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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국립해양대 설립 추진 공방전

    인천시가 국립 해양대 설립을 추진하자 부산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즉각 반대하고 나서 양측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해양대는 인천해양대 신설이 국가정책을 거스르는 중복투자라며 견제에 나선 반면, 인천시는 각 지역 해양대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반박 논리를 펴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20일 “정부가 국립대학 정원을 줄이고 통·폐합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또 다른 해양대 신설은 정부 정책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집중화를 부추기는 시대 역행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해기사 등의 해양인력 양성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지역별로 해양대학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해양대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목포해양대도 인천해양대 신설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시점에 정부 정책 및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어긋나는 인천해양대 신설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인천이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항만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해양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해양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인운하와 송도신항만 건설에 맞춰 인천이 세계 해운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의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판단 아래 6000억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나 영종도 46만 2350㎡ 부지에 2014년까지 해양대를 짓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등산복, 산에서 내려오다

    등산복, 산에서 내려오다

    고단한 삶의 무게가 버거워 산에 가는 이들을 위해서일까. 올봄 등산용품의 경량화 경쟁이 극에 이를 전망이다. 70g이 안 되는 재킷과 500g이 안 돼 물에 뜨는 등산화가 개발됐다. 산에서뿐 아니라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불황에 큰맘 먹고 산 아웃도어를 본전 뽑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업체들이 무게뿐 아니라 고어텍스군이 아닌 일부 제품의 가격도 낮추기 시작했다는 점도 희소식으로 꼽힌다. ●걸친 옷 다 합쳐도 330g 코오롱스포츠는 64~70g의 티셔츠와 등산 재킷, 190g의 등산 바지 등을 내놓았다. 몸에 걸친 등산복을 다 합쳐도 330g에 맞춰 차려입을 수 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 커피 한 잔(360g)보다 가벼운 무게다. 이 회사 유지호 상품기획팀장은 20일 “등반활동을 할 때 무게 1g의 차이는 평지에서의 1㎏의 무게처럼 느껴진다.”면서 “등산 의류는 초경량이 대세”라고 단언했다. 등산화도 가벼워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발목 위까지 오는 신발 한 짝의 무게가 490g인 초경량 등산화 플라이(FLY)를 개발했다. 노스페이스의 로렌드 등산화 한 짝의 무게는 450g에 불과하다. 옆쪽에는 3M 재귀반사를 삽입해 야간 산행을 할 때에도 안전성을 높였다고 한다. K2의 가디언은 한 짝의 무게가 380g인 초경량 트레일러닝화로, 역시 윗부분에 메시를 사용해 가볍게 했다. 앞쪽 코부분에는 사출물을 대 험한 산에서도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K2의 초경량 윈드재킷은 100g대로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에 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몽벨의 토렌트 플라이어 재킷은 고어텍스를 가볍게 가공한 소재를 사용하고 원단이 맞대어지는 여분을 제거해 무게를 줄였다고 전했다. ‘1g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상천외한 소재들도 속속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재들은 특히 각광받는다. 코오롱스포츠는 친환경 소재 사용 제품에 ‘에코스텝’ 라벨을 붙여 10만여장을 올해 상반기 동안 생산하기로 했다. 화산재를 주원료로 해 자외선 차단 기능과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를 높인 미네랄레 원사로 만든 바지와 티셔츠·페트병 재활용 섬유에 옥수수를 원료로 제작한 바이오 버클을 단 당일치기용 배낭 등을 6만~13만원대에 판매한다. K2 역시 미네랄레 소재와 대나무 추출 소재인 뱀부 소재 등을 적극 활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노스페이스는 이런 소재들에 더해 유기농 면과 환경 친화 염료로 염색한 오가닉 면티 등을 선보였다. ●캔디 컬러+트렌치 코트형 인기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염색할 때 제약을 받던 부분도 해소됐다고 한다. 원색 중심의 색감이 한층 다양해지고, 이에 맞춰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변화의 가장 원초적인 원인은 아웃도어를 일상생활에서도 입으려고 하는 수요, 그 자체에 있었다. K2 기윤형 디자인실장은 “올 시즌에는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되고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가용부터 골프복 겸용 티셔츠·트레이닝복 세트 등 컨버전스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다.”고 귀띔했다. 요즘 유행하는 캔디 컬러를 차용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아이더는 초극세사 원단에 가벼운 지퍼를 단 초경량 재킷을 내놓았는데 스카이블루·레몬·핑크·그린·레드 등 13가지 컬러 중에서 골라서 입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의 재스퍼 재킷은 핫핑크 컬러의 방수 소재 하이벤트 소재에 파란색 방수 지퍼를 달아 대비를 시도했다. 가격도 19만원으로 기존 고어텍스 제품보다 20만원 정도 낮췄다. 한 발 더 나아가 LG패션 라 푸마는 여성용 고어텍스 트렌치재킷을 일반 트렌치코트와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아이보리색에 옷깃 부분이 접히고, 허리끈을 묶고, 안감은 꽃무늬 프린트로 꾸몄다. 가격은 42만원이다. 독일 아웃도어 잭울프스킨의 23만원대 여성용 노팅힐 코트는 사파리형으로, 역시 벨트를 사용해 허리 부분을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소주폭탄주/황진선 논설위원

    요즘 주류시장의 흐름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다. 웰빙 열풍 속에 젊은 층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1∼2월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8.6%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5월 와인 매출액이 소주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34억 8417만병으로 2007년에 비해 5.6% 늘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93병씩 구입한 셈이다. 소주 판매가 늘어난 것은 불황 속에 업계의 저도주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뿐 아니라 ‘소주폭탄주’가 인기를 모으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장·차관 국정 워크숍에서 토론을 마친 뒤 가볍게 소주폭탄주를 마시는가 하면, 서울대총학생회는 신입생들에게 소주폭탄주 제조법을 게재한 안내자료집을 배포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소주폭탄주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저도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맥주에 섞어 넣는 소주의 양이 다양해졌다. 2∼3년 전만 해도 마실 사람을 불문하고 소주잔 또는 양주잔의 70%나 80%씩 넣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상대방의 술 실력과 분위기에 따라 50%, 30%, 20%씩도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진로가 저도주 추세에 따라 23일 지난해 9월 내놓은 소주 J보다 알코올 도수가 1도 낮은 18.5도의 진로제이를 출시한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를 겨냥해 선제대응한 상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로뿐 아니라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소주 판매가 늘어나는 것보다 ‘21세기 최대발명품’인 소주폭탄주 시장에 더 기대를 건다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소주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는 지난해 미국 중국 등 25개국에 1억 2000만병을 수출해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한 다국적기업은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사원 1350명을 모아 놓고 동영상을 통해 소주 폭탄주(PokTanJU) 제조법을 가르쳐 준 뒤 즉석에서 폭탄주를 만들게 했는데, 경쟁적으로 폭탄주를 마시고 잔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러 떠나갈 듯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소주폭탄주의 글로벌화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좋은 광고로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열린세상] 좋은 광고로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경제 불황의 끝을 예견하기 어렵다.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조용하기만 하다. 글로벌 경제나 실물경제의 구조적 결함도 문제이지만 갈수록 위축되는 소비자 심리 또한 경제 활성화에 큰 장애물이다. 물론 기업이나 가계 불문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지만 지나친 투자·소비 억제는 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 정부는 대기업 금고에 잠자는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풀어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기를 요구하지만 기업은 들은 척하지 않는다. 이처럼 불황인 시기에 기업더러 생산 설비, 연구 개발에 투자를 권유하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다 비용으로 간주되는 광고·마케팅을 활성화하라고 하면 어이없어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광고·마케팅 활동을 펼칠 이유가 있다. 우리 광고시장은 꾸준히 성장하여 세계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광고시장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수준에서도 세계 수준에 크게 손색 없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최근 일본을 잠시 방문한 기회에 일본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오히려 우리 수준에 미흡한 것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광고계가 최근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대행사는 물론 광고미디어 관련기업도 도산 직전에 처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불황기에 광고·마케팅비를 대폭 삭감한다. 가장 쉽게 삭감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니고 ‘비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분석하면 그것은 비용이 아니라 장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황기에 꾸준하게 광고활동을 펼쳐온 기업이나 브랜드가 경제 회복시 그 효과를 톡톡하게 챙겼음을 입증하는 연구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경쟁 브랜드나 기업이 불황기에 광고를 중단하거나 축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와 선호도를 유지,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기업 이미지를 재활성화하거나 강화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다음으로 기업이 불황기에 광고·마케팅 활동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를 다소나마 움직이려면 좋은 광고로 소비에 대한 긴장감을 해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렵다고 광고마저 침묵한다면 소비자들은 점점 더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여 지갑을 더욱더 열려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이 있다. 평소 기업활동으로 획득한 이윤의 일부를 적절한 과정을 통해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라기보다는 필수적인 기업 책무로 이해된다. 국가가 전체적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한 총체적 노력에 기업이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다. 위축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절한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고취하는 것도 당연히 기업이 수행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희망, 나눔, 행복, 용기, 사랑, 웃음 등의 소재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광고나 독특한 브랜드 컨셉트를 위한 창의성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하여 우수한 광고를 집행한다면 광고주에게는 물론 시장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반전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금고를 열어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에서도 기왕에 예정된 광고·홍보 프로젝트를 앞당겨 집행하여 경기 활성화 및 소비심리 제고에 일부라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광고대행사나 미디어도 이에 호응하여 충실하고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기약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 한국 ‘올 기업하기 좋은 나라’ 29위… 8단계↑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큰 맘 먹고 기업을 차린다면 어떤 나라가 좋을까.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9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덴마크를 2년 연속 선정했다. 127개국의 기업경영 환경을 조사한 이번 순위에서 북유럽의 강소국 덴마크는 경제자유와 기본적 인권이 보장된 세계 제일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국가로 뽑혔다. 2위는 미국, 3위에는 캐나다가 올랐고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29위로 8단계 상승했다.포브스는 이번 순위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실업률 등 눈에 보이는 경제 지표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기업 파산 등에 대비한 투자자 보호 장치, 기업부문의 부패 정도를 측정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 등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최근의 위기 상황을 반영해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와 주식시장 실적 등도 평가항목으로 포함됐다. 감세와 자유무역 등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됐다.포브스는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노르웨이를 제외한 8개 국가가 감세 정책을 펼쳤고 대상국 중 적어도 50개 국가가 세율을 낮췄다고 전했다.한국을 비롯해 인도·홍콩 등과 자유무역협정에 나서며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뉴질랜드(5위)는 적극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춘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2006년 ‘자본친화지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포브스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 프리덤 하우스, 미 상공회의소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사회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울산 산업단지 미분양 사태

    산업도시 울산에서 공장용지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산업단지 분양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울산은 최근 수 년간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공장용지난까지 겪었으나 지난해 말 불어닥친 경기침체의 복병을 만났다.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신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두 차례에 걸친 분양에도 전체 19필지 중 3필지만 계약을 완료, 신일반산업단지 2차 사업분과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도 분양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반산업단지(19필지, 44만 3831㎡)는 당초 지난해 11월 1차 분양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고, 9~18일 2차 분양에서도 3필지 1만 1000㎡에 대한 계약만 체결했다. 시는 상반기에 다시 분양에 나서 연내 모든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지만, 불경기로 돈줄이 막힌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199만 6000㎡)도 연내 분양 계획을 수정,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의료기기, 정밀기계 등 입주 대상 업체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서다. 이처럼 산업단지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것은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울산시 관계자는 “신산업단지는 입지가 좋아서 경기만 회복되면 분양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입주예정 업체들을 직접 만나서 최대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무리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강행하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통해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부족한 공장용지 해소를 위해 신규 13개 산업단지(총 300만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日 기업은 CEO 교체중

    日 기업은 CEO 교체중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의 최고 경영자 교체 바람이 거세다. 새로운 회계 연도에 들어가는 다음달을 기점으로 경쟁하듯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경영 기법 및 경영 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성 성격도 없지 않다. 때문에 자동차와 전기·전자업계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이 뚜렷하다. 도요타자동차는 일찌감치 차기 사장에 창업가의 직계인 도요타 아키오(52)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창업가의 구심력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4년 만에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창업가문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도요타 부사장은 오는 6월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15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혼다는 6년간 사장을 맡았던 후쿠이 다케오(64)를 고문으로 뺀 뒤 6월에 이토 다카노부(55) 전무를 사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스즈키의스즈키 오사무(79) 사장 겸 회장은 22년간 경영을 책임지다 2000년 회장으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12월 재등판,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같이 창업가문 체제의 구축이다. 소니의 경우 다음달 주바치 료지(61) 사장을 사실상 경영책임을 물어 부회장에 내려앉히는 동시에 하워드 스트링거(67) 회장이 지휘계통의 일원화를 겨냥, 사장을 겸직한다. 스트링거 사장은 임원 4명을 비교적 젊은 40∼50대로 바꿀 방침이다. 히타치제작소는 이례적으로 후루카와 가즈오(62) 사장보다 7살 많은 가와무라 다카시 그룹회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히타치 측은 베테랑의 경험을 살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는 18일 니시다 아쓰토시(65) 사장의 후임에 사사키 노리오(59) 부사장을 차기 사장에 전격 내정했다. 도시바의 니시다 사장은 “개혁과 그에 따른 성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재계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출 의존형의 일본 성장 모델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는 말로 잇단 CEO의 교체를 설명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라도 자본 확충을 위해서라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고자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 불황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실자산이 폭증할 경우 금융기관과 기업의 동반 부도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긴박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버팀목인 수출 기반이 무너지고 내수가 얼어붙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5%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해외 언론과 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의 건전성과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피치는 국내은행들에서 내년 말까지 발생할 손실규모를 42조원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순자기자본 비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져 동 비율이 6.6%인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 비해 위기에 대한 내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자본 확충을 충분히 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진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부실화 위험이 큰 은행들에 선제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은행건전성 확충, 대출과 투자 확대, 경기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정부 의도대로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한마디로 은행의 내부개혁과 구조조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은행의 핵심적 기능은 산업금융을 건전하게 하여 기업과 공동운명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들은 이러한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환란 때 은행들은 방만한 대출과 비리경영으로 경제위기를 불러와 많은 국민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후 은행들은 정부가 16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으로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번에 산업발전보다는 돈벌이에 급급했다. 투자와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대신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하여 가계 부문을 빚더미에 올려놓았다. 그 결과 경제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부동산과 증권시장은 거품으로 들떴다. 또 환위험을 관리해 준다는 명분으로 키코상품을 대량 판매하여 수많은 중소기업을 경영위기에 몰아넣었다. 더 나아가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 하에 예금 대신 펀드 판매에 매달려 국민의 주식투자 가치를 반 토막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종사자들은 임원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등 돈잔치를 벌였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자 은행들은 스스로 경제를 안고 쓰러지는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 어느 나라 은행들이기에 국민경제를 돈벌이 희생물로 만드는 것인가? 정부는 이런 은행들에 공적자금과 구조조정기금을 다시 대규모로 지원하려고 한다. 현행 경영구조를 그대로 둔 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결국 은행들은 지원자금으로 부실을 해소하고 다시 단순 돈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풀어도 기업대출을 안 하고, 건설과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맡겨도 부실기업 퇴출을 회피하며, 자본확충 지원을 해도 경영간섭을 이유로 거부하는 행위 등에서 은행들의 이기적 속성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정부는 은행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요구하고 경영을 감시 감독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4월 임시국회에서 공적자금을 사전에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 아니라 부실이 예상되는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법조항부터 마련해야 한다. 다음 은행자본 확충 펀드와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여 은행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위기로 치닫는 경제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 정부는 임기응변적 자금지원 정책을 지양하고, 은행의 경영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산업발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금융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 ‘사랑의 곳간’ 바닥 보인다

    ‘사랑의 곳간’ 바닥 보인다

    “그나마 이 가게마저 없다면 굶어죽을 수밖에….” 1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영등포 사랑나눔푸드마켓 2호점’에서 만난 이모(68·여)씨는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궜다. 이씨는 불편한 한쪽 다리를 끌면서 필요한 식품을 챙겼다. 이씨가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500g 포장의 소금과 참기름, 과자 1봉지였다. 그는 “필요한 것이 많은 데 찾아와 보면 없을 때도 많아. 쌀이 남아돈다는데 여긴 부족해.”라며 서둘러 가게를 나섰다. ●“쌀 남아돈다는데…” 발동동 불황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식품을 제공하는 ‘푸드마켓’을 찾는 빈곤층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기부가 크게 줄어 필요한 만큼 먹을거리를 대주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기대 살아왔던 빈곤층 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쌀·라면 등의 주식류와 간장·참기름 등의 양념류, 김치 등 가장 기본적인 식품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영등포 1·2호점을 이용하는 빈곤층 회원이 1900여명인데 이용을 신청해 놓고 대기중인 사람들은 점점 늘어 2400명이 넘는다. 영등포 푸드마켓 2호점 이상학 점장은 “100% 기부에 의존하는데 경기침체로 기부가 줄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라면을 챙기던 김모(65·여)씨는 “연말에만 나서지 지금은 기부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거든다. 김씨는 한달에 기초생활수급자 지원비 30만원을 받아 쪽방 월세로 15만원, 전기 요금 등으로 10만원을 쓰고 남는 5만원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만약 푸드마켓에서 식품을 구하지 못하면 굶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업들 기부 규모 月40억→25억 주로 기업이나 식품업소에서 제공하는 식품을 받아 사회복지기관이나 무료급식소, 거동이 불편한 빈곤층 등에게 공급하는 푸드뱅크의 사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특히 대량으로 식품을 대 주던 기업들의 기부가 줄었다. 서울 마포 지역의 독거노인과 빈곤층을 담당하는 ‘마포구 푸드뱅크’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평균 3000만~4000만원어치 기부가 들어왔는데 올해는 확연히 줄었다. 이 푸드뱅크의 류효환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12월에는 4000만원어치가 넘는 기부식품이 들어왔지만 올 1월 기부는 1600만원어치뿐”이라고 했다. 푸드마켓은 서울 24개구에 1곳씩(영등포는 2곳), 푸드뱅크는 전국 306곳에 지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푸드뱅크 식품 기부 규모는 지난해 월 32억~42억원 수준이었고 12월에는 67억 5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1월에 29억 9000여만원, 2월에는 25억 2000여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기부식품을 이용한 사회복지기관은 지난해 월 최대 216곳에서 올들어서는 1월 296곳, 2월 445곳으로 급증, 기부가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일자리 비상, 특단의 대책 세워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년새 신규 취업자가 14만 2000명이나 줄었다. 1월의 마이너스 10만 3000명에 이어 일자리 감소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신규 취업자가 20만명 줄어들 것으로 수정 전망했지만 이보다 훨씬 더 비관적인 전망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최대 50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불황에 따른 투자 위축이 내수 부진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장잠재력마저 잠식할 경우 위기 이후에도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우리는 특히 미래를 짊어져야 할 20대와 30대에서 신규 취업자가 각각 17만 1000명, 16만 7000명이 줄어든 사실에 주목한다. 정부가 인턴제 도입,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고용위기를 타개하려 하지만 젊은층의 일자리 수요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맞출 것을 촉구한다. 이들이 구직을 단념한 채 장기실업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에게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에 재정 투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 투입비용 대비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높은 서비스부문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및 금융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일자리 창출의 궁극적인 주체는 기업이다. 기업들이 투자해야 일자리가 생겨난다. 지금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이유는 주요 시장의 수급상황이 불투명한 데다, 신용경색으로 돈이 돌지 않기 때문이다. 대외 변수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신용경색은 정책 수단 구사를 통해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부실채권 신속 인수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해 돈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는 투자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 비상대책을 다시 점검하기 바란다.
  • 전남 대형사업 “돈줄 막혔다”

    전남 대형사업 “돈줄 막혔다”

    전남도가 지도를 바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굵직한 사업들이 안팎의 경제위기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3년 앞으로 다가온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상징물인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에 투자할 민간업체들이 기준미달로 탈락했다. 두산·한화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투자자로 나섰으나 전체 사업비 700억원 가운데 200억원만 투자키로 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다 박람회 부지 안에 200실 규모로 지을 콘도나 위락시설도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박람회를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2010~2016년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1(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경주장을 건설(공정률 43%)하고 있으나 시행사들이 건설비 3400억원을 은행에서 빌리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자금대출의 신호탄이 될 F1 지원특별법은 전남도가 발이 닳도록 국회를 찾아가 호소했지만, 해를 넘겨 계류 중이다. 도는 이달 안에 대출을 받기 위해 출자사들과 금융협약을 맺을 계획이지만 투자 이익 실현방안에 의견이 엇갈려 절충하고 있다. 또한 영암·해남 서남해안관광레저 기업도시(J프로젝트)도 출자하기로 했던 기업체들의 자본금 납입이 불투명한데다,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도 국내산업단지는 투자자들이 낸 자본금을 회수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 가운데 선도지역인 삼호지구도 불황과 금융위기로 출자자들이 자본금(450억원) 납입을 꺼리고 있다. 자본금 주관사인 금호산업이 110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내지 않고 있고 다른 출자사들도 눈치를 보면서 5월쯤 있을 최종 정부 승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아울러 무안 기업도시의 경우 국외단지인 한·중 단지는 개발계획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으나 국내단지는 자본금 1200억원 중 납입된 400여억원마저 출자사들이 최근 감자를 결의했고, 경기침체를 이유로 자본금에 묶인 돈을 빼내려고 한다. 전남도는 기업들을 찾아가 투자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민자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도 관계자는 “대형 사업에 투자를 밝혔던 기업들을 상대로 사업추진 과정과 사후 활용방안 등을 설명하는 등 조기투자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비즈&피플] 허창수 GS그룹 회장

    [비즈&피플]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문정동 GS스퀘어(백화점) 송파점을 찾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의 이날 방문은 “여건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강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한 것이다. 허 회장은 GS홀딩스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등과 함께 불황기 소비 동향을 점검하는 등 유통 현장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허 회장은 현장을 찾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 이날도 허 회장은 지하2층 식품 매장에서부터 2층 쇼핑몰, 문화센터까지 전 매장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매장 판매직원에게 소비자의 동향과 근무 여건을 물어보는 등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스퀘어 송파점은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 한발 빠른 변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좋은 사례”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부메탈 매각 추진 동부 “산은 등과 협의중”

    동부그룹이 계열사인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을 위해 금융기관들과 협의에 나섰다. 동부 관계자는 18일 “지난해부터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고, 현재 산업은행 등 3~4곳과 접촉하며 동부메탈의 지분 인수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는 동부메탈 지분 40~50%를 팔아 5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해 모회사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안정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한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타이완 업체들의 저가 경쟁과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적자 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7년 그룹내 우량계열사인 동부한농과 당시 동부일렉트로닉스를 합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임시 방편에 그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불황도 녹인 ‘희망 만들기’

    [서울신문 보도 그후] 불황도 녹인 ‘희망 만들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한 서울신문의 현장르포 연재물 ‘희망만들기’ 보도 이후 각계 각층에서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만들기의 주인공들은 정부가 정한 복지혜택 기준에 조금 못미쳐 한푼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의 이웃들이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 신영섭 마포구청장이 암투병 중인 미혼모 가장 장금님(42)씨의 집을 찾았다. 구청의 도움으로 항암 치료를 계속할 수 있게 된 장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몸은 좀 어떠세요? 낯빛이 좋아지셨네요.” “네. 밥도 잘 먹고, 기분도 좋아요. 이렇게 많이 도와주실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여동생도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았어요.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옆에서 지켜봐서 압니다. 기사를 보면서 동생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신 구청장은 장씨를 만나 암으로 고통받았던 가족사를 언급하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장씨가 항암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데에는 마포구의 역할이 컸다. 신 구청장은 지난 6일 주민생활지원과장을 불러 “장씨를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곧 장씨를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이후 장씨는 마포구 ‘희망 징검다리 사업’에서 300만원,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100만원 등 총 831만 4000원의 공적부조(정부가 소외계층의 최저생활을 위해 지원하는 금품)지원을 받게 됐다.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서울화력발전소와 시민단체 등에서 모아온 575만원의 성금이 장씨에게 전달됐다. 지원금 총액은 1406만 4000원. 장씨는 이 돈으로 지난 10일 남은 항암 치료를 받았다. 2월5일자(28면)에 보도된 장애인 한부모가정 오영희(39)씨에게도 온정이 답지했다. 전국 각지 시민들이 보내온 135만원의 후원금과 물티슈, 기저귀, 옷, 침구류 등 각종 유아용품이 오씨에게 택배로 전달됐다. 오씨는 “세상이 각박하다는 말은 거짓인 것 같다.”면서 서울신문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홀로 세 딸을 키우는 사연(2월12일자 28면)이 소개됐던 택시기사 김은석(46)씨에게도 기쁜 소식이 들렸다. 중랑구가 보도 후 김씨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했다는 것이었다. 수급자 지정에 따라 그는 매월 생계비와 주거비로 20만원과 함께 의료급여 지원을 받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金투자자 상투 잡았나

    최근 연일 환율이 떨어지면서 뒤늦게 금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떨고 있다. 금값이 환율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고 해도 이익을 볼 때와 손해를 볼 때의 체감온도는 확연히 다른 탓이다. 실제 이달 초반 환율이 1600원대를 육박할 때만 해도 1g당 4만 8400원(신한 골드리슈 기준가)대를 기록했던 금값은 환율하락과 함께 무려 보름여 만에 4만 1700원대로 떨어졌다. 3월 들어서만 금값이 16% 이상 떨어진 셈이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금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도 최근 곤두박질쳤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상품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16일 기준)은 1.34%. 이 상품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3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최근 금 투자가 얼마나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장기전이면 몰라도 단기적으로 보면 이제 금에 뛰어드는 것은 늦었다는 견해다. 가장 큰 이유는 원화가 달러 대비 지나칠 정도로 약세였고 현재는 이를 만회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환율이 내릴 것을 예상해 환 헤지를 걸어 놓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은행 본점 황재호 과장은 “올 들어 환 헤지를 요구하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투자는 해야겠지만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자들은 금투자를 장기로 가져가는 모습도 보인다. 김인응 우리은행 본점 재테크 팀장은 “달러를 보유한 부자 고객 중에서는 일부 환전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금은 더 쥐고 있으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불황 속 금의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평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바이오하자드5’, 불황 속 국내외 선전

    ‘바이오하자드5’, 불황 속 국내외 선전

    ‘스트리트파이터4’에 이어 ‘바이오하자드5’도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5편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최근 전세계 시리즈 누적 판매 4,000만장을 돌파했다. ‘바이오하자드5’는 발매 전 체험판 다운로드 수만 400만회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캡콤 측은 최종적으로 600만 다운로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달 중으로 초도 물량 대부분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게임 소매점에서는 출시 후 몇일만에 ‘Xbox 360’ 버전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입주한 한 게임 소매상은 “스트리트파이터4 때와 달리 초도 물량이 넉넉하게 들어와 발매 직후 품귀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하자드5’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69,000원이다. 전작인 ‘바이오하자드4’가 42,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하자드5’의 이번 가격 결정과 관련해 “환율 상승으로 혹시 모를 역수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은 최근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불안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수출 주장도 한몫하고 있다. 환율 차이로 일본과 중국 등에 비해 비디오게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물량이 해외로 빠지고 있다는 설이 그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화되면 상승세인 게임 가격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기파 되고 싶어? 스릴러 제작사에 연락해~

    연기파 되고 싶어? 스릴러 제작사에 연락해~

    ‘스타가 되고 싶어? 개그맨 한민관에게 연락해! 연기파가 되고 싶어? 스릴러 제작사에 연락해!’ 스릴러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주목 받았던 배우들을 꼽는다면 박희순과 하정우를 빼놓을 수 없다. 박희순은 2007년 개봉한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비리 형사 성열 역을 맡아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2008년 각종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하정우는 2008년 영화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 연기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이들은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을 스릴러에 한껏 쏟아 그들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해도 문성근이 스릴러 영화 ‘실종’의 연쇄살인마로 변신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 한다.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가족’ ‘남극일기’ ‘귀여워’ 등 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은 박희순은 유괴된 딸을 찾아 나선 변호사 지연(김윤진)의 7일간 사투를 다룬 스릴러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지연을 도와주는 형사 성열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제,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이후 한국 영화계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2월 개봉한 ‘작전’을 비롯, ‘십억’ ‘우리 집에 왜 왔니’ 등 다수의 영화에 캐스팅돼 열연 중인 박희순은 스릴러 ‘세븐데이즈’를 통해 자신의 숨은 진가를 발휘해 관객에게 인정받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08년 5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 ‘추격자’는 김윤석과 하정우를 단번에 톱배우의 대열에 합류시켰다. 특히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두번째 사랑’ 등 영화와 ‘프라하의 연인’ ‘히트’ 등 드라마에서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를 넘어 ‘추격자’에서 지영민 역을 맡아 섬뜩한 표정과 눈빛으로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연쇄살인마 연기를 해내며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영화 ‘국가대표’ ‘러브픽션’ ‘보트’에 연이어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정우 역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한 작품은 스릴러물인 ‘추격자’였던 것. 박희순, 하정우와 같이 스릴러를 통해 좀더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올해의 배우를 꼽으라면 지난해부터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문성근을 들 수 있다. ‘실종’에서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촌부지만 내면에는 인간의 동물적 본능이 뿜어져 나오는 연쇄살인마 판곤으로 분했다. 지성파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문성근은 특유의 냉정하고 정돈된 말투와 반듯한 이미지로 어떤 배역을 맡아도 지적인 엘리트 느낌이 강했으나 이번 영화 ‘실종’에서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악의 본능을 지닌 절대 악인 연쇄살인마 판곤으로 변신,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후루룩 넘어가는 소리만으로도 식욕이 돋는 국수. 최근 경기불황의 흐름을 타고 창업 1순위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국수를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봄철, 입맛 살리는 국수의 맛있는 조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에 형광스키니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소녀시대’.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DJ, 버라이어티 등에서 맹활약 중인 태연이 가요계 제패에 이어 퀴즈 제패에 도전한다. 재치와 추리력, 뛰어난 감으로 순식간에 100인들을 무너뜨리며 5000만원에 빠르게 다가가는데, 과연 최후 1인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막내딸 선경의 이혼으로 칠순잔치도 못 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선경은 부모님을 제주도로 여행 보내 드린다. 이런 내막을 모른 채 선경이 친정부모님께 돈을 보내준 사실을 알게 된 용녀는 불같이 화를 내고, 선경은 용녀에게 섭섭하기만 한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과연 잘 무마될 수 있을까?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애리는 사채업자 앞에서 백미인이라는 이름을 써놓고는 돈을 받아 나오며 의기양양해진다. 한편, 은재는 과연 누가 땅문서를 가지고 갔는지 추리를 하게 되고, 잠에서 깬 수빈은 미인과 정회장에게 자신이 은재를 만나기 위해 숍에 들어간 상황부터 설명하며 가해자가 자신을 아가씨라고 불렀다는 걸 떠올린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몇 백년 전까지도 인류에게 혜성은 신의 계시였다. 천체의 움직임으로 미래를 예측하던 우리 조상들에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이 화려한 불꽃은 두려움을 안겨줬다. 하지만 과학혁명을 겪으며 우리는 혜성이 어디에서 오고, 또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는지를 알게 됐다. 혜성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세계 2위 규모의 담배 생산국이면서 3000만명의 흡연자들이 살고 있는 브라질. 흡연에 너그러운 사회 분위기와 저렴한 담뱃값 때문에 해마다 수십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 운동으로 지난 20년간 브라질의 성인흡연자 수는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흡연자가 줄고 있다.
  • [Zoom in 서울] 서울광장·버스정류소·아파트 등 서울시, 모든 공공장소 금연 추진

    [Zoom in 서울] 서울광장·버스정류소·아파트 등 서울시, 모든 공공장소 금연 추진

    서울시내 거리와 광장, 음식점, 학교 앞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흡연자들과 음식점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접흡연 제로 서울’ 프로젝트를 16일 공개했다. ●학교앞 200m 이내 지역도 대상 서울시는 우선 올해 조성되는 16개의 디자인서울거리와 서울대길, 광나루길 등 명품거리, 서울광장 등 주요 광장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계광장은 2005년부터 ‘청계천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흡연금지 유도 지역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대한 흡연금지 조례가 추가로 제·개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소규모 일반음식점은 물론 버스정류소와 아파트, 택시까지 금연구역으로 추진되면서 흡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버스정류소의 경우 2007년부터 금연 정류소를 전면 확대 실시하고 있지만 흡연이 근절되지 않아 아예 쓰레기통을 철거하는 방안까지 나왔다. 중앙차로정류소는 연내에 점차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가로변 정류소의 경우 쓰레기통을 정류소 10m 밖으로 옮긴다는 복안이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쓰레기 버릴 권한과 흡연금지를 통한 시민 보호 권한이 상충한다.”면서도 “국제적 통용기준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예산만 15억원, 논란은 증폭 소규모 음식점에 대한 일방적 금연석 지정도 논란거리다. 현행법은 150㎡ 이상 규모의 식당에서만 흡연석과 금연석을 나누도록 의무화했지만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전체 음식점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서울 서소문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직장인들이 회식하며 담배를 피우는데다 기호식품으로 인식해 (금연을) 권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업주들은 불황기 흡연 제한이 매출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 청소년 흡연예방 차원에서 학교 앞 200m 이내 지역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아울러 금연 아파트와 금연 버스정류소도 확대한다. 택시의 금연화를 위해 택시서비스 평가지표도 강화된다. 이같은 시의 계획은 흡연자와 일부 음식점주의 반대 외에도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위반 업소나 아파트 등에 대해선 과태료나 영업 정지 등 어떤 처벌조항도 없다. 예를 들어 금연캠페인에 참여하는 음식점에는 금연스티커를 부착하고 우수 금연음식점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식이다. 예산은 올해에만 15억원이 책정돼 있다. 조 정책관은 “과태료 부과 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지정·단속권한을 위임해주기를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출車 평균단가 첫 하락

    수출車 평균단가 첫 하락

    올 들어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 여파로 소형차 수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 물량이 조금만 줄어도 들어오는 외화(달러) 수입은 더 많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 대수는 27만 42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줄었다. 그러나 수출(선적 기준) 금액은 31억달러로 45.6% 감소했다. 수출 대수 감소폭에 견줘 수출액 감소폭이 8% 가량 더 큰 것이다. 수출대금 결제는 미화로 하기 때문에 고환율의 영향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대당 수출 가격도 지난해 1∼2월 평균 1만 2909달러에서 올 1∼2월엔 1만 1304달러로 줄었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는 2000년 7386달러에서 2004년 1만 107달러로 첫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07년 1만 1886달러, 지난해 1만 1888달러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1월 1만 124달러로 첫 감소세로 바뀌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형차 등의 수출 비중을 높이려 했으나 최근 들어 부가가치는 낮지만 수요가 있는 소형차 중심의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소형차 비중은 6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국내 소형차 중심의 수출은 미국, 일본 경쟁 업체들이 중대형차 시장에 주력하면서 어부지리격으로 생겨난 결과”라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 부가가치는 떨어지는 만큼 수출 전략 차종을 중·대형차까지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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