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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 서울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작·수상 소감

    ◎최우수상­삼성생명 「여성시대 건강보험」/‘주부건강=가정행복’ 인식 심기 성공/여환열 삼성생명 홍보팀장 항상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존중하고 있는 우리 삼성생명이 ‘여성시대건강보험’ 광고안으로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광고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사회가 어렵고 불안할수록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바쁜 가사일로 자칫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잃어버리기 쉽다.가족 중 어느 한명이 아프더라도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지겠지만 아내이자 어머니인 주부들이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가정주부들에게 물어보면 상황이 다르다.대부분 한두가지 질병을 가지고 있지만 형편상 쉽게 병원을 찾지 못화는 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삼성생명은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여성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12가지 질환을 집중 보장해주는 ‘여성시대건강보험’을 개발,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획제작상­SK 「기업PR」/‘SK=고객만족’ 캠페인 꾸준히 전개/이노종 SK 홍보실장 우리 SK는 올해 초 CI변경을 통해 선경에서 SK로 사명을 바꾸고,브랜드 파워의 구축을 위해 SK브랜드 광고캠페인인 ‘고객이 OK할 때까지 OK!SK’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OK!SK’캠페인은 만족의 표현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OK’라는 단어와 ‘SK’브랜드간의 절묘한 각운효과를 누리면서 SK의 고객만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SK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SK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관계사들간의 브랜드 파워 확산을 통한 서너지효과 추구와 ‘SK=고객만족’이라는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주고자 했다. 또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광고의 특성상 각 고객의 언어로 메시지를 정리해 부드럽고 쉬운 언어로 ‘월급편’‘냉정편’‘안목편’등 총 3편의 광고를 동시에 제작하였다. 광고모델은 직업모델이 아닌 실제 SK의 고객을 광고모델로 등장시켰으며,광고 전체분위기는 흑백톤과 표정위주의 절제된 영상으로 표현해 어려운 경제환경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휴식을 주고자했다. ◎마케팅상­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017」/‘전파의 힘’ 강조 차별화 전략 구사/이호증 신세기통신 광고팀장 PCS가 등장하여 광고를 개시하면서 이동전화 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고 문제는 PCS가 셀룰라 이동전화에 비해 마치 기술력에서 앞서고 진보된 것처럼 소비자에게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결국 017이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 전략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취지하에 차별화 요소로 이동전화 통화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전파의 힘”을 광고 Concept으로 설정하게 되었다.이를 바탕으로 캐치프레이즈를 “전파의 힘이 강하다”로 정하고,브랜드도 “파워디지털 017”로 변경하였다.이 캠페인을 통해 017만의 차별적 우위점인 “전파의 힘”을 비교광고의 유혹도 있었지만 정공법으로 일관성 있게 소구하여 이를 이슈화시키고,더 나아가 “전파의 힘”을 이동전화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만든다는 광고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다변화하는경쟁사의 표현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신선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다양한 매체전략으로 캠페인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아래 또다른 야심작을 계획하고 있다. □업종별 우수상­11개 부문 ◎전기·가전­LG전자 「알뜰살뜰 행복만들기」/혼수시즌 고객감동 실현/오상근 LG전자 판촉광고팀 기업은 고객과 함께 하며,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통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기업이 제공하는 가치는 고객의 마음과 생활 속에서 함께 하며 고객에게 감동을 줄 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이번에 광고대상을 수상한 알뜰살뜰 행복만들기 행사 광고는 이러한 고객감동의 실현을 위하여 혼수시즌에 맞추어 펼쳐졌던 우리회사의 판촉행사를 다룬 것이다.IMF 이후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었고 내수 시장의 불황으로 야기된 국내 가전시장의 침체상황은 끝없이 이어졌다.그 탈출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펼쳐졌으며,우리회사는 특별히 가을 혼수시장을 겨냥한 판촉안을 기획하였다. ◎생활용품­(주)해정 「듀오백」/의자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강조/신규섭 (주)해정 광고이사 “듀오백에 앉아보면 다른 의자에는 못앉습니다”라는 OPY는 한 소비자의 솔직한 고백에서 찾아낸 듀오백의자의 양심선언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의자 만큼 친밀한 관계를 갖는 생활용품은 과연 몇이나 될까. 가정에서,직장에서,학교에서,이동하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의자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은가.의자의 단순 필요성만 강조되었던 5,000년의 고정관념을 깨고 의자가 왜 중요하고,의자가 우리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특히 일의 능률과 건강까지를 의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듀오백은 말하고 싶었다. ◎정보통신 서비스­LG텔레콤 「LG 019 PCS」 ◎석유·화학­SK주식회사 「엔크린」/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 전달/류권주 SK주식회사 홍보실 과장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자’,‘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무엇인지를 알리자’­이번 광고 제작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엔크린보너스카드와 SK비씨카드를 소지한 SK주유소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300명에게는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1,00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SK상품권을, 100,000명에게는 샴푸비누세트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로 TV광고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엔크린보너스카드 광고와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고소영과 박철을 모델로 기용하여 제작했다.또한 사은행사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계속 사용해 오던 ‘왕대박’이라는 고유의 토속적인 행사명을 이용 고객에게 임팩트있게 다가가도록 했다. ◎주류­(주)두산주류BG 「그린소주」/‘부드러운 세상…’ 연작광고 매출 효과/최형호 (주)두산주류 BG마케팅팀장 그린소주는 그동안 소비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서울에서 경쟁제품인 진로 골드 대비 시장점유율이 40.5%­진로 골드는 59.5%­에 육박하고 있다.특히 경기지역에서는 단일 브랜드로는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이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과 더불어 영업을 필두로 한 전부서의 노력 결과라 생각한다. 지난 8월13일(목)부터 실시 후 현재(9월12일) 16편을 게재하고 있는 새로운 타입의 그린소주 연작 광고는 ‘부드러운 세상만들기’를 주제로 한 일련의 시리즈광고로 형식의 파격과 내용의 참신함으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기기­대우통신 「노트북 솔로」/제품의 우수성 과장없이 알려/조근후 대우통신 PC사업부 이사 이번 「솔로」 광고에서는 솔로만이 가지고 있는 제품의 우수성을 과장없이 정확하게 알림과 동시에,단순 수입 조립품이 난무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탁월한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당당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그리고 우리 대우통신은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사용해 왔던 「솔로」 하나면 충분하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하여 브랜드네임과 노트북의 핵심편익인 ‘휴대하기 편하고 고성능을 갖춘 컴퓨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자동차·기계­현대자동차 「그랜저 XG」/신개념 대형차 모습 그리기 최선/이준하 현대자동차 광고팀장 “그랜저가 바뀌면 이 시대의 리더상도 바뀐다” 그랜저 XG 캠페인은 바로 이 명제로부터 출발하였다.새로운 밀레니엄과 IMF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패러다임의 총체적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위압적 권위의 시대에 안녕을 고할 시기가 온 것이다.그랜저 XG는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개발되었고,광고 역시 그러한 상황을 감안해 만들어야 했다.즉 ‘새시대의 품격에 맞는 신개념 대형차’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숙제였던 셈이다. ◎금융·보험·서비스­한국산업은행 「신종적립신탁」/지혜로운 女心의 한폭의 그림에 담아/김찬근 産銀 홍보팀장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멀리 있는 부모형제가 그립고,고향이 그립고 떠나간 친구가 그립고,지난날의 추억이 그리운 때이다. 산업은행이 수출금융,중소중견기업금융,산업구조조정,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투자 분야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이 예금도 할 수 있고 신탁도 할 수 있고 이자도 높고 공과금 수납도 지로업무도 한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분이 많다. 그리고 친정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은 더욱 많다.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 가을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꽃을 그래픽 처리한 배경으로 그리움과 지혜로움의 여심을 한폭의 그림에 담았다. ◎식음료·제약­축협중앙회 「목우촌」/“위생적이고 신선한 제품” 마케팅 차별화/유재영 축협 육가공사업부장 목우촌은 95년부터 양축가에아 안정된 생산기반을,소비자에게는 바람직한 먹거리 제공을 사업목표로 설정해 꾸준히 성장하여 4년 연속 히트상품 선정,돈육가공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 획득 등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신선한 고급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발전은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통한 타사와는 달리 깨끗하고 신선한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광고차별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통·건설­롯데백화점 「상품권」/상품권 이미지 단순·명쾌하게 표현/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선택의 폭이 넓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품권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롯데백화점 상품권의 메인 광고포인트로 정하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좋은 광고는 좋은 상품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다.앞으로도 우리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개발에 전력을 다함과 동시에 그러한 서비스를 진실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기업PR·공공­한국통신프리텔 「PCS 016」/통화품질·가입자수 최고 수준 자랑/이해동 한국통신프리텔 홍보실장 지난 1년 동안 저희 한국통신프리텔은 세계 최고,최단기간 200만 가입자 돌파,98년 순중가입자 1위,2,000여개의 기지국 건설로 최고 수준의 통화품질과 전국통화 실현 등 숨가쁘게 한국이동전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신념하에 보증금제도를 과감하게 없애고 예약가입제 도입,요금 차별화,한솔과의 전격적인 상호로밍 추진 등 국내 어떠 대기업도 생각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경영전략을 도입했다.
  • 세계 경제 ‘Y2K 불황’ 경고/전경련 해외전문기관 인용 보고서

    ◎‘20세기 컴퓨터’에 갇힌 지구촌/밀레니엄버그 해결 못하면 오일쇼크 버금/2000년부터 최장 2년간 경기침체 우려/제조·운송업 전반 차질… 정부 차원 대책을 컴퓨터의 2000년 인식문제(Y2K,밀레니엄 버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는 아시아지역 등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2000년에 1차 오일쇼크정도의 심각한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국금융기관의 분석을 종합해 2일 발간한 ‘컴퓨터 2000년 문제의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방크증권사는 “Y2K문제가 전산망 뿐아니라 발전소,유전의 시추설비,공항의 관제설비,통신설비 등 모든 제조업과 운송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전체의 디플레이션이 가속화돼 최악의 경우 12∼24개월간 불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2K문제에 대해 낙관론을 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99년부터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일 경우 실제 불황이 닥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전문컨설팅기관인 SPR사는 한국의 경우 Y2K보수에 들어가는 월 인원이 124만7,000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월 5,400달러가 소요된다는 가정아래 총 소요비용이 67억3,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이는 97년 GDP(국내총생산)의 1.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DP의 1∼3%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가트너그룹은 법률비용까지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3,000억∼6,000억달러,메릴린치사는 직접보수 비용 6,000억달러,순수한 법률소송비용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Y2K문제는 석유위기와 같은 경제적 교란요인과 달리 발생시기가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운다면 불황을 피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공공부문 및 국가기반시설에서의 Y2K문제를 조속히 해결,경제시스템 전체로 확산되는 사태를 막고 그 경험을 민간부문에 확산시켜야 하며 민간부문에서는 충분한 재고확보와 자동화시스템 중단에 대비한 예비시스템을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Y2K란? Y2K란=‘Year 2000’의 줄임말이다.‘2K’의 K는 10의 3승(1000)을 의미한다. Y2K라는 말은 2000년부터 연도들을 표기할 때 컴퓨터가 마지막 두자리 수로만 연도를 인식하는데 따른 혼란이 예상됨에 따라 2000년 문제(밀레니엄버그)라는 말이 자주 쓰이면서 일반화된 약어다.
  • ’98 서울광고대상 심사평·대상 수상 소감

    ◎’98 서울광고대상 심사평/IMF 탈출 시도 전환적 思考 뚜렷/이대륭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의 대부분은 IMF불황시장 탈출을 시도하는 큰 전환적 사고를 드러내고 있다.그 새로운 시도란 광고가 크리에티브 중심에서 고객반응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이미지 광고로부터 고객을 획득하려는 제품편익 강조의 광고가 두드러지게 되었다.따라서 광고 단독의 판매보다는 판매촉진과 통합된 광고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이것은 종래에 보던 간접적 촉진의 솝트셀 광고로부터 직접적 촉진의 하드셀 광고로 광고방식이 바뀐 것을 의미한다. 인간적 흥미의 정서소구가 현저하게 감퇴하고 이유제시적 논리소구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그러므로 광고가 다소 삭막한 것이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광고를 판매 메시지로 사고하고 고객 획득과 고객 유지를 도모하는 광고 본래의 궁극적 목적에 충실하게 광고의 전환을 이루었다고 여겨진다.이제 광고는 단순한 인식 광고나 이미지 광고가 아니라 광고에다 고객을 유인하는 인센티브를 달아매기 시작한것이다.흔히 광고상을 광고의 크리에티브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광고상을 광고의 판매성에 주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영예의 대상(서울신문)은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이 차지했다. “지금 바로,스피드011에 가입하세요!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행운이 기다립니다’라는 헤드라인을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오면… 20만원이 든 행운의 통장을 드립니다!”라는 이벤트성의 인센티브와 연결시키고 있는 직접행동 광고이다.또한 비주얼이 이 사실을 잘 맞추고 있다.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생명의 ‘여성시대 건강보험’광고 역시 가정주부들의 구매욕을 부추기는 촉진형 광고이다.마케팅상의 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017’도 마찬가지다.종래 흔히 보아온 광고이지만 ‘고객이 OK할 때까지’노력하겠다는 SK그룹의 ‘고객은 참 냉정하세요’광고가 기획제작상을 받았다. 스포츠서울 광고대상 역시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이 받았는데,이 광고도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고객반응 중심의 광고로서 ‘540만 스피드 011고객은 10초당 평균 21원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최저 14원까지 내려갑니다’라는 서브헤드로 할인을 통한 요금만족을 제시하고 있다.최우수상의 ‘진로’는 ‘아껴야 할 때는­소주로 돌아가자,두꺼비로 건배!’라는 헤드라인과 U턴의 일러스트가 IMF상황을 등에 업고 로스펠지어와 구매를 연결시키고 있다. 출판 부문 광고대상은 태평양의 ‘아이오페’광고가 받았다. ‘피부를 지켜주는 또 하나의 피부’라는 오버헤드 밑으로 ‘아이오페 위드 스킨 트윈케이크’라는 헤드라인,그 밑으로 소비자 편익을 두 묶음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는 카피만의 광고이다.성공적인 광고를 위하여 한가지 뚜렷한 편익에 논리적으로 도달하는 잘 수립된 광고전략을 보게 된다.최우수상은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퀸)과 매일유업의 ‘GG요구르트’(뉴스피플)가 받았다. 기획제작상은 존슨 앤 존슨의 ‘베이비 바스와 샴푸’(퀸)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이 ‘달러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라는 ‘종이학’광고(뉴스피플)가 받았다. ◎대상 수상 소감/크리스마스의 소비자 기대심리 극대화/남명복 SK텔레콤 홍보상무보 ‘기상 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는 ‘스피드 011 8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이벤트’삼복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한여름,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며,기상과 프로모션을 연계시켰던 본 행사는 8월 한달 동안 스피드 011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 눈이 1㎝ 이상 오면 20만∼40만원이 든 통장을 행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본 행사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한 신규가입 유도뿐 아니라,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들떠 있는 고객들에게 현금이 든 통장을 선물로 준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당사에 대한 호의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하자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기획되었다.또한 국내에 기상과 보험을 연계한 복합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도입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본 행사의 주요 타깃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말에 가슴이 설렐 젊은 잠재 고객층,따라서 광고 또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제작되었다.귀여운 눈사람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TV­CM과 함께 한석규와 장진영이 등장하여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던 TV­CM ‘연인편’의 한 장면을 소재로 하여 신문 광고를 제작하였다.배경을 가득 메우는 하얀 함박눈과 이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두 연인의 모습을 통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광고에 노출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자연스럽게 구매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주요 경제지표 분석/9월말 기준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1,016건에 46억3,500만弗 유입 국내 공장이나 기업을 사러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동 무역협회 빌딩 내에 개설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요즘 하루 평균 40건,많을 때는 100건에 달하는 외국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고 있다. 지원센터에 파견 근무하는 산업자원부의 申昌東 서기관은 “문의건수가 여름철보다는 2배 가까이 는 데다 요즘은 부동산 구입,공장건설과 기업인수합병 절차 등 실질적인 투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이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을 사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국제 생활용품회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덕 야거 회장,세계 최대 전기업체인 잭 웰치 회장 등이 투자를 위해 방한했다. 여의도에 있는 30대 재벌의 빌딩이 외국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1∼9월간 1016건,46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32.1%가 증가했으나 액수로는 15.4%가 줄었다. 재정경제부 文在于 투자진흥과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확정된 9월 초 이후 외국인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조만간 실제 투자액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등 하향세/워크아웃 확정단계 부도율 더 내릴듯 지난 9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0.31%로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0일 “7∼8월 어음부도율이 높았던 것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 여파가 주 원인이었다”며 “그러나 9월부터는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어음부도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못해도 부도유예처리되지만 결제하지 못한 금액은 부도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어음부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기업 대부분이 회생하는 등 신규 부도발생 업체가 줄고 있으며,새로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는 업체도 거의 없어 향후 어음부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0월 어음부도율도 9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약화되면서 창업법인 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7% 초반대인 콜이나 9%대인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세가 유지되면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1월에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의해 내년부터 본원통화(RB) 한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리인하 전망은 밝다. ◎‘파란불’ 경상수지/흑자 누계 311억弗… 올 목표달성 무난 경상수지는 연말까지 매달 20억∼30억달러씩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누계액은 31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최대치로 잡을 경우 당초 전망치 370억달러를 넘어 올해 400억달러의 흑자 달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철강 등수출이 최근 들어 약진,이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월 중 자동차 수출액은 전달보다 4억6,000만달러 는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28.9%의 신장세를 보였다. 철강제품은 8월보다 6,000만달러 늘었다. 鄭실장은 “자동차의 경우 노사분규가 해결된 데다 최근 각사의 신모델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품목의 수출도 연말에 다가갈수록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고의 효과는 실물 부문에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개월여 시차를 두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전망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지난 29일 IMF는 9월에 낸 전망치(267억달러)보다 훨씬 준 200억달러로 축소했다. 다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 경제가 침체의 골로 빠져들지 않고,일본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약발’을 받아 장기 불황에서 헤어난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철저한 원가절감 가격 승부를”/민간경제硏 제시 ‘이용전략’

    “신3저는 수출로 접목시켜야 빛난다” “신3저 효과가 비록 미미하더라도 수출증대를 위해 적정환율을 유지해야 하며” “기업은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하는 ‘신3저 활용법’이다. ■수출애로 타개에 나서라=공적자금을 수출관련업종에 우선 배정하고 설비개체와 유휴자산 매각,인력감축 등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원하라. 원자재 조달과 물류,해외시장 개척,행정서비스 등에서 수출기업을 위한 단축경로(Fast Track)를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 무역어음 유통을 활성화하고 외상수출과 해외재고 등을 담보로 자금을 제공하는 신금융기법도 개발해야 한다. 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품목을 개발하고 정부부처,협회 등이 지속적으로 수출현장의 애로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밀착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수입규제에 대한 사전대응을 보다 강화하고 적정환율 관리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라=한계를 돌파하는 철저한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에 대응해야 한다. IMF체제이후 표면적인 경비삭감은 많이 이뤄졌으나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원가절감은 미흡하다. 경영난에 직면한 수출기업을 업계가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금융기관이 운영자금을 지원,수출활동을 유지시켜야 한다. 불황기에는 거래선의 애로를 해결해주고 신뢰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 아시아시장의 위축에 대비,대체시장을 개발해야 하며 선진국에서도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소 무리한 목표를 설정해 조직내 긴장감을 유지하고 기업역량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 불황의 늪에 빠진 미술시장 살리자

    ◎‘98 화랑미술제’… 30일부터 예술의 전당 미술관/75개 회원화랑 213명 작품 출품/IMF 실직자 돕기 기증 작품전/라이브 드로잉코너도 매일 열려 ‘미술인들의 큰 잔치’인 서울아트페어 ’98 화랑미술제가 30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IMF로 문화계 전반,특히 미술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미술제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미술유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미술견본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75개 회원 화랑과 11개의 미술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출품작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한국화와 서양화,조각 도예 공예 등 순수미술 작품,미술관련 출판물과 아트상품,각종 미술재료,판화 등. 참가작가는 20대 신예들로부터 70대 원로에 이르기까지 국내 작가 213명,외국작가 11명 등 모두 224명.이중 40∼50대의 작가가 119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반이 넘는다. 전시기간중 특별이벤트도 열린다.‘IMF 실직자돕기 기증작품전’과 ‘라이브 드로잉 코너’가 그것.‘IMF 실직자돕기 기증작품전’은 화랑 및 참가작가들이 기증한 작품 100점과 사회저명인사 소장품 20점 등 모두 120점을 전시판매하는 행사.기증자의 동의를 얻어 시가보다 할인된 값에 판매하게 되는데 판매수익금은 전액 KBS에 기증돼 IMF이후 발생한 실직자들을 위해 쓰여진다. 전시기간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술관 3층 복도에 마련되는 ‘라이브 드로잉 코너’는 협회에서 선정한 성병태 이석조 신재남 김문희 박철환 황기선 등 6명의 전문 드로잉 작가가 직접 현장작업으로 관람객들과 만남의 장을 연출하는 행사. 한편 이번 잔치기간중 협회가입 20주년이 된 현대,선,노,진,미,예,이목,조선,원,공간,그로리치,동산방,맥향화랑 13개 화랑대표들에게는 94년 1회 수상자를 낸 후 중단된 한국화랑협회미술상이 수여된다.
  • ‘푸른숲’ 출판 金惠景 사장/이달의 중기인 선정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朴相熙)는 27일 치밀한 판매전략으로 출판업계의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도서출판 푸른숲의 金惠景 사장을 ‘10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시상했다. 金씨는 재생용지 사용과 파본율 축소 등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한국학 관련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산·학협동으로 개발 중이다. 저작권의 해외수출에 주력한 공로로 지난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印稅 꽤 많으시겠습니다”/金正吉 행자 즐거운 고민

    ◎화제의 책 ‘공무원은…’ 베스트셀러에 올라/공무원 비판해서 번돈 아무렇게 쓸수도 없고…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요즘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듣느라 바쁘다.그의 책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가 유례없는 출판 불황기에 크게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金장관은 그러나 누구를 만나든 건네오는 “얼마나 팔렸답니까.인세가 꽤 되겠는데요”라는 두번째 인삿말에는 적지않게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공무원을 비판해서 번 돈을 설마 개인적으로 쓰지는 않겠지’라는 분위기가 은연중 느껴지기 때문이다. 金장관은 일단 “처음엔 인세 좀 벌어 은행빚좀 갚으려고 했었다”고 짐짓 ‘여유’를 부린다.그런 다음 “청백리상을 제정해 청렴한 공무원에 상을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사람이 있는데 좋은 생각”이라고 ‘모범 답안’을 내놓곤 한다. 사실 ‘공무원은…’은 인세가 얼마나되는지가 궁금할 만큼 잘 팔린다.발간 첫주에 이미 서울 시내 대형서점의 판매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종로서적과 영풍문고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비소설 및종합 부문에서 각각 2위,을지서적과 교보문고에서 비소설 부문 3위 및 종합 부문 7위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5만부를 찍었다. 그럼에도 출판계 인사들 사이에는 “아직까지 金장관의 손에 쥐어진 인세는 전혀 없거나,아주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정치인의 책은 사실 일반독자용이라기 보다는 언론 내지는 지역구용이다.물론 ‘공무원은…’은 현직 장관이 공무원에 대해 쓴 책이니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는 않았을 테지만 이 정도 반응은 생각하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金장관측은 인세 대신 지인(知人)들과 고향 및 지역구에 돌릴 책의 상당 부수를 현물로 받고,일간신문 등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때린다는’ 내용으로 출판사와 계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어차피 인세를 노리고 책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책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경우 계약에 상관없이 저자에게 사례를 하는 관행에 따라 金장관이 출판사로부터 보너스를 받을 수는 있다.
  • 서울 새달 1,864가구 동시분양

    다음달 3일부터 실시되는 서울 지역 제10차 동시분양에는 모두 4개 지역 1,864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이게 된다.당초 분양계획에 잡혀 있던 신도림동 대림아파트 207가구는 11차로 미뤄졌다. 10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전체 공급물량의 68%를 차지하는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규모 단지인데다 공장이전 터에 지어지는 아파트가 많아 입지여건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분양가는 주변 지역보다 다소 낮게 책정됐지만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신의 직장과 생활여건을 감안한 실수요 차원의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마찰 피한 한미 자동차 협상(사설)

    한·미간 최대 통상현안이었던 자동차협상이 타결됐다.미국의 슈퍼301조 발동과 우리측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자칫 최악의 사태로 갈뻔했던 마찰이 해소돼 다행한 일이다. 협상타결 내용도 대체로 납득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두나라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는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양쪽이 한발씩 양보하며 애쓴 결과로 보인다.가장 큰 쟁점이었던 관세인하 문제에서 현행 8%의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관철한 것이 큰 소득이라 하겠다.그 대신 수입비중이 높은 2,000㏄ 이상 중대형차의 자동차 세율 누진 구조를 단일화하고 세금도 내리는 선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했다.수입차가 다소 늘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양보는 아니라고 생각된다.자동차의 형식승인을 제작사에 맡기는 자가인증제의 도입이나 승용차에 대한 저당권의 허용은 수입절차나 수입차의 할부판매를 쉽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우리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게 우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동차협상 타결에 따른 자동차세 인하는 불황에 허덕이는 자동차업계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바닥까지 위축된 내수를 다소나마 부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 자동차업계는 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 내수침체에다 수출마저 시원찮다.가동률이 40%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기아자동차 처리문제를 비롯하여 사활을 건 구조조정의 몸살까지 심하게 앓고있다.이런 때 비록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동차관련 세금의 인하는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내수진작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다.국내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 한걸음 더 나아가 보유관련세를 아예 없애고 휘발유에 부과하는 주행세 위주로 자동차세제를 대폭 개편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주행세가 환경보호나 사용자부담원칙으로 보아서도 합리적이고 통상압력의 위험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지난 수년동안 거론돼온 과제이나 아직도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휘발유세는 국세이고 자동차세는 지방세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미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이제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다.한때 잘 나가던 우리 자동차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과당경쟁,과다한 인건비,부당한 회사자금 유출등으로 형편없이 추락한 경쟁력을 시급히 되찾아야 한다.
  • 日 올 M&A ‘사상최대’

    ◎9월말까지 657건… 작년보다 149건 늘어/오랜 불황 여파… 연말까지 900건 달할듯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 같다.오랜 불황의 여파다. 경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시장에 내다팔려는 기업이 늘어난데다,불황을 틈타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나 기업확장의 호기(好機)로 여긴 기업사냥이 늘었기 때문이다. 20일 닛코(日興)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M&A 건수는 657건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건이 많다.연말까지는 사상 최대인 900건에 이를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적극적인 전략으로 늘어난 M&A 사례가 많다.특정 기업의 주식을 과반수 이상 사들이는 M&A가 229건으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인수·합병의 대상도 금융·제조업에서 유통·서비스 분야로 다양해졌다. 또 해외기업의 일본 기업 합병이 크게 늘었다.올들어 9월까지 모두 82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0% 가까이 많아졌다.
  • 美 금리 추가인하/넘어진 亞경제 다시 일어선다

    꺼져가던 아시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1년 넘게 지속돼온 아시아 금융위기는 신용경색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와 실업자 급증,그리고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했다.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해 ‘중산층 국가’라는 아시아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그러나 거대한 수출시장인 일본이 개혁작업에 본격 착수,국내소비 진작에 나선 데 때맞춰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 ‘회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일본/금융개혁·경기부양으로 ‘견인차’ 역할.엔고 유지… 미 수요 늘어나 회생의 호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은 아시아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이 경제회생의 첫 관문에 들어섰다. 국회에서 금융안정화 법률이 모두 정비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조엔을 투입,금융체질 개선에 나선다.내달초엔 30조엔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총액 90조엔 규모의 ‘매머드급’ 대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 살리기에 더할 수 없는 호재(好材)다. 일본이 단행할 금융개혁이 허약한 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것이라면,경기부양책은 바뀐 체질에 새로운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개혁은 6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금융기관을 크게 ‘파산 전(前),파산 후(後)’로 구분,살릴 은행은 살리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정리하는 게 골자다. 파산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 조기건전화 계정에 25조엔,파산한 금융기관 처리를 위한 금융재생 계정에 18조엔,예금자보호를 위한 계정에 17조엔이 투입된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하,세계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경제회생에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 고(高’)를 유지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 일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높은 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옮겨가는 자본이동에도 제동이 걸려 일본이 1∼2년안에 경제를 회생시킨다는 꿈같은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수출·투자유치 늘어날듯… 주가 회복세.불안 상존… “성장 더딜것” 비관적 전망도 동남아시아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일부에서는 변화가 있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동남아 경제가 아직도 추락할 여지가 많단다. 동남아에서는 먼저 주식시장이 결딴났다.3년 전과 비교해 말레이시아의 증시 규모는 2,230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인도네시아는 91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은행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0%에 이르는 나라가 허다하다. 헐값에 기업체와 부동산을 내놓았지만 외국자본은 정정 불안,기업관행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아직도’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적어도 지금은 투자를 않겠다는 생각이다.미국 자본의 경우 85%가 수익율은 낮지만 안전한 유럽행을 택했다고 있다. 또 통화절하를 업고 수출시장을 기웃거려보지만 미국,유럽은 값싼 아시아상품을 외면하기 일쑤다.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등에 밀린다.동남아국가연합(ASEAN) 역내 수출시장 사정은 더 나쁘다.교역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의 성장은 더 많은 고통 위에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콩 굴지의 SG증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도 GDP가 2000년이나 돼야 4.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면서도 경제 규모는 9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행한 추가 금리인하는 비관적 전망을 일단 유보하게 한다.인플레 억제에서 경기침체 방지로 정책을 바꾸었다는 신호다.금리를 낮춰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속셈이다.수출과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다.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자본이탈 가속… 타국과 달리 앞날 암울.원화절하 부담 줄었지만 수출 불투명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준다면 상황 호전의 시기는 앞당겨진다.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반대가 될 공산도 높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중국발(發) 외환위기’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저(低),엔 고(高)’현상이 본격화돼 위안화절하의 부담은 줄고 있지만 수출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9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7.6%.지난해 하반기(1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중국이 선택할 길은 한가지.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1달러당 8.9위안인 중국 통화의 가치가 2000년쯤이면 12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부실한 금융권과 경제기반이 못 미덥고 통화가치마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을 뜨고 있다.올 상반기 외국인의 투자액은 20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고 중앙은행 개혁안을 내놓는 등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톰슨 뱅크워치사는 중국의 4대은행을 비롯,20개 국영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폐쇄경제’로 되돌아가는 고육책을 쓰게 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암흑기’ 1년/빈곤계층 2,000만명 늘고 실업률 폭증.아세안 신규투자 34% 감소·수출 위축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아시아 경제를 침몰시켰다.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업 등 저항에 부딛혀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자연스레 외국 투자가들의 발길은 끊겼다.올 9월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나 줄었다.베트남은 58%나 감소됐다.‘아시아의 자존심’ 싱가포르조차 올해의 외국인 투자 목표치를 48억달러로 잡고 있다.지난해에는 52억달러나 됐다.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도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ASEAN의 경우 상반기중 수출은 3,516억달러로 6.3% 증가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중에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전망이다.93년부터 96년사이 연평균 16.5%씩 늘어 났었다.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아시아에서는 2,0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8월말 실업률은 지난해의 2∼3배 수준.경제 성장은 엄두도 못낸다.간신히 경제후퇴를 모면할 싱가포르를 빼면 최고 20%까지 뒷걸음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위기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개혁작업에 착수했다.때맞춰 미국은 금리를 추가로 내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 ◎‘아시아 경제 전망’ 말… 말… 말 세계 석학과 경제·정치 지도자들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아시아인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가져다준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정치적 변화는 또 한번의 동아시아 아시아 기적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14일 싱가포르 제7차 동아시아 경제포럼서) ▲홍콩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벤슨(DKB)은행보고서=세계적인 수요 감소현상이 발생,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반이 더 붕괴될 것이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저성장 징후는 뚜렷하다.(13일 발표)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아·태담당 국장=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다.각국이 취약한 정책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13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서)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불황을 보였다.그러나 한국 태국 등에서 거시경제 부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1일 공개)
  • 불황속 기업 접대비는 ‘호황’/작년 3조5천억… 4년새 두배

    ◎국세청 국감 자료/93년부터 5년간 12조7천억 ‘펑펑’ 국내 기업들이 지난 93년 이후 5년간 접대비로 13조원 가까운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96년 이후에도 접대비 지출이 계속 늘어난 반면 사회단체 등에 내는 기부금은 크게 줄어들었다. 18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3∼97년 기업들이 기밀비 교제비 사례금 등 접대비로 사용한 돈은 12조7,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접대비 규모는 93년 1조7,524억원이었으나 94년 1조9,923억원,95년 2조5,186억원,96년 2조9,656억원,97년 3조4,988억원으로 늘어 불과 4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97년에는 접대비가 전체 기업 외형의 0.4%를 차지했다. 기부금은 93년 1조4,695억원에서 94년 2조140억원,95년 2조7,044억원으로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기업의 소득이 줄면서 96년 2조323억원,97년 1조8,784억원으로 감소했다.
  • 광공업 업체수 17년만에 감소/’97 통계

    ◎전년보다 5.2% 줄어 IMF이전 불황심화/종사자수도 최대폭 감소… 대형업체 더 줄어/연간급여액도 통계작성이후 사상 처음 감소/감원·월급삭감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더 타격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해 광공업 사업체 수가 지난 80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5.2%가 줄었다. 광공업 종사자수는 사상 최대폭인 6.9%,근로자들의 총급여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2.0%가 각각 줄었다. 이같은 광공업 통계는 지난 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돌입하기 전에 우리 경제는 이미 상당한 침체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전국의 5인 이상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97년 광공업 통계조사(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우리나라의 광공업사업체 수는 9만2,999개로 전년보다 5.2%(5천120개)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19명의 소규모 사업체가 4.1% 줄어든 반면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9.9%가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광공업체 종사자 수는 27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9%(20만3,000명)줄어 종사자 수 감소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설비 자동화와 가동률 저하에 따라 생산직 종사자 수(-7.7%)가 사무직 종사자 수(-4.9%)보다 더 크게 줄었고 업종별로는 가죽,가방,신발(-18.9%),목재와 나무제품(-16.9%) 등 노동집약형 경공업 부문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광공업 피고용자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액이 41조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어 통계청의 첫 조사가 실시된 지난 67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총급여가 3.3% 감소한 데 비해 사무직은 1.0% 증가,생산직 근로자에게 타격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인당 급여액도 생산직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연평균 1,504만4,000원인데 비해 사무직은 6.2% 늘어난 1,794만원으로 생산직보다 19.3% 높아 전년(17.6%)보다 사무직과 생산직 임금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 ‘39쇼핑’ 사장 숨진채 발견/CATV 홈쇼핑 업체

    ◎회사화단서… 손에 칼 쥐고 목에 상처/경찰 자해투신 추정 수사 가짜보석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케이블TV 홈쇼핑 업체인 39쇼핑 朴京洪 사장(39·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이 자기 회사 빌딩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16의 49 39쇼핑 빌딩 주차장 진입로 옆 화단에 朴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경비조장 丁奎學씨(56·서울 용산구 용문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丁씨는 “朴씨는 푸른 색 반팔 Y셔츠,양복바지,구두 차림에 목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오른손에 27㎝ 길이의 칼을 쥔 채 똑바로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朴씨가 손에 칼을 쥐고 있었으며 목젖 아래 부분 두 곳에 상처가 나 있는 점으로 미루어 칼로 자기 목을 찌른 뒤 6층 사장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전 8시쯤 출근하면서 부인에게 “내가 없어도 혼자 거친 세상을 잘 살 수 있겠느냐”라고 말한 점,이날 임원회의에서 자금거래내역 등을 宋덕호 상무에게 인계하고宋씨를 자신의 업무대리인으로 임명한 점,목을 매려고 한 듯 책상 서랍에 넥타이 3개가 엮여져 있었던 점,사장실 쓰레기통에서 ‘직원 여러분…’이라고 유서를 쓰다 만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열려진 사무실 유리창의 크기가 가로 37㎝,세로 29㎝ 밖에 안돼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스스로 밖으로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좁은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채 사무실 밖으로 내던져졌을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한 임원에 따르면 평소 심약한 성격의 朴씨는 1억3,000만여원 어치나 판 보석제품이 인조유리로 밝혀져 경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아왔으며,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동업자 金一亨 전무로부터 이날 오전 사표를 받은 뒤 몹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TV 39번 채널을 운영하는 홈쇼핑 업체인 39쇼핑은 96년 케이블 TV 프로그램 공급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으며 불황 속에서도 지난 달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해 왔다.또 지난 해에는 거액의 외자 유치에 성공,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朴씨는 중견 섬유수출업체인 (주)삼구 朴종구 회장의 외아들로 고려대 동기인 金賢哲씨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지난 해 4월 賢哲씨 비리사건 때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 새 방송질서 확립 절실/金寓龍 외국어大 교수(특별기고)

    방송개혁에 관한 논의가 매우 활발하다.사회의 다른 조직이나 제도와 마찬가지로 방송도 결코 완벽하지는 못하므로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방송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해바라기식 보도 여전 사실 우리 방송에 대한 부정적 측면은 수없이 클로즈업돼 왔다.먼저 경영난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IMF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경기불황이 심화되자 광고신탁은 반감되었고 방송의 적자폭은 누적되고 있다.경영이 어려운만큼 프로그램의 질은 더욱 퇴행(退行)하는 느낌이다.경쟁이 심화되면 될수록 저급한 오락 프로그램은 늘어나게 되며 닮은꼴 프로그램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마련이다. 뉴스보도는 TV 3사가 같은 아이템을 같은 시각으로 매일 반복해서 내고 있다.해바라기식의 보도태도를 두고 신 용비어천가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고,발표 저널리즘과 패거리 저널리즘의 현상은 세상이 바뀌어도 여전하다.TV채널을 돌려보자.하나같이 드라마 왕국에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어서 공영방송,민영방송,교육방송의 구별이 무의미해진지 오래다.더욱이 방송체제와 운영,그리고 편성은 고유한 색깔을 잃고 있어서 우리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존재 이유가 있다던 케이블은 정도의 차이일뿐 세일즈맨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대국의 위성텔레비전은 우리의 안방을 차지해버렸고 金대통령의 약속대로 일본 대중문화의 국내 개방 역시 이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남의 프로그램을 마음놓고 베끼는 일도 어렵게 되었다.문화상품의 유통은 지구촌적 현상이 되었고 국경없는 텔레비전은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이미지 전쟁의 막이 올랐다. 영화­텔레비전­케이블­위성TV­비디오­컴퓨터가 연계된 영상산업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방송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독과점이라고 하는 온실 속에 안주해온 방송계가 이제 무한경쟁에 돌입해야 할 때이다.방송 이념은 실종되었고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새해들어 방송계는 몇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기구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고 급료를 조정하는 등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하였다.그러나 방송의개혁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기구와 인력의 축소로써 방송개혁이 완성될 수 없다. 우선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공정한 보도와 자유로운 논평은 정치적 압력을 물리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방송의 독립에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경영자의 ‘의지’와 ‘신념’이 더 큰문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새로운 방송질서의 확립이 필요하다.다양한 방송제도는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다.혼합제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공영방송,민영방송,지역방송,교육방송 등이 올바른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셋째,창의력 개발과 방송기술 향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우리는 NHK를 부러워하면서 NHK가 주력하는 방송문화와 기술의 연구는 왜 본받지 못할까.우리방송의 프로그램과 편성은 언제나 모방 시비에 휘말려 왔고 방송의 중요성과 사회적 영향에는 너무 무관심하였다. 넷째,남북통일에 대비한 방송체제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남북교류를 촉진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전파계획을 세워야 한다. ○개혁 연구위원회 구성을 다섯째,방송의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 필요하다.이제 물리적 힘이 지배하는 시대는 사라져야 한다.방송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국민이 주인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환경오염 못지 않게 ‘방송오염’도 심각하다.제2의 건국이 하나의 정치적 상징으로 끝나지 않고 성과를 거두려면 방송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올바른 정신을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이에 방송의 자율적이고도 합리적인 개혁을 돕기 위한 특별 연구위원회의 구성을 제안코자 한다.
  • 新3低/‘호황 신호’인가 ‘반짝 회복’인가

    ◎호황신호­지표상 80년대와 같아 국내경제에 긍정적/반짝회복­국제 금융시장 불안… 3∼4년 지속돼야 효과 최근 불어닥친 신3저(低)는 호황의 신호탄인가. 달러 값과 유가,해외 금리가 한꺼번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경제가 살아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80년대 중반의 3저 현상을 떠올려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일단 불황에 허덕이는 세계경제를 유리한 국면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본격적인 신3저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80년대 중반의 3저는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85년 2월 달러당 262엔까지 치솟았던 엔화가 86년 168엔,87년 144엔,88년 128엔 등 3년동안 무려 46.3% 절상되면서 가치가 껑충 뛰었다. 저금리 현상도 뚜렷했다. 86∼88년 중 미국금리(3개월물 LIBOR 기준)는 6∼7% 선. 오일쇼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책으로 16% 이상의 고금리 체제를 유지했던 80년대 초와 비교해 볼때 무려 2배 이상 떨어뜨린 것이다. 85년 배럴당 28.14달러였던유가(미국산텍사스중질유·WTI)도 86년 15.1달러,87년 19.16달러,88년 15.96달러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연간 31∼46% 떨어진 셈이다. 3저 덕에 우리 경제는 이 기간 중 3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최대의 호황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도 지표상으로는 신3저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9일 현재 달러당 엔화 가치는 8월말보다 15.6% 올랐다. 미국도 사상 최저 금리시대로 들어섰고 연내 한두차례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유가는 최근 조금씩 반등하는 추세지만 96년말 22.1달러,97년말 20.3달러에서 지난 9일 현재 14.6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한국은행 安炳讚 해외조사실장은 “신3저 현상이 일단 우리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세계교역량이 해마다 두배 가까이 늘었지만 올해는 소폭 증가,내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며 “아시아 남미 국가의 외환위기와 러시아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는 등의 전제조건이 따르고 앞으로 3∼4년간이같은 현상이 계속돼야 과거와 같은 호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불안 사라져 경기부양 호기/신3저·엔高로 본 손익계산

    ◎외채 90%가 변동금리… 이자부담 줄어/특수 기대보다 디플레 대비한 경영 필요 신3저(低)는 나름의 효과가 있겠지만 오히려 세계적인 극심한 수요침체와 디플레의 징후로,경계해야 할 ‘3재(災)’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신3저의 손익계산서=우리나라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유의 경우 국제 원유값이 지난 8월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나 그 이점을 향유하지 못했다. 내수위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활동의 위축 때문이었다. 엔화강세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도 종전처럼 쉽지는 않게 됐다. 한은 조사부 金潤喆 국제금융담당과장은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였던 80년대에는 엔고 효과를 살리기 위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며 “엔고는 오히려 소재 부품 등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가격을 끌어올려 수출원가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엔고는 수입가격 상승효과보다는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긴 하다. 반면 국제금리 하락은 투자심리를 부추겨 세계경제의 불황을 극복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우리에겐 1,500억달러대인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외채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를 적용하게 돼 있어 국제금리가 떨어질 수록 플러스 효과는 크다. 이러한 ‘효험’을 지닌 신3저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국 등 선진국은 금리를 더 내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은 공급과잉으로 연말까지 오를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3저가 현재 40%가량의 국가가 빠져있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라는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가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막연히 80년대 3저의 특수를 기다리기보다는 인플레 의식에서 벗어나 디플레에 대비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토지나 건물 등 자산가격 하락 추세에 대비,경제성없는 자산을 서둘러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고와 재무구조상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조조정엔 호기될 수도=엔고(高) 현상이 기조적으로 유지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외채부담 경감 등으로 경기부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외환시장 불안은 없어졌다고 금융당국은 진단한다.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빨리 끝내고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엔고가 세계경제를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남미 경제의 붕괴와 중국 위안화 절하라는 최악의 상태는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조사부 張炳和 경제조사실장은 “해외경제 여건이 어느정도 호전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이라며 “정부는 엔고와 상관없이 구조조정을 빨리 끝내야 하며,외환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불식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코카콜라 사상최대 적자

    ◎올 1,000억 추정… “IMF 외면 무리한 투자”/회사측­멀리 내다본 공격적 경영 ‘무모한 투자에 따른 전략실패인가,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인가’ 한국코카콜라사가 올해 사상 최대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카콜라측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업계에서는 코가콜라가 1,000억원 이상 적자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카콜라측은 “1,000억원까지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도,적자폭이 크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해 두산식품 등 국내 4개사와 보틀링(원액공급판매) 계약을 해지하고,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투자를 크게 늘린 데 있다. 코카콜라는 올해 자판기와 냉장고 등 설비를 새 것으로 바꾸는 등 이미지 개선작업에 공을 들였다.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유통망도 하나로 통합시켰다. 월드컵 기간중 TV광고 공세 등 광고·홍보 분야에도 많은 돈을 썼다. 반면,경기불황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 해 보다 20% 가량 감소,4,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IMF체제를 감안치 않고 투자를 밀어붙여 비용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지적과,투자가 마무리되고 경제가 회복되면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이 엄청나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투자는 그때그때 정밀한 분석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G7 재무 “日 금융혁신” 강력 촉구

    ◎美 “세계경제 악화 日에 책임”… 재정정책 수정을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 예전과 달리 심각해 보인다. 일본 때문에 세계경제가 혼미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일본 주가가 86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경제 규모는 그대로 두고 주가가 14년 전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6일 일본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외국 투자가들의 팔자 주문이 쏟아지며 1만2,948.12엔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문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속속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의 금융위기는 대개 해외 투자가들이 발을 빼면서 시작됐다. 투자가들의 일본탈출 러시는 당연할지도 모른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다.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앞날마저 불투명해졌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총무청은 8월 완전 실업률이 남자 4.4%,여자 4.3%였다고 발표했다. 지금의 실업률 산출방식이 도입된 5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일본 금융기관들의 자금난이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19개 주요 은행을 지탱해 주고 있는 보유자금이 최근 위험할 정도로 소진됐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대부분 은행의 보유자금이 대출금의 8%이하이고 많은 은행은 심지어 4%도 밑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중인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의 최고 금융정책 입안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개최됐던 서방 선진 7개국(G7)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파산위기를 맞고 있는 은행들에 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토록 일본에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요리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하루 빨리 금융부문에서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거품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높여 중심을 잡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독설가들은 보다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일본에 분발을 촉구한다. 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책임”이라며 “효과적인 금융개혁과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부 장관도 일본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관련 국제회의에서국제금융체계의 개혁에 목청을 돋우었다. 미국에 이은 경제 부국인 일본의 움직임에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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