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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장애인 입학차별 시정

    국가인권위원회는 신체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을 박사과정 전형에서 탈락시킨 대학측에 차별 시정권고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뇌병변장애 1급인 이모(27·여)씨는 지난해 한림대 박사과정 전형에 응시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박사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논문자료 수집 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분을 내렸고, 이씨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한림대측의 처분이 차별행위이자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장애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방식을 만들고 전형위원들에게 장애와 관련한 인권교육을 하도록 권고했다. 한림대측은 “이씨에 대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고 재심사를 진행하도록 했다.”면서 “대학원 입학 관련 내규를 고쳐 장애인 입학 지원자를 위한 전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권위의 결정을 수용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 農心 울리는 ‘가전하향’ 정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이 가짜 상품 범람 등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농심(農心)을 울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와 농촌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전하향’은 농민들이 TV,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대금의 13%를 보조해주는 정책.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실시됐으며 대상 품목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지속된다. 하지만 15일 중국 국가공상총국 등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이들 가전하향용 제품 가운데 적발된 짝퉁 및 불합격 제품은 3325대에 이르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적발된 제품은 TV가 1284대로 가장 많고, 세탁기 271대, 냉장고 47대 등이다. 특히 TV의 경우 중고 제품을 수리한 뒤 신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례가 가장 많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구이저우(貴州),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저장(浙江)성 등 전국 각지에서 적발됐다. 이밖에 재정 상태가 열악한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 가운데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20% 정도의 재정을 마련치 못해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보조금 신청 절차도 복잡해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stinger@seoul.co.kr
  • 시중유통 중국산 육수서도 천식치료제

    설렁탕, 갈비탕 국물을 내는 데 쓰이는 육수 농축액에서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클렌부테롤이 잇따라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식육가공품을 수거해 정밀검사한 결과 1차로 육수 농축액 13건 136t에서 미량(0.2∼7.7ppb)의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회수·폐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육수 농축액을 비롯해 소시지, 햄 등 올해 중국에서 수입된 식육가공품은 총 103건, 827t이며 이 가운데 61건, 331t이 수입업체 창고에 보관 중이어서 회수 검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보관창고에서 풀려 나간 나머지 42건 496t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미 유통된 제품은 한 차례 검역을 통과한 것으로, 이 제품들에도 클렌부테롤이 함유됐을 가능성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61건 중 17건에 대한 것이며, 나머지 44건에 대한 결과도 이번주 중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측에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육수 농축액 등 식육가공품 수출을 잠정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중국산 육수 농축액 3.5t(2건)에 대한 수입검역 과정에서 클렌부테롤 0.3ppb가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식육가공품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용어 클릭 ●클렌부테롤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이지만 많은 양을 반복 투여할 경우 간(肝) 중량 증대, 허혈성 심장 질환, 심근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1회 투여로 일시적인 약한 빈맥(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이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사람에게는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가축의 경우 체단백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어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해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다.
  • “핵심파악 독서 습관 PSAT 준비 큰 도움”

    “핵심파악 독서 습관 PSAT 준비 큰 도움”

    취업난 속에 공직 문마저 좁아지면서 공무원 시험 관련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공시족’의 열기가 치열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일부터 전국 각 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직설명회’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어 수험 정보를 전해듣고, 면접에 대비하는 요령을 캐물었다. 또 자신들이 공직에 입문하게 되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궁금해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열린 공직설명회를 찾아 행안부가 제시하는 수험전략과, 수험생들의 궁금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행안부 공직설명회 공시족 열기 후끈 이날 행안부 강사로 나선 김남옥(행시 49기) 인력개발기획과 채용제도2계장은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읽을 때 단락별로 핵심내용을 빨리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행시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PSAT)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시험 대비는 공부했던 내용을 한 권의 노트에 요약정리한 뒤, 시험을 한 달가량 앞두고 여러 차례 반복해 보라고 조언했다. 합격과 불합격은 얼마나 자주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김 계장은 또 스터디그룹과, 먼저 합격한 선배를 멘토로 꼭 활용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자책에 빠지지 말고 과감히 스트레스를 풀라고 했다. 7·9급과 견습공무원 합격 비법을 강의한 장동철(지역인재추천채용제 2기) 인력개발기획과 주무관은 “1000쪽짜리 문제집 2권을 사 두번 푸는 것보다는 400쪽짜리 책을 다섯번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난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힘은 어려운 문제집을 푼다고 길러지는 게 아니라, 기본서에 충실하고 기출문제를 완벽히 숙지했을 때 생긴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의 궁금점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공무원시험에 먼저 합격한 강사들의 수험일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권승도(26·행정학부 4년)씨는 김남옥 계장에게 “행시 준비를 했을 때의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 말해달라.”고 졸랐다. 김 계장은 “준비 첫해는 학교를 다니며 준비를 했는데, 행정학 등 학교수업을 꼼꼼히 들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고시준비를 한다고 장기간 휴학하기보다는 단기간에 끝낸다는 각오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기시험 다음 전형인 면접을 준비하는 요령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학생도 있었다. 행안부 강사들은 면접관이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얘기해보라.” 등과 같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행적을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면접관은 이런 유의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견습공무원(지역인재채용추천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조대희(20·행정학부 2년)씨는 “견습공무원에 도전하려면 학점이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하는데 지원한 해의 성적만 반영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지난 2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견습공무원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행안부 강사들은 “견습공무원 학점은 1~4학년의 누계 성적이 반영된다.”면서 “최근에는 보수적인 공조직에서도 견습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졌다.”고 답변했다. ●공직사회의 모습도 설명 강사들은 수험생들이 합격한 뒤 겪을 공직사회의 모습도 자세히 소개했다. 공무원의 월급은 5급 1호봉이 245만원, 7급은 180만원, 9급은 145만원 정도라며, 민간기업과 비교하면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해외 대학원 등에서 자기 계발의 기회를 마음껏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옥 계장은 “단지 안정적이기 때문에 공무원을 하려 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공무원에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플러스] 中 육수농축액서 금지약품 검출

    중국산 육수 농축액에서 천식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3월 수입 신고된 중국산 육수 농축액 3.5t(2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클렌부테롤이 미량(0.03ppb)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쓰이지만 치료제보다는 근육량 증진을 위해 오남용될 소지가 많아 약품 외에 식용으로는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가축에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 내신 등급별 특목고 학습법

    고교 입시의 뜨거운 감자는 역시 특수목적고다. “대학입시에 유리하다더라.”, “엘리트 코스의 시작이라더라.”는 말도 공공연히 들린다. 그러나 특목고를 단순히 엘리트 코스로 보는 건 무리다. 일부 특목고를 제외하면 대학진학률이 기대만큼 높지도 않다. 올해부터는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이지원 입시컨설턴트로부터 내신 성적별 특목고 학습 방법을 알아본다. ●내게 맞는 특목고 어디 특목고는 말 그대로 특수 목적을 가지고 교육하는 학교다. 수능을 위한 기본 과정은 일반고와 똑같이 진행되지만 이외에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심화영역 학습을 진행한다. 영어에 크게 흥미가 없는 학생이 외고에 합격했다면 어떻게 될까? 외고는 수업 가운데 절반을 외국어 수업에 할애한다. 수학은 좋아하는데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과학고에 합격했다면 어떨까? 이런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공부 스케줄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 대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들 수 있다. 해마다 특목고에서는 전학생과 자퇴생이 나온다. 특목고 출신의 성공사례는 한없이 부풀려지지만 실패 사례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학생 개인이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엄청난 손해다. 그 정도 실력의 학생이면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특목고를 택하는 건 위험하다. ●내신 최상위권(3% 이내) 이 학생들은 현 내신을 유지해야 한다. 최종 석차백분율이 3%이내라면 선택의 폭이 넓다. 성적우수자와 일반전형에서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도 있고, 성적우수자 지원 후 불합격할 경우 일반전형에 자동지원할 수도 있다. 내신 유지가 가장 큰 목표여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일반전형을 고려한 입시 준비도 해야 하지만 내신 없이는 특목고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입학시험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주요과목 안에서 나온다. 지원학생들의 기본실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취약영역을 파악하고 이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 ●내신 상위권(4~10%) 이 경우, 내신에서 크게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이 학생들의 특징은 내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투자대비 효과가 적다는 점이다. 일단 현 내신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반전형 입시에 대비하는 게 좋다. 일반전형 한 문제는 최소 1.5점 이상이다. 내신의 불리한 점수차를 시험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신의 강점과목에 대해서는 지원 학교의 성향을 고려해 교과 이외 심화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내신이 불안한 과목의 경우는 내신을 안정시키는 학습을 해야 한다. 특목고 지원 학생들 대부분이 이 유형 학생이다. 자신의 강점과목에 대해선 다양한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약한 과목은 내신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학습하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모든 과목을 심화학습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특목고 진학에 유리한 건 아니다. 특목고 입시에서 떨어질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특목고 입학만을 위해 심화학습 위주로 공부한 경우 일반고 진학 후 정상적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내신 중상위권(10~15%) 중상위권 학생들은 내신에서 감점이 있다. 우선 내신 감점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요 과목 가운데 가장 점수가 낮은 과목은 취약 과목이면서 점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다. 취약 과목을 집중학습해 내신을 평균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비상교육
  • 금감원, 재무구조 평가대상 45개그룹 선정

    금감원, 재무구조 평가대상 45개그룹 선정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아 주거래은행에 주기적으로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그룹이 올해 45개로 집계됐다. 유진, GM대우, 웅진 등 5개 그룹이 새로 편입됐다. 영풍, 대우자동차판매, 이랜드 3개 그룹은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대기업 옥석(玉石) 가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이들 45개 그룹에 대한 신용평가를 끝낼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해 ‘주채무계열’ 대상으로 45개 기업집단(그룹)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정 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에서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1조 2107억원 이상인 그룹이다. 빚이 많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당국은 일정 기준(빚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정해 해마다 따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45개 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지난해 말 기준 24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8조 2000억원(56.1%)이나 불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 증가율(28.7%)을 훨씬 웃돈다. 45개 집단에 속한 기업체 수도 3050개로 지난해보다 488개 늘었다. 두산(+91개)과 롯데(+41개)의 몸집 불리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감독규정이 강화되면서 기업이 실제 돈을 빌리지 않고 대출한도(크레디트 라인)만 설정해 놓아도 신용공여액에 포함시킨 데다 재작년부터 금융권의 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신용공여액 급증 배경을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7개로 주채무계열이 가장 많고, 산업(12개), 외환(5개), 하나·신한(각 4개), 국민(2개), 농협(1개) 순서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거래그룹별로 연말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재무구조 진단을 끝낼 방침이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네가지가 핵심 평가항목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결정적 잣대가 될 전망이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들은 다음 달 말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방공무원시험 체력검사 통과 힘드네”

    “소방공무원시험 체력검사 통과하기 힘드네~.”소방공무원시험 체력검사가 지난해 대폭 바뀐 뒤 응시생들의 절반가량이 탈락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매월 수십만원의 돈을 내고 체력검사만 전문적으로 대비하는 학원에 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1일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5~12일 실시한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체력검사에 3501명이 응시해 무려 1493명(42.6%)이 탈락했다. 앞서 실시된 경남도소방본부 체력검사에서도 816명 중 344명(42.2%)이 불합격 처리됐다.이처럼 체력검사 통과가 어려운 이유는 지난해부터 측정항목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 과거에는 1200m 오래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일상적인 항목을 측정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악력(握力·쥐는 힘)·배근력(背筋力) 등이 포함됐다. 윗몸일으키기 통과 기준은 과거 분당 33회(남자 기준)에서 43회로 강화됐다. 오래달리기도 무작정 달리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천천히 달리다 40m마다 속도를 점점 내도록 바뀌었다.체력검사가 강화된 이유는 과거 검사방법이 응시생들의 체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에 소방방재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새로운 검사방법을 도입했다.새로운 체력검사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항목은 ‘악력 측정’과 ‘제자리멀리뛰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악력 측정의 경우 측정기계를 무작정 꽉 쥐기보다는 서서히 힘을 주는 게 좋은데, 일부 수험생은 요령을 몰라 점수가 잘 나오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수험생들은 한 달에 수십만원을 주고 체력검사만 전문적으로 대비하는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경기도에 있는 한 학원은 한 달에 12~16회씩 체력관리를 해주고 30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이 학원은 원래 체대 입시생을 겨냥한 곳이지만, 소방공무원 체력검사 준비자들이 많아지자 따로 반을 개설했다. 체력검사 점수는 필기시험과 합산돼 최종합격자 선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응시생들은 비싼 학원비를 감수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는 소방공무원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때 체력검사 결과는 24점, 필기시험 점수는 76점으로 각각 환산해 결정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플러스] 임용고사 출제오류 논란 법정으로

    지난해 실시된 2009학년도 초등 임용고사 문제가 집단 소송대상이 됐다. 임용고사에 응시했다 불합격처분을 받은 수험생 87명은 31일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부당한 불합격 처분에 불복해 최근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 각각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이 된 문항은 지난해 11월2일 치러진 2009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수학 17번 문제다.
  • 내신준비 1학기땐 2주·2학기땐 1주로

    내신준비 1학기땐 2주·2학기땐 1주로

    2010학년도 대학입시를 대비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지난 11일 실시된 학력평가는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 첫 ‘평가전’이었다. 시험결과만큼 학생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중요한 건 11월 본 시험이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3월 평가 결과를 통해 어느 영역과 과목이 취약한지, 좀더 집중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과 함께 고3 수험생들에게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 학습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성적 분석 대학입시는 상대평가다. 수시든 정시든 모두 동일 대학 지원자의 성적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 결국 본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경쟁자들과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 수능 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평균 점수, 내신 성적 등을 비교해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자. 표준점수나 원점수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백분위 점수는 상대적이다. 전체 수험생 중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따라서 백분위를 기준으로 영역별 성적을 파악해 둬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수험생의 언어영역 백분위가 3월 학력평가에서 80점이라면 100명을 기준으로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수험생의 비율이 80% 정도라는 의미다. 다음 시험에서 백분위 90점을 받으면 이전 시험보다 10%의 수험생을 앞질러 본인보다 성적이 낮은 수험생이 90%나 된다는 의미다. ●목표대학 결정 입시제도는 복잡하다. 따라서 다양하고 복잡한 전형 가운데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내 그에 맞게 준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3월에 실시한 학력평가 성적을 비교해 지원 전략을 세워 보는 게 좋다. 희망 대학이 몇 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탐구 과목은 몇 과목이나 반영하는지, 또 영역별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자. 특정 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의 경우 이를 고려해 성적을 분석하는 게 좋다. 지원하려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특히 어느 영역에 집중하는 게 유리한지 파악하자. 또 3월 학력평가 성적과 비교해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몇 점 정도 얻겠다는 목표 설정의 기회로도 삼는다. ●성적 변화 메가스터디 통계자료를 보면 수험생 가운데 50% 이상은 실제 수능에서 3월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 내외는 3월 학력평가보다 성적이 상승한다. 즉 4명 가운데 3명은 3월 학평과 다른 성적을 얻는다. 수험생들의 성적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3월 학력평가와 달리 실전 수능에서는 재수생들이 합류한다는 점이다. 남은 8개월은 길다는 점도 기억하자. 성적의 굴곡은 얼마든지 일어난다. 이 소장은 “남은 기간 노력에 따라 큰 변화가 여러 차례 일어날 수 있다.”면서 “3월 모의평가 성적에 연연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시기별 전략 1학기에는 내신 준비 기간을 2주 정도로 잡자. 즉 중간, 기말고사 전 2주 동안은 수능 공부를 접고 내신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자. 2학기가 되면 내신 준비기간을 1주일로 줄여 좀더 수능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또 학기 초반에는 언수외 기초다지기 중심으로 공부하고 탐구영역을 조금씩 병행한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2학기 중간고사 1주일 전까지는 취약과목을 잡을 마지막 기회다. 이 기간에는 여름방학도 포함된다. 방학이 끝나면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테마별로 헷갈리는 개념을 모아서 공부하는 게 좋다. 후반부로 갈수록 오답노트를 이용하고 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언수외 탐구과목을 일정량 공부하는 게 좋다. 잘하는 과목을 소홀히 하거나 취약한 과목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 ●학습 전략 상위권 학생은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알더라도 겸손한 자세로 개념을 반복해야 한다. 예단하지 말고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이런 건 안 나오겠지.” 하는 오만이 실패를 만든다. 기출문제 분석이 되어 있다면 새로운 문제를 계속 푸는 게 좋다. 그래야 수능에서 신유형 문제를 봤을 때 당황하지 않는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틀리는 유형을 분석해 약점을 메워 나가는 공부를 한다. 중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참고서는 교과서와 기출문제다. 교과서로 개념을 숙지하고 기출 문제 풀이로 개념과 문제를 연결시켜야 한다. 또 중위권은 취약 과목이 한두 과목 있는 경우가 많다. 잘하는 과목의 노하우를 약한 과목에 적용하거나 인터넷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약 과목을 보완해야 한다. 하위권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하위권은 모든 개념과 문제를 하나씩 이해하려면 공부 속도가 너무 느려지게 된다. 일단 암기 위주로 개념을 흡수하자. 또 자습보다는 선생님과 인터넷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지식을 최대한 빨리 습득하는 게 좋다. 어느 정도 개념을 숙지한 후에야 나름대로 외운 것들이 연결돼 문제풀이를 할 정도가 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낙방의 절망 극복해야 합격문 열리죠”

    “낙방의 절망 극복해야 합격문 열리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를 통과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그들의 행동거지에는 당당함이 묻어나 있었다. 행정·외무고시에 합격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308명의 수습사무관들. 입교생들은 약 8개월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지난 16일 ‘제54기 신임관리자과정’ 입교식을 찾아 수습사무관들로부터 수험 준비 비법과 합격 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들어봤다. ●고시 공부는 자신감 입교생들은 고시생 시절은 ‘좌절의 연속’이지만, 결코 자신감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의 차이는 계속되는 낙방의 ‘절망’을 극복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라는 것. 외시에 합격한 채정아(27·여·국제통상)씨는 상당수 조기유학을 경험한 다른 합격생들과는 달리 대학 시절 8개월의 미국 어학연수로 승부를 냈다. 채씨는 “조기유학 등 몇 년씩 외국에 나가 원어민처럼 능수능란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한 독해 공부와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응시직렬이 같다면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도 수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고시 준비 1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누린 김지우(27·화공)씨는 “학교 다니면서 고시 준비를 해 학원을 다니지 못했지만, 학교 수업을 꼼꼼히 들었던 게 고액 과외 못지않은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역시 1년 만에 합격한 박상운 (30·일반행정)씨는 “대학 때 전공은 이공계열이었지만, 일반행정직에 도전해 합격했다.”면서 “처음 접한 시험 과목을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부처발령 대비 영어회화·자격증 준비 수습사무관들은 최종 합격 뒤 입교까지의 3개월간도 소홀히 보내지 않았다.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회화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을 딴 입교생이 많았다. 이정화(32·토목)씨는 지난겨울 영국으로 한 달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씨는 “비록 외국어 능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시설 직렬이지만, 외국 공무원에게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영어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우씨는 합격한 뒤 남는 시간에 화공기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6개월 뒤 부처 발령 때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원하는 곳을 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정부는 올해부터 부처 배치시 성적과 함께 자격증·경력 등을 최대 40%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윤태섭(30·통신기술)씨는 합격한 뒤에도 주말마다 ‘아름다운 가게’에 나가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윤씨는 “공직에 나가게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봉사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채정아씨는 한 달여간 미국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부족했던 영어회화 실력을 닦는 것으로 여유시간을 갈무리했다. ●해병대 체험·해외연수 등 총 33주 교육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교육기간은 총 33주다. 처음 2주는 합숙교육, 7월에는 3주간 지방실무수습을 한다. 교육 때는 팀을 꾸려 정책 기획 연습을 하고, 각종 보고서 작성법도 배운다. 교육 막바지에는 2주간 해외연수가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1박2일의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도 부활했다. 권순록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은 “입교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윤리관과 국가관을 배양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고려대학교의 고교등급제 의혹이 결국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게 됐다. 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탈락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려대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교육자치발전협의회 소속 교육위원들과 탈락생 학부모들은 17일 오전에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 이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위원은 “처음 집단소송 준비를 시작할 때 손해배상액을 5000만원 정도로 책정하자는 의견과 상징적인 의미로 1000만원으로 책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그 중간인 3000만원을 기준으로 잡았는데,3000만원을 받기 위한 소송에는 인지대가 부담스럽다는 학부모들이 있어 1000만원과 3000만원 두 가지로 나눠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초 이들은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보고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는 지난해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 탈락생 18명이 1차로 참가했다.박 위원은 “이번 18명 외에도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나머지 55명의 학부모들도 소송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려대의 수시전형이 입시오류 내지 부정의 의혹을 갖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이로 인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고려대는 교과영역을 중시하는 일반전형인데도 특별전형 방식으로 비공개로 진행하고, 교과영역 90%, 비교과영역 10%의 입시 요강을 발표했으나 비교과영역을 확대 적용해 내신을 무력화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지방 일반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결국엔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으로 가게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고려대 낙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수학능력시험까지 망친 학생들도 많다.”면서 “고려대는 이번 입시의 잘못을 시인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2009학년도 입시가 모두 끝나고 신입생 입학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특정 대학 입학 실패로 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도 있다.이번 소송이 암암리에 뿌리내린 학교 줄세우기를 수면 위로 올리고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고려대는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교과영역 90%, 비교과 영역 10%를 반영하겠다고 했으나 1차 합격자 발표 결과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합격해 고교등급제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의혹이 확산되자 입시업무를 총괄하는 대교협은 자체 조사를 벌이고 “고려대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하지만 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이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비판과 고려대의 해명도 명쾌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고려대학교의 고교등급제 의혹이 결국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게 됐다.  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탈락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려대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교육자치발전협의회 소속 교육위원들과 탈락생 학부모들은 17일 오전에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 이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위원은 “처음 집단소송 준비를 시작할 때 손해배상액을 5000만원 정도로 책정하자는 의견과 상징적인 의미로 1000만원으로 책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그 중간인 3000만원을 기준으로 잡았는데,3000만원을 받기 위한 소송에는 인지대가 부담스럽다는 학부모들이 있어 1000만원과 3000만원 두 가지로 나눠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초 이들은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보고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는 지난해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 탈락생 18명이 1차로 참가했다.박 위원은 “이번 18명 외에도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나머지 55명의 학부모들도 소송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려대의 수시전형이 입시오류 내지 부정의 의혹을 갖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이로 인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고려대는 교과영역을 중시하는 일반전형인데도 특별전형 방식으로 비공개로 진행하고, 교과영역 90%, 비교과영역 10%의 입시 요강을 발표했으나 비교과영역을 확대 적용해 내신을 무력화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지방 일반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결국엔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으로 가게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고려대 낙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수학능력시험까지 망친 학생들도 많다.”면서 “고려대는 이번 입시의 잘못을 시인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2009학년도 입시가 모두 끝나고 신입생 입학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특정 대학 입학 실패로 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도 있다.이번 소송이 암암리에 뿌리내린 학교 줄세우기를 수면 위로 올리고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고려대는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교과영역 90%, 비교과 영역 10%를 반영하겠다고 했으나 1차 합격자 발표 결과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합격해 고교등급제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의혹이 확산되자 입시업무를 총괄하는 대교협은 자체 조사를 벌이고 “고려대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하지만 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이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비판과 고려대의 해명도 명쾌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44개 대기업 이번주 신용평가 착수

    금융권 채무가 많은 44개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평가가 이번 주 시작된다. 다음 주에는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대상이 결정되고, 4월초엔 복잡하게 얽힌 해운사들의 구조조정도 시작된다. 정부는 ‘봐주기는 없다.’며 엄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실제로 날선 구조조정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44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받는 이번 주부터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업은 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채권은행들은 4월 말까지 평가를 마친 뒤 5월부터 구조조정기금을 투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다. 기업 평가의 핵심요소는 부채비율로, 최근 채권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재무제표로 벌인 약식평가에서는 5~6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경제가 악화된 만큼 불합격 판정을 받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 표명과 별개로 실제 구조조정의 칼날은 무딜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일부에선 기업 부실이 표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너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 실업자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건설·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채권단도 여전히 과감한 구조조정에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국책은행 간부는 “정부가 밖으로는 구조조정을 강하게 외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 칼을 대는 것은 청와대부터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돈다.”면서 “이런 마당에 채권단이 스스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구조조정에 총대를 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면서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촉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중소기업처럼 대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직처녀 불러 여관방서 신체검사

    구직처녀 불러 여관방서 신체검사

    신체검사를 해야한다며 웃옷을 벗겼다. 젖가슴을 만져본 뒤 바지도 벗겼다. 남자를 알아야 한다며 두 사나이가 차례로 덮쳤다. 그리고는 합격이라며 기지촌에 창녀로 팔아 넘겼다. 구직소녀들을 이렇게 팔아 먹는 일당 중 1명이 경찰에 잡혔다. 놀랍게도 그의 나이는 겨우 이제 20살. 어릴 것, 가슴 풍만할 것 등 3가지 기준 내세워 뽑고 지난 4월25일의 일. 『미군 「홀」여급 초보자 환영 학력불문 18~25세 침식제공 (99)4XX5』 신문광고를 본 이(李)모양(17)이 전화를 걸었다. 전화번호는 이들의 「아지트」인 성북구 미아동 P여관의 것. 이양은 충청도 C읍에서 무작정 상경한 가출소녀. 이양의 전화를 받은 柳모(20·구속)는 여관 근처 다방에서 이양을 만났다. 차를 마신뒤 중국집에 데려가 점심까지 사 주는 친절을 보였다. 그리고는 여관으로 데려갔다. 여관에는 공범 나(羅)모(27·미체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양을 침대에 걸터앉게 했다. 어느 새 여관방문은 안으로 잠겨 있었다. 사나이들은 이것저것 쓸데없는 몇가지를 물어왔다. 『남자와 관계 해 본 적이 있느냐』고도 물었다. 『없다』고 대답하자 『신체검사를 해 봐야겠다』며 옷을 벗으라고 했다. 「홀」에 근무하자면 남자도 알아야 하니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며 발가벗으라고 강요했다. 유가 침대에 걸터앉은 이양을 떠밀어 누이고는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웃옷을 벗기고는 떡주무르듯 하더니 바지를 벗기려 들었다. 이양의 반항이 더욱 거칠어졌다. 보고만 있던 나(羅)가 거들기 시작했다. 이양은 깨끗이 발가벗기고 말았다. 사나이들은 할딱거리며 발버둥치는 이양을 차례로 욕보인 뒤 김(金)모(46·미체포·문산 거주)에게 넘겼다. 일금 1만원을 받고. 이들은 구직소녀들을 첫째 나이가 어려 가급적 남자 경험이 없을 것, 둘째 그러나 젖가슴이 풍부할 것, 세째 국부에 있어야 할 것이 풍부할 것 등을 기준으로 판단했다는게 유의 진술. 이렇게 하여 17살 어린 소녀의 푸른 꿈은 무참히도 꺾이고 미군상대의 창녀가 되어 버린 것. 유에 의하면 이양은 이들의 첫 손님. 그날 하루 광주(光州)에서 온 김모양(16)마저 처리한 뒤 「아지트」를 옮기고 다시 광고를 냈다. 남자를 알아야 한다면서 차례로 덤벼든 후에 “합격” 고향인 전북 D읍에서 중학교를 나온 유는 69년 무작정 상경, 외삼촌집에서 얼마를 얹혀 살다가 S식빵에 들어갔다. 20개월 정도 일하다 사고를 내고 지난 봄에 쫓겨난 뒤 형의 친구인 김에게 전화를 걸어 『먹고 잘 수 있는 곳이면 아무데고 취직 좀 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부탁을 들은 김은 처남 나(羅)를 소개시켜 주며 둘이서 광고를 내어 아가씨들을 꾀어 넘겨주면 1만원씩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날로 신문에 광고를 내고 찾아온 아가씨를 팔아 먹었던 것. 잡힐 때까지 20여일 동안 5차례에 걸쳐 「아지트」를 바꿔가며 6명의 소녀를 팔아먹었다고 유는 경찰에서 자백했다. 이들이 잡힌 것은 5월16일. 욕을 본 한 처녀의 고발로 경찰이 현장을 덮친 것이다. 다섯번째 광고를 내자 시내 미아동에서 이모양(17)과 장(張)모양(16)이 함께 찾아왔다. 여관에 데려가 유와 나(羅)가 각각 1명씩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가서 남녀관계를 몸소 가르쳐 주는 성교육(?)을 하려던 순간 또다시 이들을 찾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래서 나(羅)는 새로 전화를 해 온 아가씨를 데리러 갔다. 그동안 유가 둘을 한방에 두고서는 지키고만 있었다. 나(羅)는 새로 온 아가씨를 옆방에 데려가 성교육을 실시했다. 아지트 바꿔가며 1만원에 기지촌 넘겨 그리고는 유가 있는 방으로 와서 미처 성교육을 못했던 두 소녀에게 덤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먼저 당한 옆방의 아가씨가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던 것. 그동안 나(羅)는 달아나 버리고 유만 잡혀 영리를 위한 유인혐의로 구속됐다. 이때 신고한 아가씨는 대구(大邱)에서 편물을 하다 신문광고를 보고 바로 전날 상경한 이모양(20). 유는 경찰에서 『처음 다방에서 만날 때 그렇고 그런 곳인데 갈 마음이 있느냐를 물은 뒤 가겠다는 아가씨들만 여관으로 데리고 갔다』고 진술. 만일 오는 대로 다 데려갔었으면 40명도 넘었을 거라며 그래도 자기들은 착한 편이었다는 표정. 그러나 장·이 두 소녀는 『맥주만 날라다 주면 되며 한달 수입이 7~8만원은 거뜬하다』기에 따라 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을 잡기 위해 문산 김의 집을 덮쳤을 때 김은 없고 다른 곳에서 팔려온 아가씨가 1명 있었다. 김모양(19)이라는 이 아가씨는 고향인 강원도 S읍에서 지난 4월29일 집을 떠나 이튿날 새벽 4시30분 서울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차장이 되고 싶어』서울에 올라온 김양은 청량리역을 무사히 나와 묻고 물어 마장동 시외「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정류소 근처에서 40대의 한 남자가 『취직을 하러왔느냐?』며 친절히 물어왔다. 『차장이 되고 싶다』는 김양의 말에 이 사나이는 자기는 운전사인데 마침 차장을 바꾸려는 참이었다며 데리고 갔다. 데려간 곳이 경동시장안 D여인숙. 이곳에서 나흘 동안 갇혀 있으면서 순결을 뺏긴 김양은 5월3일 김을 따라 문산에 갔다. 문산에 도착, 김양이 인계된 곳이 김씨의 집, 이곳에서 다시 욕을 본뒤 경찰이 덮칠 때까지 있었던 것. 김양은 나이에 비해 덩치도 워낙 작고(150㎝ 미만) 몸매도 형편 없었기 때문에 미군상대로는 불합격품(?)이라 한국인 상대 창녀촌에 넘기기까지 김의 집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김을 잡고 보면 여죄가 많을 것으로 보고 계속 김의 뒤를 쫓고 있다. 취조 형사는 『이들도 지독히 나쁜 놈들이지만 무작정 상경하는 소녀들이 없어야 이런 일이 없어질 것』이라며 안타까운 한숨을 지었다. <하(夏)> [선데이서울 72년 5월 28일호 제5권 22호 통권 제 190호]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 “고대, 고교등급제 적용 안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손병두 회장은 25일 고려대의 고교등급제 적용 논란과 관련, “대교협 윤리위에서 고려대의 학생선발 관련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교등급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교등급제는 대입전형에서 학생 개인의 능력차가 아닌 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하는 것인데 고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가점이나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목고 우대라는 주장도 고대의 소명 자료에 의하면 반론이 될 수 있다.”면서 “고대는 일반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되고 특목고 5·6등급이 합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특목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 구체적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교협 무용론’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지난해 10월 고려대 수시전형 논란이 불거졌으나 즉시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올 입시가 마무리된 이후에 조사한다고 했으며 기초 조사에 이어 보강조사도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세차례 한 게 고작이다. 게다가 윤리위의 대다수 총장위원들은 학교 일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참석하더라도 실무진 보고에 의존하는 등 제대로 된 진상파악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고교 등급제 논란을 빚은 고려대의 2009학년도 수시 2-2 입시안과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고려대측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추가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자체적인 진상조사까지 하기로 했다. 이효계(숭실대 총장) 대교협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끝낸 뒤 “올해 고려대 수시 2-2학기 일반전형 학생선발과 관련해 고려대 입학처장의 해명을 들었으나 제기된 의문점을 해소하기 힘들어 즉각 추가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윤리위는 이번 고려대 입학전형 문제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대학자율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간 협의체인 대교협에서 회원 대학에 입시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유감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윤리위가 추가소명을 요구한 사항들은 ▲일반고의 내신 1~2등급 응시자가 불합격되고, 특목고의 5~6등급 응시자가 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한 같은 고교의 학생 중 비교과 영역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성적이 높은 학생이 오히려 불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집요강에 표시된 교과 90%, 비교과 10%가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됐고 교과영역 성적을 위한 통계적 산출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적용됐는지에 대한 소명 등이다. 대학윤리위원회는 고려대측의 추가 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진상조사에 따른 최종적인 징계유무는 이달말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징계가 결정되면 ▲자격정지 및 경고 ▲이같은 징계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교과부장관에게 이를 통보하게 돼 고려대측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제재가 가능해진다.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본고사 논란을 빚은 연세대의 2012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연세대가 발표한 입시안은 연구·검토안”이라며 “2012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은 대학들의 합의를 거쳐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데, 기본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연세대의 입시안도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됐다. 사실상 본고사 실시는 안 된다는 것이어서 학교측의 수정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연세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부터 사실상 본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전교조는 교과부측의 대입자율화 논란에 대한 입장표명과 관련, “현재 논란이 되는 연세대의 본고사 실시 시도와 고려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현갑 박성국기자 eagleduo@seoul.co.kr
  • 고대 수시전형 집단소송 추진

    고교 등급제 논란을 빚고 있는 고려대학교 수시 2-2 전형과 관련, 교육위원들이 고려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종훈 경상남도교육위원은 11일 “올해 고대의 수시 2-2 일반전형은 학교측이 밝힌 대로 교과성적이 우선돼야 하고 특별전형과 달리 공개적인 전형이 되어야 하는데도 고대는 비공개적인 이상한 방법을 동원해 일선고교의 진학지도 교사들도 납득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송취지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고대는 전형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와 전형 과정 공개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그대로 두면 내신을 무력화시키는 현상이 내년에 더 확산되면서 고교교육 파행이 우려돼 뜻을 같이하는 교육위원 13명이 피해자들을 규합하여 고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들은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보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박 교육위원은 “각 지역 교육위원들이 창구가 돼 고대 수시전형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이나 학부모를 소송 희망자로 모집하며 소송은 한꺼번에 서울에서 제기하거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박 교육위원을 포함한 전국교육자치발전협의회 소속 13명의 교육위원들은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의 취지와 소송 제기 방법 등 향후 대응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고대는 교과영역 90%, 비교과 영역 10%를 반영하겠다고 했으나 1차 합격자 발표 결과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합격해 고교등급제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다음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교육위원. ▲박종훈(경남)▲조재규(경남)▲민병희(강원)▲최창의(경기)▲이재삼(경기)▲장휘국(광주)▲정만진(대구)▲박명기(서울)▲이부영(서울)▲이선철(울산)▲이청연(인천)▲이언기(인천)▲김병우(충북)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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