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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안 받을테니 나가!”…日식당에서 쫓겨난 中관광객 논란

    “돈 안 받을테니 나가!”…日식당에서 쫓겨난 中관광객 논란

    “돈 낼 필요 없으니 나가세요!”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이 일본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쫓겨났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신경보, 중화망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여성 관광객 2명은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 뷔페식당을 찾았다가, 현지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식당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이들이 중국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일본 식당 종업원이 “먹는 모습이 추하다”, “돈을 받지 않을테니 당장 나가라”라며 이들을 내쫓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를 올린 중국 관광객은 "일본 식당에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메뉴얼이 없나? 왜 우리 테이블 뒤에 앉아있는 일본 현지 손님들은 우리와 다른 서비스를 받는건지 모르겠다"고 항의했고, 이에 일부 중국인들도 함께 격분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일본 매체가 나섰다. 일본 현지의 한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이 해당 식당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조사한 결과, 두 중국 관광객이 방문한 식당은 제한된 시간(90분) 동안 해산물과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였다. 문제는 두 중국 관광객이 제한된 90분이 훌쩍 지나도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종업원들이 여러 차례 재촉해도 이를 무시하다가 15분이 더 지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돈을 받지 않을테니 당장 나가라”라고 한 발언의 경우, 중국 관광객 2명이 식사하는 도중 새우껍질 등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식당 종업원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식사하는 손님은 본 적이 없다”며 “돈을 받지 않을테니 나가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홍콩 봉화망은 9일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갔다면 그 곳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면서 “이는 차별이라기 보다는 ‘문화의 차이’에 가깝다. 고객은 돈을 주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뿐, 종업원의 인격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현지 네티즌들도 “이들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 “이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 욕을 먹는 것” 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량진 ‘인강의 그늘’ 신림은 ‘부활의 노래’

    노량진 ‘인강의 그늘’ 신림은 ‘부활의 노래’

    공시생, 실강보다 인강 선호 방값 저렴·조용한 신림동 이주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걷던 ‘원조 고시촌’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터를 잡고 공부하던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이주 러시’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인터넷 강의’(인강)의 확대, 저렴한 방값, 조용한 환경 등이 이유로 꼽힌다. ‘공시 메카’ 노량진의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공시생들로 늘 북적이던 식당 ‘고구려’의 폐업이다. 이 식당은 싼 가격에도 뷔페식 메뉴를 제공해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공시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식당 주인은 “공시생 수가 크게 줄어 수익이 나지 않고 건강도 나빠져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량진에서 15년 넘게 분식집을 운영하는 안모(58)씨도 “잘 나갈 때에는 하루 매출이 100만원이 넘었는데 지금은 50만원도 채 안 된다”고 토로했다. ‘탈노량진화’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동작구 노량진1·2동에 거주하는 20~30대 인구수는 2015년 1만 5872명, 2016년 1만 5583명, 2017년 1만 5228명, 2018년 5월 기준 1만 5118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300여명씩 빠져나갔다. 이와 반대로 관악구 대학동(옛 신림9동)의 20~30대 인구수는 2015년 1만 574명, 2016년 1만 906명, 2017년 1만 1023명, 2018년 5월 기준 1만 1310명으로, 매년 300명 안팎으로 늘었다. ‘이노향신’(노량진을 떠나 신림동으로 향하는 것) 현상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인강의 발달’이다. 과거에는 정해진 시간에 학원에 가야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노량진에서 신림동으로 넘어온 공시생 배모씨는 “학원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실강’은 5과목 6개월 과정에 200만~300만원을 내야 하지만 ‘인강’은 1년 내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리패스’ 상품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상대적으로 저렴한 신림동의 방값도 공시생 유인 요소다. 노량진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70만원인 반면 신림동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40만원 선이다. 건물 임대료도 노량진이 신림동보다 3배 정도 비싸다. 노량진에서 8년간 헌법학을 가르치다 지난해 9월 신림동으로 넘어온 박철한 강사는 “건물 임대료 때문에 신림동으로 넘어오는 학원 운영자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신림동으로 넘어온 공시생 다수는 “여의도 등과 인접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노량진보다 관악산에 가까이 있는 신림동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해 공부하기에 좋다”고 입을 모았다. 신림 고시촌에서 서울신문이 찾아간 부동산 대부분 최근 경시생과 공시생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부동산은 “원룸이나 고시원에 계약하는 경시생들이 30~40%까지 늘었다” 면서 “경찰공무원 관련 학원도 최근 10개쯤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중개사는 “사시 때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경시생이 늘어나며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림동은 애초 서울대가 1975년 서울 종로구 동숭동(현 대학로)에서 신림동으로 이전해 오면서 고시생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이후 사법시험 폐지로 위기를 맞았다가 공시생 유입으로 옛 영화를 되찾고 있는 셈이다. 노량진 학원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취업난 속에 치솟는 공무원의 인기와 맞물려 호황을 누렸다가 ‘인강’이라는 복병을 만나 위기를 맞은 셈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20주년 기념 이벤트 준비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20주년 기념 이벤트 준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가 오픈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두 번째 스무살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다.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 스무 살 때 특별했던 기억 또는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 꼭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주중 객실무료이용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0일 한화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15일까지 투숙객과 부대업장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조식뷔페 3인 이상 이용고객에게 행운권을 증정하며, 출생년도 끝자리가 8인 고객은 프런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행운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52명에게 52인치 TV, 자전거, 쿠쿠 밥솥, 주중 객실무료이용권 등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7월 20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SNS이벤트도 펼쳐진다. 6월 7일부터 16일까지 한화리조트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된 ‘대천 파로스 20주년 기념 이벤트’ 게시글을 ‘좋아요’하고, 공유하면 응모 완료된다. 또한 한화리조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피드를 리그램하면 참여된다. 기간은 6월7일부터 13일까지.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준다. 이 밖에도 대천 파로스 오픈 년도와 동일한 1998년생 고객은 사우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리모델링 전의 대천 리조트를 배경으로 찍은 본인 사진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조식뷔페 2인권을 지급한다. 사이버회원과 모바일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중 조식 패키지도 마련했다. 객실과 조식(2인)이 포함된 상품을 6월 6일부터 7월 15일까지 98,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천체험문화축제 25일 개막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천체험문화축제 25일 개막

    경기 이천시는 이천체험문화축제가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천체험문화축제는 가족축제로 재미있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80여 가지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축제기간 오전과 오후에 물총게임을 즐기면서 인절미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태권도·사물놀이·인형극 공연이 펼쳐지는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볼펜·머그컵 만들기와 룰렛게임, 버블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 역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유료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트랙터 마차타기부터 다육 심기, 3D목공퍼즐·수세미 미스트· 쌀비누· 목각인형 만들기, 당나귀타기까지 축제장 전체가 체험장이다. 한지등(燈)·전구화분만들기, 쪽잎찍기, 스카프염색체험은 어른도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이다. 많은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쌀피자, 치킨, 딸기아이스크림, 햄버거, 삼색떡, 웨지감자구이, 복숭아 음료, 고구마말랭이를 비롯해 점심은 한식 뷔페로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축제장소 가운데 한 곳인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과정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전시관과 밀티미디어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인형극과 체험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자연스레 민주화 여정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바람개비·우산·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계획이다. 나들이도 즐기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선열들의 넋도 기릴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면서 “특히 2010년 대한민국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창의성과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농촌관광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시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나들이 차량 1600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까지 확보했다”면서 “재미있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진그룹,‘이명희 의혹’ 조목조목 해명...“컨설턴트 자격 호텔 점검”

    한진그룹,‘이명희 의혹’ 조목조목 해명...“컨설턴트 자격 호텔 점검”

    한진그룹, A4 5장 분량 보도자료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갑질’ 의혹 등에 대해 한진그룹이 9일 장문의 해명자료를 냈다.이 자료는 경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한 호텔 옥상 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지만,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거짓 해명’ 논란이 예상된다. 해명 가운데는 이미 공개된 ‘호텔 옥상 폭행 동영상’을 통해 알려진 이 이사장의 평소 행태로 볼 때 수용하기 어려운 해명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발송된 A4 5장 분량의 해명자료는 “최근 이명희 이사장과 관련된 일련의 보도 관련,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시작했다. 그러나 곧 “일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어 해명하고자 한다”며 18개 관련 의혹을 나열하며 모두 반박했다. 이 해명자료는 한진그룹이 각종 논란에 대한 이 이사장의 입장을 확인하고, 관련 당사자 진술 등을 거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잘못한 부분이 있고 이에 따른 비난도 받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과도한 의혹 제기도 있어 이를 해명하지 않으면 사실로 굳어지는 부분이 있어 해명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해명자료는 ▲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의혹 관련(6개) ▲ 평창동 자택 의혹 관련(5개) ▲ 회사 경영 관여 의혹 관련(5개) ▲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의혹 관련(2개) 등 총 4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이뤄졌다.해명자료는 먼저 이 이사장이 그랜드 하얏트 인천 관련 직책이 없음에도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양호 회장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컨설턴트 자격’이 정식으로 임명하는 직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호텔 정원에서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이런 상황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지만, “해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명자료는 이에 대해 “2000년도 초반 호텔에서 모자를 쓰고 정원 일을 직접 한 바 있고,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 하니 나가세요’라고 이야기해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직원은 “온 국민이 동영상을 통해 이 이사장이 어떤 식으로 직원들을 대하는지 눈으로 확인했는데,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갔다는 해명을 믿으라는 것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호텔 식당에서 설렁탕이 싱겁다고 폭언하고, 크루아상 크기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손님으로서 설렁탕이 싱겁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고, 이는 고객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폭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뷔페 크루아상 크기가 너무 커 투숙객들이 많이 남기는 것을 보고, 크루아상 크기가 조금 더 작으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제언은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등 직원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명희 이사장이 호텔 직원 및 호텔 용역직원에게 폭행한 바 없고, 호텔 지배인을 무릎 꿇렸다거나 정강이를 걷어찬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칼호텔네트워크의 현재 외국인 대표에 의하면 자신이 입사한 2002년 이후 최근 보도된 제보 내용으로 인해 직원이 해고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확인했다.평창동 자택에서 이 이사장이 작업자·가정부 등에게 폭언하고 회사 직원을 불러 업무를 시켰다는 보도도 해명자료를 통해 대부분 부인했다. 회사 임직원이나 외부 용역직원을 무릎 꿇리거나 때린 사실이 없고, 오히려 평창동 집 공사 인부를 위해 사비로 플라자호텔 출장 뷔페도 대접한 바 있다는 게 해명자료 내용이다. 이 이사장이 평소에서 간식과 음식을 수시로 챙겼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집 안 청소 순서가 틀리면 폭언했다는 보도도 “청소의 기본 상식은 창문을 열고 시작하는 것인데 그것을 안 지켜서 지적한 경우”라며 “청소 순서가 틀렸을 때 이런 순서대로 청소하면 좋겠다고 알려준 것일 뿐 폭언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정부가 폭언 등으로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는 의혹도 “일주일 만에 그만둔 가정부가 있었으나, 자택에 키우는 강아지 네 마리를 함께 돌보기 힘들었다는 이유였다”며 폭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에 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사의 시설부 담당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조언을 구한 적이 있지만, 집으로 불러 일을 시키지는 않았다는 취지다.해외 지점장을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의혹에는 “비서실을 통해 과일 및 일부 생활필수품 등 구매를 해달라는 요청을 몇 번 한 바는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모든 구매 금액은 직접 결제했으며, 해외에서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비서실을 통해 해당 금액을 사후 정산했다”며 “구매한 물품 중 명품은 없고, 금액도 소액의 생활용품 위주”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 측은 “이는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이 직책 없이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친분이 있는 임직원을 휴가 보내거나 승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임직원 휴가는 회사 규정에 따라 개인적인 선택사항이므로, 특정인이 휴가를 보내줬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동남아 여행 시 항공기에서 김밥을 요구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김밥을 제공한 직원이 요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객실 내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객실에서 물잔을 손으로 친 적도, 날아간 것도 없다. 귓속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초 항공기에서 커튼 때문에 승무원을 추궁했다는 의혹은 일부 정황을 인정하면서도 폭언이 아니라 ‘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 이사장 측은 “난기류 발생 당시 승무원이 절차에 따라 커튼을 걷었고, 난기류가 끝난 후 승객이 화장실을 썼다”며 “이에 화장실 출입문이 보이니 커튼을 다시 닫아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제언한 바 있다”고 했다. 제주도 제동목장에 백조(울음고니)를 밀수해 놓고, 관리 부실로 직원들을 윽박질렀다는 의혹과 제주도 올레 6코스를 자의적으로 막았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이 이사장 측은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은 2009년 전시관람용으로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쳐 백조 암수 한 쌍을 들여왔다”며 “해당 백조는 야생동물보호법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수출입 허가 대상 야생동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초 백조는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에서 사육했으나 관광객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제동목장으로 옮겨서 사육하게 됐다”며 “백조를 관리하는 전담 직원은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윽박지르거나 물통으로 머리를 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주 올레 6코스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파라다이스호텔 내 산책로 일부가 해안선 침식 등으로 낙석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통제를 결정한 것”이라며 “추후 관계기관과 안전진단을 시행한 후 호텔 부지 내 일부 시설을 부분 운영하거나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진그룹의 해명자료 내용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직원들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며 해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안’이나 ‘조언’의 국어사전 정의가 바뀌었느냐”며 “동영상과 녹취록이 다 나온 마당에 이런 내용을 반박자료라고 작성하다니 아직도 직원과 세상 사람들이 바보인 줄 아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직원은 “(상황이) 이 지경이 돼도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만 일삼고 있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버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모인 비밀 채팅방에도 “자괴감이 든다”거나 “증거가 없는 건 교묘하게 아니라고 한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잇딴 비판 보도에 억울함을 토로해 그룹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해명을 내놓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여행업계가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다양한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실속 있는 어린이날 연휴를 보낼 수 있다.(1) 에버랜드는 17일까지 ‘패밀리 위크’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장미원 일대에서는 ‘스프링 온 스푼’ 페스티벌이 7일까지 펼쳐진다. 야외 정원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세자전거’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포시즌스 가든 옆 풍차무대에서는 6, 7일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공연이 하루 2회 펼쳐진다. 동물원에서도 나비 날리기(매일 2회) 등 동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2) 롯데월드는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어린이 응원단의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키즈’ 공연, ‘패밀리 댄스 파티’ 등 흥겨운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마술쇼 ‘최현우의 매직블라썸’ ‘매직 인 더 스트릿’ 등 환상적인 이벤트도 준비됐다.(3) 서울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새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레이싱 체험 어트랙션 ‘니나노 고카트’와 안전교육 체험을 위한 증강현실 체험관(AR 안전체험관) 등을 5월 중에 오픈한다. ‘인간 인형뽑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고객 한 명이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원하는 인형을 뽑고 나머지 한 명은 집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7월 22일까지 주변 관광지 ‘영수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경우 지난해 5월~올해 4월 입장권 재구매 고객에게 종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도 30% 할인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섭지코지 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종합권이 30% 할인(4인)된다. 이벤트는 31일까지다. (5) 원마운트 워터파크·스노우파크는 인기 캐릭터 ‘모찌모찌시바&허스키’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가족 고객을 맞는다. 13일까지 스탬프 미션,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탬프 미션의 경우 미션에 성공하면 랜덤 럭키박스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6)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를 연다. 백일파티 행사 때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 아기 반달곰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마술쇼가 펼쳐진다.(7) 강원 속초의 국립산악박물관은 4~5일 ‘야단법석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저글링과 마술 공연, 영화상영,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만 받는다. 참가비는 없다.(8)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은 5일 ‘빛나는 어린이축제’를 연다. 물방울 놀이터, 기계화보병사단의 군인체험 등 100여개의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문화와 예술, 생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9)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일 오후 2시 어린이날 특집 ‘번개맨 뮤지컬’ 공연을 연다. EBS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오션월드 이용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 비발디파크 썬큰무대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어버이날 특집 콘서트가 열린다. 리조트 내 어린이용 부대시설인 ‘앤트월드’에서는 애니매니션 캐릭터 ‘또봇’ 퍼레이드와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10)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5~7일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인근 지역의 먹거리와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시계탑 광장 특별무대에서는 액팅 마술쇼가 열린다. 슬로프 정상휴게소에서는 꼬마 양과 토끼 등이 함께 뛰노는 ‘정상휴게소 작은 동물원’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11) 한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드로잉쇼와 마술 공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창·수안보·해운대·대천·지리산에서는 5일, 용인·경주·양평·백암온천·산정호수에서는 6일 오후 8시에 각각 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설악·용인·양평·경주·대천·해운대·지리산에서는 6일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린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5, 6일 총 4회의 버스킹 매직쇼가 펼쳐진다. (12)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럽뽀에버 페스티벌’을 연다. 과일, 음료, 화장품, 마스크팩, 육류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솜사탕과 풍선도 무료로 나눠 준다. 어린이날 행사 중 하나인 그림 그리기 대회는 당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콘도 숙박권 등 상품도 마련됐다.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13) 하이원리조트는 5~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로비에서 ‘오늘은 내가 주인공!’ 체험 이벤트를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월드’,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보는 ‘인터랙티브 게임 월’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카사시네마에서는 음악극 ‘더 정글북’ 공연이 5, 6일 4차례(매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열린다. 6일 오후 3시 컨벤션홀에서는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이 열린다. (14) 오크밸리는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봄 이벤트를 진행한다. ‘숨길 트레킹&요가’ ‘북 앤드 비어 카페’ ‘도시 농부의 베란다 텃밭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5일 오후 2시와 5시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미니 스튜디오에서는 가족사진을 촬영, 인화해 주는 추억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15) 리솜포레스트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과 무료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2일까지 뷔페를 예약(4인 기준)할 경우 스파 무료 이용권(1장)을 준다. 직원의 안내로 약 2시간 동안 삼림욕을 즐기는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5월 내내 어린이는 무료, 중학생 이상 성인은 50% 할인된다. (16) 알펜시아리조트의 워터파크 오션700에선 어린이날 당일 ‘랜덤 라커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을 경우 당첨된다. 알펜시아 콘도 숙박권과 오션700,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용인 서천 ‘엠스테이호텔&레지던스 기흥’, 비즈니스맨 위한 생활 인프라 갖춰

    용인 서천 ‘엠스테이호텔&레지던스 기흥’, 비즈니스맨 위한 생활 인프라 갖춰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로에 위치한 ‘엠스테이호텔&레지던스 기흥’이 전체 257객실 중 193객실을 특별공급한다. 이 중 126실은 호텔이며 레지던스는 67실이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에 전용면적 23㎡의 단일평형으로 총 257실로 이뤄진 ‘엠스테이호텔&레지던스 기흥’의 각 객실은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적용돼 있다. 여기에 250명 규모의 스시 뷔페 ‘스시클라우드’와 150~280명 규모의 컨퍼런스룸, 90명 규모의 비즈니스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라운지에서는 고급 아라비카 원두로 블렌딩한 에스프레소를 제공한다. 또한 기흥 IC와 기흥동탄 IC, 흥덕 IC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등과 인접하며 수원역과 세류역을 통해 KTX 및 지하철 1호선, 분당선 망포역을 통해 공항과 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지난달 기본계획이 고시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되면 서천역(가칭)을 도보 1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SRT)와 지하철보다 3배 이상 빠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풍부한 편이다.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돋보인다. 호텔 바로 앞에 다양한 상업 시설이 있으며 수원 영통신도시, 동탄신도시와 가까워 신도시 내에 조성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3개 캠퍼스가 4.5km 이내에 있으며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나노시티기흥, 삼성화성캠퍼스 등과도 가깝다. 인근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비롯해 매미산, 서천 둘레길, 기흥 호수공원 등 공원과 녹지가 조성돼 있어 투숙객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며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완공 후 진행되는 분양으로 계약 즉시 임대차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 즉시 8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서를 발행하며 삼성 협력사와 경희대 국제캠퍼스, 대형여행사, 캐논코리아 등과 연간 이용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서천 ‘엠스테이호텔&레지던스 기흥’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 자리 잡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파타’ 이영자, ‘휴게소 완판녀’의 위엄...“한국도로공사에서 전화와”

    ‘최파타’ 이영자, ‘휴게소 완판녀’의 위엄...“한국도로공사에서 전화와”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영자가 유쾌한 입담과 함께 왕성한 식욕을 뽐냈다.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방송인 이영자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20년 지기’인 이영자와 최화정은 거침없는 대화로 청취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자는 시작부터 “내가 ‘핫’할 때마다 ‘최파타’에서 초대한다. 근데 여기에 나오면 되는 일이 없다”며 “초대 받을 때마다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이영자는 ’맛비게이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휴게소 맛집’ 투어로 많은 휴게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이영자의 휴게소 투어 이후, 휴게소 음식 판매율이 200% 급증했다고. ‘휴게소 완판녀’가 된 이영자는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며 “요즘 경기가 안 좋았는데, 방송 나가고 나서 사람들이 ‘국밥’, ‘소떡’, ‘감자’, ‘맥반석 오징어’ 등 음식을 많이 사먹고 활기를 찾았다. 감사하다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 방송 중에도 종이컵 안에 떡국을 몰래 담아와 자연스럽게 먹은 이영자는 “회의를 할 때 상사 눈은 맞추면서 아무도 모르게 배를 채우는 방법”이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이영자는 “나는 뷔페가기 전날 운동한다. 제대로 먹고 싶어서”라며 “‘고무줄 치마’를 꼭 준비해 가야 한다”며 노하우를 공개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최화정은 이에 “이영자는 팬들로부터 ‘밥 잘사주는 누나’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이영자는 “‘예쁜’이 빠졌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탁현민, 현송월의 노래 요청에 선택한 곡은?

    탁현민, 현송월의 노래 요청에 선택한 곡은?

    김영철 주재 예술단 환송만찬 ‘화기애애’맛 좋은 뷔페에 들쭉술과 평양주 나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친밀한 우정이 화제다. 두 사람은 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주재한 우리 예술단의 환송 만찬에서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 복수의 방북 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전선부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당초 예상된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량 이어졌다. 남북 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합창하는 흥겨운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만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가수 4명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이번 공연에서 이 노래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윤도현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현송월 단장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두 번 불렀는데, 같이 해달라는 제안에 그 중 한번은 조용필 씨가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현 단장은 만찬이 끝날 무렵 “탁 행정관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탁 행정관은 ‘우리의 소원’을 선곡해 현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남북 가수 모두 함께 열창했다고 한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기획과정에 머리를 맞댔던 탁 행정관과 현 단장은 부쩍 친한 모습이었다. 전날 우리 측 언론에 공개된 공연 준비 영상에서 두 사람이 서로 “빨리 (좋은) 생각을 해보라”며 상대방의 팔뚝을 가볍게 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한편 김 부위원장은 우리 측 예술단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참석자들의 술잔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만찬 음식은 뷔페였는데 무척 맛이 좋았고 술은 들쭉술과 평양주가 나왔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 ‘봄이 온다’와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를 마친 뒤 4일 새벽 귀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400만원짜리 호텔 뷔페…강유미 “전재산 29만원 맞냐”

    전두환, 400만원짜리 호텔 뷔페…강유미 “전재산 29만원 맞냐”

    강유미가 29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전두환의 집을 찾아갔다.강유미는 촬영 날짜인 3월 23일 전두환의 집 앞에서 요리사 복장의 남성과 호텔 지배인을 마주했다.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의 생일이 3월 24일임을 감안할 때 생일파티를 위해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제작진은 이후 호텔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케이터링(출장뷔페) 관련 문의를 했다. 관계자는 “최소 40명은 되어야 한다. 일단 탑차가 나가는 거라서 출장 뷔페 비용이 필요하다. 대략적인 비용은 400만원이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이 근처에 전 전 대통령도”라고 말하자, 관계자는 “많이 오신다 그분도. 작년에도 작은 행사가 조금 있었다. 그 근처로 출장뷔페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얼마 전에도 사실 봤다”고 물었고, 관계자는 “맞다”고 인정했다. 강유미는 “29만 원 밖에 없는 분계서, 돈이 꽤 들 텐데”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전두환은 지난해 3권의 회고록을 냈고, 그 중 1권이 5.18 민주화 운동 왜곡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강유미는 전두환 회고록 관련 보도를 한 기자를 찾아가 “전두환 회고록 속 가려진 부분이 뭐냐”고 물었다. 해당 기자는 “처음에 나온 책은 당연히 이렇지 않았다. 5.18에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법원에서 결정한 부분을 블랙 처리하고 책을 또 다시 낸 거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언급하며 “전두환 씨가 그 사람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표현했다. 유족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병이 있다고 했다. 본인이 기억을 깜빡깜빡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연희동에 위치한 전두환의 집을 찾아 갔지만 경호원에 의해 “사전에 따로 약속이 없으면 만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강유미는 확성기를 이용해 “왜 검찰에 출두 안하시냐” “아직도 5.18 운동이 폭동이라고 생각하시냐” “아직도 전재산이 29만원이시냐”고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문특보’ 강유미, 이번엔 전두환 연희동 자택 찾아가

    ‘질문특보’ 강유미, 이번엔 전두환 연희동 자택 찾아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유미가 전두환을 찾아가 질문을 던진다. 전 재산 29만 원으로 유명한 전두환씨는 회고록을 통해 5·18이 북한군의 소행이며 헬기 사격, 폭력진압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고록 속 내용이 문제 돼 가처분 처리됐음에도, 해당 부분만 까맣게 지운 책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검찰이 회고록 관련 조사를 위해 그에게 소환 통보했으나, 두 번이나 불응하고 있다. 이에 질문특보 강유미가 전두환을 만나기 위해 연희동 자택 앞으로 찾아갔다. 연희동 골목길에서 뜻밖에 마주하게 된 특급 호텔 뷔페 차량. 전 재산이 29만 원뿐인 전 전 대통령과 뷔페 차량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헤친다. 그 내용은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에 맞춰 각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봄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봄꽃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인생샷’을 남기거나 이색 퍼레이드를 즐기며 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에버랜드 튤립축제·120여종 캐릭터 메뉴 에버랜드는 봄나들이 나선 고객들을 위해 새 먹거리를 내놨다. 공원 내 레스토랑별로 꽃과 동물 캐릭터 등을 형상화한 120여종의 새 메뉴를 선보였다. ‘튤립 핫도그’가 대표적이다. 고소한 핫도그 빵 위에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싱그러운 튤립 한 송이를 그려 넣었다. 장미꽃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올린 로즈 아이스크림 빙수, 노란 해바라기 꽃 모양으로 장식된 새우튀김카레라이스 등도 새로 선보였다. 공연도 더욱 풍성해졌다. 포시즌스 가든 등 정원 지역에서는 꽃의 요정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명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손님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포토 원더랜드 공연도 새로 마련됐다.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 역시 매일 밤마다 완전히 바뀐 영상과 음악, 특수효과 등을 선보인다. 한편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봄의 전령’ 튤립과 수선화 등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 그럴싸진관·마스크 페스티벌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그럴싸진관’을 찾는 것도 좋겠다. 봄 축제의 콘텐츠 중 하나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마련된 셀프 스튜디오다. 세트와 조명이 준비된 20개의 콘셉트 룸에서 자신만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자이로드롭에 접목한 ‘좀비 드롭’도 새로 선보였다. 자이로드롭2 VR의 두 번째 버전이다. 자이로드롭은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가 2.5초 만에 지상으로 낙하하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다. 자이로드롭의 높이, 속도와 연동되는 VR 기술 덕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두근거림이 극대화된다. 한편 롯데월드는 6월 17일까지 봄 축제 ‘마스크 페스티벌 : 컬러 블라썸’을 진행한다. 마스크 퍼레이드와 형형색색의 컬러로 화려하게 장식한 축제다. 자이로드롭2 VR과 봄 축제 개막에 맞춰 할인 이벤트도 벌인다. 3월 생일자는 자유이용권이 동반 1인까지 반값이다.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서울랜드, 캐릭터들이 펄치는 ‘플라워 퍼레이드’ 서울랜드는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을 24일~6월 6일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자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키즈 앤 키덜트 존’에서는 라바 RC보트 체험, 콩순이 꼬꼬마 나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초대형 인간 인형뽑기도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대형튤립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는다. 길을 따라 울긋불긋 ‘튤립거리’가 펼쳐지고 공원 곳곳에 튤립과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의 화사한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플라워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울랜드 3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 음악 공연, 애니멀 킹덤 등의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키자니아 서울 ‘얼마나 와 봄’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3월 내내 ‘키자니아 얼마나 와봄’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벤트 기간 내 최다 방문횟수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숙박권, 라센느 뷔페권(2인), 키자니아 가족 이용권(2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신입학 어서와봄’ 패키지도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대상이다. 35%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며 발권 시 증빙서류나 입학통지서를 보여주면 된다. 다만 매진 시에는 입장이 불가할 수 있어 방문 전 예약하는 게 좋다.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이 함께 나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 가방, 작아진 체육복 등을 기부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 기부 물품들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봄 야생화 축제’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은 4월 중순까지 ‘봄 야생화 축제’를 진행한다. 100여종의 봄 야생화와 겨우내 추위를 견딘 4300여종의 식물과 마주할 수 있다. 3월 중순부터 산수유와 풍년화, 히어리 등 노란색 봄꽃들이 산책길 곳곳을 뒤덮은 이후 보랏빛 꽃을 피우는 깽깽이 풀과 수선화, 금낭화, 할미꽃 등 키 작은 야생화들이 4월 중순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아쿠아플라넷 ‘여수 꽃 이름 개 이득’ 행사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4월 30일까지 ‘꽃 이름 개 이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름에 꽃 이름이 2자 이상 연속으로 들어가면 아쿠아리움 입장이 무료다. 예를 들어 ‘진달래’의 ‘진달’ 혹은 ‘달래’가 연속으로 쓰일 경우 적용된다. 생소한 꽃은 도감에 등록된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꽃수조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봄꽃으로 물든 수조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해시태그로 업로드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상품을 준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63 역시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참여 상품 내용은 업장별로 다르다. ●비발디파크 ‘액티비티+나들이’ 1박2일 패키지 비발디파크는 봄나들이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패키지를 선보였다. ‘액티비티’ ‘봄 햇살’ ‘휴식’ 등 3가지 테마로 카트레이싱과 파크 골프, 산책 등의 다양한 레저를 체험하며 1박 2일을 알차게 즐기도록 했다. 예컨대 ‘K1 스피드 비바 패키지’는 객실(1박)과 실내 카트레이싱 전문 센터인 K1 스피드 입장권(2인), 오션월드 30%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비발디파크에서 출발해 쏠비치(양양), 델피노(고성) 등 강원권의 대명리조트 영업장을 도는 무료 셔틀버스도 개설했다.●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봄 정취 느끼는 꽃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휘닉스 제주, 참 유채롭다’ 이벤트를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유채꽃밭과 리조트 내 포토 포인트를 따라 조성된 꽃길을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스냅샷 이벤트, SNS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MB정부 때 비자금 수사받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 ‘3·5 법칙’ 풀려나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2014년에도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 빼돌려오리온 측 “” 제과·영화 관련 사업을 하는 오리온그룹이 2008년 취임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뇌물의 대가로 오리온 측에 어떤 편익을 제공했는지 궁금해집니다.인과관계를 떠나 팩트만 본다면 300억원 규모의 회사 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벌에 관대한 판결을 일컫는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16일 MBC는 이화경(62) 오리온 부회장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내외가 자주 다니던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원장을 통해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창업주인 고 이양구 동양제과 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담 회장보다 많아 사실상 오리온의 실질적 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오리온 홀딩스 지분 32.63%를 보유 중입니다. 담 회장은 28.73%, 두 자녀인 담경선씨와 담서원씨도 각각 1.22%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일가가 60% 이상의 주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 10억원 규모의 돈을 당선축하금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피부과 병원에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주 온다며, 해당 병원 김모 원장에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임원 월급에서 갹출하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만들고 과자박스에 담아 김 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도 A씨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김 원장에 건넸다고 M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리온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2010~2011년 오리온은 사정당국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오너나 회사 입장에서 절체절명의 비상상황이었던 셈입니다.참여연대 ‘그사건 그검사 DB’에 따르면 2010년 8월 국세청은 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인수해 편법으로 지분을 늘리고, 오리온그룹 빌라 부지를 저가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5월,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계열사 자금으로 매입하고 위장계열사 임원의 급여 지급을 가장해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 어치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당시 오리온 수사는 ‘오너 비리의 총집합’이라고 볼만큼 방대했습니다. 담 회장은 프란츠 클라인의 작품 ‘페인팅11’ 등 고가 미술품 10점을 회사돈 140억원을 들여 산 뒤 자택에 걸어뒀습니다. 위장계열사나 서류상 회사의 임원에 월급이나 퇴직급을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나 주방일을 하는 자택 가사도우미를 계열사 직원처럼 꾸며 20억 여원의 관리비를 회사 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계열사 돈으로 포르쉐 카레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가 수입차량 21억원 어치를 구입해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에 썼습니다. 계열사 건물을 딸의 사진 스튜디오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중국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입힌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담 회장은 기소 직전 개인 재산으로 160억원을 회사 측에 변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고 이 부회장의 입건은 유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미술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1년 10월 열린 1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월 항소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납니다. 수감 8개월 만입니다. 당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계열사 관련 범행은 다른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액을 모두 갚은 점, 향후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는 등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있어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2013년 4월 열린 3심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전의 정”이 있어 보인다던 담 회장은 또다시 비슷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번엔 부인 이 부회장이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돈으로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 양평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갖다 둔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진품을 집에 갖다놓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대신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빼돌려 자택에 걸어놨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당시 재판부는 “회사의 미술품 관리를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미술품을 반출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미술품 관리를 엄정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피해가 원상회복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넸는지, 또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MBC 보도를 보면 전직 오리온 임원 A씨는 2012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당선축하금 얘기를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검찰이 조서에서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빼자고 하고,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얼버무리는 등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리온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오리온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통령에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습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법적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은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20여가지인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혐의가 하나씩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군가는 숨기고,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미처 몰랐던 의혹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폐 청산’을 위해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3만원에 특급호텔 식사 즐겨볼까

    3만원에 특급호텔 식사 즐겨볼까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이 새봄을 맞아 호텔 내 레스토랑 등의 메뉴와 가격을 전면 개편했다. 평일에는 비즈니스 고객들과 송도 인근 지역고객이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가격도 낮췄다. 다이닝 &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는 주중 점심과 저녁을 각각 3만 9000원과 5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일식 레스토랑 ‘미야비’에서는 스시, 생선조림, 튀김 등으로 한 상을 구성한 미야비 벤토를 2만 5000원에, 스시모둠을 3만원에 각각 선보였다. 또 직장인을 위한 메뉴로 돈코츠 라멘을 1만 8000원에, 일본 가정식인 가츠동 정식과 사케동 정식을 각각 2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는 매주 만석 행렬인 주말 브런치 뷔페를 주중에도 선보인다. 20여종의 뷔페 메뉴와 파스타(또는 리조또), 스파클링 와인 1잔을 2만 9000원에 마련했다. 중식 레스토랑 ‘유에’는 보다 게살수프, 탕수육, 짬뽕, 커피 등이 제공되는 점심 세트를 3만원에, 해산물 샐러드, 게살수프, 팔보채 등이 나오는 디너 세트를 5만원에 구성했다. 아울러 중식, 일식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운영시간을 점심 오전 11시 30분, 저녁 오후 5시 30분으로 각각 30분 앞당겼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조선인 징용 탄광노동자를 찾아가는 날아침 호텔뷔페에서 삶은 달걀을 깐다.하얀 뼈를 발라내자 드러나는 생살고운 가루소금을 뿌리며뼈와 살이 뒤집힌 생을 생각한다. 관람선이 파도 한 장 길을 낼 때마다끼이익 신음을 토하는 선체의 철골들바다 밑 막장에서 길을 뚫던 몸들도삐걱거렸을까, 어둠 한 뼘을 위해뼈와 살이 뒤집혀야 했을까강풍에 흰 이빨을 번뜩이는 바다“뼈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검은 파도가 다가와 속삭인다.바다보다 깊이 파 내려가던 사람들뼈 하나씩 내주며 깊었을까탄가루가 폐 속에서 출렁이면탄가루가 되어 뭍으로 실려 나가고싶었을까아득한 행상 길에 숭숭 바람 들던 뼈마디“아저씨 곱게 빻아주세요!”멀리 흘러가고 싶다던,금강 물결 위로 떠가던분가루 같던 어머니, 어디쯤 계실까 군함도 벼랑에서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그들도 흘러가고 싶었을까길은 차디찬 물속 그늘뿐이던 목숨물고기 밥이 돼서라도 건너고 싶던 지옥객실 유리창에 한 점 눈물로 번지는,타카시마해풍이 할퀴는 산비탈에 아스라한 금송사주지가 91구의 무연고 유골안치실로안내한다.분통 크기의 분골함 하나를 열자몇 개를 내주고 남은 걸까한 줌의 뼈, 백설기 빛이 시리다.박기준(駐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부대표)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입상작
  • ‘무한도전’ 딸기뷔페 접수..유재석 ‘농민의 난’ 변신에 “인면조 아냐?”

    ‘무한도전’ 딸기뷔페 접수..유재석 ‘농민의 난’ 변신에 “인면조 아냐?”

    ‘무한도전’ 멤버들이 딸기뷔페를 즐겨 화제다.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는 특집 ‘보고 싶다 친구야’를 주제로 각 멤버들의 미션 수행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각 랜선친구들이 SNS 메신저를 통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며 특별한 봄 나들이를 떠났다. 이날 랜선친구로 등장한 김제동 지상렬 김민종 김종민 박나래 남창희는 메신저를 이용해 멤버들이 입을 의상을 투표했다. 투표 결과 유재석은 ‘농민의 난’, 하하는 ‘형님 패션’, 조세호는 ‘황진이’, 박명수-양세형-정준하는 ‘천하장사’ 콘셉트로 정해졌다. 유재석은 농민 콘셉트에 따라 한복을 입게 됐다. 이를 본 지상렬은 채팅창에 “인면조 같다”며 올렸고 박나래도 “유면조네! 유면조야!”라며 동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신에 성공한 멤버들은 호텔의 딸기뷔페로 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분장을 창피해하며 직원에게 양해를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텔 직원은 이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이들의 입장을 환영했고, 멤버들은 각종 딸기 디저트를 접시에 담으며 행복해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한 끼, 북유럽의 스뫼브레드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한 끼, 북유럽의 스뫼브레드

    인류 역사상 가장 억울한 음식을 꼽으라면 햄버거가 아닐까. 사실 일반 샌드위치와 비교하자면 외양과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 다르다 뿐이지 음식물을 빵으로 둘러쌌다는 개념으로 보자면 둘은 같은 음식이다. 그러나 샌드위치는 간편한 건강식으로, 햄버거는 정크푸드니 패스트푸드니 하며 온갖 멸시를 받아 왔다. 최근 들어서야 햄버거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같이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 즉 감자튀김과 콜라가 영양 불균형의 주범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햄버거만 놓고 보자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섬유질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다. 복잡한 조리과정도 필요 없다.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바쁜 현대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끼니 중 하나다.햄버거가 미국을 대표하는 샌드위치라면 북유럽을 대표하는 샌드위치는 스뫼브레드다.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다른 점은 빵이 한쪽밖에 없다는 점이다. 슬라이스 한 호밀빵 한쪽 위에 버터나 스프레드를 바르고 삶은 계란, 치즈, 햄, 절인 청어, 연어 등 각종 재료를 얹어 먹는다.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뿐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스뫼브레드는 대비되는 색깔의 재료를 위에 얹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스뫼브레드를 보고 있노라면 먹어도 될까 조심스러우면서도 한껏 식욕이 돋는다. 먹기 아까운 스뫼브레드를 한 입 베어 물고 나니 문득 의문이 생긴다. 어째서 빵을 한쪽만 사용하게 되었을까.음식물을 빵에 끼워 먹은 역사는 오래됐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샌드위치가 생겨난 건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샌드위치라는 음식은 18세기경 영국에서 비롯됐다. 샌드위치의 시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존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음식을 간편하게 먹기 위해 고안됐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귀족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샌드위치는 산업화와 함께 서민들의 삶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었다. 집과 일터가 가까웠을 때엔 식사를 집에서 했지만, 열차를 이용해 공장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도시락이 필수였다. 굳이 데울 필요가 없고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샌드위치는 장거리 출퇴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더불어 각지에서 변형된 샌드위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속에 어떤 재료를 얼마큼 채워 넣느냐에 따라 간식거리이자 점심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이탈리아의 파니니, 미국의 햄버거, 북유럽의 스뫼브레드, 프랑스의 크로크 무슈 등이 샌드위치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샌드위치는 사실 그렇게 식욕을 자극하는 모양새는 아니었던 것 같다. 1940년대 ‘식습관의 기원’을 쓴 H D 레너는 “샌드위치의 표면, 빵이 가장 먼저 보이기에 음식에 대한 생리적 욕구와 심리적 욕구,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느낄 수 없다”고 보았다. 다른 건 몰라도 샌드위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엔 틀림없다. 위에 덮는 빵 한 조각을 포기함으로써 샌드위치의 시각적 단점을 보완한 스뫼브레드는 덴마크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덮개가 없으니 어떤 재료가 들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줬기 때문이다. 또 어떤 재료를 올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형이 가능해 여러 음식을 차려 놓고 골라 먹는 이른바 ‘바이킹식 뷔페’를 선호하는 북유럽인들의 취향에도 맞았다. 모름지기 북유럽식 스뫼브레드라고 하면 호밀빵을 쓰는 것이 정석이다. 밀이 풍부한 남유럽의 상황과는 달리 북유럽은 척박한 환경에서 밀을 제대로 키우기가 어려웠다. 북유럽인들은 전통적으로 거친 환경에서 자라는 호밀을 이용해 빵을 만들어 먹었다. 흰 빵에 비해 거친 호밀빵은 언제나 가난한 이들의 몫이었다. 한 때 가난의 상징이었지만 상황은 역전됐다. 우리가 쌀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북유럽 사람들에게 호밀빵은 그들의 정체성과도 연관이 있는 음식이다. 스뫼브레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호밀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다. 호밀빵이 없더라도 상관없다. 구할 수 있는 빵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자른 빵 한 면에 버터를 발라 준다. 버터를 바르면 빵 위에 지방층이 형성돼 재료의 수분으로 인해 빵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버터 외에 돼지나 닭의 간으로 만든 파테, 마요네즈, 치즈 스프레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 이제 창의력을 발휘할 때다. 냉장고를 뒤져 올리고 싶은 재료를 마음껏 올리면 된다. 탄수화물은 빵으로 충분하니 영양소를 고려해 단백질과 채소를 올리는 걸 추천한다. 올리브오일이나 샐러드드레싱, 발사믹 식초가 있다면 살짝 떨어뜨려 주면 완성이다. 녹색과 붉은색, 노란색을 띠는 재료들을 사용하면 시각적으로도 꽤 먹음직스러워질 수 있다. 봄맞이 집들이나 파티용 음식으로 딱이다. 재료가 무엇이든 어떠랴. 잊지 말아야 할 건 빵 위에 올린 음식, 스뫼브레드의 정신이다.
  • 봅슬레이 결승 4인 ... 몸무게 더하니 419kg?

    봅슬레이 결승 4인 ... 몸무게 더하니 419kg?

    하루에 밥 15그롯, 몸무게 100kg은 기본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대표팀 선수들을 직접 만나면 가장 먼저 그 체격에 놀란다.원윤종(109㎏), 전정린(102㎏), 서영우(104㎏), 김동현(104㎏)은 모두 몸무게가 ‘세 자릿수’로, 4명의 체중을 합하면 419㎏이나 된다. 그러나 이들의 몸이 원래 이랬던 것은 아니다. ‘맏형’이자 ‘파일럿’(썰매 조종수)으로 4인승 대표팀을 이끈 원윤종(33)과 봅슬레이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결대 체육교육과 4학년생이던 원윤종은 학교에 붙은 ‘썰매 국가대표 선발’ 포스터를 봤다. 그는 체육 교사를 꿈꿨지만 호기심에 선발전에 응시했고, 얼떨결에 합격했다. 키 182㎝인 원윤종의 당시 몸무게는 70㎏대로, 약간 말랐다는 인상도 풍겼다. 봅슬레이 입문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폭식’이었다. 봅슬레이는 선수들과 썰매를 합한 무게가 더 나갈수록 가속도가 많이 붙어 최대 속도가 빨라진다. 4인승의 경우 선수들과 썰매를 합친 무게가 최대 630㎏으로 제한된다. 호리호리한 몸으로 무거운 썰매를 타는 것보다 건장한 체격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썰매를 타는 게 훨씬 유리하다. 원윤종과 동료들은 하루에 밥 15공기를 먹어가며 극한의 근력 운동을 병행했다. 아무리 운동량이 많아도 몸이 그 많은 섭취량을 다 소화해내지 못해 토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물론 ‘맛’은 고려 대상도 아니었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아무래도 맛있어야 음식이 잘 먹히는데, 닭가슴살이나 맛없는 건강식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윤종도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게 정말, 굉장히 고역이었다”고 털어놨다. 원윤종이 봅슬레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썰매 종목은 정부나 기업한테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원윤종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스테이크는 비싸서 많이 못 먹었다”면서 “뷔페식으로 나오는 숙소 조식을 몰래 따로 챙겨 나오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제는 모두 추억이다. 어느새 거구로 변신한 지 오래인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은 평창올림픽 공동 은메달로 그간의 모든 고생을 보상받았다. 그들은 평창올림픽 폐회식 날 열린 한국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맑은 이별… 봄, 붉은 마중

    겨울, 맑은 이별… 봄, 붉은 마중

    남도의 한 시인에게 물었습니다. 이맘때 가볼 만한 섬이 어디냐고. 그는 전남 완도의 보길도를 찾으라 했습니다. 섬 전체를 에두른 동백들이 이제 막 붉은 꽃술을 열었을 것이고, 도끼날 같은 해안절벽에 올라 목을 빼면 바다 너머 꿈틀대는 봄의 기운도 볼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어부사시사’를 남긴 윤선도의 부용동 유적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보길도의 보석이지요. 무엇보다 난대림의 섬이란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올겨울 시베리아‘급’의 맹추위에 시달리다 보니 초록빛을 마주하는 것 자체로 위안이 될 듯했습니다.보길도는 난대림의 바다다. 어디라 할 것 없이 사방이 난대림이다. 섬 곳곳의 난대림 가운데 주변 풍경과 가장 잘 어우러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예송리 해변이다. 예송리는 보길도 남쪽의 갯마을이다. 활처럼 휘어진 바닷가를 따라 상록수 방풍림이 1㎞ 가까이 펼쳐져 있다. 여기가 바로 천연기념물(40호)로 지정된 ‘예송리상록수림’이다. 한창 꽃이 피고 지기 시작한 동백을 비롯해 곰솔과 녹나무, 팽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에 들면 동박새가 요란스레 운다. 동백꽃 꿀을 빨다 외지인의 방문에 화들짝 놀란 게다. 바람이 불 때마다 들리는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도 정겹다. 예송리 마을엔 250년 묵은 감탕나무도 있다. 상록수림과 별개로 천연기념물(338호)로 지정돼 있다. 상록수림 앞은 몽돌해변이다. 검은빛의 자갈들이 방풍림과 비슷한 크기로 펼쳐져 있다. 안내판은 이 해변을 ‘흑명석자갈해변’이라 적고 있다. 이름을 풀자면 ‘파도가 칠 때마다 차르륵~ 소리를 내는 검은빛의 몽돌 해변’ 정도 되겠다. 해변의 모습은 안내판에 적힌 대로다. 몽돌의 빛은 거무튀튀하고,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독특한 소리를 낸다. 몽돌해변의 아름다운 자태는 이른 아침에 더욱 도드라진다. 단언컨대 이 장면 놓치면 보길도 여정은 ‘말짱 꽝’이다. 해뜰 무렵 햇살이 길게 붉은빛을 드리우면 몽돌도 붉게 물든다. 자갈 하나하나가 추위 속을 내달린 어린아이의 홍조 띤 볼을 닮았다. 오래된 돌담과 만나는 즐거움도 짜릿하다. 펜션과 구멍가게들이 가득한 해변에선 이 모습을 볼 수 없다. 마을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노란 유자와 탱자가 돌담 안에서 어울려 자라고, 고샅길 돌담 위엔 동백꽃이 봉오리째 떨어졌다. 돌담 앞엔 허름한 정자가 팽나무를 타고 앉았다. 외형이야 옛 선비들이 지어 올린 고풍스러운 정자에 견줄 수 없지만, 넉넉한 분위기로는 전혀 뒤질 게 없다.●고산 윤선도 말년 은둔지 ‘부용동 유적’ 뭐니 뭐니 해도 보길도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고산(孤山) 윤선도다. 그의 문학적 감수성이, 말년의 삶이 보길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따라다닌다. 병자호란으로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외면하고 섬에 들어가 혼자만 유유자적했다거나,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외면했다는 것 등이 비판의 요지다. 한데 그가 보길도에 남긴 유적들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를 뭉뚱그려 부용동 유적, 혹은 윤선도 원림(명승 34호)이라 부른다. ‘부용’(芙蓉)은 연꽃이다. 격자봉 등 사방을 둘러친 산자락들이 내려와 맺힌 자리다. 고산은 이곳을 ‘선계’(仙界)라 이르고 말년의 은둔지로 삼았다. 부용동으로 드는 들머리는 청별항이다. 보길대교를 사이로 노화도 이목항과 마주하고 있는 포구다. 이름이 곱다. ‘맑은(淸) 이별(別)’이란다. 윤선도가 손님을 배웅하던 곳이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청별항에서 부용동까지는 지척이다.부용동에 가장 먼저 만나는 명소는 세연정이다. 부용동 유적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정자다. 세연(洗然)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해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계류를 돌둑(판석보)으로 막아 연못(세연지)을 조성하고, 그 물을 끌어들여 사각형의 인공 연못(회수담)을 만든 뒤, 두 연못 사이에 세연정을 세웠다. 세연정의 문은 모두 위로 들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그 덕에 바람과 풍경, 사람과 시간이 정자 문지방을 무시로 넘나든다.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자연의 본질이라면 세연정은 말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된 정자라 부를 수 있겠다. 고산은 이 아름다운 정자에 앉아 어부사시사 등의 시를 짓고 읊조렸을 것이다. 정자는 뒤편 산자락과 판석보로 연결됐다. 판석보는 ‘굴뚝다리’라고 불리는 물막이다. 건기에는 돌다리, 우기에는 폭포의 역할까지 했다. 판석보를 건너 산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옥소암이 나온다. 세연정 전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세연정에서 도로를 따라 좀더 위로 거슬러 오르면 낙서재, 곡수당 등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만난다. 낙서재는 고산이 세상을 뜰 때까지 생활했던 곳이다. 낙서재에서 멀리 맞은편 산자락에는 동천석실이 있다. 고산이 은거하며 책을 읽었다는 곳이다. 고산은 이처럼 하나하나 발품 팔아 땅을 정하고, 방위를 정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건물을 쌓아올려 자신의 은거지를 완성해 나갔다.●서정적 해넘이 풍경 간직한 망끝전망대 보길도에서 잊지 말고 찾아야 할 명소 몇 곳만 덧붙이자. 섬 서남쪽의 망끝전망대는 저물녘 풍경이 곱다고 소문난 곳이다. 망끝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선창리 마을의 해넘이 풍경도 퍽 서정적이다. 격자봉의 완만한 능선과 청잣빛 바다가 기막히게 어우러져 있다. 망끝전망대 옆은 공룡알 해변이다. 진짜 공룡알만 한 둥근 바위들이 해변에 가득하다. 공룡알 해변 주위에도 난대림이 있다. 난대림 초입의 동백꽃이 붉은 꽃술을 활짝 열어 객을 맞고 있다. 백도마을 바닷가엔 ‘송시열 글씐바위’가 있다.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우암이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머무는 동안 임금에 대한 서운함과 그리움을 시로 적어 바위에 새긴 것이다. 글씨체도 아름답고 주변 풍경도 빼어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글씐바위는 목재 데크 끝부분의 벽에 있다.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글 사진 완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 : 보길도로 곧장 가는 배는 없다. 먼저 노화도까지 간 뒤 보길대교를 타고 보길도로 들어가야 한다.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섬 여기저기를 둘러보려면 차를 싣고 가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노화도까지는 전남 완도의 화흥포항과 해남 땅끝마을에서 각각 카페리호가 운항한다. 두 곳 모두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운항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화흥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노화도 동천항, 땅끝마을은 산양진항을 각각 잇는다. 들고 나는 항구를 달리해서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천항 인근에 구도, 충도리 갯벌 등 볼거리가 있다. 거리는 화흥포~동천항 구간이 다소 멀지만 소요시간은 두 곳 모두 4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요즘 이 일대가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제한급수 등으로 다소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화흥포항 매표소 555-1010. 땅끝마을 매표소 535-4268. ▶잘 곳 : 이른 아침에 해맞이를 하겠다면 예송리 해변 쪽에 숙소를 잡는 게 좋다. 달밤에 파도소리 들으며 몽돌 해변을 걷는 맛도 각별하다. 낙원펜션(554-9624), 원룸형 펜션인 풀하우스(010-4065-7455), 황토한옥펜션(553-6370) 등이 있다. 골목 안쪽에 있는 별장펜션(553-2747)은 약간의 ‘네고’가 가능하다. 면사무소가 있는 청별항 일대의 음식점들도 대부분 민박을 겸하고 있다. 노화도 이목항 쪽에도 크로바모텔(555-5656), 갈꽃섬모텔(553-8888) 등의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청별항 쪽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거의 대부분 횟집들이다. 혼자 여행하는 이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극히 제한적이다. 민박집에서 숙박객의 주문을 받아 아침 식사를 차려내기도 한다. 자연밥상뷔페(552-4077)는 전복죽, 전복구이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노화도에서 보길대교 건너기 전에 있다.
  • 50~60대 중장년층 “설 선물, 모바일로 간편하게 쏴요”

    50~60대 중장년층 “설 선물, 모바일로 간편하게 쏴요”

    젊은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e-쿠폰이 올해 들어 50~60대 중장년층에서도 활발히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2월 1~7일 동안 50∼60대의 e-쿠폰 구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9배 이상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간식·분식 쿠폰 구매가 9배(860%) 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 중 특히 도넛(367%)과 아이스크림(317%) 쿠폰이 많이 팔렸다. 커피·음료 쿠폰 구매도 16% 늘었다. 지인들을 위한 명절 선물로 줄 수 있는 베이커리·떡 쿠폰 구매도 같은 기간 8배(751%) 이상 증가했다. 햄버거·샌드위치(80%)와 치킨(91%),피자(56%) 쿠폰 구매도 모두 늘었다. 레스토랑, 뷔페 등에서 식사할 수 있는 외식금액권(10%)도 소폭 상승했다. 새 학기·졸업 시즌에 맞춰 50∼60대의 같은 기간 문화 상품권 구매도 7배(674%) 이상 늘었다.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 금액권 구매도 2배(123%) 이상 증가했다. 옥션은 “50∼60대가 모바일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로 세뱃돈 대신 e-쿠폰을 준비하는 50∼60대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e-쿠폰은 주고받는 과정과 상품 구매 방법이 간편하고 모바일 쇼핑을 통해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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