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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억원짜리 ‘황금 크리스마스 트리’ 공개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일본에서 순금으로 만든 1억 5000만 엔(약 23억 원)짜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28일 언론에 공개됐다. 순금으로 만든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가 1.5m, 무게는 21kg에 달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전나무에 다이아몬드로 만든 반지와 목걸이가 화려하게 장식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순금 트리의 판매 가격은 1억 5000만 엔으로 책정됐다. 트리를 만든 다나카 귀금속 쥬얼리는 “불황이라지만 순금트리를 보고 고객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길 수 있게 (이 트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순금 트리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오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순금으로 만든 산타클로스 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산타클로스 상은 무게 20kg, 높이 41cm로 벨트 부분에 1.7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가격은 2억 엔(약 30억원)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푼이라도 더”… 가정·기업 新자린고비

    최대한 더 타고 덜 쓰자.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불길이 국내 소비 행태를 180도 바꾸고 있다.소비자들이 갈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지갑을 닫으며 ‘짠돌이’가 되고 있다.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가구 교체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업도 마른 수건을 쥐어 짜면서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자전거 출근으로 교통비 줄이기  예전 같으면 폐차장으로 직행해야 할 차를 참고 더 타는가 하면 교통비를 아끼기 위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이 늘고 있다.한 번에 대량 구입하던 생필품도 낱개로 나누어 사고 환율이 낮아질 때까지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폐차가 줄어 들고 있다.신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차와 도난,수출 등을 포함한 자진 폐차 대수는 지난 7월 9만 43대였다.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폐차 대수는 월평균 8만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8월 7만 7922대,9월 7만 3056대,지난달 7만 8134대 등으로 집계됐다. 유모씨는 “주행거리 22만㎞의 산타모 LPG 차량을 폐차하기로 하고 신차 구매 상담까지 마쳤으나 휘발유나 경유차로 바꿀 경우 연료비가 1.5배 더 들 것이 부담돼 그냥 돌아왔다.”면서 “가족과 상의해 한해 더 타는 대신 끊기로 했던 딸 학습지는 계속 구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 김모(39·경기도 김포시)씨도 “지난달 10년 넘은 대우 타우너 승합차를 폐차하고 새 트럭을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할부금 마련 걱정에 당분간 더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름값과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대를 놓거나 대중교통까지 포기하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삼천리자전거의 올 매출은 지난 9월까지 63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매출액 639억원에 육박했다.홈플러스도 올 10월까지 3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5%,자전거 용품 판매량은 230%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웰빙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자전거 판매량은 각각 36%,25% 감소했었다.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110%,9월 103%,지난달에도 91% 판매가 급증했다.  ‘소용량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낱개로 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강서구 방화동)씨는 “대형마트 등에서 ‘묶음 제품’을 주로 샀으나 최근엔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산다.”고 말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는 신선ㆍ가공 식품을 1~2개씩 나누어 파는 ‘소용량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소형 중심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뛰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패턴도 변했다.경기악화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가급적 여행 횟수를 줄이고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업체 93곳의 집계에 따르면 9월 항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43만 6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금액은 3387억 6319만 9000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9월 해외관광 지출은 8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고 밝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임금 반납… 휴무… 기업 ‘몸부림’ ‘지사 축소,급여삭감,해외연수 대신 국내연수,주말 휴일을 이용한 출장,선박의 경제속도 유지,관리직을 현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위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이 저마다 ‘짠물 경영’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이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사용하던 내핍경영이 삼성전자나 현대건설,한전,SK텔레콤 등 업종 선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일등 기업이라고 무게 잡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열흘 이상 장기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교대근무제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현장 근로자를 뺀 다른 사업장 근로자는 모두 해당된다.현대건설은 사장의 해외 출장 길에 그동안 대동했던 비서실장을 제외시켰다.대신 실무 임직원만 동행한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더불어 직원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을 모아서 가도록 했다.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장도 권장하고 있다.근무시간내 업무 집중처리제를 도입,일과시간 후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GS건설은 다음달부터 관리직의 20%인 300여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해마다 10여명을 1년짜리 해외연수를 보냈으나 내년부터는 국내 MBA로 돌렸다.급여삭감도 늘어나고 있다.1982년 공사 전환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10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과장급 이상 1만 1300여명의 임금을 평균 200만원가량 깎기로 했다.과장급은 평균 170만원,팀장급은 200만원,부처장급은 230만원,처장급은 250만원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이 220억원에 이른다.  매장 축소나 예산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내년도 예산을 20% 줄였다.출장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이미 올해 남은 예산도 30%를 줄였고,업무용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도 축소했다.  KT는 다음달 내년 2월까지 현재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KT와 KTF쇼 매장의 동시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KT 플라자 업무의 대부분인 요금 납부,서비스 가입 등은 KT고객센터와 전국 2000여개의 쇼 매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T 플라자로 활용되던 공간은 임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운항 중인 200여척의 선박에 규정 속도인 20노트를 준수하도록 했다.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름이 많이 먹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항구별 기름값을 파악,값싼 항구에서 기름을 넣도록 했다.  한 건설업체는 회식이나 공식적인 행사 이후 부서 비용으로 대리운전비를 지원해줬으나 27일부터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했다.  김성곤 김성수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생활정보지 이용해 수수료 절감  부동산 중개업소 대신 생활정보지로,변호사 선임 대신 상담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내년 전망마저 비관적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관련 업계는 저가·공짜 마케팅을 이어가고,기존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중개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게 첫번째이고,아예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게 두번째이다.잠재적인 주택 구매 대상자들은 중개업소 대신 공짜인 생활정보지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생활정보지에 내놓는 매물 역시 줄어들어 생활정보지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업계 관계자가 27일 귀띔했다.  전문 서비스업도 위축되고 있다.사법연수원에서 해마다 1000명의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2001년 41.7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들던 연 평균 수임건수가 올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7년 전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 현재는 혼자 사무실을 꾸리는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상담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자,터무니없는 선임료를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병원도 잘 안 된다고 하니,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황의 여파는 이번 겨울부터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법연수생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사법연수원이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과 로펌,국가기관은 26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줄었다.실제로 중소 로펌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언도 들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마이너스 성장시대, 서민대책 시급하다

     올 3·4분기의 근로자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은 7년만이지만 감소 폭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특히 비정규직의 실질임금은 전체 평균의 4배에 가까운 9.2%나 줄었다.불황의 충격이 보다 어려운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게다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나라살림도 팍팍해진다고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민생활 안정자금으로 7160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존의 사업을 재탕,삼탕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명박정부가 부자 감세에는 팔을 걷어붙이면서도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통령이 어제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회동에서 지적했듯이 내년이면 곳곳에서 실업자가 쏟아질지도 모를 판이다.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수 30명 이상인 중소기업의 60%가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이처럼 대량 실업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면 지금부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서민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공공근로사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일자리의 질보다 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안전망도 비상시국에 맞게 다시 손질할 필요가 있다.정치권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은 서민대책 보완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무너지는 지방경제] “영세업자 부가세율 인하 필요”

    [무너지는 지방경제] “영세업자 부가세율 인하 필요”

    ■ 불황타개 전문가 제언 알토란 같은 종잣돈을 들고 직장을 나와 창업시장을 기웃거리거나,자영업을 하다가 장사가 안돼 업종변경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전 준비 없는 창업이나 업종변경은 십중팔구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한다.  김영문 계명대교수(경영정보학·한국소호진흥협회 공동회장)는 “아직도 많은 자영업자나 예비창업자들이 막연히 아이템 하나만 잘 찾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홍보와 마케팅 실무를 사전에 충분히 익힌 뒤 창업이나 업종변경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얼마쯤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창업이론과 실무지식 교육을 받아야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서둘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주락 제주 관광대 교수(외식조리계열)는 “창업자금 지원 확대,창업관련 교육기회 제공 등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특히 기존에 지원한 대출금의 상환을 연장해 주고 신규 창업자금 등은 지원자격 및 절차를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이미 시행 중인 ‘청년창업특례보증’제를 확대해 불황으로 일자리가 없는 20,30대에게 창업이나 업체운영을 위한 운전자금,사업장 임차자금,시설자금의 지원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식당 운영 등 기존 영세사업자를 위한 세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부가세율 30% 인하’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현철 광주여대 교수(외식컨설팅 경영학·영남외식연구소장)는 “소상공인을 위한 부가세율 인하를 비롯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제도개선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감기걸린다꼬 하는데 이번에는 보통 감기가 아니라 독감 아입니꺼.” 지난 25일 오후 3시.부산의 대표적 수산물 시장인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평소 이 시간대면 장을 보려는 손님들과 흥정하는 상인들로 북적대야 할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사람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어 을씨년스럽다.며칠 전부터 추워진 날씨 탓으로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뼛속 깊이 파고든다.하지만 시장 상인에게는 경기불황 한파가 더 매섭고 참기 힘들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태평양을 건너 급기야 서민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자영업자를 강타했다.  전국 주요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10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 장사가 더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지독하네예.그때도 안그랬어예.요즘은 아예 공치는 날도 많아예.”  자갈치시장 꼼장어거리에서 40년 넘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례 가야할매 꼼장어집’ 주인 김학순(71) 할머니는 “올 초만 하더라도 하루 7만∼10만원 벌이는 됐는데 요즘은 4만∼5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김 할머니는 “어떤 때는 마수걸이도 못하고,공치고 들어가는 날도 있다.”고 귀띔했다.  꼼장어거리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양쪽으로 늘어선 생선 좌판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곳은 평소 같으면 오후 3∼4시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싱싱한 생선과 제철을 맞은 조개·굴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해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띄엄띄엄한 손님들도 물건값만 물어 보고는 이내 자리를 뜨고 만다.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자갈치 아지매 이모(63·여)씨는 “날씨는 추워지는데 요즈음 매상이 예전 경기 좋을 때의 60~70%에 불과하다.”며 “자녀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맞추기가 버겁다.올겨울을 어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숨지었다.  2년 전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을 한 자갈치 활어 전문매장에도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이곳 1층에서 활어가게를 운영하는 양산상회 주인 김종원(50·부산 영도구 남항동)씨는 “이달 초부터 매출이 30% 이하로 뚝 떨어졌다.” 며 울상지었다.그는 “한 달 전만 해도 토·일요일에는 80만∼90만원어치를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 60만∼70만원,평일에는 40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 반 남짓한 가게 수족관에는 광어·돔 등 고급 어종이 가득하다.하지만 그는 “비싼 고기는 팔리지 않고 손님들이 그나마 값싼 고기만 찾는다.”고 했다.그는 월세와 활어값 등을 제하고 나면 겨우 부부 인건비를 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주로 멸치와 마른김,오징어,건포,미역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은 매출이 작년의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이날 오후 2시쯤. 북적거려야 할 상가 도로에는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문을 닫은 가게만 듬성듬성 눈에 들어왔다.2대째 가게를 하는 대림상회 주인 윤재웅(52)씨는 “올 들어서만 주위에서 10여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건어물을 대량 소비하는 음식점들이 문을 닫다 보니 덩달아 건어물 가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성수기 때 180개였던 건어물 가게가 지금은 150개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0·여)씨는 “계절이 바뀌는데도 찾는 손님들은 거의 없다.”며 “어떻게 점포세를 마련할지 눈앞이 캄캄할 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도 장사가 안되기는 매 한가지다.이곳에서 잡화 노점상을 하는 이모(62)씨는 “20여년간 장사를 했지만 요즘같이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동네 슈퍼마켓도 대형 할인점의 물량 공세 등으로 고사 직전이다.김모(56·광주 서구 금호동)씨는 “아예 장사가 안된다.”며 “조만간 폐업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알뜰 살뜰 6대 브랜드숍 화장품

    알뜰 살뜰 6대 브랜드숍 화장품

    내려올 줄 모르는 환율이 여성들의 화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명 백화점 매장 1층을 점령하고 있는 해외 고가 수입 화장품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언제 합류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여성들이 많을 터.불경기는 우울하지만 쓸데없는 지출을 억제하는 이성을 되찾아주며 소비생활의 거품을 걷어낼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나는 특별하니까”를 외치며 비싼 화장품만을 고집했던 여성들이여,이제 눈을 낮춰 보자.고가 수입품 뺨치는 뛰어난 품질에 저렴한 가격까지,경기에 상관없이 알뜰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착한’ 국산 제품들이 즐비하니 말이다.브랜드숍 형태로 전개되는 6대 화장품의 베스트&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소개한다. ●미샤 비비크림 일본에서도 히트  브랜드숍을 최초 도입한 회사는 미샤.2000년 온라인몰로 시작해 구매 가격과 상관 없이 모든 제품을 배송료 없이 배달,돌풍을 일으킨 미샤는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로도 알뜰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여기에 탄력을 받아 2002년 오프라인 매장을 이대 앞에 처음 열었다.베스트셀러로 첫손 꼽히는 제품은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50㎖·1만5800원).최근 비비크림이 일본에서 또 다른 한류를 낳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미샤 제품도 당당히 한몫하고 있다.‘빨강 비비’로 통하며 국내에서 하루 평균 800개씩 팔리는 이 제품은 일본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잇코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소개된 뒤 일본에서는 ‘잇코의 비비크림’으로 불린다.일본 유명 화장품 전문 사이트 @COSME에서 베이스메이크업 부문,크림 메이크업베이스 부문에서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한류 화장품의 대표격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수퍼 아쿠아 산소 마스크’(70g·1만2000원).브랜드 런칭 원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수퍼 아쿠아 시리즈 제품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탄생했다.하루 평균 1500개 이상 팔려 나가는 새로운 효자 상품이다.피부에 닿으면 생크림처럼 변하는 질감으로 피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전용 제품이다.즉각적으로 피부 안색을 개선해 준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색조 주력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제품은 의외로 ‘수분가득 크림’(50㎖·1만 3000원)이다.번들거림은 억제하고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짱짱한 보습력으로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샀다.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인 뒤 20만개 이상 팔렸다.이 브랜드의 ‘비비매직크림’(35㎖·1만1000원) 또한 일본에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일본의 ‘오네만즈’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매출이 수직 상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촉촉하나 끈적이지 않고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이 가장 큰 장점.올해만 5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니스프리의 ‘퍼펙트 리페어 라인’은 2000년 브랜드 런칭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토너,에멀전,세럼,크림,아이크림 등 5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다섯 가지 식물 추출물을 함유,노화 방지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안티 에이징 제품들은 고가인 경우가 다반사.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세럼이 5만 8000원 정도로 소비자의 마음을 만만하게 해준 것이 인기 요인이다.이와 더불어 3년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올리브 리얼 스킨’(125㎖·1만 2000원)이다.갓 짜낸 올리브 오일을 머금고 올해 10월 업그레이드된 뒤 순식간에 5만개가 팔려나갔다.  “먹지 마세요.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문구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 스킨푸드.대표 상품은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 오프’(100g·7700원)다.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흑설탕을 주재료로 하여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크럽제다.10만원에 육박하는 수입 브랜드의 유사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2004년 브랜드 런칭과 함께 세상에 나온 이래 150만개나 팔려 ‘국민 마스크’라고 불리는 히트 상품이다.‘복분자 아이크림’(25g·1만 5900원)은 올해 출시되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받은 제품.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1~2주 만에 2만개가 판매됐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 인기비결 가장 최근에 브랜드숍을 열고 시장에 뛰어든 바닐라코는 ‘프라임 프라이머’(30㎖·1만 8000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프라이머라는 개념이 생소한 3년 전 출시됐다.서울,경기 지역에 20개 안팎의 매장 수에도 불구하고 10만개 판매 돌파를 세웠다.젤 타입으로 스킨 케어 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바르는 제품으로 늘어진 모공,피부 요철을 메워 주는 역할을 한다.오일프리,피지 컨트롤 기능이 포함돼 있어 오랫동안 보송보송한 메이크업을 유지시켜 주는 똑똑한 아이템이다.  더페이스샵의 노화 방지 제품인 ‘플레보떼 콜라제닉 콜라겐 70 크림’(50㎖·2만 4900원)은 연간 35만개 이상 팔린다.예로부터 내려온 쌀뜨물 미용법에 착안한 클렌징 제품인 ‘빛나는 미감수 클렌징폼’(150㎖·5900원)도 가격 대비 우수한 사용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친자연·절약형·DIY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친환경·에너지 절감제품,여러 기능을 합친 다기능 융합제품,소비자 참여가 들어간 제품들은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26일 해외 주요 21개국의 올해 히트상품 15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하이브리드 자동차,태양열 온수시스템,스마트폰,저가 미니노트북,소비자참여형(DIY·구매자 스스로 조립하는 상품) 상품을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친환경 교통정책을 강화는 유럽에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끌었다.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스템과 실외등,전지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이용 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보다 싼 가격의 제품이나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대신에 비용을 줄인 제품도 눈에 띄었다.컴퓨터에서는 고기능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보다 핵심 기능만 탑재한 저렴한 제품이 인기였다.특히 에이서 등 타이완 브랜드들은 400~600달러대의 싼값을 앞세운 미니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미국과 홍콩에서는 손톱을 손질하러 미용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직접 손질하는 여성소비자가 늘며 손톱 손질 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지출 감소뿐 아니라 식품위생,친환경의식 강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색 사업들이 등장하기도 했다.멕시코에서는 경기침체로 서민들에 대한 은행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자동차,귀금속,가전제품을 담보로 150달러 이하의 소액대출을 해주는 전당포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중국에서는 물가급등으로 인터넷 무료쿠폰사이트에서 무료쿠폰을 다운로드한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일본에서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소매점이 출시하는 저렴한 가격의 자체브랜드(PB)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일본 최대의 종합 유통사 세븐 앤드 아이 홀딩스가 개발한 자체브랜드 ‘세븐 프리미엄’이 대표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고대상-대상]SK-‘OK! Tomorrow!’ 시리즈

    [서울광고대상-대상]SK-‘OK! Tomorrow!’ 시리즈

    전 세계 경제가 어두운 터널로 들어선 가운데 국내 기업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의 브랜드 관리와 투자는 더욱 더 중요해집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기업광고의 역할도 과거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적절하게 융합하여 전달하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SK는 ‘자부심´을 통한 ‘고객행복´을 Brand Identity로 설정하고 이러한 정신을 기업광고에 담아 2007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와 정감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SK의 통합 브랜드 광고인 ‘OK! Tomorrow OK! SK´ 캠페인은 ‘행복´을 주제로, 비록 오늘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할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우리 모두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집행된 ‘웃음´편에서는 80년 인생을 가정했을 때 잠을 자고, 일을 하고 먹고 마시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지만 정작 웃는 시간은 겨우 20일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갓난 아기를 통해 비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루 15초만 웃어도 이틀의 수명이 연장되고 하루 45초만 웃어도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한 기관의 발표자료도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웃는 시간보다 근심 걱정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서로 웃고 힘을 내야 내일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번 ‘웃음´편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불황기에는 이런 기업광고의 긍정적 메시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도 SK는 국민의 기업으로서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모두에게 힘이 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기업광고를 통해 따뜻한 웃음과 행복의 메시지로 브랜드의 궁극적 지향점인 ‘고객행복´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작품설명 사람의 인생을 80년으로 환산했을 때, 잠자는 시간이 26년, 일하는 시간이 21년, 먹고 마시는 데 9년을 보내지만 정작 행복하게 웃는 시간은 20여일 남짓. ‘웃을수록 행복은 더 커집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서로 웃고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SK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하루 15초만 웃어도 이틀의 수명이 연장되고 하루 45초만 웃어도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게 되고…´라는 한국웃음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한 메시지는 웃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SK는 이번 광고를 위해 실제 500명을 대상으로 웃는 시간을 조사하기도 했다.
  •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를 상대로 ‘성전’(性戰)을 벌인 지 4개월이 흘렀다.여느 때와 달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신임 서장의 연례행사이겠거니’라던 주민들의 의구심은 사라졌다.하지만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단속 이후 유동인구가 급감한 장안동 인근의 미용실,세탁소,식당 등의 상인들은 울상이다.28일로 만 4개월을 맞는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및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둘러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속내를 들여다 봤다. ●아파트 값 강세  경기불황에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 값 낙폭은 크지 않다.지난 7월 5억 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던 도봉구 창동 I아파트(85㎡) 값이 11월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동안 같은 면적의 장안동 S아파트 값은 4억 5300만원에서 4억 4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같은 기간 6억 4000만원이던 중계동 G아파트(105㎡) 값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또 서울 타 지역은 거래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안동 A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다른 지역은 값이 크게 떨어지는데 장안동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올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단속의 최대 수혜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다.”고 말했다.아파트 주민들은 동대문서의 단속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H아파트 주민 이모(44)씨는 “아이들 손잡고 같이 다니기 민망해 멀리 돌아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부녀회 등은 언론에 장안동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시끄러운 동네’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속 터지는 상인들  장안평 전철역 인근 상가 1층(46㎡)의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원 선이다.하지만 3.3㎡당 500만원이 넘는 권리금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성매매 업소 영업이 한창일 때는 비싼 권리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장안동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지금은 가게를 내 놓은 사람은 있어도,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주로 성매매 업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미용실과 세탁소,옷집 등은 단속의 유탄을 맞았다.D세탁소 사장 김모(52)씨는 “장사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개점휴업인 미용실이나 옷집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상가 3~5개 층을 터서 영업하던 대규모 성매매업소들 가운데 가게를 내놓은 곳은 아직 없다.B부동산 김모 대표는 “지금 업주들은 억대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와 인테리어에만 수억원을 들였기 때문에 영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경찰 인사이동으로 동대문서장이 바뀌면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디로  지난 7월 본격적인 성매매 단속 이후 여종업원 113명이 입건됐다.장안동을 떠난 여성들 중 일부는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는 중랑구 면목동 상봉버스터미널 인근의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안동에서 일했다는 김모(28·여)씨는 “내가 알기로만 10명 정도가 면목동으로 넘어 왔다.오피스텔에서 영업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이모(26·여)씨는 “경기도나 다른 곳으로 간 친구도 있고,행방이 묘연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상봉터미널 인근에는 50여개의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난 것이다.중랑서 관계자는 “그런 정보를 알고 있지만 신고나 민원이 없어 아직은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SBS 새달부터 경제뉴스 강화

    SBS가 경제 불황에 따라 경제 뉴스를 강화하고 재방송 시간대를 신설하는 등 12월 1일자로 부분 개편을 단행한다.SBS는 평일 오후 5시35분 방송하는 ‘생방송 투데이’는 ‘생활경제 뉴스 쇼’로 성격을 전환해 매일 저녁 불황을 이겨내는 정보를 발빠르게 전한다.또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우수 프로그램 스페셜 존(zone)’을 신설해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 시간대로 활용한다.이와 함께 ‘지구촌 VJ 특급’을 폐지하고 ‘디자인 성공시대’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한다.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NH농협- ‘오천만의 농촌’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NH농협- ‘오천만의 농촌’

    지난해 NH농협은 창립 47주년을 맞아 2015년까지 유통금융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 새로운 CI로 ‘NH´ 브랜드를 선포하였습니다. 이번 광고는 2015비전을 목표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한 농협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NH농협의 역할을 모두 포괄하는 대한민국 오천만 모두를 위한 국민농협으로서 NH농협을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기업,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인식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CI의 물결 모양을 모티브로 한 태극문양 안에 농촌과 도시의 모습이 일직선상으로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되도록 하여 농촌과 도시는 대한민국을 이루는 하나라는 의미의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함께 ‘오천만의 농촌입니다´라는 카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경제불황 속에서 농촌과 도시가 하나가 되어 희망으로 가득 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고연비 신차 개발에 승부를

    친환경·고연비 신차 개발에 승부를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위기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기술력’이다.특히 석유 매장량이 고갈되면서 고연비·친환경 차량 개발이 자동차 업계 위기의 돌파구로 주목받는다.그동안 연비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2000년 이후로 승승장구한 한국 자동차 업계도 다시 한번 친환경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도전 과제를 갖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 “일본이나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연비가 우수한 미래형차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할 정도로 한국차는 연비 면에서 일단 비교우위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래형차인 친환경 차량의 영역에서 한국차는 여전히 일본차의 기술력에 한참 뒤진다.소형차 위주 생산과 판매 정책을 쓴 현대·기아차가 이번 경제위기에서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장기적인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차량 관련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日 70% 그쳐  전문가들은 한국의 친환경 차량 개발 기술은 일본의 70% 수준으로 보고 있다.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보다 기술력이 더 떨어진다.산업연구원 이항구 자동차산업팀장은 “부품업체 재정 지원도 중요하지만,기업간 협력을 통해 불황을 떨쳐내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기술력을 갖춘 독일 엔지니어 업체들과 우리 부품업체들이 협업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반떼LPi 월드카론 부적절”  대형차·고연비 위주의 차량을 판매한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로 구성된 미국 완성차 업계의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빅3가 무너질 경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미래형 자동차의 초기 단계인 하이브리드차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차의 역사는 일본의 도요타,혼다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정도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입지가 독보적이다. 도요타는 1997년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 양산체제를 갖췄다.혼다도 1999년부터 하이브리드 인사이트를 시판하는 등 소형차 하이브리드 시장 선점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디젤용 개발·보급 절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7월에 아반떼LP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지만,내수 방어용이라는 분석이 많다.차량용 LPG 연료를 사용하는 국가가 전 세계에 5곳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월드카로는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유럽은 디젤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우리는 정책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개발과 지원이 소홀하다.”면서 “산·학·연이 일관되게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주력하고,정부는 바이오 디젤 개발과 보급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디젤차 지원 필요성을 얘기하며 한편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뿐 아니라 일반 차량의 연비 경쟁력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기억을 잃으며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공포의 질병,치매.치매는 노화로 인한 막지 못하는 질병일까.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혈관성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그러나 내 몸의 신호를 간과해,건강한 노년의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건강한 노년을 위한 작은 실천의 길을 제시한다.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준하는 여진이 어머니 의 병원비를 어디서 구했는지 원무과를 캐고다니는 병구가 못 마땅하다.여진 앞에서만 위하는 척하는 병구.준하는 여진 몰래 여진의 어머니가 살 집을 알아본다.한편 희수는 종미를 위해 그림이 들어갈 머그컵을 부탁 받고,근삼은 이것을 다시 연하에게 부탁한다. ●종합병원2(MBC 오후 9시55분) 한기태 교수는 휘플씨 수술로 유명세를 타면서 외과학계의 권위자로서 그 명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진상은 맹장 수술후 한기태 교수 라인에 서겠다고 선언하며 줄을 대려고 노력한다.췌장암 재발 환자가 성의병원에 들어온다.한기태 교수와 김도훈 교수는 서로 다른 진단을 내린다. ●연애시대(SBS 오후 11시5분) 데이트 4시간 만에 전격 커플 체인지.이성진,장미인애 그리고 이지훈,이현지.치솟는 물가와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 값 속에서 경제 불황을 이겨내려는 두 커플의 초저렴 데이트.시간은 많이 남았고 돈은 얼마 안 남았다.이성진과 이지훈의 다음 데이트 코스는 어딜까.최종 결정의 시간,과연 그들의 선택은.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날씨가 나아지자,어업조사선은 재출항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11월 동해 밤바다를 밝히고 있는 오징어배의 불법 어업을 단속하기 위해서다.오징어를 잡기 위해 밝히는 백열전등의 밝기와 개수는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한배만 지나치게 밝을 경우,다른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인들의 작품이 런던에 전시돼 영국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옥을 깎아 만든 섬세하고 은은한 빛깔의 옥 주전자.자수로 장식된 반짇고리와 골무.일필휘지로 한국적인 정신세계를 표현한 수묵화,현대적인 디자인의 나전칠기 가구의 색다른 아름다움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농촌총각선보기 행사에서 아무 성과도 없이 돌아온 대식은 우연히 길에서 지갑을 줍는데,그 지갑의 주인이 어린 시절 함께 놀던 병원집의 외동딸 아리다.아리는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다고 하자 대식은 아리를 위해 동네 사람들에게 보험을 팔고,아리를 마을로 초대하며 흥분된 나날을 보낸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해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선호로 백화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더욱 고가에 팔리고 있다.하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란 판매원들의 말 속에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요소는 없을까?프랑스와 이탈리아 현지 취재를 통해 백화점 해외 브랜드의 비밀,그 실체를 알아본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영민과 서영은 결혼 후 신접살림을 현재 서영이 살고 있는 빌라에서 하기로 한다.미수는 형부 병원비를 내라고 선뜻 내준 카드로 모텔비까지 결제한 것을 알게 되자 화가 나고,현금까지 인출한 사실에 격분한다.한편,현우는 영민에게 달려가 안 좋은 인상을 남겼던 미수의 얘기를 꺼내며 두둔한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홍도와 윤복은 두꺼운 종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종이공장으로 간다.한 어르신으로부터 종이의 재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윤복은 옛날에 아버지 서징이 자신에게 압착기를 돌리며 설명해 주던 걸 기억해 내고 그 종이를 물에 집어넣는다.물에 종이가 풀리고, 숨겨진 얼굴이 떠오르자 윤복은 깜짝 놀란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맞벌이 부부인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33개월 한결이.한결이는 집보다는 가까운 외갓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한결이는 대가족 뒷바라지에 바쁜 외할머니와 단 둘이만 지내와서인지,‘엄마’는 물론 할 줄 아는 말이 없다.아직 말문이 터지지 않은 한결이의 언어발달과 앞으로의 양육법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미국 월가의 금융위기는 이제 전세계의 실물경기 침체라는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국내 상장기업들의 3·4분기 순이익도 5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불황으로 일자리도 감소하고 있고 소비 또한 얼어붙고 있다.현명한 해법은 과연 무엇인지,경제계 원로학자인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한다.
  • “불황탈출” 송년세일 전쟁

     대형 백화점들이 28일부터 일제히 연말 세일에 들어간다.세일 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올해는 10일로 2배 늘렸다.  백화점들은 연말 세일이 재고처리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매출 올리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고객을 끌기 위해 최고 80% 깎아주는 상품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바겐세일 특종찬스’를 열어 인지도 높은 유명브랜드와 가격 인하 상품 1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송년 파워세일’기간 동안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하는 ‘100대 현대 기획상품 컬렉션’과 방한의류,부츠,머플러 등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겨울 필수 아이템 특가 상품전’등에 내놓을 30만점 150억원어치의 상품을 준비했다.  ‘겨울해피세일’을 준비한 신세계 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남성,여성의류와 스포츠,잡화 품목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바겐스타’상품도 지난해보다 60% 늘린 40억원어치나 준비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인터파크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산타 클로스 잘못 오셨네.어쨌든 미리미리 크리스마스’이벤트를 진행한다.‘깜짝선물’을 1225개 준비했고,매일 오전 11시까지 가격을 최대 83% 할인하는 ‘깜짝 특가’코너를 진행한다.25일에는 ‘메이블린 워터샤인 에센스 물광스틱’을 900원에 판다.  CJ몰은 다음달 14일까지 각 카테고리별 ‘산타는 거짓말쟁이’기획전을 벌여 3~1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고 60%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H몰은 유아동 매장에서 12월25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고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이어서 유통업체들이 송년 시즌에 매출을 얼마나 올릴지는 미지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쌓이는 빈 컨테이너… “죽겠다” 아우성만

    지난 24일 전남 광양 컨테이너부두 앞 진입도로에는 멈춰 선 트레일러 차량들이 즐비했다. 화물이 없어 놀리는 차량들이다. 컨테이너를 싣고 들어온 5만t급 화물선에서는 화물이 없는 빈 컨테이너를 많이 내렸다. 광양항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빈 컨테이너다. 연평균 12%가 넘는 물동량 처리율을 보이던 광양항이 개항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40대 트레일러 운전자는 “이달들어 보름도 운송을 못했다.”면서 연신 담배를 피워댔다. 부산항, 울산항도 마찬가지다. 야적장마다 빈 컨테이너들이 6~7단으로 쌓이면서 하역과 선적 작업에 걸림돌이 된다. 또 배에서 내린 수입 컨테이너를 비우고 수출물품으로 채워 보내는 선순환 구조에 틈이 생기면서 관련업체들이 울상이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터미널 운영사(5개) 관계자들은 “이달들어 물동량 처리율이 지난달보다 4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1개사는 오히려 전달보다 7000개(43%)가 늘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사가 싣고온 빈 컨테이너를 내린 게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광양항이 다른 항과 달리 개당 3000~5000원씩 받는 컨테이너 보관료를 받지 않으면서 부두는 컨테이너 보관창고로 변하고 있다. 광양 컨테이너부두 장치율(컨테이너 야적률)은 이달들어 전달보다 10%포인트나 높은 40%로 올라갔다. 이 말은 컨테이너 10개를 쌓을 공간에 4개가 있다는 것이다. 장치율이 올라간 만큼 돈이 되는 화물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빈 컨테이너가 증가한 셈이다. 광양항 물동량은 10월 15만 6000개에서 11월 15만개를 밑돌 것이란 게 컨테이너부두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력 수출품인 여수 석유화학산단의 화학제품(에틸렌)과 광주 하남산단의 전자제품이 수출난에 허덕인 게 주 요인이다. 재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장치율은 95%선으로 1~2개월 전보다 20%포인트나 높아졌다. 감만부두 세방·한진해운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줄면서 빈 컨테이너의 회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장치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수입화물의 체화(滯貨) 재고는 671건,4만 1419t으로 지난해 말(419건,1만 9205t)보다 크게 늘었다. 철강제품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컨테이너부두가 흔들리면서 수천개의 관련업체들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전국종합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美·日 가계 허리띠 졸라맨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구촌 전체로 확대·심화되면서 선진국 소비자들도 고급제품 소비를 확 줄이는 등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엔고(円高)를 향유하며 상대적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일본의 소비자들도 비명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올 연말 구매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전미소매연맹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연말에 할인매장에서 저가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시장조사업체 아메리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신용카드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3분의1은 파산업체의 땡처리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발표된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과반이 내년에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응답자 열명 중 여섯명은 연말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일본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렌고종합연구소 최근 조사에서 일본인 80.8%가 ‘경기가 1년전보다 악화됐다.’고,55.8%는 ‘1년 뒤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하며 소비삭감 뜻을 밝혔다.겨울보너스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늘어나며 여행,레저,외식 등 불요불급한 비용은 절약하는 기류다.자동차 대신 오토바이 출퇴근족도 늘었다.  일본 고급 소나 복 등 고급식품 소비가 우선 타격을 받고 있다.고급 쇠고기 도매가격은 도쿄시장에서 1㎏에 1800~2000엔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정도 싸졌다.양식 복의 경우도 10월초 1㎏당 4000엔을 넘었지만,경제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어 이달 중순 주산지 도매가가 3000엔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머스크멜론 매출도 20% 정도 줄었다.  닛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고급식품은 경기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베산 일본소 경매가는 1990년대 전반까지는 급등했으나 (장기불황에 따라) 그후 추락했다.2002년 (경기회복과 함께) 재상승했으나 현재는 하락 추세다.”라고 풀이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디플레이션이 다시 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자 해법을 놓고 충돌이 일고 있다.일본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재계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노동단체인 렌고도 “임금을 올려 외부충격에 약한 수출의존형에서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다.하지만 재계는 “비상사태다.내년봄엔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taein@seoul.co.kr
  • 불황속 소비 ‘超양극화’ 명품관 매출 47%↑ 초저가상품 ‘불티’

     불황이 깊어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비싼 명품이거나 아니면 값이 아주 싼 상품만 팔리고 있다.  백화점 명품관은 불황을 모른다.롯데백화점 명품관은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7% 늘었다.이번 달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200만~300만원대의 최고급 핸드백이나 80만~120만원대의 구두 판매가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지난달과 이달에 25~30% 성장했다.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2~3% 증가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최근 환율급등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이들이 백화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세일 기회가 늘고 연말이 되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하는 ‘스탠드형 파티’ 수요가 커지면서 고가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민들은 갈수록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초저가나 소용량 제품을 찾고 있다.호황일 때 복합기능을 갖춘 상품이 잘 팔렸다면 최근에는 단순기능을 갖춘 값싼 제품이 단연 인기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선보인 대우전자동 세탁기는 부가기능을 최소화한 기획상품으로,저렴한 가격(26만 9000원)덕분인지 다른 세탁기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많다.또 1000원,2000원대의 균일가행사전을 찾는 소비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제품도 소량화하는 추세다.호빵도 10개 단위로 팔다가 3개짜리 묶음이 나왔고,참치캔도 5개팩에서 3개팩으로 줄어드는 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한 주 일과를 시작한 지난 24일 오후 경북 구미1공단. 산업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장 임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다. K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러 임대로 나오는 공장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더니 “이달 중순 이후 임대 물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수요는 전무하다시피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중개업소 김모(48) 소장은 1공단 입주업체인 P사가 10일 전 휴업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10년전 대기업에서 분사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다 자금난을 못이겨 가동을 중단했다. 구미3공단에 있는 S전자도 기계소리가 멈춘 지 1주일이 넘었다. 전자부품을 생산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설립 40년 만에 처음 휴업에 들어갔다. 이 업체 직원 박모(46)씨는 “외환위기 때 우리가 납품하던 대우전자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우리 회사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며 “이곳에선 어떤 어떤 업체가 가동을 단축하거나 휴업에 들어갔다는 따위의 소식은 이제 얘깃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배(51)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200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구미공단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절정을 이루게 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문닫는 중소기업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1,2,3,4공단에는 1000여개 입주업체 중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곳은 700여곳에 불과하다. 가동을 멈춘 30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주변 상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1공단내 한 상가 건물은 1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관리비를 체납하거나 세금을 못내 문을 닫았다. 인근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예년 이 맘때면 단체 회식으로 예약이 밀렸으나 요즘은 뚝 끊겼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창원공단에서도 공장 가동을 단축하고 휴업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주문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 강모(51) 부장은 “제품을 사가던 유통업자들이 재고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바람에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기업 창원 공장은 국내외 판매 부진 때문에 주·야 3개조로 일하던 생산직 가운데 1개조는 업무교육으로 돌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단내 업체들이 회사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조업단축 사실을 드러내길 꺼리지만 조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회사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도시 울산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3대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공장 확장 계획을 유보하거나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면서 중소 하청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평소 95% 안팎이던 울산지역 공장가동률은 이달들어 80% 초반으로 떨어졌다. 능주 농공단지에서 목재가구업을 하는 임모(54)씨는 자금이 달려 은행에 갔다가 면박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금융기관에서는 정부나 시·군에서 은행을 통해 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면 돈 빌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체 920곳이 입주해 있는 광주지역 최대 공단 하남산단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김용구 현대하이텍 사장은 “10월 이전 90%대였던 가동률이 지금은 60%로 추락했다.”며 “무엇보다 빌린 돈의 이자율이 3~4%포인트나 오른 8~9%나 되는 것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호소했다. 전국종합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쇠고기 대형마트 판매 재개에 불매운동 조짐?

    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주부들은 한숨을 쉬었다.  요리 사이트인 ‘82cook’의 주부들은 “경제도 어려운데 이참에 마트 불매운동 하고 재래시장 이용해서 천민들 살자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불매운동 찬성합니다. 물가 계속 올리더니만 이젠 미친소 본격적으로 푼다는거잖아요. 천민이니 아무거나 먹고 시키는 대로 세금이나 내라는건가?”라고 분개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측은 아직 검토중이거나 본사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롯데마트측은 27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82cook’의 또 다른 주부는 “서민이고 중산층이고 제 주변에 먹었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먹겠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먹고 싶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다는 걸까요? 쌓여만 가는 미국소고기 재고를 처리할 길 없는 미국 수출업자와 국내 수입업자들인가요?”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반면 “촛불지x 비싼 한우 혼자 다 먹고 애 어른 살이나 펑펑쪄라. 전철 몇번씩 갈아타며 죄진 사람같이 싼 미국산 소고기 사다 먹었다.” “경기불황에 싸고 맛있는 미국소고기는 우리국민들에게 영양공급원이 될것입니다.” “우리는 자동차 핸드폰 팔고 미국은 소고기 팔고 한국 좋고 미국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이를 일러 相生이라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를 반기는 의견도 많았다.  주부 사이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한 대형마트의 전화번호가 공유되며 항의 전화 등을 하고 있지만 예전 촛불집회 처럼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촛불 집회’ 참석 고교생 가산점 파문     [촛불 100일] 열혈 촛불소녀 한채민 양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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