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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근 감독, 권혁에게 ‘주사 투혼’ 강요…거부하자 “자비 수술” 지시 의혹

    김성근 감독, 권혁에게 ‘주사 투혼’ 강요…거부하자 “자비 수술” 지시 의혹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상 선수들에게 재활이나 수술을 받는 대신 주사를 맞고 계속 뛰라고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엠스플뉴스는 1일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와 같은 강요와 지시를 했고, 따르지 않는 선수에게는 각종 보복성 규제를 가했다고 밝혔다. 엠스플뉴스는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의 충남 서산 2군 훈련장에서 불법 CCTV 감시가 시행되는 등 선수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엠스플뉴스는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의 핵심 불펜 투수인 권혁에게 무통 주사를 맞고 1군에서 던지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권혁은 FA(자유계약선수)로 2015년 한화에 입단해 2015년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2016년 8월 23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4경기에 등판했디. 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207.1이닝을 소화했다. 권혁은 지난 8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8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엠스플뉴스가 한화 내부 관계자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권혁은 수술을 결심하고 지난 9월 초에 구단에 알렸다. 하지만 수술 날짜가 계속 미뤄졌다. 권혁은 결국 10월 20일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초 권혁이 수술을 결심한 때보다 두 달 가까이 늦어졌다. 엠스플뉴스는 취재 결과 김 감독이 권혁에게 무통주사(대포주사)를 맞으면서 1군에서 던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권혁은 “주사까지 맞으면서 던질 몸이 아니다”라고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엠스플뉴스는 권혁의 수술이 결정됐지만 ‘자비 수술’이 권혁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화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에 “권혁이 ‘한국에서 수술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감독님께 전달했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은 그전에도 경험해봤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재활하는 것보단 국내에서 수술과 재활을 함께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감독님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한화 선수들이 매번 가는 일본 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을 하길 바라셨던 거 같다. 결국 이게 문제가 됐는지 감독께서 구단에 ‘권혁 수술을 자비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내부적으로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구단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거라고 예상했고, 결국 권혁의 수술비를 부담하면서 사태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안 터지네, 나테이박

    마산 홈구장서 불방망이 기대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고의 관전포인트였던 두산의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와 NC의 거포군단 ‘나테박이’(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의 대결이 판타스틱4의 완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과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 속에 2승째를 쌓으며 구단 최초 통합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끈 니퍼트의 활약에 이은 ‘릴레이 완벽투’였다. 지난 2경기 니퍼트와 장원준이 남긴 기록을 합치면 20이닝 1실점, 평균자책은 0.45에 불과하다. 두산은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까지 살아나면서 시리즈 내내 ‘철벽 마운드’로 나테박이를 압도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 시즌 15승 이상 투수가 4명이나 포진한 선발진에 비해 홍상삼, 이용찬,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셋업맨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재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안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용찬이 니퍼트에 이어 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현승도 1, 2차전을 모두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판타스틱4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 타선의 핵인 ‘나테박이’는 판타스틱4의 위용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나테박이의 2경기 기록은 타점과 득점 없이 29타수 4안타, 타율은 .138에 그쳤다. 115홈런과 425타점을 합작하는 등 막강 파괴력을 보여 줬던 정규시즌을 떠올려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이다. 문제는 나테박이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C는 LG와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를 때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4차전까지 간 PO 당시 나테박이는 모두 합쳐 52타수 10안타로 무기력했다. 특히 PO 3차전에서는 4명이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다리던 화력은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살아나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나성범만 유일하게 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는 나성범,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를 1개씩만 쳤을 뿐이다. 두산은 3차전에서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경문 NC 감독조차 “3, 4선발은 우리가 밀린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선발진에서 두산이 앞선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어떻게든 ‘나테박이’가 마산 홈구장에서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NC 내일 KS 1차전 관전 포인트

    [프로야구] 두산·NC 내일 KS 1차전 관전 포인트

    올 시즌 최강팀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역대 한 시즌 최다인 93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선착한 두산은 2연패를 노리고 NC는 창단 첫 우승을 벼르는 중이다. 야구팬들은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진을 보유한 두산과 막강 중심타선의 NC 중 누가 이기든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개막하는 KS의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를 꼽아 봤다. 1. ‘창’ 나테이박 vs ‘방패’ F4 올 한국시리즈는 NC의 불방망이 타선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과 두산의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성범과 테임즈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PO) 4차전 들어 각각 홈런과 안타를 때려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판타스틱4는 일본 전지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기르며 완벽한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2. 양의지·김태군 ‘안방 대결’ 정규시즌과 달리 올 포스트시즌(PS)에서는 투고타저의 양상이 펼쳐진 터라 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두산의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올 시즌 타율이 .319로 빼어나다. 타자의 허를 찌르는 투수 리드로 팀이 한 시즌 최다선발승(75승) 기록을 경신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NC 김태군은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PS에 나서는 등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PO 네 경기에서 타율 .400(10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3. NC 4선발 체제 가동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25일 KS 진출을 확정 지은 뒤 “KS에서는 3선발로 안된다. 4선발을 쓸 것이다”고 공언했다. NC는 PO에서 해커-스튜어트-장현식을 1~3선발로 내세웠다. 이 중 해커와 스튜어트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신예 장현식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조기 강판됐다. 조성환 야구해설위원은 “3~4선발로 이민호 선발 카드를 꺼낼 수도 있고, 구창모·최금강·배재환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4. 두산 아킬레스건 ‘불펜’ 두산의 유일한 약점은 불펜이다. 정규시즌 두산의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4.11로 전체 1위였지만 불펜 투수는 5.08로 5위에 그쳤다. 또 필승조의 핵심 정재훈이 부상으로 KS 등판이 무산돼 뒷문은 더욱 불안해졌다. NC가 임창민·원종현·김진성·이민호로 구성된 막강 불펜진을 보유한 것과 대비된다. 두산은 이현승과 이용찬이 마무리를 맡고 홍상삼·윤명준·고봉재 등이 중간계투로 나설 계획이다. 판타스틱4 중에 한두 명이 구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5. 김경문 감독 9번째 도전 ‘2등 전문’ 김경문 감독은 우승과 지독하게 인연이 없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9번째 가을야구에 나서지만 아직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4~11년 두산 감독으로 여섯 차례 PS에 나섰지만 세 차례 준우승이 전부다. 이후 신생팀 NC에서도 지난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했지만 각각 준PO와 PO에서 무릎을 꿇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감독 당시 9전 전승으로 평생 쓸 운을 다 썼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김경문 감독은 “아홉 번째가 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마운드 힘 보여준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귀중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코리 클루버의 역투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와의 ‘저주 매치’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의 WS 승리는 1997년 10월 25일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와의 6차전 4-1 승리 이후 6942일 만이다. 하지만 당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3승 4패로 졌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와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한풀이에 나선 컵스의 맞대결로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선발 등판한 클리블랜드 에이스 클루버는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볼넷 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컵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생애 첫 WS 선발 등판에서 첫승. 특히 그가 3회까지 낚은 8탈삼진은 WS 사상 최다이다. 클루버의 승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불펜 앤드루 밀러가 지켜냈다. 3-0으로 앞선 7회 클루버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맞자 벤치는 곧바로 밀러를 올렸다. 밀러는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정규시즌 단 3홈런에 그쳤던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는 홈런 두 방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의 괴력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클리블랜드와 컵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로 트레버 바우어(12승)와 제이크 아리에타(18승)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强打 vs 强投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强打 vs 强投

    “‘판타스틱4’와 ‘나테이박’의 대결이다.”(조성환 야구해설위원) “두산 4선발이 굳건하고 NC 중심타선도 살아났다.”(정민철 야구해설위원) 2016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프로야구 최강 선발 투수진과 최강 타선의 강대강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플레이오프(PO)에서 LG를 꺾고 KS에 안착한 NC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3~6타순의 화력을 앞세워 지난해 PO에서 두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고 있다. 만약 NC가 우승할 경우 2013년 1군 진입 이후 3년 만의 첫 우승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라고 불리는 막강 선발 투수진을 무기로 2년 연속 KS 우승을 노리고 있다. KS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본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며 완벽한 승리를 꿈꾸고 있다.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4는 올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 줬다. 정규시즌 내내 극심한 타고투저가 이어졌음에도 니퍼트(22승),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은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은 두산이 최초다. 정규시즌과 달리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지고 있어 선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은 미소를 짓고 있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이재학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어 해커, 스튜어트 이외의 3~4선발진을 누구로 꾸릴지 고심 중인 NC와 대조적이다. NC는 두산의 선발 투수진을 나테이박으로 뚫어내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4명이 정규시즌에 합작해 낸 홈런만 115개로 팀 홈런 116개의 kt와 118개의 LG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다. 4년간 총액 96억원이라는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석민은 PO 2차전과 4차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리며 제몫을 다하고 있고 부진하던 테임즈와 나성범 역시 PO 4차전에서 홈런과 안타를 때려 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 줬다. 두산 또한 팀 타율 .298(1위)·팀 홈런 183개(1위)에 3할 타자를 6명(박건우·민병헌·김재환·오재일·에반스·김재호)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야수진이 만만치 않은 만큼 나테이박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이들은 두산의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되는 불펜진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 해설위원은 “두산은 늘 그렇듯이 막강한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와중에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벌어놓는 구조를 택할 것”이라며 “NC는 3~4선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PS에서 속구에 약한 모습을 보인 나성범·테임즈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 해설위원은 “NC는 ‘판타스틱4’를 상대하는 초반이 중요하고 불펜진이 약한 두산은 경기 후반이 매우 중요하겠다”고 전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주,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풀린다

    저주,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풀린다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92.3% ‘저주 매치’ 기선 제압 키플레이어 클루버 vs 레스터 선발 ‘맞짱’ ‘기선을 제압하라.’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5일 “시카고 컵스가 1차전 선발 투수로 존 레스터(19승5패)를 낙점했다. 나머지 로테이션은 밝히지 않았지만 제이크 애리에타(18승8패)-카일 헨드릭스(16승8패)-존 래키(11승8패) 순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차전 선발로 코리 클루버(18승9패)를 예고했다. 2~3차전에는 트레버 바워(12승8패)와 조시 톰린(13승9패)이 차례로 나선다. 다만 바워의 손가락 부상 탓에 2~3선발 순서가 바뀔 여지는 있다. 이로써 26일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은 레스터-클루버의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WS는 ‘염소의 저주’ 컵스와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의 ‘저주 매치’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저주 풀기에 나선다. 시리즈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첫 관문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1차전 승리 팀이 WS에서 우승할 확률은 63%(111회 중 70회)다. 최근 13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3%(13회 중 12회)다. 간판 레스터는 올 시즌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7이닝 1실점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1승에 평균자책점 1.38로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루버는 클리블랜드의 희망이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18승9패, 평균자책점 3.14로 팀을 견인했다. 클루버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의 괴력을 뽐냈다. 이 때문에 ESPN은 사흘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1, 4, 7차전 세 경기 등판까지 언급했다. 무리는 있겠지만 컵스를 잡기 위해 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두 팀의 탄탄한 선발진을 고려하면 불펜 대결도 흥미를 더할 태세다. 광속구를 뿌리는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기대에 다소 미흡하지만 최강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클리블랜드 불펜은 더욱 견고했다. 셋업맨 앤드루 밀러는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4차례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을 작성했다. 마무리 코디 앨런도 3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0으로 밀러와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한 팀이 모두 승리한 건 13번 있었다. 그중 끌려가던 팀이 내리 3연승에 성공한 건 1996년 현대 유니콘스(쌍방울 레이더스 상대), 2009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상대)까지 2번 뿐이었다. 15.4%의 확률이다. LG 트윈스가 이 확률에 도전한다. 일단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이겨 벼랑 끝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여전히 2경기 중 1패만 해도 탈락이지만, LG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마산으로 가는 버스에 시동을 넣기 위해 LG는 25일 NC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NC는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우규민은 후반기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LG가 치른 9번의 포스트시즌 경기 중 단 1경기만 출전한 뒤 벤치를 지켰다. 선발 싸움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LG는 이날 투수 전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중에는 후반기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데이비드 허프도 포함됐다. 허프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체로 패전을 기록했다. 원래 허프는 27일 5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3차전에도 불펜 대기를 자청해 혹시 모를 등판을 준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오늘은 불펜에 전원이 대기한다. 어제 던진 (헨리) 소사는 가급적이면 안 쓸 예정이지만, 어제 길게 던진 임정우는 대기한다. 허프도 게임 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오프 4차전, 정성훈·유강남 내세운 LG…맞수는 NC 에릭 해커

    플레이오프 4차전, 정성훈·유강남 내세운 LG…맞수는 NC 에릭 해커

    플레이오프 2연패만에 1승을 거둔 LG 트윈스가 정성훈과 유강남을 선발로 내세운 새로운 라인업으로 4차전 사냥에 나선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 앞서 정성훈이 김용의를 대신해 1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포수로는 유강남을 선택했다. 전날 3차전에서는 정상호가 류제국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유강남은 8번 타순에 들어갔다. 테이블세터진은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 중심타선도 박용택(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오지환(유격수), 채은성(우익수) 등으로 변함없다. 2루수 손주인은 타순을 9번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맞선다. 양 감독은 전날 2⅓이닝 33구를 던진 마무리투수 임정우와 1⅔이닝 18구를 던진 헨리 소사까지 포함해 불펜투수 전원이 대기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할 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희대의 ‘저주 매치’ 입석조차 259만원

    월드시리즈(WS)의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6시즌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가 26일부터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와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의 ‘저주 매치’로 펼쳐진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저주를 풀 절호의 기회여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해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은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고 3~5차전은 컵스 안방 리글리 필드에서 치러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 티켓 예매 사이트 ‘스텁허브’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리글리 필드 월드시리즈 3~5차전 티켓 평균 가격이 3000달러(약 342만원)를 넘는다고 전했다. 불펜 투수가 몸 푸는 걸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루 측 좌석은 5차전 4연석의 경우 장당 1만 7950달러(약 2048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스텁허브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좌석은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7차전 티켓이다. 컵스 더그아웃 바로 뒤편 4연석이 장당 2만 4500달러(약 2795만원)에 이미 팔렸다. 7차전이 열리지 않으면 구매자는 환불받을 수 있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리글리 필드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보고 싶다면 입석 티켓 구매도 가능하나 그것도 싸지 않다. 리글리 필드 첫 경기인 3차전 입석 중 가장 싼 것도 2275달러(약 259만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신예 장현식 “오늘 끝” vs 캡틴 류제국 “내일 또”

    [프로야구] 신예 장현식 “오늘 끝” vs 캡틴 류제국 “내일 또”

    중요한 길목에서 두 명의 토종선수가 맞붙게 됐다. ‘NC의 젊은 피’ 장현식(21)과 ‘LG의 주장’ 류제국(33)은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1, 2차전을 모두 가져온 NC가 3차전마저 승리할 경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게 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일탈행위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마저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LG는 3차전까지 내줄 경우 그대로 올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돼지띠 우완선발의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장현식은 나이가 어리지만 최근 NC 토종 선수 중 구위가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청에서 복무하고 지난해 제대한 장현식은 올해 정규시즌 3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주로 불펜으로 등판했지만 지난 9월부터는 5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0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PS) 예행연습을 했다. 2013년 데뷔 이래 LG전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지난 9월 21일 시합이 처음이었는데 당시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시속 140㎞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상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NC로서는 토종 선발 중 최다인 12승(4패)을 거둔 이재학(26)이 승부조작 혐의로 엔트리에서 배제된 상황인지라 장현식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주전 포수인 김태군(27)도 “자체 청백전 구위를 봤을 때 (장)현식이가 PO의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행히 팀이 이미 2승을 거둔 점이 ‘신예’ 장현식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운용하는 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류제국은 상대 선발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현식은 가을야구 경험이 전무할뿐더러 1군에서 선발로 나선 것이 통산 5경기에 불과하지만 류제국은 국내 무대에 데뷔한 2013년부터 4년 동안 정규시즌 100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PS 시합에 나선 것도 6번에 달한다. 올시즌에는 29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NC전에는 세 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예리한 커브가 주 무기이며 올 후반기 들어 컷패스트볼을 새로 장착하며 더욱 위협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류제국 선수는 준PO 4차전에서 볼이 안 좋았다. 앞 경기에서 투구를 많이 해 피로가 쌓여 그런 것 같다. 지친 어깨에서 돌아와 (항상 위기가 많았던) 1~2회를 잘 넘기며, 얼마나 빨리 제 페이스를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식은 많은 관중 속에서 얼마나 부담감을 잘 이겨 내느냐가 중요하다. NC도 구원투수들이 힘이 있으니 4~5회까지만 잘 버텨 주면 곧바로 불펜이 투입될 것”이라며 “만약 NC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경우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만 버틸 수 없으니 장현식이 이날 활약할 경우 선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화 ´메이저리그´의 투수 ´와일드씽´ WS 개막전 시구 안한다

    영화 ´메이저리그´의 투수 ´와일드씽´ WS 개막전 시구 안한다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월드시리즈(WS)에 선착하자 일부 팬들은 1989년 할리우드 영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리키 ´와일드씽´을 연기했던 배우 찰리 쉰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팬들의 염원은 통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개막전 시구자로 클리블랜드 구단의 레전드 중 한 명에게 시구 공을 건네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22일 전했다. 시구자가 누구인지는 다음 주 초 공표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팬들의 청원이 있기 한참 전에 시구자 낙점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쉰은 다음날 2차전이나 다음달 2일 6차전과 다음날 7차전 시구자로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어 보인다. 일종의 불펜 대기인 셈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클리블랜드의 WS 진출이 가시화하자 팬들은 소셜 미디어 등에 쉰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축제의 흥을 돋워야 한다고 적기 시작했다. 쉰 역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영화 장면을 올린 뒤 “메이저리그는 계속 퍼주기만 하는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만약 (시구자로 낙점됐다는) 전화가 온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반색했다. 그는 지난 20일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제압하며 2승2패 동률을 만들었던 다저 스타디움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메이저리그´는 구단주가 연고지를 이전하기 위해 다른 구단에서 밀려난 보잘것 없는 선수들로 팀을 재구성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는 기적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선수가 1966년 가수 트록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노래 ´와일드씽´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몸을 푸는 투수 본이었다. 처음에는 공은 빠르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집어넣지 못해 애를 먹다 끝내 제구력을 찾아 기적을 연출하는 데 한몫 한다는 줄거리였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주전들의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하며 WS에 올랐다. 슬러거 마크 나폴리와 2루수 제이슨 킵니스는 영화 에 등장하는 페드로 세라노(데니스 헤이스버트 연기)가 커브볼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두교의 인형 ´조부(Jobu)´에게 경배를 올린 것처럼, 둘의 라커룸 사이 빈 공간에 각자의 ´조부´를 세워두고 타격 슬럼프를 벗어나게 해달라고 럼주와 시가 등을 공물로 바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간절함이 통했을까? 클리블랜드는 WS에 선착, 3승2패로 앞선 시카고 컵스와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가야 하는 LA 다저스 중 한 팀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23일 오전 9시 6차전을 벌이는데 다저스는 이 시대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를 올려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NC 포수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 1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78% LG 마무리 임정우 부진에 승리 날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NC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NC는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으로 눌렀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가져온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번중 25번)에 달하는데 NC는 이날 첫 경기를 가져오며 이 확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는 NC의 패색이 짙었다. 7회 초 LG의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익수 쪽 105m짜리 솔로포를 때려냈고, 8회 초에는 정상호(LG)가 히메네스와 같은 경로로 또다시 솔로포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다. 앞선 포스트시즌(PS) 6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이 모두 승리했던 것에 비춰보면 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반면 NC는 4회 말 무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을 비롯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다. 반전은 9회 말에 일어났다. 선두타자 박민우(NC)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중견수 쪽 1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데에 이어 이날 깜짝 4번타자로 발탁된 권희동(NC)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NC)도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냈다. 이어 1사 1·2루 때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이호준이 또다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LG 관중석에서는 긴 탄식이 터져나왔다. 명승부의 매듭은 NC의 용덕한이 지었다. 용덕한은 상대불펜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수 쪽 1루타를 쳐내며 3루에 있던 지석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 안타로 용덕한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승리를 예감했던 NC 선수들은 안타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외야 근처까지 뛰어나가 서로 물을 뿌리고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8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임)정우가 구위가 안 좋았던 것 가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오늘의 패배가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조금 더 긴장하고 단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O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 선발로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절반은 풀린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우승 恨도 풀까

    절반은 풀린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우승 恨도 풀까

    19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감격 무실점 호투 밀러 시리즈 MVP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8년 만에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마지막 결전장에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20일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원정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4승 1패로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진출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리 팀을 상대로 1948년 이후 68년 만에 WS 정상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팀의 두 번째 우승 이후 67년간 WS 정상을 밟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줄곧 WS 정복에 실패하면서 ‘와후 추장의 저주’로 불렸다. 이날 6회 중간 계투로 나서 2와 3분의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클리블랜드의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31)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밀러는 역대 ALCS 6번째로 MVP를 수상한 불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1일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된 밀러는 ALCS 4경기에 모두 나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단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았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NLCS에서는 71년 만에 WS 진출과 10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염소의 저주’ 컵스가 원정 4차전에서 다저스를 10-2로 대파했다. 컵스는 시리즈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임’이여, 우리 팀을 구하소서

    NC와 LG의 ‘불펜 싸움’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태세다.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막하는 NC-LG의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시즌 2위 NC는 빼어난 선발진을 보유했고 4위 LG 선발진은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호투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PO는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두 팀의 불펜 공략도 녹록지 않아 팬들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최강 불펜을 과시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가장 낮았다. LG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 4.88(3위)로 활약했다. 게다가 LG는 ‘가을야구’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6경기의 평균자책점이 0.46(19와3분의2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두 팀 불펜의 중심축은 마무리 임창민(31)과 임정우(25)다. NC 임창민은 구원 3위(26세이브)로 구원 2위(28세이브) LG 임정우에게 다소 뒤져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2.57로 임정우(3.82)에게 크게 앞서 PO 매 경기 막판 불꽃 명승부가 기대된다. ‘셋업맨’ 대결도 막상막하다. NC 원종현(29)과 LG 김지용(28)은 나란히 17홀드로 이 부문 공동 4위를 이뤘다. 평균자책점에서는 원종현이 3.18, 김지용이 3.57을 기록해 원종현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특히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원종현은 대장암 수술과 재활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암을 극복하고 지난 5월 말 복귀한 그는 이번 PO에서 ‘감동의 투구’를 벼르고 있다. NC는 14홀드의 김진성과 2세이브 3홀드의 이민호 등도 투입한다. 다만 NC는 이번 PO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NC는 시즌 막판 원종현을 마무리로 시험 가동했다. LG도 임정우와 김지용에 정찬헌(4와3분의1이닝 무실점)이 빼어난 구위로 가세해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여기에 좌완 윤지웅과 진해수가 뒤를 받치고 베테랑 이동현과 봉중근까지 나설 채비를 갖췄다. 힘에서 앞선 NC와 무서운 기세의 LG 불펜 싸움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플레이오프 LG “어게인 2014” vs NC “복수전”…테임즈 결장 변수

    플레이오프 LG “어게인 2014” vs NC “복수전”…테임즈 결장 변수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오는 21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LG와 NC는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LG가 3승 1패로 NC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NC는 2년 전 패배의 ‘복수전’을 LG는 ‘어게인 2014년’을 꿈꾸고 있다. 일단 LG는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며 선발과 불펜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벌었다. LG는 21일까지 사흘을 쉬며 체력을 충전한다. NC로서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이점이 다소 빛을 잃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 6패 1무로 앞섰다. NC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불펜진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4.49로 두산(4.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지만 불펜진이 4.15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을 필두로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임정호의 불펜진이 그 중심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막판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구창모와 장현식도 플레이오프에선 불펜진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LG도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막강 불펜진의 힘을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동현, 임정우, 김지용, 정찬헌, 진해수 등이 1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자책점은 1점이 전부다.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평균자책점은 0.46(19와 3분의 2이닝 1자책점)으로 더 떨어진다. LG는 무리하지 않고 이번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켰고, 불펜진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전력 소모나 내상 없이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LG에 유리한 점은 또 있다. NC의 외국인 거포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에 따른 징계 탓에 1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LG로서는 무척 유리한 상황에서, 반대로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NC로서는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중요한 1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NC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마산구장에서 청백전 등을 치르며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2년 전 포스트 시즌에서 LG에 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상문 LG 감독은 남은 사흘간 선발진 운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일단 1차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수 있다. 허프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했기에, 1차전에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출전이다. 양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해 준비도, 대비도 안 했다”며 “이제 머리 짜면서 플레이오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오프 NC vs LG…양상문 감독 “사실 준비·대비 안 했다”

    플레이오프 NC vs LG…양상문 감독 “사실 준비·대비 안 했다”

    올해 가을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맞붙을 팀은 4위 LG 트윈스로 결정됐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누른데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까지 꺾으면서 신바람 야구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두 사령탑인 김경문 NC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이 과연 어떤 지략 대결을 펼칠지 야구팬들 사이에서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의 양상문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넥센에 5-4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이제 3일 동안 머리를 짜면서 플레이오프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LG는 21일 경남 마산으로 내려가 NC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양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략을 묻는 취재진한테 “사실 준비도, 대비도 안 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넥센 쪽이었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컨디션 난조로 2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 한 채 일찌감치 교체됐다. 양 감독은 류제국의 조기 강판에 대해 “공에 조금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구위가 조금 떨어져서 실점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이기면 다음 경기를 대비해서라도 (류)제국이 체력을 아껴야겠다 싶어서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발이 많은 이닝을 가져갔기 때문에, 오늘은 불펜들을 돌리면 맞아떨어지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양 감독의 계산은 결과적으로 맞았다.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2⅓이닝), 윤지웅(⅔이닝), 김지용(1⅔이닝), 진해수(⅓이닝), 정찬헌(1⅓이닝), 임정우(⅔이닝) 등 6명의 투수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LG 유격수 오지환한테 돌아갔다. 앞서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질러 많은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결승타를 포함해 4개의 안타를 쳤다. 양 감독은 “원래 야구는 그렇다”라며 “한 시리즈에서 못하더라도 다음 시리즈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활하기도 한다”고 흐뭇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배 주연 ‘마산행’

    오지배 주연 ‘마산행’

    8회 결승타… 준PO MVP 올라 2년 만에 ‘엘넥클라시코 PS’ 설욕 2년 만에 펼쳐진 ‘가을 엘넥클라시코’의 승자는 ‘LG’였다. LG가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을 밀어내고 마침내 ‘약속의 무대’인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전 안타를 쳐낸 오지환과 이동현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5전 3승제로 결정되는 PO 진출을 2년 만에 이뤄내는 기쁨을 누렸다. 2014년에는 두 팀이 PO에서 만나 LG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넥센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줬다. 이날 승리로 당시 패배를 설욕한 LG는 올 시즌을 포함해 역대 KBO리그에서 5차례 준PO 무대에 올라 100%의 확률로 모두 PO에 오르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 드라마’를 쓸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쳐 ‘엘넥클라시코’라고 불리는 두 팀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4차전에서 절정에 달했다. 4-4로 맞선 8회 초까지 승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선발야구’로 밀어붙였던 LG는 이날도 선발 등판한 류제국에 대한 기대가 컸다. 류제국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맞붙은 팀 중 넥센을 상대로 4경기 평균자책 2.88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줘 상대 선발 맥그레거에 비해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류제국은 예상을 뒤엎고 2회에만 4실점한 뒤 컨디션 난조로 3회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가 낙담하기에는 너무 일렀다. LG는 3회 오지환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바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5회 박용택, 히메네스,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1루 땅볼로 출루해 3루주자 히메네스까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6명의 불펜 투수를 동원해 3회부터 9회까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동현은 3회 등판해 2와3분의1이닝 동안 위력적인 투구로 류제국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워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준PO 시리즈 MVP는 12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승부처는 8회 말이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배트가 부러지는 약간 빗맞은 타구로 우익수 앞 1루타를 쳐내자 2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LG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귀중한 안타였다. LG는 오는 21일 마산에서 NC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9위 추락의 충격…삼성, 류중일 물러나고 김한수 코치 감독으로 선임

    9위 추락의 충격…삼성, 류중일 물러나고 김한수 코치 감독으로 선임

    언제까지고 고공행진을 할 것 같았는데 하위권으로 추락한 충격이 컸던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현장 책임자인 감독과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코치를 감독으로, 홍준학 구단지원팀장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류 감독은 2011년 감독으로 선임된 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재임 기간 6년 중 5시즌 동안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지만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올해 팀이 9위에 그쳤다. ‘성적 좋고, 사건은 없는 구단’으로 불리던 삼성은 2015년 가을부터 흔들렸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은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 등이 해외원정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시달렸고 팀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삼성은 주축 선수 3명을 제외한 채 한국시리즈를 치러 두산 베어스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해 정규시즌은 더 참혹했다. 삼성은 임창용을 방출했으나, 안지만과 윤성환은 시즌 초부터 1군에서 활용했다. 안지만은 7월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까지 제기되자 결국 계약 해지를 KBO에 요청하며 전력에서 배제했다. 무혐의 가능성이 큰 윤성환은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전력을 최우선으로 택해 팀을 운영했으나, 선수 기용 논란은 여전했고 성적마저 떨어졌다. 성적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다. 첫째는 삼성의 전력 누수다. 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도박 파문에 휩싸인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했고, 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도 지난겨울 NC 다이노스로 떠났다. 대체 자원은 외국인 선수였지만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 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 투수들 성적은 모두 참혹했다. 콜린 벨레스터가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가장 먼저 방출됐고 앨런 웹스터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국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아놀드 레온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한 뒤, 재활만 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4명이 거둔 승의 합은 6개다. 애초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그룹 내에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삼성은 현장 책임자와 프런트 수장에게 모두 책임을 물었고, 류중일 감독과 안현호 단장이 성적 부진과 소속 선수들의 도박 사건 연루 등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커쇼 ‘마무리 쇼’

    LA 다저스가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워싱턴과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 막판 위기에 직면하자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가 7년여 만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으로 거뒀다. 5전 3선승제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3승을 먼저 채운 다저스는 이로써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7전 4선승제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오는 16일부터 열린다. 이날 5차전은 2승 2패로 벼랑 끝에 선 양팀의 끝장 승부가 펼쳐졌다. 2회 말 워싱턴이 선취점을 낸 이후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며 6회까지 추가 득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 초 4점을 쓸어담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의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솔로포와 카를로스 루이스의 1타점 적시타, 저스틴 터너의 3루타 덕분이었다. 이후에도 살얼음판 승부는 계속됐다. 7회 말 워싱턴의 크리스 헤이시가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한 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골치가 아파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조기 등판시켜 위기를 진화했다. 투구 수가 불어난 얀선이 9회 말 1사 1·2루의 위기상황을 맞이하자 다저스는 커쇼를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커쇼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09년 10월 2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이후 약 7년 만이다. 커쇼는 상대 4번타자 다니엘 머피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후속타자 윌머 디포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쇼 마무리, 다저스 챔피언십 진출…말 더듬은 커쇼 “기, 기분이 좋네요”

    커쇼 마무리, 다저스 챔피언십 진출…말 더듬은 커쇼 “기, 기분이 좋네요”

    세계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무리로 나서 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가을야구에만 나서면 작아졌던 커쇼가 이번 경기로 ‘가을 DNA’를 장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감격한 커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8번만 더 이기면 되나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커쇼의 옷에서는 동료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뿌려댄 샴페인과 맥주가 뚝뚝 떨어졌다. 에이스 선발 투수인 커쇼는 14일(한국시간) 2008년 메이저리그 입문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다. ‘마무리’ 커쇼가 뒷문을 걸어 잠그면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확정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커쇼는 감격에 젖어 말까지 더듬었다. 커쇼는 구단 관계자가 “(오늘 승리는) 비현실적이야”라고 외치며 자신을 끌어안을 때도 멍해 있었다. 커쇼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한테 “기, 기분이… 좋네요”라고 겨우 답했다. 커쇼가 자기 보직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불과 이틀 전이다. NLDS 4차전에서다. 당시 다저스가 6-5로 승리해 커쇼도 위안을 얻었지만,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5실점 하는 그저 그런 투구 내용을 선보여 자존심이 무너졌다. 다저스와 워싱턴은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 2패로 5차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전원이 짐을 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자칫하면 팀이 역전당해 올해를 마감할 수 있는 상황에 부닥치자 더그아웃의 커쇼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앞에 섰다. “저 오늘 던지고 싶어요”가 커쇼가 감독에게 한 말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지 기자들한테 “오늘 커쇼가 공을 던질 가능성은 제로”라고 공언했다. 불과 이틀 전 선발로 나서서 아직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아무리 커쇼라지만 ‘불펜’이라는 낯선 보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팀의 보물인 커쇼가 무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한테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선 로버츠 감독은 에이스의 자진 등판을 허락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마운드에 나가 그가 갖춘 모든 능력을 발휘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9회말 1사 1,2루에서 등판한 커쇼는 결국 공 7개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른다. 여기에서 이기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팀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서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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