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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가 직접 밝힌 핑클 멤버들과의 관계 “무한도전 정도”

    이효리가 직접 밝힌 핑클 멤버들과의 관계 “무한도전 정도”

    가수 이효리가 ‘무한도전’에서 핑클과의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명료하게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이효리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영과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 간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 불화설이 있는데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관계가 진짜 친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옛 직장 동료 느낌이다. 유리나 진이는 비밀 결혼이라 결혼 하는지도 몰랐다. 결혼식 다음날 문자가 왔다”며 “나도 가족끼리만 모여 비공개 결혼식을 해서 초대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을 못 갔지만 부조금은 보냈다. 유리한테 문자가 왔더라. 비밀결혼 하느라 연락 못했는데 끝나고 형부랑 같이 밥 먹자고 문자 왔더라”며 멤버간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효리는 “(나에게) 무한도전 멤버들 같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정불화 이유 4살 친딸 살해한 평범한 30대 아버지

    가정불화를 이유 차 안에서 4살짜리 친딸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40분쯤 양평군 한 야산에서 친딸(4)을 살해한 혐의로 A(35)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31분 “딸을 차 안에서 죽였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차량번호를 알려줬다. 경찰은 A씨가 알려준 지역 주변을 수색하던 중 차 안에 숨져 있는 딸과 A씨를 발견,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가정불화가 있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A씨는 긴급체포된 이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전과도 없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살 딸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경찰 “묵비권 행사, 범행동기 조사중”

    4살 딸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경찰 “묵비권 행사, 범행동기 조사중”

    4살 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112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쯤 A(35)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차 안에서 딸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기 양평의 한 야산에서 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대화를 이어가며 위치를 파악해 15분 만인 오후 3시 4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차에서 10여m 떨어진 수풀에서 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목 부위에 눌린 듯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미뤄, 목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A씨 차량 내부와 시신이 놓여있던 장소 등을 감식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근 부부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A씨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가정불화로 인한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 친딸 수차례 성폭행 성추행한 아버지 징역 15년

    초등학생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인면수심의 50대 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김씨에게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전자장치 부착만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는 면제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가정 불화로 아내가 가출하자 이때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간 친딸 김모(11)양을 강제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양은 아버지가 구속되면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참고 있다가 아동복지관 상담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김양은 경찰조사에서 “예전에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핑크 플로이드’ 로저 워터스, 25년 만의 비판 메시지

    ‘핑크 플로이드’ 로저 워터스, 25년 만의 비판 메시지

    천재 시드 배럿이 떠난 뒤 전설 핑크 플로이드의 주축이 되어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전쟁을 비판한 ‘더 월’ 등의 걸작을 세상에 내놓았던 로저 워터스(왼쪽·74)가 2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즈 디스 더 라이프 위 리얼리 원트?’(오른쪽)다. 핑크 플로이드를 떠나 발표한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으로는 1992년 3집 ‘어뮤즈드 투 더 데스’에 이은 4집이다. 워터스는 2005년 오페라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1973), ‘위시 유 워 히어’(1975), ‘애니멀스’(1977), ‘더 월’(1979) 등을 통해 들려준 실험적인 사운드와 사회 비판·철학적인 노랫말로 세계 록 역사에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을 아로새긴 워터스는 그러나, 팀 내 불화로 밴드를 떠났다.라디오헤드의 오랜 동반자인 나이절 고드리치가 프로듀싱을 맡아 함께 작업한 신작은 ‘이게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인가?’라는 앨범 제목에서 드러나듯 세상을 향한 비판 메시지가 가득하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품었던 생각들을 한꺼번에 털어놓는 듯하다. 수려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담담한 보컬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반이민 정책,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인종차별 등 비판 메시지를 얹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통령, 무기 내려놓을 때다” 베네수엘라 감독 ‘개념 인터뷰’

    “오늘의 17세 소년은 기쁨에 겨워하지만 어제의 17세 소년은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일 우루과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라파엘 두다멜 베네수엘라 감독의 ‘개념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인대표팀 사령탑도 겸하는 두다멜 감독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무기를 내려놓을 때다”라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그의 발언은 미드필더 사무엘 소사(17)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아 승부차기로 팀을 이끈 것과 전날 조국에서 진행된 반정부 시위 도중 애꿎은 목숨을 빼앗긴 네오마르 란데르란 동갑내기 소년을 대비시킨 것이었다. 두다멜 감독은 “거리로 뛰쳐나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나라 하나뿐”이라며 “이런 소망을 품는 것은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경제난과 정국 혼란이 겹쳐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시위에 희생된 이가 벌써 70명을 넘어섰다. 베네수엘라는 나란히 대회 첫 결승 진출의 염원을 이룬 잉글랜드와 11일 격돌한다. 이번 대회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110차례 공격 시도에 14득점 2실점으로 가장 공격적인 팀 컬러를 자랑한다. 79차례 공격 시도에 11득점 3실점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온타깃 시도 29-오프타깃 시도 34로 베네수엘라(38-48)보다 윗길이었다. 잉글랜드의 공격 효율성이 나았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근혜·박근령 자매 나란히 법의 심판대…박정희 전 대통령의 두 딸 기구한 운명에

    박근혜·박근령 자매 나란히 법의 심판대…박정희 전 대통령의 두 딸 기구한 운명에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두 딸이 같은 시기에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 최기식)는 9일 박근령 전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명한 특별감찰관에 의해 고발당한 박근령 전 이사장 역시 재판에 넘겨지면서 자매가 나란히 법정 투쟁을 벌이게 됐다. 앞서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둘째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령 전 이사장은 오랫동안 ‘멀어진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양쪽 측근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자매 간 불화의 결정적 계기였다.박근령 전 이사장을 지지하는 단체가 재단 고문을 맡았던 고 최태민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당시 이사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사실상 압박했다. 그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퇴하고 박근령 전 이사장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친박(친박근혜)계 공천학살’ 논란이 있던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박근령 전 이사장이 한나라당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일,같은 해 10월 박근령 전 이사장의 결혼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일 등이 냉랭한 자매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좀처럼 가까워질 것 같지 않던 자매 사이에 화해의 기류가 싹튼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하면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직전인 3월 4일 처음으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박근령 전 이사장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순교를 하신 것”이라고 하는 등 언니를 옹호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씨 참고인 소환…보모·마필관리사도 조사

    검찰, 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씨 참고인 소환…보모·마필관리사도 조사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정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신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13년 9월 정씨와 처음 만났고, 아기를 갖게 되면서 2014년 12월부터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최씨 모녀와 함께 생활하던 중 불화를 겪다가 지난해 4월 헤어져 혼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아들과 보모 고모씨와 함께 덴마크에서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정씨의 덴마크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의 덴마크 도피 과정과 자금 관리,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씨와 고씨가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간단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조만간 보모 고씨 또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 속 꽃, 힐링 향기

    그림 속 꽃, 힐링 향기

    구, 야생화 부조 제작·사진 촬영 이, 채색 한지에 꽃·도자기 그려속절없이 지는 꽃과 함께 봄이 끝났다고 아쉬워할 일은 아니다. 단오가 지나면 초여름 꽃들이 만발한다. 정원에만 꽃이 있는 게 아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이화익갤러리는 사진작가 구성수(47)와 한국화가 이정은(46)의 꽃을 소재로 한 작품 50여점으로 ‘플로럴 블로섬’전을 열고 있다. 구성수는 사진이면서 회화성과 조소적 강점을 모두 활용한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다. 찰흙에 야생화를 조형적으로 배치한 다음 고무판으로 눌러 음각의 틀을 만든 후 석고 시멘트를 부어 양각의 부조를 만든다. 그 위에 채색을 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촬영한다. 최종 결과물은 사진이지만 조각, 회화, 사진의 과정을 지나야 가능한 작업이다. 실물을 촬영한 사진이나 식물 세밀화를 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작가의 붓질과 석고 양각의 느낌이 살아 있다. 작가의 구성력과 색채 감각, 표현 기법과 감각을 활용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그는 2010년 일우사진상을 받고 ‘식물도감’을 만들고 전시도 했다. 전시에는 ‘금불화’, ‘오색물래나무’ 등 야생화 작업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정규적인 미술교육을 받아온 이정은 작가는 정직하고 솔직하며 차분하다. 두꺼운 한지인 장지에 물감이 번지지 않도록 묽은 농도의 아교와 물감을 섞어 전체를 10여 차례 칠하고 나서 그 위에 먹과 물감으로 섬세하게 도자기와 꽃 그림을 그렸다. 민화의 기법과 채색화 기법을 융합한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심스럽게 함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꽃 그림과 함께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책가도를 선보였다. 맑고 투명한 느낌의 작품들을 보는 순간 저절로 힐링이 되고 마음도 풍요로워진다. 이화익 대표는 “서로 다른 방법과 시각으로 꽃을 표현하는 두 작가를 처음으로 초대해 공간을 꽃으로 가득 채워 봤다”며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자신만의 감각 언어를 구축했다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분모”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02)730-781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분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3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주먹질 못잖은 공방을 벌였다. 물론 존스의 지난해 약물 복용 적발이 주된 소재였다. 2013년 둘은 라이트헤비급 대결 사상 가장 말이 많았던 대결을 벌여 구스타프손이 만장일치 판정패했고 존스는 타이틀을 지켰다. 22승1패의 존스는 1년 만에 약물 징계가 풀려 7월에 돌아와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번 주말 현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르와 UFC 214에서 맞붙는다. 지난 주말 구스타프손은 고국인 스웨덴에서 글로버 텍세이라를 KO로 눕혀 18승4패를 이룬 뒤 “존스는 내 눈에 챔피언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화살을 날린 뒤 “여러분에게 늘 말했듯이 난 코미에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이기길 바란다. 그는 가치있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고 있는 존스는 트위터에 즉각 반박했다. “내 인간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챔피언이 아니라고? F--- you, lol”이라고 육두문자를 날렸다. 존스가 “그리고 여기 약간의 참고사항(FYI), DC(대니얼 코미에르)와 나한테 진 것은 심장 때문이란 거지, 박동이 모자랐다는 얘기지?”라고 놀려댔다. 그러자 다시 구스타프손이 “@JonnyBones 아냐 내 친구야, 너한테 진 건 @usantidoping이 부족해서야”라고 불화살을 날렸다. 이에 존스가 또다시 “Lol 계속 내 아들이라고 말하거라”고 쏘아붙였다. 과거 존스와의 대결과 지난해 그의 약물 복용 양성반응을 연결지은 라이트헤비급 선수는 구스타프손이 처음이 아니다. 코미에르는 지난해 이전에도 존스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고 의심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일이 있다. 지난해 존스는 항에스트로겐 제제에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친구로부터 받은 성기능 강화제를 먹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존스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 옥타곤에 올랐다. UFC는 2015년 그가 뺑소니 사범으로 체포되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메르켈 불화에 똘똘 뭉친 유럽

    메르켈 “유럽의 운명, 유럽인 손에” 伊총리·융커 反트럼프 노선 택해 틈새 노리는 中 리커창 총리 訪獨 ‘앙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일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서방 최대 동맹국 사이가 최악으로 틀어지고 있다. 트럼프와 메르켈의 불화를 틈타 중국은 리커창 총리를 독일에 보내 ‘찰떡 관계’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독일에 대해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고, 게다가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국방비 측면에서 마땅히 내야 할 것보다 훨씬 적게 내고 있다”면서“이는 미국에 매우 나쁘고, 바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독일인들은 아주 못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 독일을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위터는 최근 메르켈 총리의 ‘반트럼프’ 노선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8일 뮌헨에서 열린 총선 유세에서 “유럽인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선언하면서 독자적인 국제질서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럽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하게 맞서는 메르켈 총리에게 힘을 실어 주며 단합하는 모양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로마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 회담을 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의 말처럼) 우리는 유럽의 미래가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생각에 분명히 동의한다”며 메르켈 총리를 지원 사격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메르켈 총리가 옳다”고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날 선 대립을 이어 가는 가운데 리 총리는 31일 독일을 방문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개방경제를 강화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메르켈 총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기를 든 셈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2013년 3월 취임 이래 세 번째이며,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여덟 번째다. 메르켈 총리도 중국을 10여 차례 방문했다. 다음달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독일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을 포함하면 한 달 사이 서열 1, 2위 지도자가 잇달아 독일을 찾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독일과 중국은 서로 최대의 무역파트너다. 중국 언론은 올해로 수교 45년을 맞이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하늘이 맺어준 배필’(天作之合)이라고 평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메르켈 “美에 ‘유럽의 운명’ 맡길 수 없다”

    메르켈 “美에 ‘유럽의 운명’ 맡길 수 없다”

    “누군가를 의지할 시대 끝났다 이젠 유럽 미래 스스로 챙겨야” 佛과 손잡고 EU문제 해결 나서 ‘유럽은 더이상 미국, 영국에 기댈 수 없다. 운명은 우리 손에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통 우방인 미국 등과의 관계 변화를 시사했다. 이번 G7 회의는 미국과 유럽 간 공조 확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행보로 최악의 분열 속에 막을 내렸다.메르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며칠 새 경험을 통해 볼 때 다른 누군가를 완전하게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유럽인은 우리의 운명을 이제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영국과 우호 관계를 지속하며 러시아 등과도 더 좋은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가 2500명의 청중 앞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G7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 남아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6명이 1명을 상대로 싸우는 형국”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이견을 노출했음을 시사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찰떡궁합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평소 신중한 성격으로 알려진 메르켈 총리가 이렇듯 노골적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EU와 미국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NYT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고 미국과의 관계까지 멀어지는 상황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협력해 EU의 문제를 풀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메르켈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독일은 힘닿는 데까지 그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EU 문제에 있어서 프랑스와 협력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5일 한 ‘강렬한 악수’에 대해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 악수는 순수한 행동이 아니었으며 진실의 순간이었다”면서 “비록 상징적일지라도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줘야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눈 6초가량의 강렬한 악수는 인사라기보다 싸움을 하려는 투사 같은 인상을 줬다. 전문가들은 메르켈 총리의 언급을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이어졌던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의 종결’이라고 분석하면서 유럽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직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대사 출신인 이보 달더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국장은 “미국이 이끌고 유럽이 따르던 시대의 종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사실상 미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9월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1분가량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다른 유럽 국가로부터 충분한 동의를 확보해 장기간의 변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도자기로 빚은 벨기에 ‘그린팬’… 화학물질 ‘제로’

    도자기로 빚은 벨기에 ‘그린팬’… 화학물질 ‘제로’

    ‘그린팬’ 프라이팬은 제조과정부터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과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PFOS 등)이 없는 ‘더몰론(Thermolon) 친환경 세라믹 도자기 코팅 기술’을 적용해 요리 중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건강한 프라이팬을 표방하는 벨기에 브랜드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세라믹 프라이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객이 사용하면서 걱정해야 하는 상품은 팔지 않는다’는 신조로 2005년 벨기에에서 탄생한 그린팬은 2007년 미국 프라이팬 시장에 처음으로 세라믹 논스틱코팅 프라이팬을 소개했다. 그린팬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주방기기’라는 점을 내세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과불화화합물을 함유한 프라이팬이 고온 가열 시 발암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해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세라믹 코팅 주방기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과반수가 세라믹 프라이팬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마드리드 성명을 발표했다. PTFE, PFOA, PFHxA 등의 화학물질을 통칭하는 PFAS는 과불화화합물의 하나로 프라이팬에 음식이 눌러붙지 않도록 코팅하는 주재료로 사용된다. 고열 가열 시 분해돼 공기 중으로 날아가 인체에 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엔지니어 출신인 베르만 그린팬 대표는 “정직하고 건강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린팬의 경영 철학”이라며 “소비자가 걱정하거나 의심할 필요가 없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정부 기관이나 음식 관련 단체에 매년 인체 무해검사를 받아 이를 통과한 제품만을 판다”고 강조했다. 1960년대 PFOA가 프라이팬에 처음 쓰일 때만 해도 사용자들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걸 알지 못했다.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베르만 대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는 400개 이상의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밝혀졌는데 법규 저촉 여부를 떠나 그린팬은 그중 어떤 물질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린팬의 세라믹 프라이팬은 일반적인 불소수지 프라이팬보다 수명이 3배 이상 길고 열전도율이 5배 이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적외선이 방출돼 음식의 겉과 속이 고루 익어 보다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며 요리 후에는 세척이 편리하다. 또한 검은색 일변도인 불소수지 프라이팬과는 달리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해 주방을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070-7430-1073.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고] 칼퇴근법을 다시 생각하며/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기고] 칼퇴근법을 다시 생각하며/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1985년 경제기획원으로 첫출근한 날이었다. 밤 열두 시가 넘어도 퇴근하는 사람이 없어 눈치 보느라 앉아 있었다. 새벽 두 시쯤 옆자리 선배가 보고한다고 자리를 뜨자 나는 이때다 싶어 퇴근을 했다. 다음날 선배가 말했다. “최 사무관, 말도 안 하고 일찍 가면 어떡해?” 어이가 없었지만 개발 연대 우리 사회는 그렇게 일했다. 야근과 휴일 근무를 밥 먹듯이 하면서 한강의 기적은 이루어진 것이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보편화로 근무 능률은 크게 높아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오래 일하는 현실은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 출세가 지상 가치가 되고 오래 일하는 것이 미덕으로 자리잡으면서 우리의 가정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나 또한 가정생활이 편할 리 없었다. 남들이 그러니 넘어는 갔지만 긴장과 불화의 연속이었다. 젊은 남녀가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아이 낳기를 꺼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미국 사람들은 중요한 회사 일이 있더라도 가정에 일이 생기면 휴가를 낸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휴직을 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도 흔한 일이다. 가정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미국의 출산율이 높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에서 칼퇴근법 공약이 등장한 것은 늦었지만 반가웠다. 법을 만들어 근로 시간이 줄어들고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지면 좋겠다. 생활 습관과 문화를 전반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국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칼퇴근이 가능하려면 국회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대정부질문 전날 밤 12시까지 질의 요지를 주도록 하고 있다. 장관들이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을 준비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각 부처의 국회 담당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질문지 전체를 입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평소 보좌진과 안면을 쌓는 것도 이날을 위해서다. 각 부처의 모든 사람들은 새벽 서너 시쯤이나 끝나는 질문 입수까지 꼬박 기다려야 한다. 실제 회의하는 날도 보고서를 길게 설명하는 등 시간을 소비한다.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의 병폐다. 회의 석상에서 보고서를 배포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낸다. 토론까지 하게 되면 장시간 회의가 불가피하다. 그러다 보면 밤늦게까지 일하게 되고 그런 사람을 유능하다고 믿는 구시대적인 발상이 있는 한 우리 사회의 저녁이 있는 삶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나는 믿는다. 지난해까지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하는 방식이었다. 보고서는 회의 일주일 전까지 배포되고 이사들은 회의 이틀 전까지 대정부 질문과 비슷한 의견서를 발표한다. 이를 보고 사무국은 하루 전날까지 답변을 한다. 보고서 내용과 각자의 입장을 알기 때문에 회의는 추가하거나 강조할 것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회의는 한 시간 내에 마무리되고 아무리 중요해도 세 시간을 넘기는 일은 흔치 않다. IMF 이사회가 일 년에 약 이삼백 건의 보고서를 논의하고 그리스 사태와 같은 글로벌 현안을 다루면서도 오후 5시 이후나 주말에 회의를 하는 일이 없었다. 칼퇴근법과 함께 맨 먼저 IMF가 생각났던 이유다.
  • ‘해경 부활론’에 힘 얻는 본청 인천 환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경 부활론이 본격화하고 있다. 해경이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된 뒤 보고체계가 복잡해지고 해양수사 분야가 상당 부분 육지 경찰로 이관되는 등 효율성과 조직불화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져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도 드러났다. 해경 본청의 인천 환원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본청 자리에 입주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와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이전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사와 가까운 송도국제도시 건물 두세 곳을 이전 후보군으로 간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평택·태안·보령해양경비안전서와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관할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경기 평택이나 충청 지역에 청사를 알아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혼율 높고 출산율 낮고… 고졸의 비애

    이혼율 높고 출산율 낮고… 고졸의 비애

    커지는 임금차 등 경제적 원인 고졸 남성의 이혼율이 대졸 이상보다 최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의 격차가 임금 차이를 낳고 결국 형편이 넉넉지 못한 가정에서 불화가 싹틀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고졸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는 대졸 여성보다 0.3명이 적었는데 이 역시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교육수준별 인구동태 분석(2000~2015년)’에 따르면 2015년 20세 이상 남성의 이혼율(1000명당 이혼 건수)은 5.4건이었다. 고졸이 6.4건으로 가장 높고 중졸 이하는 5.7건, 대졸 이상은 4.4건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고졸 남성의 이혼율이 9.6건으로 같은 나이대 대졸 남성 이혼율(4.4건)의 2.2배에 달했다. 40대 고졸 남성의 이혼율(11.4건)도 대졸 남성 이혼율(6.2건)의 1.8배 수준이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졸과 대졸의 초임 격차가 1.6배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경향”이라면서 “임금의 격차가 사회·경제적 안정성의 차이를 가져오고 가정의 불안정성을 촉발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수준은 여성의 출산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0~49세 여성의 전체 합계출산율은 1.23명이었는데 중졸 이하가 1.60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졸 이상 1.32명, 고졸 1.02명 순이었다. 고졸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최근 15년간 0.49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대졸 여성의 출산율은 0.16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고졸 여성의 출산율은 20대 후반 연령대에서는 대졸 여성보다 1.1배 높지만 30대부터는 0.6배 수준으로 오히려 낮아진다. 이 과장은 “고졸 여성은 학업을 일찍 마치기 때문에 20대에 첫째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지만 둘째 아이 출생은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배경을 ‘동질혼’에 따른 경제적 차이에서 찾았다. 동질혼이란 배경이나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짝을 짓는 경향을 말한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남녀 대졸자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84%, 고졸자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58%에 이른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 탓에 고졸 커플의 살림살이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둘째를 낳을 엄두를 못 내는 것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23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김 감독은 이날 오후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고위층과 최종 면담을 한 뒤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한화그룹 고위 인사와 만났다. 이미 ‘경질’ 기사는 보도됐고, 구단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황이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이젠 정말 한화와 인연이 끝났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선수단 운영 등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애써 웃었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더 많은 걸 주고 싶었는데…”라고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은 김성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정말 팀을 떠나는가.→그렇게 결론이 났다. 방금 만난 분이 ‘오늘 하루만 감독대행을 세우고, 내일부터 감독님께 팀을 맡기고 싶었는데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나는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이었다. 하지만 내 인사는 그룹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 -21일부터 오늘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23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23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 외야수를 보강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경기 뒤 외야수 몇 명, 타격감이 떨어진 강경학 등과 훈련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와서 ‘구단에서 경기 후 훈련을 자제하라고 하십니다’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봤다. 일단 ‘선수 훈련까지 막으면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히 한 달 전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단장과 직접 얘기하겠다’고 프런트에 전했는데 이런 문제를 직원을 통해 통보한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 ‘이대로는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룹 인사와도 통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경질인가, 사임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그게 중요한 일인가. 나에게는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가 나가는 걸 원했던 건 아닐까. -박종훈 단장과의 불화가 결국 한화와의 결별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박 단장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1군 운영에만 전념하라는 게 구단주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도 ‘정말 사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떠나는 건 나를 감독으로 선택한 그룹, 함께한 코치와 선수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일단 받아들였지만, 당시 ‘1군 운영’이라는 명확한 선이 없었다. 1군 엔트리는 27명이지만, 한 시즌에 1군을 오가는 선수는 40명 내외다. 그 안에서는 1, 2군 이동, 훈련 등을 1군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선수단 모두가 가졌는지 궁금했다. -선수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었다.→선수들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이런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에 장미 선물 받은 추미애 “아우 ‘따 시킨’ 누나 됐는데…”

    임종석에 장미 선물 받은 추미애 “아우 ‘따 시킨’ 누나 됐는데…”

    16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만났다. 임 실장이 이 자리에서 장미꽃을 건네며 “사기는 제가 샀는데 마음은 대통령께서…”라고 하자 추 대표가 “대통령이 인색하시네요, 한 송이밖에 안 주셨네요” 라는 우스개로 화답했다.두 사람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의식한 듯한 회동에서 관계이상설을 적극 진화했다. 앞서 지난 11일 임 실장이 신임인사차 국회를 찾았을 당시 추 대표와의 만남이 불발, 갈등설이 고조된 바 있다. 추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대화를 시작하면서 “선거 때 미룬 병원 예약 때문에 앞서 임 비서실장과 만나지 못했다. 선거 때 미룬 치과 예약 때문에 3시간 동안 대공사를 했는데 비서실에서 일정 체크를 못하는 착오로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시킨’ 누나로 속좁은 인간이 됐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미 한 송이도 주고 하니 우리 아우를 계속 사랑하겠다. 꽃을 들고 온 아름다운 남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이에 임 비서실장은 “이번 선거는 정말 모두의 마음이 혼연일체가 됐다”며 “선거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한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당의 목소리를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임 비서실장에게 전날 당직개편을 통해 임명된 뒤 이날 배석한 이춘석 사무총장, 문미옥 대표 비서실장, 백혜련 대변인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여성이 많아서 좋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성이 50%까지 전진배치 된 것을 보고 기뻐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는 특히 여성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 “과거에는 여성 인력 배치가 한쪽에 치우쳤지만, 이제는 인권, 법률 등 여러 분야로 골고루 배치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트뤼도 내각도 남녀가 5:5로 구성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공사석을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는 정말 모두의 마음이 합쳐진 혼연일체였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무엇보다도 당을 무겁게 생각하고 잘 모시는 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전병헌 정무수석의 국회 예방과 관련, “그만큼 국회와 당을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거다. 앞으로 당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국정이 됐건 뭐가 됐든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피 수혈’로 15, 16대 국회 때 연이어 정계에 진출한 추 대표와 임 실장은 서로에 대한 덕담도 이어갔다.추 대표는 “탁월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고,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만드는데 청춘을 바친 열혈동지”라며 “국민과 가까우며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어 당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진하게 울림있게 전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면서 가교역할을 해내리라 기대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임 실장도 “따뜻한 말씀 감사하다. 16대 때부터 추 대표와 같이 정치했다”며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임 비서실장은 또한 추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10여분간 추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와는 이미 선거 전부터 두 번 정도 뵙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불화니 갈등이니 하는 건 없다. 비서실장이 당 대표와 당을 잘 모시는 게 기본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날 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우원식 의원에게는 “총리 인사청문위원회가 시작될 텐데 새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야당과 잘 협력하셔서 정부가 빨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임 비서실장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3쿼터 왼쪽 발목을 다시 다치며 코트를 물러나 25점 앞서던 경기를 황망하게 내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가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자라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에게 불화살을 날리지 않았다. 레너드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한때 25점 앞서던 3쿼터 파출리아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111-113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코트를 떠날 때까지 그는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이 78-55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가 25점 앞서던 경기를 뒤집은 것은 15년 만에 NBA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역전 드라마로 연결됐다. 그가 빠진 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 득점을 0으로 묶고 18점을 연거푸 쌓아 5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경기 종료 때까지 56-30 맹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레너드는 자기공명 영상(MR) 촬영을 예정하고 있는데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모르겠다. 이제 막 경기가 끝났다. 카와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전에 다쳤던 그 발을 또 다친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는 휴스턴과의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왼쪽 발목을 다쳐 포포비치 감독의 시름을 깊게 했다. 그렇잖아도 토니 파커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출전을 접은 마당에 레너드가 콘퍼런스 결승을 내내 빠지게 되면 암울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날 그의 부상은 약 5분 동안 두 차례나 벌어진 일이었다. 팀 동료 데이비드 리의 발에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질렸던 그는 얼마 안 있어 파출리아의 발에 짓밟혀 다시 다쳤다. 레너드는 3쿼터 종료 6분을 남긴 시점이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76-55로 앞서던 3쿼터 종료 7분 54초 전이었다. 파출리아의 파울이 불렸고 레너드는 자유투를 얻었지만 둘을 던지는 사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파출리아에게는 상대 선수의 몸을 망가뜨릴 작정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몸을 돌릴 때까지 그가 아래에 깔려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레너드는 “그가 일부러 밟았다고요”라고 되묻고는 “아니에요. 그는 슛을 쏘려 했고 샷 클락이 줄어들고 있었어요. 그 플레이를 다시 살펴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은 멀쩡하다며 “건강하게 코트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을 믿는다. 2차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이제 2차전에 레너드와 파커 모두 출전시킬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를 꺾을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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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경제 빼고 지금 모습 그대로?우정사업본부가 빠져나간 자리로?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의 막이 올랐다.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부처의 변화 지형이다. 그중에서도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를 진두지휘한 미래창조과학부의 변화가 주목받는다.# “정부 조직 개편 너무 많은 에너지 분산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운동기간 중 정책소개 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를 통해 기초, 원천 분야의 연구개발(R&D)을 통합적으로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과학기술 총괄부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총괄부처는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R&D 관련 예산권을 한곳으로 모아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선 운동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정부 조직 개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분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당사자인 미래부는 공식적인 외부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 같은 대통령의 입장선회가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는 데 분주하다. 일단 미래부는 창조경제 관련 업무만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벤처부로 이관한 뒤 부처명을 변경해 과학기술 및 ICT 전담부처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A서기관은 “대선 기간 동안은 모든 후보들이 미래부에서 ICT를 분리하고 과학 독임부처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조직 내에서도 설왕설래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창조경제를 제외하고는 현재 모습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갈 것 같다는 분위기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 이름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최소화함으로써 과학기술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다시 미래창조과학부로 모습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조직 내 불화가 다시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과학과 ICT 분리에 대한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 ICT분리 과학 독임부처 공언에 설왕설래 한편으로는 자천타천 차기 미래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대다수가 과학분야와는 거리가 멀어 미래부 내 과학분야 공무원들은 물론 과학기술계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장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사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이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부’나 ‘과학기술혁신부’ 등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껍데기만 바뀔 뿐이지 ICT 중심의 현재 시스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래부 한 인사는 “과학기술 분야는 기초과학이나 원천기술 확보 같은 중장기적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ICT 분야는 당장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과연 부처 이름만 과학중심으로 바꾼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그냥 가져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입맛대로 부처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이전 시스템을 그냥 가져갈 경우 ‘창조경제 2기’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9년 동안 과학기술을 교육에도 붙여 보고 ICT에도 붙여 보고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물론 정책 집행의 효율성도 그리 높지 않았다고 평가되는 만큼 처음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독임부처로 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차기 수장 과학기술통 원해… 변재일 유력 거론 미래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연구자도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선기간 많은 후보자가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ICT가 주도하는 것처럼 얘기한 것이 문제”라며 “ICT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반기술임에도 마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ICT인 것처럼 얘기하고 그것이 주도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두고도 세종시 이전이 확실한지 그리고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 중 자치분권정책 분야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부와 행정자치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미래부나 행자부 이전 공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당장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세종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우정사업본부가 빠지고 남는 공간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렇지만 우정사업본부가 빠지게 되면 그 자리는 직원 규모가 800명으로 비슷한 행자부가 들어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 세종시 이전 가능성은 70~80% 정도 미래부 B 사무관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떻게 든 미래부는 세종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70~80% 정도”라며 “그렇지만 세종시 이전에 대해 찬반이 절반 정도로 나뉘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가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얘기는 못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부 공무원이어서 배우자 한쪽이 이미 세종시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는 이전을 찬성하지만 미혼의 젊은 공무원들이나 연고지가 서울과 경기권인 경우, 자녀가 있는 경우는 반대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B 사무관은 “방위사업청이 과천으로 이전해 오면서 미래부가 기존 건물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었는데 이전한 지 1년도 안 돼서 또 옮겨가는 것은 지나친 예산 낭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세종에는 입주공간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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