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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 공사 수주 개입 의혹 前5·18단체 회장 미국으로 도주

    광주 붕괴 공사 수주 개입 의혹 前5·18단체 회장 미국으로 도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의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주했다. 한때 신양오비파 ‘조폭’으로 활동한 그는 불법하도급에 자신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하자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문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피의자가 해외 도주한 상태에서 뒷북 입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만 60세를 넘긴 문 전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마치는 등 생각보다 빨리 해외로 도주했다”면서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등 국제 범죄 수사 기관과 공조해 그의 강제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현장 관리인 강모씨와 재하청받아 직접 철거에 참여한 백솔건설 대표 조모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된 시공사 현장 관리 관계자와 감리자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멕시코 126m ‘괴물 싱크홀’ 결국 집까지 삼켰다

    멕시코 126m ‘괴물 싱크홀’ 결국 집까지 삼켰다

    집주인 “연고도 없이 홀로 남겨졌다”주지사, 땅과 새 집 제공할 계획멕시코의 들판에 갑자기 생긴 거대 싱크홀이 2주 만에 100m 넘게 커져 인근 집 1채를 삼켜버렸다. 지역 당국은 망연자실한 집주인에게 땅을 주고 집도 새로 지어 위로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사카테펙에서 생겨 계속 커지던 싱크홀이 11일 구덩이 바로 옆에 아슬아슬하게 남아있던 집마저 삼켜버렸다. 이 집은 방 1칸과 외벽 일부만 남긴 채 싱크홀 속으로 추락했다. 싱크홀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직경이 10m에 불과했다. 집과도 50m 가량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2주 만에 직경 126m, 길이 56m로 커지면서 취재진이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에는 개 두 마리가 싱크홀에 빠져 나흘간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집주인인 에리베르토 산체스는 싱크홀이 생기기 3일 전부터 유황 냄새가 났다고 언론에 전했다. 땅이 꺼진 당일에는 밖에서 천둥소리와 비슷한 굉음이 들렸다고 했다. 지역 당국은 단층활동이나 지하수 흐름에 의해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CNN은 싱크홀에 물이 가득하고 이 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 지역에 매장된 지하수를 과잉 이용한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멕시코 뉴스 데일리는 전했다. 산체스는 집을 잃은 뒤 취재진에게 “우리는 가진 게 없고, 지역에 연고도 없으며 홀로 남겨졌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이에 루이스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 주지사는 지역 당국이 산체스에게 땅을 기증하고 집도 새로 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 재개발 개입 의혹’ 조폭출신 518단체 전 회장 벌써 해외로 떴다

    ‘광주 재개발 개입 의혹’ 조폭출신 518단체 전 회장 벌써 해외로 떴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은 인사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입건했다. 그는 1999년 폭행과 공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그의 판결문엔 ‘신양 오비파 행동 대장’이란 표현이 나온다. 문씨는 “2심재판에서 조폭 혐의가 삭제됐다”며 “결코 조폭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조폭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문 전 회장을 입건하는 과정에서 출국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미 출국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해당 재개발 사업지의 불법 하도급 문제가 불거지고, 자신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10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고문 자격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7년 재개발,재건축 용역이나 대행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M사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 M사를 맡은 아내는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등 국제 범죄 수사 기관과 공조해 그의 강제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붕괴 참사 굴삭기 기사 등 2명 사전구속영장..동구청 압수수색

    광주 붕괴 참사 굴삭기 기사 등 2명 사전구속영장..동구청 압수수색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철거업체 관계자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현장 관리인 강모씨와 재하청 받아 직접 철거에 참여한 백솔 대표 조모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시공사 현장 관리 관계자와 감리자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9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현장 건물을 철거하면서 구청으로부터 허가받은 ‘해체계획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가 건물이 도로쪽으로 붕괴되면서 승강장에 정차한 버스를 덮쳐 승객 17명 중 9명을 숨지게하고 8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경찰은 앞서 건물 붕괴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광주시청과 동구청, 조합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철거 과정의 각종 위법 사항과 업무상 과실,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 공무원 투기 여부, 재개발사업 조합장과 유착관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광주 붕괴참사 감리자 등 불러 의무규정 이행여부 집중 추궁

    경찰, 광주 붕괴참사 감리자 등 불러 의무규정 이행여부 집중 추궁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감리자와 건물 해체(철거) 계획서 작성자를 대상으로 의무 규정 이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된 건물 철거 감리자 A씨와 건물 해체 계획서 작성자 B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굴삭기 기사가 ‘건물 철거 계획서와 감리자를 본 적 없고 시행·시공사가 지시한 대로 작업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부실한 관리·감독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감리자는 중요한 철거 작업장 등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판단하고 관리해야 하는데도 이를 소홀히한 것으로 판단하고 A씨를 상대로 현장에 가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감리자의 의무 규정이 애매해 혐의 적용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서울 잠원동 건축물 붕괴 사고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새로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은 500㎡이상 건축물 해체시 ▲해체계획서 작성후 관할 관청 허가 ▲감리자 지정 ▲관련 면허 소지 등을 의무화했다. 상주 감리자는 공사금액의 2.5%를 받고 철거의 모든 절차를 현장에서 지도·감독토록 돼 있다. 그러나 이번 광주 붕괴 사고현장에 적용된 비상주 감리제도는 구체적 의무 규정이 명시되지 않았다. 감리비용의 법적 요율도 현장 업체와 계약에 따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시공사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굳이 상주 감리자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감리자는 위험요소가 큰 중요한 작업장에서 공사 절차를 감독해야한다는 ‘국토교통부의 고시사항’을 토대로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고시는 ‘감리자는 안전 점검표 기록, 건물 해체 과정 촬영을 해야 한다. 또 추락·낙하 위험이 있는 작업과 건설 장비를 활용하는 위험 작업 등에 작업 현장에 수시로 입회해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다’ 고 명시됐다. 그러나 상주와 비상주 감리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A씨는 비상주 감리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철거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감리 책임을 다했는지, 감리 일지를 왜 작성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건물 해체 계획서 작성자 B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B씨는 한솔기업㈜이 ‘외주’를 맡긴 서울 모 건축사무소 소속 직원으로 건물 해체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작성한 계획서를 경기도 모 건축사무소 건축사가 검토했다. 이후 광주의 한 건축사무소장이자 감리자인 A씨가 계획서를 최종 확인했다. A씨는 해체 감리 확인서에 ‘타당하다고 사료됨’이라고만 적고, 구조 안전성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직접 철거작업을 맡은 백솔건설 대표 등을 상대로 재하청을 확인하고 재건축조합과 시공사,1차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 하도급 여부를 규명키로 했다. 백솔건설은 일반건축물과 석면(지정폐기물) 철거 공사를 각각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로부터 수주했다. 이는 모두 재하청으로 불법이다. 경찰은 다원이앤씨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따내 백솔건설에 재하청한 석면철거 공사가 노동청 신고에는 다른 회사 이름으로 돼 있다는 혐의를 잡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백솔건설은 석면 해체 면허를 타 업체에서 빌려 무자격 철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불법 하청 구조가 업체 간 지분 쪼개기, 이면 계약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도 수사 중이다. 또 다른 업체가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입건된 7명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포토] ‘아들아’… 오열하는 광주 붕괴 참사 유가족

    [포토] ‘아들아’… 오열하는 광주 붕괴 참사 유가족

    15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최연소 희생자 김군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고교생 김군은 지난 9일 동아리모임을 위해 비대면수업인데도 학교를 찾았다가 ‘52번’ 버스에 올라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1.6.15 뉴스1
  • “코로나 안전지대였던 공연장…공연예술인 백신 우선 접종하자”

    “코로나 안전지대였던 공연장…공연예술인 백신 우선 접종하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은 15일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연예술인 우선 접종을 통해 배우와 스태프도 편안하게 공연을 준비하고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으로 업계를 살리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우울감과 심리적 피로를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예술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전년 대비 90%에 가까운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2월 정부가 객석 띄어 앉기 조치를 완화해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손익분기점 70%를 넘지 못해 산업 자체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연예술계는 어느 산업보다 코로나19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공연예술 특성상 함께 모여 연습하고 공연하기에 배우나 스태프 중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뮤지컬 ‘드라큘라’, ‘광주’ 등에서 주역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개막이 연기되거나 공연이 일시 중단됐고 일부 스태프나 배우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로 관련 공연들이 줄줄이 연기되는 사례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공연예술계 피해는 4000억원 이상”이라면서 “공연이 취소되면 높은 대관료와 티켓 환불 피해는 물론 공연을 직업으로 하는 7만 8000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의 일자리가 걸려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막을 준비하는 일부 공연팀들은 배우와 스태프 전원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고 연습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상견례와 식사, 음료도 일절 금지하고 있고 관객들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1년 반이 넘었지만 공연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사례는 공식적으로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공연 관계자와 관객이 함께 만든 안전한 특수공간이 바로 공연장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누적된 공연계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 65%인 객석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인 객석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방역 당국에 당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암세포엔 독…‘생선 오메가3’가 종양 죽이는 모습 확인 (연구)

    암세포엔 독…‘생선 오메가3’가 종양 죽이는 모습 확인 (연구)

    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라는 몸에 좋은 지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꾸준히 먹으면 암이나 생활 습관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런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의 암세포를 죽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방이라는 말을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이 몸에 좋은 지방도 존재한다. 아마씨유에 함유된 알파리놀렌산이나 등푸른생선에 든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은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에 해당한다. 이런 지방산은 뇌의 기능과 시력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외에 항염증 작용이 있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의 위와 같은 효과와 함께 새롭게 종양의 발달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양학 전문가인 올리비에 페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6년 환경이 산성으로 변하는 산증(acidosis)이 일어난 종양에서는 증식을 위한 에너지가 포도당에서 지방질로 대체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후 연구에서 이들 연구자는 어떤 종류의 지방산은 종양을 활성화하지만, 또 어떤 지방산은 종양을 죽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보통 산성 상태인 종양에서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산은 ‘지방구’(지방 방울)라는 구조 속에 저장된다. 지방구는 지방산을 산화로부터 보호하지만 DHA 등이 너무 많으면 구조 내에 지방산을 담을 수 없게 돼 산화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산화 상태가 지나치게 되면 세포 사멸의 형태인 페로토시스(ferroptosis)라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일련의 현상에 대해 연구진은 지방구의 대사를 저해함으로써 페로토시스가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진이 공개한 사진은 실제로 수행한 실험의 모습이다. DHA가 투여된 종양은 10일째(JOUR 10)쯤부터 형체를 무너뜨리기 시작해 13일째(JOUR 13)쯤에는 붕괴를 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영상으로부터도 붕괴하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구진은 쥐 실험을 시행해 DHA가 풍부한 먹이를 섭취한 쥐가 일반적인 먹이를 섭취한 쥐보다 종양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DHA는 하루에 최저 250㎎을 섭취하도록 권장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사람들은 DHA를 평균적으로 하루에 50~100㎎밖에 섭취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권장하는 최소 섭취량에 훨씬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6월 11일자)에 실렸다. 사진=루뱅가톨릭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와 관련해 진상 규명, 재발 방지,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노 장관은 15일 광주 동구청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한 뒤 중앙사고수습본부 4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친 노 장관은 “이미 시행 중인 간병인 지원과 재난 심리지원반 운영에 더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요청사항과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겠다”며 “피해 보상절차가 신속하고 원만히 진행되도록 보상 협의에 대해 광주 동구청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과 경위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책임자는 밝혀진 바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도 덧붙였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활동을 통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부터 시공과정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장관은 “사고가 빈발하는 건축물 철거 현장에 대해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철거공사 중인 공공공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중지토록 했다”고, 민간 철거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안전점검을 한 이후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사고유형과 공간정보를 활용, 고층·도로인접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철거공사 현장을 선별한 뒤 국토부와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이 협력해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는 “사조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해체 계획서에 따라 철거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감리 및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다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고 위험 높은 해체공사장 140곳 안전점검

    사고 위험 높은 해체공사장 140곳 안전점검

    위험도가 높은 전국 140여곳 해체 공사 현장이 특별안전점검을 받는다. 서울시는 상주 감리 현장을 대상으로 해체 공사 중 3회 이상 불시점검을 벌이고, 도로와 인접한 건물을 철거할 때 시공사가 공사장 인근의 버스정류장을 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3만여개 해체 공사 현장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140여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해체 공사 현장의 안전점검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보를 활용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분석해 일차적으로 140여개 현장을 골라 안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건축물대장과 해체계획서상 GIS 정보를 통해 건축물의 높이, 도로와의 이격 거리, 버스정류장 인접 여부 등 정보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골라냈다. 안전점검은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오는 30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인허가 당시 제출한 해체계획서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비롯해 감리자의 업무 수행 적정성과 현장 인접 건축물·도보 안전조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이날 “해체 허가 때 철거 심의를 통해 해당 현장의 위험 요소·구간을 지정·관리하도록 하고, 위험 구간에는 안전펜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류장과 대로변, 어린이 통학로, 학교 등 불특정 다수가 지나는 곳에 접한 건축물에 대한 안전 확보 방안이 해체계획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 관할이어서 이전이 쉽지 않았던 버스정류장은 시공자가 관련 부서(버스정책과 등)의 협조를 얻어 임시 정류장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감리자의 책임을 강화해 해체계획서 내용과 달리 철거하거나 안전통로 확보 등 세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안을 직접 처벌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서울 심현희 기자 chani@seoul.co.kr
  • 불법 재하도급 ‘검은 커넥션’ 밝힌다… 조폭 개입 수사 확대

    불법 재하도급 ‘검은 커넥션’ 밝힌다… 조폭 개입 수사 확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은 불법하도급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 관행’과 비용 절감을 위한 ‘부실 공사’ 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14일 현대산업개발과 4구역 재개발조합이 하도급을 준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불법 재하도급을 한 곳에 몰아줬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백솔건설 간의 이면계약을 통한 검은 커넥션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경찰은 이들 기업의 검은 커넥션에 조직폭력배 관리 대상인 A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A씨가 2005년 3월과 이듬해 5월 연이어 추진됐던 학동 3구역과 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A씨는 학동 4구역의 인허가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조합 측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철거 등 각종 이권사업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그리고 재하도급 업체인 백솔건설의 검은 커넥션을 A씨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붕괴 참사는 원칙을 지키지 않은 엉터리 철거에 토산(흙더미) 붕괴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재하도급 업체인 백솔건설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 C씨는 “(붕괴) 건물 옆에 쌓인 흙더미 위에 굴착기를 올리고 작업했지만 굴착기 팔이 5층 높이까지 닿지 않아 건물 내부로 굴착기를 진입시켰다”면서 “흙더미 위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흙이 무너지면서 굴착기도 넘어졌고 이후 건물이 무너졌다”고 했다. 결국 꼭대기인 5층이 아니라 중간층부터 ‘밑동파기’ 철거를 했고, 여기에 비산먼지 감소 등을 위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10t의 물을 쏟아부어 토산이 무너지면서 건물을 도로 쪽으로 밀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희생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8살 B군의 발인식이 엄수돼 이번 참사로 숨진 9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허망하게 아들을 잃은 B군의 아버지는 상복도 차려입지 못하고 ‘아들아, 내 아들아’를 목놓아 외치며 운구 행렬을 이끌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시민들의 추모 공간인 합동분향소는 유가족이 원하는 때까지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준석의 ‘간 보지 않는 정치’… 키워드는 ‘스피드’

    이준석의 ‘간 보지 않는 정치’… 키워드는 ‘스피드’

    ‘간 보지 않는 정치.’ 파격 행보로 주목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까지 보여 준 ‘정치 스타일’은 이렇게 요약된다. 이 대표는 당내 묵은 현안은 물론 자신이 내건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되던 기성 정치 문법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청량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내에선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논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넘게 ‘목의 가시’처럼 남았던 홍 의원 복당 문제를 원칙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에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 동행’을 약속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칫 보수 진영 또는 당내 반발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 없이 즉각 담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의미가 명확한 메시지를 고집해 왔다. 경선 출마 선언 일성은 “당대표가 되고 싶다”였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천명했다. 일부 중진 후보가 경선 출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할을 고민’하고,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자극할 때 돌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되고 나선 그와 동시에 당면 과제 처리에 나섰다. 다음날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핫라인’까지 텄다. 이 대표의 이런 정치 스타일은 2030의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 겉치레’보다 성과에 집중하고 일처리는 투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문답 정치’, ‘간 보기 정치’에 대한 이 대표의 반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이면 대선 버스가 예외 없이 떠난다”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도양단식 화법이나 속도감 있는 일처리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성과라는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는 건데 서두르다간 힘만 빠진다”고 짚었다. 최고위원들과의 온도차가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노골적 대립이 표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현안 논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방식은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0초만에 완전 침수…SUV 통째로 집어삼킨 싱크홀의 위력 (영상)

    10초만에 완전 침수…SUV 통째로 집어삼킨 싱크홀의 위력 (영상)

    ‘몬순’ 우기 시작과 동시에 인도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건물 붕괴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아찔한 싱크홀 사고도 발생했다. 인디아투데이는 13일 뭄바이 교외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관련 당국이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뭄바이 갯코퍼의 한 주택단지에 싱크홀이 만들어졌다. 관련 영상에는 단지 내 주차장 바닥이 꺼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 한 대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직으로 빠진 차량은 곧 물거품을 일으키며 완전히 침수됐다. 현지언론은 현대 SUV 차 한 대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지는 데는 단 10여 초면 충분했다고 전했다.차량 소유주 판카즈 메타는 “아이들이 차가 빠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내려갔을 땐 차가 이미 반쯤 싱크홀로 빠진 상태였다. 손 쓸 틈도 없이 내 눈앞에서 차가 완전히 침수됐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으나,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깊이 15m 우물이 있던 자리다.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주차장을 만들면서 시공사는 이 100년 가까이 된 우물을 철근 콘크리트로 어설프게 막아두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우물이 휩쓸려 내려가면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하지만 주민들은 우물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주민들은 시공사인 뭄바이도시공사(BMC) 측에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뭄바이도시공사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복구를 약속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펌프로 우물물을 퍼 올려 사고 12시간 만에 침수 차량을 건져 올렸다. 불법 건축물이 많은 인도는 장마 기간마다 싱크홀은 물론 건물 붕괴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밤에도 뭄바이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8명 등 1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간보지 않는 정치.’ 파격 행보로 주목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까지 보여준 ‘정치 스타일’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 대표는 당내 묵은 현안은 물론 자신이 내건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되던 기성 정치 문법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청량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내에선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4일 라디오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논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넘게 ‘목에 가시’처럼 남았던 홍 의원 복당 문제를 원칙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송영길 제안에 곧장 “합의해 정례화”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에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 동행’을 약속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칫 보수 진영 또는 당내 반발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 없이 즉각 담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의미가 명확한 메시지를 고집해왔다. 경선 출마 선언의 일성은 “당대표가 되고 싶다”였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천명했다. 일부 중진 후보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할을 고민’하고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자극할 때 돌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되고 나선 그와 동시에 당면 과제 처리에 나섰다. 다음 날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핫라인’까지 텄다. 청년층 사고방식 닮아, ‘간보기’ 반감도 작용한 듯 이 대표의 이런 정치 스타일은 2030의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 겉치레’보다 성과에 집중하고 일처리는 투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문답 정치’, ‘간보기 정치’에 대한 이 대표의 반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이면 대선 버스가 예외없이 떠난다”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도양단식 화법이나 속도감 있는 일처리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성과라는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는 건데 서두르다간 힘만 빠진다”고 짚었다. 최고위원들과의 온도차가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노골적 대립이 표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현안 논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방식은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포토] 광주 붕괴 사고 현장의 국화 한 송이

    [포토] 광주 붕괴 사고 현장의 국화 한 송이

    14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 흰 국화 한 송이가 꽂혀있다. 2021.6.14 연합뉴스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불법하도급 연결 고리를 찾아라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불법하도급 연결 고리를 찾아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법하도급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 관행’이 속속 드러나 공사비가 28만원에서 4만원으로 최대 85% 줄어드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부실 공사’ 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공사는 업체 2곳이 진행했다. 일반건출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석면과 지장물 해체 공사는 재개발 조합이 다원이앤씨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 상으로는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철거공사를 해야했지만 이 두 업체는 다시 백솔기업과 불법 재하도급 계약을 했다. 사고는 백솔기업이 건물철거 작업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이면 계약을 한 정황도 포착돼 이익 분배 구조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솔기업과 백솔건설이 맺은 계약서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원이앤씨가 불법 재하도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재개발조합이 개입했는 지 여부 등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원이앤씨와 한솔기업, 백솔건설 간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업자 A씨와 관련된 업체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인 A씨가 2005년 3월과 이듬해 5월 연이어 추진됐던 동구 학동 3구역과 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재개발사업 구역 주변에선 A씨가 자신의 아내가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재개발·재건축 용역과 정비사업 업무 대행업체 B사를 끼고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등에 관여했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희생된 9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교 2학년 학생의 발인식이 엄수됐다.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8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은 학급 친구, 교내 음악동아리 선후배, 가족 등이 배웅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참변에 상복조차 갖춰 입지 못한 고인의 아버지는 환하게 웃는 영정을 가슴에 안고 “아들아, 내 아들아”를 목놓아 외쳤다. 이날 비슷한 시각 다른 희생자의 발인식까지 끝나면서 참사로 숨진 9명의 개별적인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시민들의 추모 공간인 합동분향소는 유가족이 원하는 때까지 동구청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붕괴사고’ 재개발사업에 조폭까지 개입했나…조사 착수

    ‘광주 붕괴사고’ 재개발사업에 조폭까지 개입했나…조사 착수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재개발사업 전반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불법 다단계 하도급 정황을 포착하고 재개발조합까지 수사를 확대한다. 또 이 과정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광주경찰청 전담 수사본부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서 시공사와 조합 측이 일반 건축물과 지장물, 석면 등 철거 작업을 각각 분리해 서로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재하도급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대표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입건된 현장 관계자와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동구청 공무원 등 2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특히 다단계로 이어진 재하도급 과정에서 공사비가 상당히 줄어든 만큼 유착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재개발 조합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가 철거업체 선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돼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A씨는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2007년 재개발·재건축 용역 및 정비사업을 대행하는 업체를 설립했는데 조합이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등을 할 때 이 업체를 끼고 진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재개발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는 확인된 것은 없지만, A씨의 개입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광주 간 이준석… ‘붕괴 참사’ 분향소 조문

    [포토] 광주 간 이준석… ‘붕괴 참사’ 분향소 조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1.6.14 연합뉴스
  • 이준석 “5·18 이후 세대로서 광주 아픈 역사에 공감”

    이준석 “5·18 이후 세대로서 광주 아픈 역사에 공감”

    철거건물 붕괴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전두환, 재판 불성실 협조는 부적절”宋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긍정평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광주를 찾아 “5·18 이후 태어난 세대의 첫 정당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곧바로 광주 동구청을 찾은 이 대표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시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미래 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이 거듭 미뤄지는 데 대해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에 예정돼 있는데 불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폄훼 발언 등으로)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 체제 하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며 “기조는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며 확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여러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서도 “광주시민들의 아픔이 큰데,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차례 연기된 끝에 다시 열린다. 전두환씨는 재판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매몰 광부 33인 10년 후…국가상대 소송서 승소

    [여기는 남미] 칠레 매몰 광부 33인 10년 후…국가상대 소송서 승소

    10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칠레의 매몰 광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피해배상 청구심에서 부분 승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고등법원은 11일(현지시간) 매몰 광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 각각 5만5000달러(약 5580만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소송을 낸 지 8년 만이다. 칠레 법원은 판결에서 국가의 과실을 인정했다. 2010년 코피아포에서 발생한 광산 붕괴사고는 국가의 관리감독 소홀에서 비롯됐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국가 기관들이 제대로 의무를 이행했더라면 광산 붕괴로 광부 33인이 산 채로 매몰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국가 기관의 과실, 피해 발생이 확인됐고, 이들 간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국가에 배상 책임을 물었다. 33인 매몰 광부 중 한 명인 마리오 세풀베다는 "(배상 판결이 내려졌지만) 피해자인 우리가 겪는 고통은 그 어떤 배상으로도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 원하는 건 배상이 아니라) 평안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난 후 (심리적 후유증으로)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도 있다"면서 "구조된 동료들 중에는 지금도 매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8월 5일 칠레 산호세 코피아포에서 발생한 광산 붕괴사고는 광산이 무너지면서 채굴작업 중이던 33명 광부가 지하에 매몰된 사고다. 지하 600m 지점에 매몰된 광부들은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칠레 정부는 매몰 지점까지 터널을 뚫고 특수 제작한 구조캡슐을 투입, 광부 33명을 1명씩 구조했다. 당시 구조작업은 CNN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매몰 광부들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피해배상 2013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선 2018년 매몰 광부들에게 1인당 10만 달러(약 1억1165만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칠레 정부는 즉시 항소했다. 33인 광부들에게 이미 매월 550달러의 종신 연금을 지급하고 있어 배상금이 과도하다는 게 항소한 칠레 정부 측 주장이었다. 항소심에서 배상금이 절반으로 깎인 만큼 칠레 정부로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근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는 게 현지 법조계의 시각이다. 현지 언론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감독이 부실했고, 사고 후 대응도 신속하지 못했다는 점을 법원이 모두 인정했다"며 "사고 전후로 국가의 과실이 있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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