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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손금주·이용호 의원 입·복당 불허 결정

    민주, 손금주·이용호 의원 입·복당 불허 결정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복당 신청이 결국 불허됐다.의원 수가 조금이라도 많으면 유리한 현실 정치에서 입당을 불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민주당이 ‘철새 정치인 입당은 적폐’라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존중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살펴본 결과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행위를 다수 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의원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른 당의 주요 직책을 맡아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에 주요 활동을 했는데, 그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손 의원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비판했고, 이 의원은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두 의원이 지난해 말 입·복당을 신청하자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두 의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며 공개 반대하는 등 지지층의 거센 반대 여론이 일었다. 손 의원은 “지역민들의 요구와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비판이 아무리 있더라도 예전처럼 안면몰수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입당을 허용할 줄 알았는데 불허했다니 의외”라면서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높아지고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 구습도 확실히 변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트라우마 있어도 특별휴직 못 받은 단원고 기간제 교사

    국민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 가까이 됐지만 당시 단원고에 근무했던 기간제 교사들 중 신체적·정신적 상처(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싶어도 관련 법이 불완전해 특별휴직조차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특별법에 재직 교원 휴직 규정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단원고 2014학년도 계약제(기간제) 교사 임용 명단’을 보면 모두 17명이다.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김초원·이지혜 교사를 제외한 15명 가운데 특별휴직을 신청한 기간제 교사는 10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5명은 현재까지 특별휴직을 신청하지 못했다. 세월호특별지원법 제34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에 재직 중인 교직원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휴직을 원하면 1년 이내 범위에서 유급 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1년 더 연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법은 ‘정규 교사’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계약해야 하는 기간제 교사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팽목항서 고생했는데 신분 한계로 차별” 서울신문 취재 결과 ▲1년 이내 임기의 계약직이라 장기 특별휴직을 신청할 엄두를 못 낸 경우 ▲단원고에서 계약이 끝나 다른 학교로 옮긴 뒤 질병을 이유로 특별휴직을 신청했으나 세월호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불허당한 경우 ▲단원고에서 계약이 끝난 뒤 다른 학교에서도 교사 자리를 구하지 못해 유급 특별휴직 자체를 신청할 수 없었고 자비로 상처를 치유하는 경우 등이 확인됐다. 교사 자리를 못 구해 아예 특별휴직을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인 한 교사는 “기간제 교사들도 정규 교사와 똑같이 팽목항에 내려가 사태를 수습하고 아픔을 겪었지만 신분상 한계 때문에 차별받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엇갈림 END’ 재회 포착 “애끊는 눈빛”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엇갈림 END’ 재회 포착 “애끊는 눈빛”

    tvN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이 보고만 있어도 애틋한 ‘눈빛 교환’을 선보인다. 김지석-전소민-이상엽의 방심할 수 없는 예측불허 삼각 러브라인으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tvN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 연출 유학찬, 제작 tvN) 측이 오늘(11일) 9회 방송에 앞서 김지석(유백 역)-전소민(오강순 역)의 마주보기 투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김지석-전소민은 극 초반 김지석의 여즉도 유배와 함께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던 바. 하지만 8회 방송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지만 대한민국 톱스타와 문명단절 외딴섬에 사는 섬처녀라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택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애틋한 눈빛으로 재회한 김지석-전소민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김지석은 눈물을 글썽인 채 자신 앞에 서있는 전소민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고 전소민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김지석을 바라보고 있어 애절함을 더한다. 과연 우여곡절 속에 헤어져야 했던 ‘순백커플’ 김지석-전소민이 드디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김지석-전소민은 본 장면을 위해 리허설부터 감정 몰입에 애쓰는 모습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에 ‘액션’ 소리와 함께 그토록 찾아 헤매던 서로를 만나게 된 벅찬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극찬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오늘(11일) 밤 11시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림 스님 ‘디지털 대장경 시대를 열다’ OBS 명불허전Ⅱ 13일 방송

    종림 스님 ‘디지털 대장경 시대를 열다’ OBS 명불허전Ⅱ 13일 방송

    종림 스님(고려대장경연규소 이사장)이 오는 13일 OBS 명불허전Ⅱ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고려대장경 디지털화에 일생을 바친 종림 스님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또한 디지털로 새롭게 완성된 고려대장경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종림 스님은 지난 1992년부터 대장경 전산화를 위해 연구에 몰두했고 다수의 고문헌을 포함해 고려대장경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대장경 디지털 시대를 열었다. 그의 끝없는 도전 정신과 노력은 불교계의 자산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종림 스님은 “고려대장경은 불교뿐 아니라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이자 지적자산이다”면서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달리 만들어진 경전이 디지털 통합시스템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OBS 명불허전Ⅱ - 종림 스님 편은 오는 1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리청즈(李城志·24)는 ‘보옌커지’(博彦科技·Beyondsoft)에 처음 입사했을 때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했다.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덕지덕지 남아 있는 앳된 모습의 그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1989년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수백 명이 산화(散花)한 ‘톈안먼 사태’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런 만큼 톈안먼 사태의 주역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해서도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 류샤오보는 중국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치열하게 펼치다가 구금 중이던 2017년 중국 정부의 불허로 간암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사망했다.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그의 회사 보옌커지는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회사들을 대신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불온한’ 콘텐츠를 낱낱이 찾아내 깨끗하게 삭제해 주는, 곧 검열 대행 업체이기 때문이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지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그는 입사 직후 2주 동안 ‘검열 업무’ 교육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고, 무엇을 차단해야 하는 지에 대해 철저히 배웠다. 이 덕분에 중국 지도자들의 각종 스캔들이나 중국 당국이 일반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예민한 주제를 쉽게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인터넷 콘텐츠 검열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검열 회사’들이 돈이 되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역린’(逆鱗)을 건드리지 않는 철저한 ‘자기 검열’이 중국 기업들의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만큼 이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수천 명의 전문 인력들을 고용하고 있는 검열 업체가 앞다퉈 등장해 각광받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스스로 검열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검열 전문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운영된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치밀한 온라인 검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검열이 강화되면서 민감한 콘텐츠들이 대폭 늘어나고, 처벌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양샤오(楊瀟) 보옌커지 인터넷서비스사업 본부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된다”며 그러나 자신의 회사가 관리하는 고객회사의 공개를 거부했다.중국의 경우 매일 8억명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해 웹서핑을 즐긴다. 한때 인터넷 통제에 신중했던 중국은 “서유럽이나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나라들도 온라인의 규제 여부를 논의할 정도로 많은 나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인터넷에 대한 정부 검열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들은 콘텐츠 검열 관리를 위해 수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옌커지의 콘텐츠 검열 직원수는 현재 4000명 정도로 2년 전(200명)보다 무려 20배나 늘어났다. 양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데이터산업에서 ‘폭스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폭스콘(Foxconn·鴻海精密)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조립 대만 업체이다. 온라인 미디어 회사들은 상당수가 자체 콘텐츠 검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곳도 더러 있다. 이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미디어회사의 AI 연구책임자는 “회사의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이 120개에 이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쉽게 AI 알고리즘을 우회하기 때문에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리청즈는 “AI가 사람 만큼 똑똑한 것은 아니다. AI가 콘텐츠 검열 작업 중 놓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옌커지 청두지사에는 160명이 4교대로 일하면서 뉴스 종합 앱(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오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 청두지사 직원들은 본인 휴대폰을 개인 사물함에 보관해야 하며, 업무용 컴퓨터의 스크린샷을 저장하거나 정보를 외부로 보내는 것도 금지돼 있다. 직원 대부분이 20대의 대졸자들로 정치에는 무관심하다. 중국에서는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젊은이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라고 ‘세뇌’하는 까닭이다. 이 회사는 검열 팀과는 다른 별도의 팀을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운영하면서 음란물이나 선정적이고 저속한 콘텐츠도 걸러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보옌커지 신입 사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들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이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양샤오 본부장이 귀띔했다. 검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중국 정부가 폐쇄한 ‘불온한’ 웹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이를 통해 DB를 업데이트하기도 한다. 신입 사원들은 대입시험을 보듯 이 DB를 2주 동안 공부한 뒤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의 화면보호 프로그램은 동일하며 전·현직 공산당 정치국원 이름과 사진을 싣고 있다. 직원들은 이들의 얼굴을 모두 외워야 한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정치적으로 특별히 승인된 블로그(화이트리스트 등재)만 최고 지도부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직원들은 업무 시작 때 정부 검열기관이 내린 지침을 미리 받은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검열 지침을 전달받는다. 직원들은 이 지침을 외운 뒤 10개 문항으로 된 설문에 답해야 하며 이 시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급여를 받는다. 검열지침과 관련한 설문 문항은 이렇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이름이 다음 중 무엇인가?” 답은 ‘리샤오린(李小琳)으로 온라인에서 사치를 즐기며 부정축재한 고위관리 자녀 가운데 한 명이라고 조롱받는 사람’이다. 좀 까다로운 문항으로 네티즌이 검열을 피하면서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분석해내는 것이다. 예컨대 마오쩌둥(毛澤東)부터 6명의 지도자를 한(漢)나라 시대의 황제 6인과 비교한 2017년 홍콩 뉴스사이트의 글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지도자들을 언급하면서 홍콩 뉴스에서 비교된 황제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어느 황제와 어느 지도자와 연결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른 문항에는 ‘빈 의자’ 사진이 나오는데 류샤오보가 노벨상 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상징화한 것이다. ‘빅브라더’(big brother)를 내세워 당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그려낸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언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보옌커지는 웹페이지를 검색해 문제가 되는 단어들을 찾아내 여러가지 색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웹페이지에 색칠이 된 단어가 한 두 개 정도면 문제가 없지만 많은 경우 철저하게 검토한다고 보옌커지 관계자가 전했다. 보옌커지 웹사이트에 따르면 ‘차이훙둔’(彩虹盾·무지개 방패)라는 이름의 콘텐츠 모니터링 서비스에는 10여만개의 기본 민감 단어와 300여만개의 연관 검색어가 축적돼 있다. 이중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어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포르노와 매춘, 도박, 칼과 관련된 단어들이 다음으로 많다. 작원들의 임금은 월 350~500달러(약 39만~56만원)으로 청두시 평균 수준이다. 하루에 1000~2000건의 기사를 처리한다. 앱에 올려진 뉴스는 한 시간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되도록 돼 있다. 이들은 연장근무를 하지 않는다. 집중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검열 실수 사례는 대부분 고위 지도자들과 관련된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회사에서 배운 톈안먼 사태 등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들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일절 발설해서는 안 된다. 톈안먼 사태가 역사적 사실인 데도 감춰야 하느냐는 질문에 리청즈는 “어떤 문제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24시간이 모자란 활약 “모든 사건의 중심”

    ‘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24시간이 모자란 활약 “모든 사건의 중심”

    배우 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 차우경 캐릭터로 또 한 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차우경을 완벽히 소화하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김선아가 명불허전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로는 첫 스릴러 장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단 번에 스릴러퀸에 등극한 김선아는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로 ‘붉은 달 푸른 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그 동안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상처 받은 아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아이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에 분노하는 김선아 특유의 공감 짙은 연기는 ‘붉은 달 푸른 해’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더욱 의미 깊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 27-28회에서는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들의 공통된 연결 고리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김선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27회 방송 초반 등장했던 김선아의 대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이자 자신이 진짜 붉은 울음이라 밝힌 은호(차학연)에게 납치된 우경(김선아)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을 했다. 하지만 은호는 지옥을 마주하게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우경을 향한 총구를 거두지 않았다. 결국 우경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은호를 향한 안타까움과 화를 참지 못하고, “누구나 아플 수 있어. 누구나 분노할 수 있어! 하지만 누구나 살인자가 되진 않아”라고 외쳤다. 이어 “나, 은서 엄마야. 엄마를 뺏긴 우리 은서한테 당신, 뭐가 될 거 같아?”라며 깊은 모성애를 드러낸 우경은 곧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내가 도와줄게요. 총 내려놔요 제발”이라고 그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김선아의 나노단위로 변주하는 세밀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자신을 향해 겨눠진 총구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고, 어긋난 길을 선택한 것을 합리화 시키는 모습에는 분노를 표출했으며,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은호를 향한 안타까움, 그리고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막고 싶어하는 간절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 장면이었지만 그 안에 다양한 감정들을 녹여냈고, 이를 시시각각 서로 다른 표정과 눈빛으로 완성해 디테일한 감정연기의 끝판왕 김선아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차츰 회복을 하고 있는 동생 세경과 대화를 하던 우경은 7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 기억을 다시 되살려 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우경은 진옥(난영희)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고, 이를 두고 대화를 나누던 진옥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되면서 그녀의 어린 시절에 감춰진 진실이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그 진실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될 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붉은 달 푸른 해’ 지난 방송에서는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김선아의 추적이 다시 시작되면서 극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라는 붉은 울음이 다시 차우경에게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허의 스토리와, 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김선아의 명불허전 연기력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의 중심에 김선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가 어떤 결말을 완성할 것인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선아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는 오늘 밤 10시에 29-30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이이경~안소희 “차세대 청춘★ 꿀조합”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이이경~안소희 “차세대 청춘★ 꿀조합”

    환장의 웃음파티로 안방을 다시 뒤집을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가 더 강력한 꿀조합과 함께 돌아온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제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가 시즌1의 공식 ‘웃음자판기’ 이이경을 비롯해 김선호,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까지 대세 청춘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 2월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와 병맛美 넘치는 유쾌한 웃음,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까지 풍성하게 담아내며 신개념 청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참신한 에피소드로 중무장한 탄탄한 대본 위에 몸 사리지 않는 하드캐리로 웃음을 증폭한 배우들의 열연, 예리하게 웃음을 조율한 감각적인 연출이 완벽한 3박자를 이뤄 매회 레전드 웃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모았다.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등 보석 같은 대세 배우들의 재발견을 이뤄내며 진정한 청춘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와이키키’는 종영 이후 끊임없이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와이키키’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시즌2 제작에 돌입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1에서 하드캐리 활약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이경을 필두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김선호,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의 조합은 벌써부터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에 또다시 모여들고 만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시즌1에서 대학 동창들을 꼬여냈던 이준기(이이경 분)의 마수가 이번에는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뻗친다. 여전히 망할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를 일으키려는 대책 없는 청춘들의 골 때리고 빡센 좌충우돌이 또 어떤 포복절도 시너지를 불러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기의 꼬임에 넘어간 첫 번째 희생자 차우식은 김선호가 맡았다. 우식은 ‘무명돌’ 출신의 가수 지망생이자 세상 둘도 없는 까칠남. 준기의 계략에 넘어가 전 재산을 투자해 ‘와이키키’에 들어오게 된다. ‘김과장’,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까지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흥행 돌풍을 이끈 김선호가 반전을 거듭하는 연기 변신으로 대세 행보에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매회 레전드를 생성했던 웃음폭격기 이이경은 이준기로 ‘와이키키 2’ 웃음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는다. 빛을 보는 듯했으나 다시 생계형 배우로 돌아간 준기가 ‘와이키키’를 일으켜 세우려 우식과 기봉을 끌어들이면서 바람 잘 날 없는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몸을 사리지 않는 무한 변신으로 ‘한국의 짐 캐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생 캐릭터를 남겼던 이이경이 다시 선사할 대체불가의 웃음이 ‘와이키키 2’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 올린다. 준기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또 한 명의 희생자 국기봉은 신현수가 맡았다. 한때 촉망받던 야구천재였지만 지금은 2군을 전전하는 기봉은 ‘와이키키’ 투자로 인생의 바닥에 도달하는 인물. ‘청춘시대’, ‘황금빛 내 인생’, ‘열두 밤’을 거치며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가고 있는 신현수는 ‘와이키키 시즌1’에서 화생방 수준의 발 냄새를 가진 피팅 모델로 특별 출연해 강력한 웃음 폭탄을 투하한 바 있다. 발군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 신현수가 본격적으로 ‘배꼽 스틸러’의 준비를 마치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똘기 충만한 ‘와이키키’ 청춘들이 그 시절 사랑했던 첫사랑 ‘후암고 여신’ 한수연은 문가영이 맡는다. 결혼식 당일 갑작스러운 봉변을 당한 수연은 하필 준기의 레베카에 뛰어들면서 운명적으로 ‘와이키키’에 기거하게 된다. ‘명불허전’, ‘마녀보감’, ‘질투의 화신’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걸크러쉬부터 털털한 매력까지 다채롭게 그려낸 문가영의 새로운 변신이 어떤 웃음으로 승화될지 기대가 증폭된다. 여기에 영화 ‘부산행’, 드라마 ‘하트 투 하트’, ‘안투라지’ 등으로 배우로서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온 안소희의 파격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소희는 3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인 ‘와이키키 시즌2’에서 준기의 연극영화과 동기이자 생계를 위해 세상 모든 알바를 뛰는 알바왕 김정은으로 분한다. 내숭 1도 없는 털털한 성격에 더럽고 아니꼬운 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오지라퍼형 걸크러쉬의 면모로 개성 만점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차우식의 친누나 차유리 역에는 김예원이 합류한다. 제2의 백종원을 꿈꾸는 유리는 우식은 물론 준기와 기봉까지 수족처럼 부려대는 ‘와이키키’의 최상위 포식자. 한계 없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예원은 최근 스릴러 ‘도어락’으로 호평을 받고 있기도. 코믹부터 스릴러까지 이견이 없는 연기력의 김예원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의 폭발력을 증폭할 예정이다. 한편 병맛美 장착한 유쾌한 웃음과 현실을 반영한 공감 저격 스토리로 청춘의 현주소를 짚어낼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이창민 감독과 김기호 작가 등 ‘웃음 제조 드림팀’이 다시 의기투합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에 이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하우스가 공동 제작하며 ‘눈이 부시게’ 후속으로 2019년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막영애17’ 제작진 “노처녀 주제는 종료..제2막은 육아활투극”

    ‘막영애17’ 제작진 “노처녀 주제는 종료..제2막은 육아활투극”

    더욱 강력해진 꿀조합과 새로운 이야기를 장착하고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17’의 핵웃음 터진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오는 2월 8일 방송되는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 tvN / 이하 ‘막영애17’)측이 10일, 핵웃음 시너지로 불금을 접수할 ‘레전드 시리즈’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유일무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tvN의 개국공신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 온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고군분투와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현실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에 녹아있는 독특하고 참신한 유머, 하드캐리로 웃음을 제조한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시너지는 매 시즌 레전드를 경신하며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다. 공감을 저격하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사이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지난 3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막돼먹은 영애씨17’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한상재 PD를 비롯해 의리의 원년 멤버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이규한, 정다혜, 새롭게 합류한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까지 총출동 했다. 무려 17번의 시즌을 함께 해 온 원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는 물론, 새로 합류한 멤버들의 개성 만점 캐릭터가 활력과 웃음을 더하며 현장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찼다. 특히 첫 대본 리딩에 참석한 멤버들에게 “어서 와 ‘막영애’는 처음이지~”라는 재치 넘치는 환영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막영애’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대본 리딩 시작에 앞서 한상재 PD는 “전 시즌을 끝으로 초기 기획 의도였던 노처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막이 내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육아활투극과 오피스 스토리가 될 예정”이라며 “제2의 도약이 기대되는 시리즈라 생각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내공 짱짱한 연기 고수들이 거침없이 주고받으며 ‘빵빵’ 터트리는 리얼한 연기 열전은 ‘역시 막영애!’ 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먼저, 김현숙과 이승준은 새 시즌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전쟁 같은 육아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그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김현숙은 ‘맘영애’로 돌아와 하드캐리 했다. 뭘 하든지 ‘막영애 표’ 사이다를 선사했던 김현숙이 그려나갈 육아활투극은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쏠린다. 특히, 낙원사의 새 사장으로 등장한 정보석과의 앙숙 케미는 매 순간 웃음을 유발하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사랑꾼 이승준은 여전히 철없는 남편과 초보 아빠의 모습을 오가며 이번 시즌 역시 ‘소름 끼치는’ 활약을 예고했다. “넣어둬! 넣어둬!”를 외치며 매 시즌 뜨거운 인기를 견인한 라미란은 맛깔스러운 연기로 현장의 ‘웃음 제조기’를 자청했다. 또한 윤서현, 정지순 역시 여전히 시끄럽고 바람 잘 날 없는 낙원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에서 승준의 사촌 동생이자 성인웹툰작가로 첫 등장해 안방극장을 폭소케한 이규한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청 연기로 맹활약했다. 변하지 않은 매력으로 돌아온 영애의 가족 송민형, 김정하, 고세원, 정다혜 역시 유쾌한 애드리브로 ‘막영애’만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NEW 멤버의 등장은 꿀잼력을 높였다.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치는 성격 급한 낙원사 새 사장으로 합류하게 된 정보석의 하드캐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연기 베테랑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는 첫 대본리딩부터 낙원사 식구들과 퍼펙트 시너지를 발휘하며 웃음을 증폭했다. “좋은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영애씨의 회갑잔치, 꿀벌이의 결혼식까지 그려지는 세계 최장수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잘하겠다”는 센스 넘치는 소감을 전하기도. 낙원사 신입 경리이자, 반전을 가진 인물 ‘수아’로 연기에 도전하는 박수아는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넉살 좋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이규한의 ‘자비리스’ 어시스트 역을 맡게 된 연제형 역시 적재적소에 깨알 같은 연기로 신스틸러 활약을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훈훈한 비주얼로 이규한과의 브로맨스도 기대케 했다. tvN 새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2월 8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측 “삼각♥ 종지부..역대급 설렘 엔딩될 것”

    ‘톱스타 유백이’ 측 “삼각♥ 종지부..역대급 설렘 엔딩될 것”

    tvN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 연출 유학찬, 제작 tvN)가 김지석(유백 역) 전소민(오강순 역) 이상엽(최마돌 역)의 방심할 수 없는 예측불허 삼각 러브라인으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특히 오는 11일 방송되는 9회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짜릿한 엔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 동안 ‘톱스타 유백이’는 김지석-전소민-이상엽의 엇갈린 감정이 부딪히는 삼각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세 사람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극 중 유백-오강순-최마돌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지석-전소민-이상엽의 퍼펙트한 케미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빚어진 시너지가 만든 심쿵 엔딩이 매회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바. 이에 이번 9회 방송에서는 어떤 엔딩으로 안방 여심을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tvN ‘톱스타 유백이’ 제작진은 “9회 방송은 김지석-전소민-이상엽 삼각로맨스의 종지부를 확실하게 찍을 중요한 사건이 시한폭탄처럼 펼쳐질 것”이라며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역대급 설렘 엔딩이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본방사수를 촉구했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11일 금요일 밤 11시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최진혁, 안방극장 설레게 하는 ‘심쿵 투샷 포착’

    ‘황후의 품격’ 장나라♥최진혁, 안방극장 설레게 하는 ‘심쿵 투샷 포착’

    ‘황후의 품격’ 장나라, 최진혁이 따뜻한 온기가 오가는 ‘상처치유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장나라와 최진혁은 각각 황실의 비리를 깨부수고 진실을 찾으려는 황후 오써니 역과 안타깝게 죽은 엄마에 대한 복수를 위해 황실에 들어온 나왕식/천우빈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오써니와 천우빈은 복수를 위해 서로 공조하면서 차근차근 황실을 향한 복수의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 천우빈이 오써니에게 황제 이혁(신성록)의 질투심을 이용, 이혁을 뒤흔들어놓자고 제안한 가운데, 오써니를 향해 감정 변화를 일으킨 이혁의 모습이 담기면서 예측 불허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9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최진혁이 밀착한 상태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목도리를 둘러주는, 애틋한 ‘힐링 치유 스킨십’ 장면이 담긴다. 극중 오써니가 천우빈의 손을 꼭 잡은 채 상처 부분에 약을 바르고 입으로 호호 불어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오써니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천우빈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빨간 목도리를 오써니에게 둘러준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과 따뜻한 온기가 두 사람의 눈빛을 타고 흐르면서 시청자들의 ‘심쿵 유발’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장나라와 최진혁의 ‘초밀착 상처 치료 스킨십’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사이좋게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두 사람으로 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던 터.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은 대본을 든 채로 대사를 맞춰보면서 리허설부터 꼼꼼하게 준비해나갔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 천우빈이 오써니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에서도 동작과 표정, 시선의 위치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서로 조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열정을 발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서로에 대해 애틋함이 돋아나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감정이 오롯이 살아난,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 측은 “극중에서 오써니와 천우빈의 공조가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내는 것처럼, 회가 거듭될수록 장나라와 최진혁의 연기합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점진하게 될지, 복수와 로맨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오늘(9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은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리병원, 공공의료체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

    “영리병원, 공공의료체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영리병원은 불가피하게 ‘조건부 허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에 대해 의료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어 공공의료체계를 훼손하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을 방문하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이룬다’는 역사적 바람에 부응하는 상징적 평화가 이뤄진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면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세계평화의 섬’ 제주, 그 중심인 한라산이 핵무기 없이 평화를 이루는 역사적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영리병원 개설 허가가 최선이었나.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권고를 전부 수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도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권고 사항은 단순한 ‘불허’ 의견이 아니었다. 불허하되 녹지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할 것, 헬스케어타운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방지할 것, 녹지병원에 고용된 사람 등의 일자리를 배려할 것을 동시에 주문했다. 도지사 입장에서 사업자를 설득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정부와 협의해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지 않게 하는 게 1차적 과제였다. 도는 공론화조사위 권고안을 지키기 위해 녹지국제병원과 수십 차례 협의했지만, 사업자의 입장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JDC 또는 다른 국가기관이 인수해 운영할 수 있는지도 타진했지만 정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다. 찬성과 반대, 수용과 불수용, 이분법적인 결정만 내린다면 어느 한쪽 비난만 감수하면 돼 쉬운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선택은 양측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늘 어려운 일이 된다.도지사는 종합적·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따른 비판이나 수습에 대한 책임 역시 도지사가 지려 한다. 개설 허가 조건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한정된 만큼 내국인 진료 사례가 발생할 경우 허가 취소 등 강력 대처하겠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반대 목소리도 있다.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도민 요구에 따라 추진된 국책사업이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은 이용객이 최대수용치인 2500만명을 넘었다. 제2공항은 현재 관광객 1500만명의 2배인 3000만명을 수용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제주공항 포화로 인한 항공기·탑승객의 안전 문제 해결이 주안점이다. 민선 7기 취임 후 제일 먼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대화했다. 또한 온평리 주민, 성산읍 이장협의회와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입지 선정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타당성 재조사를 했다. 국책사업 중 처음이다. 검토위원회는 국토부 추천 7인, 반대대책위 추천 7명 동수로 구성됐고, 제주도는 참관조차 할 수 없다. 아직 결과를 통보받은 바 없다. 향후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을 보호하고,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제주 미래 먹거리라는 블록체인 특구 추진은 동력이 있나. 도민들 관심도 낮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1·3차 산업 중심의 생태계를 다변화하고, 신산업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는 기반기술이자 핵심기술이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되며 시너지를 일으킬 핵심기술로서 이를 선도한다면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정부 정책 방향으로는 블록체인이 지닌 잠재력을 온전히 살려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제주도가 규제 샌드박스형 블록체인 허브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 지정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정보 일부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올리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의 ‘탄소 없는 섬’ 정책과 블록체인 허브 도시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이력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선제 대응하고 보다 투명한 중고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형성하고자 한다. 이 구상은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교통정산시스템과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환급에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탄핵사태 이후 보수는 변했나. -보수는 지난 70년 동안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왔다. 새가 한쪽 날개로 날 수 없듯이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경쟁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억압받고 고통받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통합적이고 포용력 있는 보수로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 이게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에 전개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의 물결과 한반도를 둘러싼 거대한 국제질서 변화의 흐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적 흐름도 제대로 읽고 준비해야 한다. 보수 재건에 필수적인 인적 쇄신을 토대로 낡은 이념과 가치에서 벗어나고, 기득권과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나쁜 습속에서 탈피해야 한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게 기본 자세이다. 국민 의견을 확인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건강한 보수가 움틀 수 있고, 싹 틔울 수 있다. 경제와 민생, 개혁 입법을 비롯해 국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선명성뿐 아니라 합리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보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자유의 확대 등 보수주의의 기본가치를 중심으로 국민들을 포용하는 보수의 확장성과 개혁성을 조화롭게 만드는 게 과제일 것이다. →전국 유일 무소속 광역단체장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임기 동안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했다. 제주의 변화가 대한민국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 큰 제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당정치와 진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야를 넘나드는 교류로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 정부와 여야 정당들과 협력해 제주특별자치도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면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 →올해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김 위원장이 한라산에 올까.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께 보낸 연말 친서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밝혔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해이다. 김 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 방문을 기대한다.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이고, 제주는 대북협력 사업을 비롯한 교류 사업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뜻을 모아 필요한 일을 착실히 준비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굴뚝 위 노동자들 건강상태 심각…사측 “여력 있지만 고용 불가”

    굴뚝 위 노동자들 건강상태 심각…사측 “여력 있지만 고용 불가”

    파인텍 노동자들이 스타플렉스에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굴뚝에 오른 지 423일째다. 이틀 전부터는 단식 농성도 시작했다. 지상에서는 차광호 지회장이 30일째 단식 중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여전히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표 파인텍 대표(스타플렉스 전무)는 오늘(8일)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할 여력은 있지만, 고용할 수 없다”며 (파인텍) 노조가 들어오면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마저 없어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과거 한국합섬 인수 당시 노조까지 승계했다가 300여 명 노동자를 길거리에 나앉게 했다”며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노조가 들어오면 애써 지켜온 품질 경쟁력이 삐걱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5차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조 측에서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교섭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굴뚝 위로 올라가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 홍종원씨는 “두 농성자의 몸은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상태”라며 “밑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애초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홍씨와 함께 가서 단식을 만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성 장기화를 우려한 서울에너지공사 측의 불허로 오르지 못했다. 대신 조현철 신부와 이동환 목사가 올라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에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엔 남자들에게 입장금지를 선언한 의류점이 있다. 엘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 있는 여성의류전문점 '에르미니아'는 최근 매장 정문에 안내문을 내걸었다.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매장 입장을 불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경고에 이어 문제의 의류점은 '안전을 위해 여성만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자에겐 입장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셈이다.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번지면서 매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종업원들은 금지 사실을 재확인했다. 종업원들은 "남자들은 예외 없이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 또는 부인과 함께 온 남자들도 입장하지 말고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여성복 전문이라지만 왜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일까? 익명을 원한 한 종업원에 따르면 문제의 매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손님이 붐볐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2건의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하던 회사 측은 결단을 내렸다. 그게 남자들에 대한 입장금지다. 하지만 지금까진 역효과가 더 많은 것 같다. 당장 남자친구나 남편과 함께 매장을 찾은 여성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선물용으로 옷을 사러갔다가 남자들을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동행했던 남자친구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다시는 그 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편과 함께 갔다가 남자는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남편을 잠재적 도둑으로 보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남혐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안전 운운하지만 결국은 남성혐오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엘디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권위, “기독 대학에서 성소수자 강연 불허는 인권 침해”

    인권위, “기독 대학에서 성소수자 강연 불허는 인권 침해”

    한동대, “건학이념 어긋난다”며 주최 학생 징계인권위, “종교 자유는 타인 기본권 지키는 범위에서 행사돼야”국가인권위원회가 학내에서 성소수자 강연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담당 학생에게 징계 처분을 내린 한동대에 징계 취소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건학 이념을 이유로 학내 성소수자 강연회를 허가하지 않거나 시설을 대관해주지 않는 것은 평등권 및 집회 자유의 침해라고 판단했다. 7일 인권위는 “성소수자 관련 강연회를 불허하고 학생을 무기정학 및 특별지도 처분한 건에 대해 한동대 총장에게 처분 취소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한동대 미인가 동아리 ‘들꽃’ 소속 학생 석모(28)씨 등은 학내에서 다자성애와 매춘, 동성애 합법화를 주장하는 강연을 열었다. 학교 측은 강의 내용이 기독교 건학이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행사를 개최한 학생들을 징계했다. 이에 대해 석씨 등 3명은 표현·집회·학문·종교·양심 등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지난해 1월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한동대 측은 “건학이념에 비춰 학내에서 동성애, 성매매 등에 관한 강연회는 기독교 신앙에 어긋나 대학에 부여된 종교의 자유, 학문의 자유, 대학의 자율성을 이유로 개최를 불허하거나 장소 대관을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연회에서 표현하고자 한 내용 모두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호영역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 운영의 자유 등을 보장받는 종교 사학이라 하더라도 공공성이 전제된 교육기관이므로, 헌법질서와 타인의 기본권을 지키는 범위 내 행사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학이 취한 일련의 조치는 과잉금지의 원칙(수단의 적합성, 침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을 위배한 것으로, 향후 대학 내 학교구성원들의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이 크게 위축될 수 있어 피해학생들의 법익이 보다 두텁게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위는 숭실대에서 총여학생회 등이 인권영화제를 진행하면서 ‘마이 페어 웨딩’ 등 성소수자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학내 시설 대관을 신청하자, 학교에서 이를 불허한 것 또한 차별이라고 보고 시정을 권고했다. 지난 2015년 숭실대 총여학생회장과 숭실대 성소수자 모임 등은 학교의 결정이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대학에 종교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이 있다고 인정하지만, 장애인, 소수 인종,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를 배제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기독교인 상당수가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를 반대하더라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성소수자의 성적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관한 내용은 입시요강이나 학칙 등에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학생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나 동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일본 동성커플들 “결혼 인정하라”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소송

    일본 동성커플들 “결혼 인정하라”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소송

    일본의 동성 커플들이 법률상 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소송을 제기한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동성 커플 10쌍은 다음달 중순 “동성끼리 결혼을 못하게 하는 것은 ‘법 아래 평등’ 등을 정한 헌법에 위배되고 혼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도쿄 등 4개 지역 법원에 일제히 소송을 내기로 했다. 원고는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 6쌍, 간사이 지역 1쌍, 주부 지역 1쌍, 홋카이도 2쌍 등이다.이는 일본에서 동성혼 합헌 여부를 묻는 최초의 소송이 된다. 2015년 7월 동성혼을 희망하는 455명이 “동성혼을 불허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일본변호사연합회에 인권구제 신청을 한 적이 있었으나 소송까지 가지는 않았다. 일본에서는 동성 간에는 지방자치단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해도 접수가 되지 않는다. 민법 등에 금지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헌법 24조에서 ‘결혼은 양성(兩性)의 합의만을 토대로 성립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5월 “동성혼 성립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최종 해석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번 소송 원고 측은 “동성 결혼금지 규정이라는 정부의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남성 커플은 지난 4일 혼인신고 서류를 지자체에 냈지만, 동성이라는 이유로 제출 자체를 거부당하자 다음달 일제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소송을 통해 국가가 동성혼을 인정하는 법률을 만들지 않는 것은 불법임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인 결혼상태에 이르지 못할 경우, 동성 커플은 서로 법정 상속인이 될 수 없고 세제상 배우자 우대 등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일본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최근 ‘동성 파트너 조례’ 등을 제정해 동성 커플에 대해 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하지만, 법적으로 인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는 형님’ 라미란 “강호동과 멜로 연기 해보고 싶다”

    ‘아는 형님’ 라미란 “강호동과 멜로 연기 해보고 싶다”

    ‘아는 형님’ 라미란이 “강호동과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새해 첫 전학생으로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형님 학교’를 찾아온다. 개봉을 앞둔 영화 ‘내안의 그놈’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세 사람이 그동안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유쾌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라미란은 초반부터 “예능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녹화가 진행되자 춤과 노래는 물론 갑작스러운 콩트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받아치며 명불허전 ‘명품 배우’의 숨길 수 없는 끼를 입증했다. 또한 라미란은 입학신청서 코너에서 “나의 장래희망은 멜로퀸이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번에 촬영한 영화에서 멜로 연기에 도전해보니 힘들긴 했지만 욕심이 생겼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형님들이 “우리 중에 상대역을 고른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고 묻자, 라미란은 강호동을 선택했다. 형님들이 이유를 궁금해하자 라미란은 “가끔씩 진지해지는 강호동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했다. 강호동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을 선택해 준 라미란에게 로맨틱한 대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인도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한 곳이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원측이 대법원 판결에도 불응한채 여성 출입을 금지하자 인도 여성 수백만명이 620㎞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면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반대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에 진입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힌두교 성지인 인도 남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하는 인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찬반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두 여성이 반대 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케랄라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동이 트기 직전 케랄라주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이 사원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 기록에 따르면 각각 카나카 두르가, 빈두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성은 검은색 복장을 하고 사원에 뛰어들어가면서 머리를 숙였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주 주지사는 “여성들이 사원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찰은 사원에서 예배를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오후에는 케랄라주 전역에서 모인 여성들이 북부 도시 카사라고드부터 남부 티루바난타푸람까지 620㎞ 길이의 길가에서 어깨를 맞대며 길게 늘어서며 여성의 사원 출입을 허용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BBC방송에 500만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바리말라 사원은 전통적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금지해왔다. 힌두교는 생리 중인 여성을 부정하다고 여겨 이들이 종교 의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 다만 엄격히 규칙을 지킨 사바리말라를 제외한 대다수 사원은 넓은 가임기 연령 여성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생리하지 않는 시기’에는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바리말라 사원의 이같은 조치가 양성평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인도 대법원은 지난 9월 사바리말라 사원에 여성 출입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인도 사회는 갈등에 휩싸였다. 여성 출입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사원에 입장하려는 여성 신도를 공격하면서 경찰과 충돌해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도 대법원 판결이 힌두교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인도 좌파 연합이 집권하고 있는 케랄라 주정부는 사바리말라 사원을 비판해 중앙정부와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병우, 3일 자정 풀려난다…항소심서 구속기한 추가 연장 불허

    우병우, 3일 자정 풀려난다…항소심서 구속기한 추가 연장 불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과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 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자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다. 우병우 전 수석이 풀려나는 것은 2017년 12월 15일 불법 사찰 혐의로 구속된 지 384일 만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검찰은 불법 사찰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전인 지난해 7월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국정농단 묵인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에 우병우 전 수석을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우병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묵인 사건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공소사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최근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을 추가로 연장해달라는 검찰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 측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심급과 사건을 넘나들며 구속하는 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우병우 전 수석은 1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 우병우 전 수석의 두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니스커트 입으면 경찰서 못들어가?…아르헨서 논란

    미니스커트 입으면 경찰서 못들어가?…아르헨서 논란

    황당한 '드레스코드'를 시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경찰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주에 사는 여성 플로렌시아는 최근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필요한 서류를 챙기지 않거나 면허갱신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옷이었다. 플로렌시아가 경찰서를 찾은 날 여름이 한창인 산루이스주에선 온도가 40도까지 치솟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서 플로렌시아는 약간은 노출이 있는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신발은 샌들을 선택했다. 더위를 견디기 위한 고육책(?)이었지만 이게 문제가 됐다. 이런 차림으로 경찰서를 찾은 플로렌시아에게 안내데스크에 있는 경찰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불허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읽어보라면서 손가락으로 데스크에 붙은 안내문을 가리켰다. 안내문엔 이른바 "부적절한 옷을 입은 경찰이나 민간인의 입장을 금지한다"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야구모자, 쪼리 등 구체적인 예시까지 친절하게 표시돼 있었다. "입은 옷 때문에 경찰서에 못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항의하는 플로렌시아에게 경찰은 "벌거벗고 경찰서에 오는 건 말이 되느냐"고 오히려 벌컥 화를 냈다. 그러면서 경찰은 "그런 차림으로 성당에 가는 사람이 있느냐"며 "경찰서를 찾을 때도 최소한 예의를 갖춘 복장을 하고 와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괜히 자신에게만 시비를 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경찰의 '드레스 코드'엔 예외가 없었다. 플로렌시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바지를 입고 찾아온 한 남자가 경찰서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플로렌시아는 복장을 이유로 경찰서 입장을 불허하는 건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문제의 경찰서를 아르헨티나 연방정부 반차별위원회에 고발했다. 사진=경찰이 붙여 놓은 '드레스코드' 안내문 (출처=플로렌시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관가 인사이드]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 원칙 강경… 투쟁위 “행정대집행 봉쇄”

    [관가 인사이드]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 원칙 강경… 투쟁위 “행정대집행 봉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산림청과 강원도가 결국 파국의 길로 접어들었다.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 만료(지난해 12월 31일)를 앞둔 지난달 24일 강원도에 국유림 사용 기간 종료를 통보한 데 이어 2일 복구명령을 내린다. 사실상 행정대집행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반면 강원도는 ‘복원이 아닌 사후 활용’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주장하는 정선군 주민들이 경기장 출입구를 차단한 채 대정부 투쟁에 나서 자칫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국유림 사용 기간 종료” 이어 오늘 복구 명령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정부·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 간 이견이 심각하다. 산림청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환경단체들은 전면 복원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지자체와 주민들은 활용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가리왕산은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15~2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총길이가 3.5㎞인 곤돌라는 유일하게 정상까지 연결된 시설물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1일 “가리왕산 일대는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에 복원을 전제로 경기장 시설이 조성될 수 있었다”며 “강원도는 사회적 약속과 관련법에 따라 복원할 법적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종호 산림청 차장도 “사후 활용계획이 있었다면 올림픽 전에 지원위원회나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요구는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의 전체 면적 154㏊ 중 142㏊가 국유림이다. 복원 대상지(81㏊)도 대부분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71.2㏊)이다. ●“숲 복원·물길 생기는 과정 체험학습에 유용” 강원도는 지난해 1월 제출한 복원계획에 전면 복원을 담았지만 이후 입장이 바뀌었다. 2021년 남북 공동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계아시안게임의 경우 정부가 유치할 계획이 없는 데다 공동 개최를 한다면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으로 대체할 수 있어 명분이 약하다. 곤돌라는 올림픽 시설물로 존치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1월 강원도의 활용 방안을 불허했다. 이러자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 원상복원 반대 투쟁위원회가 현장 봉쇄와 함께 투쟁에 나섰다. 투쟁위는 경기장 농성과 함께 행정대집행 등을 봉쇄하기로 했다. 강원도 환경복원팀 관계자는 “하부 복원은 진행하되 곤돌라와 중간 시설물을 생태체험학습 시설로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숲이 복원되고 물길이 생겨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으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리왕산 복원 대집행 땐 사업비 사후 청구 가리왕산 복원은 공공부문 대집행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가 국유림 사용 허가를 받은 뒤 복원하지 않아 정부가 직접 복원 후 사업비를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대집행이 즉각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산림청은 2일 1차 복구명령에서 한 달 내 복구계획서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하지 않으면 다음달 초 2차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2차까지 거부하면 대집행을 예고하는 ‘계고’ 조치 이후 시작을 알리는 영장통지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가 행정소송에 나서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관계자는 “복구 당사자인 강원도가 이제 주민 반대를 내세워 외면하고 있다”며 “정선군은 아무런 권한이 없기에 강원도가 책임지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 대집행의 후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분명한 원칙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정부는 강원도가 복구에 나서면 복구비(802억원) 중 복원비용(386억원)을 국고로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대집행 때도 이를 적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집행 후 강원도의 채무 이행을 위해 도 금고를 압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각 부처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강원도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강원도, 복구비 386억·경제활성화 지원 거부 강원도는 가리왕산 복원 방식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조심스레 거론하고 있다. 명분뿐 아니라 정면충돌로 지자체가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산림청은 ‘시간끌기용’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산림청장과 강원지사가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만나 전면 복원에 따른 비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강원도가 경기장 활용을 재차 요구하며 거부했다. 산림청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강원도가 복구명령 기한 내 제대로 된 전면 복원계획서를 제출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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