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위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철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2
  •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 폭로’에 대해 말하다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사찰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7일 제보자가 검찰 내부 인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제가 받은 제보와 자료에는 청와대가 채 총장 사찰을 해 왔다고 명기돼 있고, 제보를 한 사람은 확실한 분”이라고 말했다. 고도의 정보 수집력을 바탕으로 여권 저격수 역할을 해 온 박 의원은 제보자가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면서 “사건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으로, 믿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채 총장 사찰은 임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제보 확보 여부에 대해 그는 “제가 갖고 있는 것(제보 자료 등)을 자세히 분석해 보고, 그분(제보자)과도 대화를 해 봐야 되겠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추가 폭로 여부에 대해 “일단 두고 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가 “(채 총장 혼외 아들 설과 관련된) 보도 이후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면서 사찰설을 부인한 데 대해 박 의원은 “과거에도 청와대는 그렇게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제보자는 확실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채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오히려 채 총장을 코너에 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에 대해서는 “정국 전망이 예측 불허”라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에 (출구를) 터 주지 않는다면 야당으로선 막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지원 “‘채동욱 사찰 의혹’, 검찰 내부인사가 제보”

    박지원 “‘채동욱 사찰 의혹’, 검찰 내부인사가 제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청와대 사찰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7일 제보의 출처가 검찰 내부 인사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받은 제보와 자료에는 청와대가 채 총장 사찰을 해 왔다고 명기가 돼 있고 제보를 해준 분이 확실한 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좋다”고 답변하면서 “이 사건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으로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채 총장 사찰이 ‘임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 제보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제가 갖고 있는 것(제보자료 등)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자세히 분석도 해 보고, 또 그 분(제보자)과도 대화를 해봐야 되겠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채 총장의 혼외아들과 관련된) 보도 이후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며 ‘사찰설’을 부인한 데 대해 “과거에도 늘 보면 청와대는 그렇게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가 있었다”며 “제보자가 확실한 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청와대가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오히려 채 총장을 코너에 모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국회 3자회담’에 대해서는 “(상황이) 더 악화돼 정국 전망이 예측불허”라며 “박 대통령이 야당에 어떤 (퇴로를) 터주지 않는다면 야당으로선 막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단체쇼핑 금지”… 수도권 관광업계 비상

    중국 당국이 중국인을 상대로 한국 저가 관광을 이끌었던 ‘단체쇼핑’을 다음 달부터 금지하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취지는 ‘덤핑 관광상품 부작용을 없앤다’는 것이지만 관광업계가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여서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의 관광진흥법과 같은 ‘여유법’(旅遊法)을 고쳐 한국 내 중국인 단체관광 코스에서 쇼핑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단체쇼핑을 끼워 넣어 여행 단가를 싸게 하던 관행이 사라져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중국 전문 여행사들은 중국 여행객을 저가로 유인한 뒤 쇼핑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로 운영됐는데, 쇼핑이 빠지게 되면 저가 개념도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잘못된 관행이지만, 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당장 다음 달 중국 관광 황금 시즌을 맞아야 하기에 타격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명.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의 한국 관광붐에 힘입어 올해 4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정 여유법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부터 한국 관광상품 가격이 최소 30%에서 많게는 50%가량 높아져 관광객이 40∼6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광객들은 주로 경기 수원 화성과 파주 임진각·통일전망대를 둘러본 뒤 파주 아웃렛과 서울 중구 명동 등에서 쇼핑을 즐기는데 이번 조치로 타격을 입게 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정상적인 해외 여행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당분간 여행업계가 어렵겠지만 (업계가) 저가 상품으로 중국인들을 끌어들인 뒤 한국에 와서는 바가지 쇼핑으로 본전을 빼내는 행태가 근절돼 앞으로 건전한 여행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남자도 이기는 무지막지한 에이스의 송지효를 잊어라, 이제는 절세미녀 공주님으로 변한다. ‘지효공주, 내 마음을 받아주오’로 공주를 위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꽃미남 왕자군단 빅뱅의 지드래곤, 대성, 승리가 함께 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공주쟁탈전. 그녀의 마음 얻기 프로젝트, 과연 공주의 마음을 얻는 자는 누구일까.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우리는 반세기 전만 해도 제철소는 있었지만, 고철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해 철강 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하지만 1973년 6월 9일 아침, 모래바람 몰아치는 포항 황무지에서 세계의 상식을 뒤엎는 일이 일어났다. 필요한 자원도, 경험도 없는 나라에서 3년 3개월 만에 이뤄낸 기적이었다. ■금나와라 뚝딱(MBC 토요일 밤 8시 45분) 현수의 차가 추락하는 것을 막은 현준은 크게 다치고 의식을 잃는다. 현준은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수술 후에도 깨어나지 못한다. 현준이 다치고 나서야 덕희는 비로소 자신이 잘못해 왔던 일들을 뉘우친다.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국악인 신영희는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 덕에 실제 나이는 70대이지만 유연성만큼은 20대 못지않다. 그는 채소 위주의 소식을 실천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생체나이는 실제 나이와 동일한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대 검사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된다. ■K소리 악당(KBS1 일요일 오후 1시 20분)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1, 2차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한 15인의 음악 신동이 정식 데뷔무대에 올랐다. 퓨전국악 밴드의 첫 무대는 북적이는 화개장터의 사람들을 새로운 소리로 사로잡는 것이 과제다. 15인의 악동들과 음악감독 신해철은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우게 되는데…. ■신비한 TV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35분) 인형같이 예쁜 아기들부터 금슬 좋은 노부부까지 19세기 말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장의 가족사진들. 이 사진들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각기 다른 사진들 속에 숨겨진 공통된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구수한 입담으로 60년이란 세월 동안 청취자와 함께한 성우 오승룡의 인생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1954년 KBS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해 성우로서는 최초로 라디오 진행을 맡은 1호 DJ다. 1962년부터 10년간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회고발 프로그램 ‘오발탄’ 진행 중에 있었던 뒷 이야기를 공개한다.
  • ‘1200년의 신비’ 해인사 마애불 공개…관람 방법은

    ‘1200년의 신비’ 해인사 마애불 공개…관람 방법은

    해인사 마애불 공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간 해인사 마애불 공개 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대장경축전 조직위원회는 문화재청의 마애불 탐방로 정비 불허로 일반 공개에 혼선이 있었지만 해인사와 협의를 거쳐 축제기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마애불을 볼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인사 마애불을 공개하는 기간은 축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45일간이다. 시간은 관람객 안전 등을 고려해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해졌다. 해인사는 축전의 성공과 불교문화 전파를 위해 1200여 년간 마애불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스님들의 기도처로만 사용되던 마애불을 축전 기간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해인사와 조직위는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마애불로 가는 탐방로에 나무 덱과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가 주변 자연경관 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불허했다. 해인사와 조직위는 이에 따라 관람객들을 위해 안전요원을 최대한 배치하고 스님들이 직접 나서 마애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관람인원을 시간대별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일단 관람 허용 시간 안에는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해인사 마애불 입상은 높이 7.5m, 너비 3.1m로 9세기 무렵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200년 전에 제작된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고 다른 마애불과 달리 윤곽이 뚜렷하다. 가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해발 1천m 지점 길옆에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벌써 해인사 마애불 공개 여부와 관람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2년 전 인기를 끈 소리길과는 또다른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애불 탐방로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마애불은 이번 축전의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답하라 1994 포스터 공개…1997 영광 재현하나?

    응답하라 1994 포스터 공개…1997 영광 재현하나?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 2탄 ‘응답하라 1994’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12일 케이블채널 tvN은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포스터 공개와 함께 첫 방송 편성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민도희 등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90년대 패션을 재연해 방송 전부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가운데 서 있는 배우 고아라는 이번 드라마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열혈 팬으로 등장하는 나정은 역을 맡은 고아라는 촬영을 위해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를 시도했다. 이 드라마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앞서 지난 달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 사진에는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타이니지 도희, B1A4 바로, 손호준, 윤종훈 등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4’는 경남 마산 출신부터 전남 순천, 충북 괴산, 전남 여수 등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청춘들의 서울 상경기로 무궁무진한 사건과 예측불허 스토리로 가득하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응답하라 1994는 다음달 18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여행 한국인 이중과세 양국 관세청장 문제 해결 합의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집중 표적이 됐던 ‘이중 과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백운찬 관세청장은 10일 마닐라에서 로자노 루피노 비아존 관세청장과의 회의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의 이중 과세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필리핀의 막탄세관과 일로일로세관 측은 시스템과 절차를 고쳐 앞으로 한국 여행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부와 보라카이 등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공항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들고 필리핀에 입국했을 때 현지 세관이 세금을 부과해 불편과 불만이 컸다. 필리핀은 면세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세관원들의 개입이 심했다. 더욱이 입국 시 예치했다 출국 시 찾아가는 것까지 불허하는 횡포로 원성이 높았다. 한편 필리핀은 한국의 선진 화물 보안 시스템 및 인증수출자(AEO)제도에 관심을 나타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산림탄소 상쇄제도, 기후변화 막는 울타리로/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산림탄소 상쇄제도, 기후변화 막는 울타리로/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올여름 날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예측불허’이다. 6월부터 더위가 일찍 시작된 것은 물론, 장마 기간엔 한동안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지속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제주도는 90년 만의 가뭄과 폭염, 50일 이상의 열대야 현상을 겪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생긴 눈에 띄는 환경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세계 정상들은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기후변화협약’을 맺었다. 현재 195개 국가가 기후변화협약의 회원국이며 우리나라도 1993년에 4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2005년에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 실효성을 부여했다.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 간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허용한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감축 실적을 자국의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 완화라는 환경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시장이라는 경제적 수단을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 탄소시장은 2011년 총 거래액이 약 140조원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2011년 우리나라 총 예산의 4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우리는 올해 탄소시장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두 가지 소식을 접했다. 먼저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이 시작된 올해 탄소시장 전망이 이전과 달리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2011년 세계 탄소시장에서 약 80%를 차지했던 유럽 배출권 거래소(EU-ETS)의 올해 배출권 가격은 전년보다 반 이상 하락했다. EU-ETS에서 거래되는 배출권 가격과 연동하는 청정개발체제(CDM) 배출권 역시 80% 이상 폭락한 CO₂t당 3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소식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5차 보고서 초안에 담긴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비관적인 미래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대로 진행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91㎝ 이상 상승해 뉴욕과 상하이,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4차 보고서의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으로, 예방을 위해 더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부문이 산림 활용이다. 교토의정서는 의무감축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수단에 나무를 심거나 산림경영활동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온실가스 흡수량을 포함했다. 선진국은 개도국에서의 조림 사업을 통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자국의 감축 목표를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조림뿐 아니라 산림경영, 산림전용 방지 대응도 온실가스 감축으로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책으로서 산림을 활용하고자 지난해 2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률은 산림탄소 상쇄제도를 포함해 참여 기업 혹은 개인이 조림, 산림전용 방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등으로 얻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사회공헌에 쓸 수 있다. 산림청도 이와 흐름을 같이해 올해 5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상쇄 운영표준을 개발했다. 7월에 각계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산림탄소 상쇄제도 설명회를 열었고, 8월에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상쇄사업 1호(강원도)가 등록됐다. 이런 진척 상황을 봤을 때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산주들의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상쇄제도 참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탄소 상쇄제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산림탄소 배출권의 수요에 있다. 자발적 탄소시장에서는 산림탄소 배출권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산림탄소 상쇄제도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이나 산주는 산림탄소 상쇄제도가 2015년 시작될 우리나라 배출권 거래제와 연계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두 제도가 연계된다면 온실가스 의무감축 할당업체는 더 저렴하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산주는 효율적인 산림 관리로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수립될 배출권 거래제는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 가능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두 제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 2006년 파산 신청 ‘이의정’ 재산 숨겼다?

    2006년 파산 신청 ‘이의정’ 재산 숨겼다?

    방송인 이의정(38)이 7년 전 파산 신청 당시 재산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의정은 2006년 9월 파산을 신청해 2007년 12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 결정을 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파산11부는 김모씨가 이의정을 상대로 낸 면책 취소 신청 사건에서 김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2008년 12월 김씨는 이의정이 2007년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에 면책 허가 취소 신청을 냈다. 2006년 파산 신청 당시 이의정은 “연예 활동을 통한 한 달 수입이 3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영화 제작사 등에서 받은 8000만 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재판부는 “이의정이 재산을 은닉하고 재산 상태에 관해 허위 진술을 했다. 이는 면책 불허가 또는 면책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도 “개인 파산, 면책제도의 한 가지 목적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채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실제 면책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의정은 장신구 사업을 하다 임직원들이 홈쇼핑 사업에 손을 대며 16억 원을 날렸고 5년에 걸쳐 빚을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따 논란’ 티아라 4억대 소송 패소…이유는

    ‘왕따 논란’ 티아라 4억대 소송 패소…이유는

    티아라가 4억원을 광고주에게 반환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3월 샤트렌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던 티아라는 같은 해 7월 티아라 멤버들 사이에 일명 ‘왕따설’이 불거지면서 멤버 화영이 탈퇴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샤트렌 측은 티아라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광고료 4억원 반환을 요구했다. 티아라 측은 계약해지의 과실을 인정해 반환 합의하고 공정증서를 작성한 뒤 약속어음을 발행했지만 갑자기 합의를 취소하고 강제집행을 불허해달라고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라 측은 “샤트렌 측이 합의 이후 티아라를 모델로 한 광고를 중단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계속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 33부 (부장판사 박평균)는 8일 원고 기각 판결을 내리고 “합의 이후에 피고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티아라를 모델로 활용할 수 없었고, 원고도 이를 인정해 합의한 것이다. 오히려 피고는 티아라를 모델로 계속 활용할 경우 이미지 손상의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티아라 측이 합의취소의 이유로 제출한 일부 광고물의 계속된 게재는 티아라를 계속 모델로 활용할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철거 비용이나 시간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티아라 소송 패소 어쩌나”, “티아라 앞으로 돈 물려주게 된건가”, “티아라 쪽에서 항소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김연아 명불허전 레깅스 각선미 ‘눈길’

    [화보] 김연아 명불허전 레깅스 각선미 ‘눈길’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선수 전국민 응원릴레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숲속에 있는 ‘청계산 숲자람터’를 찾아가는 길은 험했다. 걸어서 가기 힘든, 길이 좁아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이런 곳에 어떤 부모가 아이들을 맡길까 의문이 들었다. 오수숙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숲자람터의 ‘중심 공간’이다. 눈비만 피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시설의 전부다. 숲이 아이들의 교실이며 놀이터이자 교사들의 보육 공간이다. 숲속을 누비는 아이들,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없다면 유원지에서나 익숙한 전경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지나칠 정도로 밝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시에서 상상할 수 없는, 시골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발견하게 된다. 숲자람터는 정식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아니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한 오 이사장이 뜻한 바 있어 2009년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은 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콘크리트 숲에서, 틀에 박힌 아이들의 양육 방식에 지친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개원 당시 25명이던 원아가 현재 76명으로 늘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용은 전액 학부모가 부담한다. 대신 특별히 지키거나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없다. 오 이사장은 “성장하는 아이들은 내면의 안정과 신체적 발달이 필요하다”면서 “빠르게 결과를 생산해 내야 하는 시스템에서 인지학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숲자람터의 일과는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한다. 10시까지인 간식 시간에 아이들 스스로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오전에 어느 숲에서 놀지, 수영을 할 건지 등을 서로 협의하면서 ‘설득의 묘’를 자연스레 익힌다. 몸이 아프거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자율이 보장되고 개인의 의사는 존중된다. 열심히 뛰어논 아이들은 낮 12시부터 점심을 먹는다. 직접 키운 채소 등 많이 씹어서 먹는 음식을 제공한다. 주 음료는 매실인데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한 연구 끝에 나온 묘책이다. 오후에는 감자나 옥수수를 따고, 다른 숲을 찾아다니며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3시까지 자연인의 생활을 만끽한다. 교사들은 등산복 차림을 하고 허리에 배낭을 매고 다닌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다 보니 비상약과 압박붕대 등은 필수품이다. 교사들의 전공도 유아교육과 조경, 보건, 기독교교육 등 제각각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선발 조건이다. 자유롭지만 아이들을 방치·방임하는 것은 아니다.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발달, 소통 등 정서적 상황을 파악하고 기록을 온라인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협의한다. 기본적인 교육은 숲의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진행된다. 숲자람터에는 학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부모 모임을 불허한다. 끼리끼리 문화를 차단한 것이다. 퇴원 후 학원을 보내는 것도 안 된다. 약속을 어기면 아이는 퇴소된다. 아이들을 아이답게 키우자는 생각에 동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7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결국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부담을 떨쳐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 이사장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 규정과 의무가 뒤따르기에 자율성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면서 “숲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도 및 공간을 뒷받침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여수에 있는 베타니아 특수어린이집은 전국에서 최초로 일반·장애아동 통합 숲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숲자람터와 운영 방식은 비슷하지만 인가시설이다. 원생 150명 중 90명이 장애 아동이다. 초기에는 비장애 아동 부모들이 입학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경쟁률이 5대1에 이를 정도로 변화를 실현시켰다.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종일부와 숲유치부, 일반통합부로 운영되는데 숲 활동 시간은 필수다. 숲은 20~30분을 걸어서 들어간다. 운동·감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된 배치다. 숲에서 교육과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비장애 아동들은 장애 아동들과 함께 숲 활동을 하면서 사회성과 배려심, 리더십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숲에서 노는 법을 터득하면서 건강해지고 활기가 넘친다. 베타니아의 운영 사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산림 교육 선진국이라는 일본(숲유치원포럼)과 독일(장애아동숲유치원)의 초청을 받아 사례 발표를 했다. 김종호 원장은 “특색이나 장점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제도권 안에서의 변화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자연 속에서 비장애 아동들과 어울리며 놀이를 하는 학습이 장애인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3일 비가 내리는 홍릉숲에서는 동대문구에서 선발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76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산림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산림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을 위해 2008년 개설했다. 5~10월 진행하는 산림 아카데미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박사 및 베테랑 숲해설가 등이 생활 속 체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1년 동대문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학교뿐 아니라 기관과 단체, 숲해설가, 오피니언 리더 등이 산림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식물 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홍릉숲(44㏊)은 국내외 다양한 식물 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시험 연구림으로 자연휴식 공간이자 살아 있는 숲 교실로 기능이 확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학교와 숲탐험 같은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토피교실 등 치유와 산림 아카데미 등 시민 강좌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에덴동산의 바비큐 존/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열린세상] 에덴동산의 바비큐 존/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야외에 쓰레기가 쌓이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추석연휴가 온다. 가을에도 전국 지자체들의 볼거리, 먹거리 프로그램은 풍성해 여가소비행태로 인한 환경오염이 지레 걱정된다. 정부는 지난 7월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도시공원 내 바비큐 허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관할 도시공원법 시행규칙을 통해 휴양시설에 바비큐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는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설치가 적합한 근린·체육공원 등에 바비큐 시설이 허용된다. 올여름 서울시는 도심 속 피서 프로그램인 ‘한강행복 몽땅 프로젝트’로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 400동 규모의 간이 캠프장을 마련했다. 저비용의 가족 중심 한강 캠핑장을 총 4만 3000여명이 이용했고, 취사금지 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바비큐 존 이용도 가능했다. 강변영화제 등 좋은 뜻에서 기획된 행사도 야간소음, 쓰레기 배출, 음주 등 무질서로 야영 및 취사 허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 6~7월 한강공원 11곳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892t으로, 1월에서 7월까지 쓰레기의 44%에 달한다 하니, 정부의 공원 내 바비큐 허용방침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친환경성을 절대조건으로 삼는 ‘생태관광’과 ‘책임여행’을 강조하는 마당에, 한국 지자체들의 야외 프로그램 기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프랑스 파리시는 2002년부터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센 강변에 ‘파리해변’(Paris Plage)을 조성해 오고 있다. 파리해변은 프렌치 블루의 파라솔이 설치된 모래사장과 체육 및 놀이공간, 식수시설, 정보 및 안전시설 등 행정서비스 공간만으로 구성된다. 설치된 시설 외에는 개인이 가져온 텐트나 장비를 일절 허용하지 않고, 음식가판대, 바비큐 존도 불허한다. 소방법이 엄격한 프랑스는 공공장소는 물론, 일부 도심에서는 개인 정원에서조차 화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 파리해변 이용자들은 바게트, 샌드위치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주변 식당을 이용한다. 취사 및 야영 금지로 시민들은 냄새 없는 쾌적한 휴식과 놀이를 즐긴다. 수년에 걸쳐 진화해온 이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켰고, 관광객까지 끌어들여 세계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풍성한 먹거리보다 자연 속 ‘단순한 즐기기’가 바로 파리시의 기획력이자 비법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전국의 행락객, 야영객, 축제 참가자들이 버린 쓰레기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19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만도 1520t에 이른다. 시민사회의 행락수칙이 정립돼야 할 판이다.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의무화하고 일회용품 반입 자체를 원천 차단하자. 바비큐 존 허용에 앞서 ‘옥외취사 화재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소화시설을 구비하며, 취사 허용 장소·시간·규모·유형, 오폐물 처리 등 관련 규정을 더 정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계절과 화재 빈도가 높은 공원, 유원지, 캠핑장은 옥외용 화기를 금지해야 한다. 금지구역이 아닌 곳은 ‘취사 사전실명예약제도’를 도입하여 발생 가능한 사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친환경 세척용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환경보호의 실행력을 높이자. 등산, 캠핑, 야외행락 수요가 많아지면서 아웃도어 패션 열풍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웃도어 푸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생분해되는 도시락 디자인과 친환경 포장 개발을 서두르고, 화기를 전혀 쓰지 않고 바비큐하는 기술을 개발하자. 아무리 많은 제도와 시설을 구비해도 시민의식의 변화 없이는 무용하다. 공원도 이제는 먹거리 행락에서 벗어나 풋풋한 건강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돼야 한다. 풍광 좋은 곳에 먹거리까지 있다면 더욱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지상낙원 에덴동산에서도 인간의 금기된 욕망을 먹거리로 상징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날은 먹거리가 넘쳐나 문제되는 세상이다. 음식이 풍족하지 않던 옛 시절, 자연을 벗하며 음풍농월하던 선조들의 격(格)이 새삼 떠오른다. 단풍 행락 철을 앞둔 지금 음식물쓰레기로 얼룩질 전국의 공원을 떠올리며, 우리의 여가소비행태를 함께 생각해 보자.
  •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장기불황 속 알뜰한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0만원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세트 포장을 없앤 ‘착한 포장 알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홍삼 식품, 수삼, 블루베리, 흑마늘,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추석선물 1순위로 꼽히는 홍삼의 판매량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영주시 지역특산물 제조업체 풍수인(대표 최종찬, www.pgis.kr)에 따르면 소백산 벌꿀, 풍기 인견, 영주 사과 등 다양한 영주시 지역 특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는 것이 ‘홍삼’이다.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의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두통, 여름감기, 냉방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면역력과 원기 회복의 대명사인 홍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업체의 제품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풍수인 홍삼액. 이외에도 선비골 홍삼액, 선비골 홍삼정 등이 있으며 가을 수삼도 최고의 명절선물 세트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외에도 홍삼절편, 차, 양갱 등 다양한 홍삼 관련 건강식품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최대 25%의 할인행사도 진행중이다. 풍수인 최종찬 대표는 “홍삼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 성분은 영양분 흡수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증강, 원기 회복, 면역력 및 혈행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며 “인삼을 찌고 말릴 때 나타나는 붉은 빛이 홍삼을 대표하는 만큼 색이 맑고 탁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풍기 풍수인은 바람, 물, 사람의 정성으로 좋은 홍삼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의 안심먹거리 유통을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서울국제식품전 등에 참가해 풍기 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주특산물영농조합 총괄이사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행사를 진행, 영주시 특산물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위기의 아이들 제2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검사도 없고 증인도 없이 철저하게 비공개로 열리는 소년재판. 이곳은 여느 재판과는 조금 다르게 피고인이 아닌 보호소년이라는 표현을 쓴다. 수원지방법원의 도움을 받아 소년법정 현장을 취재했다. 법정에 선 아이들을 바라본 판사들의 심정은 어떤지 소년법정을 통해 청소년범죄의 실상과 다양한 사연을 들어본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태호와의 제주도 여행 이후 경환이 이상하다. 유독 준현과 어색한 상황이 계속된다. ‘진짜 친구 찾기’ 체험 이후 급속도로 친해진 경환과 준현. 하지만 이번 체험 때 경환이 준현을 버리고, 태호와 제주도 여행을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경환은 모래사장 위에서 준현에게 사랑을 외치며 화해를 시도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전남 순천의 작은 산골 마을.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이 마을에 세 쌍둥이 자매가 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아홉 살로 눈·코·입이 똑 닮은 일란성 세 쌍둥이 진주, 선주, 미주다.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닮은 얼굴의 아이들이지만 막내 미주는 언니들과 조금 다르게 자라고 있는데….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일요일 오전 9시 10분) 은정이네 집에 놀러 온 조카들의 폭죽놀이에 마을은 난리가 난다. 한편 한필은 찻길을 정리하다 만복네 집에 놀러 온 막내아들 기태의 차에 사고가 날 뻔한다. 화가 난 규식과 싸우는 기태와 이를 본 준욱은 기태를 때리고 만다.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현수는 엄마를 발견하지만, 아직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가가지 못한다. 그 사이 황종팔은 덕희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시작하고, 덕희와 영애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몽규의 결혼 문제로 모든 가족들이 자신을 비난하자 서운해진 심덕은 집을 나온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무려 17년 동안이나 어둠이 깊어지면 섬뜩한 소리와 함께 집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온 가족을 공포에 몰아넣는 녀석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어둠과 공포의 대명사 박쥐다. 유독 이 집에만 매일 밤 들어오는 박쥐들은 창문을 꼭꼭 닫아 놓아도 어떻게 든 들어와서 밤마다 가족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이번 시간은 명창 이은관옹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를 되짚는다. 곡절 많았던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그의 소리에는 오랜 세월 숙성된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50년까지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기종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향후 우리 방위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는 신무기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태초 이후 인간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만큼 타인을 살상하는 무기를 개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토 분쟁은 흔히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고, 전쟁의 양상을 유리하게 돌려놓으려면 군(軍)에 꼭 신무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첨단’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무기가 군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사장되기 마련이다. 개발을 추진하다 시제품 조차 양산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비밀리에 추진했다가 사라진 ‘황당 무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게이 폭탄’부터 ‘개 폭탄’까지…‘황당 신무기’ 정체는 우선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게이 폭탄’(gay bomb)이라는 무기가 눈길을 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 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구상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됐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다. 연구소는 실제로 이 폭탄을 개발할 의도로 상부에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연구는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 무기 발명 계획은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 2007년 평화상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규모 국가간 전쟁이었던 만큼 전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신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 시기에는 아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을 활용한 황당 무기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소련군은 파상적인 독일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 4만마리를 훈련시켜 자살 폭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독일군은 주로 ‘전차’와 ‘장갑차’로 적진을 빠르게 돌파한 뒤 보병을 전개하는 ‘전격전’을 활용했는데, 전차는 물론 대전차 무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전 초기 소련은 이를 막기가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련군은 개의 몸에 시한 폭탄을 두르고 전차로 돌진하도록 교육시켰다. 하지만 훈련에서 엄청난 포사격음을 들은 다수의 개들이 혼란에 빠졌고, 일부는 오히려 소련군 진영으로 되돌아오는 바람에 결과는 대실패였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와 폭사하는 황당한 사건까지 생기면서 계획은 모조리 폐기됐다. 영국군은 죽은 쥐의 몸에 플라스틱 폭탄을 넣어 독일에 공급하는 석탄과 함께 섞는 작전을 마련했다. 석탄이 보일러 속에 들어가면 폭발해 인명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독일군이 쥐 폭탄을 너무 쉽게 발견하는 바람에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 194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살던 한 치과 의사는 백악관에 ‘박쥐 폭탄’을 제안했다.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를 비밀리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쥐는 건물 처마 밑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목조로 지어진 일본 가옥에 침투시켜 화염을 일으키는 소이탄을 폭발시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개발 속도는 너무 느렸고 원자폭탄 개발계획이 등장하자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인공위성으로 도시 초토화…영화 소재 아닌 실제 프로젝트? 최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한 ‘신의 지팡이’(The Rod from God)라는 위성 공격 시스템에도 눈길이 간다. 1980년대 실제로 미국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길이 6m의 금속인 텅스텐(중석)탄 10여발을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탄을 지상으로 자유낙하시켜 공격하는 방식이다. 텅스텐탄은 무게가 100kg에 달해 가속이 붙으면 최대 시속 1만 1000km로 지상으로 돌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목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이 최초의 시나리오였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탄심이 영국 런던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격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과는 핵미사일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군도 자력으로 개발한 명품 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국산 무기가 처음부터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잠수함을 상대하는 대잠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개발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1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실탄 발사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해군 구축함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홍상어는 10여km를 날아가 낙하산을 펼쳐 수면으로 낙하한 뒤 수중표적을 쫓아가 ‘비행하는 어뢰’로 불린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9년간 1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7월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고 유실된데 이어 올 2월까지 진행된 8발의 추가 시험 발사에서도 5발만 명중해 성공 기준인 75% 명중률을 얻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1999년부터 개발비 910억원을 투입해 국산 명품무기로 꼽혔던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2010년 7월 수상 조종 훈련 중 어이없는 침수 사고로 부사관 1명이 사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개발사에서 배수펌프 등의 결함을 보완해 우여곡절 끝에 2011년 군에 투입됐다. ●전문가가 꼽은 최강의 첨단무기 ‘F-22’…가공할 능력은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명품 무기’는 어떤 것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무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무기로 ‘전투기’를 꼽았고, 그 가운데서도 두말없이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를 거론했다. F-22는 최강의 전투기였던 F-15와 2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117A을 대체할 ‘5세대 전투기’로 개발돼 2006년 미 공군에 배치됐다. 사나운 육식성 새를 뜻하는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이더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폭격 시스템, 강력한 상황인식능력(SA), 최대 마하 2.5(마하 1은 시속 1200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속력과 공중 제어능력을 갖췄다. 작전 반경은 2000km가 넘고 반경 250km 내의 8개 표적을 동시 조준하는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당 생산 가격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70억원)로 현재 한국군 주력기인 KF-15 구입가의 4배에 달하지만 첨단 기능 유출을 우려한 미국의 수출 금지 정책으로 우방국조차 구매가 불가능하다. 한미 연합훈련에 F-22가 등장하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존하는 무기 체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역시 F-22”라면서 “정찰과 지휘, 정밀 폭격, 공중전,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전 등 모든 분야에서 만능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F-35가 2000파운드의 대형 폭탄을 장착해 폭격 위주의 임무를 진행한다면 F-22는 고출력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전 무기로 전투는 물론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탐색도 가능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일반인들은 F-22에 대해 스텔스 기능만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구석구석을 탐지해내는 강력한 상황인식능력이 훨씬 큰 장점”이라면서 “이전 전투기의 레이더는 앞쪽만 보지만 F-22는 기체 전체에 광학 센서를 달아서 360도를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전투기는 여러 대가 모여 편대비행을 한다면 F-22는 1대가 반경 약 1마일 범위를 담당하고, 수집한 정보를 공중에 있는 모든 기체가 공유할 수 있어 몇대만 가지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공중의 전투기는 물론 지상군과 심지어 탄도미사일까지 감지해내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일반적인 전투기는 무장을 모두 소모하고 나면 기지로 돌아가야 하지만 F-22는 현장에 남아 강력한 탐색 능력으로 조기경보기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일반 전투기는 적에게 표적으로 포착되면 공격 위험 경고음이 울리게 돼있는데 F-22는 이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 상태에서 적기를 포착해 격추할 수 있다. 양 연구위원은 심지어 “과거 미국의 스텔스기가 북한 상공에 몰래 진입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는데 F-22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대공 방어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첨단 무기 해외에만 있나…우리 군의 자랑 ‘세종대왕함’ ‘K-9’ 양 연구위원은 F-22 외에도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미국의 첨단 무인공격기와 개인 ‘단말기’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의 전투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인포메이션그리드(GIG) 프로젝트’를 첨단 무기로 꼽았다. 특히 GIG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떤 지역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전투 상황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전의 총아”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의 자랑거리도 많다. 특히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의 최신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개발한 이들 이지스함은 일본이나 미국의 이지스함과 비교해도 전혀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경 1000km 내의 1000여개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적 항공기나 전함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신의 방패’라는 뜻의 이지스로 불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표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해 막강한 레이더망 기능을 입증했다. 양 연구위원은 “국산 자주포 ‘K-9’도 미국의 ‘M109A6 팔라딘’이나 영국의 ‘AS90’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무기”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업적 상표 장사 원천봉쇄

    직업적 상표 장사 원천봉쇄

    A씨는 지난 4~5월 해외 유명상표를 포함해 730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A씨가 최근 1년간 출원한 상표는 4000여건으로, ‘112’와 ‘113’, ‘11F’ 등 등록이 안 되는 것들이 대다수였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 프로그램, 외국의 상표 등을 선점해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사용료를 받으려는 ‘상표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3.0’이나 ‘클릭’ 등과 같이 특정 시기 또는 전문 분야에서 유행이 될 만한 용어를 미리 찾아내 출원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22일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부정한 목적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등록이 거절된 건수가 2008년 90건에서 지난해 912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2007년 특허청이 부정한 목적의 출원에 대한 등록거절이 쉽도록 상표법을 개정했지만 상표 브로커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상표는 ‘선(先)출원주의’로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우선권이 부여되는 데다, 선행기술을 조사하는 특허와 달리 국내 문헌만을 검토하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상표를 사용하지 않고 권리만 갖는 브로커들로 인해 정작 상표 사용자는 소송을 통해 등록을 무효화하거나 합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허청은 이에 따라 상표 브로커 행위 근절대책을 마련,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외국기업과 거래 관계가 있는 자가 권리자(외국기업)의 동의 없이 외국 상표를 출원했다 거래 관계 등이 입증되면 등록을 불허키로 했다. 연예인이나 방송 프로그램은 본인이나 소속사 등 정당한 권한을 가진 관계자가 아니면 상표 등록이 안 된다. 또 동시에 많은 상표를 출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표사용계획서를 제출받아 실제 사용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상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나중에 그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없도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41)] 로스쿨 예비인가의 용역보고서 제시되지 않은 기준 설정은 적법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판결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에 탈락한 학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예비인가에 선정된 학교들의 예비인가 취소를 구하는 소에 대한 대판 2009두8359호 사건에 관한 것이다. 이 사건 판결에서의 쟁점은 ①예비인가에 탈락한 학교들이 제삼자의 예비인가에 대해 취소를 구할 원고적격이 있는가 ②로스쿨 예비인가의 법적 성격과 그에 따른 판단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③심사기준을 설정하면서 최초에 제시된 것과 다른 기준이 설정되는 경우 그 위법성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먼저 원고 적격에 관하여 살펴본다. 수익적 행정처분을 신청한 수인이 서로 경쟁 관계에 있어서 일방에 대한 허가가 타방에 대한 불허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경우 경원자 관계에 있다. 경원자 관계에 있다면, 명백한 법적 장애로 원고 자신의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처음부터 배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해 처분의 취소를 구할 원고 적격이 인정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로스쿨의 예비인가에 관하여 관련 법령에서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인가조건을 명시하면서도, 그 숫자를 한정하여 두었다. 따라서 그 요건을 갖춘 학교들 사이에서는 경원자 관계가 성립되고, 행정 소송의 원고 적격은 인정된다. 설치인가 또는 예비인가의 심사는 법령에서 ‘교육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의 타당성과 설치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고려하여 인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설치인가 또는 예비인가가 재량행위임을 분명히 하였다. 예비인가에 탈락한 원고들이 가장 문제 삼았던 것은 애초에 알려진 심사기준과 설치인가 심사기준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알려진 심사기준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용역보고서를 받은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원고들은 위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기준을 신뢰하고, 설치인가에 관한 준비를 하였으나 나중에 법조인 배출실적, 대학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 등 심사기준이 추가되어 예비인가에 탈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하였다. 행정청이 신뢰할 만한 선행행위를 한 이후 그 신뢰에 반하는 행동을 하여 상대방에게 불이익한 처분을 하면 신뢰보호원칙 위반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용역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은 교과부 장관의 의견이라고 할 수 없고, 용역수행자의 의견 내지 정책 제안에 해당할 뿐이다. 따라서 원고가 용역보고서를 신뢰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교과부 장관이 용역보고서 내용에 구속되어야 할 이유는 없고, 심사기준에 포함된 내용이 합리성이나 타당성을 결여하였다고 볼 이유가 없다. 이번 판결에서는 인가를 받은 대학 중 전남대에 대해서는 심사에 참여한 위원 중 한 명에게 제척 사유가 있음을 간과한 위법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으나, 전남대에 대한 예비인가 취소에 대해서는 사정판결을 하였다. 행정처분이 위법한 때에 이를 취소함이 도리어 현저히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으면 취소를 허용하지 않는 사정판결을 할 수 있다. 로스쿨이 장기간의 논의 끝에 사법개혁의 하나로 출범하고 2009년 3월 일제히 개원한 점, 인가가 취소되면 입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 제도 자체에 미칠 영향, 제척 대상 위원이 관여하지 않았어도 결론에 차이가 없어 인가를 취소하고 다시 심의하는 것은 무익한 절차의 반복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사정 판결의 이유로 삼았다.
  • 바람·꽃·눈·달이 나를 반긴다

    바람·꽃·눈·달이 나를 반긴다

    풍화설월(風花雪月)이라 했습니다. 중국 윈난(雲南)의 다리(大理) 풍광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관의 바람, 늘 피고 지는 북부 상관의 꽃, 서부 창산(蒼山)의 눈, 동부 얼하이(?海) 호수에 뜬 달이 어우러져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낸다는 뜻이랍니다. 수천년 역사를 헤아리는 이 고도(古都)의 주인은 바이족(白族)입니다. 우리처럼 흰색을 숭상하는 민족입니다. 13세기 몽골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작고도 강한 나라, 남조와 대리국을 세워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지요. 첩첩이 포개진 창산과 신화 같은 풍경의 얼하이호 사이에 그 영광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고원도시 리장(麗江)에서 다리 가는 국도변. 오래전 마방(馬幇)들이 저 유명한 푸얼차(普洱茶)를 싣고 티베트까지 오가던 길이다. 길 주변 풍경은 거의 ‘고성(古城)급’이다. 개발이 더딘 중국 서남부의 오지다 보니 문화재라 불러도 좋을 낡은 풍경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다리 초입의 고도는 2000m를 웃돈다. 헐벗은 산 위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바람 많은 고장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다리는 다리바이족자치주의 주도다. 좋은 돌의 대명사쯤으로 여겨지는 ‘대리석’이 유래한 곳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보듯 바이족은 흰색 옷을 즐기고, 흰 벽의 집을 짓고 사는 민족이다. 지금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전락했지만, 한때 중원의 당·송에 맞설 만큼 당당한 세력을 과시했던 남조대리국(南詔大理國)의 후예다. 그 영광의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도시 전체가 국가급 풍경구로 지정된 이유다. 다리에 들면 먼저 바다처럼 너른 얼하이 호수에 시선을 빼앗긴다. 중국의 선인들이 ‘뭇 산들 사이의 티 없이 아름다운 옥’(群山間的無瑕美玉)과 같다고 표현했던 바로 그 호수다. 도시 등줄기엔 창산이 병풍처럼 둘러쳤고 산자락 아래로 드넓은 평원이 이어진다.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단박에 알 터다. 배산임수의 도읍지란 걸 말이다. 현지 가이드 김성철씨에 따르면 얼하이호는 해발 1972m에 조성된 담수호다. 한라산(1950m)보다 높다. 길이는 43㎞, 둘레는 150㎞에 이른다. 서울~대전 간 거리(151㎞)와 거의 같다. 면적이 넓다 보니 여행자들 대부분은 유람선 여행을 즐긴다. ‘꼬치섬’이라고 불리는 샤오푸퉈(小普陀)섬과 난자오펑징도(南詔風情島)가 명소. 특히 난자오펑징도는 남조대리국의 여러 왕들이 여름 별장으로 즐겨 찾았을 만큼 정취가 빼어나다. 남조행궁 광장의 이밀(李密)과 쿠빌라이 칸 동상이 이채롭다. 이밀은 대리국을 침공했다가 20만(7만명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군과 함께 차가운 얼하이호에 수장됐던 비운의 당나라의 장수다. 쿠빌라이 칸은 창산을 넘어와 대리국을 멸망시켰던 인물. 과거에서 배우자는 뜻이라지만 적장을 기리는 까닭이 선뜻 이해되질 않는다. 이 호수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한 어법이 성행한다던데, 아쉽게 그 장면을 만나는 행운은 없었다. 창산은 늘 비췻빛을 띠고 있다는 산이다. 쉽게 말해 ‘늘 푸른’ 산이다. 가이드 김성철씨는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인 창산은 가장 높은 중화봉(4200m)을 중심으로 3500m가 넘는 고봉들이 19개나 이어져 있다”고 했다. 봉우리 사이 계곡은 18개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물은 죄다 얼하이호로 흘러 들어간다. 이를 ‘19봉 18샘’이라 부른다. 뎬창산(点蒼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무협지를 즐기는 이라면 산 이름에서 퍼뜩 ‘점창파’가 떠오를 법하다. 이른바 ‘중원 9파1방’ 가운데 하나로 (점)창산을 근거지로 삼는다. ‘판관필’이란 무기와 사일검법(射日劍法)으로 유명하다. 쓰촨성의 점창산이 점창파의 본거지란 주장도 있다. 한데 신장성 입구의 곤륜파와 신장성 동부의 청성파, 간쑤성의 공동파 등 ‘메이저’ 무협방파들이 마방을 호위하는 대가로 돈을 벌기 위해 차마고도 언저리에 포진했던 걸 감안하면 다리의 창산 쪽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덧붙이자면 김용의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단황야의 ‘일양지’ 또한 대리국의 단씨 일족에게 전해지는 무공이다. 일반 여행자들이 창산을 오르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다. 케이블카나 조랑말을 탄다. 창산 케이블카는 간퉁쓰(甘通寺)를 향해 오른다. 길이는 3㎞. 케이블카를 타고 얼하이호와 다리 시가지, 창산의 협곡 등을 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칭비시(?碧溪)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 뒤 내려온다. 중화사(中和寺) 코스도 비슷하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게 다를 뿐이다. 두 코스는 약 12㎞의 운유로(雲遊路)로 연결돼 있다. 절벽 중턱에 난 길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높낮이도 심하지 않아 서너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강추’ 코스다. 조랑말 트레킹도 3200m 고지까지 오른 뒤 중화사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다. 시내에선 다리고성(古城)과 충성사(崇聖寺)가 최대 볼거리다. 다리고성은 리장고성과 함께 윈난성의 2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힌다. 13세기 창산을 넘어 온 몽골의 기마부대에 초토화된 뒤 명나라 때 재건됐다. 8m 높이의 성벽 안에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지붕을 잇대고 있다. 리장고성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느낌은 한결 더하다. 낮보다는 해 저물녘 돌아보길 권한다.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윈난 특유의 파란 하늘이 저물도록 이어진다. 특히 얼하이호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는 장면은 정말 빼어나다. 휘영청 뜬 달이 고성 내 옛집 처마 위에 얹힐 때면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 캐리가 연인 제니퍼 애니스턴을 위해 ‘끌어당긴’ 거대한 달을 보는 듯하다. 충성사는 중국 남조 소성왕(재위 823~859년) 때 창건된 사찰이다. 1978~81년 중수돼 오늘에 이른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삼탑이다. 첸쉰탑(千尋塔)이라 불리는 중앙탑은 건물 16층 높이인 69.13m의 사각탑이다. 지진으로 기울어진 좌우탑은 10층 42m다. 첸쉰탑 맨 위층에 오르면 다리 시내와 얼하이호, 숭성사 대웅전과 창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첸쉰탑 옆의 취영지(聚影池)는 반드시 들르시라. 연못 위에 비친 삼탑이 데칼코마니 기법의 유화처럼 펼쳐지는 기막힌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다리 외곽의 시저우(喜州)도 볼만하다. 바이족(白族)의 집성촌이다. 대개의 여행상품에 빠짐없이 포함될 만큼 명소로 꼽힌다. 예서 인상적인 게 옌자따위엔(嚴家大院)과 삼도차(三道茶)다. 옌자따위엔은 이 지역 최고 부자 가문으로 꼽혔던 엄씨 저택이다. 바이족의 전통 건축 양식인 삼방일조벽(三房一照壁)을 엿볼 수 있다. ‘ㄷ’자 형태의 건물 앞에 햇볕을 반사하기 위한 흰 벽을 세운 형태를 하고 있다. 전통 공연도 열린다. 공연 중간 세 번에 걸쳐 삼도차(三道茶)를 내온다. 쓰고(苦) 달고(甘), 이 두 가지 맛이 혼합된 회미(回味) 등 세 가지 맛의 차다. 전형적인 관광지 음료이긴 하나, 인생에 비유한 뜻은 음미할 만하다. 글 사진 다리(중국)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다리까지는 리장이나 쿤밍(昆明)을 통해 들어간다. 소요시간은 서너 시간으로 비슷하다. 다만 윈난을 대표하는 두 고대 도시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리장 쪽이 좀 더 매력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9월 13~10월 31일 중국 리장까지 주 2회(목·일요일) 전세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혜초여행사, 하나투어 등에서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한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중국의 관광지가 그렇듯, 다리 시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예컨대 충성사의 경우 어른이 120위안(약 2만 2000원)이다. 다리고성은 무료다. 바이족들이 즐겨 먹는 ‘루산’을 사들고 자박자박 걷기 좋다.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 美공화당, CNN·NBC에 ‘政言전쟁’ 예고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16일(현지시간) CNN, NBC 두 방송사가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모델로 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지 않으면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중계를 허용치 않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당 경선 토론회에 특정 방송사의 중계가 불허되는 초유의 상황과 함께 ‘정(政)·언(言) 전쟁’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NBC는 대표적인 친(親)민주당 성향으로 꼽히고 있으며 CNN도 최근 급격히 진보적 성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라인스 프리버스 RNC 위원장은 보스턴에서 열린 RNC 하계 대회에서 “CNN이 분명 편파적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 프로그램 제작을 계속한다면 공화당 경선 토론회를 단 한 차례도 방영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전국에서 참석한 열성 공화당원들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CNN은 성명을 통해 “내년에 방영할 클린턴 전 장관 다큐멘터리의 제작은 초기단계에 있고 수개월 후 완료될 것”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에게 방영 개시 때까지 판단을 미뤄 줄 것을 당부했으나 불행히도 RN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NBC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 관련 미니시리즈는 NBC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단독으로 결정한 것으로 NBC 뉴스 부문에서는 뉴스 관련 업무를 어렵게 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