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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서울 버스 임단협 타결 기사 쓰고 싶다

    [마감 후] 서울 버스 임단협 타결 기사 쓰고 싶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은 여지가 없었다.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의 이견이 너무 컸다. 결국 지난달 28일 0시 10분 임단협이 결렬됐다. 다음은 파업이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하겠다고 했다. 나는 시내버스 첫차를 자주 탄다. 거기서 보는 얼굴들은 비슷하다. 어제 본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 비슷한 것인지, 비슷해서 어제 본 사람처럼 보이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감은 눈, 부스스한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주름진 피부. 협상 결렬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얼굴들이 떠올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첫차 이용자 대다수는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다. 기사를 송고하고 생각했다. 자정이 넘었는데 새벽 노동자들이 이 기사를 볼까. 벌써 잠든 것은 아닐까. 파업을 안다 한들 그들에게 대안이 있을까. 파업 돌입 30분 전 노조는 파업 유보를 발표했다. 나는 안도했다. 노조 측은 “파업해도 시와 사측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의미한 파업을 유보한다”고 했다. 업계 사정에 밝은 A는 “대선 국면에서 노조가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내게는 “새벽 노동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노조 내부에서 나왔다”는 B의 말이 더 크게 들렸다. 버스 운전 노동자가 새벽 노동자의 입장을 헤아렸다는 얘기였다. 종종 을(乙)의 투쟁으로 또 다른 을이 고통받는다. 시내버스가 파업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는 서민이다. 자차를 이용할 수 없고 택시를 탈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서민이다.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을 뿐이다. 파업은 막아야 한다. 집회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파업으로 생계를 위협받을 시민이 적지 않기 때문에 사태가 그 지경까지 안 가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시와 노사의 책임이다.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시와, 시민이 낸 세금에 상당히 기대는 노사의 책임이다. 실마리가 없지는 않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결렬된 날,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임단협을 타결했다. 노사는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등을 폐지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내버스 기사 임금은 10.48% 상승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부산 방식은 우리의 요구와 맥락이 같다”고 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노조가 부산 방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시 입장에서는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부산 방식이라는 협상 여지가 생겼다. 임금 25% 인상은 실현 가능하지 않다. 노조도 “25% 인상은 여론 호도”라고 했다. 사측과 시 역시 “인상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 아니다. 노조는 앞서 굳이 부산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10% 어디쯤 양측의 접점이 있지 않을까.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일 임단협을 타결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쓰고 싶다. 부산에 이어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도 지난 2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강신 사회2부 기자(차장급)
  • 트럼프 ‘50% 철강관세’ 발효… 韓수출 9523억원 증발 우려

    트럼프 ‘50% 철강관세’ 발효… 韓수출 9523억원 증발 우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보다 25% 포인트 인상하는 포고문에 3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4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다. 다음달 7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유예를 앞두고 관세 압박 강도를 올리며 지지부진한 무역 협상 상대국에 속도전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철강이 주요 수출품인 한국은 타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일까지 미국에 내야 하는 협상 계획서가 새 정부의 첫 통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파생제품, 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했다. 포고문은 “인상된 관세는 외국 국가들이 저가의 과잉 생산된 철강·알루미늄을 미국 시장에 수출해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 US스틸 공장 연설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전격 발표한 지 4일 만에 이뤄졌다. 이날 관세가 발효되면서 철강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 관세가 50%로 오르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단순 계산으로도 2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량이 29억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6억 9500만 달러(약 9523억원) 규모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증발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철강 쿼터제가 적용됐을 때도 고급강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미국 철강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제품이나 수출 다변화 방안을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정책 이해 높고 국내외 정세 밝아86세대 운동권·15대 최연소 의원18년 굴곡 겪은 뒤 부활 ‘4선 고지’ 잇따라 李 선대위 이끈 ‘일등공신’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61)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외 정세 분석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연이은 국회의원 낙선으로 정치권과 잠시 멀어지기도 했으나 22대 국회 출범 이후 ‘신명(신이재명)계’ 실세로 거듭나며 정치적 인생 역전을 일궈 냈다. 서울 출신의 4선 의원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에 영입돼 1996년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뒤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학업 등 야인 생활을 해 오던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재신임을 받으며 4선 고지를 밟았다. 김 후보자는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신명계로 분류됐다. 이후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총선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 참모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는 이번 6·3 조기대선의 도화선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일찌감치 예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21대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끌었고 대선을 앞두고는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서울 ▲서울대 사회학과 ▲15·16· 21·22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21대 대선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화재 차량 운전자 구한 창원시민 이길영씨 ‘의상자’ 선정

    화재 차량 운전자 구한 창원시민 이길영씨 ‘의상자’ 선정

    불이 난 차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다가 화상을 입은 이길영(55)씨가 의상자 증서를 받았다. 경남 창원시는 보건복지부 심사를 거쳐 의상자로 결정된 이씨에게 의상자 증서를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6일 진해구 서중동 진해대로 입구 인근에서 불이 난 차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갇혀 있던 운전자를 창문을 통해 구조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인근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받았고, 운전자가 몰던 차는 완전히 탔다. 이씨는 운전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창원시는 구조활동에 대한 사실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의상자 인정 신청을 했고 최근 의상자 9급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기 위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 중 부상을 입으면 보건복지부가 이를 심사해 의사상자로 인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의상자로 인정되면 법률에 따른 보상금과 시 조례에 따른 위로금을 받는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수여식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길영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영예를 드높이고 사회의 귀감이 된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나침반 방향으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치 리더십이 빚은 분열 치유되길”…종교계, 한 목소리로 이 당선인에 요청

    “정치 리더십이 빚은 분열 치유되길”…종교계, 한 목소리로 이 당선인에 요청

    종교계 지도자들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정치 리더십이 빚어낸 국정 불안정과 사회적 분열이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의 김종혁 대표회장은 “우리는 지난 3년간 대외적으로 안보 위협과 국제질서 재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국가 신뢰가 흔들리고, 대내적으로는 리더십 부재와 불필요한 소모적 갈등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누적됐다”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잘못을 거울삼아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국정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명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통치를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이용함으로써 국민 전체가 고통을 겪게 했음을 깊이 인식하여, 국민의 이해와 합의를 얻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며 “이제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선거를 “우리 사회가 깊은 혼란 분열을 겪는 가운데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의 절차를 끝까지 지켜낸 시간이었다. 국민의 선택은 단순한 지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와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희망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한 뒤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오늘날, 대통령께서 먼저 절제와 경청의 모범을 보여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새 정부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를 상상하고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넓히며 혐오가 아닌 협력의 언어로 공공의 삶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청년, 이주민, 장애인, 여성, 노동자들이 꿈과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하나 된 국민의 마음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목표”라며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과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며, 소외된 계층에게도 공정하고 따뜻한 정책적 배려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교 성균관과 전국 유림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하는 일이고,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는 존재”라며 “대통령과 새 정부는 덕망을 쌓고 바른 정치를 통해 청사에 기록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광주 새벽시간대 아파트 화재···70대 남성 심정지 후송

    광주 새벽시간대 아파트 화재···70대 남성 심정지 후송

    새벽 시간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 4일 오전 2시 41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는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불이 난 세대 안에서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70대 남성의 심정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200년 된 ‘에로틱 아트’ 콘돔, 네덜란드 미술관 전시… 소재는 ‘양 내장’ [포착]

    200년 된 ‘에로틱 아트’ 콘돔, 네덜란드 미술관 전시… 소재는 ‘양 내장’ [포착]

    양 내장으로 만들어진 200년 된 콘돔이 이번주 네덜란드의 라익스미술관(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전시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황금기 거장들의 작품으로 유명한 라익스미술관 역사상 처음으로 콘돔이 소장품으로 등장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콘돔은 1830년쯤 프랑스 파리의 고급 사창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양의 맹장(appendix)으로 제작됐다. 약 20㎝ 길이인 이 콘돔엔 에칭 기법으로 그려진 에로틱한 세밀화가 그려져 있다. 그림 속엔 수녀 복장의 여성 1명과 성직자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있는데 모두 흥분한 성기를 노골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체형과 성기 모양이 제각각인 남성들 중 수녀가 손으로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 역시 의도적으로 불분명하게 그려졌다고 라익스미술관 큐레이터인 조이스 젤렌은 설명했다. 젤렌은 그림의 구성이 그리스 신화 속 ‘파리스의 심판’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암시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목동 파리스가가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3명의 여신 중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겨루는 시합의 심사위원이 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성별을 반전시켜 그려냈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콘돔을 얻은 사람은 상당히 교양 있고 교육 수준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콘돔은 지난해 11월 하를렘 경매에서 1000유로(약 156만원)에 낙찰됐으며, 이번주 ‘안전한 성관계?’라는 제목의 소규모 기획전에 중심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선 성매매와 성 건강 등을 주제로 한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판화, 드로잉 작품 등도 선보인다. 젤렌은 “자외선으로 분석한 결과, 이 콘돔이 실제로 사용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1830년대에 이것이 만들어졌을 당시엔 콘돔 사용은 여전히 금기시됐고 대부분 사창가나 이발소에서 몰래 판매되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1839년 가황고무(고무에 황을 첨가해 탄성을 높인 소재)가 발명된 것을 계기로 콘돔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엔 콘돔은 리넨, 동물의 막, 거북 등껍질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매독 등 성병이나 임신을 예방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1년 반에 걸쳐 준비한 일명 ‘파부티나’(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이번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를 강타했다. 3일(현지시간) SBU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에 수중 지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SBU는 이날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해 폭파하는 특수 작전을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달에 걸쳐 준비한 작전 끝에 이날 오전 4시 44분 첫 번째 폭발물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각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나, 작전은 민간인 사상자 없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작전은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이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크림대교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소속 요원을 체포했으며 이 요원이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크림대교, 푸틴의 자존심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2022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2023년 2월 완전 복구됐으나,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번은 크림대교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세 번째 주요공격 시도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가 러시아군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만큼 합리적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러·우 이스탄불 협상 ‘평행선’ 이날 작전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에 대한 기습 드론 공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작전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전략 순항 미사일 투발 수단의 34%, 총 7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어치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작전 역시 말류크 국장이 총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휴전 조건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약 1시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양측은 포로 및 전사자 교환에만 합의했다. 러시아도 협상이 끝나자마자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러시아군이 북동부 수미 도심에 로켓 여러 발을 발사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우크라이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날 밤에서 이날 오전 사이 수미 외에 오데사,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드론 117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 유럽의 러시아 압박을 거듭 촉구했다.
  • 미국 배우 조너선 조스, ‘동성애 혐오’ 피격 사망

    미국 배우 조너선 조스, ‘동성애 혐오’ 피격 사망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 조너선 조스가 텍사스주 자택 인근에서 동성애 혐오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60세. 2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주택 근처에서 총격 사고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스가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56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조스의 동성 배우자 트리스탄 켄 드 곤살레스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년 동안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을 받았으며 지난 1월 23일 집이 불에 탔다”며 “여러 차례 당국에 신고했지만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고 범인은 총을 쏘면서 동성애 혐오 욕설을 우리에게 했다”고 밝혔다. 총격 당시 조스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였으며, 조스가 곤살레스를 밀쳐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살레스는 “조스는 두 남성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에 의해 살해됐다”고 애도했다. 두 사람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에 결혼했다. ‘킹 오브 더 힐’에서 원주민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를 1997년부터 10여년간 13시즌에 걸쳐 연기한 조스에게 제작진도 애도를 전했다.
  • 재계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 넘어 경제 재도약 역할을”

    재계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 넘어 경제 재도약 역할을”

    주요 경제단체가 3일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전례 없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새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과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재계단체는 우선 새 정부의 국민 통합 리더십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 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면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할 강력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새 정부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5대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하도록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 엔진을 되살리는 것”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발(發) 통상 이슈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위기감도 엿보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 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역시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약화한 수출 경쟁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과감한 규제 개선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AI·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 개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백악관 “미중 정상 금주 통화 가능성… 실질적 대화하도록 조정”

    백악관 “미중 정상 금주 통화 가능성… 실질적 대화하도록 조정”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후반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 정상이 이번 주에 대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조정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고위급 합의를 통해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 145%를 30%로 낮추고, 중국 역시 125%를 10%로 인하키로 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은 중국이 합의와 달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 국무부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 및 발급 제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 조짐도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4일까지 관세 협상 국가들에 ‘최상의 조건(best offer)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USTR의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산 공산품·농산물 구매에 대한 관세 및 쿼터(수입할당량), 비관세 장벽 해소 등 주요 분야별로 ‘최선의 제안’을 나열하라고 요구했다. 디지털 무역, 경제 안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약속을 기재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의 제안을 며칠 내로 평가해 ‘합의 가능한 범위’를 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해당 국가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서한이 전달될 국가들은 불분명하나 로이터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로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 주석과 대화한 적이 있다고 언론에 밝힌 적이 있지만, 양측 통화가 공개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다. 이번에 통화가 성사되면 첫 공식 통화가 되는 셈이어서 미중 관계의 리스크 관리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수면제 먹여 차에 태운 채 바다 돌진·방화… 가족 살해한 두 가장

    수면제 먹여 차에 태운 채 바다 돌진·방화… 가족 살해한 두 가장

    가난과 병마 앞에 무너진 두 가장이 가족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한 사람은 수면제를 먹인 아내와 두 아들을 차에 태우고 바다로 돌진했고, 다른 한 사람은 오랜 투병 중인 아내와 함께 죽겠다며 차에 불을 질렀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건 모두 생존자는 남편뿐이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A(49)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2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전남 진도항에서 가족이 탄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동갑내기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16·18)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전날 아내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음료에 넣어 가족에게 먹인 뒤 차량을 몰고 진도항 방파제로 향했다. 차량이 바다에 빠지자 A씨는 혼자 탈출해 인근 지인에게 연락한 뒤 광주로 도주했다. A씨는 사건 발생 44시간 만에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 “1억 6000만원의 빚을 진 뒤 생활이 어려워 가족과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문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가족만 사망하게 한 점,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로 판단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남 홍성에서도 유사한 참극이 벌어졌다. 홍성경찰서는 10년 넘게 병을 앓아 온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에 불을 질러 살해한 B(61)씨를 3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2분쯤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아내(58)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전 아내가 먹는 우울증 약에 수면제를 넣어 먹인 후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차에서 혼자 빠져나와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아내는 숨졌다.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경찰에게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B씨는 “아내가 10년간 투병 생활을 했고 최근 섬망 증세가 심해져서 같이 죽으려고 했다”며 “아내는 죽기를 싫어했지만 같이 수면제를 먹고 차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간병 부담’ 아내 수면제 먹이고 불 질러 숨지게 한 남편 긴급체포

    ‘간병 부담’ 아내 수면제 먹이고 불 질러 숨지게 한 남편 긴급체포

    10여년 투병 중인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차에 불을 질러 살해한 60대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홍성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A(60대)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22분쯤 충남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에서 아내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아내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번개탄에 불이 붙자 차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아내인 B(50대)씨가 숨졌고 A씨는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자신이 부인인 B씨를 죽였다고 시인했다. 그는 “아내가 10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고 최근 섬망 증세가 심해져서 같이 죽으려고 했다”며 “아내는 죽기 싫어했는데 내가 수면제를 먹이고 차에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그 맛있다는 미국산 ‘봉황발톱’ 관세 직격탄 맞아…中식당은 은밀 사재기, 무슨 일?

    그 맛있다는 미국산 ‘봉황발톱’ 관세 직격탄 맞아…中식당은 은밀 사재기, 무슨 일?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관세 폭탄을 맞은 미국산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서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미국산 닭발과 쇠고기마저 식당 메뉴판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를 호주산과 브라질산이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식당가에서 미국산 농산물이 급격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중국인들의 식탁에서 미국이 호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베이징의 쿤위안 식당에서는 더 이상 ‘탱탱한’ 미국산 닭발을 맛볼 수 없다. 이 식당 사장 겅샤오윈은 미국에서 수입한 닭발로 소금구이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는 닭발을 ‘봉황발톱’이라고 부르며 즐겨 먹는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관세 때문에 가격이 30% 오르자 결국 메뉴판에서 봉황발톱을 빼야 했다. 겅 사장은 “미국산 닭발은 탱탱하고 맛이 뛰어나지만 중국산은 비교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브라질·러시아산 닭발을 구할 수 있지만 미국산만 못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겅 사장은 미국산을 조금씩 비축해두고 있으며, 언젠가 다시 손님들에게 미국산 봉황발톱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베이징에서 미국식 바비큐로 유명한 식당 역시 지난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제공을 중단했다. 수년간 미국 농무부가 품질을 인증한 프리미엄 쇠고기로 인기를 끌었던 이 식당은 대표 메뉴인 ‘위대한 미국인’(The Great American) 버거를 이제 호주산 쇠고기로 만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는 관세 분쟁 이전보다 가격이 50%나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중국·호주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가 없어 가격 부담이 적다. 인근 시장에서 30년간 쇠고기를 공급해왔다는 류리씨는 “미국산 쇠고기가 더 기름지고 맛있는데 무역전쟁 때문에 가격이 너무 올라 감당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양국이 합의한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위기에 몰린 양상이다. 양국이 서로 상대방을 향해 약속을 위반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주장하자, 중국 상무부는 2일 즉각 반박에 나섰다. 중국 측은 오히려 미국의 최근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조치야말로 제네바 협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이 때문에 중국 식당가에서 미국산 봉황발톱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겅 사장은 국제 정세가 안정되면 미국산 닭발 가격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식당가에서 미국산 식재료 퇴출은 불가피해 보인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김동률의 정원일기]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많은 도시인들이 그러하듯이 유년 시절을 제외하고 오랜 세월 아파트에서 살았다.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 정원이 주는 깊은 매력을 몰랐다. 희랍 철학자 에피쿠로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정원이야말로 인간 행복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이 있는 암 병동이 그렇지 않은 병동보다 치유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도 내가 정원이 있는 집에 살게 될 줄은 몰랐다. 삶이란 참 모를 일이다. 뒤늦게 정원이 있는 삶을 결정하는 데는 시인 김광규 선생이 한몫했다. 선생은 안산 기슭에 산다. 서촌 토박이인 그는 결혼하면서 안산 자락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내외분은 서울고, 이화여고 재학 중 만나 서울대 독문과로 나란히 진학했다. 결혼 후 유학도 같이 갔고 한양대 독문과 교수로 나란히 정년퇴직했다. 평생을 껌딱지처럼 붙어산 셈이다. 선생의 집은 고만고만하다. 다세대 연립들이 슬금슬금 들어서면서 볼품없이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선생은 열렬한 정원 애호가이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크지 않은 그의 마당에 온갖 꽃들이 피고 진다.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로 시작되는 그의 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이 땅의 지식인들에게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절창이다. 잘나간다는 명사들에게 애송시를 물어보면 대개 이 시를 얘기한다.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있고 수능시험에도 자주 등장해 MZ세대에게도 익숙하다. 언젠가 지인들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선생을 모셨다. 밤이 이슥하도록 노시인과 우리들이 나눈 얘기들도 그의 시구절처럼 ‘밤하늘에 올라가 별똥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의 빼어난 시편들은 틀림없이 ‘정원이 있는 삶’에서 나왔으리라 짐작해 본다. 인생에 가정은 없다지만 열렬한 정원예찬론자 선생을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여전히 편리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서울광장] 6·3 대선 이후, 유토피아는 없다

    [서울광장] 6·3 대선 이후, 유토피아는 없다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골프를 화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가던 중 트럼프는 갑자기 불을 끄게 하더니 “백인 농장주들이 학살당하는 장면”이라는 영상을 틀어 대며 라마포사를 추궁했다.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해법을 두고 트럼프와 이견을 보이다 면박당하고 사실상 쫓겨났던 것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오늘 6·3 대선에서 당선되는 한국의 새 대통령은 당장 변칙과 변덕의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대미(對美) 외교에서 ‘진실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는 계엄과 탄핵, 대선으로 미뤄 뒀던 한국에 대한 엄혹한 전략 재편 청구서를 내밀 것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비관세 공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경제동맹의 기둥조차 무너뜨릴 기세다. 여기에 주한미군 감축·재조정론, 최대 10배까지 거론됐던 방위비 증액 요구가 줄줄이 본격화될 것이다. 모호한 균형자론이나 실용외교론으로, 반대로 전통적인 한미동맹관만 믿고 접근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미군감축론을 대북평화론과 연계시키려는 시도도, 미군조정론에 대안 없이 버티기만 하는 것도 위험한 도박이다. 국내 사정도 산 넘어 산이다. 경제는 ‘성장 절벽’에 부딪힌 가운데 나랏빚은 1175조원에 이르렀다. 문재인 정부 5년간 407조원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100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재정적자(관리재정수지)는 105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이행에 210조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약에는 150조원이 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원 마련 대책은 제대로 내놓은 게 없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한국은 정부부채 증가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다. 후보들에게 돈 쓰는 공약들을 부디 지키지 말라고 사정해야 할 판이다. 짧은 선거기간에 제대로 된 정책검증 없이 선거를 치르는 바람에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예상되는 정책들도 부지기수다. 당선자가 발표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순간 거품 낀 공약들은 걷어 내고 싹 잊어버릴 필요가 있다. 대선 이후 이 나라에 유토피아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권 초기 야당이나 언론의 비판이 일정 기간 자제되는 ‘허니문 기간’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내란종식’을 내건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회 다수 의석에 행정권력, 사법부 영향력까지 한 손에 쥔 절대권력의 ‘제2 적폐청산’을 둘러싸고 정치보복 논란이 예상된다. ‘독재 저지’를 내건 김 후보가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 시절 벌어졌던 국회 다수파와 소수 의석의 정부·여당 간 서로를 거부하는 ‘비토크라시’가 재연될 수 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벌어질 사법권 무력화 논란으로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렛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기술한 ‘선출된 권력에 의한 민주주의 형해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라고 했다. 6·3 대선 이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는 우리들 각자가 선택한 투표 결과의 총합에 달려 있다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선택의 잣대는 후보들이 쏟아 놓은 달콤한 공약이나 말의 성찬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실적을 근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헌법정신을 누가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느 한쪽의 이념과 정책만을 절대시해 대한민국호를 불가역의 누란지경에 빠뜨리지 않도록 복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 때마다 1년이 지나기가 무섭게 “잘못 찍었다”며 손가락을 탓하는 탄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작위’에 의한 민주주의 후퇴 가능성,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태라는 생각이 든다. 박성원 논설위원
  • KBL 간판들의 ‘새 간판’… kt 김선형, SK 김낙현, DB 이정현

    KBL 간판들의 ‘새 간판’… kt 김선형, SK 김낙현, DB 이정현

    프로농구 정상급 가드 허훈(부산 KCC)을 중심으로 김선형(수원 kt), 이정현(원주 DB), 김낙현(서울 SK) 등이 연쇄 이동하며 코트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다음 시즌 각 구단의 성적은 새 식구가 된 가드의 손끝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2025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 마감 결과 52명 중 26명이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안영준(SK),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등 8명은 원소속팀과 재계약했고 허훈, 김선형 등 18명은 이적했다. 김시래(DB)와 전태영(KCC)은 은퇴했다. 계약하지 못한 24명은 오는 5일까지 10개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게 된다. 이번 FA 시장은 ‘가드 대이동’으로 요약된다. 시작점은 허훈이었다. 전 소속팀 kt와 6번의 협상을 거듭하던 허훈은 지난달 28일 돌연 KCC와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총액 8억원에 합의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t는 같은 날 김선형을 3년, 8억원에 영입했고 SK가 29일 김낙현과 5년, 4억원에 협상 완료했다. 각 구단이 가드 보강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야전 사령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를 보면 허훈은 팀 내 최다 평균 17.8점 4.7도움으로 kt의 선봉에 섰다. 평균 9.5점 3.1도움으로 SK를 지휘했던 김선형은 다음 시즌에도 옛 스승인 문경은 kt 신임 감독을 도와 문정현, 하윤기 등 젊은 자원들을 이끌 예정이다. kt와의 6강 PO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야전 사령관 김낙현은 외곽슛이 약점인 SK의 해결사로 낙점됐다. 가드 이적은 계속됐다. DB는 이날 38세 베테랑 이정현을 기간 2년, 첫해 보수 4억원, 서울 삼성은 이관희를 2년 2억원에 영입했다. 두 선수를 서로 맞바꾼 셈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격을 전개할 가드가 이선 알바노밖에 없어 힘들었다”며 “이정현은 1대1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이타성까지 갖췄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시민 볼모 툭하면 파업… 창원버스 준공영제 ‘취지 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이 역대 최장기간 전개되면서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노조 파업은 2일 임단협 타결로 철회됐지만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2021년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한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재정 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돼야 했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 그러나 노사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창원시는 중재 역할이 부족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했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와 시가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 [단독] 4년 전 지적받고도… 열차 내 실시간 영상 시스템 구축 안 했다

    [단독] 4년 전 지적받고도… 열차 내 실시간 영상 시스템 구축 안 했다

    2021년 서울시의회서 거론됐지만예산 등 문제로 송출 시스템 무산기관사 홀로 진압·대피까지 책임1인 승무제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도주 우려” 60대 남성 방화범 구속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문제가 4년 전에도 지적을 받았던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28년차 베테랑 기관사와 침착하게 대응한 승객들의 기지로 대형 참사는 막았지만, ‘실시간 영상 전송 불가’ 문제와 혼자서 수천명에 달하는 승객의 안전과 지하철 운행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승무제’ 등은 과제로 남았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9월 열린 서울시의회에서는 열차 내 CCTV가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센터에 전송되지 않아 역내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긴급 상황을 오롯이 승객과 기관사에게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김상범 당시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현재 지하철 내 CCTV가 달려 있지만 그게 영상으로는 송출이 안 되는 건가”라고 묻자 김 전 사장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의원은 “사고가 나면 실시간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으냐”, “녹화만 되고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관제센터에서 CCTV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1~8호선 전체 기준으로 6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결국 예산 등의 문제로 열차 내 CCTV의 관제센터 송출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았고 지난달 31일 화재 당시에도 관제센터는 5호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열차 내 안전 관리자 부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방화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은 기관사 1명이 열차 운행, 승객 관리, 안내 방송을 도맡아 하는 1인 승무제로 운영된다. 2인 승무제는 기관사가 앞쪽에서 차량 운행을 맡고 차장이 뒤편에서 승하차와 안전 관리 등을 맡는다. 전력이 끊겨도 운영되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나 열차 내 비상 탈출을 위한 임시 발판·슬라이딩 장치 설치도 안전을 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차체가 높아 승객들이 빨리 대피하는 데 지체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피가 쉽도록 임시 발판 등을 갖춰 둬야 한다”고 했다. 김양수 송원대 철도운전시스템학과 교수도 “CCTV 실시간 송출 시스템을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객실 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모씨는 이날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이영광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원씨는 “대형 인명 사고를 낼 뻔했는데 할 말이 없나”라는 질문엔 “죄송하다”고 했다. 원씨의 쌍둥이 형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날 법원 앞에서 “(동생은) 4년 전까지 택시 운전 일을 했고 최근 이혼소송에서 전 재산 7억 5000만원 중에 6억 8000만원을 위자료로 줘야 하는 결과가 나와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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