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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만에 유가·달러·금리 ‘3저 호황’… 4000P, 환율이 발목 잡나

    40년 만에 유가·달러·금리 ‘3저 호황’… 4000P, 환율이 발목 잡나

    유가, 올해 들어 11달러 이상 하락안전자산 지위 약화에 달러화 약세 美 연준, 이번 주 기준금리 내릴 듯한미 금리차 줄면 한은도 숨통 트여원화 약세로 외인 이탈 땐 주가 영향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사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4일 반도체 호황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산이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불장에 대한 기대가 꺾일 줄 모르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3저(저유가·저달러·저금리) 호황’ 시기와 유사하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이번 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8~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의 증시 영향도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2.70포인트(5.14%) 오른 3941.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한 때 3951.07까지 치솟으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을 찍었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19조 7050억원으로 10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전망, 미중 무역 갈등 완화,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현 상황이 과거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이 40년 만에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속속 나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9달러(0.47%) 내린 배럴당 61.5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초(1월 2일) 기록한 배럴당 73.13달러에 비해 11.63달러 낮아진 수치다. WTI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대형 석유 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가하면서 최근 급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약 14% 하락한 수준이다. 저달러와 저금리 역시 증시에 불을 지피는 요인이다. 올해 달러화는 안전자산 지위 약화와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약세를 지속해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초(1월 2일) 109.39였으나 지난 5월 1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등락을 거듭해왔고, 같은 날 뉴욕외환시장에서 98.9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9월보다 3.0% 상승했지만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주 FOMC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에서 4.00%로 낮아진다.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1.7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축소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한미금리차가 1.25% 포인트까지 좁혀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 금리차 축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한은의 금리 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최근 불안한 외환시장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한미금리차가 축소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을 그만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3저 호황’일지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한테 요구하는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규모가 외환보유액의 84%에 달하는 만큼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원화가 약해지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코스피 4000포인트 고지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달 20일 이후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 자금이 1조원 이상 이탈했다.
  • 하루 만에 10도 뚝… 오늘 중부 첫 영하권

    하루 만에 10도 뚝… 오늘 중부 첫 영하권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27일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두꺼운 외투를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경기 연천·충북 진천·강원 평창·경북 문경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7일 강원 철원은 영하 2도,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26일 아침 기온이 8~15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26일 아침 기온이 11도였는데, 27일에는 4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전라·제주에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 비가 내리겠으며, 전라권에도 0.1㎜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발고도 1000ꏭ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 미만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화요일인 28일 아침 기온은 -3~8도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뚝 떨어진 기온은 목요일인 30일 이후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인파 중간에 얽히는 상황도 연출홍대관광특구서도 아찔한 광경클럽 밀집 골목선 오도가도 못 해 “그만 좀 밀지. 이러다 사고 나겠는데….”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선 “밀지 마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술에 취한 이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이 설치한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거리를 오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근처 식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위험해 보여서 핼러윈 기간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몰린 인파로 잰걸음을 하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치며 이동했다.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오가던 인파가 중간에 얽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세계음식거리에만 약 7600명의 인파(최대 밀집도 기준)가 밀집해 있었다. 26일 새벽까지도 일대의 인파는 줄어들지 않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취객 여럿이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오전 3시가 넘어가자 택시를 잡기 위해 이태원역 인근의 왕복 5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마련된 추모 공간 바로 옆엔 취객이 구토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마포구 홍대관광특구에서도 아찔한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홍대 축제거리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등장했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골목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클럽이 밀집된 골목에선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한동안 멈춰 서 있을 때도 있었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관광특구엔 약 11만명(최대 밀집도 기준)이 모였다고 한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사람도 많고, 취객도 많아서 안전이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이번 핼러윈인 오는 31일이 ‘불금’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홍대·이태원·성수·명동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1488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 경찰관 4922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실제 이날도 이태원과 홍대 곳곳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들은 취객을 제지하고, 안전 위해 요인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에서는 용산구 안전 요원들이 약 2초 간격으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인파가 많아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경찰은 인파로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질서유지 펜스 등도 점검했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AI 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 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 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 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 “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 #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 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 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 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 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AI가 실질적인 법률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 주고 상담까지 해 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 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 준다”며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 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서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 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 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日언론 “북한 통역원, 8월 몽골서 한국대사관 통해 망명”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 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수행하던 북한 통역원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망명자의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이 주민의 해외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도는 “북한이 최근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했다”며 “이번 사안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불분명하지만 책임 추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태 원장은 학술기관 수장 자격으로 7년 만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적대적 두 국가’ 노선과 통일 포기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과학원은 북한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꼽힌다. 당시 북한은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와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었다. 북한 매체는 태 원장의 몽골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중이던 북한 인사의 망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의원, 2023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무 참사였던 리일규씨가 각각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교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 ‘신규코인 청약’으로 2차 사기 개시, 2인자는 “너무 성급했다” 이견 노출 [파멸의 기획자들 #34]

    ‘신규코인 청약’으로 2차 사기 개시, 2인자는 “너무 성급했다” 이견 노출 [파멸의 기획자들 #34]

    “자, 내 말에 집중해. 주식이 처음 상장될 때 청약이라는 것을 하게 돼. 보통 청약은 일반인들이 해당 주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져. 다들 ‘따상’이라는 말은 들어봤을 거야. 예를 들어서 내가 청약에 당첨돼서 어떤 주식을 1주당 1만원에 받았다고 치자. 그 주식은 상장 당일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설정이 가능해. 운이 좋으면 그 주식은 장이 열리지마자 2만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여기에 더해 그 주식은 국내 증시의 하루 상승 제한 폭인 30%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어. 그렇게 되면 그 주식은 상장 첫날 ‘더블 시초가’(100%)에 ‘상한가’(30%)까지 더해져 2만 6000원으로 치솟게 되지. 1만원에 주식을 산 청약 주주들은 하루 만에 주당 1만 6000원씩을 버는 셈이지. 그래서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청약 증거금을 많이 입금해서 당첨 주식 수를 늘리고 싶어 해.” 영철은 머리가 좋은 상기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생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자신마저도 그의 설명을 통해서 ‘청약’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됐으니까. 상기가 말을 이어갔다. “코인도 주식과 마찬가지야.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는 코스피 같은 하루 상승 제한 폭 같은 개념이 없어. 단 몇 시간에도 10~20배씩 오를 수도 있다고. 더 많은 청약 증거금을 입금한 사람에게 더 많은 신규코인에 당첨된 것처럼 속이고 그 코인을 상장 당일 두세 배로 끌어올려 줄거야. 어차피 가짜 코인인데 뭐가 어렵겠어. 그렇게 코인 청약을 통해서 ‘성공의 맛’을 보여주면 그 다음부터는 신규코인 청약 공고만 내도 회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겠지.” 상기는 노트북 화면을 열어 IEKAF 거래소에 로그인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나은이 빔 프로젝터 화면을 켰다. 상기가 만든 코인의 차트가 스크린에 떴다. “아까 내가 ‘SPAM’이라는 코인을 만들어 뒀다고 했지. 그것과 별개로 ‘HJG’라는 신규코인 종목의 가격 변화 차트도 생성했어. ‘SPAM’과 마찬가지로 ‘HJG’라는 코인도 이 세상에 없지. 그냥 이 코인이 지난해 8월 상장해서 지금까지 가격이 수직 상승한 것처럼 차트만 그려 놓은 거야. 앞으로 도준이는 이성조 교수를 통해서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HJG 차트를 소개하라고. ‘내가 직접 발굴한 이 코인이 이 정도로 시세가 폭발했다. 새로 상장된 SPAM도 이런 식으로 계속 오를 것이다’라고 설득하란 말이야.” 상기는 프로젝트 스크린에 영사된 HJG 차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테이블에 두 손을 얹고 허리를 굽힌 채 단호한 명령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자, 다들 이해했지? 오늘 저녁부터 우리는 단체방에서 오로지 코인 청약 이야기만 할 거야. 특히 정욱이하고 나은이가 회원들의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해서 바람잡이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영철이 형도 소모임 방에서 강제청산 당한 놈들에게 ‘코인 청약을 통해 잃어버린 원금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자 이제 움직입시다. 돈다발이 바로 코앞에 와 있어!”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상기도 자신의 책상에서 IEKAF 거래소 관리자 모드로 접속한 뒤 신규코인 청약을 개시한다는 공지글과 투자설명서를 올렸다. 두 번째 작전만 성공하면 총합 100억원을 너끈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많은 돈을 절대 이 바보들과 나눠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날부터 도준은 회원들에게 신규코인 청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욱과 나은도 ‘무위험 고수익’을 강조하며 ‘강제청산 당한 돈을 신규코인 청약으로 되찾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텔레그램 채팅방의 대부분 회원은 신규코인 청약이라는 걸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가상화폐 선물 리딩 거래에서 단 한 번의 거래로 20~30%의 수익을 낼 때만큼 열광하진 않았다. 저녁 강의를 마치고 팀원들이 각자 숙소로 돌아가던 때였다. 도준이 상기에게 담배 한 대 피우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한동안 자신에게 불편한 내색을 보이던 도준이 대화를 시도하자 상기는 내심 반가움을 느꼈다. 도준이 한국산 담배 한 대를 상기에게 건네고 불을 붙여줬다. “오! 코리아 담배! 이게 얼마만이야!” 뭔가 신이 난 듯한 태도의 상기와 정반대로 도준은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그간 쌓인 불만을 작심하고 털어놓으려는 듯했다. “상기야, 지금 웃음이 나와?”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우리 작전에 아무 문제도 없구만.” “너는 총책이랍시고 뒤에서 프로그램만 만지고 지시만 내리니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채팅방을 운영하며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나는 현장의 반응이 바로 느껴진다고!”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도준의 모습에 상기는 짜증이 밀려왔다. “빙빙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해!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고!” “네가 코인 강제청산을 너무 성급하게 시행했잖아. 어차피 거래소에서 보이는 돈은 전부 다 가짜인데, 그 돈이 뭐가 아깝다고 그렇게 속전속결로 청산을 시킨 거야? 회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자산을 더 불릴 수 있게 했으면 이 사람들이 지금처럼 우리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진 않을 거 아니냐고!” (35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LG 치리노스 담 걸려도 안심…‘철벽 키스톤’ 오지환-신민재에 ‘한화전 자책점 1.59’ 임찬규

    LG 치리노스 담 걸려도 안심…‘철벽 키스톤’ 오지환-신민재에 ‘한화전 자책점 1.59’ 임찬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기선 제압한 비결은 수비의 안정감이었다. 2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담이 걸려서 등판 일정이 밀려도 걱정하지 않는 이유다. LG는 대체 카드로 올해 한화 이글스 상대 평균자책점 1.59의 임찬규를 내보낸다. 염경엽 LG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한 뒤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그는 “2차전 선발을 치리노스로 내정했는데 어제 옆구리에 담이 왔다고 했다”며 “임찬규가 올해 잠실에서 (14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잘했다. 치리노스는 상태를 보고 3, 4차전 중 내보낼 예정이다. 변수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올 시즌 27경기 11승7패 자책점 3.03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전에서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서 2승1패 1.59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정규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염 감독은 “임찬규에겐 대전보다 넓은 잠실이 유리하다. 또 팀 내 한화전 자책점 1위가 임찬규”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이 믿는 구석은 수비진이다. LG는 1차전에서도 1회 박해민이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박해민은 “1회 긴장 탓인지 첫발이 빠르게 떼지지 않았다. 호수비라 말하기 어렵지만 긴장감을 더는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LG는 문보경을 1루수로 기용하면서 신민재(2루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으로 내야진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고민 끝에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허리를 다친) 문성주는 컨디션이 올라오면 지명 타자로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LG 내야진은 1차전에서 한화 이도윤, 이진영,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모두 걷어냈다.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실점한 한화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김경문 한화 감독도 “LG의 좋은 수비가 몇 장면 나왔다. 상대가 잘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정규리그 때도 이겼을 땐 선발 투수가 잘 던지고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KS를 준비하는 기간 수비에 초점을 맞춰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했다”면서 “치리노스의 등판 시점이 불확실해 손주영은 2차전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치리노스도 완벽하게 준비되면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AI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AI가 실질적인 법률 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주고 상담까지 해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 정도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 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형사전문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준다”면서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 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 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금’ 맞는 핼러윈 위험…이번 주말 이태원·홍대 인파 역대급

    ‘불금’ 맞는 핼러윈 위험…이번 주말 이태원·홍대 인파 역대급

    “그만 좀 밀지. 이러다 사고 나겠는데….”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선 “밀지 마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술에 취한 이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이 설치한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거리를 오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근처 식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위험해 보여서 핼러윈 기간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몰린 인파로 잰걸음을 하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치며 이동했다.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오가던 인파가 중간에 얽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세계음식거리에만 약 7600명의 인파(최대 밀집도 기준)가 밀집해 있었다. 26일 새벽까지도 일대의 인파는 줄어들지 않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취객 여럿이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오전 3시가 넘어가자 택시를 잡기 위해 이태원역 인근의 왕복 5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마련된 추모 공간 바로 옆엔 취객이 구토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마포구 홍대관광특구에서도 아찔한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홍대 축제거리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등장했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골목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클럽이 밀집된 골목에선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한동안 멈춰 서 있을 때도 있었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관광특구엔 약 11만명(최대 밀집도 기준)이 모였다고 한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사람도 많고, 취객도 많아서 안전이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이번 핼러윈인 오는 31일이 ‘불금’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홍대·이태원·성수·명동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1488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 경찰관 4922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실제 이날도 이태원과 홍대 곳곳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들은 취객을 제지하고, 안전 위해 요인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에서는 용산구 안전 요원들이 약 2초 간격으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인파가 많아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경찰은 인파로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질서유지 펜스 등도 점검했다.
  • 월요일 출근길 패딩 꺼내세요…중부지방 곳곳 한파주의보

    월요일 출근길 패딩 꺼내세요…중부지방 곳곳 한파주의보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27일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두꺼운 외투를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경기 연천·충북 진천·강원 평창·경북 문경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7일 강원 철원은 영하 2도,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26일 아침 기온이 8~15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화요일인 28일 아침 기온은 -3~8도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뚝 떨어진 기온은 목요일인 30일 이후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 결혼 6년만에 “우리 6촌이래, 여보”…대만 법원 “혼인 무효”

    결혼 6년만에 “우리 6촌이래, 여보”…대만 법원 “혼인 무효”

    대만의 한 부부가 결혼한 지 6년여 만에 서로 6촌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CNEWS 등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에 사는 A씨 부부는 호적 조회 과정에서 서로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2018년 10월 31일에 결혼했다. 결혼한 지 6년을 넘긴 올해 어느 날 남편은 가족관계 정보를 조회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호적에 자신의 할머니와 아내의 할머니가 자매 관계라고 나와 있었던 것이다. 즉 남편과 아내는 증조부모가 같은 육촌 관계였던 것이다. 대만 민법은 6촌 이내의 근친혼을 금지하고 있다. 6촌 이내의 사람들끼리 혼인을 하더라도 법적으로 그 혼인은 무효가 된다. 즉 이 경우 부부의 혼인 관계는 처음부터 성립될 수 없다는 뜻이다. 혼인 관계는 물론 상속이나 부양 등 법적 권리와 의무가 모두 이에 귀속된다. A씨 부부가 계속 부부 관계를 이어가더라도 나중에 자녀의 출생 등록이나 상속 등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이렇게 불확실하고 불안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고심 끝에 법원에 혼인 관계 부존재 확인을 청구했다. 아내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 가오슝 소년가정법원은 A씨 부부가 제출한 가족관계 서류를 통해 두 사람이 실제 6촌 이내의 방계 혈족임을 확인했다. 결국 법원은 청구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8월 두 사람의 혼인 관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부부 양측 모두 항소를 포기하고 판결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8촌 이내 혼인 금지” 다만…우리나라 민법은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 혼인을 금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 경우에 이뤄진 혼인은 무조건 무효가 됐으나 올해부터 달라졌다. 2022년 10월 헌법재판소가 이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미 근친혼이 이뤄진 경우까지 일률적으로 효력을 상실시키면 본래 입법목적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취지였다. 다만 8촌 이내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은 합헌으로 봤다. 즉 8촌 이내 혈족끼리 결혼하더라도 국내에서 혼인신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나, 외국 등에서 혼인신고를 한 상태에서 귀국한다면 혼인 관계가 자동으로 무효가 되진 않는다. 이 결정을 계기로 법무부는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축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말 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은 현행처럼 8촌 이내의 친족 간 혼인을 금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당시 조사에서 75%의 응답자가 ‘현행과 같은 8촌 이내’를 꼽았고, ‘6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15%, ‘4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5%로 나왓다.
  • 독수리를 태운 버스가 잠실로 간다…한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독수리를 태운 버스가 잠실로 간다…한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가을 야구의 결정적인 순간 그 위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가는 티켓을 마침내 손에 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의 왕좌 도전이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겼던 팀이 이번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상대 삼성 라이온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최종 5차전에서 4차전까지 혈투를 벌였던 삼성을 11-2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폰세가 투수 강습 타구에도 흔들림 없는 호투를 이어가며 5이닝을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KS로 가는 교두보를 놨다. 폰세는 1회 2사 만루 첫 실점 위기 상황에서 PO 1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태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고, 2회에는 1사 3루 때 포수 최재훈이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비자책 1실점 했다. 3회에는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친 빠른 타구에 왼쪽 가슴 부위를 맞았으나, 폰세는 재빨리 공을 1루로 던져 디아즈를 잡았다. 디아즈는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절체절명의 경기에서도 마운드 위로 올라가 폰세를 안아주며 사과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경기 전 총력전을 예고했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팀이 7-1로 앞선 6회부터는 폰세를 내리고 팀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마운드로 올렸다. 지난 4차전 마운드 운용 실패로 역전패했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한 필승 전략이었다. 와이스는 9회까지 4이닝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 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타선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괴롭혔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곧이어 채은성의 희생타에 루이스 리베라토가 홈을 밟았다. 3회는 세 타자 연속 안타에 삼성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2개나 곁들여지면서 한화가 5-1로 달아났고,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3과3분의1 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한화 타선은 이승민, 양창섭,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 순으로 이어진 삼성 불펜을 꾸준히 두들기며 6회까지 3점을 추가했고, 8회 문현빈이 김재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O 시리즈를 3승 2패로 마무리한 한화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리그 1위 LG트윈스와 KS 1차전을 벌인다. KS는 2차전까지는 잠실에서, 3~5차전은 대전에서 진행되며 6~7차전은 다시 잠실에서 열린다. KBO 규정에 따라 지역 이동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평일엔 오후 6시 30분, 공휴일엔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 박혜준, 시즌 2승 위한 교두보 마련 “급해져 템포가 빨랐었다”…상금랭킹 56위 강가율, 공동 4위 기염

    박혜준, 시즌 2승 위한 교두보 마련 “급해져 템포가 빨랐었다”…상금랭킹 56위 강가율, 공동 4위 기염

    지난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혜준이 시즌 2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혜준은 24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신생 대회인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로 홍진영, 정윤지와 리더 보드 맨 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꾸준함을 이어가는 박혜준은 10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박혜준은 신설 대회인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5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10월 들어 열린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BMW 공식 딜러인 한독 모터스로부터 차량 후원 협략을 맺는 등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박혜준은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 지원을 받게 됐다. 상승세를 반영하듯 올 시즌 27개 대회에 참가한 박혜준은 단 3번만 컷 탈락하고 우승 한차례, 3위 한차례, 톱10 6차례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박혜준은 4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1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해 14번 홀(파4),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혜준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특히 잘됐다. 위기 상황에서 퍼트로 잘 살려서 파를 잡은 홀들이 몇 개 있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승경쟁을 하다 밀린 것과 관련, “좀 급해져서 실수를 많이 했다”며 “우승 경쟁을 하다 보면 약간 흥분된 상태로 치다 보니까 스윙이나 템포가 계속 빨라져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있었다. 남은 이틀은 그런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서 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준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정윤지는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고 퍼트 감도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고르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두산건설 위브 소속인 김민솔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한진선, 강가율, 정주리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은 박혜준을 비롯해, 김민솔, 이율린 등이 모두 생애 첫 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구단으로는 메디힐(6승), 삼천리(4승)과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진입이 2차례에 불과한 강가율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강가율은 현재 상금 랭킹 56위(1억6574만2000원)로 60위권 밖으로 벗어나게 되면 시드전 출전이 불가피해진다. 강가율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60점 정도 주고 싶다.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금순위 60위권 부근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열심히 치려고 집중했고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노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던 건 쇼트 게임이 잘 된 덕분”이라면서 “경기 초반에 흐름을 잘 잡았고 파 세이브를 꾸준히 해내며 좋은 경기 흐름을 잃지 않았다. 끝까지 보기를 하지 않겠다는 전략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역시 두산건설 소속으로 지난주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81번째 출전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율린은 상금랭킹 1위인 홍정민, 2위인 노승희와의 샷 대결에서 흔들리며 4오버파 76타로 공동 92위로 추락해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로 홍정민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했다. 노승희도 보기만 4개에 버디 1개에 그치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83위로 처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 지역의 짙은 안개로 인해 출발 시간이 1시간 20분 가량 지연됐다.
  • 새로 배운 것을 잘 기억하려면 ‘이것’ 알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새로 배운 것을 잘 기억하려면 ‘이것’ 알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학생들이나 뭔가를 배우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는 새로 배운 것을 잘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점가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기억술에 관한 내용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뇌 과학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배워서 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탈리아 트렌토대 마음·뇌 과학 연구센터 연구팀은 학습 중 뇌 특정 영역에서 나타나는 활동의 질이 새로 학습한 내용을 성공적으로 습득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 과학 저널’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사람들이 개인적 경험을 더 쉽게 기억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비인격적 정보를 학습하는 데 관여하는 뇌 영역과 전략은 불분명하다. 이에 연구팀은 29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왕좌의 게임’ 같은 판타지 작품을 바탕으로 한 세 개의 가상 문명에 대한 120개의 허구적 사실을 학습하고 외우도록 했다. 연구팀은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활성화 부위를 촬영했다. 또, 이틀이 지난 뒤 연구팀은 기억력 테스트를 통해 어떤 사실을 더 잘 기억하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학습 과정에서 장소와 인물에 대한 의미론적 정보에 민감한 특정 영역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인적 경험과 관련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스콧 페어홀 트렌토대 교수(인지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는 메커니즘과 우리 삶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데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과 부분적으로 다르며 서로 다른 구조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서로 다른 스토리텔링 전략이 뇌가 그 경험을 기억으로 저장하고 나중에 회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 과학 저널’ 10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같은 핵심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나는 핵심 사건을 경험하는 동안 개인의 감정과 해석을 묘사하는 세부 사항을 포함하고, 다른 하나에는 핵심 사건에 대한 개인의 구체적 관찰과 같은 지각적 세부 사항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35명의 성인 남녀에게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경 영상을 촬영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유형의 이야기를 들을 때 활성화되는 뇌신경 네트워크는 차이를 보였으며, 그 차이에 따라 이야기 핵심 요소를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사건에 대해 듣는 방식에 따라 기억을 형성하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시그니 셀던 맥길대 교수(행동 신경학)는 “노년층은 경험한 사건을 기억할 때 개념적 기억 체계를 더 많이 활용하고, 젊은 층은 지각적 기억 체계를 선호하는 것처럼 개인과 집단은 서로 다른 기억 체계를 선호한다”며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정보를 맞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방성빈 부산은행장 “상생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할 것”

    방성빈 부산은행장 “상생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할 것”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상생 금융’과 ‘고객 신뢰’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24일 방 행장은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튼튼한 기초체력이 부산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 행장을 비롯해 경영진, 부·실점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방 행장은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조선업 재도약 등 지역 경제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에 발맞춘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금융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분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초일류 글로컬(Global+Local) 은행’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 행장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 ‘GDP 5%↑’ 한국 추월한다는 나라, 46만원씩 전국민에 쏜다

    ‘GDP 5%↑’ 한국 추월한다는 나라, 46만원씩 전국민에 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에 이르며 22년만에 우리나라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는 대만에서 국민 1인당 46만원에 달하는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24일 싼리신문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46만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입법원을 통과해 총통부가 공포한 ‘국제 정세 대응을 위한 중앙 정부의 경제·사회 및 민생·국가 안보 회복력 강화를 위한 특별 예산안’에 따른 조치다. 총 2360억 대만달러(10조 9000원)가 소비쿠폰으로 투입된다. 내달 5일부터 신청을 시작해 은행 계좌 입금과 우체국 창구자동현금인출기(ATM)를 통한 인출 등 5가지 경로로 지급된다. 대상자는 대만인과 대만인의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취득한 외국인 등이다. 행정원 산하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소비쿠폰 지급이 경제성장률을 0.415%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지난해 초과 징수된 세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자 이를 내수 진작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대만 재정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이뤄져 누적 초과 징수액이 1조 8700억 대만달러(82조 7000억원)에 달했다. 총 10조원 소비쿠폰으로 지급이에 대해 푸본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급액의 일부가 저축으로 흘러들어가더라도 내수 진작과 이를 통한 경제성장률 확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푸본은행은 지급액 전액이 올해 안에 50%에서 100%까지 신규 소비에 사용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율은 0.46%에서 0.9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매업체나 음식점의 단기 및 중기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되며, 특히 연말부터 설 연휴 사이의 성수기와 맞물려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는 게 부폰은행의 분석이다. 1980년대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던 대만은 수년째 전세계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경제성장률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3%을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5.3%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2.0% 성장해 전년(1.6%) 대비 반등하는 듯 했으나,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0.9% 성장하는 데 그쳐 ‘0%대 성장’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관측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IMF가 최근 내놓은 ‘10월 세계 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5962달러로 전년(3만6239달러)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만은 1인당 GDP가 전년(3만 4060달러) 대비 11.1% 증가한 3만 7827달러를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4만 달러, 2030년 뒤에는 5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 [단독] 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공동 매각’ 선회 두달 전 잠정 합의했나

    [단독] 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공동 매각’ 선회 두달 전 잠정 합의했나

    한국마사회와 한전KDN이 방송사인 YTN 지분을 개별 매각에서 공동 매각으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잠정적 합의를 했다는 지적이 24일 제기됐다. 공개 입찰경쟁에서도 예정가격을 상회한 금액을 제시한 기업은 유진그룹(유진이엔티)이 유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공동매각방식 결정과 관련한 의견서’에 따르면 “한전KDN 및 한국마사회 보유 YTN 발행주식에 대해 귀사가 고려하고 있는 공동매각과 관련하여”라는 삼일회계법인의 약식 검토 의견이 담겼다. 해당 자료는 2023년 7월 19일 작성됐다. 당초 공동매각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진 그해 9월보다 두달가량 일찍 작성된 것이다. 의견서에 따르면 두 기관의 지분(마사회 9.52%, 한전KDN 21.43%)을 공동매각할 경우 “잠재적 매수자 및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동일한 절차 내에서 혼선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전 과정을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진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개별매각 시에는 최대주주 지위 확보의 불확실 등으로 매각절차 진행의 안정성 확보가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담겼다. 반면 공동매각의 경우는 동일한 절차 내에서 안정적인 최대주주 확보가 가능하다고 검토의견이 제출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한국마사회·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을 강행했고 2023년 9월부터 시작된 공동매각 공개 입찰경쟁에서 유진그룹이 주당 2만4610원, 총 3199억원에 낙찰됐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유진이엔티를 YTN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승인했다. 입찰 당시 한전KDN이 제시한 MPR(최저 기준가격)가격은 한 주당 2만550원인데 그 예정가격을 상회한 입찰가격을 제시한 기업은 유진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세실업과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각각 1만8000원, 9716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임 의원은 “이해충돌의 두 기관이 공동매각을 추진한 것은 YTN 사영화의 사령탑이 존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 시 최저기준가격을 상회해 입찰가를 작성한 유일한 기업은 유진기업이라는 사실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YTN이 유진기업에 매각된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의 복수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김 여사가 20대 대선 직전 자신의 허위경력 의혹 등을 물은 YTN 취재진에 “진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되겠네”라고 통화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3908선 터치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3908선 터치

    코스피가 24일 상승 출발해 3900선을 재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전장보다 1.63% 상승한 3908.24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 3902.21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48억원, 904억원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은 2919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4% 오른 3893.23으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 3분여 만에 3900선 위로 올랐다가, 1분여 뒤 3800선으로 떨어지는 등 3900선 전후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장중 사상 최고치를 지속해서 갈아치우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만큼, 코스피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4만 67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22941.8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백악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에 이재명 대통령을, 30일에는 시 주석과 연쇄 정상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 시골의 평온을 깨는 세 남녀의 불꽃같은 로맨스, 혹은 서스펜스

    시골의 평온을 깨는 세 남녀의 불꽃같은 로맨스, 혹은 서스펜스

    아마존 등 美 휩쓴 베스트셀러 소설복잡하게 얽힌 과거와 현재의 사건아들·남편의 죽음 뒤 가려진 진실은 영국의 평온한 시골 목장에서 난데없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지미란 남자가 심장을 관통당해 숨지고, 형 프랭크는 자기 과실이었다며 범인을 자처하고 나선다. 현장에 있던 프랭크의 아내 베스, 10살짜리 이웃집 남자아이 레오, 그의 아빠 가브리엘 등은 모두 이에 묵시적으로 동의한다. 소설 ‘브로큰 컨트리’의 시작이다. 물론 진실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누구나 예감하겠지만. 책은 기자 출신 영국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세 남녀의 삼각관계와 비극적인 사망 사건이 맞물려 펼쳐진다. 소설은 ‘나’(베스)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가브리엘과 처음 만난 1955년, 재회한 1968년, 프랭크의 재판이 진행되는 1969년 등 세 시간대의 이야기가 교차해 펼쳐진다. 베스와 가브리엘은 이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다. 가브리엘은 상류층, 베스는 평민 가정 출신이다. 사춘기를 함께 보내는 동안 둘은 첫 경험을 나누며 걷잡을 수 없이 가까워진다. 급기야 가브리엘이 공부하던 옥스퍼드대 기숙사에서 밤을 보낸 일로 베스가 아이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떼어 놓으려는 가브리엘 모친의 계략에 말려 둘은 헤어지고 만다. 그런 베스를 안아 준 이는 어릴 때부터 남몰래 그를 좋아하던 프랭크였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베스를 프랭크는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우여곡절 끝에 낳은 아이는 그러나 10살 무렵 프랭크의 실수로 죽게 된다. 얼마 뒤 가브리엘이 베스의 죽은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레오를 데리고 마을에 나타난다. 문제는 둘에게 “한 번만 그어도 불이 붙는 성냥처럼, 밑바탕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이 있었다”는 거다. 그리고 그 와중에 벌어진 지미의 사망 사건. 법정에서 프랭크는 과실치사를 주장했지만, 판사는 그에게 8년 형을 내린다. 베스의 배에서는 이미 또 다른 생명이 자라는 상황. 총을 쏜 이는 누구고, 이들 사이에 얽힌 인연은 8년 뒤 어떻게 봉합될까. 평온하고 아름다운 전원을 배경으로 서스펜스와 로맨스, 과거와 현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선 미국의 미스터리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이미지가, 매우 다른 성격의 남자들과 한 여자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란 얼개에선 영국 토머스 하디의 소설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의 플롯이 살짝 겹치는 소설이다. 미국 아마존, 뉴욕타임스 등에서 소설 베스트셀러 1위로 꼽고 유수한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영화화를 결정했다지만 사실 ‘한국 마초’의 감성으로는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 이창용 “집값 상승, 성장률 갉아먹어… 주가 버블 수준 아니다”

    이창용 “집값 상승, 성장률 갉아먹어… 주가 버블 수준 아니다”

    이 총재 “수도권 다시 과열 조짐”7·8월 이어 세 차례 연속 금리 묶어관세 불확실성·환율도 동결 배경한은 새달 금리 인하 여지는 남겨“미중 협상 등 11월 많은 변수 예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올해 하반기 7·8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6·27 대책 이후에도 집값 폭등이 이어져 10·15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낮춰 ‘영끌’ 불씨를 되살리고 정책 엇박자를 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통화정책 면에서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기조는 여전히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직전 금통위에서는 5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 이번에 1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8월 이후로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시장에선) 인하 사이클에는 있지만 (한은이) 인하 속도와 인하 폭을 천천히 가져가겠구나하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고,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도 경기가 급락하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총재가 다음 달엔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택 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이는 이 정부 세번째 부동산 대책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소득 수준을 고려하거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주가에 대해선 “국제 비교로 보면 아직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면서 “버블을 걱정할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섹터는 전 세계적으로 버블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아서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출 증가세, 미국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환율 불안정성 등도 금리 동결 배경이다. 최근 들어 환율은 1420~143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30원대 고환율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은의 올해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11월 27일 한 차례 남았다. 시장에선 연내 인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 총재는 “11월엔 굉장히 많은 (경제적) 변수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하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진행 양상)도 전 세계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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