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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게임-만화계 10대 뉴스/‘카툰에세이’ 강세

    2003년 게임 분야는 국내외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핵심적인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를 굳혔다.해외에서는 ‘한류 열풍’,국내에서는 ‘코스닥 황제주’ 등극 등 ‘빛’도 밝았지만 사이버 도박판 논란 등 ‘그림자’도 짙었다.만화계는 시장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살 길을 다양하게 모색한 한 해였다.온라인 ‘카툰에세이’의 오프라인 서점가 점령,오프라인 만화가들의 온라인 진출,복간 붐,해외 전시회 진출 등등.특히 한국 만화는 올초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사상 처음 ‘주빈국’ 초청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해외 전시회에 본격 진출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온라인 게임,장르 다양화 2003년 게임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리니지 등 중세 팬터지풍의 롤플레잉 게임과 고스톱 등 도박성 보드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다.그러나 업체들은 그 와중에서도 1인칭 액션,비행 슈팅,음악,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내놓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동아시아,온라인 게임도 ‘한류 열풍’ 2003년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타이완·태국 등 동아시아 전체가 한국 온라인 게임 열풍에 휩싸인 해.한국 온라인 게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한때 80%를 넘기도 했다.그러나 올 중순 중국 ‘산다’와 한국 ‘액토즈소프트’의 로열티 분쟁에서 보여졌듯 국내 업체들의 사업 미숙과 정부 당국의 소극적인 행정지원은 과제로 남았다. 인터넷 포털업체,게임시장 대거 진출 야후코리아,다음,네이트닷컴,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올 중순을 기점으로 게임 포털 시장에 대거 진출했다.그에 따라 기존의 한게임,넷마블과 엠게임로 구성됐던 2강1중 체체는 하반기 한게임,넷마블,네오위즈-엠게임의 3강1중 체제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전국시대’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사이버 도박판 논란 게임 포털들이 서비스하는 고스톱 등 도박성 게임들은 총 회원 수 7000만명(중복 포함)이라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며 성장했지만 사행성,편법유료화 논란 등을 불러일으키며 연말 영등위 등 관계당국과 강하게 충돌했다.결국 포털들이 잇따라 ‘도박성 게임 집중 전략 탈피’를 선언을 하며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게임업계,본격적 세불리기 더이상 영세한 가내수공업 수준의 산업이 아니다.게임 업체들은 이제 개발과 마케팅 등에 대기업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연예기획사와 연계해 이효리 등 연예인을 동원한 스타 마케팅을 앞다투어 도입했다.웬만한 영화 한편을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게임’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전성기 계속 더해만 가던 e-스포츠의 인기가 어지간한 프로 스포츠들을 뛰어넘었다.이제 임요환 등 일부 스타 프로게이머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인터넷 팬클럽 회원 수가 40만명에 달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기존의 기업들뿐만 아니라,최근에는 교육기관(서울호서전문학교)도 프로게임단을 공식창단했다. 온라인 만화들,오프라인도 내땅 올 한해 만화 출판계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카툰에세이’ 출판.‘파페포포 메모리즈’‘마린 블루스’‘포엠툰’ 등 온라인 개인 홈페이지에 연재되던 카툰에세이들이 앞다투어 출판돼 11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75만부 판매 기록(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을 남기며 ‘오프라인 점거’를 선언했다.불황에 시달리던 출판사들은 카툰에세이 발굴에 나섰고,대형서점들도 시장 추세에 동참했다. 복간 만화 출간붐 지난 99년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한 복간 만화 출간은 올해 절정에 달했다.출판계는 앞다투어 만화가 고우영의 수호지 등 복간·애장본을 출시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케이블 음악채널은 ‘태권브이’ 등 고전 애니메이션들을 줄기차게 틀어댔다.PC·모바일 게임들도 이에 편숭해 고전 만화를 소재로 한 여러 게임들을 내놓았다. 한국 만화 본격적인 해외 진출 2003년은 무엇보다 한국 만화의 해외진출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첫 해로 기록된다.지난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만화들은 일본 ‘망가(MANGA)'와 차별화한 ‘만화(M ANHWA)’ 브랜드로 국제 전시회들에 콘텐츠들을 내놓아 좋은반응을 얻어냈다.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잘키운 브랜드 불황은 없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당연한 심리다. 이런 심리 상태는 불황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소비자들은 현명한 쇼핑을 위해 구매에 앞서 꼼꼼히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다. 따라서 화려하거나 감성에 어필하는 것보다는 제품의 우수성이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대부분 이런 소비자들의 성향이 잘 반영됐다. 특히 클로렐라, 에크포우콜라겐, 선데아닌, 에스트로슈퍼 등 건강식품의 다량 수상이 눈에 띈다. 이는 건강과 여가를 중요시하는 요즘 소비자 생활패턴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비록 소비는 침체해도 건강과 관련된 선호도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렉스턴, 뉴EF쏘나타, 휘센, 디오스, 애니콜, 센스, 임페리얼 드림 XO, 델몬트 망고, 임페리얼, 야마하 인프레스, 하이트맥주, 참眞이슬露, 하나포스V 등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상했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제품의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지만 소비자에게 한번 외면 당한 제품은 기억 속에서 쉽게 사라진다.수많은 상품들이 쏟아지고 사라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마케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의 전반적인 소강상태에도 불구,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카드는 모든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의 ‘Goood!' 캠페인을 전개한 점에서,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독특한 마케팅을 펼친 점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우수한 품질과 그것을 통한 전략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고 바라본 바를 제품에 충실히 반영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를 세심하게 읽고, 이들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는 제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 불황 극복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하나가 돼 힘을 모을 때만 앞당겨진다. 고객에 대한 업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꾸준한 관심으로 하루속히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길 기대해 본다.
  • [데스크 시각] 공무원들의 ‘수당빼먹기’

    해외에서 공금을 유용해 온 외교관들만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다.이른바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외교관의 비행은 크게 보면 공관장들이 주범이지만 지방자치단체 말단 공무원들의 공금 ‘삥땅’과 뇌물수수도 그에 못지않다. 요즘 정치권의 대형 뉴스에 가려 언론에 제대로 보도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알게 모르게 국민의 혈세가 슬금슬금 새나가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관급공사를 맡고 있는 6급 공무원이 차명으로 ‘뇌물통장’을 개설해 놓고 한달에 많게는 2000만원씩 송금을 받아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전북도의 한 주사는 ‘간 크게도’ 청사내에서 관급공사를 설계변경해준 대가로 470만원이 든 봉투를 챙기다 현장에서 암행감사에 적발됐고,전남 장흥·진도·신안군 일선 공무원들도 해마다 양식장 피해액을 허위신고하거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금을 축내왔다. 강원도 모 자치단체에서는 수해복구 공사를 발주해준 대가로 계장은 500만원,과장은 200만원을 받아 하위직 실무책임자가 더 ‘끗발’이 세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자치단체들이 요즘 경기불황 탓으로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양심불량 공무원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빼먹는 데 혈안이다.시·군 또는 광역단체에 따라 한해 10억원에서 100억원 가까이 배정된 초과근무수당 가운데 상당액이 허위로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퇴근시간 이후 일할 때 지급되는 근무수당은 시간당 직급에 따라 대략 4500∼5500원선이다.일주일에 2∼3차례 밤에 나와 인식기에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300만∼400만원가량의 수당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시청이나 구청 인근에 거주하거나 퇴근 후 술을 마신 공무원들이 밤늦게 청사로 들어와 체크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하고,각 실·과별로 돌아가며 밤늦게 퇴근하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긁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초과근무수당을 임금보전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수당 빼먹기에 골몰하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카드체크기,지문인식기는 물론 정맥·홍체인식기 등 최첨단 장비에 대한 얌체 공무원들의 적응도가 의외로빠르기 때문에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근본적인 방지책이 없다. 민선 자치단체장도 ‘내 식구’를 감싸주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법과 복무규정을 엄정히 집행한다면 이런 좀도둑이 왜 생겨나겠는가. 한때 풍문으로 나돌던 ‘결근하지 않고,일하지 않으며,쉬지 않는다.’라는 공무원 3대 철칙(?)이라는 게 있었다.매일 제시간에 꼬박꼬박 출퇴근하니 윗사람에게 책잡히지 않고,뭔가 서류를 들고 만지작거리지만 정작 결정을 하지 않으니 책임질 일이 없어 대충 정년까지 무사히 간다는 말이다. 공무원 신분을 빗대 흔히들 ‘철밥통’이라고 한다.‘한번 공무원이면 영원한 공무원’이란 뜻만이 아니다.예산을 호주머니 돈인 듯 사용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의 뜻도 담겨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인·장년·청년 가릴 것 없이 실업사태에 떨고 있지 않은가.만약 비슷한 처지의 외국 공무원에 비해 급여가 적다면 적정한 수준으로 현실화시켜 주는 대신 공직수를 줄이고 부정과 비리를 엄벌해 나가야 할 것이다.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무원들이 야금야금 ‘공돈 챙기기’에 중독되면 언젠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윤 청 석 전국부 차장 bombi4@
  • 아동교육 업종등 불황 모른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은 내년 창업시장의 유망업종 10선을 23일 발표했다. 선정된 업종으로는 ▲반찬 전문점 ▲애완동물 전문점 ▲천연화장품 전문점 ▲보쌈 전문점 ▲온·오프라인 독서논술교육업 ▲비디오 게임방 ▲아동교육용 콘텐츠 방문대여업 ▲베이비 디지털포토 전문점 ▲종합청소 대행업 ▲사무용품 할인점 등이다.건강외식과 아동교육,생활편의 등의 업종들로 불황에 대한 내성이 강하면서도 시대 트렌드가 반영된 업종들이 주류를 이뤘다. 공기현 연구원은 “내년에도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이 수익성과 안전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업종은 올해 불황에서 살아남은 사업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에 부응하는 업종들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日 환율방어 팔 걷어붙였다

    일본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환율방어를 선언하고 나섰다.10년간의 장기불황을 간신히 벗어나려는 경제에 지나친 엔화 강세가 걸림돌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급격한 엔화 강세를 막을 수는 있어도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20일 올 회계연도(지난 2월∼내년 3월)에서 환율방어에 쓸 수 있는 자금규모를 현 79조엔에서 100조엔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내년 회계연도에는 140조엔을 할당했다.일본은 이미 지난 11월까지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데 17조 8000억엔을 썼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경제)기초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어떤 움직임에도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환율방어에 쓸 자금이 바닥나 엔화 강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외환전문가들은 다니가키 재무상의 발언이 환율방어에 쓸 자금에 제한이 없으며 올 한해처럼 국제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투자은행 ABN암로의 외환전략팀 토니 노필드 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출 걸림돌을 막아라 올초 엔화는 1달러당 110엔대 후반을 기록했다.그러나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고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치가 급격히 올라 12월에는 1달러당 10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출 호조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엔 고(高)가 더 심화되면 일본 경제를 이끄는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된다.다니가키 재무상의 환율방어 발언 이후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와 가전 등 일본의 대표적 수출 기업들의 주가가 소폭 올랐다.그러나 도교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9일보다 0.02엔 오른 1달러당 107.64엔을 기록,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문제는 달러화 약세 일본 정부가 적극적 개입을 밝혔지만 엔화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엔화강세의 근본 원인은 미 달러화의 약세인까닭이다.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으로서는 달러화 약세를 막을 이유가 없다.미국은 오히려 지난 9월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을 요구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환율시장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일본 정부와는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수준으로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62)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앞으로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었다.그는 일본 기업들이 이미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분산시켜 이 정도의 환율도 감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침의 재계’ 2003년 S K 흔들 L G 당혹 삼성 느긋

    2003년 재계는 ‘폭풍’ 속에 한 해를 보냈다. 경영실적이 남다른 인물의 부상은 적었던 반면 총수들의 침몰과 타계가 유달리 많았다.특히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칼끝이 재계를 바로 겨누면서 재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겪었다. ●불황으로 ‘뜬 별’은 적어 국내 재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사로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꼽힌다.윤 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일군 데 이어 휠라 본사를 인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영원한 가전맨’으로 통하는 김 부회장 역시 샐러리맨으로 시작,국내 2위의 전자업체인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윤창번 한국통신정책연구원장은 하나로통신 사장으로 전격 변신,LG와의 임시주총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란을 이끌어내 회사의 운명을 바꿨다.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올해 팬택앤큐리텔의 상장을 계기로 신흥거부 반열에 올랐다.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계 매출액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게임업체 웹젠의 김남주 사장과 ‘아이리버’ 브랜드로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한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 등은 코스닥 등록과 함께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박카스’ 신화를 일군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위기의 전경련호(號)’를 이끌게 됐다. ●정몽헌 회장 등 ‘진 별’ 많아 재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인물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다.한때 8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기업군 총수였던 그는 필생의 사업으로 여겼던 남북경협과 관련된 대북송금 파문의 파고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 8월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에게도 올해는 기억하기 싫은 한 해다.올 초 시작된 SK사태로 최 회장은 7개월간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손 회장은 2월 초 재계 인사들의 추대로 전경련 회장에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만들었지만 SK사태로 9개월만에 스스로 물러났다.삼보컴퓨터 이홍순 전 대표이사 부회장도 잇단 사업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문역으로 후퇴했다. 창업주들의 타계도 유난히 많았다.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를 시작으로 섬유업계의 대부인 백욱기 동국무역,이연 동원그룹,권철현 연합철강 창업주가 유명을 달리했다.이근배 오리온전기,반도체산업을 일군 김향수 아남그룹,허창성 삼립식품,신용호 교보생명,조동식 인켈,최주호 우성그룹 창업주도 유명을 달리했다. ●SK ‘충격’,LG ‘당혹’,삼성 ‘느긋’ 올해는 기업간 부침(浮沈)이 현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SK는 2월 중순 시작된 검찰 수사로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다.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 향배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채권단과 공동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끝나면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매각 등으로 계열사가 60여개에서 10여개로 줄어들게 된다.재계 서열 3위까지 오른 ‘영광’은 과거지사가 될 전망이다. LG도 ‘끝’이 좋지 않았다.LG는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키고 구조조정본부까지 폐지,참여정부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기업으로 꼽혔다.하지만 통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하나로통신 인수에 실패한 데 이어 LG카드 위기에 대한 대응이 미숙해 결국 금융사업을 포기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한 해를 보냈다.전자계열사들의 사업 호조로 기업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다만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씨에 대한 경영권 이양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올해 막바지 재계에서는 현대가(家)가 가장 입방아에 올랐다.총수인 정몽헌 전 회장이 타계한 후 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적대적 M&A를 시도했기 때문이다.KCC는 현대를 계열로 편입하면 19개 계열사,자산 12조 80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8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반면 M&A에 실패하면 “삼촌이 조카기업을 넘보다가 망신만 당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처지다. 산업부stinger@
  • 고수익·틈새 부동산 ‘햇살’

    ‘틈새상품 없나요.’ ‘10·29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겨울잠에 들어갔다.그렇다고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숨을 죽인 채 관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유동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목돈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액투자 고수익 상품’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에 대비한 주말형 상가 등이 눈길을 끈다. ●‘다액투자 고수익’기법 등장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부동산시장에서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새 기법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다액투자 고수익’기법은 대부분 상가에 많다.대신 상권형성이 보장돼 있는 점포여야 한다.이런 상가는 분양자를 직접 찾아가 웃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수의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상가에 매장이나 체인점 입점 계약을 한 뒤 한 차례 더 판다.계속 갖고 있다가 입점을 앞두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근린상가나 단지내상가의 5% 정도”라면서 “안전성이 보장되는 만큼 웃돈을 주고 사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상가전문 투자자들 중에는 상위 5% 이내의 우량 상가만 찾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비용이 몇십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단지내 상가를 통째로 분양받는 경우도 있다.목돈을 내는 대신 분양가는 할인받는다.시행사 입장에서는 목돈이 들어와 좋고,분양받는 쪽은 싸게 사는 이점이 있다.노른자위 점포는 높은 가격에 재분양하고 다른 점포는 싸게 분양하거나,입점을 앞두고 팔기도 한다. ●주5일형 점포 분양 늘어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5일형 점포 분양도 늘고 있다.휴일 가족나들이가 잦은 서울 대학로나 강남역 일대,극장가 인근에 최근 분양중인 상가들이 이런 유형이다. 휴일형 상권은 주말에 주로 매출이 발생하는데 주5일제가 되면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조합원 지분 거래가 가능한 재개발아파트 조합원 지분도 틈새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지분은 내년 1월부터 전매가 금지된다. ●목돈 드는 데다 투자위험 커 침체기에는 투자위험이 크다.샀다가 되팔기도 쉽지 않다.목돈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다.이런 거래는 대부분 전문 투자자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중개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테마상가를 주말형 상가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매장 구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상가중에서도 노른자위만 인기일 뿐 대부분은 주택 못지않게 불황을 겪고 있다.”면서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CEO 칼럼] 송년회문화 이젠 바꾸자

    우리나라에도 서구식 파티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해외 유학인사와 해외 여행객이 많아지다 보니 외국에서 경험한 파티문화가 자연스럽게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파티라고 하면 동양인들에게는 아직까지 낯설고 이질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놀이문화가 서구화되고 경기침체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조촐한 파티로 연말 모임을 대체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파티문화가 연말을 맞아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도 우리의 연말 송년회 분위기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움직임들이 사회 저변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송년회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을 생각해 보자.고깃집과 술집을 전전하다가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노래방에 가고,여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또 다른 술집을 찾아 밤거리를 배회하는 모습 말이다.몸은 몸대로 힘들고,맑은 정신으로 가족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런 분위기는 이제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파티라고 하면 화려함,사치,까다로운 준비,특별한 의상 등 영화속에서 보던 서구식 문화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그래서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파티문화의 대중화에 맞춰 다양하고 저렴한 각종 홈파티 용품들이 시중에 많아 한결 간편해지는 추세다. 굳이 파티라고 표현할 필요도 없다.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연말 가족 모임’ 정도로 이해해도 작금의 파티문화와 큰 차이가 없지 않은가.융숭히 대접하기 위해 음식준비에 허리가 휘는 그런 것 대신 더욱 합리적인 선에서 먹거리와 장식소품들을 알차게 꾸미는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가벼운 홈파티 용품을 판매하기 위한 시중의 움직임도 부산하다.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들은 쿠키와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베이킹 원료와 기구들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모임 분위기를 낭만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는 와인도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어 취향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음식 준비의 수고를 덜어주는 파티용 먹거리도 풍성하다.간단히 데우기만하면 곧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식품과 반조리 식품들이 많고,‘테이크 아웃’할 수 있는 먹거리도 많다.인터넷에서 발품을 조금만 팔면 된다. 홈파티용 장식 소품도 접시,잔,향초,조명,풍선,꽃병 등에 이르기까지 아기자기한 것들이 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에 쌓여 있어 분위기를 돋우는 데 그만이다. 경기 침체와 불황 때문에 요즘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지갑을 여는 것이 쉽지 않고,주머니 사정도 그다지 넉넉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흥청망청하는 송년회로 자기자신을 낭비하기보다는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게 어떨까. 남편은 아내의 손을,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아이들과 함께 가족 파티를 준비해 보자는 것이다.기회가 된다면 소원했던 먼 친척에게도 연락해 보고,아니면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을 찾아 조촐한 모임을 갖는 것도 괜찮겠다. 서구의 파티문화가 사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면,우리는 사람간의 정을 찾아 한국적인 가족적 파티문화로 새롭게 변신시켜 보자.가벼운 음식을 함께 장만하면서 가정이란 테두리 안에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펼쳐보면 그 따뜻한 정감에 올 연말이 더없이 훈훈하게 느껴질 것이다. 황 경 규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
  •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우리사주는 빚더미 카드사직원 ‘혹독한 겨울’

    LG카드사의 홍정명 과장(가명)은 지난해 우리사주를 주당 5만 8000원에 500주를 받았다.최근 LG카드의 주가는 부실자산 증가 등으로 곤두박질해 6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홍 과장은 19일 종가인 5920원을 기준으로 할 때 2604만원의 장부상 손해를 떠안고 있다.더구나 빚을 내 샀던 우리사주라 이자까지 물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여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카드사 직원들은 연말 두둑한 성과급은 꿈도 못꾸고 있다.우리사주 매입 등으로 금전적 손실을 입는가 하면 카드사의 합병·매각 등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LG카드는 최근 17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이는 회사가 목표했던 300명을 훨씬 밑도는 인원이다.회사 내에서는 ‘명퇴 대상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카드사 매각 방침이 확정된 이후 직원들은 추가 구조조정의 한파를 걱정하며 전전 긍긍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명예퇴직금인 10개월분 급여는 금융기관으로서는 비교적 적은 액수”라면서 “업계 전체가 불황인 만큼 재취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직원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의 허용선(가명)씨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을 때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데에 자부심이 대단했다.하지만 외환카드는 외환은행과 합병되는 신세가 됐다.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카드 직원을 600여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줄인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허씨는 다른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외환카드 노조는 전원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외환은행과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카드사들의 경영악화 불똥은 카드사들을 회원사로 둔 여신금융협회에도 튀었다.국민카드가 국민은행에 이미 흡수된 데 이어 외환·우리카드도 내년초 은행과 합병되기 때문에 협회의 회원사가 줄어든다.협회는 이를 감안,내년 예산을 올해에 비해 75%나 줄였다.여신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는 지급하지 않고 월급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시장 전반이 불황을 겪는 탓에 업계에서 성과급 1000%를 받는다는 것은 옛날 얘기가 됐다.”면서 “이제는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털어놨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크리스마스 파티 알뜰 먹거리로 즐겨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져 단돈 1만∼2만원도 아쉬운 요즘이다.크리스마스 가족파티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머니 사정은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바깥에서 흥청거리며 낭비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동창들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먹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가 있는 연말 모임을 만들 수 없을까.백화점·할인점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파티나 모임을 겨냥한 각종 먹을거리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장기철 롯데마트 문화용품 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값비싼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아기자기한 가족파티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각종 파티나 모임용 먹을거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각종 먹을거리 선보여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먹을거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족파티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는다. 케밥·골든롤·라자냐 2개·샐러드·소시지 2개·치킨롤 2개 등으로 구성된 손님 초대상 차림 4만 5800원,어린이 초대상(소시지 2개·버터콘 4개·치킨윙·통감자 2개·샐러드·치즈버거 스테이크 2개) 차림 3만 9800원,퓨전롤 패밀리(샐러드 3종·롤 3종·과일·야채·소스) 세트 1만 8500원,퓨전롤 커플(모듬롤·과일·야채·소스)세트 1만 2500원,한우 모듬구이 세트(900g)를 6만∼8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통새우컵 5500원,칠면조 구이(100g) 7000원,연어 로스트 스테이크·오렌지 새우·랍스터 찜(100g) 각 3500원,게살수프·유산슬·왕새우 칠리·고추잡채 세트 7만원,삼품냉채·금수우륭 해삼·간풍 왕새우·부추잡채 세트를 10만원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모임용 먹을거리 제품을 선보인다.코메르 호밀 바게트 피자·피자로(개당) 각 3000원,갈비 바비큐(100g) 2900원,떡갈비(100g) 2500원,와인(750㎖)1만 2000원,치즈(240g) 1만 3500원,킹크랩(100g)을 3800원에 내놓았다. ●치즈케이크등 1만5000~3만8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제안전’을 진행한다.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바구니(와인·쿠키·초콜릿·치즈·살람 등) 15만 4000∼50만원,생크림·치즈·시폰 케이크 1만 5000∼3만 8500원,찐 대게·킹크랩·바닷가재(100g) 4100∼6500원,퓨전식 커틀릿(100g)을 1800∼2500원에 판매한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족발(100g) 990원,파티용 떡(100g) 1000원,김치전·부추전·동그랑땡(장당) 500∼1000원,포장용 대구탕·알탕·해물탕 6000∼8000원에 출시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31일까지 ‘연말 파티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보졸레누보 1만 9500원,과일선물(머스크 멜론·파인애플·부사 사과·신고 배·한라봉 등)세트 5만 9100원,생크림 케이크 1만∼2만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초코링·생크림·오페라 케이크 8000∼2만 9000원,이탈리아식 바비큐 비프롤·파이타·포크리브를 6500∼1만 59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전기구이 통닭 5000원,닭봉튀김·닭강정·닭꼬치 등 닭 튀김 요리(100g) 1000∼2000원,족발·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100g) 600∼1000원,양념 LA갈비·갈비살·소 떡갈비(100g) 1000∼2000원,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 전골·해물 조개 모듬을 5000∼9000원에 판매한다. ●해물모듬·불낙전골·아바이순대도 판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홈파티 제안전’을 연다.미국산 알목심 스테이크(100g) 1250원,광어회 9800원,활어초밥을 58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치킨 및 초밥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식품전’을 진행한다.생크림 케이크 1만 1000∼1만 7000원,크리스마스 치킨 세트(프라이드 치킨·콜라·곰인형 등,1일 50개한정) 8750원,초밥세트(와인 187㎖ 한 병 증정) 1만 2500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나눔세상/6년간 곳간인심 소리없는 큰사랑

    “남보다 조금 더 가진 것을 나눌 뿐입니다.” 6년 동안 아내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불우이웃을 도와온 전성훈(사진·46)씨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서울 광진구 능동에서 섬유원단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전씨는 지난 98년부터 능동 동사무소에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매월 현금과 쌀을 전달하고 있다.경기불황으로 회사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데도 선행을 계속 해오고 있다.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줄잡아 400여명.전씨는 그러나 “인간 본성에 있는 감정에 따라 했을 뿐”이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나처럼 생각하지만 여건이 안돼 그렇게 못하는 것”이라며 겸손해했다.전씨가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바람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사실을 모르고 있다. 능동 동사무소 직원 조희경(32·여)씨는 “구청에서 몇 번이나 표창을 주려고 했지만 전씨가 이를 계속 거절해왔다.”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고 말했다.전씨는 “과거 직장의 사장이 좋은 일을 많이 해 배운 점이 많았다.”면서 “사회에서 번 만큼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기 덕소에 살지만 능동에서 일을 하니 자연스럽게 이곳 사람들에게 관심이 간다.”면서 “능동에는 극빈자가 80가구 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들을 계속 돕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유종기자 bell@
  • 두 남자의 달콤한 ‘사랑담기’/7집 내고 콘서트 여는 유리상자

    연예인들의 결혼식에 단골로 불려다니는 ‘축가전문’ 가수.음반시장 불황에도 발표하는 음반마다 꾸준히 20만장이 넘는 판매성적을 거둬온 ‘내실있는’ 남성듀오.이세준·박승화가 호흡맞추는 유리상자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12월을 보내게 됐다. 16일 7집을 낸데 이어 19일부터 31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16번째 사랑담기’ 콘서트를 연다. 6집 이후 만 1년만에 선보인 새 앨범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데뷔 7년동안 밝고 경쾌한 노래를 주로 불러온 팀의 이미지를 좀더 성숙하게 다듬어보고 싶었다.”는 이들이다. 7집의 제목은 ‘哥族(가족)’.애절한 멜로디와 애상넘치는 발라드풍의 몇몇 곡들은 무척 새롭게 들린다.이세준이 가사를 쓰고 박승화가 곡을 붙인 타이틀곡 ‘여전히’에서는 달라진 분위기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막판에 녹음을 다시 했을 만큼 공을 많이 들인 노래로,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애잔한 멜로디에 실었다.그런가 하면 ‘사랑하고…후회하고…’같은 노래는 변함없는 ‘유리상자표’ 발라드.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원곡보다 더 빠르고 강렬한 음으로 다듬어 넣었다. “고유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는 음악작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들은 이번 콘서트도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형식 그대로 꾸밀 생각이다.유리상자의 콘서트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만점.공연때마다 동원했던 프로그램 ‘노·불·드’(노래를 불러 드립니다)가 역시 빠지지 않는다.관객들에게 즉석에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코너는 첫 콘서트때부터 한번도 빠뜨리지 않았던 유리상자의 트레이드마크다. 이들이 유난히 라이브 무대에 강하다는 것도 공연계에선 잘 알려진 사실.“공연순서를 못박아두지 않고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띄우는 건 언제나 자신있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와 31일에는 특별히 자정을 넘기는 심야공연도 마련한다.‘순애보’‘처음 주신 사랑’‘신부에게’‘사랑해도 될까요’‘좋은 날’ 등 감미로운 히트곡들과 ‘아름다운 세상’‘웃어요’ 등 인기 리메이크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발라드뿐만 아니라 록,랩,댄스 등 이들의 비전문(?)영역까지 두루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번 콘서트의 특징이다.(02)3662-4433. 황수정기자 sjh@
  • 경제법안 정치권서 브레이크

    정부 법안이 의원입법 등 정치권의 제동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거나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대표적인 것이 서화·골동품에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이다. 재정경제부는 1990년 입법이후 14년째 과세가 유보되고 있는 서화·골동품에 대해 조세 형평 차원에서 내년부터 1∼3%의 최저세율을 적용해 과세를 하겠다며 국회에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과세 유예를 유지하는 수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내놓았다. 정 의원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정 의원은 서화·골동품시장이 불황으로 허덕대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유예를 삭제하면 시장이 죽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반면 재경부는 과세 유예는 올해 말로 끝나도록 돼 있었고,과세를 하더라도 세율을 기존의 소득세율(9∼36%)보다 낮은 1∼3%를 적용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800만명에 이르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연간 12만원가량의 세금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유예는 조세 형평성과 거래투명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국회 재경위 소위에 상정돼 있지만 손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이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안 자체는 찬성하고 있으면서도 내년 4월 총선과 지역적 이해관계 등에 묶여 정치권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차범석 선생 팔순기념작 무대에/이윤택 연출 ‘옥단어!’ 20일까지

    한국 연극계의 버팀목이 돼왔던 원로극작가 차범석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의 팔순을 기념하는 연극 ‘옥단어!’가 지난 13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옥단어’(옥단아의 사투리)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전남 목포에 실존했던 인물 ‘옥단’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어릴 때부터 옥단을 가까이서 봐온 차 회장이 수년간 희곡 구상을 해온 끝에 최근 탈고했고,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연출가가 이를 팔순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이날 저녁공연이 끝난 뒤 극장 로비에선 차 회장 내외를 초청한 가운데 조촐한 파티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원로배우 김길호·백성희,극작가 윤대성,극단 신시의 박명성 대표 등 연극계 원로와 중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팔순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작혼을 불태우는 ‘현역 대선배’에게 아낌없는 존경의 예를 표했다. 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잘 것 없는 작가에 비해 연출가의 실력이 뛰어나 작품이 잘 나온 것 같다.”며 연출가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이어 “요즘 연극계 불황의 근원은 좋은 작가가 없다는 것”이라며 “‘척하는’ 작품이 아닌,쉽게 읽히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차 선생님이 원고지에 쓴 원본을 제게 주시고,당신은 복사본을 갖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밀양에서 연습하는 동안 차 선생님이 직접 그곳까지 내려와 일일이 지도하시는 바람에 나이 50을 넘어서 다시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옥단어’는 배운 것 없고,가진 것 없고,정신마저 온전치 않지만 타고난 낙천성과 흥으로 만인의 벗이었던 옥단의 파란만장한 생을,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이윤택 특유의 공연양식으로 풀어내 많은 갈채를 받았다. 특히 옥단역의 남미정은 온몸을 던지는 혼신의 연기로 극의 맛을 더했다.목포 사투리를 위해 한달 가까이 현지에서 지냈고,그것도 모자라 아예 목포에서 활동하는 배우 한 명을 데려오는 정성을 쏟았다. ‘목포의 눈물’을 비롯한 흘러간 노래가 구성지게 흐르는 장면에선 자연스레 객석에서 박수 장단이 나와흥을 돋웠다. 원로 여배우 백성희는 “차 선생의 작품에 여러번 출연했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은 처음”이라면서 “무대에 올라 노래부르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공연은 20일까지.(02)763-1268. 이순녀기자
  • “정치스승 ‘도이’ 여사 뜻이어 사민당을 꼭 일으킬겁니다”/日사민당 신임 당수 후쿠시마 미즈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총리관저를 나서는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의 얼굴이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자그만 키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이기에 비장함은 더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로부터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을 통보받은 지난 9일 오후였다.그는 곧바로 거리로 나가 자위대 파병에 반대하는 연설을 토해냈다. 이튿날 의원회관에서 만난 후쿠시마 당수는 예의 활기찬 표정을 되찾고 있었다.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미안하다.”면서 입술화장을 잊지 않는다.여성다우면서,기자를 의식않는 일상생활 속의 소박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어제는 일본 역사에 특기할 날이었어요.(파병으로)사람을 죽이거나 살해될 수 있어요.잘못된 정치적 선택입니다.더욱이 파병은 2005년 헌법개정을 향한 디딤돌이에요.일본 사회 전체의 큰 문제입니다.(저지하기 위한)국민운동을 펼겁니다.”변호사 출신이라 그렇겠지만,막힘없고 알기 쉬운 분명한 말로 파병반대의 논리를 설명해준다. ●파병 막기 위해 국민운동 펼칠 것 과거 중의원,참의원 더해 250석에 가까운 거대 정당(옛 사회당)시절이라면 파병을 막을 수 있었을까,지금의 12석(11월 9일의 중의원 선거에서 6석 획득,참의원 6석)은 초라해도 너무나 비참하다.총선 참패 후 도이 다카코 당수가 사임하고,간사장(한국정당의 사무총장격)이었던 그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사민당은 노동조합의 지지,도이 당수의 인기에 너무 의존했어요.노동,시민,지역운동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갔어야 했으나 그런 일상활동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선거에서 평화헌법,이라크 파병반대를 호소했지만 불황속에서 유권자들은 연금이나 고용문제가 더 관심이 있었던 셈이에요.덧붙이자면 자민,민주 양당제로의 재편,사민당 때리기도 작용했고요.” 뼈아픈 분석이다. 중의원 400석중 공산 9석,사민 6석의 결과를 두고 정치평론가들은 “겉치례만 하고 실제로 노력을 해오지 않은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퇴조는 당연하다.”고 지적한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사민당이 미래가 있고,기대할 수 있고,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미군)기지반대 운동,탈 원자력운동,환경운동을 열심히 하는 당원이 있고,그런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회에 비록 12석밖에 없지만,지방의원이 1300명,당원이 3만명,총선 비례대표 투표해 준 300만명의 유권자를 위해 사민당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사민당 추락 北납치문제 빼놓을 수 없어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인 2005년 개헌안 제출을 공약했다.제1야당 민주당은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내걸고 있다.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해봐야 사민,공산당에 불과하다.원내 소수파인 그들의 힘만으로 개헌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군대보유 등을 규정한)헌법9조와 전문은 소중한 것이에요.바꿀 부분이 아닙니다.여론조사를 보더라도 9조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가 많아요.”평생 ‘호헌(護憲)’을 지켜온 도이 전 당수.그로부터 당권을 물려받은 후쿠시마 당수가 정치 스승의 신념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얘기를 돌려본다.사민당의 인기급락에 불을 지핀 북한문제.과거 친북 노선을 견지하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를 부인해 온 사민당이 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납치시인으로 역설적으로 가장 피해를 봤다.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이 통하지 않지만,만약 납치문제가 없었다면 사민당이 이렇게까지 추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웃으면서)희생자가 있었으니까,그런 (납치)문제가 제기된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해요.납치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다른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관계를 푸는 사민당의 묘안이라면 무엇일까.“납치문제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국교 정상화교섭 과정에서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선(先)교섭론을 편다.납치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 없다는 강경론과는 선을 긋는다. ●교수·변호사등 1인10역의 ‘파워우먼' “장기 비전으로 볼 때 한국,북한,일본 사이에 국교가 없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요.북한이라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교류가 필요해요.독일도 그랬지만 사람,돈,물건의 유통을 해야 합니다.교류하지 않으면 상대가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고,그래서불안도 더 커지는 거예요.어떻게 하면 북한사회를 민주화하고,연착륙시킬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그건 국교정상화와 병행시켜 나가야 해요.” 북한사회를 바꾼다?사민당 당수로선 의외의 표현이다.진의를 되물었다.“북한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보도되는 범위에서 생각하면 독재정권이 인권침해를 낳는거예요.인권상 이유에서,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적인 것을 묻겠다고 하자,“좋다”고 한다.도쿄대학 법학부 동창생인 남편과는 입학식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외동딸(17)과의 3인가족. 그녀는 일본에서 가장 바쁜 여성 중 한명이다.사민당 당수 외에,각슈인(學習院)여자대학 객원교수,변호사,주부,어머니 등등 1인10역 이상을 해내고 있다.20권 가까이 책을 써냈으며,지금 2권의 책을 집필 중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전후보상과 관련된 소송의 변호사로서 식민지시대를 경험한 한국의 할아버지,할머니와 많이 만났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는 좌우명의 소유자.지난 9일의 어두운 표정.그 하루 뒤의 활기찬 표정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 내년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서 “1석이라도 더 늘리고 싶다.”는 후쿠시마 당수는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간 고이즈미 총리를 “사람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marry04@ ▲47세▲도쿄대학 법학부에 진학할 때까지 고향인 미야자키 현에서 초·중·고교를 다녔다 ▲32살 때 변호사 등록을 한 뒤 남녀평등,환경,외국인차별을 다루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 ▲1998년 정계에 들어가 그해 참의원에 첫 당선 ▲지난 해 비서월급과 관련된 의혹으로 사퇴한 쓰지모토 기요미 전 의원의 뒤를 이어 간사장에 기용된 뒤,1년여만에 당수 자리에 올랐다 ▲취미는 영화감상
  • 韓·日·홍콩 유망감독 작품 소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얼굴’로 자리잡은 ‘디지털 삼인삼색전’이 이번엔 한국영화계의 유망주 봉준호(가운데) 감독과 홍콩의 유릭와이(왼쪽),일본의 이시이 소고 감독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주영화제가 1회부터 특별기획으로 실시한 이 프로젝트는 기동성·저예산 등 ‘디지털’이란 매체를 십분 활용하여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제 집행위가 9일 마련한 제작발표회에서 세 감독은 자신의 작품의 내용과 배경 등을 밝혔다. 올 한국영화계의 최대 히트작인 ‘살인의 추억’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모자이크 다큐멘터리-인간 조혁래’.2000년부터 5년 동안 비디오나 CCTV 등에 잡힌 조혁래씨의 모습을 추적한다.봉 감독은 “현대인의 모든 삶이 순간순간 디지털로 저장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연출된 가짜 다큐멘터리라는 재미있는 형식을 빌려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뻔뻔스러운 유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년은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일도 많았지만 그 이면 숨은 불황으로 곤두박질치는이야기를 담았다.”고 대략적 내용을 들려주었다. 홍콩의 유릭와이(37) 감독은 ‘댄스 미 투 더 엔드 오브 러브’에서 연대가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중국 대도시 댄스 홀을 배경으로 다큐와 픽션을 혼합한 방식을 연출한다. 또 “우리가 보는 실제 세계가 ‘마음 속 거울’같은 존재임을 표현하고 싶다.”는 일본의 이시이 소고(46) 감독의 ‘경심(鏡心)’(가제)은 연기와 삶에 지쳐 자살을 시도한 여배우가 경험한 불가사의한 혼수상태를 다룬다. 작품당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이 작품들은 내년 4월23일 열릴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건강·실속상품 불황은 없다

    블랙푸드와 망고,미니 스커트와 트레이닝 패션,공기 청정기와 디지털 카메라,아로마와 비타민….소비심리가 얼어붙은 2003년이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경기 불황의 터널을 뚫은 상품들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불황을 이겨낸 상품은 백화점의 경우 요가 등 트레이닝 패션·비타민·미니 스커트·아로마상품·공기청정기,할인점에서는 블랙푸드·밀폐용기인 락앤락세트·메모리폼 베개,홈쇼핑에서는 MP3·‘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디지털 카메라 등이 대표적이다. ●검은콩우유·망고·요가패션 등 김웅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팀장은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고가 상품보다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웰빙족의 확산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고가의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끄는 이중적 소비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족의 확산으로 자연 상태의 느낌을 준다는 데 힘입어 블랙푸드계열 상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특히 검은콩이나 검은깨가 들어간 검은색 계열의 우유·두유 등은 없어서 못팔 만큼 상한가로 치솟았다.망고는 시지 않고 달콤한 맛으로 주스뿐 아니라 망고아이스크림,우유까지 덩달아 인기를 모으며 열풍이 이어졌다.해양 심층수나 빙하수 등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한 고급 생수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불황은 여성의 치마 길이를 점점 위로 끌어올렸다.여성들의 치마를 무릎 위로 끌어올려 발랄한 느낌을 주는 미니 스커트가 패션 스타일을 주도했다.여기에다 요가패션 등 트레이닝복 스타일의 패션이 등장하며 길거리는 ‘젊음과 건강’으로 가득찼다. 공기청정기의 바람도 거셌다.거실용이나 안방용 등 용도를 가리지 않고 판매량이 급증했으며,에어컨이나 가습기로 행세하려면 적어도 공기청정 기능의 첨가가 필수요건이 됐다.휴대전화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는 생활필수품 대열에 들어섰다.젊은 층의 카메라폰 선호로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400만∼500만 화소로 제품의 질이 높아지고 신세대를 중심으로 인터넷동호회가 생겨나면서 디지털 카메라는 어느새 삶의 한복판으로 파고 들었다. ●웰빙붐 타고아로마상품도 급성장 삶을 보다 건강하고 향기롭게 즐기려는 웰빙 붐은 아로마 상품으로 이어졌다.목욕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부터 불로 태워 향기를 내뿜는 오일까지 아로마 상품은 무차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비타민은 올들어 처음으로 백화점 내 전문 매장이 들어서면서 인기상품 반열에 올라서며 영양도 골라먹는 시대를 열었다.특히 매장에는 영양사가 제품을 상담해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락앤락세트는 뛰어난 밀폐력으로 새로운 가정 필수품으로 등장, 반찬통·김치통·도시락·국수통·생선통 등 용도별로 상품화돼 락앤락 전성시대를 열었다.인공첨가제 없이 신선하고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나 청국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는 집에서 사먹는 가격의 3분의1 정도로 매우 싼 값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우주선에 이용되던 신소재로 만든 메모리폼 베개는 한국인 체형에 잘 맞고 외부 충격을 흡수, 고르게 분산해 주는 등 목과 머리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인기비결.MP3는 휴대가 간편하고 음악을 쉽게 들을수 있어 신세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요가패션 5만∼20만원,미니 스커트 5만∼20만원,아로마 입욕제 4만 8000원,아로마 솔로지 원액 1만 4500∼3만 8000원,공기청정기 30만∼10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각종 비타민제품 2만∼8만원,아로마오일(5㎖) 9000∼3만 5000원,아로마 입욕제(고체형·60g) 4000원,해양 심층수(2ℓ)를 1만 5000원에 내놓고 있다. ●백화점에 비타민 전용매장까지 현대백화점은 각종 비타민 2만 5000∼4만 4000원,공기청정기 47만 8000∼69만원,공기청정기 겸용 가습기 19만 9000∼22만 9000원,트레이닝복 스타일의 바지 12만 8000원,재킷 17만 5000원,니트를 9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델몬트 망고+스카시포도(1.5ℓ) 3500원, 검은콩 우유(1.8ℓ)+2개(240㎖) 2950원,메모리폼 베개세트 1만 9900원,락앤락세트(12개들이) 1만 8800원,MP3를 28만 6000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검은콩 두유(200㎖·16개) 1만 500원,검은참깨 두유(200㎖·16개) 8880원,공기청정기 12만 8000∼40만원,망고주스(1.5ℓ) 2100∼2280원에 선보이고 있다.CJ홈쇼핑은 락앤락세트 5만 6000원,메모리폼 베개세트4개 5만 9000원,‘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 5만 9000원에 내놓고 있다. LG홈쇼핑은 MP3 25만 9000∼36만 9000원,공기청정기 48만원,디지털 카메라 62만원에 판매한다.테크노마트는 공기청정기 20만∼80만원,디지털 카메라 30만∼80만원,MP3 17만∼3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삼성몰(www.samsungmall.com)은 디지털 카메라 35만∼80만원,MP3를 15만∼30만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여성+α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004년 가계부를 2000부 제작,선착순 배포한다. 가계부에는 여성 창업·취업에 관련 정보들과 유망자격증,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시 유의사항이 소개되어 있어 불황기 창업과 취업을 앞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직접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우편으로 받을 경우에는 우편료(권당 1500원)는 개인부담.(02)794-2780.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는 17대 국회에 진출할 여성들의 추천을 인터넷을 통해 받는다.개인추천원칙,15일 마감.문의 (02)2273-9539,www.womanpower2004.net.
  • “이번 앨범은 내면의 섹시함 표현한것”한국 방문한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21)는 8일 서울 센트럴시티 크리스털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따뜻하게 대해줘서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4집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시작해 첫 국가로 한국을 방문했다.긴 금발에,수수한 청바지와 분홍색 시폰 블라우스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새 앨범의 첫 싱글곡(Me against the music)을 팝스타 마돈나와 함께 부른 데 대해 “감동적이었으며,마돈나는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그는 17살이던 1999년 ‘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해 빌보드차트 톱에 랭크된 최연소 가수로 기록됐다.지난달 18일 전세계 동시발매된 4집의 국내 판매고도 놀라운 수준.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에도 발매 열흘 만에 6만장,하루평균 2000장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금까지의 청순함보다는 섹시한 느낌이 강하다고 하자 “의도적인 게 아니라 나 자신이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면의 섹시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을 어떻게 감당하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휴식시간에도 일이 하고 싶어 안절부절 못할 정도”라고 답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4집에서 그가 가장 아낀다는 곡은 5번째 트랙 ‘Early Morning’.“세계적인 프로듀서 모비와 함께 작업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 스타로 핸드프린팅해 외신을 장식했었다. “엄마와 같이 책을 낸 적도 있을 만큼 가수 이외의 일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뮤지컬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영향을 미치는 스타라 해도,무대를 떠나 가족들과 지낼 때는 평범한 소녀가 되려고 철저히 노력한다.”며 생활철학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10대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는데,그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꼭 가야할 길이면 느낌이 온다.”면서 “살아 남으려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는 다부진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보아와 함께 갖는 스튜디오 공연은 9일 녹화돼 25일 SBS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
  • 송년회 “양주대신 소주”/불황에 조촐한 모임… 기업 호텔예약도 썰렁

    연말을 맞아 송년 모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내수경기 침체와 부동산값 폭등 등의 현상이 빚어지면서 부동산 등으로 떼돈을 번 일부 사람들은 초호화 송년계획을 짜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과 서민들은 아예 송년모임 자체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일부선 초호화 파티·여행…“송년비용만 500만원”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동산투자로 돈을 모은 김모(34·무직·서초동 M아파트)씨는 올 연말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송년모임이 밀려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등학교 동창들과는 강남의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파티를 열 계획이다.성탄절에는 청담동의 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업무상 관계되는 사람들과 사교모임을 갖는다. 아내 김모(33)씨의 친구들과는 부부동반으로 강원도의 콘도로 스키여행을 떠나고,연말인 31일과 새해 첫날에는 대학 친구들과 3박4일 부부 동반 중국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김씨는 송년 비용으로 최소 500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그는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연말연시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비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의 인터컨티넨탈,중구 소공동의 롯데,서초구 반포동의 메리어트 등 특급호텔의 이달 연회장 예약률은 100%에 가깝다.한번 이용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비용이 들지만,주말과 휴일 예약이 모두 마감돼 일부 평일을 빼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다. 인터컨티넨탈호텔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고객이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반면 소규모 친목 모임의 비중은 20% 늘었다.”고 귀띔했다. 강남의 호화 사교클럽도 사정은 비슷하다.강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오는 31일 열리는 T사교클럽의 파티는 입장료만 10만원이며,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드레스나 파티 의상을 입어야 참석할 수 있다.하지만 미국 유학생과 부유층 자녀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P업체가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주최하는 또 다른 송년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강모(29·회사원)씨는 “입장료만 12만원이나 하고 이것저것 합치면 수십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호화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괜찮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대기업 대선자금 수사 한파… 모임 아예 취소도 반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외국계 컴퓨터회사 영업부에 근무하는 정모(33)씨는 송년 모임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같으면 이맘때쯤 10여차례의 송년모임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사내에서도 송년모임 관련 이야기가 전혀 나돌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에서 판공비를 40%나 줄이는 바람에 거래처 직원들과의 송년모임은 모두 취소했으며,사무실 직원들과 간단한 소주 자리로 송년모임을 대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이처럼 망년회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퇴직사원들까지 초청해 특급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던 한독약품은 올해 회사 강당에서 사원들만 참가한 가운데 조촐한 다과회를 가질 예정이다.삼성생명 직원 박모(34)씨는 “검찰 조사로 회사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해 송년회는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최근 부도위기를 넘긴 LG카드 김모(30) 대리도 “사내에서 누구도 송년회와 관련된 말을 꺼내는 직원이 없다.”고 말했다.우리은행 김모(40) 차장은 “지난해에는 2차로 단란주점에 가 양주도 마시고 술자리가 3차,4차까지 이어졌는데,올해는 식당에서 저녁만 먹고 1차로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기업체의 송년모임 행사를 대행하는 한국레크리에이션교육협회 관계자는 “최근 송년모임 등 행사를 취소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덩달아 이벤트회사들도 형편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지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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