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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맨해튼 모스크/이춘규 논설위원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경계의 이슬람성전(모스크·mosque)은 멀리서도 잘 보인다. 주변에는 터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식당 등이 많다. 모스크 앞에는 다국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잡화점, 세탁소, 식료품점, 이동통신 가게들이 늘어서 외국거리를 연상시킨다. 이슬람 교도인 무슬림과 타종교 외국인들이 공존한다. 우리나라 상인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국가임을 잘 보여준다. 주변 한남동, 보광동의 허름한 다세대 주택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 교회, 성당, 절도 많지만 종교적 충돌은 없다. 아랍어 대화를 들을 수 있지만 공용어는 한국어다. 피부색이나 종교, 국적은 별 문제가 아니다. 이슬람은 신의 것과 인간의 삶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슬람 정신의 핵심은 정의, 관용, 그리고 사랑에 있다. 이태원 모스크 주변에서는 이러한 이슬람 정신이 잘 구현되고 있다.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의 아랍어 어원은 마스지드로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곳’을 뜻한다. 어떠한 신상이나 제단도 불허한다. 예배와 소통의 장소이다. 모스크는 병원이나 무덤 역할도 한다. 모스크의 모습과 건축 기술은 7세기 이후 이슬람교 전파와 함께 진화해 왔다. 무슬림이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다. 중국에는 8세기 시안에 모스크가 세워졌다. 인도네시아에는 15세기, 인도에는 16세기에 이슬람이 전파돼 각각 독특한 모스크가 발달했다. 관용이 핵심 정신인 이슬람교가 2001년 9·11 테러 뒤 인식이 극적으로 바뀐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소행으로 3000여명이 숨졌기 때문에 강경 테러집단이란 인상을 준다. 9·11이 발생한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라운드 제로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15층 높이의 모스크를 건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사회가 시끄럽다. 이 모스크는 종교 간 화해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추진됐다. 그리고 뉴욕시가 이달 초 모스크 건립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미국민은 60% 이상 반대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테러 현장에 모스크를 건립하는 것은 희생자들을 욕되게 한다고 주장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모스크 건립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유가족과 공화당 등이 강하게 비판하자 즉각 부인했지만, 이를 계기로 논란은 격렬해지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쟁점으로 끌고 갈 태세다. 종교 간 갈등도 예사롭지 않다. ‘맨해튼 모스크’의 결론이 주목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지난 6월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광복절인 15일에 맞춰 돌아오려던 일정을 바꿔 오는 20일 귀환한다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 20일 오후 3시에 돌아가게 됐다.”며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기관에 통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한 목사의 귀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 목사의 일정 연기가 유엔사와 협의하지 않은 채 판문점을 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북측이 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89년 임수경씨 방북 등 지난 2차례 불법 귀환 상황에서 북한은 유엔사가 불허했지만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목사의 귀환을 늦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광복절은 6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 목사의 귀환이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북한이 광복절을 피함으로써 한 목사 귀환에 관심이 집중되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의 일신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12일 방북해 2개월간 북한 지역에 체류했던 만큼 한 목사의 건강 등에 이상이 생겼다면 북한으로서는 그대로 내려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리민족돕기 17일 방북… ‘5·24조치’이후 첫 승인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방북을 승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이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신청한 의료진 1명과 실무자 2명 등 총 3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은 17일 육로를 통해 개성 지역을 방문, 4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개성 지역 탁아소에 밀가루 300t을 전달하기 위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 측의 방북 신청은 불허했다. 천 대변인은 “종교인모임 측이 제출한 북측의 초청장과 방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물자 전달의 투명성 확보 등에서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서 관계자의 방북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도 “e메일 열람불허땐 블랙베리 사용 중지”

    인도 정부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사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내용을 이달 말까지 열람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강제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는 무장세력들이 암호화된 블랙베리의 전송 내용들을 테러에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RIM측에 오는 31일까지 치안당국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국내법상 블랙베리 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는 보안당국이 일체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는 법적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블랙베리는 가입자가 송수신하는 데이터를 캐나다와 영국에 있는 서버를 통해 직접 관리해 당국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인도가 통신검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스마트폰으로 파키스탄 본거지의 지령을 받으며 활동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11월 166명이 숨진 뭄바이 총기난사 사건도 10명의 무장괴한들이 휴대전화로 파키스탄의 본부와 교신한 뒤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전국 팔도 으뜸으로 소문난 맛의 고장 전라도. 기름진 평야의 풍부한 곡식과 풍요로운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 넉넉한 재료와 양반들의 멋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화려하다 소문난 개성의 음식만큼이나 다양하고 우수한 맛을 자랑하는 전라도의 여름 보양식을 찾아 떠나 본다. ●VJ 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폭염도 잠재우는 별별 야식들을 소개한다. 자식의 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헌신하는 신(新) 맹모들의 특급 교육노하우를 공개한다. 세계 3대 불꽃 축제로 손꼽히는 일본 ‘하나비 불꽃축제’. 열도가 기다린 최대의 축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하나비의 매력을 공개한다. ●김혜수의W(MBC 오후 11시50분)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아동 마녀가 있다. 전 국민의 80%가 기독교인 이 나라에서 언젠가부터 ‘마녀사냥’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상한 점은, 그들이 마귀라 부르며 손가락질하는 대상이 대부분 3세에서 17세의 어린 아이들이라는 사실. 도대체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30분) 평범한 새봄이 가족을 중심으로 상상의 동물 해치가 서울의 진정한 수호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내 친구 해치’. 기존의 해치가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재탄생되는 과정과 실제 서울의 장소가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변신하는 과정, 성우들의 박진감 넘치는 더빙 현장 등을 공개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원산도에서 효자도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면 삼과 약초들을 캐는 약초꾼 문명주씨가 산다. 원산도 사람들은 그를 원산도의 명물이라 말한다. 5대째 원산도에서 살고 있는 명주씨는 원산도 사람들도 모르는 원산도의 숨은 비경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명주씨와 함께 원산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나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5분) ‘명불허전’은 개편을 맞아 그동안 29회분 하이라이트를 진행한다. 명사들이 출연해 성공스토리는 물론 언론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역사적 사건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명사들의 노래와 요리 실력이 공개된다. 그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눈물이 함께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印, 블랙베리에 최후통첩

    인도 정부는 12일 국내 통신업자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인도 보안기구들이 블랙베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기술적인 해결책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입장을 재검토, 암호화한 이메일과 메신저 서비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이 이 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은 이들 서비스를 법적으로 중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국내법상 블랙베리 서비스를 하는 바르티 에어텔과 보다폰 같은 통신업자들은 보안기구가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법적 책임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RIM은 즉각적인 반응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보안 기구와 국영 통신업체 관계자를 불러 자국에서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를 중단할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최근 인도는 블랙베리가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고객들이 송수신하는 자료를 RIM 서버로 곧바로 전송, 반군 테러 등 불법활동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면서 RIM이 자료 해독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RIM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요구에 굴복해 검열에 필요한 암호를 넘겨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RIM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 알제리 등도 보안상 문제를 제기하며 정보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소시’ 서현·태연, 美애니 ‘슈퍼배드’ 더빙 “깜찍”

    ‘소시’ 서현·태연, 美애니 ‘슈퍼배드’ 더빙 “깜찍”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과 태연이 미국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원제 Despicable Me)에 한국어 더빙 성우로 참여했다. 수입·배급사 UPI 코리아 측은 10일 오전 “‘슈퍼배드’가 오는 9월 16일 국내 개봉 확정했다”며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서현이 주인공 세 소녀 중 각각 첫째 마고와 둘째 에디트의 목소리 연기를 한다”고 전했다. ‘미니언’으로 불리는 태연과 서현의 캐릭터는 주인공이자 악당을 꿈꾸는 그루를 엉뚱하고 재치 있게 보좌한다. 먼저 태연의 마고는 첫째 언니로서 두 동생을 책임감 있게 돌보는 소녀다. 라디오 DJ 등을 통해 똑부러지는 목소리를 과시했던 태연은 똑똑한 마고를 능숙하게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서현이 연기하는 둘째 에디트는 예측불허의 장난을 벌이는 귀여운 말썽쟁이다.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예능감을 보이고 있는 서현은 장난기 넘치는 매력으로 에디트의 목소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연과 서현의 ‘미니언’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연과 서현 역시 더빙 작업 후 인터뷰를 통해 “미니언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 마음에 쏙 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슈퍼배드’는 달을 훔쳐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려는 주인공 그루가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 = UPI 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태희 "말 탈 필요없다고?"…’그랑프리’ 비화공개 ▶ 대구 마트서 5세 아이 무빙워크에 손가락절단 ▶ 조권·설리·정용화, 마린룩 삼남매 포스 "귀여워" ▶ 솔비, 요트휴가 여행사진 공개…명품효과 쏠쏠 ▶ ’김규종 이상형’ 오세정, 실제나이 32세 8살연상 ▶ 강지영, 시스루룩 공항패션 화제 ‘속 다 보여’ ▶ ‘죽이고싶은’ 서효림, ‘170cm+킬힐’로 유해진 ‘굴욕’
  • “6·25는 아물지 않는 내안의 상처”

    “6·25가 난 해도 경인년이었으니 꽃다운 20세에 전쟁을 겪고 어렵게 살아남아 그해가 회갑을 맞는 것까지 봤으니 내 나이가 새삼 징그럽다. 더 지겨운 건 육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물 줄 모르고 도지는 내 안의 상처이다.” 소설가 박완서씨가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펴냄)를 출간했다. 책과 같은 제목의 산문에서 작가는 올해 등단 40주년과 함께 팔순이 된 나이를 ‘징그럽다.’고 밝혔다. 작가에게는 팔순이라는 나이보다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된 해라는 것이 더 와닿는 듯하다. 그는 전쟁에 대해 “6·25의 경험이 없었으면 내가 소설가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나도 느끼고 남들도 그렇게 알아줄 정도로 나는 전쟁 경험을 줄기차게 우려먹었고, 앞으로도 할 말이 얼마든지 더 남아 있는 것처럼 느끼곤 한다.”고 고백했다. 또 ‘영원한 현역 소설가’로서 “내가 소설을 통해 구원받았다는 걸 인정하고 소설가인 것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면 마치 허세를 부린 것처럼 뒷맛이 허전해지곤 한다.”고도 했다. 작가와 ‘국민화가’ 박수근이 미군 매점인 PX에서 함께 근무한 것은 그의 데뷔 소설 ‘나목’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PX에서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따오는 영업을 하다 전쟁이 끝나기 전에 결혼했던 작가는 남들이 다 알아주는 팔자 좋은 결혼생활이 문득문득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속에는 누더기를 걸치고 겉만 빌려 입은 비단옷으로 번드르르하게 꾸민 것처럼 자신이 한없이 뻔뻔스럽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가슴의 통증으로 비명을 삼킬 때도 있었고, 어디 남 안 듣는 곳에 가서 실컷 소리 지르고 싶은 충동이 뭉쳐 병이 될 것 같은 적도 있었다.” 전쟁의 상처, 중산층 여성의 허위의식, 노인의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솔직하면서도 정의로운 시각으로 입심 좋게 풀어놓았던 작가의 산문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이번 산문집은 2007년 펴낸 ‘호미’ 이후 쓴 글들을 묶은 것이다. 글쓰기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박완서씨는 “팔자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이 마흔에 소설가로 데뷔해 성공한 작가는 여전히 많은 문청(문학 청년)들에게 희망임을 산문집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지역 따라, 재료 따라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김치. 전국 팔도, 여름을 이기는 대표 김치도 다양하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더위를 이기는 충청도의 박김치부터 제철 맞은 민어로 만드는 전라도의 어딤채, 민어김치. 그리고 북한의 음식 명가 평양의 사골 넣은 배추김치까지. 대한민국 팔도의 으뜸 김치를 찾아본다. ●희망릴레이 일자리119(KBS2 오전 11시20분) 이번 주 구직자들이 도전할 기업은 26년 전통의 종합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식품’이다. 마늘, 양파, 산수유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170여가지에 달하는 제품군을 생산하는 천호식품에서 전략기획분야의 새로운 인재를 모집한다. 구직자들의 취업을 향한 도전의 순간, 그 결과를 지켜본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TV를 껐다 하면 터지는 울음보. TV를 사수하기 위한 눈물겨운 단식투쟁에 리모컨 쟁탈전까지. 결국 TV를 틀어놓고 엄마가 떠먹여줘야 한 입 받아먹는다. 과연 제대로 먹기나 하는 걸까. 엄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밥상 앞 TV 쟁탈전에 과격한 아빠 사랑까지, 달콤살벌한 새롬이, 이대로 괜찮을까.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30분) ‘잘 먹고 잘사는 법’ 프로그램 중 ‘스타가 잘 먹고 잘사는 법’은 오랜 기간 진행된 인기 코너다. 바쁜 스케줄에 쫓겨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스타들은 그들의 재산 목록 1호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얻는 것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최고의 교사(EBS 밤 12시)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추는 홍천여고 강성일 교장을 만나본다. 언제 어디서든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담임 교사만큼이나 학생들과 스스럼없는 관계를 이어가는 강성일 교장의 노력에는 오늘도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5분) 대입합격의 갈림길이 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이 출연한다.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두고 초조해 있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김성열 원장은 아낌 없는 조언을 한다. 2011학년 수능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보고, 특히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직접 듣고 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헌재 결정 3題] 조전혁의원 권한쟁의 심판 ‘각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를 불허한 법원 결정이 부당하다며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헌법재판소에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이 각하됐다. 헌재는 29일 조 의원이 서울남부지법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공공기관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헌재가 헌법 해석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헌재는 “국가기관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된 독자적인 권능을 행사하는 경우가 아닌 때에는 권한쟁의심판에서 말하는 권한이 침해될 가능성이 없다.”며 “특정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언론에 알리는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독자적인 권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가처분결정이 조 의원의 특정 법률안 발의나 심의·표결권을 금지하는 것도 아니므로 권한침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교조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전교조는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전교조의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조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단 공개를 강행했다. 전교조는 다시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 이행 신청을 했고, 법원은 조 의원에게 1일 3000만원의 이행금을 결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독도 국기게양대 설치 무산

    경북 울릉군의 독도 동도 국기 게양대 설치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서울신문 7월 21일자 16면>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심의회를 열고 울릉군이 독도 동도에 국기와 경북도기, 울릉군기 등 3개 기를 달 수 있는 게양대 설치를 위해 재신청한 독도 천연기념물 현상 변경 허가에 대해 불허했다. 독도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게양대 등이 3곳(서도 주민숙소 인근, 동도 등대 앞, 경비대 인근 바닥형 태극기)이 설치된 데다 게양대를 추가 설치할 경우 독도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울릉군에 조건부 승인한 독도 동도 국기 게양대 1개 설치는 종전대로 유효토록 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의 독도 동도 국기, 경북도기, 울릉군기 등 3개 기 게양대 설치 사업은 무산이 불가피하게 됐다. 군은 비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독도 동도 망양대에 국기 게양대 1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독도 일부 현상 변경을 허가했지만 정작 설치는 않을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방통위, 극동대구·교통울산FM방송국 ‘조건부 허가’

    방통위, 극동대구·교통울산FM방송국 ‘조건부 허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극동방송의 극동대구FM방송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울산FM방송국에 대해 조건부 허가했다. 방통위는 29일 제46차 위원회 결과 대변인 브리핑에서 신규라디오방송국(FM) 허가심사계획에 따라 관련 방송국에 대해 조건부 허가 방침을 내렸다. 허가 조건은 ▲제출한 사업을 성실히 이행 ▲자체 심의 계획을 수립해 제출 ▲방송편성에서 보도를 제외 ▲기존 무선국에 혼신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 혼신 해소 ▲정부정책 준수 할 것 ▲극동대구FM의 철탑안전성 검사를 실시 ▲ 교통울산FM방송국은 예산관계기관과 협의 후 결과 보고 등의 골자다. 이어 원음방송의 원음대구FM방송과 CBS부산음악FM방송에 대해서는 8월 10일까지 수정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검토 후 조건부 허가 또는 불허를 최종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양사에 대해 종교방송으로서 방송분야 60% 이상의 편성계획과 광고판매제도의 경쟁체재 도입을 고려해 광고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재원확보계획을 제출받고 허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KBS 경인 제1TV 방송국 허가 심의 항목>한편 2010년 6월에 접수된 KBS 경인 제1TV 방송국에 대한 허가 심사를 심의 의결했다. 심사결과 신청법인이 650점 이상을 획득한 경우 ‘허가’를 의결하고 650점 미만일 경우에는 ‘불허’ 또는 ‘조건부 허가’로 의결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구, 4차 순환선내 SSM 입점 불허

    중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잇따른 대구 진출로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자 대구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27일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 마트의 4차 순환선 내 신규 진입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형 마트 신규 진입 억제 추진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또 4차 순환선 밖 시 외곽에 대형 마트가 새로 진출할 때에도 시민평가단을 구성, 지역 기여도와 교통영향 등을 엄밀하게 따져 선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민평가단은 인근 주민과 상인,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가단은 교통ㆍ건축 심의, 지역기여도 평가 등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시는 이미 입점한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지역 기여 계획을 요구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지역기여도 이행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현장실사를 통해 인력 채용은 물론 지역생산 물품 구매, 지역 금융ㆍ용역서비스 이용, 지역 업체 매장 입점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또 SSM의 입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내달부터 시·구·군, 시 상인연합회, 지역슈퍼마켓 조합 등에 신규 진출 현황파악 센터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동참토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두 목사의 ‘일탈’을 보는 시선

    목사 두 사람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 중인 한상렬 목사와 몇 년 전부터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지난달 중순 불법 선교 혐의로 구속된 고 모 목사입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목적의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공교롭게 비슷한 모양새를 띠면서 같은 범주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첫째, 순교자 정신입니다. 한 목사나 고 목사나 ‘논란’을 떠나 그 스스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선택이었겠죠. 또 하나는 그 선택으로 인해 겪고 있는 고초입니다. 평양에서 ‘이명박 괴뢰정부’ 운운했다는 한 목사 기도문이 몇몇 언론에 보도되며 그는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의 100% 작문이었음이 밝혀졌죠. 어쨌든 그는 다음달 15일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는 즉시 조사받을 것입니다. 고 목사는 우리 외교관과의 접촉이 불허되고 있어 고립무원 상태입니다. 대통령 특사로 리비아로 날아간 이상득 의원도 별 무소득이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몇 가지로 갈립니다. 본인들이 자청한 일이니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는 냉소적 반응과, 개인적·이념적 호불호에 따른 선별적 두둔, ‘개독’(기독교 비하)이라며 싸잡아 적대하는 반응 등입니다. 이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거슬러 가면서까지 자신이 믿는 신의 뜻을 전달하고자하는 것은 폭력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습니다. 6년 전 이라크에서 겪었던, ‘김·선·일’이라는 이름의 끔찍한 비극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1989년 문익환(1994년 작고) 목사의 방북이라는 전례가 있고 지금 역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한 개인의 영웅적 활약으로 돌파해야할 시대적 분위기는 아닙니다. 정부가 열성을 다한 외교를 펼쳐 고 목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 목사가 국가보안법의 이름 아래 또 다른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 목사의 ‘일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절실한 것은 이런 성찰이 아닐까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이제 선택만 남았다.”7·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은 27일 자정 모두 마무리된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긴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 맞춤형 일꾼들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 8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의 판세와 선거구별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서서히 ‘아성’을 회복하고 있는 은평을에서는 선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야 야권 단일 후보가 정해지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 승부처다운 극적인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철저히 ‘나홀로 선거’에 임하며 토박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뉴타운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에게는 ‘개발 당근’도 적절히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를 겨눈 야권의 맹공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막판 단일화로 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호남세’ 역시 무시 못할 변수다. ●인천 계양을 인천 계양을은 ‘포스트 송영길’로 불리는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호남 출신 정착민과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답게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외쳐온 ‘정권심판론’의 약발이 여전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인 틈을 타 동정여론과 함께 지역일꾼이라는 호감도를 넓혀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빗대 ‘여야 후보가 뒤바뀐 경남도지사 선거 재탕’이라는 말도 나온다. ●광주 남구 민주당의 정통적 텃밭답게 장병완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이 호남의 패권자인 민주당을 떨게 만들었다. 표심층 밑바닥에선 ‘공천=당선’ 공식을 민주당에 안겨준 데 대한 반감 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표심의 요동은 진보의 고향, 광주의 또 다른 정치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성에 빠진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대안 정치세력에 대한 관심이 이변을 낳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선전은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포기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은 승부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만은 사실이다. ●강원 원주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강원 원주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에 따라 여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함종한 후보의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당에 대한 반감이 고착화되면서 취임과 함께 직무정지를 맞은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민주당 지지세로 등을 돌리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원주지역위원회가 ‘이명박 정권의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 막판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태·영·평·정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와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맞붙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최 후보가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출신인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후광이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도정공백”을 주장하며 탈환전에 나섰지만, 지역 정서에 자리매김한 ‘이광재 동정론’은 민주당이 내세운 “최종원을 뽑아 이광재를 살리자.”는 주장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화·양·인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강원의 다른 보궐선거지역 2곳과는 다르게 ‘이광재 동정론’이 많이 퇴색해 있는 게 특징이다.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 지역 정서는 특정 정당 보다는 ‘지역 일꾼론’에 더 높은 호감도를 드러내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소(小)지역주의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나라당 소속이던 구인호 후보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진영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 충주에서는 ‘경제일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윤 후보가 경제통이자 현정권 실세라는 점이 개발 욕구가 강한 충주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 관리를 해 ‘가산점’도 얻었다. 하지만 충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성(野性)’이 강한 지역인 데다 충주에서 민선시장 3선에 이어 내리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시종 현 충북지사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충남 천안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2강(强) 경쟁 속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의 추격전까지 뒤엉킨 혼전 판세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지다. 김호연 후보와 박완주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격돌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예측불허다. 빙그레 회장을 지냈던 김호연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약속하며 지역발전론을 들고 나선 반면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후보 대변인을 지낸 박완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완성”을 호소하며 세종시 문제로 여권에 돌아선 충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방어→공격 강화… 日자위대 전략 전환

    일본 자위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천안함 사건과 동중국에서 조성되는 중국과의 긴장 관계 등을 빌미로 실질적인 대응에 잇따라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30여년 만에 잠수함 전력을 증강키로 발표한 데 이어 무기수출 3원칙, 집단적 자위권, 자위대의 균형 배치 등에 대한 재검토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껏 방위성을 중심으로 제기된 이런 주장에 총리 자문기관이 나서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 일본 안보관련 총리 자문기관인 ‘새시대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안보의 기본방침인 ‘기반적 방위력구상’에 대한 재검토를 다음달 초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기반적 방위력 구상은 1976년 방위대강에서 밝힌 방위력 정비의 개념이다. 각종 침략에 대해 독립국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방위력을 보유해 힘의 공백을 만들지 않도록 자위대 부대를 균형배치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방어 위주의 군사력 배치를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이나 동중국해 인근에서 일어난 ‘한정적, 소규모 침략’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태세 정비를 요구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대 배치도 전국 균형배치보다 오키나와, 난세이제도 등 전략적 가치가 있는 지역에 비중을 두도록 주문했다. 그동안 자위대의 역할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략 변화인 셈이다. 안보간담회는 단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처 대신 복합적 사태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적·탄력적·실효적인 방위력 정비도 건의했다. 집단적 자위권의 경우, 미국 등 동맹국으로 향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헌법해석을 재검토하는 한편 그 같은 상황을 상정한 자위대의 훈련도 가능하도록 할 것을 제언했다. 무기와 관련 기술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도 완화해 미국 등 동맹국과 장비 공동개발·생산, 일본 기업의 무기 국제개발 및 생산계획 참가 등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무기수출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내각이 ▲공산권 국가 ▲유엔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등에 대한 무기 수출을 불허하겠다는 선언이다. 무기 수출이 허용되면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과 같은 방위산업체들이 서방 업체들과 제휴, 무기 생산에 나설 수 있어 자연스럽게 군사력 증강의 길이 열리게 된다. 때문에 주변국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일본 내 외교 소식통은 “안보간담회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내각 승인이 필요한 데다 민주당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메이플스토리, 동시접속 41만…‘신기록’

    메이플스토리, 동시접속 41만…‘신기록’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메이플스토리’가 국내 온라인 게임 사상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지난 24일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동시접속자수 41만 6000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2일 2종의 신규 직업 ‘레지스탕스’가 공개된 직후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기존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26만을 단숨에 경신했다. 이 여세를 모아 업데이트 이틀만인 지난 24일 동시접속자수 30만, 40만을 하루 만에 모두 돌파했다.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40만 동시접속자수 기록은 국내 모든 장르의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 신기록이라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가 최고의 한국 온라인 게임으로서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넥슨은 다음달 12일 ‘새로운 지원군’이라는 부제로 ‘메이플스토리’ 빅뱅 업데이트 3탄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국내 개발 총괄 오한별 실장은 “한결같이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이용자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러한 놀라운 성과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늘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메이플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리비아, 한국인선교사 영사접근 불허”

    리비아 당국이 불법 선교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고모씨와 고씨를 도운 한국인 농장주 주모씨에 대해 우리 정부의 영사(領事)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측이 다각도로 영사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나 리비아 측이 불허하고 있다.”며 ”다만 농장주 주씨의 경우 지병이 있어 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씨는 현지 종교법 위반으로 리비아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지난 6일 외교 서한을 통해 우리 측에 공식 통보됐으며 주씨는 지난 15일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리비아 측이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통상적인 외교관례에 따라 신병을 우리 측에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고씨의 체포와 장기 조사를 둘러싸고 양국 외교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비자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를 중단했으며 리비아 대표 직원 3명은 보름 전 모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가 공식적으로 폐쇄이유를 통고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삼계탕, 민어탕과 함께 삼복 시식 음식 중 하나로 무더운 날 원기를 충전해주는 보양식, 육개장. 서울식 육개장부터 대구식 육개장, 그리고 대구식 육개장에서 파생된 따로국밥까지. 한민족의 삶과 함께한 육개장의 긴 역사를 따라가 본다. 대한민국 여름 보양식 육개장에는 어떤 효능이 숨겨져 있는지도 알아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건물 14층 높이, 1000여 개의 객실, 주방장만 100여 명에 이르는 바다 위 특급호텔, 이탈리아 초대형 크루즈가 부산항에 떴다.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가고시마, 중국 상하이까지 이어지는 6박 7일 크루즈 코스 여행을 소개한다. 21세기에도 왕이 건재하는 비밀의 왕국, 인도네시아 솔로 왕국을 방송 최초로 소개한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갈수록 편식이 심해지는 서정이 때문에 엄마는 매일 고민이다. ‘밥’보다 ‘껌’이 더 좋다는 서정이는 엄마 몰래 집안 곳곳에 과자를 숨겨놓고 먹기 일쑤다. 뭐든지 다 들어주는 아빠를 졸라 매일 군것질 쇼핑에 나서는 서정이. 간식마니아, 6살 서정이를 위한 영양만점 밥상이 공개된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30분) 뉴스 추적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고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는 SBS 탐사보도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간 뉴스추적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SBS 심층 시사프로그램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본다. 또 2010 슈퍼모델 최종예선 대회가 열리는 뜨거운 현장을 소개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만해 한용운의 흔적이 스며있는 백담사 곳곳에서 사람들의 수도와 기도가 이어진다. 백담계곡 앞의 돌탑에 또 하나의 돌을 쌓아가고, 새벽 공양간의 보살들이 마음을 닦으며 만든 공양음식을 사찰의 전통식사법, 발우공양으로 받든다. 백담사에서 만해를 만나고, 만해가 겪었을 백담사의 하루로 들어간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광화문 복원공사 완공을 앞두고 신응수 대목장을 만나 문화재 복원과 한국전통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신응수 대목장은 우리나라 주요 문화재 복원공사를 이끈 궁궐목수다. 화재로 허망하게 타버린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의 도편수로 임명된 신대목장에게 숭례문 복원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 사기죄로 복역 전경환씨 뇌경색으로 형집행정지

    사기죄로 징역형이 확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68)씨가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21일 “성동구치소 측에서 뇌경색 등을 앓는 전씨가 혼자 거동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 풀어주는 게 좋겠다고 건의해왔다.”며 “15일부터 3개월간 형의 집행을 정지했고,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주소를 담당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가 불허된 바 있다. 전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과 미화 7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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