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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지난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누가 차기 대만 정권을 차지할지 민감하게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베이징 고위관리들은 워싱턴이 대만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려 애썼다. 이들은 블링컨 장관에 ‘미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친구로 여기는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에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강한 대만 독립파인 라이 후보가 새 총통이 되면 양안(대만과 중국) 갈등이 증폭되고 미중 관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 고위급들은 2003년 대만 독립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려던 천수이볜 전 총통에게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독립 정서를 부추기지 말라”고 공개 경고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선거 절차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베이징의 불안을 달랬다. 블링컨 장관의 ‘대만 선거 불개입’ 언급에도 대만 총통 선거는 이미 미중 간 대리전 양상이다. 중국은 미국이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당선을 내심 원한다고 의심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라이 후보의 미 본토 방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가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8월 15일)에 참석하며 미국에 들르는 방안이 거론 중인데, 방미가 성사되면 민진당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제3세력’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마케팅’에 실망한 이들이 ‘친중’ 딱지가 붙은 국민당을 건너뛰고 중도정당인 민중당에 지지를 보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설] 러 용병 기업 반란… 北 급변사태 대비 만전을

    [사설] 러 용병 기업 반란… 北 급변사태 대비 만전을

    러시아 용병 기업이 반란을 시도했다가 모스크바 진입 직전에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용병 부대를 즉각 철수시키는 대신 그 어떤 가담자도 처벌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중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으로 번졌다면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들 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던 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돌연 총부리를 러시아로 돌렸다. 푸틴과 30년 인연을 이어 오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린 그는 최근 군사장비 지원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다 결국 “정의의 행진을 하겠다”며 모스크바 시내 200㎞ 앞까지 진격했다. 일촉즉발 상황은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측이 “유혈 사태를 원치 않는다”며 하룻밤 새 타협하면서 일단 일단락됐다. 반란 시도부터 철수까지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지만 주목해야 할 대목은 순식간에 이런 급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권위주의 정권의 위험성이다. 러시아보다 더 폐쇄적인 북한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더욱이 두 나라는 핵무기를 갖고 있다. 푸틴의 측근조차 “반란군 손에 핵무기가 들어간다면 세계는 파멸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며 핵 오용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했다. 서방세계 오판을 견제하려는 의도의 발언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위험이기도 하다. 3대 세습정권에 대한 불만과 잇단 미사일 발사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상황은 점점 북한을 예측불허의 땅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식량난 속에 최근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탈북 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 정부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보다 면밀히 가다듬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김포공항에 ‘비즈니스 라운지’ 만든다…내년 무료 이용 전망

    김포공항에 ‘비즈니스 라운지’ 만든다…내년 무료 이용 전망

    이르면 내년부터 김포국제공항에서 무료 비즈니스 라운지가 운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공항운영개선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항 이용 서비스 개선에 관한 11개 개선과제를 심의하고 정부 및 공항공사에 개선을 권고했다. 김포공항에는 비즈니스 라운지 설치가 권고됐다. 비즈니스라운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 등이 스낵 및 음료를 즐기고 샤워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이다. 현재는 인천·제주·울산공항 3곳만 운영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김포공항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공항 주차장 이용 시에 5만원 이상의 주차요금이 발생하면 하이패스 자동결제가 되지 않는 번거로움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정부와 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제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차 공간이 협소한 여수공항과 원주공항의 여객 주차장을 올해 연말까지 각 260면, 92면 확충하는 방안도 개선사항에 포함됐다. 제주공항에는 이미 586개 주차면이 추가로 확충됐다. 이 외에 이번 심의에선 대합실 의자 추가, 액체 전용 쓰레기통 및 화장실 내 분실방지 선반 설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불허자 대기공간 개선 등 안건이 논의됐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위원회에서 권고한 개선과제의 이행 상황은 정부가 직접 점검하고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하천변 반려견 놀이터, 시민 공감에서 출발해야”

    이은림 서울시의원 “하천변 반려견 놀이터, 시민 공감에서 출발해야”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추가경정안심사에서 하천변 반려견 놀이터 조성 비용 4억원 증액분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반려인 증가에 따라 설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추경에서는 올 7월 하천법 개정 시행에 따라 하천 점용허가 불허 행위에서 등록대상동물을 위한 운동·휴식시설을 설치하는 경우가 제외되어 2개소 조성 비용으로 4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이 의원은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주민 반대의견도 많아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는 사례를 들어 대상지 선정, 지역주민 의견수렴, 하천점용허가 등 사전절차 이행에 만반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지난해 사업이 추진됐던 ‘매헌 시민의 숲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은 주민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어 지난 11일 개장했다. 이 의원은 “반려인 증가에 따라 수요가 있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반려동물의 짖음, 물림 사고, 분뇨처리 등에 대한 일부 주민의 저항감이 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며 담당 부서인 푸른도시여가국의 꼼꼼한 점검과 사업 진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덧붙여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통해 반려인은 공공공간 이용에티켓을 익히고 비반려인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제공되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 주차요금인상 절대 안 돼”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 주차요금인상 절대 안 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1일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19회 정례회 업무보고에서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은 운영사업자 공고 및 조성부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근거가 미약한 적자 운영을 이유로 주차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빅테크플랫폼 민간사업자에 대해 서울대공원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하고 이를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용료 산정 방식 변경, 입찰참가자격 제한, 주차요금인상 과정의 문제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적자 운영을 확인코자 서울대공원에서 제출한 운영실적 자료에서 원가분석과 산출 방식 등 주차장 수입·지출 상세 내역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됐다”라며 “근로계약서와 다른 인건비 지급 등 상당한 오류가 확인되고 있어 요금 인상의 근거 자체가 미약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건비가 부풀려진 것이라면 허위자료 제출로 허가 취소도 가능한 협약이 있음에도 빅테크플렛폼 민간사업자의 요구만으로 확인 절차 없이 주차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대공원장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거리두기 해제 후 정상적인 운영을 1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라며 “정상 운영 기간동안 이익이 발생한다면 서울시에 다시 환원할 것인가”반문하며, “인건비 절약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조성된 스마트주차장의 운영실적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요금할인을 위해 사용하는 앱의 광고 순이익 역시 수익에 포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 도심에 가까이 위치해 천혜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기에 공공의 공원을 사랑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차요금 인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민편의시설인 서울대공원에서 편안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운영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감 시정연설 내용수정 합의 주장은 거짓”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의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자료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박자료 전문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은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시의회 민주당)은 교육감의 시정연설 중단사태와 관련, 시정연설의 내용에 대해 사전에 관여하는 것은 교섭단체의 권한이 아니며 따라서 시정연설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예산안 심사 관련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미준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임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21일 교육감의 시정연설 재개를 위한 제319회 서울시의회정례회 제5차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것 역시, 서울시의회 의장의 ‘조건없는 시정연설’ 결단에 대한 수용이며 전제조건으로서의 내용수정에 대한 어떤 합의도 없었다.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 당시 무기한 정회와 자동산회의 책임은 시의회 민주당의 요구에도 회의를 속개하지 않은 서울시의회 의장에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의장의 갑작스러운 ‘교육감 시정연설 불허 방침’을 접하고, 상황파악과 소속의원 논의를 위해 2시 37분경 정회에 합의했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가 예산안 처리 절차로서 정하고 있는 시정연설의 이행과 이를 위한 본회의 속개를 요청하며 본회의장을 지켰으나, 의장은 시정연설 원고의 수정을 요구하며 정회상태로 자정을 넘겨 자동산회 되었다.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며, 이를 시의회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왜곡하는 이승복 대변인의 주장은 사회적 합의이자 기준으로서의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초법적 발상이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는 ‘의회에 예산안이 제출된 경우 의장은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상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98조는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원이 이 법이나 자치법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의결로써 징계할 수 있다’고 적시함으로써, 의원의 자치법규 준수 의무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의무조항이든 아니든 절차적 민주주의로서의 의회운영에 대한 합의이자 기준인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은 재고의 여지 없는 사실이다. 2020년과 2016년 일부 추경에서의 시정연설 미이행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합리적이고 시급한 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정연설의 내용을 문제 삼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이번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2020년 제4차 추경은 당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집행부가 긴급히 추경예산안을 마련했고, 의장단과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절차 생략 후 진행했으며 2016년 시정연설이 생략된 추경은 누리과정 관련 추경(제265회 임시회)으로, 누리과정으로 인한 의무경비 마련을 위해 하루(2016.2.5)에 교육위, 예결위, 본회의가 모두 진행된 특수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교육감 시정연설 재개와 관련, 내용수정에 합의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지방자치법규 준수의무를 부정하여 입법기관으로서 시의회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승복 의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 서울시-인제학원 기싸움…서울백병원 어찌되나

    서울시-인제학원 기싸움…서울백병원 어찌되나

    서울시가 중구 서울백병원 부지에 대해 의료시설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음에도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이사회를 통해 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백병원 노동조합 등 구성원들이 폐원을 반대하고 있어 이사회의 결정대로 폐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발표한 대로 백병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중구에서 해당 안을 만들어 시에 제출하면 열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 기간을 거쳐 도시계획위워원회 심의로 도시계획시설 지정이 최종 결정된다. 도시계획시설 지정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는 최소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백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인제학원은 전날 이사회에서 폐원 안건을 결정하면서 폐원 이후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새 병원 건립, 미래혁신데이타센터 운영, 수익사업,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될 경우 미래혁신데이타센터나 수익사업, (병원 외 용도)매각 등은 불가능해 진다. 백병원의 향방은 인제학원과 시의 대화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제학원은 누적된 적자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폐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백병원은 2016~2023년 7년 동안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외부전문기관 경영컨설팅도 받았으나 의료기관 폐업 후 타 용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백병원의 20년 간 누적 적자는 1745억원에 달한다. 시는 백병원이 중구 내 유일한 대학병원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기능을 유지해 왔던 만큼 지역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폐원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다. 해당 부지에 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만 유지하면 된다”면서 “향후 인제학원 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결국 문 닫는 백병원… ‘토지 용도 제한’ 서울시와 갈등 불가피

    결국 문 닫는 백병원… ‘토지 용도 제한’ 서울시와 갈등 불가피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시작해 82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서울백병원(백병원)이 폐원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서울시가 병원 부지에 대해 의료시설 외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정해 폐원 과정에서 향후 서울시와 백병원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인제학원 간 갈등이 예상된다. 인제학원은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백병원의 폐원 안건을 통과시켰다. 백병원은 이사회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외부전문기관 경영컨설팅 결과 백병원은 지속적인 적자를 피할 수 없는 구조로 의료관련 사업 추진이 불가하며, 의료기관 폐업 후 타 용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서울백병원 부지·건물의 운영 및 향후 처리 방안은 추후 별도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가 백병원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폐원 과정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이사회 개최 직전인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도심 내 서울백병원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해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계획시설이란 병원이나 학교 등 공공에 필수적인 시설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것으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 해당 용도 외 건축물이나 시설은 들어설 수 없다. 시는 이번 폐원 결정을 교육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사립대학 재단의 유휴재산을 조건 없이 수익용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의 ‘사립대학 기본재산 관리 안내’ 지침을 개정했는데, 이 개정안이 인제학원의 백병원 폐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백병원은 환자 감소 등으로 20년간 1745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명동에 위치한 백병원 부지는 약 2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서울시가 의료시설 외 용도를 불허하게 되면 폐원 이후 부지는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인제학원이 부지를 매각하려면 백병원을 다른 의료기관에 매각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시는 중구청에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안)을 제출하면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신속하게 절차 이행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와 폐원 결정을 강행한 인제학원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제학원 관계자는 시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서울시로부터 (도시계획시설 지정과 관련한) 공식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백병원이 종합의료기관으로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적 재산인 만큼 지자체에서 일방적으로 폐원을 막을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서울시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등 백병원과 함께 해당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성공회대 학생들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미니 퀴어퍼레이드’를 열었다. 20일 열린 ‘미니 퀴어퍼레이드’는 성공회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권위원회와 학부 학생회·학회 등 5개 학내단체가 주최했다.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와 학내 구성원의 연대 발언, 공연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정상 개최를 염원한다”면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의 차별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 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초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30일~7월 1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한 퀴어문화축제와 기독교단체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 2건을 심의한 결과 CTS문화재단에 사용권한을 줬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광장은 서슴없이 혐오 표현을 내뱉는 기득권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울시장은 우리의 광장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면서 “성소수자 차별이 사라진 평등한 세상, 아무도 혐오 받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와 마찬가지로 성 정체성 역시 치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혐오 목소리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무감각해지지 않고 차라리 맞서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 반대하는 재학생도 있어 일부 재학생들은 행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교내 퀴어퍼레이드 개최 소식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소수자를 향한 욕설과 혐오 표현이 담긴 게시글 500여개가 올라왔다.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은 행사에 반대하는 재학생 등의 이메일 공세에 “논란이 예상되는 행사는 보류하고 학생 의견을 수렴하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지난달 19일 대학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나흘 뒤인 22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근 성공회대 인권위원장은 “세월호 추모와 관련해 비슷한 행사가 열렸을 때는 학생들이 이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면서 “유독 이번 행사만 모든 단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역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울 퀴어퍼레이드, 15만명 참가 예상 지난 7일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2023 제24회 서울 퀴어퍼레이드를 을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서울광장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퍼레이드에만 5만명 이상, 퀴어영화제를 포함한 올해 축제에 모두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삼일대로에서 출발해 명동역-소공로-서울광장-종각역을 거쳐 다시 삼일대로로 행진한다. 조직위는 “15만명이 참여하는 상황과 혐오 세력의 폭력이라는 위험 요소를 고려했다.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며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인 을지로를 선택했다”며 안전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진의 의미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더는 숨기지 않겠다는 것,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것이기에 서울광장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행진하는 경로를 선택했다”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차별적 행정에 맞서는 분노, 그에 지지 않는 자긍심과 사랑으로 저항과 문화를 함께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반대 측과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면서 “안전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찰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 단 6시간 만에…中 50대 여성, 파출소에서 의문사 논란

    단 6시간 만에…中 50대 여성, 파출소에서 의문사 논란

    50대 여성이 중국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던 중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해 고문에 의한 사망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4일 남방도시인 후난성 장자제시 외곽에 거주했던 50대 여성 조 모 씨(56)가 단 6시간 만에 파출소 안에서 영문도 모르게 쓰러져 숨을 거준 사건을 집중보도했다. 이 사건은 조 씨의 자녀인 덩 양이 평소 건강했던 모친의 갑자스러운 사망에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고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소셜미디어에 제기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덩 양의 주장에 따르면, 조 씨가 관할 파출소로부터 성매매 알선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 14일 오전 9시경이었다. 연락을 받은 조 씨가 파출소에 도착한 것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었는데 이때부터 불과 6시간 후인 오후 4시경 조 씨는 심각한 사망 징후를 보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확인됐다. 덩 양은 당일 상황에 대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엄마는 호흡기를 한 채 마치 죽은 사람처럼 손이 몹시 차가웠다”면서 “결국 병원 의료진은 엄마가 숨이 멎었다고 통보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이후 법의학자 등 시체 검안사들의 검시 결과, 조 씨의 시신에서 뚜렷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덩 씨는 “죽은 엄마 몸 곳곳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멍 자국이 발견됐고, 입 주변과 혀에도 뚜렷한 상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이후 공안국이 조 씨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하는 것을 거부하는 등 강압적인 고문에 의한 사망 사고라는 의혹을 더욱 키웠다. 덩 양은 “죽은 어머니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가족들이 요구했는데, 경찰들이 막아섰다”면서 “가족이 시신을 인도받는 것 자체를 불허했고, 장례가 있었던 사망 후 5일 동안 가족들은 엄마 시신을 두 눈으로 전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들은 가족들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한 시신 영상만 일부 보여줬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가족의 요구로 공개된 파출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조 씨의 소환이 있었던 14일 오전 10시와 같은 날 오후 3시 31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의식을 잃은 채 실려 나오는 조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영상 속 엄마는 이미 온몸에 힘이 전혀 없어서 축 늘어져 있었고, 이미 사망한 사람처럼 보였다”면서 “문제는 지금껏 파출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엄마가 조사를 받으러 간 곳이 다른 곳도 아니고 파출소인데, 적어도 그와 관련한 기록 정도는 있을 것 아니냐”며 당국의 은폐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엄마의 나이는 겨우 56세에 불과하고, 최근 의사가 진단한 건강검진결과에서도 아무런 질병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기저질환도 없고 건강했던 엄마가 무슨 이유로 갑자기 사망했는지 당국이 설명해야 한다”고 SNS에 거듭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 경찰청장 ‘개떼 두목’으로 모욕한 민경욱 전 의원 무죄

    경찰청장 ‘개떼 두목’으로 모욕한 민경욱 전 의원 무죄

    경찰청장을 ‘개떼 두목’으로 표현한 비판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경욱(60)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권 판사는 “개떼 두목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의 사회적 평가를 낮출 만한 모욕적 표현”이라며 “경찰청장이라는 직위도 붙이지 않고 그런 글을 써 김 전 청장 개인을 비판하려는 의도 역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쓴 글은 도심 집회 불허 결정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경찰청장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작성했고 경찰청장은 국민으로부터 광범위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지위”라며 무죄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어 “글 작성 경위 등을 고려하면 사회 통념상 허용될 만한 정도의 이유가 있는 정당한 행위이며 위법성이 사라져 범죄가 되지 않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민 전 의원은 2020년 9월 25일 당시 김창룡 경찰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표현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현재 경찰은 국민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개’라며 ‘그 개떼 두목이 김창룡’이라고 썼다. 민 전 의원은 보수단체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려던 차량행진 집회를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하자 비판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 ‘퀴어축제’ 불허·반대 오세훈·홍준표, 성소수자 대한 견해는?

    ‘퀴어축제’ 불허·반대 오세훈·홍준표, 성소수자 대한 견해는?

    서울시가 최근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데 이어 대구시도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자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성 소수자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성소수자가 하는 모든 행사가 약자로서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찬성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강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시장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성소수자도 포함되냐”고 묻자, 오 시장은 “성 소수자라고 해서 그들이 하는 모든 행사가 다 약자로서의 배려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에게 차례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해서 시장의 철학이 뭐냐고 묻는 것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질문”이라고 맞섰다.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도 안되는 성 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 성 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는가”라며 “도로점거 불법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 소수자 이슈는 주요 선거 때마다 등장한다. 지난 2017년 4월 당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군대 내 동성애 문제가 굉장히 심하다. 국방 전력을 굉장히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홍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묻자 “저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김준현 “이덕화는 악마, 이경규는 악질” 왜

    김준현 “이덕화는 악마, 이경규는 악질” 왜

    김준현이 이덕화, 이경규에 대한 폭로전을 펼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이수근과의 의리로 똘똘 뭉친 이덕화, 이경규, 김준현이 출연한다. 이들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바탕으로 명불허전 예능감과 브레이크 없는 입담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덕화, 이경규, 김준현은 함께 출연 중인 낚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특히 막내 김준현은 “이덕화는 악마, 이경규는 악질”이라며 서슴없는 폭로전을 펼치며 폭소를 자아낸다. 이에 이경규는 김준현의 의견을 받아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잖아”라고 외친 후 낚시 도중 본인이 했던 안하무인 행동을 고백해 큰 웃음을 안긴다. 한편, 김준현은 이경규를 향해 “나와 같이 프로그램하자더니 연락이 없더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뒤이어 이경규의 한마디에 스케줄을 비워놓게 된 사연을 공개해 이경규를 진땀 흘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덕화, 이경규, 김준현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 유쾌한 토크와,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각양각색 에피소드는 17일 오후 8시 50분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러시아 “성전환 수술 금지” 법안 통과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러시아 “성전환 수술 금지” 법안 통과

    러시아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개인의 생득적 성별을 변경하는 모든 의학적 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상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에는 예외 조항을 뒀다.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하원의원 450명 중 400명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은 러시아 상원인 연방평의회의 표결을 거친 뒤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자평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으로 트랜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후퇴하는 아군에게 총격”…러 독전대 운영 사실일까?

    “후퇴하는 아군에게 총격”…러 독전대 운영 사실일까?

    후퇴하는 러시아 병사들을 향해 아군이 총격을 가한다고 주장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3명의 러시아 군인이 후퇴하는 전우 7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텔레그램 채널에 지난 12일 게시된 이 영상은 러시아군에 이른바 '독전대'(督戰隊)가 존재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맞닿아있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때 등장했던 악명 높은 구소련의 부대로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고있다. 곧 독전대는 자발적으로 전투에 나서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전근대 시절, 병사들에게 죽을 때 까지 싸우도록 강요하는 부대인 셈. 해당 영상을 보면 7명의 러시아군 병사들이 등을 돌려 퇴각하자 3명의 병사가 나타나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자 차례차례 쓰러진다. 다만 총격을 받은 병사들이 죽었는지 다쳤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통신사인 UNIAN 측은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총격을 벌이는 이들은 러시아의 독전대로, 필요한 경우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해 병사들이 전투에서 도망치는 것을 방지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게재된 텔레그램 채널이 우크라이나 내무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선전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독전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거 여러차례 나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독전대를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사기가 낮고 전투하기를 꺼리는 병사들 때문에 러시아군은 아마도 독전대를 배치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면서 "도망치는 병사를 쏘는 전술은 러시아군의 낮은 자질과 사기, 무절제함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3월 말에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제5분리특전여단 소속 강습부대 생존자들임을 주장하는 군복 차림 남성 20여 명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유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 영상에 등장하는 소속 병사 알렉산데르 고린은 "우리 부대가 후퇴를 결심했지만, 상부가 이를 불허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뒤에 독전대를 배치하고 위치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우리를 한명씩 혹은 부대째 처분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독전대 운영 주장에 대해 지난해 연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독전대를 운용해 “자기네 병사들의 등에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대만이 중국 아니야?”…中 공항서 2시간 붙잡힌 메시

    “대만이 중국 아니야?”…中 공항서 2시간 붙잡힌 메시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을 찾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베이징 공항에서 무비자 상태로 갇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0일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심사대에 제시했다가 입국이 불허돼 2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메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황한 표정으로 여권을 든 채 공항 관계자와 말이 통하지 않은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메시가 공항에 갇힌 이유는 비자 문제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자인 메시는 이번 중국 방문에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들고왔다. 메시는 이전에도 같은 여권으로 대만에 무비자 입국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페인 여권으로도 중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상호 비자면제국이지만, 중국과 스페인은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임시 입국 비자를 발급해 줄 때까지 공항에서 2시간을 붙잡혀 있어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베이징 공항에서 입국이 저지되자 동료들에게 ‘대만도 중국의 일부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의 착각으로 벌어진 단순한 실수였지만, 덕분에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만 문제와 ‘하나의 중국’ 사안을 졸지에 도마 위에 오르게 한 것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호주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중국 현지에서는 6년 만에 방문한 메시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팬들이 호텔 앞에 운집하는 등 축구 열기로 들끓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30만 위안(약 5400만원)을 내면 메시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고, 8000위안(140만원)을 내면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가짜 광고가 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퀴어축제 혐오’ 홍준표, 이슬람엔 “반대하면 사이비 짓”

    ‘퀴어축제 혐오’ 홍준표, 이슬람엔 “반대하면 사이비 짓”

    “이슬람포비아 세력 대구서 추방해야”관용과 포용 정신·글로벌 대구 등 강조퀴어 축제에는 “혐오감 줘” 반대 입장“동성로 이미지 흐려…잘못된 성 문화”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슬람 포비아(공포증)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퀴어 축제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준다”며 공개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낸 것과는 상반된 ‘포용 정신’을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며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또 “(이슬람 사원 건립 논란이 있는)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기독교인들만 교역대상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관용과 포용 정신’, ‘세계 속의 대구’ 등을 강조한 홍 시장은 그러나 불과 이틀 전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대구 동성로에서 퀴어 축제 행사를 반대하는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의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며 “대구의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 줄 수 있는 퀴어 축제를 나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다수자’라는 용어는 국내에서 성소수자 혐오를 드러내는 일부 기독교계 등을 제외하면 흔히 쓰이지 않는 말로, 홍 시장은 이 같은 어휘를 차용하면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최근 불허했다. 이로 인해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이 아닌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당일(7월 1일)에 퀴어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며 “1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저임금위 구속 근로자위원 탄원 요청…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최저임금위 구속 근로자위원 탄원 요청…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간 이견 속에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는 경영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이 전날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을 이유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전면 중단 발표 후 열린 첫 회의로,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요청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김 사무처장의 구속으로 노동자위원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심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노사공익 위원이 소속을 떠나 최저임금위원인 김 사무처장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위원 1명이 정부의 탄압으로 부당하게 구속됐다”며 정부가 김 사무처장을 석방하도록 최저임금위가 보증을 서자고 제안했고 박준식 위원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 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위원회에서 어떤 표결 방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김 사무처장 구속에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경영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주장했다.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 임금 대비 62%를 넘어 선진국 중 최상위권에 도달했다”며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현 수준의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때 일률적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며 “업종별 구분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근로자의 임금은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 등을 창출하는 데 근로자가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속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최저임금 인상률을 차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기섭 사무총장은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회원국 중 과반이 넘는 국가가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들이 차등 적용하더라도 최저임금보다 높은 상향식이지 하향식이 아니며 최저임금 취지 훼손하는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동포라면서’ 대만 맘대로 못 가는 중국인들…“관광 허용하라”

    ‘동포라면서’ 대만 맘대로 못 가는 중국인들…“관광 허용하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관광 재개를 요구하는 공식적인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은 지난달 19일 대만인의 중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반면 2020년 끊어진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는 상태다. 8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은 중국과 대만 양안 사이의 관광객 교류 문제는 정치적인 이유로 차단돼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킨 대만 교통부 장관의 지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왕궈차이 장관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년 관광업 북부지역 포럼’에 참석해 “양안 간의 관광은 정치적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만 교통부는 양안 관광 교류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중국 관광객들의 대만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대만인들의 중국행에 대해서만 허용, 상호주의 측면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중국 당국을 겨냥해 “중국이 하루 빨리 호의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거듭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행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왕 장관은 또 “양안의 단체 관관객들이 서로 대등한 방식으로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8월에도 대만 지역에 대한 중국 개인 관광객의 방문과 단체 관광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던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둥, 저장, 닝샤, 장시, 쓰촨, 푸젠 등 8개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대만 단체 여행을 중단했고, 이 외의 47개 중국 도시 주민의 대만 개인 여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강행해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총 30만 명 이하로 제한했다. 당시는 대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해 이듬해 1월로 예정돼 있었던 대만 대선에서 패배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행한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대만 여행업계는 중국 정부의 대만 여행 중단 조치로 약 354억 대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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