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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개원을 불과 3주 앞둔 지난 9일 변호사시험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이하 소위)를 통과했다. 시험과목 등 일부 내용이 수정되기는 했으나 사실상 정부안이 90% 반영돼 원안의 대부분을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법사위 전체회의(24~25일 예정)에서 소위의 가결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회의원들은 구체적인 최저합격점수 등은 향후 시행령에, 실무연수제도 등 논란 많은 과제들은 오는 3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에 맞춰 법안이 통과된 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나머지 풀어가야 할 쟁점들에 대한 법사위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논술형 필기시험 ‘실무평가’ 추가 최대 쟁점이었던 변호사시험의 응시횟수 제한은 5년 내 3회로 확정됐다. 국가인력의 낭비와 응시인원 누적을 막자는 이유에서다. 당초 우윤근, 박영선 의원 등은 5년 내 5번 보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11일 손범규 의원은 “시험을 매년 친다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게 아니다.”면서 “1, 2차 시험을 종합적으로 공부해 포괄적 법률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고 시험 채점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윤근 의원은 “로스쿨 개원 임박으로 시간이 부족해 일단 통과시켰지만 치밀하지 못했다.”면서 “3월 특위를 구성해 밀도 있게 법관양성제도 등을 다시 논의해볼 예정”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과목 수가 많아 특성화와 자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던 시험과목은 원안대로 필수과목 7개로 정해졌다. 여기에 논술형 필기시험에 ‘실무평가’ 항목이 추가됐다. 정부 원안은 객관식인 선택형 필기시험(헌법, 행정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에 논술형 필기시험(선택형 필기시험 전과목+선택 1과목)이었다. 수정가결된 실무평가 논술시험은 사법시험에서 하는 판례 위주의 내용보다 실질적인 변론서 등을 작성하는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실무적인 변호사가 되려면 소장 쓰는 법 등을 알아야 한다.”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 등 일각에서는 시험부담이 사시보다 과중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합격자 결정에 대해 최저합격선(과락) 도입도 관철됐다. 한 과목이라도 최저합격 점수를 얻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시키는 방식이다. 상당수 의원들이 이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과락 기준은 시행령으로 넘겼다. 이춘석 의원은 “민법, 헌법 등은 법의 핵심이자 기본적인 법이므로 최소한의 점수를 통과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행령은 사시를 주관하는 법무부에서 만든다. 이와 함께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의 위원(15명) 가운데 판·검사를 각각 한 명씩 늘렸다. ●비(非)로스쿨, 변호사시험 못봐 문제는 이번에 빠진 실무연수제도와 예비시험제도의 도입 여부다. 일단은 비(非)로스쿨 출신은 변호사시험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실무연수는 기간의 문제일 뿐 도입이 유력시된다. 로스쿨형 ‘사법연수’가 생기는 셈. 실무연수제는 변호사시험법 합격 후 법률회사(로펌)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아야만 정식으로 변호사 등록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이주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변호사법 개정안에는 실무연수제도를 2년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광덕·홍일표·손범규 등 법사위 위원을 비롯해 의원 12명이 발의를 해놓은 상태다. 노철래 법사위 위원은 “대학원은 이론 중심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실험실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학 4년, 로스쿨 3년, 실무 연수 2년 등을 합치면 사회진출 시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선호 의원 측은 “변호사시험법을 통해 이미 실무능력을 인정받았는데 또다시 실무기간을 둔다는 건 과중한 측면이 있다.”며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우 의원과 이 의원도 “6개월 정도가 적당하고 1년 이상은 너무 길다.”며 도입에는 동의하나 기간은 조정 입장을 밝혔다. 학계는 3~6개월을 주장하고 있다. 예비시험제도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있다. 로스쿨의 안정적 운영을 이유로 무산되긴 했지만 돈이 없어 사실상 로스쿨 진학이 어려운 경제적 약자나 그에 상응하는 경력을 쌓은 사람에게 일정한 시험을 거쳐 동등한 시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다. 우 의원은 “돈이 없어 로스쿨에 못 가거나 법학과만 나온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으며 노 의원도 탄력적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학교마다 장학제도가 물론 있겠지만 부익부 빈익빈 심화에 따른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장애 이유 박사과정 불합격은 위법”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신체장애를 이유로 박사과정 응시자를 불합격 처분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뇌병변장애 1급인 이모(27·여)씨는 지난해 한림대 박사과정 전형에 응시했지만 장애를 이유로 불합격 처분을 받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논문자료 수집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불합격처리된 이씨는 문답식 면접이 아닌 석사논문 위주로 평가를 받는 등 장애가 고려된 적절한 평가방식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애를 이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제한·배제·분리·거부하거나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해 불리한 결과를 주는 경우를 차별행위’라고 규정하고, ‘장애를 이유로 입학을 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고 인권위는 설명했다. 인권위는 “해당 대학 총장에게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고 이씨에게 장애 특성을 고려한 평가방식을 제공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과 전형위원 등에게 장애와 관련한 인권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산업기술시험원 등 7곳 조달물자 전문검사기관 지정

    조달청은 21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7개 기관을 조달물자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기관 검사를 조건으로 계약된 물품은 올 1월부터 이들 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 수요기관에 납품된다. 전문검사기관 검사를 거쳐야 하는 품목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콘크리트블록과 공기살균기, 방독면, 방음벽 및 방음판 등 15개 품목이다. 특히 전문검사기관은 납품여부를 결정하는 합·불합격 판정 기능과 함께 납품업체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자문도 맡게 된다. 조달청은 현행 15개인 검사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검사기관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개인수입 외제차 2만대 ‘미인증’ 운행

    자동차딜러 등 개인 수입업자들이 수입한 차량 중 39%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증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과 자동차 등록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허술한 관리가 부른 결과였다. 일부 공무원들은 외국 자동차업체의 배출가스 성능 확인을 빌미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감사원은 15일 “자동차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과 관련한 비리 점검 결과 인증서 위조 혐의 등이 있는 수입업자 4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배출가스 인증과 자동차등록 업무를 부당 처리한 국립환경과학원 직원과 지자체 공무원 총 46명에게 징계 등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개인 수입업자들이 수입한 승용차, 이륜차, 건설기계 4만 7095대 가운데 무려 1만 8369대(39%)가 배출가스 인증을 받지 않았다. 정부관리도 부실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4명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배출가스 인증시험기관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입자동차 12대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했다. 서울 강남구 등 23개 지자체는 수입자동차 등록신청서에 배출가스·소음 인증서가 없거나 다른 차량의 인증서가 첨부됐음에도 등록을 해줬다. 환경부 공무원 24명이 2005~2007년 동안 43차례나 현지확인을 빌미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거나 관광비용을 외국업체에 부담시키는 등 도덕적 해이 사례도 적발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등임용시험 물리문항 오류

    지난해 11월9일 실시된 2009학년도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의 물리 문제에서 오류가 발견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답을 정정했으며,이 문제로 탈락한 수험생 22명은 2010학년도 1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구제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9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1차 물리 37번의 문항을 살펴본 결과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답을 원래 발표한 ④번이 아닌 ②번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문항은 1차원 고전 단진자와 3차원 고전 이원자 분자 한 개의 총 에너지를 묻는 문항으로,평가원은 지난해 11월21일 5개의 ‘보기’ 가운데 ④번을 정답으로 확정,발표한 바 있다. 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3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으나 물리 37번에 대해서는 단 한 건의 이의신청도 없어 원래대로 ④번을 정답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의신청 기간이 끝난 뒤 뒤늦게 “물리 37번 문항이 이상하다”는 민원이 접수됐고,이에 평가원은 출제위원·검토위원·관련 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정답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 평가원은 정정된 정답을 토대로 재채점한 결과 모두 22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이들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올 연말 실시되는 2010학년도 중등 임용 1차 시험의 합격자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답 정정으로 이미 합격한 사람이 불합격하게 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으나 합격자를 불합격자로 다시 통보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美쇠고기 첫 수입중단

    상한 쇠고기를 국내에 수출한 미국 쇠고기 가공공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수출정지 조치를 취했다.지난 6월 말 미국산 수입 재개 이후 첫 수출정지 조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그릴리 소재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 ‘Est 969’(스위프트 비프 소속)에서 생산돼 지난달 이후 수입된 쇠고기에서 세 차례에 걸쳐 변질된 제품이 발견돼 함께 들어온 59t(3건)을 불합격 처리하고 해당 작업장의 수출작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지난달 4일과 25일에 이어 12일 검역에서도 컨테이너 두 박스 물량의 쇠고기에서 일부가 검붉게 변해 있고 악취가 나는 것이 발견됐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군부,시위전력자 행시 탈락시켜”

    1978년 11월 박문화(당시 21세·경북대 법대)씨는 유신반대 학내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박씨는 1980년 24회 행정고시 2차 시험을 통과했지만 3차 면접에서 탈락했다.이듬해 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25회 행정고시에서도 2차를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이름 아래 그어진 ‘빨간 줄(시위전력)’ 때문에 두 번이나 시험에 떨어진 박씨는 절망한 나머지 1982년 1월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0일 “‘제24·25회 행시 면접탈락 사건’의 조사결과 당시 총무처가 행시 면접과정에서 시위 전력이 있는 응시생의 이름에 빨간 줄을 긋고 불합격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응시생은 윤종규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박문화씨 등 모두 5명이다. 1980년 총무처 장관은 “공무원 임용 행정고시에서 시국시위에 가담한 사람들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진실화해위 조사결과 밝혀졌다.총무처는 장관 지시에 따라 면접시험 이전에 응시자들의 출신대학과 국가안전기획부로부터 신병 자료를 넘겨받아 ‘시위 전력자 명단’을 작성했고,이름 아래 ‘빨간 줄’이 그어진 박씨 등 5명을 2년 연속으로 면접에서 탈락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실화해위는 “총무처 장관의 부당한 불합격 처분은 진정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 및 공무담임권을 침해한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라면서 자살한 박씨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국가에 권고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으로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사시는 국내 법조 인력의 유일무이한 산실(産室)이었다.거의 반세기 동안 1만 6000여명의 유수한 법조인을 배출했다.사시 1000명 시대도 내년이면 마감된다.2010년부터 합격자수를 줄인다.로스쿨과의 동침을 앞두고 사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봤다. ‘사법시험’이란 공식 명칭은 지난 1963년 사법시험령 공포로 등장했다.이전까지는 1947년에 탄생한 조선변호사시험으로 불렸다.법무부가 주무부처가 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2년.이전엔 총무처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맡았다. 시험방식도 많이 달라졌다.1970~1980년대 총무처 시절에는 국사,국민윤리 등이 필수과목이었지만 법무부로 넘어오면서 사라졌다.대신 세계화에 맞춰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이 2004년부터 도입됐다.2006년부터는 성적·출신학교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전환했다.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시험시간 연장과 점자문제지 제공도 확대됐다. 법조인 선발 1000명 시대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60~80명에 그쳤던 사시 합격자는 전두환 정권 이후 법조인력 확충 명목으로 300명으로 몸집을 키웠다.1980년대 사시에 합격한 법무부 현직 검사는 “이때부터 너도나도 사시에 뛰어들면서 비법대생과 고시학원들이 크게 늘고 ‘고시폐인’들도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1980~1995년 300명이었던 선발인원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따라 1996년 500명,1997년 600명,2000년 800명,2001년 1000명 등으로 점차 불어났다. ●군사정권 시위전력자 면접 탈락 사시도 반세기 가까운 성상을 쌓는 동안 영욕의 세월 한복판에 있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시위 전력이 있는 응시자들을 현 정권과 사상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대거 탈락시켰다.군사정권은 1981~82년(23~24회) 사시 3차 면접시험에서 시국 관련 시위전력을 가진 응시자 10명에게 국가관과 사명감 등 정신자세를 문제 삼아 최하점을 부여,불합격시켰다.지난 6월 27년 만에 불합격 취소 처분이 내려진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 등 9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반면 50회를 맞은 올해는 사시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최영(27)씨는 6차례 도전 끝에 최종 합격해 장애인의 법조 전문직 진출을 밝게 했다.이는 법무부가 2006년 국가시험 최초로 시각장애인 응시자들에게 음성형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시험방식을 대폭 개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긴 역사 만큼 형제,자매,남매 등이 동시합격하는 법조 가족도 여럿 탄생했다.올해 동시 합격한 송민정·지연씨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24회)의 딸이며,35회 때는 노정연·혁준씨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사시 1회인 아버지 노승행 변호사의 대를 잇기도 했다. ●로스쿨과 실력으로 승부해야 사시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내년 3월 개원할 로스쿨에 이어 새로운 변호사시험이 법안(변호사시험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시 합격자도 2010년 800명,2011년 700명 등 단계적으로 줄인다. 2016년 마지막 1차 합격자를 배출하고 나면 합격생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담당하던 사법연수원도 법조인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마감한다.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변호사시험 합격자(로스쿨 출신)가 동시에 배출되는 2012~2020년은 해마다 2000~2500명의 법조인이 쏟아져 나온다.판·검사 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울 전망이다.항간에는 사시 출신을 우대하고 로스쿨 출신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학계와 로펌 등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로스쿨·사시합격자는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유능한 인재들”이라면서 “사시가 한시적으로 존재하지만 로스쿨 출신자 역시 실력을 꾸준히 쌓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박정규 김앤장 변호사도 “사람의 우열이라는 건 제도나 시험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채용에 있어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사시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두 제도의 병존이 로스쿨의 조기 정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졸업생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리 사시합격자수를 과도하게 줄이는 건 옳지 않다.”며 기존 사시생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졸속행정, 그 정점에 선 국제중

    설립 여부를 놓고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대원·영훈 국제중학교 전형방식이 원서접수 막바지까지 오락가락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화를 부르고 있다.서울시교육청과 국제중은 당초 초등학교 5학년 1,2학기와 6학년 1학기 성적을 A,B,C,D 4등급으로 분류해 제출토록 했으나,생활기록부와 생활통지표가 서술형으로 기록된 학교가 많아 등급 분류가 어렵다는 항의를 받자,뒤늦게 5학년 성적은 서술형을 내더라도 심사를 통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서울의 500여개 초등학교 중 생활기록부는 모든 학교가,생활통지표는 48개 학교가 서술형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따라서 4등급으로 분류해 제출토록 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육 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거나,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졸속행정으로 국제중 설립을 급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서울시교육청과 국제중은 우선 미봉책으로 서술형 기록을 제출토록 했지만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국제중이 서술형을 자체적으로 4등급으로 분류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기준을 정할 것인지 모호하기 짝이 없다.과연 불합격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승복할지 의문이다.법적인 판단까지 구하는 학부모가 있을지도 모른다.초등학교의 고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앞으로 학생들을 국제중에 입학시키기 위해,서술형으로 유지해왔던 생활기록부와 생활통지표를 4등급으로 나누려는 학교도 적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국제중 입학생 328명을 뽑기 위해 500여개 초등학생들의 성적을 모두 4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이 교육이념에 맞는 것인지 반발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을 것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제라도 여론을 제대로 수렴해 혼선과 분열을 줄여야 한다.
  • 국제중 원서접수 바로 내일인데…

    국제중 원서접수 바로 내일인데…

    논란을 거듭하던 대원·영훈 국제중학교 입학전형이 3일 일부 수정됐다.당초 초등학교 5학년 1,2학기와 6학년 1학기 성적을 A,B,C,D 4등급으로 분류하기로 했던 전형 방식을 5학년 성적의 경우 등급별 성적 산출이 불가능하다면 초등학교에서 제출한 학생기록을 근거로 국제중에서 자체 심사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기본적인 전형안은 유지하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5학년 성적 산출 방법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6학년 1학기 성적 산출 방식은 그대로 유지했다.입학 원서 접수를 불과 이틀 남겨 놓은 시점이다.학부모들은 여전히 “너무 혼란스러워 입시 준비가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초등학교 교사들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졸속 대응이다.서울시교육청과 국제중을 상대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원·영훈 국제중 “제출서류 자체심사” 5학년 성적의 경우 등급별 성적 산출을 권장하되 불가능한 경우 초등학교에서 제출한 서류를 근거로 국제중이 자체 심사하기로 했다.4등급 외 다른 기준을 이용했던 초등학교의 경우는 배점을 달리하기로 했다.일선 초등학교 교사들의 거듭된 지적 때문이다.현재 초등학교 성적표는 서술형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어 등급 구분이 불가능하다.D초등학교 교사 김모씨는 “서술식으로 되어 있는 5학년 성적을 6학년 담임이 등급별로 표기하려면 거짓말로 쓰라는 말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양식이 천차만별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김 교사는 “통일된 양식이 없는데 등급별로 성적을 산출할 경우 나중에 공정성 시비가 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1년이 지난 생활통지표를 따로 보관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는 점도 문제다.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통지표를 보관하지 않은 학교 가운데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통지표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즉 내려고 해도 낼 생활통지표가 없는 셈이다. ●교사들도 “졸속 수정… 끝까지 대응” 결국 대원·영훈중은 “5학년 성적 산출이 불가능하면 가지고 있는 서류만 제출하라.”고 입장을 바꿨다.국제중이 알아서 성적 등급을 판단해 주겠다는 얘기다.그래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한 학부모는 “성적 산출 기준도 없고 모든 게 모호한 상황인데 과연 불합격한 학생들이 수긍하겠느냐.”고 했다.다른 학부모도 비슷한 반응이었다.“없으면 내지 말라는 게 말이 되냐.자기들 마음대로 뽑겠다는 말이냐.”고 했다.이에 대해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되면 아예 5학년 성적은 실질적으로 반영을 안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초등학교 교사들은 “근본적인 문제점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했다.‘올바른 입시를 위한 선생님 모임’ 교사 3명은 이날 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전형 때문에 초등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6학년 교사 211명이 서명한 항의서도 함께 제출했다.이 모임 임시대표 박모 교사는 “애초에 교육청과 국제중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완전히 무지했었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다.”고 말했다.현재 초등학교 교사들은 “국제중 전형 방식이 초등 교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원·영훈 국제중은 5일부터 인터넷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수도권 분양주택 전매 제한 대폭 완화

    이달부터 수도권 분양주택에 대한 전매 제한기간이 현행 5~10년에서 1~7년으로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기간을 공공택지의 경우 기존 7~10년에서 3~7년으로,민간택지에서는 5~7년에서 1~5년으로 각각 단축했다.또 거래 신고대상 아파트에 60㎡ 이하 소형아파트도 추가됐다.이는 소형아파트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거래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신고제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행정관청의 거부나 처리 지연 등으로 회복이 어려운 손해가 우려될 경우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처분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임시처분제도’ 신설 등을 담은 ‘행정심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예컨대 행정고시 1차시험에서 불합격 처분에 불복,행정심판을 청구한 사람이 2차시험을 앞두고 임시처분 신청을 하면 행정심판위원회는 일단 2차시험에 대한 응시기회를 부여한 뒤 1차시험 합격 여부는 사후 판단하는 식이다. 개정안은 또 행정처분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의 행정심판 참가신청을 행정심판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의신청할 수 있는 ‘이의신청제’ 도입도 포함하고 있다.아울러 시·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정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이중 민간위원 비중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각의는 이와 함께 최근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문으로 논란이 된 감사원 감사결과 은폐 의혹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감사위원회 의결사안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도 처리했다.다만 감사위원회의 공정성·객관성·독립성 보장을 위해 의결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개정안에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파면·해임 요구 등 징계 대상이 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밖에 오는 2010년 교육세 폐지에 맞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차지하는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0.4%로 올리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소·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과 ‘식품안전기본법’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식육포장처리업자의 범위와 식품안전정보공개 절차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시행령 제정안 등도 의결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펀드 판매인력 절반이 시험 불합격

    펀드 판매 인력들의 자격시험 합격률이 50%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월 펀드판매인력 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 8월까지 치러진 13차례 시험에 26만 6440명이 응시해 13만 2318명(49.66%)만 합격했다.이들 대부분은 은행이나 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로 30시간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 펀드를 팔아왔다.합격률은 종합금융사 임직원이 85.94%로 가장 높았다.이어 선물회사(76.67%),자산운용사(69.38%),증권사(68.07%),은행(55.08%),보험사(44.81%) 순이었다.특히 보험사·자산운용사의 펀드 전문 판매인의 합격률은 42.58%와 43.06%에 그쳐 가장 낮았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자격시험은 실무평가가 아니라 간단한 필기시험으로 이뤄졌는데도 합격률이 낮았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여기에다 시험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활동하던 기존 펀드 판매 인력들은 10시간 보충교육만 받고 판매 현장에 투입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시 여풍당당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또 1,2차 시험에 합격해 감동을 줬던 시각장애인 최영(27)씨가 최종관문까지 통과,첫 시각장애인 법조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법무부는 25일 오전 최씨 등 제50회 사법시험 합격자 100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 수는 382명으로 지난해보다 3.09% 높은 38.01%를 차지,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최씨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으며,송민정(28)·지연(24)씨는 사법시험 사상 최초로 자매가 나란히 합격해 기쁨을 더했다.검찰 직원이었던 정영미(35·여)씨도 15년 만에 법조인의 꿈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승일(29) 씨가 2차 시험 평균 56.96점을 얻어 수석 합격했고,고려대 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우철(21)씨와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경숙(48)씨가 각각 최연소 및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2차 합격자 및 지난해 3차 시험 탈락자 등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면접에서는 심층 면접을 받은 30명 가운데 10명이 ‘법조인 부적격자’로 판단돼 최종 불합격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효심 없으면 불합격’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제 방 청소도 하지 않고 어찌 천하를 품을 것인가.’ 2009년도 베이징대 신입생 모집정책 발표회에서 나온 표현이다. 신입생모집판공실 류밍리(劉明利) 주임은 “효심 없는 학생은 입학을 안 시키겠다.”며 이같은 표현을 썼다.“효심 없이 타인과 국가, 사회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리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베이징대의 이번 신입생 모집 정책은 16자로 요약된다. 베이징대를 사랑하고(熱愛北大), 마음은 천하를 품고(心系天下), 인격은 건전하며 (人格健全), 성적은 우수해야 한다(成績優秀)는 것이다. 성적·인성뿐 아니라 애교심, 호연지기를 중시하겠다는 뜻이다.jj@seoul.co.kr
  • 고대 전형 가처분신청 일단 철회,그러나

    고려대 수시 2학기 일반전형 논란이 고교 교사들의 전형중지 가처분 신청 계획 철회로 일단락 됐다.하지만 이들은 전형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쯤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번 파문은 머지않아 재점화될 전망이다.  21일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들로 구성된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조효완(은광여고 교사) 회장은 “어제 밤 늦게까지 교사들이 함께 모여 논의했으나 시간도 촉박할 뿐 아니라 자칫 합격한 아이들에게까지 심적부담 등 피해가 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처분 신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합격한 아이나,불합격한 아이나 교사들에겐 모두 똑같은 제자들”이라며 가처분 신청 철회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형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고려대 입시 사태에 대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완전히 물러선 것이 아님을 밝혔다. ●교과영역 더 좋은데 왜 떨어졌지?  협의회가 지난 20일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J여고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교과영역에서 내신 1.73등급을 받고 비교과 영역에서도 효행상·서울시사립중고교회 표창장·국어능력인증 3급·봉사활동 96시간을 기록한 A학생은 고려대 경영대에 지원해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학교에서 내신 2.05등급을 받고 비교과 영역에서 효행상·교내논술상·봉사활동 86시간을 기록한 B학생은 경영대에 합격했다.A학생이 B학생보다 교과영역 성적이 좋고 비교과영역에서도 비슷한 실적을 올렸음에도 고려대 입학에 실패한 것이다.  교과영역의 반영률을 90%,비교과영역의 반영률을 10%로 정한 고려대 입시요강과는 달리 비교과영역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또 이 대학의 같은 학과에 지원한 두 학교 학생 가운데 내신 1.22등급에 비교과영역이 더 뛰어난 학생은 떨어졌지만 2.89등급을 받은 학생은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협의회는 이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서 고려대가 사실상의 ‘고교 등급제‘를 적용해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고려대 합격·불합격 비교사례를 공개하면서 “교과성적 산출과 상수값 적용방법에 대한 의혹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려대가 이런 무리수를 둔 것은 특정학생을 우대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지울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교과성적 산출과 상수값 적용 방법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구와 교사대표가 참여해 재검토 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 ▲재검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재사정 및 합격자를 재발표할 것 ▲오류가 발견되면 총장과 입학처장은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고려대 “비교과 살린 것…협의회 주장 말도 안돼”  하지만 고려대의 입장은 협의회의 지적과는 전혀 다르다.  고려대는 1단계 평가 기준인 학교생활기록부 가운데 교과성적은 석차등급과 원점수 등을 이용해 재산출한다며 이 과정에서 등급간 차이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려대는 또 “대부분의 대학이 비교과영역을 무력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우리는 비교과영역을 살린 것”이라고 반박한 뒤 “우리는 전형요강을 준수했으며 입시전형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대학교육협의회 조사에 응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고려대는 협의회가 입시를 부정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협의회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 판단 연기…교과부는 ‘수수방관’  고려대 수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입시 업무를 한국대한교육협의회로 넘겼다며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또 대교협은 “일단 모든 입시전형 일정이 끝난 뒤 이 문제를 대학윤리위원회에 회부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시간끌기에 나섰다.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현재 입시전형 일정이 진행 중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입시전형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는 고려대 수시 논란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는 것이 대교협의 방침이다.대교협의 결정은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와 대교협이 방관하는 동안 협의회 등 일선 교사들과 고려대의 대립은 법정공방으로 번질 위기에 놓여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고려대 전형 중지 가처분신청할 것”

    고려대 수시 2-2학기 전형과 관련해 고교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의 사례를 공개하며 대학측명의 해명을 요구하고, 전형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서울진학지도 협의회 조효완 회장 등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소속 지역대표 교사들은 20일 고려대 수시 전형과 관련,“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믿을 수 없다.”면서 “관련 전형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대는 이번에 문제가 된 수시2-2전형 논술고사를 22일 실시한다. 따라서 늦어도 21일 중으로 가처분신청을 하지 않으면 실질적 효력을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이들이 실제로 전형중지 가처분신청을 하게 되면 고대 입시의혹은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기됐던 2005학년도에 이어 또다시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협의회 교사들은 이날 “교과성적 산출과 상수값 적용방법에 대한 의혹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이번 수시2-2에서 교과성적 산출을 위한 상수 값을 어떻게 산출했으며 그 것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비교과에서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는 같은 학교 학생이 동일모집 단위에 지원, 당락이 바뀐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 대학 경영대에 함께 지원한 서울 J여고 A·B학생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에서 등급이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B학생은 불합격하고 B학생보다 성적이 낮은 A학생은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고 비교과영역에서 두 학생간 눈에 띄는 차이도 없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교과성적 산출과 상수값 적용방법에 대해 공신력있는 기구와 교사대표가 참여, 공개적으로 재검토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것▲재검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 재사정 및 합격자 재발표▲이 경우, 총장과 입학처장은 보직을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감독관 부주의 수험생 피해 국가 배상판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정신적·육체적 안정을 해친 경우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007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홍모(19)군은 감독관의 실수로 수능시험을 망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당시 감독관이던 김모 교사는 홍군의 답안지에 감독관이 아닌 결시자 확인란에 도장을 찍었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김 교사는 3교시가 끝나 쉬고 있던 홍군을 불러 답안지를 재작성하게 하고,4교시를 진행했다. 수능 모의평가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던 홍군은 시험에서 1∼3교시는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4교시 과목은 2∼3등급을 받았다. 목표하던 대학에 불합격해 재수하게 된 홍군은 위자료와 재수 비용 등 4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국가와 김 교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단독 최철민 판사는 “감독관이 주의를 다하지 않아 아무 잘못 없는 홍군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국가에 위자료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11일 판결했다. 수험생의 실력발휘에 악영향을 준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물리적 사고를 낸 경우에도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2004학년도 수능시험을 2개월 앞둔 어느 날, 이모(당시 18세)군은 공사현장을 지나다 넘어지는 부품에 다리를 다쳤고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시험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49일간 입원했고 다리에 깁스한 채 시험을 치러야 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며 치료비 1370만원 이 외에 900만원을 위자료로 책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3일부터 국가직 7급 면접… 이럴 땐 불합격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23~26일 진행된다. 필기 성적이 면접위원에게 제공되지 않는 무자료 면접인 탓에 지원자의 활약에 따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내년에는 공무원 감축 기조로 신규 공채의 문이 더욱 좁아지는 만큼 9부 능선을 넘은 현재 지원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불합격 요인을 피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새달 7일 발표된다. 현재 면접예정자는 선발예정인원 1172명(행정 1043명·기술 129명)의 122%. 면접자 1429명(행정 1280명·기술 149명)에서 257명(행정 234명·기술 23명)이 탈락하게 된다. 면접은 과제작성시간 25분을 부여한 뒤 논리성과 설득력을 평가하는 개인발표 15분,5개 분야를 평가하는 개별면접 20분으로 구성된다. 불합격 기준은 두 가지. 우선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평가요소 5개 중 2개 항목 이상 ‘하(下)’를 줄 때다.5개 평가 요소는 ▲정신자세 ▲전문지식 ▲논리성 ▲성실성 ▲창의성이다. 이중 2개가 상·중·하 가운데 최하등급을 받게 되면 탈락한다. 또 다른 불합격 기준은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한 요소에 대해 ‘하’로 평가했을 때다.7급 면접에 나서는 면접위원 수는 459명.153개조에 교수 1명과 중앙부처 과장급 2명 등 총 3명이 들어간다. 예컨대 3명 모두에게 창의성에서 최하점을 받는다면 나머지 4개 요소에서 좋은 평을 들어도 실격된다. 합격자 결정절차는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면접위원별로 평가요소 5개 분야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 다음, 조별 면접위원 회의를 열어 조별 평가순위를 결정한다. 그 뒤 모집단위별 면접위원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구조다. 까다로운 결정구조만큼 5개 평가요소에 고루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필기 성적이 꼴찌였던 지원자가 면접에서 1등으로 합격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솔직하고 겸손하되 자신감 있는 밝은 인상을 준다면 합격이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7급 공채에는 5만 2992명이 지원해 4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접은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세무직(596명), 행정직(376명), 관세·교정·감사·검찰 등(275명), 기술직·외무영사직(182명) 순으로 진행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중국산만 위험한가?

    ‘위협받는 밥상’…중국산만 위험한가?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중국산 불량 먹을거리 비중이 갈수록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수입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 결과, 불합격판정을 받은 수입축산물 97건 가운데 쇠고기 닭고기 등 미국산 축산물이 48.5 %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검사한 부적합 수입식품 건수에서도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부적합건수가 적은 필리핀 등에 대해서는 현지실사를 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국산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미국 등 비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현지실사 및 검역강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축산물 불합격 50% 미국산 서울신문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최근 실시한 수입축산물 검역검사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 석달 동안 미국산 축산물의 불합격 건수가 제일 많았다. 지난 7~9월 석달 동안 집계된 전체 불합격 건수 97건 가운데 48.5 %인 47건이 미국산이었다. 이어 프랑스 8건, 중국과 호주 각 5건, 그리고 칠레가 4건 등이었다. 특히 칠레산 돼지고기의 경우,7~8월 두달 동안 다이옥신 과다검출로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비중국산에 대한 관리통제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식약청 자료분석 결과, 최근들어 비중국산 부적합 식품건수가 늘고 있었다. 전체 부적합 식품건수와 중량은 2006년 922건 4682t에서 2007년 1448건 7467t이었다.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696건 1만 209t으로 파악됐다. 부적합 판정은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규정과 식품첨가물 사용규정 등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 내려진다. 주목되는 점은 전체 부적합 건수 가운데 중국산보다 비중국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수입식품의 부적합 비중은 2006년의 경우,381건에 41.3%였으나 2007년 588건 40.6%, 지난 8월 226건 32.5%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 등 비중국 국가들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산 식품 불합격 건수도 중국 이어 2위 중국 다음으로 수입식품 부적합건수가 많은 나라는 선진국인 미국으로 2006년 16.5%,2007년 13.2%, 지난 8월 현재 15.4%다. 미국 다음으로 부적합건수가 많은 나라는 2006년과 2007년의 경우 일본이었으며 지난 8월 현재에는 베트남이었다. 하지만 식약청은 중국이나 부적합식품건수가 적은 필리핀과 달리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현지실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관과정에서 철저히 감시하지 않을 경우, 우리 식탁은 또다시 부적합식품으로 인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수입 수산물 비중도 중국산의 경우,2006년 40.3 %에서 2007년 38.6 %, 지난 8월 현재 36.8 %로 준 반면 비중국산은 그만큼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한편 수입 농산물 운송시간은 최근들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 통계자료를 토대로 2005년 이후 수입농산물의 해상 운송시간을 비교한 결과,2005년 평균 9.85일에서 지난해 9.97일, 올해 8월까지 10.1일로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상 운송시간만을 계산한 것으로 해외 운송 및 선적, 하역 및 국내 운송 시간 등을 합치면 수입 농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최소한 보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 中 채소에 멜라민 충격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채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자들이 더욱 충격에 빠졌다.3일 건강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한왕(漢網)에는 “두부에 과일, 채소까지 집에서 길러 먹어야 하느냐.”고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최근 신민망(新民網)의 인터넷 조사에선 ‘앞으로 우유를 못 마시겠다. 두유도 집에서 만들어 먹겠다.’는 응답이 41%였다. 앞서 중국 경제잡지 재경(財經)은 “최근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상추와 미나리, 토마토, 버섯, 감자 등 농작물에서 모두 멜라민 성분이 잔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버섯에서 최대 17㎎/㎏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2007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농약이나 동물 살충제로 사용되는 ‘시로마진’이 분해되면서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채소에서 농약 잔류 물질이 멜라민 성분으로 전환돼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편 타이완 행정원 위생서(衛生署)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생산된 네슬레사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TVBS 등 타이완 언론들은 “네슬레의 ‘KLIN 성장분유’ 등 6종의 분유에서 0.06∼0.854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네슬레 측은 “이번에 불합격한 분유는 지난달 위생서가 식품공업발전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합격 판정을 받은 것들”이라면서 위생서 판정 기준에 불만을 토로했다. 타이완 위생서는 지난달 24일 멜라민 검출 기준을 홍콩과 같은 수준인 2.5으로 발표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뒤 40억원짜리 최첨단 질량 분석기를 새로이 마련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한편 1년 남짓 네슬레 분유을 먹은 영아에게 신장결석이 발견돼 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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