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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아빠 안 싸우는 감옥이 차라리 편해”…친부 살해 중학생의 가족 비극[전국부 사건창고]

    “엄마·아빠 안 싸우는 감옥이 차라리 편해”…친부 살해 중학생의 가족 비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A군) “성격이 순하고 공격적이지 않다. 친구들 장난을 잘 받아줘 친구 관계가 좋았다. 성적은 중간쯤 했고, 수업 시간에 딴짓하지 않았다.” (A군의 중3 담임교사) 엄마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훼손한 A군과 그의 담임 교사는 수사와 재판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친구를 좋아하고 곧잘 웃었던 평범한 10대 소년은 어쩌다 제 손으로 아버지를 죽인 존속살해범이 되었을까. 2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 분석과 취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어린 자녀를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A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극심한 부부 갈등 끝 아내의 선택은 이혼 아닌 살해였다 A군의 엄마 B(43)씨와 아빠 C(살해 당시 50세)씨는 2005년 결혼했다. 부부는 아들 둘을 낳았으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B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부부싸움할 때마다 B씨는 ‘남편이 나를 모욕하고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남편 C씨가 대리점을 운영하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8일 밤 대전 중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 C씨에게 소주병을 던졌다. C씨의 왼쪽 머리가 찢어졌다. 이틀 후인 20일 밤 부부는 또 다퉜다. B씨는 C씨가 술에 취해 “×× 같은 ×. 너랑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라며 폭언하자 남편이 잠든 사이 주사기로 눈을 찔렀다. 이에 C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아내를 위협했고, B씨는 두려움과 적개심에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 B씨는 같은해 10월 8일 오후 7시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C씨를 아들 A군과 함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A군은 아빠의 시신을 화장실로 옮긴 뒤 일부를 훼손했다. B씨는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하자 아들을 끌어들여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A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엄마의 범행 공모 제안 받아들인 아들“‘지옥’ 같은 부부 갈등 보고싶지 않았다” A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했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충남 아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할 때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지만 그 속내를 어린 A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A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 A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A군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생은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안전한 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B씨는 A군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이불로 싸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충남 청양 친정으로 달렸다.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하자 대전 자택으로 돌아왔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모자는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C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A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A군과 B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A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A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4월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형기에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누는 부정기형으로 선고한다. A군의 어머니 B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재판부 “아들 끌어들인 책임 커”母에 무기징역 선고아들은 장기 15년~단기 7년 재판부는 “소년은 미성숙해 주위 환경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며 “A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매번 말렸지만 부모의 갈등은 지속 반복됐다. A군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의 범행은 어머니 B씨의 책임이 크다. 그런데도 A군은 혼자 범행을 짊어지려고 했다”며 “B씨는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고,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판결문에서 A군은 “엄마·아빠가 싸우는 게 싫어 엄마를 도와준 것 같다. 아빠가 없어지면 상황이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A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다.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 착한 마음씨가 있어 편안함을 느끼는 친구가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A군은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평생 반성하며 성실히 살겠다는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성인이 되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교화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반면 어머니 B씨에 대해 재판부는 “B씨의 행각은 잔인하고 극악무도하다. 급기야 아들마저 살인범으로 만들었다”며 “B씨는 숨진 남편 C씨가 술에 취해 거친 언사를 했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는데도 이를 강변했다.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B씨는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C씨의 노모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 놓고 반성문을 자꾸 내면서 형량을 줄이려는 며느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오열했다. A군은 항소를 포기해 1심 형이 확정됐다. 엄마 B씨는 항소했고, 다음 달 18일 항소심 선고가 열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좀 내성적이었지만 평범했다”면서 “아빠에게 적개심이 쌓인 상태에서 의지하던 모친에 이끌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국가균형발전 이끌 것”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국가균형발전 이끌 것”

    지역민 모두 역량 모아 이룬 쾌거암 치료하며 특화단지 유치 총력 “박태준 회장이 포항제철을 건설할 때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천명했습니다. 이제는 포항시가 ‘전지보국’(電池報國)으로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경북 포항이 지난 20일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 선정된 것과 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과 경북도, 정치권, 업계, 사회단체 등 지역민 모두의 간절한 여망과 역량을 결집해 이룬 쾌거”라고 27일 말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을 예견하며 전국 최초로 관련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암 치료 중이던 지난 5월 특화단지 전략발표회와 정부 부처를 찾아 포항의 지정 당위성을 적극 어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완치됐다. 그는 “포항은 제철산업을 통해 원료 추출에서부터 소재 제조 등까지 이차전지와 유사한 핵심 과정을 수행해 ‘최적의 DNA’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이차전지 메카 도시로 도약할 비전과 계획을 이미 확실히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양극재 특화단지 선정이 소재 자립화를 앞당겨 경제 주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과거 일본의 불화수소 사태처럼 국제사회에서 핵심 소재의 ‘무기화’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독립’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열리는 비전 선포식 슬로건으로 ‘charge new energy! charge your future!’(새로운 에너지산업, 여러분의 미래를 충전)를 내세운 그는 “경북도와 함께 구성하는 ‘전지보국 TF’로 포항시를 세계 최고의 배터리 메카로 만들겠다. 글로벌 세일즈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통해 포항이 주도하는 국가 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 ‘한달’째 사라진 中 외교부장…의혹 더 키우는 中 외교부

    ‘한달’째 사라진 中 외교부장…의혹 더 키우는 中 외교부

    중국 외교를 책임지는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지 한 달을 맞았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그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의구심을 키웠다. 서구세계에서는 그의 ‘신변이상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국무위원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외교 활동이나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고위급 인사가 1~2주씩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일상화돼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외교장관’ 가운데 한 명인 친강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가 관심을 끈 것은 논의 안건 가운데 하나가 ‘관리의 임명과 해임 결정에 대한 검토’여서다. 로이터통신은 “친 국무위원이 한 달이나 잠적한 가운데 전인대 상무위가 고위관리 인사안을 논의한 것이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친 국무위원의 거취를 상의했다는 관측이다. 중국 분석 웹사이트 NPC 옵서버도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친 국무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해임되지 않고) 무사 귀환해도 그의 장기간 부재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방식은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가 친 국무위원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친 국무위원의 상관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며 “친 국무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타전해 왕 대변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지만, 그의 부재가 너무 길어져 ‘건강 이상설’은 이미 힘을 잃었다. 이 때문에 올해 초부터 소셜미디어(SNS)에 나돌던 불륜설과 혼외자설이 퍼져 나갔다. 57세인 그가 홍콩 방송국의 여자 아나운서와 자녀를 낳아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40세 여성도 지난 4월부터 종적을 감췄다. 다만 중국의 정치 관행을 감안할 때 외교부장에 오른지 3개월 만에 외교 담당 국무위원 자리에 오를 만큼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를 사생활 문제로 내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다수다. 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거친 말투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그의 행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는 숱한 논란과 불화를 낳았다”며 ‘권력암투설’에 무게를 실었다.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시 주석에 과잉 충성한 탓에 정작 본업인 대미외교를 망쳐 베이징 외교라인이 그를 벼르고 있었다는 추측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 세계 특파원들의 질문 세례에도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중국의 외교 활동은 (친 국무위원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등 ‘앵무새 답변’만 내놓고 있다.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양대강국(G2)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대처다. 베이징 소식통은 “친강의 잠적으로 중국 ‘늑대외교’ 기조가 확실히 무뎌졌다. 콘트롤타워 부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알힐랄, ‘PSG와 불화’ 음바페에 1.4조 메가딜 베팅

    알힐랄, ‘PSG와 불화’ 음바페에 1.4조 메가딜 베팅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놓고 불화를 겪는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세계 프로축구 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인 3억 유로(약 4255억원)를 투척했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키프 등은 25일(한국시간) “알힐랄이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했다”며 “PSG 구단은 알힐랄에게 음바페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3억 유로는 2017년 PSG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 지급한 2억 2200만 유로(약 3149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다. PSG는 2018년 같은 리그 AS모나코로부터 음바페를 완전 영입하며 그다음 가는 이적료(1800만 유로)를 주기도 했다. 알힐랄의 제안은 여기에서 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는 “알힐랄은 음바페의 연봉으로 7억 유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순수 연봉 2억 유로에 초상권 계약과 보너스를 합친 금액이다. 게다가 알힐랄은 음바페가 1년만 뛰고 최근 몇 년 동안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도 괜찮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도 감내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10억 유로(약 1조 4174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제안을 음바페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알힐랄의 제안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PSG 구단과 음바페는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해 6월 PSG와 2+1년 재계약을 맺었던 음바페는 얼마 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대로라면 음바페는 2023~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이적료 발생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PSG로서는 거액을 주고 영입한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보내줘야 할 처지에 몰린 것이다. 음바페의 마음이 돌아선 것은 네이마르 방출 등 재계약 때 내걸었던 조건 중 상당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음바페가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는 9월 1일까지 팀에 남으면, 로열티 보너스 9000만 유로(약 1276억원)까지 줘야 하는 PSG로서는 속 터지는 상황이다. 어르고 달래도 요지부동인 음바페에게 PSG는 7월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하는 한편, 동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 또 팀에 남아도 시즌 내내 벤치에만 앉힐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알힐랄의 제안을 시작으로 PSG는 임대를 포함한 음바페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최소 5개 팀이 음바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PSG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 등이다. 알힐랄은 2022~23시즌 사우디 리그 3위를 달린 팀이다. 앞서 알힐랄은 PSG를 FA로 떠나는 리오넬 메시를 잡기 위해 2년 12억 유로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시는 이를 뿌리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최근 알힐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후벵 네베스, 첼시의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다.
  • ‘득녀’ 허니제이 “출산 후 몸 망가졌다” 고백

    ‘득녀’ 허니제이 “출산 후 몸 망가졌다” 고백

    댄서 허니제이가 출산 이후의 삶에 대해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가비 걸’에는 ‘스우파 이후 멤버 불화설부터 출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댄서 가비, 허니제이, 효진초이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효진초이는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너무 많은 관심을 한 번에 받게 되면서 부담스러웠다. 거의 댄서 친구들인데 밥 먹거나 이럴 때 나한테만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미안하더라”면서 “방송을 다 거절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방송하면 나오지만, 그때는 힘들었다. 그래서 수업도 고정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가비는 “허니제이 언니가 그대로라서 놀랐다”고 했고, 허니제이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스우파 때 우리가 되게 힘들지 않았냐. 그때 내가 되게 말랐더라. 그때로 돌아가려면 5~6㎏ 더 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비는 “난 10㎏ 빼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최근 딸을 출산한 허니제이는 “우리라면 출산 후에도 춤추는 게 가능하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여기까지 왔는데 출산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물론 출산 후에 몸이 전 같지 않다. 살 빼야 하니까 PT를 받으러 갔는데 누워서 윗몸 일으키기 한 번을 못 하더라. 그 순간 너무 서럽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속상해서 울고 집에 가서 아기를 보면 회복이 된다. 더 힘이 난다. 지금은 어느 정도 춤추고 활동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우리 아기가 ‘엄마 너 때문에 춤 그만뒀어’라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면서 “남편이랑도 ‘우리의 삶을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아기가 컸을 때 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11월 1세 연하 모델 정담과 결혼했으며 올해 4월 득녀했다.
  • DJ 아들 김홍걸 “코인 거래는 상속세 탓”

    DJ 아들 김홍걸 “코인 거래는 상속세 탓”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적이 있다’고 자진 신고한 것을 두고 “투자 동기는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며 발생한 약 17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충당”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가 보유한 현금으로는 도저히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동교동 자택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현장이자 저희 가문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당시 제가 임의로 처분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 상속세는 고스란히 저 혼자만의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2019년 타계 전 동교동 사저를 김대중기념관으로 사용토록 하고 매각할 경우 3분의 1을 김대중기념사업회를 쓰고 나머지를 3형제가 3분의 1씩 나누라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여사의 유일한 친자인 3남 김홍걸 의원이 법정 상속인으로서 상속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형제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2021년까지 불화를 이어오다 이 여사 추모 2주기를 앞두고 형제가 만나 극적으로 화해했다. 2022년엔 해당 사저를 서울시가 인수해달라는 정치권의 요구가 있었지만, 큰 액수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현행법상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 의원은 “저의 가상자산 거래는 2021년 3월부터 가상자산이 폭락한 5월까지 두 달 사이에 집중됐다. 당시 투자목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에 수 차례 나눠 입금한 총액은 1억 5000만원이었다”며 “가상자산 가치 폭락 후 1년 8개월 정도 거래를 완전히 끊었다가 올해 초 약 90% 이상 큰 손실을 보고 최종적으로 모두 매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 후 올 2월부터 약 1억 1000만원을 대부분 비트코인에, 일부 국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 이 새로운 투자도 현재 가치 약 9000만원 정도로 약간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가상자산 변동내역 공개는 검토 후에 결정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투자 과정에서 이해충돌 등 법률이나 윤리규범 위반은 일절 없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들의 가상자산내역 신고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가상자산을 빠짐없이 성실히 신고한 소수의 국회의원만 불필요한 오해를 근심하며 해명을 해야할 입장이 됐다”며 “앞으로 자발적 자산·재산 신고를 위축시킬 국회 윤리자문위발 보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 윤리위 자문위는 최근 국회의원 299명 중 11명이 가상자산 보유내역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정재·유경준·이양수·이종성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이 신고했다.
  • 형 대신 동생? 결국 킬리안은 안 온다…PSG 일본 투어 불참

    형 대신 동생? 결국 킬리안은 안 온다…PSG 일본 투어 불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25일 시작하는 동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불화를 겪고 있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제외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원정에 나설 선수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킬리안의 이름이 빠졌다. PSG는 명단만 올렸을 뿐 그동안 일본 투어 홍보의 중심에 있던 킬리안이 제외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킬리안이 PSG와 계약 연장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1년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최근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로 해 2024년 6월 말로 PSG와 계약이 끝난다. PSG는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음바페는 연장 없이 2023~24시즌을 뛰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2017년 AS모나코(프랑스)에 1억 8000만 유로를 주고 킬리안을 데려온 PSG로서는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면 1년 뒤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PSG는 킬리안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 경우 2억 유로 이상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킬리안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는 일본 투어 명단에 모두 포함됐다. 기존 스쿼드에서도 네이마르, 아슈마르 하키미, 마르키뉴스, 마르코 베라티,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킬리안의 동생인 에단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006년생인 에단은 현재 PSG 19세 이하 팀 소속이며 지난해 12월 리그2 소속 파리FC와 친선 경기에 교체 출전해 1군 경기에 데뷔한 바 있다. 22일 비행기에 오른 PSG는 25일 일본에서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차례로 맞대결한다. 이후 한국 부산을 찾아 8월 3일 K리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소화한다. PSG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것은 일본 투어 명단이지만 전북전에서도 킬리안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PSG는 한국 투어를 공식 발표하며 이강인, 에르난데스, 마르키뉴스, 네이마르, 베라티의 단체 사진을 첨부했다. 원래대로라면 킬리안이 있어야 할 중심 자리를 마르키뉴스가 대신했다. PSG는 “사상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며 “재능 있고 유망한 이강인의 영입에 이은 한국과의 역사적인 만남”이라고 소개했다. PSG는 전북전에 하루 앞서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킬리안은 일본 투어 직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골을 넣었다. PSG는 위고 에키티케의 선제골까지 묶어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앞으로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킬리안을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PSG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PSG가 음바페를 앞으로 다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 회장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이번 주 초 “이 팀에 있지 않기를 원하는 선수에게는 (팀에서 나갈)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외도 증거 찾으려 아내 사무실 대화 몰래 녹음한 50대

    외도 증거 찾으려 아내 사무실 대화 몰래 녹음한 50대

    휴대전화 숨겨 놓고 6시간 14분 녹음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외도 증거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아내의 사무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둬 타인과의 대화를 녹음한 5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3일 오전 8시 30분쯤 아내 B씨의 원주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숨겨둔 채 녹음기능을 작동시켜 제3자와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초부터 부부관계가 악화해 B씨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몇몇 사건에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B씨의 외도 등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재판에서 “서류를 파쇄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는 바람에 우연히 통화내용이 녹음됐을 뿐 고의로 녹음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A씨가 몰래 녹음한 파일 분량이 6시간 14분에 달하고, 휴대전화 회수 후엔 외도와 관련한 증거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을 찾아내 아내에게 외도 여부를 추궁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불법 녹음과 내용 확인 등 피고인의 행동은 미리 계획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실수로 휴대전화를 놓아둔 것이라면 피해자에게 쉽게 발견될 수 있었던 것에 비춰 보면 고의로 대화 내용을 녹음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영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B씨의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간 불화 이후 불법 녹음을 위해 사무실에 들어갔더라도 A씨와 가족 모두 알고 있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들어간 점이 인정된다”며 “사무실 침입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여기서 밀었다”…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남편 ‘범행 재연’[포착]

    “여기서 밀었다”…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남편 ‘범행 재연’[포착]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편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아 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 인천시 중구 잠진도 무의대교 밑에서 피의자 A(30)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에 나섰다. 해경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가렸고 흰색 마스크에 검은색 모자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이날 검증에는 인천해경서 수사관 16명과 구조대원 3명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A씨가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과정을 순서대로 재연하게 했다. 그는 범행 전 B씨와 교각 아래 제방 한편에 자리 잡고 캠핑과 낚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담요를 챙겨온 뒤 낚시하고 있던 아내(대역)를 뒤에서 미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어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큰 돌덩이를 머리 위로 들어 아내 쪽으로 던지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현장에는 사건 재구성을 위한 마네킹과 캠핑 의자, 낚시용품, 아이스박스 등이 마련됐다. 제방 주변으로 크고 작은 돌덩이들도 눈에 띄었다. 해경 관계자는 “범행 당시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여서 B씨가 물살에 떠밀렸다”며 “실제 범행 지점과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150m가량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아내가 빠졌어요” 사고사로 꾸며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 잠진도 제방에서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머리 쪽 손상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해경에 전달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해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당초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30)씨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모두 가린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 “왜 거짓신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아내를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했냐”거나 “숨진 아내에게 할 말이 없냐”는 등의 잇따른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아내 B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초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면서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씨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인간 재떨이였다” 조민아, 쥬얼리 왕따설 재주장

    “인간 재떨이였다” 조민아, 쥬얼리 왕따설 재주장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활동 당시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조민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쥬얼리 활동 당시 3년 간 그룹 내 따돌림을 당했으며 현재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밴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는 (멤버들과)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 기간을 겨우 마쳤다”며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조민아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라며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 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십 년을 고통받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다가 2005년 탈퇴했다. 그는 지난 2월 쥬얼리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서인영의 결혼식에 초대 받지 못해 불화설에 휩싸였다.
  •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익사 시킨 남편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익사 시킨 남편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후 헤엄쳐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익사시킨 30대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17일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몄다. 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당일 오후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으며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범행 방식을 확인했다. 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물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B씨 시신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캠핑과 낚시를 하자”고 아내를 설득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잠진도로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 “아내 바다에 휩쓸렸다”더니…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아내 바다에 휩쓸렸다”더니…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해경이 인천시 잠진도 앞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진동 잠진도의 한 제방에서 아내 B(30대)씨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후 아내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15일 오전 3시 7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앞바다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신고 당시 해경에 “아내 B씨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사건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주변의 돌을 주워 B씨의 머리 부위에 던진 것을 확인했으며, B씨의 몸에서 멍 자국 등 외상 흔적도 확인했다. 해경은 또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B씨를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축신 메시는 꼴찌 마이애미를 구원할 수 있을까

    축신 메시는 꼴찌 마이애미를 구원할 수 있을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자신의 새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CF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마이애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뛰며 라리가 10회 우승,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8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유럽 슈퍼컵 3회 우승, 클럽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월드컵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코파아메리카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재정 문제에 휩싸인 바르셀로나와 불화를 겪다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둥지를 옮긴 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리그앙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에는 일생의 염원이던 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발롱도르 7회 수상에 월드컵 골든볼 2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파리지앵 생활을 2년 만에 청산하고 지난 6월 초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메시의 연봉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한국 돈으로 700억원 안팎이다.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의 마이애미 데뷔전으로 오는 22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의 리그컵 경기가 점쳐지고 있다. 마이애미는 그런데 메시가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과는 상황이 다른 팀이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은 톱 플레이어들이 즐비했으나 마이애미는 그렇지 않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2년을 불태우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 뒤 은퇴했고, 이번에 메시와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영입했는데 그 외에는 크게 인상적인 선수가 없다. 리그에서도 톱을 다투는 강팀이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인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해 2020시즌부터 MLS에 참가한 신생 구단이다. 지난 시즌 동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현재 5승3무14패를 기록하며 동부 15개 팀 가운데 15위로 꼴찌다. 메시 영입을 공식 발표한 16일에도 동부 1위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에 허덕였다. 최근 몇 년간 MLS 플레이오프 진출 팀 숫자가 계속 변하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동부 9개팀, 서부 9개팀 등 모두 18개 팀이 플레이오프(플레이 인 토너먼트 포함)에 올라 11~12월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현재 마이애미와 동부 9위 DC유나이티드(8승6무10패)와는 승점 12점 차다.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까지 12경기가 남아 따라잡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두 달 이상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이애미는 22경기에서 22골을 넣고 36골을 잃었는데 두 부문 모두 MLS 29개 팀 중 최하위권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6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 새만금·옥정호… ‘분쟁 해결사’ 띄운 전북

    새만금·옥정호… ‘분쟁 해결사’ 띄운 전북

    전북도가 지역 내 잇단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가동하고 본격 중재에 나선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내 내홍을 봉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5월 ‘전라북도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해결에 관한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도는 공공갈등 예방과 관련 사항 심의·자문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전북에는 새만금 관할권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군산시와 김제시, 여전히 불씨가 남은 전주 항공대대 이전 주민 반대, 정읍시와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 등 내부 갈등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중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가장 첨예하다. 군산과 김제는 새만금방조제에 이어 동서도로와 신항만의 관할권을 두고 충돌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도가 추진한 지방의회 대상 설명회와 부서장 회의가 양측의 반대로 잇따라 무산됐다. 전주대대 이전 문제는 지역 주민들 반대로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전 예정지 주민들은 ‘주민 협의 문제와 앞서 추진된 항공대 이전 시 전주시가 약속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이행’을 요구하며 법원에 승인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했다. 최근 법원이 소를 기각하고, 전주시가 주민들을 위해 분산된 전주시 산하 공공청사를 통합 이전하는 등 보상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은 상태다.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 갈등도 신속히 봉합해야 할 과제다. 지난 2015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개발을 원하는 임실군과 식수원 보호를 외치는 정읍시의 뿌리 깊은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도는 갈등 해소와 예방을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이달 내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갈등관리 종합계획 심의, 공공갈등사항 관리대상 지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물론 조정 결과에 따른 강제성은 없어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지만, 공론화를 통해 엉킨 실타래가 조금씩 풀릴 거라는 기대가 크다. 도 관계자는 “이번달 열리는 첫 회의는 지역 내 대표적인 갈등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안건에 올릴 갈등 사례는 결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협의 방안도 회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의적 허위 댓글에… 피해자만 운다

    최근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뒤 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 등이 달린 것을 계기로 악성 댓글 세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국가에서 자유로운 의견 표명도 중요하지만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악의적 허위 정보 확산에 앞장서는 이들을 교통사고 현장에 경쟁적으로 달려가는 견인차에 빗대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라고 부른다. 악성 허위 정보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 유명인의 열애설과 불화설, 채무 논란 및 사망설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올해 초 중년 배우 A씨는 자신이 투병 사실을 숨기고 촬영하다가 숨졌다는 황당한 동영상이 올라오자 직접 “살아 있다”며 “가짜 뉴스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20대 배구선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악플은 이제 그만해 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밝힌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런 피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맥도날드 감자튀김 이물질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 익명 게시판에 ‘감자튀김에서 동물 다리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온 뒤 누리꾼이 ‘쥐 실험을 해 봐서 보자마자 쥐 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추정 글을 쓰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업체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일부 매체가 네티즌 반응을 옮기며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물론 매출 감소 등 금전적 타격을 입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물질은 감자가 맞다”고 확인해 일단락됐지만 업체의 피해는 막대했다. 7년 전 기술 탈취 관련 소송에 휘말렸던 현대자동차는 의혹을 벗었지만 여전히 이와 관련한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6년 B사는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기술을 훔쳤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협력 업체는 안중에 없느냐’는 등의 비방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해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악성 댓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 효과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 법원은 문제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알선 사업을 하던 한 시민에 대해 ‘사기꾼’이라는 악성 댓글을 단 여성에게 무려 113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 [마감 후] 제도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제도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박재홍 전국부 기자

    대학생 때 민간기업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이 있다.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캠프 참가자였다. 오래전 일이지만 당시 아이들의 얼굴과 대학생인 나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캠프를 마치고 나서 내가 담당했던 아이 몇몇을 잊지 못해 따로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엔 다시 연락하지 못했다. 2년 전 취재 과정에서 부모의 불화로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20년 전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처럼 밝았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부모를 떠나 시설에서 생활 중이었지만 자신의 인생과 주변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취재 후 “힘들거나 연락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기자 아저씨에게 연락하라”며 헤어졌지만 연락은 없었다. 나도 연락하지 못했다. 20년 전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과 취재 과정에서 만난 아이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내가 만난 아이들을 포함해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넘으면 보호시설을 나와 사회에 홀로 던져진다. ‘자립준비청년’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보호 종료와 함께 자립정착금으로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1993년 500만원으로 시작된 자립정착금은 2022년 1000만원, 올해부터 150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2~3년 뒤까지 이 돈을 쥐고 있는 자립 청년들은 많지 않다. 돈은 받았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건 돈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유혹이다.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거나, 본인에게 투자금을 맡기면 2~3배로 불려 준다는 식이다. 선배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선뜻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에 응하고, 결국 자립정착금을 잃은 아이들은 자립정착금을 받는 후배 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연락한다. 악순환이다. 이재유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자립지원 2팀장은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범죄의 가해자로 엮여도 법적 지원을 받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처럼 스쳐 가는 일반인들의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다. 제도화된 안정적 보호와 지속적인 관리다. 1500만원을 받아 든 아이들은 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돈을 온전히 자립 정착에 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과 관리가 필수다. 늦었지만 서울시에서 이달부터 자립정착금을 지원받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한다. 금융에만 한정된 기존 교육 범위를 더 넓혔다. 금융 사기나 부동산 사기에 당하지 않는 방법, 근로계약 시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배움마켓’이 그것이다. 실질적으로 보호 종료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정착돼야 한다. 의도치 않게 범죄에 휘말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법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호 종료 아동 전담 변호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6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모두 1675명이다. 이들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서울시 전담기관 담당자는 24명에 불과하다. 이들에 대한 제도적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
  • [단독]장판에 눌어붙은 삶의 무게… “구더기·빈병 속 외로움 느껴져” [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영상포함

    [단독]장판에 눌어붙은 삶의 무게… “구더기·빈병 속 외로움 느껴져” [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영상포함

    반지하·옥탑방 등 단출한 살림마지막까지 가족사진 품고 떠나 “일주일 내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혼자 떠날 것 같습니다. 장례 비용과 청소 비용은 섭섭지 않게 남기겠습니다. 뒷정리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고독사 청소용역업체 결벽우렁각시의 구찬모 대표는 한 50대 남성에게 이러한 연락을 받았다. 당시 구 대표는 한참을 다독이며 설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주 뒤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 용인시 외곽의 16㎡(5평) 남짓한 원룸. 구 대표가 현관문을 열자 시신이 부패하며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시신이 누워 있던 자리 밑 장판엔 체액이 스며들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 주변으로 구더기 같은 벌레들이 기어다녔다고 한다. 눈에 띄도록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인 흰 봉투 안에는 간단한 메모와 함께 장례와 청소 비용으로 4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일용직 노동자의 삶을 전전하던 비(非)수급 빈곤층으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부양의무자(가족)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구 대표는 “현장을 보면서 참혹하다 못해 외로움이 느껴졌다”며 “유족들이 인수하기를 거부하면서 시신을 알아서 처분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길해용 스위퍼스 대표 역시 “이 일을 하면서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독사한 분들을 많이 본다”며 “대부분 반지하 단칸방, 옥탑방 등에서 술에 의존하며 근근이 벌어 사는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고독사한 이들 중 상당수는 죽기 직전까지도 가족을 그리워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가족 간 불화를 겪으며 외로움 속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부양의무자에게 부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생전에 입증했다면 수급 대상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가족에게 연락조차 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가족을 찾아 ‘관계 단절’을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가족의 외면과는 상반되게 고독사한 그들이 마지막까지 품고 있던 것 중 상당수는 가족사진이었다. 이들은 30~40년 전 찍은 딸아이 모습부터 아들의 결혼식 장면까지 이미 빛바랜 사진을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의 4평 남짓한 원룸에서 고독사한 40대 남성의 시신 주변에도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딸의 사진 수십 장이 흐트러져 있었다. 그 주변으로 술병과 담뱃갑, 약봉지, 각종 고지서가 정리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현장을 청소한 업체 대표는 “이혼한 뒤 병이 생겼고 오랜 기간 혼자 지내셨던 것으로 안다”며 “어릴 적부터 커 가는 과정이 담긴 딸 사진이 시신 주변에 놓여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가족을 그리워했을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들이 본 그들의 마지막은 극심한 빈곤 상태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한다. 단칸방과 반지하 등을 전전하며 산 이들이 많아 살림이 단출하고 음식을 해 먹은 흔적이 없는 게 공통점이다. 일용직 근로자들이 상당수인데 큰 배낭과 현장 장비가 집 곳곳에 놓여 있고 냉장고에는 김치나 단무지, 생수병만 덩그러니 들어 있다. 외로움을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지병이 있어 술병이나 약봉지가 많은 현장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현섭 에버그린 대표는 “유족들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을 가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가족사진이 놓여 있다”며 “결국 경제적 문제가 가족 갈등 원인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단독]체액 스며든 장판, 시신 옆 구더기, 가슴엔 딸 사진…고독사 청소용역업체가 말하는 ‘그들의 마지막’[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영상포함

    [단독]체액 스며든 장판, 시신 옆 구더기, 가슴엔 딸 사진…고독사 청소용역업체가 말하는 ‘그들의 마지막’[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영상포함

    “뒷정리를 부탁합니다”홀로 떠나는 이의 부탁에 울컥 “일주일 내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혼자 떠날 것 같습니다. 장례비용과 청소비용은 섭섭지 않게 남기겠습니다. 뒷정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고독사 청소용역업체 결벽우렁각시 구찬모 대표는 한 50대 남성에게 이러한 연락을 받았다. 당시 구 대표는 한참을 다독이며 설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주 뒤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래 방치된 시신 자리엔 체액 스며들고 구더기 기어다녀 경기 용인시 외곽의 16㎡(5평) 남짓한 원룸. 구 대표가 현관문을 열자 시신이 부패하며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시신이 누워있던 자리 밑 장판엔 체액이 스며들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 주변으로 구더기 같은 벌레들이 기어 다녔다고 한다. 눈에 띄도록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인 흰 봉투에는 간단한 메모와 함께 장례와 청소비용으로 4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 남성은 일용직 노동자의 삶을 전전하던 비(非)수급 빈곤층으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부양의무자(가족)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구 대표는 “현장을 보면서 참혹하다 못해 외로움이 느껴졌다”라며 “유족들이 인수하기를 거부하면서 시신을 알아서 처분해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길해용 스위퍼스 대표 역시 “이 일을 하면서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독사한 분들을 많이 본다”며 “대부분 반지하 단칸방, 옥탑방 등에서 술에 의존하며 근근이 벌어 사는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고독사 한 이들 중 상당수는 죽기 직전까지도 가족을 그리워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가족 간 불화를 겪으며 외로움 속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부양의무자에게 부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전에 입증했다면 수급 대상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가족에게 연락조차 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가족을 찾아 ’관계 단절’을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가족과 연락끊겼지만 ‘관계단절’증명못해 기초수급 혜택도 못받아 가족 외면과 상반되게 고독사한 그들이 마지막까지 품고 있던 것 중 상당수는 가족사진이었다. 이들은 30~40년 전 찍은 딸아이 모습부터 아들의 결혼식 장면까지 이미 빛바랜 사진을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지난 2월 충북 청주시 4평 남짓한 원룸에서 고독사한 40대 남성의 시신 주변에도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딸의 사진 수십 장이 흐트러져 있었다. 그 주변으로 술병과 담뱃갑, 약봉지, 각종 고지서가 정리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현장을 청소한 업체 대표는 “이혼한 뒤 병이 생겼고 오랜 기간 혼자 지내셨던 것으로 안다”며 “어릴 적부터 커 가는 과정이 담긴 딸 사진이 시신 주변에 놓여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가족을 그리워했을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청소용역업체 관계자들이 본 그들의 마지막은 극심한 빈곤 상태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한다. 단칸방과 반지하 등을 전전하며 산 이들이 많아 살림이 단출하고 음식을 해 먹은 흔적이 없는 게 공통점이다. 일용직 근로자들이 상당수인데 큰 배낭과 현장 장비가 집 곳곳에 놓여 있고, 냉장고에는 김치나 단무지, 생수병만 덩그러니 있다. 외로움을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지병이 있어 술병이나 약봉지가 많은 현장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현섭 에버그린 대표는 “유족들은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을 가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가족사진이 놓여 있다”며 “결국 경제적 문제가 가족 갈등 원인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김희철, 남궁민과 불화설 해명

    김희철, 남궁민과 불화설 해명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배우 남궁민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김희철은 4일 유튜브 채널 TEO의 ‘살롱드립’에 출연해 “이 소문은 듣다 듣다 어이 없어서 얘기하고 싶었다하는 것이 있느냐”는 MC 장도연의 질문에 “김희철 남궁민한테 까이는 영상이라고 있다”면서 과거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의 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남궁)민이 형이랑 그때 친해져서 둘이 재밌다 했는데, 사람들이 진짜로 생각하니까 민이 형은 미안해 하더라, 형이 너무 미안해 했다”며 “(그래서) 아니다, 재밌으면 됐다고 (했다), 형 결혼식에도 가고 밖에서도 본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그때 생각보다 논란이 컸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 PD와 얘기하고 민이 형과 얘기하면서 액션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둘이 너무 사이 안 좋은 거나 혼난 걸로 알고 계실 수 있을 수 있으니까”면서도 “그러다 생각한 게 놔두자, 우리도 어찌 보면 연극 하는거다, 시청자들이 ‘김희철 왜 저래’ ‘돌아이’ 하는 것도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이라 생각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아는 형님’에서 서장훈형, (강)호동이형을 맨날 괴롭힌다, 그런 거 보고 깔깔거리듯이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김희철 너무 건방지다 하면서 예능의 빌런으로 보시면 좋은 거다, 김희철 귀엽네 하면 그 모습으로 보시면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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