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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지지율 여론조사로 본 초박빙 10곳 판세

    총선 지지율 여론조사로 본 초박빙 10곳 판세

    4·11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심지어 같은 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실시기관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등 극심한 혼전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2세 정치인’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중구가 대표적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실시된 세 번의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두 차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한 차례 각각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정호준 후보는 한국일보와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각각 25.7%, 25.3%를 얻어 각각 21.0%, 21.2%에 그친 정진석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반면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30.8%로, 30.0%를 기록한 정호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 실시된 총 6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각각 세 차례씩 우위를 나타냈다. 지지율 격차 역시 모두 오차범위에 속할 정도로 초박빙 혼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전후로 실시된 매일경제와 한국일보 조사에서 각각 홍 후보(23.6%대22.6%)와 정 후보(28.2%대26.5%)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정도였다. 서울에서는 또 동대문을(새누리당 홍준표 대 민주당 민병두)과 영등포을(권영세 대 신경민), 서대문갑(이성헌 대 우상호), 양천갑(길정우 대 차영) 등이 대표적인 격전지에 해당한다.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동대문을의 경우 지난 14~15일 실시된 동아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 후보가 35.1%로, 민주당 민 후보(32.8%)보다 앞섰다. 그러나 불과 나흘 전에 이뤄진 국민일보 조사(9~10일)에서는 민 후보(43.5%)가 홍 후보(39.7%)를 따돌렸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민주당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핵심 인사끼리 맞붙는 도봉을도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44.8%)와 민주당 유인태 후보(39.1%)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간주됐던 송파을과 용산 등지에서도 예측불허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을의 경우 매일경제(15~16일) 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와 민주당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3% 포인트(26.5%대21.2%)에 불과했다. 용산에서는 중앙일보(7~10일) 조사에서 민주당 조순용 후보(30.9%)가 새누리당 진영 후보(29.7%)를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 벨트’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과 인근 부산 북·강서을 등이 대표적 혼전 지역이다. 김해을은 지난 16~17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36.4%로, 24.0%에 그친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게 이겼다. 반면 지난 10일 한겨레 조사에서는 김경수 후보 38.6%, 김태호 후보 32.9% 등으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북·강서을에서도 중앙일보 조사(12~16일)에서는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35.5%대29.2%)가, 동아일보 조사(14~15일)에서는 민주당 문성근 후보(36.8%대28.5%)가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관심이 집중된 부산 사상의 경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충청권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홍재형 후보를 10% 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한국일보(9~11일)·동아일보(5~6일) 조사에서 정 후보는 각각 36.0%, 43.3%의 지지율을 얻어 26.1%, 31.3%에 그친 홍 후보에 비해 한발 앞선 상황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안. 교탁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 옆에 개 한 마리가 앉아있다. 올해 첫 발령을 받고 선생님이 된 시각 장애인 강신혜씨와 그의 안내견 미래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신혜씨.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그의 조금 특별한 수업을 함께한다.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손견이 죽자 어린 손권은 강동의 사자를 자처해 유표를 찾아가 화친을 청하고, 아버지 손견의 시신을 되찾아 온다. 장안으로 천도한 동탁은 이유의 제안으로 황위에 오를 계획을 짜고 조정 대신들을 불러 모은다. 한편 동탁의 무자비한 살육에 복수를 다짐하던 왕윤은 초선에게 접근하는 여포를 보면서 초선을 통한 복수를 계획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미호를 오해한 춘복은 제멋대로 관둔다고 여겨 언짢아한다. 이 일로 인해 춘복과 지완은 미호의 문제를 두고 크게 다투고, 지호는 사라진 미호를 찾아 헤맨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어려움을 알게 되고 걱정에 빠진다. 준태는 자신이 진짜 고발자라는 상엽의 고백을 듣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6시 30분) 가수 이승철은 두 눈을 모두 적출해야 할지 모른다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다. 그와 한국의 후원자들은 카디자가 한국의 앞선 의술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5개월 후 차드에서 다시 만난 카디자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평범한 날들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2012년 2월, 대구공업대 호텔항공학과를 4.0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72세 영주 할머니가 있다. 일흔이 다 되어 시작한 공부인 만큼 할머니의 열의는 누구보다 높았다. 할머니는 졸업과 동시에 취득한 여행안내사 자격증과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관광 통역 안내를 해주고 싶다는데…. ●명불허전(OBS 밤 10시) 노래로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수 김도향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들을 담담하게 전한다. 어린 시절 외동아들로 자유롭게 컸던 그는 집 근처 영화관을 다니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영화판에서 힘겹게 생활을 꾸리다가 군대 동기와 투코리언스를 결성해 가수의 길에 들게 된 사연을 전한다.
  • ‘구럼비’ 시위 외국인 2명 입국불허… 1명 강제퇴거

    법무부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엘리엇 애덤스 전 미국평화재향군인회장과 타랙 카우프 평화재향군인회 발기인 2명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고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들어와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마을을 방문하려다 입국심사 거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자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입국 금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소는 또 강정마을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다 붙잡힌 영국 출신 평화·환경활동가인 앤지 젤터(61·여)에게 강제 퇴거보다 한 단계 낮은 출국 명령을 결정, 오는 22일까지 자진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또 젤터와 함께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벌이다 출입국관리소로 신병이 넘겨진 프랑스인 벤자맹 모네(33)는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로 보내져 늦어도 16일까지 강제 퇴거된다. 해군은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의 노출 바위에 대한 발파를 진행하기 위해 천공 작업을 계속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항만 공사 시 필요한 자재나 장비를 해상으로 운반하기 위한 적출장을 만들려고 노출암 일부의 발파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출장은 가로 24m, 세로 78m 넓이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패션과 금융의 심장인 뉴욕 맨해튼 거리. 이곳에 최근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바로 푸드트럭이다. 바쁜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곳으로 세계의 여러 가지 음식들이 담긴 푸드트럭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푸드트럭은 바로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비빔밥 버거를 팔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백태웅을 만나러 간 금주(김유리). 아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달고 살았던 태웅의 지난 시간들을 고스란히 느끼는 금주는 밀려드는 죄책감에 괴롭기만 하다. 날로 쇠하는 양조장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복희의 발걸음이 무겁다. 서울로 올라온 복희는 어쩐 일인지 기다리는 영미사 식구들은 잊은 채 백구 사무실을 먼저 찾아간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폐암 환자 대부분은 기침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고 있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98%는 이미 수술조차 하기 힘든 상태다. 비교적 빠른 시기에 폐암을 발견한 47세의 윤씨. 속병 한 번 앓아본 적 없을 만큼 건강했기에 폐암이라는 진단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속 코너, ‘풀하우스’는 좁디좁은 단칸방에 사는 아홉 남매를 소재로 웃음을 주고 있다. 과연 ‘풀하우스’의 가족이 실제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21년 전, 경헌씨와 미순씨는 열 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남다른 자식 사랑으로 낳고, 또 낳다 보니 어느새 무려 아홉 남매의 부모가 되어 있었는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스위스는 4000m 급 명산으로 둘러싸여 일 년 내내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체르마트는 자연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 자동차와 마차 등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교통수단만을 허용한다.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슬로프 탱크’로 알려져 있는 제설차를 타고 스위스 대자연의 위대함을 함께한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 교수와 함께한다. 수많은 책을 읽은 독자이며 다양한 책을 쓰는 저자이기도 한 최 교수. ‘명불허전’에서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친 책들을 공개한다. 아울러 15년간의 미국 유학시절과 자연사박물관 이야기 등 재치 있는 화법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 ‘낙동강 전투’ 與·野·無 예측불허

    ‘낙동강 전투’ 與·野·無 예측불허

    이른바 ‘낙동강 전선’으로 불리는 4·11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인 부산의 대결 구도가 차츰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외에 ‘무소속 연대’ 출현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삼각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9일 발표한 4차 공천안에 따라 부산 연제에서는 기존 박대해 의원 대신 17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 김 전 대변인을 꺾은 박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데다 민주당 김인회 후보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공천이 보류된 김무성(남을)·안경률(해운대·기장을)·허원제(진갑) 의원의 지역구에서도 이렇듯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3명은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이 공천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미 이들 지역에서 각각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류창렬 부산 YMCA 부이사장, 김영춘 전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가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부산 지역구마다 일부 공천 탈락자들이 벌써부터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 경우 여권 내부 분열이 부산 지역 전체 총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산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여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한 공세도 거세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허태열(북·강서을)·이종혁(진을) 의원 대신 부산지검 검사 출신의 김도읍 변호사와 2007년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수행부단장을 지낸 이헌승씨를 공천키로 했다. 이들 역시 민주당 후보인 문성근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앞서 사상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맞설 후보로 27세 여성 정치 신인 손수조씨가 공천장을 받았다. 사하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게 된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맞붙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YS “박근혜 비대위 독주” ‘탈당 도미노’ 예측 불허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 탈락자들이 개인 차원의 반발을 넘어 ‘도미노 탈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무소속 연대’ 등 세 규합 양상으로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예방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대통령은 40여분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나라가 큰일이다. 비상상황에서 비대위가 출범했고 이럴수록 당이 정말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비대위가 독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정 전 대표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선거가 어려운데 박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저렇게 독단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둘째 아들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한 불만의 뜻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 4선인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도 공천 탈락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와 공직후보자추천위가 쇄신 공천, 시스템 공천이란 미명 아래 ‘과거 한풀이 기준’에 따른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친이계 재선인 허천(강원 춘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방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전 의원 등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등을 선언했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장광근(서울 동대문갑)·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이화수(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 등도 당에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재심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쯤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된 친이계 인사를 중심으로 집단 탈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묶인 친이계 4선의 안상수 전 대표 역시 “20~30명이 훨씬 넘는 수가 무소속 연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으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이어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앞서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서청원 전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친박연대’를 결성해 비례대표 8석 등 모두 14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친박연대는 김무성 의원이 주도했던 ‘친박 무소속 연대’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끈 자유신당(현 자유선진당)도 18석을 얻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정당 중 상당수는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만 실감한 채 사라졌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통합21’은 정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낙선했다. 2000년 조순·김윤환 의원 등의 민주국민당도 같은 해 16대 총선에서 2석만 얻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도 ‘3김 타파’를 내세운 유명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통합민주당 간판 아래 출마했으나 대부분 낙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전기는 인류의 매우 빛나는 과학적 성취 중 하나다. 전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의 인류를 일컫는 ‘호모 일렉트로닉쿠스’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다. 하지만 전기를 사용하다 보면 ‘전자파’라는 반갑지 않는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전자파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국제 전자파 가이드라인에 대해 알아본다.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조조는 자신의 실수로 무고한 백성들을 살해한 후 후환을 없애기 위해 백부인 여백사마저 죽인다. 이런 조조의 잔인한 모습에 염증을 느낀 진궁은 조조 곁을 떠나버린다. 한편 대업을 위해 거병을 결심한 조조는 아버지 조숭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조조의 거병 소식에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의병들이 속속 합류한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생리는 여성이 임신 가능한 몸이 됐다는 축복의 상징이다. 그러나 정주영씨는 생리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3주나 되는 긴 생리 기간과 심한 생리통 때문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다고 해서 찜질을 해봐도 효과는 그때뿐, 참다 못해 찾게 되는 것은 결국 진통제뿐이라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6시 30분) 문맹률 90%, 마을 인구의 60%가 월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땅, 아프리카 차드. 이곳은 혹독한 굶주림으로 8초에 한 명의 아이가 죽어간다. 게다가 세계 최빈국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해 빈곤과 무지가 대물림되고 있다. 꿈을 키워 나갈 나이에 늘 일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길에서 나고 자라며 결국 그 길 위에서 생을 마감하는 생명이 있다. 바로 주택가에서 밤낮으로 울어대는 통에 미운털이 박힌 길고양이이다.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길고양이를 따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본다. 그리고 길고양이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인간과의 행복한 공존을 모색해 본다.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밤 10시) 대중가요 약 3000곡, 영화음악 300여 편과 뮤지컬 세 작품의 음악을 작곡한 김희갑. 그의 수많은 곡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주옥같은 명곡들을 직접 들어보고, 곡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한 좀처럼 볼 수 없는 그의 기타 연주와 특별한 손님이 함께한 미니 공연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反푸틴 리더 ‘안드레이 피온트코프스키’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反푸틴 리더 ‘안드레이 피온트코프스키’

    “푸틴은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손잡은 사업가일 뿐이다.” 반(反)푸틴 운동의 핵심 세력인 ‘솔리다르노시치 운동’(야권연대조직)의 리더 가운데 한 명이자 정치평론가인 안드레이 피온트코프스키(72)는 “이번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당선되겠지만, 분노한 여론 탓에 ‘모스크바의 봄’이 곧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흔이 넘은 고령임에도 푸틴의 과오를 지적할 때는 사자후를 토하듯 언성을 높였고,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재벌의 정경유착 등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능수능란하게 인용하며 자국 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수학자 출신인 그는 왜 반푸틴 운동가가 됐을까. 크렘린(대통령궁)에서 멀지 않은 그의 아파트에서 2일(현지시간) 인터뷰했다. →솔리다르노시치 운동은 왜 조직됐나. -푸틴에 맞서는 자유주의 운동가, 공산주의자, 애국주의자 그룹이 모여 2008년에 만들었다. 야권의 세 그룹은 푸틴 집권기에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 분열 탓에 푸틴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자유주의자는 민주화와 자유를, 공산주의자는 모든 사람의 평등을, 애국주의자는 위대한 러시아를 강조했기 때문에 갈라졌지만 어느 순간 ‘푸틴 체제하에서는 어느 누구의 가치관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연대했다. →푸틴에 대해 평가한다면. -푸틴은 애국주의자가 아닌 단순한 사업가다. (올리가르히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겐나디 팀첸코 등과 가까운데 특히 (석유 유통업체 ‘군보르’(Gunvor) 소유자인) 팀첸코는 러시아 석유의 60%를 수출한다. 이 3명(푸틴, 아브라모비치, 팀첸코)이 상부상조하며 이득을 챙기는 구조가 돼 있다. 한국에도 재벌이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한국의 대기업가도 정경유착한 경우가 있지만 자동차나 정보기술(IT) 등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재벌들이)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을 내다 파는 역할만 한다. →푸틴을 반대하는 핵심 계층은 엘리트와 중산층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초기 한두 번의 시위에서는 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집단도 참여했다. 자유주의자 그룹에서는 지식인과 중산층이 중심이지만 공산주의나 애국주의자 집단에서는 블루칼라(생산직 근로자)들도 많이 속해 있다. →푸틴 지지율이 60%를 넘었다. 반푸틴 운동이 국민 다수의 생각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데. -권위주의적인 나라에서 (수치로 표시되는)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 푸틴의 인기를 확인하는 데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두마(하원) 선거 결과를 보는 게 낫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당시 49%의 득표율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15%가 부정에 의해 얻은 수치라고 본다.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푸틴의 지지율은 30%를 밑돈다는 판단이다. →야권에 찍을 만한 대선 후보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푸틴이 힘 있는 경쟁자의 출마를 모두 불허하고, 자신이 선택한 (경쟁력 약한) 4명의 야권 후보 출마만 허용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경우 대선 입후보에 필요한 200만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오류가 있다며 입후보를 불허했다. 결함을 지적하는 사람(관료)들은 푸틴의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이번 러시아 대선은 ‘복서’(푸틴) 대 ‘복서’(경쟁력 있는 야권 후보)의 대결이 아니라 ‘복서’ 대 ‘소년’의 대결이 됐다. →현 상황에 회의적인데 선거를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보나. -이번 대선이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대선 이후 야권의 투쟁 방향은. -대선이 끝나면 푸틴이 며칠 내 야권 인사들을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겠지만 곧 ‘모스크바의 봄’(러시아의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올 것이다. 이번에 반푸틴 시위에 15만명이 나왔는데 이 규모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100만명은 (거리로) 나와야 하는데 언제쯤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푸틴의 다음 대통령 임기 6년 안에는 일어날 것이다. →수학을 전공한 학자인데 어떻게 정치평론을 시작했나. -응용수학 전공자로 군사·전쟁과 관련한 계산 업무를 봤다. 점점 정치·외교에 관심을 뒀고 이 방면의 전문가들도 많이 만나며 정치평론을 시작했다. →푸틴 이전의 지도자인 고르바초프와 옐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고르바초프는 평화적 방법으로 이 나라의 체제를 이양했고, 옐친은 민주주의를 시행했다. 나는 한때 옐친의 지지자였지만 체첸전쟁 등을 두고 의견을 달리했다. 옐친의 가장 큰 실수를 푸틴을 후계자로 삼은 것이다. dynamic@seoul.co.kr
  • 새누리, 권역별 현역의원 물갈이 규모 전망

    새누리, 권역별 현역의원 물갈이 규모 전망

    새누리당의 2차 공천자 발표를 사흘 앞둔 1일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과 대구에서는 이미 현역 의원 교체율이 50% 안팎에 이르는 등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물갈이 파고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역 연고·조직보다 선거 구도·바람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은 모두 34명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권을 당에 위임한 5명(박진·안형환·원희룡·홍정욱·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명 중 7~8명이 ‘현역 의원 25% 공천 배제’(25%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탈당(강용석·김성식·정태근 의원)과 의원직 상실(공성진·현경병 의원) 등으로 ‘논외’가 된 5명까지 감안할 경우 지역구 의원 교체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전략공천지역 추가 지정이나 도덕성 검증 등으로 탈락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인천 ‘극과 극’… 황우여 등 6명 중 절반 탈락 가능성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다. 전체 의원 10명 중 윤상현·이학재·이상권(이상 친박)·홍일표(쇄신) 의원 등 4명은 이미 결격 사유가 없고 경쟁력이 있는 단수 후보로 분류돼 1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5% 컷오프 원칙에 따라 박상은·이윤성·조전혁·조진형(이상 친이)·이경재(친박)·황우여(쇄신) 의원 등 6명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당의 텃밭인 대구는 공천 물갈이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역구 의원 12명 중 친박계가 10명에 이르는 만큼 ‘자기 희생’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이미 친박계 4명(박근혜·홍사덕·이해봉·주성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나머지 8명 중 적어도 2~3명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1곳(달서을)뿐인 전략공천지역이 늘어날 경우 물갈이 폭이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으로 얘기하면 현역 의원 생존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3~4명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부산 2명만 공천… 12명중 3분의 1 고배 마셔야 부산 지역 의원 17명 중 3명(김형오·장제원·현기환 의원)은 불출마를, 2명(서병수·김세연 의원)은 공천을 각각 확정지었다. 나머지 김무성·김정훈·안경률·정의화(이상 친이)·박대해·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종혁·이진복·허원제·허태열(이상 친박) 등 12명 중 3분의1이 공천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울산도 예측불허 형국이다. 강길부·김기현·안효대·최병국(이상 친이)·정갑윤(친박) 의원 등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 의원 정도만 공천권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다선 의원이 많은 데다, 야권연대가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 기존 남구갑 외에 다른 지역도 전략공천지역에 추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탈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친이계 안상수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가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불공정 공천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무소속 출마를 원한다고 하면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종로에 공천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전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프랑스 인기 연극 ‘게이 결혼식’ 대학로에 떴다

    프랑스 인기 연극 ‘게이 결혼식’ 대학로에 떴다

    2010년 11월, 프랑스 초연 이후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최근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온 ‘게이 결혼식’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 초연 공연을 시작했다.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최신 코미디 연극으로 프랑스 최고 인기 작가인 제라드 비통과 미셸 뮌즈가 공동 작업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국민배우 제라드 루쎙이 두 작가에 대한 믿음만으로 출연해 800석 규모의 극장에서 10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의 흥행에 성공하며 프랑스 연극계를 뒤흔들었다. 이 작품은 바람둥이 주인공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거짓 결혼 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의 연속을 스피디하게 그림과 동시에 ‘결혼’이라는 단순 명확한 소재에 ‘동성 결혼’이라는 기발한 상황을 설정하고 유로피안 특유의 고급스러운 말장난에서 비롯되는 폭소가 눈에 띈다. ‘게이 결혼식’의 한국 초연 공연에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학로 최고의 베테랑 배우이며 현재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심산 역할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서현철과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남문철이 ‘에드몽’역을 맡는다. 연극 ‘서울노트’ 등에서 열연하고 매 작품마다 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최덕문과 KBS2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의 고기자 역으로 현재 연극계와 방송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이희준, ‘극적인 하룻밤’과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으로 훤칠한 외모에 로맨틱 코미디를 섭렵하며 말랑말랑한 연기를 선보이는 재간둥이 ‘최대훈’은 주인공 ‘앙리’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기에 10년간 롱런한 연극 ‘라이어’의 노진원과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늘메가 ‘도도’역할에 더블 캐스팅되어 웃음을 책임진다. 예측불허의 위기 상황에서 배우들의 찰떡호흡과 색다른 코믹 에피소드가 빛을 발하는 ‘게이 결혼식’은 오는 7월 1일까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명화 반출 금지/최광숙 논설위원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대작이다. 스페인 프랑코 총통의 요청으로 나치가 고국 스페인의 게르니카 지역을 공습하자 피카소는 분노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그는 스페인 당국의 요청으로 이 그림을 그려 파리 만국박람회 스페인관 벽화로 출품했다. 하지만 그 후 이 그림은 스페인의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돌려보내라는 피카소의 뜻에 따라 뉴욕 현대미술관 등으로 40년 넘도록 방랑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프랑코 사후 고국으로 가야 할 이 작품은 피카소의 딸 마야의 반대로 지체됐다. 1981년 마야도 결국 스페인의 여론에 굴복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국의 품에 안긴 이 작품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을 거쳐 1992년 왕립 소피아 미술관에 둥지를 틀었다. 그 후 스페인은 이 명작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의 정원’도 해외 반출 여부를 놓고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한 작품이다. 소유주인 자크 발테르는 1982년 경제적인 이유로 이 그림을 스위스 경매에 부치려 했으나 프랑스 정부는 ‘미술품 반품규제법’을 내세워 불허했다. 이 그림을 뉴욕에서 사들여 ‘일시적 수입품’으로 들여왔던 그는 1988년 “일시적 수입품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며 다시 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프랑스는 이 작품을 ‘역사적 재산’으로 지정해 버렸다. 관련법에 따라 역사적 재산으로 지정된 미술품은 해외 반출은 물론 매매도 신고해야 하며 복원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결국 소유주는 프랑스 경매에 이 그림을 내놓았으나 국제 시세의 6분의1 가격인 77억원에 팔고, 해외반출 금지로 손해를 보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한다. 최근 영국 정부가 프랑스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클라우스양의 초상화’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나섰다. 소유자인 사전트 가문이 503억원에 그림을 팔기로 해외 구매자와 계약을 맺자 영국 정부가 8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수령을 내리고, 국내 박물관이 이 그림을 구입하도록 했다고 한다. 개인 간 예술품 거래세 약 365억원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애슈뮬린 박물관이 이 그림을 구입하고자 약 139억원의 모금을 시작했다고 한다. 박물관이 구매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림은 해외 구매자에게 넘겨진다. 영국은 프랑스처럼 미술품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워서다. 그래도 문화재청이 몇해 전 반출 관리를 소홀히 해 반출 금지 문화재가 해외로 수출된 우리보다는 몇배 낫지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땅위에서는 짧은 다리와 엉성한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펭귄들. 하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그 어떤 물고기보다 빠르고 날렵한 수영 실력을 자랑한다. 펭귄이 물속에서 자유로운 이유는 바로 작은 날개와 물 한 방울 스며들 틈 없이 반질반질한 깃털에 있다고 한다. ‘과학카페’에서는 바닷속을 가르는 펭귄 수영의 비밀을 풀어본다. ●키오카(KBS2 오후 5시) 공을 튕기며 놀던 코코가 던진 공이 나뭇가지에 걸린다. 코코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피피가 높이 뛰어 공을 꺼내 준다. 코코는 그 모습에 높이 뛰기를 잘하고 싶어 하지만 잘 안되자 시무룩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스노볼 맨에게 도움을 주려한다. 하지만 힘이 약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코코는 펭귄들 놀이에도 껴보지만 그마저도 잘하지 못하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강 회장은 도희(김보연)에게도 친자 확인에 관해 물어 본다. 그러자 도희는 신 여사의 지시로 최 이사가 소라가 강 회장의 친딸인지를 알아본 것이라고 둘러댄다. 한편 유라와 지원은 소라가 강 회장의 딸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최 이사와 소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또 하나의 덫을 놓기로 한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한용수씨는 지난해 여름을 떠올리면 아찔하기만 하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낸 한용수씨. 하지만 해외에 있는 자녀와 전화 통화를 마친 직후 그의 기억은 백지 상태가 되었다. 의식 불명으로 응급실에 이송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검사 결과 한용수씨의 병명은 뇌졸중으로 판명된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고대 이집트와 잉카 제국, 세계 금 수요 1위 국가인 인도와 중국, 미얀마 셰다곤 파고다에서부터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까지. 시간과 공간, 종교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황금 숭배의 근원을 찾아본다. 또 최초의 금화는 언제 어떻게 발명됐으며, 그것이 지닌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함께 따라가 본다.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밤 10시) 오랜 세월 미술계에 몸담으며, 한국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이종상화가. 고등학교 선생님 권유로 미술 대학에 입학한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최연소 국전 추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를 누비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에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게 되는데….
  •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스톱’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국립공원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정부의 제동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영주시는 24일 소백산 일대인 풍기읍 삼가리 야영장~연화봉·비로봉 사이 능선 4.2㎞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올해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 신청을 낼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공원의 난개발 등을 우려한 환경부가 올해부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 신규 신청 자체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또 올 상반기 중에 7억원을 들여 실시하려던 환경영향평가 및 기본설계 용역도 예산낭비 논란 등을 우려해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억 46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다. 시의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15년까지 300여억원(시비 50%, 국비 50%)을 투입하거나 민자유치로 사업을 완공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케이블카 추가 설치 불허 방침에 따라 우리 시와 비슷한 시기에 관련 사업을 추진했던 경북 성주군(가야산), 경남 거제시(다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서울 강북구(북한산) 등도 사업 추진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면서 “당장 곤혹스럽지만 환경부의 추가 설치 허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10년간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추가 설치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설악산·지리산·월출산·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인근 7개 지자체가 신청한 케이블카 설치 사업 계획을 시범사업 대상 후보지로 심의 의결했다. 환경부는 오는 6월까지 이들 후보지에 대한 현장 검증과 민간전문위원회 종합 심사를 통해 최종 1~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리뷰] 뮤지컬 ‘닥터지바고’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 조승우였다. 지난 1월 개막 이후 장황하고 지루한 데다 주연 배우들의 감정 전달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온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 중 긴급 투입된 배우 조승우는 진정한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진지한 장면에서 황당한 대사와 다소 억지스러웠던 행동으로 객석의 비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공연 초반과 달리 조승우 공연 당일 객석의 반응은 사뭇 진지했다. 황당하단 웃음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조승우의 연기는 ‘과연 4주 연습하고 무대에 오른 배우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연습에 들어간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봐도 그의 연기는 우위에 있었다. 특히 유리지바고와 라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나우’(Now)와 빨치산 캠프를 탈출해 전장을 헤매며 복잡한 감정을 토해 내는 ‘애시스 앤드 티어스’(Ashes and tears) 장면에서 조승우의 연기는 절정에 달한다. 연기뿐만 아니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홍광호가 ‘미친 가창력’이라 불리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내는 것 못지않게 조승우의 노래에서도 굉장한 힘이 느껴졌다. 그는 대사와 노래의 강약을 스스로 쥐락펴락 조절하며 작품을 이끌어 나갔다. 새삼 뮤지컬 공연에서 주연 배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할 만큼 그는 공연 초반과 별 변화가 없는 작품에 연기력이란 양념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라라 역의 전미도는 극 속의 보석 같았다. ‘유리 지바고’, 남편 파샤, 그를 연모하는 법관 코마로브스키 등 세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인으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듯 공연 내내 사랑스러운 아우라를 발산했다. 물론 그 힘의 바탕은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 매력적인 외모 등에서 비롯됐다.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파샤 역의 강필석도 극에 위기감을 더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조승우의 투입으로 닥터지바고는 괄목상대할 만한 결과를 냈지만, 작품 자체가 지닌 아쉬운 점은 여전했다. 1막에선 필요 이상의 장면이 많아 지루하다는 느낌을 줬고, ‘여기서 끝났겠지’ 싶은 장면이 실제로 여럿 있었다. 1차 세계대전, 러시아 내전 등을 표현한 전쟁 장면도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줘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힘을 빼는 역할을 했다. 4.4도 경사진 무대에서 철제 기차 등 무대 세트는 여러 번 전환하며 생동감을 더하지만, 시대적 상황 등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흑백 영상은 다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남겼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와 그의 뮤즈 라라의 운명 같은 사랑을 다룬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6월 3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7만~13만원. 1588-5212.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김지석 7단, 中 구리 9단에 불계승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김지석 7단, 中 구리 9단에 불계승

    김지석(23) 7단이 중국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김 7단은 21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항 연승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첫판(11국)에서 중국의 구리(29) 9단을 20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김 7단이 이 대회에서 4연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며, 역대 4전 전패의 구리를 상대로 승리한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1승만 보태면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김 7단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셰허(28) 7단과 외나무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원성진 9단과 이창호 9단이 뒤를 받쳐 우승이 유력하다. 이날 중국은 예상을 깨고 셰허 대신 구리를 4번째 주자로 먼저 내세웠다. 구리가 3연승 돌풍의 주인공인 김지석의 천적이나 다름없어서다. 싸움바둑에 능한 구리가 나서자 김지석은 철저히 실리 작전으로 맞섰다. 삼귀를 장악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구리가 우변 패싸움 실패로 무거워진 백돌을 살리면서 중앙에 세력이 쌓이자 승부는 예측불허의 중앙 혼전으로 치달았다. 김지석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구리가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승부는 일순간 김지석 쪽으로 기울었다. 김지석은 우상귀에서 패를 만들었고 구리가 어이없이 사활을 착각하는 바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구리는 우상귀의 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김 7단은 “초반 흐름이 좋았는데 중반 초읽기에 몰리면서 흔들렸다. 승리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구리가 우상귀에서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부터 4연승을 달린 김 7단은 연승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 상하이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50대 초중반 전진배치… ‘김중수식 개혁’ 시험대

    50대 초중반 전진배치… ‘김중수식 개혁’ 시험대

    오는 4월 7일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에 박원식(56) 부총재보가 승진 발탁됐다.<서울신문 2월 16일자 19면> 박 부총재보와 함께 부총재 후보로 추천됐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김준일(55) 한은 경제연구원장은 부총재보로 내정됐다. 강준오(54) 기획국장, 강태수(54) 금융안정분석국장, 김종화(53) 국제국장도 부총재보로 승진 발탁됐다. 이로써 한은은 총재를 뺀 6명의 집행간부 가운데 1명만 빼고 전부 바뀌게 됐다. 1981~1982년에 입행한 50대 초중반들을 대거 전진배치함으로써 ‘김중수식 개혁’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른바 ‘한은의 혼’이라 불리는 핵심라인들이 배제돼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3명의 금융통화위원 임기도 끝나 이래저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원 내정인사를 20일 발표했다. 한은 측은 “부총재는 대통령, 부총재보는 총재가 각각 임명하고 임기도 부총재는 4월 7일, 부총재보는 같은 달 25일 끝나지만 (지난해)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3월 말까지 조직개편을 끝내야 하는 만큼 중복 인사의 불필요한 행정 낭비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조기에 내정 인사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재 내정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김중수 총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0년 8월 보직국장(총무국장) 발탁 석달 만에 부총재보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1년여 만에 부총재로 승진했다. 김 총재의 ‘복심’으로 통한다. 성품도 원만하다. 하지만 조사, 자금 등 이른바 통화정책 경험이 약해 ‘당연직 금통위원’ 역할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은 부총재는 금통위원을 겸하게 돼 있다. 2010년 12월 영입된 김준일 부총재보 내정자는 예상대로 집행간부로 입성했다. KDI 시절부터 김 총재와 호흡을 함께했으며, 총재의 ‘K(경기고)-S(서울대)’ 직속 후배다. 강준오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강태수 내정자는 경동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 김종화 내정자는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모두 영어에 능통하다. 신임 부총재보 4명 가운데 3명이 경제학 박사다. 한은은 이날 국·실장 내정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총재의 신임이 두터워 ‘독수리 5남매’로 불리는 신운(경제학 박사) 조사총괄팀장이 조사국장으로, 서영경 국제연구팀장이 첫 여성 부장(금융시장부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박사와 영어 능통자 우대가 계속됐다. 1급 팀장 위에 2급 국장을 두는 등 연공서열도 줄줄이 파괴했다. 한 직원은 “예측 불허 인사는 조직에 새바람과 긴장감을 불어넣지만 ‘이렇게 하면 승진한다’는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려 구성원들의 목표의식과 조직 충성도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높이 2744m의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 이곳에 세계 과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 전조 징후들이 포착되면서 대규모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폭발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한다. ‘과학카페’에서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해 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오전 11시 20분) 미국의 독립 후에도 서부지역은 여전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스페인 정복자들과 프랑스 모험가들도 활동하고 있었다. 용기와 고난으로 점철된 초기 서부의 개척과정은 그대로 미국의 특성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모험과 기회의 땅 서부를 향해 길고 험난한 마차 여행을 떠나는데….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한 소년이 양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아빠의 등에 업혀 응급실에 들어왔다. 아이가 평소처럼 친구들과 놀던 중 갑자기 담벼락이 쓰러지면서 다리에 콘크리트 벽돌이 떨어진 것이다. 의료진은 긴급히 환자의 상처 난 다리를 세척한다. 그 후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에 들어가게 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첫 심경, 사건 그후에 하지 못했던 ‘빅뱅’의 대성과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입을 연다. 1년 만에 다시 뭉친 ‘빅뱅’의 멤버들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한 모든 비밀을 말한다. 지드래곤의 글로벌한 비밀 친구가 있다고 말을 전한다. 과연 그 친구는 누구일까. 대성은 노출을 즐긴다는 얘기를 털어 놓는데…. ●동물일기(EBS 밤 8시) 가족에게 버림받고 아픈 몸으로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 그 안타까운 유기견을 위해 스타가족이 나섰다. 소중한 내 친구 프로젝트에서는 아역배우 정다빈이 함께한다. 다빈이 임시 보호중인 유기견 보리 몸에 이상은 없는지, 병원을 찾은 보리에게 청천벽력 같은 검진결과가 나왔다. 과연 보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43년간 시를 써 온 한국의 대표 시인 문정희. 초등학교 시절, 혼자 광주로 유학 간 후 외로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녀. 고교 3학년 때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집도 발간했다고 털어 놓는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미당 서정주 선생을 만나 36년간 함께한 이야기도 전한다. ‘명불허전’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떨친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본다.
  • “재소자 자전소설 반출 거부 부당”

    50대 사형수가 수감생활의 어두운 면, 법원 판결에 대한 불만, 살인 당시 피해자에게 가졌던 적개심 등을 표출한 자전적 소설의 외부 반출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부산지법 행정2부(강후원 부장판사)는 사형수 A(56)씨가 부산구치소장을 상대로 낸 ‘수용자 문예작품 외부발송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자전적 소설이 특정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교정시설의 안전 또는 질서를 해치는 내용 등을 보여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필되거나 실제로 그런 내용이 부각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반출금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미프로야구(MLB) 사무국이 한·미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 상원고 2학년 투수 김성민(18)과 계약한 볼티모어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한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MLB 사무국이 볼티모어 구단을 징계하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 달 KBO가 신인 드래프트 대상(고교 3년)이 아닌 2학년 학생과 접촉하면서 신원조회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항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이었다. 회신에 따르면 사무국은 볼티모어 구단에 30일 동안 김성민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볼티모어와 김성민이 맺은 계약을 15일부터 30일 동안 승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볼티모어와 계약금 55만 달러에 사인한 김성민은 당분간 개인 훈련만 하게 됐다. 하지만 KBO는 “김성민과 볼티모어가 맺은 계약이 완전 무효가 된 것은 아니다. 사무국이 상징적으로 30일 동안 계약 불허 조치를 취하고 구단에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과 야구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네이션’ 등도 볼티모어가 김성민을 붙잡기 위해 30일 뒤 KBO에 정식 신분조회 절차를 밟아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은 상무 출신 투수 장필준과 신분조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약했다. 당시 MLB 사무국은 KBO 항의를 받자 애너하임의 신분조회 요청을 한달가량 금지시켰지만 그 기간 뒤 곧바로 계약을 승인했다.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대한야구협회는 앞서 김성민에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국내에서 선수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볼티모어 스카우트의 야구장 출입을 금지하며 ‘유망주 싹쓸이’ 논란을 일으킨 볼티모어에 강력히 대응했다. 이에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버티던 볼티모어 구단의 댄 듀케트 부사장은 지난 11일 “본의 아니게 신분조회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KBO와 야구협회에 공식 사과했다. KBO는 고교 재학생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제한하는 협정 개정을 MLB 사무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1·6 선택 2012] 美 공화 경선 4월 가야 윤곽

    미국 메인주에서 11일(현지시간) 치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 롬니는 3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론 폴 하원의원이 36%로 2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이곳 경선을 포기했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18%와 6%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치른 9차례 경선 중 롬니가 4승, 샌토럼이 4승, 깅리치가 1승씩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메인주 코커스 투표 결과는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선출과 직접 연계되지 않는다. 메인주의 코커스 투표는 단순히 민심만 알아보는 절차일 뿐 대의원 선출은 메인주 공화당 지도부가 나중에 별도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어쨌든 지난 7일 콜로라도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등 3개주 경선에서 샌토럼에게 전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롬니가 다시 반전을 이루는 데 성공하면서 공화당 경선은 선두권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장기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미시간과 애리조나 경선에 이어 다음 달 6일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4월 이후로 경선이 늘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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