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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불황에 울산 빈 일자리 49% 감소

    조선 불황에 울산 빈 일자리 49% 감소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울산 지역의 빈 일자리 수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빈 일자리 수는 구인활동을 하고 있고 한 달 이내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의미한다. 반면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본 강원, 전북, 경북 등은 고용이 호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만 지난해와 비교해 빈 일자리 수가 40.7%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 지역인 울산은 빈 일자리 수가 49.0%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체 종사자 수가 늘어난 곳은 강원(3.5%), 전북(2.6%), 경북(2.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공공기관이 이들 지역으로 이전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지역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이전했고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은 전북으로 옮겼다. 한국축산검역본부, 한국전력기술, 경북도청 등은 경북으로 이전한 바 있다. 조선업 불황 영향을 받은 울산(0.8%)과 경남(1.8%)은 사업체 종사자 수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는 종사자 수가 1000명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시도 300명이 줄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로 61만 9000명에 달했고 서초구와 중구가 뒤를 이었다. 시 중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35만 6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창원시, 경기 수원시 순이었다. 사업체 종사자의 노동 이동은 전북(4.3%), 대전(4.0%), 광주(3.9%) 순으로 높았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공사로 건설업 종사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지역에서 노동 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구인이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빌려 쓰는 합리적 소비.. 무제한 블럭 대여점 인기

    빌려 쓰는 합리적 소비.. 무제한 블럭 대여점 인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여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금세 흥미를 잃기 쉬운 어린이 장난감의 경우 대여상품의 인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무제한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에서는 레고를 비롯한 다양한 보드게임을 횟수에 상관없이 월정액으로 무제한 대여할 수 있다. 대다수의 온라인 레고 대여점이 건당 과금으로 이용 횟수에 제약이 있는 것과 달리 블럭팡은 월정액 가입 시 대여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블럭방에서는 시간의 제약 때문에 보다 많은 레고를 체험하고 완성하는 데에만 중점을 두는 반면 블럭팡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완성한 레고를 집에서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고 시간적 여유로 비교적 큰 레고 시리즈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고대여 외에도 블럭팡 매장 내에서 직접 레고를 만들 수 있다. 시간당 과금은 정회원 1천원, 비회원 4천원으로 대여고객에 내점고객 수익까지 더해 기존 블럭방보다 탄탄한 수익 구조를 자랑한다. 블럭팡에서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은 레고, 보드게임, 세계블럭 등으로 신제품인 앵그리버드, 넥소나이츠를 비롯해 마인크래프트, 프렌즈, 디즈니, 닌자고, 테크닉, 시티, 크리에이터, 슈퍼히어로즈 등 20종이 넘는 시리즈를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로코, 케이넥스 등의 세계블럭과 젬블로, 할리갈리, 스플랜더와 같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별로 매월 신제품이 입고되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레고를 경험할 수 있다. 블럭팡 관계자는 22일 “블럭팡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비즈니스모델 특허 및 대여케이스를 특허출원하고 2016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수상, 고객감동 서비스 지수 1위를 수상하는 등 유망 프랜차이즈로서의 탄탄한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들고 출근한 이재용

    갤노트7 들고 출근한 이재용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열린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사장단회의 취재기자들이 사옥 로비에 몰리는 수요일에는 출근 시간을 달리하거나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집무실에 오르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6분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오른손에 서류 가방을, 왼손에 골드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쥔 채 서초사옥 로비에 들어섰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결정을 내린 뒤 기자들과 대면한 첫 행보였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미소만 지은 채 말을 아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을 들고 있던 한 기자를 가리키며 “여기만 아이폰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직접 갤럭시노트7을 들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여 제품이 안전하다는 메시지가 한층 강화됐을 것”이라며 “소탈하고 붙임성 있는 이 부회장의 경영 성향이 드러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선 야나기마치 이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가 ‘일본 기업의 장기 불황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야나기마치 교수는 박사 학위 논문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다룰 정도로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노트7 들고 출근한 이재용

    갤노트7 들고 출근한 이재용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열린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사장단회의 취재기자들이 사옥 로비에 몰리는 수요일에는 출근 시간을 달리하거나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집무실에 오르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6분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오른손에 서류 가방을, 왼손에 골드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쥔 채 서초사옥 로비에 들어섰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결정을 내린 뒤 기자들과 대면한 첫 행보였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미소만 지은 채 말을 아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을 들고 있던 한 기자를 가리키며 “여기만 아이폰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직접 갤럭시노트7을 들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여 제품이 안전하다는 메시지가 한층 강화됐을 것”이라며 “소탈하고 붙임성 있는 이 부회장의 경영 성향이 드러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선 야나기마치 이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가 ‘일본 기업의 장기 불황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야나기마치 교수는 박사 학위 논문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다룰 정도로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30 2명 중 1명, 나홀로족!

    2030 2명 중 1명, 나홀로족!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혼놀(혼자 놀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다. 2030세대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0일 자사 회원인 20~30대 성인남녀 1593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나홀로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5%가 본인이 ‘나홀로족에 해당한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나홀로족이 된 이유로는 75.9%(복수응답)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어서’라고 답해 제일 많았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이 보장되어서’(66.4%),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려고’(36.7%), ‘남에게 맞추는 게 힘들어서’(35.5%), ‘남들과 비교되는 게 싫어서’(10.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혼자 자주하는 활동 1위는 95.3%(복수응답)가 선택한 ‘혼밥(밥먹기)’이었다. 다음으로 ‘쇼핑’(84.3%), ‘운동’(83.6%), ‘영화보기’(74.7%), ‘여행’(59.7%), ‘음주’(48%), ‘드라이브’(43.1%), ‘노래방 가기’(30.9%) 등을 들었다. 현재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만족도는 73.1%로, 나홀로족에 해당하지 않는 응답자(756명) 중 만족한다는 비율(64.4%)보다 더 높았다. 최근 나홀로 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86%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1.2%로 ‘남성’(82.6%)보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방해 받지 않을 수 있어서’(67.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서’(55.4%),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안 해도 되어서’(53.1%),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 같아서’(44.6%), ‘효율적인 것 같아서’(4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나홀로 문화가 확산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1%가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을 꼽았다. 계속해서 ‘경제 불황’(19.8%), ‘비혼자 증가’(12.1%), ‘청년실업 증가’(8.9%), ‘가족의 의미 변화’(5.3%) 등을 선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구 주민들 “대부업체 빚 독촉 탈출”

    광진구 주민들 “대부업체 빚 독촉 탈출”

    “대부업체의 지긋지긋했던 빚 독촉 전화에서 벗어났으니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강모(57·서울 광진구)씨는 오랫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빚더미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16년 전 건축업 관련 사업을 하던 그는 경기불황으로 폐업했다. 3년 전 대부업체에서 500만원 빌려서 노점을 했지만, 그 자금도 몇 달 만에 다 바닥났다. 그러나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면서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계속되는 독촉전화 등의 스트레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는 광진구의 도움으로 대부업체로의 빚을 탕감받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광진구는 21일 구청에서 압류, 지급명령 신청 등 다양한 이유로 소멸시효가 연장돼 10여 년 넘게 빚 독촉에 시달리던 주민 27명이 대부업체에 진 빚 3억 934만원의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6일에는 구 직원들이 지역 내 11개 채권추심업체를 방문, 지역 주민의 10년 이상 장기연체 채권을 ‘무상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피제이자산관리대부와 씨에프자산관리대부, 제이티대부 등 모두 3개 대부업체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친 대부업체 설득으로 채권 무상 소각이라는 결실을 얻었다”면서 “21일 참여한 대부업체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부실채권을 태우는 행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 불법 채권추심을 없애기 위해 지역 내 대부업체 84곳에 대해 ▲27.9%의 법정 최고금리 한도 준수 여부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매각 여부 ▲원본 서류 없는 채권 ▲파산·회생 등 면책채권에 대한 추심 적정성 여부 등을 연중 점검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대부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채무에 시달리는 주민의 짐을 덜어주고, 신용 회복과 경제적인 자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조선업 흔들려도 연봉왕은 울산시

    조선업 흔들려도 연봉왕은 울산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평균임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4월 기준 전국 16개 시·도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을 분석한 결과 울산시가 428만 9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자동차, 선박, 기계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해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383만 3000원으로 두 번째였다.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56만 4000원으로 전국 시·도 중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제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임금총액을 100%로 보면 울산시는 125%, 제주도는 75%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4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반도체, 화학 등 호황을 누리는 제조업체가 많은 충청북도가 5.4%로 가장 높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적십자사,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 이전 효과를 본 강원도도 4.8%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울산시는 1.4%로 가장 낮았다. 해운업 불황 영향을 받은 부산시도 1.6%에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 어학연수 점점 안 간다

    해외 어학연수 점점 안 간다

    연수 대학생 4년간 5.5%P 감소… 동남아, 미국 제치고 선호국 1위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어학 능력 대신 직무 경험이나 관련 경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해외 어학연수생이 급감하고 있다. 단기 연수와 비용이 저렴한 국가를 선호하는 연수생이 늘면서 2013년 처음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미국을 제치고 체류 연수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어학연수의 특성과 노동시장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7만 8194명이었던 해외 어학연수생은 2011년 7만 8037명, 2012년 6만 8845명, 2013년 5만 4796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대졸자 중 어학연수 경험자 비율도 2010년 16.6%였다가 2011년 16.3%, 2012년 13.7%, 2013년 11.1%로 큰 폭으로 줄었다. 어학연수 비용은 2011년 연간 1372만원에서 2013년 1057만원으로 300만원 넘게 줄었다. 비용이 저렴하고 단기 연수가 중심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2009~2012년 어학연수생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통적인 영어권 국가였지만 2013년에는 동남아 지역이 이들 국가를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는 경기 불황의 여파와 직무 중심으로 변화된 채용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팀 부연구위원은 “최근 취업시장에서 개인의 역량을 평가할 때 어학 점수나 해외 연수 경험이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거나 비중이 감소한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어학연수를 더이상 중요한 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한 청년들이 단순히 경험적 측면으로 접근해 장기보다는 단기, 총비용이 더 낮은 국가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학연수 경험이 첫 직장 임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을 통제한 결과 어학연수 경험자는 미경험자에 비해 첫 직장 임금이 3%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수 기간과 비용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어학연수 경험자 75%가 취업하는 기간은 15개월로, 미경험자(20개월)에 비해 5개월가량 짧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갖춘 강동 대단지 아파트 이달 말 분양 예정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갖춘 강동 대단지 아파트 이달 말 분양 예정

    부동산 시장 내 대단지 아파트는 풍부한 인프라와 높은 희소성으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입주민들이 거주하기 때문에 단지를 중심으로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인근에서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에 실거주 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자금 등의 부분들로 인해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마감재 등이 잘 갖춰지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게 형성되곤 한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 및 단지 규모에 힘입어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수요가 많다 보니 호황기에는 지역 부동산 시세를 선도하고, 불황기에는 시세 하락이 적어 환금성도 좋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에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13일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고 희소성이 있어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며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조경시설이나 다양한 생활시설들이 잘 갖춰져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현대‧SK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말 서울시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고덕 그라시움’은 대형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단지는 고덕지구 내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았다.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고덕역이 위치해있으며,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등이 인접해 강남 및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2025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연장선 4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5·9호선 더블역세권으로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개통이 예정돼 광역교통망도 더욱 확충돼 편리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에 약 23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2017년 완공 예정)도 주목된다.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는 이 복합단지는 문화·유통·상업존, 비즈니스·R&D·지식산업존, 근린·생태 체험존, 호텔·컨벤션존 등이 들어서며, 세계적인 가구유통 기업인 이케아 3호점도 입점하게 된다. 업계는 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9조5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3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자랑한다. 여의도의 약 4배 면적의 명일 근린공원과 함께 상일동산·강동아름숲·길동자연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조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강동 경희대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과 강동아트센터, 문화체육관, 평생학습관 등 문화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도 두루 갖춰 풍부한 자연환경 및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 외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강덕초, 고덕초, 고덕중은 물론 배재고, 강동고, 한영외고 등 강동구 최고 명문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고덕 그라시움‘은 9월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에서 주택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 찾은 문재인 ‘나·가·자’ 건배

    거제 찾은 문재인 ‘나·가·자’ 건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조선업 불황에 콜레라 발생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이 태어난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많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일일이 막걸리를 따르며 ‘나·가·자’로 건배제의를 했다. 문 전 대표는 “나·가·자는 ‘나도 좋고 갸도 좋고 쟈도 좋고’의 경상도 사투리로 너 나 없이 모두 좋다는 뜻”이라며 “요즘 사회가 편가르기가 심한데 네 편 내 편 나누지 말고 함께 통하는 세상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거제 연초면 조선 사외협력업체인 삼녹을 방문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정부에서 체불 임금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줬으면 한다. 내년 대선은 우리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유능한 정부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원외정당 ‘민주당’의 김민석 대표를 만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세웠다가 당내 호남·86그룹은 물론,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취소했던 추 대표가 외연 확장 행보를 재개한 셈이다. 추 대표는 김 대표를 만나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고 입당할 무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김민석 동지”라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86그룹의 원조인 김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등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지만, 2002년 대선 국면에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를 지지하는 등 ‘철새 행보’로 추락했다.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정계를 떠났던 그는 지난해 9월 민주당을 창당했다. 추 대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의 역할을 하겠다”며 “좌절하고 실망하고 분노해 당을 떠난 분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저희는 뿌리가 같다.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우건설, 용인-남평-울산서 ‘양우내안애’ 대단지 브랜드타운 조성

    양우건설, 용인-남평-울산서 ‘양우내안애’ 대단지 브랜드타운 조성

    지역 랜드마크를 형성하는 시리즈아파트의 공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품은 브랜드 타운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며 불황에는 매매가 방어에 유리하고 호황에는 매매가 상승 폭이 크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시리즈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양우내안애’ 브랜드아파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중견건설사 양우건설이 올해에도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선보이고 있다. 양우건설은 올해에도 1차의 성공적인 분양을 바탕으로 동일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되는 시리즈아파트 2차를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해 나주시 남평 강변도시에서 공개했다. 울산광역시 송대지구에서는 서(西)울산 최대 스케일의 브랜드 타운을 완판하기도 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수혜지로 부상한 용인 고림택지지구에 상륙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1,098세대는 분양 마감된 양우내안애 에듀파크와 함께 총 1,835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완성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4BL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규모의 중소형아파트로서 단지는 전용면적 63㎡A 547세대, 74㎡A 67세대, 74㎡B 199세대, 84㎡A 100세대, 84㎡B 185세대 등 총 1,098세대, 5개 타입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초, 중, 고 및 유치원 부지가 위치한 가운데 인근에 고림고를 비롯해 명지대학교와 용인대학교가 이미 자리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교육특구아파트로 불리고 있으며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 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속한다. 2022년 예정된 서울-세종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수혜가 미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1차에서 나주, 광주 지역 최초의 4.5Bay를 도입한 이 아파트는 2차에서도 해당 지역 최초로 더블팬트리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사업지인 B3블록은 월현대산과 드들강이 단지 앞, 뒤로 펼쳐진 친환경 입지로 수변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차로 10분이면 광주 남구와 전남 혁신도시에 닿는다. 언양 부도심에 공급된 이 아파트는 주변에 상주인원 1만2000여 명 규모의 반천산업단지와 반송산업단지(예정)가 자리해 직주근접을 갖췄다는 평가다. KTX 울산역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20분대, 서울까지 2시간대에 갈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양우건설은 이 외에도 지난해 화성 남양 양우내안애 에듀타운 1, 2차 858세대와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897세대 등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는 1,100세대의 예산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 1,028세대의 오포문형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9일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입지 선정과 양우건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호평을 얻으며 양우내안애 시리즈가 괄목할 만한 분양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주택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공급과 더불어 홍보 전략도 적중하며 사업장마다 선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서 신뢰를 쌓으며 입지를 곤고히 다지고 있는 양우건설의 분양 및 공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불황에 주류소비↑, 소자본 창업 미들비어 미니펍 눈길

    경기불황에 주류소비↑, 소자본 창업 미들비어 미니펍 눈길

    최근 높아지는 물가와 제자리 걸음인 임금으로 인해 소비활동이 위축되자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직장을 잃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말 그대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경기에도 주류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와 맥주 등의 주류의 지난해 주세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2조원을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다. 이렇듯 불황에도 늘어나는 술 소비로 인해 전국에 술집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국에 3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미들비어 ‘미니펍’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술집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미니펍은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고르곤졸라 피자, 포테이토 치즈구이, 왕새우 튀김 등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주류로는 크림생맥주, 생자몽 소주, 스크류바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소 10평 규모로 창업이 가능한 미니펍은 불경기에도 창업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미들비어 미니펍 관계자는 8일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들비어 미니펍의 창업지원혜택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테디셀러 상가 요건은 교통...지하철 5,9호선 더블 역세권 상가 주목

    스테디셀러 상가 요건은 교통...지하철 5,9호선 더블 역세권 상가 주목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상가의 인기는 꾸준하다. 풍부한 배후수요에 높은 시세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강점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역세권 상가는 우선 뛰어난 접근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 확보가 쉽다. 이에 따라 수익 창출에도 유리한 편이다. 더불어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하기 때문에 그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일반 상가에 비해 다양한 수요층이 확보되기 때문에 여러 업종이 들어서기에도 유리하며 임차인 확보도 용이하다. 이에, 거래도 활발하게 나타나므로 불황기에는 가격 하락 폭이 낮으며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향후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해볼 만해 부동산 시장 내 블루칩으로 꼽힌다. 특히 더블 역세권 상가의 경우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단일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상업시설의 경우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공인중개사 업소에따르면, 지하철 1,4호선의 더블 역세권인 금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 30㎡의 상가는 매매가 3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앙선 망우역만 이용 가능한 전용면적 32㎡의 상가는 매매가 2억 7,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약 1억 가량의 금액 차를 보이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6일 “역세권에 들어서는 상가는 지하철 이용 인구 확보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 하다”며 “역세권에 따라 매매가나 임대료 또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상가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역세권 상가의 꾸준한 인기 속, 더블 역세권 상가인 ‘미사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 중에 있어 주목된다. ㈜투게더홀딩스가 분양하는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미사역세권 일대에서 분양중이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대규모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고 미사역과 도보 2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미사역 개통시기인 2018년에 입주가 진행될 예정으로 입주시 바로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총 815실의 분양이 완료돼 고정 수요가 확보된 상태로 수익률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전망이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 노선이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현재 건설 중인 5호선 연장노선(하남선)과 환승이 가능한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가 들어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인근에는 먼저 상업∙문화∙비즈니스 등이 결합된 고덕상업업무복합지구, 엔지니어링∙신재생에너지 관련 등 2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R&D∙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는 강동첨단업무단지 등 대규모의 업무지구와 백화점∙영화관 등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는 하남스타필드도 2017년까지 조성이 마무리돼 7천여 명의 고정수요가 확보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타의 추종 불허하는 한국의 임금 체불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불거지는 임금 체불 문제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다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체불 임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 같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노동 대가조차 못 받는 근로자들의 서러운 현실이 안타깝다. 임금 체불은 불황 탓도 있지만 여차하면 임금부터 떼먹으려는 악덕 기업주의 영향이 훨씬 크다. 게다가 정부의 느슨한 관리·감독과 함께 솜방망이 처벌이 임금 체불 관행을 근절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해 정부에 진정한 근로자가 무려 21만 4052명에 이른다. 체불액은 947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에 비해 체불 근로자는 12%, 체불액은 11%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체불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9년 1조 3438억원을 넘어 1조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일본과 비교하면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일본의 2014년 체불액은 1440억원에 그쳤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세 배 규모라는 점을 배제한 채 단순 비교해도 10배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고질적인 임금 체불의 가장 큰 원인은 나쁜 기업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체불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문화다. 경기가 나빠지면 직원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를 왜곡하는 행태다. 그렇기에 여력이 있는데도 일부러 체불하거나 힘들어지면 회삿돈을 챙겨 도주하는 사업주가 여전히 부지기수다. 물론 구조조정으로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협력업체의 증가도 무시하지 못할 임금 체불의 요인이다. 임금 체불을 막으려면 과감하고 강력한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 임금을 떼먹는 범죄가 얼마나 무모한지를 깨닫게 해 줘야 한다. 고의적 또는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 명단 공개라는 엄포로는 악의적인 체불을 막을 수 없다. 체불 사업주에 대한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으로는 처벌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없다. 실제 구속도 드물고 벌금도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돈을 우선시하는 체불 사업주에게는 징벌적 벌금제를 통한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 체불 임금 이상의 금전적 손해를 지우는 것이다. 퇴직자에게만 적용 중인 체불 임금 이자제 역시 재직 근로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만하다. 임금 체불에 대해서는 한 가정을 파괴하는 중범죄이자 사회악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불황에 법정 관리 급증… 법원 파산부 ‘재계 12위’

    불황에 법정 관리 급증… 법원 파산부 ‘재계 12위’

    경기 침체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관리하는 기업의 전체 자산 규모는 국내 기업집단 중 12위에 이를 정도로 팽창했다. ●매달 80개 기업 회생 절차 신청 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전국 법원에 모두 562개 법인(개인법인 제외)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 달 평균 80개 기업이 법원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540개)보다 20여개 이상 늘었다. 기업회생은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법인이 채무조정이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법원이 관리하는 절차다. 2013년 835개, 2014년 873개가 회생을 신청했고 지난해 925개 법인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000개 가까운 기업이 회생 신청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기업회생을 신청한 기업 중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관리하는 곳은 450개에 이른다. STX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자산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기업들이 연달아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이들 기업의 총자산 규모가 26조원을 넘어섰다. 자산 총액으로만 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한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신세계그룹에 이어 12위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 30명 중 기업회생 담당은 17명으로 판사 1명이 26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 사건을 다루는 셈이다. ●최근 3년 회생·파산 年 20%씩 늘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1999년에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관리한 자산 규모가 30조원대에 육박하면서 ‘재계 서열 5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2000년대엔 감소세를 보이던 자산 규모는 2010년대 들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기업이 늘면서 다시 상승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법인 회생이나 파산 사건이 매년 20%씩 늘고 있다”며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측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경기 불황이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97@gmail.com
  • 月회비 5만원 석 달 못 낸 변호사 1287명

    月회비 5만원 석 달 못 낸 변호사 1287명

    서울 기준 10명 중 1명꼴 연체 지난해 말 대비 49.1% 급증 8개월 체납 땐 사건 수임 힘들어 “요즘 같은 땐 年60만원 큰 부담” 변호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월 5만원인 변호사협회 회비를 내지 않는 변호사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50% 가까이 늘면서 서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10명 중 1명은 3개월 이상 회비를 연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따르면 변호사 회비를 3개월 이상 미납한 회원은 지난 7월 말 현재 12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863명에서 49.1% 증가한 수치다. 서울변회에 등록한 전체 개업 변호사 1만 3090명(7월 말 기준)의 10분의1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한 변호사 숫자는 2014년 말 821명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체납 회비 전체 규모도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모두 5억 2835만원이 체납돼 지난해 말 3억 8195만원보다 1억 4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월 5만원인 서울변회 회비는 대한변호사협회 분담금(4만 5000원)으로 주로 쓰이고, 나머지는 서울변회 운영 비용으로 활용된다. 회비를 장기간 체납한 변호사는 사실상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 서울변회는 3개월간 회비를 체납한 변호사에게 납부 독촉 공문을 발송하고, 8개월 이상 체납하면 경유확인서 발급 등 서울변회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 만약 변호사가 경유확인서를 받지 못하면 사실상 사건 수임 자체가 어려워진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사건을 변호하거나 대리하기 위해서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에 선임계나 위임장과 함께 소속 지방변호사회로부터 발급받은 경유확인서도 제출해야 한다. 회비 연체자 급증은 변호사 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최근 ‘변호사 2만명 시대’를 맞은 데다 경기 불황이 겹쳐 일부 변호사는 사무실 운영비까지 걱정하는 처지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일부 회원 중에는 심지어 수년간 회비를 내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그러나 사정을 뻔히 아는 상황에 납부를 독촉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회비를 대신 내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 60만원의 서울변회 회비는 요즘 같은 시절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거제 횟집 손님 뚝… 임시휴업 늘어

    경남 거제시 지역 횟집이 조선업계 불황과 법정 전염병인 콜레라 발병으로 임시휴업 등 초상집 분위기다. 거제 지역 경제의 주축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장기 불황으로 손님이 줄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콜레라 발생’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텅 빈 횟집을 주인들만 지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의 어정쩡한 콜레라 발병 조사 발표를 원망하는 목소리도 높다. 거제시 고현동 횟집 주인 정모(49)씨는 “22년째 횟집을 하고 있는데 요즘처럼 손님이 없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는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로 손님이 없어 휴업에 들어가는 횟집이 늘어나자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계식 거제시지부 사무국장은 “거제지역 400여곳의 회원 횟집 중 150여곳이 ‘추석 때까지 쉬겠다’면서 종업원을 휴가 보내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임금 체불 1조원 사상 최대… 21만명 ‘빈손 추석’ 울어요

    “상습 체불 사업주 구속수사”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올해 임금 체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체불액이 1조원에 육박했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조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임금 체불로 고용부에 진정한 근로자는 21만 4052명으로 체불액은 947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체불 근로자 수는 12%, 체불액은 11% 급증했다. 8월 말 기준으로 임금 체불액이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임금 체불액은 1조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금융위기 직후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9년(1조 3438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 임금 체불이 급증한 것은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기업 경영 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하도급 대금을 받지 못하는 하청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경기가 닥치면 임금 체불부터 하는 잘못된 기업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울산의 조선업 하청업체 대표 김모(43)씨는 지난 7월 기성금(원청업체로부터 진척된 공정만큼 받는 돈)을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하고 폐업 직전 장비 8대를 계열사에 허위 양도하다 구속됐다. 김씨가 근로자 50명에게 체불한 임금은 2억 8000만원에 달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큰 일본의 임금 체불액은 2014년 기준으로 131억엔(약 1411억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10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일본의 체불 근로자 수는 3만 9233명이다. 고용부는 고의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상습 체불하는 사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의 명단도 공개한다. 또 체불액과 동일한 규모의 금액을 법원에 청구하는 ‘부가금’을 신설하고 퇴직근로자만 받을 수 있었던 20%의 체불임금 지연이자를 재직근로자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남 거제지역 횟집 조선불황에 콜레라 직격탄까지?개점 휴업

    경남 거제지역 횟집 조선불황에 콜레라 직격탄까지?개점 휴업

    경남 거제시 지역 횟집이 조선업계 불황과 법정 전염병인 콜레라 발병으로 임시휴업 등 초상집 분위기다. 거제 지역 경제의 주축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장기 불황으로 손님이 줄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콜레라 발생’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텅 빈 횟집을 주인들만 지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의 어정쩡한 콜레라 발병 조사 발표를 원망하는 목소리도 높다. 거제시 고현동 횟집 주인 정모(49)씨는 “22년째 횟집을 하고 있는데 요즘처럼 손님이 없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정씨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이 호황이던 2010년 전후에는 횟집뿐만 아니라 거제 지역 모든 음식점들이 쉴 틈 없이 바빴다”면서 “하루빨리 콜레라 사태가 마무리되고 조선 경기도 회복돼 거제 지역 경제가 정상화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는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로 손님이 없어 휴업에 들어가는 횟집이 늘어나자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생선회(해산물), 위생적인 음식점에서 드시면 안전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10여개를 시내 주요 거리에 내걸었다. 김계식 거제시지부 사무국장은 “거제지역 400여곳의 회원 횟집 중 150여곳이 ‘추석 때까지 쉬겠다’면서 종업원을 휴가 보내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등이 콜레라 감염 경로와 발병 원인 등을 정확하게 밝혀 내지 못하면서 발병 장소를 거제 지역이라고 발표한 것은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행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7월 경상수지 흑자 87.1억달러…수입·수출 둘 다 줄은 ‘불황형 흑자’

    7월 경상수지 흑자 87.1억달러…수입·수출 둘 다 줄은 ‘불황형 흑자’

    지난 7월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3년 3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월간 최대 수준이었던 6월(120억 6000만 달러)의 72%로, 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 1000만 달러로 6월(127억 1000만 달러)보다 대폭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0.0% 줄어든 425억 1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5.1% 감소한 317억 달러였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월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디스플레이패널이 13억 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6.5% 급감했다. 주력 수출품인 승용차·부품(-11.9%)과 석유제품(-10.4%)의 감속 폭도 컸다. 여행수지가 여름철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12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6월 13억 8000만 달러에서 7월 15억 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건설수지 흑자는 7억 7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5000만 달러로, 6월 12억 6000만 달러에서 급격히 줄었다. 해외 직접투자에 따른 배당수지가 전월 6억 9000만 달러 흑자에서 3억 2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순자산은 9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6억 2000만 달러 증가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5억 3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채권투자(부채성증권)는 33억 달러로 6월(17억 7000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불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해외 채권투자는 모두 221억 2000만 달러로 매년 1∼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브리핑에서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중장기 해외 채권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 규모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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