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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학위·자격증 민간 노하우 갖춘 당신 새 공기를 마셔라

    경력·학위·자격증 민간 노하우 갖춘 당신 새 공기를 마셔라

    공무원이 되는 길은 다양하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사법고시 등 고시를 보는 것 또는 7·9급 공무원시험 응시 등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010년 고교·전문대 대상 기능인재 견습직원이 도입됐고, 2011년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2015년엔 민간경력자 7급 일괄채용이 시행됐다. 또 시간선택제 채용 등 갈수록 공무원 채용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단연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이다.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공개채용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쟁률은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17일 민경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국가직 7급 실질 경쟁률 37.1대1 지난달 26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응시율은 56.1%로 실질 경쟁률은 37.1대1로 나타났다. 17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7급 공채 선발 예정 인원 730명에 4만 8361명이 지원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시험을 본 인원은 2만 7134명(56.1%)에 그쳤다. 행정직군 응시율은 57.4%였고, 경쟁률은 41.8대1이었으며, 기술직군 응시율은 49%, 경쟁률은 21.6대1을 기록했다. 올해도 예년 수준의 응시율이 반복됐다. 주요 직렬별로 보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건 교육행정(70.9대1)이었다. 이어 외무영사는 62.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선거행정은 55.3대1, 일반행정은 53.1대1을 나타냈다. 기술직을 보면 전산개발이 28.3대1로 가장 높았고, 일반기계가 24.8대1, 산림자원이 24.3대1, 화공이 23.9대1 순이었다. # 국가직 7급 전기자기학 정답 변경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6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기술직 7급 과목인 전기자기학 7번 문항의 기존 정답을 변경했다. 인사처는 지난달 26일 7급 필기시험이 끝난 후 정답가안을 공개해 지난달 말까지 이의 제기를 받았다. 17과목 24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접수됐고, 검토 결과 전기자기학 7번 문항의 정답을 변경하기로 했다. 4번이었던 것을 정답 없음으로 바꿨다. 전기자기학은 전기직과 전송기술직에 있는 과목이다. 한편 국가직 7급과 같은 날에 실시된 기상직 7급과 지역인재 9급 시험은 이의 제기 건이 없어 정답가안이 모두 최종 정답으로 확정됐다. # 年 1회 선발… 각 부처 공석 생겨야 민경채는 2011년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도입됐다. 기본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도 자격을 갖춘 민간인이 관리직인 5·7급에 오를 수 있는 관문이다. 5·7급 민경채 일괄채용은 인사혁신처가 담당하는데, 공개경쟁채용 시험처럼 1년에 걸쳐 한 번 진행된다. 수시로 진행되는 민경채는 채용할 부처가 직접 진행한다. 올해 민경채 시험에 지원하지 못했다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수시로 뜨는 공고를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내년 민경채 일괄채용 공고는 내년 1월쯤 나올 예정이다. 물론 공무원 공채와는 다른 부분도 많다. 우선 각 부처의 전문직 빈자리가 나와야만 선발을 진행하는 만큼 자신의 전문·경력 분야 공고가 떴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올해 민경채 선발 규모는 총 226명으로 5급은 36개 기관 104명, 7급은 24개 기관 122명이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직무군 21명, 국제통상·협력 10명, 보건의료 17명, 재난안전 11명, 전산정보 20명 등 총 123명이며,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22명, 법무행정 5명, 약무 15명, 보건 13명 등 103명이다. 해당 직렬에서 일반적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력, 학위, 자격증’을 폭넓게 명시해 보다 다양한 경력의 민간전문가가 응시할 수 있도록 직류별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일정을 보면 5급 민경채의 경우 지난 6월 응시원서를 접수받아 7월 29일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면접시험은 오는 11월 29일~12월 2일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29일이다. 7급의 경우 필기시험까지 5급과 일정이 같다. 다만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20일, 면접시험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다. 5급과 7급의 경우 필기시험이 같은 만큼 원서 접수를 5·7급 모두 하더라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경쟁률 평균 30대1 훌쩍 넘어 민경채라고 해서 경쟁률이 낮은 건 아니다. 5급의 경우 104명을 선발하는 데 3372명이 몰렸다. 지난해(3209명)보다 5.1% 증가했다. 7급은 122명을 선발하는 데 4719명이 몰려 전년(3371명)보다 40 % 급증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5·7급 통틀어 선발 인원이 32명 줄어든 반면 지원자는 1511명 늘면서 경쟁률도 높아졌다. 5급은 24.7대1에서 32.4대1로, 7급은 32.1대1에서 38.7대1로 껑충 뛰었다.응시자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직무 분야와 직류별로 정해진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응시조건 중 1개 이상을 갖추면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5급은 관련 분야 경력 10년(관리자 경력 3년) 이상이거나 관련 분야 박사 또는 석사 후 4년 경력 소지자,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 소지 후 일정 기간 근무자면 된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자이거나 관련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각종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등) 소지 후 일정 기간 근무했으면 된다. 2개 이상의 응시요건을 충족할 경우 어떤 것을 내세우든 유불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 원서 접수 전에 응시자의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이 특정 선발단위의 응시요건에 해당하는지 인사처가 확인해 주지 않는 만큼 신중을 기울여 선택하는 게 좋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수한 민간전문가의 역량을 공직에서 활용하기 위한 시험으로 취지상 공무원이나 군인 재직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계약직 공무원 재직 기간에 한해 경력으로 인정하며, 외국 공무원 경력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경력과 같지 않으므로 관련 분야에 해당한다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60분간 판단력·사고력 필기시험 선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친다. 5급과 7급 모두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판단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보게 된다. 5급 공채에 적용하는 PSAT 유형의 문제를 민간경력자에게 맞게 개발했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이다. 과목별 25문항에 각 60분씩 치른다. 이 과정에서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를 뽑는다. 이후 서류전형(직무적격성심사)을 거치는데, 응시요건이 충족되는지, 직무에 적합한 지 등을 서면심사해 3배수까지 걸러 낸다. 채용 예정 부처 공무원과 다른 부처 공무원, 해당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만약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가점이 부여된다. # 3배수까지 걸러내 집단·개별면접 마지막은 면접시험이다. 집단발표와 개별면접을 거친다. 채용 예정 부처 공무원과 다른 부처 공무원, 해당 분야 전문가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응시자 가운데 평정성적 우수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만약 합격하면 민경채 5급 합격자는 다음해 상반기(2~4월) 중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기본교육을 거쳐 임용된다. 7급 합격자는 기관 사정에 따라 다음해 1~2월 중 임용돼 기관별로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초임 호봉은 채용 전의 경력을 고려해 임용 예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호봉경력평가심의회’에서 책정해 경력환산율표 등에 따라 최대 100%까지 인정하고 있다”며 “직무별 합격자는 최초 임용일로부터 4년간 전보가 제한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공채 출신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다른 직위로 전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임직원 95%를 청탁받아 입사시킨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5년 전 신입 직원의 95%를 청탁을 받아 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차 지적됐으나 이렇게 심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채용비리 관련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최근 공개한 강원랜드 내부 감사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강원랜드는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선발한 직원 518명 가운데 95%나 되는 493명을 ‘별도 관리 대상’에서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름 아닌 국회의원 등 소위 힘 있는 권력자들이 강원랜드 측에 채용 청탁을 해 놓은 지원자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합격자 가운데 200여명도 별도 관리 대상자로 알려져 당시의 강원랜드 채용 과정은 ‘비리 인물 선발대회’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더구나 인사팀장의 지시로 직원들이 청탁 대상자들의 점수를 고치고, 심사위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면접 점수를 조정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정점에는 당시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있었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있었다. 채용비리는 감사원의 감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의 지시로 관련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해 공범 관계가 형성돼 있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검찰이 지난 4월 최 전 사장과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을 때도 채용비리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랜드의 숨겨진 채용비리가 국회의원과 언론에 의해 밝혀지고 검찰이 재수사할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다행이다.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수사를 두고 임원들의 물갈이 신호탄이란 해석도 있다. 비리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낙하산, 코드 인사를 위한 인위적인 물갈이를 우려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역대 정권마다 출범 초기에 어김없이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이런 방식으로 해온 게 사실이다. 상당수는 재판 과정에서 무혐의가 됐으나 결국 정권 입맛에 맞는 인물로 교체됐다. 이런 일은 더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동안 우리가 지적했던 바와 같이 새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낙하산, 코드 인사에 대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감사원, 가스안전공사 등 적발 ‘성희롱 의혹’ 로봇산업진흥원장 ‘면접 비리’ 서부발전 사장 사표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채용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해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전신 격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 간부들은 정부 보조금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불법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경기도, 전북 진안군, 코레일네트웍스 등을 대상으로 한 ‘공직비리 기동점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박 사장은 공사가 2015년 2월과 지난해 7월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 박 사장은 면접 점수 순위를 조작해 불합격돼야 할 13명(2015년 4명, 2016년 9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2015년에는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응시자 이름에 화살표 표시를 해 6명의 면접점수 순위를 임의로 바꿨다. 지난해에도 그는 면접 점수 고득점자 결과 명단을 받은 뒤 합격시킬 사람은 ‘○본부’라고 쓰고 탈락시킬 사람은 ‘X’ 표시를 해 18명의 면접 점수 순위를 고쳤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박 사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현재 박 사장은 공사 관련 업체들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경경련은 1999년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돼 정부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이익단체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출범한 경기도 일자리재단에 업무 대부분을 넘기고 해산했다. 경기도는 2013∼2016년 157억 8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산업인력공단은 2013∼2014년에 12억 30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경경련 간부들은 여기서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자신들 사업비로 쓰는 등 지원 목적과 다르게 썼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게 “경경련 간부들이 유용한 8억 5000만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에게도 경경련의 비위 행위를 통보하고 검찰에도 수사 의뢰했다. 이 밖에도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 1월 의사 혹은 보건의료 직렬 사무관만 갈 수 있는 보건소장 자리에 일반 공무원을 임용했다. 반대로 행정·농업 직렬 사무관이 가야 할 면장 자리에는 진안의료원장을 보내는 등 납득하기 힘든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는 무인주차장 설치 사업 당시 계약 업체가 약속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이를 눈감아 주고 준공 대금을 지급했다. 한편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날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박 원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원장은 여직원들에게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서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가 정 사장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원랜드 신입사원 95% ‘청탁’으로 합격”

    “강원랜드 신입사원 95% ‘청탁’으로 합격”

    강원랜드의 2012~2013년 선발된 신입사원 가운데 95% 이상이 청탁 대상자였다는 내부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한겨례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당시 1‧2차에 걸쳐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교육생 공모(서류전형-직무평가-면접)를 통해 일반사무와 카지노‧호텔 부문 518명을 채용했다. 2015년 내부감사 결과 이중 493명(95%)이 청탁 대상자로 처음부터 “별도 관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합격자 493명뿐 아니라 불합격자 중 최소 200명 이상도 “내‧외부 인사의 지시‧청탁에 의해 선발과정 시작부터 별도관리된 인원”이었다. 강원랜드 내부자 A씨는 “파다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대규모 신입채용은 정부로부터 얻어낸 카지노 증설 허가 등에 따르면 인력 확충으로 전국에서 5286명이 지원했다. 회사는 애초 일반사무직 14명, 카지노·호텔 부문 263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서류전형 때 지원부문 구분을 없애고 일괄 705명을 통과시켰다. 카지노·호텔 쪽과 비교했을 때 대게 ‘스펙’이 더 나은 사무직 응시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 해 일반사무직에는 응시자 151명이 면접을 봤고, 이 중 61명이 최종합격했다. 반면 카지노·호텔 부문 합격자는 259명으로 채용 계획보다 줄게 됐다. 내부자 A씨는 “(청탁) 명단엔 있었지만, A씨는 성적이 조작된 사례는 아니였다”며 “진짜 좋은 빽은 행정 쪽으로 바꿔 들어간다“고 매체에 전했다. “청탁자가 6명까지 겹치는 응시자도 있었다” “인사팀장이 하루 받은 청탁전화·문자만 200통 넘은 적도 있다고 들었다”라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면접 때는 심사위원 간에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청탁 대상자 살리기’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 대상자의 74% 이상이 심사위원으로부터 합격권인 8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근 기자의 평범한 교육] 공정성, 만족도 51%의 열쇠

    “가장 훌륭한 교육정책은 찬성 51%, 반대 49%인 정책이라잖아요.” 지난달 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를 1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알리는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한 고위 관료가 뱉은 말이다. 자조 섞인 농담이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입시 정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그만큼 첨예하다. 수능 개편 공청회장에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7과목 중 4과목만 절대평가하는 1안을 지지한 비율이 30%, 전 과목 절대평가 지지가 30%, 현행대로 하라는 의견이 30%였다고 한다. 극단적 균형추가 맞춰진 상황에서 발표 유예 말고는 도리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80% 가까운 국정 지지도를 유지하는 문재인 정부가 유독 교육 분야만은 35%의 저조한 지지도를 얻은 건 이와 무관치 않다. ‘교육엔 좌우가 없다’는 말은 그저 레토릭이 아니다. 진보·보수의 진영 구분이 명확한 한국 사회에서 교육 분야는 좌우 간 전선이 상대적으로 분명치 않다. 입시 정책은 특히 그렇다. 평소 이념이 어땠든 입시 관련 정책만큼은 내 아이에게 불리하지 않은 걸 ‘선’으로 여기기 쉽다. ‘SKY’(서울대·연대·고대) 9829명, 전국 의대 2582명 등 정해진 입학 정원을 두고 ‘의자 뺏기’를 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출신대학이라는 ‘간판’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힘이 세다. 51%짜리 입시 정책을 만드는 비법을 굳이 찾자면 한 가지뿐이다. ‘공정성’이다. 전형 과정이 단순하고 투명해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는 입시 제도를 설계해야 반대를 줄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 교육 개혁의 첫 단추였던 수능 개편안 논의는 순서가 잘못됐다. “수능을 절대평가화해 5지선다식 낡은 시험 체제의 영향력을 줄이고 대신 입시에서 내신 영향력을 키워 고교 교육을 내실화하자”는 현 정부의 구상은 분명히 타당하지만 이에 앞서 “내신으로 뽑아도 공정하다”는 믿음을 심어 줬어야 했다.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을 우선 개선하고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을 논의했어야 옳았다. 수능 개편 연기로 확보한 시간은 1년이다. 이 기간 교육당국이 가장 고민해야 할 지점도 공정성이다. 다행히 정부도 학종 개선 등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대학만큼은 공정하게 선발한다”는 믿음이 먼저 설 때 정부가 추진하려는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 내신성취평가(절대평가), 고교 학점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학력고사가 제일 공정했어”라는 중년 학부모의 흔한 푸념은 반쯤 흘려들을 얘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대중의 정서를 놓쳐서는 안 될 테다. dynamic@seoul.co.kr
  • 채용비리 KAI, 이번엔 ‘납품원가 100억 뻥튀기’

    현직 본부장 두 번째 구속영장‘서류 조작’ 부당 채용 혐의 간부 영장심사 앞두고 돌연 연기 요청 검찰이 공군 훈련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국방예산을 축낸 혐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AI에 대한 수사 축이 협력업체의 부당대출, 정치인·언론인 등이 연루된 채용 비리에 이어 국방예산 횡령 혐의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고등훈련기 T50의 전장계통 부품 원가를 부풀려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부당 지급받은 KAI 본부장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방위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해외업체로부터 납품받은 부품의 가격을 부풀려 방사청에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KAI가 100억원대 이득을 봤다면, 재정에선 1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고 검찰은 집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KAI가 공급가보다 많은 액수를 방사청에서 받는 과정에 부품을 공급한 해외업체 연루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급된 재정은 KAI의 매출로 잡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성용 전 대표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 외부의 비호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검찰이 현직 KAI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이모 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본부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당초 이날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본부장이 연기를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2014년부터 공채 지원자 서류전형 결과를 조작, 불합격됐어야 할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입사한 이들은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시 고위 공직자의 아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의 아들, 친박 정치인의 동생인 케이블 방송사 간부의 조카 등으로 유력인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KAI의 채용 비리나 원가 허위견적 범행 등이 일상적인 업무 절차와 혼재돼 이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방산업체라는 특수성에 기대 채용, 원가 부풀리기 등의 비리가 만연했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어서다. 실제 외환위기 이후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빅딜로 탄생한 KAI는 국내 유일의 전투용 항공기 체계 개발 종합회사로 방산 수출에서 대체할 수 없는 회사로 꼽힌다. 앞서 감사원이 KAI의 원가 부풀리기나 무기 국산화 실패 등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전투기 수출을 할 수 있는 ‘대안 기업’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KAI가 방산업체 지정 탈락 위협을 느낀 적은 드물었다. 검찰과 KAI 측은 국내 방사청 납품용 원가를 해외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한 점을 놓고 방산수출의 특수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정부가 오는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올 추석 연휴가 최대 열흘로 늘어났다.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가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쉴 수 있게 됐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신인철(38)씨는 “모처럼 긴 연휴를 보내게 돼 좋다”면서 “연휴가 긴 만큼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갈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직장인 강모(28·여)씨는 “하루하루가 귀한 ‘연차 빈민자’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고, 직장인 전모(29·여)씨도 “회사에서 다음 달 2일을 임의로 휴무일로 지정해 연차를 쓸 뻔했는데 하루를 아낀 셈”이라며 기뻐했다. 외국행 비행기 표는 이미 다 매진됐고, 국내 주요 관광지의 게스트하우스 예약도 꽉 찬 지 오래라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달 전부터 가족여행을 알아봤다는 주부 정모(53)씨는 “제주와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이미 항공·숙박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면서 “남아있는 좌석은 가격이 너무 올라 고민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장모(29·여)씨는 “이렇게 긴 연휴가 또 언제 올까 싶어 돈을 배로 얹어 줘서라도 미국 뉴욕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도무지 표를 구할 수가 없어서 절망스럽다”고 했다. 치과의사 김모(31)씨는 “여수·강릉·제주 등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몽땅 뒤져봤지만, 도무지 예약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러다가 그냥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믿는 현모(58)씨는 “어딜 가든 북적대고 고속도로도 꽉 막힐 것 같아 집에 있으면서 그간 못 본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열흘 동안 무엇을 하면서 쉬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과 달리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들은 “황금연휴는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올해 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박모(33) 씨는 “열흘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아쉽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보낼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2년째 대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서모(27) 씨는 “최근 면접을 봤는데 합격을 하면 신나게 놀러 다니겠지만, 불합격한다면 취업 준비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원생 박모(30 씨는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도 교수님이 연구실에 나오라고 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한국산 식품·화장품 대거 수입 불허…“첨가제 초과 등”

    중국, 한국산 식품·화장품 대거 수입 불허…“첨가제 초과 등”

    롯데 초콜릿 등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이 중국 법규 위반으로 또다시 대거 수입 불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2017년 6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서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773개 품목 중 48개는 한국산으로 나타났다. 해당 한국산 화장품이 35㎏, 식품이 34t에 달하며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식품·화장품 물량의 6.2%를 차지했다. 품목 개수로만 보면 불합격한 한국산 식품·화장품은 48개로 미국(220개), 일본(70개), 대만(68개), 호주(51개) 다음으로 많았다. 불합격 한국산 식품 중 롯데는 초콜릿·사탕 총 8t 분량이 불합격 처리됐다. 초콜릿은 라벨 불량, 사탕은 식품 첨가제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통관을 허락받지 못했다. 이외에 A사의 라면, B사의 통조림, C사의 김 등도 식품 첨가제 초과나 합격 증명서 미비 등으로 중국에 수출했다가 적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통관 조사 강화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면서 “사드와 연관 짓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내년부터 일반고와 동시 선발

    이르면 현재 중2 학생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국제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들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혁신학교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30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핵심정책토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정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입시 중심이 아닌 진로 맞춤형 교육을 위해 고교체제를 바꾸는 안을 내놨다. 현재 일반고보다 학생을 먼저 뽑는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교육부는 올해 안에 이런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도 고입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10월, 외고·국제고·지역자사고는 11월에 학생을 뽑고 일반고는 12월에 선발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전기, 후기로 구분됐다. 전기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우수 학생들이 후기고에 진학하는 식이라 ‘일반고 황폐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면 학업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특목고·자사고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고를 살리는 방법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고교 입시 판도에 변화가 일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우려된다. 외고·자사고·국제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근거리 일반고에 배정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외고·자사고·국제고 지원 기피로 이어져 이들 학교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 교육계에서는 정부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목고·자사고에 불합격하더라도 ‘고교 재수’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도를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교과를 선택·이수한 뒤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연구학교 운영을 비롯한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자율성을 가지는 ‘혁신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단위별 확산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우수 사례를 공유해 이를 육성하기로 했다. 기업 수요에 맞춰 K무크(MOOC) 강의 등을 엮은 6개월짜리 교육과정을 의미하는 ‘한국형 나노디그리’(온라인 단기강좌 수료) 제도도 도입된다.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줘 기업들이 이를 믿고 고용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시 최대 6회까지 지원… 내 정보 확인은 ‘어디가’에서

    수시 최대 6회까지 지원… 내 정보 확인은 ‘어디가’에서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11~15일 대학별로 3일 이상 한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69곳, 인터넷 접수만 시행하는 대학은 126곳, 창구 접수만 시행하는 대학은 4곳이다. 원서 접수 후 원서 접수 취소는 불가하다. 전형 유형과 학과에 따라 원서 접수 기간 및 대학별 고사 등 일정을 서로 다르게 하는 대학도 있어 각 대학 원서 접수 일정과 전형 일정을 꼼꼼히 살려야 한다.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 최대 6회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한 전형은 인정되지 않는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종료된 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은 예외다. 3군 사관학교, 경찰대학,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으로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수험생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대한 정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 홈페이지에 접속해 ‘마이페이지→나의 지원정보’에서 수험생 본인인증 후 확인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조회는 물론 대학입학 지원 방법 위반 여부 조회도 가능하다.원서 접수 후 전형 기간은 12월 13일까지로,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합격자는 12월 15일까지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8∼21일이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대한 이중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수시 합격자는 합격한 대학 가운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는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특별상담주간을 운영한다. 9월 1∼8일을 ‘특별상담주간’으로 정했다. 자체 개발한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무료 전화상담을 한다. 대교협 대입 상담 프로그램에는 전년도 수시를 기준으로 전국 협력 고교에서 취합된 130만건의 합격·불합격 사례가 수록돼 있다. 356명의 대입 상담 교사단과 전문위원이 진로진학상담, 대학입학전형, 대학별 고사, 개인별 맞춤형 대입 유형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 상담은 전국 공통 1600-1615번으로 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희대학교, 학교장 추천 고교연계 모집 2배로

    경희대학교, 학교장 추천 고교연계 모집 2배로

    올해 수시모집에서 3748명(72.8%), 정시모집에서 1398명(27.2%) 등 모두 5146명을 선발한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9.6%(2551명), 논술우수자전형 15.9%(820명), 실기우수자전형 7.3%(377명)를 선발한다. 정시 수능전형 선발인원 비중은 27.2%(1398명)다. 올해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난해에 비해 9.2%(정원 외 포함 모집인원 기준) 더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장이 추천하는 고교연계 모집인원을 4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늘렸다. 고교별 최대 6명(인문 2, 자연 3, 예체능 1)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고교에서 추천할 때는 대학의 인재상인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50%와 서류평가 5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는 1040명, 고른기회전형은 711명을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은 고른기회전형Ⅰ(621명)과 고른기회전형Ⅱ(90명)로 나눠 선발한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지난해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고교대학연계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으로 통합했다. 김현 입학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과 교과 외 활동을 종합해 평가한다”면서 “교과성적이 우수하더라도 교과 외 활동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불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기본적으로 수능 최저학력을 충족해야 한다. 전형 요소 가운데 논술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iphak.khu.ac.kr) 홈페이지 또는 전화 1544-2828.
  •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대입 전형 전체를 어떻게 관리할지 큰 그림 없이 새 수능안을 섣불리 마련해 혼란을 키웠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2개 시안을 발표한 뒤 쏟아진 비판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보수 진영뿐 아니라 현 정부와 철학이 비슷한 진보 교육계와 여당 의원들까지 쓴소리를 던진다. 그 중심에는 ‘학교생활기록부종합전형’(학종)이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신받는 현행 학생부 기재 방법과 학종 전형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면 수능을 어떤 형태로 고치든 폭넓은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 “지금이라도 수능 개편안 발표를 미루고 대입 개선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는 십자포화 속에서도 요지부동이다. 시기를 늦추게 되면 현 중3의 고교 진학부터 대입 준비까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진보단체 “1·2안 중 선택 매몰 안 된다” ‘수능 개편안 발표 연기론’은 진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들은 지난 10일 교육부가 내놓은 두 시안을 확인한 뒤 적잖게 당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집을 통해 ‘2015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수능은 절대평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수능 절대평가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과목 절대평가(1안)와 전 과목 절대평가(2안) 중 공청회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한 발짝 후퇴한 모습을 보인 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단계적 절대평가 전환 지지”를 언급하면서 ‘절반 절대평가’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진보 교육계와 교사들은 “1안을 채택하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되레 늘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다만 2안은 변별력 문제가 해결 안 된 반쪽짜리 안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교육 공약을 만들었던 이범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1, 2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면서 “수능 개편 최종안 발표를 당분간 미루고 종합적인 전형관리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 등을 먼저 찾아 내놓은 뒤 그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능 개편안 연기’를 주장하며 “전 과목을 모두 절대평가로 보되 변별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입 때 동점자는 고 2, 3학년 선택과목 중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의 내신 점수를 합산해 당락을 가리자는 제안도 했다.●보수·학부모단체 “발표 다소 연기를” 보수 진영과 학부모단체들도 정부의 수능 시안 2개가 모두 마뜩잖다. 굳이 택해야 한다면 1안이 낫지만 원칙적으로 절대평가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면 ‘변별력 저하→대학들의 정시 비율 축소→학생부 위주 전형 등 수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는 “학종은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당락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인데다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소논문, 동아리, 체험활동까지 챙겨야 해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 상대평가를 주장했다. 또 여론 수렴과 전형 손질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수능 개편안 발표는 다소 연기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입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입 전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학부모회 대표는 “올해 수시와 정시 비율은 75대25 수준으로 수시에 편중됐다”면서 “정시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은 정시로 가고, 수시에 맞는 학생은 수시로 가도록 입시 전형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31일 발표 변함없다” 교육부의 태도는 완고하다. “수능 발표를 이달 31일 이후로 미루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 수능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데 이달 말까지 확정해줘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고교 입시에서 어느 고교에 갈지 정할 수 있고, 새 교육과정에 맞는 교과서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도 개편안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발표를 미루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교육부가 ‘정무적’인 이유로 연기 불가론을 고수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기도 전 이 총리가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김 부총리와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정치적 수세에 몰린 교육부가 수능 개편안 발표까지 미루면 앞으로 일을 어떻게 추진하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31일 수능 최종안을 그대로 발표하되 세부 내용을 보완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부도 입시 정책이라는 전체적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마련했고 보완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명수 워너원, 아이돌 따라잡기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 합격

    박명수 워너원, 아이돌 따라잡기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 합격

    박명수 워너원의 깜짝 케미가 화제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그룹 워너원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명수는 워너원 11인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며 합격 불합격을 실로폰으로 통보했다. 앞서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 이란 자기소개로 옹성우만 가까스로 합격을 받았다. 이대휘는 “워너원의 17세 막내 이대휘입니다”라고 이야기한 뒤 “땡이죠?”라고 귀여운 물음으로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네”라고 답하며 땡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내가 47세인데, 이대휘가 17세면 나와 30세 차이가 난다. 30세 연하가 ‘땡이죠?’하고 바라보는데 많이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워너원은 타이틀곡 ‘에너제틱’으로 각종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쓸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현장점검…“정부 속이는 농가 형사고발”

    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현장점검…“정부 속이는 농가 형사고발”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현장점검에 나서 정부를 속이는 농가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써서는 안 될 약품을 쓴다든가 정부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때로는 정부를 속인다거나 하는 농가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절대다수 국민의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축산물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매 단계 있을 수 있다. 이번에 그것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줘야 한다”고 농식품부에 주문했다. 이 총리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친환경 인증·해썹(HACCP)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지 모른다. 완벽하게 재정비해줘야 한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포함해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담보해야 할 기관들이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잘못된 것은 도려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들이 친환경 인증을 맡게 돼 모종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의혹 보도가 있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끊어주셔야 한다. 전문성이라는 미명 아래 유착까지 용납해선 안 된다.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매우 위험한 범죄”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총리는 “월요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말씀하시겠지만, 농식품부·식약처를 포함한 관계부처들이 해야 할 일이 명료해질 것”이라며 “총리실 중심으로 TF 구성 등의 방식을 통해 식품안전을 확실하게 챙기는 사례를 갖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김 장관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현장 사정에 정통하기에 저도 안심을 한다”, “여러 차례 사과하는 걸 봤는데 저도 마음이 아팠다. 깨끗하게 사과하신 것이 국민 신뢰회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농식품부를 방문하기 전에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식약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먼저 찾아 후속조치 및 계란의 유통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류영진 처장을 포함한 식약처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씻어낼 수 있는가 하는데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을 총집중해달라”며 “이번 파동이 완전히 수습되고 소비자들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지금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살충제 검사를 이번에 처음으로 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식품안전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이전 정부부터 그랬다는 전례 답습을 끊어야 한다. 과거 정부의 잘못이니 우리와 무관하다가 아니라 과거 정부의 잘못을 제대로 시정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란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 정부의 일이라도 사과하지 않으면 자유로워질 수 없다”며 “이전 정부인지 따지지 말고 사과할 것은 하고 털어버릴 건 털어버리고 시정할 것은 대담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이날 두 부처를 직접 찾아 점검한 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 세종점을 방문해 계란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판매직원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이 총리는 아이를 데리고 계란을 사러 온 한 주부가 “계란을 애들 때문에 많이 먹는 편인데 고민이 돼 망설인다”고 말하자 “(문제가 된) 49개 농장 계란은 전부 다 없앴다. 시중에 안 나온다. 안심해도 된다. 날계란이 오히려 더 믿을 만하다”고 안심시켰다. 이 총리는 홈플러스 점장에게 며칠 된 계란인지, 불합격 농장에서 나온 계란은 없는지 꼬치꼬치 물었다. 이 총리는 점장의 “안전하다”는 대답을 함께 들은 주부에게 “검사를 거친 달걀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불합격판정을 받은 농장의 닭도 도축될 때 샘플조사가 아니라 전량조사를 한다. 안심해도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격 농장→ 불합격으로… 지자체 관할 500여곳은 손도 못대

    합격 농장→ 불합격으로… 지자체 관할 500여곳은 손도 못대

    농관원 직원들 양심고백… 121곳 재조사 정부가 ‘살충제 달걀’ 조사 신뢰성이 의심스러운 농장을 다시 검사한 결과 2곳의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충남 천안의 윤모씨 농장에서는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인천 강화의 씨케이파머스에서는 기준치를 넘은 비펜트린이 나왔다. 재검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안전한 달걀로 둔갑해 밥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정부의 재검사가 일단락됐지만 소비자 불안을 없애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검사 농장이 전체 조사 대상의 10%에 못 미치는 데다 500개가 넘는 일반 농가는 재검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21개 농장에 대한 재검사 내용도 같이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서울신문이 일부 농가의 시료 채취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부랴부랴 표본 재추출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스폿 체크’를 해서 재검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를 진행한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양심 고백’을 받았다.문제는 재검사 농가 수가 전수조사 대상인 1239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의 9.8%에 그친다는 점이다. 농관원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683개 농장에 대해서만 재검사 여부를 결정했다. 나머지 556개 일반 농장에 대한 재검사는 검토하지 않았다. 농관원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일반 농장에 대한 조사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또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맡는다. 농식품부는 “일반 농장의 검사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양계업계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친환경 농장 가운데 17.7%가 재검사를 받을 정도라면 지자체가 담당하는 일반 농장은 그보다 더 부실 검사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경기 양주 신선2농장의 주인 임모(5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사원한테 달걀 한 판을 미리 준비해 놓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농장은 지자체가 조사한 일반 농장이다. 지자체마다 검사한 살충제 종류가 제각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부는 27종의 살충제를 검사하도록 지시했지만 강원, 인천 등 4곳은 19종만, 대전 등 3곳은 23종만 검사했다. 신종 살충제인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아예 검사할 능력이 안 되는 지자체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결국 산란계 농가에 대한 세심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통상 두 달에 거쳐 시행하는 잔류농약 성분 전수조사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3일 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의 경우 살포한 뒤 7~10일이 지나면 닭의 몸에서 절반 이상 배출되기 때문에 재검사할 경우 최대한 빨리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므로 조사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하겠다”며 “공무원의 부적절한 시료 수거 행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해 문책하고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에서 가장 나이 많은 별은 몇 살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에서 가장 나이 많은 별은 몇 살일까?

    별의 일생은 전적으로 그 별의 질량에 따라 결정된다. 별의 질량은 암흑성운 속에서 얼마만큼 물질이 모이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거기에는 성운의 밀도나 주변 천체의 영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일단 별이 되려면 한계체중이 태양의 0.08배를 넘어야 한다. 이에 못 미치면 체중 미달로 불합격되고 영원히 '스타'를 꿈꿀 수 없다. 목성이 조금만 더 컸으면 태양이 될 뻔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태양질량의 0.00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체중이 80배나 나가야 별이 될 수 있는 만큼 크게 억울해할 일은 아닌 듯싶다. 별은 질량이 작을수록 오래 살 수 있다. 무거운 별은 중심핵의 압력이 매우 커서 수소를 작은 별보다 훨씬 빨리 태우기 때문에 질량이 큰 별일수록 수명은 짧다. 가장 질량이 큰 별은 100만 년 정도 사는 반면 적색왜성처럼 질량이 작은 별은 연료를 매우 느리게 태우므로 수백억 년에서 수천억 년까지 산다. 태양과 같은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은 대략 140억 년 정도 살지만, 태양의 5배, 10배 질량인 별은 수명이 대략 1억 년, 3000만 년이다. 질량이 태양의 반이면 500억 년 이상, 10분의 1 정도이면 5000억 년이나 빛날 수 있다. 우리은하 내 별들의 나이는 대부분 1억 살에서 100억 살 사이이다. 일부 별은 우주의 나이와 비슷한 137억 살에 근접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우주에서 가장 나이 많은 별로 밝혀진 것은 136억 살이 넘는 므두셀라(Methuselah)라는 별이다. 천칭자리 방향으로 약 19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주 최고령 별인 이 항성의 정식 명칭은 HD 140283으로, 추정 나이는 136억 6000만 년에서 152억 6000만 년 사이이다. 나이를 하한치로 잡는다면 현재 우주 나이로 추정되는 137억 1300만 년에서 138억 3100만 년의 범위에 들어간다. 표면온도가 5504℃로 태양과 거의 비슷한 이 별은 현재 초속 169km의 속도로 지구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은하 속을 초속 361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초창기에 형성된 최고령의 이 별에 성경에서 가장 장수한 인물로 나오는 므두셀라를 가져와 ‘므두셀라 별'(Methuselah star)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 론칭

    국제·금융·무역 관련 자격증·취업 온라인 전문 교육기관 (주)이패스코리아가 원산지실무사 과정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원산지실무사는 원산지 판정을 위한 정보 수집, 원산지 증빙서류를 작성하는 원산지 정보 수집 및 실무 담당자, 원산지 증빙서류의 보관 및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서류보관 및 원산지관리시스템 운영 실무 담당자를 말한다. 원산지실무사 자격증은 FTA 체결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위해 2015년 신설됐다. 기존 원산지관리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등 원산지 관리 실무가 필요한 현업에서 실무형 인재를 확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주)이패스코리아는 무역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전문과정으로 원산지실무사 과정을 서비스하기로 했으며,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 지원 및 시험 합격만이 아닌 전문 실무능력을 인정받는 무역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주)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은 FTA 원산지 이론 21시간과 FTA 원산지 실무 및 원산지관리 시스템의 활용 18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두 과목에서 각각 25문항이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는데, 시험시간이 60분밖에 되지 않아 한 문제당 1분 정도의 시간 안에 풀어야만 한다. 원산지실무사 시험은 연3회(6월, 8월, 11월) 시행되는데, (주)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은 8월 시험대비 뿐만 아니라 8월 시험 불합격 시 11월 시험일까지 수강기간을 추가로 연장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23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20만원 정가인 ‘퍼펙트 합격반’ 과정을 10만원에 수강할 수 있다. 원산지실무사 시험의 합격률은 1회 75%, 2회 64%, 3회 38%로 다른 자격시험처럼 회차가 거듭될 수록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패스코리아 측은 제5회 시험인 이번 8월 시험 역시 30%대의 합격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이패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산란계 농가 닭 긴급 검사

    경남도,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산란계 농가 닭 긴급 검사

    경남도는 15일 경기도 소재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날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금지하고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에 나섰다.도는 도내 3000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96농가에서 기르는 닭 553만 4000마리를 우선 검사하고 3000마리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출고 보류와 함께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벨기에에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시기인 지난달 20일부터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반출되는 계란에 대해 ‘식용란에 대한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검사에서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반출을 허용하고 검사에서 잔류허용기준 초과 등 검사 불합격 농가가 나오면 검사결과 및 유통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유통 중인 달걀을 즉시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또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산란계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동물용 의약품 사용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농가 홍보와 교육을 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산 달걀서도 ‘살충제’… 오늘부터 전국 출하 중지

    국산 달걀서도 ‘살충제’… 오늘부터 전국 출하 중지

    국내 친환경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검출됐다. 최근 유럽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피프로닐 오염 달걀이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생산돼 시중에 풀린 달걀의 유통과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히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이날 8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경기 남양주 A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고 경기 광주 B농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붙어사는 벼룩이나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는 살충제다. 사람이 많은 양을 흡수하면 신장이나 간, 갑상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에 사용하는 허가된 살충제다. A농가는 하루 2만 5000개의 달걀을, 6만 마리를 키우는 B농장은 하루 1만 70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에 이미 다량의 살충제 달걀이 유통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검출 농가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기도에 통보했다. 식약처는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나타나면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5일 자정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의 산란계를 키우는 모든 상업농장에 대해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를 통과한 농장 계란만 출하를 허용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식약처에 통보해 즉시 부적합 계란이 수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국내서도 발견…경기 남양주·광주 농가서

    국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검출됐다. 최근 유럽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피프로닐 오염 달걀이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생산돼 시중에 풀린 달걀의 유통과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히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이날 8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경기 남양주 A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고 경기 광주 B농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붙어사는 벼룩이나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는 살충제다. 사람이 많은 양을 흡수하면 신장이나 간, 갑상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에 사용하는 허가된 살충제다. A농가는 하루 2만 5000개의 달걀을, 6만 마리를 키우는 B농장은 하루 1만 70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에 이미 다량의 살충제 달걀이 유통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검출 농가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기도에 통보했다. 식약처는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나타나면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5일 자정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의 산란계를 키우는 모든 상업농장에 대해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를 통과한 농장 계란만 출하를 허용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식약처에 통보해 즉시 부적합 계란이 수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피프로닐에 오염된 유럽산 달걀이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 등 EU 15개 국가와 스위스, 홍콩 등 총 17개국에서 유통됐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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