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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 ‘시민신고제’ 시행

    양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 ‘시민신고제’ 시행

    서울 양천구는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시민신고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일명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강화된 도로교통법 시행 및 초등학교 개학에 따라 통학로 교통안전의 중요함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따라서 제2의 피해를 막고자 기존 8개 항목에 대해 시행되던 시민신고제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 신고대상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정문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며, 신고 운영 시간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인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신고방법은 신고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 생활불편신고, 안전신문고)을 이용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동일한 위치에서 1분 간격으로 2장의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된다. 접수된 내용이 신고요건을 충족하면 현장 확인 없이 해당차량에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추가된 ‘시민신고제’는 29일 부터 시행되며, 다음달 31일까지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계고장을 발부한다. 시정 요청의 계도기간을 거쳐 8월 3일 부터 본격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시민 안전을 위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 손으로 불법 주정차 잡는다… 안전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

    내 손으로 불법 주정차 잡는다… 안전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

    공무원 상시 단속 어려워 앱 신고받아 하루 평균 2027건… 횡단보도 55% 최다 국민 60% “신고제 효과 있다” 긍정적 과태료 부과 비율, 시행초 대비 3배 이상 올 상반기 어린이 보호구역도 추가 예정 “주차장 검색 등 인식 바꿔야 제도 정착”“저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파리쫓기’라고 합니다.” ●‘파리쫓기’ 같은 불법주정차 단속 반복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역 7번 출구 앞. 서울시 교통지도과 강북지역대 김천수 대장이 길 한편을 가리키며 씁쓸하게 말했다. 손가락이 향한 곳에는 물건을 나르는 용달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김 대장은 “몸에 앉은 파리들은 파리채를 들고 위협해도 그때뿐이고, 다시 사람에게 돌아오지 않나. 불법 주정차 차량들도 단속 차량이 보이면 잠시 자리를 피할 뿐”이라며 불법 주정차 단속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실제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단속 차량이 나타나자 어디에선가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들은 단속 공무원들의 눈치를 보며 슬쩍 차를 뺐다. 하지만 몇 분 뒤 다시 같은 장소로 돌아가 확인해 보니 도로 사정은 그대로였다.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파이낸스센터 앞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님을 기다리는 모범택시 속 기사들은 오히려 지나가는 단속차량을 운전석에서 멀뚱멀뚱 쳐다봤다. 택시 정류장을 벗어난 곳에 차를 주차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다. 김 대장은 “단속 권한은 공무원에게만 부여되는데 이들만으로 상시적인 단속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그나마 지난해부터 정부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도입해서 공무원들의 업무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이 양축이 돼서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 도입된 지 이번 달로 1년을 맞으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4월부터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민 신고를 받고 있다. 4대 절대 금지 구역(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이 대상이다. 공무원은 주민들이 1분 간격으로 찍은 두 장의 사진을 확인해 조건을 충족하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국적인 시행을 위해 행안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회의를 8차례나 진행했다. 기존에 서울시처럼 자체적으로 주민신고제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정책적인 효과가 분산됐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두꺼운 얼음장 같은 우리 사회의 안전 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이라도 만들어 보고자 전국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고 체계가 자리잡다 보니 위반자들이 ‘누가 신고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게 1년간 거둔 작은 성과”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접수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는 전국에서 총 75만 1951건(지난 21일 기준)에 달했다. 하루 평균 2027건꼴이다. 4대 금지구역 가운데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55.2%(41만 4944건)로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교차로 모퉁이 18.4%(13만 8630건), 버스정류소 14.1%(10만 6226건), 소화전 12.3%(9만 21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19만 9122건)가 가장 많았고 인천(8만 815건), 서울(5만 5678건), 부산(4만 8777건), 경남(4만 3609건), 충북(4만 3375건), 대구(4만 2724건) 등으로 나타났다. 과태료 부과 비율이 시행 초기와 비교해 3배 이상이 된 것도 작은 성과다. 시행 첫째 주(지난해 4월 17~23일)에는 신고건 가운데 26.9%에 과태료가 부과되고 21.0%에는 주의에 해당하는 계고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4월 15~21일에는 83.2%까지 과태료 부과율이 올라가고 계고 조치 비율은 4.4%로 낮아졌다.행안부 관계자는 “주민신고제를 뒤늦게 시행한 곳들이 있었는데, 시행 전에 들어온 신고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계고 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제도가 정착되면서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신고제로 인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판단이다. 행안부가 지난 17~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불법 주정차 위험성 인식과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이 (불법 주정차 문제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0.3%가 ‘효과가 있다’(매우 효과 8.3%·어느 정도 효과 52.0%)고 응답했다. 지난해 하반기(11월 5~7일) 조사 당시 53.2%와 비교해 7.1%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또 4대 구역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는 응답도 지난해 조사 대비 2.5% 포인트(5.3%→7.8%) 많아졌다. ‘최근 1년 이내 불법 주정차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0.9%에서 48.4%로 줄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통행 불편 경험’(89.3%→86.1%),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 및 위험 경험’(46.5%→39.8%) 등의 다른 설문을 봐도 주민들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초등학교 앞 황색 복선·표지판 등 정비 계획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대상에 ‘어린이 보호구역’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가 사진 촬영 시 어린이 보호구역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중 초등학교 앞부터 정비를 하고 있다. 전국에 어린이 보호구역은 2018년 기준 모두 1만 6765곳인데 이 중 초등학교가 6146곳으로 36.6%를 차지한다. 사고 건수 역시 311건(총사고 건수 435건)으로 초등학교 앞에서 가장 많았다. 우선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안 된다는 표시의 황색 복선을 긋고, 30㎞ 주정차 표시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도로 위의 선이나 보호구역 표지판 등이 차량과 함께 나오도록 사진을 찍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라면서 “아이를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정부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들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에 대해 76.2%가 ‘찬성’(매우 찬성 31.4%·어느 정도 찬성 44.8%)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이외 주민신고제 대상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9.2%가 ‘필요’(매우 필요 31.0%·어느 정도 필요 38.2%)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행안부는 주민신고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더이상의 대상 확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주민들의 역할이 단속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업무를 모두 시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대상만이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신고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수이고,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람들도 외부에 나갈 때 주차장을 항상 검색하는 등 인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불법 주정차 근절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제도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전신문고·생활불편신고 앱 통합… 스쿨존 불법 주정차 신고 기능 추가

    행정안전부는 스마트폰으로 안전 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안전신문고’에 ‘생활불편신고’ 앱을 연말까지 통합하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불법 주정차 신고 기능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신문고 활성화 추진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안전신문고와 생활불편신고 앱에 접수되는 내용이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생활불편신고 앱은 불법 광고물 등 13개 분야 생활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앱이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 안전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앱이다. 신고 건수가 2018년 24만건에서 지난해 102만건으로 4배가량 늘었다. 그 가운데 80% 정도인 약 82만건의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본인이 신고한 내용을 4주 후에 확인하고 조치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재신고할 수 있는 해피콜 서비스와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도 연내 도입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원 “걷기 편한 거리 만들 모니터링단 찾아요”

    노원 “걷기 편한 거리 만들 모니터링단 찾아요”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거리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동네 보행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구가 이를 신속하게 정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니터링단은 땅꺼짐 현상, 보도블록 파손, 보도상 적치물 방치, 경계석 파손 등 보행 중 불편사항을 발견하면 120다산콜센터나 스마트불편신고 앱에 스마트폰으로 현장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보행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의견 제시, 설문조사 응답 등을 통해 걷기 편한 거리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반기 신고 활동 우수자에게는 누적신고 건수에 따라 상품권 등 포상금을 지급하고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자원봉사실적(4건당 1시간, 1일 최대 8시간)도 인정받는다. 모집 인원은 25명 내외다. 모니터링단의 활동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2년간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모니터링단 모집에 많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땅꺼짐 현상 등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의회, 120다산콜재단 통계 데이터 조작 의혹 감사 의뢰키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지적한 120다산콜재단의 통계데이터 조작 의혹과 관련, 재단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 122개 서울시 기관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20다산콜재단은 교통, 수도, 지방세, 시설이용, 문화행사에 관한 안내, 불편신고 서비스는 물론, 서울시 정책에 관한 안내, 시청·구청·각 사업소의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의 5개 외국어로도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산콜은 2007년 서울시와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종합민원창구로 출발했고,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120다산콜센터’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취임 이래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업의 한 결실로 2017년 120다산콜재단으로 설립되었는데, 재단으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상담사들의 고용이 안정되고 고용의 질 개선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델이 된다는 찬사에도 불구하고 다산콜의 업무 중 전문성과 특수성이 요구되지 않는 단순 민원 처리업무가 많으며 지속적으로 콜량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설립 후 상담사들의 고용승계 문제와 재단 운영을 위한 현실적인 예산 추계, 상담사들의 정규직 이후 콜량이 감소될 경우 조직의 인력탄력성 등에 있어 설득력 있는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재단 출범 이후 응답률이 70% 수준까지 떨어지고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쳐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는데, 2019년 하반기부터는 응답률도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재단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11월 26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에 대한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120다산콜재단의 상담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19년 3월 응답률이 10% 이상 급락했다가 6월에 다시 급등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점에 대해 상임위 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재단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을 계속해 통계의 신뢰성을 확신할 수 없게 했고, 심지어는 통계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삭제하여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했으며, 이로 인해 재단은 통계데이터 신뢰성 확인을 위해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한결같이 “재단이 상담시스템과 통계데이터의 오류에 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는 내년도 예산을 승인해주기 어려우며, 서울시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감사를 통해서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환경·교통·민원 정보 ‘더강남’에 쏙… 세계에 스마트강남 심다

    관광·환경·교통·민원 정보 ‘더강남’에 쏙… 세계에 스마트강남 심다

    미국인 스티븐 존슨(47)은 매년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한국의 유적지와 문화재 탐방을 위해서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커 한국어도 배웠다. 올해는 지난 18일 방한, 사흘간 경주 유적지를 둘러본 뒤 서울 강남을 찾았다. 서울의 ‘핫플레이스’에서 쇼핑하고 싶어서다. 쇼핑을 끝내고 가족이 함께 갈 식당을 찾아야 했다. 스마트폰을 꺼내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했다. 관광정보를 누르자 명소·지역시장·스토리매장·숙소·맛집·축제정보 메뉴가 떴다. 맛집을 누르고 검색창에 한우를 입력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소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 H식당을 클릭했다. 영업시간, 메뉴, 주소, 연락처가 나왔다. 다녀간 사람들도 표시됐다. 남성 28%, 여성 72%. 20대 14%, 40대 42%, 50대 44%. 아내와 아이들이 좋다고 했다. 지도보기를 통해 위치를 파악, 헤매지 않고 곧장 찾아갔다. 존슨은 “한국인 친구가 추천해 앱을 깔았는데 정말 편리하다. 연령대별 이용자도 나와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외국인에게 필요한 획기적인 앱”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더강남이 강남구민은 물론 강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민들에겐 생활 편의를, 관광객들에겐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강남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통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지난 9월 17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행정서비스와 접목한 것으로, 주민 편의 증진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민선 7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강남 구축’ 공약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IoT와 블루투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센서를 기반으로 환경·교통·관광·편의시설·민원서비스 등 강남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동별로 측정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등 환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도를 통해 공영·민영주차장과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위치, 주차장 운영시간, 주차요금 등 주차정보도 파악할 수 있고 길 찾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축제·맛집·숙소·명소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개방화장실 등 관광 필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전입신고, 대형생활폐기물배출·라돈측정기대여·자전거교실 신청 등 민원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환경정보 제공을 위해선 자치단체 처음으로 대기환경측정 통합센서 100개를 설치했고 관광정보는 강남 곳곳에 설치된 350개 비콘 센서를 활용한다”며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 주변 정보들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도록 설정해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숙박·맛집·민영주차장 정보 제공을 위해 국내 최다 콘텐츠를 보유한 ‘부킹닷컴’(숙박), ‘다이닝코드’(맛집), ‘모두의 주차장’(주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더강남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 패러다임도 확 바꿨다. 공급자·수요자가 함께하는 소통 공간을 마련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우리가게’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우리가게는 비용과 시간이 없어 홍보를 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홍보채널이다. 소상공인이 직접 가게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등록한다. 앱 사용자들은 가게를 이용한 후 별점 평가와 이용 후기를 남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비콘 센서를 통해 쿠폰 서비스도 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물품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고 나눠 쓰는’ 요즘 소비 경향도 반영됐다. ‘공유경제’ 콘텐츠를 통해 강당·회의실 같은 공간을 비롯해 유아장난감·도서·공구 같은 물품, 영어학습지도·운동강습 같은 지식·재능나눔 콘텐츠를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엔 공유경제 콘텐츠를 확대해 관내 ‘셰어하우스’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직장, 학교 등의 이유로 강남에 홀로 살 수밖에 없는 젊은 세대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15일엔 블록체인 기반 기부금 사용현황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부금 모금부터 전달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다국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시작으로, 내년엔 러시아어·아랍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국내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크어로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 관계자는 “축제·맛집·숙소·명소·시티투어버스 등 관광정보뿐 아니라 강남 특화 콘텐츠인 의료관광 서비스 등을 다국어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며 “더강남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 강남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구는 본격 서비스에 앞서 지난 2월부터 8개월여간 시범 운영을 했다. 주민, 소상공인, 학생 등 240여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앱 디자인과 콘텐츠 등을 꾸준히 보완했다. 사용자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바꿨고 도서관·문화센터 이용신청 등 공공콘텐츠도 대폭 확충했다. 전입신고, 생활불편신고, 24시간 민원신청 등 주민 편의 서비스도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서비스에 반영한 결과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2.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공공앱으론 드물게 단기간에 앱 다운로드 수가 2만건을 넘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더강남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며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강남의 새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더강남이 지자체 최고의 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시민중심 소통행정 구현하는 120다산콜재단 기능 후퇴하고 있어”

    원스톱·맞춤형 상담으로 시민중심 소통행정을 구현하고자 하는 120다산콜재단의 기능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2)은 4일부터 시작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120다산콜재단은 위탁 전 보다 응대콜량, 응대율, 1차 처리율, 평균대기시간, 시민만족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민간위탁인 ’16년보다 응대콜량, 응대율, 1차처리율, 평균대기시간, 시민만족도 등 대부분의 평가결과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20다산콜재단은 전화뿐 아니라 문자, 홈페이지, 서울시 불편신고 앱, 네이버 지식인, 트위터, 외국어, 수어, 응답소, 챗봇 등 총 10개의 상담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등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가고 있으나, 재단을 평가하는 모든 지표는 전화상담으로만 이루어져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상담 1차처리율과 응대율이 저조한 제일 큰 문제점은 시·구청의 정확한 상담정보가 구축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진 의원은 “시정상담보다 구정상담이 2배 가량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정업무에 대해 ’19년에는 한 건의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 기준으로는 영원히 1차처리율을 높일 방도가 없다”며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재단은 100% 출연금에 의지해 운영되는 곳인 만큼 신규사업 발굴의 어려움에 공감은 하나, 상담원들이 7년 이상 베테랑으로 구성되고, 국내외 기관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상황이므로, 서울시 대표 콜센터로서 콜센터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명소·편의시설 등 한 번에 파악 가능 정순균 구청장 “스마트시티 만들 것”서울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통합모바일서비스 ‘더강남’이 17일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더강남 정식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구민, 평가단 등이 참석했다. 더강남은 사물인터넷(IoT)과 블루투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센서를 기반으로 환경·교통·관광·편의시설·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모바일서비스로, 지난 1년간 주민 의견 수렴과 고도화 과정을 거쳐 구축됐다. 강남구민뿐 아니라 강남을 찾는 누구나 더강남을 통해 지역 축제·맛집·명소 등 최신 관광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개방화장실, 공영·민영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동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등 생활환경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장난감·도서 등 물품을 이용자 간 공유할 수 있고, 회의실·강당 등도 대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마케팅 기능을 통해 자신들의 상점을 홍보할 수 있다. 구는 수준 높은 관광·생활편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 350개의 비콘과 100개의 대기환경측정 통합센서를 설치했고, ‘부킹닷컴’, ‘다이닝코드’, ‘모두의주차장’ 등 숙소예약·맛집검색·주차정보제공 전문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IoT 기반 스마트강남 구축’의 하나로 더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올 2월 더강남 1단계 구축 후 주민·소상공인·학생 등 240명의 평가단을 구성해 만족도 조사를 하고, 의견 수렴을 하며 꾸준히 보완했다. 지난 5월엔 평가단 의견을 토대로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을 개선했고 7월엔 병의원, 도서관·문화센터, 공공모빌리티(따릉이) 등 콘텐츠도 확대했다. 전입신고, 생활불편신고, 24시간 민원신청 등 주민 편의서비스도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선 결과 지난 8월 만족도 조사에서 92.9%가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앞으로도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더강남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통합모바일서비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공공콘텐츠와 민원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시티 강남’, ‘미래형 매력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천시, 4대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

    부천시, 4대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

    경기 부천시는 이달부터 부천마루광장 등 5곳에서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조기 정착과 불법 관행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위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고 주민신고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민신고제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생활불편신고’와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한 차량을 신고하면 이를 단속 근거자료로 채택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위반지역과 차량번호가 식별 가능하도록 촬영하고 1분 이상 간격으로 동일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 2장 이상을 첨부해 신고하면 단속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특히 1일부터는 소화전 인근 5m이내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가 승용차는 기존 4만원에서 8만원으로 두 배 상향된다. 시 관계자는 “소화전 주변이나 횡단보도 등에서 주·정차하지 않기 캠페인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주·정차 관행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화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위반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잠깐 편의보다는 화재에 경각심을 갖고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대 불법 주정차’ 100일간 20만건 신고

    ‘4대 불법 주정차’ 100일간 20만건 신고

    95%에 위반여부 통보…67% 과태료 부과소화전이나 도로 모퉁이, 횡단보도, 버스 정류소 등에 불법으로 세워진 차량을 신고하는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 이후 100일간 전국에서 20만건이 넘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처리 완료된 신고 가운데 과태료가 부과된 비율은 67%였다. 행정안전부는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4월 17일~7월 23일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총 20만 139건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하루에 20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은 횡단보도 위와 소화전 5m 이내, 도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다. 이곳에 주정차한 차량이 있다면 누구나 앱을 통해 1분 간격으로 사진 2장을 촬영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4대 금지구역 가운데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11만 652건(55.3%)으로 전체 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도로 모퉁이(20.3%), 버스 정류소(15.3%), 소화전(9.1%) 순이었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해 통보한 것은 19만 215건(95.0%)이었다. 이 가운데 12만 7652건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전체 신고건수(20만 139건)의 63.8%, 처리 완료된 건수의 67.1%에 해당한다. 과태료 부과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행 1주차에는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26.9%에만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5주차 67.1%, 7주차 72.5%로 올랐다. 가장 최근인 14주차에는 78.2%까지 높아졌다. 주민신고제 초기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공고 수정 등으로 시행이 늦어지는 바람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계고 조치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차츰 제도가 정착되면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8월부터 소화전 등 소방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차량의 과태료가 승용차 기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소방청과 함께 다음달 전국 단위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6일 만에 1만건 접수

    주민이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지 6일 만에 전국에서 1만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신고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모두 1만 615건이 접수됐다. 주민신고제는 주민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사진 2장을 1분 간격으로 촬영해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에 신고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유형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4가지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횡단보도에 불법 주정차한 경우가 5596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차로 모퉁이 2394건(22.6%), 버스정류소 1545건(14.6%), 소화전 1080건(10.1%) 순이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시행 초기인데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며 “보행자 보호 목적으로 설치된 횡단보도 구역에서 불법 주정차 신고가 많은 것은 그만큼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체 신고의 20.9%에 해당하는 2220건에 대해 관할 지자체 검토가 끝났다. 이 가운데 551건(24.8%)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행안부는 택배업 종사자 등의 ‘생계형 주정차 위반’에도 엄정 대처해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금 추세라면) 월평균 5만 3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광특구 중구, 찾아가는 식당 위생 컨설팅

    서울 중구는 오는 7월까지 명동, 동대문 등 지역의 관광특구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직장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특구인 만큼 전반적인 음식 문화 향상을 이끌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대상은 명동·남대문·북창동·무교·다동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일대 음식점 2540곳이다. 지역 중에는 명동이 1262곳으로 가장 많다. 컨설팅은 모범음식점 지정 업소와 최근 2년간 관광불편신고가 접수된 업소(16곳)부터 먼저 진행한다. 구 보건소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이뤄진 추진반이 업소를 방문해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추진반 3개 조를 구성했다. 음식점당 30분가량 이어질 컨설팅에서는 정직한 가격받기, 위생관리수칙, 식중독 예방관리, 원산지 가격표시 등을 중점 안내한다. 식품위생법 주요 위반사항도 알리면서 영업주의 자율 시정을 유도한다. 이 외에 신고면적 150㎡ 이상인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펼치는 옥외 외국어가격표지판 제작 지원 사업도 소개한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모범음식점을 손볼 계획이다. 관리 상태가 우수한 업소는 모범음식점으로 신규 지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송파 부동산중개소 ‘안전지킴이’ 변신… 마을 재난취약시설 현장점검 요원으로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개소가 ‘안전지킴이’로 변신한다. 송파구는 부동산중개소 1824곳과 손잡고 재난안전관리 민·관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동네 곳곳에 있는 데다 지역 실정에 밝은 특성을 반영해 안전행정의 민간 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종사자 3463명이 지역의 취약시설 점검과 재난 요소 등을 살피는 현장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점검 대상은 공공시설물과 도로시설물 훼손 여부, 도로 함몰 여부, 대규모 개발사업 인접지 안전점검, 공사장 미세먼지, 수해 및 설해 등 안전 위험요소 등이다. 안전지킴이 요원들이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해 현장 모니터링 사항을 수시로 신고하면 발견된 문제사항을 도로, 치수, 건축 등 담당 부서로 전달해 현장 확인 및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위험요소 중 도로 함몰, 싱크홀 등 지반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위성항법시스템을 통해 지하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올해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대상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GNSS 위성측량’ 시스템을 도입해 지반 안정성 검사의 정확성과 정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안전한 송파를 만들기 위해 현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행정을 위한 제도 확립과 기반시설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구, IoT·비콘 기반 모바일서비스 ‘더강남’ 개발

    서울 강남구는 100개의 통합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350개의 블루투스 비콘 센서(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시킨 무선 센서)를 기반으로 생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통합모바일서비스 ‘더강남’을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더강남은 IoT, 위치기반, 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바일서비스다. 환경과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센서시티 강남’, 관광과 의료관광에 특화된 ‘스타일 투어’, 생활 경제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주민 편의를 위한 ‘커넥티드 강남’ 등 4개 파트로 이뤄져 있다. 관내에 설치된 100개의 통합 IoT센서가 측정한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상태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블루투스 비콘 센서를 통한 위치 기반 스마트맵 기술을 적용, 관내 공영·민영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와 경로도 안내한다. 공간과 물품, 지식·재능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정보와 소상공인 매장과 할인 품목 정보 등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전담 통역 인력 55명과 9개 언어로 구성된 의료코디네이터를 연계해 불법 의료관광 브로커도 근절하고, 민간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지역 내 맛집·숙박 정보도 알려준다. 24시간 민원과 불편신고를 접수하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강남봇’의 기능을 통합해 음성서비스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강남봇은 강남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고 야간에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한다. 주정차 민원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도 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주차난, 불법 의료관광 브로커 등 강남답지 않은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할 것”이라며 “강남만의 특화된 콘텐츠로 구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설연휴 종합대책…불편신고는 콜센터 ‘120’

    경기도 설연휴 종합대책…불편신고는 콜센터 ‘120’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2∼6일 교통과 의료 등 각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는 응급진료, 교통 및 수송 등 8개 분야로 나눠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은 24시간 운영하는 ‘120 경기도콜센터’와 ‘수원역 민원센터’(설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오전 8시∼오후 6시)를 이용하면 된다. ‘120경기도콜센터’는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운영된다. ‘120경기도콜센터’’에서는 민원접수는 물론 교통정보와 응급의료기관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수원역 민원센터에서는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제 증명 발급과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가능하다. 5일 설 명절 당일은 제증명 발급이 안되며 나머지 기간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원활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라디오 교통방송, 전화(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인터넷(gits.gg.go.kr), 트위터(@16889090)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우회도로 안내와 주요 도로의 소통 상황과 버스 정보(BIS)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시외버스 4개 업체 46개 노선을 늘리고 62대의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역시 귀성객 수송수요에 따라 예비차를 활용해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택시는 3만7405대 가운데 4646대의 택시부제를 시·군 실정에 맞도록 일부 또는 전면 해제한다. 이밖에도 설 연휴 기간 중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가 경기도와 19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178대가 투입된다. 도는 폭설에 대비해 31개 시·군 중점관리 도로 364개 노선에 제설 장비 430대를 배치하는 등 제설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응급의료기관 63곳은 24시간 진료상담을 한다. 120 콜센터나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으로 문의하면 응급진료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명절병원’, ‘명절진료’ 등으로 검색해도 된다. 도는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홍역과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한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과천시, CCTV 주’정차 단속 문자로 알린다

    경기도 과천시는 차량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차량의 자진이동을 유도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폐쇄회로(CC)TV 단속지역에 주·정차한 차량 운전자에게 단속지역임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한다. 현장 단속과 스마트폰 앱 ‘생활불편신고’ 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주지에 관계없이 과천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 서비스 신청자에게만 문자를 발송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주정차단속알림서비스 통합가입도우미’ 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알림은 차량 1대당 1명만 신청할 수 있고 차량이나 휴대폰이 변경된 경우에는 별도의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문자 수신 확인이 늦거나, 통신 오류로 인한 미수신, 즉시 이동을 하지 않아 단속되면 책임은 위반자에게 있다. 불법 주·정차로 확정 단속된 차량은 문자 수신 여부와 관계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류정현 시 주차관리팀장은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주정차 과태료 부과에 따른 민원 감소와 더불어 교통질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 보도블록 파손 신고하면 최고 30만원 포상금

    서울시, 보도블록 파손 신고하면 최고 30만원 포상금

    서울시가 보도블록 파손이나 도로 위 파임(포트홀) 지점을 신고한 시민에게 최고 30만원의 포상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포상금 지급은 ‘서울특별시 도로시설물 등 고장·손괴원인자 신고포상금 지급규정’ 개정에 따라 지급 대상이 기존 경계표 등 도로 부속물과 교통안전시설에서 도로(차도·보도) 파손 신고자로 확대되면서 가능해졌다. 도로 파손 외에도 가로등 고장 등으로 보행 중 불편함을 겪었다면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이나 ‘120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하면 도니다. 포상금은 반기별 누적 신고 수에 따라 최고 3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시 민원콜센터, 전국 벤치마킹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김포시 민원콜센터, 전국 벤치마킹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경기 김포시 민원콜센터가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우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흥시가 민원콜센터를 추진할 계획으로 콜센터 구축과 상담원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지난 4일 김포시 민원콜센터를 방문했다. 송미희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다. 시 민원콜센터는 2018년 12월 3일 개소한 이후 대검찰청을 비롯해 강화군과 군포시·시흥시 등 타 기관으로부터 민원콜센터 구축 사례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감정노동자인 상담원을 배려한 상담공간 구성과 민원인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위한 상담DB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행정·세정·교통 등 최고 보안수준을 적용한 서비스 연계가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석 정보통신과장은 “언제 어디서든 김포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궁금증과 생활불편신고를 원콩, 원스톱으로 해결해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콜센터 운영을 내실화해 우리 시가 전국에서 콜센터 최고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원콜센터 이용시 031-980-2114로 연락하면 되고,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5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워킹맘 이은아(37·가명 )씨. 오후 6시 퇴근과 함께 곧바로 집 인근 어린이집으로 달려간다. 이씨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칼퇴근’에 따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교사들이 딸 때문에 제때 퇴근을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씨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운영시간이 저녁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늘어나게 돼 이 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이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어린이집 운영시간 연장으로 양가의 도움 없이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산시의 보육대책을 반겼다.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하고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건강한 안전도시를 목표로 내년 1월 1일부터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다(多)가치 키움’ 정책을 추진한다. 아이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로운 애칭으로 4대 전략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이다. 직장 여성 지원을 위해 ‘탁아사업’으로 시작한 보육정책은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으로 ‘보육사업’으로 발전했다. 2013년에는 0~5세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보육체계가 확립됐다. 그러나 형식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 하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증가, 안전사고 발생 등도 부모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한 보육 전반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자 부산시는 다가치 키움 보육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백정림 여성가족국장은 “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이라며 “공보육 운영을 강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공공형 보육시설 360곳→610곳 확대 부산시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보육종합대책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과제이다. 우선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부산지역 1897곳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현재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종일반이 있지만 개정 근로기준법 등으로 오후 3~5시가 되면 대부분 일을 마치는 등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이에 부산시는 오후 전담교사 1명을 추가로 두면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존 교사가 초과 근무하면 수당을 보조한다. 2022년까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360곳에서 610곳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만 60곳을 확충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 8곳에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시 센터 1곳, 구·군 센터 14곳 등 15곳으로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영유아 보육료·가정양육 수당 지급 부산시는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 차액 보육료도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준다. 2013년부터 0~5세 아이의 무상보육이 시행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월 5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에 이르는 차액 보육료를 낸다.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시는 내년부터 차액 보육료를 100% 전액 지원한다.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개선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대상이 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1만 6200명(21.9%)이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84개월 미만 영유아 4만 6400여명에게는 가정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대체교사 지원·보육행정매니저 배치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 따라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한다. 청년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해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 예방을 위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장기근속교사 1500여명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을 기존 5년(월 30만원)과 10년(월 50만원) 이상에서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보육교사의 휴식시간 보장과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현행 1400명 수준인 보조교사를 내년에는 2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또 보육교사가 질병, 경·조사 시 마음 놓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를 지원해 부모와 아이에게는 공백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는 보육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어린이집이 일하고 싶은 직장, 부러워하는 직장이 되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미라 출산보육과장은 “아이들에게 생애 첫 선생님이자 제2의 부모와 같은 보육교사가 직장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보육교사의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정보 공개 등 투명 회계 확립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부모 참여 등을 통한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든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 현장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예방교육도 한다.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방지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연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1500여대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보육예산 195억원을 편성해 최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 심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보육사업을 추진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에는 찾아가는 장난감·도서 대여 사업인 ‘동네방네 나눔육아사업’,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험실, 프로그램실, 맘카페, 수유실을 운영하고, 보육을 주제로 한 ‘보육토크 콘서트’를 매년 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공공의 일을 민간에 맡기는 순간부터 부작용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돈이 되지 않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편법과 탈법이 등장했고 여기에 브로커까지 관여하면서 불법 폐기물 수출이 체계화됐다. 이제 비정상을 공공이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법 폐기물이 수출되지 않으려면 관리체계 개편과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대하고,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불법 폐기물 말만으론 안 줄어 규제 강화를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선별 업체와 폐기물 처리계약 조건으로 선별 후 잔재폐기물의 비율을 40% 이하로 줄이도록 요구한다. 인천시의 ‘재활용품 선별·처리 민간대행 계약조건’을 보면 ‘잔재쓰레기 양이 반입량의 40%를 초과하면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초과분에 한해 익월 대행료를 전액 감액해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선별 후 잔재폐기물을 줄이는 의무를 민간 선별 업체에 모두 떠넘긴 셈이다. 업계는 “처음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한국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무리한 요구”라고 항변한다. 이들은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독일 사례가 참조할 만 하다. 독일은 2022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현재 17%에서 19% 포인트 높은 36%로 끌어올릴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고, 포장용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7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재활용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3등급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서는 포장재 겉면에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를 표시해 소비자가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업계에 8년간 종사한 박모씨는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거나 선별장이 제대로 선별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생산을 금지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한하는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EPR’ 제도 개선·폐기물 처리 시설 확대 재활용업계 보조금 체계인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 EPR 제도는 비닐이나 페트와 같은 포장재를 쓰거나 만든 생산자가 분담금을 내면 그 분담금을 재활용업체에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기업 분담금이 재활용업체의 지원금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EPR 제도 분담금 및 지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분담금은 2014년 대비 40.7% 증가했지만 지원금은 2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스매칭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 이유로는 EPR 제도의 의무할당량과 연관이 있다. 현재 매년 의무할당량을 정해주고 그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주기 때문이다. 소비량이 많은 비닐 이행률은 147.2%나 된다. 폐비닐 사용량이 많아 EPR 의무가 없는 업체의 비닐까지 재활용하다 보니 이행률이 초과달성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한 만큼 보조금이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대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까지 주민 반대로 신규 소각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일부 소각시설이 설치됐지만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수준은 아니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2000년대 후반부터 폐기물고형연료(SRF)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폐기물고형연료로 가연성 폐기물을 처리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민들의 민원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SRF 처리시설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까지 더해져 폐기물을 SRF로 처리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주민 반대를 설득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 주민 보상시스템을 마련해 주민 반대를 제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불법 폐기물 유출 경로 몰라 분리 수거 ‘헛수고’ 불법 폐기물 수출이 이뤄진 데는 폐기물 이동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분리수거율은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에 오를 만큼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선별장 등에서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일반 가정의 분리수거가 모두 헛수고가 될뿐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폐기물이 흘러나가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이다. 5t 이상 건설 폐기물처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올바로 시스템’ 전자등록서비스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업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분산 배출하거나 양을 줄이는 수법을 쓴다. 이런 폐기물들이 빠져나가면 환경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폐기물 수출 관계부처의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환경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야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각 기관들이 가진 최신 기술을 활용해 불법 폐기물 수출에 관여하는 업체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급선무다. ●드론 활용 감시·‘앱’ 통한 신고 체계 구축해야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드론 활용이다. 정부는 최근 공적 사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데, 폐기물 무단 유출 감시체계에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드론 5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불법 조업 단속, 항만시설 관리, 항만 보안, 적조 예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등에 드론을 활용한다. 불법 폐기물 수출 감시는 해양 쓰레기 감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해수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으로 감시를 확대해 불법 폐기물의 포위망을 촘촘히 해야 한다. 폐기물 수출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주민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지자체가 기동감시반을 투입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행정안전부는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민원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폐기물 무단 유출에 대한 신고체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들이 해외로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 올바로 시스템이 있으면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면서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폐기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따져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내륙에 방치된 폐기물에 한정했던 ‘방치·불법투기 폐기물 발생 예방 및 처리 대책’을 내년 1월부터 불법 수출 폐기물로 확대해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전 현장 확인 절차 강화 등 폐기물 불법 수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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