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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진정한 능력자는 누구인가/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진정한 능력자는 누구인가/이애경 작가·작사가

    한예슬과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의 열애가 세상에 알려졌다. 사람들은 그가 연간 저작권수입 10억원의 능력자라는 데 더 관심을 갖는다. 한 아이돌 그룹 멤버와 스캔들이 터진 쇼핑몰업체의 대표에게 ‘대저택에 사는 능력자’라는 칭호가 따라붙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된 연예인,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받는 스포츠 스타는 언제나 뉴스거리며 회당 수천만원을 넘는 드라마작가의 원고료 이야기도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다. 대한민국 상위 1%의 부유층 자제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상속자들’, 외모로 상위 1%의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남자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예쁜 남자’에서도 돈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토크쇼에 나온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향한 초미의 관심사는 잘나가는 멤버와 그러지 않은 멤버들 사이에서 정산 및 분배는 어떻게 하는지, 수입은 얼마인지 등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엄친딸’, ‘엄친아’ 들에 대한 부러움은 어떠한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그 시대의 문화이고 정신세계라고 했다. 지금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물질주의의 끝자락에 와있는 듯하다. 지금은 모든 스펙 중에서도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능력의 유무가 좌우되는 시대가 돼 버렸다. 그래서 나에게 능력이 없으면 능력이 있는 사람을 잡는 능력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기묘한 공식을 탄생시켰다. 그러다 보니 일부는 미모를 변화시켜 그 능력을 키우려는 시도를 한다. 그 필요를 충족시켜준 것이 바로 미용성형이다. 압구정역이나 신사역을 걷다 보면 이상한 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하철역사에 현란하게 연이어진 성형외과 광고들. 비포와 애프터로 극명하게 대비시켜 놓은 사진들을 보고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면 거리에는 얼굴에 압박붕대를 감은 사람, 마스크를 쓴 사람, 눈에 칼자국과 퍼런 멍이 든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이젠 그들을 봐도 놀라지 않는다. 이 현상은 해외로 퍼져 나가 능력자가 되고 싶은 아시안들을 유혹한다. 붕대를 감은 사람들 사이에서 중국말, 태국말을 들은 지도 이미 꽤 되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간 타지에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꿈을 꾸며 공부하던 여대생의 사고소식이 들려왔다. 말도 통하지 않는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해외 근로자들의 땀방울, 일터로 나가기 위해 새벽 첫차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요령 부리지 않고 주어진 대로 감사하며 근면히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세상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일까. 중세시대 백만장자, 한양갑부의 이름은 역사책 속에 없다. 인류의 역사 속에 회자되는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거나 숭고한 영향력을 길이길이 미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정의해야 할 능력자는 평생 가난을 끼고 살았지만 지금까지도 예술적 영감을 나눠주고 있는 슈베르트, 빈센트 반 고흐 같은 예술가, 라듐으로 돈 버는 것을 거부했던 퀴리부인, 흑인 인권가 마틴 루터 킹, 사랑의 실천자 마더 테레사 같은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누구의 말처럼 능력은 쥐고 있는 데서가 아니라 나누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10대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1위가 연예인이다. 겉이 화려해 보이는 데다가 일확천금을 거머쥘 기회가 있기 때문이란다. 2013년의 마지막 달이 다가온다.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볼 때가 아닐까.
  • 경찰, 치매노인 묶어놓고 방치한 요양병원 조사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구 농성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노인을 침상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와 서구청도 지난 15일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해 19일까지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노인의 가족은 “보호자들 몰래 침대에 팔을 묶어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 등을 증거 화면으로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노인이 병상 침대에 팔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병원 측은 “피부 질환을 심각하게 앓아 자꾸 긁는 바람에 팔을 붕대나 헝겊으로 침대에 묶어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노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0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측은 “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수용된 노인들을 상습적으로 묶어 학대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총 맞고도 범인 추적 검거한 美 여성경찰 화제

    총 맞고도 범인 추적 검거한 美 여성경찰 화제

    미국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한 여성 경찰관이 차량 불심검문 도중 탑승자가 갑자기 발사한 권총에 가슴과 얼굴을 맞았으나 끝까지 추적하는 임무를 다해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텍사스주의 스탭포드 경찰서에 근무하는 앤 커리잘레스(40) 경찰관은 지난 26일 세 명이 탑승한 한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정차시켰다. 하지만 면허증을 요구하기 위해 차량 운전석으로 다가가는 순간 운전자 옆에 동승한 탑승자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경찰관에게 두 발을 발사했다. 앤 경찰관은 가슴에 맞은 한 발은 다행히 방탄조끼 덕분으로 무사했으나 나머지 한 발은 얼굴 측면을 관통하면서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이들은 앤 경찰관이 대응 사격을 시작하자 차량을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앤 경찰관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요청과 함께 자신의 순찰차로 이들을 계속 추적했다. 범행 차량은 경찰차들의 추격을 받자 탑승한 세 명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경찰에게 총은 쏜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되고 나머지 두 명은 계속 수배 중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한 때 복서로도 활동했던 앤 경찰관은 얼굴에 붕대를 붙인 채로 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애들 엄마이고 이들은 나를 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나에게 포기란 없으며 나는 매일 자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용감무쌍하게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숲속에 있는 ‘청계산 숲자람터’를 찾아가는 길은 험했다. 걸어서 가기 힘든, 길이 좁아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이런 곳에 어떤 부모가 아이들을 맡길까 의문이 들었다. 오수숙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숲자람터의 ‘중심 공간’이다. 눈비만 피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시설의 전부다. 숲이 아이들의 교실이며 놀이터이자 교사들의 보육 공간이다. 숲속을 누비는 아이들,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없다면 유원지에서나 익숙한 전경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지나칠 정도로 밝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시에서 상상할 수 없는, 시골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발견하게 된다. 숲자람터는 정식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아니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한 오 이사장이 뜻한 바 있어 2009년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은 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콘크리트 숲에서, 틀에 박힌 아이들의 양육 방식에 지친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개원 당시 25명이던 원아가 현재 76명으로 늘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용은 전액 학부모가 부담한다. 대신 특별히 지키거나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없다. 오 이사장은 “성장하는 아이들은 내면의 안정과 신체적 발달이 필요하다”면서 “빠르게 결과를 생산해 내야 하는 시스템에서 인지학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숲자람터의 일과는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한다. 10시까지인 간식 시간에 아이들 스스로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오전에 어느 숲에서 놀지, 수영을 할 건지 등을 서로 협의하면서 ‘설득의 묘’를 자연스레 익힌다. 몸이 아프거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자율이 보장되고 개인의 의사는 존중된다. 열심히 뛰어논 아이들은 낮 12시부터 점심을 먹는다. 직접 키운 채소 등 많이 씹어서 먹는 음식을 제공한다. 주 음료는 매실인데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한 연구 끝에 나온 묘책이다. 오후에는 감자나 옥수수를 따고, 다른 숲을 찾아다니며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3시까지 자연인의 생활을 만끽한다. 교사들은 등산복 차림을 하고 허리에 배낭을 매고 다닌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다 보니 비상약과 압박붕대 등은 필수품이다. 교사들의 전공도 유아교육과 조경, 보건, 기독교교육 등 제각각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선발 조건이다. 자유롭지만 아이들을 방치·방임하는 것은 아니다.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발달, 소통 등 정서적 상황을 파악하고 기록을 온라인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협의한다. 기본적인 교육은 숲의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진행된다. 숲자람터에는 학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부모 모임을 불허한다. 끼리끼리 문화를 차단한 것이다. 퇴원 후 학원을 보내는 것도 안 된다. 약속을 어기면 아이는 퇴소된다. 아이들을 아이답게 키우자는 생각에 동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7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결국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부담을 떨쳐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 이사장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 규정과 의무가 뒤따르기에 자율성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면서 “숲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도 및 공간을 뒷받침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여수에 있는 베타니아 특수어린이집은 전국에서 최초로 일반·장애아동 통합 숲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숲자람터와 운영 방식은 비슷하지만 인가시설이다. 원생 150명 중 90명이 장애 아동이다. 초기에는 비장애 아동 부모들이 입학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경쟁률이 5대1에 이를 정도로 변화를 실현시켰다.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종일부와 숲유치부, 일반통합부로 운영되는데 숲 활동 시간은 필수다. 숲은 20~30분을 걸어서 들어간다. 운동·감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된 배치다. 숲에서 교육과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비장애 아동들은 장애 아동들과 함께 숲 활동을 하면서 사회성과 배려심, 리더십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숲에서 노는 법을 터득하면서 건강해지고 활기가 넘친다. 베타니아의 운영 사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산림 교육 선진국이라는 일본(숲유치원포럼)과 독일(장애아동숲유치원)의 초청을 받아 사례 발표를 했다. 김종호 원장은 “특색이나 장점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제도권 안에서의 변화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자연 속에서 비장애 아동들과 어울리며 놀이를 하는 학습이 장애인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3일 비가 내리는 홍릉숲에서는 동대문구에서 선발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76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산림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산림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을 위해 2008년 개설했다. 5~10월 진행하는 산림 아카데미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박사 및 베테랑 숲해설가 등이 생활 속 체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1년 동대문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학교뿐 아니라 기관과 단체, 숲해설가, 오피니언 리더 등이 산림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식물 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홍릉숲(44㏊)은 국내외 다양한 식물 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시험 연구림으로 자연휴식 공간이자 살아 있는 숲 교실로 기능이 확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학교와 숲탐험 같은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토피교실 등 치유와 산림 아카데미 등 시민 강좌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슴 노출’ 여민정 또…

    ‘가슴 노출’ 여민정 또…

    지난 18일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슴을 노출해 화제가 됐던 배우 여민정이 또 한 번 벗었다. 개그맨 김대범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민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2장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검색어 1등 하는 영화제’라는 현수막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특히 여민정은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의상이 뜯어져 노출로 화제가 됐던 재연했다. 이번에도 드레스 끈이 뜯어졌지만 압박 붕대를 하고 있어 가슴이 노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예 노출로 뜨려는 것이냐”, “보기 불편할 정도다”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대범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민정씨도 본인의 일을 직접 개그로 표현하려고 도와주셨는데 개그라고 하기에는 민감한 장면이 연출된 것 같아서 사진을 삭제했다”고 해명한 뒤 “여민정씨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 가슴 고민’ 남상미, ‘얼짱’ 시절에도 가슴이…

    ‘큰 가슴 고민’ 남상미, ‘얼짱’ 시절에도 가슴이…

    학창시절 남달리 큰 가슴이 컴플렉스였다던 배우 남상미의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남상미의 과거 사진들이 속속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에는 연예계 데뷔 전 사진도 올라왔다. 남상미는 지난 16일 SBS ‘화신’에 출연, 어린 시절부터 항상 큰 가슴이 콤플렉스였다”면서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시선을 받기 싫어 체육시간에 가슴을 붕대로 감기도 했다”고 밝혔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남상미의 과거사진을 찾는데 주력했다. 남상미는 과거 한양대학교 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얼짱’으로 알려져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 당시 사진을 보면, 지금과 다름없는 청순한 미모가 돋보인다. 여기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도 눈길을 끈다.  남상미는 현재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결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라디오 작가 송지혜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미 “가슴이 너무 커서…”

    남상미 “가슴이 너무 커서…”

    배우 남상미가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남상미는 16일 방송된 SBS ‘화신’에 출연, “어린 시절부터 항상 큰 가슴이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놓았다. 남상미는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시선을 받기 싫어 체육시간에 가슴을 붕대로 감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상미는 “데뷔를 한 뒤에는 네크라인을 따라 양면테이프를 붙였다”며 “이후 나이가 들고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 숨기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상미는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상우에 대해 “기계처럼 키스를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남상미는 “보통 남자 배우들은 키스신을 찍을 때 부끄러워하고 겸연쩍어 하는데 이상우는 항상 포커페이스다”라면서 “표정에 전혀 흔들림이 없이 기계처럼 키스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충실하게 집중해서 한 것 뿐인데 잘한다고…”라면서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나는 그게 배려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당황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남상미와 이상우는 지난달 29일 ‘결혼의 여신’ 첫 회에서 격정적인 베드신 연기를 선보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가슴’ 남상미, 과거에는…

    ‘큰가슴’ 남상미, 과거에는…

    배우 남상미가 학창시절 큰 가슴이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놓으면서 과거 남상미의 몸매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상미는 지난 16일 SBS ‘화신’에 출연, 어린 시절부터 항상 큰 가슴이 콤플렉스였다”면서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시선을 받기 싫어 체육시간에 가슴을 붕대로 감기도 했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남상미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드러난 예전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상미, 셀카에도 역시’라는 제목과 함께 남상미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남상미는 뇌쇄적인 쇄골과 어깨 라인을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있다. 특히 가슴라인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통해 아찔한 볼륨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남상미가 지난 2009년 8월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찍은 화보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화보에서 남상미는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특히 블랙 란제리 드레스로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해 매력을 더했다. 이날 ‘화신’에는 남상미와 함께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 출연 중인 이상우, 김지훈, 장영남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합죽선의 고향 전주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합죽선의 고향 전주에 가다

    ‘대나무와 종이가 혼인하여 자식을 낳으니 바로 맑은 바람이라!’(紙與竹而相婚 生其子曰淸風) 합죽선을 노래한 옛시조의 한 구절이다. 풍류와 운치가 묻어나는 시구가 올여름 유난한 더위 탓에 귀에 쏙 들어온다. 올여름은 원전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전력난이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에너지 절약밖에 뾰족한 수가 없어 절로 땀이 흐른다. 이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주 장차관들에게 부채를 하나씩 돌렸다. 길거리에서 나눠 주는 홍보용 부채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요즘, 정부가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부채 나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시작되는 단옷날에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으며 더위를 대비했다. 하얀 백지선(白紙扇)에 그림이나 좋은 글귀를 넣어 주며 풍류를 즐겼다. 하지만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고 선풍기와 에어컨이 보급되면서 부채는 점차 사라져 갔다. 김동식 선자장(扇子匠·부채를 만드는 기능을 보유한 장인)은 4대째 전주의 특산품인 합죽선(合竹扇)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살림집 일부를 개조한 16.5㎡(약 5평) 남짓의 단칸방이 그의 작업장이다. 바닥에는 나무 도마와 대나무로 깎은 부챗살이 흩어져 있다. “합죽선은 다른 부채에 비해 손이 많이 갑니다.” 한 자루의 합죽선이 만들어지기까지 대나무를 베는 일부터 100여일이 소요된다. 손으로 직접 수십 번의 공정을 거쳐야 할 정도로 손품이 많이 든다. 댓살에 베인 그의 손은 상처 투성이다. 힘을 주로 쓰는 엄지와 검지는 늘 붕대 신세다. 그의 섬세한 손놀림과 정교한 공정은 고종황제 당시 진상품(進上品)을 만들던 외증조부로부터 140여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기술이다. 전주 합죽선은 옛날부터 감영에 선자청(扇子廳)을 두고 부채를 거둬들였을 만큼 품질이 빼어났다. 좋은 합죽선을 만들려면 역시 재료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대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전주 합죽선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왕대만 사용한다. 쪼갠 대를 양잿물에 삶아 노랗게 색이 바래지게 한 뒤 얇게 살을 깎는다. 그다음 민어(民魚)의 부레를 끓여 쑨 풀로 댓살을 겹쳐 붙인다. ‘합죽’(合竹)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갈퀴 모양으로 짠 부챗살에는 인두로 박쥐무늬를 꼼꼼하게 그려 넣는다. 밤에 몰래 만나는 남녀가 얼굴을 가릴 때 합죽선을 사용했다는 유래에서 박쥐가 들어간다고 한다. 종이도 전주에서 생산되는 전통 한지만 사용한다. 질긴 한지를 댓살에 붙인 뒤 서화를 그려 넣어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으면 비로소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부채인 ‘전주합죽선’이 탄생한다. 합죽선의 접은 모양은 한복치마를 걸친 아름다운 여인을 닮았고, 펴면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학의 날개를 연상시킨다. 한국의 합죽선은 바로 한국인의 몸이며 그 마음의 일부로 함께 살아 왔다. 사대부들은 의복을 갖춘 뒤 부채를 들어야 의관이 완성된다고 보았다. 합죽선은 판소리에서는 춘향의 애절한 옥중편지로, 심봉사의 눈을 대신해 주는 지팡이로 사용됐다. 광대의 줄타기에서부터 무희(舞姬)의 춤에 이르기까지 합죽선은 신바람의 세계를 연출해 왔다. 우리 문화 곳곳에 자리 잡은 합죽선은 선조들의 느림의 미학이자 한지의 과학이었다. 무덥고 지루한 여름,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전통 부채가 선인들의 여유로운 지혜와 멋으로 다가온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발등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다.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을 거를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회 2사 후 마크 트럼보의 강한 타구를 왼쪽 발등에 맞았고, 경기 직후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나 걱정을 자아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나타났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발등 바로 위 새끼발가락과 가까운 쪽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다. 2006년부터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 전력이 약한 한화에서 뛰었던 탓에 120구 이상을 자주 던졌고, 다저스에 와서도 경기 도중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종종 밝혔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데 머뭇거렸다. 조시 베켓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과 오른쪽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2일 경기에서 6-7로 역전패당하며 불펜을 4명이나 소진하는 등 투수 운용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자수성가 정열과 집념의 여성 CEO 이길여

    [명사가 걸어온 길] 자수성가 정열과 집념의 여성 CEO 이길여

    가천대 길병원은 얼마 전 지역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내로라하는 대형 병원들과 나란히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의 교수진이 참여해 ‘식욕억제물질’을 처음 발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가천대 길병원·뇌융합과학원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다. 지난달에는 24년 전 가천대 길병원에서 태어난 네 쌍둥이 자매 중 세 명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네 쌍둥이가 무사히 태어날 확률은 70만분의1 정도였음에도 이길여 회장의 노력으로 모두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형편이 넉넉지 못한 네 쌍둥이 부모에게서는 병원비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내 줄테니 연락을 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네 쌍둥이 자매는 현재 길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열정과 집념의 여인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일생을 상·하로 나눠 2주에 걸쳐 싣는다. 만약 당신이 자식에게 단 하나의 재능을 물려줄 수 있다면 무엇을 줄 것인가. ‘뜨거운 열정’을 주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열정 온도는 몇도나 되는가. 잘 모르겠다면 이런 시 한편 감상해보자.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있다/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스스로 봄길이 되어/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이 흩어져도/보라/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스스로 사랑이 되어/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절망을 극복하고 닦아낸 새 희망의 길을 노래한, 시인 정호승의 ‘봄길’이다. 그 희망의 길은 어떻게 닦아야 할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흔들리지 않는 집념과 6월의 태양처럼 뜨거운 정열. 그렇게 그 길을 만들어냈다. 그랬다. 한 여자의 일생에서 ‘열정의 수은주’는 한번도 눈금이 변한 적이 없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그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나온 걸음걸음이 모두 범상치 않은 흔적으로 남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보증금 없는 병원, 최초 진료카드 시스템 도입, 여성의사 최초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해외 교육원 개관 등 ‘최초’와 ‘최고’ 등 여러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들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건국 이후 가장 크게 자수성가한 여성 CEO’라는 평가다. 2011년 경원대, 경원전문대, 가천의대 등을 ‘가천대’로 통합시킨도 것도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건’이었다. 또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2012년 세계의 위대한 여성 150인’에 선정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가천길재단을 진두지휘하는 이길여 회장이다. 가천길재단은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가천문화재단, 신명여자고등학교, 새생명 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 미추홀 청소년 봉사단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회장을 가리켜 어떤 사람이냐고 새삼 물어본다면 답으로 압축할 수 있는 키워드가 몇 있다. 첫번째가 결코 식지 않는 ‘열정’이고, 두번째는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개비’이며, 세번째는 남을 위한 봉사정신이 담긴 ‘숟가락’이다. 또한 남들보다 항상 앞서 나가는 ‘개척정신’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있는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때마침 학교 운동장에서는 체육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회장은 하얀 체육복 차림에 학생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달리기 신호를 보내는 등 여념이 없다. 젊은 학생들과 서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새삼 놀라웠다. 학생들도 그런 이 회장과 함께 즐겁게 어울리며 화합을 다지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잠시 후 이 대학 총장실에서 마주앉았다. 요새는 어떤 일로 바쁜지 먼저 물었다. “올해는 매력, 담력, 실력 등 세 가지를 키우려고 합니다. 가천대학과 길병원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또한 학교통합에 따른 커리큘럼 정리와 구조조정, 그리고 세계적인 대학을 향한 커리큘럼을 새로 짜는 일로 바쁘지요. 특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로 의사의 길을 걸어온 지 꼭 55년째이다. 소감을 묻자 주저없이 자신만큼 많은 환자를 본 사람도 없을 것이라면서 그만큼 죽어가는 사람도 많이 살렸다고 술회한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 “참된 인생은 다른 사람에게 이로운 사람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위기를 겪게 마련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위기는 삶의 일부이며, 중요한 것은 그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위기 때마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맞서 왔습니다. 모험과 도전에 익숙해진 탓인지 오히려 위기를 즐기며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것 같아요. 바람개비는 맞바람이 강할수록 힘차게 돌아가거든요. 길병원 로비에 큰 바람개비를 설치한 것도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린 시절 수수깡 속을 빼고 막대에 끼워 돌리는 바람개비 놀이를 많이 했다. 이때마다 그는 항상 1등을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빨리 돌고 바람이 부는쪽으로 달리면 잘 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바람개비는 가만히 있으면 돌지 않는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앞으로 달려나가 바람을 일으켜야 돌아간다는 원리를 터득했던 것. 바람을 만들고 바람에 부딪히며 헤쳐나가는 것, 그것이 이 회장이 살아온 삶이다. 어려움과 시련이 닥칠 때면 항상 이 같은 바람개비를 떠올리곤 했다. 앞으로도 가천대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명문대로 키우기 위해 맞바람을 이기고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전북 옥구군 대야면 죽산리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한학에 밝았고 아버지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 길여(吉女)는 딸만 둘을 낳아 시어머니 눈밖에 난 어머니를 위로하는 뜻에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 덕분인지 그에겐 늘 행운이 따랐고 위기가 오더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었고 한눈팔지 않는 외길 인생을 걸을 수 있었다. 그가 가는 곳은 길(Way)이 됐고 좋은(吉)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의사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아주 행복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유승국 박사가 지어준 그의 호 가천(嘉泉) 또한 ‘아름다운 기운이 솟아오르는 샘’이라는 뜻이고 보면 그의 팔자 자체가 천생 행복한 의사가 아닐까 싶다. 또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한테 밥과 반찬은 온데간데없고 놋숟가락만 가득 담긴 광주리에 대한 태몽 얘기를 자주 들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의사가 되고 나서 수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할머니한테 자주 구박을 받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 되겠다고 몇번이고 다짐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러한 각오로 급장이 됐고 이후 한 가지 목표를 세우면 기필코 그것을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근성이 생겨났다. 졸업할 때까지 단 한번도 1등 성적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의사가 되겠다는 강한 생각을 가진 것도 이 무렵이다. “우리 시골집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웠어요. 주인 없이 길에 돌아다니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눈이 다치거나 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불쌍한 동물들이었죠. 이들에게 약을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주고 또 포대기로 강아지를 업고 다닌 적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강아지가 죽으면 뒷산에 묻고는 한동안 울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의사놀이를 한 셈이다. 또 장티푸스에 감염된 친한 친구가 갑자기 죽는 모습을 보고 의사에게 필요한 두 가지 감정, 즉 생명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과 죽음에 대한 철저한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의사가 되겠다고 확실하게 다짐한 것은 1948년 35세의 아버지가 급성폐렴으로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서였다. 이리여고에 진학한 그는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를 했다.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고 1951년 전쟁의 와중에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다.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도, 밤하늘의 뜬 달을 보면서도 저절로 눈물이 났다. 모든 가능성은 꿈꾸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대학을 마치고 전북 군산으로 내려가 세계평화봉사단에서 의료봉사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거기서 영국인 의사 골든을 만났다. 이 회장은 골든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얼마 후 골든은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수련의(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소개해줘 군산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적십자병원에서의 과정을 마칠 무렵 인천에서 개원한 친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동인천역 앞 허름한 2층짜리 적산가옥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MLB] 류 “이렇게 빨리 완봉할 줄 몰랐다”

    [MLB] 류 “이렇게 빨리 완봉할 줄 몰랐다”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26·LA 다저스)은 “이렇게 빨리 완봉을 할 줄은 몰랐다”고 기뻐하면서도 “앞으로 나올 때마다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이어 데뷔 이후 두 번째로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투구 내용을 뽐낸 류현진은 한국 취재진에 “오랜만에 LA에 와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다. 원정 때보다 LA에 오면 컨디션이 더 좋다. 오늘도 몸 풀 때부터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밀워키 원정에서 5승을 거둔 뒤 “무실점 경기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소원을 이뤘다. 언제 완봉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7회 이후 투구 수가 많지 않아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볼넷을 하나도 안 준 게 가장 마음에 든다. 딱히 미흡하다고 느낀 건 없었다”고 말했다. 9회 초까지 볼 빠르기가 유지된 것에 대해선 “정말 몸이 좋아 볼 빠르기가 그렇게 나왔다. 볼 빠르기가 그렇게 유지돼야 통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볼 스피드를 유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회 초 마크 트럼보의 타구를 막으려다 왼쪽 발등을 다친 류현진은 인터뷰룸에 들어설 때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절룩거렸다. 그는 “뼈는 안 다친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인터뷰 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정밀검사를 받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특별한 날”이라며 “체인지업을 비롯해 변화구도 좋고 볼 빠르기도 좋아지고 있다”며 “9회에도 강속구를 뿌리면서 제구력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지배하다’를 헤드라인으로 뽑았고 에인절스 홈페이지는 ‘류가 천사들을 침묵시켰다’고 짚었다. 칭찬 대열에는 류현진의 흡연을 문제 삼았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켄 거닉 기자도 빠지지 않았다. 거닉은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맥없이 쓰러지게 만들었다”며 “류현진이 받는 6200만 달러(약 690억원)가 헐값으로 보일 정도”라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6승2패에 방어율을 2점대(2.89)로 낮춘 류현진은 신인상 후보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에 가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집안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다. 예나 지금이나 동물원은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어린이들의 소풍장소로 최고 인기다. 동물들은 저마다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관람객들의 시선에 신이 나 재롱을 부려본다. 동물들과 사람들이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는 사이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원 식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가 있다. 바로 수의사들이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병원 응급실에 비상전화벨이 울린다. 코끼리사육장에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연락이다. 9년생 코끼리의 상아가 부러진 것. 오석헌 수의사는 “어딘가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많지만, 서로 영역 다툼을 벌이다 상처가 날 때가 많다”며 서둘러 왕진가방을 챙겨 출동했다. 성이 날 대로 난 녀석은 쇠사슬에 발이 묶인 채로 사육사들에게 긴 코를 휘두르며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수의사는 주저할 여유가 없다. 사육사 서너 명과 함께 달라붙어 급한 대로 응급처치를 한 후 진정제 주사를 놓았다. 녀석은 그제서야 얌전해졌다. 야생동물 수의사들의 일과는 동물원 아침 회진(回診)으로 시작한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아침마다 환자들을 둘러보는 것처럼. 환자들이 ‘말 못하는 동물’이다 보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오 수의사는 “치료하는 도중 해대는 발길질도 곤혹스럽지만 더 힘든 건 예방접종을 할 때”라면서 “동물들을 한 마리씩 붙잡고 주사를 놔줘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힘은 또 얼마나 센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수의사들이 동물들의 건강만 챙기는 건 아니다. 굽이 있는 동물의 발톱을 깎아주는 일도 수의사들 몫이다. 그러다 보니 울음소리만 들어도, 눈빛만 봐도 대충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동물병원에 ‘입원’ 중인 두루미는 지난달 관람객이 던져준 음료수 캔에 부리가 끼면서 크게 다쳤다. 그동안 입원치료를 해 왔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아 결국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 두루미가 놀랄까봐 수건으로 눈을 가린 채 수술대 위에 겨우 눕혔다. 야생동물 수술의 최대 관건은 시간이다. 마취가 동물 건강에 영향을 덜 주게 하려면 수술을 최단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여용구 수의사는 “사람과 친밀한 애완동물은 수술과정이 수월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야생동물들은 무척 예민해서 마취도 잘 안 걸린다”며 수술을 시작했다. 수의사들은 담당별로 상처 부위를 살핀 뒤 혈액검사, 초음파, X선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수술대에 오른 지 한 시간 뒤 두루미는 부리에 붕대를 감은 채 회복실로 옮겨졌다. 다행히 수술은 잘됐고 다른 검사 결과에서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일주일간 입원치료를 하면서 상처 부위가 아물면 우리로 돌아가 다시 힘찬 날갯짓을 할 것이다. 수술실 밖 욕조에선 배탈이 난 아기 하마가 수의사가 주는 설사약을 받아먹고 있었다. 올해 초 동물원에서 태어난 녀석이다. 동물원에서 태어나는 새끼 야생동물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동물원이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가족처럼 돌보는 수의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수의사들은 성한 녀석들보다 아프거나 다친 동물, 기형으로 태어난 동물, 인기 없는 동물들에게 마음이 더 간다고 한다. 그렇게 태어난 동물들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고, 인간과 함께 늙어간다. 동물원은 더 이상 인간만을 위한 휴식 공간이 아니다. 야생동물의 보호와 종(種)보존을 위한 메카로 진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수의사들은 ‘생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지고 지금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신세경 비하인드 컷 공개…네티즌 “많이 다친 거 아냐?”

    신세경 비하인드 컷 공개…네티즌 “많이 다친 거 아냐?”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 중인 신세경이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화제다. 신세경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힘 냅시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 컷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신세경은 병원을 배경으로 환자복을 입은 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허탈한 듯 멍한 표정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신세경은 김성오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온다. 신세경 비하인드 컷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세경 비하인드 컷 보고 많이 놀랐다”, “신세경 비하인드 컷 보고 진짜 다친 줄 알았다”, “신세경 붕대 감고 있어도 예쁘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사고로 장례식까지 치렀는데…” 경찰 실수에 살아 돌아온 딸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환자가 뒤바뀌어 남의 딸 장례를 치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시 34분쯤 고양시 덕양구 자유로 서울방향 행주산성IC 부근에서 김모(30)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로등과 방음벽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당시 경찰은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김모(17)양이 숨지고, 이들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안모(14)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2명은 얼굴을 심하게 다쳤다. 청천벽력 같은 딸의 사망 소식을 접한 김양의 어머니는 식음을 전폐하다 지난달 말 가까스로 장례를 치렀다. 이후 20여일이 지난 14일 동국대 일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안양이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김양 어머니는 문병을 가서 깜짝 놀랐다. 죽었다던 딸이 병상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사망자는 김양이 아닌 안양이었다. 얼굴 붕대를 풀고 나서 자기 딸이 아닌 걸 확인한 안양 부모도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15일 뒤늦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측 부모와 김양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 병원 및 영안실을 찾아온 안양 어머니가 다친 애(김양)가 ‘내 딸이다’라고 했고, 미성년자는 지문 조회가 안 돼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손/육철수 논설위원

    신약성서를 보면 예수님은 기적의 손을 가졌다. 병으로 숨을 거둔 소녀의 손을 잡아 되살리며, 한센병 환자도 손으로 만져 씻은 듯이 낫게 해준다. 전도를 위해 예수님의 손을 신성시했을 것이나, 종교적인 구원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목숨을 버릴 생각을 한 사람이 절망의 순간에 누군가 내민 따뜻한 손길로 삶의 활력을 다시 찾는 기적이 적지 않은 걸 보면…. 인간의 손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명약인 동시에 역사를 진전시킨 창조의 도구이기도 하다. 아마 인간의 손은 두뇌와 가슴 못지않게 역사 발전에 지대하게 기여했을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 사회주의를 창시한 엥겔스는 “손의 노동이 언어와 함께 뇌를 발달시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었다”고 했다. 외과학적으로도 손은 촉감과 노동 성과물의 경험을 뇌에 전달해 개인 성장의 밑거름이 되게 한다. 손은 소통의 도구로서 다양한 표의(表意)를 지니기도 한다. 맞잡으면 반갑다는 뜻이고, 양쪽으로 흔들면 잘 가라는 인사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년 전 취임 연설에서 북한 등을 향해 “주먹을 펴면(unclench your fist) 기꺼이 손을 내밀어(extend a hand) 도와주겠다”고 했다. 주먹을 철권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주먹이 꼭 나쁜 것도 아니다. 헤즈볼라식 인사는 주먹을 서로 부딪친다. 오바마도 백악관 청소부 등과 가끔 주먹인사(Fist-bump)를 나눠 인간적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손은 펴거나 쥔 모양보다 진정성이 중요하니까. 요즘 신문에는 뉴스 사진보다 더 눈길을 끄는 광고 사진이 있다. 어느 대기업의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다.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두 손으로 반찬 파는 할머니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쥔 모습이다. 할머니의 손은 거무스름하고 주름이 많이 졌고, 투박한 손톱은 한눈에 삶의 고단함을 느끼게 한다. 서로 맞잡은 손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깊고 따스한 얘기를 나누는 것 같다. 할머니 손을 어루만졌던 그 하얀 손은 이제 5000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손이 됐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대통령의 손은 붕대를 감을 만큼 편할 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턴 더 많은 국민의 손을 잡아야 한다. 나라 구석구석에서 대통령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병마와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어르신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들, 정치적 신념을 달리하는 사람들, 다문화·탈북 가정…. 시바신(神)처럼 천수(千手)가 있어도 모자라겠지만, 국민 행복을 가져오는 기적의 약손이 되었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약간만 손길이 닿아도 상처나는 희귀병 소녀

    약간만 손길이 닿아도 상처나는 희귀병 소녀

    약간만 손길이 닿아도 상처가 나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지언론의 보도를 통해 화제에 오른 소녀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사는 리지 헨드릭슨(3). 리지의 병명은 ‘표피성수포박리증’(epidermolysis bullosa simplex)으로 일명 ‘나비 병’(Butterfly Disease)으로도 불린다. 나비의 날개처럼 쉽게 상처나기 쉽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으로 경미한 접촉에도 물집이 난다. 리지의 증상은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선다. 집 안에서나 밖에서 뛰어노는 것은 물론 샤워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세찬 물줄기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놓고 안아주지도 못해 부모의 마음은 그야말로 타들어 갈 지경이다. 유전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은 5만명 중 1명 꼴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마땅한 완치 방법은 없다. 리지의 엄마 크리스틴은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면서 “엄마로서 아이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며 눈물을 떨궜다. ’유리몸’을 가진 리지를 위해 부모가 쏟아붓는 노력은 눈물겹다. 아이에게 지퍼 있는 옷은 입히지 않으며 다리에는 붕대를 감아주고 항상 아이스 팩을 들고 다닌다. 리지의 엄마는 그러나 “아이가 활발한 성격으로 가끔은 리지가 나의 엄마 같다.” 면서 “끝까지 노력해 언젠가는 아이의 병을 완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리 없는 노숙자, 눈 오니 ‘벌떡’ 일어나…

    한쪽 다리를 잃고 붕대를 칭칭 감은 늙은 노숙자가 눈이 내리자 벌떡 일어나 거리를 활보하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매체인 둥팡IC가 지난 7일 제공한 사진은 장쑤성 난퉁시의 큰 도로에서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절단된 다리 한쪽을 붕대로 칭칭 감고 목발을 둔 채 구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노인은 다리 한쪽이 없어서 거동 자체가 어려워 보였으며, 장애인이자 노숙자로서 힘겨운 삶을 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구걸을 하던 중 거리에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의 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이 노인은 ‘기적’(?)을 행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두 다리로 멀쩡하게 일어나 눈을 피한 것. 이 노인은 사실 다리를 안쪽으로 접은 뒤 마치 절단 사고를 당한 장애인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 눈을 피해 걸어가는 노인은 비록 목발을 짚고 있긴 했으나 거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네티즌들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도 이런 거짓말쟁이가 있어서 선뜻 돕지 못하겠다.”, “노숙자인지 사기꾼인지 알 수가 없다.” 등의 댓글로 비난하고 있다. 이 같은 비난의 배경에는 이 사례처럼 거짓으로 장애인 행세를 하는 노숙자들이 다수 포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에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걸인이 구걸을 마치자 외진 곳에서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와 소파까지 갖춘 ‘제대로 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집트 람세스 3세 ‘사인’ 3000년 만에 풀렸다

    이집트 람세스 3세 ‘사인’ 3000년 만에 풀렸다

    300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고대 이집트의 왕 람세스 3세의 사망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미라와 아이스맨 연구소의 고병리학자 알버트 징크 박사는 최근 “컴퓨터 단층 촬영(CT)결과 람세스 3세의 목 부근에서 칼에 찔린 듯한 깊은 상처가 발견됐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사인” 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람세스 3세의 사망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제기했으며 궁중의 음모로 살해됐을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실어왔다. 징크 박사는 “미라를 분석해 보면 기관지는 물론 주요 동맥이 베어졌다.” 면서 “7㎝ 크기의 상처가 후두부터 척추 근처까지 나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람세스 3세 미라는 훼손이 우려돼 과학자들의 본격적인 연구대상이 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붕대를 제거하는 본격적인 연구가 실시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에 람세스 3세의 왕자이자 아버지 살해의 주범으로 추측되는 일명 ‘절규하는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밝혔다. 징크 박사는 “두 미라의 DNA를 분석한 결과 서로 친척관계로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면서 “모욕의 상징인 염소가죽으로 덮혀있어 이는 처벌의 증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람세스 3세는 기원전 1188년부터 1155년까지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약 든 ‘가슴보형물’ 이식수술, 밀반입한 20대女 

    마약 든 ‘가슴보형물’ 이식수술, 밀반입한 20대女 

    범죄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충격적인 마약밀반입이 현실에서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파나마 출신의 28세 여성은 코카인을 가득 채운 주머니를 자신의 가슴에 이식한 뒤 이를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 한 이 여성은 거동이 불편해 보인데다 심사대 통과 과정에서 가슴 모양이 비뚤어져 있고 피가 흥건한 붕대로 감겨져 있는 것이 발각돼 병원으로 곧장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뒤 경찰의 조사를 받던 도중 가슴에 ‘마약 이식’을 한 사실이 탄로가 났고, 결국 현장에서 이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받았다. 그녀가 보형물을 이용해 밀수입 한 코카인의 무게는 1.8㎏에 달했으며, 시가로 치면 약 4억 1600만원에 달한다. 당시 현장에서 그녀를 체포한 경찰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공항에서 본 그녀는 몸이 매우 아픈 것처럼 보였다. 만약 코카인 주머니가 가슴에서 터지기라도 했다면 그녀는 곧장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면서 “공항에서 검거된 것이 그녀의 생명을 구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슴 보형물 이식수술까지 해가며 마약을 밀수입하려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에는 33세의 스페인 출신 모델이 가슴과 엉덩이에 코카인이 가득 든 보형물을 이식하고 이탈리아로 들어오다 검거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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