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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곳곳 축하 현수막·꽃장식/울산 광역시 출범 이모저모

    ◎공무원들 광역행정 첫업무… 바쁜하루 보내/차량 25만대 번호판 교체로 업체 싱글벙글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울산광역시 개청식에 참석,“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울산을 환태평양시대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광역시로 승격시킬 것을 공약했던 것을 지키게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큰 기쁨을 1백만 울산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공군 1호기편으로 이날 상오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울산 종합문화예술회관에 도착,오해용 울산시의회의장 이계신 부시장의 영접을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개청식에 참석했다. ○…개청식을 마친뒤 김대통령은 울산광역시청으로 이동,청사정문에서 강운태 내무장관 심완구 울산시장 김혁규 경남지사 등과 함께 현판식을 가진뒤 시청사내 원형화단에 25년생 해송을 기념식수했다. 김대통령은 시청3층 시장실에서 광역시 간부들을 격려하고 방명록에 서명한데 이어 심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20명과 청사 신관3층 대회의실에서 생선매운탕 등 한정식을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울산의 상징인 남구 공업탑 로터리와 중구 태화로터리 등 중심가에는 광역시 승격을 알리는 경축탑과 현수막,55만 송이의 현란한 꽃장식이 시민과 외지 손님들을 맞고 있다.울산의 젖줄 태화강변에는 ‘울산광역시 승격 축하’라는 리본이 달린 대형 애드벌룬 10여개가 하늘 높이 떠있고 대형 건물마다 축하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시민들에게 광역시민의 긍지를 심어 주기도. ○…시청과 중 동 남 북구청 등 관공서에서도 승격 축하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어 놓는 한편 청사내 주차장과 화단 등도 갖가지 꽃으로 장식,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공무원들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광역시 행정을 위해 아침 일찍 출근,자신이 일하게 될 새 사무실 등을 둘러보며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 ○…광역시 출범 특수로 불황을 겪던 일부 업종은 모처럼의 호경기에 싱글벙글.자동차 번호판 제작업체들은 그동안 ‘경남’ 번호판을 ‘울산’으로 바꿔 달아야 하는 이 지역 차량이 무려 25만대,교체비는 13억원대로 추정.광역시와 구 군에 1천여건이 넘는 조례 및규칙 등이 새로 제정되면서 홍보자료와 법규집 제작비만 5억원에 달해 인쇄업체들의 수입도 짭짤. ○…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초대 광역시의회 의장에 오해용 의원을,부의장에 이진용 의원과 최수만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운영위원장에 김철욱 의원,내무위원장에 이병우 의원,환경수도위원장에 유태일 의원,도시경제위원장에 장만복 의원,교육사회위원장에 양종배 의원,건설교통위원장에 김도수 의원을 뽑는 등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쳤다.
  • “수성과 도전” 한치 양보없는 영토싸움/업계 라이벌전 뜨겁다

    ◎휴대폰­011 “전국통화”·017 “통화품질” 혈전/자동차­대우 할판경쟁 선공… 현대 즉각 맞대응/소주­진로·그린 한판… 수도권 시장다툼 볼만/맥주­하이트·라거 점유율다툼 연말께 승부/아이스크림­롯데 품목 최다… 해태·빙그레는 ‘맛’승부/불이는 관절약­‘원조’ 케토톱 독주에 트라스트 맹추격 ‘용호상박’.불황의 시대에 경쟁업체(상품)들간에 살아남기 위한 혈전이 한창이다.‘한번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수위를 고수해온 업체는 후발 라이벌들을 따돌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신상품을 잇따라 개발,출시하고 있다. 반면 라이벌들은 ‘영원한 승자’는 결코 없다며 비밀무기를 내세워 고지점령을 위한 진군의 나팔을 힘차게 불어대고 있는 형국이다. 통신시장에선 011과 017이,주류부문 맥주시장에선 하이트와 라거가,소주시장에선 진로와 두산경월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선 현대와 대우,기아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또 사계절 상품으로 부상한 아이스크림부문에서는 철옹성 롯데제과를 둘러싸고 해태제과,빙그레,롯데삼강이 맹공을 가하고 있다.붙이는 진통제 시장에선 태평양제약과 선경제약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며 화장품시장에선 국산과 외산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덕택에 소비자들은 호황기의 두툼한 주머니사정일 때나 누릴수 있는 서비스를 한껏 향유하고 있다.어쩌면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누릴수 있는 유일한 특혜인지도 모른다. 사생결단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업계는 자동차.대우자동차가 지난해 말이후 레간자,누비라,라노스 등 3종의 신차를 동시에 선보인뒤 ‘정상정복’을 선언하면서부터다.대우는 지난해 11월 ‘라노스’ 시판 첫날 단일차종 하루 계약 대수로는 사상 최고치인 6천709대를 기록한데 이어 누비라 8천389대(97년 2월),레간자 10만175대(4월)로 기록경신의 가도를 달려왔다.특히 라노스는 시판 2개월째인 지난 3월 1만1천대가 팔리면서 쏘나타Ⅲ를 따돌리고 ‘베스트 셀링카’에 오르면서 업계를 긴장시켰다. 이에 대해 현대는 뉴엑센트로 출시하고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Ⅲ 마르샤 등에 대해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에 들어가는 등 ‘대우견제’에 나섰다.기아도 세피아 후속모델인 S­2,크레도스 웨건,미니밴 KV­2 등을 잇따라 내놓고 광고를 집중하면 대우바람을 잠재울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프라이드 영은 경차·라노스 등을 겨냥한 두마리 토끼잡이 전략의 표본이다. 011(SK텔레콤)은 따돌리기 전략으로 후발 017(신세기통신)을 견제하고 있다.011은 전국에 2천280역곳의 기지국을 확보,전국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통신대전’에서 적을 제압하려는 전략이다.또 통화권의 세계화도 강점중의 하나.여행중에도 단말기를 가져가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4개국에서 동남아 유럽으로까지 확대된다.SK텔레콤의 허점을 찾아 시장침투에 나선 017의 전략은 ‘100% 디지털’ 즉 통신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것. 맥주시장은 3파전 양상이다.지난해 첫 정상에 오른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왕위 재탈환을 노리는 OB의 라거,진로쿠어스의 카스 등 3개 브랜드간의 치열한 접전이 볼만하다.하이트의 맹활약 덕분에 지난해 맥주 역사 30년만에 수위를 차지한 조선맥주는 반드시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지만 OB역시 잃어버린 영예를 되찾겠다는 투지가 불탄다.특히 최근 OB라거 열풍은 기대를 부추긴다.연말쯤 시장점유율이 1∼2%차이로 역전될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열풍의 강도가 워낙 세기 때문이다.변수는 진로쿠어스의 카스의 활약상. 소주시장에선 영남시장을 둘러싼 진로와 두산경월­대선­무학­금복주 연합세력간의 밀고당기는 고싸움을 계속되고 있다.두꺼비의 영남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두산은 자사의 맹장 ‘그린’을 영남권에 풀어 진로의 진입을 견제하는 한편 두꺼비 소굴인 수도권에 그린을 대량 살포하겠다는 전략이다.진로는 두꺼비 맛을 아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다. 지난 78년 아이스크림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88년 이후 근 10년간 부동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무더기 신제품 출시전략’으로 적들을 제압하고 있다.떠먹는 아이스크림 맥스 마블,천연과일이 함유된 튜브형 아이스바인 주물러 맞땡겨,다양한 과일향의 싱싱 시리즈,유지방 함유율이 높은 고급아이스크림,파인애플 등 다양한 맛의 비얀코 등을 속속 선보일 계획. 이에 대해 ‘브라보콘’의 해태제과는 업계 2위를 다투는 빙그레를 제칠 생각이다.수입 아이스크림에 대적하기 위한 고급 브라보콘 피스타치오 피칸프러린과 갈아만든 홍사과 갈아만든 배 등 전통원료를 활용한 제품,펜슬형태의 탱크보이 등으로 시장우위를 점한다는 전략. 빙그레 역시 쥬시네모 투게더팝과 같은 신제품과 쿠앤트 시리즈,우리배로 만든 큰배바 시리즈 등의 주력제품을 승부수로 내던진 상태.경쟁력을 ‘맛’에서 찾고 있다. 히트상품에서 꼭 빠지지 않는 상품중의 하나인 ‘붙이는 진통제’.선발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은 지난 94년 6월 출시되면서 진통제는 먹기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 상품.한해 25억원어치가 팔렸다.40·50대 중년 여성과 노인층의 필수품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그것은 지난해 1백50억원대의 판매량이 입증한다. 은행잎으로 만든 혈액제제 징코민 선풍을 기넥신으로 뒤따라잡은 경력이 있는 선경제약은 케토톱의 독주를 ‘트라스트’로 막고 있는 장본인.4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데다 패취 형태로 피부에 접착할 수 있는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 올 경기/대선때 여당 손 들어줄까?

    ◎연구기관들 “지금보다 훨씬 호전” 전망 일치/늦어도 9월 바닥친뒤 상승커브 진입/야의 경제실정 이슈화 맥 못출수도 경제가 당초의 예상보다 빨리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9일 수정전망을 낸 한국개발연구원이나 재정경제원이 내부자료로 작성한 경제전망에서도 이점은 공동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렇다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2월에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어떤 상태일까. 선거 당시의 경기가 어떤가에 따라 선거이슈가 달라지고,여당과 야당의 수비와 공격전략이 달라지게 마련이어서 여야 모두 선거때의 경기전망에 관심을 쏟게 마련이다.연구기관들과 정부의 경기전망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때인 12월의 경기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호전될 것이라는데 견해가 일치되고 있다.때문에 올 대통령선거에서 경제를 주이슈를 삼으려 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다면 이를 수정해야 될지도 모른다.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3·4분기(7∼9월)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경원쪽의 판단으로는 7월 현재가 바닥을 치는 시기로 보고 있고,삼성연구소 같은 곳은 조금 늦은 9월을 경기저점으로 치고 있다.많이 양보해 9월을 경기저점으로 보더라도 10월부터는 경기상승기에 들어가게돼 12월의 경제분위기는 현재보다 한결 나아져 있을 게 틀림없다.경기란 호황때보다 상승기의 체감분위기가 더 좋은 것이다.때문에 어쩌면 여당은 지난 4년간 불황으로 고생한 것과는 다르게 꽤 기분좋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각종 산업생산지수나 수출은 이미 상반기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다만 산업생산지수와 수출실적보다 늦게 오게 마련인 국내소비가 아직 불이 붙지 않아 경기저점이 3.4분기로 늦춰졌을 뿐이다.이에따라 대기업들은 이미 불황의 그늘을 벗어난 느낌이고 4·4분기에는 국내소비도 상승세로 돌아서 중소기업과 일반 소매점에게도 경기상승의 옇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호전이 우리의 구조조정에 의존하기보다는 엔화절상등의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어서 불안한 느낌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산업은행이 이날 낸 전망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연말에 100달러당 105엔대까지 진입할 것으로 보여 엔화절상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국내경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경제가 나쁘면 여당이 고전하기 마련이다.부마사태를 가져온 유신말기가 그랬고,야당 바람을 일으켰던 85년의 2·12총선이 그랬다.근년들어 김영삼정부의 인기하락에는 여러 실정외에 경제가 뒷받침하지 못했던 탓도 크다.경기가 3.4분기의 저점을 통과해 어떤 양상으로 상승할 것인지는 여야의 대선가도에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보통신업종 주당 순자산 급증/185사 분석

    ◎상위 10사에 3사 포함/30대그룹은 소폭 감소 불황의 여파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서 30대 그룹들의 주당순자산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그러나 정보통신과 종금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업종의 활황과 내부유보 증가로 주당순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대조를 이뤘다. 9일 증권거래소가 12월과 3월 결산 30대그룹 상장법인(뉴코아그룹은 코스닥시장 등록회사 기준) 185개사의 96 사업연도 1주당 순자산을 분석한 결과 1만6천652원으로 직전 사업연도의 1만6천893원보다 241원이 감소했다. 주당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3만1천854원에서 2만6천333원으로 5천522원이나 감소,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그룹별 주당 순자산 순위는 선경그룹이 2만9천21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동국제강(2만6천792원) 삼성,한솔(2만2천764원),동부(2만2천428원) 순이었다. 95사업연도에 비해 주당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회사는 한국이동통신에서 상호를 바꾼 SK텔레콤으로 5만7천457원이 늘었으며 다음으로 에스원 3만2천528원,동부제강 3만1천253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특히 상위 10개사중 SK텔레콤 한솔텔레콤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 회사가 3개사가 포함됐다.또 잉여금 증가로 내부유보가 증가한 LG·금호·한솔종금 등 종금사도 3개사나 10위안에 포진했다.
  • ’97상반기 히트상품 13개부문 56개 선정

    ◎스타상품 ‘1% 관문’ 뚫는다/아이디어·디자인·품질은 기본/치밀한 마케팅전략 받쳐줘야 ‘히트상품을 개발하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기업의 운명은 히트상품에 달려 있다.상품이 히트를 치면 ‘대박에서 노다지 터지듯’ 불황도 쉽게 뚫을수 있다.그러나 히트는 어렵다.기업이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해 내놓는 수많은 상품 가운데 히트상품은 1%도 되지 않는다. 어떤 상품이 히트상품인가.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단 잘 팔려야 한다.풀질은 기본이다.소비자의 인지도 역시 중요하다.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도 맞아떨어져야 한다.이같은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도 꿰뚫어야 한다.히트상품은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다.서울신문은 올 상반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상품을 다양한 검증을 거쳐 엄선,13개 부문의 56개 히트상품을 확정했다.애독자들의 쇼핑 길잡이 역할을 할 히트상품을 4회에 걸쳐 라이프테크 특집으로 소개한다. ▷가전◁ 삼성전자의 ‘독립만세(따로따로)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이 별도로 작동되는 독립냉각방식을 채택,음식물의 신선도 유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월드베스트급’으로 꼽혔다.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은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기능화 시대 흐름에 맞춘 신제품으로 올 여름의 인기제품.에어컨의 대형화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는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해 상하 좌우 회전 등 3차원의 ‘돌개물살’을 일으켜 세탁력을 크게 향상시켜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제품이다. LG전자의 ‘LG아트비전 라이브TV’는 깨끗한 화질,국내 최초의 TV본체 회전,화면 줌인­아웃기능은 물론 스케줄 관리 및 기념일 안내 기능까지 갖췄다.태광산업의 ‘태광 쾨헬370’ 오디오는 고출력의 첨단 스트레오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채용했으며 고감각의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보통신·컴퓨터◁ 이동전화 부문의 ‘SK텔레콤 디지털 011’은 이동전화의 총아.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첨단 기술인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을 채택해 주파수 부족을 일거에 해소했다.6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1백50여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0여만명보다 무려 80만명이 늘었다. 무선호출 부문은 해피텔레콤의 ‘015 77 해피텔’이 뽑혔다.해피텔은 지난 5월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기존 무선호출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몇배나 빨라 국내 최초로 고속 삐삐시대를 열었다.LG정보통신은 ‘디지털휴대폰 LG프리웨이’는 가볍고 작은 플립형의 휴대폰을 처음 개발,통화감을 높인게 선정이유다. 컴퓨터 부문의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프로’는 컴퓨터와 PC를 한대로 통합한 이른바 ‘텔레PC’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합정보단말기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샤프전자의 ‘가비앙 딕’ 전자수첩은 국내 최소형,최경량 제품인 가비앙의 후속 모델로 영한,한영사전 기능이 내장돼 직장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스타일러스 컬러 800H’프린터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대우통신의 대우복사기 DCP가 복사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자동차·정유◁ 소형차와 준중형은 동급 최고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대우의 ‘라노스’와 역시 대우의 월드 패밀리카 ‘누비라’가 각각 뽑혔다.중형은 현대자동차의 ‘소나타Ⅲ’가 차지했다.대형차는 기아자동차의 ‘엔터프라이즈’가 선정됐으며 승합차는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상용차는 삼성자동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이 영광을 안았다.지프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갤로퍼Ⅱ’가 낙점받았다.휘발유는 유공의 엔크린이 선정됐다. ▷제약·화장품◁ 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선경제약의 ‘트라스트’와 태평양제약의 발모제 ‘닥터 모’도 히트 대열에 합류했다.화장품으로는 한불화장품의 ‘바센 트윈케익 팩트’가 신세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교육교재◁ 장원교육의 ‘장원학습지’가 수능바람을 타고 돌풍을 일으켰으며 CD롬 어학교재인 서일시스템의 ‘AFKN’도 히트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청호나이스의 ‘나이스냉콜 정수기’는 전화기능을 추가해 주방에서의 편리성을 한층 높인 차세대 선두모델로 꼽혔고 김치숙성고인 만도기계의 ‘위니아 딤채’와 음식물 탈수기인 대현의 ‘짜식이’도 인기를 끌었다. 삼정인버터의 주택조명기구와 대웅전기의 압력보온밥솥(모닝컴)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애경산업의 ‘퍼펙트’세제와 가우디 무스탕,대원보일러의 ‘대원 태양열 온수기’도 생활용품 베스트셀러. ▷금융◁ 주택은행의 ‘파워알찬상호부금’은 저금리시대의 장기확정 고금리로 장기 재테크의 고민을 덜어주었다.삼성생명의 ‘꿈나무 사랑보험’은 어린이 전용보험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국민카드의 ‘패스카드’는 지하철 버스 대금결제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만능카드’. ▷건설◁ 아파트는 주택업계에 처음으로 환경개면을 도입한 ‘대우아파트’를 비롯,동성종합건설의 ‘용인 수지아파트’,대명콘도의 ‘홍천대명콘도’,건강바람을 타고 부상한 대동의 ‘황토방아파트’도 히트 대열에 올랐다.부영주택의 ‘그린타운’도 마찬가지. ▷식음료◁ 롯데칠성의 ‘사각사각 토마토’는 신세대에 강하게 어필해 성공을 거뒀고,동원산업의 ‘해조미인’은 기능성 음료의 선호 덕을 톡톡히 봤다.해태음료의 ‘갈아만든 배’는 과실퓨레음료 돌풍의 주역으로 후발업체의 추격에도 끄덕없다. ▷주류◁ 쟁탈전이 가장 치열한 맥주시장에서는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프리미엄맥주의 맏형격인 ‘OB 카프리’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도 소주시장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양주는 하이스코트의 ‘딤플’과 가자주류의 ‘버니니’도 히트상품에 꼽혔다. ▷기타◁ 삼신다이아몬드가 최고급 귀금속으로 꼽혔고 조선무약의 ‘솔표우황청심원’은 수십년간 애용돼 장수상품으로 선정됐다.컴퓨터 보급에 크게 기여한 ‘전자랜드21’은 특별부문인 마케팅 히트작으로 뽑혔다.
  • 방학 특수 뮤지컬 쏟아진다/‘미녀와 야수’ ‘웨스트‘ 흥미만점

    ◎디즈니 아이스쇼 ‘알라딘’도 볼만 이제 한주일만 지나면 방학.자연히 공연무대도 학교수업과 과외에서 풀려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끌기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는 방학을 겨냥한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다.장기불황의 여파에다 계절적 특성때문에 공연예술계가 새로운 창작물을 무대에 올리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올해 상반기에 비교적 성공을 거둔 뮤지컬은 방학무대에서도 여전히 강세다.방학에 촛점을 맞춘 연극이 거의 전무한 반면 뮤지컬들은 속속 무대를 열 계획이다. 문화예술 케이블TV사인 A&C코오롱이 오는 19일부터 미국의 가족뮤지컬 전문극단 아동동화극단(The Children’s Storybook Theatre)을 초청,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여름방학을 정확하게 겨냥한 대형 무대.초등학생들을 주관객으로 해서 중학생을 2차관객으로 목표삼은 사랑의 뮤지컬이다.이미 월트디즈니 명작만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춤과 노래로 새롭게 구성,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영화나 만화에 비해 원작소설의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27일까지(문의 3660­3700). 극단 현대극장도 뉴욕의 뒷골목 웨스트사이드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웨스트 사이드의 주도권 다툼속에서 피어나는 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청소년 파벌간 화해와 용서를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들의 힘찬 율동과 미국 음악계의 거장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역시 청소년이 주요타깃.주최측은 특히 장애청소년들을 무료로 초청하며 시도별 노동사무소를 통해 근로청소년들의 단체관람 신청도 받는다.16일까지(762­6194). 또한 극단 바탕골도 뮤지컬 ‘꼭두꼭두’로 어린이관객 끌기에 나섰다.우리의 전통인형인 꼭두들이 나쁜 아이를 착한 아이로 만들고 괴물을 물리치는 등 인간이 되기위해 벌이는 동화적 이야기들로 꾸민 뮤지컬이다.8월31일까지 바탕골소극장(745­0745). 이밖에 극단 학전이 지난 5월 청소년의 달을 겨냥해 공연을 시작한 록뮤지컬 ‘모스키토’도 청소년들의 높은 호응속에 방학을 맞고 있다.주요 관객은 대학생들이지만 청소년들이 기성 정치인들을 혼내는 후련한 내용이어서 학교수업과 과외 등으로 찌들려온 고등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공연장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7월말까지 학전그린소극장(763­8233). 한편 나라링링 프로덕션은 8월14일부터 서울 올림픽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월트디즈니 아이스쇼 ‘알라딘’을 공연한다.나라기획과 미국 펠드 엔터테인먼트사가 합작으로 꾸미는 무대로 쇼의 요소가 강하지만 스토리와 음악,댄스 등 뮤지컬적 요소가 다분하다.주요 목표관객은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24일까지 공연(549­0691). 따라서 청소년들을 겨냥한 올 여름무대는 뮤지컬들의 치열한 각축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 ‘반짝 반짝’ 아이디어 상품/황금알을 낳는다

    ◎무선통신기기 보급 학대타고 휴대폰 배터리 재충전 ‘지티’/건전지충전기 ‘토토파워’ 불티/환경상품·자동차 관련 상품/주부 가사일 돕느 발명품들도 불황 이겨내고 매출 급신장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불황을 이겨내는 창과 방패들이다.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와 건전지 재충전기 주차방지대 공기정화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다양하다.무선 통신기기 보급확대와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승용차의 급증에 따른 주차난 등 사회변화와 맞물려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일부는 이미 ‘히트상품’ 반열에 오를 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토양·수질 오염예방효과 벤처기업인 에이원 엘택이 개발한 일회용 건전지(수은전지) 충전기 ‘토토파워’는 재활용시대에 딱 맞아떨어지는 상품이다.다 쓴 것으로 여기고 버리는 건전지에 70%의 전압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착안,전지에 미세 전류를 흘려 재충전시키는 제품.한번 충전하면 7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5∼20번 반복 재충전할 수 있다.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연간 10억개씩 버려지는 건전지를 재활용해 토양·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어 환경상품으로 인기가 높다.공공용의 경우 22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한달만 사용하면 기기값을 건질 수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없어 팔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8만개 일 수출 지티(주)는 휴대폰의 반사이익을 챙기는 회사.휴대폰의 보급이 최근 급증하면서 2년전에 개발해놓았던 상품이 뒤늦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무게 50g인 담배갑 크기의 이 충전기는 일회용 건전지로 휴대폰의 배터리를 재충전,20분 이상 계속 사용이 가능케 해준다.출장이 잦은 회사원과 기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일본에 8만개를 수출했다. 다용도 방걸레질 의자는 엎드려 걸레질해야 하는 주부들의 고충을 해소한 ‘우수발명품’.비결은 바퀴다.우레탄 재질의 바퀴를 달아 앉아서 어떤 방향이건 바꾸면서 걸레질할 수 있게 한 것.사용해본 주부들이 이웃에 권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자랑이다.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쓸수도 있다.2만5천원의 시판가격은 요통,무릎관절염에서 해방되는 주부들의 편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는 주장이다. ○요통·무릎관절염서 해방 오스코의 ‘파킹맨’이나 대홍금속의 ‘접이형 주차방지대’는 주차시비를 근절할 수 있는 상품.다른 사람의 주차를 원하지 않을 경웅 접어서 자물쇠로 고정해두면 되도록 고안돼ㅅ다.무거운 드럼통이나 화분을 옮겨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는게 개발 아이디어다. 동그라미 상사의 ‘시워내’ 역시 자동차 관련 아이디어 상품.성에나 서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약품처리한 것으로 유리창을 한번만 닦아주면 운전자는 성에 서리 김서림 등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다.지난 4월 과학기술처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기술 신상품전에서 호평을 받았다.수신퓨텍의 ‘트렁크매트’는 트렁크내 액체가 흘러 악취 등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이 꼭 갖춰야 할 상품이다.매트의 가장자리를 구부러지게 디자인한게 특징이다.방수재질을사용,물세척도 가능하고 크기도 차종별로 맞게 설계돼 운전중 움직이거나 미끄러짐은 있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기술신상품전서 호평 천우엔지니어링의 ‘그린에어’는 금연시대에 맞는 상품이다.담배연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기술을 채용한 게 장점이다.오염된 공기를 흡입해서 3단계 여과과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배출한다.혐연가와 애연가를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다고 회사측은 자평하고 있다.모델,색상,디자인이 용도 별로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금연령,흡연지역 지정 등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린에어가 사람들의 내왕이 잦은 사무실 공항 등 공공용이라면 필터전문 업체인 강남필터의 ‘쾌청’은 가정용 공기정화기.이 제품은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인기도가 높다.독자개발한 음이온 집진터널기술을 적용,흡입된 공기가 공기터널을 통과하면서 정화된다.일종의 번개인 ‘코로나 방전’을 발생시키는 방전핀을 내장,미세분진 세균 등을 태워서 정화하는 게 최대의 장점.가격은 기존제품의 3분의 1선으로 벌써부터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대원 A/G 파워의 자동차 연료 연소 촉매장치는 실린더내에 분사되는 연료의 알갱이를 60분의 1로 쪼개고 유속을 20배 정도 빠르게 해 완전 연소를 유도하는 제품.기술의 핵심은 특수금속망사.연비향상과 매연감소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실차시험을 통해 입증된 제품이다.특히 경유차량이 내뿜는 일산화탄소는 이제 고양이를 만났다고 보면 된다고 회사측은 단언하고 있다.부착시 100% 가까이 배출량을 줄였기 때문. ○음식쓰레기 퇴비로 재활용 국보기전의 ‘매직콤’ 건진아산업의 ‘GA 토미속성발효기’나 흥인화학의 ‘하이필트로메트’ 녹우산업의 ‘그린바이오시스템’은 환경오염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들.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맞물려 업체들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한 제품들이다.매직콤은 열풍을 이용,음식 쓰레기를 살균,악취를 제거한 뒤 자동배출하는게 특장점.콤팩트 사이즈여서 수요가 많다.오수배출은 기대할 수 없다.토미속성 발효기는 ‘토미’라는 미생물을 이용,음식물 찌꺼기 축산폐기물 수산물 가공부산물 등을 발효시키는 상품이다.음식물 쓰레기를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제품으로 손꼽힌다. 그린바이오시스템 역시 호기성 미생물군과 효소를 이용,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환경상품이지만 토미속성 발효기 등과 같이 열풍은 사용하지 않는다.회사측은 쓰레기를 100% 분해할 수 있어 배출량이 전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하이필트로메트는 호기성 미생물군을 이용한 오폐수 처리기기.순도 90% 이상의 고농축 산소가스를 미생물군에 주입,오폐수 처리속도를 기존제품보다 6∼8배 빠르게 했다.특수용기속에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수가 샐 염려도 없다. ‘반짝이는 것이라고 해서 모두가 금은 아니다’는 서양 속담은 이들 아이디어 상품 앞에서는 타당성을 상실한다.이들 제품을 내놓은 기업들에게 아이디어는 금과 다른 말이 아니다.
  • 철구조물 제작사 가 캐남매낵(G7으로 가는 길:75)

    ◎안전성·디자인 ‘세계최고’주문 생산/건물주 나라별로 지질·기후 맞게 제작/혼다·클라이슬러사 등 대형공장 수주/전문디자이너가 컴퓨터로 철골 설계·조립 ‘디자인과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의 철구조물을 만든다’ 캐남매낵(Canammanac)그룹의 온타리오주 지사에 내걸린 표어이다. ‘캐남매낵’은 철골구조물과 트레일러를 만드는 기업.‘캐남’은 캐나다(can)와 아메리카(am)에서 따온 약어이며 여기에다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은 ‘매낵’(manac)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본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다. 캐나다에만 10개,미국 7개,멕시코와 프랑스에 각각 2개씩 모두 21개의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6억2천6백7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작년매출 6억2천만불 특히 토론토시가 속해 있는 온타리오 주지사는 그룹내에서도 생산성이 가장 높다. 캐남매낵 그룹의 전체 직원은 4천48명(96년 기준)이다.온타리오주 지사의 종업원은 2.5%선인 104명.하지만 이곳에서는 지난해 전체그룹 판매량의 14.9%를 생산했다.액수로는 무려 9천3백40만 달러나 된다. 소수 정예인원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용접공 등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직원이 70%를 넘는다.그룹 매출액의 23%를 차지하는 퀘백 지사 종업원이 700명을 넘는 것과 곧잘 비교가 된다. 마이크 D 갤런트 지사장은 “그룹의 21개 지사중 다른 곳에서 평균 7사람이 1시간에 1t 분량의 철골구조를 생산하는데 반해 우리 공장에서는 5사람이 1시간에 1t을 만들어 낼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철구조물은 미리 정해진 표준형이 없다.여기서 하는 일은 철강을 구입해 자르고,드릴로 연마하고,알맞은 모양으로 다시 조립하고,용접을 하는 일련의 과정. 이런 작업은 모두 건물주의 주문에 맞춰서 하게 된다.같은 건물이라도 디자인이나 용도가 다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건물이 세워질 나라의 기후는 신경써야 할 요소다. ○5인 시간당 1t 생산 예컨대 멕시코에 건물을 세운다면 지진에 대비해야 하고,강풍이나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세우는 철구조물은 강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식이다.온타리오주 지사는 굵직 굵직한 공사를 여러건 맡은 경험을 갖고 있다.토론토에 있는 캠브리지 혼다 공장,크라이슬러 공장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빌딩을 비롯,스카이 돔 호텔 등 온타리오주안에 있는 대형 건물의 뼈대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철골구조물을 만들때는 안전성이 첫번째로 강조된다.뼈대가 튼튼해야 건물이 안전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날로 개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개성을 살린 철골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안전성’ 못지않게 중시된다. 온타리오주 지사는 이런 ‘튀는’ 디자인의 철골을 설계하는데 특히 강점을 갖고 있다.전문 철강 디자이너가 모든 작업을 컴퓨터를 이용,설계·조립하고 있다. 컴퓨터로 제작한 완벽한 도면에 따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 낭비를 막고 재료를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생산성 10% 향상 ‘전문화’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오직 철골구조만 만들뿐 건물에 들어가는 여타 창문이나 유리창은만들지 않는다.철골구조만 전문으로 만들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캐남매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또 하나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로 효과를 보았다.미국 등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용접작업을 대개 서서 한다.그러나 6시간 이상을 계속 서서 일하면 불량품을 양산하기 일쑤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 회사의 자체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는 근로자가 앉아서 용접을 하도록 작업방식을 바꿨다. ○시간당 임금 18불 처음에는 앉아서 하는 작업도 용접공이 그냥 앉은 상태에서 철골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과 롤러로 연결된 의자에 용접공이 앉아서 철골을 따라 움직이는 방법 두가지를 검토했다.이중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들어 후자가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바꿨다.이후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지고 생산성도 10% 이상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회사는 종업원 복지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보통 인건비가 프로젝트의 40%를 차지하지만 인건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시간당 임금은 평균 18달러선으로 동종 다른 업체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힘든 일을 하는 만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는 과감한 투자전략도 한몫을 했다. 지난 92년 캐나다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을때 오히려 공장 한 곳을 매입,시설확충에 나섰다.당시로서는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이 사내외에 많았다.하지만 불황은 얼마가지 않아 끝났고 지금은 밀려드는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여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가 온타리노주 지사장 마이크 갤런트/“주문자 입장서 철골 제작/고객과 동반자 관계 확립” 캐남매낵(canammanac) 그룹의 마이크 D 갤런트 온타리오주 지사장(그룹 부사장)은 “소비자의 까다로운 주문을 만족시키는 철골구조물을 만들수 있었던 것이 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 지사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철골구조물은 컴퓨터로 디자인한다.정확한 디자인으로 재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같은 건물을 만들때 중국 등 아시아권 기업이 100t의 철강을 쓴다면 우리는 70t정도로 똑같은 건물의 철골 뼈대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소비자가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뻔하지 않은가. ­판매전략은. ▲다른 지사와 달리 우리는 주변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철골은 무겁고 부피가 큰 편이어서 먼 거리로 운송할때는 선적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했다. 원료나 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야 생산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다행히 온타리오주 내의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노사관계는. ▲우리 회사의 식당은 한 개뿐 이다.경영진이나 근로자 모두 여기서 함께식사를 한다.누구나 똑같이 일하는 근로자라는 일체감을 가질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다.노사관계에서는 이처럼 동반자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년마다 노조와 단체 협약을하는데 회사는 치약 등 생필품,안경수리,치과치료비 등 정부가 떠맡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해준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우선 앞에서 말한 다양한 디자인의 철골구조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근로자들의 능력이 뛰어난 점도 큰 힘이 됐다.특히 용접일을 주로 하는 베트남인,한국인 등 아시아계 근로자가 70명이 넘는데 이들은 희생적이고 기술도 뛰어나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
  • 무역 흑자반전 살려나가자(사설)

    6월중 무역수지가 30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아직은 흑자의 폭이나 내용면으로 봐서 크게 만족해할 사항은 아니라 할지라도 오랜 가뭄끝의 단비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6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을 놓고도 그것이 일시적인 반짝현상인지,불황의 끝을 통과했다는 증거인지 논란이 없지않다.그러나 흑자전환이 무역적자폭을 축소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6월의 무역흑자가 수출신장에 힘입은 것이긴 하나 수출증가의 내용이 반도체같은 특정상품의 수출호조나 엔고 등 외부적 요인의 작용이 큰데 힘입은 것만은 사실이다.또 상반기중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에 있으나 대선진국 수출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있다. 결국 이러한 분석은 6월중의 흑자가 단단한 기조 위에서 이뤄진 것도 아니며 수출증가가 지속되리라는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로 이어지던 수출증가율이 4월부터 계속 플러스로 반전되어왔고 특히 무역적자폭이 매월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은 희망이 아닐수 없다.성급하게도 정부 일각에서는 올해 1백40억달러인 무역적자억제목표를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는 모양이다.그보다는 6월의 실적에 일희하지 말고 꾸준한 경쟁력강화와 수출구조의 고도화에 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로나 국민의 소비상승 등에 따라 수입의 증가는 꺾을수 없는 대세다.따라서 무역수지의 개선을 위한 처방은 수출증가 노력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수 없다.최근 3개월동안 수출증가가 수입증가율을 상회한 것이 국내경기의 침체가 원인이라면 앞으로 경기가 회복기조에 올라선다면 수출입증가율은 즉각 반전될 가능성을 안고있는 것이 우리 경제구조다.정부나 수출업계가 엔고나 특정품목의 일시적인 수출호조에 안주한다면 무역수지의 개선은 이룰수 없다.신상품개발이나 신시장개척이 쉬운 것만은 아니나 그 길이 무역수지개선의 대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최대 그림시장 파리/침체의 늪서 ‘허덕’

    ◎문화지원정책 후퇴­미·일 구매감소 영향/89년 186억프랑서 작년 50억프랑 ‘추락’ 세계 최대의 프랑스 그림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그림시장의 불황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프랑스가 가장 심한것 같다. 프랑스의 그림경매시장과 소더비 크리스티등의 국제적인 경매회사의 프랑스내 총거래금액이 지난 89년에 각각 97억,186억,133억프랑에 달했으나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모두 50억 프랑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함께 침체에서 허덕였던 고가구 등의 거래는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그림의 경우에는 전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드루오­몽테뉴 드루오­리셀리에등의 그림경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따라서 최근 들어서는 경매가를 높히기 위해 화랑에서 일부러 위장 구매자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에다 그동안 우파정부의 문화지원정책의 후퇴와 가장 큰 고객이었던 일본과 미국의 구매감소 때문이다.실제로 프랑스 그림시장의 전성기는 일본수요자들이 대거 몰려와 마구잡이로 그림을 사가던 시절이었던 지난60∼70년대.당시에는 가짜그림에도 인정서가 버젓히 붙어 팔려나갔으며 정부에서도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할 정도였다는게 한화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구매동기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그림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림 경매장 관계자들은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그림시장의 회복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실제로 바스티유 근처의 전통적인 화랑들이 대거 문을 닫았으며 마레 근처의 화랑들도 고객이 줄면서 그 수가 크게 감소했다.
  • 외화 거액 밀반출 성행/5만불이상 올 23건

    ◎40대여 검색대 14만불 두고 도주 계속되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이나 여행경비 조달,사업자금 등 목적도 가지가지다.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사례도 적지 않다. 1일 검찰과 김포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적발된 5만달러이상 밀반출 사범은 모두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늘어났다.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점으로 미루어 실제 밀반출 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16일 하오 6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 출국장 검색대에서 이모씨(45·여)가 미화 14만달러(한화 1억2천여만원)가 들어있는 가방 3개를 놓고 그대로 달아났다.100달러짜리를 넣은 편지봉투 20여개가 가방 밑창에 빼곡히 들어있었다.홍콩행 CX411편을 탈 예정이었던 이씨는 가방 3개를 X선 검색대에 올려놓고 검색을 받다가 돈을 숨긴 사실이 세관에 적발되자 달아났다.검찰과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사업을 하는 남편을 둔 이씨는 올들어서만 10여차례에 걸쳐 홍콩에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 관계자는 “낌새가 이상하다고 그대로 달아난 점 등으로 미루어 이씨의 돈은 아니고 단순히 돈심부름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문제의 돈은 폭력조직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비정상적인 불법 자금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미화 1천달러짜리 위조 여행자수표 30만달러와 현금 2만달러를 숨겨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제일영상 대표 심현우씨(49)가 적발돼 유가증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을 하는 도모씨(53)가 약속어음 등 6억원 가량을 지니고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적발됐다.본인은 부인했지만 재산 빼돌리기의 혐의가 짙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1일 미화 1백10만달러(한화 10억여원)를 환치기 수법으로 빼돌린 의류수출업자 진윤주씨(38·여·서울 강서구 방화동) 등 5명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영창씨(39·의류수출업·홍콩거주)를 수배했다. ◎2,357명 명단 확보 관세청은 최근 2년동안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62명에 대해 현재 소환조사를 진행중이며 102명은 서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조사결과 외화 밀반출 사실이 확인되면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이강연 조사국장은 이날 “최근 2년 사이 외국에서 달러 등 외화를 일정액 이상 사용한 2천357명의 명단을 확보,이 가운데 사용액이 2만달러를 넘는 사람 164명에 대해 소환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7월 한달동안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외화 밀반출 사례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 ‘레드칩’홍콩증시 판친다/중 국영기업주식 올들어 35%이상 폭등

    ◎외자유치위한 ‘작전’… 일시적 현상 시각도 중국정부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의 주식인 ‘레드칩(Red Chip)’ 돌풍이 홍콩특구 시대에도 계속 이어질까.이들 레드칩은 지난달 27일 홍콩 증시의 항생지수가 연초보다 15.1% 오른 1만5천196.79포인트를 기록,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일조하는 등 올들어 홍콩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홍콩 증시의 대표적인 레드칩은 가장 규모가 큰 제조업체(시가총액 1백20억달러·한화 약 10조8천억원,90년 설립)인 시틱 퍼시픽과 담배 및 자동차부품업체인 상해 인더스트리얼,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위원회의 자회사 차이나 리소스 엔터프라이즈,엔터프라이즈의 자매회사 NG 펑홍 등….현재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홍콩 증시를 주무르고 있다.96년 설립된 상해 인더스트리얼은 상장 뒤 주가가 4배 이상 치솟았고 NG 펑홍사는 3배 이상 뛰는 등 이들 레드칩은 올들어 35% 이상 폭등하며 홍콩 증시를 주도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레드칩이 특구시대에도 계속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위원회와 상해·광동성 지방정부,인민해방군 등 중국의 든든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다,홍콩의 경제전망이 밝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작년초만 하더라도 불황의 기미를 보이던 홍콩 경제는 올 1·4분기에 당초 예상치(5.5%)보다 높은 6% 선에 육박하는 등 활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반면 레드칩의 주가가 실제가치 이상으로 과대평가된 ‘거품’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중국정부가 홍콩 반환에 따른 일반 및 외국 투자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금을 동원,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하고 있다는게 바로 그것.중국정부가 홍콩의 주권반환과 관련,이미 1백20억달러를 쏟아부은데 이어 올해안으로 2백억달러(약 18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루머가 홍콩 증시 주변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 OB맥주·두산음료 노조 임금인상 회사에 일임

    OB맥주와 두산음료 등 두산그룹 주력 2개사 노조는 27일 올해 임금 인상을 회사측에 백지 위임했다.이들 2개사 노조 집행부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의 승인을 받은뒤 이날 회사측에 백지 위임장을 전달했다.이들 노조는 불황으로 회사의 경영이 어렵다고 보고 노사간 신뢰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국내 첫 엔젤클럽 투자설명회 여는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

    ◎엔젤/벤처기업 키우고 투자수익 올리고/위험부담 크지만 성공땐 수백배 환수/외국기업에도 투자… 기술도입 주선도/정보교류회 등 결성… 기업성장 측면지원 『이번에 저희 회사가 주최하는 엔젤클럽 투자설명회는 국내 벤처비즈니스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한기술투자(주)의 이인규 사장(38)은 27일 국내에선 처음 실시하는 엔젤 투자설명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엔젤이란 벤처비즈니스의 천국인 미국에서 벤처기업을 상대로 한 전문 개인투자가들을 일컫는 말.무한기술투자는 최근 공개모집한 52명의 엔젤들로 투자클럽을 결성했다.이번 투자설명회는 정보통신·의료및 생명공학 분야 등 5개 신생 벤처업체들의 사업및 투자조건 설명과 개별업체별 그룹상담으로 진행된다.자본이 필요한 신기술과 고수익을 쫓는 자금이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맞선의 장인 셈이다. 『벤처회사 창업 붐은 가히 폭발적입니다.국가차원에서도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죠.엔젤투자클럽은 장기불황으로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을벤처기업으로 돌려야 나라 경제가 산다는 시대적 요청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엔젤의 투자규모는 기관투자와는 달리 보통 1∼2억원의 소액이 기본이다.벤처회사의 창업을 전후한 초기투자가 일반적이다.그만큼 위험이 크지만 일단 투자한 벤처기업이 성공을 거두면 수백배,수천배의 수익을 보장받기도 한다.그러나 단기차익을 노린 돈놀이식의 투자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신기술이 시장에서 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시간을 인내해야 하기 때문이다.엔젤이 기술에 대한 안목을 갖춰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엔젤클럽결성에서 보듯 국내 벤처비즈니스 정착을 위한 여러 「실험」들을 하고 있다.지난해 10월 27개 국내 유명 벤처기업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이 회사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32개 기업에 1백65억원을 투자했다.대부분 창업 3년이 채 안된 신생기업들로 정보통신,의료및 생명공학,반도체 장비회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사장은 벤처캐피털의 핵심 역할로 투자회사 육성프로그램의 개발을 든다.예컨대 무한기술투자는 미국,이스라엘 등 외국 유망기업에도 투자하면서 이를 고리로 국내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유도하고 있다.국내업체에 첨단기술도입이나 판로개척 등의 이득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또 투자한 벤처기업들을 통신장비,소프트웨어,반도체장비로 업종별로 나눠 각각의 교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활발한 정보교류나 합작사업추진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이사장은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만큼 창의적인 분야』라면서 『설립절차나 운영에 정부 규제와 감독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 동양공전 공장자동화과/교재·강의없는 열린수업 현장

    ◎전과정 현장실습… 정통부,우수학과로 선정 교재는 물론 강의도 따로 없다. 서울 동양공업전문대학의 공장자동화 학과(학과장 서영규)는 「프로젝트식」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이름 높다. 이른바 스터디 미팅과 현장실습만으로 수업을 한다.고등 직업교육에 도제(도제)개념을 도입해 진정한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프로젝트식 교육이란 대학원 연구실처럼 교수와 학생이 특정한 연구개발 주제를 선정해 시장조사부터 연구·제작·판로개척 등 공장자동화 전과정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히는 방법을 말한다. 89년 문을 연 공장자동화 학과는 올해초 정부의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우수 시범학과로 선정됐다.이어 지난 7일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도 우수학과로 뽑혔다. 요즘 유두완군 등 2학년생 20명은 다음달 6일 생산기술원 주최 산업기술대전에 출품할 「컴퓨터통합 생산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번 작품은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컴퓨터와 로보트를 이용,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효율적으로 설계된 미래형 공장의 축소 모형이다.한 공정에서 3가지 이상의 다른 제품 또는 모델을 동시에 만들어낼수 있는 「혼류생산」시스템이다. 조립 로보트 3대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각양의 제품에 대해 작업을 하면 모형 무인 운반차가 자동으로 운반한다.이어 지능형 공장에 같은 제품끼리 모아 퍼지식으로 보관된다.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혼류생산 시스템을 활용,고임금과 기술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김평길교수는 『창의적인 기술인을 키우는 길만이 불황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며 『공장자동화와 관련해 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술판 3룡 “주당을 내 품에”

    ◎올 예상매출액 5,500,000,000,000원 5조5천억원 규모의 술시장을 놓고 주류업체들의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지난해 술시장 규모는 5조원대를 돌파,5조2천1백억원대를 기록했다.맥주가 2조9천7백억원,소주가 1조4백억원,위스키가 7천8백억원,탁주와 약주가 1천3백억원,민속주 등 기타 2천8백억원이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5∼6%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불황탓이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주류회사들의 판촉전략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새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고 내부 자금난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판매망 확대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의 흐름은 다브랜드화·고급화·신세대화로 요약된다.한 주종에서 적어도 2∼3종의 제품이 나와있다.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기 위함이다.새로 나오는 술들은 고급지향적이다.양주는 물론이고 맥주와 소주도 마찬가지다.새 술들은 또 신세대를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다.병의 디자인이나 색깔,맛까지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지고 있다.과거의 젊은 계층과는 달리 「지갑이 두둑한」 요즘신세대들은 중요한 「술손님」이 된 까닭이다. 소주시장의 경우 고급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진로」나 「그린」만 볼 수 있던 술집에서는 요즘 「참나무통…」「청색시대」「곰바우」를 달라는 주당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전체 소주시장은 올 4월까지 3천6백60여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3∼4% 가량 증가했다.올해 전체로도 5%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불황기여서 소주의 판매량은 그런대로 늘고 있는 셈이다.프리미엄 소주는 올 소주 판매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프리미엄급 소주가 소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월까지 지난해 5.1%에서 올해엔 6.6%로 높아졌다.두산경월이 최근 신세대 취향의 「청색시대」를,보해가 「곰바우」를 올들어 내놓아 고급소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올해는 전체 시장에서의 고급소주의 비중이 10%를 넘어 15%까지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맥주도 다브랜드화·고급화의 바람이 거세다.「카프리」「엑스필」「레드락」의 고급맥주 3파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일반 맥주에서는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OB맥주의 「OB라거」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의 약진도 볼만하다.진로그룹의 자금난이 알려지면서 소주와 함께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다.맥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점유율 순위는 여전히 미지수다.지난 해 맥주업계의 1위 자리에 올라선 조선맥주의 수성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위스키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 달까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반면에 프리미엄 위스키는 18%나 늘어났다.고급화 바람은 위스키에서 가장 거세다.지난해 프리미엄 대 스탠더드가 57­43의 비율이었던 위스키 시장은 올해엔 70­30으로 프리미엄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체 위스키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 7천5백억원대에 그칠 전망.고급 위스키에서는 「임페리얼」의 아성에 「윈저」와 「딤플」의 맹반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의 주류그룹인 두산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OB라거」의 판매확대와최근 출시한 고급소주 「청색시대」의 성공적 진입,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윈저」의 1위 고수에 마케팅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진로는 지난해 충북 괴산에 착공한 소주공장의 1단계 설비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완공하고 마산에 수출용 공장을 건설한다.고급소주의 8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참나무통 맑은 소주」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카스」맥주의 25% 점유율 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조선맥주는 93년 출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하이트」돌풍을 지속시켜 나가기로 했다.최근에는 점자 표시 하이트 캔과 새로운 공법의 생맥주 「라이브생 바이 하이트」 등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름철을 맞아 지역축제 등에 시음회를 열어 하이트의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겨냥한 「하이트 엑스필」바람을 몰아치도록 할 계획이다.
  • 감량경영 정부가 앞장서야(사설)

    불황의 장기화로 올 세수가 크게 부진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긴축편성이 불가피하다. 세정당국은 올들어 4월말 현재 세수실적이 2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이러한 감소세는 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올해 세수부족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4조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 감축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물론 국공채권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적자재정 운용은 인플레 발생과 금리상승의 가능성이 많아서 앞으로의 안정성장기반을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삼가야 할 것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에 비해 7∼8%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한 정부방침은 내년도 세입이 올해 경기실적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매우 수긍이 가는 적절한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결함의 발생을 계기로 감량경영의지를 보다 확고히 해야할 것이다.으레 그랬듯이 공무원 출장비삭감이나 정부공사 단가 인상억제와 같이 고식적이고 소극적 방식이 아닌,과감한 행정간섭 철폐와 기구·인원축소 및 각종 정부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근본적인 해법을 통해 「작지만 경쟁력이 강한 정부」를 구현해야 할것이다. 이와같은 정부 자체의 구조조정노력은 외부 차입에 의한 문어발확장의 결과로 도산위기에 직면한 수많은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내실화와 생산성 향상에의 유인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해마다 경상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던 세입예산 증가관행도 이제는 고쳐서 세부담완화에 의한 근로의욕 고취,기업 활성화 등 경제에 활력을 주는 재정운용을 꾀해야 할것이다.
  • 해외여행자 첫 감소/작년 동기비 1.3% 줄어

    88년 정부의 자유화 조치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해외 여행이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37만5천3백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만1백69명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해외 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일 독점금지 예외사업 축소/전력·가스·철도등 경쟁 촉진 체질강화

    【도쿄 연합】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력·가스사업 등 독점금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대상 및 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키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폐지대상은 ▲전력·가스 철도 등 자연독점사업 ▲불황·합리화 카르텔▲보험료율산정회 ▲일본증권업협회·상품거래소 ▲일본상품거래원협회·상품거래소 등이며 농협 등의 협동조합은 대상업무를 축소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의 이같은 방침은 생산조정 등이 가능한 불황·합리화 카르텔을 폐지함으로써 자구노력을 통한 체질강화를 꾀하고 독점금지법을 엄격히 적용,자유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 기업 체감경기 급속 호전/한은 조사

    ◎“2·3분기가 저점시기”… 1분기 당겨져/대기업 3분기 경기실사지수 105 전망 최근의 수출 회복세 등으로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빠른속도로 호전되고 있다.기업들은 현재가 경기의 바닥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는 달리 3·4분기중에는 경기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5억원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경기가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대해 올 2·4분기로 보는 업체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3·4분기가 27.1%였다. 이는 한은이 지난 1·4분기에 조사했을 당시 기업들이 예상했던 경기저점 시기(3·4분기 30.1%,4·4분기 28%)보다 한 분기가 앞당겨 진 것으로 경기불황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기실사지수(BSI)의 경우 제조업종은 2·4분기는 77로 기업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쁜 상태이나 3·4분기에는 92로 경기 불황감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특히 3·4분기의 수출전망을 나타내는 BSI는 104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규모 별 3·4분기 경기전망은 중소기업은 BSI가 86으로 크게 좋아지지 않았으나 대기업은 105로 지금보다 경기상황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1·4분기에 5.4%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수출회복으로 2·4분기에는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예측처럼 2·4분기에 경기저점에 이른다해도 재고가 많기 때문에 지수상 저점과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는 시기간에 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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