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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고시 감시단체 ‘뜬다’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CPA) 등 각종 국가고시 진행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국가고시 및 국가공인자격시험의 적정성을 감시하고, 시험제도 자체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고시공정성감시연대’(www.examjustice.org)가 본격 창립에 앞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으로공개됐다. 단체의 대표는 설경수(薛慶洙·38) 변호사가 맡고 있다. 설 변호사는 지난 94년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채점 오류로불합격한 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고,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국가고시 관련 소송을 전담하고 있어 수험가에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설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모든 소송 과정이 개인자격으로 진행됐지만 제도 개선에까지 영향이 미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었다”면서 “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면 수험생에게도 힘이 될 것이고,국가고시의 불공정한 면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42·43회 사시,36회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 및관세사 시험 등 6건이 소송 상태에 있어 눈코 뜰새 없이바쁘지만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안에 시민단체를 창립하기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안에 ‘국가고시 공정성 제고’를 주제로 행정자치부,법무부 등 시험 주관부서와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고시촌 산책] 수험생 권리구제 제도화 시급

    언론매체에 수시로 보도되다 보니 이제는 뉴스도 못되는 것이 국가시험 불합격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이다. 용기있는 수험생 몇명이 불합격처분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고,시험시행 기관은 관련된 수험생수백명을 추가합격시킨다.이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고 법원은 일인당 1,000만원씩,합계 수십억원을수험생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이런 현상이 최근 3년 사이에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엄정한 시험 시행으로 권위를 확고히 하고 소송에 휘말리는 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법률가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고시에서도 소송을 통해 추가합격을 하게 됐다는 건 분명 법치주의의 진일보다.또 현실적으로 국가고시에 불합리와 불공정이 존재하고 있는 한 수험생의 권리구제를 위한 효과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반드시마련돼 있어야 한다.추가합격에다 손해배상까지 받으니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기까지 2∼3년이 걸리는 현 소송제도가 하루가 급한 수험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지난 98년 국가고시 사상 최초로 승소판결을 받아낸 덕에현재 각종 국가고시 및 국가공인 자격시험 수험생 150여명의 사건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필자에게 수험생들은 “이겨달라”는 데 그치지 않고 ‘빨리’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2∼3년 끌어 소송에 이겨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공부에는 때가 있다.늦은 권리구제는 권리구제가 아니다”는 국가고시 소송제도의 현실을 비판하는 글뿐만 아니라 “국가고시소송도 선거소송에서와 같이 대법원 단심제로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입법청원을 하자”는 성급한 제안까지 하고 있다. 법적으로 난점이 적지 않지만 수험생들의 간절한 소망의 표현임에 틀림없다. 1차시험에 불합격해 소송을 걸어놓은 수험생들의 어정쩡한입장을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다시 1차시험 공부를할 마음이 내키지 않을 것은 물론이고,그렇다고 승소를 확신하며 2차시험 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잘못하면 소송에서 지고 이듬해 1차시험에도 다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릴 것이다. 수험생은 사회적 약자(minority)이다.수험생의 권익을 위한 특별법 입법까지는 몰라도 합당한 배려는 있어야 한다.현행법 하에서라도 수험생의 신속한 권리구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옳다. 우선 ‘출제위원이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한 청구를 기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행정심판이 실질적인 심판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행정심판법에 규정된 ‘직권증거조사’도 하지 않은 채 행정소송에서 수험생이 결국 승소할 사건도무조건 기각하고 법원으로 떠넘기기만 한다면 직무유기라고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시험 시행기관이 수험생에게 패소했을 경우 무조건 항소,상고하여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가는 관행을 깨야한다.수험생의 주장이 법원에서 정당하게 인정받은 경우에도 ‘오기’로 항상 상소를 하는 것은 국가의 횡포이고 수험생에 대한 인권유린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설경수 변호사
  • 보험적용 年 365일로 제한

    내년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간 365일로제한된다.또 일반의약품 중 내년 상반기부터 총 1,400여개품목이 비급여로 전환돼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추가대책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번 추가대책 시행으로 연간 4,256억원의 추가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전망했다. 대책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남용을 억제,보험재정 누수를막기 위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 365일로 제한된다.대신 고혈압·당뇨병 등 연중 투약이 필요한 환자는 30일간이 추가로 인정된다.또 진료일수가 초과되기 3개월 전에 건강보험공단이 수진자에게 사전에 통보한다.지난해 진료일수 365일을 초과한 수급자는 99만5,000명에 달했다. 또 정상분만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정상분만율 제고를 유도하고 현재 36만2,000원에 불과한 정상분만 수가를 인상,86만3,000원인 제왕절개수가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비급여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오는 11월 변비약·여드름치료제·칼슘제 등 100여개 품목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400여개품목을 비급여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과잉진찰을 막기 위해 93년 이전에 제조·설치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 321대를 대상으로 장비조사를 실시,불합격품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험급여를 인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본인부담금 인상 등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시행했으나 7∼8월 2개월 동안 월평균 절감액이 당초 목표인 817억원의 69%인 560억원에 불과,올해 적자액(예상액 1조1,252억원)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고려대등 수시합격 발표

    서울대의 2002년도 수시모집 1단계에서 4명에 1명 꼴로교과영역에서는 합격선에 들고도 비교과 영역의 평가가 낮아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는 5일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2,400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 3,900명의 30%인 1,17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교과영역 50%와 비교과영역 50%에 의해 2배수를 가려냈으며,음대와 미대는 3배수를 뽑았다. 2002학년도 2학기 수집모집 최종 합격자 1,600명을 발표한 고려대에서도 논술과 심층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한국외국어대도 이날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 등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871명을 발표했다. 외대 역시 “350명을 뽑은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의 경우1단계 합격자중 성적이 모집정원내에 포함됐던 57%의 수험생들이 2단계 논술·면접고사를 거치면서 당락이 뒤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면접시험 첫 행정심판 청구

    국가공무원 선발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이 “면접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불합격 취소행정심판을 청구해귀추가 주목된다.문제출제 오류로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경우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나 소송은 매해 꾸준히 있었지만면접시험에 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제43회 9급 공채시험에 출입국관리직을 지원한 정모(29)씨는 16일 “면접시 질문이 일반적인 내용이었고,그에대한 답변도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필기시험에서도 합격선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는데도 불합격한 것에 쉽게 납득할 수 없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필기시험에서 합격했지만 면접 이후 최종합격자 발표에서불합격 판정을 받은 정씨는 성적공개 기간동안 자신이 합격선보다 3점 높은 92점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에 가깝게 뽑아 면접과는관계없이 합격이 거의 확정적이었고,시험 합격선보다 높은점수를 받았는데도 불합격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주장이다. 만약 행정심판을 통해 본인이 납득할 만한 결과나 이유가나오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점수와 실제 공직수행 능력이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시험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것”이라면서 “면접은 절대점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2명의 면접위원 점수를 합산해 최종결정을 하기 때문에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의 면접위원은 선발 직급보다 2개급이상인 공무원이나 전문가 2명으로 하고 있으며, 9급 채용의 경우 과장급 서기관이나 5급 사무관으로 규정하고 있다.평가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발전가능성,성실성등 5개 요소이다. 합격·불합격 여부를 떠나 이번 행정심판 청구는 면접과관련된 사상 첫 쟁송이라는 점,잘 알려지지 않았던 면접시험 진행이나 불합격자 결정과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민간정비소 자동차 검사 ‘대충대충’

    민간 정비공장에서 실시되는 자동차 정기검사의 불합격률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검사 불합격률의 약 절반에불과하다. 또 정기검사때 측정되는 배출가스의 오염도도검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일반 정비공장의 검사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정기검사를 한 자동차 2,012대 가운데 배출가스가 검사기준을 초과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289대로 불합격률은 14.3%였다.반면 민간 정비업체에서 검사를 한 3,592대 가운데불합격 차량은 284대로 불합격률은 7.9%에 불과했다. 이같은 불합격률 차이는 매년 비슷하다.지난 99년 교통안전공단이 검사한 경우 불합격률은 15.7%였지만 민간 정비업체에서 한 경우에는 10.9%였다. 또 올해 상반기에도 교통안전공단이 검사한 경우의 불합격률은 18.2%였지만 민간 정비업체에서 검사한 경우는 8.97%였다. 오일만기자
  • [조약돌] 포항공대 13세 예비입학생 학업 포기

    포항공대 개교(86년) 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예비 입학을허용받아 눈길을 모았던 13세 소년이 6개월 만에 끝내 학업을 중도 포기했다. 10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올해 영재교육 차원에서 예비 입학생으로 허용,1년간 강의를 받도록 특별 배려했던 송모군(13·인천시)이 1학기 성적 미달로 2학기 수강을 포기했다. 송군은 2001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 2월에 포항공대 생명공학부에 지원했으나 점수 미달로 불합격됐다.그러나 송군의 부모가 포항공대 입학을 간절히 희망해 학교측은 예비 입학생으로 1년간 강의를 받는 특전을 베풀었다. 학교측은 송군의 학업성취를 위해 교수대·학생 1대 1의맨투맨 식으로 특별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일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고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송군은 지난 1학기 성적이 계속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자 부득이 수강을 중도 포기하기로 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기능사·기사 자격시험 산업인력公 관리 엉망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기능사 및기사 자격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자를 합격처리하는 등시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노동부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의원에게 제출한 산하단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1월과 5월 기능사 및 기사 자격시험을 주관하면서 실기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 대상자 4명을 합격처리했다.이같은 사실은 노동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산업인력공단은 특히 응시자격 미달자 6명을 필기시험에 합격시키고,시험위원으로 위촉하지 못하도록 한 7명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했다.또 시험문제 12개 문항을 잘못 출제하는 등 자격시험 관리잘못으로 4건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산업인력공단은 또 시험문제지 인수·인계때 직원서명 날인을 누락하고 국가기술자격증 재교부자의 구자격증을 회수하지 않는 등 자격시험 관리부실로 주의 3건,시정 6건,개선 3건의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은 직업능력 개발사업 보험료율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등 모두 17건이 적발됐다.한국산업안전공단은 9건,한국장애인고용 촉진공단은 5건의 지적을 받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학원 출신’환경미화원

    최악의 실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3D업종으로 분류돼 기피되던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에 대학원 수료자까지 지원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23일 대구시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환경미화원 10명 공개 채용시험에 모두 73명이 지원해 7.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모 대학 대학원 수료자를 포함,4년제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이 5명,전문대 졸업자 4명 등 고학력자 9명이 몰렸고 이 가운데 대학원 수료자 정모씨(43) 등 2명이 최종 합격해 23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학력자 7명은 불합격돼 취업 문턱이 높음을 실감케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8급 공무원 대우에 각종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 환경미화원직에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영어교사 실기능력 중심 선발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등 영어교사 임용고사가 듣기와 회화,영작문 등 실기능력평가 위주로 대폭 바뀐다.토플(TOEFL) 등 영어능력시험 성적우수자에 대한 가산점도 상향 조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영어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영어교육 4개년 계획’을마련,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차 필기시험 전공과목 70점가운데 기존 교과 교육학은 영어번역(20%)으로, 교과 내용학은 영작문(80%)으로 대체된다.면접시험(20점) 가운데 영어듣기평가 항목이 5점에서 10점으로 오르고, 4점 미만은불합격처리된다.현행 컴퓨터활용능력을 측정하는 수업실기평가는 영어수업실기능력으로 바뀌고, 배점도 10점 만점에서 20점으로 늘어난다. 영어전담교사를 포함한 모든 초등교사에 대해서도 2차 실기면접에서 듣기평가 항목이 5점에서 10점으로 늘어나고,내년부터 영어인터뷰가 추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수시모집 면접이 당락 갈랐다

    심층면접 성적이 수시모집의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밝혀졌다.한양대가 13일 발표한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1차 서류심사인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이 합격권에 들었던 300명 중 149명이 심층면접 점수가 낮아 불합격됐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지방 고교 출신 학생들이 심층면접에서 대거 불합격되고 학생부 성적이 뒤처졌던 서울지역 학생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고교 내신우수자 전형과 리더십 전형에서 1차 서류심사인 학생부 성적으로 933명을 합격시키고 심층면접을실시,학생부 성적 60%와 심층면접 성적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고시촌에도 ‘안티’운동 바람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안티’운동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도 번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이용해 ‘안티’를 부르짖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거대한 고시 인프라를 형성하고있는 신림동에서 수요자인 수험생들이 펼치는 일종의 사이버 소비자 운동으로 해석된다. 주요 대상은 고시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시학원과 서점들이다.이밖에 학원강사,식당,고시원 등도 타깃이 된다. 실제로 올해 사시 1차시험 직후 한 학원에서 예상 합격선을 발표하고 2차 강의 수험생을 모집했었으나 실제 합격선이 훨씬 높아져 2차 수강신청만 하고 불합격한 수험생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수험생들은 즉시 ‘안티 ○○학원’을조직해 불만을 터뜨렸고,학원측은 진땀을 빼며 해명하기도했다. 또 과거에는 고시학원 선택 기준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강사진의 자질이었지만 요즘 고시학원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도 신경써야 한다.학원 직원의 불친절이나 수강증과 관련된 불편,낙후된 시설등은 바로 안티 운동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서점의 경우는 직원의 불친절로 안티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비슷한 가격 수준의 고시서적을 구입할 때 더 친절하게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서점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친절·불친절 리스트를 만들어 올리는 안티성 글들이 많다.최근에는 H서점이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번 안티로 ‘찍히게’되면 그 소문이 인터넷 망을 타고급속도로 번져 업체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 경우도 있어고시관련 업체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고시관계자는 “과거 수험생들은 ‘합격하면 떠날텐데’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요즘 각종 국가시험에 대한 불합격처분취소 등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무더운 날씨 불합격 공포 힘겨운 고시생들

    오는 26일 사법시험 2차 시험을 앞두고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슬럼프에 빠지거나 거부할 수 없는 불합격에 대한 ‘공포’로 잠을 설치는 고시생들이종종 눈에 띈다. 2차를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하지만 내년에는 사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올해 꼭 붙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합격의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 불안하다”면서 현재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수험생 스스로를 향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2차시험을 수일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또는 다음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남은 기간동안 학습에 전념하자는 뜻이다. 공인회계사(CPA) 시험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공부하기 좋은 날씨에는 모두들 열심히 한다”면서 “여름은 수험생들에게 지옥같은 계절이지만 이를 기회로 남들보다 한 발앞서나간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몰두하자”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고시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2월1차시험부터 5월 합격자 발표까지 수험생들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공부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기 쉽다”면서 “공부와 휴식을 7대 3 정도로 섞는 감각적인 공부 방법과 법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글을 올려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여경기자
  • “여성할당제는 무리한 정책”

    정부가 여성의 공직진출을 늘리기 위해 여성공직할당제 등의 정책을 펴는 게 실효성도 별로 없고 무리라는 지적(대한매일 6월1일자 27면 보도)과 관련해 특히 남성 독자들의 반응이 ‘예상대로(?)’ 뜨겁다.남성들도 그동안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는 편이지만 채용과 승진 등에서 무리한 할당제를 펴는 것은 또 다른 남성차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직자라고 밝힌 박모씨는 “전에도 여성에 대한 정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전시용인 게 많았다”면서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육아 및 탁아시설 확충 등)기본 인프라가구성되면 자연적으로 여성들이 각종 위원회나 고위직에서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리한 정책을 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ID가 피노키오인 한 독자는 “9급 공무원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컨대 군 가산점 제도가 없어진 상황에서 여성채용목표 할당제는 더이상 명분이 없다”면서 “답답한 것은 여성인력 개발이라는 명분 때문에 이런 역차별이 사회적 관심을 받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지난해 9급 검찰직 시험을 치른 선배의 점수는 89.5였지만 불합격된 반면 여성은 87.5 이상만 되면 합격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L씨는 “정부의 실적 지향주의적인 정책을 재고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여성 할당제도도 강제적인 것보다는 권장적인 의미가 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취업 기상도/ ‘그림자’드리운 司試 불복쟁송

    2년 전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 처분 취소로 인해 527명의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였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험생 단 두 명이 이끈 최초의 불복 쟁송 산물이었다. 올해 역시 만만치 않다.물론 최근 몇년간의 소송이 법원에계류 중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사법시험을 포함한 공인회계사(CPA),행정고시 등 각종 시험에서 아깝게 불합격 처분을당한 수험생들은 본인들의 권리를 구제받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올해 사법시험 불복 쟁송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공론화되어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에는 50여명의 참여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공개된 인터넷상의 논의는 불복 쟁송의 상대방인 주관 부서 역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발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조만간 행정심판이 제기된다는 소식이다.여기에 불복 쟁송 전문 변호사의 등장으로 주마가편이 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복 쟁송과 관련,네 분류의 배우가 등장한다.주연은 당연히 불복 제기 수험생이고 나머지는 상대방인 시험 주관 부서,무임승차하는 수험생,마지막으로 일반 수험생이다.이들은무언중에 각자의 역할과 이해에 충실하려 노력한다.특히 일반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자의 배출에 대해 이제는 비판적이며, 일부 수험생은 불복 모임의 존재를 정면으로 배격하고자 한다. 앞으로 계속될 국가시험 관련 쟁송은 인적·물적 낭비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또한 2차 수험생의 초과 발생으로 인해 더욱 많은 고시 낭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국가를 상대로 개인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좀더 부각되어야 할 필요는 있다. 올해 사시 불복 쟁송 관계자는 사석에서 “복수 정답 등 문제의 정답은 다른 요소의 개입 없이 문제만으로 결정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경우 헌법에서만 4문제가 복수 정답 처리,출제위원간 알력이 작용했다고 들었다.또 ‘이의 제기’에 대한 답변 논거를 밝히지 않고 당연히 쟁송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쟁송의 또다른 의의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국가시험에 대한 쟁송은 결국 행정에 대한 불신이며, 이는서로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함에 있다.새로이 도입한 이의 제기 시스템 역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해결책이 제시될지는 주시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현종 사시로 대표
  • 司試 또 심판대 오를듯

    올해 사법시험도 소송에 휘말릴 것인가. 제43회 사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끝나자 고시촌에서는 이에 불복하는 수험생들이 소송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변호사를 섭외하는 등움직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행정자치부는 올해도 사시 관련 소송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7일 서울 신림동 관악청소년회관에선 이를 위한 사전 모임이 열렸다.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40회 불합격 처분취소소송을 이끌었던 설경수 변호사와 수험생 등 관계자10여명이 모여 소송 가능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한림법학원에서 열린 2차 모임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설 변호사를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이번 모임에서는 ▲이의제기 문제를 5∼6개 문제로 압축▲문제에 대한 불복 근거 제시 ▲추후 대책위 활동 방향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0회 사시부터 해마다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걸려있고,불합격 처분 취소소송이나 손해배상청구소송등상당수가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이 나고 있어대책위측은 이번 소송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의료비리 915명 복지부 통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일 의약품 납품비리 등 의약계 비리에 연루된 129개 병원의 의사와 약사 등 915명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지난해 10월1일부터 시작한 수사를 사실상마무리했다. 경찰은 그동안 의약품 납품 리베이트 수수와 불합격 의료장비 사용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1,643명을 적발,7명을 구속하고 2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금품 수수액이 100만원 미만인 517명은 훈방 조치했다. 복지부에 명단이 통보된 사람은 의사 901명과 약사 7명,지방의료원 임직원 7명 등이며,병원별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톨릭병원 77명,삼성병원 60명,중앙병원 47명,서울대병원과 고려대 병원이 각각 40명이었다. 이들은 복지부의 청문회 등 사정 과정을 거친 뒤 비리의 경중에 따라 영업정지,면허취소,자격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의료계 비리에 대한 본청 차원의 수사는 마무리됐으며,앞으로 의약계 비리 수사는 일선 경찰서 수사2계의 전담 수사반에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hyun68@
  • 권위없이 우후죽순 문학상…이대로 좋은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많지만 박수치는 관객이 별로 없는 썰렁한 잔치,문학상 수여식.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문학상은 마치 초여름 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듯 우수수 쏟아진다.그러나 권위와 의미는 가을 낙엽보다 더 퇴색해버렸다. 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김수영문학상,소월시문학상,김광섭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김달진문학상…. 현대문학사에 등장하는 웬만한 작가 중에 자기 이름을 내건 상이 없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문학상은 흔하다. 20여개 출판사와 10여개 잡지사가 1∼2개 씩의 문학상을 주관,총 수십개에 이른다. 문학상은 문학계의 유명 작가들이 작고하기 시작한 80년대후반부터 작가들의 이름을 걸고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으나 20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독자들의 뇌리 속에서 지워지고 있다. 전체 문학상의 50% 정도가 수여되는 시기인 5월을 맞아 문학상의 현실과 문제점을 점검한다. [문학상의 종류] 문학상은 신인과,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두 종류로 크게 나뉜다.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은 또 다시 둘로 구분된다.이미 출간된 단행본과,출간되지는않고 잡지 등에 발표된 글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 기출간 책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에는 대산재단이 주관하는 대산문학상,문학과지성사의 이산문학상,민음사의 김수영문학상,동서문학의 동서문학상,조선일보사의 동인문학상이있다.동인문학상의 경우 1999년까지 출간 전 작품에서,2000년부터 기출간 책으로 수상자 선정기준이 바뀌었다. 출간 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에는 문학과사상의 이상문학상,이수의 21세기문학상,문예월간지인 현대문학의 현대문학상 등이 있다.수상 작품을 모아 책으로 낸다. [문학상의 현실] 10여개 신문사가 연말에 일제히 실시하는신춘문예의 경우 본심사위원들이 심사에 겹치기로 참가하는사례가 드물지 않다.권위를 가진 본심사위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보통 신문사들은 1월1일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하지만 원고마감은 전해 12월 중순까지다.3∼4일만에 예심을 거쳐 2∼3일만에 본심에서 당선작이 뽑힌다.이는 비단 신문사신춘문예에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모 출판사의 신인상 예심심사위원으로 처음 참가했던 한 교수는 “예심심사위원들이 소설을 겨우 2∼3장 읽고합격,불합격을 판단했다”면서 “이렇게 함부로 채점해도 되는 것인지 자책감이 들어 몹시 괴로웠다”고 말했다. [문제점] 출판계 관계자들은 독자에게 공신력을 잃은 것을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다.예전에는 문학상이 작품의 질을보증하는 문서와 같은 구실을 했다.출판 시장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그러나 문학상의 수가 급증하면서 가치는 반비례해 급락했다.상마다 이름만 다를 뿐 특성화를 이뤄내지 못한 점도 독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상문학상이나현대문학상 등은 수상 작품을 책으로 엮어 판매하기 때문에상업성이 있는 작가만 선정한다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30년동안 바뀌지 않은 본심사위원의 한계도 심각한 문제로지적된다.모 출판사의 편집실장은 “타계한 미당 서정주의경우 30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문학계의 대부로 40여년동안문학상 심사에 참가했다.문학상이 공신력을 얻기 위해 유명한 분들의 심사가 필요했지만 결국은 미당의 입맛에 맞는 시를 써야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문학상이 문학계의 줄세우기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털어놨다. [나아갈 길] 무엇보다도 문학상의 차별화가 가장 필요하다. 서강대 우찬제 교수는 “판타지 소설 문학상,아방가드르 문학상,역사소설 문학상 등 상마다 독특한 성격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유명 작가의 이름이 먹히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에서 연재되는 소설이나 시 등에 대한 문학계의검토도 요구된다. 도서출판 민음사의 박상순 편집주간은 “온라인 매체의 소설이나 시의 문학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의 가치와 매력이 있다”면서 “온라인 소설을 외면하지말고 독자의 취향에 접근하는 문학계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학 침체기에 문학상의 수를 줄일 수는 없지만,문학상의차별화 전략을 연구하고,심사위원의 고루한 권위만을 부각시키는 데 급급했던 본심사위원제도를 개선하며,온라인 문학까지 끌어안는 대중성 확보를 통해 21세기에 걸맞는 다양한 상으로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송하기자 songha@
  • 司試 준비생 “괴로워요”

    요즘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괴롭다.1차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불합격의 쓴맛을 본 것도 원인이겠지만 정부에서 사시제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탓에 불안하기까지 하다. 보통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내년도 사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지금까지 시험과 전혀 다른 새 유형으로출제 된다고만 알려졌을 뿐 어떤 식이 될지 확실하지 않다. 최근 법무부는 새로운 사시와 군법무관시험에 대한 문제유형 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토대로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제은행 구성에 들어갈 방침이다.1차시험 유형은 일본의 제도를,2차시험은 미국 변호사시험을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답조합형 ▲정답개수형 ▲빈칸 채우기형 ▲순서 바로잡기형 ▲빈칸 채우기와 순서 바로잡기의 복합형 등의 새로운 문제유형을 검토하고 있다. 종합적 지식을 기초로 헌법은 논리형 문제,민법은 사례해결형 문제,형법은 논리·견해·사례 결합형 위주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문제유형에 대한 추상적인 암시만 나왔을 뿐 수험생이 감지할만한 예제는 아직 없다.때문에 수험생들은 교재선택,공부 방법 등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중에 나와있는 교재로는 왠지 불안하고,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도입을 목표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안을 내놨다.일반대학과 전문대학과정을 거쳐 사시 2차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지만 각계의 의견이 엇갈려 설치 여부는 불투명하다. 법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된다고 해서 비졸업자의 사시 응시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법학전문대학원제도는 법무부가 내놓은 사시제도의 응시제한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논란의 대상이다.수험생 이모씨(29)는 “당장 내년 1차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주변 분위기가 어수선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각종고시 올 1차합격 대폭 늘어

    각종 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최근에만도 43회 사법시험을 비롯,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38회공인회계사(CPA) 시험의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각 시험별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거나 크게 오르는 등 들쭉날쭉이다. 1차 합격자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28일 발표한 사시의 경우 1차시험 합격선이 사시 사상 가장 높은 87.96점에 달한다.선발 인원 역시 역대 최다인 2,406명이다. 합격선은 지난해(84.44점)보다 3.52점 올랐고,합격인원도 지난해(1,897명)에 비해 509명이 늘었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250명 가량의 예상치 못한 추가 합격자수와 채점위원들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1차 합격자 수는 2,0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합격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어선데는 최종 합격 인원이 1,000명으로 증가하고,올해 추가합격된 인원을 합격자 결정에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27일 발표한 36회 CPA 1차시험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70.66점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1,706명으로 지난해(1,331명)에 비해 375명이 많다. 당초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가 750명이었으나 경제상황에 따라 공인회계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올해 최종합격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수험가의 예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격년제로 시행되다 올해부터 매년 치르게 된 군법무관 임용시험의 경우 합격선은 73.79점으로 97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지난해 84.44점보다 무려 10.65점이 떨어졌지만최종합격자(26명) 대비 2∼2.5배수로 뽑던 예년에 비하면역시 1차 합격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최여경기자 kid@. *행자부 고시과 司試관리 비상.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발표된 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가 무려 2,406명에 달했기 때문이다.합격자 발표라는 한차례 관문을 넘어섰으니 이제 한숨 돌릴 법도 하다.또 시험관리에 관한 한 오랜 경력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도 없다. 그러나 고시과 직원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생끝,행복 시작’도 아니고,‘고생 뒤에 더 큰 고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기까지 하다.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남은 일은 2차시험 문제 출제와답안지 제작,채점위원 선정 등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응시자 수가 워낙 많아 작업이 만만치 않다. 역대 최다의 1차시험 합격자 수는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제공하고 있다.불합격 처분 취소판결을 받고 2차에 응시하게 된 191명과 1차시험 면제자 2,100여명 등 43회 사시 2차시험에는 대략 5,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문제 출제야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답안지 제작은 생각만해도 끔찍할 정도다.1문제당 답안지는 구상용으로1장,답안작성 6장,표지 2장으로 이뤄져 전체 9장짜리 책자로 만들어진다. 사시 2차시험 7개 과목에 한 과목당 2문제씩 출제해 수험생이 접하게 되는 답안지는 장수로 126장에 달한다.수험생이 5,000여명이니 제작해야 하는 답안지를 장수로 따지자면 63만여장이 된다. 채점위원 선정도 난감하다.채점은 과목당 채점위원 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문제를 번갈아 가며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위원 한명이 5,000여명의 논술답안을 채점해야 한다.장수로는 무려 3만장이다. 채점기간이 불쾌지수가 높은 한여름인데다 제대로 채점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채점 섭외를 받은 교수들마다 고개를 가로젓는다.때문에 고시과 직원들은 “채점위원을 섭외할 때는 가능하면시험 응시자를 절반 정도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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