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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서울 주택가 한복판서 건물 붕괴, 안전수칙 제대로 지켰나

    서울 주택가 도로변에서 그제 철거 중인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내려 차량 3대를 덮친 탓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철거 현장 옆 왕복 4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 중 1대에는 예비 부부가 타고 있었다.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이었으나, 조수석에 탄 예비신부는 숨졌으며 운전석의 예비신랑도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내년 2월로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두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더 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이 건물은 1996년 준공된 지상 5층·지하 1층짜리로, 재건축을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던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 사고가 ‘일상’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내 주택가와 도로변 곳곳에는 크고 작은 건물이 철거되고 신축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공사 현장 한 곳에서 느닷없이 30t의 잔해물이 도로를 덮친 것이다. 건축 전문가들은 건물이 붕괴되더라도 건물 잔해가 공사장 외부로 쏟아지는 일은 예방할 수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림막이나, 안전지지대가 기준치를 충족했거나 건물 잔해가 공사장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버팀보를 충분히 설치하는 등의 충분한 안전장치를 했다면 말이다.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사고 어제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서 건물붕괴 원인과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점검했다. 앞서 관련 서초구청은 건물 철거 전 붕괴 위험성을 인지하고 보완사항을 담아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고 한다. 구청은 “1차 심의에서 지하구간 철거시 지반보강 계획이 없어 부결시켰으며, 이후 지하구간 철거 보강 계획이 다시 수립돼 2차 심의 때 허가했다”고 하는데, 보완사항이 제대로 철거현장에서 실행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구청은 공사장 상부는 과하중을 고려해 지지대를 설치하고, 민간인인 상주 감리요원이 매일 점검토록 할 것 등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사상자가 난 상황에서 관리 책임의 소재를 따져서 죄를 묻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하겠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요즘이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트럼프 탄핵 찬성 공화당 유일 의원, 탈당 선언

    트럼프 탄핵 찬성 공화당 유일 의원, 탈당 선언

    미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탄핵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저스틴 어마시(미시간) 하원의원이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전격 탈당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어마시 의원이 “대통령과 동료 공화당 의원들의 거센 공격을 받고 당을 떠난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쓴 논평 형식의 탈당 선언문에서 “나는 당파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그 현장에서 본 것들 때문에 겁을 먹게 됐다”면서 “양당제는 미국의 원칙과 제도에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선언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이 발행된 지 3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아마시 의원을 인신공격하며 “의회에서 가장 불충하고 우둔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이 탈당한다는 건 공화당에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어떤 공모도 방해도 없었다. 그는 당연히 위대한 미시간주에서 공천을 받을 수 없을 것을 알았으며, 이미 그 자리는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어마시 의원은 공화당 내 자유주의자로 우익에서 가장 강력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자 중 한명이다. 앞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와 관련 “뮬러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구체적 행위들과 행동 양식에 관여했음을 드러낸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정치는 당파적인 ‘죽음의 소용돌이’ 안에 있다. 그것이 내가 공화당을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권력 분립, 연방주의, 법의 통치라는 헌법적 질서들이 묵살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당에 대한 충성이 미국 국민에 대한 봉사나 통치 제도에 대한 보호보다 중요하다는 사고방식은 정치 권력의 강화 및 대의 민주주의제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대 정치는 당파적인 죽음의 소용돌이라는 덫에 걸려 있지만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나는 나의 독립을 선언하며 공화당을 떠난다”며 “우리를 분열시키고 우리의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당파적 충성도와 레토릭을 거부하는 데 있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CNN은 어마시 하원의원의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을 지나다 도로 옆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사망한 여성이 내년 2월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인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모(29·여)씨는 황모(31)씨와 함께 지난 4일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 외벽이 덮치면서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황씨는 오후 5시 59분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지만, 30분 뒤 구조된 이씨는 결국 숨졌다. 이씨는 차 안에 갇혀 있을 때도 의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로 중상을 입은 황씨가 이송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황씨 부친은 현관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오열했다. 황씨 부친은 취재진에 “두 사람은 2∼3년 교제한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였다”며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힘없이 말했다. 황씨는 모 공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이날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기 위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부친은 아들의 상태를 묻자 오른쪽 허벅지를 가리키며 “감각이 없고, 현재 수액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씨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비보를 듣고 온 이씨 부친은 취재진에 “(이씨는) 언니와 동생을 참 잘 돌보는 착한 딸이었고, (황씨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사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성격도 잘 맞아서 싸우는 일 없이 서로 좋아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날벼락이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또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책임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며 “일을 덮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씨 부친은 철거업체 직원들이 조문오자 “내일모레 결혼할 애가 죽었다. 공사를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냐”며 “예물을 찾으러 가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이게 말이 되냐”고 울부짖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 역시 오열했다.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장례식장 1층 로비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수차례 반복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평균은 끝났다… 중산층이 사라진다

    평균은 끝났다… 중산층이 사라진다

    ‘양극화’ 키워드로 고용에 대한 명쾌한 해법 제시… “정부·기업의 이기주의가 불확실성 확대” 2016년 미국은 금융위기 시기에 증발했던 일자리 숫자의 대부분을 회복했다. 당시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진 것을 놓고 정치인들은 기뻐하며 자축했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시큰둥했다. 이유는 수치의 허상에 있다. 늘어난 일자리 수의 58% 이상이 시급 7.69~13.83달러에서 이뤄진 반면 중간소득군에 해당하는 시급 13.84~21.13달러의 일자리는 60%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 수치가 상징하는 것은 바로 중산층의 붕괴다. ‘평균은 끝났다’는 그 유명한 말은 더이상 중산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심리의 압축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엘렌 러펠 셸 미국 보스턴대 저널리즘 교수는 신간 ‘일자리의 미래’에서 그 변혁의 시대에 중산층 붕괴를 키워드 삼아 일자리와 고용의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양극화는 만국 공통의 큰 병이다. 미국의 경우 고작 1600명이 국민의 90%가 갖고 있는 재산을 모두 합친 액수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그 부의 극심한 편중은 바로 중산층의 붕괴와 맞닿아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절반 정도가 연간 3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겨우 25% 정도만 5만 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지난 세기만 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직업의 사다리’를 통해 중산층 이상의 삶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일자리 증가가 빈곤율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고 중산층 비율이 높아지지도 않았다. 그 괴리의 큰 이유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다. “산업사회 이후의 ‘디지털 경제’는 소수의 호사스러운 고소득 일자리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저임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한 저자는 특히 일자리의 불확실성을 이렇게 표현한다. “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견고한 사다리를 오르는 게 아니라 미끄러운 얼음으로 덮인 바위산을 오르는 일이 됐기에 자칫 발을 헛디디면 곧바로 추락할 수 있다.” 불확실성의 확대에는 정부와 기업의 이기주의가 큰 몫을 차지한다. 미국 텍사스 어빙시의 아마존 물류창고 유치 사건이 대표적이다. 어빙시는 아마존 물류창고 유치를 위해 총 2억 9600만 달러에 달하는 세제혜택과 특혜를 제공했다. 지역 주민들이 훌륭한 일자리를 얻게 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정작 시민들은 아마존 계약직 임시직원으로 일하면서 낮은 보수인 시간당 8달러를 받았다. 게다가 아마존은 텍사스주와 세금 문제가 불거지자 미련 없이 어빙을 떠났다.앞으로 AI와 로봇의 발달로 일자리의 위기는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MIT 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터는 이렇게 말한다. “일자리의 가장 활발한 증가는 최상층 직업에서 일어나지 않고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3분의1 구간에서 일어난다.” 코넬대 컴퓨터공학자 바트 셀먼은 “인공지능 관련자들은 인공지능 기계들이 15~20년 새 인간 지능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 기간에 의사는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우리의 임무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2500년 전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한 저자가 제시한 대안들은 이렇게 정리된다. 메이커 운동과 21세기형 노동조합의 필요, 근로소득세 개편, 기본소득제도 확립,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사회적·제도적 합의. 저자는 핀란드를 롤 모델 삼아, 국민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갈 길을 그려 나가는 데 필요한 지식 도구를 얻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강조한다. 어떤 국민이라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주선할 수 있다는 정부의 투명성, 고용주들이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혜택받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는 조세구조 변경 같은 시스템 변화도 눈에 든다. 대안을 제시한 저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일자리 문제에 ‘낙수효과’라는 해법은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양극화·청년실업·인구절벽 해결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부터”

    “양극화·청년실업·인구절벽 해결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부터”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2010년 출범한 민간 자율 기구다.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 발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동반위의 고유 업무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권기홍(70)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주요 업무가 늘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다. 올 들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으로 업그레이드해 진행 중이다. 권 위원장을 지난 2일 만나 동반성장, 상생협력의 의미와 과제 등에 대해 물었다. 또한 원로 경제학자이자 참여정부 첫 노동부 장관을 지낸 전직 관료로서 현재 한국 경제의 현안과 노정(勞政) 갈등 양상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중점 업무로 삼은 배경은.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 및 중산층 붕괴,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절벽 등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하는 본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국가가 나서야 하고, 대기업의 동참도 필요하다. 현재까지 기업 27곳과 총 8조 166억원 규모의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 임금지불능력 제고,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이다. 연내 20~30개 협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구체적 효과보다 임금격차 해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이 더 중요한다고 본다.”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개념인가. “임금격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 활동을 통해서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이다. 이전에는 새로운 기술의 발명이 혁신이었다면, 지금은 기존 산업을 융·복합하는 것이 혁신이다. 자율주행차, 수소차 산업이 그런 예다. 융·복합하려면 개방이 필수다. 산업 간 횡적인 개방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종적인 개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동반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J노믹스의 세 축이다. 정부가 지난 2년간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를 강조하느라 혁신성장은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주도성장이 너무 전면에 나서면서 혁신성장에 발동이 늦게 걸린 측면이 없지 않다. 초기에 혁신성장 문화를 정착시켰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최근 정부가 스타트업과 벤처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 혁신에도 힘을 쏟겠다고 한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 -매년 동반성장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데 실효성이 있나.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고 계량화한 지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위 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발표한다. 단순히 기업을 평가한다는 의미보다는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과 노력을 유인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11년 첫해에 56개사가 참여했는데, 지금은 190여곳으로 늘었다. 평가가 잘 안 나올 경우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긍정적 의미에서의 ‘사회적 압력’이다. 지금은 대다수 기업에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다. 이런 인식의 변화가 반갑고, 뿌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시행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지원하는 기능을 동반위가 맡고 있다. 민간 자율 합의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달리 법적 규제가 따르는 제도여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생계형 업종을 보호·육성하는 것은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호와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에 필요한 장치다. 다만 무조건적인 규제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우리 경제의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저성장, 저고용, 저소득이 일반화된 이른바 뉴노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6% 이상의 고성장시대는 끝났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잠재성장률의 지속적인 하락이다.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내년부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생산가능인구가 해마다 30만명 이상으로 빠르게 줄어 잠재성장률은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높이는 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 -참여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 재임 시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당시에도 혼란이 적지 않았는데, 현재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나. “2003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할 때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 어떤가. 주 52시간 근무는 정확히 얘기하면 ‘노동시간의 단축’이 아니라 ‘노동시간의 정상화’다. 법조문의 모호성 때문에 논란이 있던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노동계 양쪽 다 타당하고 현실적인 반대 이유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 구축을 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하는 제도다. 다만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점은 안타깝다. 주 5일 근무제는 전면시행까지 7년 반이 걸렸는데, 주 52시간 근무제는 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조정이나 적용 예외 분야의 확대 검토 등 제도적 보완 조치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나누기 등 상생협력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노동계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도 극심하다. 어떤 해법이 있을까. “사회안전망이 아직 취약한 현실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대단히 중요한 이슈다.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13%가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최저임금을 올려서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와 마찬가지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보완장치가 미비했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그렇다 해도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 -노정 관계도 심상치 않다. “노정 관계가 삐걱거리는 이유는 정부와 노동계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한 정부를 향해 노동계는 숙원사업을 단번에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정부는 노동계가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데 쌍방의 기대가 어긋나니 불협화음이 나는 것이다. 정부가 사회적 대타협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도 문제다. 대타협을 전제로 대화를 시도하면 노동계는 자신들이 이용당한다고 여기기 쉽다. 대타협이 아니라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시도가 축적돼서 소타협이라도 차근차근 이루는 게 중요하다.” coral@seoul.co.kr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1949년 대구 출생 ▲서울대 독어독문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경제학 석·박사 ▲1985년 영남대 경제학 교수 ▲1997년 더불어복지재단 이사장 ▲2003~2004년 노동부 장관 ▲2005~2008년 단국대 총장 ▲2018년 2월 제4대 동반성장위원장
  •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차량 안 20대 여성 참변… 3명 중경상 안전 심의 1차 부결… 보완 요구 받아서울 한 주택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지며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해 건물 잔해물에 깔린 차량에서 이모(29·여)씨가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으나 숨졌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황모(31)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으로 알려졌다. 붕괴사고 당시 현장 옆 왕복 4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다. 다른 승용차 1대에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구조됐으며 경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대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구조물 중량은 30t가량이다. 사고 여파로 인근 전신주 3개도 도로로 쓰러지면서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이 건물은 이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였고 철거 작업을 서두르는 것 같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근 주민 김모(34)씨는 “다른 주민과 얘기해 보니 어제도 외벽 붕괴 징조를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는 등 공사 전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상 안전 조치나 사전 작업이 미흡한 경우 심의가 반려되는 경우를 고려하면 1차 심의 당시 사전 조치가 미흡해 보완을 요구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1차 심의 때 부결돼 2차 때 보완해서 재심을 청구했다”며 “정확한 부결 이유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서울 한 주택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지며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해 건물 잔해물에 깔린 차량에서 이모(29·여)씨가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으나 숨졌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황모(31)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으로 알려졌다.  붕괴사고 당시 현장 옆 왕복 4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다. 다른 승용차 1대에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구조됐으며 경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대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무너져내린 구조물 중량은 30t가량이다. 이번 사고 여파로 인근 전신주 3개도 도로로 쓰러지면서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이 건물은 이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였고 철거 작업을 서두르는 것 같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근 주민 김모(34)씨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만난 할머니가 사고 건물 외벽이 휘어져 있고 어제부터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나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4명 중 1명 사망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4명 중 1명 사망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다친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소방에 따르면 4일 낮 2시 23분쯤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하면서 건물 주변 도로에 있던 차 3대를 덮쳤다. 이 중 2대에 각각 2명씩 총 4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잔해물에 깔린 차에서 이모(29)씨가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황모(31)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시민 2명(부상 정도는 경상)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차 1대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과 경찰은 합동조사를 통해 건물 붕괴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무너진 건물은 지난달 29일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잠원동 건물, 어제부터 붕괴조짐…“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컸다”

    잠원동 건물, 어제부터 붕괴조짐…“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컸다”

    4일 철거 도중 무너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이 하루 전부터 붕괴할 조짐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잠원동의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은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철거도중 무너졌다. 30t가량의 철거 잔해물이 쏟아진 데다 인근 전신주까지 쓰러지며 사고 현장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인근 주민인 김모(34)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간 후 10초 만에 사고가 났다”며 “불이 났다 싶을 정도로 우르르 소리가 나며 검은 연기가 났다”고 사고 순간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살려달라고 여성이 외쳐서 남성 서너명이 구하러 달려가는데, 넘어진 전신주에서 전기가 튀면서 다들 물러나고 결국 구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철거로 절반가량 남은 건물이 붕괴하면서 일어났다.5층짜리 건물의 뼈대를 이루고 있던 철골 구조물은 앙상하게 모습을 드러낸 채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건물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3대는 건물 잔해에 깔리며 ‘날벼락’을 맞았다. 차 1대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은 사고 약 30분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다른 차 1대에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나머지 차 1대에 타고 있던 2명은 미처 피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물에 깔린 차 안에서 매몰자를 찾아 수액을 투여하고 있다. 1명은 의식이 있으나 다른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구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건물은 전부터 붕괴 조짐이 보였고 철거 작업을 서두르는 것 같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씨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만난 할머니가 사고 건물 외벽이 휘어져 있고 어제부터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나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불확실성 확대 우려” 주가 전일 대비 27.26% 하락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7.26% 내린 3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1만 4500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30만원 선이 붕괴되며 29만 9000원으로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떨어졌다. 1조원대의 신약 기술수출 체결 이후인 2015년 11월 장중 77만원이 넘는 최고치를 찍었던 한미약품으로서는 매우 씁쓸한 결과였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일 종가 6만 7700원에서 4만 8950원으로 27.70%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이 물질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당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 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가 HM12525A의 신약 가치 산정 제외로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2명 구조중, 2명 이송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2명 구조중, 2명 이송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급히 무너져 4명이 다치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됐다. 건물 지지대가 일부 파손되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한쪽 외벽이 무너지면서 건물 주변 도로에 있던 차들을 덮쳐 4명이 다쳤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구조물에 깔려있는 상태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으로 이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상인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붕괴된 외벽에 깔린 차량 4대도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대원 50명과 구급차 등 장비 차량 16대를 보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잠원동 철거 중인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부 세종 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기관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들

    [서울포토]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들

    4일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중인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 7. 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일본의 경제 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큰일이다.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기에 더욱 큰일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갈등 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에 정부가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일본이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8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고 물으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 현실 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 이벤트를 위한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한다.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외교 참사이자 경제 참사”라고 규정한 뒤 “상상에서 깨어나시라. 자유한국당이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지휘관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만 문책했는데 이번 사태가 그렇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면서 “외부기관 조사는 하지 않았고, 핵심 조사 대상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도 조사하지 않아 치졸하게 꼬리만 잘라낸 면피용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은폐·축소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역력한데 청와대는 아예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꼬리만 자르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국방 붕괴가 없도록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이들 요구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 사회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철거 중 붕괴된 잠원동 건물… 중상 포함 4명 부상

    [속보]철거 중 붕괴된 잠원동 건물… 중상 포함 4명 부상

    외벽 무너져 차들 덮쳐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급히 무너져 4명이 다치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됐다.건물 지지대가 일부 파손되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한쪽 외벽이 무너지면서 건물 주변 도로에 있던 차들을 덮쳐 차에 타고 있던 여성 등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붕괴된 외벽에 깔린 차량 3대도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대원 50명과 구급차 등 차량 16대를 보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속보] 서울 신사역 인근 건물 철거 중 붕괴…2명 부상

    [속보] 서울 신사역 인근 건물 철거 중 붕괴…2명 부상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2명이 다치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됐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붕괴한 건물 외벽에 차량이 4대가 깔려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대통령 앞장서서 분노 조장…김원봉 추켜세워”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북핵 폐기 시작도 안해”“文의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힘만 실어줘”이인영 방북제안에 “北이 들어야할 얘기 전할 기회라면 적극 임하겠다”“통계조작, 대통령 딸 의혹도 숨겨”“文은 친노조…노조의 사회적 책임법 발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 여론을 자극하고 증오 정치만을 반복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것은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부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면서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면서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일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관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국정부 패싱도 없었고 정상 간의 왕따는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한국당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자가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부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이전에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공조는 동북아 안정의 핵심축으로, 한일관계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복원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즉각 통상보복을 철회하라. 문 대통령도 대일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통상보복을 예고해왔음에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차원·다채널 외교가 시급하며,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조작·은폐 본능’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통계를 조작해 일자리 착시를 유발하고, 대통령 딸 부부 의혹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의혹을 제기하면 보복까지 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 동력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청와대가 각본·연출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아무도 믿지 못하는 ‘셀프 면죄부 조사’”라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교과서의 집필·출판·인쇄 제도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노동 법규 개혁, 작지만 강한 정부, 공교육 개혁, 노후 인프라 교체 등을 열거하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한국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겉으로 ‘친노동’을 표방하지만 ‘친노조’, ‘친민노총’일뿐 가장 반노동적인 정책을 편다”이라면서 “이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도 필요한 만큼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기업 탄압과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경연간섭이 반복되는데 어느 기업인이 투자와 신규 고용에 나서겠는가”라면서 “친(親)기업-반(反)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기업인을 존중하고 애국자로 보는 시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의 예로 ‘문재인 케어’를 거론하며 “무분별하게 혜택을 늘려 의료시장을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고갈된 재원을 채우기 위해 건강보험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비현실적 공약으로 국민의 환심을 산 뒤 뒷수습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좌파 복지 정책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건강보험료 인상을 막고 건보기금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인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국회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면서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로, 지난 패스트트랙이 그 악의 탄생이었고 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야구] 지킬까 바뀔까… 2강도 5강도 ‘흔들’

    7연승 kt, 5위 NC 2경기 차 쫓아 굳건하던 프로야구 2강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 4월 11일 이후 양극화돼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5강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줄곧 SK 와이번스와 선두 다툼을 하던 두산 베어스의 2위 수성이 위태롭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 경기 차다. 4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으로선 매 경기 쉽게 물러날 수 없다. 최근 10경기에선 키움이 6승 4패로 상승세, 두산이 3승 7패로 하락세다. 공격의 팀 두산으로선 타격 저하가 뼈아프다. 작년 0.309로 리그 유일한 3할대 팀타율을 내세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0.272(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김재환(31)은 11개의 홈런을 때리는 데 그쳐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로 기록한 27개에 비해 초라하다. 두산은 최근 5경기 동안 4점 이상 낸 경기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식었다. 반면 키움은 팀타율 1, 2위를 다투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모두 득점하며 27점이나 뽑아냈다. ‘넘사벽’ 5강의 벽도 균열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20일 5할 승률이 붕괴된 NC 다이노스의 하락세와 창단 첫 7연승을 달성한 kt 위즈의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NC는 어느덧 kt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컸다. NC는 결국 미 독립리그의 좌완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32) 영입을 승부수로 띄웠다. 지난달 16일 2군으로 내려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도 웨이버 공시를 요청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만년 꼴찌 kt는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신구 조화 선수 기용이 성공을 거두며 되는 집안으로 거듭났다. 창단 이래 6월 최고 성적이 8위였지만 올해는 단독 6위로 마쳤다. ‘야구 천재’ 강백호가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반전의 계기로 삼으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울릉도 인구 1만명 붕괴 3년째 지속…인구늘리기 비상

    울릉도 인구 1만명 붕괴 3년째 지속…인구늘리기 비상

    울릉도 인구가 3년째 1만명을 밑돌면서 인구늘리기에 비상이다. 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섬의 주민등록인구는 9802명이다. 2017년 인구 1만명 선이 무너져 9975명을 기록한 이후 3년째 다시 173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군의 인구는 지방자치법상 읍(邑) 설치기준(2만 이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울릉군은 1개읍 2개면으로 구성돼 있다. 1882년 12월 ‘울릉도 개척령’ 발령 이후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한 1970년대 2만 9000여명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군은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리는 등 인구늘리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까지 첫째 자녀 340만원, 둘째 자녀 580만원, 셋째 이상 자녀 82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올해 1월부터 첫째 자녀 680만원, 둘째 자녀 1160만원, 셋째 이상 자녀 26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출산장려금 분할 지급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군은 앞으로 전입 주민에 대한 상수요금과 각종 관광시설 이용료를 감면해 주는 등 추가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릉주민들은 울릉군이 적극적인 인구 증가책을 펴지 않으면 머지않이 섬은 공무원과 월급자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울릉군의 인구늘리기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도 중요하지만 섬 존립의 근간인 인구 증대를 위해 군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뭍 이주에다 학생들도 진학을 이유로 섬을 계속 떠나는 등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1만 명이 무너졌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말 섬 일주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울릉공항 건설 등 각종 예정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울릉군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군의 지난 6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만 7139명이다. 영양군은 2005년 말 인구 2만명선이 붕괴된 이후 인구늘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인구 2만명 회복을 목표로 잡았다. 울릉·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낙원의 저편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낙원의 저편

    1882년 주식시장이 붕괴하기 전까지 고갱은 주식 중개인으로 부르주아의 삶을 누렸다. 그림을 수집하고, 틈틈이 배운 솜씨로 인상주의 전시회에 작품을 내기도 했다. 일자리를 잃자 그는 전업화가가 되기로 했다. 고갱은 재능이 뛰어났다. 몇 년 만에 아방가르드 그룹 내에서 명성을 얻고 추종자도 만들었다. 하지만 그림이 팔리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문명사회에 염증을 느끼던 고갱은 타히티에서 탈출구를 발견했다. 1891년 4월 프랑스를 떠나 두 달 넘게 항해한 끝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도착했다. 타히티는 그가 기대했던 낙원이 아니었다. 그가 도착했을 땐 폴리네시아인들이 서구 세계와 접촉한 지도 한 세기 이상이 흐른 뒤였다. 고갱은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씁쓸히 실토한다. “선교 사업으로 이미 수많은 종교적 위선이 뿌리를 내렸고, 시는 사라져 버렸다오. 모든 종족들을 덮친 천연두는 말할 것도 없고.” 이 그림에는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선명한 원색들이 화면 가득하지만 어쩐지 서글프다. 두 여인은 매우 가까이 있지만, 서로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그렇다고 관객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꽃무늬 천 파레오를 두른 왼쪽 여인은 다리를 앞으로 뻗고, 굵고 튼튼한 팔로 바닥을 짚고 있다. 눈을 내리깐 옆얼굴은 표정을 알 수 없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오른쪽 여인은 책상다리를 한 채 바구니를 짜고 있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있지만, 시선은 관객의 어깨를 스쳐 화면 밖을 바라보고 있다. 두 여인 뒤로 검은 바다, 흰 선으로 표시된 파도, 푸른 개펄, 백사장이 보인다. 세상과 고립된 것 같은 이 장면에도 역사적 배경은 존재한다. 오른쪽 여성이 입은 헐렁한 원피스는 선교사들이 들여온 것이다. 1819년 영국 선교사들은 타히티 왕 포마레 2세를 설득해 열아홉 가지 법령을 반포하게 했다. 그중에는 나체를 금하는 조항도 들어 있었다. 두 여인이 입은 옷은 인도나 유럽에서 들여온 싸구려 면직물일 것이다. 고갱의 그림은 서구의 식민지 침탈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그는 파리의 고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풍경을 그렸을 뿐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낙원. 미술평론가
  • 구로 300곳에 건축물 안전관리 센서 작동 중

    구로 300곳에 건축물 안전관리 센서 작동 중

    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안전 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민선 7기 주요 공약사업인 스마트도시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구로구는 노후 건축물, 육교, 지하차도, 학교, 도서관, 공사장 등 관내 300곳에 ‘IoT 기반 안전관리 예·경보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안전관리 예·경보 서비스는 건물 바닥 등에 감지 센서를 부착한 뒤, 관내 IoT 전용 로라(LoRa)망, 통신사의 IoT망과 연계해 건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센서가 대상물의 진동, 기울기, 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관리 서버로 전송하면 변화값이 측정·분석돼 균열 및 붕괴 등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연말 관내 건축물 등 21곳에 감지센서 100개를 시범 설치했다. 이후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분야 특별교부세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확대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구로구는 내년 2월까지 동주민센터, 육교, 학교 등 공공시설물 50곳에 감지센서를 우선 부착하고, 같은 해 8월까지 옹벽, 지하차도, 20년 이상 된 민간 공동주택, 신축 공사장 등 250곳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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