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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합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지를 시사한 발언이다. 당장 여권은 “상위 1%를 위한 부자감세”라고 맹공이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76만명이다. 1주택자만 놓고 보면 전체 대상자의 1.7%에 불과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고 한다. 땅은 유한하니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야권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진영을 덮어 놓고 공격하는 정치권 입씨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두 유력 대선 주자의 부동산세제 구상은 너무 거칠다. 우선 종부세를 재산세와 합치든지 없애겠다는 윤 후보에게 한국의 자산 불평등과 국토 불균형 발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8~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대 빈곤율은 16.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4위다. 최근 몇 년 새 부동산값 급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소득·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국세로 걷어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와 합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재산세 부자인 수도권에 재원이 더 몰리는 문제점도 유발한다. 고려 요소가 많은 종부세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툭 던지듯 내뱉었다. 이러니 오는 22일부터 발송되는 재산세 고지서를 다분히 의식한 포석이라고 비판받아도 그다지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는 대한민국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되 기본소득으로 다시 나눠 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의 90%는 낸 세금보다 돌려받는 돈이 더 많거나 비슷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생산활동에 쓰이는 공장 부지와 그렇지 않은 주택 토지에 똑같은 세금을 물리는 데 따른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 후보가 그토록 강조하는 ‘유한한 땅의 효율적인 활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세금은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계층 갈등의 진앙지이기도 하다. 정교하게 설계해 세부안을 내놓아도 이해관계 등에 따른 갈등과 파장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시장은 급등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불안하다. 표를 의식한 대선 주자들의 설익은 공약은 시장에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 세금이 아니더라도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공급을 확 늘려 집값을 잡겠다면서도 확대의 주체를 이 후보는 공공, 윤 후보는 민간을 내세운다. 두 후보는 대권에 접근해 있다는 ‘양강’ 무게감에 걸맞게 숙성시킨 밑그림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할 것이다.
  • 李·尹 돈풀기 이어 감세 경쟁… 현실화 땐 재정 부담 2조원 육박

    李·尹 돈풀기 이어 감세 경쟁… 현실화 땐 재정 부담 2조원 육박

    민주 ‘20대 소득세 비과세’ 논란 커지자“검토 안 해”… 면세자 비율 상향 우려도전문가 “취업난 청년층에 별 도움 안 돼” 윤석열 ‘종부세 감면’ 지자체 반발 거세전문가 “지방 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나”이재명·尹, 둘 다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동산 세금 공약을 놓고 극과 극의 해법으로 맞붙은 가운데 표심을 잡기 위한 감세 정책도 나란히 꺼내 들고 있다. 20대 소득세 비과세,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양도소득세율 인하 같은 ‘감세 카드’를 내세웠는데,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회 갈등 등 부작용만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대 소득세 비과세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다수 청년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다른 연령대와의 위화감만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종부세 개편이나 감면도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 이 같은 감세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빚이 급격하게 불어난 나라곳간은 한층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학계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가 전날 20대 소득세 비과세(연간 종합소득 5000만원 이하)를 공약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을 놓고 조세원칙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과세는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세대 간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거쳐 공론화돼야 하는데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조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엄정한 원칙이 있음에도 이를 너무 가볍게 봤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된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면세자 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셋 중 한 명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 중 면세자 비율은 36.8%에 달한다. 20대 소득세 비과세는 이처럼 높은 면세자 비중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는 깎아 줄 세금도 많지 않아 비과세는 헛다리를 짚은 공약”이라며 “지금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일자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논란이 일자 “(20대 소득세 비과세는) 선대위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다”며 한발 물러났다. 윤 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종부세를 지방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 면제하는 것은 지자체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 도입 취지는 고가의 부동산 소유자에게 과세해 불평등을 완화하고 이렇게 걷은 세금을 지방에 나눠 줘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라며 “종부세를 폐지하거나 감면하면서 별도의 보완 장치가 없을 경우 지자체가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또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에 대해서도 결을 같이한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9억원(시가 기준)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윤 후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양도세율 자체를 낮춰 부동산 거래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재난지원금 등 ‘돈 풀기’ 경쟁을 벌인 데 이어 감세 전쟁까지 벌이면서 현실화할 경우 나라곳간 사정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20대 소득세 비과세는 시행 시 연간 약 1조 5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종부세도 1주택자에 대해서만 면제해도 세수 감소가 크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주택자에게 고지된 주택분 종부세는 3188억원에 달했다.
  •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제학과 교수가 이번주 책을 출간한다. 빈곤의 원인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그가 쓴 책 제목은 놀랍게도 ‘당신의 목숨을 구하는 요리(Cooking to Save Your Life)’라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열다섯 살 때 처음 손수 조리를 해봤다고 털어놓은 인도 출신의 이 경제학자는 “지난 40년 넘게 수천 가지의 요리를 맨처음 개발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출판사는 “아브히지트가 경제학 연구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래즈베리(나무딸기)를 세비체(날생선 샐러드)나 달 쟁반에 담을 때 채찍질하듯 치대지 말라거나 어느 때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래즈베리 세비체를 정교하게 달 쟁반으로 문지르라고 알려주기도 하는데 “겨울날 보드라운 숄로 감싸듯” 하라고 재미있는 표현을 동원하기도 한다. 책은 성탄절을 앞둔 처남에게 조리법(레시피)을 알려주는 식으로 기획됐는데 그는 집필하면서 요리사로서의 본능과 통찰력을 버무리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요리는 사회적 행동”이라며 “맥락이 있게 마련이다. 때때로 음식은 가족에게 전해진 선물이기도 하며 유혹하는 행위이기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책에는 어떤 순간에 어떤 요리가 필요한지도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식 병아리콩 수프는 결혼 프러포즈할 때 하면 좋다. 엄청나게 맛있으면서도 조리하기 간편한 벵갈식 생선 스튜는 잘난체하는 친구를 놀래킬 때 좋다. 모로코식 샐러드는 시댁 식구들과의 만남이 끝날 때 내가면 좋다. 또 방글라데시 볶음밥인 비랴니는 간밤의 숙취를 해소하는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보통 요리책에는 선명하고 색깔 대조가 잘 되는 컬러 음식사진으로 도배되는데 그의 책에는 저자와 어울려 조리하기도 하는 가족의 오랜 친구 셰인 올리버가 정성들여 그린 그림들이 들어갔다. 올리버는 “음식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취향에 집중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의 책이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되는 대목은 요리를 너그러운 행위로 찬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요리하게끔 만드는 것들로 부러움, 자부심, 필요성 등 다양한 분위기와 압력으로 설명하는 데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해서 그의 책은 숙련된 요리사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조리법을 넘어선 교훈을 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난한 이들이 부자보다 더 살기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증명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이 책을 쓰면서 발견한 것은 보통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영양가를 뛰어넘는다는 것이었다. 서민들이 시간도 없고, 찬거리도 변변찮아 뚝딱 대충 만들어 먹는 음식도 양심적인 노동을 통해 얻어진 한끼라면 충분히 완벽한 음식이란 얘기다. 네팔부터 이탈리아 시칠리까지 그의 요리는 폭넓은 것들을 끌어와 하나로 버무렸다. 그는 또 달 음식을 “인도가 인류 문명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높이 샀다. 그는 달 조리법만 20가지가 넘지만 세 가지로만 분류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기조연설, 6월 제주 포럼에 참석해 원희룡 당시 지사와 대담하는 등 차기 대선 쟁점 중 하나인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열린세상] 코로나19, 환경, 그리고 녹색전환/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코로나19, 환경, 그리고 녹색전환/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부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이 2020년 1월 20일이라 하니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셈이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버텨 왔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블루가 우리의 정서 상태를 잘 말해 준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이야기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어서 누구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삶의 방식을 ‘일상’으로 떠올리지 않는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은 다시 정의돼야 하며, 그것이 뉴노멀일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코로나19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생태계 파괴가 대다수 전문가가 지적하는 코로나19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개발을 위한 인간의 무분별한 산림 벌채 등이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매개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을 높이며, 기온 상승과 홍수와 같은 기상 이변이 감염병 확산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성장 저하라는 일차적·직접적인 영향을 시작으로, 취약계층으로의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불평등 요소와 대처 능력이 미흡한 취약계층과 결합하면서 빈부 격차로부터 교육의 양과 질에 이르기까지 불평등 정도가 심화됐다. 환경 부문은 폐기물 처리가 문제다. 마스크, 소독제 사용으로 인한 의료폐기물, 배달과 택배 증가로 인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증가 등이 그 원인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경제활동 감소 및 이동 제한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줄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이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긍정적 영향은 감염병 확산을 통한 환경·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각성과 인식 제고라 생각한다. 2년간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오며 우리가 얻은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면 팬데믹 전염병으로 되돌아온다는 교훈이다. 교훈이 교훈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 감염병 팬데믹 재난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인류세’라는 비유적 표현과 함께 등장한 녹색전환 담론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경로 내지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녹색전환은 두 단어로 결합돼 있다. 전환의 사전적 정의는 ‘상태나 방향을 A로부터 B로 바꾸다’이다. 문제는 바뀌기 이전과 이후의 상태가 어떤 성질인가 하는 점인데,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상태로의 바꿈을 의미할 때 ‘변화’라는 단어보다 ‘전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따라서 녹색전환은 녹색으로 정의되는 상태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라는 의미일 것이고, 이는 곧 사회구조를 송두리째 바꾼다는 것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녹색’의 개념과 범위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녹색이라는 포장지는 친환경 생산, 소비, 기술 등과 결합해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상을 넘어 생태, 생명, 공정, 정의와 같은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포괄하기도 한다. 최근 녹색전환 담론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이슈들이 모두 맞물려 있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녹색이라는 상태를 정의하기도, 사회적으로 합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녹색전환도 지속가능 발전만큼이나 이상적이고 정치적이다. 나는 녹색전환이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상태나 목표를 정의하는 것보다는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녹색전환의 모습을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핵심 요소 중 하나가 경제성장 제일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는 듯하다. 그린뉴딜이나 탄소중립의 정책 방향이 녹색전환이라는 큰 틀에서 포용될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도 과감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한다고 해서 내가 더 행복해질 거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또는 감염병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운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사회 구조도 바뀔 것이고 그게 무엇이든 녹색전환에도 다다를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은 녹색전환으로의 담대한 걸음을 준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 與, ‘종부세 재검토’ 尹 겨냥 “땅·집부자 환심 사려는 것”

    與, ‘종부세 재검토’ 尹 겨냥 “땅·집부자 환심 사려는 것”

    진성준 “집부자, 땅부자 위한 종부세 감면론”신동근 “토건족 기승 부릴 완벽한 여건” 맹비난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마디로 부자본색”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국민의 1.7%에 해당하는 집부자, 땅부자를 위한 종부세 감면론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눈곱만큼의 문제의식조차 찾아볼 수 없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사회적 책임의식도 느낄 수 없는 불의한 주장”이라며 “오로지 극소수 땅부자 집부자들과 기득권 언론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집값 폭등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2030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들의 처지를 짐작이나 하느냐”며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부동산 부자 감세론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 주장대로라면 다주택자 등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을 갖는 것에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며 “토건족들이 기승을 부릴 완벽한 여건이 조성된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윤 후보가 꿈꾸는 나라라는 게 고작 부동산 부자들의 천국이란 말이냐”며 “부동산을 잡기는커녕 무주택자 등 부동산 취약계층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 동대문역 인근으로 집결지 변경…“전태일 숨결”

    민주노총, 동대문역 인근으로 집결지 변경…“전태일 숨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를 동대문역 인근으로 정하고 집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정부와 서울시의 대회 불허방침에 의해 예정된 대회 장소를 동대문 인근으로 옮겨 진행된다”고 밝혔다. 집결 장소를 동대문으로 정한 데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 2만여 참가자들이 안전을 위한 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전태일 열사의 숨결이 깃든 평화시장 인근 동대문역 부근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는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평등사회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민주노총과 5개 진보 정당의 대선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노조법 전면 개정으로 복수노조, 산별교섭,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고, 5인 미만 사업장,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 누구나 근로기준법이 전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와 파견법 전면 폐지도 촉구할 계획이다.민주노총이 당초 유력한 장소로 거론됐던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대신 경찰 차단선의 외곽인 동대문으로 집결지를 선택하자, 경찰도 현재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던 경력 일부를 동대문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다만 시위대가 동대문으로 추가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자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1·2호선), 종각역, 안국역, 을지로입구역 등 7개 지하철 역사의 무정차 통과는 한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도 안한 두 나라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도 안한 두 나라

    한달 후면 인류가 코로나19에 대항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현재까지도 지구상에 두 국가가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북한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지금까지 144개국에 5억회분의 백신이 전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그는 코백스의 이러한 성과에도 부국과 빈국 간 백신 공급이 여전히 불평등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저소득 국가의 1차 접종보다 6배 많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자고 한 WHO의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백신만으로는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할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백신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주 유럽에서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치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동유럽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서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검사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에 인접해 있는 국가로 북한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 “잘 봐, 언니들 집회다”… ‘스트릿 페미 파이터’ 개최

    “잘 봐, 언니들 집회다”… ‘스트릿 페미 파이터’ 개최

    백래시에 대응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온라인 집회가 열린다. 백래시대응범페미네트워크(백범넷)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집회 ‘스트릿 페미 파이터’를 연다고 밝혔다. 백범넷은 기획 취지에 대해 “코로나19와 반복되는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백래시)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폭력의 상황을 더 악화시켰지만, 감염병 관리 방역 지침에 따라 여성들의 분노를 오프라인에서 모아내고 표출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흩어져있는 개개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페미니스트 개입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과 조건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범넷은 백래시에 대응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자대학교페미니스트네트워크 등의 단체가 힘을 모아 지난 8월 발족됐다. 이들 단체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백래시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백범넷 구성원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최근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로 바꾸고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10일 낸 성명에서 “권력자가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서술하는 순간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가려진다”며 “남녀갈등은 여성혐오에 기반 하는 것이지 여성이 남성의 권리를 취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은 평등한 사회로의 이행을 막으려는 반동적 움직임이며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은 다름 아닌 정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최근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글을 공유한 것에 대해 대해 “이 후보가 착목하고 있는 남성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펨코는 비이성적인 성차별주의자들”이라며 “이런 사이트를 예의주시하고 이들의 손을 부여잡으며 여성의 안전을 운운하는 이재명은 펨코 정치의 선봉장이자 대리 권력자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선대위 밀당 윤석열·김종인…두 사람 ‘본선 시너지’는

    선대위 밀당 윤석열·김종인…두 사람 ‘본선 시너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당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선대위 합류가 기정사실로 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혁신적 선대위를 주문했지만, 기존 캠프 구성원 사이에선 물갈이에 대한 반감이 팽배하다. 본선에서 윤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서민·약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거시적인 국가 계획을 그리려면 김 전 위원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이 대표 간의 온도 차가 상당한 가운데 윤 후보의 결단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에도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는 없다”고 압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지나치게 자기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하다가 결국 실패했다”며 인적 쇄신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의 역할을 최대한 열어달라고 주문한 것인데, 그간 윤 후보와 함께했던 인력을 정리하는 일인 만큼 윤 후보의 고심도 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도 “냉정히 말씀드리면 김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과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그간 경선에서 보였던 약점을 잘 메꿀 수 있는 인물이란 평이다. 윤 후보는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에서 촉발된 ‘반문’(반문재인) 정서의 대표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이미지는 정계 입문과 국민의힘 입당,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보수 지지자와 국민의힘 기존 당원의 결집 효과로 이어졌다. 반면 윤 후보가 보인 전두환 옹호 발언, 아프리카 비하 논란, 부정 식품 발언 등 여러 말실수 들은 중도층, 호남지역, 서민층을 등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2030을 비롯한 청년 세대의 지지도 낮은 데다, 기득권의 이미지가 강해 약자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여러 토론을 거치면서 토론 실력은 향상됐으나, 국가 비전에 대한 청사진이 잘 안 보이고 뚜렷한 브랜딩 정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김 전 위원장은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내놓고 화두를 이끌어가는 데도 정평이 나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기초연금 공약은 박빙의 대선에서 핵심 승리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는 김 전 위원장의 작품이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당을 이끌며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를 전면에 내세워 전폭 지원하며 당의 기득권 이미지 탈피를 꾀했다. 특히 교육 불평등 이슈를 꺼내 들면서 ‘저출산’이 아닌 ‘저출생’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대변화를 정확히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아 보수당 대표 가운데 처음으로 무릎 사과를 하며 서진정책을 펴기도 했다. 윤 후보는 기존 정치인에 대한 피로도를 방증하듯 꾸려진 여야 ‘0선’ 대선 본선 링에 야권 대표 주자로 오른다. 기존에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여럿 나타났지만, 정치 신인인 만큼 아직 많은 분야의 생각이 대중에겐 물음표로 남아 있다. 윤 후보가 시대 흐름을 읽는 정치 전략가로 당과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김 전 위원장과 만나면 상당 부분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심상정 ‘주4일제’ 공약발표…“내후년 여성 다수 사업장·교대제부터”

    심상정 ‘주4일제’ 공약발표…“내후년 여성 다수 사업장·교대제부터”

    “과도한 노동시간, 시간불평등 양산”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2일 “대한민국은 시간 빈곤 사회”라며 ‘주4일제’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전태일재단 회의실에서 “과도한 노동시간과 ‘월화수목금금금’ 업무 형태는 시간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은 이미 30년전 주 35시간이라는 지침을 정했고, 최근 아이슬란드·스페인도 국가 차원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스코틀랜드도 주4일제 시범 실시를 계획 중”이라며 “주4일제는 먼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출판사, 광고사, 화장품 회사 등 이미 실시 중인 회사들이 있고, 은행권도 주4.5일제 등 다양하게 주4일제로 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주4일제 도입을 위한 범시민추진본부’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 교대제 사업장, 여성 다수 사업장, 다량 탄소배출 사업장 등을 지정해 주4일제를 시범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심 후보는 주4일제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수단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탄소배출 상위 그룹의 산업은 대부분 장시간 노동 사업장”이라며 “노동시간을 주4일제를 통해 줄였을 때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4일제 혜택이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노동자에게는 돌아가기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저소득층에게는 최소 노동시간 보장제를 통해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노동시간을 보장해야 하고, 부족한 소득은 ‘평등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의료 불균형은 불평등 관점으로 다뤄야”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의료 불균형은 불평등 관점으로 다뤄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광혁 의원(더민주·동두천1)은 ‘지체장애인의 날’ 11월 11일 2021년 보건복지위원회 ‘경기도의료원’과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음과 같이 질의했다. 먼저, 유광혁 도의원은 “집행부에서 경기북부 의료취약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북부 공공의료원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최종 마무리까지 했으나 실질적인 신설 의료원 설치계획과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아직 받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유 도의원은 이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추진하기 힘든 이유가 명확히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하며, 경기북부 도민들이 불편을 겪는 의료 서비스는 불균형이 아닌 ‘불평등’의 관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도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부서 대기환경팀, 토양분석, 수질환경, 먹는물 검사팀의 업무보고를 살펴보며 동두천시의 악취와 미군기지 토양오염 실태 조사의 구조적 문제점을 근거로 차후 업무 방향을 지시했다. 유 도의원은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내년 4월 ‘동두천시 악취 저감 성과와 한계 그리고 남은 과제(가제)’라는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 [열린세상] 해도 해도 너무한 그들만의 리그/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해도 해도 너무한 그들만의 리그/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오랜만에 뉴스를 본다. 온통 대통령 선거 얘기다. 감흥이 없다. 누가 돼도 비슷하다는 지금까지의 경험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챙긴 사람들 이야기가 더해진다. 국가가 헐값에 땅을 매입해 대기업 건설회사에 나눠 주고 8년간 저소득층에 임대한다는 조건만 채워 주면 그 후엔 맘대로 해도 된다는 내용이다. 이미 입주해 있는 사람들에게 임대료를 올려도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다.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시 거리로 내몰린다. 건설업체들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은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주거만 안정되면 사람들은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 땅에는 수도 없는 대장동들이 판을 친다. 가난한 사람들은 선거 때마다 이용되는 미끼다. 선심 쓰는 척 가난을 이용하고 당선되면 버린다. 또 하나의 기사에 눈이 머문다. 탐사보도 전문 ‘셜록’의 기사다. 뇌출혈로 쓰러진 건설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응급수술에 동의한 22살 청년 강씨는 한쪽 팔과 다리만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된 아버지의 간병을 떠맡게 된다. 최저임금의 아르바이트로는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삼촌이 도와주지만 계속 손을 벌릴 수도 없다. 요양급여도 받을 수 없다. 아버지는 겨우 56세라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월세와 통신요금도 못 내 인터넷이 끊기고, 도시가스가 끊겨 난방도, 요리도 할 수가 없다.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아버지 간병을 22살 청년이 수입도 없이, 사회적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떠맡다가 아버지가 스스로 식음을 전폐하고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을 막지 않은(못한) 죄로 법정에 섰다.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이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게 ‘정의’일까. 간병을 한 적이 있다. 양쪽 무릎을 오래전에 못 쓰게 된 어머니의 인공관절 수술 후 비정규직이어서 시간이 ‘남아도는’ 자식이었던 내가 모시게 된 거였다. 걷지 못하고 틀니도 아파서 빼버린 노모의 삼시세끼를 챙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 시간은 온통 집에 묶여 있어야 했고, 갑자기 예상치 않게 요로결석이 생겨 응급실에 가거나 검진을 위해 병원을 오가야 했으며, 일상 자체를 환자에게 맞춰야 했기에 나는 급격히 우울해졌다. 대소변을 스스로 해결하는 환자를 돌보는 일인데도 그랬다. 나는 집도 있었고, 병원비는 어머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수입도 있었지만, 당시 나는 매일 지옥을 오갔다. 22살 청년의 상황은 어땠을지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그를 위한 청원서에 서명을 하면서 우리 사회는 어쩌면 이다지도 노골적으로 불평등한가에 대해 생각한다. 한편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호황을 누린 대기업 가족들이 일하지도 않으면서 수십억원을 급여로 받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방역 지침 따르느라 월세를 밀리고 가게를 접었으며, 병원비와 간병을 감당할 수 없어 삶을 포기한다. 코로나 이후 ‘자고 나니 선진국’이 됐다고, 세계의 리더가 된 것처럼 우쭐했지만, 정말 선진국이라면 가장 취약한 계층도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를 유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청원서에 쓰여 있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의 신청주의’로 이루어지는 복지체계가 아니라 먼저 손을 쓰는 사회여야 하고, 늙거나 아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까지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인구 증가가 절박하다면서 태어나기만 하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면 인구 증가는 공염불이다. 그러므로 다시금 정치다. 실망으로 관심이 사라졌던 대선에 다시 눈을 돌린다. 사회를 아름답게 조각하기 위해 ‘예술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고 정책을 제안했던 요제프 보이스 같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끊임없이 요구와 압력을 가하고 지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 사실 그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선을 앞두고 94개 시민단체가 모여 ‘불평등 해소’를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두고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나는 후원금 중단 버튼을 누르려던 손을 거둔다.
  •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 여성 경력단절 예방도 강화

    청소년의 심야 시간대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 제도’가 도입 10년 만에 폐지된다.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초점을 맞춘 경력단절여성법도 내년 6월 말부터 시행된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과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경력단절여성법) 법률안을 의결했다.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의 핵심은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에는 인터넷게임 중독·과몰입 피해 청소년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상담·교육 및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개정법은 2022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셧다운제는 2000년대 초반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자 2005년 게임 시간제한 내용을 담은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돼 2011년 11월부터 시행됐다. 셧다운제 도입 초기에는 청소년 게임중독 방지 효과가 나타났으나 이후 게임 산업이 PC에서 모바일 위주로 바뀐 데다 1인 방송·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웹툰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실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여성가족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조해 ▲학교 내 건전한 게임 이용 교육 확대 ▲게임시간 선택제 편의성 제고 ▲과몰입 예방 조치 및 치유 캠프 등 일상회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력단절여성법은 기존의 경력단절여성 지원과 함께 재직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에 중점을 뒀다. 이날 의결된 법안은 제정 13년 만에 이뤄지는 전부 개정으로 법안 명칭도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으로 변경됐다. 개정안은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에 기존의 ‘혼인·임신·출산·육아 등’에 더해 ‘근로조건’을 추가했다. 높은 성별 임금 격차 같은 성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 역시 경력단절의 주요 요인으로 본 것이다. 또한 정책 대상을 경력단절여성에서 ‘여성’으로 확대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사업주의 책무를 강화했다. 기존의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여성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여성의 임금·직종·고용형태 등이 담긴 백서를 여가부·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매년 발간·공표한다.
  • 조희연 교육감 3선 카드는 ‘토론’과 ‘스마트 기기’

    조희연 교육감 3선 카드는 ‘토론’과 ‘스마트 기기’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토론 교육이 시작된다. 중학교 입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각각 1대씩 지급해 수업에 활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 정책들을 발표했다. 우선 독서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 학습 등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 지원한다. 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그림책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토의·토론 기반 읽기 쓰기 수업 프로그램 ‘CLASS’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2028학년도에 도입을 검토 중인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연계해 진행한다. 조 교육감은 “토의·토론교육 활성화가 논·서술형 수능을 앞둔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이 각자의 모국어로 말하며 실시간으로 공동수업도 진행한다. 국제 공동수업은 일단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2023년에는 관내 110개 학교가 국제 공동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이름 붙인 개인 태블릿 기기 ‘디벗’(디지털+벗)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학습 도구로 사용한다. 디지털 기기 중독을 방지하고자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기기 활용법과 정보 윤리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원격 수업에서 개인별 격차가 큰 외국과 달리 우리는 시교육청이 통일적으로 주도하는 만큼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 발표가 내년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음 단계를 위해 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 취임 2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연 데 이어 또다시 굵직한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내년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경력단절 예방에 초점… 매년 여성경제활동백서 발간

    경력단절 예방에 초점… 매년 여성경제활동백서 발간

    경력단절여성의 지원과 함께 재직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에 초점을 맞춘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경력단절여성법)이 내년 5월 말부터 시행된다. 여성가족부는 11일 경력단절여성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제정 13년 만에 이뤄지는 전부개정이다. 개정안은 여성의 경력단절을 주로 혼인·임신·출산·육아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았던 이전과 달리 사유에 ‘근로조건’을 추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성별임금격차 같은 노동시장 구조 역시 여성의 경력을 단절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본 것이다. 또한 정책대상을 경력단절여성에서 ‘여성’으로 확대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사업주의 책무를 강화했다.아울러 기존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로 확대 시행하고, 여성의 임금·직종·고용형태 등이 포함된 백서를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매년 발간·공표하기로 했다. 구인·구직 정보 수집 및 제공, 직업교육훈련과 일경험 지원사업의 대상도 확대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이번 법 개정은 여성고용 확대 및 유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이고, 특히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았던 여성고용 회복을 위한 정책추진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론’과 ‘스마트 기기’로 3선 노리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토론’과 ‘스마트 기기’로 3선 노리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토론 교육이 시작된다. 중학교 입학생들에게는 태블릿 PC를 각 1대씩 지급해 수업에 활용키로 했다.우선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급에서 토론 수업을 시작한다. 독서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 학습 등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토론이 익숙치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그림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토의·토론 기반 읽기 쓰기 수업 프로그램 ‘CLASS’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연계해 진행한다. 2022국가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논·서술형 수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논리적 사고력을 북돋우는 방향으로 교육이 바뀌고 있다. 토의·토론교육 활성화가 논·서술형 수능을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공동 토론수업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까지 2억 6000만원을 들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국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말하며 실시간으로 공동수업도 할 수 있다. 국제 공동수업은 일단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해외 10개국의 60개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2023년에는 관내 110개 학교가 국제 공동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이름 붙인 개인 태블릿 기기 ‘디벗(디지털+벗)’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학습 도구로 사용한다. 디지털 기기 중독을 방지하고자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기기 활용법과 정보 윤리 등도 교육한다.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중고 시장에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막고자 기계 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리얼 넘버 추적 등도 할 계획이다. 기기가 파손됐을 때는 수리 비용을 교육청이 80%, 학부모가 20%를, 분실 시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부담한다. 조 교육감은 “디지털 기기 소유 여부가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원격 수업에서 격차가 큰 외국과 달리, 우리는 시교육청이 통일적으로 주도하는 만큼 이런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 발표가 내년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음 단계를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 2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 이어 또다시 굵직한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내년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옥상옥’ 구조가 되지 않도록 초·중등 교육 관련 교육부의 권한을 교육청에 전면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청이라는 행정기관 위에 교육부가 있고, 국가교육위라는 또 하나의 상위기관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인력의 3분의 2 정도가 교육위로, 나머지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능 이후 22일부터 시행하는 전면등교에 대해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원격수업으로 학사 운영을 전환한다”고 했다. 학교 내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조 교육감은 “주간 하루평균 10대 코로나19 발생률 자체가 10만명당 6.3명으로 평균(4.1명)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확진 비율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전향적으로 판단하셨으면 한다”고 백신 접종을 권했다.
  • 왕성옥 경기도의원 “북부권역 외국인노동자 백신 접종사업 확대해야”

    왕성옥 경기도의원 “북부권역 외국인노동자 백신 접종사업 확대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왕성옥 의원(더민주·비례)는 10일 2021년 보건복지위원회 보건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정책에서 경기북부지역이 소외받는 의료 불평등 현실을 지적하며 균형있는 정책추진을 당부했다. 왕 도의원은 “불법체류자, 이주노동자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인데도 북부권역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왕 도의원은 닥터헬기 사업은 내년부터 관리 주체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변경될 예정인데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외상중증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체계적인 사업설계를 제안했다. 이어, 공공 의료원에서의 갑질문제,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문제를 언급하며 공공의료분야에서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 여부와 의료법 위반행위에 대하여 도 차원에서의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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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 개최 강서구는 ‘다 함께 누리는 행복한 미래, 지속가능한 강서’라는 구의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11일 개최한다. 구는 지속가능발전을 구정 운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 행사를 마련했다. 선포식에선 ‘2030 강서구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언문’이 발표된다. 선언문에는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성평등, 청정에너지, 양질의 일자리, 불평등 해소 등 17개 목표와 중점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금천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 모집 금천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금천구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 이내이며,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로 인원을 배분해 모집한다. 만 17세 이상의 금천구민이거나 금천구 소재 직장 또는 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고시·공고’란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어르신장애인과로 방문하거나 팩스(2251-1645) 또는 이메일(sjh8221@geumcheo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 자립준비청년 정착 사업 추진 서대문구가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서 만 18세가 되면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구는 지난 8월 보호종료 예정 아동 35명과 퇴소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주거 관련 욕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사업 운영 계획을 세웠다. 상담에서 입주까지 주거 마련을 위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내 청년임대주택 우선 입주 기회, 자격증 취득 교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1월부터는 월 최대 20만원의 주택 임대료를 2년간 지원하고 있다. 종로,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 진행 종로구가 내년 2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을 진행한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유명해 진 ‘딱지치기’, ‘구슬놀이’ 등을 알려주는 사업이다. 구는 올 한해를 ‘전통놀이 확대의 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통놀이 지도 자격을 갖춘 11명의 강사들이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 교육내용은 화가투,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놀이 등이다.
  •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이재명, 이번엔 ‘디시’글 공유“페미니즘을 멈춰주세요”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담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글을 공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디시인사이드(디시)의 글까지 공유했다. 디시인스이드 글 역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주장한 글이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마이너 갤러리에 게시된 ‘홍카단이 이재명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 링크를 공유했다. ‘홍카단’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도전했던 홍준표 의원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을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하겠다”고 역설했다. 작성자는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와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아무도 비판하지 못했고 바로잡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이 두 가지 문제는 감히 입 밖에 꺼내선 안 되는 볼드모트 같은 존재가 됐다”며 “거대한 180석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하는 거라고는 페미니즘의 광기에 사로잡혀 관념적 정의만 읊어대는 대중정당으로서의 빛과 가치를 소멸해가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뭐만 하면 여혐(여성 혐오), 뭐만 하면 성인지 감수성 부족.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유도 여성차별만 존재할 뿐이지 남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무서워서였다”며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성 평등이었나. 왜 페미니즘을 비판하면 여성 혐오자가 되나. 이게 군사 정권 시절 ‘빨갱이’ 프레임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래서 난 홍준표를 택했다. 그는 페미니즘을 깨부숴 달라는 요청에 유일하게 응답한 사람”이라며 “왜 깨부숴야 하냐고? 페미니즘을 깨야 그 속에 숨은 청년 문제가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다음 대통령은 이걸 풀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고 사랑하는 여동생이 있고 사랑하는 누나가 있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런데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킨 이 사태의 책임 주체인 대통령은 페미니즘이라는 방패 뒤로 숨어 그 책임을 남성에게로 전가해버렸고 그 방패에 맞고 튕겨 나온 파편으로 남녀는 지금 편이 갈려서 죽으라고 싸우고 있다”며 “이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주셔야 한다. 그렇게 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시면 정말 영혼 갈아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이 후보님을 찍고 동네방네 이재명 찍었다고 자랑하겠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 작성자는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을 공유한 직후 글을 삭제했다.‘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 게시글도 공유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에도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요구하는 주장과 민주당의 페미니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펨코의 글을 공유했다. 제목은 ‘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구성원들에게 해당 글을 같이 읽어보자며 공유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50대 이상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준 사람이 하태경과 이준석”이라며 “자신들이 지지한 이준석을 무시한 윤석열을 지지할 수는 없었고 남은 선택지인 홍준표를 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030의 목소리를 들어줬지만, 민주당은 각종 페미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며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니즘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 이를 공유해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10일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고, 저와는 아주 다르다. 다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 주장에 상당히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우리가 그 얘기들을 최소한 접근해서 외면할 것이 아니고 직면해야 한다. 한번 씩 읽어보자 그들이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그 차원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의 연원이라면 성간 차별, 젠더 차별로 지나치게 피해를 많이 입은 쪽에서 권리를 향상함으로써 평등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에서 발생한 것 아니겠나. 남녀 간의 차별과 격차가 실제로 현존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유효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평등 문제,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 평등 가족부’로 개칭하고 기능도 조정한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가부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다는 것으로 보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접받으면 된다”며 “평등은 남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이름을 바꿔서 배려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동의하진 않아” 이재명, ‘페미니즘 거리둬야’ 글 공유 해명

    “동의하진 않아” 이재명, ‘페미니즘 거리둬야’ 글 공유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것은 페미니즘에 반대하기 때문이며, 이 후보가 향후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인터넷 글을 지난 8일 추천하고 일부 의원들에게 공유한 이유에 대해 “동의해서 (공유)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공유한 글에는 2030 남성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이유가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에서 시작됐고, 이 후보는 (향후)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해당 글을 공유한 이유가 무엇이고, 이 주장에 동의하느냐”라고 묻는 질문이 나왔다. “여성 입장에서도 우대·배려를 바라지 않을 것” 앞서 이 후보는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홍준표)을 지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언급하고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된 글의 글쓴이는 “민주당은 각종 페미(페미니즘) 정책으로 남자들을 역차별했다”면서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페미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이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펨코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줄임말로 원래는 축구 구단 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 매니저’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시작해 여러 주제를 다루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주된 이용자층이 20~30대 남성으로, 국내 대표적인 남초(이용자 중 남성 비율이 높은) 커뮤니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게 표출됐다. 이 후보는 관련 질문에 대해 “저는 거기에 동의해서 (공유)한 것이 아니다. 저와는 매우 다른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최소한 외면은 말고 직면하자는 차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남녀별·지역별·계층별을 떠나 부당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 기분이 좋지 않고, 여성 우대 등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라고도 했다. “불평등 완화 정책 갈등·비효율 야기하는 측면” 이 후보는 “다만 (정책이) 더 섬세해져야 한다”면서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여성 정책이) 부분적으로 갈등과 비효율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매우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한 투쟁을 하고, 누군가 배제되어야 하는 엄혹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편을 가를 수밖에 없는데 그중 한 부분이 남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여성가족부→평등가족부 변경 제안 재차 강조 그러면서 “(이런 사고 끝에) 진실 여부를 떠나 여성할당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생겨난다”면서 “비효율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면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다만 “우리 사회는 남녀차별 격차가 현존한다”고 인정한다. 또 “제가 알기로는 성 할당제로 인해 공무원 임용 등의 분야에서 오히려 남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여성할당제에 대한 오해와 정치적 선동, 개입이 위력을 발휘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필요하지만 사회적 합의 통해야”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금지법은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일방통행, 강행처리 방식으로 갈등을 극대화하는 방식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충분히 논의하고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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