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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민원 인기 전화·서류 앞질러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행정기관에 제기하는 민원 건수가서류나 전화를 이용한 민원 건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가 최근 지난 1·4분기 민원 접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구청에 접수된 537건의 생활민원 가운데 56.3%인 302건이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인터넷의 경우 하루 평균 4.2건,월 평균 100.1건이 접수된것이며 서면 및 전화민원은 하루 3.3건,월 78.3건에 해당한다. 반면 서면이나 전화를 통해 제기한 민원은 43.7%인 235건으로 나타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인터넷이 주민들의 주요 민원제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입증했다.지난해까지는 접수된 민원의 절반 이상이 서면과 전화를 통한 민원이었다. 접수 형식별로는 인터넷 민원의 경우 구청장에게 직접 보낸 민원이 164건,주민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것이 1138건이었으며 서면 및 전화민원의 경우 본인이 직접 제기한 것이 162건,타부서에서 이첩해 온 민원이 70건,전화민원이 2건,‘080 민원 전용전화’를 이용한 접수가 1건이었다. 분야별로는 도시계획(12건),환경·녹지(27),일반행정(97)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반면 도시교통(137),건축주택(150),청소(32),보건(24),재무행정(21) 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구 관계자는 “올들어 민원 해결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9%보다 17.5%포인트가 증가한 82.4%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손쉽게 생활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터넷등 다양한 접수방식을 확보,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상)덤핑경쟁으로 저가상품 범람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달 H여행사가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국내 굴지의 S여행사도 직원들의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행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군소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하면서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해외여행객 600만명,외국인 여행객 5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의 속사정과 개선 방안 등을 2회로 나눠 짚어본다. ■실태분석. 지난달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한모씨는 황당한경험을 했다.현지 가이드는 일정에도 없는 뱀 농장에 가자고 했다.마지못해 뱀 농장을 찾은 한씨는 뱀 쓸개 등을 떠안기는 농장 주인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간 술집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곧바로 국내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세차례나 요금이청구돼 있었다.한씨 일행은 가이드에게 따지느라 태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킥복싱은 구경도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올라야 했다. 한씨처럼 황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여행객들은 여행사를상대로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다.여행계약서를 작성하지않았기 때문이다.여행 일정이나 호텔,항공편 등을 확인할때도 전화로 물어보고 약속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 A여행사 배모 대리는 “상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값싼 것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배 대리는 “마닐라 3박4일 관광에 39만 9000원이라는 광고만 믿고 이돈만 지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99 상품’아세요?= 해외여행 상품가격에는 항공료 외에 공항이용료,호텔 요금,식비,차량지원비,각종 입장료,여행보험료 등 ‘지상비’(Tour Fee)가 포함돼 있다.국외전문(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아 송출하면 지상비를 건네받은 현지(랜드)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인솔해 관광일정을 소화한다.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지상비를 깎아 여행상품의 값을 낮추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상비를 한푼도 건네지 않고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노 투어 피’(No Tour Fee) 상품마저 등장했다.여행경비 29만 9000원인 상품을 업계에서는 ‘299’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태국만 해도 한때 국내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300개를 넘었던 적이 있다.그 결과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국내 여행사들은 비수기때면 현지 여행사(랜드사) 목 조르기에 나섰고,견디다 못한랜드사들은 여행객을 볼모로 선택(옵션)관광을 강요하거나 쇼핑 가이드 팁을 달라고 생떼를 쓰게 됐다. 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일부 여행사는 태국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건네기는커녕 1인당 2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여행업이 아니라 ‘사람 장사’였다.”고 꼬집었다. ●일본 여행사까지 얌체 짓= 태국에서 시작된 이같은 부조리는 동남아 전역과 호주 등으로 번졌고,최근 급부상한 중국 시장도 현지 여행사의 과당경쟁으로 지상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현지 여행사들은 견디다 못해 1박당 가격 하한선을 정해 대응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일본 여행사들도 국내전문(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을 악용,노 투어 피를 강요하고 있다.일본전문 J여행사 직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5000엔입니다.”라고 허튼 소리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1인당 5000엔(5만원)을 물고 관광객을 인계받았다는 뜻이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덤핑은 ‘필요악’인가=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3팀장은 덤핑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80년대 태국을 다녀오려면 130만원 가량이 들었으나 지금은성수기에도 50만∼60만원이면 된다.”면서 “과당경쟁 덕에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의 외연이 확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530만명인데 반해 경제규모가 몇배나 큰 일본은 4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사장은 “4개월 안팎인 성수기수입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최소한의 고객확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출혈을감수하며 적자를 떠안기도 하지만 1년 전체로 보면흑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대표는 “여행상품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일정표에 출발 날짜가 명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공사·호텔·식사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관광피해 사례. “친구 2명과 함께 O여행사의 5박6일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했다.출발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여행이 취소됐다는연락이 왔다.모집인원 중 취소자가 생겨 최소 출발인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환불을 요구했더니 3월2일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나 입금되지 않았다.재차 재촉하자 “받을돈을 못받아서 입금시키지 못했다.”고 했다.밀고 당긴 끝에 5일 저녁 친구 한명분(79만 9000원)만 환불받았다.”(허모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올린 글) 월드컵을 앞두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관광객 불편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7.6% 늘어난 860건이었다.유형별로는 여행사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택시횡포 126건,숙박 124건,공항 및 항공65건,쇼핑 57건,음식점 39건,기타 192건이었다.여행사 신고내용은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어긴 경우가11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서비스 불량 26건(11.9%),부당요금 징수 12건(5.5%) 등의 순이었다. 신고내용 중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았다.지난 2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꿈에 젖어있던한모씨는 지난달 8일 여행경비 505만원을 입금시켜 달라는 H여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돈을 보냈다.출발을 며칠 앞두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불통이었다.부도로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것이었다. G항공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회원 가입을 제안받은조모씨는 당첨 안내가 미심쩍어 약관,서비스 종류 등을 확인한 뒤 가입하겠다고 말했지만 집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집으로 카달로그와 무료쿠폰 책자가 날아오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매월 통장에서 2만 9000원이 빠져나갔다.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로 연결된 담당자는 “가입 뒤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탈퇴가 안된다.”고 버텼다. ■유동수 롯데관광사장 하소연. “9·11테러로 인한 수요격감,과열 덤핑경쟁으로 인한 저수익 구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을 상대하는 국내(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국내부문 사장은 월드컵을 맞아오히려 업계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고객의 85%는 일본 단체 관광객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인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지만 월드컵 대회기간 중 호텔 방도 잡을 수 없고 항공권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유 사장은 이같은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 여행사들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한국관련 상품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전했다.(대한매일 3월26일자 18면 보도)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건 아니다.일본경제신문이일본인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찾고 싶은 여행국을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또 4월 중순 일본 도쿄의 나리타(成田) 공항의 활주로가증설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유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 베이징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지금 막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에 착안,유명 스타들의 사인회 등을 개최해 일본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가치판단의 기준을 양(量)에서 질(質)로 바꿔나갈 때가 됐습니다.관광객 한명이 얼마를 쓰고 돌아갔는가를 따져야지,몇명을 불러들였느냐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거죠.” 정부도 관광객 입국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조사해 가장 많은 돈을 여행객들이 쓰게만든 여행사를 우수 여행사로 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경영본부장직에서물러난 뒤 롯데관광으로 옮긴 전문경영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임병선기자 .
  • 월드컵 다가오자 또 일과성 단속 노점·노숙자 “”생계 어떡해””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노점상과 노숙자에 대한 정비와 단속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노점상과 노숙자들은“국제행사 때마다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반면 당국은 “시민의 불편이 가중돼 단속이불가피하다.”며 강경한 입장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월드컵과 외국인 관광객을 지나치게 의식해 근시안적인정책을 펴서는 안 되며 빈민의 생존권과 인권·복지·재활차원에서 장기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점상·노숙자 반발= 전국노점상총연합 소속 노점상 2000여명은 5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점상 탄압 분쇄및 생존권 사수투쟁’을 가졌다.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점상들은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당국이 ‘질서유지’라는명목으로 ‘용역 깡패’를 앞세워 가족의 생존 수단인 손수레와 물건을 빼앗는 것은 물론 과다한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악구에서 노점상을 하다 구청 단속에 걸린 뒤 과거 5년치 과태료와 도로무단 점용에 따른 변상금 1000만원을 부과받은 김모(51)씨는 “80대 노모와 아내,두 자식의 생계를 책임진 상황에서 죽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노점상 김모(39)씨는 “노점을 강제 철거하고 취로사업을 나가라고 강요하고 있지만 일당이 2만 5000원에 불과한데다 한달에 일주일밖에 일을 못하는데 어떻게 먹고 살 수있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노숙자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지난해 회사가 부도난 뒤 서울역에서 노숙하고 있는 한모(51)씨는 “당국이 월드컵 기간에 대도시 노숙자들을 지방에 격리할 것으로 알려져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궁지에 몰려 갈 곳 없는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당국 입장= 많은 외국인이 몰리는 월드컵대회를 앞두고통행에 불편을 주는 불법 노점상과 노숙자들에 대한 단속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노점정비반을 구성,오는 10일부터불법노점상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서울시 노점단속반에따르면 서울에만 1만 8652곳의 노점이 있다.지난해 접수된 시민 불편신고는 396건으로 2001년 216건보다 83%나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과 노점상,노숙자의 입장 모두를 고려해 체계적인 정비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생계형 노점상에게는 노동사무소와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취업과 직업교육을 알선하고 노숙자는 노숙인 쉼터 등 수용시설로 보내 재활 교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 마련 시급= 서울대 사회복지과 최성재(崔聖載) 교수는 “외국의 노점은 대부분 그 나라의 풍물로 자리잡았고삭막한 사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면서 “무분별하게 노점을 단속하기보다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노점을 선별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노점의 합법화를 통한 건전 노점의 육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표 문헌준(34)씨는 “정부가 노숙자를 엄연한 실체로 인정한다면 재교육과 일자리 제공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강제 이주와 격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 이영표기자 hyun68@
  • 생계형 노점상 자립 돕는다

    앞으로 생계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일방적 단속 대신 직업교육과 취업 알선 등 체계적인 자립지원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지원책과 함께 교통·보행불편과가로환경 훼손,불량식품과 음란물 판매 등으로 시민생활에위해를 끼쳐온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노점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요 단속 대상은 버스와 택시정류장인근에 자리한 1200여개 노점상을 비롯해 지하철역 입구와횡단보도 인근 노점상 1350개소, 어린이 보호구역내 노점상 250개소 등 모두 2800여개소다. 달라진 것은 지금까지의 단속 위주에서 탈피,생계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노동사무소와 고용안정센터,각 자치구의 취업정보은행 등과 연계해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 또 노점상 가운데 공공근로사업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혜 대상자는 생활실태를 파악해 취로사업 등에 우선 채용하는등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자영업 등 창업희망자와 저소득가구에 대해서는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저리의 생업자금을 우선 융자해 준다. 시는 이에 따라 단계별 정비계획을 마련,1단계로 오는 3월10일까지는 실태조사 및 노점상과의 면담을 통해 정비의 불가피성을 알리고 개별 상담을 통해 필요한 생계대책을파악할 계획이다. 2단계인 3월20일까지는 시범 정비지역을 정해 민원을 일으키는 등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노점을 단속하게 된다. 이어 3단계인 6월30일까지는 집중정비기간으로 정해 시범정비 결과를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된 모든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단속,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단속활동이 끝난 뒤 노점상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악순환을 근절시키기 위해 사후 관리체계를 도입,시민들이 노점 불가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 및 경고판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노점상과 노점 경력자를 감시원으로 채용,단속지역 관리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한전 등 유관기관과 연계,폭력조직의 노점상 비호를 차단하고 단속에 응하지 않는 노점에 대해서는 상수도와 전원을 차단해 노점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킨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와 각 자치구에 노점피해 신고센터를 설치,노점에 의한 주민생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대응하고자치구별 정비실적에 따라 특별교부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노점상에 의한 시민 불편신고 건수가 지난 2000년 216건에서 지난해에는 396건으로 급증했다.”며“중점 단속대상은 서울 전체 1만 8652개 노점 중 직·간접적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2800여개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점상연합회 최인기(崔仁基) 사무처장은 “최근 서울시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노점상 단속문제는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으나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노점정비계획을 발표했다.”며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는 적 극 협조하겠으나 일방적 단속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승차거부·난폭운전 처벌해주세요”교통위반 신고 껑충

    “아기가 아픈데 승차거부를 하는 기사가 얄밉기만 합니다. 관련 택시기사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주시고 결과를알려주십시오.” 지난 10일 서울시 홈페이지 교통마당의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이모(관악구 봉천본동)씨의 사연이다. 이씨는 전날인 9일 오후 11시쯤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앞에서 30분가량 기다리다 겨우 잡은 택시가 승차거부를 하는 것을 보고 울분을 삭이지 못해 서울시 홈페이지에처벌을 요구하는 내용과 차량번호를 적어 올렸다. 이처럼 승차거부,부당요금징수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겪는 교통불편사항을 신고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갑자기 교통서비스가 나빠져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속으로 삭이거나 참는 것보다 직접 신고해 개선하려는 시민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다.우편엽서와 120전화,서울시 홈페이지 등 신고방법을 다양화한 것도 신고건수가늘어난 요인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에 신고된 교통불편 신고민원건수는 지난 97년 7866건,98년 4275건,99년6712건 등이었으나 지난 2000년에는 1만 8648건으로무려1만여건이나 증가했다.지난해에도 1만 7507건을 기록했다. 신고된 것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택시이며 그 중에도 승차거부가 단연 많았다. 지난 한해동안 접수된 1만 7507건중 택시가 무려 1만 889건을 차지했고 이중 승차거부가 택시 불만의 절반인 5046건이나 된 것.시민들이 승차거부로 얼마나 불편을 겪는지실감할 수 있다. 다음이 불친절(1592건),부당요금징수(1236건),도중하차(819건),합승(743건) 등의 순이다. 버스는 무정차통과가 2089건 접수돼 가장 많았고 배차시간미준수(1311건),난폭운전(796건),정류소이외 승하차(273건) 등이다. 이들 신고된 내용의 대부분은 단속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승차거부나 부당요금,난폭운전,폭언 등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적발하기 힘들다. 지난 한해 시민신고로 승차거부를 적발한 건수가 4491건인데 견줘 공무원들이 단속에 나서 적발한 것은 705건에불과하다.시민들의 신고가 교통질서확립에 크게 기여하고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조치를 한 뒤 가급적 결과를 회신해 주고있다.”면서 “불법을 좌시않겠다는 시민의식이 높아져 교통질서 정착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택시 불법행위 대대적 단속

    오는 27일부터 한달동안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서울시내 택시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또 인천공항 출입 택시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도우미들이 승객들에게 차량번호가 적힌 불편신고엽서를 건네주는 ‘통역도우미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택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3개조 12명으로 구성된 시 특별단속반을 구성,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각 자치구별로도 관할 경찰서의협조를 받아 단속반을 구성,단속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유흥가 등 다중 집합장소,지하철역,터미널 등구별로 2개소 이상을 선정해 승차거부 및 부당요금 징수,합승,미터기 미사용,장기정차 호객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방침이다. 시는 이번 단속기간에 적발되는 택시에는 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50% 가중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 과징금 및 과태료는 미터기 미사용 40만원,부당요금징수 및 호객행위와 승차거부 등은 20만원이다. 시는 또 인천국제공항 출입 택시들의 불법행위가 기승을부린다는 지적에 따라 모든 승객에게 승차시 차량번호가적힌 불편신고엽서를 배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안내원과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공항도우미들이 승강장에 대기중인 택시의 차량번호를 미리 엽서에 적어놓았다가 승차하는 승객에게 건네주게 된다. 신고옆서엔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어로도 신고방법을 기재해 이용승객들이 공항경찰대나 서울시 교통종합민원신고센터 등에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이와함께 현재 시행중인 불법행위 적발 택시들에 대한 공항 출입금지(6개월)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부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단속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며 “시민들도 불법행위를 보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제주 ‘예방치안책’ 성과 톡톡

    제주지방경찰청이 올해들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예방치안 제일주의’가 각종 범죄를 줄이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1일 제주경찰청이 집계한 올 상반기 예방치안 제일주의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총 범죄발생건수는 1만372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1만1,802건에 비해 1,430건(12.1%) 감소했다. 강도·강간·절도·폭력·무단횡단 교통사고·청소년보호법위반·유해화학물관리법위반 등 중요 민생침해 8대범죄는 3,660건에서 3,124건으로 14.6%나 줄었다. 특히 교통사망사고는 차량증가에도 불구하고 58명에서 41명으로 29.3%나 감소,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제주경찰청의 예방치안 제일주의는 최일선 조직인 파출소를 중심으로 주민과의 협력치안을 강화,검거나 단속 실적보다는 예방실적 위주로 표창하고 승진시키는 제도로 경무·방범·수사·교통·경호경비·정보·공보·감사 등 기능별로 자체 실정에 맞는 42개 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있다. 특색사업으로는 ▲파출소내 관광객불편신고센터 설치 ▲학교폭력 발생학교 전담 형사반 운영▲방범간부 파출소현장체험 ▲콜택시 1,881대 범죄 신고요원 위촉 ▲불우 전·의경 항공료지원 ▲경찰항공대 정기정찰 강화 ▲기마경찰대 관광지 순찰 등이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 제도가 범죄감소는 물론 직원간 공동체의식 함양과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상부에 전국 확대를 건의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인천공항 택시 불법영업 단속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영업행위를 일삼는 택시들의 공항출입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운행하는 택시들의 바가지 요금 등 부당영업행위가 확대됨에 따라 오는 8월15일까지 1개월동안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서울·인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공항경찰대,공항공사 등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승차거부,요금흥정 등 부당요금 징수와 불법 호객행위,승차장 질서 문란행위,6인승 밴 용달차량의 택시영업,자가용 승용차의 영업행위등을 집중 단속한다. 시는 인천공항 택시들의 이같은 불법행위 적발시 관할 기관에 통보해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명단을공항공사에 통보,공항 대기주차장,승차대 등 주요시설의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서울시 교통불편신고센터(국번없이 120-3-#). 임창용기자
  • [가자!교통월드컵] 바꿔야 할 택시문화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택시다.택시는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겐 한국,나아가 한국교통문화의 척도로 작용한다.승차거부, 난폭운전과 같은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수준높은교통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캐나다인 프레드씨는 지난달 4일 서울 해방촌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가려고 빈 택시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목적지를 얘기하자 기사가 “거긴 못가니까 내리라”고 했다.“왜 못가냐”고 하자 ‘fuck you’라는 욕설을 남발하더라는 것.프레드씨는 “한국의 택시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인 주부 모리씨도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소공동롯데호텔로 가기 위해 잠든 아이를 안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종로2가에 이르자 택시기사가 갑자기차를 세우더니 요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다.밤늦은 시각이라 무섭기도 하고,잠든 아이를 안고 내릴 수도 없고 해서5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택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롯데호텔 정문이 아닌 소공동 입구에 모리씨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모두 731건으로 이 중 택시관련 신고건수만 104건이었다.여행사(207건) 숙박(134건)과 관련된 신고 다음으로 많다. 택시횡포와 관련해 외국인관광객들이 신고하는 건수가 97년 75건에서 98년 111건,99년 94건,지난해 104건으로 늘어난 데서 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이들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부당요금 징수와 미터기 사용거부가 46.2%로 제일 많았다.이어 승차거부·도중하차 강요(19.2%) 난폭·우회운전(18.3%) 운전사 불친철(6.7%) 등의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택시승객의 대부분은 회사택시들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문제점으로 기사들의 불친절을 꼽는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승차거부·합승·도중하차 등 불법행위도 회사택시가 개인택시보다 3배나 많다.실제 출·퇴근시간이나자정을 전후한 시간에는 택시들의 불친절과 불법행위가 극에 달한다. 그러나 회사택시의 불친절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주장이다.연맹이 전국의 회사택시 기사5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10∼12시간대가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다.13∼16시간대가 24%,17시간 이상도 18%나 됐다.반면 8∼9시간대는11.2%,8시간 미만은 3.5%에 불과했다.월 평균 근무일수는격일제로는 13∼14일,하루 2교대제로는 25∼26일이 대부분이었다.실로 엄청난 시간을 한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중노동으로 보내는 셈이다.운전하다 보면 식사 거르기가 다반사고 용변해결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인 민생고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기사들의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한달 수입은 60만∼90만원대가 응답자의 70%를차지,대부분의 기사들이 1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심지어 한달에 50만원도 못버는 기사들이 전체6%나 됐다.택시노련 관계자는 “회사택시의 경우 노동시간대비 임금이 다른 업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돈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기대하기는무리”라고 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못지 않게 승객들의 무례함도 문제다.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과음한승객들이다. 차 안에서 구토를 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더러는 공연히 트집을 잡아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걸고,심지어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도 있다.S택시기사 김모씨는 최근 상계동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다 사소한 언쟁끝에손님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더러는 강도를만나 택시를 뺏앗기는 경우도 있다.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강도를 당하는 택시만 3,000∼4,000대에 이른다. 전광삼기자 hisam@. ***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마인드와 행태를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여건과 임금체계, 시민의식도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박복규(朴福奎)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그렇다고 일방적인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요금은 버스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등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값싼 요금에 값싼 서비스’가 택시에 대한 정부정책이라고 꼬집는다. 택시요금은 2㎞기준 기본요금 1,300원에 광역시의 경우주행거리 210m 또는 소요시간 51초당 100원이 더해진다.98년 2월 이후 동결돼온 요금이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차량가격 인상분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36∼52%가량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8%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뉴욕과 도쿄의 4분의 1,파리의 3분의1,런던의 절반 수준이다.주행거리 6㎞를 기준으로 할 때서울의 택시요금이 3,200원인 반면 뉴욕은 1만4,300원,도쿄가 1만3,700원,파리는 9,400원,런던은 6,000원 수준이다. 버스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게 택시업계주장이다. 현행 버스요금은 시내버스 600원,일반좌석 1,200원,고급좌석 1,300원 등이다. 4명의 승객이 6㎞를 갈 때시내버스 2,400원,일반좌석이 4,800원,고급좌석 5,200원인데 반해 택시는 3,200원으로 일반좌석버스보다 싸다. 박 회장은 “택시요금을 물가관리차원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파리·도쿄·런던 등 선진국의 주요 도시처럼 총괄원가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택시운임할증제를 심야할증·인원할증·화물할증 등으로 다양화하고 일반·모범·대형택시 등 유형별로 운임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택시는 초등학생들도 수시로 타고다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따라서 버스·지하철·연안여객같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현행 50% 경감에서 완전면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택시聯, 새달부터 서비스교육. “평상시에야 비록 불친절하다는 소릴 듣겠지만 월드컵기간엔 대다수 기사들이 친절하게 잘할 겁니다.돈 몇푼 더벌자고 나라 욕 먹이겠습니까?” S택시 기사 차병수(43·車秉洙)씨의 다짐이다.비단 차씨만의 생각은 아니다.대다수 기사들이 월드컵 기간만큼은최선을 다해 외국인관람객을 운송하겠다는 자세다. 전국택시연합회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오는 7월부터 월 1회 이상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택시를 이용할 외국인이 하루 5만∼8만명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따라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없이는 경기장 시설과경기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합승 등 불법행위를 자율근절토록 집중홍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도조합별로 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국내외 승객의 분실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택시공제조합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부별 사고감소 비상대책반을 운용키로 했다. 개별회사를 방문, 안전관리를 위한교육과 홍보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아파트도 애프터서비스 시대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하자보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자보수팀 운영을 크게 강화,불편신고가 없더라도 정기순회 애프터서비스(A/S)를 실시하는가 하면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뒤에도 A/S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만족도제고와 브랜드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LG건설은 최근 ‘LG 순회서비스반’발대식을 갖고 입주 후는 물론 입주 전 사전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입주민이 불편사항을 신고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아파트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에 나섰다.순회서비스반에LG전자,LG화재해상보험 직원을 포함시켜 LG가전제품 모든품목과 차량을 무상점검해주는 등 서비스의 질도 높이기로했다. 대우건설도 최근 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우리집처럼 A/S기동팀’을 발족시켰다.서울과 경기,충청,영남,호남 등 5개 권역별로 조직을 세분화,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A/S 이전에 사전점검과 입주자 점검,사후점검 등 제품점검 시스템을 3단계로 나눠 입주 전 아파트 관리에도 신경을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3월부터 실비로 오래된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갈아주는 ‘유닛(unit)형’서비스와 하자보수기간이 끝난 입주아파트에 원가로 자재를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A/S 관련 전용 홈페이지(www.samsungaptas.co.kr)를 마련,시간예약 접수제,A/S요원 지정제,진행단계 확인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공사현장에 ‘주부 품질평가단’을 운영,입주예정 주부들이 한달동안 현장의 시공상황을 점검하고또 정예 A/S요원과 인테리어 전문가로 구성된 이동서비스팀을 구성,불편상담 및 즉석 보수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120교통불편신고’ 처리 부실

    시민들의 교통불편사항을 서울시가 접수,각 자치구가 처리하는 ‘120 교통불편신고’가 대부분 지연 처리되거나 불성실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1·4분기 120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3,559건의 민원중 처리완료된 2,554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과징금이나 과태료 처분된 경우는 756건(29.6%)에 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절반이 넘는 1,440건(56.4%)은 경고에 그쳤고 358건(14.0%)은 불문처리됐다.또 민원처리 소요기간을 보면 2,554건중‘1개월 이내’가 380건(14.9%)에 그친 반면 1∼2개월 1,773건(69.4%),2∼3개월 379건(14.8%),3개월 이상 22건(0.9%)등으로 대부분 지연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20교통불편신고는 서울시가 운영중인 교통불편신고센터로 택시나 버스의 불친절,부당요금 징수,승차거부,무정차 등의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차량 등록지별로 각 자치구가 심의,과징금 부과나 경고 등의 처분을 내리게 된다.서울시는 이같은 처리 부진에 대해 자치구별로 설치된 ‘교통불편민원심의위원회’를 최소 월 2회 이상 개최,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업체대표 등을 심의위원에서 제외하도록 각 자치구에 요청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산지하철 휠체어리프트 57% 결함

    부산지역 지하철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의 절반 이상에서 구조적 결함등 문제가 발견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휠체어리프트는 일반 승강기와 달리 설치기준이나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명문화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부산시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지하철 1,2호선 53개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210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57%에 이르는 120대의 휠체어리프트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70대는 부품이 고장났으며 18대는 안전팔걸이와추락방지대 등 안전장치분야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32대의휠체어리프트는 작동할 때 심하게 흔들리거나 소음, 청소불량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휠체어리프트의 각종 결함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부산 장애인총연합회가 접수한 장애인들의 안전사고 및 불편신고 민원도 109건에 달했다. 지난 1월 26일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최모씨(28·사하구 당리동)가 1호선 하단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발판이 갑자기 기울어져 휠체어와 함께 계단 아래로굴러 떨어져 크게 다쳤다.지난달 27일에는 전동휠체어를 탄김모씨(36·연제구 연산4동)가 연산동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중간지점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두려움에 떨다 119구조대에 구조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전철 4호선오이도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수직형 휠체어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7m 아래로 추락,부인이 숨지고 남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발생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신수현(申洙鉉) 사무국장은 “부산교통공단이 예산을 이유로 안전한 엘리베이터 대신 휠체어리프트 설치를 고집한데다 점검마저 소홀히 해 이같은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하) 卓秉伍 정무부시장

    탁병오(卓秉伍)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 집행을 행정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하철 부채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힘을 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을 도입했는데 그내용과 예상되는 효과는. 이 제도는 시민이 낸 세금이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쓰이는가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종전의 투입위주,행정 공급자 위주의 예산방식이아니라 성과주의,수요자 위주로 재정운용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내부적으로는 지원대상 사업,지원규모 등을 평가결과와 연계·결정함으로써 재정지출의효과를 높일 수 있고 각 실·국장이 목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부채의 해소방안은. 2000년 말 현재 투자기관을 포함한 서울시의 총 부채는 약 6조3,000억원이며 이중 85%는 지하철 관련 부채다.이대로 가면 지하철 부채가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지하철 부채관리 특별대책’을 세워 올해부터 추진해나갈계획이다. 제일 먼저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혁신을 하고 그다음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부채의 2분의 1을 올해부터 2007년까지 상환하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그러고도 모자라는 것은 연차적으로 원가의 85% 수준까지 요금을 현실화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지하철공사 부채 해결을 위해 올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렇게 노력해 나가면 2008년 이후엔 운영기관 스스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지하철 부채가 줄어들 것이다. ■서울시 홍보관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그동안의 성과와향후 운영계획은. 지난 98년 2월 시청 본관 2층에 개관한 홍보관은 서울의 역사,문화,환경 그리고 시정의 미래를 한자리에 압축시켜 놓은 곳이다.시민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찾아와 인터넷도 이용하고 각종 시정자료도 수집할 수 있어 시정을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3년여동안 42만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외국인만도 1만8,000명을 넘어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첨병역할을톡톡히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3,4학년생은 반드시 한번쯤 거쳐야 하는자치시정의 현장학습장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사회의 배움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내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내부환경 및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선,외국관광객이 한번쯤 꼭 들러보고싶은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홍보 차원의 특별 계획을 갖고 있나.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영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면재구축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중국어와 일어 홈페이지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주요도시에 홍보물을 제공하고 북경과 LA에는 서울홍보관을계속 설치 운영하겠다. 아울러 해외 교민방송을 통해 서울의 자료를제공,홍보에 최대한 활용하겠다. 올해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등 국내·외 관광교역전에 참여해 서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인들이 실제 서울을 방문하도록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책자,관광지도 등 홍보물과 5개국어로 된 서울시 이미지엽서를 제작,배포하겠다.지난해 5곳에 관광안내 터치스크린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지하철역,지정숙박업소,관광명소 등 16곳에 추가로 설치해 관광정보,교통·숙박예약,관광불편신고 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의 식당이용시 불편이 없도록 영어,일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된 식단 차림표를 CD롬으로 제작,배포하겠다. ■시의회와의 협력관계는. 수도 서울이 ‘세계화’와 ‘지방화’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이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속에서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현 의회와 집행부가 98년 7월 동시 출범한 이후 긴밀한 협조를 해온결과 실업자대책과노숙자문제,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공동운명체다.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협력과 조화를통해 시정의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제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약분업 관련 민원 폭주 지난8월 한달 2만5천여건

    지난 8월 의약분업 전면 시행이후 국민들의 불만과 불편신고 등 각종 민원이 얼마나 쏟아졌나를 나타내는 통계가 나왔다. 국무총리실이 18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지난 8월 한달간 접수된 의약분업 관련 민원은 보건복지부 5,220건,16개 시·도 1만9,917건 등 모두 2만5,137건에 달했다. 각 시·도로 접수된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의료계 폐업 관련 질문이 40.6%로 가장 많았고,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21.6%로 뒤를 이었다.이어 ▲의약분업 관련 질의 18.2% ▲진료비 증가에 따른 불만 8.7% ▲처방약 미조제에 따른 조치요구 8.5% 등의 순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불편 호소(26.8%)와 처방약을 조제받지 못했다는 민원(17.8%)이 주종을 이뤘다. 이지운기자
  • 부조리신고 명함 한장으로

    명함 한장으로 간편하게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광진구는 27일 구청 각 부서 및 동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부조리신고함 및불편신고함에 민원인이 본인 명함을 투입하기만 하면 수거 즉시 민원인에게전화나 방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는 ‘민원인 명함 투입제’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각종 업무처리과정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직원으로부터금품 및 향응요구를 받았을 때 부조리 신고엽서에 제보내용을 육하원칙에 따라 기재,신고함에 투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 명함투입제는 민원인이 신고내용을 일일이 기재할 필요없이 명함이나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만 신고함에 투입하면 된다. 신고내용은 ▲제출의무가 없는 첨부서류 요구 ▲금품 및 향응 요구 ▲기업에 부담을 주는 부당행위 ▲민원 지연처리 또는 부당한 반려행위 ▲공무원의 불친절 등이다. 광진구는 민원인의 연락처를 통해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직원에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훈계 등 징계조치를 취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해줄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민원 중계실 Q&A

    ■새로 이사했거나 이전했을때 전에 살던 사람의 전기요금과 수도요금,가스요금 체납분을 승계해야 한다는데 부당하다고 본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고영호씨)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규정에 따르면 신수용가가 구수용가의 체납전기요금을 승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이는 한국전력공사 내부의 업무처리지침을 규정한데 불과할 뿐 국민에 대하여 일반적 구속력을 갖는 법규로서의 효력은 없다.단지 계약을 체결할 때 신수용가가 위 규정에 동의하여 계약의 내용으로 체납전기요금을 승계하겠다고 계약된 경우에만 효력이 생긴다.(대법원 1992.12.24.선고92다16669 판결 참조) 따라서 신수용가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규정에 동의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신수용가가 구수용가의 체납전기요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아울러,가스요금 및 수도요금 등도 마찬가지로 같은 법리가 적용되어 신수용가가 구수용가의 가스·수도요금 등을 납부하기로 동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스요금 및수도요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사업상 김포공항을 자주이용하고 있다.일요일 등 공휴일에 공항 2층 국내외 출국장을 이용할때는 크게 붐벼 짐을 나르는게 불편하다.바이어와 함께출국장에 갔다가 이같은 불평을 들은 적도 종종 있다.또 카터를 찾지 못해짐을 들고 쩔쩔 매면 포터가 다가와 1,000∼2,000원을 요구,이에 응하면 카터기를 빌려주곤 한다.우리나라의 관문인 공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이런 불편은 없애야 할 것으로 본다.(서울 성동구 윤자은씨) 카터 관리는 한국공항공단에서 일반업체에 용역을 줘 하고 있다.또 카터는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우선 카터 이용이 쉽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다시 점거해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얼마 전 카터를 이용할때 돈을 받는 사례가 있다고 해 직원들이 점검한 적이 있다.어떤 할아버지가 ‘담뱃값’을 벌려고 일요일 등 붐비는 날 이용객들에게 돈을 받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곧바로 관리 회사에 재발 방지를 요구한 이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이용객들의 불편신고를 바란다. (한국공항공단 운영처 청사관리국)
  • 경기 운전중 휴대폰 금지, 새달부터 단속

    내달 1일부터 경기지역에서 버스와 택시 등 여객용 자동차의 운전사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경기도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여객용 자동차 운전사의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여객용 자동차 운전사가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규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게 된다. 또 해당 운수업체가 운전사들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업체도 2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여객용 자동차는 시내ㆍ외버스,농ㆍ어촌버스,전세ㆍ마을ㆍ장의버스와 택시등이 해당된다. 경기도는 운전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자제가 정착될 때까지 시ㆍ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지속적인 단속도 펼 방침이다.이와 함께 교통불편신고 엽서와인터넷 홈페이지(kg21.net)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신고도 받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는 물론 신호대기로일시 정차중인 경우도 운전중으로 보아 단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3)외국인 불편천국 오명벗자

    ♧ 외국인에 얼마나 친밀한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 친절은 곧 경쟁력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을 푸대접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다.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냉대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잘못된 것이다.지구촌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과 불편, 선진국의 외국인 정책 등을살펴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65만9,785명에 이른다.정부가 출입국자 집계를 시작한 1961년에는 1만1,109명이 입국했다. 지난 74년,80년,96년 등 3년만 빼고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꾸준히 전년도 대비 10% 안팎씩 늘고 있다.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30년 사이에 40배이상 는 셈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국내에 취업을 하기위해 들어오는 저소득 국가의 근로자와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기업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여전히 일본인들이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 입국자수에 비례해서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느끼는 불편사항 신고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9년 한해동안 전국 23개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불편사항 신고건수는 624건으로 98년 564건보다 10.6% 증가했다.매년 500건 정도를 오르내리던 신고 건수가 94년 904건을 고비로 다소 감소하다가 97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불편사항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숙박과 관련된 내용이 129건 ▲여행사 97건 ▲택시횡포 94건 ▲쇼핑 59건 ▲공항 및 항공사 36건 ▲음식점 31건▲유객(誘客) 알선 1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사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98년에 비해 무려 162.2%,공항및 항공사에 대해서는 24.1%가 늘었다. 반면 택시의 횡포는 15.3%,특정 장소로 이끄는 유객 알선은 11.8%가 줄었다. 여행사와 관련된 불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국내 여행사끼리 과열 경쟁을 빚으며 여행 상품을 덤핑한 결과다.감당하기에도 벅찬여행 경비를 제시하며 관광객을 모집한뒤 나중에 일정을 멋대로 취소하는등의 횡포를 일삼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민원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나 세관 직원의 불친절이가장 많았다.홍콩인 초우만샨씨는 최근 휴가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불친절해 이름을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과 함께욕설을 들었다고 신고했다.초추만샨씨는 신고서에서 “나도 경찰관이지만 동양인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은 전세계에서 처음 봤다”고 적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을 인종에따라 차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편견을 버릴수야없지만 적어도 관문인 공항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이 민족차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동남아인 공항서부터 푸대접.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나라 사람들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입국장.막 도착한 베이징발(發) 중국국제항공 125편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그러나 이들은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 청사로 들어오자마자 차별을 받는다.공항측이 출국 승객들 틈에 끼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뒤 불법 취업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하기 때문.모든 승객에 적용되는 조치지만중국·태국·몽골·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 오는 승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다. 얼마 전 동료들과 휴가를 즐기려고 입국한 중국인 리우샤허(45)는 입국심사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일행 가운데 한 명이 입국신고서에 방문목적을 ‘사업’이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그는 “주소지가 옌벤(延邊)인동료가 무심코 적은 단어를 꼬투리 삼아 그를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다”고흥분했다.집단으로 항의하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3∼4명은 사무실로끌고 가 범죄인 다루듯 조사를 했다.다른 승객들도 “똑바로 줄을 서라”는출입국관리사무소 고함에 주눅이 든 얼굴이었다. 푸대접을 받기는 세관 심사대에서도 마찬가지다.세관원이 휴대품을 손으로검색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10∼20% 정도.그러나 동남아시아 승객 등은 심사대에서 가방에 든 물품을 꺼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기가 일쑤다.때때로 세관원이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살피기도 한다.이 때 세관원이 포장을 단단하게 잘 해 줄 리 없다.이 때문에 세관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기자. *외국의 경우 “외국인 차별은 범죄”. 지난 10일 호주의 한 노동단체 간부가 한국을 방문했다.현지에서 숨진 불법체류 한국인 노동자 이수철씨(41)의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000만원)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98년 7월부터 시드니에서 타일공으로 일했던 이씨는 불법체류자인데다 근무외 시간에 사고를 당해 보상금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하지만 호주 건설노조는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사업주를 상대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보험금을 받아 전달했다. 이같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동남아와 중국,몽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 등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반된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국가 이념을 가진 프랑스는 외국인 체류증 발급사무소나 경찰서에는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은 범죄다’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이같은 외국인 친화 정책으로 프랑스는 해마다 7,000만명의 외국인이방문, 90년 이후 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국가인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자원화해 관광달러수입원으로 활용한다. 스위스 누사틸주(州)는 1849년이래 일정 조약을 충족시키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해 왔다.같은 지역사회 안에 오래 살게 되면 국적,민족이어떻든 ‘같은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지역참정권을 인정하고있다.또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면 납세자가 돼 복지,주택,교육에서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미국인 에반스 “피부색 따지는 것 정말 안타까워요”. “인정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피부 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느낌이들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 제프리 에반스(28)는 자기들도 유색 인종이면서 피부 색이 짙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사람들을 냉대하는한국인의 잘못된 의식을 비난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을 이처럼 드러내 놓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96년 7월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푹 빠져 97년 8월 미국으로 되돌아갔다가 98년 9월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에 아예 눌러 앉기 위해서다.내년 봄 결혼하기로 약속한 애인도 한국인이다. 그가 처음 한국에 들어 와 전남 목포의 한 여고에서 영어강사로 있을 때의일이다.학교 근처 조선소에는 필리핀·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는데,그 곳에서 한국인들이 그들에게 “일을 못한다”며 욕을 하는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사람들이 많았지만 피부 색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나만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6년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할 때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쫓기 때문에 취직하기 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중도에 해고된 외국인 강사들을 보면서 친구들의 충고를 실감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의 성정(性情) 가운데 가장 비판하는 부분은 비뚤어진 성의식.“서울 곳곳의 홍등가와 신문광고의 일부분이 돼 버린 폰팅광고,원조교제등을 보면 한국인들은 서양인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다. 그는 한국의 정부 기관 또는 연구소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몇군데 원서를 냈다.그러나 그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이제까지 우리끼리 잘해 왔는데 외국인이 굳이 필요없다’는 차가운 답변 뿐이었다.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에반스는 “외국인을 편견없이 정직하게 대하는 한국인들을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우리구 역점사업] 광진구

    *공중화장실 문화공간 대폭 개선. 오는 10월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예쁜 화장실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최일선의 문화사절단’ ‘문화수준의 척도’라 불리는 화장실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음악과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광진구는 이를 위해 월드컵대회 개최때까지 화장실 수준향상 업무를 맡을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또 시민단체와 각 직능단체,공무원으로 ‘화장실 개선 추진협의회’를 구성,분기별로 평가보고회를 갖고 화장실 등급심사를 할계획이다. 광진구가 월드컵대회 전까지 개선할 화장실은 공공시설내 화장실 167곳,공중화장실 121곳,위생업소 312곳,교통시설내 32곳 등 총 985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선 오는 10월까지 24곳을 선정,개보수공사를 마친 뒤 시범화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미 구청 제3별관 1층에 있는 화장실을 개보수,9일첫번째 시범화장실의 문을 열었다. 시범화장실엔 폐쇄적인 문 대신 개방형 현관문이 설치되고 미술작품들도 전시됐다.또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흐르며 향기도 난다. 특히 여자 화장실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물소리가 나도록 해 물을 절약하도록 했고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막을 수 있는 에티켓 벨도 부착했다.유아전용 변기,기저귀 갈이대,화장대,장애인 전용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광진구는 이와 함께 위생업소의 화장실 수준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312개 위생업소 화장실에 담당공무원을 지정하는 ‘1인1업소 담당제’를 도입,화장실 개선을 유도하고 매월 으뜸화장실 1곳을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또 업소당 1,000만원 범위에서 개선자금을 융자해주고 1년 동안 이자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공중화장실에는 관리인실명제를 도입하고 주민불편신고엽서를 비치,주민들이 불편함을 신고하면 즉시 시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설이 불량한 화장실을 추방하기 위해 ‘미운 화장실 신고창구’를개설,신고된 화장실은 즉각 개선하도록 했다. 정영섭 구청장은 “외국인들에게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화장실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며 “특히 여성과 유아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숙박시설 가장 못마땅”

    한국관광공사(사장 李得洌)는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국내 및외래 관광객 신고사항을 사례별로 실은 ‘1999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최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접수 건수는 지난 98년의 564건보다 10.6% 늘어난 624건이며,이가운데 숙박(21.5%)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이어서 여행사(16.1%),택시(15.6%),쇼핑(9.8%),공항 및 항공(6.0%),음식점(5.2%),안내표지판(2.7%),유객알선(2.5%)의 순으로 지적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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