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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잘 알려진 코스타리카가 IT 강국으로 부상할 꿈을 키우고 있다. 빈약한 IT인프라 대신 인적자원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20여년 전부터 초중고에서 컴퓨터 교육을 의무화했다. 초중고생의 절반이상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컴퓨터회사에 곧장 취직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헌옷을 이용해 만드는 올 가을 유행 예감. 니트로 만든 볼레로와 털모자 그리고 청바지 주머니로 만들어본 우리아이 미니 크로스백까지 헌옷의 가치를 200% 올려주는 손바느질 리폼의 간단한 비결을 알아본다. 또 ‘뷰티라인’코너에서는 얼굴로 하는 운동, 얼굴이 작아지는 페이스 요가를 배워본다.   ●TV종합병원(SBS 오후 7시5분) 소아비만의 80%가 심각한 성인 비만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40세 이상 세대에 주로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됐던 대표적인 성인병들이 최근에는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다. 이 같은 어린이 성인병은 지난 10년 사이에 급격히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순심은 옷 장사를 하는 선주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속상해한다. 선주는 갖고 나간 옷을 다 팔아 신이 나고, 추어탕을 해보겠다며 미꾸라지를 사들고 간다. 필두는 징그럽다며 미꾸라지를 잘 만지지도 못하는 선주가 귀엽기만 하고, 옥심은 마치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서두르는 선주가 황당하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길을 헤매는 바람에 수업에 늦은 사랑이. 앉자마자 통역에 들어간 사랑이가 땀을 뚝뚝 흘리며 무사히 통역수업을 끝낸다. 그날 오후 사랑이와 엄마 이모 세명이 산책길에 올랐다. 중학교 1학년 1학기만 다니고 학교를 그만둔 사랑이는 알아서 공부할 때 공부하고 운동할 때 운동하는 요즘의 생활이 만족스럽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상처가 생김으로써 나타나는 위·십이지장궤양. 처음에는 단순한 속쓰림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할 경우, 점막이 파열돼 출혈이 일어나고 장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좁아지는 협착 증세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을 알아본다.
  • [뷰티 UP 스타일 UP] 우람한 팔·허벅지 빼기

    몸매를 강조하는 유행은 늘 패션리더들을 분주하게 한다. 얼마전, 늘씬한 키와 몸매를 가진 20대 중반의 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몸매는 늘씬해졌지만 문제는 허벅지와 팔뚝이었다. 아무리 굶고 운동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을 안겨준다고 했다.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의 절반 이상은 이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 작아진다든지 얼굴 살이 너무 빠져 보인다든지 하는 원치 않는 효과가 먼저 나타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부분적인 체형 교정에는 지방 흡입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좀 더 효과적이면서 통증, 회복기간 등을 줄인 시술도 많다. 지방세포의 수를 줄여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도 이전보다는 덜하다.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신체 곡선을 디자인해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은 수면마취를 한 뒤 1∼2시간 정도 걸린다. 팔 부분은 팔을 쭉 폈을 때 밑으로 처진 곳의 지방을 겨드랑이를 통해서 흡입한다. 허벅지는 비교적 지방층이 두꺼워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수술 다음날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어느 정도 활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주기도 한다.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 고탄력 특수의류를 착용하고 수술 부위를 마사지해 주면 피부가 더욱 매끈해진다. 지방 흡입이 단기간에 원하는 몸매를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효과만 믿고 관리에 소홀하면 또다시 원치 않은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 허벅지와 팔뚝 살은 빼기 힘든 만큼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병행으로 지방을 연소시키고 근육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음식 조절을 병행하면 더 크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동만 원장 (가가성형외과 www.gagaclub.co.kr)
  • [이건호의 뷰티풀 샷] 소품 활용하기

    [이건호의 뷰티풀 샷] 소품 활용하기

    좋은 사진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주 많다. 그 중에서도 ‘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야외 촬영에서 특이하고 재미난 소품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 사진은 패션잡지 보그에 실렸던 사진으로 주제는 사파리룩이었다. ‘수렵이나 탐험 여행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일인 사파리룩의 촬영을 위해 과감하게 태국 치앙라이의 포시즌호텔리조트로 날아갔다. 치앙라이의 포시즌리조트는 특이하게 텐트캠프로 이루어진 독특한 호텔로 사파리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또한 이곳은 특별히 코끼리 훈련을 투숙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설레게 했다. 우린 흔히 코끼리를 보면 좀 둔하고 멍청해 보이지만 같이 촬영을 하면 할수록 참으로 매력적이고 현명한 동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인간에서 느낄 수 없는 거대함, 아름다운 몸의 곡선 등으로 코끼리와의 촬영은 항상 가슴을 설레게 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동물을 사랑하는 모델과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촬영한 화보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다. 동물과 인간이 하나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인 사파리의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멋진 장소와 적당한 소품 등과 함께 하는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 사진은 하늘의 드라마틱한 표현을 위해서 코끼리와 모델은 실루엣으로 처리하였고 의상의 디테일(질감이나 모양)을 살리기 위해 반사판을 이용해 약간 밝게 표현하였다. 사진작가
  • [뷰티 Up 스타일 Up] 쌍꺼풀 재수술의 힘

    쌍거풀수술을 한 뒤 눈매에 소시지처럼 두꺼운 라인이 잡혀 항상 짙은 눈 화장으로 감추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에게는 맨얼굴을 드러내는 ‘쌩얼’ 열풍이 그리 달갑지 않다. 두껍게 잡힌 쌍거풀이 콤플렉스가 돼 짙은 메이크업으로 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화장은 인상 자체를 촌스럽게 만들 수 있다. 처음 수술을 제대로 된 병원에서 받았으면 재수술을 받을 확률이 낮을텐데, 쌍거풀 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한 나머지 ‘이 수술쯤이야 어디서 하면 어떠랴.’하는 위험한 발상을 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쌍꺼풀 재수술은 처음 하는 쌍꺼풀 수술보다 훨씬 어렵고 숙련도가 필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중에도 손대기 힘든 재수술도 많다. 그런 만큼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 수술이 가능한지, 그리고 얼마나 호전될 수 있는지부터 진단받고 수술을 받길 권한다. 수술을 받는 게 좋은지 여부를 진단받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해서는 안 되거나, 해도 별로 좋아질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작정 재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더 이상 재수술하기 힘든 지경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가장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의료행위다. 올바른 진단을 받았다면 이미 절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잘못된 진단과 그에 따른 수술방법의 잘못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재수술은 신기할 정도로 많은 것을 좋아지게 한다. 자랑스럽게 쌩얼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을 주기도 하고, 표정까지 바꾸기도 한다. 잘못된 첫 수술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해도,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수술이 쌍꺼풀 재수술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 도움말 : 정인선 원장 (아이미 성형외과 www.imi.co.kr)
  • [이건호의 뷰티풀 샷] 동물이 모델되지 말란 법 있나

    [이건호의 뷰티풀 샷] 동물이 모델되지 말란 법 있나

    올 여름 유난히 뜨거웠던 독일 월드컵의 열기를 여성 트렌드지 ‘W’에서는 놓칠 수 없었다.‘월드컵 기념화보’로 동물들의 축구경기를 테마로 잡았다. 원숭이, 호랑이, 코끼리, 말 등이 붉은악마로 변신해 축구를 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아니 무슨 패션 사진가가 동물을 촬영하고 또한 동물들이 사람의 옷을 입는단 말인가 하고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패션 사진은 단순히 멋진 옷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그래서 동물들이 옷을 입은 패션 사진이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예쁜 여자나 멋진 남자가 옷을 입어야 하는 획일화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재미난 기획과 상황 설정이 빛나는 아이디어였다. 장소는 태국 방콕 인근의 동물원과 동물쇼 장소. 문제는 정해진 시간 안에 어떻게 동물들을 연기시키느냐였다. 하지만 장소를 보러간 당일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열악한 촬영장과 훈련된 원숭이가 한 마리뿐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는 법. 급히 인근 진디밭을 섭외하고, 마침내 촬영 당일 의외로 말을 잘 듣는 원숭이들과 함께 순조롭게 촬영은 진행되었지만 사람이 아닌 동물들에게 섬세한 동작을 연출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족할 만한 컷을 얻어냈고 동물들의 월드컵기념화보는 성공적이었다. 긴박한 프리킥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4컷의 사진이 합성되어야 했다. 일단 카메라의 시점을 고정시키고 프리킥을 막아내는 장면을 촬영했다. 다음, 날아가는 공을 촬영한 후 붉은악마 원숭이의 수가 모자란 관계로 두 번으로 나누어 촬영한 후 이 모든 사진을 자연스럽게 합성했다. 사진작가
  • 전문대 정규직 취업률 67% 4년제대학은 49%에 그쳐

    전문대 정규직 취업률 67% 4년제대학은 49%에 그쳐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이 49.2%로 조사됐다. 졸업자 수 3000명 이상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 순위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1위였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전국 363개 대학 및 139개 일반 대학원 졸업자 56만 1203명(2005년 8월,2006년 2월 졸업자)의 ‘취업통계조사’ 결과(4월1일 기준)를 24일 발표했다. 정규직 취업자는 29만 9804명으로 취업률은 58.4%였다. 전문대학 67.1%,4년제 대학 49.2%, 대학원의 경우 석사 62.7%, 박사 63%의 정규직 취업률을 보였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8만 679명(15.7%)이며 전문대학 15.6%, 대학 16.7%로 전년보다 각각 1.5%포인트 감소,1.3%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62.3%인 반면 여성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53.6%였다. ●교육·의약계열 취업률 높아 계열별 취업률의 경우 전문대학은 교육계열 91.3%, 의약계열 86.2%, 공학계열 84.2% 순이다. 대학의 경우 의약계열이 90.2%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예체능계열 76.4%, 공학계열 69.3%, 자연계열 64.6%, 인문계열 63.6%, 사회계열 62.7% 순이다. 전공별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해양, 뷰티아트, 광학ㆍ에너지, 특수교육, 유아교육 순으로, 대학의 경우 의학, 간호학, 초등교육학, 한의학, 치의학 순으로 높았다. 졸업자들이 많이 진출한 산업분야는 제조업 20.6%, 교육서비스업 13.2%, 보건ㆍ사회복지사업 13% 순이다. 취업과 전공의 일치도는 평균 72.5%였고 교육ㆍ의약계열의 전공 일치도가 월등히 높았다. ●정규직 취업, 고대가 최고 졸업생이 3000명이 넘는 대학의 총취업률 순위는 고려대(82.1%), 성균관대(81%), 이화여대(78.2%), 연세대(77.4%), 건국대(77.2%) 순이다. 서울대의 총 취업률은 54%, 정규직 취업률은 51.6%(11위)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구시 ‘패션뷰티 투어’ 출시

    ‘10만원으로 신데렐라가 된다면.’ 대구시가 20일 이색 체험관광상품인 ‘패션뷰티 투어’를 내놓았다. 대구관광협회와 대경대학이 손잡고 벌이는 이 사업은 관광패턴이 체험 및 감성소비 위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데 착안한 것이다. ‘패션뷰티 투어’라는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화려한 메이크업과 최신 유행 컬러링, 헤어케어 및 트리트먼트를 체험하게 된다. 또 모델워킹 및 포토포즈 강습을 받은 뒤 정식 패션쇼무대에서 워킹을 하면서 잠시나마 패션모델로 변신할 수 있다. 이들 체험은 대구 인근에 있는 대경대학에서 한다. 대경대학측은 “가능장 자격증을 가진 패션뷰티 관련학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일류 미용실에 가는 것 못지않은 체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30명 이상 단체관광객이 대학을 방문하면 VIP경호시범과 격파시범 등 특별시범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어는 1박2일코스로 KTX 요금과 관광호텔 숙박료, 식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가격이 10만원대로 책정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건호의 뷰티풀 샷] 패션모델 걸리버의 여행

    [이건호의 뷰티풀 샷] 패션모델 걸리버의 여행

    이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까. 혹시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걸리버 여행기’란 동화가 기억난다면 ‘빙고’. 그렇다면 나의 생각이 여러분에게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이 화보는 ‘여행’이란 주제의 일부로, 어린 시절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나서 그런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것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이미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사진이란 작업은 매력적이다. 머릿속에 상상하는 것을 몇 시간의 동영상이 아닌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는 것. 어렵기도 하지만 정말 재미난 작업이다. 소인국에간 거인인 걸리버를 표현하기 위해서 광각렌즈와 로앵글을 이용해 원근감을 강조했다. 촬영은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서 했다. 범선은 시중 문구점에서 파는 소형장식용이다. 모델을 세우고 배를 띄우고 촬영을 시작했다. 생각한 것처럼 쉽지 않았다. 범선이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기 일쑤고 파도도 다이나믹하게 보이지 않고. 고민을 하다 일단 파도에 휩쓸리는 범선을 고정하기 위해서 벽돌을 매달아 모래속에 파묻고 몇 시간을 촬영했으나 만족할 만한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엔 합성을 하기로 했다. 강한 느낌의 물살을 위해 파도, 수평선과 모델 그리고 범선 이렇게 세 장을 따로 찍어 하나로 만들었다. 물론 카메라 앵글이나 높이는 동일하게 찍었다. 또한 오래된 동화책의 삽화인 듯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전체적인 색감을 바랜 듯이 후반 작업을 했다. 사진작가
  • [이건호의 뷰티풀 샷] 패션 사진 찍기

    [이건호의 뷰티풀 샷] 패션 사진 찍기

    여성 트렌드지 ‘W’에서 패션 화보는 대개 매달 주제를 정해서 진행한다. 이 사진의 주제는 ‘여행’이었다. 좀 상상력을 발휘하여 테마로는 상상의 도시에 불시착한 사이보그 비너스였다. 의상은 수영복. 물론 사람들이 상상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런 상상을 그려낼 공간과 여유가 있지 않으면 그야말로 ‘공상’으로 끝나는 것이다. 화보 촬영을 위해 우주 행성 세트를 제작할 수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 참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렵게 찾아낸 곳이 영화 ‘괴물’의 촬영현장이었던 서강대교밑 둔치.(나중에 알고 보니 영화촬영 현장이었다는…)다리의 기둥과 콘크리트의 삭막함으로 파괴된 행성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촬영 조건은 매우 열악했다. 하수구의 악취가 진동했으며 모기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 곳에서 모델은 새벽까지 옷을 갈아입으며 촬영에 임해야 했다. 마치 외계혹성인 것 같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포그머신(연기를 내는 기계)을 동원하여 연기를 만들었다. 그래서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막 나온 듯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진 조명이 아닌 영화나 TV드라마 조명으로 쓰이는 HMI를 사용, 좀더 극적인 느낌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달사진을 합성했더니 정말 외계의 행성에 불시착한 사이보그의 느낌이 살아났다. 바로 이렇게 패션 사진은 옷이나 인물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를 갖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한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사진작가
  •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대상 2명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대상 2명

    제8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푸르덴셜생명·한국중등교육협의회 주최) 시상식이 9일 신라호텔에서 열려 청소년 33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기만의 특기를 살려 소외된 이웃의 곁에 적극적으로 다가간 이자원(18·서울 여의도고 3년)군과 김엘리야(17·충남 천안 병천고 3년)양 등 대상(친선대사상) 수상자 2명을 소개한다. ■ “할머니·할아버지를 멋쟁이로 가꿔드려요” 천안 병천고 김엘리야양 “산골 할아버지·할머니를 멋쟁이로 변신시켜 드려요.” 한 달에 두 번 천안 병천 사랑의 마을로 찾아가는 김엘리야양과 친구들의 손에는 화장품과 미용기구가 담긴 가방이 들려 있다. 병천고 미용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뷰티도우미’들이다. 학생들이 오는 날 이곳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얼짱’으로 변신한다. 뷰티도우미들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피부관리, 손·발톱 정리를 해 준다. 영정사진을 찍는 어르신들에게는 메이크업 솜씨를 발휘하기도 한다.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은 손·발톱을 직접 깎기가 어려워요. 정기적으로 관리해 드리지 않으면 손·발톱이 살로 파고들어 위험해질 수도 있답니다.” 처음엔 학생들이 찾아오는 걸 부담스러워하던 노인들도 이제는 ‘뷰티도우미’들이 오는 날이면 먼저 나와 기다린다고 한다. 김양은 이미 대학 미용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다.“미용기술을 활용해 선생님이 되거나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 “신나는 요들송으로 행복을 나눠드리죠” 서울 여의도고 이자원군 “중립국 스위스의 노래인 요들송으로 북한이나 분쟁국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하고 싶어요.” ‘친선대사상(대상)’을 받은 이자원군. 열 살 때인 1997년부터 가족과 함께 ‘작은 스위스’라는 음악 봉사단을 만들어 전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산골 오지학교, 달동네, 장애학교 등 문화에서 소외된 지역을 두루 다녔다. 이군 가족의 요들송 봉사는 요들클럽에서 만나 결혼한 부모의 약속 때문이었다. 외환위기 때 아버지가 실직하고나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요들송 공연을 다니며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었다. 5년 전부터 보여주기만 하는 공연에서 벗어나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에게 스위스 음악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일회성으로 끝나는 공연보다 함께 배워서 연주하는 공연에서 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군은 사회복지학과나 청소년지도학과에 진학해 전문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건호의 뷰티풀 샷] 회화적인 사진 찍기

    [이건호의 뷰티풀 샷] 회화적인 사진 찍기

    옆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중세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고 생각한다면 ‘정답’이다. 올 초에 ‘fashion+art’란 테마로 작업한 사진이다. 따라서 화보의 전체적인 테마를 잘 살릴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사진이어야 했다. 그래서 스태프와 회의 끝에 결정한 주제는 ‘회화적인’ 느낌이 나는 사진. 즉 모딜리아니 ‘여인의 초상’이란 작품에서 풍기는 그런 분위기를 갖는 사진을 만들고자 했다. 몽환적인 표정 연기를 위해 선택한 모델은 ‘김다울’. 미묘한 표정 연기가 관건이었기 때문에 몸매보다는 감성이 아주 풍부한 모델을 선정했고 단순하고 짙은 색상의 의상에 대비되도록 하얀 메이크업과 커다란 머리 장식으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즈는 될 수 있는 한 절제하고, 표정에서 풍부한 감정연출을 요구했다. 라이팅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고자 부분적이면서도 확산이 되지 않으며 적당히 부드러운 콘트라스트를 유지시켰다. 렌즈의 무브먼트를 이용, 라이팅과 더불어 사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좀더 회화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을 배가하기 위하여 파스텔 느낌의 확산필터를 사용했다. 촬영은 만족스럽게 진행되었고 후반작업에서 사진의 질감을 넣어 주기 위해서 검은 망사를 합성해 넣고, 사진의 어두운 주변부를 더욱 어둡게 하며 작업을 마무리했다. 필자(39)는 주로 패션 화보와 카탈로그, 영화 포스터 분야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만난다] 영화 ‘뚝방전설’ 배우 3인의 코디 제안

    [만난다] 영화 ‘뚝방전설’ 배우 3인의 코디 제안

    지난달 29일 서울 메가박스에서 영화 ‘뚝방전설’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의 주인공 박건형, 이천희,MC몽 세 사람은 올가을 유행인 검정 정장 차림으로 자신의 개성을 십분 발휘했다. 세 사람의 모습으로 본 검정 정장 차림, 국내 브랜드 디자인실장들의 눈을 통해 코디법을 살펴보자. 올해 가을 남성정장 트렌드는? 검정의 세련미와 몸매의 날렵함을 내세운 ‘블랙 슬림룩’으로 올 가을 남성 정장이 완성된다. 검정의 유행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져왔다. 겉옷과 셔츠 같은 속옷을 모두 검정으로 코디하는 스타일이 강세다. 드라큘라의 검은 망토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음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스(goth) 스타일에 벨벳이나 새틴 등의 광택이 있는 소재를 섞어 신비로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루엣을 강조하는 경향도 한층 강하다. 재킷의 허리 라인 위치를 약간 올리고, 더욱 날씬하게 표현해 전체적으로 하체가 길어보이는 느낌을 준다. 활동할 때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몸에 붙는 옷을 입을 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였다. 겉옷이 슬림하면 안에 입는 셔츠도 몸에 붙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셔츠 앞쪽에 프릴(주름장식)이나 레이스를 달거나 옷깃에 큐빅 버튼이 있는 셔츠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뷰티 Up 스타일 Up] S라인 만드는 ‘보디 리모델링’ 올 가을 패션은 블랙 앤드 화이트, 상의가 붙고 하의는 헐렁한 바지와 스커트가 트렌드라고 한다. 이런 패션일수록 가슴 볼륨과 허리 라인이 강조되고, 팔, 다리는 슬림해야 의상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가을이라고 몸매를 감추지 말고, 여름 못지않게 몸매 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 아름다운 몸매는 운동과 다이어트 그리고 기타 다양한 체형관리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어렵게 성취될 수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살을 뺐다고 모든 여성이 아름다운 S자 체형의 매력적인 몸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몸은 가슴, 허리, 히프,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적절한 비율과 입체감의 실루엣이 잘 표현돼야 비로소 건강하고 매력적인 몸매가 된다. 키와 체중을 고려해서 얼굴형과 가슴의 크기와 볼륨, 허리 라인의 굴곡, 히프의 위치 및 볼륨, 다리 길이와 종아리 모양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맞춰져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몸매가 가능하다. 보디 리모델링은 바로 이러한 신체의 비율과 조화 그리고 볼륨감을 강조해서 체형교정을 함으로써 매력적인 몸매를 갖게 하는 데 포인트가 있다. 요즘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간에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과 볼륨을 갖게 하는 방법이다. 보디 리모델링은 우선 크고 뚱뚱한 체형을 어느 정도 교정하고, 이에 맞게 볼륨감과 실루엣을 조정하게 되므로 지방흡입이 중요한 과정이 된다. 참고로 지방 세포는 1000∼1만배까지도 커질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지방이 축적될 공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방흡입에 의한 보디 리모델링을 시행하게 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보디 리모델링은 각 개인에게 본인의 신체에 가장 잘 어울리고 최대한 몸매의 실루엣이 예쁘게 표현되도록 여러 가지 시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한다. 만약 비수술적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면 그 방법을 사용해서 체형을 교정할 수도 있다. 시술방법으로는 실루엣 유방 확대술,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 탄력 히프 업 수술, 중주파 종아리 축소술, 삼차원 미세지방이식,HPL 지방분해 요법 등이 적용된다. 특히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량의 지방흡입이 이뤄지게 된다. 이 방법들이 모두 적용될 수도 있지만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조합해 더욱 완벽하고 매력적인 체형을 만들게 된다. 특히 보디 리모델링에 기본인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은 각 개인의 체형을 분석한 후, 실루엣 디자인에 맞춰 볼륨의 가감을 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체계적인 전후 시스템 관리로 더욱 만족스러운 체형 교정의 경과를 얻을 수 있다. 김성민 원장(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패션단신] 샤넬은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패션쇼를 열고,2006년 가을·겨울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형적인 샤넬의 요소들 위에 ‘비례의 법칙’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조화시켜, 중간 길이는 배제하고, 길거나 짧은 다양한 아이템들과 다리에 포커스를 둔 의상들을 소개했다. 올가을 유행 색상인 검정과 하얀색을 바탕으로 장밋빛과 베이지로 악센트를 주었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슈퍼세럼 출시 비오템은 히말라야 크리스털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집중적인 수분을 공급해주는 에센스 ‘아쿠아수르스 슈퍼세럼’을 선보인다. 바이오 폴리머 성분이 수분증발을 차단해 피부 속 최적의 보습상태를 유지시킨다.30㎖,6만 5000원.(02)3497-9705.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상해 및 질병 등 사고에 대해 입원의료 실비를 보장해 주는 건강관리형 예금인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만기 일시지급식과 원리금 분할지급식으로 나뉜다. 만기 일시지급식의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연 단위로 제한이 없고, 금리는 5일 현재 연 4.60%이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원리금 분할지급식은 1개월,3개월,1년마다 원하는 지급 기간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지급 받을 수 있는 연금 형태의 상품이다.
  • [주말탐방] 엑스트라의 세계

    [주말탐방] 엑스트라의 세계

    자, 이제 이쪽 줄은 저리로 옮겨 주시고…. 빨리빨리들 움직여 주세요. 다음 장면 들어갑니다!” 지난 27일 자정이 가까워가는 시각 서울 등촌동 SBS스튜디오. 김아중·주진모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제작 KM컬쳐·감독 김용화)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 안은 200여명의 여고생 방청객들로 대낮처럼 북적거렸다. 이날 촬영분은 극중 신인가수를 연기하는 김아중이 첫 생방송 무대에 올라 방청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장면. 뜨악한 반응을 보이다 이내 열렬히 환호하는 방청석의 교복 부대는 영화사가 동원한, 이름하여 ‘엑스트라’.5분 남짓한 편집 분량의 두 신(scene)을 찍느라 교복 차림의 보조출연자들은 밤을 꼴딱 새웠다. 1000만 관객 퍼레이드를 꿈꾸는 건 명감독, 스타배우의 몫만은 아니다. 적어도 촬영현장에서만큼은 엑스트라도 똑같이 흥행의 꿈을 꾼다. # ‘보조출연자’라 불러주면 안 되겠니? 엑스트라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진 최근에는 젊은 ‘투잡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영화 속 대규모 군중신이 많아지고 그들이 주로 야간에 촬영된다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하는 올빼미족이 많아졌다. 낮시간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진성(23)씨는 “사정에 맞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감이라 전일제 직장으로 옮기더라도 야간 아르바이트로 틈틈이 해볼 생각”이라며 “‘가문의 부활’ 등 최근 두달여 동안 친구들과 함께 5편의 영화에 참여했는데, 덕분에 올여름은 열대야를 잊고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상황을 전혀 귀띔받지 못한 채 감독의 슛 사인이 떨어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 일인 사람들.“거두절미하고 소품취급하는 듯한 ‘엑스트라’란 용어 대신에 이왕이면 ‘보조출연자’라고 호칭 대접이나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게 이씨 같은 이들의 희망사항이다. # 보조출연에도 등급이 있다는 말씀! 주인공을 떠받쳐주는 ‘오브제’ 역할의 엑스트라에도 알고 보면 엄연한 등급이 있다. 가장 아랫단계 그러니까 대사 한마디 없이 여백을 채워주는 이들이 보조출연자들이다. 예컨대 TV사극에서 창칼을 들고 주인공을 뒤따르는 대열 등 보통의 군중신이 이들 몫이다. 다음 단계가 한두마디 짧은 대사를 쳐야 하는 보조연기자(일명 ‘보 단역’). 그 다음이 TV 재연드라마나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는 단역인데, 기본적인 대사와 표정연기가 요구된다. 보 단역의 몸값은 15만∼30만원. 한두 마디나마 대사연기가 가능하냐에 따라 수당이 곱절로 뛰는 셈이다. 업계에 통용되는 단역의 하루 출연료는 보통 50만원선. 연기내공이 전혀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엑스트라의 몸값은 뚝 떨어진다. 영화의 경우 낮 촬영(오전 6시∼오후 7시)에서의 기본 출연료는 3만원. 오후 7시 이후부터 자정까지는 기본요금의 50%가 추가되고, 다음날 새벽 4시30분을 넘어서면 기본의 두 배에 교통비 5000원이 추가되는 식이다. 기본출연료는 드라마(3만 7000∼4만 2000원)가 영화(3만원)보다 더 많다. # 엑스트라도 지역분권시대…처우개선은 감감 엑스트라를 소비하는 환경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방 올로케 촬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엑스트라 현지공급은 기본. 지역 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영화 올로케 촬영이 줄잇는 부산 전주 등 주요 지방도시들에는 보조출연자 공급업체들이 몇년새 눈에 띄게 늘었다.‘아이스케키’‘열혈남아’ 등 지방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최근 작품들의 경우 촬영현장에는 지역 출신 엑스트라가 아니고선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방권역별로 세분화될 만큼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처우는 몇년째 제자리걸음. 한 공급업체의 대표는 “최근 몇년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신생업체들이 제살깎기식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처우개선은 갈수록 더 요원한 일이 됐다.”고 토로했다. # 엑스트라, 나도 해볼 수 있다! 연기에 대한 최소한의 호기심만으로도 엑스트라는 특별한 준비없이도 도전해볼 수가 있다.‘얼꽝’‘몸꽝’이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음은 물론이다.‘얼짱’‘몸짱’ 연기자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선 엑스트라의 조건으로는 오히려 그들이 더 경쟁력(?) 있다. 촬영장 집결시간을 엄수하고, 현장 스태프의 지시를 귀담아들을 것이며, 몇시간씩 무조건 대기상태를 견딜 수만 있으면 엑스트라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셈이다. 인터넷 카페 등에 회원가입한 뒤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등록절차는 끝. 사진을 함께 올려놓거나 더 빠른 방법은 업체를 직접 방문해 면담접수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귀띔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엑스트라서 엑스트라매니저 변신 백호씨 보조연기자 캐스팅 대행업체 P&M의 백호(36)실장은 그야말로 24시간 대기조이다. 잠자리에 들어서까지 손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을 수 없는 직업병(?)에 걸린 지 3년째. 영화사에서 언제 어떤 유형의 엑스트라를 요구해 오더라도 초스피드로 맞춤서비스를 해줄 수 있어야 하는,‘엑스트라 매니저’인 셈이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서 3년 전인 2003년 7월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엑스트라가 엑스트라 캐스팅 회사를 차린 것”이라며 멋쩍게 웃는 그는 그러나 “나름의 프로정신이 없으면 이 일은 단 하루도 할 수 없다.”며 정색했다. 유도를 전공했지만 마땅히 전공을 살려서 살아갈 형편이 못 됐다.“목구멍에 풀칠이나 하자고 시작”한 게 엑스트라 출연이었다.“처음엔 단돈 몇푼이 아쉬워서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점점 대사 한마디라도 있는 보조연기가 욕심나고 그러다가 단역으로 뛰어봤음 싶어지고….” 하지만 한달 30만원쯤의 수입으로 딸아이 분유값조차 댈 수 없는 현실 앞에선 더 고집을 피울 수가 없었다. 학교 앞을 전전하는 이동 꽃장수로 나선 그를 ‘태극기 휘날리며’가 다시 촬영장으로 불렀다. 친분이 있던 스태프가 경남 합천 로케이션 현장으로 급히 사람(보조출연자)들을 모아달라고 도움을 청해왔고 그걸 계기로 큰 맘 먹고 회사를 차린 것. 직접 엑스트라로 뛰면서 동시에 촬영장 분위기가 낯선 보조출연자들에게 이것저것 지도해주는 ‘현장팀장’도 그의 몫이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영화만도 박용우·남궁민 주연의 ‘뷰티플 선데이’를 비롯해 ‘이대근, 이댁은’‘파란자전거’‘일번가의 기적’ 등 12편. 엑스트라 매니저로서 그가 귀띔하는 ‘잘 나갈 수 있는’ 엑스트라의 필요조건. 몸짱이 넘쳐나는 세상인 만큼 ‘몸꽝’남녀라면 짭짤한 아르바이트 거리로 엑스트라가 그만이란다. 실제로 “몸꽝인 덕분에” 그 자신 보조연기자로 출연했던 화제작들이 꽤 있다.‘야수와 미녀’에서 주인공 신민아의 붕대를 벗겨주는 의사,‘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의 극중 부인이 만나고 다니는 ‘느끼남’이 그였다. 엑스트라 희망자들에게 귀띔 하나 더. 한 건이라도 더 많이 뛰고 싶으면 인터넷이 아닌 방문접수를 하라는 것.“얼굴사진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세상이잖아요? 직접 찾아가서 실물을 보여주면 대기자 명단에서 우선순위로 확 올라갈 겁니다.(웃음)”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힘만 드는 사극 속 엑스트라 CG활용도 높아져 입지 약화 “사극 엑스트라, 힘드네 힘들어∼.” 보조출연자(엑스트라)들은 규모나 활동 면에서 볼 때 사극이나 시대극 등 TV 대하 드라마에서 많이 부각된다. 최근 KBS ‘서울 1945’,MBC ‘주몽’,SBS ‘연개소문’에 이어 KBS ‘대조영’,MBC ‘태왕사신기’,KBS ‘황진이’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출연하는 엑스트라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반 드라마에 비해 사극은 엑스트라들의 시간이나 분장 등이 더 요구되지만 대우는 다르지 않고, 요즘에는 사극 장면들을 더욱 웅장하게 보이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CG)을 많이 이용, 엑스트라들의 입지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하 드라마는 많은 엑스트라를 한꺼번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노하우를 갖춘 엑스트라 공급업체를 통해 인력이 제공된다. 현재 한국예술·월드캐스팅 등 3∼4개 업체들이 사극 엑스트라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몽’‘대조영’ 등의 엑스트라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 관계자는 “전쟁신 등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장면이 많아 그만큼 인원을 동원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전쟁이나 즉위식 등에는 한꺼번에 300∼400명 이상씩 동원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랫동안 직업적으로 출연해온 50∼60대 엑스트라들과 달리 젊은 사람들은 사극 출연을 꺼려 인력 동원이 쉽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사극 촬영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더위 속에 갑옷이나 수염을 갖춰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아 ‘다음에는 현대극에 나가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뒤 사극에 출연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비 절감을 위해 엑스트라 출연을 줄이고 CG 처리를 하는 장면들이 늘어나면서 엑스트라 업체들과 방송사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SBS 관계자는 “‘연개소문’의 경우, 엑스트라 동원을 최소화하고 CG를 활용,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엑스트라 인건비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간 상황에서 일정 규모 이상이나 촬영 분량, 움직임 여부 등에 따라 엑스트라와 CG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엑스트라 동원업체 관계자는 “엑스트라 인건비가 오르지 않았는데도 방송사들이 예산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엑스트라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CG 처리도 단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엑스트라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올 가을엔 여성이 거칠어진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깊이 있는 갈색의 눈매와 와인빛 입술.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스산해진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우아하고 지적인 여인을 표현하는 최고의 색조화장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올 가을에는 여성의 표정이 다소 도전적이다. 옷차림에 화려함을 자제한 이지적인 도시 여성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과 절제된 세련미가 강세를 보이자, 넘치는 에너지와 생동감을 얼굴로 표현했다. 눈매를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강렬한 입술로 강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 눈에 힘 좀 주겠어 평면적인 동양인의 얼굴에는 눈가에 음영을 강하게 주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이 너무 도드라지고 전체적으로 창백해보여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강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있는 법. 스모키 메이크업이라고 눈매를 검은 펜슬로 그릴 필요는 없다. 진회색 펜슬로 눈매선을 잡아주고, 가을 분위기에 맞게 갈색 섀도를 눈 주위에 살짝 번지게 표현해도 멋진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아주 맑은 피부톤이라면 눈매에 회색 섀도를 이용해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할 수 있다.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자칫 너무 어둡거나,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매를 강조한 만큼 입술은 연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브랜드의 스모키 메이크업 따라하기 올 가을,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미지에 따라 선택해보자. 라네즈가 제안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록스타’다. 눈 전체에 금빛 섀도를 펴 바르고, 갈색 섀도로 눈가를 강조해 그윽한 눈매를 가진 여성을 표현한다. 아이라인을 속눈썹 바로 윗부분에 그리고,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풍성하게 발라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 베이지색으로 입술 전체를 바르고, 반짝이는 펄로 볼륨있는 입술을 만든다. 에뛰드의 가을은 ‘도도한 고양이’다. 소위 ‘건방진 눈빛’을 가진 스모키 메이크업. 회색과 남색의 펜슬로 눈가에 음영을 주어 강렬하고 섹시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입술에는 원래 색상에 가까운 붉은 밤(립글로스)을 발라 부드럽게 연출한다. 오휘의 가을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가미됐다.“낡고 해진 듯한 의상도 잘 어울리는, 우아한 가을의 여성”이라는 설명. 밝은 회색을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 뒤 파랑과 보라가 가미된 아이라이너로 깊고 뚜렷한 눈매를 표현한다. 역시 입술은 반짝이는 것보다 입술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촉촉하게 바른다. # 우아한 가을의 여인도 눈에 힘을 살짝 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고전적인 가을 여인을 연출해도 좋다. 코리아나는 보라, 카키, 갈색 등을 이용해 눈가를 연하게 메우고, 펄로 살짝 포인트를 주었다. 빨강, 갈색, 와인색은 가을·겨울에 사랑받는 립스틱 색상이지만, 눈에 힘을 준만큼 입술은 건강하면서 우아한 누드톤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마리끌레르는 하얀색 펄이 들어간 분홍 섀도로 눈가에 화사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 라인을 얇고 선명하게 그리고,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을 만든다.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에 살짝 분홍색을 가미해 건강한 혈색을 준다. 오션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눈매와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입술을 강조한다. 눈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보라색 섀도를 발라 또렷하면서 은은한 인상을 준다. 입술에는 붉은 계열의 립스틱을 전체에 바르고, 오렌지색상을 입술 중앙에 살짝 발라 여성스럽고 육감적인 입술을 만든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이크업 용어 차이점을 알자 메이크업과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화장에 대한 다양한 말이 나온다.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단연 ‘내추럴’ ‘투명’ ‘누드’. 모두 비슷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엄밀히 차이가 있다. 박은경 뷰티살롱의 김민아 부원장은 “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어디에 주느냐가 내추럴, 투명, 누드 메이크업의 차이가 된다. 한때는 누드 메이크업이 유행했지만, 쌩얼(맨얼굴)의 유행에 따라 요즘은 투명 메이크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내추럴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화장을 말한다. 얼굴 형태, 피부톤, 눈 모양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코가 낮다고, 얼굴이 크다고 해서 섀딩(음영을 넣는 것)으로 잡아주고, 세워주는 것들은 생략한다. 대신 자신의 얼굴에서 장점인 부분을 살려 메이크업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투명 메이크업’의 핵심은 피부톤의 표현이다. 피부가 칙칙하다든지, 맑은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베이스가 들어가서 깨끗해 보이도록 한다. 결점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아니다. 피부의 톤과 결을 살려주고, 점이나 주근깨 등도 살짝 비치도록 해 투명감을 더욱 높인다. 눈은 마스카라 정도만, 입술은 글로스 정도로 마무리 한다. ‘누드 메이크업’은 평면적인 동양인 얼굴에 윤곽을 살려주는 방법이다. 색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섀딩만으로 윤곽과 눈매를 어느 정도 잡아주면 사진 촬영 등을 했을 때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조승길(두산 주류BG 부회장)씨 별세 2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7시 (02)590-2697●김승호(코트라 기획조정실 차장)진호(현대증권 불광지점 과장)장호(문화관광부 서기관)정호(정일학원 강사)씨 부친상 30일 경남 밀양 한솔장례식장, 발인 9월2일 오전 8시 (055)356-9407●한원규(변호사)철규(해창개발 상무)윤규(금융감독원 공시심사2팀장)청규(만도 차장)씨 모친상 30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8시 (042)257-4861●문용천 창준(우리은행 업무추진역)두찬(뷰티스피부과 원장)창택(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씨 부친상 김명준(춘해병원 의무원장)씨 빙부상 29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8시 (051)256-7011●오민섭(두산건설 우원설비)순섭(자영업)명섭(동고택시)경섭(한국은행 총무국 차장)준섭(서울예전 총무부)씨 모친상 30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4시 (031)781-7628●유항하(전 구의초등학교 교장)대하(사업)청하(송파구청 자치행정과장)정하(육군 중령)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6시 (02)3010-2239●김창용(건화엔지니어링 전무)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7시 (02)3010-2233●표순철(케이디미디어 영상사업본부 차장)씨 부친상 김대성(금호전기 대리)박재현(인천시 북인천세무소)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9시 (02)3010-2261●윤종윤(미국 거주)종민(한미파슨스 부장)종률(한림대 의과대 교수)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월1일 오전 6시 (02)3010-2291●서남석(삼립식품 대표)진석(자영업)훈석(농업)씨 부친상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백련장 장례식장, 발인 9월1일 오전 8시 (031)594-4444
  • [패션 단신]

    랄프로렌 여성향수 ‘랄프핫’ 랄프로렌 향수는 원색의 보랏빛 병에 달콤한 향이 은은한 여성향수 ‘랄프핫’을 내놓는다. 랄프핫은 시나몬의 달콤알싸함, 모카크림의 부드러움, 메이플의 향긋함을 담고 있다. 오는 9월16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랄프핫을 비롯해 랄프, 랄프쿨까지 모든 랄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랄프버스’를 운영할 계획. 오드뚜왈렛 4만 7000∼8만 6000원, 보디로션 4만 3000원, 샤워젤 3만 8000원.080-022-3332,www.ralphhot.co.kr 스킨알엑스,세계 화장품 기획전 뷰티 전문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는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특색을 소개하는 ‘월드 와이드 코스메틱 기획전’을 진행한다. 미국의 바이오큐는 전 제품을 50% 할인하고, 영국 러쉬의 오로마 워터·스킨즈 샹그릴라 세트를 구매하면 러쉬 비누 샘플을 증정한다. 또 호주 쥴리크를 구매하면 인텐스 모이스처 기프트세트를 준다. 에스콰이아,명동점 45% 할인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에스콰이아는 서울 명동본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리오픈 기념 행사를 연다.9월1∼3일 매일 선착순 45명에게 여화, 핸드백을 45% 할인판매한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사랑의 장미’를 주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매장 오픈은 오전 11시30분. 옴므 매장은 제외된다.
  • [커리어 우먼] 박수경 아모레퍼시픽 소비자미용연구소장

    [커리어 우먼] 박수경 아모레퍼시픽 소비자미용연구소장

    “하루 종일 온갖 종류의 화장품을 발라 보고, 여성 심리를 연구하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일하는 걸 보니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학교가 전부인 줄 알고 있던 저에게 새 세상이 열린 거죠.”아모레퍼시픽의 최연소이자 유일한 여성 임원급인 박수경(41) 소비자미용연구소장이 7년 전 입사할 때를 떠올리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새로운 일은 호기심을 촉발시켰고, 일에 대한 재미는 능률과 직결됐다. 화장품 회사여서 여직원 비율은 55%로 높았지만 의외로 팀장 이상 간부사원 비율은 5%도 안 됐다. ●“뷰티 소프트로 승부한다” 박 소장은 지난 1월부터 뷰티트랜드·고객상담·미용교육팀으로 구성된 소비자미용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직원이 100명 정도로 대(大) 부대이지만 남자 직원은 7명뿐이다. 연구소는 시시각각 변하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요구 사항, 유행을 연구하고 이를 신상품 개발에 반영한다. 출시전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 사용감 평가를 전담해 결과를 기술연구소에 피드백해 주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한다. 단 한차례에 평가를 통과하는 예는 없다. 평균 10∼11차례 ‘퇴짜’를 맞는데 어떤 제품은 100차례 넘게 품평을 한 경우도 있다. 박 소장은 제품 못지 않게 고객들에 대한 미용 서비스, 이른바 ‘뷰티 소프트’를 중시한다.“고객 상담의 80%가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등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20%가 상품에 대한 불만”이라면서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에게 사용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100%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강사에서 민간기업 과장으로 박 소장은 대학원에서 소비자학을 전공한 박사로 10년 가까이 강의와 연구만 한 이른바 ‘먹물’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지난 2000년 지도교수가 아모레퍼시픽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평소 미용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덜컥’ 제안을 받아들였다. 박 소장이 이 곳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전공을 살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것. 연령과 소득으로만 구분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 소득·활동성 등에 따라 ‘산동네 아줌마형’‘강남 미즈형’ 등 6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일부에서는 ‘연구를 위한 연구’ 아니냐는 불만도 있었지만 제품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판매 전략에 적극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 일에 한참 재미를 갖고 일하던 박 소장에게 의외로 슬럼프는 일찍 찾아 왔다. 입사 2년차 때였다. 열심히 일하는 것을 놓고 주위의 평가가 엇갈리자 마음이 흔들렸다. 입사 동기마저 없어 소외감은 더욱 컸다. “1년 만에 견디지 못해 그만둔다는 건 자존심의 문제였다.”는 그는 “사내에 지인을 만들려고 또래의 남자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동기 모임에 넣어달라고 했다. 의아해하던 남자 동료들의 진심어린 충고가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 소장은 네트워크를 잘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고 본다.“친하게 지내는 것과 네트워킹은 다르다.”면서 “네트워킹은 내게 뭔가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스러움은 지키면서 남성적인 장점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통합형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미용행태 문화마다 달라요” 박 소장은 소비자들의 미용행태는 나라마다 국민성과 역사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문서에 외모에 관한 기록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미(美)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에 대한 추구는 부지런한 것과 직결되고, 최근의 한류와도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킨·로션·에센스 기능이 함께 든 멀티 제품이 성공하지 못한단다. 단계별로 하나씩 발라 효과를 극대화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장품 가짓수가 다른 나라 여성들에 비해 훨씬 많다. 예를 들어 저녁에 바르는 화장품이 중국은 3가지, 프랑스는 5가지인데 한국은 6∼7가지, 심지어 11가지나 된다. 이처럼 깐깐한 소비자들 덕에 한국 화장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도 했다. 박 소장은 앞으로 오프라인에 축적된 미용 정보를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가상의 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색조화장품에서도 아모레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욕심의 한 자락을 드러냈다. ■ 박수경 소장은 ▲1965년생 ▲1988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소비자학 석·박사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 등 강사 역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 ▲2000년 1월 아모레퍼시픽 이미지메이킹(IM)팀 입사(과장) ▲2003년 IM팀장 ▲2005년 뷰티 트랜드(BT)팀장 ▲2006년 1월∼ 소비자미용연구소장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예술의 전당에서 18세기 자동인형부터 현재의 로봇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기계 창조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크게 4개의 주제로 구성돼 18세기 자동인형부터 로봇이라는 개념의 등장,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및 현재 최첨단 로봇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역사를 소개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빵, 과자 굽기를 즐기던 평범한 전업주부 이종열씨는 ‘슈거크래프트’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여 국제대회의 상을 휩쓸었다.‘슈거크래프트’란 설탕에 여러 식재료를 첨가해 반죽을 빚고, 색을 넣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순수공예이다. 그녀의 손끝에서 빚어진 제 2의 인생을 만나본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다연은 문 지점장으로부터 지난번 소개시켜준 여사장이 이곳에 살지 않는다는 것과 그녀가 하던 뷰티숍도 망한지 한 달이나 되었다고 말하면서, 아무래도 사기꾼에게 당한 것 같다는 말에 절망한다. 옆에 있던 주완은 속상한 마음에 다짜고짜 왜 사기꾼인지 아닌지 알아보지도 않고 물건을 넘겼냐며 따진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와 함께 저녁을 먹으려던 선주는 우연히 같은 메뉴를 고르자 텔레파시가 통한다며 좋아한다. 이미 형철에게 동수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는 선주의 말에 동수는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며 나무란다. 동수는 앞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선주의 각오를 듣는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프로야구 출범 25년만에 처음으로 해설자 출신으로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된 하일성.27년 동안 걸어온 해설자 시절의 애환, 프로야구선수들의 숨겨진 일화가 공개된다. 한국프로야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일까? 행정가로서 한국야구 발전에 열정을 쏟는 하일성을 만나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호박은 두뇌발달 및 혈압강하, 항암작용, 부종치료, 냉증 등 폭넓은 효능을 가져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늙은 호박의 경우 셀라늄이 풍부해 전립선염 발병을 예방, 남성들에게도 좋다. 호박이 가진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호박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만들어 본다.
  • [뷰티Up 스타일Up] 피부보험보다 세심한 피부관리를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휴가철에 과도한 놀이와 햇볕 노출은 휴가 후의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특히 피서지의 따가운 햇빛은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휴가 후의 피부는 강력한 자외선과 각종 오염물질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칙칙해지고, 모공 사이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을 해주어야 한다. 또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물 세안을 위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어느 정도 피부에 수분이 공급된 후에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자. 휴가 후 피부는 민감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세안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 자극 없이 세안을 마치도록 한다. 깨끗이 씻어 낸 후에도 떨어지지 않은 각질층은 화학필링제를 이용해 제거한다.AHA(수용성)와 BHA(지용성)는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각질 제거를 유도하는 화학성분으로 모두 죽은 각질층만을 벗겨내고 건강한 피부는 남겨두므로 안전하다.BHA는 블랙헤드 등이 문제가 되는 지성피부에 더욱 적합하며,AHA는 일광욕 후 손상된 피부나 건성피부에 사용하면 된다.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남성과 같이 화학필링제 사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해 붉어진 피부는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스크럽 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붉어진 피부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거나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입자의 크기가 고르고 탄성이 있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평소보다 햇볕에 노출을 많이 하면 과도한 수분증발을 유발해 체내수분 부족상태를 야기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 또한 피부 트러블을 유도하므로 생수, 야채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 몸 속에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또 음주는 신체의 모든 염증을 악화시키고 간에 부담을 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감소시켜 피부를 늙고 지치게 만든다. 흡연은 말초 혈액 순환을 감소시켜 피부 재생력을 떨어뜨려 거친 피부를 갖게 하며 주름을 유발시키므로 특히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 검붉어진 피부를 인위적으로 하얗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해야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 칙칙한 피부톤을 맑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후에는 보습로션을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진정된 피부 위로 비타민을 침투시키는 것도 미백에 효과적이므로 피부미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클리닉을 방문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 도움말:백송이 원장 (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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