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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정규 경기의 하나일 뿐이었지만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만났다 하면 명승부가 되는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유강남의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이 “이틀 휴식이 머리를 비우고 재정비하는 시각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밝힌 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롯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정훈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날 복귀한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2-0이 됐다. LG는 3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가 곧바로 정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4회초 홍창기의 적시타와 5회초 라모스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롯데 나균안과 LG 이상영 모두 데뷔 첫 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나균안은 4와3분의1이닝 3실점, 이상영은 5이닝 3실점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불꽃이 튀었다. LG는 최동환, 최성훈,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이 나섰다. 롯데는 진명호, 김대우, 송재영, 서준원, 한승혁, 김원중이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나 볼 법하게 한 두 타자만 승부하고 투수를 교체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 투수 모두 위기를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LG였다. 롯데가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는데 안타와 고의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라모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것도 잠시, 유강남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냈다. 고우석은 안치홍과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고,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쳤다. 연패탈출에 실패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지만팀에 졌지만 선배다웠던 류현진

    최지만팀에 졌지만 선배다웠던 류현진

    동산고 선후배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서로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8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최지만도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 1탈삼진이었다. 2회 첫 대결에서 류현진은 직구, 커터, 싱커를 차례대로 던져 최지만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4회초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타구 속도 시속 167㎞, 비거리 114.6m짜리 큰 타구였다. 최지만의 이날 2루타는 탬파베이 타자가 친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공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7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이 났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불펜 난조로 4-6으로 역전패했다. 비록 팀이 패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다했다. 7회 2사까지 버티면서 이적 후 가장 많은 107개(종전 100개)를 던졌다.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00개를 던졌던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100구 이상 던졌다. 토론토 입단 이후 처음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6회가 끝난 뒤 류현진의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 교체하고자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해 3타자를 더 상대하게 했다”며 “나는 이런 책임감 있는 투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다. 하나는 잘 맞았는데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수비가 나왔다. 재미있는 경기였다”면서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해주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선발인 듯 선발 아닌 선발 같은 ‘벌크 가이’ 양현종

    선발인 듯 선발 아닌 선발 같은 ‘벌크 가이’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의 ‘벌크 가이’ 양현종의 다음 등판이 예고됐다. 이번에도 선발이 아닌 중간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역할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양현종의 ‘불펜 등판’을 20일 뉴욕 양키스전으로 예고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며 “벌크 가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벌크 가이란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경기 초반 등판해 선발처럼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를 의미한다. 양키스전 선발로 우투수를 예고한 우드워드 감독은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 타선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이미 앞선 3차례의 불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벌크 가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6일 선발로 등판한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던진 3과3분의1이닝이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이닝이었을 정도다. 양현종의 올해 성적은 4경기 16이닝 평균자책점(ERA) 3.38이다. 애초에 마이너리그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팀에서 중용 받는 것은 그만큼 양현종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아리하라 고헤이(2승3패 ERA 6.59), 웨스 벤저민(2패 ERA 7.36) 등의 경쟁자가 부진한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오프너 전략을 잘 활용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투수를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하면서 성적을 비교해 최적의 포지션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로 1회 나올 때보다 두 번째 투수로 길게 나와서 좋으면 벌크 가이로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를 아직 한 번밖에 주지 않아 탬파베이처럼 성적에 근거한 기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텍사스 선발진이 안정됐다고 볼 수 없고 유망주가 많은 팀도 아닌데 아쉽다”면서 “아직 구단 쪽에서 양현종을 계속 선발로 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발인 듯 선발 아닌 선발 같은 ‘벌크 가이’ 양현종

    선발인 듯 선발 아닌 선발 같은 ‘벌크 가이’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의 ‘벌크 가이’ 양현종의 다음 등판이 예고됐다. 이번에도 선발이 아닌 중간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역할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양현종의 ‘불펜 등판’을 20일 뉴욕 양키스전으로 예고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며 “벌크 가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벌크 가이란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경기 초반 등판해 선발처럼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를 의미한다. 양키스전 선발로 우투수를 예고한 우드워드 감독은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 타선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이미 앞선 3차례의 불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벌크 가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6일 선발로 등판한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던진 3과3분의1이닝이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이닝이었을 정도다. 양현종의 올해 성적은 4경기 16이닝 평균자책점(ERA) 3.38이다. 애초에 마이너리그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팀에서 중용 받는 것은 그만큼 양현종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아리하라 고헤이(2승3패 ERA 6.59), 웨스 벤저민(2패 ERA 7.36) 등의 경쟁자가 부진한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오프너 전략을 잘 활용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투수를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하면서 성적을 비교해 최적의 포지션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로 1회 나올 때보다 두 번째 투수로 길게 나와서 좋으면 벌크 가이로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를 아직 한 번밖에 주지 않아 탬파베이처럼 성적에 근거한 기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텍사스 선발진이 안정됐다고 볼 수 없고 유망주가 많은 팀도 아닌데 아쉽다”면서 “아직 구단 쪽에서 양현종을 계속 선발로 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 남자들이 바뀌자 삼성도 바뀌었다

    이 남자들이 바뀌자 삼성도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왕조 시절 이후 처음으로 20승에 선착하며 가을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주축 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한 덕분에 1년 전 33경기에서 15승18패에 그쳤던 성적이 올해는 20승13패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삼성은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에 도달했다. 왕조 시절의 마지막 해였던 2015년 20승10패로 20승에 선착한 이후 6년 만이다. 역대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1위 달성 확률은 65.6%(32번 중 21차례)나 된다는 점에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까지 커지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성적이 달라진 데에는 역시 1년 사이에 달라진 선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젊은 선수는 물론 베테랑까지 1년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3경기를 치를 때까지 삼성은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김상수(0.305)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강민호, 호세 피렐라, 구자욱이 3할 타율을 치고 있다. 특히 강민호는 지난해 33경기 타율 0.200 홈런 4개에 그쳤던 성적이 올해는 타율 0.368 홈런 5개로 상승했다. 타자들의 맹활약 속에 0.249(8위)에 그쳤던 팀타율도 올해는 0.275(4위)로 상승했다.투수진의 성적도 두드러진다. 1년 전 4.45(4위)였던 팀평균자책점(ERA)이 올해는 3.78(2위)로 뚝 떨어졌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오르며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원태인은 물론이거니와 지난해 초반 잘 던지면 다음 경기에 부진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은 올해 기복 없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우규민은 1년 전에도 ERA 3.18으로 선방했지만 올해는 ERA 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3일 “삼성이 5선발 체제가 잘 돌아가고 있고 불펜도 안정적”이라면서 “타격에서도 피렐라가 잘해주고 있고 구자욱, 강민호도 잘 쳐주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출전하면 ‘승리’를 부르는 김광현(왼쪽·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올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이 등판할 때마다 “빅리그 개인 통산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2경기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대타로 교체돼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2007년 4월 10일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12일 밀워키전에서 삼진 2개만 잡으면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채운다. 양현종(오른쪽·33·텍사스 레인저스)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며 선발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자를 “비공식”으로 전제하면서 좌완 웨스 벤저민을 지목했다. 텍사스는 14일부터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4연전을 펼친다. 이 중 15일 선발로 예정된 아리하라는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양현종은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불펜에서 3~4이닝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보태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내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점을 잃었다. 시즌 최다 실점(4월 21일 보스턴전 4실점) 타이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3.31로 올랐지만, 16안타를 친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6㎞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2승(2패)째. 토론토는 10-4로 오클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과 3분의2 이닝 무실점인 상황에서 경미한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사흘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18년 4월 11일 오클랜드와 한 차례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한 바 있다. 류현진의 오클랜드 콜리세움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마크 캐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1점 내주고 시작했다. 2구째 시속 142㎞ 직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삼진 2개 등으로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도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토론토 타선은 3회초 3-1로 역전,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2사 1,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3회말 류현진이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린 뒤, 맷 올슨에게 우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점 내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숀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포수 대니 젠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은 토론토는 보 비셋의 안타와 도루 2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그리칙이 뜬공으로 잡혀 더 달아나지 못했다. 타선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4회말 단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라몬 로레아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우익수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가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칙은 2타점 2루타를 추가해 류현진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6회초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불펜은 9회말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7회초에는 마커스 시미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4를 만들었다. 톱타자로 나온 2루수 시미언은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번타자 유격수 비셋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5번 지명타자 그리칙도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KKKKKKK 화양연화

    KKKKKKKK 화양연화

    한국을 대표하는 ‘88둥이’ 좌완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이다. 그러나 양현종과, 동반 선발 출격한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새 역사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역사를 쓴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랐다. 비 때문에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1회 우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2회 1사 뒤엔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삼진쇼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1-1 상황에서 맞은 4회에 양현종은 투구 패턴이 읽힌 듯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듣던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귀중한 삼진을 잡은 뒤 존 킹과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가 80개로 설정된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이른 강판이었으나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한 양현종은 빅리그 첫 승 신고를 미뤘으나 박찬호(48·은퇴)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데뷔전 삼진 기록(5개)을 뛰어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카우보이 모자 받은 양 “절반의 성공” 6회 2점을 보탠 텍사스가 3-1로 이긴 뒤 화상 인터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해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초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여유 있게 던졌다.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내 투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특히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88둥이’ 동반 출격 김광현 도 호투 앞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출격한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은 올시즌 4경기째 이어졌다. 김광현은 MLB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 포함) 무패 행진하고 있다. ERA는 3.29에서 3.06으로 내렸다. 경기 뒤 김광현은 볼넷 2개에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한 4회초 상황에 대해 “4회가 오후 5시 쯤 시작했는데 포수 위치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반사가 심하게 일어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삼성에 3연패당한 LG… ‘가을 단골’ 포스 어디 갔나?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인 LG 트윈스가 공격과 수비, 볼펜 모두에서 부진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뼈아픈 것은 순위경쟁팀 상대로의 3연패다. 3연전 시작 전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LG는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에게 3승을 헌납했다. LG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LG는 4-3으로 앞섰을 때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등 불펜진을 총동원했지만 삼성의 역전승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타선은 그야말로 물방망이. LG 타선은 삼성과의 3경기에서 고작 6점을 얻는데 그쳤고 반면 득점권에서 25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승부처에서 타선의 침묵은 곧 상대팀에게는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LG는 홍창기(0.326를 제외하면 3할대에 진입한 타자가 없다. 캡틴 김현수가 0.297의 타율과 4개의 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거기까지다.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8회말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치는 등 타선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체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쌓기엔 역부족이다. LG는 최근 6경기 13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득점권에서 46타수 6안타, 타율 0.130으로 경기 집중력 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타선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투수 역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LG 마운드는 3경기에서 삼성에 1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투타 모두 제 역할을 못하면서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다만 LG는 최근 2년(2019, 2020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했고 올 시즌도 NC 다이노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력면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지만 타선의 침묵과 투수진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다행히 유례없는 ‘백신 휴식일’ 덕분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중 116명이 3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편성된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김광현, 내일 뉴욕 메츠전 시즌 2승 도전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선발 등판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하지만 아리하라가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잠깐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아리하라가 다음 등판 때 못 나온다면 양현종이 대체 후보”라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은 보스턴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선발 등판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3개월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4와3분의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 4와3분의1이닝 2실점까지 합쳐 2경기에서 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2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상대하게 될 미네소타는 10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승21패) 다음으로 성적이 부진하나 타선이 강하다. 득점(127)이 실점(124)보다 많은 팀이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5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데다 시즌을 늦게 맞이했지만 점차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3.29까지 낮췄다.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광현, 5이닝 1실점 호투… 팀은 연장 끝에 승

    김광현, 5이닝 1실점 호투… 팀은 연장 끝에 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승 기회를 놓쳤다. 김광현은 볼펜의 뒷받침을 못 받으면서 MLB 첫 승의 기회를 날렸다. 다만 팀은 연장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으며 실점으로 최소화했다. 김광현은 팀이 0-1로 뒤진 5회말 공격 상황에서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대타 카펜터의 스리런으로 김광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조금 좋아졌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 수는 84개였다. 연장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맞이한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를 따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13승 12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해 첫 경기(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는 마무리 투수로 치렀지만 이후 7경기는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 김광현의 성적은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다. 올해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해 3번 모두 선발로만 나섰다. 이번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카펜터의 홈런 덕분에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경기 후 “경기 전 몸을 풀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공이 많이 빠져서 볼이 많았다. 다행히 위기를 잘 넘겨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6년 만에 야구장 간 신동빈…이베이 인수전 올인할까

    6년 만에 야구장 간 신동빈…이베이 인수전 올인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6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롯데 선수단을 응원했다. 2015년 9월 이후 6년 만이며,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구단주에 오른 뒤로는 첫 방문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하는 중인 신 회장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단 ‘도발’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정 부회장만큼 공격적인 홍보를 하고 있진 않지만, 신 부회장도 야구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치바 롯데 구단주도 겸임하는 신 회장은 과거 이승엽, 김태균을 영입하며 개인적으로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엔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한 경기가 많은데 자이언츠의 실력을 끌어올릴 구체적 대안을 세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와 명예회장님 별세 등으로 기회가 없었으나,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던 만큼 앞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외에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맞붙은 가운데 신 회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6.6%), 쿠팡(13%)에 이어 시장 점유율 12.4%로 3위를 차지한다. 쿠팡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의 몸값도 3조~5조를 넘나들며 한껏 뛴 상태다. 얼마 전 롯데쇼핑이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8300억원 어치를 롯데물산에 넘긴 것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탄 장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롯데쇼핑의 현금성 자산(1조 9132억원)까지 합치면 약 2조 7000억원 정도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몸값이 많이 부풀려져 롯데와 신세계 모두에게 부담은 크지만, 인수에 실패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사에게 크게 뒤처지는 만큼 오너의 결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택시기사님 텍사스 마운드까지 가주세요

    택시기사님 텍사스 마운드까지 가주세요

    택시를 탔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일단 목표했던 텍사스 마운드까지는 무사히 도착했다. 이제 양현종의 다시 택시를 타고 방랑해야 할지 1군에 계속 짐을 놔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른셋 나이에 꿈 하나만 보고 미국으로 떠난 양현종이 마침내 꿈을 이뤘다.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4와3분의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등판도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였다. 텍사스는 팀 평균자책점(ERA) 4.71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5팀 중 14위다. 그마나 선발진은 ERA 4.29(9위)인데 불펜진이 ERA 5.24(14위)로 불안하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대로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텍사스가 세 번의 장기 원정 때 양현종을 언제든 콜업할 수 있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했던 이유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양현종은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아냈다. 팀이 4-9로 패하는 와중에도 한국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함을 무기로 잘 버텨줬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플레이트 위로 공을 던졌고, 잘 제구했으며, 모든 구종을 던졌다”면서 “정말 효과적으로 투구했다”고 칭찬했다. 양현종의 공을 받은 포수 호세 트레비노도 “홈런을 맞을 때 실투한 것을 제외하고 양현종은 강한 타구도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모든 것을 잘해냈으며 정말로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호평은 현지 매체들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양현종은 2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아주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했고, 더 댈러스 모닝 뉴스도 “텍사스는 라일스를 교체한 이후 더 강해졌다”는 말로 양현종을 치켜세웠다. 양현종은 전날까지만 해도 까마득한 등판 일정에 옵트아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극적으로 반전을 만들어낸 데다 마운드가 빈약한 팀 사정상 양현종의 후속 등판은 아주 먼 미래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서른셋 청년의 무모했던 꿈은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진씨 괜찮아?

    현진씨 괜찮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엉덩이 근육 염좌로 경기 중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같은 부위에 부상 경력이 있던 터라 긴장했지만 다행히 경미한 수준이어서 ‘부상 병동’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빨간불’이 들어온 토론토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62개의 공만 던지고 4회말 경미한 엉덩이 근육 염좌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교체 전까지 탬파베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절묘한 제구로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했고 예상을 깨는 볼 배합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에서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큰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피트 워커 투수 코치에 이어 찰리 몬토요 감독과 대화한 후 마운드를 팀 메이사에게 넘겼다.류현진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2회말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이상을 느껴 교체된 적이 있었다. 2018년에도 같은 부위 근육 부상으로 100일 가까이 재활했다. 또 2014년엔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2014년 당시와 비슷한 부위에서 이상 증세를 느꼈지만 류현진은 “그때와는 부위가 다르고 통증에도 차이가 크다”라며 “2014년에는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도 아팠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다”고 ‘경미한 증세’임을 강조했다. 이어 “부상은 아니다”라며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운동할 시작할 예정이며 다만 안 좋게 끝난 만큼 불펜에서 10~15구 정도를 던져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 잘 걷는다. 좋은 소식이다”라며 “현재로서는 IL에 오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상황이 안정되면서 토론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론토 선발진은 현재 ‘부상 병동’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네이트 피어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은 10일짜리 IL에 올라 있고 태너 로어크는 불펜으로 이동했다. MLB닷컴은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이 심각한 상황을 피한다면 토론토는 크게 안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이 묶은 탬파베이 타선을 끝까지 봉쇄해 팀도 1-0으로 승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픈 손가락’ 이건욱·강지광 향한 김원형 감독의 속내

    ‘아픈 손가락’ 이건욱·강지광 향한 김원형 감독의 속내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한 이건욱과 강지광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S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4로 대패했다. 20일 경기에서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승리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SSG가 대패한 데는 이건욱과 김진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선발 이건욱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6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 강민호, 3회말 호세 피렐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삼성 타선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불펜의 힘이 필요했지만 강지광의 부진이 이어졌다. 강지광은 SSG가 3-10으로 뒤지며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4실점했다. 전날 부진했던 두 투수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두 선수의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잘 던지고 못 던지고는 두 번째고 이건욱은 마운드에서 스스로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이게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심리적으로 당황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면서 “2군에 가서 고쳐야 할 부분은 면밀하게 고쳐야 할 것 같다. 뭔가 바뀌지 않으면 올라와서 또 비슷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욱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김 감독은 최소 80구는 던지게 한다고 약속했다. 혹시나 흔들리는 상황에서 눈치를 보느라 더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배려였다. 특단의 조치를 내렸지만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싸우려는 모습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는 모습이 나와서 장타도 나왔다”면서 “마음의 여유하고는 또 다른 부분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지광도 마찬가지다. 강지광은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등판해 42구나 던지며 고전했다. 흐름을 빨리 끊어줘야 하는 역할이 필요했지만 볼넷으로 수비가 길어졌다. 김 감독은 “강지광은 그냥 안쓰럽더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왔는데 뭔가 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면서 “그런데도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소중한 1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자를 생각하는 김 감독의 표정은 인터뷰 내내 어두웠고 복잡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흔들린 구질… 무너진 괴물

    흔들린 구질… 무너진 괴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에 막혀 시즌 2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가장 많은 안타를 맞고 최다 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3.00으로 올랐다. 류현진은 1-4로 끌려가던 6회말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결국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3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잘 막았던 류현진은 4회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1개 등 장타에 무너졌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이 한 이닝에 홈런, 3루타, 2루타 등 장타를 모두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은 전날까지 팀 타율 0.288로 MLB 전체 3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팀 타율이 0.287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체 1위다. 류현진을 상대로 2회말 2루타를 때리고 4회말 3점포를 날린 산더르 보하르츠는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을 무려 0.393으로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패턴을 바꿔 몸쪽 위주의 승부를 펼치려 했는데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구속도 평상시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토론토 현지 언론도 “류현진은 3회까지 불과 29개의 공으로 보스턴 타선을 막아냈지만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데는 공 26개가 필요했다”며 “보스턴은 4회말에만 토론토 에이스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은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ESPN은 24일 신시내티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상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신시내티와 두 차례 만나 2승을 거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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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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