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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 전후 최악의 위기

    일본 경제 전후 최악의 위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내각부는 16일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연속 감소함에 따라 지난 1974년 석유파동 이후 35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낳았다. 연율로 환산하면 무려 12.7%나 감소한 수치다. 일본 경제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방증이다.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두번째다. 제1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74년 1.4분기 때 연율로 13.1%가 줄었다.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도 IT(정보기술) 거품이 붕괴됐던 2001년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연율 3.8%, 유럽권이 5.7% 감소한 점과 비교,일본의 두자릿수 마이너스는 간단찮은 상황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이와 관련, “(일본 경제가) 2차대전 후 최악이다. (지금이) 전후 최대 경제위기”라고 밝혔다. 최대 원인은 큰 폭의 수출의 격감이다. 불황에 따른 해외 시장의 축소와 신흥국의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3분기(7~9월)에 비해 13.9%나 하락했다.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구조의 약점이 노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의 생산활동도 주춤해 설비투자 역시 5.3%, 인건비의 삭감에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도 0.4%나 하락했다. 4.4분기의 실적이 예상보다 급감, 지난해 1~12월까지의 실질 GDP성장률은 9년만에 마이너스 0.7%로 떨어졌다. 물가의 흐름을 반영하는 명목 GDP도 5년만에 마이너스 1.6%로 감소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일본이 올해 1·4분기에도 (연율 기준으로) 또다른 두자릿수나 그에 근접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요사노 재정상은 “단독으로 경제 호조를 구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에는 국경이 없다. 일본 경제의 호전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발맞춰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국내 경기침체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경기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솔솔 피어나는 경제 낙관론

    지구촌 경제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경제도 3월 위기설 등 위기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촌 소비자들의 불안과 시름도 깊다. 하지만 최근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낙관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77) 창업자는 최근 기업들의 해고 바람을 질타하고 고용 유지를 촉구하면서 “낙관적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불황은 길게 가지 않고 봄이 오기를 참고 기다리면 소비도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나모리는 첨단소재 기업 교세라, 통신업체 KDDI 등을 창업한 카리스마형 경영자로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비켜서 있다. 미국 대형 경영컨설팅업체 AT카니의 폴 라디시너 회장은 미국 경제의 지나친 비관론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닛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후년에는 인터넷이 가전, 자동차, 상점 등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이것이 성장과 투자 기회를 높여 생산성과 생활질의 비약을 가져온다고 봤다. 그러면서 수출주도형 경제인 중국, 한국, 일본에 조언했다. 중국에는 의료, 교육, 사회복지, 먹거리 안전 등 국내에 투자기회가 많다며 내수확대를 주문했다. 한국은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에 장점이 있으니 투자를 집중하고, 일본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기술 우위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증권 경기순환연구소 시카노 다쓰시 이코노미스트도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눈앞의 경기 후퇴가 깊어지고 있지만 봄에 바닥을 치고, 상반기에도 불황 기운이 강력하게 지속되겠지만 방향으로서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설명했다. 즉 ‘미 주택착공 감소폭도 줄어들고 주택착공 건수도 증가로 돌아선 곳이 많다. 뉴욕연방은행 조사의 제조업경황지수가 지난 1월 전월대비 상승으로 돌아섰고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조사에서도 제조업 경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봄 이후 미국 등 각국 재정정책이 실제 경제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가격 급락 효과도 봄이 오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1·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교수생활 힘드시다고요?/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교수생활 힘드시다고요?/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언제부터인지 대학가에서 교수 노릇 하기가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들려 온다. 하루가 다르게 강화되는 승진 및 재임용 요건이 교수들을 옥죄고 있다. 그토록 견고했던 ‘철밥통’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화의 물결 또한 많은 교수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대학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독려 내지 의무화하고 있다. 가르치는 교수나 배우는 학생이나 만족스러운 경우는 이례적이니 영어회화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 판이다.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린 학생들의 강의평가 역시 한편으로는 못마땅하다. 불성실한 학생을 나무라는 수위가 낮아지고, 돌려 주어야 할 중간고사 시험지 채점에 자신도 모르게 관대해지는 형국에서 추상같이 엄한 잣대로 오히려 존경 받았던 옛 은사들을 본받기가 만만치 않다. 과거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짐도 생겼다. 출산율의 감소로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드는 위기 앞에 교수들도 신입생 유치경쟁에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사정이 절박한 지방 사립대학의 경우 교수들이 입시철이 되면 선물을 들고 고등학교 교무실을 방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졸업하는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애걸하고 사방으로 뛰어다녀야 한다. 체통과 품위를 중시하는 학자들의 모양새가 형편없이 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세타령에 맞장구를 치기에는 이 땅의 교수집단이 누리는 특혜와 특권이 너무나 두드러진다. 신분에 대한 걱정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관보다도 해임시키기가 어려운 대상이 교수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까다로워진 승진 및 재임용 규정의 희생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논문표절과 연구비 유용 같은 심각한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자들이 즐비하다. 교수들은 사회적으로도 각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교수라는 명함은 어느덧 국회의원이나 각료의 위치에 오르는 지름길의 하나가 되었다. 자랑스러운 금배지를 달고서도 교수직을 버젓이 유지하는 이른바 성공한 ‘폴리페서’가 오늘의 여의도에도 10명에 이른다. 신문의 칼럼을 거의 독과점하면서 사회적 발언권을 장악하고 있는 주체도 교수집단이다. 남부럽지 않은 부와 지위를 지닌 상아탑 밖의 인사들이 겸임교수나 초빙교수 등의 직함에 달려드는 것도 교수라는 신분 때문이다. 캠퍼스에서도 교수는 대학문화의 시류에 편승하면 그야말로 아쉬울 것이 없다. 정치권을 원색적으로 규탄하고 시위진압대의 폭력에도 좀처럼 굴하지 않는 학생들도 교수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다. 요구하지 않아도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눈치 빠른 대학원생들이 어디에나 있다. ‘조교를 시키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씁쓸한 조크도 있다. 이들 모두 일그러진 대학문화의 피해자들이지만,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수님’들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도 시간강사의 처지를 고려하면 교수들의 불평은 배부른 투정이다. 요즘 같은 불황에도 임금삭감을 한낱 남의 일로 여기는 교수들과 달리 시간강사는 파김치가 되어 한 달에 이삼백만원을 벌면 ‘재벌’ 소리를 듣는다. 연구실이라는 공간이 한없이 부러운 그들에게 수업 있는 날만 학교에 얼굴을 내미는 교수들은 분명 차원이 다른 부류다. 의료보험도, 퇴직금도 없는 비정규직 지식노동자인 이들이 바로 한국 대학교육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벽안(碧眼)의 한국학자 박노자는 그들을 ‘상아탑의 노예’로 명명한다. 요컨대 한국의 교수집단은 대학의 안팎에서 과도한 혜택을 누리는 특권계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그릇된 문화와 불평등을 개혁하는 데 인색한 것이 교수사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교수들의 진정한 권위는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건강한 지식인으로 거듭날 때 보장된다. 교수생활 정말로 힘드십니까?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수도권 전반적 하락세… 일산·평촌 낙폭 커져

    수도권 전반적 하락세… 일산·평촌 낙폭 커져

    2월의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별다른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지역이 일부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산과 평촌은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분당, 평촌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버블세븐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06년 5월 수준으로 되돌아 간 곳도 있다. 반면 일부 신도시는 분당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르기도 했다.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급매물 위주로 다소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매수자 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전세가는 과천시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원시는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5개 신도시 모두 지난주보다 전반적인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분당, 평촌의 전세가격 하락폭도 두드러지고 있다. 새 아파트 밀집 지역의 역전세난은 일부 해소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정부가 미분양을 포함한 수도권(서울 제외)과 지방신축 주택의 양도소득세를 면제 혹은 감면해주기로 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TV는 홍보대행사?

    TV는 홍보대행사?

    회사원 K(29·여)씨는 얼마 전 TV를 보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컴백했다는 한 가수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똑같은 내용의 에피소드,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었던 것. K씨는 “연예인들의 홍보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리모컨을 돌릴 때마다 앵무새처럼 똑같은 내용이 방송되어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방극장이 또다시 ‘홍보 홍수’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동안 홍보 일색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심리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불황’을 이유로 특히 예능프로그램을 이용한 노골적인 홍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은 드라마·영화 홍보용? 방송3사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홍보의 장’으로 변질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빈도 수가 잦아지고 방법 또한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 출연하는 토크쇼는 애초의 기획의도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자사 드라마 혹은 개봉 영화 출연진에 의존하는 구태의연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비교적 손쉽게 스타를 섭외하고, 연예인은 출연작을 홍보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들어맞은 결과지만, 시청자는 겹치기 출연에 식상한 내용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일례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자는 기획 의도로 주목받았던 KBS 2TV의 ‘상상플러스’는 최근 연예인들의 입담 중계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 데 실패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인공들이 출연했지만, 3주째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 24’의 시청률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는 최근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고현정편을 방송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자사 드라마 ‘신데렐라맨’으로 컴백하는 권상우편의 녹화를 마쳤다. 권상우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홍보차 이달 중 MBC ‘놀러와’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절친노트’는 가수의 앨범 홍보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절친노트’는 관계가 소원해진 스타들의 친분을 회복시켜 준다는 취지의 프로그램. 그런데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에 걸쳐 가수 신지와 솔비편의 방송이 나간 뒤, 이들의 프로젝트 듀엣 앨범 ‘더 신비’의 발표 소식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사이가 별로 나쁘지도 않으면서 앨범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측은 “3년 전 프로젝트 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져 활동이 연기됐고, 이번에 중단된 듀엣 활동 논의가 자연스럽게 재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권지연 분과장은 “이미 방송3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자사 드라마 혹은 개봉영화 홍보 수단이 된 것도 모자라 토크쇼까지 겹치기 출연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이는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 방송사 홍보관계자는 “드라마 출연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해서 시청률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화제성에서는 분명 효과가 있다.”면서 “계약서에 홍보 활동까지 명시된 영화계와 달리 TV드라마는 그런 규정이 없어 오히려 작품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가 고마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과다 노출 ·키스신… 자극적인 홍보 백태 드라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정적이고 과장된 홍보 방식 또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데 업계 관계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요즘엔 드라마 시청률이 극초반에 결정되면 회복이 힘들고, 방송사의 홍보도 외주사에서 맡는 경우가 많아 정제된 정보보다 일단 ‘띄우고 보자’식의 홍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위주의 홍보 방식은 더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홍보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사극의 ‘노출 마케팅’이다. 웬만한 사극에서 여배우의 목욕 장면은 빠지지 않는 홍보 수단이다.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 MBC ‘돌아온 일지매’의 정혜영에 이어 최근엔 아직 방송이 한 달 남짓 남은 SBS 대하사극 ‘자명고’에 출연하는 박민영의 과감한 노출이 담긴 목욕 장면이 각종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역시 과장 홍보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지난 2일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 주인공의 키스신 사진과 함께 출연진의 말을 빌려 “매우 강도 높은 키스신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정작 3일 방송분에서는 공개된 사진과는 다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이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드라마에 지나친 키스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률을 의식한 드라마 사전 홍보가 지나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극적인 홍보 방식은 일시적으로 시청자의 눈길은 끌 수 있을지 몰라도 정작 전체적인 드라마의 완성도나 개성을 드러내는 데는 부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초반 시청률 싸움이 거세지다 보니, 좋든 나쁘든 일단 논란거리를 만들 수 있는 ‘노이즈 마케팅’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단편적인 홍보방식은 편견을 형성해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농산물 유통혁명’ 꿈꾸는 이경상 이마트 대표

    ‘농산물 유통혁명’ 꿈꾸는 이경상 이마트 대표

    불황이 곧 기회라고들 한다. 소비침체가 극심하게, 그것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올해 투자 규모와 판매 목표를 늘려잡은 유통업체들은 이 말을 증명해 볼 태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12만 5620㎡(3만 8000평)의 매장을 갖춘 센텀시티점을 열고, 기존 이 지역의 롯데백화점과 한판 승부를 펴기로 했다. 대형마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상품 확대와 주유소 사업 진출, 해외물류 기지 확충 계획에 이어 농산물 유통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불황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변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중국 톈진에 새로 열 이마트 20호점 개점 때문에 중국행 준비가 한창이던 이경상 이마트 대표를 출국 전날인 1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부에서 만났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취양점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한 뒤 2002년 재공략에 나서 현재까지 19개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도 매장 11개를 낼 계획이다. 성수동 집무실을 기자가 찾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대외 행보를 늘려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004년 말부터 ‘이마트의 호황’을 이끌어 온 그가 관록을 발휘할 때가 된 것이다.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홈플러스-테스코그룹의 이승한 대표 역시 같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논산에 유기농 영농법인 ‘팜슨’ 설립 이 대표는 충남 논산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형 영농 법인 ‘팜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마트·충남도·시군 유통회사가 제휴해 이 지역에 선진화된 유리온실을 짓고 이 곳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이마트에서 팔 계획이다. 올해 6월 준공해 파종을 하면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을 팔 수 있다. 기존 직거래 방식이 가격의 우위를 담보했다면, 영농 법인을 운영해 제품의 질까지 관리하겠다는 취지. ●올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 수확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네덜란드가 유리온실로 유명한데, 사시사철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위생적으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다.”면서 “초기에는 연간 이마트에서 파는 토마토의 4분의1을 이 농장에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서 품질경쟁 체제로 이어 “이런 사업이 농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격과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대되기 때문에 다른 유통업체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런 노력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매장수 확장이라는 외형 경쟁에 치중해오던 대형마트 업체들을 상품 차별화 경쟁 쪽으로 돌려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에 해외물류 기지 확장을 서두르는 행보까지 종합해 보면 이마트는 상품 차별화를 앞으로의 경쟁 포인트로 보고 있는 듯하다. 경쟁하는 대형 할인점의 특징을 묻자 이 대표는 머쓱해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롯데는 모기업의 자본력이, 홈플러스-테스코는 다국적 기업이어서 상품 조달이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마트의 장점으로는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진열과 위생 등에서 만전을 기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꼽았다. 이 대표는 “대형마트가 생기고 카트에 물건을 담는 쇼핑을 하면서 가족이 함께 장을 보는 문화가 생겼다.”고 예를 들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지까지 진출한 롯데쇼핑과 달리 중국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마트가 우리식 대형 할인점 문화 때문에 초기에 고전한 얘기도 들려줬다. 위생적인 환경과 제품에 중국인들이 낯설어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금은 일부러 물건을 흐트러놓을 때도 있다.”며 웃은 뒤 “하지만 곧 이마트의 쇼핑 환경에 익숙해지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한국이 그랬듯이 이마트가 중국인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경상 이마트 대표 약력 ●1949년 경남 김해 출생 ●1975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신세계백화점 입사 ●1997~1998 신세계백화점 상무 ●1999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부문 지원본부 본부장(전무) ●2001 신세계 경영지원실 실장(부사장) ●2004~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
  •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졸업·입학철은 새로운 출발의 시기이다. 그만큼 준비할 물건들도 많아진다. 새학기를 맞아 학습용품도 사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은 외모 가꾸기에도 신경쓰게 된다. 올해는 경기가 불황인 점을 감안해 업체들이 실속형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정보·통신(IT) 제품 같은 경우에는 이 시즌에 세일폭을 크게 해 연중 가장 낮은 가격대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업체별 추천 상품들을 모아봤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애경 - 사회 첫 발 내딛는 여성에게 필수품 애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조성아 루나는 지금까지 10시즌 동안 출시했던 상품 가운데 인기 품목 7개 상품을 선정해 컴필레이션 에디션을 구성, 2만개 한정으로 2월 한달 동안 GS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색조 화장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브러시 등을 활용한 제품이 많아 사회초년생이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파운데이션을 짜내 브러시로 바로 퍼 바를 수 있는 브러시파운데이션과 한번에 볼과 눈화장을 할 수 있는 동안블러셔와 치크&아이프린터 등의 아이디어 화장품과 화장 도구가 포함돼 있다고 애경측이 설명했다. 브러시파운데이션 외에 리얼 보니 블러셔·스위트16 파우더·멀티 피니시 하이라이트·아이래시 메이커·틴트&글로스·내추럴피니시 파우더 팩트 등으로 구성됐다. 브러시 파운데이션은 추가로 한 개 더 증정하기로 했다.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GS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인 리얼스킨에서만 판매한다.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최우태 부장은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루나가 출시된 뒤 다양하게 만들어냈던 뷰티트렌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다. 9만 9000원. 080-024-1357. ●바우코리아 - 자녀들 바른 학습자세 유지에 도움 바우코리아는 각자의 체형과 앉는 습관에 맞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바우인체어를 추천했다. 인체공학 기술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바우코리아측은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치유한 데이트레이더 김모(4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씨는 카이로 프랙틱(추나) 전문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은 뒤에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평소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두평 개발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D금융회사와 S그룹, 김모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까지 호응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앉을 때 의자와 아래쪽 허리 사이에 비는 공간을 없애, 엉덩이부터 허리와 목까지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무나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새 걸쳐 앉거나 뒤로 누워도 척추를 세워주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지개를 켤 때에도 시소원리로 뒤로 눕는 만큼 허리 아래쪽을 동시에 밀어주도록 했다고 한다. 기동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구입문의를 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588-3930. ●인터메조 - 기획정장 구입 땐 벨트는 덤 인터메조는 새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위한 기획 정장을 출시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출시한 제품이다. 인터메조의 실루엣과 디자인은 유지하고 가격을 낮춰 예비 사회인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획정장 구입 고객에게는 고급 정장 벨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메조의 옷은 원단과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디자이너의 정신이 투영된 제품으로 특히 정장은 여러 해 동안 정장 브랜드 가운데 스테디&베스트 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인터메조의 정장은 완벽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탄생하고 있으며, 다른 정장 브랜드와 차별화되면서도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1972년 일본에서 출시된 인터메조는 한국에 1986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국내 론칭 23주년을 맞은 셈이다. 인터메조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막간극, 간주곡을 의미한다.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대 도시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감성 캐주얼 의류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마트 - 컴퓨터·디지털 제품 최대 50% 할인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지난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이마트 디지털 대축제’를 열고,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컴퓨터와 디지털 제품을 최대 절반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최신 휴대전화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수요가 많은 디지털 제품 2가지를 묶어서 할인 판매하는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이 부담돼 구입을 미루고 있던 소비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행사다. 디지털 카메라에 PMP 또는 전자사전이나 MP4플레이어를 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2월과 3월 두달 동안 전자사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장학금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하이마트 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준다. 제세 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한다. 디지털 대축제 기간 동안 노트북·데스크톱·PC모니터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모델별로 160G 외장형하드·유무선공유기 등의 사은품을 준다. 디지털 제품을 사도 모델에 따라 메모리 카드와 카메라 케이스, 인화권 등을 주기로 했다. ●소망화장품 - 사춘기 맞은 아이 여드름 깔끔하게 소망화장품이 새학기에도 여드름을 퇴치하기 위한 세안법과 제품을 소개했다. 사춘기 때 여드름을 잘못 관리하면 또 다른 트러블을 일으켜 성인이 됐을 때 더 심각한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드름 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씻을 필요는 없고, 아침과 저녁에 전용 세안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좋다고 소망화장품은 밝혔다. 전용 세안제로는 ‘꽃을 든 남자 스킨샤워 클렌징’(1만 3000원대)을 추천했다. pH 8.8의 약알칼리성 제품으로 피부에는 순하지만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워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주일에 한 번쯤은 피부에 쌓인 각질 등을 제거하는 필링을 해주는 게 좋은데, 여드름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은 필링젤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관련 제품으로는 ‘다나한 효용 필링젤’(150㎖·1만 8000원대)을 추천했다. 평소에 사용하는 기초 제품으로는 ‘꽃을 든 남자 에이디파잉 스킨케어’(제품별로 1만 5000~2만 8000원대)를 추천했다. 유·수분감의 균형을 맞춰 여드름 및 트러블 케어 전용으로 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전자랜드 - 60만원대 데스크톱·70만원대 노트북 내놔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 전자랜드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이 선호하는 컴퓨터와 최신형 필수 IT제품을 특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컴퓨터로는 60만원대 삼보 데스크톱 PC와 70만원대 HP노트북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스크톱을 구입하면 제품별로 22~19인치 LCD모니터를 주고, 노트북 구입 고객에게는 정품가방·마우스·USB메모리 등을 증정한다. 외국어 학습을 할 때 유용한 전자사전·MP3와 동영상 강의와 외국 드라마 등을 보기 편한 PMP 등 IT 제품과 함께 키보드·헤드셋·A4용지 등 전산용품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삼정 인버터스탠드는 3만 4900원에, ANAC체중계는 2만 3500원에 판다. 전자랜드는 또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 가입 고객에게 최고 15만원어치의 SK상품권을 준다. 삼성 32인치 LCD TV와 홈시어터는 1058만원에 세트로 판매하고, 전자랜드 단독 모델로 출시된 지펠 양문형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SK상품권 5만원어치를 증정할 계획이다. ●조아스전자 - 실속있는 다기능 면도기 세트 조아스전자는 ‘로터리 시스템 전기 충전식 면도기’와 ‘다기능 면도기’ 세트를 각각 6만 9000원에 구성해 내놓았다. 경기불황으로 졸업·입학 선물도 고가에서 저가의 실속형 선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스전자는 국내 유일의 전기면도기 제조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로터리 시스템 면도기는 절삭력을 강조해 짧거나 깎기 힘든 부위의 수염도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한다. 시중의 전기면도기 소음 수준인 80㏈보다 조용하게 70㏈을 유지하고 진동도 약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조아스전자는 전했다.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한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면도날을 360도 회전하도록 구동방식을 차별화해 미국과 유럽 특허를 받은 상태다. 다기능 면도기는 코털과 잔털제거용으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을 깨끗이 잘라낼 수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아스전자 관계자는 “외국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낮기는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해 반응이 좋다.”면서 “졸업·입학 시즌 매출이 비시즌보다 15% 정도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080-476-9000. ●아모레퍼시픽 - 화장 시작하는 딸아이에게 하나 아모레퍼시픽이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외모 가꾸기에 부쩍 관심이 커진 새내기들을 위한 추천 제품을 내놓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키는 제품을 추천했다. 남성용 제품으로는 ‘라네즈옴므 화이트 액티브 스킨과 에멀전’(100㎖·3만원) 세트를 선보였다. 송이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스킨과 로션을 하나로 합친 지·복합성 피부용 ‘이니스프리포맨 원스텝 모이스처라이징 플루이드’(115㎖·1만 3500원)도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색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서는 4가지 색깔을 배합한 ‘라네즈 아트 플레이 아이 팔레트’(3만 5000원)와 눈 밑 번짐 현상을 적게 하고 따뜻한 물로만 씻어도 지워지는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8g·2만 3000원대)로 화장에 포인트를 줄 것을 제안했다.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라인’(종류별로 1만 2000~1만 3000원)과 ‘헤라 알케미 파운데이션’(30㎖·4만원)은 촉촉한 피부 연출을 돕는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꽃향기에서 시작해 과일향으로 변하는 향수 ‘롤리타렘피카 포비든플라워’(30㎖·5만 6000원)를 추천했다. ●파카 - 만년필 구매 고객에게 립밤 증정 필기구 브랜드 파카가 벡터 수성펜이나 죠터 볼펜으로 구성한 ‘파카 페스티벌 패키지’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챕스틱 립밤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이번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제품에 동봉된 엽서를 보내면 추첨으로 경품을 주는 ‘파카의 사랑 나누기 대잔치’ 이벤트도 펼쳐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이나 파카 홈페이지의 퀴즈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선보인 패키지 구성물인 벡터 수성펜은 한글을 쓸 때 좋은 파인 포인트 수성심이 장착돼 있고, 죠터 볼펜은 이 회사의 최고 인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챕스틱 립밤을 더해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로 포장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파카 펜 한 자루 가격에 겨울에 유용한 입술보호제인 챕스틱 립밤이 포함돼 있어 실용적이며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의 1%는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전달된다. 가격은 벡터 수성펜 세트가 1만원, 죠터 볼펜 세트가 9000원으로 책정됐다. (02)554-0911. www.parker.co.kr ●라미 - 고급 만년필 꽂이 파우치 증정 독일 필기구 브랜드 라미가 사파리 만년필을 구매하는 졸업·입학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국의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에 위치한 라미 만년필 판매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펜 10개 꽂이 천 파우치(200명), 판매가 4500원의 잉크 카트리지(5개입·1000명) 등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지방 판매점의 사은품 증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라미는 사파리가 10~15세 안팎의 학생을 위한 필기구라고 전했다. 이 또래에 이르면 필기구 하나를 사더라도 스스로 결정할 시기라는 것이다. 라미 관계자는 “10대 초반 학생들을 위해 견고한 ABS 플라스틱을 소재로 택했고, 촉 부분은 손가락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그립을 잡기 쉽게 하기 위해 양쪽면에 몰딩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디의 평평한 면은 사파리 만년필이 구르는 것을 방지하고 2개의 큰 패널은 카트리지나 컨버터 안의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 고안된 사파리는 이후 만년필·볼펜·수성펜·샤프 등 다양한 정류와 컬러로 확대돼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유닉스전자 - 젊은 세대 머리손질엔 음이온 고데기 소형 가전제품과 미용용품을 만드는 유닉스전자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가정용 헤어드라이어(UN-1752W)와 주얼리 고데기(UCI-2752) 세트를 9만 7000원에 판매한다. 헤어드라이어는 대풍량 고열량으로 신속하게 머리 손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도록 했다고 유닉스전자는 밝혔다. 드라이를 할 때 발생되는 정전기는 줄이고 이중 안전장치를 내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외관을 꾸며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제작했다. 주얼리 고데기는 세라믹 히터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였지만, 무빙발열판을 적용해 사용할 때 뜯김없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전자식 이온화장치를 장착해 음이온을 발생시키도록 했고, 외관은 도장도금 처리를 하고 17개의 큐빅으로 꾸몄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개성이 뚜렷한 젊은 세대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특별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유닉스전자는 국내 최초로 국산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인 회사이다. 080-049-7777.
  • [15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을지로 입구 역의 지하광장. 무심히 스쳐가는 사람들 뒤로100여명의 노숙인들이 추위와 배고픔 속에 힘든 겨울을 나고 있다. 분주한 사회로부터 격리된 그들만의 외로운 섬. 그리고 집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2009년 대한민국, 길 위에서 살아가는 노숙인들의 현장 기록을 따라가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샌 가브리엘이라는 거대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가브리엘 산맥은 100개가 넘는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높은 볼디산은 LA에서 산을 좋아하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른다는 산이다. 캘리포니아 교민들과 함께 LA의 북한산이라고 불리는 볼디산으로 향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고약한 냄새는 없애고 깊고 구수한 맛은 그대로! 냄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말 청국장이 나타났다. 분말 청국장으로 연 매출 3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시골 아줌마, 전금자씨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본다.또 한겨울 부산 사람들 속을 든든히 채워준 부산 최고의 진미, 돼지국밥의 추억 속으로 들어 가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말을 탄 병사들의 숨 막히는 전투 장면을 담은 ‘앙기아리 전투’.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앙기아리 전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작이 아닌 피터 폴 루벤스가 그린 모사화였는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원작 ‘앙기가리 전투’는 과연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해외걸작다큐 ‘CCTV, 안전을 지키는 눈’(MBC 밤 12시25분) CCTV의 유용성을 확신하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지능적인 CCTV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지나치게 감시당하고 통제받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국의 사례를 통해 CCTV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가수 이용이 가족과 함께 25년 전, 특별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그곳은 바로 삼척. 이용이 아내에게 처음으로 프러포즈를 한 곳이다. 그때는 단 둘이 이곳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한명이 늘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막 제대한 아들이 함께 한다. 세 사람은 어떤 추억을 이야기하고, 또 어떤 추억을 만들고 올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여전히 우리의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프레온가스. 이 화학물질은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거대한 구멍을 내고 있다.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와 같이 국제 사회는 일찍부터 프레온가스에 대한 대책을 세워왔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금지된 화학 물질은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 ‘기업 쪼개기’ 플러스효과 낼까

    ‘기업 쪼개기’ 플러스효과 낼까

    LG화학은 4월1일부터 창틀, 바닥재 등 산업재 사업부문을 떼어낸 ‘LG하우시스’를 새로 출범시킨다. LG화학은 석유화학제품이 중심인 기업간 거래(B2B)가 대부분이지만 산업재부문은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B2C) 분야인 만큼 ‘업(業)’의 성격이 달라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불황기에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사업안정화를 기하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다. LG화학 홍보팀 송충섭 과장은 “(LG화학에) 함께 있으면 투자 우선순위에서도 밀릴 수 있지만, 따로 떼어내 독자경영을 하게 되면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의 분사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쪼개기’가 특히 두드러진다. 삼성테크윈은 이달 초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떼어내 삼성디지털이미징이라는 회사를 따로 출범시켰다. 삼성테크윈은 주력인 정밀기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법인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 D)라는 회사가 새로운 계열사로 탄생했다. SMD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비롯, 휴대폰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맡게 된다. 그룹 차원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분할한다. 조만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쪽에서 LED 사업을 떼어내 만든 ‘삼성LED(가칭)’를 출범시킨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3월 초쯤 분사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음악포털 멜론을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옛 서울음반)에 양도했다. 두산도 지난달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위산업 부문을 떼어내 두산 DST를 설립했다. 이처럼 ‘기업쪼개기’가 잇따르는 것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부담도 줄이고, 부담이 되는 사업의 경우 떼어내면서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높일수 있다는 것도 ‘플러스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기업분할 건수는 3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4.4 %나 증가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떼어내는 등 ‘방어경영’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불황기에는 사업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사 등이 많아진다.”면서 “이전 외환위기 때는 벤처붐과 맞물려 인력구조조정 효과와 아이디어 회수 차원에서 분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잡 셰어링, 범국민운동으로 성공하려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그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외환위기 당시 벌였던 금 모으기운동 차원의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잡 셰어링을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1월 취업자가 10만 3000명이나 줄어드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의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잡 셰어링은 우리와 비슷한 소규모 개방경제체제 하에 고비용·고임금 구조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던 네덜란드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1982년 노사정이 대타협을 통해 임금삭감과 함께 일자리를 나눠 갖는 ‘바세나르 협약’을 맺고 경제 회생과 성장을 동시에 끌어냈다. 국내에서는 공기업을 시발로 은행권과 민간기업으로 번지고 있지만 대대적인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도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을 깎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임금삭감액의 50%를 손비로 인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완화로 거들고 있다. 기업들은 취지와 명분에는 공감하면서도 글로벌 불황으로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잡 셰어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안 하자니 나쁜 기업으로 지목될 우려가 있고, 하자니 기업 경쟁력이나 인건비 이중구조 문제, 노사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복잡한 문제가 제기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노동계의 협조도 절실하다. 우리는 세제지원 등 유인효과가 제한적인 점을 뛰어넘는 과감한 지원과 업종별·기업별 애로요인 해소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본은 잡 셰어링 참여 기업에 임금보전용 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잡 셰어링이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대통합을 이루는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져야 할 때다.
  • 직장인-대학생 과외전쟁

    직장인-대학생 과외전쟁

    회사원 김모(31)씨는 13일 정오 서울 종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중학생용 학습지를 풀고 있었다. 주택청약예금을 들기 위해 최근 과외를 시작한 그는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과외 준비를 한다. 김씨는 “자정까지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업무시간에 졸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외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부업”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조모(25·여)씨는 최근 과외 자리를 잃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가르치던 학생을 직장인이 가르치고 있었다. 조씨는 “나의 중간·기말 고사 시험기간과 학생의 시험기간이 겹쳐 몇차례 과외 시간을 바꾼 게 일자리를 잃은 이유인 것 같다.”면서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이 한 해 10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까지 빼앗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경기 불황으로 과외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 ‘과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보너스 중단, 월급 삭감, 반토막난 펀드 등 때문에 과외시장에 뛰어든다.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주말마다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 간다. 그가 고등학생을 가르치고 한 달에 버는 돈은 40만원. 모두 자취방 월세로 들어간다. G과외알선업체에 등록한 11만여명의 과외교사 중 대학교 졸업자는 2만 348명이다. 이 중 절반인 1만여명이 ‘투잡족’ 직장인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까지 과외강사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들이 대세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30대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외를 받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직장인 과외강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은 시간엄수 등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모(18·여)양도 7개월 전부터 직장인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 그는 “대학생 선생님에게 과외를 네 번 정도 받았지만 모두 두 달도 채우지 못했다.”면서 “직장인 선생님은 프로의식이 있고 나이 차가 커 진짜 학교 선생님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은 대학생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있다. 과외가 어디까지나 부업이기 때문에 대학생이 30만원을 받았다면 직장인은 20만원만 받아도 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직장인들의 과외 행위는 엄연한 불법인데 왜 처벌하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실제로 과외 교습 신고가 필요 없는 대학생과 달리 직장인은 교육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과외교습을 하면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발이 아니면 직장인 과외를 단속할 방법이 없지만 최근 들어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직장인 불법 과외 및 무허가 학원 단속 건수는 2006년 182건에서 2008년 43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남덕우 前 총리가 본 한국경제 위기 해법

    [만나고 싶었습니다] 남덕우 前 총리가 본 한국경제 위기 해법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한국이 살아남는 ‘강한 자’가 되는 비법은 무엇일까. 1960년대 서강대 교수 시절 성장이론을 제공한 서강학파의 좌장이자 재무부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서울 서초동 산학협동재단 고문실에서 만나 위기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남 전 총리는 내수를 확대하고, 정부 내에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치권의 낮은 생산성을 과제로 꼽았다. 금융자본주의 이후에는 기술자본주의가 시작될 것이며, 석유시대가 끝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전 총리가 지난 연말 이명박 대통령의 원로초청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제안한 뒤 최근 들어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안이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봅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발전한 단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돈은 실물 교환의 매개 수단, 혹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해되어 왔는데, 지금은 실물 경제를 떠나 돈 자체를 팔고 사는 금융과 돈의 투기가 실물경제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금융자본주의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이고 여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금융 파탄이 몰고 온 실물경제의 불황을 극복하고 투자은행의 투기적 업무에 대한 감독과 규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대표하는 세계 통화제도를 재건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 전문 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2011년까지 불황국면이 지속되리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제 위기를 진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한국은 1997∼1998년에 외환위기를 경험했고 그로 인해 구조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융 파탄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세계적 불황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그것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수출 부진이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면 내수진작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에는 민간소비, 민간 투자, 정부 지출의 세 가지가 있는데 민간 소비와 민간 투자가 부진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부 지출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 금융 면의 비상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대통령 초청 원로 오찬모임에서 과감한 공공투자확대 등을 제안하셨는데 구체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은 무엇입니까. -재정 적자 확대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77%이지만 우리나라의 채무비율은 약 34%에 불과합니다. 불황기에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호황기에 재정 흑자를 내서 장기적 균형을 도모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2007년 GDP가 901조원이니까 국가 채무비율을 10%만 올리면 약 9조∼10조원의 재정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고용계수가 높은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라고 건의했어요. 정부가 돈 안 들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할 수도 있고, 그 방법은 의료수가 같은 공정가격 현실화와 규제완화라는 말도 했고요. →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2009년 경제 운영방안’을 읽어 보았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시책을 망라하고 있지만 모두 실현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여러 부처의 다양한 시책을 총괄 정리하고, 각 시책의 진행과정을 추적하고, 진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경제기획원, 국무총리실 등에서 경영의 기본원리를 따르는 장치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것을 구시대의 구습으로 돌리고 있어요. 경영의 기본원리를 무시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둘째로 운영 방향의 최대 허점은 각 사업의 소요 예산의 추정이 없고 백화점식 시책들의 재정적 뒷받침이 가능하느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셋째로 불황 극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정치권입니다.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없습니다. →새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금융자본주의 다음에는 기술자본주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빨리 적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도 정리돼 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기술집약적인 부품을 수출해서 먹고 살았고, 앞으로는 첨단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사람의 값어치가 커질 것이고, 서비스 가치도 증가합니다. 서비스산업을 일으켜야 합니다. 서비스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루면 고용 증대 효과를 가져옵니다. 의료수가가 낮기 때문에 병원은 채용을 최소화한다고 해요. 그래서 의료서비스가 악화되는 것이고요. 미국에서는 1병상당 의료인력 3∼4명, 우리나라에서는 1명을 넘는 정도라고 합니다. 서비스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교육·의료·관광에 투자해야 고용이 증가합니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한 교실에 50∼60명의 학생이 20∼30명으로 줄어들면 교사 수가 늘어납니다. 고용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관광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하면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IMF 체제를 개편하고 변동환율제를 재검토해야 하는 문제가 세계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중동사태가 불안한데요. -석유의 시대는 끝날 것입니다. 태양광 에너지 같은 석유대체 에너지가 나올 것입니다. 중동일변도의 에너지 정책도 바뀌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근로자, 경영자, 정부 모두가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만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면 내년부터 사태가 개선될 것입니다. IMF가 금년에는 -4%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 반면 내년에는 다른 나라보다 가장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경제 경영방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운영방식의 허점을 비판했지만 그래도 과거의 전통에 유래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운영방식은 다른 나라보다는 나은 편인 것 같습니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남 前 총리는… ▲1924년 경기 광주 출생 ▲1950년 국민대 정치학과 졸업 ▲1952년 한국은행 입행 ▲1956년 서울대 경제학과 석사 ▲1961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경제학 박사 ▲1964∼1969년 서강대 교수 ▲1969∼1974년 재무부 장관 ▲1974∼1978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1979년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 ▲1980∼1982년 국무총리 ▲1983∼1991년 한국무역협회 회장 ▲1983∼2007년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현 고문) ▲2005년 7월∼현재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상가 업종제한약정 어겨 영업하면?

    #사례 갑회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를 신축해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불황 등으로 상가 분양이 쉽지 않자 상가 내 업종 제한을 통해 분양하기로 했다. ①상가는 부동산중개업소 ②상가는 편의점 ③상가는 약국 ④상가는 학원으로 업종을 정해 ①상가를 A에게 ②상가는 B에게 ③상가는 C ④상가는 D에게 각각 분양했다. [Q] ①상가를 분양받은 A는 업종을 바꾸어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을까 [A] 상가분양시에 상가자치규약(관리단규약), 분양신청서 등에 업종을 제한해 분양하도록 규정하는 예가 많다. 이는 상인들의 공동이익의 증진 및 상가의 원활한 기능 유지라는 목적을 위한 것으로서 법률상 유효한 것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A는 지정된 업종을 준수해야 한다. [Q] A가 업종제한에 위반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경우 B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A] 우선 B는 업종제한 위반을 이유로 A의 영업금지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물론 소를 제기하더라도 승소판결의 확정시까지는 영업을 금지시킬 수 없으므로 이와는 별도로 영업금지가처분을 신청해 A의 영업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A가 ①점포를 E에게 임대했을 때 E는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는지도 문제다. 물론 우리 법은 업종제한약정의 효력은 임차인에게도 미친다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E도 편의점을 운영할 수 없다. [Q] A는 ①점포를 F에게 양도했다. 양수인인 F는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나 [A] 양수인은 분양계약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나 분양계약에서 약정한 업종제한 의무를 수인하는 묵시적 동의를 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F는 편의점을 운영할 수 없다. [Q] C는 D에게 ④점포를 약국으로 운영할 것을 승낙했다. 그런데 D는 약국영업을 하던 중 ④점포를 G에게 팔았다. G는 약국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A] 소위 같은 종류의 영업에 대한 승낙은 특정점포에서의 영업에 대한 것이므로 승낙의 상대방은 물론 그 권리를 승계한 사람이 특정 점포에서 동종영업을 하는 것도 묵시적으로 승낙한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D의 승계인인 G는 약국영업을 할 수 있다. [Q] B는 편의점이 아닌 다른 영업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B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 [A] 상가와 같은 집합건물에는 구분소유자(임차인은 포함되지 않는다)로 구성되는 관리단이 존재한다. 업종제한약정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관리단의 동의 또는 관리단규약에 따른 변경절차가 요구된다. 따라서 B는 관리단의 동의를 받거나 관리단집회에서 규약을 제정하도록 하고 규약에 업종제한과 그 변경에 관한 규정을 포함시켜 그 규정에 따라 업종을 변경해야 한다. 대부분의 규약은 업종변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동종 업종 구분소유자의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용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AIG손해보험 ‘사랑의 쌀 나누기’ 봉사활동 전개

    AIG손해보험 ‘사랑의 쌀 나누기’ 봉사활동 전개

    AIG손해보험 (AHA) ( 사장 브래드 베넷-Brad Bennett)은 2월 13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600가구를 방문해 쌀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AIG손해보험의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는 경제불황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브래드 베넷 AIG손해보험 사장과 임직원 및 설계사 40여명이 참여해 직접 쌀과 식료품을 전달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AIG손해보험 소속 설계사 및 대리점 400여명이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여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브래드 베넷 사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사랑 정신이 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한파 타고 금고 백화점 입성

    경제 한파 타고 금고 백화점 입성

    ‘시중의 돈이 금고로 몰린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말 1주일동안 반짝 판매했던 금고를 정식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압구정 본점에 선일금고의 ‘루셀’이란 제품을 매장에 입점시켰다. 지난해 행사 기간 1주일 동안 40여대가 팔리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쇄도해 100여명의 고객을 업체에 연결시켜 줘야 할 정도로 금고 판매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기침체의 진앙인 미국에서도 지난해부터 금고가 잘 팔리는 등 불황에 금고 수요가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추가적인 이유가 더 있다고 현대백화점은 추측했다. 강남 부유층의 주요 투자처인 부동산과 증권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지난해 다복회 사건 이후 친목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설명이다. 이 백화점이 판매하는 금고는 1만원짜리로 현금 2억원 정도를 보관할 수 있는 크기로 가격은 132만~231만원이다. 1010℃에서 1시간 동안 내부온도를 150℃ 이하로 유지할 수 있고, 움직이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120㏈의 경보음이 작동된다. 백화점은 지금까지 주로 서울 압구정동과 한남동·여의도, 경기도 분당 등지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현금을 보관하겠다고 금고 구매 이유를 밝힌 고객 외에 일기장과 통장, 돌반지 등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관하려는 구매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지난해 9월 촉발된 ‘멜라민 공포’가 여전하지만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중에는 유통기한이나 성분 등이 표시되지 않은 불량 초콜릿이 넘쳐나고 있다. 단속기관은 시간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표본검사만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점검 10곳중 9곳 유통기한표시 없어 서울신문은 10일 서울시청 식품안전과가 제공한 식품위생 단속리스트를 토대로 서울 강남·신촌·종로 일대의 초콜릿 판매점 10곳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9곳에서 식품위생법상 ‘식품 등의 표시기준 위반’ 제품을 발견했다. 9곳이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초콜릿을 팔고 있었고, 8곳은 제조업체나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제품을 진열했다. 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도 6곳에서 발견됐다. 서울시의 단속 기준은 유통기한·제조업체·원산지·영양성분의 미표시나 포장지 상태 등이다. 밤 9시 이화여대 근처 팬시점과 편의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맞아 초콜릿 판촉전이 한창이었다. 특히 급하게 준비한 ‘특가상품’은 제품정보 표시가 거의 없었다. D팬시점은 유통기한과 성분표시가 전혀 없는 초콜릿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고, 독일산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독일어와 영어로만 적혀 있어 소비자가 정보를 알기 힘들었다. 대학생 유슬기(26·여)씨는 “점원들이 벨기에산 수제품이니, 독일산이니 하며 원산지만 강조할 뿐 정작 궁금한 제품성분에 대한 정보는 모르고 있다.”면서 “멜라민 파동으로 국민들이 몸서리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근처 E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초콜릿 바구니’ 상품에도 유통기한과 제조업체, 원산지 등이 표시되지 않았다. 편의점 관계자는 “초콜릿 포장 박스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포장 박스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한 상점 주인은 “밸런타인데이에 재고를 다 털지 못하면 1년 내내 못파는데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에 신경쓸 틈이 어디 있냐.”면서 “단속을 받은 적도 없지만 경기불황에 무슨 단속을 하겠냐.”고 말했다. ●“재고털이 절호기회” 멜라민 파동도 비웃어 큰 규모의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강남 K문고에 입점한 팬시점의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모두 영어로 돼 있었다. 종로 노점상들은 여러가지 개별제품을 한 데 모아놓고 소비자가 고르도록 했지만 그 어떤 상품정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은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했다. 서울 관악구 B초등학교 앞 가게는 정체불명의 초콜릿들을 봉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팔고 있었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초콜릿 판매를 그만둔 곳도 있었다. 서초구 S초등학교 앞 문구사 주인 박모(63·여)씨는 “솔직히 문구점에서 파는 초콜릿은 대부분 불량식품으로 보면 된다.”면서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올해부터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식품안전과는 “단속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관계자는 “지난 4~5일 남대문시장 등의 도매점을 점검해 상품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 129㎏을 압수했고, 12일에는 종로 일대 팬시점을 점검할 계획이지만 작은 소매점까지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석 오달란 유대근기자 c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중랑구 긴급지원 대상자 확대

    서울 중랑구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지원 대상자를 휴·폐업 영세 자영업자 등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사망, 질병, 부상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던 긴급지원 사업을 휴·폐업 영세업자와 실업급여 수급자까지 대상을 늘린다. 긴급지원 대상 확대는 서울시 ‘SOS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긴급지원 사업 대상자로 신청하려면 휴·폐업 신고 전 종합소득액이 2800만원 이하여야 하며, 구청에 휴·폐업 신고 후 6개월 안에 신청해야 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밤에도 불켜진 영등포 취업센터

    서울 영등포구는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주민을 위해 구청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터를 오는 16일부터 밤 10시까지 연장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구 취업정보센터에서는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된 구인 정보와 지역 기업체 및 소규모 영업소, 사업장의 구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또 개별상담부터 알선,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침체로 일자리를 찾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이에 따라 구는 취업정보센터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일용직 근로자 등 낮에 구청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를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실시, 더 많은 주민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구는 또 입사서류 작성 및 면접에 자신감이 없는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취업대비교실도 매월 운영하고 있다. 취업대비교실에서는 전문가가 개인별 의사소통 기술법을 진단하고 개선해 주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주고 효율적인 면접방법과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 민생안정추진상황실에서 교육이 실시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동희, 강산에·변진섭 명곡 리메이크 ‘수집’ 발표

    김동희, 강산에·변진섭 명곡 리메이크 ‘수집’ 발표

    가수 김동희(24)가 첫 리메이크 앨범 ‘수집’을 발표했다. 김동희 리메이크 싱글 ‘수집’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와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요 중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희의 소속사 스타코아엔터테인먼트는 12일 김동희의 리메이크 앨범 ‘수집’의 전격 공개를 알리면서 “경제적 불황기를 맞아 공허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힘이 될만한 따뜻한 노래들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김동희는 감성적 표현력이 뛰어난 특유의 창법으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를 재해석해 냈다. 소속사 측은 “강산에와 변진섭의 원곡이 호소력있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뒀다면 김동희의 리메이크 버전은 보다 부드럽고 감싸안는 듯한 포근한 음색이 특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넌 할 수 있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두 곡은 부산 MBC가 시각장애인 송경태씨의 남극 마라톤 완주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창사 특집 ‘빛을 향해 달리다’(2009년 2월 19일 MBC 전국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채택되는 등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희는 “따뜻하고 힘이 되는 노래를 불러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선배들의 히트곡을 새롭게 부른다는 것이 부담되긴 했지만 명곡을 나만의 목소리로 선사할 수 있다는 데 행복함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동희는 2007년 첫 번째 싱글 ‘그대를 그대를’로 데뷔한 김동희는 MBC ‘뉴하트’의 ost곡 ‘사랑을 몰랐죠’를 히트시키며 실력파 감성보컬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노블레스(유성규)와 호흡을 맞춰 발표했던 듀엣곡 ‘이번만은’은 현재까지 음원 및 모바일 부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코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이게 남자 가방이야? 여행용 아냐?” 봄을 맞아 가방 하나 사야겠다고 맘먹고 들어선 매장에서 스타일에 민감한 남성이 아니라면 약간은 당황할 만하다. 여동생이나 여자 친구에게 어울리겠다 싶은 가방이 떡하니 ‘남성용’으로 나와 있거나 어딜 봐도 ‘여행용’인 듯 싶 은 ‘슈퍼 빅백’이 진열대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꾸미기를 즐기는 그루밍족의 증가와 날로 높아가는 이들의 패션 감각은 남성용 가방의 디자인과 색상에 다양성의 날개를 달아 줬다. ●여성도 쓸 수 있는 유니섹스 디자인 多 한 멋하는 남자들 사이에 이미 큰 덩치를 자랑하는 ‘빅백’이 인기를 끌어 왔지만 이것까지 등장할 줄은 몰랐다.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으라면 남성 쇼퍼백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다. 쇼퍼백은 웬만한 소지품도 다 들어가는 넉넉한 풍채와 아무 옷에나 잘 어울리는 편안한 디자인으로 여성들은 하나쯤 가지고 있는 인기 품목이다. 보통 ‘장바구니 가방’으로 불리듯 여성용이라는 인식이 확고했다. 그런데 당당하게 남성의 영역으로 넘어 왔다. 루이까또즈, 버팔로, 시스템 옴므 등은 봄 신상품에 남성 쇼퍼백을 대거 배치했다. 업체는 남성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여성들도 동하게 할 만한 디자인이 많다. 유니섹스를 선호하는 여성도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색으로 성을 구분하는 것은 진부하다. 정사각의 딱딱한 가방은 남성들에게도 매력 없다. 옷차림에서도 화려함을 추구하듯이 가방도 마찬가지다. 검정, 브라운이 대세였던 가방 색상은 네이비, 블루, 와인 등 범위를 점차 넓혀 가고 있다. 브랜드 로고나 심볼도 크게 들어가 여성용인지 남성용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형태가 많아졌다. 한번 커진 덩치는 더이상 작아지지 않을 듯 싶다. 멋쟁이 남성의 패션을 완성하는 소품으로 여겨지는 ‘빅백’은 이번 시즌 더욱 커진 몸집을 자랑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이 내놓은 올봄 신상품을 살펴 보면 2박3일 집 떠날 때 쓰면 딱 좋겠다 싶은데 여행용이 아니란다. 키 작은 남성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을 듯. 기존에 유행하던 큰 가방도 겨우 소화했는데 여기서 더 커졌다니. 자칫하면 스타일을 되레 구기는 악재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롱다리에 단단한 체격을 가진 남성이 아니라면 이런 가방을 메고 나갔다가 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다. “너 집 나왔냐?” ●실용성 강화된 지갑도 인기 모양보다 실용성이 우선시되는 남성 지갑의 변화도 지나칠 수 없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반지갑이 여전히 대세이나 여성용 같은 장지갑도 드물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주목할 것은 지폐 넣는 칸을 없애 한층 날렵한 몸매를 뽐내는 지갑들이다. 돈이나 영수증을 끼울 수 있도록 지갑 안에 지지대 같은 것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 이런 머니 홀더형 지갑들은 신권 사이즈가 작아진 이후 서서히 존재감을 키워왔다. 또한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넣고 다니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가늘고 매끈한 옷맵시를 뽐내고 싶은 남성에 기대 날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주머니 안에서 툭 불거지는 뚱뚱한 지갑은 남성들도 질색이다. 일각에서는 머니 홀더형 지갑이 불황기 코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경기 한파로 가지고 다닐 현금이 줄어 들었기 때문에 지폐 넣는 칸을 없앤 것이라는 귀여운 주장도 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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