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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덕의 서울야화] ♪‘마포사는 황부자~’ 그 시절 그리워

    서해안 방면에서 한강을 타고 들어오는 배들의 종착점이 바로 ‘마포강’이었습니다. 황해도는 물론이고 전라도와 충청도, 그리고 일부 경기지방에선, 그 지역 특산물들을 서울로 실어 나를 때 지금처럼 철길이나 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전부 다 배에 실어 강바람을 타고 노를 저어 ‘마포강’으로 몰려들었던 거죠. 그래서 이 ‘마포강’주변에는 돈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던 겁니다. 서해에서 잡힌 생선과 젓갈류를 배에 실어 마포강으로 모여들던 그 시절. 이렇게 젓갈류나 생선들이 많이 올라오다 보면, 여기에 꼭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소금’입니다. 마포구의 ‘염리동’, 여기는 큰 소금창고가 있었던 곳입니다. 서해에서 들어오는 소금 배들이 이곳까지 와서 소금을 뿌렸다고 해 ‘염리동’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겁니다. 고깃배에 생선을 싣고 오면 그 생선을 오래도록 저장하기 위해 소금이 필요했고, 또 소금을 뿌린 다음엔 그 생선이나 젓갈을 보관하기 위한 항아리도 필요하잖아요. 마포에서 당인리로 나가는 곳에는 그 옛날부터 옹기를 구워내는 움막들이 많았거든요.‘옹기를 구워내는 움막’. 그래서 ‘옹막’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옹리’라고도 했던 거죠. 우리말로는 ‘독마을’‘독막’ 이렇게도 불러왔고 말입니다.‘동막’이라는 지명은 주로 ‘독막’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서해안 방면에서 들어오는 어선과 조운선들의 종착점이며 황해도와 전라도, 충청도 그리고 경기지방의 조세곡을 실은 배들이 마포에 모여들었고, 마포의 광흥창에 조세곡들을 쌓아 보관하였다.’마포에는 이렇게 삼남지방과 서해로부터 세금으로 바치는 곡물과 생활필수품이 배에 가득가득 실려 들어왔고, 또 이런 물건을 파는 장사치들과 객주집이 아주 많다 보니까 장안에서도 내로라하는 술집 주모들이 이 마포나루 가까이 주막을 차려놓고 큰돈을 벌었던 겁니다. 쟈니브라더스의 ‘마포사는 황부자’라는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마포사는 황부자는/지독도 하다 마는/마음 고쳐먹고 새 사람이 되더니/좋은 일만 하더라’ 이 노래가 바로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나중에는 개과천선해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 이런 내용이잖아요. 바로 그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그렇게 부자 소리를 듣게 된 것도, 결국은 새우젓 장사로 번 돈이었던 겁니다. 새우젓은 바로 마포의 대명사였고, 마포하면 서울 장안에서 부자들이 모여사는 지역이었던 겁니다. 그 예전의 마포는 서울에서 가장 경제 활동이 왕성했던 곳입니다.‘마포사는 황부자’때처럼 한강이 다시 뚫리고 마포에 다시 좋은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두얼굴의 여인 임성언

    두얼굴의 여인 임성언

    신인배우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나름의 재미가 있다. 특히 그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연기를 보인다면 더욱 그렇다. 4년 전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데뷔한 탤런트 임성언은 그런 의미에서 최근 긍정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에서 30일 첫 전파를 타는 40부작 시트콤 ‘시리즈다세포소녀’에서 내숭 100단인 ‘반장소녀’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SBS 주말 사극 ‘연개소문’에서 김유신의 동생 ‘김보희’역으로 출연,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도 당찬 연기를 보여준다. ‘시리즈다세포소녀’에서 그는 과외교사(윤기원 분) 앞에서 고단수 내숭을 떨다가 결국 그를 쓰러뜨리는(?) 귀여운 악역을 맡았다. 붉은 조명 아래 토끼머리띠를 하고 채찍과 수갑, 술을 탄 음료수를 과외교사에게 건내는 모습이 자연스럽기까지 하다.“원래 성격은 내숭을 떨기보다 솔직한 편이에요. 그런데 반장소녀로 캐스팅이 되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나도 과외를 받았는데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에 쉽게 빠져들었고, 결국 내숭을 배우게 됐어요(웃음).” 영화 ‘여고괴담2’‘여고생 시집가기’와 드라마 ‘때려’‘미라클’ 등에서 조연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지만 그가 연기자로 한단계 성숙하게 된 것은 SBS 아침드라마 ‘들꽃’에서다.“그동안 작품마다 주로 또래들과 연기하다가 ‘들꽃’에서 만난 선배 연기자들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어요. 연기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내친 김에 ‘연개소문’을 통해 사극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집안의 노예로 들어온 연개소문(이태곤 분)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에 빠진 뒤 함께 도피하지만 실패하고, 연개소문이 쫓겨난 뒤 그를 무작정 기다리는 비운의 여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연기자로서)갈 길이 아직 멀었어요.”라며 신인다운 겸손함을 내비친 그는 요즘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앞으로 몇달간 주말에는 사극에, 주중에는 시트콤에 나와 서로 상반된 이미지를 보일 텐데, 혼란스럽지 않고 양쪽 모두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해요.”털털한 현대여성이나 무서운 악역 등도 해보고 싶다는 그는 “김희애·김미숙 선배님처럼 카리스마있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케이블로 간 ‘다세포소녀’ 성공할까 ‘다세포소녀’의 ‘원 소스 멀티 유즈’전략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금기시된 청소년들의 성(性)을 도발적인 유머와 경쾌한 은유로 그려내 인기를 누려온 인터넷만화 ‘다세포소녀’(채정택=B급 달궁 글·그림)가 지난 10일 스크린에 이어 30일 브라운관에 착륙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참신한 소재로 각광받은 만화 콘텐츠가 비슷한 시기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영화 ‘다세포소녀’를 만든 제작사인 ㈜영화세상이 관계사인 ㈜다세포클럽과 손잡고, 케이블채널 사업자인 온미디어의 자회사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받아 같은 콘텐츠를 각색해 40부에 걸친 장편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 온미디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매주 수·목요일 각 3편씩 방영된다. 이같은 ‘원 소스 멀티 유즈’전략은 영화사와 방송사간 제휴가 바탕이 됐다. 영화와 시리즈 모두 만화가 원작이지만 장르가 다른 만큼 표현방식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영화는 크게 3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인공 4∼5명이 두드러지게 부각되지만 시리즈는 40부에 걸쳐 10여명의 캐릭터가 보다 구체적으로 살아난다. 수퍼액션 김의석 국장은 “해외에는 ‘미션 임파서블’‘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영화와 TV시리즈를 넘나들며 성공한 작품들이 상당수 있다.”면서 “‘다세포소녀’가 영화 개봉에 이어 영화 스태프들이 참여, 시리즈로 사전제작된 만큼 영화적인 감성과 시리즈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봉한 지 20일이 지난 영화 ‘다세포소녀’가 관객 56만명에 그치는 등 기대만큼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시리즈다세포소녀’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극 ‘이아고’로 연기 다지는 뮤지컬스타 이석준

    연극 ‘이아고’로 연기 다지는 뮤지컬스타 이석준

    뮤지컬 ‘아이다’에서 남자 주인공 라다메스 장군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석준(34)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 정극에 도전한다. 연출가 한태숙의 신작 ‘이아고와 오셀로’(9월12∼17일 LG아트센터)에서 이아고의 음모에 희생당하는 오셀로의 심복 캐시오를 맡았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가 드문 건 아니지만 오랜 ‘언더 그라운드’활동에서 벗어나 뒤늦게 주역으로 발돋움한 뮤지컬 배우로서는 예상밖의 행보다. 25일 오후 LG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이석준에게 던진 첫 질문도 당연히 “왜?”였다. 탄탄대로를 놔두고 비포장 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지난 4월 ‘아이다’를 끝낼 즈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8개월 장기 공연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외국 작품이 갖는 한계도 느꼈고요.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해서 차기작은 드라마성이 강한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아이다’이후 출연 요청이 들어온 10여편의 뮤지컬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다. 그러던 차에 ‘이아고와 오셀로(사진 위)’의 조연출에게서 전화가 왔다.“‘연극계의 김수현’인 한태숙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얘기에 두말 않고 오케이했어요. 이왕 연극을 할 거면 철저하게 깨지면서 배우겠다 생각했죠.” 노래와 춤, 연기 등 보여줄 게 많은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모든 에너지를 대사에 전부 쏟아내야 하기 때문에 연극적 화술을 익히는 일이 쉽지 않다.“한달 정도 잠을 제대로 못 잘 만큼 고생했다.”는 그는 “다행히 함께 작업하는 배우가 박지일, 김소희 등 쟁쟁한 선배들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캐시오는 오셀로의 신임을 받는 부관이지만 이아고의 계략으로 오셀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와 불륜 관계라는 모함을 받는다. 이석준은 “오셀로와 이아고, 데스데모나 사이의 갈등을 발화시키는 화약의 심지 같은 캐릭터”라면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세 인물과 달리 안으로 감춰야 하는 역할이라 표현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1996년 데뷔한 이석준은 2004년 ‘블러드 브라더스’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노틀담의 꼽추’‘틱틱붐’으로 인기를 모았고,‘아이다’로 주연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4년간 교제해온 탤런트 추상미와의 결혼 계획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그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그거 물어보실 줄 알았다.”면서 “서로 연기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주는 좋은 동료이자 조언자”라며 웃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의 애잔한 시선이 잔상으로 남을 ‘그림’. 극장가에서 조만간 만날 할리우드 멜로 ‘레이크 하우스’의 포스터이다. 남녀주인공 아래 물 위의 집 풍경에서 눈밝은 관객은 금세 알아챌 것이다. 이 영화가 전지현·이정재가 주연했던 ‘시월애’(2000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이란 사실을. 한국영화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가 새달 31일 국내 개봉한다.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게 2002년이었으니 4년 만에 ‘메이드 인 할리우드’로 되돌아온 것이다. 다음달 엇비슷한 시기에 태국산 리메이크 영화도 개봉한다.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화제작 ‘편지’(1997년)가 태국 여류감독 버전으로 국내에 간판을 건다. 소재가 바닥난 할리우드가 아시아 시장으로 이야깃감 사냥에 나섰던 게 4,5년 전. 일본원작 ‘링’‘쉘 위 댄스’ 등에 이어 할리우드식으로 리모델링된 우리 영화를 감상하는 맛은 어떨까. ‘레이크 하우스’의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측은 “‘시월애 리메이크작’이란 문구를 포스터 부제로 쓸 것”이라며 “‘시월애’가 20대 초반 관객을 타깃 삼았다면, 주인공이 바뀐 이 영화는 30대 초반까지 관객폭을 넓히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를 내세운 리메이크판이 정작 국내 관객의 지갑을 얼마나 열게 할지 첫 시험대가 되는 셈.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는 이미 현지에서만 4700만달러를 챙겼다.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무차별 배급 중이니, 고작 50만달러에 원전 판권을 사들인 워너브라더스로서는 어마어마하게 수지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 첫 국산영화는 2001년 ‘조폭 마누라’. 이후 할리우드는 끊임없이 한국영화의 소재에 군침을 흘려왔다.‘엽기적인 그녀’‘달마야 놀자’‘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선생 김봉두’ 등이 그들.‘엽기적인 그녀’는 ‘My Sassy Girl’이란 제목으로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 충무로에선 리메이크작의 귀환을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한 제작자는 “한때는 할리우드에 우리 이야기가 팔렸다는 사실이 대단한 뉴스였다.”면서도 “스크린쿼터 축소로 할리우드의 공습에 한국영화가 무방비 노출된 판에 알토란 같은 우리 콘텐츠가 헐값에 넘어가는 사실이 유쾌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다른 시각도 많다. 작품 자체를 많이 파는 것이 최선이지만, 세계 배급망이 없는 우리 현실에선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콘텐츠 진출의 우회통로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다.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의 김성은 과장은 “리메이크작이 흥행하면 원전에 대한 관심이 뒤따를 뿐만 아니라 원전의 감독과 배우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지름길로 활용되곤 한다.”고 말했다.‘올드보이’를 사간 유니버설이 박찬욱 감독을 할리우드판 연출자로 고려했던 사례가 그렇다는 것. 하지만 할리우드 촉수에 걸린 국산 먹잇감이 소리소문없이 꾸준히 팔려나갈 거란 전망에는 시각들이 일치한다. 싫건좋건 그것이 현실이라면 국내 영화시장의 저작권 개념부터 제대로 정착시키는 게 선결과제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법정으로 옮겨간 ‘엽기적인 그녀’의 저작권 시비와 관련, 한 해외판매 관계자는 “원작자와 제작사간의 때늦은 권리싸움은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한 드림웍스쪽에서 보면 웃지못할 풍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한국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2)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한국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2)

    악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어야만 활동이 가능했던 당시 ‘예그린악단’. 이 악단의 합창단원 출신답게 춤과 연기 실력으로 완전무장한 자니브라더스의 등장으로 당시 평면적이었던 TV 쇼가 놀랍도록 화려하고 입체적으로 변신했다. 쇼 프로그램에서의 절대적인 인기 못지않게 이들은 ‘방앗간 집 둘째딸’ ‘아나 농부야’ ‘마포 사는 황부자’ 등에 이어 ‘빨간 마후라’ ‘수평선’까지 공전의 히트를 날리며 정상의 인기그룹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멤버는 김산현(김준)을 비롯해 김현진, 양영일, 진성만. 이들의 힘차고 경쾌한 하모니는 듣는 이들에게 ‘알파파’(※마음이 평온해질 때 나오는 뇌파)가 샘솟게 만드는 노래,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갈수록 멤버 김준씨는 되레 심각한 고민에 빠져든다. 음악적인 불만족에서 오는 갈증이었다.4중창단은 4성, 즉 네 화음이 모여 노래가 구성되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유니 송’으로 불러달라는 주문까지 받아야 했던 만큼 중창단이라는 의미가 무색하던 시절이었다. 중창단의 인기에 비례해 본인만의 개성은 죽여야 하는, 이른바 개개인의 능력을 제대로 드러내 보일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차 이들은 각자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쌓아나가며 해체 수순을 밟기 시작한다. “한사람, 한사람만으로도 무대가 꽉 차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문에 자니브라더스는 TV와 워커힐 무대 등에서 화려한 스테이지와 함께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면서도 쇼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각자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각자 연습무대에 나섰던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당시 워커힐악단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저녁한때 목장풍경’ ‘비둘기집’ 등의 작곡가로 명성을 날리던 실력자 김기웅(70)씨의 회고다. 그는 당시 이들의 레퍼토리 편곡을 기꺼이 도맡아 주기도 했다. 결국 68년 8월, 그룹보다 각자 솔로로 활동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이들은 마침내 TBC-TV ‘쇼쇼쇼’를 통해 ‘자니브라더스 고별쇼’를 갖는다. 솔리스트로의 변신을 위해 피아노 독주부터 빅밴드 곡에 이르기까지 100여 곡을 준비해오며 ‘스타일리스트(Stylist)‘를 꿈꾸던 김준씨가 멤버 중 가장 먼저 독립, 솔로활동을 시작한다.69년 11월, 평소 즐겨 부르던 레퍼토리들을 모아 독집음반 ’김준과 톱송(Top Song)’을 발표한 것. 스탠더드 팝과 재즈의 번안곡이 주를 이룬 이 음반의 수록 곡들은 지금까지도 김준씨의 변함없는 애창곡들이다. 그러나 자니브라더스는 주위의 권유에 의해 또다시 재결성하게 된다. 이들의 재결합을 가장 적극적으로 권유했던 사람이 바로 당시 서울신문사 발행인이던 장태화 사장. 음악애호가이기도 했던 장 사장은 이들의 재능을 아까워하던 끝에 직접 그룹명을 ‘메아리진’(전국에 메아리 친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으로 개명해준 뒤 1969년 12월,MBC-TV를 통해 화려한 컴백쇼를 주선했다. 결국 이들 네명은 주위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 다시 ‘메아리진 쇼(전우중 PD)’를 시작으로 컴백, 매주 한 차례씩 음악성과 예술성 있는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한동안 펼쳐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도 그들 개개인의 ‘끼’와 ‘욕구’를 막기엔 역부족, 결국 이들은 완전히 해체하고 만다. 싱어 송 라이터로 변신한 김준씨는 솔로가수로 그리고 작곡가로도 재능을 한껏 발휘해왔다.‘사랑하니까’(패티김)를 비롯해 84년 TBC 세계가요제 금상 수상곡 ‘나 이제 여기에’(박경희),‘내 마음은 풍선’(장미화),‘그래도 설마하고’(임희숙),‘Blue Smile’(이미배), 그리고 김준 자신의 목소리로 발표한 ‘휘파람 하이킹’ ‘여보소 날보소’ ‘태양의 데이트’(김준 작사, 김학송 작곡) 등. 그는 70년도부터 지금까지 36년간 단 한 차례도 음반을 발표하지 않은 해가 없을 정도로 ‘음악의 생활화’, 그 일관된 삶을 지켜왔다. 김준씨는 1980년에 International JUN Free Art를 설립한데 이어 K.J.C(한국재즈모임)의 창립회장을 맡기도 하는 등 재즈 활동을 위해서라면 모든 힘과 신명을 바쳐왔다. 아울러 주위 동료들의 신명을 돕고 참여하고 앞장서왔던 그는 현재, 평창동에서 부인 김미자 여사와 함께 ‘김준재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 마련된 작은 라이브 무대에는 한국의 대표적 재즈 뮤지션들이 모두 한 번씩은 섰을 정도로 값진 공간이기도 하다. 수많은 공연과 음반작업을 통해 재즈를 생활화하고 있는 김준씨는 올 11월, 자신의 삶을 그린 자서전 ‘타박타박 주절주절 두비두바’를 출간할 계획이다. 그의 이러한 작업이 반가운 것은 재즈처럼 자유스럽고 심오하게 살아온 그의 삶의 윤곽이 이 책을 통해 선명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sachilo@empal.com
  • [박성서의 가요X파일] 한국 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1)

    [박성서의 가요X파일] 한국 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1)

    ‘시작은 그 끝과의 약속이다.’라는 어귀가 먼저 눈에 띄는 평창동의 ‘김준 재즈클럽’. 이 곳에는 ‘재즈계의 신사’라 불리는 김준씨가 늘 삽화처럼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있다. “재즈는 여백이 많은 음악입니다. 불협화음을 화음화하는데 묘미가 있지요. 악보에 없는 음을 표현하는 즉흥적인 호흡이 생명입니다.” 재즈는 연습을 게을리하면 그걸로 끝장이라고 말하는 김준(66)씨. 때문에 그는 활발한 공연과 더불어 매년 한두 장 이상의 음반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하루 연습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 안 하면 남이 알고, 사흘 안 하면 무대에서 떠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즈에 몰두하는 김준씨 클럽에는 필자가 시간 날 때마다 드나들었지만 불과 두세 번 정도를 빼면 손님이 단 한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 스스로 강조하듯 ‘돈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온 지 30여년째다. 솔로 활동 이전 ‘빨간마후라’로 잘 알려진 남성 4중창단 자니브라더스의 멤버였던 그는 또한 69년도부터 동료 박상규, 장우, 차도균씨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포 다이나믹스’를 결성해 현재까지 근 36년간 함께 활동하며 우정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 김준씨의 본명은 김산현. 그의 삶은 귀족풍의 얼굴과는 달리 파란만장했다. 1940년 임야만도 18만여 평이 넘었던 신의주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토지개혁으로 재산을 몰수당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가족은 46년, 진남포 해안에서 어선을 이용하여 탈북, 서울로 와 남산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후 강원도의 원주와 영월, 문경, 목포 등을 거쳐 제주 최남단 모슬포에 정착, 대정고를 졸업했다. 타고난 음악적 자질로 각종 콩쿠르에서 제주를 석권했던 그였지만 가난으로 인해 대학 진학의 꿈은 좌절되었다. 그러나 그 무렵 그는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지는 경희대 주최 ‘전국 남녀 고교 음악경시대회’에 참가한다. 이미 졸업생이었지만 학교장의 배려로 고3재학생으로 서류를 위조해 응시한 것. 결국 그는 200여 명의 참가자 중 3위로 입상하며 경희대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60년, 대학생활이 시작되자마자 4.19를 맞아 잦은 휴강과 함께 결국 휴교령이 내려졌다. 갈 곳이 없었던 그는 종로2가 ‘뉴월드’ 음악감상실 DJ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당시 50인조로 구성된 교회 성가대 ‘시온성가단(단장 이동일)’의 일원이 된다. 아울러 이 무렵 당시 4인조 쿼텟 ‘멜로톤’의 멤버 한 명이 입대해 결원이 생기자, 대타로 참여해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61년 5월16일, 라디오에서 새벽을 가르는 군가연주와 ‘혁명공약’을 낭독하는 아나운서의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학교는 4.19에 이어 다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교 정문 앞에는 엄청난 포신을 자랑하듯 탱크가 버티고 있었고 이른바 ‘혁명군’들이 10m 간격으로 서서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었다. 2학기 수강신청을 끝내고 정상수업이 시작되던 어느 날, 그는 한 방문객과 마주친다. 그리고 이내 지프차에 실려 미아리고개에 있는 군부대 막사로 이송된다. 그 곳엔 이미 예닐곱 명이 먼저 와서 초조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들 중 한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술 중흥을 위해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새로 창단하는 ’예그린가무단‘의 합창단원으로 입회시키겠다’고 했다. 사실상 일방적인 통고에 가까웠던 이 예그린의 단장은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혁명 주체 세력’ 김종필씨였다. ‘단복은 계절에 따라 무상 제공’ ‘출연료 파격 대우’ ‘향후 무대활동 보장’ 등이 그들이 내건 조건이었다. 이 예그린합창단의 월급은 당시 돈으로 무려 ‘오천원’ 정도였기 때문에 기성가수나 교직에 몸담은 실력자들까지 앞 다투어 응시,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그로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된 예그린, 그는 창작 뮤지컬 ‘한 여름 밤의 꿈’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으나 1년 후 예그린은 해산되고 만다. 때문에 합창단 중 막내이자 가장 ‘끼’가 많았던 동갑내기들, 즉 김준, 양영일, 장호성, 진성만은 4중창단을 결성,62년 ‘자니브라더스’를 결성한다. 예그린은 당시 악보 보는 것을 시작으로 연기, 춤까지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했던 만큼 이들 네 명의 실력은 이미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의 음악적 실력은 대표곡인 ‘빨간 마후라’ 취입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63년 초여름. 이 영화 제작사인 신필름 측은 작곡가 황문평씨에게 주제가 작곡을 의뢰해온다. 아울러 이 영화주제가는 파일럿들이 첫 출격할 때 불러야하는데 하필 오늘 OO기지 비행장을 빌려 촬영하는 날짜라 오늘 중으로 만들어 달라고 독촉을 해왔다. 가사를 받아 쥔 황문평씨는 노래 구상은 물론 동시에 노래를 불러줄 가수부터 찾아야 할 형편이었으므로 급한 대로 당시 동아방송 강수향 음악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때 마침 방송국에 자니브라더스가 나와 있다는 것을 알고 황씨는 곧바로 악상의 뼈대를 잡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멜로디를 다듬었다. 주제가를 의뢰받은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작곡을 했고 두서너 번의 연습 끝에 ‘빨간 마후라’는 자니브라더스에 의해 취입된 것이다. 자니브라더스의 넷 모두는 악보만으로도 곧 바로 노래가 가능한 실력자들이었다. 이렇게 급조된 ‘빨간 마후라’는 어느덧 대표적인 공군가로 자리했다. 또한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면서 특히 대만에서도 이 노래가 대만 공군가로 불려지고 있는데 심지어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대만국민들은 이 노래가 자국의 군가로 알고 있을 정도다.(계속) sachilo@empal.com
  • [2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한낮의 더위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수상 레포츠의 천국, 청평으로 가본다. 청평은 청평호의 맑은 물과 신록이 어우러진 서울 근교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바나나 보트부터 웨이크보트까지 수상레포츠를 신나게 즐기고 숯불 바비큐도 맛본다. 풍요로운 자연의 맛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소녀 보컬로 얼굴을 알린 문혜원을 중심으로 이교원, 안재현, 엄진용으로 구성된 4인조 혼성 모던록 밴드 ‘뷰렛’.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음악과 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망라한 자리. 특유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바이올렛 빛깔의 음악을 들려준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45분) 수술후 선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하고 홍조를 보는 눈도 달라진다. 태준보다 홍조가 미자와 이루어지길 바랐다는 혜영의 말에 선희는 질투심이 일어난다. 태준은 우연히 고동철과 마주치게 되자 두번 다시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태준에게 고동철은 미자와의 일을 들먹이며 빈정거린다.   ●행복 주식회사(MBC 오후 5시) 지난 도전 때, 배추로 버티기를 해가며 고전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던 이정이 두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운동을 통해 몸짱 변신에 성공한 그의 근육질 몸매가 공개된다. 한편 주부 개그우먼 김지혜가 이정의 대결 상대자로 나서고, 급기야 러브하우스 버전으로 부부침실을 찍어달라며 PD를 조른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송국과 모텔에서 나오다 수한과 마주친 덕칠은 기겁을 한 채 수한에게 매달려 보지만 수한은 덕칠을 차갑게 외면한다. 집에 들어온 수한은 술에 취해 이혼하자고 소리치지만 덕칠은 이혼은 안된다며 울면서 애원한다. 한편 태자는 종칠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다가 찬순에게 들켜 핸드폰을 압수당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세계적인 축구 명문 도시로 성장한 독일 뮌헨. 최신식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와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중심이 되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축구의 도시이다. 독일 남부의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남부 독일 특유의 낙천성을 가진 사람들의 도시. 바이에른의 진주로 불리는 뮌헨을 찾아가 본다.
  • 美CEO 연봉 폭등 브레이크가 없다

    美CEO 연봉 폭등 브레이크가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 100대 기업 CEO의 지난해 소득 중간치가 무려 1790만달러(약 170억원)로 전년보다 25%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1%였다. 미국 내에서는 CEO들이 이처럼 막대한 수입을 올릴 만한 업무를 수행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그러나 CEO의 몸값 폭등세는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미 대기업 CEO는 금융회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의 리처드 페어뱅크. 그가 36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올린 수입은 자그마치 2억 4930만달러(약 2400억원). 이는 굿이어, 리복 등 1000대 기업의 연간 이익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어 면도기를 만드는 질레트의 CEO 제임스 킬츠는 지난해 P&G와의 합병에 따른 주식 배분, 세금 대납(代納) 등의 혜택으로 총 1억 85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벌어들였다. 또 주택건설업체 KB홈의 CEO인 브루스 카라츠는 봉급과 보너스로 610만달러, 스톡옵션으로 1억 1840만달러, 인센티브로 3140만달러를 받는 등 총 1억 5590만달러(약 1500억원)를 챙겼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제럴드 피시먼은 1억 4890만달러(약 1400억원), 센던트의 헨리 실버맨은 1억 3330만달러(약 1300억원), 노스 포크 뱅코프의 존 캐너스는 1억 2700만달러(약 1200억원), 리먼 브라더스의 리처드 펄드 주니어는 1억 440만달러(약 1000억원)를 받는 등 지난해 천억원대 소득을 올린 CEO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CEO들의 소득 분석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천억원대의 수입을 기록한 CEO의 상당수가 거대 기업이나 초우량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스톡옵션과 엄청난 연봉, 보너스 등을 통해 보통사람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거액을 1년 사이에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 인수합병과정에서 물러나는 경영진들에게 위로금 형식으로 지급되는 이른바 ‘황금 낙하산’으로 거액을 챙긴 CEO들도 많았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미국 대기업 CEO들은 이처럼 공식 집계된 거액의 소득 이외에 각종 클럽 회원권과 회사 전용기, 거액의 주택수당, 세금 혜택, 호화 여행 경비 등을 회사로부터 제공받기 때문에 이를 합산할 경우 실제 소득은 더욱 많은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daw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남정예 만화작품전 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이트센터 5층.10여년간 조선시대 민화에 매달려온 남정예의 첫번째 개인전. 까치와 호랑이, 봉황, 용, 사슴, 해, 달 등을 통해 삶의 원초적 소망인 장수와 다복,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02)736-1020. ■ 코리아 판타지(氣) 전통적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신범상의 조각전. 고구려 벽화의 사신도(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테마로 고구려 역사의 정체성을 현재와의 연결고리로 해석해낸 작품들을 보여준다.(02)730-1144. ■ 김춘수·전혁림 시·판화전 8일까지 대구 대봉1동 맥향화랑. 맥향화랑이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전시.‘꽃’ 등 김춘수 시인의 대표적 시들, 그리고 중견작가 전혁림이 각 시의 정신을 살려 제작한 판화 20점을 붙여 전시한다.(053)421-2005. ●뮤지컬■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틓로1관.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 고단한 서울살이. 하지만 빨래로 묵은 때를 털어내듯 어제의 고통을 툭툭 털어내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달동네 서민들의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김영옥 박은영 등 출연. 화∼금 8시, 토·일 3시·7시,1만 8000∼3만원.(02)762-9190. ■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수 3시·8시, 토·일 3시·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3만∼12만원.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4만∼7만원.1588-78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바보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출연.3만원.(02)747-2070. ●어린이■ 달도 달도 밝다 4월6일∼5월8일 월 4·8시, 화∼금 4시, 토 1시 예술극장 나무와물. 봉산탈춤, 민요 등 전통 놀이로 만나는 장산곶매 설화.1만 5000원.(02)745-2124. ■ 하마가 난다 4월26일까지 화목금 2시·4시30분, 수 11시·3시,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와 조선시대 정평구의 이야기.2만원.(02)382-5477. ●클래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비르투오조 콘서트’ 4월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첼리스트 정명화, 지휘자 정명훈의 협연 무대. ■ 코리아 팝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4월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영화 ‘웰컴 투 동막골’‘왕의 남자’‘말아톤’ 주제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가, 팝으로 편곡한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 ■ 아침에 듣는 클래식-브런치 콘서트 4월 11일 오전 11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텔’서곡,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등 연주. ●연극■ 격정만리 4월1∼1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92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혼란의 시대를 살아낸 연극인들의 격정적인 삶을 조명한다. 극단 아리랑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광대들의 혼을 기린다. 김명곤 작·연출, 지현준 이승비 등 출연. 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1만 4000∼5만원.(02)762-9190. ■ 어느 계단 이야기 4월1∼12일 화∼금 7시30분, 토·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스페인 내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대의 이야기.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작·이송 연출, 백성희 이승옥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 날 보러와요 4월9일까지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초연 10주년을 맞아 최용민, 권해효, 김내하, 류태호 등 원년 멤버들이 출연한다.2만∼5만원.1544-5955.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건전가요 부르기’의 선구자 전석환(1)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건전가요 부르기’의 선구자 전석환(1)

    ‘아름다운 노래 정든 그 노래가 우리 마을에 메아리쳐 오면….’ 60∼70년대 라디오 전파의 잡음 속에 들려오던 그리운 노래들 중 하나인 ‘정든 그 노래’다. 이 노래들에 대한 기억과 더불어 60년대 말, 달달 꿰고 다니던 ‘국민교육헌장’만큼이나 아직도 선명하게 각인된다. 다름아닌 전석환씨다.‘싱어롱 Y’를 통해 ‘건전가요 부르기’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던 그에 의해 전국적으로 번졌다. 특히 스포츠머리에 기타 하나 달랑 메고 노래를 지도하던 그의 캐릭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능란한 화술과 시원시원한 리더십으로 공개방송 ‘다함께 노래하자’ ‘노래의 메아리’ ‘삼천만의 합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 직장과 학교를 찾아다니며 노래를 전파했다.70년 9월 한 인터뷰에서,“그동안 2500회의 노래 부르기 지도를 했으며 한 해 동안 만나는 사람이 무려 16만명, 그리고 가지고 있는 레퍼토리는 3000여곡 정도 된다.”고 했다. 그의 왕성한 활동과 함께 전국적으로 벌어진 ‘다함께 노래 부르기’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유행가 일부를 ‘소리의 공해’라 치부하기도 했고 때문에 건전가요 보급은 일종의 국가적 시책이기도 했다. 전석환씨는 “하루 여덟 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나머지 시간을 모두 노래와 함께 살았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그는 1934년 황해도의 섬, 용매도에서 태어났다.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인천고 3학년 시절인 55년, 교회 성가대원들로 4중창단을 결성해 활동하면서부터. 이어 57년 HLKX(인천기독교방송국)에 특별출연하면서 찬송가를 기타반주에 맞춰 부르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이 행동은 당시 경건하게만 여겨지던 교회음악에 대한 정서로 인해 찬반논쟁까지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파장을 몰고 왔다. 파격적인 시도만큼이나 음악을 바라보는 눈도 깨어 있던 그는 연세대 종교음악과에 입학한 후인 58년 조선호텔 ‘미군장교클럽’에서 전자 오르간을 연주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이때의 레퍼토리들이 그가 후에 전개하는 노래 부르기 운동의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60년대 초, 전석환씨는 학교 선배이기도 한 당시 YMCA 청년부 김창열 간사와 함께 ‘싱어롱 Y’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당시는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매우 혼란했던 시기로 연일 데모와 함께 휴강이 잦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대부분 갈 곳이 없어 음악감상실 등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때 둘은 의기투합해 ‘돌체’ ‘뉴월드’ 등 음악감상실을 돌며 ‘싱어롱 Y’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싱어롱 미치’라는 프로그램 명에서 힌트를 얻은 이 이름의 Y는 ‘Young’과 ‘Youth’ 그리고 ‘YMCA’ 등의 의미를 함께 포괄한 단어입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그동안 부르기 쉽지 않았던 외국곡이나 민요 등을 발굴, 채보해 보급했는데 대표적인 곡들이 ‘작별(Auld Lang Syne)’ ‘사모하는 마음(I Do Adore Her)’ ‘그리운 고향(Sloop John B)’, 그리고 전래민요인 ‘군밤타령’이나 ‘밥타령’ ‘꼬불꼬불’ 같은 노래들이다. 현재 악보집을 살펴보면 전석환씨가 채보, 개사한 대부분의 노래들은 특정 가수 표기가 없다. 주로 합창을 통해 불려져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역시 많은 가수들과 함께 활동을 전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남성4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당시 예그린합창단 출신들로 구성된 이 남성4중창단의 첫 멤버는 김산현(김준), 양영일, 장호성, 진성만. 이 중 장호성씨가 멤버에서 빠지자 전석환씨가 긴급 합세해 62년 서울운동장(현 동대문운동장)에서 개최된 MBC 주최 ‘5·16혁명 1주년 기념 중창 콩쿠르’에 출전, 대상을 수상한다.‘쟈니’는 전석환의 미8군 무대에서의 애칭. “이 무대에서 내가 직접 통기타를 치며 함께 하모니를 맞춘 노래가 ‘냉면’과 ‘맹꽁이와 삽살개’였는데 이 노래들 역시 그 무렵 내가 악보를 만들어 보급하던 노래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까지 소규모의 ‘싱어롱 Y’를 통해서만 불려지던 노래가 대형무대에서, 그것도 통기타 반주만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인 최초의 장면일 것입니다.” 이렇게 선보인 통기타 음악은 계속해서 ‘코코넛 트리오(박상규, 남승우, 김경수)’,‘사인트리오(리더 이인순)’ 등 대학생 보컬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YMCA가 본격적으로 ‘싱어롱 Y’라는 프로그램을 정기행사로 끌어들이면서 통기타 붐은 젊은이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전석환의 싱어롱 Y’는 이렇듯 우리나라에서의 캠프송, 레크리에이션송 문화로 깊이 자리 잡으며 포크송, 즉 통기타 노래 붐으로 점차 확산되어 갔다.(계속) 글 박성서(가요평론가/저널리스트) sachilo@empal.com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우치다 시게루 디자인전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가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가구와 조명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02)395-0331. ■ 로버트 인디애나 11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이자 ‘LOVE’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인디애나의 1960년대 이후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회고전. 작가의 대표 조각작품인 ‘LOVE’, 아트와 숫자 시리즈들로 이루어진 입체작품,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및 판화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02)2124-8938. 뮤지컬 ■ 아이다 4월16일까지 LG아트센터 화려한 무대와 주옥같은 노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뮤지컬. 제작비 13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장기공연중인 초대형작으로 최근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옥주현 문혜영 이석준 출연. 화∼금 7시30분, 토·일 3시·7시30분.4만∼12만원.1588-7890. ■ 명성황후 30일까지 화∼금 7시30분, 수 3시·7시30분, 토 3시·7시, 일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구한말을 배경으로 격동의 역사를 그린 국민뮤지컬. 윤호진 연출, 이태원 이상은 출연.3만∼12만원.(02)575-6606. ■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4월9일까지 화∼금 8시, 수 3시·8시, 토·일 3시·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3만∼12만원.1588-7890. 어린이 ■ 노노이야기 16일부터 무기한 화∼금 3시, 토·일 1시 상상나눔시어터. 춤과 노래로 배우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서승만 작·연출.(02)762-0810. ■ 시계 멈춘 어느 날 19일까지 화∼목 3시·5시30분, 금 5시30분, 토·일 1시·5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1만5000∼2만원.(02)382-5477.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독주회 17일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25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극장.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등 연주. ■ 이연희 가야금 독주회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연주. ■ 오혜숙 첼로 독주회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등 연주. 연극 ■ 날 보러와요 17일~4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초연 10주년을 맞아 최용민, 권해효, 김내하, 류태호 등 원년 멤버들이 출연한다. 화성연쇄살인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는 4월2일이다. 김광림 작·연출.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2만∼5만원.1544-5955. ■ 상당한 가족 17일∼4월16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배우 인생 45주년을 맞은 전무송이 딸(현아), 아들(진우)과 함께 서는 무대. 사위 김진만이 연출을 맡았다.1만5000∼3만원.(02)741-6779. ■ 주공행장 17∼26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금주령을 내린 왕에게 술을 권하는 소년 주공의 이야기.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윤문식 김종엽 출연.1만5000∼3만원.(02)747-5161. ■ 선착장에서 4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소극장 축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1만2000∼2만원.(02)741-3934.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묵시의 장 ‘심흔’,‘적’,‘일탈-예감’ 등의 작품을 통해 단순함과 복잡함, 긴장과 이완, 운동과 정지 등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온 정현도의 11번째 개인전. 동판과 나무를 재료로 시적 압축미를 보여주는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02)737-0057. ■ 가겟집 2002년 중고버스에 ‘노란버스 화실’을 마련한 이후 전국 곳곳을 돌며 그림그리기와 여행을 이어오고 있는 한생곤의 개인전. 연탄재, 기와, 소주병, 조개껍질 등 길에서 주운 재료들을 빻아 이를 질료화하여 주택가 골목길의 가겟집과 노점상들의 정겨운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20일까지 서울관훈동 갤러리 쌈지.(02)736-0088. ■ 가나아트갤러리 신진작가 수상전 지난해 가나아트갤러리의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안세권, 정직성, 이지은의 작품전. 서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안세권의 사진작품, 도시 곳곳의 이미지를 모아 화면에 재구성한 정직성의 회화작품, 화려한 색채의 E.V.A를 이용해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도한 조형작품 등을 선보인다.13일까지.(02)736-1020. 뮤지컬 ■ 명성황후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구한말을 배경으로 격동의 역사를 그린 국민뮤지컬. 윤호진 연출, 이태원 이상은 출연. 화∼금 7시30분, 수 3시·7시30분, 토 3시·7시, 일 2시·6시.3만∼12만원.(02)575-6606.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수 3시·8시, 토·일 3시·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3만∼12만원.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4만∼7만원.1588-7890.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 날 9∼19일 화∼목 3시·5시30분, 금 5시30분, 토·일 1시·5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1만 5000∼2만원.(02)382-5477.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연주회 14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화이트데이와 네 가지 비밀상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색 콘서트. ■ 박현숙의 가야금 병창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판소리 중 심청가, 단가 중 녹음방초, 서공철류 가야금 짧은 산조 등 공연. 연극 ■ 선착장에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1만2000∼2만원.(02)741-3934. ■ 올드보이 10일∼4월30일 화∼금 8시, 토 5시·8시, 일 3시·6시 대학로 우리극장. 가둔 자와 갇힌 자의 쫓고 쫓기는 복수극. 김관 연출, 김정균 추상록 등 출연.3만∼3만 5000원.(02)745-0308. ■ 강풀의 순정만화 5월28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신연아트홀. 인터넷 히트 만화를 무대화. 정세혁 연출, 오상헌 이지연 출연.1만 5000∼3만원.(02)3142-0538. ■ 타이피스트 4월30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고급편-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 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는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전체의 평균으로 주어지지 않은 자료의 값을 추정하는 경우. 예)고졸과 대졸 이상의 취업률만을 표현하고 전체 취업률을 제시하면, 여기서 수치구조를 분석하여 중졸 이하의 취업률을 알아낼 수 있다. 둘째, 자료의 일부를 알 수 없는 경우. 예)자료의 일부분이 공란으로 주어져 있을 때 나머지 수치를 이용하여 빈 곳의 수치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대체자료를 이용하여 그 값을 유추하는 경우. 고급 편에서는 세 번째 경우를 다루도록 한다. (문제)다음은 국내 M&A(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자문을 담당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실적을 나타낸 자료이다. 이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을 고르면? (1)2005년 실적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산업은행이다. (2)2005년 삼성증권의 M&A 자문시장 점유율(실적 기준)은 2004년과 2003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였다. (3)모건스탠리의 2004년 실적은 전년에 비해 60% 이상 감소했지만 2005년에는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4)매년 실적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기관은 UBS뿐이다. (5)2005년 10위권 안에 들면서 3년 연속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관은 5곳에 불과하다. 정답:(3) (해설) (1)산업은행이 2004년 등외에서 3위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리만브라더스도 등외에서 5위로 진입한다. 등외의 수치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것의 증가율이 가장 큰지는 파악할 수 없다. (2)M&A 자문실적이 하락한 것은 맞으나 자문시장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규모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전체 시장의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점유율은 하락했다고 볼 수 없다. (3)모건스탠리의 2004년 실적은 알 수 없고 다만 순위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3위였던 삼성증권의 실적을 통해 판단한다면 2005년 모건스탠리의 실적에 비해 삼성증권의 실적은 60% 이상 하락했다. 2004년 4위인 모건스탠리의 값은 그보다 더 작았을 것이므로 60% 이상 하락했다고 할 수 있다. 후반부의 내용도 같은 방식으로 파악한다. (4)PWC도 매년 순위가 상승했으므로 옳지 않다. (5)3년 연속 10위권을 유지한 기관은 모건스탠리, 메릴린치,JP모건, 삼성증권의 4곳뿐이므로 틀리다. 출제: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사랑은 흘러간다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등 세 남녀가 들려주는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이야기. 원작은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결혼의 변화’. 채승훈 연출, 남명렬 이항나 박인서 출연.334-5915. ■ 타이피스트 3∼4월30일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휴먼코메디’의 사다리움직연구소가 만든 신작이다.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3월의 아트 4월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 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 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미술 ■ 천경자 작품전 8일∼4월2일 사간동 갤러리 현대·두가헌 갤러리. 천 화백이 1950∼1960년대에 그린 미공개 작품 6점과 1970∼1990년대 대표작 30여점 공개. ■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요제프 보이스 전 10일∼4월 20일 갤러리 더 컬럼스. 보이스의 인물 사진이 담긴 오리지널 및 에디션 사진 70여점과 백남준의 TV 설치작품 모차르트, 첼로 등 2점. 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 초연 50주년을 앞두고 36명의 배우와 2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544-1599.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4월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어린이 ■ 큐빅스 대모험 5일까지 대학로 컬투홀. 아름다운 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벌어지는 로봇 큐빅스와 아이들의 신나는 모험담.1544-1555.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클래식 ■ 토스카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4일(오후 3시),5일(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중국의 촉망받는 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 등 협연. ■ 옌스 페터 마인츠 첼로 독주회 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독일 함브르크 출신인 마인츠의 첫 한국 독주회.‘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3번과 6번 등 연주.
  • 토종 뮤지컬 ‘봄바람’

    토종 뮤지컬 ‘봄바람’

    수입 뮤지컬의 전방위 공세로 힘겨운 겨울나기를 한 창작 뮤지컬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3월, 대형 창작뮤지컬 2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10년 연륜으로 어느덧 ‘국민 뮤지컬’의 반열에 오른 ‘명성황후’(에이콤)와 70·80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서울뮤지컬컴퍼니)가 맞대결을 벌인다. 소재나 주제, 감동의 포인트는 다르지만 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하고 젊은 관객보다 중장년 세대에게 더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명성황후 1995년 초연 이래 총 공연횟수 660회, 국내외 관객 88만명을 동원한 작품으로 창작뮤지컬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뉴욕, 런던, 토론토 등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도 진출한다.5월11∼16일 베이징,5월25일∼6월4일 상하이에서 총 22회 공연일정이 잡혀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인 만큼 새 얼굴들이 대거 가세한 점이 눈에 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는 대원군역에 중견 뮤지컬배우 남경읍이 캐스팅됐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미우라에는 저음이 인상적인 김법래가 발탁됐다. 타이틀롤인 명성황후역은 이태원과 이상은이 번갈아 맡는다. 수요일 3시 낮 공연을 마련해 전 좌석 20% 할인 혜택을 준다.3월11∼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3만∼12만원.1588-7890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명성황후’이후 대형 창작뮤지컬의 흥행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는 작품이다.2004년 첫 무대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지만 지난해 예술의전당 공연때는 한계를 뛰어넘는 놀랄 만한 성장세로 찬사를 받았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스토리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1970·80년대를 풍미한 대중가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덧입힌 뮤지컬은 영화의 정서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송골매의 ‘세상만사’,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등 듣기만 해도 흥겨운 노래들은 무대와 객석의 벽을 단번에 허문다. 록그룹 ‘퀸’의 ‘위 윌 락 유’를 ‘도시락송’으로 개사해 왁자한 교실 풍경을 묘사한 장면도 압권이다. 뮤지컬배우 위주였던 이전 공연과 달리 이번엔 개그맨 이휘재와 가수 이재영·춘자, 탤런트 안정훈 등을 기용해 대중성을 한층 높였다. 3월12일까지 예매하면 모든 좌석을 40% 싸게 살 수 있다.3월3∼4월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3만∼10만원.1588-789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새 음반]

    ●테너 3명과 바리톤 1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파페라 밴드 일 디보(IL DIVO)가 2집 ‘ANCORA’를 내놓으며 ‘사고’를 쳤다. 지난해 11월 유럽 등에서 먼저 발매된 이번 앨범은 이미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파페라 사상 처음이다. 셀프타이틀 앨범인 1집에서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 엔니오 모리코네의 ‘Gabriel’s Oboe’,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등에 클래식 색채를 입히며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이번에도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스페인어로,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Unchained Melody’를 이탈리아어로, 주말의 명화 시그널로 유명한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에 노랫말을 붙여 스페인어로 부르며 영혼을 울린다. 셀린 디옹과 화음을 맞춘 ‘I Believe In You’도 돋보이는 곡. ●네오 펑크의 깃발이 초록색(Greenday)에서 노란색으로 달라지고 있다.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가 넘쳐나는 음악계에 펑크밴드 옐로카드(Yellowcard)는 바이올린 연주자를 정식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현악 멜로디 라인을 도입하는 등 진화를 시도했다. 풍자나 비꼬기보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노래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메이저레이블에서 내놓은 2번째 작품인 ‘Lights And Sounds’는 5위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데뷔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타이틀 곡 ‘Lights And Sounds’는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50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케이트 타듯 신나게 질주하는 ‘Rough Landing Holly’부터 흥겨운 리듬과 잔잔한 멜로디로 풀어내는 ‘Two weeks From Twenty’, 크렌베리즈 음악을 연상케 하는 인트로가 돋보이는 ‘Waiting Game’ 등 매력적인 트랙이 가득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라르크 앙 시엘·god 공연실황 즐기기

    물론 현장만큼 생동감은 없을게다.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면 늦은 감이 있어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 다양한 콘서트와 공연이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음악채널 MTV 코리아는 28일 오후 7시30분 MTV스페셜을 통해 일본 록 밴드 ‘라르크 앙 시엘’의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해 가을 첫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던 ‘라르크 앙 시엘’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비주얼 록 밴드이다. 91년 데뷔 이후 통산 25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어웨이크 투어 2005’의 실황이 안방을 찾는다. 나고야 레인보우홀, 오사카성홀, 국립요요기경기장 등에서 무려 13만 관객을 동원했던 무대가 90분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다. KM도 30일 오후 1시 일본의 또 다른 비주얼 록 아티스트 각트의 내한 공연을 내보낸다. 지난 1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던 ‘라이브 투어 2006 디아블로스 인 아시아’ 콘서트 실황이다. 일본인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앨범을 내기도 한 각트는 공연 마다 열정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노래를 부르다가 실신까지 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YTN스타는 30일 낮 12시 국민그룹 god의 마지막 공연을 설 선물로 마련했다. 이제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god가 지난해 11월부터 20차례 꾸렸던 ‘god 더 라스트 콘서트’이다. 그룹 결성에서부터 해체에 이르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3막으로 꾸몄다.10여 회 이상 무대가 전환되고, 회전 세트를 포함한 초대형 무대와 뮤지컬 전문 배우가 20명 이상 동원된 god 최고의 공연이다. Mnet은 30일 오후 9시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조성모의 여름 콘서트를 방송한다. 지난해 8월에 열렸던 것으로, 겨울에 여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맛이 있다. 조성모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꽉 채운 7000여 관객 앞에서 ‘아시나요’,‘가시나무’,‘피아노’등 히트곡들을 열창한다. 지상파 가운데에서는 SBS가 3일 연속 다채로운 음악 티켓을 풀어놨다.28일 밤 2시5분 보니 엠 콘서트를 내보내는데 이어,29일 밤 1시40분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방영한다.또 30일 밤 12시55분 지난 10여 동안 세계 오페라계를 평정해온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공연을 선사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내한공연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홀리데이 장르/등급 액션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양윤호/이성재·최민수 줄거리 ‘유전무죄 무전유죄’ 1988년 지강헌 탈주사건이 스크린으로. 20자평 한국 누아르 주인공 가운데 최고의 ‘몸’을 다듬어 열연한 이성재. ■ 야수 장르/등급 액션 누아르/18세 감독/배우 김성수/권상우·유지태·손병호·엄지원 줄거리 다혈질 형사, 냉철한 검사, 그들의 공적인 조폭. 세 남자의 피튀기는 맞대결. 20자평 이보다 더 ‘빡셀’ 수 없는 남성취향의 활극. ■ 투 브라더스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장 자크 아노/가이 피어스·프레디 하이모어 줄거리 인간의 손에 생이별한 새끼 호랑이 형제, 그 눈물겨운 상봉기. 20자평 그래픽이야? 실사야? 배우보다 더 실감나게 연기한 주인공 호랑이들. ■ 투사부일체 장르/등급 코믹액션/15세 감독/배우 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줄거리 교생실습 나간 대학졸업반 조폭, 말썽투성이 고교를 제압하다. 20자평 김상중의 예측불허 코믹 투혼, 전편과 다를 바 없는 조폭코미디 코드. ■ 왕의남자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줄거리 조선 연산군 시대,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20자평 탄탄한 내러티브, 튼튼한 연기력, 자신감 충만한 연출력. ■ 나니아 연대기 장르/등급 팬터지 어드벤처/전체 감독/배우 앤드루 애덤슨/조지 헨리·윌리엄 모즐리 줄거리 2차대전 중 공습을 피해 네 남매가 마법의 옷장을 통해 신비한 나라로 들어가는데…. 20자평 올겨울, 아이들과 함께 동심에 빠져보기에 ‘딱’인 팬터지. ■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애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거대 괴수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 설맞이 어린이영화 봇물

    ■ 투 브라더스 모처럼 진기한 영화보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투 브라더스’(Two Brothers·20일 개봉)를 놓치지 않아야겠다. 수백마리 가운데 어렵게 캐스팅된 쌍둥이 호랑이들이 배우보다 더 실감나는 감동 드라마를 엮는 가족용 영화이다. 정글의 호랑이 두마리가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에는, 스크린과 관객 사이에 진심을 교류하게 하는 에너지가 넘친다.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밀림. 새끼 호랑이 형제 쿠말, 송가는 도굴꾼들의 손에 이끌려 느닷없이 생이별을 하게 된다. 용감하고 씩씩한 쿠말은 서커스단에, 겁많고 소심한 샹가는 총독 아들(프레디 하이모어)의 장난감으로 팔려가게 된 것. 영화는 뜻하지 않은 시련에 맞닥뜨린 이들 호랑이 형제가 다시 만나기까지의 힘겨운 여정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진지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해피엔딩의 감동을 향해가는 이야기 전개과정은 단순하다. 하지만 영화는 넘치는 진정성으로 승부를 본다. 단 한컷의 CG(컴퓨터그래픽)도 없이 호랑이들의 ‘신통방통’한 연기만으로 채워지는 화면이 이채롭다. 호랑이들이 미소짓거나 그들이 형제애를 보여주는 장면 등에서 관객들은 꼼짝없이 무장해제되고 만다. 장 자크 아노 감독.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내니 맥피 토끼처럼 툭 튀어나온 앞니 하나. 얼굴엔 흉측하게 늘어진 주름과 털난 사마귀가 빠지지 않았다. 여기에다 흉측하게 보이는 일자 눈썹까지. 고약한 사고뭉치 7남매를 변화시키는 보모 이야기를 다룬 ‘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27일 개봉)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엠마 톰슨 모습이다.‘지성파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그녀에게 놀라운 변신이다. 올망졸망 7남매를 키우는 장의사 세드릭(콜린 퍼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장의사 홀아비.7남매를 사랑하긴 하지만 워낙에 사고를 쳐대는지라 내로라하는 장안의 유모들, 두손 두발을 다 들고 도망가버린다. 여기에다 고모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은 아이들을 위해 새장가를 들지 않으면 생활비마저 끊어버리겠다고 협박이다. 이 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내니(nanny·‘유모’라는 뜻) 맥피. 맥피는 지팡이로 부리는 신기한 마술로 일단 아이들을 제압한다. 단순히 제압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힘까지 키워준다. 그 다음은 생활비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억지 새장가를 가야 하는 세드릭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기서 아이들은 매우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물론 내니 맥피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한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소설 ‘간호사 마틸다’에 감명받은 엠마 톰슨이 영화제작을 제안한 뒤 각색작업까지 맡았다. 전체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치킨 리틀쬐그만한 데다 멍청해 보이기까지 하는 닭 치킨 리틀. 정말 미워보이는 미운오리새끼 애비. 먹을것에만 관심있는 겁쟁이 돼지 런트.‘치킨 리틀’(26일 개봉)의 볼품없는 주인공들이다.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하늘조각’에 머리를 맞은 치킨 리틀은 이를 쫓아가다 외계인 우주선과 맞닥뜨리고 만다. 하늘처럼 위장하고 있었던 외계인 우주선 가운데 한대가 정비불량으로 그만 한 조각을 떨어뜨렸던 것. 지구를 구하기 위해 치킨 리틀과 친구들은 이들 외계인과 대결한다.‘우주전쟁’에서 문어형 외계인 캐릭터를 빌려왔듯, 외계인들과의 대결은 다소 싱겁다. 화려한 볼거리와 소소한 재밋거리는 ‘디즈니 최초의 3D 컴퓨터그래픽 장편 만화영화’라는 기다란 홍보문구에 어울릴 만하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다소 힘이 떨어진다. 모든 사건이 ‘외계인의 존재’를 둘러싼 치킨 리틀과 아버지간의 ‘갈등과 화해’에 모인다는 점도 다소 걸린다. 아이들 볼거리지만 너무 판에 박힌듯 하기 때문이다. 차이도 있다. 드림웍스의 ‘슈렉’이 피오나 공주의 변신 불발로 디즈니풍을 비웃었다면,‘치킨 리틀’ 역시 결말에 가서 할리우드풍을 비웃어 준다. 마지막에 치킨 리틀, 애비, 런트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들 캐릭터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전인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고슴도치 캐릭터도 재미를 더한다. 전체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해피 뉴 시네 Coming Soon

    해피 뉴 시네 Coming Soon

    □ 온더로드, 투 감독 : 김태용 배우 :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윤도현 밴드 개봉일 : 1월5일 줄거리:2005년 봄 기대반 걱정반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윤도현 밴드. 영국 신인 록밴드 ‘Steranko’와 함께 록의 본고장인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을 돌며 한달여의 공연을 펼치는 여정에 도전한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잊고 낯선 곳에서 맨 주먹으로 부딪치며 얻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관람포인트:올해 3∼4월 진행됐던 윤도현 밴드의 유럽 투어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 퍼햅스러브 감독 : 진가신 배우 : 금성무, 장학우, 지진희, 저우쉰 개봉일 : 1월5일 줄거리:홍콩 최고의 스타인 지엔은 중국 흥행감독 니웨의 뮤지컬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돼 상하이로 온다. 그 곳에서 만난 꿈에서도 잊지 못했던 그녀는 바로 영화의 상대역이자 감독 니웨의 연인. 누구도 모르는 과거를 가진 두 남녀 스타. 이제 그들은 가식 속에서 영화촬영을 시작한다. 관람포인트:‘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만든 뮤지컬 영화.10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 등 스케일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의 지진희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 투 브라더스 감독 : 장-자크 아노 배우 : 가이 피어스, 장-클로드 드레이퍼스 개봉일 : 1월1일 줄거리:어릴 때 헤어져 형제 호랑이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정글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험담. 각각 서커스단과 식민지 지배자 아들 집으로 팔려가지만, 운명은 이들 형제로 하여금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믿기 힘든 호랑이 형제의 여정에 관한 가슴 훈훈한 이야기. 관람포인트:‘장미의 이름’,‘불을 찾아서’의 명감독 장 자크 아노가 자신의 걸작 ‘베어’에 이어 다시 한번 동물을 주인공으로 만든 가족용 드라마. 동물의 헌신적 사랑을 주제로 한 또 한편의 성숙한 우화를 만들어냈다. □ 싸움의 기술 감독 : 신한솔 배우 : 백윤식, 재희 개봉일 : 1월5일 줄거리:맞고 사는 게 일과인, 쉼 없이 구타를 유발시키는 소심한 부실고딩 송병태. 맞지 않고 사는 평안한 삶을 꿈꾸며 온갖 무술책을 독파했지만, 하루 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어느 날 대명 독서실 특실 B호에 기거 중인 한 낯선 남자를 발견하는데, 그는 15년 전, 전설적인 싸움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했던 고수 중의 고수 오판수. 그는 과연 병태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 관람포인트:전설적 싸움 고수 ‘오판수’역을 맡은 백윤식의 ‘정중동’ 능청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본전은 뽑은 셈. □ 당신이 그녀라면 감독 : 커티스 핸슨 배우 : 카메론 디아즈, 토니 콜렛, 셜리 매클레인, 마크 퓨어스타인 개봉일 : 1월5일 줄거리:‘섹시녀’ 매기와 ‘평범녀’ 로즈 자매는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 자유분방하고 무책임한 매기는 사고뭉치지만, 언니 로즈는 매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는 변호사다. 어느날 바람둥이 매기가 언니 로즈의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매기를 집에서 쫓아낸다. 이후 두 자매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한다. 관람포인트:‘미녀 삼총사’의 섹시 스타 카메론 디아즈와 ‘식스센스’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던 토니 콜렛의 공감 만점 연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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