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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사관학교, 2019학년도 79기 생도 6월 22일부터 원서접수

    육군사관학교, 2019학년도 79기 생도 6월 22일부터 원서접수

    육군사관학교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2019학년도 79기 육군사관생도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관학교설치법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정예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각 군 사관학교는 대학입학 전형에서 수시 6회, 정시 3회에 저촉을 받지 않는 4년제 특수목적 대학이다. 이에 국방부 특정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한번쯤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사관학교 입시제도와 일반대학 입학전형의 차이점에 대해서 숙지해야 한다. 사관학교 입시 원서접수 기간은 일반대학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된다. 보통 6월말에 원서접수가 이루어지며,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국어, 영어, 수학 1차 학과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원서접수 전에는 나이제한과 신체검사 기준 등 사관학교 지원 자격에 저촉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은 각 사관학교 모집요강에 공고되어 있으며 보통 모집인원의 특정 배수로 선정된다. 2019학년도 육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정원은 330명(여자 40명 포함)으로 남자는 문 ㆍ 이과 각 50%,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를 선발한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선발시험의 첫 관문인 1차(학과) 시험에서 남자는 모집인원의 4배수(1160명), 여자는 6배수(240명) 안에 들어야 한다. 1차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은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본인의 2차 시험 시기를 신청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8월 23일부터 9월 28일 기간 중 1박 2일 동안 육군사관학교에서 실시되며, 여학생과 재외국민 자녀들의 경우는 별도 조로 편성하게 된다.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구성되는데, 신체검사는 합ㆍ불제이며, 체력검정(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은 점수제로서 종목별 기준 및 점수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불합격 기준은 오래달리기(남자 1.5km, 여자 1.2km)만 있으나, 2개 종목 이상 16급(최저 등급) 획득시 2차 시험 최종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 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검정 종목에서 남자는 오래달리기 1.5km를 6분 49초 이내, 여자는 6분 36초 이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2차 시험 중 면접시험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본인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시험 각 평가 분야에서 불합격 수준은 아니지만, 수험생 전체의 2차 시험 점수 분포를 고려하여 현격하게 저열한 지원자는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1ㆍ2차 시험 관련 내용은 전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참조하면 된다.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까지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추천공문 접수 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이며,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인원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 통과자에 한해 고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한편 입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각군 사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입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6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이며, 각 군 사관학교에서 공동 출제하는 1차 학과시험(국어, 영어, 수학)은 7월 2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물기 질문… 거짓말은 딱 세번 만에 들켜요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물기 질문… 거짓말은 딱 세번 만에 들켜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8년 국가직 9급 공채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치러진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4953명, 접수인원은 20만 2978명이다. 지난 7일 발표된 필기합격자는 모두 6874명으로 면접 예상 경쟁률은 1.39대1이다. 지난해 선발예정인원은 4910명, 접수인원은 22만 8368명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6873명으로 최종합격자(4994명)의 1.38배수였다. 최근 4년간 면접 경쟁률을 살펴보면 10명 중 2~3명은 면접에서 떨어진다. 면접 준비시간이 한 달 넘게 확보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난 7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3주 남짓이다. 지방직 9급 공채에 응시한 수험생이라면 오는 19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어 더욱 초조할 수 있다.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9급 공채 면접 관련 정보를 담았다.자기기술서는 유형별로 구성 연습 9급 면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20분의 자기기술서 작성시간이 주어진다. 자기기술서는 일괄 작성해 면접관들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9급 공채 자기기술서 1번 지문은 ‘자기가 지원하는 부처나 부서(관심 있는 정책도 가능)는 무엇이고, 직무 관련해서 자신이 노력했던 경험이나 능력 함양을 위해 노력 했던 경험(교내외 등 모든 활동)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시오(교과 활동, 평소 노력해 왔던 것, 자기계발한 것 등)’로 모든 직렬에 공통 적용됐다. 자기기술서 문항은 매번 바뀐다. 올해도 모든 직렬 공통질문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무작정 많은 기술서를 써보기보다는 찬반선택형, 대안제시형 등 문제를 유형화해서 그에 알맞은 답안을 어떻게 구성할지 연습해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검찰직과 마약직은 자기기술서 2번 질문으로 형법 및 형사소송법 관련 내용이 나왔다. 개별 질문에서도 각 직렬의 전공 관련 질문이 주로 나왔다. 가령 마약수사식에서는 마약 종류, 마약수사의 특수성 외에 형법과 형사소송법 전공지식을 묻는 식이다. 직무능력 검증 질문에 대비해 이론서만 읽기보다는 지원 부처 홈페이지를 살펴보거나 직렬 관련 시사 이슈를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해당 부처에서 주력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본인만의 시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5분 스피치는 ‘나만의 경험’ 사례로 다음으로 5분 스피치가 있다. 스피치에 앞서 주제 검토시간이 10분 주어진다. 스피치 주제는 직렬과 연관된 것 가운데 정책, 시사이슈에 관한 것이 주로 출제된다. 질문이 무엇이든 ‘본인만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자신이 갖고 있는 공직 가치와 인성이 드러나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별면접은 30분 내외다. 지난해 인사혁신처는 면접시험 응시요령으로 ‘응시 관련 교과목 수강(전문도서 자기학습 등 포함), 각종 활동 등 해당 분야의 직무수행능력 및 전문성 함양을 위해 평소 준비한 노력과 경험 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직렬과 관련해 공부한 내용과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묻는다는 말이다. 최근 면접이 강화됨에 따라 서로 관계없는 질문들이 이어지기보다 응시자의 답안에 따라 꼬리물기식으로 연달아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추세다. 인사처 관계자는 “단순 사실관계를 따져 묻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 답안에 따라 다음 질문이 던져지게 된다”면서 “자신의 경험이 아닌 꾸며낸 것이라면 3번째 질문쯤에선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수 없도록 질문지가 구성돼 있어 매번 신중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솔직하되 참신한 답변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다. 2차례 9급 공채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중앙부처 한 서기관은 “개별면접에서 직무수행능력이나 공직가치, 인성 등을 파악하는 질문을 던지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명 가운데 8~9명은 학교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말하는데 이때 본인만의 참신한 해석, 전달력 등이 없으면 면접관 입장에선 똑같은 패턴의 대답을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져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외교환학생이나 인턴 활동처럼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본인 나름대로 차별화된 답안을 내놓으면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개별면접 직렬별 ‘공직 가치’ 표현을 개별면접에서는 공직가치 관련 질문에 대한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애국심이라는 가치에 집중됐었다면 지난해부터는 특정 직렬에서 필요한 공직가치는 무엇인가, 공직가치 중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질문이 보편화됐다. 국민 행복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 등을 점검한다고 보면 쉽다. 공직가치와 관련해 빈출되는 질문들은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규정에도 없는 사항을 요구하는 민원인에게 어떻게 응대할 수 있는가’,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등이다. 시사성이 있는 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대표적 사회 이슈였던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문제, 다문화사회 같은 질문들이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제시됐다. 그 외 응시 동기 또한 빈번히 제시되는 질문이다. 3단계 중 우수·미흡은 최대 10~20%만 9급은 면접관 2~3명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은 보통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 평가기준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비공개다. 다만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을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규정한 5개 평정요소별(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로 평가한다. 최종합격자 결정 기준은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나눠진다. 우수의 경우 필기시험 점수에 관계없이 합격하며 미흡은 필기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해 선발예정인원 내에서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규정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와 미흡은 전체 인원의 최대 10~20%만 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성 지원자 무조건 탈락시킨 황당한 교통대 교수 구속기소

    여성 지원자 무조건 탈락시킨 황당한 교통대 교수 구속기소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국립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학과장 재직시절 불공정한 내부지침을 만들어 특정학생들을 불합격시키고, 입찰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A(56)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입찰방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2017년 항공운항학과 입학전형을 진행하며 여성과 특성화고 출신을 탈락시키라는 내부 지침을 마련한 뒤 해당 지원자 61명의 서류와 면접점수를 조작해 불합격시켰다.검찰은 공군 대령 출신인 A씨가 공군 조종장학생 선발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지원자들을 불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배제시킨 것은 ‘학습이 우려된다’는 A씨의 그릇된 편견이 작용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불공정한 내부지침 탓에 3년간 여성지원자 41명은 전원 탈락했고, 특성화고 지원자 21명 가운데는 항공고를 졸업한 단 한명만 합격했다. A씨는 2013∼2015년 항공운항학과 모의비행장치와 항공기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납품 사양을 정해 공고하고, 경쟁업체의 투찰 예상금액을 유출해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가로 A씨는 납품업체에게 6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해임됐다. 검찰은 A씨의 지시를 받고 차별적인 입학전형에 가담한 같은 과 교수와 입학사정관 등 2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주거나 뇌물공여를 약속한 업체 관계자 2명을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고속도 제한장치풀고 달린 트럭 등 대형차량 160대 적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푼 대형차량 운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대형화물트럭 운전기사 A(45)씨 등 160명과 돈을 받고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 자동차 정비기사 B (48)씨 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대형차량운전기사들은 3.5t 초과 화물차량은 시속 90㎞,관광버스는 시속 110㎞로 설정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 해제한 뒤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단속된 차량은 관광버스 25대와 대형 화물차 135대 등 모두 160대다. 경찰은 과속차량을 단속한 자료와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한 차량 자료를 비교 분석해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푼 차들을 적발했다. 이들 운전자는 자동차 정비기사 에게 20만∼30만원정도를 주고 차량에 부착된 최고속도 제한장치에 입력된 최고속도를 해제하거나 변경한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시 확대땐 학교 망가져”“객관성 결여 학종 줄여야”

    “정시 확대땐 학교 망가져”“객관성 결여 학종 줄여야”

    “수업 중에 문제집 풀거나 잘 것” 교사들 “학종 유지·발전” 요구 “지표없는 평가, 노력 짓밟는 일” ‘학종 축소’ 청원 10만명 돌파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마련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장외 여론전이 불붙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위주인 수시 전형의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논쟁의 핵심이다. 정부가 “공론화를 통해 새 대입 제도의 모습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론 추이가 향후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사·교육 단체 23곳은 2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를 확대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시 확대는 곧 개악’이라고 규정했다. 교원·교육단체 수십 곳이 함께 정시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건 향후 대입 개편 방향에 따라 교실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많은 현장 교사들은 정시 전형이 확대돼 수능의 힘이 커지면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EBS문제집을 풀거나 자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주장한다.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입의 주요 전형요소로 도입하는 등 그동안 입시교육의 병폐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학교 교육이 되도록 개혁 노력을 지속해왔다”면서 “하지만 일부에서 학생부 전형을 축소하고 정시 전형을 확대하자는 쪽으로 여론을 호도해 다시 수능 과목 위주의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회귀할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새로운 대입 개편안을 마련할 때 ▲현행 학종 전형의 불공정 요소는 제거하되 애초 취지를 살려 유지·발전 ▲수능과 내신 전과목의 절대평가(성취평가) 전환 ▲수시·정시 전형의 시기 통합은 부작용 해소 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검토 ▲대입 개편 논의 때 교사 의견 존중 등을 요구했다. 반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서는 ‘학종 축소’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10만명 넘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25일 게재된 ‘수능 최저 폐지 반대 및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원합니다’라는 청원 글에는 한달동안 10만 5487명이 참여했다.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놓는 기준(20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현재 진행 중인 대입제도 개편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교 3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학종은 정성평가 비중이 큰데 어떤 점이 부족해서 (불합격했는지) 혹은 다른 학생은 어떤 점이 나보다 더 우수해 뽑혔는지 객관적 지표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며 “12년의 노력이 객관적인 지표없이 평가된다는 것은 학생들의 노력을 짓밟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변호사시험 합격률 사상 첫 50% 밑돌아

    올해 치러진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사상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법무부는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599명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험 응시자 3240명의 49.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1회 시험 당시 87.15%에 이르던 합격률은 제2회 75.17%, 제3회 67.63%, 제4회 61.11%, 제5회 55.20%, 제6회 51.22%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험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매년 누적되면서 응시생이 늘어난 탓이다. 법무부는 이번 시험의 합격 기준 점수를 총점 881.9점(만점 1660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6회 변호사시험에 적용한 ‘입학 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 ‘기존 변호사 합격자 수 및 합격률’ 등의 기준과 법조인 수급 상황, 응시 인원 증가, 로스쿨 도입 취지 및 학사관리 현황, 채점 결과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합격률은 로스쿨별로 30% 안팎부터 80∼90% 안팎까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변호사시험의 로스쿨별 합격률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오는 23일 법무부 몇 변호사시험 홈페이지에 로스쿨별 역대 변호사시험 합격률 통계 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 일부 통계는 이에 앞서 22일 오후 언론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먼저 제공될 계획이다. 이에 로스쿨별 합격률은 사실상 22일부터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별 합격률 통계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체력 필수… 4종목 중 1개만 실격해도 불합격

    “단순히 감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교도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돼 지원하게 됐어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홍영집(27)씨는 감옥 안의 ‘감시자’인 교도관에 대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접했을 뿐 실제로는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노량진에서 컵밥을 먹으며 올 8월에 있을 교정직 7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교정직 공무원은 법무부 소속으로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재소자를 관리하고 교정·교화하는 업무를 한다. 최근 외국인 재소자들이 늘면서 외국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뽑고 있다. 교정직 시험은 필기와 체력,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서 뽑는다. 9급과 7급으로 구분되면 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가 필수이고 행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교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등 6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7급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교정학,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7개 과목을 본다. 교정직 공무원에 합격하려면 체력도 필수다. 체력시험은 20m 왕복 오래달리기, 악력, 윗몸 일으키기, 10m 2회 왕복달리기 등 4종목인데 1개 종목이라도 실격하면 불합격이다. 미리 체력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향후 10년간 교도관 채용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교도소 시설이 열악하고, 교도관 1인당 수용자 수가 많아 국가 차원에서 교도관 인력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정직이 수용자를 교정·교화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명감 있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게 맞다고 조언한다. 박문각 교정직 담당 김소라씨는 “면접을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만큼 전공과목인 교정학은 꼭 공부하는 게 좋다”면서 “교도관이 교정관계법령도 모르고 근무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인데 현재 선택과목제 운영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는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 길엔 승리뿐이다.”1980~90년대 전철과 버스, 그리고 거리에서는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얼룩무늬 아저씨’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덥수룩한 머리 위에 얹혀 있어야 할 모자를 옆구리에 끼고, 상의를 약간 풀어헤친 채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삐딱하게 서서 담배를 꼬나문 모습은 여지없이 불량배처럼 보였다. 월계수가 한반도를 감싸안은 마크를 가슴과 모자에서 확인한 뒤에야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는 예비군임을 눈치채지만 과연 예비군가처럼 ‘붉은 무리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그지없었다. 오죽하면 스스로 ‘야비군’이라고 비하할까 싶기도 했다. 그때 그 예비군들의 머릿속에는 “군대에서 그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그걸 또 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실제 그들은 모자를 삐딱하게 쓴 채 훈련장에 나타났다. 2000년대 초까지도 마찬가지였다.창설 50주년을 맞은 예비군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 5일 오전 경기 남양주의 육군 56사단 금곡예비군훈련대. 연세대와 한성대에 재학 중인 예비군 1000여명이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훈련 일부에 동참했다.“교전을 시작합니다.” 교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각각 10명씩 편성된 청군과 황군이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교전에 돌입했다. 전투모에 부착된 스티커 색깔로 적 여부를 판별해 M16 소총을 개조한 레이저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훈련이다. 전투복 위에 덧입은 조끼에는 각종 센서가 부착돼 피탄 여부가 즉각 확인된다. ‘실제 상황이 아니니 설렁설렁하면 되겠지!’라며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이동하는데 갑자기 “삑, 삑, 삑” 경고음과 함께 “경상”이라는 기계음이 귓전에서 울려댔다.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묘사해내는 마일즈(MILES·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 장비의 정확성이 실감됐다. 소총에서 발사된 레이저빔이 센서 주변에 닿게 되면 경상, 중상, 사망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것이다. 경상 판정을 받아 30초 동안 소총을 사용하지 못하고 나서 이번엔 건물 2층에 올라가 잠복하며 저격수처럼 적군을 향해 소총을 발사했다. 4분간의 전과는 중상 1명, 경상 1명. 교전이 끝나고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승패가 갈렸다. 탄피가 튀거나 화약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실전과 다를 바 없었다. 육군은 예비군 전투력 향상과 예비군 교육의 효율화 등을 위해 훈련장을 과학화하고 있는데 금곡예비군훈련대는 그 첫 번째 결실이다. 2013년부터 100억여원을 투입해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이곳은 서울 6개 구 예비군을 하루 1000명씩 연간 14만명을 훈련하고 있다. 훈련 시스템은 20~30년 전과는 천지차이였다. 빈둥빈둥 ‘시간 때우기’는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훈련 입소를 위한 등록 절차부터 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신분증 스캐너에 신분증을 집어넣자 사진을 포함한 인적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떠올라 대리입소는 꿈꿀 수조차 없다.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나면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차고 다녀야 한다. 각종 훈련 기록과 합격·불합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백명씩 모아 놓고 교관이 고함을 치는 광경도 찾아볼 수 없다. 10~20명 단위의 조별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조는 각각의 훈련장에 도착하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훈련 개요, 주의사항 등을 전해 듣고 훈련에 임한다. 영상모의사격 훈련은 마치 비디오 사격게임을 하는 것과 같았다. 이날 설정은 군자역과 영동대교에서의 전투였는데 실탄이 아닌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M16 소총으로 쉴 새 없이 달려드는 적들을 사살해 그 실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렸다. 육군 관계자는 “영점조정 등을 컴퓨터로 하는 것 외에는 실사격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실내사격장에서 진행된 실사격훈련은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사격이 끝나면 표적지는 자동으로 눈앞까지 이동해 왔고, 총구는 상하좌우 약간씩만 움직일 수 있도록 사실상 고정돼 있어 위험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력한 바람을 이용한 환기시스템으로 매캐한 화약 냄새를 순식간에 제거해 실탄사격장인지 실감이 안 됐다. 영상모의사격, 실탄사격, 시가지 전투 등 모든 훈련은 즉각 합격·불합격 판정이 내려졌고, 모든 훈련 과정을 합격하면 2시간 먼저 퇴소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현재 이처럼 ‘과학화’된 훈련 시설은 금곡을 비롯해 전국에 4곳이 마련됐다. 육군은 2023년까지 과학화훈련장을 4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뀌지 않은 풍경도 있었다. 훈련장에는 여름에는 냉수, 겨울에는 온수가 공급되는 샤워장이 마련돼 훈련이 끝나면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퇴소하는 풍경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셈이다. 과거에는 산아제한을 권장하려고 정관수술을 하면 훈련을 면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의 열외도 없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예비군 제도는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취지로 1961년 말 향토예비군법이 제정되면서 비롯됐다. 법만 갖춘 채 지지부진하던 중 1968년 1월 21일 북한 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한 이른바 ‘1·21 사태’를 계기로 같은 해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초창기에는 주로 북한 게릴라 소탕작전 등에 투입됐다. 2011년부터는 여군들도 예비군에 자원할 수 있게 됐고, 특수전예비군부대도 창설됐다.현역 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예비역에 편성된다. 사병은 복무 종료 후 8년차까지, 간부는 위관 43세, 소령 45세 등 현역정년 때까지다. 일반 예비군은 기본적으로 4년차까지는 동원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박 3일간 부대에 입소해 훈련을 받아야 하며 5~8년차에는 지역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0시간의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동원 훈련을 받게 되면 1만 6000원, 지역 예비군 훈련에는 교통비 7000원과 중식비 6000원이 지급된다. 예비군은 모두 275만명이 편성돼 있으며 이 중 육군이 237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4월 1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해 기념했으나 2007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로 변경했다.군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현역 감축 등과 연계해 예비군 규모를 180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예비군 훈련의 과학화, 동원 전력의 정예화 등을 목표로 세워 현재 상비 전력 예산의 0.3%, 1300여억원에 불과한 예비군 예산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동원전력사령부 창설도 그런 이유에서다. 예비군 전력을 상비 전력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지만 현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예비군의 가장 기본적 개인 물품인 모포의 경우 113만여장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율은 72%에 불과하고, 판초 우의 역시 보유율이 그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예비군용 소총과 방탄헬멧 등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 전투상황이 벌어진다면 절반 넘는 예비군이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야 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박찬호, 이승엽재단에 1억원 기부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45)가 오는 8일 출범하는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에 유소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승엽(42)은 지난해 11월 박찬호 장학회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유망주 중 아쉽게 중도 하차도 했지만 다들 커서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일을 한다는 게 가슴에 와닿았다. 나도 그런 좋은 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답안지 실수” 전준범 상무 불합격 농구 국가대표 전준범(27·현대모비스)이 상무 지원에 불합격했다. 구단 관계자는 2일 “확인 결과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500문항으로 된 인·적성 검사에서 답안을 밀려 썼다고 했다”고 밝혔다. 상무에선 추가모집을 확정하지 않아 전준범은 현역 입대 가능성도 생겼다. 그는 올 시즌 프로 52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9.02점, 3점슛 2.3개를 터뜨려 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정현 세계 19위… 4계단 상승정현(22·한국체대)이 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4계단 뛴 19위에 올랐다.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은퇴), 파라돈 시차판(39·태국·은퇴),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20위 안에 든 아시아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역대 아시아 최고 랭킹은 니시코리의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기록했다. 니시코리는 현재 39위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 두경민 전성현 상무 합격, 전준범 등 불합격 9명 어떡하나

    두경민 전성현 상무 합격, 전준범 등 불합격 9명 어떡하나

    올해 ‘불사조 군단’에 합류할 프로농구 선수들이 가려졌는데 국가대표 출신 전준범(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아홉 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무는 2일 입대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류전형 및 신체검사, 체력측정, 인성검사 등을 종합해 모두 여섯 명만 합격시켰다. 당초 예상됐던 일곱~아홉 명보다 줄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이 무난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한 전성현(KGC인삼공사), 김지후(KCC), 서민수(DB), 이동엽(삼성), 이재도(인삼공사) 등이 입대하게 됐다. DB와 인삼공사는 둘씩 합격자를 배출했다.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들은 D리그나 국제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준범을 비롯해 김영훈, 맹상훈(이상 DB), 이호현(삼성), 이현석, 최원혁(이상 SK), 김진유, 조의태(이상 오리온), 박세진(KCC)은 탈락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14일 입대하며, 전역예정일은 2020년 2월 13일이다. 선수 등록을 마치면 2019~20시즌 정규리그 중반 복귀할 수 있다.불합격한 이들은 4월 중 추가 모집 공고가 나올 수 있다. 지난해에도 4월 추가 공모를 통해 김종범(kt) 등 4명이 합격했다. 과거에는 한번에 10명씩 뽑았으나 최근에는 두 차례로 나눠 선발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상무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져 전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현재 상무 소속인 김준일(삼성), 김창모(DB), 문성곤(인삼공사), 이승현(오리온), 임동섭(삼성), 허웅(DB)이 내년 2월 7일 전역할 예정이고 김수찬(현대모비스), 김종범(kt), 이대헌(전자랜드), 한상혁(LG)이 4월 2일 전역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주요대학들 내년부터 정시 확대한다

    서울 주요대학들 내년부터 정시 확대한다

    이대·성대 등도 늘리기로 가닥 학종 선발 여전…만족 미지수연세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내년(2020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으로 뽑는 학생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시 전형 확대를 독려하고 나선 정부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다. 연세대는 1일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을 발표하고 “내년 정시모집에서 1136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올해 정시 선발 예정 인원(1011명)보다 12.4%(125명) 더 뽑는 것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애기로 했다. 최저학력기준은 내신 성적·활동으로 뽑는 수시 모집에서 합격을 위해 수험생이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수능 등급이다. 최저 기준을 없애 수험생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엄태호 연세대 입학처장은 “정부가 특기자 전형과 논술 전형 폐지·축소를 권고해 이를 줄이는 대신 정시 전형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면서 “전체 선발 인원 중 정시에서 3분의1을 뽑아 학생부종합(학종), 논술전형 등 다른 전형과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주요 대학들도 내년 입시에서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성균관대는 내년 대입 때 정시 모집 인원을 올해보다 170~180명 더 뽑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내년 정시 인원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학 전형 시행계획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도 최근 정시 인원을 계속 늘려온 만큼 내년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 대학들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방침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총장들과 최근 연락해 2020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물어봤다. ‘정시 확대’가 교육부의 입장임을 전달한 셈이다. 주요 대학들이 내년부터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리기로는 했지만 학부모·학생들이 만족할 수준만큼 정시를 늘리고 학종을 줄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연대도 특기자·논술 전형 축소에 따라 정시 인원을 늘렸지만, 학종 선발 인원도 올해 971명에서 내년 1091명으로 12.4% 늘리기로 했다. 학종은 불합격 이유를 알 수 없고, 부모나 사교육 도움을 받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다수의 학부모들로부터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정책 연구소 ‘더미래연구소’는 최근 모든 대학이 학종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연대처럼 전체 전형 중 정시 비율을 3분의1로 급박하게 늘리는 건 (전형 안정성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내년도 입학전형을 올해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얘기다. 각 대학의 내년도 입학전형은 대교협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내년 정시 늘려라”… 교육부 차관, 대학에 직접 독려

    고·연대 등 2020학년도 적용 여부 논의 다음달 대학 입시 제도 개선 시안 발표와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교육부가 주요 대학들에 내년 입시 때부터 정시모집 확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학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 전형에 극심한 불신을 보이자 수시 확대에 제동을 걸려는 취지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최근 대학과 의견을 나눴으며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수시만 급격히 확대하고 정시를 축소하면 수험생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이 수시모집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대학들에 전달했다는 얘기다. 박춘란 차관은 최근 서울 주요대학 10여곳의 총장 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해 정시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물어봤고, 일부 대학은 실제 정시 확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대·연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 입학처장들은 30일 회의를 열어 현 고2 학생이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 때 정시모집 확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 여부를 문의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입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기에 교육부는 공정성 강화나 창의적 인재 선발 등 큰 원칙만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종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불신이 혐오감으로까지 번지자 교육부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개편안 마련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 등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수시와 정시 비율이 8대2까지 벌어진 현 상황에 대한 현장 우려가 너무 절박했다”고 말했다. 향후 대학 입학 정원은 점점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고교 때 활동이나 내신 성적 위주로 뽑는 수시 비율만 늘고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은 줄면 재수생, 검정고시생, 만학도 등의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특히 학종은 학부모, 학생 다수로부터 ▲각종 ‘스펙’(소논문 작성, 동아리 활동 등 서류에 적을 각종 경력)을 챙겨야 해 부유층에 유리한 ‘금수저 전형’ ▲불합격 이유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2016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의 67%가량을 수시모집으로 뽑았지만 2019학년도에는 76%를 수시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비율은 20%대 초반까지 줄었다. 교육부는 다음달 10일 전후 발표할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시안에 수시 축소, 정시 확대 방침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수시와 정시로 뽑을 정확한 비율을 못박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연합뉴스
  • 올해 자사고 학생선발권 유지…탈락 땐 다른 자사고·일반고로

    월권 논란에 완전추첨제 무산…일반고와 첫 동시전형 실시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서울 학생 중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낙방하면 정원 미달된 다른 자사고에 지원하거나 일반고에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중3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로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점(원서 접수 12월 10~12일)에 학생 선발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전에는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전반기에 전형을 진행하고 일반고는 후기에 학생을 뽑았기에 자사고 탈락 학생은 일반고에 지원하면 됐다. 교육청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 학생을 다른 학교에 배정하기로 했다. 우선 자사고 등 지원 학생이 “불합격 때는 일반고에 임의로 배정돼도 좋다”는 내용의 ‘임의 배정 동의서’를 작성하면 탈락시 일반고 학생 배정 단계 중 세 번째 단계 때 포함시켜 학교를 정해주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일반고 배정 체계는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계고 중 학생들이 2곳을 선택해 지원하며, 2단계에서는 거주 학군 고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한다. 고교 입학정원의 60%가 1·2단계에서 학교를 배정 받는다. 1·2단계에서 떨어진 나머지 40%는 거주 학군과 인접 학군을 묶은 ‘통합 학교군’ 내 학교로 배치된다. 즉 자사고 등 탈락자는 거주 학군 내 학교나 인근 지역 학군의 학교에 임의 배치된다는 얘기다. 만약 자사고 지원자가 일반고 임의배정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탈락 땐 정원 미달돼 추가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자사고 탈락자가 거주 학군이나 인근 학군 일반고에 배정받게 되면 자사고 탈락에 따른 부담이 없어져 경쟁률이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예컨대 강남 지역 고교 중에도 경쟁률이 높은 곳이 있고 낮은 곳이 있는데 선호 학교는 1·2단계 배정 때 정원이 차 자사고 탈락자가 가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자사고 완전추첨제(면접 등 평가 전형없이 지원자 중 임의로 학생 배정하는 방식)는 법률 검토 결과 월권으로 해석될 수 있어 올해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에 관한 위헌소원을 5대 4로 합헌 결정했다. 이로써 1963년 도입돼 54년간 지속됐던 사법시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길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시험을 치르는 것밖엔 없다.로스쿨은 2007년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2009년 처음 입학생을 모집했다. 모집정원은 전국 25개 대학(서울권역 15개 대학 1140명·지방 4대 권역 10개 대학 860명)에 총 2000명이다.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법학적성시험(LEET·리트)과 어학 성적, 대학 학점이 필요하며 응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이 필요하다. 로스쿨은 가, 나군으로 나뉘어 있어 한 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단 2곳뿐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가, 나군에 절반씩 선발인원을 배정하고 있으나 경희대·서울대·한양대는 가군만,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는 나군으로만 지원하도록 돼 있다. 어학은 토익, 토플, 텝스 등이 공통 반영된다. 다만 고려대와 서울대는 토익 점수는 받지 않으며 텝스와 토플만 가능하다. 대학 학점의 경우 초기엔 지원자마다 천차만별이었지만 최근엔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10년간의 평균 학점을 보기보다 최근 2~3년 합격자 기준 학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자격증, 기타 사회경력 등의 서류전형 요소가 있다. 교육부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이행점검 및 평가기준’에 따라 지난해부터 로스쿨 합격생의 정량평가 성적이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학부 성적과 리트, 어학 성적 등이 공개돼 각 로스쿨 입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개 점수는 각 로스쿨 최종 등록자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각 정량평가 요소와 상위 25·50·75%에 해당하는 점수, 합격자의 출신 학부, 전공, 성별도 공개되고 있다. 나이만 예외로 비공개에 부쳐진다. 2018학년도 로스쿨 입학경쟁률은 전체 25개 대학 평균 5.19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쟁률 4.84대1에서 소폭 상승했다. 실제 응시자 수는 9400명으로 지난해 8105명보다 1295명 늘어났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가 60명 모집에 60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0.13대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는 150명 모집에 429명이 지원해 2.86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경쟁률이 낮은 반면 지방권 로스쿨인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등과 서울 및 수도권 로스쿨인 서울시립대, 서강대, 아주대, 인하대 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서울 소재 로스쿨을 졸업한 박형중(27)씨는 “대학 입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합격컷이 높은 대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시험을 치기에 앞서 재학생들은 법조윤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대부분 1~2학년 때 미리 법조윤리과목을 들은 뒤 응시하며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해당 시험은 합격 여부만 결정하며 변호사시험 총득점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2010년 제1회 법조윤리시험 합격률은 99.4%로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합격했으나 이듬해 74.0%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016년까지 5년간 76.5~98.2%까지 등락폭을 보이던 합격률은 2017년 59.4%로 최저를 기록했다. 박씨는 “1, 2학년 학생들 중 대거 불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무조건 합격해야 하지만 공부할 게 많아 준비하기가 벅찬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조인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 변호사시험은 의무병역기간을 제외한 5년 내 다섯 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고시 낭인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2012년 1회 시험 합격률이 87.0%였는데 해가 갈수록 누적 인원이 늘어나면서 합격률도 떨어지고 있다. 2회 시험 때 75.2%로 떨어진 합격률은 3년 뒤인 2016년 55.2%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치러진 6회 시험에서는 응시생은 3110명이었지만 합격자는 1600명으로 합격률이 51.4%다. 일각에선 입학정원이 2000명으로 유지되고 합격자가 1500명선이라고 가정하면 장기적으로 15.0~37.5% 합격률을 보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스쿨 내신 성적도 졸업 후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3년 내내 시험과 사투를 벌인다. 서울 소재 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현(27·가명·여)씨는 “재학생들의 경우 변호사시험에 대한 중압감 못지않게 내신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판연구원(로클럭)이 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로펌에 취업하거나 공기업 등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데 어떤 길을 가든 내신 성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쉴 틈 없이 공부하는 게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줄세우기 의미 없다” 절대평가로 돌아가는 대학들

    “줄세우기 의미 없다” 절대평가로 돌아가는 대학들

    “학점 낮은 학생 납득 못하고 교수도 상대평가 부담스러워” 성균관대·이대 등 일부과목 도입 “학점 인플레 심하지 않을 것” “학생들이 학점을 따지면 참 곤란해요.”고된 수업 방식으로 유명한 이화여대 A교수는 학기 말이 되면 괴롭다. 한 학기 수업을 열심히 따라온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줄 세워 정해진 비율에 맞춰 학점을 줘야 하는 탓이다. 학생 간 성적 차이는 거의 없어 대부분 100점 만점에 80~90점대에 몰려 있다. 하지만 이 대학은 수강생의 70% 이하에게만 A 또는 B학점을 줄 수 있다. 개인 과제와 팀 과제, 발표 등을 충실히 했고, 중간·기말고사도 곧잘 봤으며 결석도 거의 없더라도 어쩔 수 없이 C학점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A교수는 “상대평가는 학생들도 학점에 수긍하지 못하고, 교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A교수의 고민은 대학 현장에서 흔한 딜레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좋은 학점은 중요한 ‘스펙’(구직에 필요한 이력)이라 학생 대부분 학업에 충실하다. 성적으로 줄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서울 주요 대학 중 학업 성취도에 따라 제한 없이 학점을 주는 ‘절대평가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올해 1학기부터 동영상 등으로 미리 강의를 듣고 학교에서는 심화 학습을 하는 ‘거꾸로 수업’ 과목을 중심으로 10여개 강의에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이 대학은 중장기 발전계획인 ‘성균 비전 2020’에 “경쟁 중심 상대평가에서 성취 중심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화여대도 1학기부터 1년간 학부 전체 교과목 성적을 교수가 원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교수자율평가’ 제도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목 특성에 맞게 상대평가 또는 절대평가를 택일하거나 두 가지를 절충할 수 있다. 앞서 고려대도 지난해 2학기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상대평가할 수 있다’고 학교 규정을 바꿨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올해부터 기초교양과목인 ‘글쓰기’ 수업의 성적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 매긴다. 교육학 전공 교수들은 “상대평가는 비교육적인 평가 방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입처럼 정해진 자리를 놓고 합격·불합격을 가려야할 때 제한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신현석 고려대 교수는 “대학에서는 교수가 수업을 통해 달성하려 했던 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검증해 절대평가하는 게 맞다”면서 “절대평가는 공부한 만큼 점수를 보장받을 수 있어 학생들이 불필요한 두려움을 떨치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감과 배려, 협업이 경쟁력인데 상대평가를 하면 같은 조원들끼리 경쟁자로 여기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학점 인플레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학들이 2010년대 들어 앞다퉈 상대평가제를 도입한 것도 “학점이 부풀려져 평가자료로 믿고 쓸 수 없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나와서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도입돼도 A학점 비율이 극단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열심히 한 학생에게 C학점을 줄 수 없기에 B학점이 늘 수 있지만, A학점이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교수는 “절대평가제를 하려면 교수들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교수의 평가 역량이 강화돼야 절대평가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원랜드 사장·국회의원 등 30명 채용 청탁

    강원랜드 사장·국회의원 등 30명 채용 청탁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4명의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의원, 강원랜드 사장과 임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21명은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통해 다시 청탁 압력을 넣었고, 인사팀이 이들의 최종 면접 점수를 조작해 추가 합격시켰다. 지역 방송과 언론, 학교, 이장협의회 등 지역 유지들도 강원랜드에 지인을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다.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등 총 30여명이 강원랜드 채용에 부정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부정 합격자 226명 전원을 이달 말까지 퇴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이들을 직권면직 처분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성적이나 순위가 조작돼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은 채용을 취소하거나 면직하고 억울하게 불합격한 사람들을 구제해야 한다”며 “그것이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 세우는 출발”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합격자 226명의 점수 조작, 맞춤형 채용 등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 산업부 측은 “부정 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신뢰성 제고 등 공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8~21일 강원랜드와 합동 감사반을 구성해 채용비리를 조사한 결과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5268명의 응시자 중 518명이 최종 선발됐고 이 중 95.2%인 493명이 청탁 리스트에 따른 합격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전 인사팀장은 493명에 대한 내외부 청탁자 명단을 만들어 최흥집 전 사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관리한 사실을 인정했다. 강원랜드가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1명을 뽑을 때는 한 국회의원 비서관이 이력서를 최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고, 인사팀은 사장 지시로 채용 조건을 비서관에게 유리하게 변경해 합격시켰다. 강원랜드 노조와 지역 주민들은 “이번 조치로 직접 청탁에 개입하지 않았는데도 불이익을 받는 억울한 피해자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226명 직권면직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등 시민단체는 “단순 취직 부탁마저 채용비리로 몰고가선 안 된다”며 청와대에 청원서를 낼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 “채용 공정성 바로 세워야”

    정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정부 운영 중심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공공 부문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은 지난 1월 10일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 혁신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공직사회 ‘패러다임 대전환’을 요구해 온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행정안전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국정 운영 목적을 경제적 가치가 아닌 사회적 가치 구현으로 바꾸고, 국민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를 구현하며, 낡은 관행을 깨 신뢰받는 정부를 만드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혁신목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정부와 공직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부패를 막는 것이 출발일 것”이라면서 “채용 비리에 있어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들은 채용을 취소하거나 면직하고 그 때문에 순위가 바뀌어 억울하게 불합격한 사람들은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38개국 중 29위)와 ‘정부신뢰도 지수’(35개국 중 32위)를 각각 10위권에 진입시키고 국제투명성기구(TI) 부패인식지수(180개국 중 51위)도 2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배불뚝이’ 박 대령이 숨 넘어갈 듯 연병장을 달리는 까닭

    아테네 병사 페이디피데스는 달리고 또 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 가며 달리기를 계속해 아테네에 도착했을 때 수만명의 시민은 마라톤 평원에서의 전쟁 소식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페이디피데스는 숨을 헐떡이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승·리·했·다. 하·지·만·지·원·군·이·필·요·하·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 전인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의 침공을 받은 그리스 아테네의 승리는 병사들의 강인한 체력이 원동력이었다. 33㎏의 중무장을 한 채 40㎞를 세 시간여 만에 내달려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에 도착한 페이디피데스는 소식을 전한 뒤 곧바로 전쟁터로 돌아갔다고 한다. 승전보를 전하고 숨을 거뒀다는 ‘소설’은 2400여년 만에 재현된 근대 마라톤 경기의 극적 효과를 위해 각색된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고대 아테네 병사들이 완전군장을 하고 240여㎞ 거리를 사흘 만에 주파했다는 믿기 어려운 기록도 남아 있다. # 63만 군인·군무원 체력검정 돌입 계절의 기세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맹추위를 결국 몰아냈다. 겨우내 한껏 움츠러들었던 온몸의 근육이 이완돼 꿈틀거리고 있다. 때를 놓치지 않고, 각급 부대에서도 장병의 체력검정이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점심때와 일과후 연병장을 달리는 장병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병사들은 말할 것 없고, 부사관, 위관급 장교, 영관급 장교, 장군들까지 달리기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체력단련장도 만원사례다. 10월 말까지 전국의 군인과 군무원 63만여명이 모두 체력검정을 받아야 한다. 팔굽혀펴기(2분), 윗몸일으키기(2분), 3㎞달리기 등 3종목을 치러야 하는데 나이와 성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막 임관한 남성 초급 장교(25세 이하)의 경우 팔굽혀펴기는 72회 이상, 윗몸일으키기는 86회 이상, 달리기는 12분 30초 이내여야 특급 판정을 받는다. 각각 47회 이하나 61회 이하, 15분 37초 이상이면 불합격이다. 같은 나이대의 여군은 각각 35회 이상, 71회 이상, 15분 이내면 특급 판정을 받고, 22회 이하와 46회 이하, 18분 44초 이상이면 불합격에 해당한다. 합격 등급은 모두 특급과 1~3급으로 나뉜다. 기준은 연령이 많아지면서 완화된다. 군인과 비교하면 군무원 기준이 낮다. # 체력이 곧 진급… 장군 52%가 특급 미군은 육·해·공군별로 종목이 다르다. 이 중 미 육군은 우리 군 검정 종목과 일치한다. 종목별 합격 평가를 4등급으로 나누는 우리 군과는 달리 미 육군은 100점 만점의 점수를 부여해 평가한다. # 2~3년 연속 불합격 땐 ‘군복’ 벗어야 체력검정 평가는 진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 높은 등급을 받고자 땀을 쏟기 마련이다. 계급이 높을수록 고등급 비율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장군의 특급 획득 비율은 52%, 영관급은 39%로 장군들이 상대적으로 체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면 여러 차례 다시 치를 수는 있지만, 부대별 검정 일정을 감안하면 2~3차례 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경고를 받고, 2~3년간 연속 불합격이면 ‘현역부적합’ 심사를 받고 군을 떠날 수도 있다. 육군 모부대 ‘배불뚝이’ 박모 대령이 숨을 헐떡이며 연병장을 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홈앤쇼핑, 중기중앙회 임원 자녀 등 10명 부정 채용

    홈앤쇼핑, 중기중앙회 임원 자녀 등 10명 부정 채용

    경찰, 대표·인사팀장 입건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업체인 ‘홈앤쇼핑’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멋대로 가점을 줘 불합격자를 합격자로 바꿔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 청탁자 상당수가 이 회사 대주주(32.93%)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임원들이었다는 점도 밝혀졌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홈앤쇼핑 공개채용 과정에 개입해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강남훈(58) 홈앤쇼핑 대표와 여모(48) 당시 인사팀장을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강 대표는 2011년 10월과 2013년 12월 각각 1·2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서류전형 심사에서 임의로 가점을 주거나 인·적성검사에 재응시 할 기회를 주는 식으로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1기로 합격한 3명과, 2기로 합격한 7명 모두 서류전형 심사에서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강 대표는 중기중앙회 임원 6명 등 외부 인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여 팀장에게 “잘 챙겨보라”는 식으로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 팀장은 당초 없던 가점 항목을 만들어 탈락자들을 구제했다. 1기 채용 때에는 탈락자 3명에게 ‘중소기업유공자 우대 항목’이란 가점(10점)을 줬고, 2기 때에는 탈락자 7명에게 중소기업 우대 가점 외에 인사팀장 재량으로 ‘인사조정’ 가점(10점)을 줘 그들을 합격자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한 지원자는 가점 20점을 받고서야 2기 서류전형 합격선(59점)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이와 함께 강 대표와 여 팀장이 2기 채용 때 인·적성 검사 탈락자 3명에 대해 재응시 기회를 준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면접 점수 조작 의혹은 면접 점수표 등 관련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밝혀지지 않았다. 강 대표와 여 팀장은 경찰 조사에서 “민간 기업이 추천 제도를 활용해 선발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에 가점 제도를 공지하지 않고, 증빙서류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 재량권을 벗어난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채용을 청탁한 중기중앙회 임원 중에는 자신의 자녀를 추천한 인사도 2명 확인됐다. 이 중 한 임원은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이다. 다만 경찰은 “임원에 대해서는 대가성이나 금전 거래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자 홈앤쇼핑 설립 초기 사외이사였던 이모 변호사의 처조카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정상적인 경력 채용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용화 입학 위해 미리 석차 정해놔”

    “정용화 입학 위해 미리 석차 정해놔”

    대학원 부정 입학 혐의와 관련 가수 정용화(29)와 조규만(49)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경희대 대학원 부정 입학 사건에 연루된 정용화와 조규만, 이들의 입학을 도운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과장 이모(49) 교수 등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용화의 매니저 A씨, 브로커 역할을 한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B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사업가 김모(53)씨도 부정 입학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와 김씨는 2017학년도 박사과정 정시전형에 지원했지만 면접에 불참해 불합격했다. 이들은 이후 수시전형에 다시 지원했고 마찬가지로 면접을 보지 않았지만 높은 면접 점수를 받아 1, 2등으로 합격했다. 당시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 교수는 미리 석차를 정해 둔 면접평가표를 다른 면접위원들 두 명에게 건네며 결시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위원들은 교수 승진과 재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했다. 정시전형에서 면접 결시생에게 0점을 준 교수는 수시전형 면접위원에서 배제됐다. 정용화는 경찰 조사에서 교수와 개별 면접을 봐 입학 과정에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후 면접을 보지 않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용화는 입영 예정일을 두 달 앞둔 2016년 7월 매니저와 함께 이 교수를 만났고 8월에 대학원 진학을 사유로 입대를 연기했다. 경찰은 정용화 측이 입영 연기를 위해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입증이 쉽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정용화 측은 경찰 조사에서 “음악 관련 학위를 취득하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만도 2017학년도 석사과정 수시전형에서 B씨를 통해 입시 청탁을 한 뒤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이 교수가 이들을 합격시켜 주는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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