화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엠마가 납치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엠마 왓슨은 수차례 신변에 위협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미국 브라운대에 다니고 있을 당시에는 협박장을 받아 풀타임 경호원을 고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화 ‘노아’를 촬영할 때는 열혈 팬이 세트장에 난입해 촬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엠마 왓슨이 벨 역을 맡은 영화 ‘미녀와 야수’는 오는 2017년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컴퓨터 게임으로 인공지능 로봇 훈련 성공” (美 연구)

    “컴퓨터 게임으로 인공지능 로봇 훈련 성공” (美 연구)

    전 세계 남녀노소가 가볍게 즐기는 컴퓨터 게임을 통해 첨단 인공지능 로봇을 훈련시킨 연구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을 훈련시키는 실험을 공개했다. 이 실험의 목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효율적 문제해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 로봇에게 이 과정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인간과 달리 불필요한 행동을 직관적으로 걸러내고 무시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비운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오븐을 켜거나 냉장고를 여는 등의 행동은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자동적으로 파악,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이러한 직관력이 없기에 선택 가능한 모든 행동의 필요성을 하나하나 따져보아야 한다. 즉, ‘오븐 켜기’나 ‘냉장고 열기’ 등의 행동이 ‘쓰레기통 비우기’에 필요한 행위인지 여부를 매번 검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일수록 이 문제는 심각해진다.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가 너무 많아 인공지능이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 로봇이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선결과제’가 무엇인지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알고리즘의 성능을 확인하기에 컴퓨터게임 ‘마인크래프트’가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마인크래프트는 개방된 삼차원 공간에 퍼져있는 정육면체 블록들을 부숴 자원을 모으고 이 자원을 사용해 원하는 건축물을 세우는 게임이다. 특별히 정해진 목표가 없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추구하는 이른바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기도 하다. 텔렉스는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가 방대하며, 훈련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매우 용이하다. 같은 일을 현실 세계에서 시도하려면 훨씬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든다”며 마인크래프트를 선택한 이유를 꼽았다. 연구팀은 먼저 로봇으로 하여금 게임 내에서 다리를 건설하거나 금광을 캐는 등 특정 목표를 추구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해당 목표를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선결과제가 무엇인지를 학습했다. 다음에 연구팀은 학습을 끝낸 로봇과 그렇지 않은 로봇에게 동일한 과제를 주고 능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학습을 거친 로봇의 문제해결 효율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이 드러났다. 텔렉스는 “만일 인공지능이 마인크래프트 내의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 현실에서도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이와 관련해서 앞으로 흥미로운 연구를 많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브라운대학/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화여대가 여성학 명예박사를 남성에게 수여하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다. 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학위 수여를 제안했고 반 총장 측이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운동과 양성평등을 추진하면서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엔 새천년개발계획(MDGs)을 추진하면서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성 평등과 여성의 능력 고양, 유아사망률 감소, 산모건강 증진에 헌신한 점도 고려됐다. 지금까지 이화여대는 흑인 첫 아이비리그(미 동부지역의 8개 명문 사립대) 여성 수장에 오른 미국 브라운대 루시 시먼스 총장과 범아프리카의회의 첫 여성 의장 거트루드 몽겔라 등 두 명에게만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만큼 신중을 기해 왔다. 반 총장은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작년 차남이 형 고발… 3세 후계구도 안갯속

    선대가 그랬듯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효성그룹의 후계구도가 법적소송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효성을 이끌고 갈 후계자에 대해 재계에서는 장자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안갯속인 효성그룹의 후계구도는 어떻게 풀어질까.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보성중을 졸업한 뒤 미국 명문 세인트폴스고로 유학을 가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에서 일하다 1997년 효성에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6년 만인 2003년 부사장에 오른 조 사장은 4년 뒤 사장 자리에 앉았다. 현재 그는 효성 섬유·정보통신사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고 있다. 오랜 유학 생활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조 사장은 영어, 일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야구경영론’으로 “부모들이 입사를 추천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입사 이후 국내 최초로 전 사원의 급여체제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주력 산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 2010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일궈 냈다. 그러나 2013년 회사를 떠난 차남 조현문 법무법인 현 고문 변호사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7.1%의 효성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해 6월 형과 동생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0월에는 형과 계열사 임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마치고 뉴욕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에 입사했다. 국제변호사로서 잃어버린 효성 도메인을 미 법원에 제소해 되찾아오는 등 역량을 발휘해 조 회장 부부의 기대를 한껏 받기도 했다. 하지만 효성의 불법 비리를 밝히겠다고 해 2011년 조 회장과 충돌한 이후 회사에서 나가 후계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연세대를 거쳐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그룹의 사내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일본NTT커뮤니케이션에서 한국지사 설립을 주도해 성공했다. 2000년 효성에 복귀한 조 부사장은 2001년 이사에서 11년 만에 효성 산업자재산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06년 굴지의 타이어업체인 미국 굿이어사 등의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타이어코드시장 1위를 삼켰다. 친화력이 있으며 사내 사회공헌활동(메세나)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효성의 지분은 지난달 기준 조 회장 10.15%, 조현준 사장 10.97%, 조현상 부사장 10.67%로 배분돼 있다. 조 회장은 요즘 담낭암 4기 수술을 받고 전립선암까지 발견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재판도 받고 있어 심신이 힘겨운 상황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2013년 탈세 혐의로 효성 본사와 자식들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후계 작업 마무리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상당한 충격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형제간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별세한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빈소에 송 명예회장이 생전에 가장 아꼈다는 외손주 조현문 변호사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만난 3형제는 어색했지만 외할아버지의 조문을 계기로 화해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구 선생 아들이 김 前 회장 장인…한화家 유일한 연애결혼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구 선생 아들이 김 前 회장 장인…한화家 유일한 연애결혼

    김호연(61) 전 회장 부부는 한화가(家)에서 유일하게 연애결혼에 성공했다. 김 전 회장은 공군장교 입대를 앞둔 대학 4학년 당시 미리 점 찍어둔 아내에게 용기 있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한다. 김미(59)씨는 당시 김 전 회장이 다니던 서강대 이웃 학교인 이화여대를 다녔다. 부부는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슬하에 장남 동환(33), 차녀 정화(32), 차남 동만(29)씨를 뒀다.동환씨는 2012년 초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내 인수·합병 자문팀에 입사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 빙그레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실패했던 웅진식품 인수 당시 빙그레 측의 자문사를 맡았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3세 경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빙그레 측에서는 3세 경영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2012년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했다. 정화씨는 2003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2011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만씨는 2011년 6월 경남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소위로 임관했다. 동만씨는 2011년 미국 터프츠대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 부부의 교육관은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에 있다. 김 전 회장은 “누구나 자식에게 최고의 것을 해 주고 싶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면서 “똑똑한 천재를 키우기보다 따뜻한 마음을 알려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집 짓기 봉사활동인 해비탯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처음 해비탯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장남 동환씨 때문이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 동환이가 엄마 권유로 봉사에 참여했다가 뿌듯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이듬해부터 함께 해비탯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해비탯 봉사는 이후 빙그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1998년에는 김미씨와 세 자녀가 서울역 광장에 나가 약 세 달간 노숙자 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처가는 국내 독립운동가(家)를 상징한다. 김 전 회장의 부인 김미 씨는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을 할아버지로 뒀고,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 안미생씨를 큰어머니로 뒀다. 부친은 교통부 장관과 대만 대사, 공군 참모총장, 국회의원 등을 지낸 김신(94)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 김신 회장은 고 임윤연씨와 혼인해 막내딸 김미씨 외에 김진(66)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 김휘(60) 전 나라기획 이사 등 3남1녀를 뒀다. 김진씨는 동서통상과 글로볼씨스텍 대표이사를 거쳐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8년 대한주택공사 감사를 지냈고, 참여 정부 때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차남 김양씨는 주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씨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쳤다. 3남 김휘씨는 광고인으로 나라기획 이사와 매켄에릭슨 상무를 거쳐 광고대행사 에이블리 대표를 지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원 출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상)]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남다른 교육 철학 “스스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상)]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남다른 교육 철학 “스스로”

    “자식들을 그만 좀 내버려 두세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자녀 교육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식을 믿어라’라고 강하게 주문한다. 이 같은 노씨의 교육법은 어머니 김옥숙(80) 여사의 영향이 크다. 김 여사는 인생의 결정을 스스로 할 수있도록 자녀들에게 자율권을 많이 줬다고 한다. 최태원 회장 역시 아버지 고 최종현 SK 회장으로부터 ‘스스로 고민하는 법’을 배웠다. 고인은 아들에게 “네가 고민해서 네 실력으로 해결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경영 전반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둘째 딸 민정(24)씨는 지난해 8월 해군 사관후보생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다. 부부는 딸의 선택을 흔쾌히 존중했다. 여기에는 ‘스스로 한 선택을 지지한다’는 부부의 교육 철학이 녹아 있다. 큰딸 윤정(26)씨와, 막내아들 인근(20)씨도 각각 미 명문대를 졸업, 재학 중인 수재다. 큰딸 윤정씨는 베이징 국제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로 진학해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민정씨는 현재 함정병 교육 등을 받으며 올해 4월 정식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민정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중학과 베이징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대학 입학 후부터 편의점과 레스토랑, 입시학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 쓴 일화는 유명하다. 민정씨는 3남매 중에 최태원 회장의 성격을 가장 닮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아들 인근군은 지난해 브라운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해 공부 중이다. 최태원 회장의 남동생인 최재원 SK부회장과 채서영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성근(24)씨, 장녀 원정(18)양, 차남 동근(16)군 모두 학생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상)] 2011년 하이닉스 전격 인수…2년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상)] 2011년 하이닉스 전격 인수…2년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로

    “다음은 반도체다.”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공부를 시작한 건 2010년 초였다. 서울 모처에 비밀스런 자리를 마련한 그는 다양한 반도체 전문가를 초빙해 공부를 시작했다. SK 하이닉스를 인수하기로 마음먹은 시점이었다. 그의 공부는 1년이 넘게 지속됐다. 반도체의 기본 원리는 물론 역사, 기술 동향 등을 꼼꼼히 공부했다. 그리고 이듬해 2011년 7월 9일. 최 회장은 SK텔레콤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를 전격 선언한다. 하이닉스 인수는 신중하지만 한 번 내린 결단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전적으로 보여 준다. 당시 하이닉스의 전체 인수금은 3조 4267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인수가격보다 약 10% 가까이 늘어났지만 최 회장은 개의치 않았다. 그가 보는 하이닉스의 성장 가능성은 그 가치를 뛰어넘고도 남았다. 선택은 적중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인수 2년 만에 SK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선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추정 매출액은 16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로 에너지, 화학과 통신이라는 양대 성장축에 새로운 제3의 성장축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안정성을 꾀하는 한편 SK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 셈이다. 50대 중반에 국내 재계 서열 3위의 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DNA는 아버지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을 꼭 닮았다. 부자는 성장정체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과감한 기업 인수 합병으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 고인은 1974년 석유 파동을 겪으며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음은 물론 1982년 초반 SK의 장기 경영목표를 정보통신사업으로 정해 지금의 SK텔레콤을 만든 주인공이다. 고인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 때도 주당 5만원에 불과했던 주식을 33만 5000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써내 시장을 놀래켰다. 최 회장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국제통으로 통한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가 물리학을 전공한데는 아버지의 조언이 컸다. 고인은 “진로는 자신이 선택하지만 수학이든 물리학이든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한 것도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실제 그는 1996년부터 다보스포럼 등 국제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민·관·정 거물급 인사들과의 교류를 두텁게 해왔다. 최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1년 SK상사에 입사하면서부터다. 그는 부장으로 입사해 1996년 SK㈜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 전반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OK캐쉬백 등 e-비즈니스 분야를 의욕적으로 파고 있던 최 회장은 1998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38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SK㈜(현 SK이노베이션) 회장직에 오른다. 고 최종건 창업주의 2세들도 경영 일선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창업주의 남동생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이 그룹 승계자로 확정된 것은 그해 8월 가족 회의에서였다. 창업주의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등 다섯 사촌은 한자리에 모여 그룹 경영권을 최 회장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곧바로 그룹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았다. 그는 “대주주라는 이유만으로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경영인으로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고 싶다”며 훗날 배경을 설명한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검증되지 않은 젊은 회장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각은 싸늘했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 재계 순위 5위의 SK를 3위로 끌어올렸다.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형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의 남동생인 최재원(52) SK 수석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스탠퍼드대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94년에는 형의 뒤를 이어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출발은 SKC 기획부장이었다. 1999년에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중요한 자리를 두루 지냈다. 2004년 분식 회계 등 불미스런 일로 당시 SK텔레콤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퇴진했던 그는 2005년 SK엔론(현 SK E&S)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SK는 이들 형제 경영의 장기 부재 속에 새로운 분기점을 맞고 있다.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은 2013년 회사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최 회장은 긴 수감생활에도 성실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 중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책을 내기도 하고 연봉 301억원을 공익 목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구상 ‘6번째 대멸종’은 오는 2200년” (네이처)

    다가오는 2200년에는 지구상에 ‘6번째 대멸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대멸종’이란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가장 큰 멸종이 있었던 다섯 차례를 일컫는 것으로 ▲1차: 4억 4300만 년 전 ▲ 2차: 3억 7000만 년 전▲ 3차: 2억 4500만 년 전 ▲4차: 2억 1500만 년 전 ▲5차: 6600만 년 전 등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은 제3차 시기로, 해양 동물의 96%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전문매체인 네이처가 주관한 연구에 따르면, 2200년에는 양서류의 41%, 조류의 13%, 포유류의 25% 등이 멸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양서류는 1957종, 조류는 1373종, 포유류는 1199종, 곤충은 993종에 이른다. 학자들은 이미 마젤란 펭귄, 수마트라 코끼리, 아무르 표범 등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와 비슷한 과의 동물들도 곧 멸종위기리스트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6번째 대멸종의 원인은 인류의 지나친 개입 및 개발로 인한 서식지 유실 및 파괴로 분석된다. UN 소속 세계환경보전 모니터링센터(World Conservation Monitoring Center:WCMC)의 해양 생물학자인 데렉 티텐서는 “생물의 다양성이 눈에 띠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동물들의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지나친 포획 활동과 벌목 등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온난화 현상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 및 연구 부족 역시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재 100만 종(種)에 달하는 곤충 중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0.5%에 불과한 993종 뿐이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매년 0.01~0.7% 수준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최근 브라운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과 개발 때문에 동물이 멸종되는 속도는 6000만 년 전보다 무려 1000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결국 인류를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동물의 멸종을 막는 일이 결국 인류의 멸종을 막는 길과 같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00년, 지구상에 ‘6번째 대멸종’ 일어날 것”

    “2200년, 지구상에 ‘6번째 대멸종’ 일어날 것”

    다가오는 2200년에는 지구상에 ‘6번째 대멸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대멸종’이란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가장 큰 멸종이 있었던 다섯 차례를 일컫는 것으로 ▲1차: 4억 4300만 년 전 ▲ 2차: 3억 7000만 년 전▲ 3차: 2억 4500만 년 전 ▲4차: 2억 1500만 년 전 ▲5차: 6600만 년 전 등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은 제3차 시기로, 해양 동물의 96%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전문매체인 네이처가 주관한 연구에 따르면, 2200년에는 양서류의 41%, 조류의 13%, 포유류의 25% 등이 멸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양서류는 1957종, 조류는 1373종, 포유류는 1199종, 곤충은 993종에 이른다. 학자들은 이미 마젤란 펭귄, 수마트라 코끼리, 아무르 표범 등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와 비슷한 과의 동물들도 곧 멸종위기리스트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6번째 대멸종의 원인은 인류의 지나친 개입 및 개발로 인한 서식지 유실 및 파괴로 분석된다. UN 소속 세계환경보전 모니터링센터(World Conservation Monitoring Center:WCMC)의 해양 생물학자인 데렉 티텐서는 “생물의 다양성이 눈에 띠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동물들의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지나친 포획 활동과 벌목 등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온난화 현상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 및 연구 부족 역시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재 100만 종(種)에 달하는 곤충 중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0.5%에 불과한 993종 뿐이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매년 0.01~0.7% 수준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최근 브라운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과 개발 때문에 동물이 멸종되는 속도는 6000만 년 전보다 무려 1000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결국 인류를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동물의 멸종을 막는 일이 결국 인류의 멸종을 막는 길과 같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퇴근 시간 길수록 나쁜점 5가지

    출퇴근 시간 길수록 나쁜점 5가지

    최근 몇 년간 긍정심리학 책에서 자주 거론되는 소재가 ‘출퇴근’ 시간이다. 돈과 인간관계에 필적할 정도로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이지만, 여전히 간과하기 쉽다. 다음은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진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나쁜 점들이다. 만일 당신이 취직이나 이직을 할 때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이혼하기 쉽다=출퇴근 시간과 행복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상당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2011년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논문에서는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45분을 넘어서면 그 부부의 이혼율은 40% 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출퇴근 시간이 이혼율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하고는 있으나, 단순하게 부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드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2. 불안감이 높아진다=유명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9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불안감이 높아 일상적인 만족감도 덜하다고 발표했다. 3. 살찌기 쉽다=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시행한 연구로는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운동 및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미국 브라운대학의 연구에서 출퇴근 시간이 1분 증가할 때마다 운동 시간이 0.0257분, 수면 시간이 0.2205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연봉 40% 이상 오르지 않으면 만족 못 해=게다가 2004년 스위스 취리히대학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스트레스를 상쇄하는 것은 연봉이 40%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있다. 이는 출퇴근 시간이 짧은 것이 어느 정도 급여가 오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신세계그룹] 백화점·대형마트·프리미엄 아웃렛 국내 첫선 ‘유통사관학교’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신세계그룹] 백화점·대형마트·프리미엄 아웃렛 국내 첫선 ‘유통사관학교’

    1997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공식 분리될 때까지만 해도 신세계그룹은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순위 33위, 총자산 2조 7000억원, 총매출 1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16년이 지난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그룹은 재계순위 13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총자산은 12배 가까이 오른 25조 2000억원, 총매출은 22배 오른 23조 4000억원을 기록한 유통 명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에서 최초라는 각종 기록을 세운 곳도 신세계였다. 우리나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프리미엄 아웃렛을 가장 처음 선보인 신세계그룹에 자타공인 ‘유통사관학교’라는 말을 붙일 정도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 1등 할인점을 표방하는 이마트가 있다. 신세계그룹의 매출 65%가량을 차지하는 이마트는 그룹의 중심이다. 신세계그룹은 1993년 11월 국내 최초의 할인점인 창동점을 열었다. 종업원 27명으로 출발한 이마트의 첫해 매출은 450억원이었다. 콩나물 자라듯 쑥쑥 자란 이마트는 올해 기준 운영하는 매장만 전국 150여개에 직접 고용인원이 2만 8000명으로 20년 만에 1000배 이상 늘었다. 총매출은 창립 초기의 330배에 달하는 15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신세계그룹이 꿈꾸는 미래의 신세계는 준비된 경영자로 불리는 정용진(46)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달려 있다. 정 부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입지를 일찌감치 다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재학하던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27세였던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대우이사로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하게 된다. 11년간 경영수업을 받던 정 부회장은 200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에 오르며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현재 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로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진 것은 정 부회장의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는다. 분할 전만 하더라도 값비싼 고급상품이나 명품을 다루는 백화점과 저렴한 가격에 생활밀착형 상품을 대량 취급하는 대형마트를 함께 운영하다 보니 경영 효율성이 떨어졌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조직 간 성향과 특성, 서로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 조직이 쉽게 융합할 수 없었다. 분할된 신세계그룹은 다른 총수 일가가 거미줄 같은 복잡한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지배구조가 단순한 편이다. 총수 일가가 지주회사 격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확보하고 신세계와 이마트는 계열사들에 대한 출자로 최대주주의 역할을 맡는 형태로 돼 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PL(자체 브랜드 상품)상품과 해외소싱 상품에 대해 매주 상품 컨벤션을 통해 직접 평가하는 등 이마트 상품 품질에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년 5~6차례 해외 주요 박람회를 직접 방문해 선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제품 도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과거 수많은 팔로어들이 있었던 파워 트위터리안답게 격의 없이 직원들과 잘 어울려 그룹 안팎에서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탈한 성격 덕분에 정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조직 문화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받는다. 또 대외노출이 많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만큼 매장을 방문할 때 고객들이 사진을 함께 찍자는 제의를 해도 그때마다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젊은 경영인 가운데 보기 드문 다둥이(2남2녀) 아빠답게 희망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아동 치료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에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또 미국에서 공부 중인 장남, 장녀와 가끔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플루트 연주자의 남편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고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다. 네티즌들이 외국에서 인기가 높거나 유행하는 식음료 등을 소개하며 ‘정용진 부회장님, 언제 들여올 거예요’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평소 정 부회장은 해외 인기 상품을 발 빠르게 한국에 들여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타벅스커피가 있다. 정 부회장 주도로 신세계그룹과 미국 스타벅스가 50대50으로 출자해 설립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9년 이화여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점포 수만 7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의 딸이자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42) ㈜신세계 부사장은 전공인 그래픽디자인 분야를 살려 그룹 경영에 나서고 있다. 정 부사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했다. 조선호텔 근무 시절에는 방 열쇠, 메모지, 우산 등 고객들이 자주 쓰는 호텔 소품 디자인에서 인테리어 작업, 객실 리노베이션까지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부터 신세계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2012년에는 SSG청담점 개점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2011년 강남점에 이어 2013년 부산 센텀시티점, 지난 10월 본점에 남성전용 명품관 유치를 주도한 이도 정 부사장이었다. 정 부회장이 생각하는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온라인몰이다.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경기 하남시에서 짓고 있는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있고 고양시 삼송동, 인천 청라국제도시, 안성시에서도 앞으로 4~5년 내 착공, 완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전국 광역시 인근 10여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정 부회장답게 지난해 4월 신세계페이먼츠를 출범해 온라인 결제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통합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SSG닷컴을 출범시켰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전국에 최신식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늘려 갈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신세계그룹] 삼성·현대·SK 등 재벌 2~3세 두루 친분 ‘마당발’

    정용진(46)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재계의 마당발’로 손꼽힌다. 경복고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학맥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된 인맥도 눈에 띈다. 정 부회장은 삼성과 CJ, 현대, SK, LG, GS, 두산, 대림, 효성가의 2~3세 경영진과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갑내기 사촌 사이인 정 부회장과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사람 모두 경기초등학교와 청운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다녔다. 이들의 동문으로는 사촌인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8년 선배, 정지선(42) 현대백화점 회장이 4년 후배다. 대학교도 정 부회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각각 입학해 캠퍼스에서도 자주 어울렸다. 이후 정 부회장은 유학 길에 올라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브라운대 출신 동문 가운데는 김준(51) 경방 사장과 조현상(43) 효성 부사장 등이 있다. 특히 1968년 동갑내기인 박진원 두산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석민(50)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홍정욱(44) 헤럴드 회장 등과는 국립중앙박물관 재계 후원회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oung Friends of the Museum·YFM)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끈끈한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단체 가운데 하나인 YFM은 재계의 젊은 경영인 80여명이 후원하는 모임이다. 2008년 결성된 이 모임은 인맥을 위한 교류를 넘어 정기적인 박물관 유물 공부모임, 후원금 모금을 위한 연말 연주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태영(54) 현대카드 사장,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 등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는 2011년 5월 정 부회장의 재혼시 주례를 맡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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