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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최근 중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갖은 사건 사고로 몸살을 앓고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오전 후난성 헝양시 북부의 스구구(石鼓区)에 소재한 모 의료센터에서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의료센터 내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환자들과 의료진 상당수가 긴급 대피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호흡기 질식 등의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의료센터 내부에 갇혀 있었던 19명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 중 질식사했으며 추가 사상자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시 45분 경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 하이베이 짱족(티베트족) 자치구 먼위안현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칭하이성 지진국은 진앙의 위치는 북위 37.77도, 동경 101.26도로 진원의 깊이는 약 10㎞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첫 강진이 있은 직후 규모 5.1의 여진이 5차례 추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관할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태세를 가동,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6.9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평균 해발고도가 3675m의 고지대였다는 점에서 진앙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이 게재한 사진과 동영상에서는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무려 136㎞ 떨어진 시닝시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의 강도는 매우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이 일대를 통과하는 철도 일부가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25시간 전이었던 7일 낮 12시 10분 경 충칭시 우룽구 남서부의 대형 식당 건물의 가스가 폭발해 16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사고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0명 외에도 건물 밖으로 피신하지 못한 채 갇힌 26명의 희생자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사고 후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폭발 사고가 있었던 건물은 이 지역 관할 주민센터의 구내 식당으로 이용됐던 건물로, 폭발 당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건물 전체가 바닥으로 붕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50대와 구조대원 260명, 수색대 60명을 투입해 희생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할 당국은 이번 사고가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면서도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고 밝혔다.  
  • 화재 평택 냉동창고 내주 합동감식…순직 소방관 부검 예정

    화재 평택 냉동창고 내주 합동감식…순직 소방관 부검 예정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건물에 대한 경찰과 소방 등의 합동 감식이 내주 진행된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불이 난 냉동창고의 붕괴 우려 등에 따라 이르면 이날 안전진단을 하고 내주 초쯤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동감식은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건물 1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합동감식과 별개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는 전날 수사본부 편성과 동시에 시작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하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으며, 앞으로 건축주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부검은 이날 또는 8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 평택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5명이 오전 9시 30분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등 3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 완전히 진화됐다.
  • [사설] 오미크론 파고 넘을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사설] 오미크론 파고 넘을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오미크론 상황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두 달도 채 안 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261만명으로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등장한 지 한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95%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조사될 정도로 가공할 전파력이 입증됐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1일 첫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검출률은 12월 둘째 주 1.1%. 12월 넷째 주 1.8%에 그쳤지만 최근 8.8%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 파고에 대비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시시각각 소진되고 있다는 의미다. 방역 상황은 오미크론 위기까지 겹치면서 더 복합적인 양상으로 바뀌는 중이다. 더욱이 최근 학원 등 집단시설에서의 ‘방역패스’ 정책이 법원에 의해 급제동이 걸리면서 사각 지대도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전파 공간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다소 낮다는 의견이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미크론 쓰나미’가 몰려오면 병상·의료진 부족 등 기존 의료체계 마비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의료 대응 체계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 스스로 방역의 고삐를 죄면서 의료 대응 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총체적 점검이 절실한 시기다.
  • 美연준, 3월 금리인상 예고… 환율 1200원 뚫렸다

    美연준, 3월 금리인상 예고… 환율 1200원 뚫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는 3월쯤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구체화하면서 달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고, 증시는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9원)보다 4.1원 오른 1201.00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200.9원에 출발했다. 장중 한때 1201.4원까지 올랐다. 이후 정부의 구두 개입 발언이 나오면서 1197.1원까지 내려갔으나 반등하면서 1200원대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장 마감 기준 2020년 7월 27일(1201.2원)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증시도 휘청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해 올 들어 첫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34% 떨어지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시장 코스피는 전 거래일(2953.97)보다 33.44포인트(1.13%) 하락한 2920.53으로 마감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증시가 폭락한 것은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올해 3월로 앞당긴 만큼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함께 테이퍼링의 일환인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직후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됐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8조 7575억 달러에 이른다. 금리 인상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인 만큼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15~20원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통화량이 감소해 달러 강세 압력이 강화한다”며 “상반기 중에는 123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소방관 2층 투입… 1층에서 재발화발화지점 어딘지 모를 정도 타버려 3명 추락사고에 한달 간 공사 중단“공기 맞추려 무리한 공사 강행 의심”“혹시 누군가 건물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수색하러 불이 덜 꺼진 2층으로… 갑자기 아래층에서 다시 불길이….” 고공 살수차로 남은 불씨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소방관들은 고립됐던 동료 대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순직한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지 2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까지 교신이 이뤄졌다. 참변은 이들이 투입된 지점의 바로 아래층에서 불길이 다시 일면서 발생했다. 급격히 불길이 커지고 구조물 일부도 붕괴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5명이 현장에 고립됐다.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3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은 “위험요소가 많은데도 혹여나 있을 인명을 수색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창고 외벽은 연기로 검게 그을려 본래 색을 잃었고, 화학물질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100여m 밖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퍼졌다. 불길은 화재 발생 19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 19분쯤에야 완전히 잡혔다.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와 소방관 등 1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전날 처음 불이 번진 1층을 들어가 본 결과 발화 지점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다 타 버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냉동창고는 건축주인 A투자유한회사가 2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평택시로부터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은 후 한 달여 만인 2월 21일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사고 현장에서는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20일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 붕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 달가량 공사 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기간 손실을 본 상태였으나 건축주나 시공사는 시에 준공 예정일 변경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장에서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현장 관계자들이 밤에 작업하다가 불이 났다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은 경위는 지난해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하다. 당시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오전 들어 불길이 누그러지자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다시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소방관들에게 긴급 탈출 지시가 내려졌다. 하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대장은 이틀 후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도 푼다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도 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8일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한 후 안전진단 규제 완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약은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8일 노원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태릉우성아파트, 상계주공 2·3·5·6단지 등 노원구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소속 아파트 대표 1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 후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내진설계 미비, 녹물 및 누수 현상,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점과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를 전달받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재건축과 관련된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안전진단”이라며 “현장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후보가 직접 안전진단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관련 이 후보의 공약이 공개되면 재건축 시장을 비롯한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18년 3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주거환경 가중치를 40%에서 15%로 낮추고 구조안전성 기준을 기존 20%에서 50%로 높였다. 구조안전성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을 평가하는 항목인데, 이 기준 비중이 높아 사실상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물리적으로 어려웠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며 용적률 완화, 층수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지만 안전진단 완화 대책을 거론한 적은 없다.
  • “작년에 임용된 20대 막내까지…” 소방관 3명 참변(종합)

    “작년에 임용된 20대 막내까지…” 소방관 3명 참변(종합)

    평택 공사장 화재 진화 중 3명 순직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진화 작업 중 순직한 가운데 이들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같은 팀 소속으로 파악됐다. 한 대원은 자녀 2명을 둔 가장이었고, 또 다른 대원은 소방관으로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팀의 막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불은 전날인 오후 11시 46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숨진 소방관들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에서 근무하는 같은 팀 동료들로 확인됐다. 팀장인 A(51) 소방위는 1994년 7월 임용된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조 업무 총괄을 맡았다. 그는 아내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전해졌다. B(32) 소방교는 2016년 2월 임용됐으며, 팀에서 나이로 가장 막내인 C(26)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이었다. 화마로 동료 3명을 한꺼번에 잃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는 침통한 분위기다. 송탄시에 있는 119구조·구급대 건물 출입문은 굳게 잠겨진 상태다. 숨진 소방관 3명의 빈소는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 엄수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 3명이 순직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했다. 한편 이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평택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당부했다. 오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최대한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상의해 영결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무리한 야간작업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화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이틀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 이상 쏟아진 프랑스가 의료 붕괴를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의료진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및 필수 시설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프랑스 보건부는 특별 격리 면제 대상자들에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출근했을 때, 동료들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는 최대한 접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AP는 “프랑스 보건 당국이 병원과 요양원을 포함한 필수 의료 시설에서 근무하는 의료·보건 관계자들에게 ‘자가격리 특별 면제’를 시작했다. 이는 프랑스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종사자가 동료와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음에도 ‘특별 면제’를 결정한 것은 당국이 (의료분야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산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을 우려하는 국가는 프랑스만이 아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무증상자의 경우 신속 자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온라인으로 보고하고, 별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PCR 검사 결과 확인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단계를 생략해, 실질적으로 격리 기간을 줄이려는 조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한 체코 역시 “국가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도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폭증한 뉴욕에서는 응급 의료 종사자의 30%와 경찰관의 20%, 그리고 소방관 17%가량이 코로나19로 병가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약 87만 명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강력한 봉쇄 없이도 경제가 멈춰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매건 래니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 학과 교수는 “정말 걱정되는 것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정책에 의해서가 아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서 우리 경제가 멈춰 서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4일로 권고하고 있다.
  •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검토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검토

    李, 8일 노원서 재건축 아파트 대표들과 ‘타운홀미팅’ 안전진단 ‘구조안전성’ 비중 조정 검토 중규제 완화 시 재건축 시장 활성화 신호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그동안 강력한 안전진단 규제로 인해 서울시 주요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이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8일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한 후 안전진단 규제 완화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노원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태릉우성아파트, 상계주공 2·3·5·6단지 등 노원구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소속 아파트 대표 1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 후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내진설계 미비, 녹물 및 누수 현상,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점과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를 전달받는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과 관련된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안전진단”이라며 “현장을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후보가 직접 안전진단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메시지를 담은 공약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내용의 공약이 공개되면 재건축 시장을 비롯한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18년 3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주거환경 가중치를 40%에서 15%로 낮추고 구조안전성 기준을 기존 20%에서 50%로 높였다. 구조안전성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을 평가하는 항목인데, 이 기준 비중이 높아 사실상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물리적으로 어려웠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며 용적률 완화, 층수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지만 안전진단 완화 대책을 거론한 적은 없다.
  • 평택 화재 소방관 3명, 모두 사망

    평택 화재 소방관 3명, 모두 사망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비극이 반년 만에 재현됐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A씨 등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은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불은 전날인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A씨 등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화재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파악됐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숨진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경우와 비슷하다. 지난해 6월 17일 오전 5시 35분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났고,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날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도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이다 보니 내부에 다량의 보온재와 산소통, LPG 가스통 등이 있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변을 당한 소방관들은 모두 공기호흡기 등 개안안전장구를 착용했지만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을 태운 구급차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 韓·EU, 세계 첫 5G-위성연결통신망 기술 개발 성공

    韓·EU, 세계 첫 5G-위성연결통신망 기술 개발 성공

    한국과 유럽연합(EU) 공동연구진이 5G와 위성통신망을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샛, 한국자동차연구원, SK텔레콤, 에스넷아이씨티,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이탈리아 CRAT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과 위성통신망을 함께 활용하는 5G-위성 다중연결망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위성은 지상의 허브와 사용자 사이를 연결하기 때문에 5G 통신망에 비해 매우 넓은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는다. 음영지역 해소와 서비스 연속성 유지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화재, 지진, 화산폭발과 같은 재난, 재해 상황과 해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위성통신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3년 동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위성 다중연결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5G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기지국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 위성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연구팀은 자동차에 5G 통신단말, 위성통신 단말, 서로 다른 통신시스템간 연결을 돕는 트래픽 컨트롤러를 설치한 뒤 대륙간 상호접속해 8K 비디오 스트리밍, 가상현실(VR) 게임, 360도 실시간 웹캠 등 서비스를 시연했다. 특히 한국 다중연결망은 5G 통신망과 함께 KT샛의 무궁화 6호 위성을 이용해 연결하는데도 성공해 상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이번 시연결과를 바탕으로 위성통신을 결합한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이용한 5G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할 계획이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나 해상지역, 통신망이 붕괴된 재난 상황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시민 사고시 최대 1000만원 받는다...부산시 2월부터 시민 안전보험 시행

    부산시민 사고시 최대 1000만원 받는다...부산시 2월부터 시민 안전보험 시행

    부산시가 오는 2월부터 시민안전보험제도를 시행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각종 사고로 피해를 당한 시민에게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2020년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보험 가입 등을 위한 예산 2억 6300만 원을 편성했다.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대상은 화재·폭발·붕괴 사고에 따른 사망 또는 후유 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에 따른 사망 또는 후유 장애 등 5개 항목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상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도 보상받는다. 시민안전보험은 전국 자치단체의 90%가량이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2019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 16개 구·군 가운데 13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난 및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본 시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서 소방관 3명 연락 두절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서 소방관 3명 연락 두절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선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두절돼 소방당국이 소재 파악 중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쯤 물류센터 화재진압에 투입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이 연락두절됐다. 소방당국은 10분만인 오전 9시18분 대원수색팀(RIT)을 투입해 실종 소방관 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전 9시34분쯤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2명이 자력 탈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소방관 3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락이 끊긴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어딘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동시에 이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 외에 다른 소방관 2명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연면적 19만9762㎡인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는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방당국은 “화재현장에 산소통, LPG 등 용접장비와 보온재가 다량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팸스 물류센터는 2020년 12월 구조물 붕괴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현장으로 확인됐다.
  • [안녕? 자연]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조사 시작

    [안녕? 자연]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조사 시작

    녹으면 지구에 재앙적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남극의 초대형 빙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32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이날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 조사를 위해 연구선을 타고 2개월 이상의 임무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조금 작은 19만1659㎢ 크기로 현재도 매년 약 500억t의 얼음을 바다로 유입시키며 해수면 상승의 4%를 유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빙하가 붕괴해 완전히 녹으면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구 종말의 날 빙하’로 불리기도 한다.문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의 녹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웨이츠 빙하를 추적, 감시하는 단체인 국제스웨이츠빙하협력(ITGC)은 지난달 스웨이츠 빙하의 동쪽 빙붕이 금 간 자동차 앞 유리와 같은 상태로 5년 내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산산조각 나면서 붕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ITGC 미국 측 간사인 데드 스캄보스 박사는 "스웨이츠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을 약 6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지만 주변 빙하까지 더해지면 그 높이가 3m까지 올라간다"면서 "이 경우 바다와 접한 세계 주요 대도시의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섬나라 등 해수면이 낮은 국가들은 나라 전체가 잠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도에 따르면 국제공동연구팀은 미국의 연구선을 타고 6일 현지로 향해 직접 스웨이츠 빙하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해양학자 안나 윌린은 "스웨이츠 빙하는 매우 외딴 지역에 있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예측이 더욱 어렵다"면서 "2개월 간의 조사 동안 수온, 해수면, 얼음 두께 등을 직접 측정하고 빙하의 구조와 균열 상태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마당] 서명본전을 기다리며/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문화마당] 서명본전을 기다리며/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한 해 동안 쌓인 책이 채석강 퇴적층이 되었다. 서가를 넘쳐난 책들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뻗쳐올라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식 중의 하나가 이 퇴적층을 깎아 내는 일이다. 나는 변산반도를 휘감는 파도처럼 켜켜이 쌓인 층층을 남독하는 것으로 새해맞이 여행을 대신한다. 가장 많이 정체된 잡지류가 제일 먼저 뚫리고, 다음으로 출판사 증정본들이 관심사의 유무에 따라 분류된다. 마지막은 곤혹스러운 선택의 시간이다. 저자의 친필 서명본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 출산의 기쁨을 지인들과 먼저 나누고자 정갈한 마음으로 돌에 새기듯이 집중을 했을 작가들을 생각하면 저마다의 고유한 필체가 뿜어내는 숨결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담백한 서체부터 짧은 인사말을 겸하거나 낙관을 곁들이고 그림을 더해 저마다의 개성을 뿜어낸다. 이해인 수녀님의 서명본은 문방구의 반짝이 스티커들과 사인펜 꽃그림까지 어우러져서 그대로 하나의 장르라고 봐도 무방하지 싶다.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자료적 가치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한다. 쉽지 않다. 여기에 작가들과의 친분 관계가 더해지면 장서인을 남길 책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마저 쉽지 않다. 과욕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아도 좁은 집안이 온통 책무덤이 되고 말 것이다. 문단 말석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품을 수 있는 평수의 한계가 분명해서 삼엄하고 강파른 칼날을 휘둘러야만 했다. 이사가 잦던 시절 내게 미니멀리즘은 유행하는 소비 패턴이 아니라 숨 쉴 틈을 마련하고자 하는 애면글면의 안간힘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가 버린 책을 다시 구입해야 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한번은 헌책방에서 자신의 친필 서명본을 발견한 후배 소설가로부터 항의를 받고 적잖이 난감했던 일도 있다. 창작촌과 카페를 작업실로 하여 유랑하던 시절이었으나 할 말이 없었다. 작품집을 내기 위해 겪었을 인고의 시간을 모르지 않았기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날 밥과 술을 사며 겨우 용서를 구했을 것이다. 그 뒤로 내 이름이 있는 서명본과 독하게 이별을 결심했을 때는 꾀를 내서 서명이 있는 내지를 잘라내거나 서명 부분만을 가위로 오려 내어서 파기하는 버릇을 들였다. 짓궂은 독자들이 헌책방에서 구한 서명본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봉변을 당하는 일도 간혹 일어난다고 하니 책에 상처를 내는 곤혹 따위는 어서 떨쳐 버려야 했다. 그러나 이 잔꾀가 어쩐지 떳떳치 못하고 찜찜했다. 명색이 간서치를 꿈꾸면서 책에 상처까지 내며 지켜야 할 명예란 게 무엇인가. 몇 해 전부터는 아예 내지에 따로 포스트잇처럼 별지를 붙여서 책을 손상하지 않고 떼어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책들이 오기 시작했다. 참으로 민망한 일이었다. 헌책방과 고서점에서 친필 서명본은 환영을 받는다. 일본의 수집가들에겐 곱절로 유통된다고 한다. 인사동의 근대서지 전문가들도 그 가치를 인정한다. 저자의 친필 서명본일수록 폐지가 될 운명을 벗어나 새 주인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다하여 떠나보낸 책들이 또 다른 공유의 장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야속한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올해는 비난을 감수하고 책에 상처를 내지 않았다. 눈 밝은 누군가 수집한 서명본전을 기획해 볼 법도 하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이 천천히 마르는 계절, 겨울/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이 천천히 마르는 계절, 겨울/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식물을 채취해 관찰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정확한 관찰과 기록을 위해서는 현미경으로 잎 뒷면 털의 길이를 들여다보고, 줄기 단면의 구조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채집 과정은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데에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현장에서 식물이 살아 있는 모습을 최대한 자세히 스케치한 후 번식에 해가 되지 않을 개체를 선택해 가위로 원하는 부위를 절단한다. 절단한 부위는 채집 봉투에 넣어 밀봉한다. 식물의 수분 손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현미경 관찰을 위해 가져온 식물을 다시 꺼내는 순간부터 나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공기에 노출된 절화는 이제 서서히 시들고 말라 갈 것이기에 식물이 변형되기 전 관찰을 끝내야 한다.이 과정은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경험할 수 있다. 선물받은 꽃다발의 꽃을 꽃병에 꽂아 두고 관상하거나 마트에서 구입한 채소가 하루이틀 지나 신선도를 잃어 가는 것 모두 시들어 가는 식물을 바라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식물이 시드는 현상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식물은 토양으로부터 뿌리와 줄기, 잎에 수분을 공급받으며 잎의 기공을 통해 끊임없이 수분을 방출한다. 유입되는 수분보다 방출되는 것이 많을 때 식물 내 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잎과 줄기의 세포가 붕괴되면서 식물은 시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작업이 더 고되다. 더위에 땀을 흠뻑 흘리는 사람들처럼 식물 또한 여름에 더 많은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식물은 더 많은 수분을 원하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채집한 식물은 더 빨리 말라 간다. 그런 식물을 위해서 내가 덥지 않더라도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춰 두고 그림을 그려야 할 때도 있다. 표본을 만드느라 신문지 사이에 넣어 둔 식물도 어찌나 금방 마르는지 식물의 수분을 대신 머금은 신문을 아침저녁으로 꼬박 갈아 준다. 그러나 겨울은 상황이 다르다. 추위에 몸을 움츠리는 나처럼, 식물 역시 수분을 천천히 방출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따라 내 생활의 속도도 느려진다.식물이 시들어 가는 속도는 식물류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두껍고 뾰족한 잎을 가진 구상나무는 그림을 다 완성하고 몇 주가 지나도 제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봄에 피어나는 꽃마리와 쇠별꽃, 꽃다지와 같은 들풀들은 채집한 직후부터 축 처진다. 생체를 자른 자리에서 바로 시들어 버리는 식물 중엔 바질도 있다. 바질을 그리느라 직접 재배한 바질 줄기를 잘라 책상에 앉는 새에 바질 잎은 힘없이 처지기 시작했고, 스케치를 하는 내내 잎은 안으로 말려들었다. 물에 담가도 별 소용이 없다. 내게는 참 곤혹스러운 바질이다. 그러나 모두들 바질을 허브의 왕이라 부른다.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향은 4000년이 넘도록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아 왔으며, 이탈리아에선 바질 없이는 요리하지 못한다고도 한다. 어느 날 요리사인 친구가 슈퍼에서 바질 한 봉지를 샀는데 며칠 안 가 잎이 녹아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당연하다는 듯 바질을 그리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바질은 잎이 물에 닿으면 색이 짙어지면서 녹거나 상온에서 금방 말리기 때문에 구입한 즉시 요리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생각해 보면 유럽 어느 나라든 슈퍼에서 가장 많이 팔던 채소 화분 역시 바질이었다. 바질은 대개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화분에 재배하면서 요리에 이용하기 좋은 식물이다. 바질만큼은 아니지만 재빨리 관찰해 그려야 했던 또 다른 식물은 시금치다. 시금치 역시 잎이 물에 닿으면 금방 색이 짙어지며, 자꾸만 잎이 말려 제 형태를 그려 내기 어려웠다. 수분 손실이 빠른 성격 때문에 우리나라 시금치 재배 농장은 경기도에 가장 많다. 수확 후 최대한 빨리 유통해야 하기에 서울(시장)과 가까운 곳에 재배지를 두고 있다. 이토록 빨리 수분을 날려 버리는 바질과 시금치일지라도 다른 어느 계절보다 지금 이 겨울에 더 천천히 시들어 간다는 사실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나의 작업실 꽃병에 꽃이 채워져 있다. 여름에 산 소국은 꽃병에서 3주 정도 가지만 겨울에는 한 달이 넘게 피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내 눈앞의 식물들이 가장 천천히 생명력을 잃는 계절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손이 시릴지라도, 내가 그리고자 하는 식물이 꽃과 열매를 드러내지 않을지라도 나는 이 겨울이 참 고맙다.
  • 확진 급증·사망 감소 ‘디커플링’… 대유행 탈출 신호일까

    확진 급증·사망 감소 ‘디커플링’… 대유행 탈출 신호일까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사망자는 감소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엇갈린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변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는 반면 쏟아지는 확진자로 인한 사회 체계의 마비와 ‘백신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압디 마하무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지원팀 관리자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심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변이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는 상기도(上氣道·비강과 인두, 후두 등 호흡기 상부)를 감염시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는 급증해도 입원 및 사망률은 오히려 낮은 국가들이 많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확진자와 사망자 수 사이의 디커플링”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 이후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스쿨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자료를 인용해 집계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4일 전 세계에서 약 253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108만명, 영국에서는 22만명, 프랑스에서는 27만명 등 주요국에서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반면 지난 1월 정점(1만 8062명·1월 20일)에 달했던 사망자 수는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평균 5995명까지 줄었다. 이는 약 1년 3개월 만에 저점을 되찾은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와의 공존’을 내다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테픈 키슬러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독감처럼 코로나19도 풍토병의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허용할 수 있는 정상의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국에서는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비롯한 필수 사회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치료제 확보 경쟁에서도 뒤처진 저개발 국가들은 팬데믹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각국이 7월까지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이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 유럽·美도 강제 방역패스 진통… 日 백신증명 앱, 사용 드물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자 시행하려던 방역패스(백신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나라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교육 및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본안 판결 때까지 효력을 정지시켰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패스는 일상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싱가포르 등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방역패스 강제 적용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식당, 카페, 영화관,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는 방역패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과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끝까지 귀찮게 할 것”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방역패스 의무화를 포함한 고강도 방역 지침(플랜B)을 내놨다. 여당인 보수당마저 등을 돌렸지만 존슨 총리는 의료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역 규제를 밀어붙였다. 이에 영국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나이트클럽, 500명 이상 모이는 실내장소, 4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 또는 음성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의 방역패스는 없고 주 정부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뉴욕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식당 출입 시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고 시카고·필라델피아는 지난 3일부터 실내 출입 시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은 오는 15일부터 실시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무적 백신 접종’ 대상을 점차 넓히면서 사실상 방역패스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이에 반대하는 위헌 소송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법원 판결도 잇따라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하며 급증한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앱)을 공식 가동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곳은 드물다. 백신 접종 증명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경기 등 일부 대규모 행사장 입장 시에만 제한적으로 접종 사실을 확인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사실상 방역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려면 코로나19 감염자와 동선이 겹쳤는지를 확인하는 젠캉바오(健康寶)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
  • “자폭부대 정규군 편성”…탈레반의 시대착오적 선언

    “자폭부대 정규군 편성”…탈레반의 시대착오적 선언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자살폭탄 부대’를 정규군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상국가로 탈바꿈하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무장단체 수준을 못 벗어난 시대착오적 행태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 산하에 두고 특수작전에 동원”4일 아리아나뉴스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차 정규군에 ‘순교 대원’으로 구성된 부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말하는 ‘순교’란 사실상 폭탄을 두른 채 적진에 뛰어드는 ‘자폭 공격’을 가리킨다. 탈레반은 과거 수십년 동안 외국군과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잔혹한 자폭 테러를 벌였으며, 이렇게 목숨을 잃은 대원에 대해 ‘순교했다’고 표현해 왔다. 하아마통신은 무자히드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탈레반이 ‘자폭공격 대원’을 미래 정규군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순교 부대에 소속된 전사들은 물론 정규군에 소속될 것”이라며 이들이 국방부 산하 조직으로 배치되며 특수부대의 한 부분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대는 특수 작전에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특수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북동부 바다크샨주의 부지사 물라 니사르 아흐마드 아흐마디는 지난해 10월 “특수 자폭부대가 아프간 국경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 부대는 중국, 타지키스탄과 접한 북부에서 국경 수호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순교 대원’이 해당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카마통신은 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한 필요에 따라 여성들도 군대에 징집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해외 일부 매체는 ‘순교 부대’에 여성 대원도 포함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총 15만명 정규군 창설 목표…“80% 완료”지난해 8월 중순 전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 집권 세력이 된 탈레반은 9월부터 정규군 창설을 추진해왔다. 카리 파시후딘 참모총장은 최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15만명으로 구성된 강군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정부군의 규모는 경찰 등을 포함해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장부상에만 오른 허수라 실제 병력은 알려진 수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탈레반의 핵심 조직원 수는 10만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 조직 정비와 관련해 탈레반은 카불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에게 군복을 입도록 지시했고 민가에 사는 대원에게는 군부대로 복귀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남부 칸다하르와 카불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열고 군사력도 과시했다. 특히 카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미국산 M117 장갑차 수십대가 행진하는 가운데 MI-17 헬기가 상공에서 비행하기도 했다.톨로뉴스는 탈레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아프간에는 81대의 항공기가 남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프간 전 정부군은 헬기 등 164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는데 정부 붕괴 과정에서 정부군 조종사들이 이 가운데 수십대를 몰고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나라로 탈출했다. 당국 관계자는 “81대 가운데 41대는 수리를 거쳐 가동되고 있다”며 나머지도 작동될 수 있도록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탈레반 정부는 타지키스탄 등에 항공기 등 전 정부의 자산을 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정규군 창설 절차는 약 80% 완료됐다”고 밝혔다.
  • [나와, 현장] 비핵관들의 ‘부득이한’ 대선/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비핵관들의 ‘부득이한’ 대선/손지은 정치부 기자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넘쳐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결국 대선을 65일 앞두고 붕괴했다. 정치 신인이지만 압축 성장에 재능이 있다던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뿐 아니라 과반을 꾸준히 웃돌던 정권교체 여론까지 압축적으로 끌어내렸다. 윤 후보가 끌어내린 것은 지지율만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에게 우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비핵관들의 명분과 동기도 갉았다. 비핵관은 윤 후보의 측근으로 불리지 못하는 대다수의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넓게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자까지 포함할 수 있다. 여의도에서 윤핵관, 이핵관, 김핵관들이 힘껏 떠드는 사이 민심 한복판에 서 있는 비핵관들의 목소리는 힘이 빠졌다. 왜 윤석열인가를 물으면 ‘그럼 이재명을 찍느냐’ 외에 마땅한 답변도 어려워졌다. 윤 후보의 맥락 없는 실언과 선대위 분란을 방어할 논리도 고갈되고 있다. 급기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더 낫다는 여론도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후보와 핵관, 비핵관 모두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핵관들은 큰 판을 짜고 단기·장기 전략을 섞어 후보 메시지를 정돈해야 한다. 비핵관들은 핵관 단위에서 수립한 반박불가 논리와 메시지로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야 힘이 실린다. 후보와 선대위의 잘못을 논리 없이 방어하느라 진을 빼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 그런데 이제껏 윤 후보와 핵관들이 해 온 일이라고는 싸우거나, 또 싸우다 선대위를 폭파하고도 다시 싸우는 일, 상대 후보 아들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하며 삼수가 아닌 재수, 수시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간단한 사실도 틀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66명 의원이 고발당하게 하는 일, 왜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뛰지 않아 지지율이 떨어지느냐고 채근하는 일 따위다. 현장에서 만나는 비핵관들은 선거 전략을 공유받지 못하는 데 답답함을 호소한다. 과연 제대로 된 선거 전략이 있는지도 확신하지 못한다. 새해 전국에서 열린 시도당 행사에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 분이라도 더 얻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도 중앙당의 안이한 시각과 대처로 어지럽고 불안한 상황을 만들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는 비핵관들의 사과가 주를 이뤘다. 윤 후보의 말대로 ‘오롯이 후보의 탓이고 후보가 부족한 것’이다. 비핵관들이 자신 있게 우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는 동기 부여는 후보의 몫이다. ‘부득이한 것’은 윤 후보만이 아니다. 후보 스스로 ‘왜 윤석열인가’를 증명해 내지 못하면 부득이하게 지지해 달라는 궁색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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