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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도 꺾였다… 고금리·불황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

    강남도 꺾였다… 고금리·불황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대선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온 강남구 아파트값마저 하락으로 돌아선 가운데 청약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특히 최근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0.02%)만 서울에서 유일하게 올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도봉구는 지난주 -0.02%에서 0.04% 포인트 더 떨어져 -0.06%를 기록했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0.01% 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져 -0.02%를 기록했다. 청약 시장도 저조한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올 상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9.84대1로, 지난해 1분기(161.56대1)와 비교하면 5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상반기에 분양을 마친 서울의 10개 단지 중에서 경쟁률 세 자릿수를 찍은 곳은 199.74대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강북구 수유동에 공급되는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한 자릿수 경쟁률(6.43대1)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 단지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경쟁률은 4.14대1로 낮아졌다. 이후 세 차례의 무순위 청약을 했는데도 물량이 남아 일부 주택형은 할인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청약시장 분위기가 시들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하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 대기자들이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상황,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청약 시장이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상품 가치 보여준 단순 존재냐독립적 역동성 가진 결정체냐돈의 정의 따라 다른 위기 해법사회학자 눈으로 본 화폐 본질돈만큼 혼란을 일으키는 경제 현상이 또 있을까. 물리적 동전에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있고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조차 화폐의 정의는 명확하게 합의돼 있지 않다. 화폐 하면 보통 상품 화폐를 일컫는다. 이는 겉에 표시된 액수만큼의 상품 가치를 갖는다. 대부분의 주류 경제학에서 쓰는 화폐의 개념이다. 반면 화폐는 ‘신용’(청구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새 책 ‘머니’의 저자와 같은 사회학자, 이단아 평가를 받는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이 개념을 옹호한다. 신용화폐 이론에선 화폐가 경제학적 정의 못지않게 정치·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은 이처럼 화폐를 매개로 경제사와 경제사상사의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경제학자가 아닌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화폐의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기축통화’가 잠시 화제가 됐다. 보통 사람들은 뜬금없는 용어의 등장이라 여겼지만 기축통화와 관련된 논의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비주류 경제학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져 왔다. 기축통화는 종전의 국제 경제 질서다.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 같은 양적완화 정책을 펴더라도 기축통화국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국가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천양지차다. 이 탓에 영국의 경제학자 앤 페티포 같은 이는 “기능 부전의 세계 금융 시스템을 끝낼 유일한 해결책은 시스템 자체에 대한 수술”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부동산, 비트코인 등 돈의 투자 가치를 셈하기도 바쁜 시대에 새삼 화폐의 존재론을 따지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화폐의 본질을 보는 시각에 따라 경제 금융 현상과 구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주류 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주요 경제모델에는 화폐의 자리가 없다. 화폐는 교환 매개에 특화된 물질이므로 상품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수동적 존재, 혹은 바퀴를 원활하게 돌게 하는 윤활유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제 분석을 위해선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 요인만 고려해도 충분하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자본주의 현실세계에서 화폐는 자본과 임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결정체이며, 독립적인 역동성을 가진 경제력이다. 경제·금융 현상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화폐를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선 태생적으로 금융위기가 자주 발생한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처방을 내리려면 화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수다. 수많은 조치에도 금융위기가 재발한다는 건 곧 “화폐의 독자적인 역할을 부정하는 주류 경제학의 화폐 이론을 손볼 때가 왔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종전의 주요 경제 변수들 간 인과관계가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화폐는 화폐를 만든 사회 시스템에 좌우된다.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 인플레이션, 암호화폐의 몰락이 부른 ‘신용 버블’ 등으로 가속화된 불황은 금융위기로 이어진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대안으로 ‘사회주의 화폐’를 제시한다. 주류 경제학과 다른 차원의 주장이라 생경하다. 논리의 근거가 될 관련 연구도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다. 번역자들은 “현실에선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미래에선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의 환경은 박약해도 미래 화폐의 지향점은 결국 사회주의 화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유가·금값은 떨어지고… 안전자산 달러는 20년 만에 초강세

    유가·금값은 떨어지고… 안전자산 달러는 20년 만에 초강세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미 달러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가운데 국제유가는 2개월 만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세계 곳곳이 이미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강달러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9.5% 하락한 102.77달러로 마감했다. 5월 10일(102.46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활동이 줄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대응으로 경기가 움츠러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도 경기침체 우려로 전 거래일보다 2.1% 떨어진 온스당 1763.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일(1762.70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통상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인 금은 값이 오르는데 유가처럼 금도 경기침체 예상으로 인한 실물 자산의 하락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는 106.7을 기록하며 200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1.03달러로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독일은 통일 31년 만에 지난 5월 첫 무역적자를 기록했고, 영국 영란은행은 시중은행들에 경기 악화에 대비하라고 권고하는 등 유로존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중국이 여전히 ‘제로(0) 코로나’를 위한 봉쇄 정책을 고수하는 것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평가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일어났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한때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를 기록하며 10년물 미 국채 금리(2.789%)를 넘었다. 보통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도는데, 반대로 될 경우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 신호로 받아들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에서 경기침체 경고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 곳곳의 기업과 개인은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빅사이언스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6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봤으며 이 중 절반(35%)은 이미 경기침체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많은 국가에서 중앙은행이 미국처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도 불가피하다. 투자은행 노무라는 이런 이유로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이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상반기 주식·암호화폐·국채 쇼크… WSJ “주가 최악 아냐… 더 떨어진다”

    美 상반기 주식·암호화폐·국채 쇼크… WSJ “주가 최악 아냐… 더 떨어진다”

    S&P500 21%↓ 52년 만에 최악주가에 실물경기 반영 땐 더 타격비트코인 58% 이더리움 72%↓日 국채·伊 재정위기 리스크도전 세계적 고물가 행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지만, 실물경기 침체 영향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급락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 29.5%,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8.3%, 71.6% 폭락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미 국채 가격도 1980년 이후 최대 폭인 10% 이상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적은 이례적이다.문제는 앞으로다.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급락이라는 결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선방하던 경기 민감주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의 크루즈기업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7달러로 낮췄다. 최악의 경우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WSJ는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 통제를 포기해 금리가 치솟고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글로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자국 금리가 높아지면 일본 투자자들이 국외 자산에서 발을 뺄 수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재정 위기를 위한 지원 계획이 늦어지면 유럽발 채무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경제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높은 금리로 인한 고통은 시작조차 안 했다”며 “(이를 대비할) 시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WSJ, “경기침체 주가 반영 안됐다”…52년만 상반기 주가 최악

    WSJ, “경기침체 주가 반영 안됐다”…52년만 상반기 주가 최악

    WSJ, 고물가·고금리 탓 상반기 주가 최악S&P500 지수, 52년만에 20% 급락 경기침체 가능성↑ 주가 하락 이끌것“고금리 인한 고통 시작도 안 했다”전 세계적 고물가 행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지만, 실물경기 침체 영향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급락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 29.5%,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8.3%, 71.6% 폭락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미 국채 가격도 1980년 이후 최대 폭인 10% 이상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적은 이례적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급락이라는 결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선방하던 경기 민감주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의 크루즈기업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7달러로 낮췄다. 최악의 경우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WSJ는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 통제를 포기해 금리가 치솟고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글로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자국 금리가 높아지면 일본 투자자들이 국외 자산에서 발을 뺄 수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재정 위기를 위한 지원 계획이 늦어지면 유럽발 채무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경제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높은 금리로 인한 고통은 시작조차 안 했다”며 “(이를 대비할) 시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종부세 납부 100만명 시대… 상속·증여재산 100조 첫 돌파

    종부세 납부 100만명 시대… 상속·증여재산 100조 첫 돌파

    지난해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대물림’으로 표현되는 상속·증여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0월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가 지난해 신고된 영향이다. 국세청이 30일 공개한 2분기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증여재산 가액은 총 116조 5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64.1% 늘었다. 특히 이 회장 유족이 지난해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상속재산 가액은 140.9% 급증한 66조원에 달했다. 이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가치는 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인원은 1만 4951명으로 전년 대비 29.8% 늘었다. 증여세 신고 건수도 26만 4000건으로 22.8% 증가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세금 강화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양도가 아닌 증여를 선택한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지난해 종부세 납부자와 종부세액도 크게 늘었다. 종부세 결정인원은 101만 7000명으로 2020년보다 36.7% 증가했다. 종부세를 내는 사람이 100만명을 넘긴 건 처음이다. 종부세 결정세액은 7조 3000억원으로 87.2% 늘었다. 집값이 급등하고 과세가 강화되면서 종부세 납부자 수의 증가폭보다 세액의 증가폭이 2배 이상 컸던 것이다. 다만 종부세 결정인원과 세액은 지난해 고지인원(102만 7000명)과 고지세액(8조 6000억)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은 1년 전보다 8.1% 늘어난 90만 6000개, 총 부담 세액은 12.3% 증가한 60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귀속 부가세는 신고 인원이 74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업 신고 인원이 162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침체가 아닌 둔화”라며 우려를 잠재우려 나섰지만 시장에는 비관론이 퍼져 나가고 있다. 정작 인플레이션이 ‘발등의 불’이 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도 나섰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현재 나의 베이스 케이스(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제는 튼튼하고 금융 상황은 엄격해졌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서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경제성장률 둔화는) 불황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경기 둔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정부 대표단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 인사와 만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반체제 언론인 암살 문제로 그동안 거리를 둬 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다.
  • 디지털 전략 밀까 이영애 내세울까…명품업계의 전략 수정 [명품톡+]

    디지털 전략 밀까 이영애 내세울까…명품업계의 전략 수정 [명품톡+]

    “Z세대는 스스로를 Z세대라고 안 불러요.” 이런 볼멘소리, 들어보신 적 있을지 모릅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탄생)는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로, 시장서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죠. 디지털 아카이브를 마련해 이들이 사진을 찍는 놀이터를 만들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건요. 인터넷 기반의 자발적 마케팅을 꾀하기 때문입니다. ● 소비층으로 성장한 Z세대 어느새 국내 백화점서 증가한 럭셔리 매출 분야서 Z세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진 겁니다. 실제 지난 2019년엔 경제 불황에도 백화점 럭셔리 매출액이 20.5% 증가했고, 그 요인으로 Z세대가 주된 구매층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죠. 미국 시장 분석 기업 가트너는 지난 2016년 구찌가 버버리를 뒤로 하고 디지털 IQ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는 구찌가 미켈레를 기용하기 전엔 없던 일이라 패션업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렇듯 디지털 능력을 활용해 Z세대의 구미를 잡기 위해 나섰던 대표적 럭셔리 브랜드는 구찌입니다.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으로 이들을 미디어적으로 자극했죠. 디지털 런웨이나 아카이브 전시회는 인스타그램에 자발적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해시태그 구찌를 걸고 자신의 얼굴을 넣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했고, 이러한 세태는 팝스타의 노래에도 등장하는 등 구찌는 손 안 대고 코 안 푼 격의 마케팅에 성공하는 듯해 보입니다. ● “피드에 구찌만…구매 쉬운 이미지” “주변에 구찌만 올라와요. 다른 건 본 적도 없어요.”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A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그는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공유하는 등 친구들과 소통하는 걸 즐깁니다. 인스타그램을 안 하는 기자에게 계정을 만들라고 조언하기도 했죠. “인스타그램을 안 하면 이상해 보여요. 왜 안 해요. 친구들 근황은 다 거기서 알아요.” A씨는 주변 명품 소비 행태에 대해 “구찌는 많이 게재되어도 다른 건 잘 안 올라온다”며 “에르메스 같은 것까지 갈 것도 없고 돌체앤가바나, 샤넬, 루이비통 등 다른 건 잘 못 올린다”고 말합니다. “너무 비싸거든요. 구찌는 100만원대여도 구매할 수 있으니까 아르바이트해서 살 수도 있고요. 피드 보면 다 구찌 제품만 올라와요.” 국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이 되면 국내 Z세대의 50% 이상이 성인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과 어린 시절부터 ‘라포’ 형성을 하는 것은 브랜드로서는 중요한 일입니다. 고민도 있습니다. 구찌는 이러한 ‘젊어보이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배우 이영애, 신민아, 이정재를 기용하는 등 고가 브랜드 라인으로 주목도를 옮기려는 노력도 했죠. 또한 A씨의 말처럼, 구찌가 지나치게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이미지로 전락하는 것도 브랜드로서 선호할 일은 아닙니다. ● 저가 라인 확산에 따른 자발적 마케팅, 좋을까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현재 Z세대 주목도로는 비교적 ‘저가 라인’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 소비층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모은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저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구찌 외에 디지털 전략을 잘 수행하는 곳으로 꼽히는 브랜드는 버버리입니다. 디지털 전략을 강조했던, 과거 버버리를 맡았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디지털 런웨이를 도입한 인물입니다. 그는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런웨이를 실황 중계하며 보는 이들이 제품을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본래 패션쇼에 선 제품은 현장의 VVIP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등 ‘프론트로’의 전통적 권력이 막강했지만 그걸 깬 겁니다. 그의 정책 이후 버버리에선 쇼에 올린 제품을 온오프라인으로 모두가 원한다면 온오프라인으로 선주문할 수 있게 됐죠. 그런가 하면 이렇게 접근성을 낮추는 것에 신중한 브랜드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 아직도 일부 국가 ‘봉’으로…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 밖으로 길을 줄게 서게 만들고, 특정 국가에는 가격을 높여 책정하거나 AS를 거부하는 등의 정책을 펴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이러한 정책이 명품 실구매자에게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대개 명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실구매자들은 가격 인상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지수가 높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증가하고 희소가치만을 중시하는 브랜드는 소비자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죠. 디지털 전략으로 Z세대에게 다가가거나 가격을 계속 올려 희소성을 강화하는 전통 전략 중, 명품 브랜드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때는 아닐까 합니다.
  • 日전문가 “한국 경상수지 적자,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주장…이유는?

    日전문가 “한국 경상수지 적자,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주장…이유는?

    한국의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수준이라고 일본내 한국경제 전문가가 자국 경제매체를 통해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카야스 유이치(56) 다이토문화대학 교수(경제학부)는 23일 일본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기고한 ‘한국사람들이 안달하는 경상수지 적자...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우려는 과거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일뿐 실제로는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카야스 교수는 경제기획청(현 내각부)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주한일본대사관(일등서기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한국통이다.한국은 지난 4월 경상수지가 8000만 달러 적자(지난 10일 한국은행 발표)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2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카야스 교수는 경상수지를 단순히 ‘적자=나쁘다’, ‘흑자=좋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일희일비를 할 지표가 아니다. 매월 나오는 수치에 대해 ‘이번 달은 적자여서 문제다’라든지 ‘이번 달은 흑자여서 좋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는 경제기획청 선배인 고미네 다카오 다이쇼대 교수의 저서 ‘일본경제·국제경제의 상식과 오해’를 인용해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해서 생활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적자라고 해서 당장 생활이 곤궁해지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선진국 중 경상수지에 대해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정책을 운용하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유독) 경상수지에 대해 민감하다. 단 1개월이라도 적자가 발생하면 (중요한) 뉴스가 될 정도로 국민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한국이 과거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호되게 당한 적(1997년 말 외환위기)이 있기 때문이다.”다카야스 교수는 “한국은 1980년대 후반에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다시 만성 적자에 빠지면서 대외채무, 특히 단기외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결국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등에서 금융 지원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IMF 지원 조건으로 엄격한 긴축 정책이 강제되면서 경제가 단박에 불황에 빠져들고 대량실업이 발생하는 등 국민들이 커다란 아픔을 겪었다. 당시 ‘IMF 사태’의 원인이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였던 만큼 이후 한국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한국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도했지만, 한국 국민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카야스 교수는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이유를 2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첫번째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것’, 두번째는 ‘통상 흑자를 거두는 본원소득수지가 4월에 한해 적자를 나타낸 것’이라고 했다. 우선 지난 4월에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했지만, 원유·곡물 등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웃도는 18.6%나 늘어났다.원유의 경우 물량 자체는 전년동월 대비 3.0% 밖에 안 늘었지만,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도입단가가 73.2%나 뛰면서 금액으로는 무려 78.4%나 급등했다. 곡물 수입액도 국제시세 폭등으로 36.3% 증가했다. 다카야스 교수가 두번째 이유로 든 것은 본원소득수지의 마이너스 전환이었다. 한국은 통상 매년 4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경향이 강한데, 그것이 이번에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자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 등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 등의 차액을 말한다. 한국의 경우 12월 결산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이뤄진다. 해외 개인·기관이 보유한 한국 채권·주식 등에 대한 이자 지급 및 배당이 이때에 집중되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기 쉬운 구조다. 올해 4월도 예외는 아니어서 본원소득수지가 3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29억 5000만 달러로 축소된 상품수지 흑자를 완전히 압도하고 말았다. 다카야스 교수는 “올해 5월은 한국의 본원소득수지가 분명히 흑자를 거둘 것이고, 상품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면서 “이 때문에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4월 한달뿐이고 5월 이후로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임영웅, 생일 맞아 사랑의열매에 2억 기부… 영웅시대 기부행렬에 동참

    임영웅, 생일 맞아 사랑의열매에 2억 기부… 영웅시대 기부행렬에 동참

    가수 임영웅이 16일 생일을 맞아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2억원의 온정을 전했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임영웅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어진 팬들의 기부 행렬에 보답하기 위해 소속사와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경제 불황 장기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임영웅은 지난해에도 생일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팬들도 스타 못지않은 기부 활약을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영웅시대’는 지난해 6월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3700만여원을 사랑의열매 서울지회에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임영웅의 산불 피해 지원에 함께하고자 2억 6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기부와 나눔으로 소통하는 팬과 스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영웅시대와 임영웅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팬클럽 문화의 모범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울산 강동리조트 건축허가 통과… 철거작업 착수

    울산 강동리조트 건축허가 통과… 철거작업 착수

    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리조트 건설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16일 울산시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강동 롯데리조트 건설사업이 북구청의 건축(변경) 심의를 통과해 지난 13일부터 기존 건축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4월 8일 북구청에 설계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3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강동리조트(사업비 4600억원)는 동해안에 인접한 10만 8000여㎡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생활형 숙박시설, 휴양 콘도미니엄, 가든 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판매시설, 글램핑장 등이 조성된다. 공사 기간은 50개월이다. 롯데건설은 리조트 건설 본 공사에 앞서 공정률 37%에서 중단된 건축물을 먼저 철거한다. 철거작업은 앞으로 6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철거작업과 무관한 숙박시설과 글램핑장 등에 대한 공사도 병행한다. 한편 강동리조트(294실 규모)는 2007년 2월에 착공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불황 여파로 2009년 6월 공정률 37%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회복에 따라 시행사인 KD개발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 전문가 68% “美, 내년에 경기 침체 선언할 것”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물가 상승 속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증시 하락, 소비심리 위축 등 부정적인 신호들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상승)의 공포를 부채질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글로벌 마켓 이니셔티브(IGM)와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49명 중 68%가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내년에 미국의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과 종료 시점을 선언하는 NBER은 “경제 전반에 걸쳐 경제활동의 현저한 위축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황”을 경기 침체로 규정한다. 내년 상반기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은 38%에 달했다. 경기 침체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30%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6~9일 실시됐다. FT는 “상당한 경제적 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연착륙을 자신하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연준이 정책의 지표로 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4.9% 오른 가운데, 근원 CPI 상승률이 내년 말에도 3%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있다’는 응답은 지난 2월 조사에서의 4%에서 이달 12%로 뛰어올랐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CNN에 출연해 “내년에 경기 침체의 위험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2년 이내에 경기 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9일 “불황 조짐은 없다”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 10일 미국의 5월 CPI 발표 직후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2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일 달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매출과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WSJ는 달러 강세가 기술기업과 제약회사, 제조업체 등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오는 8월 중하순에는 S&P 지수가 지금보다 약 13% 더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의 암울한 그림자가 덮치면서 미국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2%로 전월의 58.4%보다 대폭 하락해 집계가 시작된 1964년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 美 0.75% 금리 올리나…살인적 물가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美 0.75% 금리 올리나…살인적 물가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세계 시장의 관심은 1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6일 새벽 4시 30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당초 연준이 이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치솟는 ‘물가 지표 변수’로 시장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까 우려하고 있다.”(미 CNBC방송)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란 예측이 무너진 가운데 미 연준이 역대급 물가를 잡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물가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라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상승률(8.5%)은 물론 월가 전망치(8.3%)도 웃돌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연료와 식품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진 탓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각각 0.5% 인상되고 중간선거(11월)를 앞둔 9월에는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CPI 발표가 찬물을 끼얹으며 기습적인 자이언트스텝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5월 물가가 정점을 찍기는커녕 오히려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인상한다면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94년 11월 이후 첫 대규모 금리 인상이다. 이 경우 경기불황에 빠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연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주요 금융사 전망은 엇갈린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달 ‘자이언트스텝’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BBW)은 세 차례에 걸친 0.5%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한편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미국 식탁 물가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6일 유통 고객사들에 미러클휩, 클래시코 파스타 소스,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의 제품 가격을 오는 8월부터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스팸 제조사로 잘 알려진 호멜푸드는 지난달 초 가축 사료용 옥수수와 콩 가격을 각각 125%, 40% 올렸다. 이달 초 대형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앞으로 1년간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공표했다.
  •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더 부추길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더 부추길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최근 부울경 특별연합(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이라는 메가시티 개념의 새로운 국토 균형발전 모델이 기치를 올렸다. 1960년대의 낙후된 국토 개조와 국토개발 정책은 70년대 들어 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계획으로 바뀌었다. 1971년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을 중점 성장 지역으로 육성해 주변 지역으로 개발·발전을 확산시킨다는 ‘성장 거점적 전략’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다. 지금까지 5차에 이르는 국가적 계획을 수립해 거시적 관점에서 집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성장 거점 중심 지역의 주도적인 성장 유도를 시도했으나 서울 중심 수도권에 과도한 성장이 집중돼 국토의 불균형 성장을 유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균형발전이라는 국토 공간계획을 지방화 시대에 맞춰 일촌일품(一村一品) 운동과 같은 산업, 문화 등의 정책적 시도가 계속 이어졌으나 결과는 ‘지방 소멸’ 현상과 ‘수도권 초집중’ 현상을 가져왔다. 옥상옥 격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2003년 국가 어젠다로 부상해 20년 가까이 흘렀다. 하지만 지방 시군의 40% 이상은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지방 소멸과 수도권 초집중이라 불리는 블랙홀 현상은 그간 정치권의 당파적 계산으로 오히려 더욱 심화됐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 말기에 발표한 부울경 특별연합이라는 메가시티 개념 또한 지금까지의 전철을 피해 갈 수 있을까. 벌써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 문제, 특별연합의회의 의원 구성 문제, 특별연합의회 의장 선출 문제 등으로 지방정부 간의 갈등이 조장되고 파열음이 나기 시작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이 또한 정치 공학의 유희로 끝날 소지는 없는지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 정부 또한 지난달 초 110개 국정 과제 중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거점공항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도권 중심의 정책이 국가 균형발전을 가능케 할까.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중 GTX A, B, C노선에 이어 A, B, C노선의 확대·연장과 D노선(서울 강남∼팔당), E노선(인천 검암∼남양주), F노선(고양∼수원∼성남∼의정부∼고양ㆍ수도권 거점 순환 노선)에 대해 국토부는 최근 GTX 노선 연장과 신규 건설 등 최적 노선안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GTX A노선만 해도 사업비가 약 2조 7000억원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과밀 수도권에서의 이런 대규모 교통사업은 빈익빈 부익부를 창출한다. 인구 집중, 부동산 과열, 수도권 과밀을 부추길 ‘빨대효과’ 등 초집중 현상과 국방상의 문제, 지역 소멸에 대한 그간의 정책, 메가시티 개념 등이 국가 균형발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국정 과제는 ‘철저한 사업성 검증’이 ‘사업의 속도’에 선행돼야 한다. 사례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중 ‘중부권 동서철도 건설계획’이 사업성 검증에서 탈락돼 무산됐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는 지역 상생이란 공존의 장에 위계별 기능을 도입하는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술·정보의 급속한 발전은 공간계획 기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를 조기에 판단·대처할 수 있는 대책만이 국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최근 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등 불황 해소 대책으로 공간 영역을 속도로 극복하는 초고속열차(하이퍼루프ㆍ시속 1200㎞/h)를 제안했다. 실용화도 급속히 진전되는 모습이다. 초고속 교통시대에 대비해 철도ㆍ도로 등 국가 인프라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다. 20∼30분대로 국토 공간 거리를 극복하는 등의 분야별 정책과 국토 공간구조 재편으로 국토 균형발전 계획의 중심 축을 대전환해야 한다.
  •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며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면서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日 ‘명품의 상징’ 긴자… 1만원 셔츠에 줄 섰다

    日 ‘명품의 상징’ 긴자… 1만원 셔츠에 줄 섰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5번지 저가 의류 브랜드인 ‘#워크맨조시’ 매장. 평일 낮임에도 20여명이 줄을 길게 서 계산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이 매장은 일본 저가 의류 브랜드의 대명사인 ‘유니클로’보다도 값이 저렴하다. 등산복 바지는 1900엔(약 1만 9000원), 반팔 셔츠는 980엔(약 9700원) 수준이다. 한 40대 후반 여성은 “저렴한데 질이 나쁘지 않다”며 바지와 티셔츠 등 이것저것 집어 담았다.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긴자 거리에 워크맨조시가 문을 열자 일본 유통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콧대 높은 이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초저가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맞은편에는 프라다, 디올, 펜디 등 외국 명품 매장이 모인 도쿄 최대 복합쇼핑몰 긴자식스가 있다. 긴자의 파격은 워크맨조시만이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저가 체인점이 잇따라 긴자에 매장을 내고 있다. 100엔숍 ‘다이소’는 지난달 15일, 300엔숍인 ‘3COINS+plus’(스리코인 플러스), 100엔숍 ‘세리아’(Seria)도 지난달 27일, 28일 각각 긴자에 출점했다. 긴자에 저가 매장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불황 속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악재까지 겹친 결과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여기에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수입 비용이 추가로 늘어난 기업은 압박을 받고 있어 임금 인상은 난망한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저가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라 일본 중앙은행의 목표치(2%)를 넘겼다. 일본 물가가 2% 넘게 오른 것은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물가상승률이 7~8%에 달하는 미국 등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30년 장기불황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복병을 만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최악이다. 올 초부터 시작된 라면·식용유·음료 등 식료품값 줄인상 행진도 멈출 기미가 없다. 일본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가정용 냉동식품을 8월부터 6~14%, 기린맥주는 10월부터 맥주값을 6~13% 올린다. 문제는 지갑이 더욱 얇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일본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10년 전(2011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0.5%다. 한국 14.6%, 미국 13.5% 등 주요국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때 일본은 뒷걸음질쳤다.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내수 기업 매출과 노동자 임금은 안 올랐는데 물가만 올라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가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고미야 가즈요시 경영컨설턴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40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지난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5번지 ‘#워크맨조시(여자)’. 작업복과 등산복 등을 파는 이 매장은 평일 낮임에도 20여명이 줄을 길게 서 계산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대부분 30~50대로 60대도 상당수 있었고 남성복도 팔아 남자 손님도 꽤 있었다. 한 40대 후반 여성은 “저렴한데 나쁘지 않다”고 중얼거리며 바지와 티셔츠 등을 이것저것 집어갔다. 이 매장이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손님이 붐볐던 데는 일본 저가 의류의 대명사 ‘유니클로’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등산복 바지는 1900엔(약 1만 9000원), 반팔셔츠는 980엔(약 9700원)에 불과했다. 이 매장에서 나름 고가인 등산재킷은 3900엔(약 3만 9000원)만 주면 살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이 지역에 워크맨조시가 문을 열었을 때 일본 유통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다름 아니라 문을 연 지역이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고 일본의 부를 상징하는 ‘긴자’였기 때문이다. 워크맨조시 긴자점의 맞은편에는 프라다 단독 매장을 비롯해 디올과 펜디 등 명품 매장이 모인 도쿄 최대 복합쇼핑몰인 긴자식스가 있었다. 콧대 높은 이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저가 매장이 진입한 상황이다. 긴자의 파격은 워크맨조시만이 아니다. 2001년 유니클로가 긴자에 진출하면서 긴자의 문턱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저가 체인점이 잇따라 긴자에 문을 열고 있다. 100엔샵 ‘Watts’(왓츠)는 지난해 3월, 다이소는 지난달 15일 긴자에 각각 점포를 냈다. 300엔샵인 ‘3COINS+plus’(쓰리코인 플러스), 100엔샵 ‘Seria’(세리아)도 지난달 27일, 28일 각각 긴자에 진출했다. 이처럼 긴자의 명성이 흔들리는 데는 일본의 고질병인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오랜 불황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원자재 등 수입 물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나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에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서 저렴한 옷과 생필품을 찾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빵, 식용유, 교통요금 등 오르지 않는 걸 찾기 어렵다.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가정용 냉동식품을 8월 납품분부터 6~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린 맥주도 10월 1일 납품분부터 맥주 가격을 6~13% 올린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본인의 지갑은 얇아지고 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보면 일본은 마이너스 0.5%였다.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실질임금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일 때 일본은 뒷걸음질을 쳤다. 20년 전(2001년)과 비교해봐도 일본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1.4%에 불과했다. 일본이 1990년대 초 거품경제 후 최근 30년 동안 임금이 증가하지 않는 데 대해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29일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 여성, 고령자,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증가, 생산성 정체, 일본 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는 지난 13일 경제매체인 프레지던트에 일본의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화 가치 하락 등을 지적하며 “잃어버린 30년이 35년이 될지, 40년으로 늘어날지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 분열의 美, 파고든 中…역사는 알고 있었다

    분열의 美, 파고든 中…역사는 알고 있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사회의 자산 및 소득 양극화는 가속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후 심화된 미국 사회의 분열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과 대만에 대한 위협은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세계는 유사한 과정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바 있어 우려스럽다. 역사에도 생물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있는 게 아닐까.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로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질서’는 이런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서기 1500년 이후 500년간 세계 주요국의 흥망성쇠와 기축통화, 시장을 연구한 결과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빅 사이클’이 있다고 주장한다.빈부 격차, 부채 위기, 혁명, 전쟁 등 세계질서의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경제 활동을 움직이는 부채 사이클 때문에 경기 자체에는 불황과 호황이 존재하지만, 모든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같은 이유로 발생한다. 번영의 시대가 오래 지속되면 빈부격차가 커져 부채로 인한 버블이 발생하고, 다시 전쟁이 일어나 파괴와 재건이 반복되고 새로운 질서가 창조돼 강자가 승리한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제국은 150~250년 정도 지속되고, 커다란 정치·경제적 사이클은 50~100년 주기로 반복된다. 세세하게는 8년 주기의 단기적 부채 변동 사이클도 있다. 근면하고 창의적인 네덜란드 국민들이 18세기 들어 영국에 패권을 넘겼을 때나, 전 세계 인구의 25%를 관리하던 영국이 20세기 들어 미국에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넘겨줬을 때 양국은 채무 재조정과 부채 위기, 통화 가치의 하락 등을 경험했다. 정점에 들어선 국가는 성장을 촉진시킨 요인을 계속 유지하긴 하지만, 그 속엔 이미 쇠퇴의 씨앗이 자라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채가 증가해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것은 필연이다.국내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은 우선 새로운 질서가 수립되고 참신한 지도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시기(1단계)에 시작된다. 이후 자원 배분 체계와 정부 관료 제도가 수립되고 치밀해지는 시기(2단계)를 잘 거치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3단계로 접어들고, 지출과 부채가 과다해지고 빈부 격차가 확대되는 4단계로 넘어간다. 이어 금융 상황이 악화되고 포퓰리즘과 갈등이 심해진 5단계를 거쳐 혁명과 내전이 발생하는 6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단계를 넘기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현재 미국이 5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는 저자는 내전과 혁명으로 넘어가진 않았지만 내부 갈등이 고조돼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국력이 미국보다 강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저자는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패권국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다. 중국 위안화가 아직 미국 달러와 경쟁할 만한 매력적인 기축 통화는 아니고 미국의 내부 질서를 이끄는 헌법 체제가 견고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한 국가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전쟁보다는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점점 더 세계화하면서 무역·경제·기술·자본·지정학적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모든 강대국에는 최전성기가 있고, 어떤 강대국도 쇠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대국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지출보다 수입이 많고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있고, 경쟁국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으면 이런 쇠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사회에 제언한다. 저자는 국제 관계에서 힘을 사용하기보다 관대함과 믿음을 보여 주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다. 미국뿐 아니라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선 우리 위정자들도 참고할 만하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서울특별시의회(김인호 의장)는 최근 6년간의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골목·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매출액이 급감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2021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상권별 총매출액 추이와 유사했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2019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2018년만큼의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반면 전통시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에는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3대 업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확인됐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2020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업종별 매출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64,249천원에서 2021년 68,238천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개별 상권 중 2019년 대비 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감소한 상권은 전체 1,493개 중 765개(51.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상권 765개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천원이하로 감소한 상권은 205개로, 30,000천원을 초과해 크게 감소한 상권도 74개로 나타났다. 반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0천 원 이상 증가한 상권은 167개로 나타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소수 상권의 영향으로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영세 상권의 매출 피해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에 서비스업 전체 평균 매출액은 2.7% 감소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노래방, 고시원 등 영세자영업 매출 규모의 10배를 상회하는 일반의원(일반의원 총매출 3.3조원, 노래방 3천억원), 치과의원 등이 포함돼 영세 자영업종의 매출 감소를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며, 서비스업 대부분의 세부 업종은 2018년에 시작된 불황기에 이어 코로나 시기까지 심각한 매출액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중장기적 해법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특히 첨단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IT서비스업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보상 대책이 절실하며, 이와 함께 이번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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