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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 어르신들 ‘마지막 소원’ 들어준 성동구

    저소득 어르신들 ‘마지막 소원’ 들어준 성동구

    ‘소원을 말해 봐.’ 서울 성동구가 동화 속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어르신들이 생을 마감하기 전 이루고 싶은 소원을 들어줬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의 ‘내 생에 마지막 소원은’ 사업을 통해서다. 22일 구에 따르면 복지관은 지난 6월부터 저소득 어르신 100여명의 소원 성취를 도왔다. 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미혼이거나 최근 10년 이내 사별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다. 복지관이 어르신들에게 구체적인 소원과 그에 얽힌 사연을 신청받은 결과 여행, 식사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사연을 받았을 때 ‘비행기를 한 번도 안 타 봤다’, ‘제주도를 한 번도 안 가 봤다’는 내용이 많았다”며 “‘한글을 배우고 싶다’는 사연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복지관은 소원선정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제주도 효도여행(44명), 호텔 식사 등 효도만찬(30명), 물품 지원 및 경로식당 이용(26명) 등을 지원했다. 사업에 참여한 박동순(80) 할머니는 지난달 24일 평소 고마웠던 지인을 초청해 강남의 한 호텔 뷔페에서 점심을 했다. 그는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다”며 “평소 접하지 못하던 곳에 가서 과분한 대접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돌이켰다.
  • 22만원 뷔페… 18만원 케이크… 성수기 맞은 호텔, 초고가 경쟁

    22만원 뷔페… 18만원 케이크… 성수기 맞은 호텔, 초고가 경쟁

    직장인 A씨는 최근 크리스마스 때 가족과 함께 먹을 호텔 케이크를 예약하려다 18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평상시 10만원 안팎의 케이크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성수기라 해도 가격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먹거리 가격이 껑충 뛰는 가운데 특급호텔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맞아 고가의 케이크·뷔페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 판에 20만원을 넘나드는 케이크가 출시되는가 하면 호텔 뷔페도 슬그머니 인당 1만~3만원씩 가격을 올리면서 4인 가족이 식사하면 8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 나오게 됐다. 다소 비싸더라도 연말 호텔에서 가족·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틈을 타서 호텔들도 물가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특급호텔 뷔페들은 12월을 맞아 일제히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 성수기 뷔페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신라호텔과 조선팰리스호텔이다. 신라 ‘더 파크뷰’는 21~31일 저녁, 조선팰리스는 23~25일과 30~31일 점심·저녁 가격이 21만 50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만원, 2만원 더 높아졌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도 12월 저녁 가격을 기존보다 1만원 높은 19만원으로 책정했고, 23~25일과 30~31일 저녁 가격은 20만 5000원으로 올렸다. 뷔페 한 끼보다 더 비싼 초고가 케이크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은 22일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50개를 25만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5만원 올랐는데, 호텔 측은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음달 말까지 17만 8000원짜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 웨스틴조선·조선팰리스호텔 등도 이달 안에 10만~20만원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 “호텔서 결혼식 하니까 축의금 더 냈어야 한다고?”

    “호텔서 결혼식 하니까 축의금 더 냈어야 한다고?”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집합금지 조치로 달라진 결혼식 때문에 두 친구가 축의금 문제로 갈등 중이라는 사연이 화제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축의금 문제 누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방역 조치 때문에 식사 제공이 금지돼 답례품으로 감사 표시를 했다고 한다. 친구 B씨가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냈다. 머지 않아 B씨도 호텔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이때는 감염병 방역 조치가 대부분 풀린 터라 하객들에 고급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A씨도 그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의금 10만원을 건넸다. 그런데 A씨는 최근 다른 친구 C씨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B가 결혼식 축의금을 놓고 무척 서운해한다는 것. C씨에 “나는 호텔에서 비싼 식대를 지불하고 결혼식을 했는데 A가 10만원밖에 축의금을 안 냈더라. 결혼식에 못 온 (친구) D도 20만원을 냈는데 A는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A씨는 “나도 B에게 축의금 10만원을 받았기에 그에게 10만원을 한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식장 선택은 본인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기에 (호텔에서 고급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축의금을 더 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B씨는 생각이 좀 다르단다. A씨의 결혼식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두 ‘10만원’은 가치가 같을 수 없다는 것. 친한 친구라면 자신이 호텔에서 결혼식을 연다는 점을 감안해 축의금을 좀 더 냈어도 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호텔에서 결혼하는 것이 B의 마음이듯 축의금을 내는 것 역시 주는 것도 A의 마음이다”, “요즘은 결혼식 답례품 가격도 1인 뷔페 금액만큼 비싸다. A는 상식 선에서 축의를 했다”, “호텔에서 결혼한 것은 화려하게 보이고 싶은 B의 의지 때문 아닌가. 왜 그 금액을 하객들이 대신 부담해야 하느냐”, “B가 하객들 의견을 물어서 결혼식 장소를 정한 것이 아닌데 A가 10만원을 냈다고 해서 서운해 할 이유는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인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평균 8만원, 친한 사이면 17만원 정도를 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KB국민카드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축의금으로 5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다. 5만~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44%, 10만~20만원은 2%, 20만원 초과는 1%였다. 친한 사이일수록 축의금도 많아졌다. 5만~10만원이 52%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10만~20만원이 29%였다. 20만~30만(13%), 5만원 이하(3%), 30만원 초과(3%) 순이었다.
  • “단풍과 힐링이 어우러진 추(秋)캉스”…리솜리조트와 함께 하는 충청권 단풍 명소 3곳

    “단풍과 힐링이 어우러진 추(秋)캉스”…리솜리조트와 함께 하는 충청권 단풍 명소 3곳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색 찬란한 단풍이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23일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 단풍은 점차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충청 지역의 단풍이 가장 만발할 때다. 리조트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화려하게 수놓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충청권 리솜 리조트 3곳을 소개한다. 주론산의 아름다운 단풍 산책로가 펼쳐진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 충북 제천에 있는 포레스트 리솜은 주론산의 아름다운 단풍 산책로가 펼쳐진 가을 여행 인기 명소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서 만나는 화려한 단풍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포레스트 리솜은 구학산 아래 주론산 분지내 21만㎡ 리조트 부지중 70%가 숲으로 덮혀 있다. 리조트 빌라동과 어우러진 다양한 수종의 단풍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다가 고객과 리조트의 자연을 연결하는 전문 크루 ‘리오’가 울창한 원시림을 좀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빙글빙글 카트탐험’ 프로그램은 전동 카트를 타고 ‘리오’의 재미있는 숲 설명과 함께 리조트 내 단지를 둘러보며 단풍으로 가득 물든 주론산 가을 숲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단풍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많다. 숲 속 인피니티풀이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성지로 꼽힌다. 뿐만아니라 커다란 자연석을 깎아 두 사람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라이빗 ‘스톤스파’를 비롯해 곳곳이 포토존이다. 단풍 절경을 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별똥카페’ 역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올 가을에는 ‘인생한컷’ 무료 촬영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수변공원, 빌라동 산책길 등 리조트 내 주요 단풍 스폿에서 전문 포토직원이 스냅사진을 찍어준다. 또한 11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카트투어, 요가, 숲 캠프 등 리오 프로그램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1일 최대 10팀 까지 즉석사진 촬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탑 공연 또한 펼쳐진다. 29일에는 독서의 계절 답게 ‘노란 줄무늬 고양이’의 저자 최하진 동화작가의 어린이 북토크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가을 미식여행 또한 기다리고 있다. ‘몬도키친’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비큐, 그릴드 씨푸드 프리미엄 섹션과 150여 가지의 인터내셔널 메뉴로 눈과 입이 행복해지는 ‘가을특선 디너뷔페’를 금·토·일요일 진행한다. 온천과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은 가을 숲 산책과 온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여행지다. 스플라스 리솜의 산책 명소인 ‘스테이 둘레길’은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폭신한 바닥으로 남녀노소 걷기 좋고, 가벼운 운동쉼터, 아늑한 솔숲길을 지나 송림광장으로 이어지는 짧지만 알찬 코스로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리조트 인근에도 단풍의 비경을 음미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덕숭산 구릉을 따라 수덕사부터 대웅전까지 오색빛깔로 물드는 단풍은 절경 중의 절경이다.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단풍이 어우러지며 자연 속 진정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명상치유숲길 코스 중 하나인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은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가을 인생샷을 남기고, 사랑의 우체통을 통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도 전할 수 있는 곳이다. 숲 산책 후 즐기는 노천 온천은 그야말로 가을 여행의 백미다. 지친 몸을 온천물에 담근 채 호젓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따뜻한 워터파크에서 가족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600년 역사를 간직한 덕산 온천은 국가지정 보양온천으로 실리카를 비롯한 43가지 유익한 천연 광물 성분이 함유돼 몸을 치유하는 건강한 물로 유명하다.가을 빛 석양과 함께 하는 충남 태안의 아일랜드 리솜 충남 태안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가을 빛 석양과 함께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조금 색다른 여행지다. 아일랜드 리솜 앞 안면도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 바위, 할미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해마다 100만 명이 찾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특히 날이 어두워질 무렵이면, 바다가 해를 삼키며 낙조의 붉은 석양이 두 바위 너머로 드리우며 리조트까지 가득 채워진다. 특히 아일랜드 리솜의 낭만 테라스 ‘아일랜드57광장’ 내 이글루 형태 돔에서는 프라이빗하게 바다의 석양을 한눈에 담으며 미식의 낭만까지 즐길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인기다.
  • 일본서 무임승차 하는 법?...유명 유튜버 챌린지 영상 논란

    일본서 무임승차 하는 법?...유명 유튜버 챌린지 영상 논란

    무려 24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가 일본 전역에서 기차와 버스 등을 무임승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일본 현지언론과 BBC와 가디언등 해외 언론들은 유튜버 피디아스 파나이오토우(27)가 다른 유튜버 3명과 함께 일본 전역을 공짜로 다니는 영상을 올렸다가 큰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출신의 유튜버인 피디아스는 지난 21일 '나는 일본을 무료로 여행했다'(I Travelled Across Japan For Free)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 내용은 공짜로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비롯해 기차와 버스를 무임승차하는 내용의 담은 일종의 챌린지다. 그는 이같은 범법 행위를 담은 영상을 재미를 담아 자랑스럽게 올렸는데, 이중에는 일본의 한 5성급 호텔 뷔페를 찾아가 무료 취식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그는 "우리는 잡히지 않고 아무 문제없이 호텔을 떠날 것"이라면서 카메라를 대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이같은 내용의 영상이 올라오자 구독자를 비롯한 일본 국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짜증하는 유튜버가 또 등장했다", "피디아스 외에 다른 3명도 구속해야 한다", "시민의 친절함을 악용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하자 피디아스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댓글을 통해 "일본 국민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가 다니는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삭제 전까지 5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정확한 촬영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 “고시원서 빈대 나왔어요”… 전국 확산하는 ‘빈대 공포’

    “고시원서 빈대 나왔어요”… 전국 확산하는 ‘빈대 공포’

    최근 찜질방, 기숙사 등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의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시 365콜센터에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내용의 민원 전화가 걸려 왔다. 민원인은 “빈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시에서 뭔가 조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로 해당 고시원에서 빈대가 발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의 경우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시설이지만 고시원은 자유업이라 시의 인허가나 관리 대상도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방제해야 하는 곳이어서 관련 매뉴얼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고시원 업주에 연락을 취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이나 방역 수칙을 안내할 방침이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을 하는 유튜버 다흑(구독자 92만명)은 “(빈대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인천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다. 그는 다른 손님이 있는 현장에서 사우나 매트와 바닥 사이 틈을 뒤져 어렵지 않게 빈대를 찾아냈다. 빈대 신고를 받은 인천 서구는 찜질방을 조사해 살아있는 빈대 성충 1마리와 유충 1마리를 발견했다. 다흑은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며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 들어가서 모여 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계명대 신축 기숙사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빈대에 물렸다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조사에 나선 대학 측은 기숙사의 한 방에서 빈대를 발견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단기 교환학생이었던 영국 국적 학생이 기숙사 방을 이용한 직후여서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며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이 빈대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송도에 부는 조식 바람... 위펀 조식24 도입 기업 늘어”

    “송도에 부는 조식 바람... 위펀 조식24 도입 기업 늘어”

    “엔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 늘자, 조식 복지 서비스 도입”“우수 인재 유지·영입 비결은 아침밥으로부터”조식, 커피, 스낵까지… 위펀, 일할 맛 나는 기업용 서비스 제공 송도를 중심으로 의학 연구개발(R&D) 업계에 조식 붐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대표 김헌)은 자사가 운영 중인 ‘조식24’를 이용하는 기업 중 R&D 업계가 최근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대기업이나 IT업계에서 주로 제공하던 아침 식사를 의학 관련 연구개발을 하는 R&D 기업에서도 활발히 도입 중이다. 기존 신규 신청을 위한 유입 고객사 중 R&D 업계의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유입 고객사 수가 늘어난 시기는 엔데믹 시점과도 비슷하다. 장기간 재택으로 근무하던 임직원을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며 도입된 복지로 보인다. 동기간 조식 외에도 위펀 운영 서비스인 스낵과 커피 구독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조식24를 구독하는 한 기업 담당자는 “먼 출퇴근길을 아끼기 위해 꽤 많은 직원이 빈속으로 출근한다”며, “서비스 도입 후 임직원 만족도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기업용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식24는 2020년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50%에 이른다. 아침 식사는 일의 능률을 늘리고 활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건으로 꼽히고 있어, 조식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조식24 서비스는 팀 단위의 적은 인원부터 기업 단위의 대량 주문까지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또한 빵이나 샐러드, 수프와 디저트류부터 뷔페 형태의 케이터링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담당자가 월 단위로 원하는 요일에 원하는 메뉴를 골라 담으면 시간에 맞춰 배송된다. 일정 예산이 넘으면 냉장 쇼케이스까지 무상 지원되어 관리도 쉽다. 김헌 위펀 대표는 “미국 앤서니 클로츠 교수가 정의한 ‘대퇴사 시대’에 인재 관리법이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일의 능률과 생산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B2E(기업과 임직원 간 거래)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식24는 위펀 대표 서비스 스낵24와 함께 사내 복지 강화를 위한 서비스로 각 기업으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며 가입 고객사는 5500곳을 넘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예술가의 벗은 몸/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예술가의 벗은 몸/작가

    늙은 여자의 몸은 나지막한 언덕의 완만한 둔덕 같은 곡선을 이룬다. 시간이, 바람이, 비가, 돌처럼 단단한 땅을 두드리고 할퀴고 씻어 내려가 서서히 그 윤곽을 흐리게 한 것처럼. 마침내 당도한 대지. 푸석한 뒤꿈치를 끌어안는 보드랍고 검고 붉은 흙 위에서 눈에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수많은 생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이제 늙은 여자의 몸은, 아홉 달 동안 생명을 키워 냈던 텅 비어 버린 자궁은 외롭기만 하고, 아기의 보드라운 입술에 닿아 흰 젖을 뿜어냈던 가슴은 생일파티 뒤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쓸쓸하다. 배우 손숙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토카타’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여든 살의 배우가 부드러운 조명 아래에서 옷을 벗고 서서 관객을 응시한다. 긴 여행을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한 듯한 편안한 얼굴로. 배우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데 무대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연극은 손숙의 다리 부상으로 한 차례 연기됐지만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의 기다림 속에서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 그리고 박정자와 윤석화 등 동료 배우들의 우정 출연으로 완성돼 마침내 관객과 만났다.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했다는 ‘토카타’는 영어 단어로는 ‘접촉하다’, ‘손대다’라는 뜻의 ‘터치’(touch)를 의미한다. 연극은 코로나를 관통했던 관계의 단절과 죽음을 경험한 우리 모두의 슬픈 기억을 되살렸고, 한 늙은 여자와 젊은 남자의 접촉 없는 관계의 방백은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아름다웠다. 손숙과 연극의 첫 번째 접촉은 1962년 드라마센터에서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유진 오닐의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였다. 그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접촉은 그녀를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인 1963년 연극 ‘삼각모자’의 배우 데뷔로 이끌었고, 긴 연극 인생이 시작됐다. 2008년 ‘잘 자요, 엄마’의 홍보담당으로서 그녀를 접촉했던 내 기억 속의 손숙은 연습실 리허설도 관객 앞의 공연처럼 완성시키는 배우였다. 얼마 전 또 다른 늙은 예술가의 벗은 몸을 스크린을 통해 바라봤다. 중국 다큐멘터리 감독인 왕빙의 신작 ‘맨인블랙’의 주인공인 중국 고전음악 작곡가 왕시린이다. 중국 공산당 체제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의 칼날을 영화를 통해 기록해 온 왕빙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반체제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검열과 폭력, 협박, 고문에 시달린 86세의 늙은 예술가를 조명한다. 노출된 콘크리트 벽이 그대로 드러난 어두운 공간 속으로 풍화된 늙은 작곡가의 벗은 몸이 서서히 드러난다. 1876년에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의 숨결이 수호하듯 머무르는 유서 깊은 파리 뷔페뒤노르 극장에는 그랜드 피아노 한 대와 왕시린뿐. 그의 몸에 새겨진 목 뒤의 검붉은 멍 자국, 양 손을 뒤로 끌어 맨 끈 자국, 고문 도구로 뒤틀렸던 굽은 뼈들. 늙은 작곡가의 상처 입은 육체와 영혼에 남긴 문화대혁명의 트라우마는 결코 지울 수 없지만, 그 기억은 음악으로 남았다. 늙은 예술가는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골라 쓰고 버리듯 떠나는가. 재처럼 사그라든 육체의 빈자리에 예술은 영원하다.
  •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 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 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나쁜 결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도,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하는 기술 혜택을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 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오는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개최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삼각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은 러시아행을 통해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 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부터 혜택을 보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엘런 김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과 함께 작성한 분석글에서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중 관계) 단절을 피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다. (서방압력으로 중국이 북한의) 무기 판매를 반대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북러 간) 더 긴밀한 제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볼턴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두 정상의 만남이 상당히 중요한 사건으로, 잠재적 무기 거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협상의 최대 승자는 김정은으로, 북한이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며 경제, 기술적 이익을 추구할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3각 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의 러시아행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미국 주도 국제 질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가들을 모으면 포위망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라며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 경제 포럼에도 예전처럼 주요국 정상들의 참여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중국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자살 핵전쟁 게임’ 시도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북러 양국은 서구세계의 불법 제재에 노골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민생 총력전”으로 시작한 전열 정비…‘李 체포동의안’ 찬반 양론으로 끝나

    “민생 총력전”으로 시작한 전열 정비…‘李 체포동의안’ 찬반 양론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민생 입법’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는 전략을 모색했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 등 당내 이견은 여전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개회한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168명 중 일정 탓에 불참한 우상호·이개호 의원을 제외한 166명(참석률 98.8%)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개회 전 강원도당에서 준비한 옥수수를 먹고 의원들과 가볍게 담소를 나눴다. 노타이에 흰색 상의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한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과 함께 주먹을 쥐어 들어 올리며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민생채움 국회” 등 ‘민생 구호’를 외쳤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적 의혹 사항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채움단 7대 입법·7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7대 입법으로는 폭염노동자보호법, 혁신성장지원법, 교권보호법 등이 포함됐고 7대 추진 과제에는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권보호, 주거 안정 및 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 전망과 정국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는 미흡하고, 비리 의혹으로 이미지가 하락했다”며 “정권 견제와 민생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불거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명(비이재명)계 설훈 의원은 ‘심청전’을 들며 “심청이가 죽어도 다시 태어나서 왕비가 됐다. 이 대표도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양경숙 의원은 “당론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휴식 시간에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물러나야 분당을 막을 수 있지만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대의원제 폐지 등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토론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번 의원 총회에서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지만 ‘단합’을 강조하는 워크숍에서 의제로 삼아 굳이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향후 그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어떤 선거든 당선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의지 등이 공개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연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가운데 이날 의원들 만찬(뷔페식)에 수산물인 연어, 새우, 주꾸미, 가리비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30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거부하고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9월 셋째 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준 대변인은 “다음달 11일과 15일 사이에 조사받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수원지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다음달 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 伊 뷔페 테이블에 초콜릿 범벅 여성 드러누워…공분 확산

    伊 뷔페 테이블에 초콜릿 범벅 여성 드러누워…공분 확산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북쪽의 4성급 리조트인 보이 콜론나 빌라제의 수영장 옆 디저트 뷔페를 찾은 이들은 눈을 의심해야 했다. 온몸이 초콜릿으로 뒤덮인 비키니 차림 여성이 뷔페 테이블 위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밀라노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하는 페데리코 마치에리는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다 14세 딸과 함께 뷔페에 들렀다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마치에리는 “이 장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알피토우르(리조트가 속한 그룹) 관리자들은 여성의 몸을 이렇게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고 되믈었다. 그는 “딸아이가 ‘아빠, 정말 역겨워요. 여긴 여성 스스로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치에리가 항의하자 리조트 측에서는 ‘초콜릿 조각상’이라고 둘러댔다고도 했다. 그는 “어떻게 전통이니 혁신이니 하는 것을 가치관이라고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기업이 그 산하 조직에, 더욱이 여성의 몸에, 노동자의 몸에 장난기 많은 누군가의 눈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일을 허용할 수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사건은 사르데냐섬 지역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23일에는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안사(ANSA) 통신 등 대다수 전국 매체가 주요 뉴스로 다뤘다. SNS를 중심으로 여성 신체를 대상화했다는 등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리조트 측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우리가 지지하는 가치 이외의 다른 가치를 대변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이동국 딸’ 설아·수아, 美서 성대한 생일파티

    ‘이동국 딸’ 설아·수아, 美서 성대한 생일파티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미국에서 동생들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20일 재시의 유튜브 채널 ‘지금 몇시? 재시!’에는 ‘미국에서 보내는 설아 수아 생일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재시는 “내일이 바로 설아, 수아의 생일이다. 그래서 재아와 같이 선물을 사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시는 동생들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쇼핑했다. 재시, 재아는 동생들의 생일선물로 하트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모자, 네일팁, 수첩, 사탕 등을 구매했다. 이후 넓은 수영장에서 설아, 수아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음식으로는 LA갈비, 잡채 등 한식 뷔페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설아와 수아는 언니를 비롯해 친구들이 준 생일선물을 열어보며 행복해했다. 설아와 수아는 “해본 생일파티 중에 오늘이 가장 재밌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동국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재시는 현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학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마포, 동마다 따끈한 효자밥상 차려요

    마포, 동마다 따끈한 효자밥상 차려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점심을 지원하는 서울 마포구의 효도밥상 정책이 모든 동으로 확대됐다. 구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 10곳이 지난 9일부터 추가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구의 16개 전체 동에 효도밥상 17곳이 마련됐다. 효도밥상은 노인가구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고자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6회 무상 점심을 제공하는 구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4월 6개 동의 7개 급식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4개월여간 총 221명에게 1만 6000여회의 급식이 제공됐다. 이번에 추가된 효도밥상 운영기관은 ▲연남동 ‘송가네감자탕’ ▲서교동 ‘풍년한식뷔페’ ▲아현동 ‘해든한식부페’ ▲도화동 ‘혜원식당’ ▲합정동 ‘청주식당’ ▲망원1동 ‘마포나루’ ▲망원2동 ‘스트렁큰’ ▲성산1동 ‘치유소반’ ▲성산2동 ‘뚝배기정육식당’ ▲상암동 ‘콩고을’ 등 10곳이다. 운영기관 확대로 200명 이상이 추가로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보편적인 노인복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의 영양과 우울, 고독 등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보건 수준을 높인다면 노인빈곤과 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구 ‘효도밥상’ 모든 동으로 확대…17곳에서 400명 무료 점심 제공

    마포구 ‘효도밥상’ 모든 동으로 확대…17곳에서 400명 무료 점심 제공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상 점심을 지원하는 서울 마포구의 효도밥상 정책이 모든 동으로 확대됐다. 구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 10곳이 지난 9일부터 추가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구의 16개 전체 동에 효도밥상 17개소가 마련됐다. 효도밥상은 노인가구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고자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6회 무상 점심을 제공하는 구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4월 6개 동의 7개 급식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4개월여간 총 221명에게 1만 6000여회의 급식이 제공됐다. 이번에 추가된 효도밥상 운영기관은 ▲연남동 ‘송가네감자탕’ ▲서교동 ‘풍년한식뷔페’ ▲아현동 ‘해든한식부페’ ▲도화동 ‘혜원식당’ ▲합정동 ‘청주식당’ ▲망원1동 ‘마포나루’ ▲망원2동 ‘스트렁큰’ ▲성산1동 ‘치유소반’ ▲성산2동 ‘뚝배기정육식당’ ▲상암동 ‘콩고을’ 등 10곳이다. 구 관계자는 “운영기관 확대로 200명 이상이 추가로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봉사단 300여명을 모집해 배식뿐만 아니라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가 기초건강 검진을 해주고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보편적인 노인복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어르신들의 영양과 우울, 고독 등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보건 수준을 높인다면 노인빈곤과 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K잼버리 ‘책임의 시간’/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K잼버리 ‘책임의 시간’/김경두 사회부장

    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끝이 났다. 대회 첫날부터 온열환자 속출과 부실한 준비, 매끄럽지 못한 운영 등으로 세계인의 질타를 받은 만큼 누구도 성공한 대회라고 하지 않는다. 새만금 잼버리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뽐낸 대회라는데 누가 공감하겠나. 국제대회 유치 경험이 많고 손님맞이에 진심인 대한민국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그나마 “미안하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뭐라도 챙겨 주려는 높은 시민 의식과 K팝의 흥겨움으로 ‘유종의 미’라도 거둔 게 다행이지 싶다. 이제 책임을 물을 시간이다. 2017년 8월 새만금 개최 확정 이후 지난 6년간 바로잡을 기회는 수없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에선 왜 기반 시설 확충에 소홀했는지, 대회를 정작 치러야 할 윤석열 정부는 폭염 대책과 해충 방역, 화장실과 샤워실 같은 간이시설 설치를 왜 그렇게 건성건성 했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 그런데 돌아가는 모양새가 좀 그렇다. 문재인 정부 탓을 하려는데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여간 뭘 했느냐는 것이다. 그러자 전북도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가의 보도’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 주 감사에 착수한다. 여가부와 행정안전부도 대상이지만 전북도가 주된 감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감사로 탈탈 털고, 검경이 수사해 망신 주고, 실무 책임자를 처벌하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놀자판’ 해외 견학을 비롯해 지자체의 방만한 예산 운영 역시 반드시 짚어야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머리’보다 ‘손발’을 더 때리는 건 공정하지 않다. 새만금 잼버리가 ‘K재난 체험’과 ‘생존 게임’으로 전락한 원인 중 하나는 공동위원장 체제의 무능력과 무사안일주의다. 보고받고 지시하면 끝인가. 수시로 지시 사항을 확인하고 현장을 찾아 부족한 걸 점검했어야 했다. 대회 최종 점검 때 찬물이 나와야 할 식수대에서 폭염으로 따뜻한 물이 나오자 “온수네”라고 유체 이탈 화법으로 반문할 게 아니다. 그동안 “(화장실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데도) 문제는 애들이 너무 시원해서 (화장실을) 안 나간다”는 종류의 보고만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폭염과 태풍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뭘 한 건지 궁금하다. 태풍 ‘카눈’이 오자 매뉴얼도 없이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종교시설, 지자체 등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떠넘기는 게 고작이었다. 그것도 제대로 못해 충남 홍성군은 손님맞이 출장 뷔페 비용을 날려야 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힘들어했던 걸 보면 대회 준비에 성의가 없었던 게 느껴진다. 화장실이 부족하면 청소라도 열심히 해서 깨끗하게 관리하던가. 불볕더위에 얼음물이나 먹을 거라도 잘 챙겨 주던가. 천으로 대충 가린 샤워실을 보면 1000억원 넘는 예산을 어디에 썼는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배수도 엉망이었다. 조기에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지 않았다면 아찔할 뻔했다. 태풍이 지나간 새만금 영지는 곳곳이 물바다였다. 부안군은 상대적으로 적은 94㎜의 강수량을 보였을 뿐이다. 뒤늦게 70대의 한덕수 총리가 화장실 변기를 닦고 도시락 반찬 하나하나를 신경 썼지만, 대회 파행을 막을 순 없었다. 먼저 제대로 된 조직위의 사과와 반성이 나와야 한다. 경중을 따져서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조직위 구성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공동위원장 5명 중 3명이 국무위원이다. 새만금 잼버리가 성공 대회였다면 다들 숟가락 올리며 ‘공’을 뽐내지 않았겠나. 마찬가지로 국격을 떨어뜨린 ‘과’에 대해서도 추궁해야 할 것이다. 감사원 감사가 ‘미운 놈 좌표 찍기’로 끝나선 안 된다. 이것이 잼버리 파행을 수습하고 희생하신 ‘똥 치우신 분’들에 대한 예의다.
  • K잼버리 파행…숟가락만 올린 이들 책임 물어야

    K잼버리 파행…숟가락만 올린 이들 책임 물어야

    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끝이 났다. 대회 첫날부터 온열환자 속출과 부실한 준비, 매끄럽지 못한 운영 등으로 세계인의 질타를 받은 만큼 누구도 성공한 대회라고 하지 않는다. 새만금 잼버리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뽐낸 대회라는데 누가 공감하겠나. 국제대회 유치 경험이 많고 손님맞이에 진심인 대한민국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그나마 “미안하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뭐라도 챙겨 주려는 높은 시민 의식과 K팝의 흥겨움으로 ‘유종의 미’라도 거둔 게 다행이지 싶다. 이제 책임을 물을 시간이다. 2017년 8월 새만금 개최 확정 이후 지난 6년간 바로잡을 기회는 수없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에선 왜 기반 시설 확충에 소홀했는지, 대회를 정작 치러야 할 윤석열 정부는 폭염 대책과 해충 방역, 화장실과 샤워실 같은 간이시설 설치를 왜 그렇게 건성건성 했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 그런데 돌아가는 모양새가 좀 그렇다. 문재인 정부 탓을 하려는데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여간 뭘 했느냐는 것이다. 그러자 전북도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가의 보도’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 주 감사에 착수한다. 여가부와 행정안전부도 대상이지만 전북도가 주된 감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감사로 탈탈 털고, 검경이 수사해 망신 주고, 실무 책임자를 처벌하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놀자판’ 해외 견학을 비롯해 지자체의 방만한 예산 운영 역시 반드시 짚어야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머리’보다 ‘손발’을 더 때리는 건 공정하지 않다. 새만금 잼버리가 ‘K재난 체험’과 ‘생존 게임’으로 전락한 원인 중 하나는 공동위원장 체제의 무능력과 무사안일주의다. 보고받고 지시하면 끝인가. 수시로 지시 사항을 확인하고 현장을 찾아 부족한 걸 점검했어야 했다. 대회 최종 점검 때 찬물이 나와야 할 식수대에서 폭염으로 따뜻한 물이 나오자 “온수네”라고 유체 이탈 화법으로 반문할 게 아니다. 그동안 “(화장실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데도) 문제는 애들이 너무 시원해서 (화장실을) 안 나간다”는 종류의 보고만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폭염과 태풍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뭘 한 건지 궁금하다. 태풍 ‘카눈’이 오자 매뉴얼도 없이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종교시설, 지자체 등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떠넘기는 게 고작이었다. 그것도 제대로 못해 충남 홍성군은 손님맞이 출장 뷔페 비용을 날려야 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힘들어했던 걸 보면 대회 준비에 성의가 없었던 게 느껴진다. 화장실이 부족하면 청소라도 열심히 해서 깨끗하게 관리하던가. 불볕더위에 얼음물이나 먹을 거라도 잘 챙겨 주던가. 천으로 대충 가린 샤워실을 보면 1000억원 넘는 예산을 어디에 썼는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배수도 엉망이었다. 조기에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지 않았다면 아찔할 뻔했다. 태풍이 지나간 새만금 영지는 곳곳이 물바다였다. 부안군은 상대적으로 적은 94㎜의 강수량을 보였을 뿐이다. 뒤늦게 70대의 한덕수 총리가 화장실 변기를 닦고 도시락 반찬 하나하나를 신경 썼지만, 대회 파행을 막을 순 없었다. 먼저 제대로 된 조직위의 사과와 반성이 나와야 한다. 경중을 따져서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조직위 구성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공동위원장 5명 중 3명이 국무위원이다. 새만금 잼버리가 성공 대회였다면 다들 숟가락 올리며 ‘공’을 뽐내지 않았겠나. 마찬가지로 국격을 떨어뜨린 ‘과’에 대해서도 추궁해야 할 것이다. 감사원 감사가 ‘미운 놈 좌표 찍기’로 끝나선 안 된다. 이것이 잼버리 파행을 수습하고 희생하신 ‘똥 치우신 분’들에 대한 예의다.
  • 청와대 보고 남산길 걷고 “좋아요”… 175인분 음식 모두 폐기 “화나요”

    청와대 보고 남산길 걷고 “좋아요”… 175인분 음식 모두 폐기 “화나요”

    태풍의 영향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대원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종교계 등에서 제공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겼다. 대원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대회조직위원회의 부실한 대회 운영은 조기 퇴영 이후에도 계속됐다. 9일 서울 관광의 중심지인 종로 일대에선 반바지에 스카우트 스카프를 둘러맨 대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10일부터는 야외 활동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 대원들은 이날 경복궁, 서울광장, 국립민속박물관, 청와대 등 관광 명소를 두루 둘러봤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날 영국 대원 900여명에 이어 이날 덴마크 90명, 노르웨이 75명, 레바논 대원 40여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대원들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특별전을 둘러보고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본관과 상춘재, 녹지원 등을 둘러봤다. 이날 오후 2시쯤 경복궁 앞은 호주,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온 대원들로 가득했다. 대원들은 각국 지도자들을 따라 무리를 이뤄 움직였다. 더운 날씨에 지친 듯 잠시 무리에서 벗어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도 있었다.주황색 가방을 멘 55명의 이탈리아 대원들을 이끄는 스카우트 지도자 안드레아는 “아침에 인천대 기숙사에서 서울을 여행하기 위해 두 시간을 달려왔다”면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유명 장소를 다닐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 그는 다만 “채식을 하는 대원이 있어 점심 식사를 위해 직접 채식 식당을 찾아야 했다”며 불충분한 정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탈리아 대원 주앙리(16)는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에 당황한 듯 “우리가 서울에 오는 건 계획에 없었다”면서 “그저 셔틀버스가 데려다주는 곳을 여행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오후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광화문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에서 대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디제잉과 비보잉, 힙합·재즈 등 다양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오후 6시에는 해질 녘 남산을 걸으며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둘레길 트레킹’에 참여해 남산한옥마을과 남산타워까지 산책했다.1만 5000여명의 대원이 이동한 경기도에서는 지역문화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접경지인 연천과 파주를 찾은 대원들은 제2땅굴과 비무장지대(DMZ)를 보며 분단국가의 현실을 체감했다. 수원에 짐을 푼 독일과 캐나다, 볼리비아, 러시아 등 대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국궁 체험장에서 활쏘기를 체험했다. 용인시로 배치된 1만 3500여명은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용인자영휴양림 등을 나눠 찾았다.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은 여전히 논란이 됐다.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조직위로부터 예멘 대원 175명이 배정된다고 통보받은 홍성군 혜전대는 기숙사를 준비하고 출장뷔페 음식까지 주문했지만, 예멘 대원들이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날 밤 9시가 넘어서야 통보받아 주문한 음식을 폐기해야 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잼버리 대원 38명을 태운 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스위스 대원이었던 이들은 퇴영이 늦어져 임시로 순천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조기 퇴영한 대원들을 맞이한 대학에선 갑작스런 공지에 매뉴얼 없이 대원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지침 없이 대원들의 이동 당일에 비상 숙소로 배정됐음을 알리거나 수용 가능 인원을 초과하는 대원을 보내 학교가 자체적으로 급하게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주변 학교에 배정됐던 학생들이 추가되면서 급하게 기숙사에 자리를 더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도 “당일 오전에야 비상 숙소에 포함된 것을 알게 돼 허겁지겁 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 ‘입국도 안한 잼버리 대원’ 배정받은 대학… “출장음식 모두 폐기했다”

    ‘입국도 안한 잼버리 대원’ 배정받은 대학… “출장음식 모두 폐기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대원들을 전국에 긴급 분산하면서 입국도 안한 예멘 대원들을 대학 기숙사에 배정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9일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태풍 ‘카눈’ 북상을 피해 잼버리 대원 5200여명이 충남 18개 시설에 분산 수용되는 과정에서 잼버리조직위가 홍성군 혜전대 기숙사에 예멘 대원 175명을 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를 통보받은 대학 관계자와 충남도·홍성군 공무원들이 긴급하게 대원 맞이에 나섰다. 기숙사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환영 현수막까지 만들었다. 특히 예멘 대원 175명 분량의 출장뷔페 음식까지 주문했다. 하지만 예멘 대원들이 언제 출발해 몇 시에 도착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조직위 측에 문의하면 “인솔자 연락처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예멘 대원들이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날 밤 9시가 넘어서였다. 이용록 홍성군수와 이혜숙 혜전대 총장 등 지자체 및 혜전대 관계자는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서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입국도 안한 대원들이 왜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지 경위는 충남도로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조직위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이라고 말했다. 혜전대 관계자는 “방학기간이라 기숙사 식당을 폐쇄한 상황에서 당장 식재료를 구하고 조리도구를 정비할 시간이 없어 출장 뷔페 음식을 주문했다. 예멘이 이슬람 국가여서 돼지고기 등은 제외하라는 당부도 했다”면서 “이렇게 200여만원을 들여 주문했는데, 잼버리조직위 관계자가 밤 늦게 ‘예멘 대원들이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락을 해와 주문 음식을 전부 폐기처분해야 했다”고 허탈해했다.
  • 두산건설 골프단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 정조준

    두산건설 골프단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 정조준

    두산건설 골프단이 오는 10일 시작되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인 임희정, 박결, 유효주, 유현주와 국가대표 김민솔이 총출동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치료에 전념하다 지난주 투어에 복귀한 임희정은 “회복 기간 치료에 집중하느라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후원사 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집중해서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는 박결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2018년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박결은 올 시즌 확실하게 반등하는 분위기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1번, 3위 1번 등 톱10에 3번 들었다. 지난주 열린 삼다수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후 대회가 열리는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일찌감치 경기장 적응 훈련을 진행한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민솔이 프로들 사이에서 보여 줄 샷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필드와 방송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현주가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나와 어떤 샷을 보여 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대회 이미지를 아파트 브랜드 ‘위브’(We’ve)에 맞춰 ‘꼭 가고 싶은 대회’(Have), ‘기쁨이 있는 대회’(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대회’(Love), ‘환경과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대회’(Save),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되는 대회’(Solve) 등을 담기로 했다.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꼼꼼하게 챙겼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일 2회 드라이빙레인지 천연잔디 연습타석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 라운드 뷔페식을 준비했다. 또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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