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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엑소 소송 불화에도 국내 단독콘서트 예정대로

    그룹 엑소 소송 불화에도 국내 단독콘서트 예정대로

    그룹 엑소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24)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멤버들이 상처를 받았다. 이런 행위는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7일 중국의 인터넷 매체인 텐센트오락은 SM을 통해 엑소-M과 인터뷰했다며 크리스가 지난 15일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낸 데 대한 멤버들의 입장을 보도했다. 엑소-M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엑소의 유닛(소그룹)으로 크리스를 비롯한 중국인 멤버 4명이 포함돼 있다. 텐센트오락에 따르면 멤버 타오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월드투어를 앞두고 어느 누구와 상의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신의를 저버린 나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멤버들은 “크리스의 소송 제기 움직임을 전혀 몰랐다”면서 오는 23~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4) 남녀 차이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4) 남녀 차이

    “여보, 집에 오니까 밥이 없네요.” “그러면 오늘은 밖에서 먹읍시다. 10분 후쯤 집 근처에 도착하면 전화할 테니 나와요.” 집에 먼저 도착한 맞벌이 아내에게 전화를 받은 김만석씨의 대답이다. 그날 저녁에는 화기애애하게 외식을 즐긴다. 물론 예전엔 똑같은 아내의 말에도 가정적인 김씨의 반응은 달랐다. “그러면 밥을 새로 해야겠네요. 거의 왔으니까 내가 집에 가서 밥할게요.” 이윽고 집에 도착하면 쌀을 안치고 기다리는 아내에게서 냉기가 돈다. 여성의 우회 화법을 몰라서 아내의 진심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내가 말하려는 것은 밥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오늘은 밥을 하지 않고 나가서 먹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남녀가 만나면 서로 다른 것이 너무나 많다. 우선 외향형과 내향형 등 성격 차이를 꼽을 수 있다. 성장 배경도 달라서 집안일과 담을 쌓은 아버지를 보며 자란 남성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아버지를 둔 여성을 만나 적응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다. 생식기, 임신·출산·수유 기능 등은 신체적으로 타고난 성(sex) 차이다.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은 사회·문화적으로 길러진 성(gender) 차이다. 사내아이에게는 파란 배냇저고리와 담요, 가방, 무기나 자동차 장난감을 주고 울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분홍 옷과 담요, 가방, 인형 장난감을 받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얌전하고 예쁜 아기구나”, “씩씩하고 튼튼하게 생겼네”처럼 칭찬받는 말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 강인함과 용기, 통제력 등이 남성적 가치로, 온유함과 표현성, 순응성 등이 여성적 가치로 제시된다. 그러다 보면 성별에 따라 기대가 다르고 성 역할의 고정관념으로 이어지기 쉽다. 남녀 간 심리적 차이도 있다. 남성은 목표 지향적이고 능력과 업적을 중시한다. 반면 여성은 관계 지향적이고 친밀과 배려를 중시한다. 표현 방식도 여성은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용어를 쓰는 반면 남성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때 여성은 대화하지만 남성은 침묵한다. 남성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이해력이 낮지만 여성은 반대다.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은 화해해서 마음의 문이 열리기 전까지 부부 관계를 원하지 않지만 남성은 그것을 통해 화해하려고 한다. 존 그레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남성은 상대방에게 필요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여성은 상대방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하는 것도 남성은 신뢰, 인정, 감사, 찬미, 찬성, 격려인 반면 여성은 관심, 이해, 존중, 헌신, 공감, 확신이란다. 이렇게 다른 것이 많다 보니 서로 보완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불편할 수도 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닌데도 우리는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거나 생각할 때가 많다. 이는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화 ‘결혼 이야기’는 신혼부부가 남녀 차이 등을 절감하며 결혼 생활의 환상에서 벗어나 별거까지 갔다가 서로 후회하며 화해하는 내용이다. 최민수는 심혜진의 헤어드라이어 소리에 단잠에서 깨어나고 세면대에 수북한 머리카락을 발견하는 것이 불만스럽다. 반면 아내는 변기에 앉다가 남편이 흘린 오줌 방울의 느낌에 기겁을 한다. 치약을 끝부터 짜느냐 중간부터 짜느냐 등 사소한 일을 가지고 다툰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저명한 부부 상담 전문가 존 고트먼 박사는 “불행한 부부의 문제는 차이 자체가 아니라 차이점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존 그레이는 “남녀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면서 그것만으로도 배우자를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비난을 줄이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끈기 있게 요청함으로써 애정 어린 관계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군자화이부동(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同而不和)’라는 말이 논어에 나온다. 군자는 화합하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는 반면 소인은 같으나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다를 뿐 틀렸다고 여기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필요가 있다. happyhome@seoul.co.kr
  •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에 대해 17일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오는 19일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날 방송된 KBS 저녁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을 통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협회보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지난 16일 새노조 홈페이지(http://kbsunion.net/)를 통해 입수, 공개한 김시곤 전 국장의 발언 전문이다. 먼저 보도책임자로서 제 소명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외부의 보이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할 수 있게 한데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이고 외부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 또 하나는 5월9일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는 정확히 1년 5개월 보도국장했는데 가장 최근에 5월 사례만을 정리해서 기자협회에 넘겼다. 나머지 14개월 동안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유추하면 되겠다. ■ 보도국장 사임 관련 청와대 인사 개입 5월 9일 있었던 일만 설명하겠다. 유가족들이 회사 앞에 몰려와서 KBS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제 이름을 불렀고, 저희 사퇴와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농성이 있었다. 농성 끝난 게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본부노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다. 당일 오후 2시에 본부노조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 5시간 후인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비상 임원회의 열렸고, 새벽 3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후 12시 25분 사장 비서로부터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 와서 6층에 올라갔다.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 1시간 뒤인 오후 1시 25분, 즉 기자회견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다. 올라오라고 했다. 사장은 BH,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 잠시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분노했다. 이 말을 어디에 가서 할 수 있겠나. 저 자신도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 인가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했다. ■ 구체적인 보도 개입 사례 분야를 보면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있다. 정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개입이 없었고, 매우 독립적이었다고 자평한다. 정치 부분은 통계를 봐도 금방 아는데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새로 정부 출범하는 1년 동안 허니문 기간은 비판 자제. 2월 25일 허니문 끝나고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정부 여당 비판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차례만 있었다. 서울시당의 내부 문제 비판했었고, 마찬가지로 민주당 비판 못했다. 민주당도 비판의 대상에서 성역이 돼버린 측면 있다. ■ 청와대 직접 지시 여부 청와대로부터 전화는 받았다. 그건 내가 판단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그쪽 사람들의 소임이기도 하고, 그건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에도 할 거다. 진보지에도 할 거다. 소화를 하거나 걸러 내거나 하는 건 바로 보도책임자, 경영진의 소임이라고 생각. 그 자체를 문제 있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 역대 사장들의 뉴스 개입 여부 기본적으로 사장 선임 구조 자체가 대통령 임명 구조여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 될 때마다 얘기했듯이 선임 구조 바뀌어야 하고, 정권에 유리한 보도 해 달라고 요청 있겠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 두 사람은 가편집, 뉴스 큐시트를 받지 않았다. 이병순 전 사장도 뉴스 관여 안한다고 천명. 외부 전화도 하지 말라고 반드시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다만, 사장은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걸러내고 저항할 건 해야 하는데 그걸 더 증폭시켜서 100의 내용을 200, 300배 증폭시키는 사장이 있는 반면, 50 정도로 걸러서 내려보내는 사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문제 제기된 지하철 사고 확대 보도 완전 코미디다. 그런 조작은 절대 한적 없다. 우리 뉴스 블록화 돼 있기 때문에 꼭지를 늘린 건 맞다. 2꼭지 늘었는데 본부장이 제안했고, 그 뉴스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안전불감증의 연속, 세월호 이후 이어진 사고여서 키울만한 가치가 있었다. 절대로 뉴스를 조작해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건 무시무시한 생각이다. 하느님 믿지 않지만 하늘에 걸고 맹세한다. ■ 세월호 보도 관련 청와대 개입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가장 비판적인게 K, 그 다음 S, M은 반 밖에 안 됐다. 후배들도 많이 발제했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우리 보도가 결코 뒤지지 않고 비교적 잘한 보도라고 자평한 적 있다. 다만, 정부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우리가 많이 비판했다. 밖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전화 받을 때, 보도국장 방이 비상상황실 비슷해서 내가 앉아있으면 오른쪽 편집주간. 왼쪽 제작2부장, 취재주간, 4명이 같이 일을 했는데 청와대 연락이 왔다. 오픈해서 받았고, 항의해도 받아 들이냐의 문제다. (청와대 요청 내용은?)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 (다른 루트라면?)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에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사장 주재 작은 모임이 있었는데 보도본부장. 나. 취재. 편집주간 4명이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 (청와대에서는 보통 누가 연락했나?) 당연히 대 언론 역할을 맡은 자리가 있다. ■ 청와대 출입기자 관련 인사 개입 (새 정부 들어서고 청와대 모 인사가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에게 특정 기자를 청와대 출입기자로 발령 낼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사장과 불화 시작돼서 자리를 그만 둔 사실 있나?)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서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 ■ 길환영 사장, 대통령-정치 관련 보도 원칙 길환영 사장이 대통령을 모시는 원칙이 있었다. 대통령 관련 뉴스는 러닝타임 20분 내로 소화하라는 원칙이 있었다. 정치부장도 고민 했는데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지. 뉴스 전반에 있어서 사장이 개입한 부분은 다른 건 거의 없었고, 정치 아이템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인데 여당의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다. ■ 국정원 관련 보도 개입 (국정원 관련 기사에도 영향력이 있던 건지?) 사장의 개입이 다른 부분에 거의 없었는데. 국정원 수사에는 일부 있었다. 순서를 좀 내리라던가, 이런 주문이 있었지. (단독 빼는 건?) 단독을 뺀 적은 없는 걸로 안다. 그건 문제가 크지. ■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TV조선 보도 인용 문제 (TV조선 인용 보도 관련해서 지시 있었나?) 결코 없었다. 양심에 걸고. 두 번째인가 올라갔는데 본부장실에서 최종 라인업하는데 본부장이 톱 이야기했고, 모두 올릴만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하면 좋지 않은 이유 4가지

    결혼하면 좋지 않은 이유 4가지

    누구나 한 번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주변에서는 결혼하면 좋거나 나쁜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권유하거나 말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결혼 적령기거나 현재 연인과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결혼하면 좋지 않은 이유도 짚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최근 해외 매체들이 결혼하면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어느 정도 일리 있는 것들을 공개하니 한 번쯤 읽어보도록 하자. 혹시 아나. 나중에 이혼을 고민할 일이 줄어들지도 모르니…. 1. 이득이 없다 미국 유명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10년에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싱글 절반 이상이 재정적인 면이나 직업, 성생활, 사회적 상태, 행복도 등에 있어 ‘결혼에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면에서는 싱글 상태가 이득을 본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결혼에 찬성하는 사람도 “싱글 쪽이 출세 쉽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 살이 찐다 미국 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한 학술지(Families, Systems & Health)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2300명의 젊은 성인 남성의 식생활이나 일상의 운동량, 몸무게 등을 조사한 결과, 유부남이 싱글남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확률이 2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남성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식성과 양을 맞추게 돼 부지불식간에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져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과거 조사에서도 남성과 함께 사는 여성의 3분의 1은 동거를 시작하고 나서 몸무게가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3. 심장에 나쁘다 행복한 결혼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근원이 되지만, 불화가 심각하면 건강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 136쌍의 중년 부부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부부 관계가 악화돼 상대를 진심으로 신뢰하지 않은 커플은 심장과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관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요절하기 쉽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너무 의지하면 그 사람이 없을 때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이 50세 이상 기혼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사하는 동안 배우자가 먼저 사망한 사람은 3개월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자를 잃은 깊은 슬픔은 물론 병간호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망치게 되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의 실직 가정의 파탄 가족의 비극

    실직 등으로 생활고를 겪던 40대가 아내와 딸을 차례로 살해하고 자살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낮 12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A(41)씨 집에서 A씨와 아내(36), 중학교 1학년인 딸(14)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와 딸은 머리에 헬륨가스를 주입한 비닐봉지를 쓴 채 작은방에서 나란히, 아내는 큰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A씨 집 현관 신발장에는 A4 용지에 ‘우리 가족 처리 부탁해요’라는 유서가 붙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가족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 5개가 거실에 나란히 놓여 있었고, A씨가 형·누나·처남 등 가족에게 남긴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유서를 남긴 점을 근거로 A씨가 아내를 먼저 목 졸라 살해하고 이틀 뒤에 딸을 질식사시킨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들은 실직한 A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등 생활고를 호소했고 이 때문에 가족 간 불화도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서에도 “돈 때문에 간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다니다 지난해 하반기 퇴직했다. 이 업체는 2012년 9월 직원 900여명 가운데 700여명을 구조조정할 정도로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A씨 딸이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 집을 방문한 경찰관이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친딸과 16년 동거 ‘자녀 셋’ 낳은 男 결국…

    친딸과 16년 동거 ‘자녀 셋’ 낳은 男 결국…

    자신의 친딸과 16년간 동거하면서 자녀를 3명이나 낳은 남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57)과 그의 딸은 어렸을 때 헤어졌다가 딸이 14세 되던 해에 재회했다. 딸과 의붓아버지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자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됐는데, 딸이 14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신체 접촉을 한 뒤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맺어 왔다. 그리고 2002년 두 사람 사이에서 첫째 아들이 태어났다. 3년이 지난 뒤 경찰이 두 사람 사이를 알게 된 뒤 조사를 받게 했지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는데다 딸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여서 훈방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것은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딸은 다른 남성을 친아버지라 여기고 살았으며, 성관계가 시작됐을 때에도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무려 16년간 이어졌다. 20대가 된 딸은 자신의 남편이 사실은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자녀를 출산한 후였다. 또 당시 경찰 조사에서도 딸은 아버지와의 근친상간과 관련한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2010년 셋째 아이가 태어난 뒤 두 사람 사이에서 불화가 일기 시작했다. 2년 뒤인 2012년 딸은 직접 경찰을 찾아 그간의 일을 밝히고 처벌을 원했다. 남성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당시 자신의 딸이 의붓아버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뒤 감싸주려 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살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부녀관계를 이룰 수 없었고, 때문에 16년 간 이런 관계가 지속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원은 수차례 재판 끝에 최근 남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의 딸이자 아내와 자녀들의 행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스리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 격분한 미녀 여친 위로

    나스리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 격분한 미녀 여친 위로

    이번 시즌 EPL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선제골을 넣으며 EPL 우승에 기여한 사미르 나스리가 본인의 월드컵 명단 탈락 소식에 분노를 표한 여자친구의 트윗에 직접 답변을 남기며 위로하고 나섰다. 나스리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가 남긴 트위터 메시지는 디디에 데샹 감독을 ‘멍청한 감독’이라고 직접 비난하며 “F**k 프랑스, F**k 디디에 데샹”이라는 욕설을 남겼다. 이는 곧 현지 매체들의 눈에 띄었고 국내 매체에도 소개된 바 있다. 불과 몇시간 후 나스리가 직접 해당 트윗에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끈다. 나스리는 “사랑해 속상해하지 마”라며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하지만 받아들이고 나아가야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나스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 뒤로 국가대표팀 내 선수들간의 불화를 조장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 나스리의 월드컵 명단 탈락에 프랑스 감독에게 욕설을 남긴 나스리 여자친구(트위터)와 여자친구의 트윗에 직접 답변을 남긴 나스리(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美하원 군사위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 명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제시한 평화통일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안(NDAA)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한·미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변화하는 안보 환경으로 인해 2015년으로 돼 있는 한국 주도 방위를 위한 전작권 전환 시기가 재검토될 수 있다고 결정했음을 의회가 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정상회담에서 밝힌 내용을 초당적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법안은 또 “미국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서 구체화된 것처럼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기반으로 평화적으로 통일된 한반도에 대한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이달 말 하원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한편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체스 의원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피하는 것은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영향을 끼치고 3국 관계에 불화를 야기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격적 인권침해’라고 발언한 것은 누구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정의 원칙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 외국인주민 40만 시대 ‘코리안드림’ 돕는다

    서울 외국인주민 40만 시대 ‘코리안드림’ 돕는다

    서울시가 외국인 주민 40만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2월 외국인주민인권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주민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인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을 8일 발표했다. 시는 인권 등 사각지대를 발굴할 수 있는 지원망을 구축하고 자립 역량 강화정책을 통해 코리안드림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스터플랜은 ▲인권 가치 확산 ▲문화 다양성 ▲성장의 공유 ▲역량 강화의 4대 목표 아래 14대 정책과제와 하위 100개 단위사업을 마련했다. 5년간 민간에서 200억여원 유치를 전제로 모두 77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모두 39만 5640명. 이는 서울 거주 인구 1019만 5318명의 3.9%로 25명 중 1명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 앞서 시는 여성가족정책실에 외국인주민인권팀을 만들어 외국인 공무원 2명을 배치했다. 실직·가정불화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쉼터를 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4개 권역별로 1곳씩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립외국인주민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병원에서 의사소통을 도울 서울통신원과 법 지식을 알려 줄 사법통번역사도 양성한다. 외국인이 정책입안 및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도 신설한다. 근로자·유학생·결혼 이민자·중국 동포 등 대상별로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9월에 외국인 주민 취업박람회를 열어 일자리를 제공한다. 직장과 창업 점포를 찾아가 한국어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해 주고 외국인 창업대전을 열어 입상팀에 사무실 입주 기회도 준다. 내년부터는 직장 내 차별 대우와 임금 체납에 대한 소송을 전담 지원할 외국인 근로자 법률 지원관 제도를 운영한다. 외국인 유학생 종합상담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외국인 주민의 57%에 달하는 중국 동포는 한중 교류 전문가로 양성하고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8년에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자국 문화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통합국제문화원’을 세울 계획이다. 외국인 종합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새 센터는 오는 7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문을 연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맨주먹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부모 세대의 입장으로 외국인을 돕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잘사는 선진 다문화 도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부고]

    ●유상섭(삼일특수강)상민(윤찬특수강 부장)씨 모친상 송명천(한일시멘트·전 서울신문 광고국 부장)남궁준(윤찬특수강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2)523-8844 ●임현철(한불화장품 부회장)씨 별세 충헌(한국화장품 회장)씨 동생상 병철(한불화장품 대표이사)씨 형님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072-2091 ●심흥기(전 연합뉴스 기획위원)남기(사업)승기(LG전자 부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6 ●최성균(한화생명 상품개발2팀장)씨 모친상 김성기(한국외대 교수)김창훈(JM net 보도제작부문장)윤재인(K&C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000 ●박기영(한국짐보리 ㈜짐월드 대표이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000 ●이병열(한베성형외과 원장)병석(우리가족내과 원장)씨 부친상 이재석(사법정책연구원 부장판사)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 서울 외국인주민 40만 시대 ‘코리안드림’ 돕는다

    서울 외국인주민 40만 시대 ‘코리안드림’ 돕는다

    서울시가 외국인 주민 40만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2월 외국인주민인권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주민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인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을 8일 발표했다. 시는 인권 등 사각지대를 발굴할 수 있는 지원망을 구축하고 자립 역량 강화정책을 통해 코리안드림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스터플랜은 ▲인권 가치 확산 ▲문화 다양성 ▲성장의 공유 ▲역량 강화의 4대 목표 아래 14대 정책과제와 하위 100개 단위사업을 마련했다. 5년간 민간에서 200억여원 유치를 전제로 모두 77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모두 39만 5640명. 이는 서울 거주 인구 1019만 5318명의 3.9%로 25명 중 1명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 앞서 시는 여성가족정책실에 외국인주민인권팀을 만들어 외국인 공무원 2명을 배치했다. 실직·가정불화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쉼터를 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4개 권역별로 1곳씩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립외국인주민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병원에서 의사소통을 도울 서울통신원과 법 지식을 알려 줄 사법통번역사도 양성한다. 외국인이 정책입안 및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도 신설한다. 근로자·유학생·결혼 이민자·중국 동포 등 대상별로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9월에 외국인 주민 취업박람회를 열어 일자리를 제공한다. 직장과 창업 점포를 찾아가 한국어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해 주고 외국인 창업대전을 열어 입상팀에 사무실 입주 기회도 준다. 내년부터는 직장 내 차별 대우와 임금 체납에 대한 소송을 전담 지원할 외국인 근로자 법률 지원관 제도를 운영한다. 외국인 유학생 종합상담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외국인 주민의 57%에 달하는 중국 동포는 한중 교류 전문가로 양성하고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8년에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자국 문화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통합국제문화원’을 세울 계획이다. 외국인 종합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새 센터는 오는 7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문을 연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맨주먹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부모 세대의 입장으로 외국인을 돕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잘사는 선진 다문화 도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현우 전역, 연인 유인나는?

    배우 지현우가 군복무를 끝내고 전역했다. 지현우는 6일 오전 강원도 원주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2012년 8월 현역병으로 입대한 지현우는 20여개월간 연예 병사가 아닌 일반 병사로 복무했다. 지현우는 “오랜 시간 동안 찾아뵙지 못했는데 아직까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낯설다. 빨리 적응을 해서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공식 연인인 배우 유인나는 지현우 전역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유인나 측 소속사는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리뉴는 축구의 위험요소” 무리뉴에 쏟아지는 집중포화

    “무리뉴는 축구의 위험요소” 무리뉴에 쏟아지는 집중포화

    “내 생각에 무리뉴는 축구의 위험요소다. 많은 감독이 그의 스타일을 따라한다면, 축구는 죽고 말 것이다”( In my world Mourinho is a danger for football. If many try to copy his style, then the game will die.) ‘적’을 너무 많이 만든 것일까. 축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독설가’인 무리뉴 감독에게 축구 감독, 미디어, 팬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웨스트햄의 수비 축구를 ‘19세기 축구’라고 비판했던 무리뉴 감독은 최근 AT 마드리드, 리버풀 등과의 경기에서 이른바 ‘텐백 전술’을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나서며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가 5일 노리치시티가 역으로 들고 나온 ‘텐백 전술’에 허를 찔리고 말았다.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 “무리뉴는 축구의 위험요소다” 이런 상황에서 덴마크 국가대표팀 감독인 모르텐 올센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수비적인 경기 밖에 할 줄 모른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던 시절에도 무리뉴 감독에 대해 ‘네거티브 풋볼’을 한다며 비판했던 바 있다. 올센 감독은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는 축구의 위험요소다. 많은 감독이 그의 스타일을 따라한다면, 축구는 죽고 말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모든 감독이 무리뉴처럼 경기를 한다고 상상해봐라. 의심의 여지없이 지루해질 것이며, 나는 아예 축구를 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센 감독은 또 “내가 첼시를 지휘한다면, 나는 아주 다른 축구를 할 수 있다”며 “무리뉴는 수비적인 경기 밖에 할 줄 모른다. 첼시는 많은 돈을 써서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럼, 그 선수들을 제대로 써야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자르와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에 대해서 올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세트피스에 의존한 전술을 펼치면서 아자르나 윌리안이 혼자서 뭔가를 해내길 바라고 있다”며 “나는 아자르가 왜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을 비판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구팬들 “무리뉴, 누구 축구가 지루한가?” “내 생각에 지루한 것은 홈경기를 펼치는 팀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것이다” (I think boring is a team that plays at home and cannot score a goal, That’s boring.)” 위에 인용한 문구는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12월 아스널과의 맞대결이 끝난 직후 아스널의 축구에 대해 비판했던 인터뷰로 영국에서 정론지로 인정받는 가디언에 게재된 내용이다. 무리뉴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세계 어디에도 홈경기장에 가면서 그의 팀이 승리하지 못하거나 득점하지 못하는 것을 기대하는 홈팬은 없다” (There is not a home fan in any club in the world who goes to the stadium and expects his team not to score or win)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노리치가 들고 나온 ‘텐백전술’에 막혀 결국 첼시가 0-0 무승부를 기록하자, SNS를 통해 축구 소식을 전하는 각종 매체들이 바로 이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무리뉴 감독을 비꼬고 나섰고 위 인터뷰 내용은 이미 SNS를 통해 수천명의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말 그대로 본인이 과거에 타 팀을 비판하면서 했던 발언이, 본인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이렇듯 무리뉴 감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단지 타 감독이나, 특정 미디어뿐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의 독설과 본인이 비판한 모습을 본인이 그대로 연출하고 있는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그대로 목격하고 있는 현지의 팬들 역시 그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문화단신] 새달부터 ‘흥국사 괘불’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화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 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개최한다. 한미산 ‘흥국사 괘불’은 펼쳤을 때 높이가 6m가 넘는 크기의 불화로, 큰 화면 안에 극락 세계의 부처, 무량수불과 관음·세지보살, 가섭·아난존자, 그리고 문수· 보현보살의 일곱 존상을 그리고 있다. 발원자는 명성황후의 상궁으로 있다가 훗날 계비(繼妃)의 지위에 오른 순비 엄씨로, 고종황제와 황태자 내외, 아들 영친왕의 안녕을 위해 이 불화를 경기 고양시 흥국사에 봉안했다. 괘불의 제작은 근대의 대표적인 불화승인 경선당 응석이 맡았다. (02)2077-9226.
  • “전쟁 중 식량 없는 백성 걱정을” 이순신의 편지

    “전쟁 중 식량 없는 백성 걱정을” 이순신의 편지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4월 1일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인 이순신이 경상우도 순찰사 김성일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순신은 이 편지에서 김성일에게 불화살 등 화공을 사용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전쟁으로 농사를 짓지 못한 백성의 생활이 피폐한 만큼 수군들을 파종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28일 충무공 탄생일을 앞두고 출간한 ‘이순신의 리더십’ 개정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이순신의 친필 원본이 아니라 김성일 집안 사람으로 추정되는 이가 옮겨 적은 전사본(轉寫本)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은 없다. 경북 안동의 김성일 종가에서 보관하던 것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입수해 자료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순신은 지금의 경남 진해에 해당하는 ‘웅포’에서 7차례나 큰 승리를 거두어 이름을 높인 상태였다. 이에 김성일이 ‘화공을 사용해 왜구를 소탕하라’고 요청했으나, 이순신은 “명나라 군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화공을 쓰더라도 왜구를 소탕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오히려 “백성은 군대와 식량을 하늘로 여기고 있으니 앞으로 큰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소장은 “백성의 고충을 늘 생각하면서 전쟁 중에도 농사를 지어 식량을 확보하게 한 이순신의 철저함이 엿보이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英 언론 “모예스와 카가와, 서로 눈도 안 마주쳤다”

    英 언론 “모예스와 카가와, 서로 눈도 안 마주쳤다”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의 ‘대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특히 카가와 신지와의 불화설을 조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모예스 감독과 카가와 신지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였다”고 보도하며, 최근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에 의하면 카가와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위한 비행기 탑승시간에 아주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hinting that he really did not care)’한 웃음을 지었다고 보도됐다. 해당 매체는 카가와 신지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사이에 대해서 “모예스 감독은 카가와를 믿지 않았다”고 표현하며 “모예스 감독의 재임기간 동안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never really saw eye-to-eye)고 보도했다. 이번 데일리메일의 보도는 그동안 모예스 감독이 카가와 신지에 대해 했던 발언들, 이를테면 “카가와 신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거나 “그는 시즌 후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발언과는 큰 차이가 있는 발언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카가와 신지는 3월 말 한 여성 모델과 음란 화상채팅을 즐긴 것이 보도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카가와와 화상 채팅을 한 여성 모델은 “카가와의 요구에 옷을 벗기도 했고 화면을 통해 키스를 한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모예스 감독 아래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카가와에게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국 매체에서 보도했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감독에 대한 그의 태도가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첫번째 사진=뮌헨 원정을 위한 비행기 시간에 늦고도 능글맞게 웃었다고 보도된 카가와 신지(데일리메일 캡쳐) 두번째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카가와 신지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데일리메일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사설] 게임중독·목검 살인… 사회안전망은 작동하나

    최근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의붓딸이 계모에게 학대를 당해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친아버지에 의한 자녀 학대·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대 아버지는 게임에 빠져 아기를 방치하다 무참히 죽이고, 30대 부친은 목검으로 중학생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우리 사회와 가정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통탄할 노릇이다. 대구에서 부인과 별거하며 28개월 된 아들을 혼자 키우던 정모(22)씨는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아들을 방치했다. 며칠씩 집을 비우다 아이를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뒤 정씨는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에서 1.5㎞ 떨어진 곳에 내버리는 엽기 행각을 보였다. 또 충남 천안에 사는 강모(39)씨는 고교 입학을 앞둔 딸(15)이 새엄마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2~3차례 가출하자 길이 1m의 목검과 주먹 등으로 딸의 온몸을 50여 차례나 때려 숨지게 했다. 친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및 폭력 범죄가 충격적이다 못해 경악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정씨의 사례는 게임 중독이 사회와 가정에 미치는 해악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갓 두 돌을 넘긴 아이를 내버려두고 길게는 1주일 동안 PC방에 머물며 온라인 게임에 빠졌다고 한다. 게임 중독에 따른 부작용은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오죽하면 게임중독법까지 거론되겠는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이하 청소년 가운데 2%인 2400여명이, 만 19~35세 성인은 17%인 561명이 게임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번 사건은 게임 중독이 알코올이나 마약류 못지않게 사회 병리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씨가 아들을 방치한 것은 친부모에 의한 방임학대에도 해당한다. 아동보호기관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끼니를 챙겨주지 않는 방임학대가 한해 평균 2500건 정도 접수된다고 한다. 친아버지가 목검으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은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체벌 등 자녀 학대가 얼마나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는지를 거듭 일깨워준다. 가정은 사회의 거울이다. 상식과 이성에 어긋나는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의 어두운 그림자는 사회 전체가 짊어져야 할 비극이며,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성장기 때부터 게임 중독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정은 물론 사회와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의 아동학대와 가정 폭력에 대한 예방·관리 시스템에 눈을 돌려야 함은 물론이다.
  • 수도권 성인 2명 중 1명 “한 번 실패하면 낙오자”

    수도권 성인 2명 중 1명은 이직·해고·이혼 등 인생의 ‘실패’ 한 번에 낙오자로 인식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이 낸 ‘행복과 성장의 전제조건, 패자부활’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성인 900명(30·40·50대 각 300명, 남녀 각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6.0%인 414명이 ‘우리 사회는 한 번 실패하면 낙오자로 인식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52.3%, 30대 44.0%, 50대 41.7%로 40대가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3.6%)이 여성(38.4%)에 비해 높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이직(16.6%), 해고·실직(14.0%), 결혼(가정불화)·이혼(13.9%), 대입(1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30대가 취업(19.0%)을, 40대가 이직(18.0%)을, 50대가 파산(18.0%)을 실패의 1순위로 꼽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재기의 큰 제약요소’로는 경제적 이유(26.6%)를 가장 많이 들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20.6%), 학업 능력과 전문성(16.9%), 제한된 도전의 기회(14.6%), 나이 제한(14.4%) 등의 순이었다. 강 연구위원은 “패자부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기 지원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패자는 낙오자’라는 공식을 깨기 위해 성공이 아닌 실패에서 배우는 ‘실패학 포럼’ 개최나 ‘실패상’ 수여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불교계 최고 지성 가르침 책으로 배운다

    불교계 최고 지성 가르침 책으로 배운다

    한국불교계의 대강백과 조계종 최고 입법기관의 수장이 보기 드문 역저를 나란히 내놓아 불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도사·범어사 승가대학장, 조계종 승가대학장·교육원장을 지낸 무비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향적 스님이 주인공. 무비 스님은 불교 최고의 경전으로 통하는 ‘화엄경 강설(80권본)’ 1차분 5권을 펴냈고, 향적 스님은 선시 해설서 ‘선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를 내놓았다. 무비 스님의 ‘화엄경 강설’은 스님이 올해부터 2022년까지 8년 결사를 통해 매년 10권씩 완간할 ‘화엄경 강설’의 1차분으로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1·2·3·4·5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탄허 스님과 월운 스님이 화엄경 번역서를 낸 적은 있지만 화엄경 해설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간의 해설서도 ‘보현행원품’, ‘입법계품’ 등의 부분 번역·해설에 그쳤던 데 비해 화엄경 전체를 강설하기는 한국불교사 최초의 일이다. 무비 스님은 이와 관련해 2010년부터 부산 범어사에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화엄산림대법회의 법사를 맡아 화엄경 강의를 이끌어왔다. 강의마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스님이 범어사로 집결하고 있다고 한다. 원제 ‘대방광불화엄경’의 화엄경은 원래 산스크리트로 된 경전으로 한국불교 소의경전(所依經典) 중 하나. 현재 ‘40권본’, ‘60권본’, ‘80권본’과 ‘티베트어로 된 ‘장역화엄’ 등 총 4종이 유통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동진 시기에 번역된 ‘60권본’은 주로 일본에서 보고 있으며 695∼699년 번역된 ‘80권본’은 한국에서 널리 보고 있다. 특히 ‘80권본‘은 선재동자의 구법 이야기로 유명하며 문장이 아름답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무비 스님은 ‘화엄경 강설’을 사실상 마지막 강설 작업으로 여겨 ‘화엄경’에 집중하고 있다. ‘80권본’이 완간되는 2022년은 스님의 팔순이기도 하다. 향적 스님의 선시 해설서 ‘우리는’은 해인사 지족암 법회 때 신도들과 읽던 선시들에 향적 스님 특유의 해설을 더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향적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해 교(敎)를 배우고 선(禪)을 참구해 온 스님. 월간지 ‘해인’을 창간한 주역이고 프랑스 가톨릭 수도원에 머물며 불교와 천주교의 수행법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번 선시 해설서는 해인사 지족암에 주석하며 법회 때마다 신도들과 선시를 읊는다는 스님의 선에 대한 생각과 궤적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선시야말로 선사의 정신적 사리이자 언어의 근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던 스님이다. 그 지론은 책 곳곳에 스며 있다. ‘문을 여니 꽃이 웃으며 다가오고 광명이 천지게 가득 넘치는구나.’ 은사인 일타 스님의 오도송을 회상하면서는 이런 말을 떠올린다. “선방 앞 화단에 조그마한 목단 꽃봉오리를 보고 들어가 입선 죽비를 치고 방석에 앉았는데 눈을 뜨고 방문을 열고 나오니 목단 꽃이 활짝 피어 미소 지으며 달려 왔다”고. 소림사 달마 스님 앞에서 칼로 왼팔을 잘라 가르침을 청한 중국 선종의 2대조 혜가 스님를 묘사한 청매 인오(1548~1623) 스님의 시 구절 ‘눈 쌓인 빈 뜰에 떨어진 붉은 잎’을 놓고는 이렇게 해설한다. “팔이 잘려 눈 위에 피가 흐르는 모습을 ‘눈 쌓인 빈 뜰에 붉은 잎이 떨어진다’고 묘사한 청매 스님이야말로 ‘선시의 시성’이다.” 책의 감수를 마친 정휴 스님은 이 선시집을 향해 이렇게 극찬하고 있다. “오랜 수행을 통해 얻은 값진 체험과 깊은 사색으로 걸러낸 언어, 그리고 깨달음의 정서로 풀어놓은 선적 통찰력들이 비우고 내려놓아야 자유스러워질 수 있음을 깨우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시를 40여년 써 왔지만, 나는 시를 모른다

    시를 40여년 써 왔지만, 나는 시를 모른다

    “시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다. 나는 우주를 모른다. 다만 그 모름 속에서 먹고 자고, 걷고 웃는다. 나는 40여년을 시를 써 왔지만 시를 잘 모른다. 거대한 모름의 한 모서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본능에 가까운 욕망으로 시를 쓴다. 때로는 고통과 분노로 쓴다. 나는 쓰기 위해 미지에 대해 상상하고 악천후들과 싸우며 영혼을 단련한다.” (장석주 시인) 시를 읽지 않는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가 위기라는 시대에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득한 일일까. 강은교, 권혁웅, 박형준, 손택수, 신현림, 이재무, 장석주, 정끝별, 정호승 등 우리 시단의 대표 시인 20명이 우리 시대의 시와 시인의 삶을 증언한다. 문학사상이 펴낸 ‘시인으로 산다는 것’에서다. 전통적인 서정시인에서부터 실험시인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돌올한 문체로 시와 처음 대면한 순간 시인이 된 계기, 시를 쓴다는 것의 의미와 매혹, 시의 동력, 시인으로 산다는 ‘천형’(天刑)에 대한 자부심과 고통 등 내밀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이재무 시인은 자신이 처음 문자로 남긴 시는 어머니를 종산에 묻고 돌아온 날 부의록을 끌어다 쓴 시라고 기억한다. 시가 불쑥 몸속으로 찾아온 그 순간을 시인은 “어느 날 불쑥 넝마의 생활 속으로 시가 얼굴을 내밀어 왔다. 불행하고 불우한 개인의 특수한 환경이 자연스럽게 시를 불러들였다”고 떠올린다. 어린 시절 골방에 틀어박혀 자신을 여러 번 유배 보냈다는 권혁웅 시인은 당시 찾아온 시가 “가난하고 시끄럽고 죄의식으로 허덕이던 영혼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위안”이었다며 “시를 쓴 덕분에 고등학교 이후 삶의 궤적을 일직선으로 그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생활인’과 ‘시인’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업(業) 간의 불화와 갈등도 대다수의 시인들을 옥죄는 족쇄다. 정병근 시인은 “내 인생은 시로 망쳤다”면서도 “무엇으로든 망치지 않은 인생이 있으랴”며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2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까지 제지공으로 살며 양손에 큰 흉터를 얻은 유홍준 시인은 “제지공장 작업복을 입고 시를 쓴다는 것은 만만치가 않았다. 밤늦게 퇴근을 하다 남강을 바라보면 까닭 없이 무언가가 밀려 올라와서 서럽기도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규격화된 제품만을 요구하는 공장에서 내 시는 잘못 생산된 불량품 같은 것이었다”면서 되묻는다. “그런데 그 규격화된 것들은 이제 다 잊히고 없는데 어쩌자고 내가 ‘시’라고 만든 이 불량품들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까.” 시인으로 사는 것이 순탄치 않아도 시인들은 시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노라고 말한다. “시가 없었다면 내 삶의 비극을, 그 고통과 절망과 분노와 상처를 외롭게 부여안고 나동그라지고 말았을 것”이라는 정호승 시인은 1980년대 초반, 90년대 초반, 2000년대 초반 등 15년간 시를 철저히 버리고 살았던 것이 인생 최대의 실수라며 후회한다. 결국 시인들이 시인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시의 매혹과 힘 덕분이었다. 시란 “지금-여기에서 저기-너머를 꿈꾸기에 우리 삶이 이게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지 못하는 자들의 노래”이자 “척박한 지금-여기의 현실에 뿌리를 박고 시간의 이빨을 견뎌내며 생명의 물줄기를 놓지 않는 자들의 노래”라고 정끝별 시인은 증언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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