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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클린턴,퇴임후 일상 다룬 코믹비디오 상영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재임중 마지막이 될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기상천외한 개그 비디오 한편을 상영해 좌중을 휘어잡았다.내용은 ‘보통사람’ 클린턴. 8년간의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간 자신의 일상을 찍은 비디오로 주연 클린턴 대통령.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아메리칸 뷰티’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와 앨 고어 부통령이 조연으로 나와‘열연’했다. 비디오에서 클린턴은 중요한 모임에 참석하는 부인 힐러리를 위해 준비한점심 도시락을 문앞까지 뛰어나와 “여보,도시락 가져가”라고 소리치기도하고 직접 호스로 물을 뿌려가며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세차했다.또 빨래가끝나기를 기다리며 세탁기 앞에 앉아 잡지를 뒤적이기도 했다. 비디오가 상영되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한참동안 배를 잡고 웃느라 진행이어려울 지경이었다. 클린턴은 한술 더떠 “영화에서 가장 엉터리 장면은 고어 부통령이 나의 정책에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클린턴은 “지난 8년간 여러분에게 20년 동안 써도 될 만한 기사거리를 제공했다”고 농담을 던졌다.이어 “내 관심은 전기가 아니라 이력서”라며 자신의 ‘직업상 목적’은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연예인인 샤론 스톤,스라이크 리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98년에는 인사이트지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 주인공인 폴라 존스를 손님으로 초대해 말썽을 빚었으나 올해에는 그런 해프닝은 없었다. 김균미기자 km
  • FARBE 5월호

    항상 깜짝 놀랄 만한 새로움으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5월호가 18일 발행된다.이번 호 역시 독특한 표지부터 시작해기발하고 다양한 화보는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패션과 예술을 접목시킨 팝아트 스타일링을 비롯해 리조트 룩과 타투(문신)의 만남,남성 베스트 서머 룩 등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파르베의 진면목을 잘 보여 준다. 이번 가을 겨울 해외컬렉션 리포트와 밀라노&뉴욕의 스트리트 룩은 세계 패션계의 흐름을 한눈에 읽게 해주며 톱모델에 관한 기획들도 흥미를 더한다. 또한 파르베 특별 초대로 화보 촬영한 축구 국가대표 김도균선수가 최초로멋진 몸매를 공개했다.이밖에 김지호 한재석 김완선 이정재 김규리 이승연채정안 등의 국내 톱스타들이 파르베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는 2000년 뉴욕의 가을/겨울 눈화장 트렌드를 비롯해 립과네일의 색조 매치법, 심은하 이영애 김윤아의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등을 다뤘다. 피처 쪽 기사로는 ‘새와 물고기의 사랑이야기’를 비롯해‘세계시민 괴테의 끝없는 연가’ ‘피자와 여자의 함수관계’ 등이 눈길을 끈다. 책속 부록은 명품 서머 샌들&슬리퍼. 정가 5천원.
  • 영화 ‘아메리칸 뷰티’ 英아카데미상 석권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붕괴과정을 신랄히 풍자한 영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미국 아카데미상에 이어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수여하는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Orange British Academy Awards)도 석권했다. ‘아메리칸 뷰티’는 9일 거행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케빈 스페이시),여우주연상(아네트 베닝),음악상,촬영상,편집상 등 6개 부문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을 감독한 샘 멘데스는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내 어머니의 모든것(All about My Mother)’의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에게 상을 내주었다.여우 조연상은 ‘뭇솔리니와 차를(Tea With Mussolini)’의 매기 스미스,남우조연상은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디 로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작고한 스탠리 큐브릭감독과 배우 마이클 케인에게는 명예상이 수여됐다. 런던 AFP AP 연합
  • 백지연, SBS 오락프로 ‘뷰티풀 라이프’ 진행

    방송인 백지연(35)이 TV에 컴백한다.백지연은 SBS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오는 23일 신설되는 오락 프로그램 ‘뷰티풀 라이프’(매주 일요일저녁 7시)를 아나운서 유정현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백지연의 방송 복귀는 지난해 10월초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려 MBC ‘백지연의 백야’를 중도하차한 뒤 6개월여만이다.지난해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녀가 MBC 이외의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지연은 공동 MC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떴다!백지연!’코너에 직접 출연한다.소시민들의 삶 속에 파고들어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울리는 과정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보여주는 코너로,기존의 깔끔하고 이지적인 이미지와는 또다른 서민적인 백지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욕이다. ‘뷰티풀 라이프’는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이 혼합된 프로그램)를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주일동안 일어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이야기중 사람들이 특히 알고 싶어하는 소식들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형식이다. 이순녀기자
  • ‘아메리칸 뷰티’ 어떤 영화

    영국출신의 연극연출가로 이름을 날린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뷰티’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정신적 공황을 냉소적으로 그린 코미디다.영화는 무기력한 마흔 두살의 잡지사 직원 레스터(케빈 스페이시)의 불평으로부터 시작한다.세속적인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의 지청구,하나뿐인 딸 제인(도라 버치)의 부친혐오,동굴같은 직장생활….이 모든 것들은 레스터를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로 만든다.그러던 어느날 레스터 앞에 안젤라(미나 수바리)라는 소녀가 나타난다.삶의 생기를 되찾은 레스터는 소녀의 몸을 탐하지만 끝내 욕망을 접는다. 영화는 복잡한 현대사회속에서 그물처럼 얽혀 살아가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냉철하고도 유머러스한 관찰로 일관한다.실제로 멘데스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섹스와 마약,동성애,세대간 격차,지역사회의 붕괴 등을 그렸다”고 말해 레스터 가족을 통해 미국사회의 고독과 단절을 부각시켰음을 강조했다.남주인공 레스터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만이나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와 비교되는 미국 사회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로 읽힌다. ‘아메리칸 뷰티’는 우리나라에서 지난달 26일 개봉해 현재 전국에서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종면기자
  • 제7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모저모

    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선적인 삶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72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상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국 출신의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한 ‘아메리칸 뷰티’는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과 함께 각본상(앨런 볼),촬영상(콘래드 L.홀) 등 모두 5개 부문을 석권했다.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42)는 이 영화에서 무기력한 삶을 살다가 딸의 친구에게 반해 대마초와스포츠카 등에 빠져드는 중산층 가정의 가장 레스터 버냄 역을 리얼하게 소화해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스페이시는 96년 ‘유주얼 서스펙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어 아카데미상과는 두번째 인연을 맺은 셈.데니 드비토와 함께 출연한 영화 ‘빅 카우나’와 ‘평범하고 점잖은 범인’이 개봉을기다리고 있다.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나눠 가졌으나 올해는 작품상과감독상이 한 작품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남장을 했다가 정체가 드러나 성폭력을 당한 뒤 살해된 실제사건을 영화화한 ‘소년은 울지않는다(Boys,Dont Cry)’에서 남장여자 브랜던 티나 역을 열연한 힐러리 스웽크에게 돌아갔다.스웽크는 첫 메이저 작품인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Buffy the Vampire Slayer)’에서 버피의친구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에서는 수상자들중 감독상의 멘데스가 35세,여우주연상의 스웽크가 25세 등 주요 부문 수상자가 대부분 20∼30대로 영화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여우조연상은 ‘걸,인터럽티드(Girl,Interrupted)’의 안젤리나 졸리,남우조연상은 ‘사이더 하우스 룰스(The Cider House Rules)’의 마이클 케인에게 돌아갔다.영화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수전 케이젠의 원작을 영화화한 수상작에서 정신병자 역을 훌륭히 소화해 영예를 안았다.또 영국 출신마이클 케인은 미국 뉴잉글랜드 한 고아원을 떠난 젊은이가 겪는 통과의례를그린 ‘사이더 하우스 룰스’에서 고아원 원장 겸 의사역을 맡아 카리스마적연기를 보여줬다. 외국어영화상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차지했다.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베를린영화제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월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영화상까지 받았다.미국 팝가수 필 콜린스는 만화영화 ‘타잔’의 주제곡 ‘유윌 비 인 마이 하트(You’ll Be In My Heart)’로 세번의 도전끝에 아카데미주제가상을 수상했다.이미 수상자로 선정된 어빙 탈버그상의 워런 비티, 평생공로상의 폴란드 출신 안제이 바이다 감독,고든 E.소여상의 로데릭 T.라이언도 이날 각각 상을 받았다. 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의상상=‘뒤죽박죽(Topsy-Turvy)’▲음향상=‘매트릭스’▲분장상=‘뒤죽박죽’▲단편 극영화=‘사탄의 사도를 꿈꾸는어머니’▲단편 애니메이션=‘노인과 바다’▲오리지널주제가상=‘타잔’의‘유 윌 비 인 마이 하트(You’ll Be in My Heart)’▲단편 다큐멘터리상=‘킹 김프’▲장편 다큐멘터리상=‘9월의 어느날’. 김종면기자 jmkim@
  • 아카데미 작품상 ‘아메리칸 뷰티’ 유력

    [뉴욕 연합] 26일 열리는 올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아메리칸뷰티’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반발을 무릅쓰고 아카데미상 심사위원단의 명단을 일부 입수한 저널은 약 6%의 소수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다소 ‘비과학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선적 삶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아메리칸 뷰티’는 작품상외에도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남·녀주연상 수상작으로 유력하게 꼽혔다고저널은 전했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아메리칸 뷰티’로 영화계에 데뷔한 영국 출신 샘 멘더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지목됐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에는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와 ‘허리케인’의 흑인배우 덴젤 워싱턴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경우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아메리칸 뷰티’의 아네트 베닝을 유력한 수상자로 예상했으나 정작 자신들은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힐러리 스웽크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 송아리 ‘그린 돌풍’

    13세 소녀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돌풍을 몰고 왔다. 홀이 진행될수록 불어나는 갤러리들,그리고 샷이 뿜어 나올 때마다 터져 나오는 ‘뷰티풀’ 함성. 26일 미 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3라운드가 펼쳐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 72)은 온통 흥분과 열광의 무대였다. 돌풍의 주역은 13세의 한국계 아마추어 쌍둥이골퍼인 송아리(13·동생).전미주니어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인 아리는 이날 세계 정상의 톱 랭커들이 포진한 프로무대를 맘껏 휘저었다. 전날 2오버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던 아리는 이날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낚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팻 허스트,크리스 존슨 등과 함께 단숨에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선두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캐리 웹. 4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송아리는 7번홀(1.5m퍼팅),9번홀(15㎝) 등에서 피칭 샷을 홀컵에 붙이는 그림같은 샷을 연출해냈다. USA 투데이,CNN 등 현지언론은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소녀의 메이저대회장악’을 점치며 ‘여자 타이거 우즈’ 탄생을 예고했다. 송아리는 경기가 끝난뒤 “역대 아마추어 출전선수 최고기록인 4위 기록 경신이 1차 목표”라면서 “무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즐기겠다”고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6위를 달리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번홀에서두번째 샷이 벙커턱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해 뼈아픈 더블 보기를 저지르며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7위로 밀려났다.펄 신(30·랭스필드)은 합계 8오버파로 공동 50위,김미현(23·ⓝ016-한별)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합계 9오버파로 공동 62위로 추락했다.한편 올들어 이미 3승을 올린 캐리 웹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시즌 4승고지를 눈앞에 뒀다. 박성수기자 ssp@
  • 서양화가 조은영씨 귀국展

    서양화가 조은영(30)은 3년째 강아지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작가는 강아지를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아 삶의 실타래를 풀어간다. 10여년의 미국(RISD대)과영국(첼시대)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성곡미술관에서 귀국전을 열고 있다.29일까지조은영은 성곡미술관이 참신한 젊은 작가 발굴을 목표로 기획·운영하고 있는 ‘내일의 작가’시리즈의 올해 두번째 작가로 뽑힌 신인.“내 그림의 화두는 가족과 사랑입니다.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이라고 본다면 강아지그림 또한 나의 그림 영역에서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죠.강아지그림은 나 자신의 확대된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조은영의 그림을 보면 강아지와 인간의 삶의 무늬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강아지도 미용을 위해 초저녁잠을 자는 것일까.‘뷰티 슬립’이란 작품의 착상이 재미있다.‘간질임’‘거품목욕’‘허니문 다이어리’‘천국의 질서’‘봄의 흔적’등 8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02)737-7650. 김종면기자 jmkim@
  • 극장가 ‘아카데미賞’ 흥행몰이

    2000년 첫 아카데미상의 열풍이 국내 극장가에도 불어닥치고 있다.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아메리칸 뷰티’(2월26일 개봉)가 주말관객 6만5,000명을 동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잇따라 개봉돼 관심을 모은다.우선 주목할 만한 작품은 최우수 작품상 후보작 ‘그린 마일’(감독 프랭크 대러본트)과 남우조연상 등 5개 부문에 오른 ‘리플리’(감독 앤서니 밍겔라).4일 나란히 개봉돼 흥행대결을 벌인다. ‘그린 마일’은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한 감옥영화.‘쇼생크 탈출’로 처음 호흡을 맞춘지 5년만에 감독과 작가가 또 한번손 잡았다. 영화의 무대는 1935년 대공황기,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간수장 폴 에지컴(톰 행크스)은 사형수들을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란 초록색 복도를 거쳐 전기의자가 있는 사형집행장으로 안내하는 것이 임무다.어느날 이곳에 백인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거대한 몸집의흑인 사형수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덩컨)가 이송돼 온다.그는 신비한 초능력을 지닌 순진담백한 동화적 캐릭터의 인물이다.암에 걸린 부인의 몸속에서암세포를 빼내 회복시키는가 하면 짓밟혀 죽은 생쥐도 다시 살려내는 염력을발휘한다. 전기의자에 앉아 죽기 직전 그는 타락한 세상과 인간에 대해 일갈한다.“서로 미워하는 사람에 지쳤고,삶에 지쳤다.이 세상은 나쁜 일로 가득차 너무힘겹다” 카메라 앵글은 줄곧 사형수들이 죽어가는 현장을 지키며 고뇌하는감방의 간수들을 따라 잡는다.교도소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공간과 인간의 맑고 순수한 영혼을 설득력 있게 대비했다. ‘리플리’는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유명한 영국 감독 앤서니 밍겔라의작품.40년전 프랑스의 르네 클레망 감독이 만든 알랭 들롱의 출세작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것이다.초라한 현실이냐,찬란한 거짓이냐.‘리플리’는 서글픈 과거를 창고에 처넣고 자물쇠로 꼭 잠가두고 싶어하는 한 청년의 위험한 욕망을 그렸다. 낮에는 호텔 보이,밤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 리플리(맷 데이먼).별 볼일 없는 인생을 꾸려가던 리플리는어느 파티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선박부호의 눈에 띈다.리플리는 그로부터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아들 디키(쥬드 로)를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리플리는 대학동창임을 가장해 디키에게 접근한다.디키와 그의 연인 마지(기네스 펠트로)와도 가까와진 리플리는 어느새 자신도 상류사회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민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디키의 분방한 삶을 동경하게 된 리플리는 그에 대한 ‘동성애적’ 감정을 털어놓는다.그러나 거절당하고,리플리는 결국 디키를 죽인다.디키의 삶을 흉내내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리플리.그의 태연자약한모습이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모티브는 재즈음악이다.쳇 베이커.마일스 데이비스,소니 롤린스,존 콜트레인,디지 길레스피,찰리 파커….전설적인 LP재킷들과 함께 쟁쟁한 재즈음악가들의 이름이 다 나온다.특히 리플리가 재즈클럽에서 부르는 쳇 베이커의 ‘마이 퍼니 발렌타인(My Funny Valentine)’은 영화의 주제곡 구실을 한다.화려한 비상을 꿈꾸던 리플리의 비극,그 ‘이카루스의 추락’을 재즈선율에 실어 전해준다.‘리플리’는 미국의 추리 작가 패트리샤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가 원작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아메리칸 뷰티’ 26일 개봉

    깔끔한 정원과 집들이 늘어서 있는 평온한 교외마을.여기 마흔두살의 잡지사직원 레스터(케빈 스페이시)와 그의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 딸 제인(도라 버치)이 살고 있다.어느날 레스터는 우연히 딸의 친구인 안젤라(미나 수바리)를 보고 걷잡을 수 없는 정념에 휩싸인다.그리고 제인은 옆집의 괴짜소년 리키(웨스 벤틀리)를 좋아한다.회사를 그만두고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며 안젤라를 위해 근육질 몸매를 가꾸는 레스터.사춘기 감성으로 돌아간 레스터의 인생은 어떤 희비 쌍곡선을 그릴까. 영국출신 연극연출가로 이름을 날린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뷰티’(26일 개봉)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정신적 공황을 냉소적으로 그린 코미디다.영화는 무기력한 레스터의 불평에서 시작한다.세속적인 아내의 지청구,하나뿐인 딸의 부친혐오,동굴같은 직장생활….이 모든 것들은 레스터를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로 만든다.중년의 위기를 혹독하게 치르는 그 앞에 나타난 어린 소녀 안젤라는 당연히 ‘구원의 여인’이다.레스터는 소녀의 몸을탐하지만 끝내 욕망을 접는다.그런 점에서 ‘롤리타 콤플렉스’이야기는 아니다.레스터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만이나 ‘포레스트 검프’의검프와 비교되는 미국사회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인지도 모른다. 레스터네 가정은 겉보기엔 따뜻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정하고 원자화한 개인들로 찬바람이 인다.영화는 저마다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그리는 가운데 그 내면에 감춰진 이중적 속성을 드러낸다.미국의아름다움이란 영화 제목은 직설적이면서도 은유적이다.그것은 레스터가 반한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전형적인 미국미인 안젤라의 육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캐롤린이 가꾸는 가장 고급스런 장미의 이름을 뜻한다.그런가 하면 리키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리키기도 한다.레스터는 결국 이중 어느 것도 얻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져간다. 자폐적인 소우주에 갇힌 레스터,성취욕의 화신인 캐롤린,자기회의에 빠진 제인.이들은 하나같이 나른한 일상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친다.그러나 자기구원이란 이름의 일탈행동은 가정의 해체를 재촉할 뿐이다.영화는 레스터의 마지막 독백을 통해 진정한 삶의 길을 일러준다.“집착을 버리면 소박하게 살아온 자기 삶이 소중하게 다가온다.”무분별한 정신적·육체적 집착을 버리는 방하(放下)의 정신이 바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다. ‘아메리칸 뷰티’는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을 받은데 이어 아카데미상 최우수영화상을 비롯한 8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종면기자 jmkim@
  • 56세 조 카커 ‘나 아직 젊어요’

    몇년전 국내 가수 성진우의 ‘다 포기하지마’란 노래가 조 카커의 ‘언체인 마이 하트’를 표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카커는 올해 56세의 할아버지 가수.그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고 씩씩한솔 창법을 과시하는 새 앨범 ‘노 오디너리 맨’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68년 그의 데뷔와 70년 ‘유아 소 뷰티풀’의 빅히트로 말미암아 당시 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솔 무대에 백인들의 가세가 시작됐고 그에겐 ‘블루 아이드’ 솔의 대가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그가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82년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업 훼어 위 빌롱’을 제니퍼 원스와 함께 부르면서였다.뒤이어 나온 ‘언체인 마이 하트’가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국내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겨졌다. 그는 90년대 들어 2년마다 한장씩 앨범을 발표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더욱활기찬 가수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쇳소리가 들어있다는 착각을 줄 정도로 거칠었던 목소리가 한층 부드러워졌고 사운드도 훨씬 세련돼졌다. 피아노와 기타가 어우러지는 업템포의 ‘퍼스트 위 테이크 맨해튼’에선 여전히 정열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고 ‘파더스 선’에선 90년대의 펑키한 감각에 적응력을 잃지 않는 그의 현재를 잘 보여준다. 타이틀곡 ‘노 오디너리 맨’은 오래도록 멜로디가 입안에 웅얼거려지는 노래.‘유아 소 뷰티풀’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온 마이 웨이 홈’에서 예전의 거친듯 하면서도 매력적인 그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90년대 헤비메탈의 두거목, 첫번째 라이브앨범 발표

    90년대를 대표하는 헤비메탈의 두 거봉,메탈리카와 마릴린 맨슨이 나란히 독특한 색깔의 첫번째 라이브 앨범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메탈리카는 슬래쉬 메탈을 표방하는 그룹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클래식 선율과의 결합을 시도했다.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91년 앨범 ‘메탈리카’의 ‘낫싱 엘스 매터스’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는 마이클케먼이 지휘자.8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6,000만장 이상을 전세계에 팔아치운메탈리카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라이브 앨범은 이번이 처음. 지난 4월 공연을 담은 이 앨범은 섬세한 관현악 선율로 뒷받침되는 메탈의절규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사실 록그룹과 교향악단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딥 퍼플과 레드 제플린,롤링 스톤스 등이 전례였다.하지만 슬래쉬 메탈로선 처음이다. 2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발표한 명곡 18곡과 비장감이 감도는 ‘노 리프클로버’ 등 3곡의 신곡을 간추렸다. 그냥 듣고 있기에도 벅찬 슬래쉬 메탈이 바이올린 선율과 브라스 파트의 연주로 뒷받침돼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묘하게도 세기말적 분위기를 살려주는것은 메탈이 아니라 다름아닌 관현악. 지난 해 발매한 ‘메카니컬 애니멀스’로 90년대 최고의 그룹으로 떠오른 마릴린 맨슨은 ‘지상 최후의 투어’를 지향하는 앨범을 냈다.올 7월 공연실황을 묶은 이 앨범에선 스튜디오 녹음과 구분되지 않는 거친 기타 변주와 보컬을 맡은 리더 맨슨의 절규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앨범엔 이들의 음악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가 된 영화 매트릭스 삽입곡 ‘록 이즈 데드’를 비롯,최고의 히트곡 ‘더 뷰티풀 피플’과 신곡 ‘애스토니싱 파노라마 오브 더 엔드 타임스’ 등 14곡이 담겼다. 아쉬운 점은 온갖 기행이 난무한 라이브공연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반(反)그리스도적 세계관을 거침없이 내뱉고 스트립 등 이루 나열할 수 없는악행을 일삼는 이들의 무대를 우리는 CD음을 통해 상상해야만 한다.
  • [제 4회 부산영화제] 부산 프로모션플랜 亞영화시장 중심‘우뚝’

    올해 두번째로 열린 부산 프로모션 플랜(Pusan Promotion Plan,약칭 PPP)이 아시아 영화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PPP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부문으로 정식 출범한 영화기획견본시.아시아 감독들과 세계 각국의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지난 17일 끝난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PPP 투자 유치 한국영화 1호의 탄생이 현실화됐다는 것.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이 화제작으로,독일과 캐나다 제작사로부터 각각 전체 제작비 5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후반작업비 지원을 제의받았다.‘수취인 불명’은 동두천에 거주하는 혼혈 청년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주인공의 고뇌를 다룬 작품.김 감독은 ‘악어’‘야생동물 보호구역’‘파란대문’ 등으로 주목받은 신인으로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중국권 프로젝트로서는 홍콩 유 릭와이 감독의 ‘인간교환’과 대만 린천셩 감독의 ‘베털넛 뷰티(Betelnut Beauty)’가각각 프랑스와 일본의 공동 제작사를 만났다. 올해 PPP는 한국·일본·홍콩·인도 등아시아 10개국 17편의 프로젝트를선정했다.400여명의 국내외 제작자와 투자자들이 참여,지난해 70건의 두배가 넘는 160건의 상담이 성사됐다.올해 PPP의 또 다른 성과는 아시아 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세계 메이저 제작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MK2·미라맥스·카날 플뤼스·판도라 필름·파인라인·포니 캐년·니카츠·NHK 등 일본과 미국·유럽의 메이저 제작사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여 영화 사전판매 시장인 PPP의 강화된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상의 모태인 부산펀드의 현재 출연기금 2억원을 2002년까지 총 100만달러로 단계적으로 늘려 조성하고,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부산상 수상작을 2편으로 늘릴 방침이다.또 시나리오로만 한정해오던 PPP 출품 대상작을 올해 촬영 및 후반작업이 끝난 작품까지로 확대한 데 이어내년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도 접수키로 했다.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작업이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PPP의 개최 시기와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 또한 적잖이 제기됐다.부산국제영화제에 홍보사무실을 차린 유럽영화진흥기구(EFP)의 르나트 로즈 이사는 “PPP개최 일정이 밀라노의 프리-마켓인 Mifed와 겹쳐 유수한 제작·투자자들이밀라노로 발길을 돌렸다”며 “내년에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영화제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PPP가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별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시나리오가 완성된 경우에도 영문판 시나리오 대신 간단한 시놉시스만을 비치하는 등 아마추어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종면기자]
  • ‘FARBE’ 11월호 소개

    20대 여성층의 필수 애독잡지로 자리잡고 있는 고급 패션 매거진 ‘FARBE’(파르베) 11월호가 15일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따뜻하고 멋진 겨울을 위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한편 전 독자 선물로 2000년 고급 다이어리 수첩을 마련했다. 이번 호의 화보로는 ‘윈터 실크 룩’ ‘패션과 시계의 믹스매치’ ‘모피에스닉풍으로 입기’ ‘겨울코트 스타일링’ 등이 단연 돋보인다. 특종으로 직접 촬영한,영화 ‘약속’ 주제가의 팝가수 제시카의 패션 룩을소개했다. 테리우스 안재욱을 비롯해 김태연 주진모 채정안 등도 파르베 독자를 위한패션 인터뷰에 멋진 포즈로 등장했다. 은퇴 디자이너 겐조의 마지막 컬렉션 파리 취재기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패션과 재즈 등의 패션기사들은 독자들의 패션상식을 늘리는데 한몫할 것이다. 뷰티기사로는 고소영과 심은하의 화장법,가을 헤어 스타일링과 트리트먼트법 등이 실렸다. ‘너희가 그래피티(낙서)를 아느냐’ ‘왜 슬픈 음악 파두가 각광받는가’등 피처 쪽의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책속 부록은겨울패션 카탈로그.고급 다이어리 포함 임시특가 7천원.
  • 새 음반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 팝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덴마크출신 4인조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이 기존 아시아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베스트 앨범.91년 데뷔하자 마자 ‘아이 스틸 캐리 온’,‘더 액터’ 등을 히트시킨마이클 런스 투 록은 아름다운 발라드 선율과 감미로운 하모니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올해 히트싱글로 국내에 첫 소개되는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와 ‘슬리핑 차일드’ 등 13곡 수록.EMI. [노래의 날개 위에2] KBS 1FM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EMI클래식과 공동 기획한 음반.타이틀은 매일 오후 4시 KBS 1FM의 프래그램명과 같다. 슈만의 ‘아름다운 5월’ 슈베르트의 ‘물위에서 노래함’그리그의‘솔베이그의 노래’ 등 성악곡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바니’중 ‘자 창가로 갑시다’ 베버의오페라 ‘마탄의 사수’중 ‘구름이 태양을 가리워도’ 등의 아리아를 포함,19곡이 수록되어 있다.EMI클래식. [정경화와 제임스 골웨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20년전인 79년 녹음한 LP를 복각한 음반.당시 정씨는 자넷 느뵈 이후 최고의 여성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었고 골웨이 역시 베를린 필하노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자리를 그만두고 플루트 거장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 음반이 발매된 뒤 두연주자는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바흐의 실내악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다.앨범 표지도 20년전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BMG.
  • 듀엣 일기예보 5집 발표…28일부터 대학로서 콘서트

    화창한 봄날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화음의 듀엣 ‘일기예보’가 1년반만에 5집앨범 ‘뷰티풀 걸’을 들고 돌아왔다.이전 ‘좋아좋아’‘잘해봐’등에서 전해준 편하고,기분좋은 느낌 그대로다. “욕심 안내고 그냥 우리 스타일로 편하게 했어요”(나들)“사람들이 좋아하는 멜로디를 따라가기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맘껏 표현했습니다”(강현민).‘거짓없는 가장 솔직한 앨범’이라는 게 둘의 공통된 의견.아무리 심혈을 기울였어도 막상 앨범이 나오고나면 뭔가 아쉽기 마련인데,이번작업이 꽤나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세련미나 화려함 대신 소박하고 진솔한표현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전곡을 모두 직접 작사·작곡·편곡했다. ‘뷰티풀 걸’은 사랑을 하면 누구나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행복한 심정을 잘 표현한 곡.멜로디를 받쳐주는 화음이 빈틈없이 탄탄한데,4부로 구성해 8번을 더빙한 세심한 노력의 결과이다.중간에 삽입된파헬벨의 캐논이 귀에 쏙 들어오는 모던록풍의 발라드곡 ‘그대가 있다면’은 떠나는 사랑을붙잡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배어나는 예쁜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비틀스풍의 복고적인 록으로 아기의 울음소리와 밴조,만돌린 등 특이한 악기들을 사용해 세상살이에 찌들어가는 어른들에게 동심의 평화로움을 느끼게하는 ‘아이처럼’,영화 ‘웨딩싱어’의 마지막 장면에 감명받아 만든 ‘함께 할께요’처럼 듣기 편하고 쉬운 곡들로 가득하다. 고음과 가성이 아름다운 나들,거칠면서 힘있는 목소리의 강현민.대학 요들동아리에서 만나 10년을 함께 한 이들은 이처럼 서로 다른 개성이 오히려 음악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단다.나들은 90년 제2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강현민은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인연을 갖고 있다. 93년 일기예보란 이름으로 데뷔해,‘좋아좋아’‘인형의 꿈’등을 히트시켰다.28일부터 6월13일까지 대학로 학전그린에서 ‘두남자의 뷰티풀 걸 이야기’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02)763-8233.
  • 日여성들 서울방문 러시…올 한달 평균 7만명 입국

    9일 저녁 9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1층 여성의류 매장.20∼30대 일본인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온 단체관광객에서부터 친구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온 일반 관광객까지 100여명의 일본인 여성들로 매장은 순식간에 왁자지껄해졌다. 나카무라 준코(木村純子·24·여)는 “값도 싸고 예쁜 옷이 너무 많다”면서 한 곳에서 5만원어치의 의류를 샀다. 밀리오레쇼핑타운 등 10여곳의 대형 의류센터가 밀집한 동대문 의류상가는저녁시간에만 1,000명 이상이 몰려드는 일본인 여성관광객들로 재미를 보고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여성관광객은 한달평균 6만여명.외국인 관광객 5명에 1명꼴이었다.올들어 2월까지는 한달 평균 7만여명으로 늘어났다.절반 이상이 20대로 2박3일 일정으로 1인당 평균 70만원 가량 쓰고 간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29일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녹색의 날(綠の 日)’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子供の 日)’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본 여성관광객의 입국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이 기간 일본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좌석도 거의 동이 났다. 이들은 주로 동대문과 이태원 등 재래시장을 찾아 알뜰쇼핑을 즐긴다.의류와 신발,주방용품 등을 주로 사가지만 김치와 참기름,양념김도 인기 품목이다. 전통 한증막과 호텔 뷰티숍 등에서 때밀이 서비스와 마사지를 해주는 이른바 ‘에스테관광’(미용관광)도 계속 각광을 받고 있다.사토유키(佐藤由紀·26·여·회사원)는 “한국의 찜질미용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회사 동료들과 휴가를 내서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 제3세대 패션매거진 ‘FARBE’ 오늘 첫선

    제3세대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창간호가 10일 발행된다.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의 새 자매지인 파르베는 20대 초반 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며화보가 중심인 새로운 대중적 패션전문지.현 패션지시장은 주독자층이 10대소녀인 중철패션지와 20대 중후반 여성을 독자층으로 하는 인터내셔널잡지의 한국판 패션지로 양분되고 있는데 파르베는 주독자층이나 편집방향면에서기존의 잡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션매거진이다. 창간호인 3월호는 각종 창간특집물과 새봄의 다양한 패션을 고급스런 화보에 담아냈다.뉴욕 로케이션 패션화보 ‘A Fine Day in New York’ 을 비롯해 ‘내 인생을 바꾼 책 음악 영화’‘2023이 해야할 일 23가지’‘2023이 갖춰야할 패션아이템 23가지’ 등이 특집물로 다뤄진다.또 트렌드 리더인 탤런트 김희선과 배용준의 패션 인터뷰는 국내 잡지사상 처음 있는 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은 기획물. 패션 컬럼중에는 돌아온 히피룩을 보여주는 ‘New Hippie’,이질적 코디방법을 소개하는 ‘Tough & Chic’,봄신상품 가이드 ‘캐주얼 수트’‘스프링아우터 8’등도 볼만한 화보들이다.또 올 봄의 유행색인 흰옷에 어울리는 메이크업법 소개를 비롯,각종 신상품 정보와 화장테크닉을 소개한 뷰티 컬럼들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밖에 ‘별자리별 패션제안’‘그이의마음을 사로잡은 101가지 방법’‘역사속의 패션리더-앵크로와야블과 메르베이유즈’‘천사,하늘에서 내려온 연인’등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판형 국배판 350여페이지, 창간선물 12색 립팔레트 포함 임시특가 8천원.
  • ‘라이온 킹’ 최우수 뮤지컬상/토니상 6개부문 수상

    【뉴욕 AP 연합】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98년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은 줄리 테이머가 연출한 ‘라이온 킹’에 돌아갔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라이온 킹’은 7일 뉴욕에서 있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뮤지컬 연출·안무·조명·의상·무대디자인 등 6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라이온 킹’은 디즈니의 인기 만화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라이온 킹’의 강력한 경쟁 작품이었던 뮤지컬 ‘래그타임’은 희곡상과 작곡상 등 4개를 받았다. 최우수 연극상은 야스미나 레자 연출의 연극 ‘아트’가 차지했다.‘뷰티퀸’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아트’는 우정의 기쁨과 위험을 그린 희극.한편 ‘뷰티 퀸’의 연출자 게리 하인즈는 토니상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극 연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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