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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농특산물 사고팔고 행정 노하우 공유…용인♡완도, 수원♡거제 ‘상생 로맨스’

    농특산물 사고팔고 행정 노하우 공유…용인♡완도, 수원♡거제 ‘상생 로맨스’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나 우호교류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때 외국 도시들과 자매결연이 붐이었으나 실속 없이 전시 행정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자 대상을 국내 도시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교류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팔아 주거나 도시정책, 문화·관광·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상생 발전을 꾀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9일 전남 완도군과 상호 발전·우호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완도군이 용인시에 교류를 제안해 성사됐다. 두 지자체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경제·산업, 관광, 행정 등 5개 분야 10개의 세부 사업을 통해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완도군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는 “‘글로벌 경제중심도시’로 거듭나는 용인과 자매결연하게 돼 기쁘다”며 “서로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완도군은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정도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경쟁력을 갖췄다”며 “양 지자체가 미래지향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공동체로 거듭난다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완도군은 지난 6월 화성시와도 자매결연했다.경기 수원시와 경남 거제시는 지난달 8일 거제시 소통관에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는 안전한 농수산 먹거리 공급, 휴양·스포츠·문화예술 교류, 관광 네트워크 구축, 한국판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 공유, 남북교류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이미 제주시, 포항시, 태안군, 전주시 등 4곳과 자매·우호 결연을 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6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발전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안산시는 북한산 한옥마을과 진관사 등 전통과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도시 은평구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1월 경기 화성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두 자치단체는 행정·경제·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추진한다. 서울 송파구는 경북 영덕군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군, 충남 공주시, 경기 여주·화성시, 경북 안동시, 전남 광양시, 전북 고창군, 강원 양양군, 경남 하동군 등과 자매결연했다. 충남 청양군은 서울 영등포·서초·마포구 등 9개 도시와 자매결연해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업계, 바이든 시대 맞아 ‘친환경’ 페달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업계, 바이든 시대 맞아 ‘친환경’ 페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 ‘친환경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산업계도 친환경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청정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이름은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SCR)로 촉매를 이용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한다. 질소산화물은 특히 대기 중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앞서 내년까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올해 말까지 97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업체도 팔을 걷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이날 중국 창저우 분리막공장에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생산라인 규모는 3억 4000만㎡다. 분리막은 배터리에서 화재를 방지해주는 기능을 하며 배터리 원가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소재다. 회사 측은 특히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앞으로 예정된 폴란드 공장까지 합쳐 2023년 약 18억 7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경제 활성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선사 ‘나빅8’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선박은 통상 선박유로 운항하는데 환경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된다는 문제가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연료유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자 조선·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는 해운업계의 고민을 덜어 줄 대안이 될 수 있으며 2050년까지 최대 300GW 신규 발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 선박유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배치도 자유로워 선박 설계 혁신도 이끌 수 있다는 게 두산퓨얼셀의 설명이다. 그동안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에 집중했던 한화솔루션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강원도 평창군,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이 최근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가치, 지배구조)경영 현황을 눈여겨보고 있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으로 커졌다”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 부산 KT 소닉붐 허훈 홍보대사 선정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 부산 KT 소닉붐 허훈 홍보대사 선정

    9일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대표 한호종)이 부산 아우디 해운대 전시장에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 허훈 선수 후원계약을 맺었다.후원 협약식에는 유카로오토모빌 아우디 세일즈 김문경 본부장과 부산 KT 소닉붐 허훈 선수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카로오토모빌 한호종 대표는 “코트 위에서 우수한 기량을 꾸준히 선보여 온 허훈 선수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여 온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와 잘 어울린다고 본다”라며 “아우디 유카로오토모빌과 함께 할 허훈 선수의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 선수인 MVP로 선정된 허훈은 KBL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득점 2위, 어시스트 1위를 비롯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을 기록하며 경기 내·외적으로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협약식 이후 유카로오토모빌은 1년간 허훈 선수에게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을 후원하게 된다. 유카로오토모빌은 허훈 선수의 이야기와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시승기가 유카로오토모빌 유튜브 공식 계정에 업로드하는 한편 허훈 선수 홍보대사 선정을 기념해 선수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부산 KT 소닉붐 공식 레플리카 유니폼 및 농구공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관련 내용은 유카로오토모빌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유카로오토모빌은 2001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아우디 공식딜러로 사업을 개시, 현재 부산 남천, 부산 해운대, 부산 사상, 부산 민락, 창원, 울산, 진주, 제주 지역에 6개의 전시장과 6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지구촌 지도자 ‘70대 시니어’ 전성시대

    “내 나이가 어때서”… 지구촌 지도자 ‘70대 시니어’ 전성시대

    네타냐후·스가·두테르테·수치 모두 70대77세 우드워드·90세 버핏 현장서 맹활약유럽은 젊은 편… 마크롱 등 30~40대 여럿 다양한 경험과 경륜이 위기 대처에 도움변화·혁신 약하지만 극단 안 치우쳐 장점세대 격차 줄여 조화로운 공존 여부 관건70대 지도자 전성시대다. 정치인뿐 아니라 기업인, 언론인까지 70대가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거의 70대다. 더욱이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민주당 후보 모두 70대여서 도널드 트럼프나 조 바이든 중에서 누가 당선되든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버니 샌더스(79)와 엘리자베스 워런(71)도 모두 70대다. 자연스럽게 지도자의 나이와 리더십의 상관관계로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나이 70이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50세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는 학자들까지 등장했다. 70대가 50대처럼 아무 문제 없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2차대전 후 美베이비붐 세대 정부·의회 장기 포진 70대 정치 지도자는 미국만이 아니다. 베냐민 네타냐후(71) 이스라엘 총리,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75)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75) 필리핀 대통령도 모두 70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3년 뒤면 70대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한국의 야당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팔순이고, 2022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년 뒤면 70세다. 이에 반해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은 확실히 젊은 편이다. 30대·40대 총리와 대통령이 여럿 있다. 또 51살에 총리가 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60대 여성 지도자 3명이 유럽의 정치와 중앙은행을 이끌고 있다. 20~30년 전에 비하면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철저한 체력 관리에 교육수준까지 높아져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길어졌다. 관건은 할아버지와 손주만큼이나 벌어진 세대 격차와 문화적·사회심리적 차이를 줄여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 지도자 평균 연령대가 1990년대와 비교하면 많이 올라갔다. 세대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한국에 ‘386세대’가 있듯이 미국에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부터 1964년까지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포진하고 있다. 1992년 47세의 빌 클린턴과 45세의 앨 고어가 대통령과 부통령에 당선하면서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때보다 20년 이상 젊어졌다. 이어 빌 클린턴과 1946년생 동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0대에 대통령이 됐고, 이어 2008년에 1961년생인 버락 오바마가 48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6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보다 한 살 적은 69세의 힐러리 클린턴과 70세의 트럼프가 맞붙어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로써 1946년에 태어난 미국 대통령은 세 명으로 늘어났다. 정치인이 제대로 활동하려면 체력과 판단력, 사고의 유연성과 포용력이 중요한데 과연 70~80대가 이런 자질을 유지하고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현실 앞에서 이 같은 추정은 힘을 잃었다. 트럼프는 현재 74세이고, 바이든은 78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959년생 61세로 젊은 축에 속할 정도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80세이고,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두 살 적은 78세다. 펠로시는 2년 전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8시간이나 쉬지 않고 발언한 기록도 세웠다. 젊은 의원들도 따라오지 못할 강한 체력을 보여 줬다. 지난 3일 선거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10월 말 현재 미 연방 하원의원 36명과 상원의원 14명의 나이가 75세 이상이라고 한다. 만약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신설할 ‘기후변화 차르’를 존 케리(76) 전 국무장관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힐러리 클린턴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72)가 맡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美 70대 지도자 공통점은 고학력 백인 남성 경제계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90세이고, 루퍼트 머독은 89세다. 임원급 헤드헌팅회사인 크리스트콜더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새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나이가 15년 전보다 20% 높아졌고, 주요 기업 CEO 중 40%가 60대 이상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국장은 77세로 50년 가까이 취재 현장에서 특종 보도와 책을 매년 펴내고 있다. 미 대선 후보 토론회를 진행했던 CBS방송의 레즐리 스탈도 79세다. 전문가들은 이들 70대를 베이비부머의 마지막 물결로 보고 있다. 유럽의 정치 지도자 평균 나이는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43)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49) 캐나다 총리는 40대다. 핀란드 여성 총리는 35세이고 테러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갓 마흔을 넘었다. 미 테네시대학이 수집 분석한 세계 지도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들의 평균 나이는 1950년대 이후 꾸준히 높아진 반면 유럽 지도자들의 평균 연령은 1980년대를 지나면서 떨어지기 시작해 세계 평균에 크게 밑돈다.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총리나 대통령의 중간 나이값은 52세이고, 8명은 45세 이하라고 한다. 70대는 딱 한 명이다. 포린폴리시 최근호에 나이와 세계 지도자에 관한 글을 기고한 잭 골드스톤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미국의 70대 정치 경제 지도자들의 공통점으로 고학력의 백인 남성을 꼽았다. 미국 남성들은 확실히 윗세대보다 오래 건강하게 활동적으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DC와 뉴욕에 거주하는 남성의 2015년 기준 기대수명은 1990년보다 13.7년 늘어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75세 이상 미국인들의 75%가 자신의 건강이 좋거나 매우 좋다고 답했다. 1991년에는 66%에 그쳤다. ●경험에서 나온 확신이 조직의 경직화 초래 우려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70대가 넘으면 가장 큰 걱정이 치매다. 트럼프나 바이든 모두 치매에 걸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 하버드대 의대가 올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75세가 넘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1995년 25%에서 18%로 크게 낮아졌다.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조기진단과 예방활동 등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골드스톤 교수는 여러 근거를 종합해 볼 때 70대 고령의 대통령이라고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과 경륜이 현재 미국 사회가 맞닥뜨린 여러 위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젊은 세대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단을 내리고 변화와 혁신에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극단으로 치우칠 가능성은 낮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적 차이가 있다지만, 최고 지도자의 고령은 주요 리스크 요소이고, 경험에서 나온 확고한 신념은 변화와 반대 의견을 수용하지 못해 조직을 경직되게 할 수도 있다. 인구 구성상 밀레니얼과 포스트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젊음과 변화,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자연스럽게 지도층의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과 포스트밀레니얼 세대는 나이나 성, 정체성보다는 개인 그 자체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또한 기존의 정당이나 정치 조직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이다. 정당보다는 시민 사회단체에 더 관심이 많고 이데올로기보다는 기후변화와 같은 특정 이슈에 천착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젊은 세대를 제대로 알고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70대의 기성 정치·경제·사회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경험을 공유할 때 간극을 좁힐 수 있다. 세대마다 전성기가 있고 역할이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학과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 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신박한 정리’ 아이디어 내... “보는 분들 삶의 질 올라가길”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집요하게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와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 특히 소신대로 실천하며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여기, 지금’(Here and Now)라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꼽은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며 “현재에 집중하는게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집에선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춘기록 김이영, 새로운 도전... 하희라와도 ‘엄마 케미’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무서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멸종위기 바다거북 기록적 부화

    ‘코로나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멸종위기 바다거북 기록적 부화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의 활동이 위축되자 자연 생태계가 살아나는 역설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멕시코 소로나 주(州) 세리 지역 해변에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기록적으로 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알을 깨고 기록적인 부화에 성공한 개체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으로 바다거북 중에서는 가장 작은 종 중 하나다. 원래 이 지역에서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매년 500마리 안팎의 새끼들이 부화해 바다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무려 2250마리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해 말 그대로 '베이비붐'을 맞았다. 원래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매년 80만 마리의 암컷이 알을 낳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은 바다거북으로 꼽혔다. 그러나 인간의 서식지 훼손과 혼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 종에 몰려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거북 중 하나가 바로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인 셈.이렇게 멸종위기에 몰렸던 바다거북이 다시 기지개를 활짝 편 것은 인간의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고 해변 출입 등이 통제되면서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던 인간이 사라지자 바다거북들이 하나 둘 씩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이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인도 서부 고아 주 모르짐 해변 일대에서 부화한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새끼들이 떼지어 등장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해변에서도 멸종위기 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부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단계에 올라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코로나19 곧 사라져’-신규확진자 최대 기록주식폭등은 경제회복 증거-9월2일 후 9%↓흑인시위 재점화-보수층 결집 효과 낼 수도“(코로나19는) 곧 가버릴 거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도 “우린 (코로나19에서) 턴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전문가들은 ‘암울한 겨울’을 경고한다. 그는 유세에서 자주 ‘슈퍼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주가급등을 보라고 외쳤지만, 최근 한 달여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포인트가 하락했다. 흑인시위를 폭동으로 보고 진압을 주장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는 필라델피아 사건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의 3대 핵심 이슈가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스파게티와 미트 소스를 먹으면 마스크가 안 어울린다(더러워진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조롱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트럼프 붐과 바이든 봉쇄 중의 선택”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은 ‘펜데믹 종식’을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간 업적을 기록한 보고서에 넣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1581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30개 주 이상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고,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은 인근 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대 토론회에서 “몇 달 안에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21년 2분기나 3분기까지 대다수의 사람이 백신을 맞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려면 2022년 말이나 2023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자 지난날 2일부터 계산할 때 거의 9%가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위험에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대선 후로 미뤄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여느 때처럼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주가급등을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급증과 주가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면 필라델피아 흑인시위는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 26일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이후 시위는 격화일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법과 질서’를, 바이든은 ‘분열을 부추기지 마라’는 메시지로 재충돌했다. 다만 시위대 사이에서 상가 약탈도 벌어지고 있어 보수층 결집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를 이끄는 핵심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포인트도 안되는 격차로 이긴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0억 넘는 금융부자 35만명… “장기 유망투자처는 주식”

    10억 넘는 금융부자 35만명… “장기 유망투자처는 주식”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들은 사업과 부동산 수익으로 돈을 벌었고, 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장 유망한 금융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었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는 28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 금융투자처로 주식(61.6%)을 꼽았다. 이어 연금·변액보험 등 투자·저축성보험(28.0%), 펀드(26.8%), 채권(14.4%) 순으로 선호했다. 한국 부자들은 부의 원천으로 ‘사업 수익’(37.5%)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부동산 투자(25.5%), 상속·증여(19.0%) 순이었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부동산 투자를 꼽은 비율은 45.8%였다. 황원경 KB금융지주 부장은 “2010년대 벤처 붐이 불어 성공한 이들이 등장한 게 변화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부자를 규정하다 보니 응답자의 부동산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부를 늘리는 성장 동력으로 ‘연간 저축 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연간 저축 여력은 가구의 연소득에서 생활비와 세금, 3대 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를 빼고 남은 돈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은 평균 7300만원이었다. 부자들은 자산을 물려줄 대상을 택할 때 자녀를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올해는 자녀 외에 배우자, 손자녀를 고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자녀’를 꼽은 비율은 2011년 98.7%에서 올해 93.9%로 줄어든 반면 ‘손자녀’를 고른 비율은 2011년 9.2%에서 올해 31.8%로 22.6% 포인트나 늘었다. 배우자도 10년 새 46.9%에서 58.3%로 증가했다. 한국 부자는 지난해 35만 4000명으로 2010년(16만명)과 비교해 2.2배 늘었다. 매년 9.2%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인구 증가율(0.5%)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른 것이다. 황 부장은 “같은 기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323조원에서 1919조원으로 매년 4.2% 성장한 게 부자 수 증가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1세기 첫 출산” 93년 만에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에 美 섬마을 들썩

    “21세기 첫 출산” 93년 만에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에 美 섬마을 들썩

    미국의 작은 섬마을에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메인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93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첫 출산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애런 그레이와 에린 페르날드 그레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번째 아기 아잘레아 벨 그레이였다. 리틀크랜베리섬은 메인주 섬도시 크랜베리를 구성하는 5개의 크고 작은 섬 중 하나다. 1927년 태어나 2005년 77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기의 증조부 워런 페르날드가 이 섬에서 나고 자란 마지막 주민이었다.인근 다른 섬과 리틀크랜베리섬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아기의 부모는 자녀 중 셋은 다른 섬에서, 나머지 둘은 본토에서 낳았다. 증조부 이후 리틀크랜베리섬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잘레아가 처음인 셈이다. 실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리틀크랜베리섬에 상주하는 인구는 2013년 기준 약 65명이다. 섬도시 전체로 지역을 넓혀도 주민 수는 2010년 기준 141명 수준이다. 주민 대부분은 노인이고, 유소년 인구는 2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최근 들어 늘어난 규모다.크랜베리섬 서기관은 “최근 8년 사이 상주인구가 101명에서 141명으로 40%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도 평균 16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23명까지 늘었다. 우리만의 작은 베이비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산으로 마을 주민도 한껏 들뜬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 대다수가 노인인 점은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존폐 갈림길에 선 섬을 살리고자 지자체는 광대역 통신망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주택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일곱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웃어 보인 아기 어머니는 “막내딸이 자라면서 함께 뛰어놀 또래 친구가 생기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누군가 이 섬에 또 아기를 낳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3억3100만 명으로 전 세계 4.2%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는 늘어난 반면 출생자와 이민자 수가 줄면서 인구 증가율은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성친화, 아동친화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까지

    여성친화, 아동친화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까지

    충북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테마로 살기좋은 도시 인증에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와 아동친화도시에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도전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지역 이미지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괴산군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기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 조건은 사고발생 빈도와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구성원 각계각층의 상호협력기반 구축, 고위험 연령계층 환경에 대한 안전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198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실시한 사업이다. 2004년까지 스웨덴의 한 연구소가 주관하다 2015년부터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맡고 있다. 군은 7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안전관련 사업을 진행 한 뒤 2023년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주민들의 사망원인, 사고발생 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특성이 반영된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선 김해시 등 21곳이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5년후에는 재인증 받아야 한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활발하다. 현재 도내에서 충주, 음성, 제천, 옥천군이 인증을 받았고, 청주, 증평, 진천이 도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여성친화도시의 경우 충주, 제천, 음성, 청주가 이름을 올렸고, 진천군과 괴산군 등이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증받은 지자체는 정부의 관련 사업 공모시 유리할수 있고, 귀농귀촌 유치 등 외지인 유입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며 “지자체들의 인증 붐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빌보드 휩쓴 케이팝… 美 대중음악 본고장서 흥행 대기록 계속 쓴다

    또 빌보드 휩쓴 케이팝… 美 대중음악 본고장서 흥행 대기록 계속 쓴다

    그룹 방탄소년단(위·BTS)과 블랙핑크(아래·BLACKPINK)가 미국 빌보드 차트들의 정상권을 휩쓸며 또 한 번 케이팝의 인기를 증명했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2주 연속 2위로, 방탄소년단은 싱글 차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Boom Boom Pow),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 이후 처음이다. 그룹으로는 두 팀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 등 다섯 팀뿐이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이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의 후렴과 한국어 랩이 들어간 리믹스 버전이 나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이 꾸준히 오르며 ‘핫 100’ 8위를 기록했고, 이번 주 새 버전을 출시하며 다운로드가 전주보다 814%나 증가해 1위로 뛰어올랐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양은 방탄소년단이 참여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2∼8일) 곡 소비량은 참여 버전이 우세해 공식적으로 (‘핫 100’ 1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가수와의 협업으로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인기곡을 집계하는 글로벌 차트에서는 한국 그룹들의 곡이 나란히 1∼3위에 포진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은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가 1위로 데뷔했다. 2위는 ‘다이너마이트’, 3위는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 등 방탄소년단 곡들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200여개 지역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순위를 바꿔 ‘새비지 러브’가 1위, ‘러브식 걸스’가 2위,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다운로드 814% 끌어올린 BTS…빌보드 1·2위 동시 점령

    다운로드 814% 끌어올린 BTS…빌보드 1·2위 동시 점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2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이번 주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다이너마이트’(Dynamite) 였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Boom Boom Pow),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 이후 처음이다. 그룹으로는 두 팀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 등 다섯 팀뿐이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이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의 후렴과 한국어 랩이 들어간 리믹스 버전이 나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이 꾸준히 오르며 ‘핫 100’ 8위를 기록했고, 이번 주 새 버전을 출시하며 다운로드가 전주보다 814%나 증가해 1위로 뛰어올랐다. 스트리밍 횟수는 1600만회로 32% 증가했다.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 양은 방탄소년단이 참여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2∼8일) 곡 소비량은 참여 버전이 우세해 공식적으로 (‘핫 100’ 1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의 곡뿐 아니라 미국 가수와의 협업으로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국 매체 포브스는 지난 8일 “‘새비지 러브’는 미국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는 곡 중 하나로 매주 늘고 있다. 여기에 BTS 참여로 다운로드와 라디오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덕분에 미국에서 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새 앨범으로 한국 걸그룹의 역사를 쓰고 있는 블랙핑크(BLACKPINK)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빌보드 차트들 1~3위권을 휩쓸며 케이팝 인기를 증명했다.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위로 데뷔했고, 2위는 ‘다이너마이트’, 3위는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였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200여개 지역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순위를 바꿔 ‘새비지 러브’가 1위, ‘러브식 걸스’가 2위,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형평성에 맞게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연기 대상자 엄격한 추천기준 만들 것”BTS ‘새비지 러브’로 빌보드 1·2위 석권병무청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 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을 최대 만 30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위 선양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 문화 예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모두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BTS의 병역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지만 사회적 공정성 시비 논란이 우려되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함구령을 내렸었다. “BTS, 입영 연기 상한선까지 고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 기준’과 관련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은 (입영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해서 상한선으로 해서 입영을 연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는 연령으로는 만 30세, 기간으로는 2년, 횟수로는 5회를 초과할 수 없다. 모 청장의 발언은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를 최대 만 30세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모 청장은 입영연기 대상자 추천 기준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추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평성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형평성 있는 높은 수준의 추천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품위 손상시 입연 연기 취소안 마련” 앞서 병무청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부 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해진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예술 요원의 병역 특례 편입을 제외한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대중문화 예술 분야의 예술 요원 편입은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BTS, 빌보드 ‘핫 100’ 1·2위 싹쓸이 ‘새비지 러브’로 두 번째 ‘핫 100’ 1위 한편 BTS는 이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앞서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동시에 휩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BTS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했다. 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BTS의 명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도 입증됐다.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미 감사” BTS 또 빌보드 정상…1·2위 휩쓸었다(종합)

    “아미 감사” BTS 또 빌보드 정상…1·2위 휩쓸었다(종합)

    ‘새비지 러브’ 리믹스 두 번째 빌보드 1위곡한국어 가사 포함 피처링…‘핫 100’ 정상핫 100 1·2위 동시 그룹, 2009년 후 처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다시 한 번 대기록을 썼다.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의 탄생이다.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BTS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이번주 핫 100 차트에서는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차지하며 BTS 곡이 나란히 1·2위에 오르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 또는 그룹은 이밖에도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이를 포함해 7주간 1위를 3번, 2위를 4번 차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39위에서 26위로 뛰어오르는 등 단계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BTS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새비지 러브’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회 스트리밍됐고 7만 6000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06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빌보드는 통상 리믹스 버전을 단일 곡으로 집계하지만, 이번 순위는 BTS 리믹스 버전의 기여도가 커 BTS도 핫 100 1위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BTS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량은 BTS가 참여한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 집계 기간 이 곡의 소비량은 BTS 참여 버전 쪽에 기울어 있기 때문에, BTS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BTS ‘새비지 러브‘ 리믹스 빌보드 1위, ‘다이너마이트’는 2위

    BTS ‘새비지 러브‘ 리믹스 빌보드 1위, ‘다이너마이트’는 2위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썼다.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 6000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는 전 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06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빌보드는 통상 리믹스 버전을 단일 곡으로 집계하지만, 이번 순위는 BTS 리믹스 버전의 기여도가 커 BTS도 핫 100 1위 뮤지션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잡지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BTS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 량은 BTS가 참여한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 이 곡의 소비량은 BTS 참여 버전 쪽에 기울어 있기 때문에, BTS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39위에서 26위로 뛰어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마천루와 재해/전경하 논설위원

    마천루는 ‘하늘에 닿을 듯이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뜻한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다. 2010년 완공된 163층짜리 빌딩으로 지상 높이가 828m다. 2011년 개봉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 배역의 톰 크루즈가 이 빌딩 외벽에 매달렸던 모습을 찍었다.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은 중국의 상하이타워로 632m다. 현재 높이 500m가 넘는 건물은 전 세계적으로 10개인데 이 가운데 5개가 중국에 있다. 당분간 중국의 500m 이상 빌딩 숫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00m 이상 초고층 빌딩을 새로 짓지 못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초고층 빌딩을 짓기 시작했지만 임대 전망이 불투명해 엄청난 부채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다. 123층 높이에 554.5m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2017년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초고층 빌딩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부산 엘시티더샵은 411m로 국내에서 두 번째다. 서울 강남구에 2026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허가받은 높이는 569m다. 완공되면 국내 1위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인천 청라시티타워는 448m로 엘시티더샵보다 높다. 초고층빌딩은 서울을 넘어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초고층빌딩은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가 있다. 1985년 당시 동양 최고 높이로 완공됐던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대 기술력의 각축장이다. 하지만 각종 재해의 파괴력도 커졌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 빌딩풍의 영향으로 엘시티와 마린시티가 시설구조물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빌딩풍은 바람이 고층 빌딩 사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속도가 2배가량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바람의 방향도 예측 불가능하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다행히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은 16시간가량 지속됐다. 건물의 수직적인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화염이나 연기가 수직 방향으로 급속히 퍼지는 굴뚝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 최소 1000m, 즉 1㎞ 높이의 제다타워가 지어지고 있다. 2019년 완공 예정으로 2013년 착공했는데 완공 시점이 2020년, 2021년으로 미뤄지고 있다. 각종 재해에 대비하는 기술력을 어떻게 실현할지가 주요 난관 중에 하나일 것이다. lark3@seoul.co.kr
  •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대내외 곤경 반영 고향·나라 사랑 다뤄중국인 영혼 위로하고 민족의식 고양작년 1억 1800만명 이어 역대 2위 실적코로나로 급감한 관람 수요 거의 회복총매출 올 200억위안 넘어 美제칠 듯중국에서 춘제(음력설)와 함께 양대 황금연휴로 불리는 국경절(1~8일) 기간에 1억명가량 극장을 찾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영화 관람 수요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국경절에는 중국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반영하듯 ‘애국 영화’가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1일 중국 국가영화사업발전 특별자금관리위원회 판공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중국 박스오피스는 39억 5200만 위안(약 6900억원), 관객수는 1억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경절(1억 1848만명·44억 6600만 위안)에 이어 역대 2위의 실적이다.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좌석 점유율을 75%로 제한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영화관은 좁은 면적에서 대규모 인원이 두 시간가량 함께 앉아 있는 공간이다. 본토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중국 정부는 춘제 직전 모든 영화관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경절 박스오피스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인들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연휴를 맞아 수많은 영화가 자웅을 겨룬 가운데 1위는 ‘워허워더지아샹’(나와 나의 고향)이 차지했다. 고향에 대해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이들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 17억 2600만 위안의 수입을 거뒀다. 중국 공산당이 ‘빈곤과의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위는 애니메이션 ‘장즈야’(강태공)가 차지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고대의 모략가이자 정치가 강태공의 이야기를 소재로 13억 2400만 위안을 벌었다. 3위는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일대기를 담아 ‘중국판 우생순’이라고 할 수 있는 ‘둬관’으로 6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경절 흥행 호조로 올해 극장 수입이 2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은 아직도 감염병 확산이 계속돼 극장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밍전장 중국영화제작자협회 이사장은 “올해 국경절 영화 대부분이 중국인의 심리를 자극하는 고향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를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반년 가까이 억눌렸던 영화 관람 수요를 잘 만족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보다 앞서 개봉해 중국 미화 논란을 일으킨 디즈니 영화 ‘뮬란’은 실적이 저조하다. 빈약한 작품성으로 지난 9일 기준 누적 수입이 2억 7800만 위안에 그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지난 7월 3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시. 이날 기업공개(IPO·증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샹자동차(Li Auto)는 개장 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2%까지 치솟은 리샹 주가는 장이 끝날 무렵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일부 들어오긴 했으나 공모가보다 43.1%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샹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 93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조달했다. 한 달 뒤인 8월 27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자동차(XPeng) 역시 나스닥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장중 한때 67%까지 폭등한 샤오펑도 공모가보다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올 들어 ‘제2의 테슬라 붐’에 편승해 웨이라이(NIO)와 샤오펑, 리샹 등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있고 아이츠자동차(AIWAYS)와 웨이마자동차(WM Motors) 등은 증시 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IPO 시장에 뛰어들어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웨이라이, 6년 만에 ‘전기차 유니콘’ 떠올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 트리오는 나스닥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79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416억 달러), 포드자동차(26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만 4048대, 9667대, 5663대를 판매했다. 2014년에 닻을 올린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첫 모델 ES8를 개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이 소요된다. 웨이라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연내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덕분에 웨이라이 주가는 올 들어 최저치(2.11달러)보다 무려 745%나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14.5%나 급등하며 2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한순간에 2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웨이라이가 6월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수요가 팽창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리샹, 올 상반기 판매량 9000대 넘어서 2015년 7월 출범한 리샹은 상장에 앞서 9차례에 걸친 투자금 펀딩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리샹원은 지난해 4월 선보였다. 50개월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리샹원 판매량이 6600대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웨이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리샹의 상장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증시 진입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허샤오펑 총재가 설립했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P7에는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신출내기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힐하우스캐피탈,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트로이카에 이어 아이츠자동차와 웨이마자동차는 증시 상장 검토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후발 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전기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창 아이츠 창업자는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는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아이츠는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다. 기업사는 일천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아이츠의 양산 차량인 U5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400여대를 팔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시기였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수출도 시작했다. 푸창 창업자는 “1년 안에 중국 1만대, 유럽 3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츠의 라이벌인 웨이마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웨이마는 중국 국유 투자사들과 상하이자동차(SAIC) 등으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비야디, 테슬라 추격… 전기버스·트럭 출시 그래도 테슬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비야디(BYD)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한 승용차는 22만 9506대로 1위 테슬라(36만 782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배터리와 모터, 전자제어장치(ECU)를 모두 자체 조달하는 기업은 비야디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승용차에 집중해 온 테슬라와 달리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비야디의 저력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한 것은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과 광둥성 선전, 상하이, 톈진 등 지방정부는 세금 감면, 인프라 확충 등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20만대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32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런 만큼 미국에선 전기차 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국은 단순히 전기차 회사만 많은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부터 배터리 생산, 자동차 조립, 판매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공급망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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