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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와 비둘기 사이 불확실한 ‘날갯짓’… 글로벌 금융 출렁

    매와 비둘기 사이 불확실한 ‘날갯짓’… 글로벌 금융 출렁

    일단 매파 분류로 긴축 우려 자극트럼프 당선 후엔 금리인하 옹호정책 유연성 지닌 ‘약둘기’ 시각도취임 후 실제 정책방향도 ‘물음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돼 온 이력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최근 발언과 평가를 놓고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워시는 과거 연준의 대규모 자산매입이 시장 신호를 왜곡하고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내 왔다”며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독립성 유지 등 과제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금리 수준 자체보다 중앙은행 역할 확대에 비판적이었다는 점이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같은 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워시 지명자를 ‘매파’로 묘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그는 정치적 동물”이라고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민주당 정권 시절에는 긴축을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금리 인하를 옹호해왔다”며 일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워시 지명자를 강한 긴축론자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가 매파라는 주장은 지나친 오해”라며 “인공지능(AI) 생산성 혁명과 규제 완화를 강조해 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적극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를 ‘약둘기’(Soft Dove)로 분류하며 “위기 국면에서 비전통적 수단 활용에 유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기준금리는 연준 의장 1인이 아니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다. 워시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취임하더라도 실제 정책 방향은 향후 발언과 위원회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 “추워서 불 피웠다” 창원 대산면 갈대밭 방화 혐의 50대 붙잡혀

    “추워서 불 피웠다” 창원 대산면 갈대밭 방화 혐의 50대 붙잡혀

    경남 창원 낙동강 수산대교 인근 갈대밭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과 파크골프장 이용객 등 수백 명이 대피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갈대밭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창녕 쪽으로 가던 그는 “너무 추워 잠시 내려 라이터로 불을 붙였는데, 바람에 불이 확 번졌고 놀라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난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인 점 등을 토대로 자연 발화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4시 4분쯤 현장 인근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는 압수됐다. A씨 방화로 말미암은 화재 신고는 낮 12시 39분쯤부터 이어졌다. 다량의 연기가 퍼지면서 소방당국에는 관련 신고 44건이 접수됐다. 화재 확산으로 창원시는 오후 1시 20분쯤 수산대교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대피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과 파크골프장 이용객 등 600여명은 긴급 대피했고 갈대밭과 인근 공원 부지는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인력 171명과 장비 50여대, 헬기 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약 3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4시 11분쯤 불을 완전히 꺼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한 학교 후배 상대로 손배소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한 학교 후배 상대로 손배소

    축구선수 기성용(37·포항 스틸러스)이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이 다음 달 시작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문광섭)는 3월 20일 기씨의 초등학교 후배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2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기씨의 후배 A·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기씨를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씨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지난해 7월 1심은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B씨는 항소를 포기해 판결이 확정됐다. 형사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기씨의 성폭력 가해 여부에 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나흘째…경찰 “내부 CCTV 모두 불에 타”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나흘째…경찰 “내부 CCTV 모두 불에 타”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공장 화재로 실종된 1명의 소재가 사고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불분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충청·강원 구조단 등 총 38명과 장비 36대, 인명구조견 등이 투입됐다. 수색은 전소된 공장 3개 동 가운데 A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화재 당시 실종된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자와 네팔 국적 20대 남자 등 2명이 A동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달 31일 오전 0시 39분쯤 이 공장 A동 2층 계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명 탐색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화재로 내려앉은 철골이 뒤엉켜 있어 대원들이 탐색할 공간확보가 어렵고, 건물 붕괴 우려로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은 먼저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2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은 정식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주업체 소속인 이들은 공장 A동에서 일하며 생산과정에서 나온 면이나 부직포 등을 담아 외부 야적장으로 옮기는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인 네팔 국적의 20대 남성은 학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동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3일 소방·노동청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피한 직원들의 진술과 인근 공장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할 때 A동에서 불이 나 B동과 C동으로 옮겨 간 것 같다”며 “내부 CCTV가 모두 불에 탔고 대피한 직원 가운데 불이 시작되는 것을 본 사람이 없어 현재 발화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장 화재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발생했다. 오후 3시 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619명, 헬기 6대 등 장비 109대와 무인 소방 로봇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보니 내부에 펄프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연소가 빠르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다음날 낮 12시 8분 화재 발생 21시간 만에 완전 진압을 선언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83명이 있었는데 81명은 대피했다.
  • 극단적 온난화가 산불 위험도 높인다

    극단적 온난화가 산불 위험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건조해지거나 혹은 이전과 강수량이 늘어도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숲과 낙엽이 건조해져 불이 더 잘 붙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림 지대를 개발해서 숲과 가까운 곳에 건물이나 주택이 많아진 것도 피해가 늘어난 이유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가 반전되기는 어려운 만큼 앞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나고 산불의 규모도 대형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산불 위험도 증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구 역사상 여러 차례에 걸쳐 지구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일 학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메이 넬리센과 동료들은 5600만 년 전 발생한 극단적 온난화인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 PETM) 시기 지층을 조사해 당시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 시기에는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평균 기온이 5~8도 정도 상승했다. 해저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기화로 인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거 배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연구팀은 이렇게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던 시기 생물상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노르웨이 해안 지층에서 당시의 퇴적층을 시추해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빠른 속도로 식물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상당한 양의 숯이 발견돼 산불이 잦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에도 숲과 초원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했다는 증거다. 자세한 분석 결과 당시 300년 동안의 지질학적으로 짧은 시기에도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했고 죽은 침엽수림의 자리에는 양치식물처럼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이 자라나는 생물상의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숲이 사라지면서 토양이 많이 침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보다 더 빠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당시보다 더 극단적인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산불 같은 대형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더 중요지는 이유다.
  • 극단적 온난화가 산불 위험도 높인다 [지구를 보다]

    극단적 온난화가 산불 위험도 높인다 [지구를 보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건조해지거나 혹은 이전과 강수량이 늘어도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숲과 낙엽이 건조해져 불이 더 잘 붙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림 지대를 개발해서 숲과 가까운 곳에 건물이나 주택이 많아진 것도 피해가 늘어난 이유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가 반전되기는 어려운 만큼 앞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나고 산불의 규모도 대형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산불 위험도 증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구 역사상 여러 차례에 걸쳐 지구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일 학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메이 넬리센과 동료들은 5600만 년 전 발생한 극단적 온난화인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 PETM) 시기 지층을 조사해 당시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 시기에는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평균 기온이 5~8도 정도 상승했다. 해저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기화로 인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거 배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연구팀은 이렇게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던 시기 생물상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노르웨이 해안 지층에서 당시의 퇴적층을 시추해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빠른 속도로 식물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상당한 양의 숯이 발견돼 산불이 잦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에도 숲과 초원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했다는 증거다. 자세한 분석 결과 당시 300년 동안의 지질학적으로 짧은 시기에도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했고 죽은 침엽수림의 자리에는 양치식물처럼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이 자라나는 생물상의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숲이 사라지면서 토양이 많이 침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팔레오세-에오세 온난화 극대기보다 더 빠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당시보다 더 극단적인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산불 같은 대형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더 중요지는 이유다.
  • “밀린 월급 준다더니”…임금 63억 떼먹은 ‘나쁜 사장들’ 적발

    “밀린 월급 준다더니”…임금 63억 떼먹은 ‘나쁜 사장들’ 적발

    “몇개월째 ‘기다리라’는 말만 하는 당당한 이사의 태도에 월급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내부 비리와 자금난 악화로 직원 92명의 3개월 치 임금을 체불한 A병원이 고용노동부에 덜미를 잡혔다. 체불액은 총 6억 6000만원이었다. 병원은 노동부에 해당 사실이 적발되자 법인 보유 자금을 통해 체불액을 청산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장 118곳이 정부에 적발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재직자의 익명 제보를 바탕으로 실시한 상습 체불 의심 사업장 166곳에 대한 감독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감독 결과 사업장 118곳이 직원 4775명에게 임금 총 63억 6000만원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엔 포괄 임금 등을 통해 실제 일한 만큼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이른바 ‘공짜노동’ 사례도 있었다. 직원 21명을 고용 중인 한 음식 사업장은 2024년 10월부터 12개월간 포괄임금계약을 한 채 연장, 야간 근로수당과 연차 미사용 수당 등 1200만원을 체불했다. 감독과 동시에 체불 청산을 지시한 결과 118곳 중 105곳이 피해노동자 4538명에게 48억 7000만원을 즉시 청산했다. 나머지 6곳은 청산 중이다. 노동부는 청산 의지가 없는 7곳에 대해선 즉시 범죄인지했다. 한 병원은 아동사고 예방 교육, 기부 캠페인 등 활발한 복지사업을 하면서도 정작 직원 13명에 대해선 11개월간 임금 총 4억원을 체불한 상황이다. 감독을 통해 임금 체불 외에도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장시간 노동(31곳), 근로조건 미명시 및 서면 미교부(68곳), 취업규칙 미신고(32곳) 등 기초노동질서 위반도 다수 적발됐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 대상 중 법 위반이 5건 이상 적발된 44곳에 대해선 1년 내 신고가 다시 접수되는 경우 재감독할 예정이다. 또한 ‘재직자 익명제보센터’를 상시 운영해 올해 관련 감독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 회사 채용 때 나이 많다고 불이익 주면 처벌…헌재 “합헌”

    회사 채용 때 나이 많다고 불이익 주면 처벌…헌재 “합헌”

    ‘유죄’ 신한은행 실무자 헌법소원 청구헌재, 위계 업무방해·고용연령차별금지 “합헌”모집·채용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 등을 차별하는 경우를 형사처벌하는 고령자고용법 조항에 대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지난달 29일 형법 제314조 제1항의 업무방해죄 가운데 ‘기타 위계로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 부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모집·채용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 등을 차별하는 경우 형사처벌하도록 정한 고령자고용법 제23조의 3 제 2항에 대해서는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인사부장 김모씨 등 임직원 5명은 2013~2016년 외부에서 청탁받은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등의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 과정 중 점수를 조작해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가 3 대 1이 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항소심 과정에서 재판의 전제가 되는 법률인 형법과 고령자고용법 일부가 헌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소원은 국가의 법이나 제도 때문에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할 때 헌재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이들은 헌재에 형법 조항 중 ‘기타 위계’, ‘업무’, ‘방해’ 등의 의미가 불분명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사기업의 채용은 인사권자의 영역인데 이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과도하다고도 주장했다. 업무방해행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행위인데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법정형이 동일하고, 공무집행방해죄보다 법정형이 더 중하여 평등원칙에 위반된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형법 조항의 ‘위계’나 ‘업무’와 고령자고용법상 해석 기준이 확립되고 ‘합리적 이유’ 의미가 구체화된 법원의 판단 선례를 언급하며, 명확성의 원칙이나 평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또 고령자고용법 조항이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하여 계약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며, 법 조항이 달성하고자 하는 고용의 영역에서 차별 금지 및 실질적인 균등 기회 부여라는 공익은 매우 중대하므로 법익의 균형성도 갖췄다고 봤다. 다만 김상환·김복형 재판관은 “고령자고용법 조항이 형벌조항의 일부로서 범죄의 구성요건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명확성의 정도를 갖추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에 위반된다”라는 반대 의견을 냈다.
  • 불법 유동광고물 이제 그만! 강북구, 주민과 함께 쾌적한 도시 만든다

    불법 유동광고물 이제 그만! 강북구, 주민과 함께 쾌적한 도시 만든다

    서울 강북구가 주민들과 함께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나서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29일 미아동 복합청사 2층 대강당에서 올해 수거보상제 참여자로 선정된 강북구 주민 58명에게 직무 및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 생활 속 불법 광고물의 올바른 수거 방법과 현장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관내 만 60세 이상 주민이 직접 거리의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 수거 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받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는 이번 교육으로 수거보상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 활동이 현장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정비를 계속 추진해, 불법 광고물 없는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법 유동광고물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거보상원 여러분이 도시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변화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흙수저 탈출용? ‘재물운 흙’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 [여기는 중국]

    흙수저 탈출용? ‘재물운 흙’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재물을 불러들이는 흙’이라는 뜻의 ‘파차이투’(发财土)가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 중화망에 따르면, 충칭시의 한 시골 소녀 ‘다이다이’의 집 근처 흙이 ‘파차이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흙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으며, 가격은 500g에 2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4만 원이 넘고 최고 18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제품 설명은 단순하다. “다이다이 집 재물운 흙”, “2026년 반드시 운이 트인다”, “2026년 만사형통 보장” 같은 문구가 버젓이 붙어 있다. ‘의심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정품 인증’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한 판매자는 “직접 다이다이 집 근처에 가서 흙을 파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댓글에는 현장 포장 영상을 요구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흙을 사면서 인증까지 요구하는 기이한 풍경이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올해 초 다이다이가 올린 영상이었다. 웃는 모습이 해맑고 순수한 농촌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한 다이다이는 “돼지 잡고 농가에서 하는 밥 먹으러 오세요”라며 초대 영상을 올렸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탄 그녀의 집에는 관광객과 인플루언서들이 몰려들었고, 마당은 순식간에 생방송 무대가 됐다. 수천 명에 달하는 ‘손님’을 접대하느라 가족들은 지쳤고,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다이다이 집 마당의 흙은 어느새 ‘돈을 벌어다 주는 흙’으로 둔갑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자들은 저마다 그녀의 ‘이웃사촌’이라고 주장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흙을 팔고 있었다. 사실 중국에서 이런 유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일명 ‘은행 흙’이 유행했다. 은행 내부의 화분이나 은행 앞 화단의 흙이 같은 의미로 ‘재물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고, 가격도 수십 위안에서 수백 위안까지 제각각이었다. 당시 구매자들 역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샀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밥 먹고 할 일 없는 사람 많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똑같다”며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제품 구매층이 비교적 분명하다고 말한다. 30~40대 자영업자와 직장인, 그리고 20대 초중반의 사회 초년생들이다. 불안한 경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심리적 위안’을 돈으로 사야 하는 사회 현상에 씁쓸함이 남는다.
  • “엄마…” 울먹이더니 “50만원”…AI 보이스피싱 수법 확산

    “엄마…” 울먹이더니 “50만원”…AI 보이스피싱 수법 확산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이용해 자녀 납치를 빙자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최근 미성년 자녀의 이름과 학원명,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악용해 학부모를 노린 보이스피싱이 잇따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대상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학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OO 엄마죠?” “여기 ○○동 학원 앞인데” 등 자녀 이름과 학원 정보를 정확히 언급하며 접근한다. 아이가 학원에 있어 연락이 어려운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이후 사기범은 구체적인 설명을 길게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바꿔주겠다”며 통화를 이어가고, AI로 조작한 가짜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준다. “엄마, 나 지금 차 안에 있어”, “아저씨가 때렸어” 등 짧은 문장을 반복해 부모의 불안 심리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아이 울음소리가 발음이 불분명하고 개인차가 크지 않아, 당황한 상황에서는 실제 자녀 목소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공포를 조성한 뒤에는 일상에서 충분히 발생할 법한 이유를 들어 금전을 요구한다. 아이가 욕을 했거나 휴대전화 액정을 깨뜨렸다는 명목으로 술값이나 수리비를 요구하며 “애를 내려줄 테니 50만원만 보내라” “지금 통화 중이니 바로 이체하라”며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압박한다. 특히 과거처럼 고액을 요구하지 않고 50만원 안팎의 소액 송금을 요구해 예·적금 해지나 대출 없이도 즉시 이체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범행이 단시간에 이뤄지고 피해가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경고했다. 금감원은 자녀의 울음소리와 함께 금전을 요구받을 경우 즉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전화를 끊은 뒤 자녀나 학원에 직접 연락해 위치와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 송금했다면 경찰청 통합신고센터(112)에 신고하고 해당 계좌의 지급정지를 즉시 요청해야 한다. 아울러 통신사가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안심통화 앱)를 활용하고,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제보해 추가 피해 확산을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 ‘민주주의 역사’ 눈물로 배웅한 李대통령

    ‘민주주의 역사’ 눈물로 배웅한 李대통령

    李대통령 부부, 국회 영결식 참석추모 영상 보며 여러번 눈물 닦아김 총리 “대한민국, 고인에 빚졌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 전 총리의 유족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총리 및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단 이 대통령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유족과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가 낭독하는 고인의 약력을 들었다. 조 특보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를 “한평생 철저한 공인의 자세로 일관하며 진실한 마음, 성실한 자세, 절실한 심정으로 책임을 다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김 총리의 조사와 우 의장·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 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 진출에 길을 냈다”면서 “여쭤볼 게 아직 많은데, 판단할 게 너무 많은데, 흔들림도 여전한데 이제 누구에게 여쭤보고 누구에게 판단을 구하고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라며 울먹였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조사를 들으면서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우 의장은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늘 불의 앞에 준엄했고 시대의 변화에 치열했고 국민 앞에선 따뜻했다. 언제나 공적인 일에는 몸을 살피지 않고 앞장서며 ‘선공후사’를 실천하던 일생에서 우리는 공직자의 소명 의식과 책임감이 뭔지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전 총리님의 일생은 모든 발걸음이 전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었다”며 고인을 “탁월한 지도자”,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 “당내 최고의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일생이 담긴 추모 영상 상영에 이어 헌화를 끝으로 종료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 전 총리와 함께한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될 때는 이를 보던 도중 손수건으로 여러 차례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 전 총리의 유해는 영결식 후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출장을 나선 도중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장례는 닷새 동안 기관·사회장으로 엄수됐으며 이 대통령은 첫날 저녁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 한국 대미투자법 지연 아쉬워해”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 한국 대미투자법 지연 아쉬워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양국 오해를 풀고자 미국으로 급파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회동했으나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다. 미국은 관세 인상을 위한 ‘관보 게재’ 절차에 돌입했고, 초조해진 한국은 전방위 대미 접촉에 나섰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자화자찬’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은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는 부분을 아쉬워했다”면서 “그간 특별법안을 논의할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설명했고, 앞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해 미국 쪽과 이해를 같이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해 당장 꺼야 할 ‘급한 불’이 바로 국회의 ‘특별법 신속 처리’라는 의미다. 김 장관은 이어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 미국은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에둘러 촉구했다. 현재 여야 합의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한 특별법은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처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당분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걷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특별법 의결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이 관세 인상을 중단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목표로 김 장관에 이어 릴레이 대미 접촉을 시작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와 두루 접촉하며 설득전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주최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인상 이후 첫 한미 외교 수장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관한 한국의 이행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나의 관세가 미국을 되살렸다’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거론하며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임기 내내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 건조한 날씨에…동해·강진·무안·남해·파주서 산불

    건조한 날씨에…동해·강진·무안·남해·파주서 산불

    1일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분쯤 강원 동해시 달방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공무원과 특수진화대 등 인력 80여명과 진화 차량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뒷불을 감시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산불 당시 달방동 지역은 초속 3.2m의 북서풍이 불었고, 습도는 28%로 비교적 건조한 상태였다. 오후 8시 53분쯤에는 전남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40여분 만인 오후 9시 34분쯤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앞선 오후 3시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망모산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등을 동원해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4시 27분쯤 진화했다. 또 1시 38분쯤에는 경기 파주시 법원읍 영평산 일대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2대와 차량 18대 등을 투입해 약 50분 만에 진화했다. 전날 오후 9시 5분쯤에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대사리 방월마을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소방 당국과 경찰, 남해군, 산불진화대 등 인력 115명이 출동해 1일 0시쯤 산불을 모두 껐다.이 산불로 잡목 200그루, 임야 약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산불로 산불진화대원 1명이 찰과상을 입었을뿐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동해 달방동 산불 진화…산림 당국, 뒷불 감시 체제 전환

    동해 달방동 산불 진화…산림 당국, 뒷불 감시 체제 전환

    1일 오후 강원 동해시 달방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20여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분쯤 동해시 달방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공무원과 특수진화대 등 인력 80여명과 진화 차량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뒷불을 감시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시간대인 만큼 지상에서 산불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동해시는 산불이 나자 마을로 확산할 것을 우려해 인근 주민에게 경로당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 김포 화장품 공장 화재 3시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김포 화장품 공장 화재 3시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경기 김포시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김포 월곶면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일부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내 기숙사에 있던 근로자들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은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6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4시 3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한국 대미투자법 계류 아쉬워해”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한국 대미투자법 계류 아쉬워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으로 급파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회동했으나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다. 관세 인상을 위한 미국의 ‘관보 게재’ 절차 진행에 초조해진 한국 정부는 대미 전방위 접촉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자화자찬’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은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는 부분을 아쉬워했다”면서 “그간 특별법안을 논의할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설명했고, 앞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해 미국 쪽과 이해를 같이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장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해 꺼야 할 ‘급한 불’이 바로 국회의 ‘특별법 신속 처리’라는 의미다. 김 장관은 이어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면서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에둘러 촉구했다. 현재 특별법의 국회 처리는 여야 합의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한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처리가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은 당분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목표로 김 장관에 이어 지속적인 대미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조야 인사와 두루 접촉하며 설득전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주최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인상 이후 첫 한미 외교 수장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관한 한국의 이행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나의 관세가 미국을 되살렸다’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관세 정책을 홍보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 밤부터 서울·수도권 많은 눈…월요일 출근길 조심하세요

    밤부터 서울·수도권 많은 눈…월요일 출근길 조심하세요

    1일 밤부터 2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서울시와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서울·인천·경기에는 다음날까지 3~10㎝의 눈이 내리겠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 등 수도권에 대설예비특표를 발표했다. 발효 예상 시간은 오후 9시쯤이다. 예비특보는 기상특보 발표에 앞서 예상 특보의 종류, 예상일시, 예상구역 등 정보를 기상재해 방지를 위해 발표된다. 이번 눈은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있는 영하 35도의 찬 공기를 품은 기압골 때문에 랴오둥반도 쪽에 발달한 구름대가 이동하면서 내리겠다. 기압골 앞쪽에서 부는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압골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고, 이 과정에서 찬 공기와 우리나라 남서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비교적 온난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이다. 2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눈은 전국으로 확대된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남해안, 제주는 눈 대신 비가 올 수 있으며 제주는 오후까지 강수가 이어지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2일 출근 시간 전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1일 밤에서 2일 새벽 사이, 충청은 2일 새벽, 호남과 경남서부는 2일 아침에서 오전 사이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질 때가 있겠다. 경상서부를 제외한 지역엔 시간당 5㎝씩 ‘눈폭탄’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이들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은 강원내륙·산지 5~10㎝(산지 최고 15㎝ 이상), 울릉도와 독도 5~10㎝, 수도권 3~10㎝, 충청 3~8㎝, 서해5도와 전북·경북남서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서부내륙 2~7㎝, 광주·전남·경북중부내륙·제주도산지 1~5㎝, 대구·경북남동내륙·경북동해안·경남중부내륙 1~3㎝, 강원동해안 1㎝ 안팎, 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중부내륙 제외) 1㎝ 미만이다. 내린 눈이 바로 얼면서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월요일 출근길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강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와 유관기관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시의 강설 대응 단계는 ▲평시 ▲보강(적설량 1㎝ 미만 예보)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대설경보 발령)로 구분된다. 서해안 문산·강화·인천·영흥·우정 5개 지역에 설치된 강설 예측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눈구름대 이동과 강설 경로를 실시간 분석하고, 제설제를 사전 살포해 선제 대응한다. 인력 8299명과 제설 장비 2841대를 투입한다. 시청 지하 3층에 설치된 제설 종합대책 상황실에서는 서울 전역 주요 간선도로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제설 현황을 상시 점검한다. 사전에 골목길과 급경사지 등에 비치된 제설함의 제설제와 장비를 점검·보충하고, 자동 제설장비(염수분사장치, 도로열선) 작동 여부와 제설제 비축 현황을 재점검한다. 아울러 시는 내린 눈이 쌓일 경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눈길이나 빙판길을 운행할 때는 체인 또는 스노타이어를 사용하는 등 월동장구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청도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경찰은 순찰차 등 장비 141대와 교통경찰 332명을 투입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교통 비상을 발령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통제 상황은 VMS(도로 전광표지)와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통제된 위험도로는 우회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눈이나 비가 내리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져 감속운행을 하는 것이 좋다. 동해안과 영남 등 현재 건조경보가 내려진 지역들은 이번에도 눈비가 적게 내려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겠다. 눈비가 지난 뒤 한동안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건조한 상태가 오래 해소되지 않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계속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기온은 이번 주 평일 동안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하다가 다음 주말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재차 유입되면서 다시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만큼의 강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 김포 대곶 화장품 공장서 불…검은 연기 치솟아

    김포 대곶 화장품 공장서 불…검은 연기 치솟아

    경기 김포시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개와 소방관 등 인력 6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연기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원주 DB, 소나기 3점포로 김선형 복귀한 kt잡고 3연승…선두 창원 LG에 1.5경기차로 추격

    원주 DB, 소나기 3점포로 김선형 복귀한 kt잡고 3연승…선두 창원 LG에 1.5경기차로 추격

    상승세를 타는 프로농구 원주 DB가 15개의 소나기 3점포를 앞세워 김선형이 85일 만에 복귀한 수원 kt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DB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96-89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DB는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은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로 선두 창원 LG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DB는 또 이날 승리로 kt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나갔다.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연장접전을 치른 DB는 이날 kt와의 경기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DB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외곽포를 쏟아부으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한 이정현과 2개를 넣은 이유진 등의 활약으로 DB는 순식간에 17-6까지 앞서나갔다. 이유진과 이정현의 득점포가 불을 뿜는 동안 kt의 외곽포는 침묵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했다. 반면 DB는 모두 8개의 3점슛을 1쿼터에만 성공했다. 이런 추세는 2쿼터에도 바뀌지 않았다.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가 집중 수비를 당하며 침묵했지만 에삼 무스타파의 골밑슛과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40-20으로 달아났고 전반을 무려 62-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분위기가 변한 것은 3쿼터 초반. 전열을 정비한 kt는 강성욱의 돌파와 데릭 윌리엄스의 내외곽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6분2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3점슛이 성공한 데 이어 5분40초 전에는 박준영의 3점슛이 터지며 66-65로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DB는 무스타파의 연이은 골밑 공략과 이유진의 외곽지원으로 다시 84-75로 앞서나갔다. 종료 7분16초 전 무스타파의 속공으로 88-77로 달아난 DB는 종료 2분38초 전 강성욱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3점차까지 다시 추격을 허용했으나 정효근의 드라이브인과 헨리 엘런슨의 점퍼로 스코어를 92-85로 벌리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알바노가 겨우 6득점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유진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DB는 분산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정현이 15득점에 7어시스트를 보였고 엘런슨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무스타파(18득점),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을 올린 이유진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DB는 30개의 3점슛을 시도해 15개를 성공했다. 반면 kt는 윌리엄스가 25점을 넣었고 강성욱도 23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문정현이 2쿼터 2분26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다툼과정에서 부상당하며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11월 8일 부산KCC전 이후 85일 만의 출전한 김선형은 22분49초를 뛰면서 10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이유진은 “강상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공백을 잘 메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23점을 넣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을 앞세운 정관장이 88-7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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