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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대도 대리시점/1명 불합격처리

    【강릉=조성호기자】 지난달 29일 강릉대에서 치러진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르다 적발돼 퇴장당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릉대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입시관리위원회를 열어 대리시험을 치른 정희욱씨(22·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내곡리 206의1)와 정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한 재수생 김현기씨(24·경영학과 지원·강릉시 옥천동 287의1)를 경찰에 고발하고 재수생 김씨를 불합격처리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강릉대입시에 응시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 광운대도 3명 부정 입학/관리처장 영장­교무처장 수배

    ◎학부모에 3억5천만원 받아/총장조카·누나에 청탁… 성적조작/알선책 고교교사도 검거… 수사확대 후기대입시 대리시험 입시브로커들이 전기대에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현직 대학 관리처장과 교무처장등도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을 건네받고 합격시켜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일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고 입시생 3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광운대 관리처장 장창용씨(59)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대학 교무처장 조하희교수(52·교육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강동고 영어교사 이두산씨(53)와 광운대 총장의 조카 조정길씨(50)등 알선책 3명을 배임증재혐의로,광운대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1)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동고 진학담당교사인 이씨는 지난 90년 12월과 지난해말 이학교출신 유모군(20)등 3명에게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아 영장이 신청된 광운대총장의 친·인척 조씨등에게 부정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있다. 광운대 관리처장 장씨는 조씨 등으로부터 받은 3억5천5백만원가운데 3천5백만원은 자신이 가로채고 3억원은 이학교교무처장 조씨에게,2천만원은 총장조카 조씨에게 건네줬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강동고교사 이씨는 지난 90년 정모군(20·J고졸)등 2명에게 9천만원씩 1억8천만원을 받고 광운대 총장누나 조씨에게 광운대에 입학시켜줄 것을 부탁했다가 합격되지 않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유모군이 90년 불합격된 뒤 다시 입학시켜 달라며 조카 조씨에게 1억2천만원을 주고 관리처장 장씨에게 부정입학을 부탁,합격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입시에서 이씨를 통해 광운대 건축공학과에 조모군(19)이,환경공학과에 윤모군(19)이 각 1억2천만원과 1억1천만원을 건네주고 부정입학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광운대측이 컴퓨터로 학력고사성적을 조작,부정입학시켜줬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학관계자들이 고위직인 것으로 미뤄 부정입학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총장 누나 조씨는 지난 90년6월 이모씨(51·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딸(19)을 광운대에 부정입학 시켜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7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 낙방생 불합격 취소소관련/서울대 “검산결과 이상없다”(조약돌)

    ○…서울대는 30일 93학년도 입시에서 이 학교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박소정양(19·서울Y여고졸)이 김종운총장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자체검산결과 채점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후 박양의 학부모가 학교에 여러차례 찾아와 「채점에 이상이 있다」며 항의했으나 자체 검산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다』면서 『채점은 대학의 재량권에 속하므로 답안지는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 후기대 채점관리 비상/정확한 기준 만들기 부심

    ◎“합격발표 늦추더라도…” 점검 강화/전기 주관식 말썽·서울대 불합격취소소 계기 93학년도 후기대 입시를 끝낸 73개 후기대학들에 「채점 비상」이 걸렸다. 또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대학들은 채점기준과 정확한 채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서울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및 자신의 답안지공개요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낙방수험생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입시의 채점 답안지 비공개라는 그간의 금기의 벽이 허물어지게 되고 대학측의 채점 실수가 확인될 경우 올 전기대입시에서 양산된 고득점 탈락자들의 답안지 공개청구소송이 속출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전기대 입시를 치른 대학은 이번 소송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긴장하고 있고 29일 입시를 끝낸 후기대들은 오는 2월3일부터 발표키로 했던 합격자 발표를 다소 미루더라도 정확한 채점 관리업무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대학들은 특히 피청구인이 된 서울대학이 전국의 1백38개대학 가운데 입시채점을 가장 철저히 관리해온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구소송의 결과에 따라 답안지 공개 청구소송 몸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9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주로 주관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대학측의 배점이나 채점을 불신,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우려되던 터여서 이번 청구소송을 바라보는 대학가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간 각 대학들은 이같은 혼란을 우려해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합격선을 비공개해왔고 발표하더라도 4∼5점정도 올려 발표,사회적으로 이같은 대학측의 관행이 어느정도 용인되어 왔었고 대입시가 주로 객관식문제로 출제돼 비교적 채점시비가 적었다는 점도 답안지 비공개 금기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수용된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39개 명문대학들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 대부분을 서술형이나 단답형등 주관식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정답시비와 함께 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합격선이상 득점”/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조약돌)

    ○…93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서울대학교에 응시했던 박소정양(19·서울Y여고졸)은 29일 『불합격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서울대학교 김종운총장을 상대로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박양은 소장에서 『교육평가원에서 발표한 모범답안을 본인 답안과 면밀히 대조한 결과 본인점수가 3백25점이 나온데다 고교담임선생님 및 입시학원 진학지도강사와 함께 여러차례 검토해도 도저히 3백25점이하가 될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본인이 응시한 가정대학 소비자아동학과의 합격선이 3백13점이므로 불합격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대학 입시제도 유감/과학기술연 양성 역행 개혁을/학생의 재능·창의성 살려줄 방안 강구해야 계유년의 첫 주일,우리는 8년 앞으로 다가선 21세기를 좀더 가까이 느끼게 된다.퇴임하는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경제파동에 휩싸여 있는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이 역사적인 2단계 전략핵감축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양국이 갖고 있는 전략핵무기를 10년이내에 3분의2를 폐기한다는 것을 공식화하였다.인류를 핵공포에서 해방시키겠다는 희망의 새시대가 열리는 것이다.우리나라도 새로운 문민정부에 대한 신뢰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드높고 21세기 선진한국사회를 향한 획기적인 도약이 시작되리라는 기대감이 많은 국민의 새해 아침을 밝게 해주고 있다. ○개인자질발굴에 무력 이러한 국내외적인 분계점을 직시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관심은 대학입학시험 결과 발표에 초점을 두고 있다.말할 수 없는 기쁨에서 절망적인 패배감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장면들을 보면서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회의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점수로 결정되는 합격과 불합격의판정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어처구니 없는 승부게임이요 안타까운 비교육적 판가름이다.3백40점 만점으로 계산되는 입학시험은 학생의 대학 수학능력을 판정하기에도 극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갖고 있는 특수자질을 발굴,장려하기에는 너무나 무기력한 교육수단이다.시험문제 작성자들의 문제선별에 따라 시험의 판별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채점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서는 2∼3점의 가감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 시험의 한계성이다.정답의 이론도 개재할 수 있으니 입학시험 1점차로서 합격,불합격이 판정되고 이 때문에 재수,삼수하는 학생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고삼가정」이라는 초긴장상태의 가정상황까지 사회적 현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 교육제도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취약점이 아닐 수 없다.원시적이고 비논리적인 입시제도로 말미암아 파급된 교육적 병폐현상은 너무나 심각하다.전인교육을 지향하여야 할 고등학교교육은 대학입시라는 한 고지를 향한 단순지식교육과 게임(Game)훈련이 되고 말았다.대학입시와 관련이 적은 교육활동은 실질적으로 무시당하고 있으며 엄청난 시간과 재원이 교육적 가치가 희박한 입시준비에 소모되고 있다.그뿐만이 아니라 대학교육마저도 이제는 본말이 전도되어 입시성적이 졸업기준보다 더 중요한 척도가 되고 대학교육내용의 충실성과 수월성은 뒷전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훌륭한 교수진을 갖추고 있더라도,아무리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은 학생들의 학교선정이나 졸업후의 진로선택에 있어서 주요 결정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각 대학이 갖고 있는 건학이념이나 교육특성은 획일화된 입시성적 점수에 가려져서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되었다. 다원화된 사회로서 개인개인의 역할의 특성화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가속되는 오늘의 과학기술문명사회와는 뚜렷한 역류현상이요 심각한 문제이다. ○문제해결능력 계발을 대학입시제도가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육성하는데 미치는 악영향은 잘 알려져 있다.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으로 한정된 교육으로는 절대로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기를 수 없다.창조적이요 혁신적인 과학기술자는 문제의 해결 접근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는 창안력을 길러야 하며 더 나아가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 인식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위대한 과학자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였던 문제를 찾아내고 새로운 문제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이로써 획기적인 발견과 발명의 기반을 만들었던 것이다.훌륭한 기술자들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새로운 접근방식을 고안해냄으로써 문명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다.따라서 우리 교육이 발전하는 과학기술문명과 보조를 같이 하려면 재능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껏 사물을 관찰하게 하고 자유로이 새로운 접근방법을 실험할 수 있는 교육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이미 만들어진 시험문제들의 정답을 찾고 아주 규격화되고 제한된 교과내용의 속달만을 강요하는 입시준비교육과는 정반대의 교육방법인 것이다.하나하나의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그들의 재능·재질을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현실화되지 못하고는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할 수 없다. ○학생선발 대학자율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들은 학교마다 독특한 입학전형제도를 따르고 있다.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들의 소견서를 중시하고 동창생들의 추천서들을 중요한 참고자료로 하는가 하면 책임있는 사회인사들의 추천서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지원생 자신들이 작성한 입학지원동기 및 장래포부에 관한 자술서가 기본자료가 되며 학생의 중·고등학교 성적도 참고가 된다.많은 대학이 지원학생들의 면접을 필수로 하고 있고 입학생 전형 전문가들은 그 학교가 원하는 학생들을 찾아내고자 최선을 다한다.과연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서 성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또는 학생의 전반적인 인품이 미래사회 지도자로서 특출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한번의 시험성적점수에 좌우되지 않고 종합적인 사정방법을 따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소외층학생들에게도 교육기회도 넓혀주고 대학자체의 교육이념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다.입학생선발권이 대학에 주어져 있기 때문에 교수들은 교권의 하나로서 가르칠 학생들을 스스로 선발할 수 있는 것이다.대학입시제도가 갖고 있는 교육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하루바삐 교권을 대학에 돌려주어 대학 스스로 건학이념에 따라 학생선발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행사토록 해야 할 것이다.
  • 300점이상 고득점낙방 5천여명/“후기대냐” “재수냐” 고심

    ◎내년 입시제도 달라져 불안감/“본고사비중 높아져 되레 유리” 판단도/고교선 후기대 권유… 지도 애먹어 93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3백점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고도 떨어진 수험생들이 「후기대응시」와 「재수」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 3백점이상 고득점 탈락자들은 서울대 3천3백여명,연세대 7백여명등 모두 5천여명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고득점 탈락에 대한 보상심리로 후기대응시를 망설이는가 하면 재수의 길로 들어설 경우 94학년도부터는 본고사가 도입되고 수학능력시험이 새로 선보이는등 대입제도변화에 따른 위험부담도 적지않아 「후기대응시」와 「재수」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평소 실력보다 많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은 「조금만 열심히 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는 욕심마저 갖게 돼 진로선택에 더욱 애를 먹고있다. 일선고교 진학지도교사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4년째 계속되는 재학생 강세현상등을 들어 일단 후기대지원을 권하고 있지만 고득점 탈락생들이 최종선택을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어 이들과의 집중면담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진학지도교사들에 따르면 고득점 탈락생들은 94학년도에 본고사를 채택한 40개 대학이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을 20%이하로 낮추고 본고사를 30∼40%씩 반영함으로써 본고사위주로 입시준비를 하는 재수생들에게 새 대입제도가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좋은 중상위권 학생들은 재수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학지도교사들은 그러나 변별력을 상실해 「점수인플레 현상」을 빚은 이번 입시에서의 고득점 탈락생들이 내년에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등을 들어 후기대지원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강남의 D고 진학지도교사인 장명진씨(42)는 『1백여명의 3백점이상 탈락자들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등 주관식 본고사에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후기대 입시를 권유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점수가 아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진학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학력고사 3백8점을 받고 연대 행정학과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김모군(19·D고 3년)은 『일단 재수를 생각하고 있지만 진학지도 교사가 신중한 선택을 권하고 있어 최종결정은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고득점 탈락생들의 진로선택 고민으로 후기대입시에서 합격해도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법학 의예 경영학과등 분할 모집의 후기대 인기학과에서는 등록만하고 휴학하는 학생들로 공동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변별력 논리… 제도적 보완 시급/막내린 전기대입시… 무엇을 남겼나

    ◎쉽게 출제… 고득점낙방사태 초래/내년 입시 주관식채점 개선 필요/재학생강세 현상 당분간 계속될듯 서울대가 4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막을 내렸다. 이번입시에서는 합격선이 1백3개 전기대학 예외없이 지난해보다도 최고 40점까지 치솟는가하면 3백이상 고득점자가운데 20%이상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아 난이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올 전기대 입시문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난해보다 더 쉬워 수험생의 평소 성적이 대입학력고사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대거 양산,고득점 탈락자의 반발을 샀다. 전국적으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 1만2천6백여명의 2배에 가까운 2만3천여명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5천여명 이상이 이번 전기대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전학과의 커트라인의 학력고사 점수가 3백40점만점에 3백8점이상이었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운데 탈락자가 서울대 3천3백75명,연세대,고려대 각 6백명등 5천명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3백10점 고득점 탈락자도 2천3백36명이나 되었으며 3백29점 탈락자도 2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입시에서는 대입학력고사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난이도 파문은 변별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학 입시를 계기로 대입시 문제의 변별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별력의 한 척도로 유일하게 점수대별 합격자 성적분포를 밝힌 서울대의 합격자들의 성적분포(예체능계 제외)를 보면 91학년도에는 최고득점자와 최하 합격자간의 성적차가 88점,지난해엔 68점이었으나 올해는 56점,자연계의 단한명의 합격자를 제외하면 51점차로 크게 좁혀졌다. 또 지난해엔 3백9점이상이 합격자의 78.82%이었던데 비해 올해엔 89%로 합격선 근처에 수험생들이 크게 집중되는 이장분포를 보였다. 한편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을 놓고 정답시비가 논란을 빚어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더구나 내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42%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주관식위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올해의 주관식 채점기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됐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는 「정확한 채점」이 각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입시관리업무 분야였다.지난해 입시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결과,대부분의 대학에서 주관식 배점의 불균형,객관식문제 채점 오류,후보 합격자 임의 선정등 문제점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재수생보다 재학생이 강세를 보인 점도 올 입시의 큰 특징이다.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64.5%(3천1백58명)로 지난해 57.9%보다 늘어나 상대적으로 재수생의 합격자수가 연 4년째 줄어 들고 있다.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62.3%,고려대는 64.2%에서 68.7%,포항공대 48%에서 63.3%로 각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재학생의 강세 현상은 대학입시문제가 쉽게 출제되는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시험은 시험다워야/정인학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올 전기대입시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새삼스럽게 「시험의 윤리」라는 대목이 사회적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시험은 「평등」이라는 천부적 인권정신에 걸맞지 않게 결과적으로 당사자들을 선별해야하는 속성을 갖기 때문에 사회의 그 어느제도보다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합격자는 합격자대로 뿌린 씨앗을 거두었다는 정당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야 할 것이고 불합격자는 실망은 할지언정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당락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한다. 이런점에서 올 전기대 입시가 과연 시험으로 갖춰야 할 도덕성을 갖췄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대학입시는 여느 시험보다도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고 또한 이나라 중등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험윤리가 더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실력보다는 실수안하기 경쟁이 돼버린듯한 올 전기대입시의 합격자 발표장을 둘러보면 합격을 확인하는 순간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기뻐하는 모습이 여느해와 달리 몹시도 유난스러웠다.반면 고개를 떨구고 발길을 돌리는 낙방생과 학부모의 모습은 실패에 대한 인정이나 결과에의 승복보다는 배신감같은 느낌에 애써 분함을 참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같은 합격자 발표장의 풍경들은 올해의 전기대입시문제가 선발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것이었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합격생은 합격생대로 커트라인 폭등으로 합격을 확신할 수없었기에 합격이 마치 행운처럼 여겨졌을 것이고 낙방생들은 지난해라면 충분히 합격권에 끼었어야 할 점수인데도 한두문제의 실수때문에 불합격이라 고배를 마셔야 한다는데 얼른 수긍하지 못해 마치 합격을 도둑이라도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교육당국은 올대입시 합격자발표장의 이같은 분위기를 결코 지나쳐 버려서는 안된다.합격자에게 땀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고 낙방생에게는 분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토록 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여 시험으로서 윤리를 저버리는 시행착오가 더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중위권대도 합격선 큰폭 상승/중대·한양·경희 최고 24점까지

    중앙대,한양대등 29일 올 대입시합격자를 발표한 중위권 대학들도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 중앙대는 합격자의 학력고사 평균점이 지난해보다 서울 캠퍼스는 21점이 오른 2백95점,안성 캠퍼스는 2백63점으로 24점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모두 9백8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4명은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의 경우도 서울캠퍼스의 합격자 학력고사 평균은 3백1.4점,안산캠퍼스는 2백70.9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점과 19·2점이 올랐다.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모두 1천3백21명으로 지난해(3백7명)보다 5.3배나 많았으며 이 가운데 87명은 낙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희대도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모두 13∼17점이 올랐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모두 8백2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4.2%인 2백81명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 전문대/요강발표 늑장… 입시생 혼선

    ◎「94년도」는 이미 발표… 순서 바뀌어/사정기준 등 몰라 우왕좌왕 전문대학의 입시요강 발표가 늦어지고 있어 수험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교육부는 올 수험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시간을 더 많이 주기위해 모든 대학관련 일정을 예년보다 3개월이상씩 앞당겨왔으나 불과 1개월여밖에 남지않은 올 전문대 입시요강 발표만은 뒤로 미루고 있다. 교육부 전문대 학무과 한 관계자는 29일 『올 전문대 입시 요강이 아직 모두 취합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업무가 바빠 취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93년도 전문대입시요강을 취합도 못한 교육부는 지난 28일 94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을 취합,발표했었다. 이같이 올 전문대 입시요강의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전국의 전문대학과 학과별 인원상황 ▲대학별 입시과목 ▲대학별 내신성적및 면접시험 점수 반영비율 ▲1·2지망 허용여부등을 몰라 입시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변경으로 전·후기 4년제대학 응시를 포기한채 전문대 입시에만 매달려온 수험생이 많아 전기대 불합격자등 수험생들은 전문대 입시요강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다.
  • 3백점이상 2만명… 작년 2배/전기대 합격자발표

    ◎고득점낙방 속출… 후유증 클듯/연·고대 6백명씩 탈락/3백점 이상/서울대선 대입사상처음 만점자 등장 올 전기대 입시의 각 대학 합격자 발표 결과,수험생의 성적분포에 관계없이 일제히 합격선이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에서 우리 입시사상 처음으로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얻은 학생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입학력고사가 예년보다 너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의 1만2천60여명의 2배에 이르는 2만2천여명에 이르러 「고득점 낙방사태」가 지난해보다 더 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각 대학마다 동점자가 속출,동점자의 무더기 탈락도 예상돼 입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에서는 계산통계학과의 최고 득점자가 학력고사 3백20점만점에 만점을 득점한 것을 비롯,몇몇 인기학과에선 만점사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입시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합격자중 재수생의 비중이 6.3% 줄어드는등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28일 합격자사정을 마친 고려대는 각 학과 평균 합격선이 인문계는 13점이 올라 서울 캠퍼스의 31개 학과가운데 24개 학과의 합격선이 3백점이상이었다. 자연계도 지난해보다 10점이 상승,27개 학과중 15개 학과가 3백점 이상을 기록했다.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무려 4천2백76명으로 서울 캠퍼스 입학정원 3천9백30명을 넘는 「고득점 인플레」현상을 빚어 이 가운데 6백6명은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합격자사정을 끝낸 연세대도 합격자 학력고사 평균점수가 3백14.6점으로 지난해보다 12.02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백점이상 고득점도 지난해(2천6백40명)보다 1천8백17명이 늘어난 4천4백57명으로 이 가운데 6백여명이 합격권에 탈락했으며 커트라인이 3백점을 넘은 학과도 지난해 14개 학과에서 31개 학과로 크게 늘었다. 한국외국어대 역시 합격선이 크게 오른 가운데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서울캠퍼스의 입학정원의 29%인 2백48명으로 지난해 25명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앞서 27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강대도 학력고사 합격자 평균점이 지난해보다 10.39점이 올랐으며 전체 합격자의 80.1%인 1천3백62명이 3백점이상 고득점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대 역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15∼20점정도 올랐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도 모집정원의 29.1%인 7백84명으로 지난해보다 4.12배나 많았다.
  • 대입 주관식채점 개선 시급/올입시 영어 정답논란계기 문제점 부각

    ◎일부대,기준번복… 수험생 반발/“둘다 만점”·“부분점수”·“0점” 처리 제각각/내년 새 대입제도 대비,제도보완 절실 올 전기대 입시의 영어 주관식 8번문제 채점기준을 둘러싸고 일었던 「8번문제 파문」의 후유증이 증폭되고 있다. 각 대학들의 채점기준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 입시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채점기준에 대한 그간의 서로 다른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정답시비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또 이번 사례가 학생들의 종합적인 문제해결력을 테스트하기위해 객관식문제를 가급적 배제하고 주관식이나 논술형의 문제위주로 출제하려는 내년도의 입시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로 채점기준을 변경하는 선례가 될 수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문의 발단은 당초 국립평가원이 제시했던 답안과 다른 답안을 0점처리키로 했던 서울대등 몇몇 대학들이 당초의 채점기준을 번복한데서 확산됐다.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각 대학마다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는 26일 하오 뒤늦게 채점위원회를 다시 열고 평가원과 다른 답안에도 1∼2점씩 부분 점수를 배점하겠다고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대해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 답안도 정답이라고 주장해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1점차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옳은 답안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점수만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종전의 만점처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반해 평가원의 답안과 같은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는 『평가원의 답안이외에는 정답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출제자의 의도나 문법상 가장 올바른 영어를 구사하는 수험생을 변별해야 하는 시험에서 평가원의 정답이외에는 다른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할 수없다』는 지난 23일의 서울대 채점위원회의 결정이유를 환기시켰다. 한편 올 입시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뒤늦게 번복되는 혼선을 겪자 교육관계자들은 내년도 새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주관식 위주로 출제될 대학별 고사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주장에 따라 채점기준이 흔들리는 사례가 빈발될 것같다며 우려를나타내고 있다. 경희대 김수중 교수(동양철학)는 『상대적으로 우열을 가리는 시험에서 주관식 문제일지라도 객관성을 유지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대학의 학문적 결정을 번복시키려는 시도도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정답 둘”논란… 영어문제 채점 혼선/서울대,부분점수 주기로 번복

    ◎대입 주관식 8번/고·외대선 둘다 만점인정/대학마다 달라 파문 확산 전기대 입시문제의 영어 주관식8번 문제의 답안에 대해 각 대학의 채점기준이 달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문장속의 밑줄 친 6개단어 군을 뜻이 통하도록 적절히 배열하는 배점 3점짜리로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every effort to solve problems for yourself」을 정답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every effort for yourself to solve problems」도 맞는 답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립교육평가원은 『답안의 기준을 제시한 것일뿐 실제 채점과정에서 이와 다른 답안의 인정여부는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의 전권사항』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3일 영문과 교수 25명으로 구성된 채점위원회에서 이를 오답으로 처리키로 결정,부분 점수조차 주지 않기로하자 평가원답안과 다른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연세대·홍익대·성균관대등은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2점의 부분점수를 주기로 했고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등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했다.한양대와 건국대도 각각 24일과 25일 채점위원회를 열고 부분점수 2점을 주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러자 서울대는 26일 채점위원회를 재차 열고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답에도 1∼2점의 부분점수를 배점하기로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엔 평가원의 답안대로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1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바뀌는 입시에서 일관성없는 채점을 할 경우 결과적으로 정답을 쓴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게된다』며 세차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 전기대 합격선 큰폭 올랐다/인제대 첫 발표

    ◎의예과 17점­의용공학과 31점 상승/포항공대도 대부분 10점선 상향/명문대 10·중위권대 20점 오를듯/동점자 많아 「억울한 불합격」 늘듯 올 전기대입시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폭으로 올랐음이 24일 밝혀졌다.학업성적이 우수한 상위권에서는 학력고사점수 기준으로 최고 12.6점(3백40점만점),중위권에서는 최고 30점까지 치솟았다. 이에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의 올 커트라인은 10점 가까이,중위권대학은 20점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전기대입시에서도 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은 입시문제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이 학생들의 성적수준을 제대로 가늠하지 않은채 문제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립교육평가원은 수험생의 수험에 대한 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었다. 당초 입시전문기관과는 달리 올 입시가 쉬웠다고 분석했던 일선 고교 교사들은 시험문제가 너무 쉬워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치 못하고 연소자 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했던 서울대의 몇몇 인기학과에서는 올 입시에서 만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에서는 성적순이 아니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서로 합격자를 선정키로 동점자처리기준을 정해 「시험을 잘 치르고도 불합격」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1백3개 전기대 입시 대학 가운데서 처음으로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포항공대의 수험생의 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커트라인이 2백99.4점이었던 생명과학과(경쟁률은 모두 1.48대 1)는 올해에는 12.6점이 오른 3백12점으로 밝혀졌다. 전자계산학과의 경우도 3백17.3점(지난해 3백2점)으로 12점이나 상승했으며 가장 적게 오른 기계공학과도 3백10.5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나 올랐다. 수험생의 지원 경쟁률이 3·55대 1이었던 (지난해 3·2대 1)인제대 의예과도 지난해 2백83점에서 3백점으로 17점이나 올랐다. 경쟁률이 3.67대 1로 지난해 3.5대 1과 비슷했던 중위권 학과인 인제대 의용공학과의 경우에도 합격선이 2백59점으로 지난해(2백28점)보다 31점이나 올랐다. 다만 하위권 학과인 인제대 전산학과는 커트라인이 2백12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이 낮아졌으나 이는 경쟁률이 지난해 6.02대 1에서 4.08대 1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포항공대의 합격사정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 평균 득점상황을 보면 국어가 지난해보다 0.5점,수학과 영어가 2.9점씩,국사가 3.2점씩 큰폭으로 일제히 올랐으며 사회,과학등 선택과목은 0.3∼1.8점까지 소폭 내리는데 그쳤다.
  • 상신브레이크(앞서가는 기업)

    ◎“15전16기”… 차브레이크 자체개발/박·석사급 32명… 공장설비도 최첨단/대형차량용서 세탁기용까지 생산/매출액 급신장… 「생산성대상」 수상도 자동차의 안전은 제동장치에 달려있다.2만여개를 헤아리는 부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이 바로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운전하는 사람 뿐 아니라 행인등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브레이크 계통의 부품이 실용화되기까지는 고도의 정밀한 기술이 있어야 하며 수만번,수십만번을 되풀이해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북 달성군 논공면 달성공단에 위치한 상신브레이크공업주식회사(사장 정도철·58)는 이같은 노력 끝에 오늘날 브레이크 제조업계의 정상에 섰다.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가장 컸던 애로사항은 기술부족이었다.사업 초기엔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겠지만 이 회사의 기술 역시 정말 보잘 것이 없었다. 식품 및 출판·판매업을 하다가 지난75년8월 우연한 기회에 다 쓰러져가는 회사를 인수하게 된 정사장은 이 때부터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당시만 해도국내 자동차산업의 태동기여서 부품수요가 그리 많지도 않았고 부품업체 또한 규모가 작아 자체 기술개발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었다. 그렇다고 중도에서 물러 설 수도 없었다.이왕 시작한 만큼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게 모든 직원의 각오였다. 그 결과 77년 마침내 첫 시제품이 나왔다.현대자동차에 스페어 파트용 패드와 슈 어셈블리를 납품한 것이다.83년에는 트레일러 주물 슈 어셈블리와 포니 패드 및 라이닝을 개발했고 85년에는 포니 엑셀 패드,라이닝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소형승용차의 브레이크 개발로 자신감을 얻은 상신은 다음 단계로 8∼15t짜리 대형 상용차의 브레이크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작 단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무거운 하중을 견디어 내기 위해서는 브레이크의 재질 및 제동력이 우수해야 하는데 시험 결과 번번이 불합격이었다. 연구부 안상식과장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외국에서 들여온 원자재 5t트럭 한대분을 소비하고 15차례를 실패한 뒤 16번째의 도전 끝에 합격판정을 받았다』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연구진들이 밤새워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의 감격을 회상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모두 만들 수 있고 세탁기용 브레이크와 오토바이용 브레이크까지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도 가히 놀랄만 하다.지난 87년 75억원이던 매출액이 88년 91억원,89년 1백17억원,90년 1백73억원,지난해 2백52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했음에도 소규모의 기업들까지 대부분 갖고 있는 번듯한 사옥 하나 없다.중소기업 치고는 꽤 큰 편이지만 사장실도 조립식으로 지은 가건물의 한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다.4∼5평 넓이에 낡아빠진 소파만 있을 뿐이다. 반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는 대기업을 능가할 정도이다.지난해 9월 설립한 기술연구소(소장 손덕구 기술이사)는 공장안에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고 첨단설비도 완벽하게 갖추었다. 연구소에는 석·박사급을 포함한 기술인력이 32명이나 되며 CAD 5대,다이나모미터 5대,마찰시험기 2대,열분석기 1대등 대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하는 장비들이즐비하다. 연구개발 총투자액은 지난해 11억2천8백만원에서 올해 19억2천7백만원으로 무려 71%나 늘어났다. 이같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그동안 자동차용 클러치페이싱과 브레이크라이닝의 KS마크를,공업진흥청으로부터 「품」자를 획득했으며 90년 11월엔 중소기업부문 생산성대상을 받았다.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한 우물만 파야 합니다.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브레이크를 만들 때까지는 결코 한 눈을 팔지 않겠습니다』­ 정사장의 각오와 5백여명의 직원의 집념에서 상신의 제품이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을 날도 멀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 서울대,제2지망 폐지/빠르면 내년부터… 중도포기 등 부작용

    서울대가 빠르면 94학년도부터 「2지망 선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서울대는 2일 『대학의 복잡한 신입생선발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빠르면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는 내년이나 늦어도 95학년도 입시 때부터는 2지망 선발제도를 폐지,신입생을 모두 1지망에서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최근 「입시관리연구위원회」(위원장 백충현 교무처장)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앞으로 학장회의의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지망 선발제도」는 우수 수험생의 재수방지와 학과선택기회를 넓히기 위해 82학년도부터 실시됐으나 많은 수험생들이 이를 「합격안전장치」로 생각해 적성과 무관한 학과에 지원함으로써 합격후 신체검사에 불응하거나 휴학하는 등 부작용이 많아 논란이 돼 왔다. 지난해의 경우 신체검사에 응하지 않아 불합격 처리된 수험생 30명 모두가 2지망 합격생이었으며 91학년도에는 33명 가운데 32명이 2지망 합격자였다.
  • 내년 개교 「예술학교」/정원안돼도 「수준급」만 선발

    ◎5.5:1 경쟁불구,대부분 “기대이하” 판정/“상대평가 아닌 절대평가”… 합격자 적을듯/바이올린·목관악 전부문 등 미달사태 예고 내년 봄 문을 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첫번째 신입생은 정원을 상당히 밑도는 수준에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학교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이동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신입생선발을 위한 1차시험을 치렀다.이번 시험에는 성악과와 기악과 작곡과 지휘과등 4개과 1백33명 정원에 모두 7백34명이 응시해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1차시험을 치른 결과 상당수의 전공부문이 정원을 채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그것은 학교측이 원하는 수준에 연주력이 미치지 못했을 경우 정원에 관계없이 불합격시킨다는 예술학교의 방침때문이다.예술학교는 지난 9월 치른 예술영재선발시험에서도 모두 1백24명이 응시했음에도 1명의 합격자도 내지않았었다. 이번 1차시험에는 김영미(성악)와 이경숙·강충모(피아노),김남윤(바이올린)등 전임교수와 함께 안형일 이재판(성악),고순자(플루트),김동진(클라리넷),오순화(비올라)등 각부문별로 2∼5명의 교수가 심사에 참여했다.심사결과 6명 정원에 17명이 지원한 첼로 부문과 5명 정원에 22명이 지원한 더블베이스,3명 정원에 14명이 지원한 트럼펫부문등은 대다수 지원자들의 연주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22명 정원에 25명이 지원한 바이올린부문과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바순등 목관 전부문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이부문은 거의 합격자의수가 정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측은 당초 1차시험에서 부문별로 정원의 그배수를 뽑은뒤 오는 10·11일 2차시험을 치를 계획이었다.학교측은 그러나 1차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생의 실력편차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차시험의 합격자가 2배수에 못 미칠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응시생의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는 일부부문의 경우 1차시험에서 부터 정원을 채우지못할 가능성도 배할할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숙교장은 『정확한 최종합격자의 수는 2차시험이 끝나야 알수있겠지만 1차시험에서도 연주기량은 이미 평가된 셈』이라면서 『최종합격자는 1백명 내외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예술학교의 첫입학시험일뿐 아니라 그동안 부정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실기시험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해 시비의 소지를 없앴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험에는 또 47명의 현역 음대생이 응시해 화제가 됐다.학교측은 이들이 현재 일반대학의 교육과정이 실기능력을 기르는데 적합치않다고 판단했거나 국내정상급예술가들인 예술학교교수에게 배우기위해 응시한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바이올린부문의 주임교수인 김남윤교수의 전재직교인 서울음대에서 바이올린전공학생 4명이 응시하는등 「스승을 따라 학교를 옮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학교측은 2차시험에서는 시험의 객관성을 높이기위해 헝가리와 폴란드의 지휘자 2명등 모두 18명의 외국인 음악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학교는 서울대음대 이건용교수를 작곡과주임교수로 새로영입했다.
  • 눈치작전에 장래를 걸 것인가(사설)

    23일부터 대학들의 입시원서접수가 시작되었다.그러나 아직은 접수창구가 한산하다고 한다.예년에 그랬듯 올해도 그런 것이다.아마도 마감일인 27일을 다 채우기까지 한산함은 계속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예년처럼 미어져서 혼란을 겪을 것이다.해마다 이런 일이 거듭되는 것이 안타깝다. 대학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을 좌우한다.합격만 하면 끝나는 일과성의 것이 대학은 아니다.잘못 판단하여 불합격의 실패를 하는 일도 낭패지만,아무리 합격을 해도 맞지 않게 고른 진로는 계속 곤혹을 부른다.그러므로 원서를 내기전에 해야 할 일들이 따로 있다.어떤 전공이면 끝까지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적성과 취미에 맞는 것인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시의와 유행을 좇아 무엇인지도 모르고 선택하는 일도 곤란하고 더구나 합격만 하고보는 식의 결정은 더욱 곤란하다.시대는 너무 빨리 변화하여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직업이 얼마든지 앞으로 생겨날 수 있으므로 미래지향적인 탄력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전공에는 다 뜻이 있다.성품에 맞고 재능이 있는 전공이라면 그 자체에 좋고 낮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 생각을 기초로 찬찬히 톺아보면 누구에게나 자기에게 맞는 해답이 나오게 마련이다.또한 대학만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일하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진로를 찾아보는 것도 「선택」의 하나다. 이런 일을 하자면 적어도 맑고 침착한 정신은 유지해야 한다.눈치작전을 하느라고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서야 아무데나 던진다면 이런 맑은 이성의 판단을 할 수가 없다.장래를 위한 진로처럼 중요한 선택을 그런 혼란상태에서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실패스런 방법이다. 이런 과정에서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면 부모가 이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리고 학교들이 아직도 학생들의 진로를 학교의 명예와 결부해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런 혼란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눈치작전과 요행수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이성으로 판단하여 소신을 가지고 선택한 일만이 후회를 최소화시킨다.후회 안되는 선택은 비록 입시에 실패를 하더라도 인생까지 실패하게는 하지 않는다.그것이 중요하다.마감까지 쫓기지 말고 떳떳하고 용기있게 맑은 이성의 결정을 하도록 권한다.
  • 대학 문호개방 앞서 내실화 급하다(정경문화포럼)

    ◎대선후보의 근시안적 증원공약 재고를/파트타임등록제 등 교육프로 확대 필요 금년에 마지막으로 시행될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다.내년부터는 입시제도가 대폭 바뀌게 되어 있어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종래보다 더 초조해하고 있으며,새로운 형태의 입시에 대비해야 하는 중고등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그들대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즘 선거유설을 시작하고 있는 대통령후보들은 저마다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대학문호를 개방한다는 방향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대입정원을 완전 철폐하겠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대학에도 2부제를 실시해서 정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후보도 있다. 대학입시제도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므로 선거전략상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바람직한 일일는지 모른다.그러나 3년이상에 걸친 전문가들의 분석과 여러 위원회의 검토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하기로되어 있는 새 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당장 개혁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거니와 대학입학 제도의 개혁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통찰과 신중한 연구분석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된다.향후 10여년간은 대학지원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부분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대학입학 적령인구인 18세 인구수는 91년의 91만6천명으로부터 5년후에는 75만명 정도로 감소될 것이며 따라서 고등학교 졸업자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는 정부에서 그 일부를 실업계로 개편해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학진학 희망율은 현재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낮아질 것이다.일반계 고교졸업자는 재수생을 포함하면 약70%가 진학을 하지만 실업계 고교졸업자는 13% 정도밖에 진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의 제7차 5개년계획에 나타난 대학정원 확대계획을 보면 4년제 대학의 총입학 정원은 향후 5년간 매년 6천명씩 늘려나가고 전문대학은 매년 1만5천명씩 증원할 방침으로 있다.그런데 실제 92∼93학년도 정원조정에서는 이러한 계획보다 연간 5천∼6천명씩 더 많은 수를 증원한 바 있다.이 추세로 가면 대학및 전문대학의 입학정원은 5년간 13만명이상 늘어날 전망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조차 불합격되어 진학을 못하는 이른바 비자발적 재수생수는 점차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당해년도 고졸자를 포함한 전체 대학지원자수는 5년간 20만명 이상이 감소될 전망이다.결과적으로 고졸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율은 91년의 50%에서 96년에는 73%로 현저하게 높아져 진학만을 위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이다.오히려 90년대말부터는 일부 전문대학들이 정원미달 사태를 맞게될 것이며 20000년쯤부터는 일부 부실한 4년제 대학들조차 학생모집 경쟁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세 인구중에서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동안 42%로부터 67%로 크게 높아져 현재 우리보다 고등교육 취학률이 높은 미국,캐나다 수준을 능가한 명실 공히 세계최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더욱이 선진국들의 대학생들중에는 상당수가 학기당 몇개 강좌씩만 이수하는 파트타임(PartTime)등록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처럼 주간학과 위주로 정원을 늘려나가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더라도 96년에는 일반계고교 졸업생의 90%와 실업계고교 졸업생의 50%가 진학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문제도 우려되는 바 크다.실업고교 졸업생들의 절반가량이 진학함으로써 초래될 기능인력 부족 사태와 대학졸업자의 과잉배출에서 빚어질 고등실업자의 양산사태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당장의 입시경쟁만을 염두에 둔채 대학입학이 용이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시험을 없애겠다는 대선주자들의 공약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보다는 과도한 대학진학열을 빚어낸 원인을 분석하여 건전한 방향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의 80% 이상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겠다고 벼르는 상황에서는 입시제도의 변경만으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다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예컨데 야간제,계절제,파트타임 등록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그러한 과정에는 취업자 또는 고교졸업후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입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이는 고졸직후에 집중되고 있는 대학진학 수요를 분산시켜 입시경쟁을 대폭 완화할 수 있고 대졸실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자들에게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아무리 신·증설하더라도 유수한 4년제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경쟁을 해소할 수는 없다.그러한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실한 대학및 전문대학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내실화하여 대학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교육투자 확대가 필수적인 과제이다.요컨대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위정자들은 공공투자를 늘리지 않고도 대학정원을 개방하거나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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