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불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27
  • [여기는 중국] 이혼 Yes 양육은 No, 괘씸한 배드파파 배드마마 ‘이혼불가’ 판결

    [여기는 중국] 이혼 Yes 양육은 No, 괘씸한 배드파파 배드마마 ‘이혼불가’ 판결

    이혼 재판 중 친자 양육을 모두 거부한 배드파파, 배드마마에 대한 판결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논란이 된 재판을 담당한 재판부는 아이 양육을 모두 거부한 철없는 부부에게 ‘이혼 불가’ 판결을 내렸다. 최근 중국 장쑤성 전장시에 거주하는 20대 중반의 부부가 낸 이혼소송에서 가정법원 측은 1심 판결로 ‘이혼 불가, 양육 책임 다하라’는 내용의 판결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논란이 된 부부는 지난 2016년 혼인 신고를 한 뒤 사소한 다툼으로 최근까지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올 초 이미 합의 이혼에 쌍방 동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나타났다. 부부의 이혼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지난 2017년 두 사람 사이에 출생한 딸에 대한 양육을 부부 쌍방이 모두 강력하게 거부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올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두 사람을 소환, 친자 양육과 관련한 조정 단계를 진행했지만 이혼 후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던 부부 양측의 강한 거부 입장으로 협의 자체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경우 중국 현행법상 법원이 부모 중 일방을 강제로 양육자로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이혼 시 양육에 관한 양측 합의가 불발될 시 법원의 판단으로 양육자가 지정되는 것. 이때 법원은 미성년 자녀의 양육과 복지를 기준으로 적합한 수준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을 양육자로 지정한다. 주로 부모의 양육 의지와 경제력, 자녀와의 친밀도, 보조 양육자의 존재 여부 등이 결정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양육권자로 지정된 부모가 법원의 지침에 따른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아동복지법 위반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이혼 소송에서는 재판부가 예외적으로 부부 쌍방의 이혼 자체를 불허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 A씨는 "부부 쌍방이 가진 직업 조건과 교육 수준 등 친자 양육에 대한 조건을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부모 한쪽을 친자로 지정해 억지로 이혼을 강행할 경우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것은 두 사람의 자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1심 판결은 이미 효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부는 딸과 관련한 양육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부부의 이혼 불가 판결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재판부의 판단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는 분위기다.한 누리꾼은 “부부가 이혼을 원할 때 아이 양육권을 두고 서로 갖겠다면서 갈등을 빚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친자 양육을 쌍방이 거부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만약 아이가 커서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될지 생각이나 해봤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서로가 좋아서 결혼했으면 두 사람이 낳은 친자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은 부모가 가진 책임이자 권리”라면서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에 친부모가 제기한 양육 거부 사건을 모르고 살기를 바란다. 부부가 한시라도 빨리 부모로의 책임을 절실히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베이징 소재 성운 법률사무소 왕요인 변호사는 “사법부의 판단은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판결이었다”면서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부부의 이혼 판결은 통상적으로 부부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재판부의 판단이 있을 때 내려진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부부의 사소한 다툼에 의한 이혼 소송이었다는 점에서 사법부는 이혼 시 친자가 받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는 쪽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외국인은 건보료 체납시 즉시 급여제한…전문가 “과도한 차별”

    외국인은 건보료 체납시 즉시 급여제한…전문가 “과도한 차별”

    내국인이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면 건강보험급여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통지가 오고, 이후에도 체납 시 자격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반면 이주노동자는 보험료를 체납한 그날부터 즉시 보험급여가 제한된다. 내국인에 비해 과도한 차별이란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시태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는 건보료 체납 시 체류허가 불허까지 받을 수 있다. 법무부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의 비자연장을 제한하는 ‘건강보험료 체납외국인 비자 연장 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료 미납 시 6개월 이내로 3회까지는 비자 연장을 허용하되, 4회째 미납시 체류를 불허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주유선 계명대학교 조교수는 “건강보험과 전혀 관련이 없는 체류 허가를 건강보험료 체납과 연계시킨다는 점에서 부당결부 금지원칙의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료를 체납한 이주민 지역가입자의 경우 이후 보험료를 완납하더라도 급여제한 기간에 받은 보험급여가 환수된다. 문제는 이주노동자 본인도 건보료가 체납됐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주노동자 1427명을 조사한 결과 보험료 체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2.03%를 차지했다. 본인의 체납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도 23.16%였다. 건강보험료 납부가 체류 자격 유지와 연계돼 있어 이주노동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인데도 정보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이다. 이주노동자가 받는 평균 연봉에 비해 건강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경우 지역건강보험에 당연적용된다.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한 이주민에게는 내국인 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된다. 소득과 자산이 적은 이주노동자도 내국인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에 맞춰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주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590만원으로, 내국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 351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낮다. 주 조교수는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에게 내국인의 평균 보험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료제 개발도 멀었다… ‘백신 주권’ 더딘 걸음

    치료제 개발도 멀었다… ‘백신 주권’ 더딘 걸음

    GC녹십자 탈락에 업계서도 기대 꺾여현재 셀트리온 등 4곳만 임상 3상 진행인력·예산 부족… 환자 적어 임상 걸림돌 자가검사키트도 추가 허가 신청 없어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도전이 잇따라 검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 성과를 내기 힘든 백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제만이라도 일정한 성과가 나오기를 바랐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자가검사키트 역시 개발 관련 소식이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백신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녹십자가 지난달 허가심사를 신청했지만 국내 수입과 유통을 맡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것이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제약사들이 7월 임상 3상을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게 1차 목표”<서울신문 5월 6일자 11면>라고 밝혔지만 현실의 벽은 멀기만 한 셈이다. 국내 치료제 역시 현재 임상승인을 받은 13품목 가운데 임상 3상 단계에 돌입한 치료제는 대웅제약(카모스타트), 한국엠에스디(MK4482), 셀트리온(CTP59), 종근당(CKD314) 등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이 지난 1월, 종근당이 지난 4월 3상에 돌입했고 나머지는 모두 지난해부터 3상 단계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가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가 전날 식약처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해 임상 3상 시험을 조건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불허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으려던 ‘나파벨탄주’가 검증 자문단에서 막힌 데 이어 두 번째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연달아 조건부 허가에서 탈락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국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이고 있다. 게다가 GC녹십자는 식약처 발표 이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당면 과제에 급급하지 않겠다”며 후속 임상을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국내 치료제 개발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현재 유일한 국산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셀트리온)에 이은 2호 치료제 소식은 당분간 쉽지 않으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화이자·얀센 등 세계적인 제약업체와 비교해 예산과 인력 모두 극히 열악한 데다가 경험도 부족하다는 점뿐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자체가 적어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도 치료제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중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코로나19 환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아 해외에서 임상시험 참여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역시 지난달 23일 업체 두 곳이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추가로 허가를 신청한 곳이 없다. 그나마 한 업체가 사용자가 스스로 피를 채취해 검사하는 자가검사용 항체진단키트를 6월쯤 정식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개혁이냐 안정감이냐… 국민의힘 ‘新舊 전대’

    개혁이냐 안정감이냐… 국민의힘 ‘新舊 전대’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구도가 ‘신구(新舊) 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당권에 도전한 중진(OB) 그룹과 초선·청년(YB) 그룹은 ‘영남당 논란’,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뚜렷한 인식차를 보이며 격한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에서 YB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YB후보 간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실제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3.1%로 2위를 기록했다. 단숨에 ‘양강’으로 떠오른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OB들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한 상황에서 ‘젊은 보수’의 지지가 몰렸다는 시각과, 인지도 조사일 뿐 당심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과거 OB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대표 경선에 YB들이 쇄신을 앞세워 도전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향후 경선 과정에서 YB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위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13일 공식 출마가 예정된 초선 김웅 의원은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쇄신파로 주목받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병국 전 의원도 12일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YB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당을 패배의 늪으로 빠지게 했던 원인 제공자들이 나온다고 판단하면 치열한 논의를 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부는 중진들이 맡아야 한다는 현실론도 당내에선 여전히 강하다. 결국 YB의 개혁 의지와 OB의 안정적 지도력 사이에서 당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변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는 옆동네 가서 지지율을 묻는 꼴이라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 것을 두고 “대선 캠프를 경험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 봤다”면서 “(주 전 원내대표는)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 하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 전당대회 지지율 ‘이준석 2위’에 “옆동네서 지지율 묻는 꼴”

    野 전당대회 지지율 ‘이준석 2위’에 “옆동네서 지지율 묻는 꼴”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구도가 ‘신구(新舊) 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당권에 도전한 중진(OB) 그룹과 초선·청년(YB) 그룹은 ‘영남당 논란’,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뚜렷한 인식차를 보이며 격한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에서 YB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YB후보 간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실제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3.1%로 2위를 기록했다. 단숨에 ‘양강’으로 떠오른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OB들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한 상황에서 ‘젊은 보수’의 지지가 몰렸다는 시각과, 인지도 조사일 뿐 당심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과거 OB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대표 경선에 YB들이 쇄신을 앞세워 도전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향후 경선 과정에서 YB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위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13일 공식 출마가 예정된 초선 김웅 의원은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쇄신파로 주목받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병국 전 의원도 12일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YB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당을 패배의 늪으로 빠지게 했던 원인 제공자들이 나온다고 판단하면 치열한 논의를 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부는 중진들이 맡아야 한다는 현실론도 당내에선 여전히 강하다. 결국 YB의 개혁 의지와 OB의 안정적 지도력 사이에서 당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변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는 옆동네 가서 지지율을 묻는 꼴이라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 것을 두고 “대선 캠프를 경험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 봤다”면서 “(주 전 원내대표는)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 하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난마처럼 얽힌 동예루살렘,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13층 건물도 와르르

    난마처럼 얽힌 동예루살렘,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13층 건물도 와르르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의 구시가지 지도다. 연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와 이스라엘 군의 공습 충돌 소식이 들려오는 곳이다. 보통 3대 종교의 시원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가 모두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울러 남서쪽 아르메니아 정교 구역까지 4대 종교가 바로 이웃하고 있다. 철천지 원수들이 등을 맞대고 있다.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된 알아크사 사원은 동쪽 끝 성전산 구역 안 가장 아래에 있다. 서쪽 담이 유대인 구역의 이른바 통곡의 벽이다. 마침 10일(이하 현지시간)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이었다. 매년 이날 정통 유대교도들은 이스라엘 깃발을 앞세우고 보란 듯이 구시가지를 행진했다. 알아크사 사원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은 종교 활동의 형평성을 요구했다. 또 구시가지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셰이크 자라 정착촌 관련 소유권 판결을 똑바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항변은 이렇다. “이스라엘 경찰은 정통(사실 극단이다) 유대교도들의 종교 활동은 방관하며 우리 무슬림들이 알아크사 사원에서 뭐라도 하면 제지하고 방해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 등을 쏘며 사원 내 시위대를 해산하고 일부를 체포했다. 사태 악화를 우려한 당국은 유대인들의 구시가지 행진을 불허했고 정착촌 판결을 미루는 유화책을 썼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집회를 가졌다. 무력 충돌은 이틀째 더욱 격렬해졌다. 11일 새벽부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하마스는 이번 작전을 ‘예루살렘의 검’으로 명명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벽의 수호자’란 작전명을 내걸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수백개 목표물에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공습 목표물 중에는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의 군사기지, 터널 등이 포함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저녁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주거용 빌딩을 폭격해 무너뜨렸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 등은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에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15명의 하마스 및 무장단체 지휘관이 포함됐다고 조나탄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 측이 이틀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로켓포는 800발이 넘는다. 다수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일부는 남부의 아쉬도드, 아슈켈론, 브네이 아비시 등의 민간인 거주지와 학교 등을 강타했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의 고층빌딩 폭격에 대응해 130여발의 로켓포를 중부 텔아비브 인근 리숀 레시온, 홀론, 기바타임 등지에 쏘았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남부 아슈켈론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측 사망자 2명이 나왔고, 이어 리숀 레시온에서도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경상이지만 일부 위중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슈켈론과 엘라트를 잇는 국영 석유회사의 연료용 파이프가 폭파되기도 했다. 자국민 사망 소식을 접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전 중 “이제 공격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고, 텔아비브 인근 도시가 공격을 받은 뒤에는 “하마스가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 공격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보복 의지를 불태웠다. 베니 간츠 국방 장관도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 테러단체는 큰 타격을 입었고 우리는 계속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추가적인 공격 등에 대비해 남부에 아이언 돔 요격미사일과 2개 공수여단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예비군 5000명에 대한 동원령도 내렸다. 또 국내전선사령부는 가자지구로부터 반경 40㎞ 이내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가, 중부지역까지 공격 당하자 휴교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아랍연맹(AL)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무차별적이며 무책임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아흐메드 아불 케이트 AL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규칙을 어겼다. 또 극단주의 유대교도의 행동은 용인하고 팔레스타인 주민과 아랍계에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무슬림들의 이슬람 사원 접근을 막고 야만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의회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점령 정권의 범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란 의회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팔레스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보호군을 보내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피터 스타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 긴장 완화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집트와 카타르 그리고 유엔은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엔 안보리도 소집됐지만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또 예루살렘이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무드 압바스에게 서신을 보냈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압바스가 축하 서신을 보낸 데 대한 답장이었다. 이 관계자는 “서신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폭력 사태를 누그러뜨리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팔레스타인 지도부와의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이스라엘 지원 부족이 동맹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조건부허가도 못 뚫었다…식약처 “불허”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조건부허가도 못 뚫었다…식약처 “불허”

    식약처,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 불허“시험군·대조군 효과 차이 관찰 안돼”“기존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배제 못해”혈장치료제 포기 논란…정부 “임상 설계 지원”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가 보건당국의 조건부 허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GC녹십자는 앞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을 부인하며 예정대로 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었다. 그러나 결국 첫 번째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GC녹십자가 임상시험을 충실히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환자 63명 2상 자료 제출에“시험 대상수 적고 고르게 배정도 안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이날 오후 지코비딕주를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고 GC녹십자가 제출한 환자 63명 대상 국내 초기 2상(2a상) 자료를 평가해 이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11개의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효과 차이는 전반적으로 관찰되지 않았다. 검증 자문단은 시험 대상자 수가 적고 대조군·시험군 환자가 고르게 배정되지 못했으며,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를 활용한 표준치료의 효과를 배제할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봤다. 식약처는 이에 코로나19 치료제의 ‘3중’ 전문가 자문절차 중 다음 단계는 밟지 않고 GC녹십자가 추후 지코비딕주의 후속 임상시험을 충실히 설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4월 30일 GC녹십자에서 지코비딕주의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 지코비딕주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항체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혈장분획치료제다.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하는 식으로 만들어진다.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포기 의혹엔“임상 3상 포기 아닌 혈장 충분해서” 앞서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에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업무를 종료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 3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공여를 중단한 이유는 임상 3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혈장이 확보됐기 때문”이라면서 “임상 3상은 물론이고 별도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쓰일 만한 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며, 추후 필요할 경우 추가로 공여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 3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혈장을 확보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 공여를 받아왔다.GC녹십자, 영업익 전년比 18% 감소“백신 부분 일시적 매출 공백 탓” GC녹십자엠에스, 진단키트로 영업익 222%↑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에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회복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예루살렘 나흘째 충돌, 팔레스타인 로켓포 100여발에 이스라엘 공습

    동예루살렘 나흘째 충돌, 팔레스타인 로켓포 100여발에 이스라엘 공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 일제 사격을 가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저녁 6시부터 분리 장벽 인근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의 여러 무장 단체들이 1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인 이날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 수류탄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종교 활동 제한과 정착촌 갈등이 불씨가 되어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지난 7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충돌이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날 충돌 과정에서 305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22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환자도 다수 있다. 하마스는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한 이스라엘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알아크사 사원 등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경고를 보내고, 시한이 되자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다. 하마스의 공격에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전역의 대피소가 열리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대부분의 로켓포가 ‘아이언 돔’ 미사일에 요격됐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기지와 터널 등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미성년자 9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로켓포 공격을 가한 하마스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누구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이 우리를 불렀고 우리는 응답했다. 이스라엘이 계속한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은 이날 새벽부터 알아크사 사원에 모여 시위에 나섰고, 경찰은 오전부터 최루탄과 섬광탄 등을 쏘며 사원 내 시위대를 해산하고 일부를 체포했다. 서쪽 벽(일명 통곡의 벽)에는 수천 명의 유대인이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애초 이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팔레스타인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던 장소 등이 포함된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태 악화를 우려한 당국은 구시가지 행진을 불허했다. 이스라엘 대법원도 팔레스타인 주민의 반발 확산을 우려해 이날로 예정됐던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정착촌 관련 판결 일정도 연기했다. 셰이크 자라는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북쪽으로 2㎞ 지점에 있으며, 이곳의 이스라엘 정착촌 유대인들은 부동산을 획득하려고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인들과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경심 측 “‘체험활동→인턴십’ 변경, 대단한 허위성 만드는지 의문”

    정경심 측 “‘체험활동→인턴십’ 변경, 대단한 허위성 만드는지 의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딸의 체험활동 확인서를 인턴십 확인서로 변조했다고 1심에서 인정한 것에 대해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거듭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다. 10일 정 교수의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2회 공판에서 딸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십 확인서를 허위로 판단한 1심 판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약간의 과장이 있을 수 있고 미화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전부 허위라는 것은 조금 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확인서의) 활동 평가 부분에 두루뭉술한 평가가 많은데, 그 부분이 허위인지 진실인지 분간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확인서 제목을 체험활동 확인서에서 인턴십 확인서로 변경해 이 부분이 허위라고 1심이 판단했는데, 체험활동 확인서와 인턴십 확인서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교수 측은 1심에서도 허위 인턴십 확인서 등을 두고 정성 평가에 불과해 허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재판부는 “피고인이 체험활동 확인서를 인턴십 확인서로 바꾼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인가”라며 “만약 피고인이 바꿨다면 왜 바꿀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정 교수는 직접 나서 “아이(딸)가 단국대 장영표 교수에게 확인서를 받을 때는 대학생이었다”며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때는 고등학생이었지만, 확인서를 요청할 당시는 고려대에 다니는 상황이라 틀도 인턴십 확인서로 바꾸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2009년에 체험활동 확인서라는 제목으로 받았는데 2013년에 받을 때는 제목이 인턴십 확인서로 바뀐 것 같다”며 정 교수가 변조했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험활동과 인턴십의 표현상 차이가 대단한 업무방해죄를 구성할 정도로 허위성을 만들어 내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단국대 인턴십 확인서는 1심에서 허위로 인정한 정 교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여러 스펙 가운데 하나다. 정 교수 딸은 지난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체험 활동을 하고도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체험활동 확인서를 받았는데, 정 교수가 이 확인서 제목을 ‘인턴십 확인서’로 바꾸고 활동기간 칸에 ‘96시간’이라고 써넣었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정 교수의 1심 판결문을 제공해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요청을 일단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요청 근거와 사유가 무엇인지 공문에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판결문 원문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지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루마니아 정부 “드라큘라 성 찾으시면 송곳니 대신 백신 주삿바늘을”

    루마니아 정부 “드라큘라 성 찾으시면 송곳니 대신 백신 주삿바늘을”

    루마니아 중부 드라큘라 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백작의 송곳니 대신 코로나19 백신 주삿바늘을 맞게 된다.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명물로 14세기에 지어진 브란 성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데 루마니아 정부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2만 9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이 나라 정부가 더 많은 사람이 접종을 받도록 하기 위해 이 성에 접종 센터를 차리고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 성 입구 등에는 성에 전시된 고문 도구들과 함께 백신 주삿바늘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나붙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1000만명을 접종하려고 하지만 국민들의 절반 정도가 맞지 않겠다고 밝혀 유럽에서도 가장 접종이 더딘 나라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달의 주말마다 예약 없이 나타나는 모든 사람이 접종을 받고 52개의 중세 고문 도구 전시회에 공짜로 입장하게 된다. 성의 마케팅 국장인 알렉산드루 프리스쿠는 “이 아이디어는 유럽에서도 500~600년 전에 접종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르파티안 산맥에 있는 이 성으로 더욱 많은 사람을 불러들여 팬데믹 시기에 급감한 관광객 숫자를 늘리려는 복안도 있다. 부쿠레슈티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숲 가운데 음산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이 성은 악명높았던 블러드 더 임팔라(가시 공작)가 살던 곳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는데 스토커가 드라큘라 백작이 살던 곳으로 묘사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블러드 공작은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공작으로 군사적 공적 때문에 영웅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잔인함 때문에 역사상 가장 냉혹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연일 당권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경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결국 두 사람의 양강 구도로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들에게는 각각 ‘영남당’, ‘도로 한국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정권 창출을 위한 당의 간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팽배하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주자는 10명에 육박한다. 주 의원은 다음주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나 전 의원도 출마 뜻을 굳히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표·조해진·조경태·권영세·윤영석 등 중진 의원들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을 이끈 주 의원과 당원 지지세가 큰 나 전 의원의 양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영남 출신인 주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최근 원내대표에 오른 김기현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쳐 ‘영남당’ 한계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 당의 ‘투톱’이 모두 영남 출신이면 수도권과 호남으로의 확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영남당 논란은 국민이 (영남당이라고) 보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대승하는 전국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내며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몸싸움 국회를 연출하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공교롭게 최근 정계에 복귀해 대권 행보를 시작한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기 때문에 과거 회귀 이미지가 짙어졌다. 지난해 총선 패배와 최근 서울시장 경선 패배의 주요 원인도 강경 보수 이미지 탓이 크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 얼굴을 세워야 승산이 높아지는데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들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후보 간 유불리를 좌우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선거 비율을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선두주자보다는 비영남·초재선 주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당심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띄우고 6월 둘째 주 전당대회를 목표로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승민, 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종합)

    유승민, 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종합)

    “퍼주기 경쟁을 해선 이길 수 없다”“새로운 가치 확장하는 정당으로”“사이비 진보가 헌법 가치 독점해” 대선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만나 “우리가 퍼주기 경쟁을 해선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에 안 가는 청년들에게 해외여행비 1000만 원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퍼주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건전한 보수정당이 허경영당을 닮아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낡은 보수와 진보를 모두 학습한 국민에게 우리는 경제 성장 시키겠다. 사회복지 보험의 원칙과 철학에 충실한 세력이 되겠다는 정공법으로 가야한다”며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던 지난해 총선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줄 때 처음에는 소득하위 50%가 기획재정부 생각이었는데, 그게 민주당 70%, 우리당 대표가 1인당 50만원, 베팅을 그런식으로 더블로 했다”며 “우리가 퍼주기 경쟁해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 방침에 반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 만들 세력이고, 사회복지의 원칙과 철학을 충실히 만들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는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악성 포퓰리즘과 전쟁을 해줘야 된다”며 ‘징집병 제대 시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제안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 원’을 제안한 이재명 지사를 비판했다. “새로운 가치 증명할 당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유 전 의원은 “유능과 개혁, 새로운 가치를 증명할 당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낡은 보수의 무능을 떨쳐내고, ‘자유’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를 확장해나가는 정당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122석으로 참패한 직후 치렀던 전당대회를 거론했다.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직에도 친박계가 대거 입성한 ‘친박 지도부’로의 재편이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당의 운명과 관련된 너무나 중요한 전대였는데, 너무나 퇴행적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2016년 전대의 퇴보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도 ‘도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대선 승리에는 너무나 큰 장애물이다. 절대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보수는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안돼” 이날 방송인 김제동씨가 헌법을 주제로 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라는 저서를 가져와 직접 꺼내 보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김제동씨 같은 분들이 국민한테 헌법 강의를 하는데, 헌법 안에는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가 있다”며 “자유만 편식하지 말고 헌법의 나머지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인권·생명·안전은 진보 가치니까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마냥 생각한다”며 “사이비 진보가 헌법 가치를 독점하는 척하고 있는데,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치 경쟁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불거진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전혀 없다”며 “국민이 (영남당이라고) 보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대승하는, 전국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당 밖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도층, 젊은 층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본인이 알아서 (국민의힘으로) 들어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EPL 4위 추격전 꿀잼…최후에 웃는 팀은?

    EPL 4위 추격전 꿀잼…최후에 웃는 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추격전이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웨스트햄은 4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하일 안토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번리에 2-1로 역전승했다. 승점 58점을 쌓은 웨스트햄은 토트넘(56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했다. 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61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첼시가 시즌 종료까지 맨체스터 시티(1위), 아스널(9위), 레스터 시티(3위), 애스턴 빌라(10위)와의 험난한 일정을 남겨 놓고 있어 역시 4경기가 남은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대역전을 꿈꾸는 상황이다. 5경기가 남은 7위 리버풀(54점)과 8위 에버턴(52점)까지 동상이몽이다. 여기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7점)가 최근 팬 난동으로 리버풀과의 홈 경기가 연기된 사건과 관련해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황은 더욱 예측불허로 흐르고 있다. 순위 싸움에는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도 결들여져 재미를 배가한다. 유로파 티켓은 기본적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우승팀과 EPL 5위 팀(이상 본선), 리그컵 우승팀(2차 예선)에 주어진다. 만약 FA컵과 리그컵 우승팀이 EPL 4위 내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면 유로파 티켓은 EPL 후순위 팀에게 돌아간다. 현재 리그컵 우승 트로피는 맨시티가 차지했고, FA컵 결승은 레스터 시티와 첼시의 대결로 압축됐기 때문에 현재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EPL 7위까지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나서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린벨트에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설치 허용

    그린벨트에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설치 허용

    -내수면 가두리 양식장 면허 연장 불허 보상 실시 앞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확대된다. 내수면 가두리 양식장 폐업에 따른 보상도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설치 규제 완화를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그린벨트 택시·전세버스·화물차 차고지에 수소차,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주유소와 LPG 충전소 내 부대시설로 설치하는 수소차·전기차 충전소는 소유자가 아니어도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환경부·산업자원통상부 등 관계부처가 현장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국무조정실 규제혁신 회의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신보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탄소 중립 실현을 대표하는 전기차·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없애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그린벨트를 지정 목적에 맞게 관리하면서 국민불편을 없앨 수 있도록 입지제도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수면 가두리양식업 보상법 시행령 제정령안도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시행령은 1991년부터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내수면 가두리 양식장 면허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피해를 본 양식업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보상금을 신청하려는 사람은 양식업을 할 당시 발급받은 내수면 어업면허증 사본, 어장의 위치와 수면의 구역도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폐업에 따른 시설물 잔존가액, 철거비, 종묘폐기 비용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내야 한다. 해수부는 보상금 지급액이 2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큰바위 얼굴’ 美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불허한 인디언계 장관

    ‘큰바위 얼굴’ 美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불허한 인디언계 장관

    사우스다코타주, 내무부장관에 소송 제기 중09년 끊긴 불꽃놀이 트럼프가 지난해 재허가 백인 역사 세우기에 인근 원주민들 시위 나서첫 원주민계 내무부장관 수탈 역사 감안한 듯공화당 소속인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 러시모어산 불꽃놀이를 허가해 주지 않은 뎁 할랜드 내무부 장관 등에 대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더힐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랜드 장관은 첫 원주민(인디언) 출신 장관이다. ‘큰 바위 얼굴’로 불리는 대형 조각상으로 새겨진 전직 대통령들은 백인들에게는 미국을 세우고 영토를 넓힌 영웅이지만, 원주민에게는 학살과 강제 이주의 흑역사를 안겼다. 해당 지역의 불꽃놀이는 건조한 지대인데다가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2009년 중단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불꽃놀이가) 환경적인 이유로 허용되지 않아 왔다. 주변이 다 돌이다. 대체 환경적 문제가 어디 있냐”며 뒤집었다. 결국 지난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코로나19에도 7500명이 운집해 불꽃놀이를 즐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꽃놀이를 강행한 데는 지난해 미국을 휩쓸었던 흑인시위로 흑인 노예를 부렸던 역사적 위인들의 동상이 대거 훼손되는 등 소위 ‘역사전쟁’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러시모어산에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험 링컨,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전직 대통령 4명의 얼굴 동상이 있다. 워싱턴과 제퍼슨은 노예 소유주였고, 루즈벨트는 “좋은 인디언 10명 중 9명은 죽은 인디언”이라는 인종차별적 언행을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행사를 연 것은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이었던 셈이다. 이에 원주민 단체들은 시위에 나섰다. 특히 이 지역은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곳으로 1800년대 후반에 금맥이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에게 빼앗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엄 주지사의 소송 서류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불꽃놀이를 허가하지 않는 이유로 “국립공원 내 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불꽃놀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행사에서 마스크도 없이 촘촘히 앉았던 관람객의 안전에 “잠재적 위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할랜드 장관은 취임 직후 자신의 재임 기간에 원주민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집중 조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포토] ‘최고의 수입’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 환상 자태

    [포토] ‘최고의 수입’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 환상 자태

    전세계의 모든 모델 중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이 환상적인 자태를 뽐냈다. 업튼은 최근 자신의 SNS에 녹색의 모노키니를 입고 명불허전의 몸매를 뽐냈다. 손에는 스노클을 쥐고 있어 스포티함을 더 했다. 업튼은 “여전히 스노클을 섹시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중”이라는 글도 게시하며 모델로서 본연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업튼은 178cm의 큰 키와 청초한 얼굴, 1m에 육박하는 가슴라인 등 환상적인 자태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6살에 모델로 데뷔해 보그, 엘르 등 톱 패션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매년 발행하는 수영복 특집판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2년 특집판을 시작으로 2012년, 2013년, 2017년 등 4번의 커버를 장식해 특집판 사상 최다의 커버를 장식했다. 사랑에도 정점을 찍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저스틴 벌랜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17년에는 반려견을 입양해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건 피트니스 단체를 설립해 세계 전역을 돌며 건강과 뷰티를 전파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공직자윤리위, 퇴직공무원 3명 기업 재취업 ‘불허’

    국방기술품질원 등 퇴직 공무원 3명의 기업 취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74건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한 결과 3건의 취업을 불허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직자윤리위는 심사 요청 건 중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을,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은 ‘취업불승인’을 각각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퇴직한 국방기술품질원 수석연구원은 중장비업체 광림 고문으로 취직하려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경기도 지방3급 공무원은 지난해 12월 퇴직 후 안산도시개발회사 수소시범도시추진단장으로 취업하려다 취업불승인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퇴직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임원도 대한승강기협회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으로 가려다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사전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취업한 23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결정하고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나 좀 풀어줘”…극악 성범죄 저지른 칠레 마지막 사형수

    [여기는 남미] “나 좀 풀어줘”…극악 성범죄 저지른 칠레 마지막 사형수

    극악한 성범죄를 저지른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가 사법부에 가석방을 요청했다. 하지만 죄질이 워낙 극악한 데다 가석방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력마저 있어 사법부가 가석방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칠레 언론에 따르면 미성년자 강간살인 혐의로 최고형을 선고받은 사형수 고메스 파두아(76)는 최근 사법부에 가석방 심사 요청을 또 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불허 결정을 내린 지 10개월 만이다. 파두아 측 변호인은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사실상 종신형을 살고 있는 그가 법적으론 가석방 신청을 낼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사법부에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파두아는 1999년 칠레 산타크루스에서 10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토막 내 피해자의 집 마당에 유기했다. 범행 후 얼마 있지 않아 체포된 파두아는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 그가 20년 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 건 사형 집행이 무작정 미뤄져서가 아니라 아예 제도가 사라진 때문이다. 칠레는 2001년 사형제를 폐지했다.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가 된 파두아에겐 '사형제 폐지에 대한 법' 제1조가 적용돼 사형이 종신형으로 대체됐다. 칠레 형법에 따르면 종신형을 사는 수감자는 최소한 20년 복역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2000년 5월 사형을 선고받은 파두아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난해 6월 첫 가석방 신청을 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사회로 나와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이유였다. 대법원은 도주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파두아의 과거도 참고했다. 파두아는 칠레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전인 1976년 콜롬비아에서 9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 경력자다. 징역을 살던 그는 가석방으로 교도소를 나온 후 1995년 콜롬비아를 탈출, 칠레로 밀입국했다. 1999년 칠레에서 10살 여자어린이를 강간하고 살인했을 때 그는 가석방으로 출소해 칠레에 잠입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현지 언론은 "가석방 제도를 이용해 조국을 탈출하고, 밀입국한 칠레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그의 경력이 이번에도 가석방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루할 틈 없는 5분… ‘쇼트폼 애니’에 꽂힌 동심

    지루할 틈 없는 5분… ‘쇼트폼 애니’에 꽂힌 동심

    5분이 채 되지 않는 길이에 스토리와 유머는 꽉 채웠다. 최근 10분 이하의 쇼트폼(Short Form)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초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도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며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KBS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마카앤로니’는 길이가 4분 안팎이다. 실험실 속 천재 과학자와 조수 두 명이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매개로 벌이는 소동극으로, 대사는 없지만 지루할 틈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다. TV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문 ‘초단편’으로, 어린이부터 ‘MZ세대’까지 즐긴다. ‘디지콘6 아시아 어워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자니 익스프레스’(2014년)를 만든 우경민 감독이 연출했다. 당시에도 5분 길이의 작품을 연출했던 우 감독은 “영상 콘텐츠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시간에 집중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나 틱톡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에도 용이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고 아이디어가 충만하게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너튜브’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의 예측 불허 일상을 담은 ‘된다! 뭐든!’은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선공개됐다. 약 4분에 기승전결이 담긴 시트콤 형식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됐다.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사들도 단편 시리즈들을 제작하고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을 발굴하고자 2019년 시작한 픽사의 ‘스파크쇼츠’(Sparkshorts)가 대표적이다.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토끼굴’(Burrow)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화 ‘소울’의 오프닝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로 공개된 픽사의 ‘플로트’(Float)와 ‘윈드’(Wind)는 2개월 만에 각각 5700만, 900만뷰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매체 환경 변화와 함께 어린이의 디지털 플랫폼 이용도 늘면서 짧은 애니메이션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 중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의 비율이 57.6%로 가장 높았다. 우 감독은 “이러한 타깃을 겨냥해 다양하고 짧은 포맷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쇼트폼 외에 OTT나 극장에서는 여전히 긴 서사를 가지면서도 집중력을 가진 작품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획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인간은 영장류는 물론 포유류 전체에서 가장 독특한 동물이다.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지능과 도구 사용,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과 거대한 사회를 구성하는 능력까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하나둘이 아니지만, 사실 지능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도 정말 독특한 부분이 많다. 다른 영장류에서는 보기 힘든 털의 퇴화와 땀을 많이 흘리는 능력도 그중 하나다. 인간은 침팬지 같은 근연종에 비해서 10배나 땀을 잘 흘릴 수 있다. 털의 퇴화와 함께 땀을 잘 흘리는 땀샘 덕분에 인간의 냉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간은 포유류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털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땀샘에 올인했다는 점에서 정말 독특한 존재다. 펜실베이니아 의대의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땀샘 생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EN1 (Engrailed 1)을 조사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EN1 유전자는 포유류에서 땀샘이 얼마나 생성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팬지와 사람의 EN1 유전자를 비교했을 때는 밀도가 10배나 차이 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EN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또 다른 유전자인 hECE18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실험동물에 이 유전자를 이식했다. 그 결과 땀샘의 밀도가 인간처럼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변화 없이 유전자 하나의 변화가 인간을 가장 시원한 영장류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땀샘이 많아지는 유전자 변이가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털이 퇴화하는 것 같은 다른 변화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아마도 털의 퇴화가 먼저 진행된 후 땀샘의 숫자가 극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상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열을 식혀야 하는 이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순차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열을 식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초기 인류의 조상은 나무가 거의 없는 뜨거운 사바나 지대에서 적응하면서 털이 퇴화했다.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나 고릴라가 정글을 떠나지 않은 데 비해 인간의 먼 조상은 뜨거운 열대 초원에서 뛰고 사냥하기 위해 열을 식히는데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비록 그 후손들은 도구의 사용 덕에 지구의 모든 기후에 적응했지만, 인간의 초기 진화 방향은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