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합격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재정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해배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 성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블로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4
  • ‘땐뽀걸즈’ 박세완부터 이주영까지 완전체 결성 ‘대회 준비 시작’

    ‘땐뽀걸즈’ 박세완부터 이주영까지 완전체 결성 ‘대회 준비 시작’

    ‘땐뽀걸즈’ 박세완의 험난한 땐뽀걸즈 프로젝트와 함께 여상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보는 청정 힐링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인생 드라마 예감”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에서는 김시은(박세완)과 박혜진(이주영), 양나영(주해은), 이예지(신도현), 김도연(이유미), 심영지(김수현) 등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이 땐뽀반에 입성하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인원으로 땐뽀걸즈 완전체가 결성됐다. 그러나 시은의 계획대로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수상할 수, 아니 대회에 나갈 수 있긴 한 걸까. 시은은 영화과 대학생 남자친구 이태선(연제형)의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에 가려 했지만, 엄마 박미영(김선영)의 반대에 부딪혔다. 몰래 서울행 버스 티켓도 끊어봤지만, 엄마의 집요한 감시에 “안타깝게도 내 10대는 이미 망했다”며 어쩔 수 없이 학교로 향했다. 등굣길 버스엔 왕따가 되기 싫어 함께 다니는 가짜 친구 예지, 사랑받을 수 없는 관종 나영, 핵폐기물급 쓰레기 혜진, 그냥 미생물 도연과 영지, 그리고 거제남부고 승찬(장동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러나 시은의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진로상담을 하던 임시 담임교사인 동희가 서울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시은에게 “그냥 취업하는 게 낫지 않냐? 집도 잘 살지도 못하는 놈이”라며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더니, 자신을 대학에 보내줄 리 없는 엄마를 모셔오라고 한 것. 이에 시은은 혼자서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도무지 채울 수 없는 조항들로 가득했기 때문. 막막하고 답답해 죽겠는데, 나영과 예지는 옆에서 자꾸만 실없는 질문을 해댔고, 시은은 급기야 실수로 속마음을 밖으로 내뱉고 말았다. “사생활 공유 극혐”이라고. 그동안 친구인 척만 했던 시은, 그러나 “아무리 가장을 해도, 결국 들키고야 마는 순간이 왔다.” 그때 눈에 들어온 땐뽀반 공고. 3학년 부원들이 댄스스포츠 대회 당일 취업하기로 한 회사에서 실습을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참가가 불가능해졌고,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하면 땐뽀반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땐뽀반 이규호(김갑수) 선생님이 부원 모집공고를 냈고, 시은에겐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생기부 항목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시은은 나영과 예지를 온갖 사탕발림으로 설득해 오디션에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오디션을 보러 온 학생들인 줄 알고 앞에서 불합격을 외치던 규호쌤의 착각 때문에 운 좋게도 땐뽀반에 입성하게 됐다. 여기에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를 받은 도연과 영지도 합류했지만, 대회 참가 최소인원인을 채우기엔 1명이 모자랐다. “나머지 한 명은 쌤이 무슨 수를 써서든 구해올게”라며 나선 규호쌤이 데려온 학생은 바로 퇴학이 결정된 혜진이었다. 혜진의 등장으로 혼란스럽던 연습실에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었다. 시은의 동네 친구였고, 현재 거제남부고에 다니는 승찬이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있다 발견된 것. 옷 갈아입는 것을 몰래 훔쳐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오해를 받게 된 억울한 승찬은 외쳤다. “땐뽀 때매 들어온 기다”라고. 그리고는 시은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한 댄스스포츠 실력을 공개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땐뽀반 연습실에 모인 땐뽀걸즈 6인방과 승찬. 이제 막 시작된 땐뽀반의 좌충우돌 대회 준비는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KBS2 ‘땐뽀걸즈’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뜨청’ 윤균상♥김유정, 로맨스의 서막 “그쪽도 아프겠다”

    ‘일뜨청’ 윤균상♥김유정, 로맨스의 서막 “그쪽도 아프겠다”

    ‘일뜨청’이 유쾌한 웃음과 설렘, 공감까지 녹여낸 ‘힐링’ 마법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2회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이 장선결(윤균상 분)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성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밀고 닦는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선결은 코끼리 팬티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길오솔에게 수리비 입금 기한 일주일을 통보했다. 때마침 서류 합격 문자를 받은 오솔은 기세등등했지만, 오솔에게 ‘취뽀’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화려한 스펙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초보적 영어로 다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완벽주의 장선결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결벽증을 정신병으로 여기는 할아버지 차회장(안석환 분)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 장선결은 늘 가시가 돋아 있었다.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긴 차회장이 던진 나이프에 상처까지 입었지만 정작 장선결의 결벽증은 어린 시절 가혹했던 차회장의 교육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약을 사러 편의점에 나온 장선결은 열정의 흔적인 97자루의 볼펜들을 친구 삼아 홀로 술을 마시는 길오솔을 발견했다. 묵묵히 넋두리를 들어주던 장선결은 맨발로 걸어가던 길오솔에게 무심하게 슬리퍼를 내밀며 나름의 배려를 전했다. 장선결 뺨에 난 상처를 알아본 길오솔은 “그쪽도 아프겠다”며 되려 그를 위로했다. 그 순간 일렁이는 장선결의 눈빛은 찰나지만 설렘을 선사했다. 만취한 길오솔은 집까지 가지도 못하고 계단에서 잠이 들었다. 길오솔을 등에 업고 집으로 향하던 최군은 길오솔의 눈물 하소연에 “아등바등 살지 말라”는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 길공태(김원해 분)의 해고 소식까지 접하게 된 길오솔은 슬퍼할 새도 없이 다시 취업 전쟁에 뛰어들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길오솔의 다음 도전은 ‘청소의 요정’. 스펙보다 체력이 우선인 ‘청소의 요정’ 체력 테스트에서 오솔의 끈기와 체력, 승부욕이 빛을 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합격. ‘청소의 요정’에 첫 출근한 오솔은 운명의 장난처럼 CEO 장선결과 다시 만났다. ‘원할 때는 못 본 척하지만 원치 않을 때는 조력을 베푸는’ 우연의 힘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장선결과 길오솔, 그리고 최군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짜릿하고 유쾌한 설렘도 막이 올랐다. 장선결과 길오솔은 첫 만남의 실타래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상처를 외면하지 못했다. 찰나의 눈맞춤으로 ‘심쿵 모먼트’를 빚어낸 윤균상과 김유정의 케미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베일에 싸인 옥탑방 최군의 반전 매력도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 사람이 펼쳐나갈 삼각 로맨스도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유쾌한 웃음 속에 취준생의 현실을 투영한 길오솔의 존재는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인생이란 아무리 노력해도 제멋대로 쪼개진 둘둘바 같은 게 아닐까”, “다 포기하고 살면 남들처럼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뭐가 이렇게 어렵냐”, “내 청춘, 기대, 희망, 다 버리려고 가지고 왔는데 미련이 남는다”는 길오솔의 대사들은 청춘의 현실을 대변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벌 떼고 겨루는 공시,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

    “학벌 떼고 겨루는 공시,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

    수능과 전혀 다른 시험… 탐구 문제 없어 국어 지문분석형·지식 문제 모두 잡아야 영어 기초어휘 없으면 기출문제 못 풀어 헌법·행정법, 버릴 문제 구별이 당락 좌우 슬럼프 와도 책상에 앉아 암기라도 해라 수험생은 백수 아냐… 통제된 생활해야 기본기 없이 합격 바라는 마음가짐 안 돼공무원 시험(공시) 학원가엔 내로라하는 ‘1타 강사’들이 있다. 야구의 1번 타자에서 따온 1타 강사의 강의는 개설되자마자 마감된다. 자체 제작한 교재들도 매해 불티나게 팔린다. 학원 ‘공단기’의 이선재 국어 강사와 이동기 영어 강사, 전효진 헌법·행정법 강사는 이 세계에선 스타 강사로 통한다. 이들은 수많은 공시생들을 겪으며 합격생과 불합격생을 내다보는 눈도 생겼다. 27일 공시 전망과 학습법, 그리고 합격을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학창시절 공부잘했던 건 아무 소용없다” 세 명의 강사는 합격의 조건 중 첫 번째가 ‘성실함’이라고 입을 모은다. 좋은 학벌과 높은 지적 능력이 공시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 강사는 “공시는 (학벌이라는) 계급장 떼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시험”이라면서 “오히려 공부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이 ‘합격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그대로 따라해 단기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동기 강사도 “머리가 좋아서 되는 시험과는 달리 공시는 성실한 친구들이 붙는 대표적인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공시는 대부분의 공시생들이 앞서 치른 수능과는 결이 다르다. 짧은 시간 내 많은 과목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과목별로 이해하고 외워야 할 것이 많은 반면 깊게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탐구형 문제들이 나오지 않는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전 강사는 “사시도 버려야 할 것을 구별하는 게 시험의 당락을 결정한다”면서 “이해가 안 된다고 붙잡고 있다가는 결국 자신이 보지 못한 부문에서 나온 한 문제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만 해도 문제를 이해해 풀 수 있는 문제와 지식, 암기가 바탕이 된 문제가 함께 나온다. ‘선재국어’로 유명한 이선재 강사는 “공시 국어는 언어능력(수능)이나 언어논리(공직적격성시험·PSAT)가 아닌 그야말로 우리가 아는 국어 시험”이라면서 “독해와 문학이 지문분석형이라면 문법과 어휘는 지식형 문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다른 수험생보다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동기 강사는 “특히 공시 영어는 최근 독해 지문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기초 어휘력에서 밀리면 기출 문제를 풀 수가 없다”면서 “최소 6개월 정도는 영어만 공부해 독해 지문을 읽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영어 과목에서 모든 문제에 적용되는 특별한 스킬은 없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는 독해와 문법을, 버스나 전철을 탔을 때와 쉬는 시간엔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슬럼프 때 잠시 쉬는 건 금물” 많은 합격생들을 봐 온 스타 강사들은 어떤 학생들이 시험에서 떨어질지 한눈에 보인다고 한다. 으레 성실하지 않은 학생들이 불합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불성실이 곧 나태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동기 강사의 지론은 ‘슬럼프를 슬럼프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시험이든 준비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다.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괜히 공부가 하기 싫은 위험한 순간이 있다. 이동기 강사는 “수험 생활은 본래 즐겁거나 활력이 넘치는 시기가 아님에도 슬럼프라고 바람을 쐬러가거나 언제 끝날지 모를 휴식을 취하는 건 수험 기간을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하루치의 공부를 건너뛰면 다음 날은 더 하기 싫은 법이다. 눈에 안 들어와도 책상에 앉아서 단어라도 하나 더 보는 게 현명한 슬럼프 극복기라고 이동기 강사는 조언했다. 공시생은 시험준비생이자 취업준비생이지만 ‘백수’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 강사는 “자신의 시간을 주변 사람들이 ‘공유재’처럼 사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면서 “‘나를 만나고 싶으면 미리 약속을 잡아달라’고 말하며, 규칙적이고 통제된 생활을 하는 수험생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가족이나 친구 등과 만나는 일을 하나씩 포기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마음을 조급하게 먹는 것도 금물이다. 시험에 대한 압박과 주변 사람의 기대는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배가되어 공시생의 어깨를 짓누른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게 뭔지 살펴야 한다. 이선재 강사는 “기필코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달콤한 결과만을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기본기도 없는 학생이 기출을 푸는 건 운에 모든 걸 맞기는 행동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공시 대변혁“스킬·기존 역량이 좌우할 것” 현행 공시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주무기가 성실함이었다면 지난해부터 국가직 7급 영어 과목을 대체한 토익과 2021년부터 국가직 7급에서 국어 대신 치러질 PSAT는 성실함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강사들의 중론이다. 이동기 강사는 “토익은 영어 시험을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했느냐보다 학원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얼마나 잘 익혔는지에 따라 점수가 나뉘는 대표적인 시험”이라면서 “게다가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 7급에는 영어 과목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시생들의 부담과 혼란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PSAT 문제를 만들고 LEET(법학적성시험) 서적을 제작하기도 했던 이선재 강사는 “PSAT는 생각보다 지문이 짧고 문제 난도가 높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논리 학습과 실전 훈련만 하면 수능을 잘 본 학생들, 즉 언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 능력이 높을수록 유리한 시험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공시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학습도 수험생의 언어 능력에 따라 이원화돼야 한다. 언어 능력이 있는 수험생은 실전 문제풀이 중심으로,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체과목 생기는 공시는 법 과목 중요해져 이런 흐름 속에 중요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은 헌법과 행정법을 포함한 법 과목이다. 토익, PSAT 등이 필수 과목을 대체함에 따라 오히려 실무에서 많이 접하는 법 과목이 합격을 좌우하는 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 강사는 “변호사가 많아지면서 정부 부처나 기관으로 소송이 늘어날텐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7급에 이어 9급에서도 헌법 과목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헌법은 최근 일어난 중요한 법적 공방이나 이슈에서 꼭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할 때도 상식과 배경 지식이 확장되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교장 아들만 미리 본 경시대회… 이게 특혜 아니라고?

    최근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 교무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북 구미지역 한 사립고교가 같은 재단법인의 중학교 교장 아들에게 학력경시대회 시험을 미리 보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이 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G학원 소속 H고교는 2014년부터 해마다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에겐 상금과 함께 해외문화탐방 참가, 특설반 입실(본교 입학 경우)의 특전을 주고 있다. 매년 구미를 포함한 경북도 내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응시할 정도다. 하지만 H고교는 올해 경시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4교시와 점심에 같은 재단 H중학교 교장의 중3 아들 A군에게만 미리 시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승마 특기생인 A군이 승마대회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 없어 미리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학생이 승마대회와 일정과 겹쳐 경시대회를 포기한 상태라서 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해 사전에 테스트해 본 것”이라며 “특혜나 시험지 유출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이 이를 알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고교 측은 경시대회를 미뤄 지난 3일 치렀다. 응시자 320명 중 입상자 21명 명단에는 A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항의하자 응시대회를 미루고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중학교 교장은 재단 설립자의 둘째 손자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전 시험이 특혜를 주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동·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교학력경시대회 나흘 전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 특혜 의혹

    고교학력경시대회 나흘 전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 특혜 의혹

    최근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북 구미지역 한 사립고교가 같은 재단법인의 중학교 교장 아들에게 학력경시대회 시험을 미리 보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이 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G학원 소속 H고교는 2014년부터 해마다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에겐 상금과 함께 해외문화탐방 참가, 특설반 입실(본교 입학 경우)의 특전을 주고 있다. 매년 구미를 포함한 경북 도내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응시할 정도다. 하지만 H고교는 올해 경시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4교시와 점심시간에 같은 재단 H중학교 교장의 중3 아들 A군에게만 미리 시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승마 특기생인 A군이 승마대회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 없어 미리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학생이 승마대회와 일정과 겹쳐 경시대회를 포기한 상태라서 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해 사전에 테스트 를 해 본 것”이라며 “특혜나 시험지 유출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이 이를 알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고교 측은 경시대회를 미뤄 지난 3일 치렀다. 응시자 320명 중 입상자 21명 명단에는 A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항의하자 응시대회를 미루고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H고교가 최근 몇 년 사이 졸업생을 명문대에 많이 보내고 있는데 교육 당국은 실상을 명확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H중학교 교장은 재단 설립자의 둘째 손자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전 시험이 특혜를 주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동·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의료원, 2014년 ‘편법 승진’ 있었다

    승진시험 합격자 저조하자 일괄 가점 승진 후보자 14명 구제…6명 승진 혜택 “원칙 무너져” 당시 의료원도 문제 인식 부산의료원이 2014년도 간부 승진시험 때 응시자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가점을 적용해 불합격자를 합격 처리하는 등 편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14년 부산의료원 승진시험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은 2011년 1월부터 3급(부장직급)과 4급(과장급) 승진자 대상자에 대해서는 영어, 병원 경영일반 등 2과목에 대해 필기시험을 반드시 거치도록 인사규정을 개정해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의료원 인사규정에는 승진인사 때 영어, 병원경영일반 등 필기시험과목 중 병원경영일반 시험점수 30%, 당해 연도 평점 70%를 적용해 고득점 순으로 승진후보를 정한다. 이에 따라 부산의료원은 2014년도 승진대상자 25명(3급 예정 4명, 4급 예정 21명) 중 23명(불참 2명)을 상대로 이듬해인 2015년 1월 12일 필기시험를 치렀다. 2과목(영어, 병원경영일반) 불합격 점수는 평균 60점 이하, 과락은 각각 40점 미만이었다. 하지만 부산의료원은 전체 응시자 23명 중 3명만 시험에 통과하는 등 합격자가 예상외로 저조하자 응시자 전원에게 영어 14점, 경영일반 22.5점 등 가점을 적용해 점수를 상향시켰다. 결국 일괄 조정가점을 받은 대상자 14명(4급 2명 포함)이 구제돼 승진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부산의료원은 2015년 1월 23일 전체 응시자 23명 중 가점을 올려 합격한 승진대상자 14명 등 17명을 대상으로 승진 인사위원회를 열고 3급 1명, 4급 8명을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정상적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한 3명을 뺀 점수 상향조정으로 간호직 3급 1명, 간호직 4급 3명, 행정직 1명, 보건직 1명 등 6명이 승진 혜택을 입었다. 한 의료원 직원은 “가점을 적용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아예 승진심의 후보도 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승진시험 취지 원칙과 달리 일괄가점 적용 때문에 공정하게 치러야 할 경쟁시험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일괄 가산점 적용은 당시 원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서에는 “승진시험 취지 원칙과 달리 원장의 직권으로 조정된 일괄 가점 적용으로 인해 공정하게 치러야 할 경쟁시험 원칙이 위배될 소지가 있고 경쟁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명시해 의료원 측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당시 인사위원회에 참여한 한 간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시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서 일괄적으로 응시자 모두에게 가점을 준 것 같다. 나름대로 규정을 지키려고 애썼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치사율 100%’ 中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검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에서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확산됨에 따라 ASF 예방 관리대책을 보완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에서 총 55건의 ASF가 발생했다. 검역 당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휴대축산물 불합격 실적이 많은 항공노선에 검역탐지견 투입을 확대하고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 전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불법 반입, 수입금지산 축산물에 대한 유통·판매를 단속한다. 한·중·일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협력 운영위원회를 통해 3국의 방역실무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질병발생과 역학조사를 공유하고 진단법과 백신 연구개발 등을 협의한. 이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3국간 방역관리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남은음식물 급여농가와 야생멧돼지 방역관리 강화, 중국진출 축산업자에 대한 방역관리 등 국내 방역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에는 지방자치단체, 농협중앙회, 한돈협회 등이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구제역 예방 일제 소독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ASF, 구제역 사전예방을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하게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남구, 15년 이상 장기사용 승강기 3088대 특별 점검

    서울 강남구는 내년 2월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완성 검사 후 15년이 지난 승강기를 특별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운행층수 10층 이하의 일반건축물과 공동주택 일반건축물, 1000세대 이하 공동주택 승강기 3088대다. 구와 공단은 승강기 주요부품과 비상장치 설치‧작동 상태, 승강기 내부 부착물 및 표시장치 설치, 자체 점검 이행 실태 등을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유효기간 초과, 검사 불합격 등으로 관리가 소홀하거나 운행 정지됐던 승강기를 중점 점검한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설물 운영자에게 시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승강기 점검은 민선 7기 주요 비전 중 하나인 ‘위해요인 관리를 통한 인재 없는 강남 실현’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건축물 무재해를 목표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세계적인 명품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자 뽑지마” 면접 점수 조작한 박기동 징역 4년 확정

    “여자 뽑지마” 면접 점수 조작한 박기동 징역 4년 확정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여성 응시자를 불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기동(61)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2015~2016년 직원 공개채용을 하면서 인사담당자 A씨 등 5명과 공모해 면접 전형 순위를 조작, 부당하게 직원을 뽑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사장은 면접 전형 결과표를 조작하라고 지시했고,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위원을 찾아가 이미 작성했던 결과표의 순위를 바꿔 재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방식으로 모두 31명의 점수가 조작돼 결과적으로 불합격 대상이던 남성 13명이 합격하고, 합격 순위에 들었던 여성 7명이 불합격했다. 박 전 사장은 평소 남자 직원을 선호하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사로 재직하던 2012∼14년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기고, 또 가스공사의 연구용역과 항공권 구매 대행계약 체결,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1, 2심 재판부는 “공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며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판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자는 뽑지 마” 면접점수 조작…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징역 4년 확정

    “여자는 뽑지 마” 면접점수 조작…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징역 4년 확정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여성 응시자를 차별, 면접 점수를 조작해 불합격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스안전공사 전 사장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기동(61)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 2016년 5월 직원 공개채용을 하면서 인사담당자 A씨 등 5명과 공모해 임의로 면접전형 순위를 조작, 부당하게 직원을 뽑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 전 사장은 면접전형 결과표에 나온 점수와 순위를 조작하라고 지시했고,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위원을 찾아가 이미 작성했던 면접평가표의 순위를 바꿔 재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응시자 31명의 면접 점수가 조작돼 결과적으로 불합격 대상 13명이 합격하고, 합격 순위에 들었던 여성 응시자 7명이 불합격했다. 박 전 사장은 평소 남성 직원을 선호하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이 같은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로 재직하던 2012~2014년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KGS 코드는 가스 관계 법령에서 정한 시설·검사 등 기술적인 사항에 관한 상세 기준이다. 또 가스공사의 연구용역과 항공권 구매 대행계약 체결,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목을 내세워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1·2심은 “면접 점수를 조작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직원 채용이 이뤄지도록 해 공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며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하급심이 선고한 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기소… 154명 부정 합격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154명이 성적 조작 등을 통해 부정 채용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조 회장을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인사 담당 부행장과 인사 실무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양벌 규정에 따라 신한은행도 재판을 받게 됐다. 또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은 지난해 12월쯤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컴퓨터에서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회장 등 관련자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거래처의 고위 임원 자녀 등 외부 청탁 지원자와 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특별 관리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모두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부서장 이상 자녀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 측은 은행장이 직접 청탁을 하면 ‘별표’ 표시를 해 인사부서에서 특별 관리하고, 불합격해도 ‘리뷰 문건’을 통해 한 번 더 심사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기소…154명 성적 조작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모두 154명이 성적 조작 등으로 부정 채용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조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인사 담당 부행장과 인사 실무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양벌 규정에 따라 신한은행도 기소됐다. 또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은 지난해 12월쯤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컴퓨터에서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회장 등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11명, 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모두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부서장 이상 자녀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또 명문대 출신을 많이 뽑기 위해 면접 결과와 관계없이 불합격자 지원자를 합격시키거나 출신 대학에 따라 합격 기준을 차별적으로 설정한 사실도 밝혀졌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아들 대학 보내려고 논문에 이름 끼워넣은 교수

    아들 대학 보내려고 논문에 이름 끼워넣은 교수

    대학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자인 아들의 이름을 공저자로 끼워 넣은 사실이 발각됐다. 또 다른 교수의 이름을 빌려 아들의 대학 추천서를 쓴 정황도 드러났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김모(54) 교수는 2015년 12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STP&A’에 발표한 논문 2편의 초록에 당시 16세였던 아들의 이름을 넣었다. 해당 논문은 총 2편으로 각각 제1 저자와 제3 저자로 올렸다. 김 교수는 아들과 함께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A교수의 이름을 빌려 아들의 추천서를 써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연세대 사회과학인재계열 수시모집에 지원했다. 하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이는 A교수가 ‘STP&A’ 측에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 이름만 끼워 넣은 사실을 알리면서 밝혀졌다. A교수는 김교수의 아들이 연구에 적극 참여하는 조건으로 공저자 등록을 수락했으나 연구 기간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고발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논문은 발표가 취소됐다. 앞서 김 교수는 2011년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도 중학생이던 아들의 이름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바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이 학회의 부회장이다. 이 밖에도 논문에 아들이 속한 연구소를 ‘A&Lab’으로 썼으나 당시 A&Lab의 연구소장은 아버지인 김 교수였다. 성균관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김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길섶에서] 아카가미/황성기 논설위원

    지금 방송 중인 일본 NHK의 아침 드라마 ‘만푸쿠’는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닛싱 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와 부인 마사코가 모델이다. 드라마 도입부라 이들 부부가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는 1944~45년이 시대 배경인데, 딱 태평양전쟁 말기다. 진주만 공격으로 시작된 무모한 전쟁으로 전장에 병사가 모자라자 일본군은 전국에서 소집영장을 발부한다. 당시 일본에서는 영장이 빨간색이라 ‘아카가미’(赤紙)라 불렀다. 아카가미가 오면 주변 사람들이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네고 빨간 종이를 받아 든 사람은 ‘고맙습니다’라고 한다. 살벌한 군국주의하에서나 가능한 축하와 답례다. 드라마의 주인공 어머니에게 세 명의 사위가 있는데 2명이 아카가미를 받아 들고 전선에 나간다. 막내딸의 남편은 몸이 좋지 않아 신체검사에서 불합격을 받는다. 그런 막냇사위를 “부끄럽다”고 여기는 어머니다. 전세를 알리는 벽보도 나붙는데, 일본군의 연전연승이다. 실은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는데도 언론까지 통제돼 주술에 걸린 패전 직전 광란의 일본, 그 땅에 사는 힘겨운 민중의 삶을 드라마는 그리고 있다.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기반성일 것이라 믿고 싶다. 광기의 시대는 한 번으로 족하다. marry04@seoul.co.kr
  • 권익위 “범정부 채용비리근절단 새달 출범… 매년 전수조사”

    권익위 “범정부 채용비리근절단 새달 출범… 매년 전수조사”

    지난해 교통공사 채용비리 4건 접수 서울시 등서 모두 “혐의 없음” 종결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25일 공공기관 채용 비리 논란과 관련해 “다음달 범정부 채용비리근절 추진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 문제가 단기간의 일시적 적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추진단은 범정부 차원의 상시 점검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전수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해 진행된 공공기관 채용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 등의 추적 조사도 하겠다”며 “채용 비리와 관련한 제도 개선까지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관계부처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범정부 채용비리근절 추진단을 상설 별도조직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에는 기획재정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지시에 따른 전수조사에서는 기재부가 330개 공공기관, 행안부가 824개 지방공공기관, 권익위가 272개 공직유관단체를 조사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또 국감에서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비리와 관련한 신고가 권익위에 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4건 중 3건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감독기관인 서울시로 보냈다”며 “서울시로 보낸 3건은 서울시에서 모두 종결된 것으로 안다. 나머지 1건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권익위 차원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채용 비리 통합신고센터’를 가동했으며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비리 관련 신고 4건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에 접수됐다. 무소속 정태옥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권익위는 ‘노조 간부 아들이 면접만으로 무기계약직에 채용되는 등 다수 노조 간부의 지인·자녀가 별도 과정없이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제보를 접수해 지난해 12월 서울시로 넘겼고, 서울시는 올해 2월 종결 처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제보 내용 이상으로 폭넓게 조사한 결과 ‘채용 비리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직원은 공개 채용 과정을 거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2년 역장의 자녀가 무술단증이 없는 데도 보안관으로 채용됐다’, ‘2014년 공채시험에서 필기·면접 우수자를 인성검사 결과 불합격시키고 낙하산 인사를 채용했다’는 제보도 권익위가 서울시로 넘겼다. 서울시는 각각 “무술단증은 우대 조건일 뿐 응시 자격이 아니다”, “인성검사 부적합자는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한다고 사전 고지했고 합격자 중 낙하산 인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자격자 서류통과·면접 고점… 부산항관리센터도 친인척 채용

    100대1 경쟁률에도 절차 어기고 6명 선발 “서류전형 생략 뒤 면접위원에 사전 연락” 대부분 상위기관 해수부·부산항만公 출신 무자격자를 서류 통과시키고 면접 시 고점을 주는 방법 등으로 채용 비리를 저지른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시설관리센터 본부장 A(59)씨와 전 경영지원실장 B(5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 비리는 조직 간 갑을 관계에다 허술한 채용구조 때문에 일어났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 센터 등 3개 조직에서 일하다 퇴직했거나 현재 임원급으로 있다. BPA는 부산항을 운영·관리하는 해수부 산하 공기업이고, 센터는 BPA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부산항만시설 및 여객터미널을 관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센터는 예산도 100% BPA로부터 받는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3년간 직원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특정 지원자 6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PA 부장급으로 명예퇴직한 A씨는 지난해 8월 BPA에 근무하는 후배 C(58)씨의 딸과 센터 직원 D(57)씨의 인척 2명이 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어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하자 임의로 합격 처리한 뒤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 부산항보안공사 본부장 E(63)씨의 아들이 센터 화물 분야에 응시하자 보세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 면접시험을 보도록 했다. B씨는 센터 터미널 소장 시절인 2014년 6월 BPA에 근무하는 매제 F(54)씨에게 당시 센터 전무(63)에게 자신의 처조카 채용 청탁을 요청했다. 부탁을 받은 두 임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B씨의 처조카만 단독 지원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합격시켰다. G(63)씨는 센터 사장 시절인 2016년 12월 지인의 아들을 기술직에 합격시키려고 채용 담당자들에게 해당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생략하게 하고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연락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출신인 현 센터 사장 H(60)씨와 BPA 실장 출신인 I(62)씨는 2016년 6월 센터의 공용시설 관리팀 소속 행정직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합격시키려고 서류전형 평가 서류 및 면접 심사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했다. 당시 신규 직원 채용 경쟁률은 101대 1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의 직원 채용은 필기시험이 없어 채용 담당자가 응시자격 요건, 경력, 자격증 등을 고려해 1차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도 상급자가 그 결과를 언제든지 뒤집거나 면접위원으로도 참여해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부정 채용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개채용 위반,무자격자 서류통과·면접서 고점…부산항관리센터 채용비리 적발

    무자격자를 서류 통과 시키고 면접시 고점을 주는 방법 등으로 채용비리를 저지른 부산항 관리센터 전 현직 임원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부산항관리 센터 본부장 A(59) 씨와 전 경영지원실장 백B(57)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관리센터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부산항만시설 및 여객터미널를 관리하는 비영리 사단 법인이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3년간 직원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특정 지원자 6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 (BPA )부장급으로 명예퇴직한 A씨는 지난해 8월 BPA에 근무하는 후배인 C(58) 씨의 딸과 센터 직원인 D(57) 씨의 인척 2명이 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어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하자 임의로 합격처리 한 뒤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 부산항보안공사 본부장 E(63) 씨의 아들이 센터 화물 분야에 응시하자 보세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 면접시험을 보도록 했다. B씨는 또 센터 터미널 소장 시절인 2014년 6월 BPA에 근무하는 매제 최모(54)씨 에게 당시 센터 전무(63) 에게 자신의 처조카 채용을 청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의 부탁을 받은 두 임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B씨의 처조카만 단독 지원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최종 합격시켰다. F(63) 씨는 센터 사장 시절인 2016년 12월 지인의 아들을 기술직에 합격시키려고 채용 담당자들에게 해당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생략하게 하고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연락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출신인 현 센터 사장 G(60) 씨와 BPA 실장 출신인 H(62) 씨는 2016년 6월 센터의 공용시설 관리팀 소속 행정직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합격시키려고 서류전형 평가서류 및 면접 심사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했다.당시 신규 직원 채용 경쟁률은 101대 1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의 직원 채용은 필기시험이 없어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응시자격 요건,경력,자격증 등을 고려해 1차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도 상급자가 그 결과를 언제든지 뒤집거나 면접위원으로도 직접 참여해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부정 채용했다”고 말했다.
  • 여성과 특성화고 출신 탈락시킨 국립대 교수 중형 선고

    여성과 특성화고 출신 수험생을 대학 입시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대학 교수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찬우)는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국립대 교수 A(5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1억2000만원, 추징금 6000만원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의적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 입시 공정성을 훼손했고, 뇌물을 요구해 수수하는 등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 은폐까지 시도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의 입시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같은 대학 조교(41)와 입학사정관(44)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원과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신입생 선발 1차 서류 전형에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과 여성 수험생들에게 고의적으로 낮은 점수를 줘 불합격시켰다. 학과 취업률 상승이 이유였다. A씨는 학과장 재직 당시 실습기기 납품업체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해당 대학은 A씨를 지난해 12월 해임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면접 안 본 정용화 대학원 합격시킨 경희대 교수 징역 10개월

    면접 안 본 정용화 대학원 합격시킨 경희대 교수 징역 10개월

    가수 정용화씨를 부정한 방법으로 대학원에 입학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희대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경희대 응용예술학과장 교수 이모(50)씨에게 8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교수가 면접위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학과장 지위를 이용해 자기 뜻에 따라 면접시험 점수가 부여되도록 했다”면서 “대학의 학문 연구를 위한 인재 양성에 있어 관문이 되는 석·박사 과정 신입생 모집이 피고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이 석·박사 과정 지원자들이나 소속 기획사 등의 이익과 맞아 떨어진 피고인의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벌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뿐, 학교의 홍보나 발전을 위해 이뤄졌다고 평가할 수 없다”면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전기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 입시 전형에서 정씨와 사업가 김모씨 등이 면접을 보지 않았는데도 절차를 어기고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경희대 학칙에 따르면 대학원 면접을 보지 않으면 곧바로 불합격 대상이 된다. 그러나 당시 학과장이자 수시모집 전형 면접위원이던 이씨는 지난해 1월 대외협력처 부처장으로부터 ‘방법을 찾아보라’는 말을 듣고 정씨가 결시했다는 사실을 전산망에 입력하지 않고 허위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른 면접위원들에게도 범행을 따르도록 지시했다. 이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석사과정에 원서를 낸 가수 조규만씨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에 대해서도 마감 기한 이후 응시 서류를 제출했으나 정상적으로 접수한 것처럼 처리하고, 결시한 면접 점수도 정상적으로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발암 물질로 건설된 알리바바 기숙사…직원 사망 충격

    [여기는 중국] 발암 물질로 건설된 알리바바 기숙사…직원 사망 충격

    알리바바(Alibaba)에서 제공한 직원 기숙사에서 독소에 중독돼 사망한 37세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베이징 출신의 사망자 왕 씨는 지난 4월 알리바바와 근로계약을 맺고, 항저우에 소재한 직원용 기숙사에 입주한 뒤 2개월여 만에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사망 원인은 포름알데히드 중독에 의한 백혈병이었다. 2세 자녀와 아내는 베이징에서 거주, 왕씨 홀로 항저우 직원용 기숙사에 입주한 바 있다. 피해자 왕 씨가 알리바바 취업 직후 사망하자, 그의 가족들은 사망원인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그가 살던 기숙사를 찾았다. 문제는 그가 거주했던 기숙사 동료들 역시 해당 시설 입주 직후 크고 작은 질병을 얻어 퇴사한 사례가 상당했다는 점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 씨의 아내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항저우 시 공안국에 알리바바에서 제공하는 시설물에 대한 조사를 의뢰, 공동 기숙사 벽면, 바닥재 등의 건축자재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독극물의 농도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결국 회사에 입사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업체가 제공한 숙소에서 배출된 포름알데히드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피해자 왕 씨는 급성 백혈병과 임파구계암 등 복합적인 질병을 얻어 사망하게 된 셈이다. 사망자 왕 씨는 해당 시설에 입주한 뒤 2주 후부터 이유 없이 코피가 흐르고 열이 나는가 하면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측은 직원용 기숙사 시설을 건축한 뒤 5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신입 직원을 대상의 거주물로 다수의 건축물을 임대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국 암등기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건축 또는 신규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시설물의 경우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오염 농도는 기준치의 약 5~7배 이상 높게 측정된다. 특히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경우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실내 통풍을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알리바바 측이 제공한 기숙사 시설의 경우 빠르면 5일, 늦어도 건축된 지 일주일 내에 모든 시설물이 직원에 제공됐다는 점이다. 피해자 왕 씨의 가족들은 자신들의 사례와 같이 회사 측에서 제공하는 숙소로 인해 질병을 얻은 직원의 숨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망자 왕 씨의 아내는 그가 사망한 항저우 시 법원에 사건을 의뢰, 알리바바 측에 의한 사망과 피해 보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알리바바 측은 직원용 기숙사 시설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 숙소 시설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품질관리부서에 의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시중에 떠도는 ‘완공 후 5~7일 내에 분양 완료’라는 설은 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리바바 소속 품질관리부서 측은 “건축물 완공 후 최소 28일 이상 통풍, 환기 등의 과정을 거친 채 기숙사로 활용해오고 있다”면서 “회사가 제공한 기숙사 시설에서 배출된 독소에 의한 중독 또는 사망 등의 문제는 발생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직원용 기숙사 시설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건축 자재는 인간에게 무해한 재료이며, 불합격된 재료로는 건축 자재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탓에 건축물 오염에 의한 사망설은 지나친 추측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같은 변론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사내 직원 A씨는 “회사가 직접 진행한 기숙사 시설에 대한 전면 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불과 2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생활하던 임신한 직원이 백혈병에 걸리며 낙태 후 퇴사하는 사례를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주장한 건축물 자재에 합격증을 갖춘 친환경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A씨는 “회사가 자재 선택부터 관리, 감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친환경 소재 여부 검사가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합격증 역시 회사에서 발부하는 것으로 회사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반론했다. 한편, 포름알데히드는 WT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의 함유량이 안전기준치는 입방미터당 0,1mg이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인간의 폐와 혈액 등의 손상은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인후암, 백혈병 등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포름알데히드는 어린이 백혈병 환자의 약 90%가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백혈병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