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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등급제 파문] 피해학생 줄소송 예상

    일부 사립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등급제로 불합격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줄소송이 예상된다.그러나 고등교육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승소 여부나 관련자 형사처벌은 불투명하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피해 학생들은 학교와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손해배상 요구와 합격자 지위 확인을 묻는 민사·행정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소송이 진행될 경우 교육권,평등권이 침해당했다는 학생들과 학생 선발 자율권을 주장하는 대학들이 치열한 법정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고교등급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시행 금지를 명문화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취업재수생 채용 제한 철회해야

    삼성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이 최근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격을 올해 8월과 내년 2월 졸업자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삼성의 경우 자격 제한으로 인해 전체 응시자의 20%에 가까운 1만여명이 응시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채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처리됐다고 한다.삼성측은 지난해 수시모집 때 응시자격 제한을 6개월 완화한 결과,신입사원의 17%가 다른 회사 재직자가 차지할 정도로 ‘삼성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다른 기업들로부터 항의가 뒤따랐다면서 다른 기업의 인력수급 차질을 염두에 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다.현대건설 등 일부 대기업들도 ‘오랜 관행’이라며 취업재수생 응시제한을 정당화하고 있다. 우리는 인력 선발이 기업의 고유한 권한임을 인정하지만 졸업연도를 기준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본다.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매달리면서 특정연도의 대졸자의 경우 응시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그래서 생겨난 부작용이 ‘대학 5년생,6년생’이다.게다가 대졸자 10명 중 4명이 백수일 정도로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삼성측은 다른 기업의 인력수급을 핑계로 대고 있으나 경력직 채용논리와는 상충된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초일류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20%나 더 채용하기로 한 것도 브랜드에 걸맞은 사회적 공헌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여졌다.따라서 이러한 선의가 신입사원 채용 자격제한 논란으로 퇴색된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삼성이 수출과 고용,국내 산업을 주도하듯이 인력선발에서도 세계 초일류 수준의 잣대를 채택하기를 기대한다.
  • [정인학칼럼] 끝내 수렁에 빠진 2008 대입시안

    [정인학칼럼] 끝내 수렁에 빠진 2008 대입시안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가 주도한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안이 우려했던 대로 수렁에 빠졌다.교육부가 교육혁신위의 시안을 2008학년도 대입시안으로 확정하려던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8월26일,새 입시안을 발표한 후 채 한달도 안 된 지난달 19일,‘이상’(異常)을 알아챈 것이다.한발 앞서 ‘정인학 칼럼’(9월11일자)은 문제 입시안의 태생적 오류를 지적했다.그러자 교육부는 ‘이해 부족’이라고 반론문(9월16일자)까지 보내며 법석을 떨었다.그리고 불과 3일만에 최종안 연기를 발표했다. 2008학년도 새 입시안이 양대 축의 하나로 삼은 수능은 사실상 ‘폐기 선고’를 받은 장치다.1994년 처음 도입한 이래 3년,길면 5년마다 이리저리 뜯어 고치며 껍데기만 남았다.교육부도 엊그제 반론에서 대입시를 수시로 바꾸면서 대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을 약화시켜 왔다고 밝혔다.성적의 등급제를 더욱 확대한 새 입시안의 수능은 시험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올해처럼 61만 149명이 지원한다면 5등급은 자그마치 12만 2000명이 넘는다.무슨 수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려낸다는 말인가.수능의 변별력을 무력화시켜 놓고 당락의 잣대로 활용하겠다는 자가당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학교생활기록부 등급제는 한마디로 1994학년도 수능과 함께 도입했다가 3년만에 폐기한 내신제를 땜질해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15등급이던 것을 9등급으로 줄이면서 대신 이것저것 평가항목만 늘렸다.학교생활기록부의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며 절대평가 방식을 11년만에 상대평가로 바꿨다.그러나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하는 학교별 실력차라는 ‘지뢰’를 알아채지 못했다.자연스레 고교 등급제 논란이 불거지자 며칠째 진상을 조사한다며 허둥대고 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새입시안의 변별력 논란이 증폭되자 수험생의 창의력과 미래 가능성을 측정하는 방안을 찾아내 활용해야 한다며 옥타브를 높인다.바로 그거다.문제는 창의력과 미래 가능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이래 없었다는 점이다.만약에 있다면 교육부가 제시해 보라.고양이 목에 방울만 달아야 된다는 공허한 억지를 언제까지 반복할 텐가.대학들이 궁여지책으로 심층면접이니 논술의 이름으로 사실상 대학별 고사를 치르고 있는 현실을 교육부는 정녕 모른단 말인가. 차제에 교육부를 움직이는 작동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올해 초였다.행정풍토를 쇄신한다며 22개 중앙부처 국장을 교류하면서 문제의 입시안을 비롯해 갖가지 대학정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 인적자원관리국장에 조달청 국장급을 발탁했다.교육 정책에 경제적 접근방식을 접목한다고 했다.그러나 새 입시안은 용도 폐기됐던 그것들을 망령처럼 되살렸다.기대를 모았던 주무 국장의 신선한 목소리는 기미조차 없다.대신 과장이 전면에 나섰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파동을 심기일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권위주의적인 태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잘못을 지적하면 한번쯤 진지하게 점검하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그리고 솔직해야 한다.불과 사흘 후 최종 입시안 확정 계획을 백지화하려면서 ‘기본적인 이해를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론을 매도한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권위는 다른 사람의 자발적 승인을 얻어야 비로소 성립하는 사회적 작동 시스템이다.궁색하게 자꾸 말을 바꾼다면 돌아오는 것은 극도의 불신이다.멀리 갈 것도 없다.한국 교육이 국민적 불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현실을 보라.2008학년도 입시안 마디마디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非강남 고3교실 ‘술렁술렁’

    비(非)강남권 고3 교실이 술렁인다.올해 대학입시 수시 1학기 전형에서 서울 강남·서초구 고교 출신들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강남권 고3 교실에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른바 ‘고교등급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특히 수시 1학기에서 불합격한 뒤 2학기 전형에 응시한 비강남권 학생들은 피해의식과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비강남권의 고3 교사들은 14일 고교등급제 의혹을 전날 제기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보다 더 강하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교사들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불안감을 보이면서 교실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강북권 공동화 현상이 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해 연세대 수시 1학기 전형에서 35%의 합격률을 보인 강북 A고는 올해 평균 백분율 석차가 지난해보다 높은 5∼6% 학생 20명이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비강남권 고3 교사들이 말하는 실상 A고 박모 진학지도 교사는 연세대가 올해부터 고교등급제와 비슷한 ‘자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내신 석차가 8%대인 학생도 합격했지만 올해는 5∼6% 학생조차 모두 불합격했다는 것.박 교사는 “자체 변환공식으로 학생부 비중을 축소한 탓에 서류전형의 변별력이 더 컸다는 연세대의 해명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담임 교사가 서류전형에 제출되는 제자의 추천서를 엉망으로 쓰거나 최상위권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부실하게 작성할 이유가 없다.”면서 “특히 교내외 수상 경력을 가진 최상위권 학생들까지 떨어졌다면 도대체 내신도 아니고 서류전형도 아닌 무엇이 당락을 결정한 것이냐.”고 의문을 강하게 표시했다. 노원 지역의 B고는 지난 수시 1학기 전형에 전교 1∼7등 학생들이 연세대와 고려대 사회·공학계열에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지난해에는 전교 석차 1∼5등이 수시에 지원하여 2명이 합격했다.3학년 김모 교사는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 대학들이 각 고교를 5등급으로 분류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비강남권은 최상위권 학생들까지 위축돼 수시부터 하향지원 풍토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고는 내신석차 22% 합격했는데…” 강북 C고 이모 교사는 “현재 고3 교실은 아수라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이 교사는 “입시제도의 혼란과 고교등급제 논란에 학생들이 불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상당수 교사들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강남권의 높은 합격률이 가치관 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교 10등 안팎인 3학년 김모양은 “고교등급제가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강남에 사는 학생이 아니면 수시모집에서 합격하기는 힘들다는 건 확인된 것 아니냐.”면서 “연세대는 전 입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북 D고 3학년 박모군은 “3년 동안 문과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연세대의 기준 과목 석차가 3.8%인데도 올해 사회계열 전형에서 불합격했다.”면서 “외고에 다니는 친구가 내신 석차 22%인데 합격한 것을 보고 정말 억울했다.”고 말했다.박군은 “강남에 살았으면 붙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고,너만 잘하면 된다던 부모님도 더 이상 말씀이 없었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고3 아들을 둔 학부모 김모(45·여)씨는 “강남이 실력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최상위권인 아들마저 불합격한 것을 보면 애들이 불쌍하다.”고 토로했다. ●‘고교등급제’ 찬반 논란 활발 연세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이 학교 2학기 수시 전형에 응시한 아이디 ‘dufwjd’는 “강북과 지방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더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aquacrow’는 “이름없는 지방 평준화 고교 출신의 연세대 학생으로 씁쓸하다.고교등급제는 연좌제나 다름없다.”고 가세했다.‘dongtki’는 “대학을 줄세우는 것도 모자라 고교도 상,중,하 품질로 나누느냐.”면서 “미래가 없는 세상”이라고 했다.반면 강남권 학교의 고3이라는 ‘dreamvit’는 “문과 340명 가운데 전교 5등인데 연세대 기준 과목 석차는 5.4%”라면서 “지방에서 내 실력으로 1∼2%가 가능한데 학력 차이를 무시하면 강남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고 항변했다.‘izzy96’도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 메리트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인권위에 연세대·교육부 제소키로 한편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은 이달안에 연세대와 교육인적자원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소송을 내기로 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교육부에 연세대의 감사청구 및 입시전형자료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로 했다.김정명신 공동대표는 “학생들의 사례를 수집하여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고교등급제에 따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안동환 채수범 이효용기자 sunstory@seoul.co.kr
  • 연세대 올 수시모집때 “강남에 10% 가산점”

    연세대 올 수시모집때 “강남에 10% 가산점”

    연세대가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 강남·서초구 등 강남권 수험생에게 평균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비(非)강남권 학생보다 최대 10%까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3일 제기,파문이 일고 있다.연세대는 전교조의 ‘고교 등급제’ 실시 주장에 대해 이날 즉각 학생부의 교과성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자체 평가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기준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합격자수 강북의 4.5배 전교조는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연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활용,강남권 학교와 비강남권 학교에 대해 내신 성적 기준을 차등 적용했다.”고 주장했다.전교조는 연세대에 지원한 강남권 5개교 학생 57명과 비강남권 17개교 99명을 표본집단으로 분석한 결과,비강남권의 내신 평균 석차가 5등인 학생은 1차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한 반면 평균 석차가 10% 이상 처진 강남권의 15등 학생이 합격한 역전현상이 9개 모집단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최종 합격생 숫자에서도 강남·서초구 5개교 출신이 비강남권 17개교를 합친 것보다 4.5배 많았다고 강조했다.전교조가 공개한 ‘연세대 수시 1차 합·불합격 상황’에 따르면 모집정원이 12명인 의예과(서울)의 경우 최종 합격한 11명이 강남권 학생이었다.또 실제로 강남권의 1차·최종 합격자의 내신 백분율은 3.4∼9.29%로 골고루 분포돼 있었으나 비강남권은 2.6%,3.6%인 학생조차 1차 전형에서 탈락했다. 공학계열은 강남권의 1차·최종 합격자는 6.8∼18.1%에 분포했지만 비강남권은 5.3%,5.4% 단 2명밖에 없으며 6% 이상은 1명도 합격하지 못했다.심지어 3.6%,4.7%인 응시생도 탈락했다. ●연세대 “독자 산정방식 적용” 전교조는 “연세대의 1학기 수시모집 전형요소 비율은 1단계 전형에서 교과성적인 학생부가 75%로 높고,기타전형(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경력 등)은 25%에 불과하다.”면서 “일반적으로 비강남 지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기타전형 점수가 오히려 우수해 이번 분석결과로 보면 비강남권의 최상위 학생들이 1차 서류전형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연세대의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법률소송단을 모집,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고교등급제라는 사전에 공표되지 않은 선발기준을 적용한 명백한 입시부정으로 수험생의 노력에 상관없이 학교별로 차별을 두는 것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은 “연세대 외에도 고교등급제의 적용 의혹을 받고 있는 4개 대학에 대해서도 전형 자료를 분석해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학생부의 교과성적 평가방식에서 자체 백분위를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백윤수 연세대 입학관리처장은 “일반적인 평가 방식은 상위 1%인 학생일 경우 백분위 점수가 60점 만점에 59.4점이고,상위 10%는 54.0점이 되지만 연세대 자체 방식은 상위 1%가 59.98점이며,상위 10%는 59.19점으로 0.79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백 처장은 “이는 일선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독자적인 산정방식을 적용한 것”이라면서 “공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전교조가 공개한 자료와 연세대 해명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교육부는 현재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3대째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

    3대째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

    “군대는 왜 안 갑니까.가족 중 군대 가서 죽고 다친 사람도 있지만 한번도 원망한 적은 없어요.” 최근 일부 운동선수와 유명 탤런트들의 병역 면탈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집안 대대로 병역 의무를 성실하게 마친 ‘병역 이행 명문가’들이 10일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병무청은 올해 처음으로 3대(代)가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40개 가문을 ‘대한민국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발,10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두성 병무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고(故) 류기태씨 가문의 장손인 범열(31·회사원·대구시 동구 율하동)씨가 수상했다.범열씨의 조부인 기태씨는 6·25전쟁 때 육군에 자진 입대했다가 두 달만에 전사했다.선친인 근영씨는 21살 때 육군에 입대,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나 고엽제 후유증으로 2002년 6월 사망했다. 특히 범열씨 본인도 대학에서 경영학도의 꿈을 키우던 중 95년 9월 육군에 입대,최전방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나 차량 배터리 폭발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어 의병전역할 만큼 군과 관련된 범열씨의 가족사는 파란만장하다. 범열씨는 “시력을 잃어 1종 면허마저 취소되고 삶은 고달팠지만 결코 군 입대를 후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었다.”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그리고 병든 아버지를 평생 지켜온 어머니 등 모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범열씨의 친동생 승보(29)씨와 사촌동생 2명,숙부도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이 가족 7명의 전체 복무기간은 무려 162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체검사에서 거듭된 불합격 판정에도 불구하고,끝내 해병대에 입대한 이정석 일병과 외국 영주권으로 병역이 면제되는데도 고국으로 돌아와 병역의무를 수행 중인 이민석·이재민 이병 등 15명이 ‘2004 모범장병’에 선발돼 병무청장 표창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가계부만도 못한 대학 장부

    가계부만도 못한 대학 장부

    ‘횡령한 공금으로 대학 설립.교비로 골프치고,이사회 회의록 조작해 부인과 친구들을 이사로 임명.설립자 아들은 부총장,총괄실장,기획처장 감투달고 전횡.교수는 총장 맘대로,학생 선발은 잘못투성이….’ 경북외국어테크노대(경북학원),대구외국어대(경북교육재단),경기대(경기학원) 등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발표한 상반기 사립대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3개 대학의 대표적인 비리 및 편법 운영 내역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의 불법 집행액 176억여원을 회수하도록 조치하고,총·학장 등을 포함해 파면·해임 14명 등 관련자 67명에 대한 징계를 조치했다. 교육부는 10년 이상 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들에 대한 별도의 감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번 감사에 참여한 교육부 관계자는 “설립자와 총장이 맘대로 주무르다 보니 대학 회계장부가 우리집 가계부만도 못해 기가 막혔다.”고 혀를 찼다. ●학교 돈이 내 돈…뒷주머니로 비자금 조성 한나라당 전 의원인 박모(65)씨가 설립한 경북외국어테크노대(2년제)와 대구외국어대(4년제)의 교비는 ‘학교돈’이 아니라 박씨의 ‘개인 돈’이었다.두 대학은 경북 경산에 있다. 박씨는 등록금 통장에서 불법 인출해 본인과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이체,118억원을 횡령했다.이 중 61억원(35억원 추후 반환)은 2003년 문을 연 대구외국어대 설립자금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57억여원은 영수증을 폐기해 사용처도 확인되지 않았다.박씨는 근무하지도 않은 교원과 임기가 끝난 외국인 교수의 인건비,기자재·시설공사 과다 계상 등의 수법으로 58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박씨는 교비로 산 외부 기숙사도 아들 명의로 등기했다.박씨는 대구외국어대를 설립하면서 법인설립 허가신청서에 교사 신축비로 35억 6200만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기재,같은 해 7월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5억 4800만원만 출연했다.학교 기자재와 공사비 2억 5300만원도 교비에서 불법 집행했다.한 이사는 골프장 그린피,식대 등 6700만원을 학교돈으로 썼다. 경기대(4년제) 전 총장 손모(52)씨는 교비 59억여원을 불법 인출해 56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손씨는 6억여원을 아직 반납하지 않았다.또 골프부 훈련용 회원권을 개인 명의로 구입해 사용하는 등 교직원 3명과 짜고 체육부 훈련비 15억 5900만원을 횡령했다.교비 4억 2500만원은 업무추진비,변호사 비용 등으로 부당 집행했다. ●내 맘대로 교수임용·학생선발 ‘교수 채용’도 엉망이었다.경북외대는 교수 채용자를 미리 결정한 뒤 심사절차도 없이 면접만으로 2001∼2004년 90명을 선발했고,이 중 54명은 공고도 하지 않은 특별채용이었다.연구 경력이나 실적이 미달된 교수 지원자격 미달자 9명을 임용했다.대구외대는 심사위원도 없이 설립자인 박씨가 면접하고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교수 10명을 채용했다. 박씨의 아들은 규정에도 없는 경북외대 총괄실장,대구외대 기획처장,사이버대 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전횡을 일삼았다. 특히,경북외대와 대구외대 모두 부인과 친구를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하고 이사회 회의록도 날조했다.경북외대의 경우 63차례의 이사회 중 실제 열린 것은 2차례뿐이었다. 경기대는 교수를 채용하면서 특정 지원자의 연구실적을 과대평가해 6명의 합·불합격이 뒤바뀌었다. 또 면접 심사 때 특정인에게 만점을 주고 나머지는 최하위 점수를 주거나 연구실적이 없는 지원자도 임용했다.2001∼2004년 체육특기자 수시모집에서 입상 실적을 잘못 반영해 불합격자 1명을 합격시켰다.합격한 31명도 틀린 점수를 매기는 등 대입 전형조차 허술했다. ●고교 ‘입시교사’ 접대,고개숙인 대학 교수 경북외대는 해당 고교마다 담당 교수와 직원들을 배치,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경북외대는 ‘학생유치지원금’ 명목의 성과금을 지급,고교 교사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비로 썼다.이 학교는 지난해 6200만원,올해 1억 3100만원 등 2년 동안 1억 930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법인 경북학원과 경북교육재단 임원 전원의 승인을 취소하고,임시이사를 파견할 계획이다.경기학원에 대해서도 임원 전원의 취임승인 취소 계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9급 면접시험 대응방법

    9급 공채 면접에서는 국가관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이 핵심 평가항목인 만큼 그에 따른 면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영어면접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9급 공채 면접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9급 면접에서는 전문지식보다는 인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얼마만큼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인 셈”이라고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출제기획과 관계자는 “시험평가기준에 따라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에 대해서도 평가하겠지만 9급 임용시험에서는 국가관과 공직관 등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원 동기,공무원으로서의 소신 등 예측가능하고 모범답안이 제시되어 있는 문제일지라도 나름의 평가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즉,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교고시학원 김광남 강사도 “주로 커트라인에 점수가 걸려 있는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9급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전공문제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면접자세,복장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세심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어면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현재 영어면접이 계획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어구술문제가 출제되진 않겠지만 기본적인 수준에서는 영어로 대답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도 “자기소개 정도의 간단한 영어실력 테스트는 면접위원의 재량으로 면접에 반영될 수 있다.”면서 “영어구술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학원가와 수험생들도 간단한 수준의 영어면접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김선우(29)씨는 “시험공고에서 영어면접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단하게 영어로 대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면서 “자기소개 정도는 영어로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공지식과 시사상식 문제가 결합된 응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신문 등을 통해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번 9급 공채 면접의 평균 경쟁률은 1.17대1 정도.최고 2대1을 넘지 않는다.필기시험 합격자는 모두 2491명으로 이중 370명을 제외한 2121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면접평가 방식은 총 5개 항목에 대해 15점 만점으로 평가하며,10점 미만은 불합격처리된다. 이번 9급 공채 면접은 서울지역의 경우 정부과천청사에서 오는 8∼10일까지,지방의 경우 8일 해당지역에서 실시된다.면접서류는 5일까지 인사위로 제출해야 한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권도갑 원불교 도봉교당 주임 교무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삶에서 찾아오는 고통과 아픔의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고 있다.언제나 그것이 나의 밖에 있다는 생각을 하며 원망하고 불평한다.수심결에 보면 보조국사는 결코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切莫外求)고 하셨다.현실은 나를 괴롭게 할 수가 없다.우리는 이 사실을 바르게 꿰뚫어야 한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나의 어두운 생각(無明)이 근본 원인이다.예를 들면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그 순간 불안해진다.시험에 불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떨리고 긴장이 된다.내가 하는 일이 잘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두려워진다.이 생각들을 내려놓는다면 나는 편안할 것이다.여기서 일 자체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이는 아니다.그 일에 대한 어두운 판단과 해석,나의 견해와 시각에 따라서 마음이 속상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은 나의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어떤 사람이나 사건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가 없다.그 순간의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으시고 중생을 위해 가장 먼저 나려주신 법문에서 모든 고통의 원인이 마음의 집착이라고 하셨다.우리는 이 사실을 여실히 깨달아야 한다. 생활하면서 마음이 일어나면 이를 바로 알아차리고 그 속에 숨은 나의 생각(기대나 바람,판단 분별 등)을 찾아보아야 한다.원인을 정확히 찾으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가 나에게 게으르다고 할 때 화가 난다면 평소에 나 자신이 스스로 게으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알아차린다면 상대를 탓하지 않고 자신을 살피게 될 것이다.내가 게으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일반적으로 게으른 것은 나쁜 것이며 이를 없애려고 노력한다.그리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쓴다.게으름이 나쁘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차곡차곡 저장되고 밖으로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려는 이중인격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이런 경우에 게으른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답답해하며 짜증을 내게 된다.그리고 상대가 나를 부지런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속상해 한다.이것이 바로 나의 문제다.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나의 모습은 게으르지도 않고 부지런하지도 않다.그러면서 능히 게으르고 부지런하다.이들은 이미 지선(至善)과 지복(至福)의 무한한 존재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내가 이기적이며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자연히 이타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그러면 그 이기심이 나의 마음 깊숙이 저장된다.그리하여 만나는 사람이 나처럼 이기적일 때 못마땅해 하고 속상해 하는 것이다.그리고 상대가 나의 이타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화가 난다. 이런 이중인격 때문에 내가 지니고 있는 싫어하는 모습의 사람을 만나면 그 순간 상대를 판단하고 어두운 감정을 일으킨다.판단하지 않는다면 나와 상대는 이기적이지도 않고 이타적이지도 않다.그러면서 능히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일어나는 모든 감정은 나의 집착된 생각이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어두운 생각으로 분별하지 않는다면 현실은 있는 그대로가 극락이요 낙원이다.이제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누구도 나를 괴롭힐 수가 없다.나 자신밖에는….내가 만나고 있는 상대는 나의 모습을 비춰주는 고마운 거울이다.모든 문제는 언제나 나에게 있으며 자신이 만들고 있을 뿐이다. 권도갑 원불교 도봉교당 주임 교무
  •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하절기 특별 안심 영업기간’으로 정하고 야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시금치 상추 부추 미나리 쑥갓 등이 주 대상 품목이다.특히 이 기간 동안 잔류농약 허용기준 검사시 불합격 판정을 자주 받는 취나물·참나물·깻잎 등 3가지 품목의 판매를 중지한다. ●롯데마트는 18일 금연헌장을 제정하고 금연 선포식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금연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금연 성공자에 대한 성공수기 공모,포상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어린이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수강료는 무료이며,참가 어린이와 부모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테크노마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BC-테크노마트카드’를 발행한다.이 카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며 BC 톱포인트(0.1∼0.3)를 적립해 주유 할인서비스(S-오일 주유시)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 말까지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유도 이원희 선수의 금메달 획득 기념 골드 세일을 실시한다.의류의 경우 청량리점·관악점·일산점·안양점·인천점·노원점 등 일부 점포에서 30%,신발은 강남점과 분당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9월30일까지 ‘재고도서 50만권 초특가 대전’을 5층 구 문화센터 자리에서 연다.국내외 도서 및 아동전집류,사전류 등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주요 도서는 조이싱크 테마교육 15만원,최우수 테마명작 9만원,뉴프렌드 영어 7만원,삼국지 4만원,학습만화 시리즈 1만원,그림 위인전기 3000원에 판매한다.
  • [논술비타민] 아는 것이 병이다

    다음 제시문을 논거로 하여 ‘국가 정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논술하라.(2004년도 서강대 모의논술문제) (가) 옛날에 제경공(齊景公)이 안자(晏子)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전부산(轉附山)과 조무산(朝山)을 관광하다가 바다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서 낭야에 이르는 것이니,내 자신이 어떻게 하여야 선왕(先王)들의 관람과 견줄 수 있으리오?” 안자가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질문입니다.…중략… 하(夏) 나라의 속담에 ‘우리 임금께서 노시지 않는데 우리가 어찌 쉴 수 있으며,우리 임금께서 즐기시지 않으시면 우리가 어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한번 놀고 한번 즐기심에도 다 제후의 본보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지금에는 그렇지 못해서 임금의 많은 군사가 출행시 군사들이 양식을 징발하여 굶주린 자도 먹지 못하고 노동한 자도 쉬지 못하며,백성들끼리 눈을 흘기며 서로를 헐뜯어 백성들이 마침내 사악한 짓을 하게 됩니다.그런데 지도자들이 왕의 명령을 어기고 백성들을 학대하며 음식을 버리기를 물같이 함이 유련황망(流連荒亡)하여 제후들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중략… 선왕들은 ‘유련’(流連)을 즐기거나 ‘황망’(荒亡)하는 행실이 없었습니다.오직 임금께서 행하시기에 달려 있습니다.” 경공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나라에 훈령을 내리고 궁궐 밖으로 나와 교외에 숙소를 정해 머무르는 한편 곡식 창고 문을 열어 부족한 것을 도와주었습니다.…중략… ― 중에서 (나) (1) 국가는 사회에 있는 다른 조직에 비해서 어떠한 특징이 있는가.회사라든가,교회라든가,위계구조를 가진 조직도 많고,사람들을 관리하는 조직도 많습니다.국가가 그런 조직들과 어떤 식으로 다른가 하면,이른바 ‘정당한 폭력’을 독점하고 있다,혹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조직이라는 점입니다.막스 베버에 의하면,그것이 근대국가의 본질입니다.…중략… 이 ‘정당한 폭력’은 3종류가 있습니다.…중략… 경찰권,처벌권 그리고 3번째가 교전권입니다.이미 말한 바와 같이,이것은 전쟁이라면,그리고 전쟁법에 따른다면,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이것은 매우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고,세계의 상식으로 되어 있지만,다시 생각해보면,거기에는 심히 불가사의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국가가,즉 경찰이든 재판관이든,혹은 군대가 막스 베버가 말하는 ‘폭력’을 사용할 경우,웬일인지 그것은 충격적인 일이 되지 않습니다.개인이 같은 행위를 한 경우와 달리,그것을 한 것이 국가라면 아무 것도 충격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 됩니다.거기에는 국가의 마법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중략… (2) 20세기는 홉스의 이론이 대대적으로 실험된 시대였습니다.이제 2000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 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이 100년간을 되돌아볼 때 어떤 모양이었는가 생각해봅시다.결과는 확실합니다.20세기만큼 폭력에 의해 살해된 인간의 수가 많았던 100년간은 인류의 역사에 없었습니다.이것은 선례가 없는,전혀 새로운 기록입니다.그리고 누가 가장 많이 사람을 죽였는가 하면,개인도 아니고,마피아도 아니고,조직깡패도 아닙니다.그것은 국가입니다.전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엄청난 수의 사람을 죽여왔습니다.…중략… 또 하나 경악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국가가 누구를 죽여왔느냐 하는 것입니다.만약 살해된 사람이 거의 외국인이라고 한다면,이것이 가공할 통계라 하더라도 어떻든 국가는 자기 국민과의 처음의 약속을 지켜왔다는 것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각 국가가 적국의 군대를 죽인다고 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중략…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살해된 것은 외국인보다도 자국민 쪽이 압도적으로 다수입니다.…중략… 20세기는 전쟁의 세계였지만,가장 많은 사람이 살해된 전쟁은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라 국가와 자국민 사이의 오랜 전쟁이었습니다.그리고 국가가 살해한 2억 명은 대부분 전투원이 아니었습니다.…중략… ―더글러스 러미스의 중에서 (다) (1) 중미 대륙 중심지 멕시코 시티 소재의 인류학 박물관 전시실을 들어서면 고대 멕시코인(아즈테카)들의 주신 태양신의 거대한 암각 형상과 그에 대한 잔혹한 인신공희(人身供犧) 석조 제단이 눈앞을 압도한다.그리고 갖가지 상형문이 새겨진 그 제단의 중앙부에는 제물로 지목된 사람의 살아 있는 심장을 꺼내어 바치는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어,주위에 전시되어 있는 날카로운 적출기구(골제 칼)와 함께 전율을 금치 못하게 한다.…중략… 정말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중략… 그 고대인들의 인신공희는 그 국가라는 주어의 ‘술어’가 구조해낸 권력의 지배제도였음이 분명해진다.…중략… 지금 우리 땅엔 이른바 국가수호의 책임이란 미명 아래 그 같은 권력의 폭력적 징후가 일렁이고 있지 않은지 심히 우려스런 의구심을 덧붙여두고 싶을 뿐이다. (2) “한 국가나 역사의 이념은,실은 그 권력과 이념의 상술은 항상 내일에의 꿈을 내세워 오늘의 땀과 희생을 요구하고,그 꿈과 희생의 노래 목록 속에 오늘 자신의 성취를 이뤄가지만,오늘의 자리가 없는 인민의 꿈은 언제까지나 그 성취가 내일로 내일로 다시 연기되어 가는 불가항력 같은 마술을 느끼지 못할 사람은 없지요.국가의 본질이 그렇고 …하략…” ―이청준의 중에서 ※지면사정상 예시문 지문을 일부 생략했음을 알려드립니다. 1.사오정 즐거워하다 사오정은 입이 벌어졌다.삼장 선생이 실시한 모의고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저팔계가 전화로 알려준 것이다.이게 꿈인가? 비록 정식 입학 시험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더욱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삼장 선생의 채점 결과가 그렇다니 어느 대학이든 자신감이 생긴다.“뜻밖이야.삼장 선생님이 워낙 엄격하셔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기분은 좋다.헤헤헤!”“난 떨어졌어.” 저팔계가 뜻밖의 소리를 한다.“뭐라고? 넌 당연히 합격했을 줄 알았는데….”‘나보다 실력이 훨씬 좋은 저팔계가 떨어지다니 어떻게 된 일이지?’ 사오정은 서둘러 삼장 선생 집으로 달려 갔다. 2.저팔계 고민하다 저팔계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사오정 왔구나.축하한다.답안을 썩 잘 썼더구나.” 삼장 선생이 칭찬을 해 주신다.사오정은 즐거운 미소를 짓다가 풀이 죽어있는 저팔계를 보았다.“참! 삼장 선생님! 저보다 훨씬 실력이 좋은 저팔계가 왜 떨어졌어요?”“그건 저팔계에게 물어보렴.”“어떻게 된 일이야.”“선생님께서 말씀을 안 해 주시니 낸들 아냐? 지금 곰곰이 생각 중이야.” 사오정은 답답하다는 듯 “선생님 속시원히 말씀 좀 해 주셔요.”라며 삼장 선생을 졸랐다.삼장 선생은 빙그레 웃으시더니 “저팔계의 경우는 아는 게 병이었다.마음이 너무 착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3.논달선생 삼장 분석해 주다 삼장 선생은 너털웃음을 웃으시더니 “팔계야! 이번 문제는 네가 잘 알고 있는 문제였지?”하고 물었다. 저팔계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 하며 “네? 네….제가 관심깊게 생각해 보았던 문제이기는 했어요.지난 번에 양심적 병역 거부에 관한 법조계의 논란이 있는 것을 보고 시험에 나올 수도 있겠다 싶어 관련 자료들을 좀 봐둔 문제였어요.”“그럴 줄 알았다.네 답안을 보니 많은 자료를 섭렵한 흔적은 보이더구나.이 문제는 국가 정의가 실현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이에 관한 논술을 위해서는 ‘국가 권력이나 지향점은 늘 정의로운가? 국가 권력의 입장은 늘 존중되어야 하는가? 개인의 입장이 국가 권력의 입장과 상충될 때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어디까지 보호되어야 하는가?’ 등의 물음이 필요하다.그런 점에서 보면 ‘양심적 병역 거부’와 같은 경우는 아주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것도 칭찬해 주고 싶구나.그런데 왜 떨어졌는지 알겠느냐?” “잘 모르겠어요.아는 내용은 다 쓴 거 같은데….” 저팔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바로 그게 문제니라.아는 내용을 다 쓰는 것….”“네?” 저팔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논술은 아는 내용을 다 쓰는 능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관하여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그리고 그러한 판단을 설득력 있게 서술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그런데 너는 아는 것을 다 쓰는 데에만 급급했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더구나.그러니 당연히 점수가 나쁠 수밖에….아는 것이 병이라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겠느냐?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무나.” 4.논달 선생 삼장 가르쳐 주다 “논술 고사 문제는 주제가 찬반 양론이 모두 가능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찬성의 입장에서도 일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고,반대의 입장에서도 일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문제라는 것이다.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란다.‘나는 이런 입장이다.나는 이런 생각을 지니고 있다.’ 등의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네가 쓴 글을 보면 찬성 측 입장에서 반 정도 서술하고 반대 측 입장에서 반 정도 서술한 후에 모호하게 글을 끝맺고 있으니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도대체 네 입장이나 주장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어설픈 양비론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문제는 국가 정의의 실현가능성을 묻고 있다.따라서 적어도 ‘실현가능하다.’나 아니면 ‘실현가능하지 않다.’는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취하여 작성해야 한다.두 가지 입장 중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너는 ‘실현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을 반 정도 소개하고 ‘실현불가능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반 정도 소개하고 있다.그리고는 ‘지속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는 어정쩡한 결론으로 글을 끝맺고 있다.너의 입장은 과연 무엇이냐는 소리이다.하다 못해 ‘실현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 정의를 지향해야 한다.’와 같은 주장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니겠느냐? 물론 양비론적인 관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러나 양비론은 자칫 잘못하면 문제의 질을 해칠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방법론임을 잊지 말려무나.더욱이 이번 네가 쓴 답안과 같은 어설픈 양비론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답안을 작성하기 이전에 자신의 입장이나 주제 의식을 확고히 한 뒤 글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단다. 주제 의식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글을 쓰면 글의 논리 전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단다.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면 불필요한 내용이 끼어들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수도 있단다.우리가 글을 쓸 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 앞 문장이란다.앞 문장을 읽고 그 다음 문장을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앞의 내용이 주제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면 글을 마칠 때쯤 되면 처음 생각과는 주제가 완전히 다른 글이 되기도 한단다.이는 주제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기 때문이란다.가령 ‘집단과 개인에 관하여 써라.’라고 할 때 ‘집단과 개인’은 소재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주제가 될 수 없는 것이란다.우리가 주제를 광의로 해석하여 ‘집단과 개인을 주제로 글을 써라.’와 같이 표현하기는 하지만,정말 주제는 ‘집단과 개인’을 소재로 하여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또는 하고자 하는 말이란다.‘집단과 개인’의 문제에 관련된 수많은 주제 중에서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자 소리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 바로 주제라는 것이다.이러한 주제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과 개인’에 대해서 뭐든 쓰면 되는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면 글이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거란다.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5.저팔계 깨닫다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얄팍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문제를 받아보고 예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관련 자료도 많이 본 문제인지라,제가 갖고 있는 지식을 뽐내고 싶었나 봅니다.” 저팔계의 말에 삼장 선생은 빙그레 웃으시더니 “사실 네 답안의 내용은 주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빼고는 문제가 없었다.합격점을 줘도 충분한 답안 내용이었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질’이라는 속담처럼 더 정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합격시켰다.참! 그러고 보니 사오정은 이번에 웬일로 그렇게 답을 잘 썼니?” 사오정은 “저는 국가 정의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은 본 적이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본 적이 없어요.실현가능성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불가능성에 대한 내용으로만 논지를 전개했죠.그런데 지금 얘기 듣고 보니 심각한 문제였네요.헤헤헤!”하며 너스레를 떤다.“허허!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구나.” 삼장 선생,저팔계,사오정은 박장대소했다. 다음에는 ‘이제는 웃을까?’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독자의 소리] 수련시설 ‘안전의식’ 철저해야/오미숙

    최근 소방방재청이 각 시도 소방본부와 함께 전국 629개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9.2%인 121개소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진입로가 비좁아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 있는가 하면,지난 99년 ‘화성씨랜드’사고와 유사하게 가건물을 용도 변경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니 딱한 일이다.이렇듯 청소년 수련시설이 무더기로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참사 때마다 호들갑을 떨던 당국의 결의가 모두 허사였음을 말해 주는 증거다.이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치유 불능 상태임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관계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가 경험한 참사에는 반드시 그럴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불감증을 탓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오미숙
  • 문제은행식 시험문제 공개 논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는 시험문제를 공개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수험생들은 비공개는 행정편의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하지만 시험을 주관하는 측에서는 공개할 경우 과다한 민원이 발생해 시험관리를 위해서는 비공개가 불가피하다는 반론을 내세운다. 법원 판결도 엇갈린다.7·9급 공무원 시험 등 상당수 국가자격시험과 토익·토플처럼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주요 시험이 모두 문제은행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건의 추이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모(35)씨는 지난 1월 69회 의사시험에 응시했으나 1.5점 차이로 떨어졌다.억울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문제지와 정답지,그리고 자신의 답안지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의사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하는 시험인데 문제를 공개하면 나중에 문제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김씨의 요구를 거부했다. 김씨는 결국 법에 호소했고 이 사건을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28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문제와 답안에 대한 비공개로 얻는 이익보다 그것을 공개해 출제 및 채점상 오류에 대한 검정의 기회를 보장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특히 문제은행식이어서 문제를 공개하면 다음 출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이 있다.”면서도 ▲객관식문제라 다양한 조합을 구사할 수 있고 ▲출제위원들이 전문가들인데다 ▲문제관리 차원에서 보충과 폐기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한마디로 문제를 더 잘 낼 생각은 안하고 검증을 피하려고만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그러나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문제은행식 출제라면 문제와 답안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치과의사 시험을 치른 조모(43)씨 등 3명은 불합격 이유를 알고 싶다며 문제지와 정답지를 공개해달라고 김씨와 동일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당시 법원은 “문제를 공개할 경우 기출문제와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를 다시 출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면서 “시험출제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지장을 일으켜 결국 정확한 수험생들의 실력 측정에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결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4 대입 이중합격자 구제’ 찬반논쟁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드러난 5287명의 이중합격자 처리문제를 놓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적 차원의 적극적인 구제 방침’을 밝히자 인터넷 안팎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 이중합격자를 구제한다면 이들 때문에 불합격한 학생들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특히 사회 정의 차원에서 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도 적지 않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 회장은 “고의성이 농후한 이중합격자의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면서 “피해학생들에 대한 구제 대책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교육부도 입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는 이중합격자의 구제 방침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학부모’라는 네티즌은 ‘이중지원은 100% 고의’라는 제목 아래 “고3이나 학부모들이 이중지원 금지규정을 모를리 없다.원서를 쓸 때 누누이 강조된다.법을 어긴 학생들은 슬쩍 눈 감아주고 법을 지키며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피해보는 사회,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더 더욱 안 된다.”고 말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도 “경중을 철저하게 따져 입학취소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입학 취소때 납득할 만한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자칫 2005학년도 대입에서 대량 이중합격과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부는 “고의 및 과실 등 본인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올해도 실제 입학이 취소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2003학년도에도 559명의 이중합격자가 있었지만 7명만이 입학을 취소한 사례도 ‘친절하게’ 제시했다.이미 1년을 다닌 학생들의 입학을 취소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나 대학의 재정 형편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배려’의 논리이다.상당수 대학도 교육부와 같은 뜻이다.학생이 한 명이라도 나가면 다시 충원할 수도 없으니 재정적 손실만 난다는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5천여명 이중합격 책임 물어야

    2004년도 대학입시에서 복수지원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중합격한 학생이 302개 대학 5287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실이라면 모두 합격 취소 대상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이중 510명이 단순 행정착오로 밝혀졌고 추가로 소명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올해 대학입학 정원의 0.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중합격 혐의자가 된 것은 보통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반드시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선의의 피해를 입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일부 지방대학과 전문대 등에서는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동의도 없이 멋대로 입학원서를 접수시킨 사례도 있다고 한다.금품 등을 받고 일선 고교나 학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사실이라면 해당 학교나 기관은 엄중 문책해야 한다.일부 학생의 고의적 복수 지원도 있을 것이다.이 경우 규정대로 불합격 처분을 고려해야 한다.그러나 제도 변경에 따른 혼선으로 재수생,검정고시 응시자들은 복수지원 금지규정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교육부는 이들에게 규정 변경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도 반성해 볼 일이다. 복수지원 금지 규정 위반은 해당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규정을 성실하게 지킨 대다수 학생들에겐 심리적 허탈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특정 학생의 합격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교육부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의성이 있는 경우는 철저히 가려내 응분 조치해야 한다. 2003년도 복수지원 위반자 500명 중 합격무효 처분을 받은 학생은 7명뿐이었다고 한다.‘교육적 측면’만을 고려한 솜방망이 처벌로 복수지원 금지 원칙을 유명무실화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다.교육부는 이번 사태 처리를 통해 엄정한 입시제도 감독자로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복수지원 금지 제도 자체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의는 그 다음의 과제가 될 것이다.
  • 이중합격 20% 4년제 대학생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중합격하고 대학 1학년에 다니는 학생은 무려 302개교 5287명에 이른다고 공식 발표했다.(서울신문 7월26일자 1면 보도) 또 일부 지방 대학과 전문대에서는 고교 교사와의 ‘거래’를 통해 수험생 모르게 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실 확인에 나섰다. 현재 전국에는 200개 대학과 158개 전문대가 있다.전국 대학 358개의 84.4%인 302개교에 이중합격자가 재학하고 있는 셈이다.복수지원하거나 이중등록한 학생은 2004학년도 대학 모집 정원 67만명의 0.8%에 이른다.2003학년도 123개교 559명이 이중합격한 것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중합격한 1000명가량이 4년제 대학 재학생”이라면서 “심각한 지방 대학 및 전문대의 학생 부족난이 학생들의 이동을 심화시켜 이중합격을 부추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이중합격한 5287명 가운데 6개교에서 510명을 행정처리 미숙으로 잘못 처리했다고 통보함에 따라 확인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까지 대학과 해당 학생들로부터 소명서 등을 받아 새달 20일쯤까지 선의의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최종 불합격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중합격 20% 4년제 대학생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중합격하고 대학 1학년에 다니는 학생은 무려 302개교 5287명에 이른다고 공식 발표했다.(서울신문 7월26일자 1면 보도) 또 일부 지방 대학과 전문대에서는 고교 교사와의 ‘거래’를 통해 수험생 모르게 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실 확인에 나섰다. 현재 전국에는 200개 대학과 158개 전문대가 있다.전국 대학 358개의 84.4%인 302개교에 이중합격자가 재학하고 있는 셈이다.복수지원하거나 이중등록한 학생은 2004학년도 대학 모집 정원 67만명의 0.8%에 이른다.2003학년도 123개교 559명이 이중합격한 것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중합격한 1000명가량이 4년제 대학 재학생”이라면서 “심각한 지방 대학 및 전문대의 학생 부족난이 학생들의 이동을 심화시켜 이중합격을 부추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이중합격한 5287명 가운데 6개교에서 510명을 행정처리 미숙으로 잘못 처리했다고 통보함에 따라 확인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까지 대학과 해당 학생들로부터 소명서 등을 받아 새달 20일쯤까지 선의의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최종 불합격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行試2차 행정법이 ‘합격 열쇠’

    지난 6일 끝난 제48회 행정고시 2차시험은 공통과목인 ‘행정법’에서 점수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행정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 동안 치러진 행시 2차시험에는 지난 1차시험 합격자 974명에다 지난해 1차 합격자 962명을 합친 1936명의 수험생 가운데 1738명이 응시,89.8%의 응시율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월19일 불합격자 점수를 공개한 뒤 합격자 점수는 3차 시험이 마무리 된 11월에나 공개할 방침이다.이번 2차시험의 주된 경향은 시사적인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것이다.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요구다.동시에 평이한 문제를 주되 종합적인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아 문제가 질적으로는 향상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행정법 어려웠다 우선 두가지 사례를 주고 건설교통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입장에서의 비판적 논평을 요구한 1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출제로 받아들여졌다.그동안 문제가 균형적인 입장을 논하라는 식으로 나온 데 반해 이 문제는 한 쪽 입장에 설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김해룡 한국외대 교수는 “행정청이 패소했을 경우 항소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법리를 내세워야 하는지를 묻는 문제로 공무원의 업무수행에 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행정청 처분의 재량권 문제,처분에 대한 사법심사의 한계 문제 등을 차분히 짚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결처분을 묻는 3문은 반대로 지엽적인 문제로 평가받았다.꼼꼼히 준비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으나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깊이 있게 신경을 쓴 분야가 아니어서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수험 관계자는 “지방고시와 행정고시가 통합된 상황에서 지방자치관련법은 양쪽 수험생들을 다 시험해볼 수 있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 앞으로도 더 세련된 방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시의 법적효력을 묻는 2문은 그동안 기본적인 문제라 평가받아왔고 출제가 충분히 예상됐다는 점에서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다.고시의 형식과 내용간 불일치 문제와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경우 어떤 것을 우선시할 것인가를 판례 등과 함께 설명했다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다. ●재정학 등 다른 과목은 비교적 무난 그외 과목들은 대체로 쉬웠다.행정학은 일반 행정학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주로 출제돼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이종수 한성대 교수는 “현실과 이론을 접목시키는 종합적 이해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문제로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해 보인다.”고 평가했다.‘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이론에 대해 묻는 1문의 1과 2는 쟁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여서 현 정부와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재경직렬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경제학도 비교적 쉬웠다.1문과 2문은 보통 수준의 미시경제학 문제였고,4문도 거시경제학 일반에 관련된 문제였다.그러나 학력간 임금격차 문제를 논하는 3문은 최근 상황에 빗댄 상당히 시사적인 이슈로 평가받았다.H법학원 관계자는 “비록 상식적인 수준의 논리전개라 해도 논리적으로 차별성 있게 구성했다면 오히려 점수차를 벌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재정학 역시 시사적인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국민연금제도를 묻는 3문이 대표적인 예다.환경 문제와 함께 외부불경제 개념을 물어본 4문 역시 시사성이 강하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교과서를 기계적으로 외우기보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시험”이라면서 “전 영역에서 골고루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능 반올림’ 공방 2년만에 매듭

    200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 반올림으로 1차 전형에서 불합격되자 소송을 내 이긴 학생이 항소심에서도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이로써 ‘수능 반올림’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한 권모군은 수능 반올림으로 1차 전형에서 불합격되자 불합격처분 집행정지명령을 받아 나머지 전형을 무사히 치러 최종합격한 뒤 지난해 5월 본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어 서울고법은 최근 항소심에서 서울대의 1차 전형 합격 인정과 함께 권군의 소송취하를 주문한 조정 결정을 내렸다.서울대도 이를 수용했다. 김완진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교육부와 검찰의 의견에다 특히 학업중인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군은 당시 수능에서 총점 336.4점을 얻었으나 영역별 점수 반올림 계산으로 1차 전형에서 불합격하자 소송을 냈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최근 시사문제도 관심 가져라”

    오는 29일 치러지는 외무고시 면접시험(3차)에서 최종 합격자 20명이 결정된다.지난 4월 공무원임용 및 시험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면접평가방식이 바뀌었지만 올해 외무고시 면접시험은 종전 방식대로 진행된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모두 22명.면접에서 2명은 탈락된다.최종 경쟁률은 1.1대 1에 불과하지만,22명 모두 필기시험을 통과한 쟁쟁한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결코 만만하게 볼 시험이 아니다.면접시험은 오전·오후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오전에는 개별면접이,오후부터는 집단면접이 예정돼 있다.면접관은 2∼3명으로 대학교수와 부처 실무자가 맡는다. 개별면접에서는 응시자 한 명씩 면접을 보며,1인당 10분씩 배정된다.집단면접은 조별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시험을 관장하는 중앙인사위 인재채용과 진영만 과장은 “면접에서는 필기시험에서 검증하지 못한 인성과 표현력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최근 이슈가 된 시사문제도 질문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세와 소양,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용모·예의·품행 및 성실성,창의력·의지력 및 기타 발전성 등 5가지 항목이다.항목당 1∼3점씩 15점 만점이며,총점이 10점 이하일 경우 불합격처리된다.중앙인사위측은 “최근 공무원임용 및 시험시행규칙이 개정돼 평가기준에서 용모 항목이 제외되는 등 평가방식이 달라졌지만 올해 외무고시 면접까지는 기존 규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29일 면접시험은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치러진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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