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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전후 중국인에 무비자 파격 혜택

    재방문 땐 5년짜리 복수비자도 한·중 양국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누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비자 입국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정부가 국제 스포츠 행사를 맞아 무비자 혜택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중국인에게 체류 기간 15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들이 별다른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입국·출국하면 앞으로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해 준다. 법무부 관계자는 “거리상으로 가장 가깝고, 방문객의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최근 5년간 한국 비자를 발급받고 정상 출입국한 중국인 ▲중국 지정여행사를 통해 올림픽 입장권(금액 20만원 이상)을 소지하고 입국하는 중국인 ▲중국 공무보통여권 소지자 등이다. 한국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출국명령·강제퇴거 기록이 있거나,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목적이 명백한 중국인 등은 원칙적으로 입국이 불허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때는 입장권 소지자 등의 비자 발급을 간소화해 준 정도”라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비자를 면제해 준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법무부는 단체 크루즈 관광객에게만 허용했던 관광상륙허가를 내년에는 개별관광객까지 확대하고, 올림픽 기간 동해·속초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은 체류 기간을 3일에서 5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종명 구속적부심 기각…구속 상태서 기소될 듯

    법원이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30일 밤 기각했다. 이로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18일 구속된 이 전 차장은 조만간 구속 기소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는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을 마친 지 약 5시간 만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존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이 적법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 부장판사는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은 인용(석방 결정)한 바 있다.  구속이 유지된 만큼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을 고용한 뒤 온·오프라인 공작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급했다는 이른바 ‘외곽팀’ 수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석방된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을 ‘군 댓글 공작’의 한 축으로, 이 전 차장을 원 전 원장과 함께 민간인 외곽팀 정치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분류해 왔다. 지난 27일에는 원 전 원장을 두 달 만에 소환해 이 전 차장의 국고 손실 혐의를 집중 추궁하는 등 기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에는 검사 출석 없이 의견서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김 전 장관 적부심 때는 검사가 직접 심문에 들어가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구속적부심에는 중요 사건이 아닌 경우 검사가 출석하지 않고 ‘불허함이 상당함’ 정도의 짧은 의견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법원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공모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협회 사무총장 조모씨의 구속적부심 신청은 인용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명 물리학자, 사진 한 장으로 ‘지구 평평론자’ 조롱

    유명 물리학자, 사진 한 장으로 ‘지구 평평론자’ 조롱

    미국의 유명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59)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위 '지구 평평론자'들을 트윗으로 '조롱'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타이슨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단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로 지구 평평론자들을 KO시켰다. 그가 올린 사진은 달 표면에 직사각형 형태로 길쭉하게 나있는 그림자. 이 사진에 타이슨 박사는 '지구 평평론자들은 결코 보지 못한 월식'(A Lunar Eclipse flat-Earther’s have never seen)이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물론 합성사진이다. 지구 평평론자들의 주장처럼 만약 지구가 평평한 모양이라면 월식이 일어날 때 이같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에게 발탁된 타이슨 박사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천체물리학자가 됐다. 특히 타이슨 박사는 지난 2014년 칼 세이건의 진행한 유명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리메이크판을 진행하기도 했다. 타이슨 박사가 이같은 트윗을 올린 배경은 있다. 최근 들어 다시 지구 평평론자들의 활약(?)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 전 캘리포니아 주 앰보이에 사는 마이크 휴스(61)의 ‘무모한 도전’이 큰 화제가 됐다. 젊은 시절에는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현재는 리무진 운전사로 일하는 그는 지구가 둥근 것이 아닌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로켓을 제작했다. 당초 그는 지난 25일 자신이 제작한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계획이었으나 토지관리국이 발사지가 국유지라는 점을 들어 이를 불허했다. 휴스의 입장에서보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정부가 방해하고 있는 셈이지만 그는 현재까지 발사를 하지 못해 발발 동동 구르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 평평론은 수많은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 존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평평한 지구학회’(Flat earth society)라는 것도 만들어 자신의 이론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호텔에서 컨퍼런스도 열었다. 지구평평 이론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들은 지구가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으며, 남극 대륙은 원반의 테두리로 45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황당한 주장을 일부 스타들까지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의 방송인 틸라 데킬라는 지난해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으며 유명 NBA 스타도 가세했다. 지난 2월 NBA 스타 출신의 샤키 오닐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지구는 평평하다. 이것은 음모론이 아닌 진실”이라고 주장했으며 함께 출연한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도 이에 맞장구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제작 ㈜AD406, 씨네주(유), 제공/배급 NEW, 연출 김홍선)가 오늘(29일) 개봉하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1. 관객의 숨통을 조여오는 압도적인 스릴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스릴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2014년 대한민국 스릴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킨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미제사건 범인을 쫓는 두 남자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스릴러 장르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공모자들’, ‘기술자들’과 같이 선 굵은 장르 작품들을 연출해온 김홍선 감독은 스토리, 캐릭터의 합, 편집 및 후반작업 등 모든 요소들의 정교함을 높여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을 완성시켰다. #2. 맨몸액션도 불사!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연기 神들의 역대급 사투 열연! ‘반드시 잡는다’ 속 두 연기 베테랑 배우 백윤식과 성동일의 열연이 영화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다. 백윤식은 앞서 출연했던 작품들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오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높은 신뢰를 받았다. 성동일 또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 관객들로부터 미친 존재감을 입증받았다. 이런 두 사람의 베테랑 콤비 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반드시 잡는다’는 극강의 스릴과 독보적 케미스트리로 뭉쳐 관객들에게 한층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특히, 후반부 범인과 마주한 ‘심덕수’와 ‘박평달’이 빗속에서 범인과 대치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배우가 펼친 사투 액션은 ‘반드시 잡는다’의 역대급 명장면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3일 동안 밤샘 촬영을 강행하는 등 뜨거운 연기 투혼을 벌여 눈길을 끈다. #3. 관객들의 웃음도 ‘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잡는다’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웃음과 메시지로 무장한 의미 있는 스릴러 작품이라는 점이다. 한국 영화에서 지금껏 본적 없는 신선한 콤비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백윤식의 ‘심덕수’와 성동일의 ‘박평달’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는 매 순간 예상치 못했던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 안에서 두 사람의 캐릭터와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페이소스와 뭉클함까지 선사하며 관객을 휘어잡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사건을 주목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려는 그들의 의지와 끈기는 관객에게 전에 없던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릴, 열연, 웃음 등 흥행 필수 요소인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바로 오늘 개봉, 관객과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사드 뒤끝’… 한국 단체관광 제한적 허용

    베이징·산둥성 여행사만 가능 롯데호텔·면세점 이용 금지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28일 회의를 통해 베이징과 산둥성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지난 3월 11일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금지된 지 8개월 만에 일부 재개된 것이다. 그러나 허용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롯데 관련 관광은 일절 불허해 이번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롯데그룹에 연계된 관광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이 여전히 완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여유국은 이날 전국 각 지역 관광 당국에 해당 지역별로 여행사들과 회의를 갖게 하고,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여행과 관련해 베이징시와 산둥성에 한해서만 여행상품을 팔도록 결정한 내용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출발하는 단체관광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 관광 해제 조치는 곧바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여유국은 베이징과 산둥성 여행사가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을 풀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또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두 지역의 일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해당되며 씨트립(시에청) 등 온라인 여행사는 해당하지 않는다.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 정박도 아직은 풀리지 않았다. 국가여유국은 또 이날부터 중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과 지린성 여행객은 북한 관광을 허용키로 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뒤 한·중 간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가운데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일부 개선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의 조치가 예상을 뛰어넘는 제한 규정을 두고 있어 한국에 더한 굴욕감을 안겨줄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투깝스’ 첫방, 조정석 ‘명불허전’ 디테일 연기력 ‘혜리 엇갈린 평가’

    ‘투깝스’ 첫방, 조정석 ‘명불허전’ 디테일 연기력 ‘혜리 엇갈린 평가’

    배우 조정석이 ‘투깝스’ 첫방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27일 첫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 1, 2회에서 조정석이 믿고 보는 배우의 의미를 제대로 실감케 하며 월요일 안방극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1년만의 드라마 복귀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조정석은 기대를 뛰어 넘는 연기력으로 화답했다. 먼저 그는 한강 다리 위 괴한들과의 대치 액션 씬에서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으며 초반부터 몰입도를 급상승 시켰다. 이어 범인을 잡느라 동분서주하는 형사 차동탁의 일상을 밀도 있게 그려내 단번에 그가 어떤 캐릭터인지 납득케 하며 호기심을 더했다. 보면 볼수록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조정석의 저력은 1, 2회 내내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가족처럼 여기던 선배 조항준(김민종 분) 형사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불의에 맞서는 모습은 캐릭터가 지닌 뜨거운 의리를 보여줬고 약자들을 괴롭히는 범죄자들에게 가차 없는 냉철한 태도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 한 것. 또한 죽은 조항준 형사의 가족들을 대하는 차동탁에게서는 범인들을 상대할 때와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졌다. 특히 조항준의 아이를 보는 그의 표정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점철돼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찡하게 만들기도. 대사 없이도 인물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조정석의 깊은 표현력은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 이처럼 조정석은 몸과 마음을 다한 열연으로 단 1, 2회 만에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역시 조정석”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형사 차동탁의 거친 매력을 유감없이 확인시켜준 1, 2회에 이어 본격적으로 사기꾼 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될 그의 연기가 오늘(28일) 안방극장에 또 어떤 센세이션한 충격을 안겨줄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혜리는 첫방부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동료 기자에게 발끈하는 장면, 부장에게 따지는 장면, 전화를 걸어 취재를 하는 장면 등에서 부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이지 못한 발성으로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투깝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댓글 수사팀서 핵심 인물 배제”… ‘朴정부 국정원’ 靑에 요청

    ‘사법 방해’ 증거… 작성 경위 조사 장호중 등 파견검사 2명 구속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청와대에 핵심 인력 교체를 요청하는 등 수사팀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남재준 국정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2013년 당시 검찰은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외압을 막아 줄 ‘방패막이’가 사라졌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지만, 이후 수사에서 전격 배제되고 지방 고검을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원장 등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날 관련 의혹을 받는 서 전 차장 등 당시 국정원 간부 2명과 장 전 지검장 등 파견 검사 2명을 구속 기소했다. 함께 ‘현안 TF’에 속했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정욱 전 국장은 이미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들 6명에겐 국정원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국정원 내부 문건 발견…진상규명 은폐 넘어 핵심 인력 교체 朴청와대에 건의“정무감각 부족한 특수부 검사들 朴정부 정통성에 심대한 영향, 배제해야”…윤석열 배제 후 공안통 배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당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진상 규명을 은폐하는 수준을 넘어 청와대에 핵심 인력을 교체하려는 시도까지 드러났다.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최근 남재준 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일부 검사들의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 전력, 출신 지역까지 지적하면서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보고서들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앞서 당시 국정원이 “이번 사건의 대처에 (박근혜)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며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2013년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주요 고비마다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그해 9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갑자기 불거진 혼외자 논란에 사퇴하면서 황교안 장관이 이끌던 법무부가 검찰 수사 방향에 개입해 당시 수사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댓글 외에 5만여 차례에 걸쳐 트위터에서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한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 전 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다. 이후 윤 지검장은 수사에서 전격 배제됐고 수사팀장은 공안통인 이정회 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검사장급)으로 교체됐다. 윤 지검장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지방 고검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기자단 해체해달라” 국민청원 3만명 돌파

    “청와대 기자단 해체해달라” 국민청원 3만명 돌파

    “대통령 일정을 청와대가 페이스북 생중계를 했다고 기자들이 ‘왜 우리에게 공지 없이 라이브를 하느냐’고 항의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기자단의 갑질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온 한 청원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등록된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을 해체해 달라’는 이 청원은 불과 며칠 만에 참여 인원 3만 3000명을 돌파했다.‘기자단 해체’ 청원은 지난 1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페이스북 생중계를 포함한 청와대의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요청했다”는 미디어오늘 보도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내부 행사 모습, 청와대 소식 등을 페이스북 라이브 통로를 통해 전달하며 국민과 직접 소통했다. 그러자 청와대 출입기자들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청와대의 뉴미디어 콘텐츠 성격을 규정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기자단은 ‘보안 등 뚜렷한 사유로 언론에 취재 불허한 사안을 내부 매체에만 허가해주는 식의 2중 잣대는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을 사실상 청와대 내부 매체로 규정했다. 기자단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의 면담을 통해 ‘기존 보도 환경 등을 감안해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자체 콘텐츠 제작 배포 시(페북 라이브 포함) 반드시 사전 공지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입기자 간사단은 “방송간사단도 사전 공지만 철저히 지켜진다면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업무영역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개인 실수로 공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화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은 “기자들의 항의와 요구에 청와대 측도 할 말은 많지만 아끼고 있다”며 “갈등이 커지면서 정권 초반 언론관계가 악화될 수 있는 사안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뉴미디어 콘텐츠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서 언론도 적응을 하는 단계라고 판단해 향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취재 역차별 주장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라고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기자단에게 비판의 화살을 가했다. 이들은 “청와대가 직접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건데 왜 기자단이 하지 말라고 막느냐”면서 “청와대 라이브가 있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이 사안을 직접 보고 가치판단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청원인이 “대통령 일정을 페북으로 생중계하는 것도 기자들 허락을 맡아야 하느냐. 박근혜 정부 때는 찍소리 못하던 기자들이 문재인 정부가 그리도 만만한가”라며 “청와대 기자단의 갑질 이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청와대 기자단 폐쇄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청원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민 청원에 대해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 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송이와 열애 조동혁 “잘 만나는 중, 결혼 계획은...”

    한송이와 열애 조동혁 “잘 만나는 중, 결혼 계획은...”

    배구선수 한송이와 열애 중인 배우 조동혁이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조동혁과 오병진은 최근 bnt를 통해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이들은 훤칠한 키와 훌륭한 프로포션, 수준급 포즈로 피스비사라, FRJ Jeans, 프론트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과거 모델 활동을 했던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알고 지낸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두 사람은 가수와 배우로 데뷔 전 모델 활동을 하며 인연을 쌓았다. 함께 음악과 레저스포츠 등을 즐기다 자연스레 사업 이야기가 나와 브랜드 ‘아르도’를 론칭하게 됐다는 그들은 서로 의지가 많이 된다며 인터뷰 내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아직까지는 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낀 적 없으며 장점을 훨씬 크게 느끼고 있다는 두 사람은 동업하며 의견 충돌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비결에 대해 양보하는 자세와 비슷한 취향을 언급하며 옷집에 가면 같은 옷을 고를 정도로 취향이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업 소감에 이어 서로를 칭찬하고 싶은 점에 대해 묻자 오병진은 조동혁의 열정과 의리를 꼽으며 “뭐든 열심히 하는 열정과 의리, 우정이 있다. 남자가 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동혁은 사업 파트너인 오병진에 대해 “아이디어 뱅크, 창의력이나 보는 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가까이서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더라. 여리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손대는 사업마다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오병진. 현재 조동혁과의 동업 이전에 이미 다른 연예인 동료들과 동업을 한 바 있다. 그는 “동업의 성공 비결은 양보와 배려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지를 평정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만의 동업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조동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만난 배구선수 한송이와 올해 5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한송이와 잘 만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이상형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 조동혁은 “평소 취향이 비슷한데 여자 보는 눈은 달라 다행이다. 그래서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생각이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내면을 많이 보게 된다고 전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언제든 생각이 있다”며 “우리 나이에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직업 특성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하며 진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오병진은 2001년 남성그룹 오션으로 데뷔해 일찍이 사업가로 변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조동혁은 2004년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로 데뷔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으며 최근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이 분당되면 둘다 생존 힘들어” 의지安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해야…내년 지방선거까지 끈다면 정치적 의도 이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또 한번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의지를 드러냈다. 호남계 중심의 ‘비(非)안철수’ 인사들은 탈당·분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안 대표는 ‘한국정치와 다당제’를 주제로 한 덕성여대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두 당이 분산되면 둘 다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당내 호남 중진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통합론’ 구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대도, 통합도 많은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우선은 정책연대부터 입법·예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선거를 연대해 치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잘 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도 “양당구도 회귀를 저지하고 집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합리적 개혁세력 연대·통합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대표의 빅텐트론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영호남 대통합의 길이 있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중도정치로의 열망이 있다”면서 “제3세력이 1당이나 2당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명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당이나 2당으로, 위로 도약하지 못하면 3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국민당과 충청 기반을 가졌던 자민련이 그렇게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궈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해 다시 양당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섰다”며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양당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적폐청산 작업을 지방선거 때까지 끄는 데 대한 정치적 불만도 표시했다. 안 대표는 “한쪽은 촛불민심을 앞세운 개혁세력, 다른 한쪽은 정치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정국운영의 키워드는 사정기관을 동원한 적폐청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질질 끈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반드시 빌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구도를 만들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자구도란 합리적 개혁세력인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눈엣가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또는 제3세력을 평정하고 2당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진보개혁과 합리적 개혁의 대결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거는 영남을 평정하고,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연 발언이 알려지자 호남 중진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의 통합 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라며 “통합 안 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통합(을 얘기한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며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에서 “안 대표는 정치공학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입국 불허’한 이유

    中,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입국 불허’한 이유

    중국이 세계적인 패션쇼에 설 모델 일부에게 비자 발급을 불허한 사실이 알려졌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은 매년 전 세계인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 초호화 패션쇼를 개최한다. 전통적으로 미국 뉴욕에서 패션쇼를 열어 왔지만,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를 결정했다. 22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브래지어를 입고 무대에 설 예정인 브라질 출신 모델 라이스 리베이로 외에도 아드리아나 라마, 알렉산드라 엠브리시오, 배하티 프린스루, 스텔라 맥스웰 등 빅토리아 시크릿의 슈퍼모델들이 고강도의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며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패션쇼가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중국 측이 일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에게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모델은 러시아 출신이 3명, 우크라이나 출신이 1명이다. 중국 측의 이러한 처사는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다 숨진 러시아 출신 10대 모델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러시아의 모델 블라다 쥬바(14)는 중국의 대형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현지에서 활동하다가, 패션쇼 기간 동안 13시간에 걸쳐 무대에 오르는 등 과로에 시달리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러시아 측은 이 모델이 중국 측의 ‘노예 계약’ 탓이라고 지적한 반면 중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외교적 공방이 일기도 했다. 중국은 이들 모델 4명의 비자 발급을 허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는 10대 모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 이번 비자 발급 불허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번 패션쇼에 초청받은 VIP 셀러브리티 가운데 일부에게도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한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오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미국 CBS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AP 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환경보호구역(옛 학교정화구역)에 접대부를 고용해 영업을 할수 있는 유흥주점이 들어서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16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벌여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했다. 제천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한 유치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흥주점 입점을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올들어 단란주점 3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도 막지 않았다. 영동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올해 유흥주점 1곳과 단란주점 1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을 허용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절대보호구역과 상대보호구역으로 나뉘는데, 이들이 들어서는 곳은 상대보호구역이다.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으로 50m까지인 절대보호구역은 유해시설이 들어서는게 원천금지되지만, 학교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00m 가운데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보호구역으로 구분돼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유해시설 입점이 가능해진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는 15명 정도로 구성된다. 전체 위원 가운데 50% 이상이 학부모들인 학교운영위원장이고 나머지는 교육청과 군청 공무원, 경찰,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유해시설이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위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교육환경보호에 앞장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 인근에서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영업을 허용하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의과정에서 반대여론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회위원회는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여부를 심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10명이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음성교육청 관계자는 “단란주점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였고, 지역경제 등을 생각해 위원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원회 결정 사항은 교육청이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되면서 심의 과정에서 업주들의 부탁이나 협박 등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도의원은 “회의록을 보니 위원들이 건물주 걱정을 하고,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도 유흥주점 입점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은 성매매가 이뤄질수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유흥업소의 보호구역 영업을 허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업구역이라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데 불허한 위원회도 많다”며 “학교환경위생 위원회가 유흥업소를 위한 위원회로 전락한 이유를 분석하기위해 위원들의 직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도교육청 전경 이숙애 충북도의원
  • 300만년 세월이 빚은 흔적

    300만년 세월이 빚은 흔적

    한 지역을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해 특정 명소를 끌어다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컨대 세이셸이나 몰디브가 그렇다. 아름다운 물빛을 설명하려 할 때 흔히 차용된다. 한데 카파도키아는 다르다. 가져다 쓸 적당한 명소가 없다. 카파도키아 외에 카파도키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지구 밖의 풍경처럼 유일하고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름답다고만 하기엔 담긴 풍경과 품은 역사가 넓고 또 깊다.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신화와 역사가 끝도 없이 나온다.카파도키아는 특정 지역을 이르는 법정 명칭이 아니다. 독특한 풍광을 갈무리하고 있는 네브셰히르주와 카이세리주 등의 지역을 통틀어 이르는 표현이다. ‘아름다운 말들의 고향’이라는 뜻의 희랍어를 음차해 쓰고 있다. 카이세리는 미마르 시난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기록은 없지만 그 역시 어린 시절에 괴레메와 위르귀프 등의 아름다운 마을을 돌아보며 영감을 키웠을지도 모를 일이다.카파도키아는 약 300만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 활동으로 형성됐다. ‘카파도키아의 진산’ 에르지예스산에서 쏟아져 나온 잿빛 쇄설물들은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매우 독특한 지형과 암석군을 형성했다. 화산재가 굳은 응회암은 칼과 끌 등으로 쉽게 깎인다. 옛사람들은 바위 내부를 깎아 독특한 형태의 거주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오늘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요인이 됐다. 카파도키아를 둘러보는 대표적인 방법은 벌룬 투어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굽어보는 것이다. 30분~1시간 30분가량 카파도키아 여기저기를 떠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여기서 시간의 차이는 곧 돈의 차이다. 소수의 인원이 1시간 30분 정도 타는 투어는 25만원을 훌쩍 넘긴다. 보통은 1시간 정도 열기구를 탄다. 이 정도만 타도 어지간한 명소는 죄다 볼 수 있다. 하늘에서 굽어보는 카파도키아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지구 밖의 것처럼 보이는 풍경들이 쉼 없이 펼쳐진다. 카파도키아에는 시대별로 다양한 민족이 거주했다. 그 가운데 유난히 인상적인 흔적을 남긴 이들은 기독교인이다. 이들이 남긴 유적지 가운데 대략 세 곳 정도가 명소로 꼽힌다.먼저 데린쿠유. 지하도시다. 1세기경 로마의 박해를 피해 온 기독교인들이 만든 피난처다. 정주 공간이라기보다 로마군의 공격 등 위험이 닥쳤을 때에만 몇 개월씩 숨어 산 곳이다. 지하도시의 실제 규모는 20층에 달한다. 현재는 지하 8층까지만 공개되고 있다. 먹고 자는 일상 공간 외에도 교회와 포도주 제조장, 축사까지 뒀다. 1층은 기원전부터 히타이트족이 생활하던 곳이다.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동굴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어진다. 이곳 외에도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많은 지하도시가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발견된 것만 32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 가운데 가장 깊은 곳이 데린쿠유다.●기독교인들이 만든 지하도시·석굴 교회·수도원 ‘괴레메 야외 박물관’은 30여개의 석굴 교회와 수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석굴 교회에선 예수와 성모 마리아 등을 그린 프레스코 벽화를 볼 수 있다. 다만 몇몇 온전한 벽화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훼손된 상태다. 특히 눈과 발 부위가 그렇다. 지난 8~9세기 자행된 성상파괴운동의 상처다. 여러 동굴 교회 가운데 핵심은 ‘다크 처치’다. ‘어둠의 교회’라 불리는 곳. 박물관 입장료 외에 별도의 입장료를 받을 만큼 ‘각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수세기를 내려온 벽화가 마치 어제 그린 듯 생생하게 남아 있다. ‘뾰족한 바위’라는 뜻의 우치히사르 역시 기독교인들의 생활공간이다. 고깔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산이 모여 있다. 기독교인들은 바위산 내부를 파 집처럼 썼다. 바위산 대부분이 구멍 숭숭 뚫린 치즈 모양을 한 건 그 때문이다. 동굴엔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대개는 찻집, 기념품점 등으로 쓰인다. 바위산의 소유는 국가지만 이용에 대한 권리는 주민들끼리 사고판다고 한다.●고깔·버섯 모양의 특이한 바위·로맨틱한 풍경… 버섯처럼 생긴 특이한 바위를 보려면 파샤바으로 가야 한다.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모티브가 됐던 곳이다. 파샤바으 계곡에 들면 송이버섯을 닮은 거대한 바위들이 줄줄이 시립해 있다. 꼭 전립 쓰고 전포 두른 무장들을 보는 듯하다. 독특한 바위 형태는 오랜 기간 진행된 풍화와 침식의 흔적이다. 바위 윗부분은 단단한 화강암, 기둥은 무른 응회암이라 변형의 속도가 달랐고, 그 까닭에 이처럼 버섯 모양으로 남았다. 옛사람들은 이 바위에 요정이 산다고 믿었다. 이 거대한 바위들이 ‘요정의 굴뚝’이라 불린 건 그 때문이다. 계곡 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코스, 크즐추쿠르 계곡이다. 영어로는 로즈 밸리, 장미 계곡이다. 현지에선 해넘이 전망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계곡에 서면 발아래로 시간이 조탁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잘 벼린 칼들이 파도처럼 여러 겹으로 곧추선 듯한 모양새다. 해 질 무렵이면 날 선 바위들이 붉게 물든다. 로맨틱하면서도 서늘한 풍경이다. 계곡 뒤로는 카파도키아를 낳은 에르지예스산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터키 여정을 마무리하는 데 이만큼 적당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현지인들도 흔히 이 계곡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을 찍는다. 해넘이를 보기 위해 찾는 연인도 꽤 많다. 이런 곳에서 사랑을 맹세한다면 아마 평생 흐려지지 않을 듯하다. 그 젊은 날의 기억이 문신처럼 날카롭게 새겨질 테니 말이다. 글 사진 카파도키아(터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톡톡 이슈] 전철로 관 옮긴 빈자 눈감아준 경찰, 징계 필요?

    [톡톡 이슈] 전철로 관 옮긴 빈자 눈감아준 경찰, 징계 필요?

    돈이 없어 운구차를 이용할 수 없다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보고 인정을 베푼 게 과연 잘못일까. 전철역에서 근무하던 멕시코의 현직 경찰이 징계를 받게 됐다. 위험한 물건(?)을 갖고 전철을 타게 눈을 감아줬다는 이유에서다. 멕시코시티 아예덴 전철역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 니콜라스 에르난데스는 평소처럼 개찰구 주변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를 깜짝 놀라게 한 건 관을 들고 전철역에 들어선 일단의 사람들이다. 남자 넷, 여자 둘 등 모두 6명이 관을 들고 전철을 타겠다며 개찰구로 다가갔다. 경찰 에르난데스는 그런 그들을 막아섰다. 도저히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규정에 따르면 열차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물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은 전철에 실을 수 없다. 경찰이 저지하자 관을 들고 있던 여섯 사람은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운구차를 이용하는 게 맞지만 돈이 없어 부르지 못했다. 장지까지만 전철로 관을 옮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면서 요금 5페소를 지불하겠다고 했다. 우리돈 293원 정도다. 처음엔 완강하게 승차를 불허하던 경찰은 마음이 흔들렸다. 오죽하면 시신이 누운 관을 전철로 옮기겠냐는 안타까움에 결국 경찰은 여섯 사람의 승차를 허락했다. 물론 관도 들고 가게 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당국에 이 경찰을 신고한 것. 신고자는 “경찰이 관을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 게 맞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경찰은 입장이 난처했지만 징계는 불가피했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에르난데스 경찰이 좋은 뜻으로 승차를 허락한 건 맞지만 규정을 위반한 것도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대생 “친일파 김활란 동상 부끄럽다” 교내 팻말…학교는 “불허”

    이대생 “친일파 김활란 동상 부끄럽다” 교내 팻말…학교는 “불허”

    “이대는 친일파 김활란의 동상이 부끄럽습니다.”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이대 설립자 김활란 동상 앞에 그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팻말을 세웠다. 학교 측은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이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본관 앞 김활란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제막식을 열었다. 기획단은 “친일파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적 죄”라며 “그런데도 김활란을 비롯해 고려대 김성수 등 대학 교정에서 동상으로 기려지는 친일파들은 오늘날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활란의 대표적 친일 발언으로는 “이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징병제라는 커다란 감격이 왔다. 반도 여성 자신들도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이나 남편을 전장으로 보내야” 등이 있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기획단은 “김활란은 대표적인 거물급 지식인 친일파”라며 “팻말 설치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과 방법이며 학교 본부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 기획단은 지난 3월부터 모금과 홍보 캠페인을 펼쳐 재학생 1022명으로부터 1000원씩 총 100만원가량을 모아 팻말을 제작했다. 철제 받침대 위에 놓인 팻말에는 ‘이화는 친일파 김활란의 동상이 부끄럽습니다’는 제목 아래 김활란의 대표적 친일행적과 발언, 기부자 명단이 적혔다. 행적과 발언 등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자문했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팻말이 건축물은 아니지만, 영구적인 시설물이므로 교내 ‘건축물 명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런 과정이 없었으므로 불허한다고 이미 (기획단 측에) 통보했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동상을 서울시 부지에? “원칙대로 심의” “독재자 기념 웬말”

    박정희 동상을 서울시 부지에? “원칙대로 심의” “독재자 기념 웬말”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 높이 4m 규모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자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희대통령기념관과 도서관은 서울시 소유 부지에 국고보조금 200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진 시설이다. 완공 후 기부채납 절차를 통해 소유권을 서울시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지어졌다. 현재 재단 측은 시유지인 이 땅을 무상으로 임차 중이다. 따라서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 동상을 세우려면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립인가 신청을 하고, 이후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의 규정은 6일 뒤인 19일부터는 조례 폐지로 효력을 잃기 때문에 새로 시행되는 ‘서울특별시 공공미술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미술위원회’가 심의하게 된다. 새 조례는 “공공용지에 미술작품을 설치하려는 경우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제71조에 따른 기본설계 또는 이에 준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기 전에 심의를 신청하여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심의 과정에서 역사학자를 자문관으로 초빙해 동상의 의미 등 여러 측면을 자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는 동상 설치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충돌했다.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이동복 위원은 “세 대통령의 동상을 모실 자리가 서울시에 없다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며 “원래 세종대로, 테헤란로, 전쟁기념관을 생각했는데 모두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 6·25때 한국을 도와준 트루만 대통령, 대한민국 5천년 이래의 번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시간 민족문제연구소와 ‘박정희동상 설치 저지 마포비상행동’이 동상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박정희는 민족을 배반한 친일 군인이자 임시정부의 반대편에서 교전을 수행한 명백한 적국 장교”라며 “평가는 자유지만 친일과 독재는 사실이다. 청산의 대상이 될지언정 절대 기념 대상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조 적폐 박정희의 동상을 서울시민의 땅에 세우겠다는 준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동상 설치를 강행한다면 기필코 저지할 것이며 서울시는 적법 절차를 통해 동상 설치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재규 열사 동상도 옆에 세워주세요.(ship****)”, “독재자 동상을 세운다는건 북한 김일성 동상 세운거랑 다른게 뭐냐(wonw****)”, “박정희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다른 사람에게 존경하라 강요하나?그렇게 좋으면 니들집 마당에 세워라.(elio****)”, “저런거 하면 빨갱이 아닌가요?(3dos****)”, “러시아도 소련해체 이후 레닌 동상 철거했는걸로 아는데 북한이나 하는짓을 하려고하는구나 정 세우고싶으면 사유지에 세워라 국유지는 안된다. 경제발전만 부각시켜서 친일 독재를 미화하려는건 있을수없지 국유지에 박정희 동상 세우려면 옆에 김재규 열사 동상도 세워라(ja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애 탓 대입 거부당했던 학생, 30년 만에 국세청 서기관 됐다

    장애 탓 대입 거부당했던 학생, 30년 만에 국세청 서기관 됐다

    이종학(50) 광주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이 중증 장애를 딛고 지난 8일 발표된 국세청 인사에서 공직자의 ‘꽃’인 서기관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전남 여수 출신인 이 과장은 아홉 살 때 목발에 기대어 처음으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심한 소아마비를 앓았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도 남들보다 1년 늦게 들어갔고, 당시 여수해양항만청에 다니던 아버지는 아들이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인적이 드문 거문도, 소리도 등 외딴 섬 근무를 자청했다고 한다. 우등생이었던 이 과장은 여수고등학교 3학년 때 서울의 유명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장애 때문에 연거푸 4차례나 낙방했다. 당시 사회 풍조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심했고 일부 대학은 소아마비 학생들의 입학을 불허하기도 했다. 이 과장이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때 담임 선생님이 “종학이 실력이 너무 아깝다. 세무대학에 원서를 내자”고 했다. 당시 국립대학인 세무대학은 이 과장의 입학을 허락했다. 이 과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또 한번의 시련을 맞았다. 1991년 첫 발령지인 남광주세무서(현 서광주세무서) 총무과에서 일할 때 상사들로부터 “몸이 불편한 직원과 함께 근무하기가 어렵다”는 뒷얘기를 들어야 했다. 이 과장은 첫 발령 한 달 만에 아버지에게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참고 견뎌라”라고 했다. 이 과장은 자신 때문에 좋은 근무지를 마다하고 오지를 전전한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후 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부가가치세과는 음식점 등 업체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세금을 징수해야 하는 고단한 자리였다. 이 과장은 몸이 성한 직원들보다 징수 성과를 많이 냈다. 이 과장은 승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고비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빚 갚는 맘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첫 강의 시간에 시장이 참석해 격려 말을 했습니다. 그런 자리에 시장이 참석한 것도 의외였지만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단순한 얼굴 내밀기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대구시가 주관한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한 시민 손성식(55·대구 수성구)씨는 9일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이처럼 권영진 대구시장은 역대 어느 대구시장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시장인 것 같다는 평가가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부터 자주 나온다.권 시장은 취임 후 3년여 동안 83곳의 현장을 방문, 354건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현장행정을 펼쳐 왔다. 그는 현장소통시장실뿐만 아니라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운영해 왔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를 권 시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시민의 삶, 요구와 괴리된 그 어떤 정책도 명분과 효과를 찾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시대에 부합한 바른 행정이요, 시민의 요구에 대한 정당한 응답이다.”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 권 시장의 소통은 2014년 7월 민선6기 취임식에서부터 볼 수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이 약속은 보름 뒤인 칠성시장에서 열린 첫 ‘현장소통시장실’로 구체화됐다. 당시 칠성시장은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두고 상인과 건물주, 식자재마트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시장 주변 곳곳에 식자재마트 입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대구시와 북구청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마트 입점 불허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건물주는 식자재마트의 경우 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입점을 막을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권 시장은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 끝에 ‘칠성시장 식자재마트 입점 철회’를 이끌어 냈다. 또 대기시간이 1~3시간이나 되던 차량등록사업소 서부 분소는 2014년 9월 1일 열린 ‘현장소통시장실’에서의 건의대로 민원실을 확장했고, 북부 민원분소도 추가 개소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로 훼손 위기에 처한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1호) 보존 방안도 현장소통시장실에서 나왔다. 4차 순환도로 안심~지천 구간(23㎞)은 200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3년 10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0년쯤에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도동 측백나무숲 인근 4공구 동구 지묘~둔산동 구간(4.67㎞)을 놓고 도로공사와 주민은 적잖은 마찰을 빚어 왔다. 주민들은 공사 구간이 측백나무숲과 너무 인접해 있고, 산악구간 터널화도 반영되지 않아 천연기념물 훼손은 물론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대로 하면 400억원 이상의 추가 사업비가 들고, 안전성 확보도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그러나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4공구의 설계 변경을 요청하고, 추가 예산 문제도 정치권과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해법을 도출해 냈다.현장소통시장실의 또 하나의 성과는 대구의 40년 숙원사업인 안심연료단지 이전 작업 추진이다.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이전 문제 해법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찾겠다고 했다. 2016년 9월 북구 매천시장에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와 관련한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한 상인이 “매천시장은 과거 칠곡 지역에서 농사짓던 농민과 인근 팔달시장, 원대시장, 칠성시장 상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그런데 시장이 이전된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이다, 존속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권시장은 이전과 리모델링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로 답을 찾기도 했다. 또 만존 1·2동, 황금2동 도시가스 보급 문제는 추후 공급을 완료하는 것으로, 신암동재정비촉진지구는 재정비촉진 계획변경안에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현장소통시장실에서 각각 결론을 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성과로는 ▲염색산단 주변 악취 제거 합리적 방안 합의 ▲성서경찰서 진·출입 보행통행로 개설 ▲성서행정타운 임시주차장 노면 정비 ▲경북대 주차장 개방 ▲구지면 옥포초교 스쿨존 시설 개선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첨복단지 입주기관 및 기업인 불편사항 해소 ▲달성1차 산업단지 환경 개선 ▲칠곡 및 금호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확충, 팔거천 하천 정비 ▲화원동산 관리권 달성군 이관, 관리주체 일원화 등이 있다.●시청에 ‘청년정책과’ 신설 권 시장은 2017년 현장소통시장실 방향을 ‘청년들의 가려움을 긁어 주는 데’에 맞췄다. 그래서 지난 5월 22일 영남이공대에서 올해 첫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권 시장은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여 동안 시정에 대한 공감과 소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수성대, 대구공업대, 영진전문대, 계명문화대 등 대학현장을 찾아 청년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했다. 학생들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일자리에 대해 크게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인재의 탈대구 현상에 대한 대책’, ‘청년수당, 청년들을 위한 주거대책’ 등 청년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시에 청년정책과를 처음 신설하는 등 청년들의 고민을 열심히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소통시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시가 현장소통시장실에 참석한 주민 205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설문조사한 결과 86.8%인 178명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10.8%인 22명은 보통이라고 대답한 반면 미흡했다는 주민은 2.4%인 5명에 불과했다.좋았다고 대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주는 유례없는 일로서 그 자체가 좋았다”, “시장과 직접 현장에서 대화하고 토론하니 친근감이 든다”, “성의 있는 답변으로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염색산단 악취 문제를 거론했던 평리6동의 한 주민은 “옛날에는 시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당장 문제가 해소되지 않더라도 시장을 직접 만나 하소연이라도 하니 속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대봉2동 한 주민은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애환이 서린 현장에서 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현장소통시장실의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96.6%(198명)가 계속 운영하는 게 좋다고 한 반면 3.4%(7명)만이 그만두는 게 좋다고 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테마별 현장시장실과 민원발생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현장시장실을 꾸준히 운영하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정책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PC’ 법정서 처음 공개…최순실 “처음 본다”

    ‘최순실 태블릿PC’ 법정서 처음 공개…최순실 “처음 본다”

    검찰 수사 결과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태블릿PC의 실물이 9일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JTBC가 보도한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이날 열린 최씨의 속행공판에서 재판부는 태블릿PC를 검증했다. 재판부는 서류 봉투에 담긴 태블릿PC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뒤 법정 내에 있는 실물화상기를 통해 그 실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태블릿PC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흰색 제품으로, 뒤쪽엔 모델 번호 ‘SHVE140S’와 제품 생산 일자로 추정되는 날짜 ‘20120322’가 적혀있다. ‘4G LTE 32GB’라는 제품 특성도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최씨와 그의 변호인단, 그리고 최씨 변호인단이 대동한 전문가 두 명에게 태블릿PC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직접 접촉은 불허했다. 최씨 쪽에서 데리고 온 전문가들은 태블릿PC의 실물 곳곳을 카메라로 촬영해 기록을 남겼다. 이를 본 검찰은 “태블릿PC 촬영이 공판 과정에서 이뤄진 만큼 실물 사진을 특정 단체나 언론에 유출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공개 재판에서 공개적으로 검증한 만큼 외부에 알려진다고 해서 공공이익을 해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변호인이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법정 내 검증을 마치고 태블릿PC를 봉인했다. 재판부는 태블릿PC를 직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최씨는 “고영태의 기획에 검사들이 일부 가담하거나 JTBC가 기획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1년 동안 해왔다”면서 “저는 오늘 이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변호인 측이 계속 조작 주장을 하는데, 국과수 감정을 통해 검찰이 태블릿PC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점, 최씨가 썼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을 통해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태블릿PC가 사용한 인터넷망을 추적해 태블릿PC의 이동 경로와 최씨의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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