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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국내 선발진 전패’ LG·SSG, 흔들리는 2강 체제

    지난주 ‘국내 선발진 전패’ LG·SSG, 흔들리는 2강 체제

    지난주 선발 투수가 잇따라 무너진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2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리그 1위 LG와 2위 SSG의 선발진에게 지난주는 악몽과 같았다. LG 국내 선발의 유일한 버팀목 임찬규는 5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이정용도 선발 전환 3번째 경기인 9일 롯데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 쓴맛을 봤다. SSG는 더욱 심각하다. 에이스 김광현은 6일 KIA 타이거즈 양현종(5이닝 1실점)과 ‘최고 좌완’ 대결에서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박종훈은 전날 2와 3분의 2이닝만을 소화하며 5실점으로 KIA 신인 윤영철(6이닝 2실점)에게 완패했다. 오원석도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동안 3실점 뒤 불펜에 공을 넘기고 팀의 0-7 영봉패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2강’의 외국인 선발 투수진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LG의 케이시 켈리는 올 시즌 내내 기복 있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4.57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일 kt와의 경기에서도 5실점으로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됐다.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한 SSG의 커크 맥카티는 왼팔 전완근 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주 양팀에서 LG 아담 플럿코와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만이 선발승을 거뒀다.두 팀의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8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가 선두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삼성라이온즈전부터 브랜든 와델-곽빈-알칸타라-최원준의 연속 선발승으로 3위까지 올랐다. 이번 주 SSG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로 5경기 차의 현재 간격을 줄인다면 3강 체제도 가능하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타선은 기복이 있기 때문에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두산을 보면 최근 최원준이 살아나고 곽빈과 알칸타라, 브랜든이 잘해주고 있어서 선발진이 타 팀에 밀리지 않는다. 충분히 순위권 싸움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산체스·이의리 호투로 5연승…KIA의 대반격은 지금부터

    산체스·이의리 호투로 5연승…KIA의 대반격은 지금부터

    ‘새 외인’ 마리오 산체스와 ‘국가대표’ 이의리의 호투로 5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워 뜨거워진 중위권 순위 다툼에 뛰어들었다. KIA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t wiz를 5-1로 꺾으며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KBO(한국프로야구)리그 데뷔전을 치른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산체스는 6과 3분의1이닝 1실점 탈삼진 10개로 경기를 지배했다. 1루로 견제할 것처럼 몸을 구부렸다가 세트포지션을 취하는 동작으로 타자와 주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체스는 아도니스 메디나의 부진으로 전반기 내내 골머리를 앓던 KIA가 야심 차게 영입한 대체 선수다. 지난 5일 입국한 뒤 4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승리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의리도 열흘 휴식 후 1군에 복귀해 8일 kt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존재감을 알렸다.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볼넷 리그 전체 1위(62개)로 고전했던 이의리는 이날 사사구 2개로 선방했다. 타선에선 돌아온 나성범이 맹타를 휘둘렀다. 8일 kt에 3-1로 앞선 7회 초 ‘홀드 2위’ 박영현을 상대로 2점 아치를 쏘아 올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일 연타석 아치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종아리 근육 부상을 딛고 지난달 23일 팀에 합류해서 12경기 18안타 타율 0.353 11득점 12타점 6홈런 불방망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KIA가 5연승을 거둔 비결은 6월 평균자책점 리그 꼴찌(6.19)로 무너졌던 선발진의 환골탈태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무패, 1.57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다. 9위까지 내려앉았던 팀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양현종과 윤영철이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2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승리하고 주말엔 산체스, 이의리가 활약하면서 안정된 4선발이 구축됐다. 숀 앤더슨을 방출하며 데려온 토마스 파노니까지 합류하면 5명의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팀에 합류한 서재응 투수코치와 김태군 포수가 이의리를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줘야 한다. 산체스는 타 팀의 전력 분석 후에도 슬라이더로 타자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단단하면 불펜까지 감독의 계산에 따라 운용할 수 있어서 KIA가 후반기 역대급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롯데 최준용·치어리더 안지현 ‘밀착 스킨십’ 사진

    롯데 최준용·치어리더 안지현 ‘밀착 스킨십’ 사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은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치어리더 안지현과 밀착 스킨십한 사진을 올렸다 삭제했고, 이는 주요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에 네티즌은 “(사진 속 남성은) 롯데 자이언츠 불펜투수 최준용. 옆에는 롯데 치어리더 출신 현재 수원 FC 치어리더 안지현”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2001년생, 안지현은 1997년생이다. 네티즌들은 최준용이 비밀 계정에 업로드하려는 사진을 실수로 잘못 올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두 사람이 몰래 사귀는 것 같다며 열애설을 제기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사진과 관련 최준용과 안지현 모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김하성, ‘투수’ 오타니와 첫 대결서 안타…물집에 무너진 이도류

    김하성, ‘투수’ 오타니와 첫 대결서 안타…물집에 무너진 이도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대결에서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에인절스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이날 오타니는 에일절스의 선발 투수로 나왔다.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과 오타니가 정규리그에서 첫 오타니와 투타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단 첫해 3월 시범경기 두 타석 승부에선 모두 외야 뜬공을 기록했다.1회 말 유격수 땅볼, 3회 말 병살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오타니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았다. 오타니 상대 김하성의 첫 안타였다. 집중력을 발휘한 오타니는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하성도 도루에 실패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채 이닝을 마쳤다. 6회 말 샌디에이고 타선의 공세는 거셌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젠더 보가츠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나온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오타니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백투백홈런을 완성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오타니는 오른쪽 중지 물집 문제로 강판 됐다. 김하성은 7회 말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보거츠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7-1까지 달아났다. 8회 말 득점권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오타니는 이날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가 백투백홈런을 맞은 것은 커리어 최초다. 8회 1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는 9회 초 불펜 호세 카스티요가 흔들리며 에인절스 타선에 4점을 내줬다. 이에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마운드에 올라 테일러 워드를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398일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몸무게가 13㎏이나 빠져 날씬해져 돌아온 류현진은 시속 140㎞대의 공을 뿌리며 건강해진 모습을 과시해 이달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성적보다 몸 상태 점검이 중요한 위한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속 140∼142㎞의 공을 던졌다. 부상 전보다 구속이 조금 느려졌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도 144㎞였다. 류현진이 실전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투구 중 왼쪽 팔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조기 강판을 요청했고,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재활 경기를 지켜본 미국 CBS스포츠는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남은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이 MLB 복귀를 향한 첫 경기를 치렀다”면서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고 느꼈다. 이제는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선발진이 무너지며 악몽의 6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와 이의리 복귀로 7월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며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메디나를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마지막 기회였다”고 말한 바 있다. 6월은 KIA 선발진에겐 악몽이었다. 방출된 메디나는 4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11실점, 평균자책점 6.75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이의리도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5경기 평균자책점 6.46으로 고전했다. 23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을 23개나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28일 휴식 보장 차원으로 이의리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진은 도미노처럼 번졌다. 5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하던 ‘대투수’ 양현종은 6월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무너졌다. 신인 윤영철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5월의 모습(3승 평균자책점 2.03)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숀 앤더슨만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선발진이 붕괴하자 팀 순위는 추락했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6월을 맞이했던 KIA는 8연승을 질주한 한화에 밀리면서 한 달 만에 9위까지 내려앉았다. 3할 승률(7승1무15패)에 현재 3위 NC와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이 기간 KIA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6.19로 전체 꼴찌다. KIA는 이의리의 복귀와 외국인 투수 교체로 7월 반전을 노린다. 이의리는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주중 한차례 불펜 등판 뒤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날 “보도에 나온 대만 리그의 마리오 산체스도 영입 리스트에 있는 건 맞는데 아직 실제 계약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유력 후보 몇 명을 추려놓은 상태”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해서 휴식기 동안 비자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철벽 불펜’의 힘… 한화 7연승 보인다

    ‘철벽 불펜’의 힘… 한화 7연승 보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빈틈을 허용하지 않은 필승조의 활약으로 6연승을 내달렸다. 불펜에 걸린 과부하를 해결하면 중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6-4 짜릿한 역전으로 6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의 6연승은 2019년 9월 26일 이후 1371일 만이다. 이날 승부에서는 한화 불펜의 진가가 드러났다. 선발 한승혁이 1회초에만 5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하자 최원호 감독은 필승조를 가동했다. 1-4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 올라온 주현상이 5회까지 kt 중심 타선을 틀어막았고 6회부터 이태양과 김범수, 강재민이 사이좋게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는 단 1개. 이어 ‘끝판왕’ 박상원도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켜 냈다. 노시환은 7회 결승 홈런으로 필승조의 활약에 화답하며 팀 6연승의 절정을 장식했다. 지난 21일 KIA전부터 시작된 연승의 중심에는 구원투수들이 있다. 6경기에서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1.31로 리그 1위다. 4경기에 나와 3세이브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박상원을 중심으로 주현상(1홀드)과 강재민(4홀드)도 4경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를 꽁꽁 묶었다. 좌완 김범수도 2이닝 동안 1승 2홀드를 기록하며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다. 비결은 용병술이다. 최 감독은 지난달 12일 취임 이후 불펜 투수들의 분업화에 집중했고 주현상-김범수-강재민-박상원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최 감독이 선수들에게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자연스럽게 승부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제 리카르도 산체스를 내세워 2005년 6월 이후 18년 만에 7연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산체스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필승조에 걸린 과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위원은 “필승조가 지쳐 있기 때문에 다른 투수 자원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팀이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수 있다. 아직 서로 맞춰 가는 단계에서 6연승이 이뤄진 것”이라며 “불펜의 과부하를 막으면서 계획적으로 팀을 운용한다면 순위권 싸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4점 뒤지고 있는데 ‘필승조’ 올려서 이겨버린 ‘신바람’ LG

    4점 뒤지고 있는데 ‘필승조’ 올려서 이겨버린 ‘신바람’ LG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선두 LG 트윈스의 기세가 무섭다. 4점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기백 있게 ‘필승조’를 올리고,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1, 2위 맞대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4점 차로 밀리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함덕주, 정우영, 박명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하더니 결국 경기를 뒤집고, 고우석으로 4연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LG는 대체 선발 이지강이 등판했다. 비가 예고된 터라 염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이지강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하고 내려갔고, 4회 등판한 송은범도 추가 실점하며 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5회로 접어들었다. 5회말 LG 마운드에는 이례적으로 필승조의 첫 단추인 함덕주가 세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1~2점 차 추격 상황이 아닌데도 필승조를 올린 것은 ‘경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추가 실점을 막으면 타선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함덕주는 5회 SSG 박성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LG의 역전 시나리오는 차질 없이 실현됐다. SSG 선발 박종훈의 공략에 애를 먹었던 LG 타선은 불펜을 두들겼다. 6회초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은 LG는 함덕주에 이어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8회초 노경은-고효준으로 이어지는 SSG의 필승조를 기어이 무너뜨리고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5점 차 승부를 뒤집어 버리면서 정우영에 이어 등판한 박명근이 승리 투수가 됐고, 고우석이 완벽투로 마무리 임무를 완수했다. 감독의 도박에 가까운 마운드 운용에 타선이 화답하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강팀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준 경기였다.
  • 6년 만에 6월 10위 삼성, 탈꼴찌도 앞날도 ‘깜깜’

    6년 만에 6월 10위 삼성, 탈꼴찌도 앞날도 ‘깜깜’

    27일 현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7승 42패 승률 0.391로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10개 팀 중 10위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 승률이다. 6월 승률 또한 7승 16패로 롯데 자이언츠(7승 16패)와 함께 최하위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은 KBO 리그 40년 역사상 한 번도 꼴찌로 시즌을 끝낸 적이 없는 유일한 구단이다. 5년 전인 2018년 5월에도 꼴찌로 주저앉았지만 중반 반등하며 최종 6위로 시즌을 마쳤다. 6월에 꼴찌인 것은 2017년 6월 20일 이후 6년 만인데, 삼성은 그 해에도 9위로 마감하며 최하위를 면했다. KBO 리그 통산 우승 8회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2위이자 2010년대 초유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4연패에 빛나는 ‘명문’ 삼성의 올 시즌 ‘탈꼴찌’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위였던 2021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하위권을 맴돌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은 그래도 최하위만은 간신히 피하며 자존심을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 삼성은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 승률 팀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도 5연승을 달리며 28승 37패 4무 승률 0.431로 삼성을 2경기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의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 도약을 넘보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부터 이어진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 타선을 이끌어 온 구자욱의 부상에다 믿었던 ‘베테랑’ 오재일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이 활력을 잃어버렸다. 팀 타율은 0.252로 9위. 게다가 전성기의 구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의 오승환을 비롯해 불펜 투수들까지 부진하면서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4.7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심지어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최하위로 장래조차 어두운 실정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감독대행으로 50경기 28승 22패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7위에 올려놓고, 올 시즌 정식 사령탑에 오른 삼성 레전드 박진만 감독이 구단 41년 역사의 가장 어두운 암흑기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서진용·노경은을 필두로 한 ‘리그 최강 방패’ SSG 랜더스와 홍창기·문성주의 ‘마무리 투수를 뚫는 창’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SSG와 LG가 27일부터 3일간 SSG랜더스필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리그 1위와 2위인 두 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고, 3위 NC 다이노스에는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할 수 있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 3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지난 6번의 맞대결에선 LG가 4승2패로 SSG에 상대 우위다. 각각 4월 25일,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3연전에서 LG가 2승 1패를 거뒀다. 두 시리즈 모두 승차가 없는 공동 1위에서 시작, LG가 한 경기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대결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와 창의 대결로 압축된다. SSG는 서진용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승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로, 2위 홍건희와 8개 차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도 33경기 6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8,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주에도 3경기에 나란히 출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경은은 2승 1홀드, 서진용은 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최고 출루율을 자랑하는 테이블 세터를 보유했다. ‘출루 머신’ 홍창기는 타율 0.317(전체 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출루율 3위(0.406)로 올 시즌 급성장한 문성주는 지난주 마무리 투수 NC 이용찬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맞대결 결과도 팽팽하다. 홍창기는 서진용에 1타수 무안타, 노경은에 2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성주는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노경은을 공략했다. 이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SSG의 필승조와 LG의 테이블 세터 간 시리즈 승부로 1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한화의 ‘강한 2번’ 김인환, 1003일 만에 4연승 이끌다

    한화의 ‘강한 2번’ 김인환, 1003일 만에 4연승 이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003일 만에 4연승을 내달린 비결은 ‘강한 2번 타자’ 김인환이다. 한화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7-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2020년 9월에 거둔 5연승 이후 무려 1003일 만에 4연승이다. 이날 승리의 선봉장은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인환이었다. 2번 타자로 나선 1회 초 NC 이용준의 초구를 안타로 만들었고, 노시환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다음 이닝엔 바뀐 투수 송명기의 직구를 밀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이후 선발 문동주가 NC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했다. 4연승의 물꼬도 김인환이 텄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유신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쳤고, 23일 NC전에서도 결승 타점을 올렸다. 최근 4경기만 보면 18타수 7안타(1홈런) 타율 0.388 4득점 7타점으로 그야말로 ‘불망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인환의 2번 타자 배치엔 최원호 감독의 의도가 숨어 있다. 최 감독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를 예시로 들며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2번 타순에 있어야 상대 투수를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1번 타자 이진영도 4경기에서 출루율 0.474에 5득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노시환, 채은성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원투 펀치에 문동주까지 1~3선발이 힘을 내는 가운데 이태양과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 등 불펜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승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한화의 투수진은 시즌 초부터 경쟁력이 있었는데 타격과 엇박자가 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엔 최 감독이 테이블 세터에 공격적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중심 타선 활약과 함께 승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타선에 합류한다면 한화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다. 윌리엄스는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민 위원은 “출루율 높은 이진영과 펀치력 좋은 김인환이 점점 꾸준하고 정교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윌리엄스도 KBO(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충분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 부진한 정은원까지 살아나면 한화는 순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40승 선착한 SSG의 고민, 한달 만에 ‘승’ 거둔 국내 선발

    40승 선착한 SSG의 고민, 한달 만에 ‘승’ 거둔 국내 선발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오르며 1위를 내달린 SSG 랜더스에 ‘국내 선발 부진’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가장 먼저 리그 40승 고지에 올랐고,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선발 오원석이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에 2회부턴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로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말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김재환 볼넷, 양의지 안타, 강승호 볼넷으로 2사 만루, 104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오원석은 자신을 믿은 코칭 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고, 위기를 넘겨 시즌 5승째를 올렸다. SSG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오원석의 승리는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김광현 이후 25경기 만에 국내 투수가 거둔 선발승이다. 김광현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음주 파문 이후 두 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만을 소화하며 7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6.20의 ‘잠수함’ 박종훈도 최근 4경기에서 볼넷을 22개나 허용했다. 결국 3이닝 볼넷 6개 8자책점으로 부진했던 14일 KT 위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이번 연승은 젊은 선발 투수들이 견인하고 있다. 2018년 한 차례 불펜 출전이 1군 기록의 전부인 24세 조성훈은 20일 두산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데뷔전을 빛냈다. 2001년생 오원석도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7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선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는 강력한 선발 카드가 중요하다. 명실상부 에이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2.13) 2위에 올랐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윌머 폰트와 원투펀치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박종훈도 2021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전 4년간 47승을 거둔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SSG 랜더스 관계자는 “(박종훈 복귀 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몸 상태를 지켜보며 판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조성훈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이번 주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LG의 ‘아픈 손가락’ 정우영, 더 큰 위기는 AG·PO에서 찾아온다

    LG의 ‘아픈 손가락’ 정우영, 더 큰 위기는 AG·PO에서 찾아온다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이자 국가대표인 정우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우승을 노리는 LG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단기전 승부에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9일 기준 34경기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7. 정우영의 올 시즌 기록이 낯설다. 지난 시즌 67경기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자책으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다시 무너졌다. 16일 두산과의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이민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6회 출전한 정우영은 상대 중심 타자 양의지와 김재환, 양석환에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투구 수 9개에 불과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신인 박명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7-4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문제는 정우영의 부진이 불펜의 과부하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다음날(17일) 박명근은 다시 두산을 상대로 켈리, 함덕주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연투에 나선 박명근은 2루타 1개, 사사구 3개로 4실점을 내주며 4-7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정우영은 시리즈 마지막 날 13-1로 사실상 LG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1이닝 동안 5피안타, 2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이동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우영의 투구 메커니즘을 보면 공을 던지는 팔꿈치 높이가 달라졌고, 커브 같은 구종을 추가하며 릴리스 포인트도 변했다”면서 “(2019년) 신인 때부터 올 시즌까지 100홀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1점, 2점 차 박빙 상황에 나와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다 보니 피로 누적이 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우영의 부진은 우승을 노리는 LG의 포스트시즌과 대표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단기전에선 정우영과 같이 승부처에서 강력한 구위로 위기를 막아내는 불펜 자원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우영은 4경기에 모두 나온 LG의 유일한 투수였다. 지금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순간에 팀이 무너져 경기를 내주거나 불펜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위원은 “단기전에는 피로 누적의 영향이 더 크다. 아시안게임도 있어서 피로가 계속 쌓이면 성적도 안 나오고 선수 멘탈도 흔들릴 수 있다”면서 “LG에는 필승조 자원이 충분하니까 선수 스스로 열흘 정도 휴식을 요청하거나 코칭 스태프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스프링 캠프 때부터 코치진이 정우영에게 새 구종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했고 아직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라며 “최근 들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봄’은 끝나고,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마주한 롯데

    ‘봄’은 끝나고,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마주한 롯데

    2023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봄’은 끝난 것일까. 롯데가 선발 및 불펜 투수진의 총체적 부진으로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봄에만 기세등등했다가 여름 이후 주저앉고 마는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서 5-8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31승 28패의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30승 1무 29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선발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타선도 6회까지 5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내려간 8회 롯데는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까지 필승 계투조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무려 7실점하고 말았다. 시즌 초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선발이 일찍 무너져도 김상수-김진욱-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개막 첫 달을 14승 8패 단독 1위로 마친 롯데는 5월에도 13승 9패로 SSG, LG 트윈스와 3강 구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달 성적이 엉망진창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kt wiz에 스윕(시리즈 전패)을 당한 뒤 하위권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에 각각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이어갔다. 6월만 보면 4승 11패의 롯데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여전히 부진한 스트레일리를 비롯한 투수진뿐만 아니라 타선의 침체도 아쉬운 대목이다. 각각 옆구리 부상과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노진혁과 안권수의 자리를 메워야 할 황성빈, 한동희 등 주력 선수들의 방망이도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4월에는 2위였다가 결국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던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장 선두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간절한 ‘가을 야구’를 위해선 저조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 15년 만에 9연승을 달릴 때도 롯데의 투타 균형이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달리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팬들이 ‘기세 야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롯데가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맞닥뜨린 것이다.
  • 실전 감각 되살린다…류현진, 복귀 초읽기

    실전 감각 되살린다…류현진, 복귀 초읽기

    재활에 전념해 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인용해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실시, 타자를 상대한다”고 보도했다. 또 슈나이더 감독이 류현진과 화상통화를 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오는 7월 MLB 무대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을 해 왔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들은 약 1년 동안 재활 훈련을 한 뒤 캐치볼을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캐치볼의 거리와 투구수, 힘을 점점 늘린 뒤 마운드에 올라 불펜 투구를 하고 여기서 합격점을 받으면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된다. 실전과 마찬가지로 타석에 타자가 들어선 상황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과 회전수, 제구력 등이 일정 수준이 됐다는 판단을 받으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고 MLB로 복귀한다. 최근 한층 날렵해진 체형을 공개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은 것이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커터도 던져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의 몸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약 106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운영한 2020년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듬해에도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거둔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다음달 MLB로 복귀하는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가 전성기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토론토에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넷은 “스타급 선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과 마노아가 준비될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버텨 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온다...라이브 피칭 돌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온다...라이브 피칭 돌입

    재활에 전념해 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인용해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실시,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슈나이더 감독이 류현진과 화상통화로 컨디션을 체크했다고도 전했다.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올해 7월 MLB 무대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들은 약 1년 동안 재활 훈련을 한 뒤 캐치볼을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캐치볼의 거리와 투구 수와 힘을 점점 늘린 뒤 마운드에 올라 불펜 투구를 한다. 그리고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슈나이더 감독이 언급한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된다. 실전과 마찬가지로 타석에 타자가 들어 선 상황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과 회전수, 제구력 등이 합격점을 받으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고 MLB로 복귀한다.최근 한층 날렵해진 체형을 공개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은 점이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또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커터도 던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의 몸을 되찾는 일이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약 106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운영한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듬해에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거둔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다음 달 MLB로 복귀하는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가 전성기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토론토의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넷은 “스타급 선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과 마노아가 준비될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버텨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활약으로 SSG랜더스가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8회에 첫 득점권 기회를 잡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1로 이기면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스윕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꺾은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 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추신수, 김성현, 하재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SG의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시즌 첫 5안타 경기에 1타점 1득점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7회 초엔 완벽한 보살로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경기를 했다. KT는 공수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은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가 돼서야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처음 2루를 밟았다. 불펜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8회 말에만 5점이나 내줬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3회 말 KT 선발 엄상백이 9번 타자 안상현과 1번 최지훈에게 각각 선두타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정범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6회 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장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엄상백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진 7회 초 KT 공격에선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공을 떨어뜨린 알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 아웃당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번 타자 박병호, 5번 장성우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8회 황재균이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하며 KT가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3-1로 좁혔다. 승부는 9회 초에 갈렸다. 오태곤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대타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3루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 극강의 NC 마운드, ‘SSG·LG 양강 체제’ 위협하는 태풍으로

    극강의 NC 마운드, ‘SSG·LG 양강 체제’ 위협하는 태풍으로

    NC 다이노스가 강력한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두 SSG 랜더스마저 집어삼켰다. 구창모, 권희동 등 핵심 선수들이 복귀하면 NC 돌풍은 태풍으로 진화해 SSG와 LG 트윈스의 양강 체제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현재 NC는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1위 SSG를 상대로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6패 1무로 주춤한 LG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NC의 기세가 위력적인 이유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3.19)에 빛나는 투수진에 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다승(10승)과 평균자책점(1.74)에서 전체 1위, 탈삼진(89개) 2위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재학(평균자책점 0.72)은 최근 두경기에서 LG와 SSG를 상대로 13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여기에 ‘신인상 강력 후보’ 이용준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대체 선발’ 최성영은 4승 무패 1.66으로 선발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불펜에선 류진욱, 임정호 김영규, 하준영 등이 돌아가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용찬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으로 마무리 자리를 비우자 김시훈이 혜성같이 나타나 6월 4경기 1승 2세이브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보다 강한 잇몸을 보여줬다. 타선의 집중력도 인상적이다. 타율 2위(0.320) 손아섭을 필두로 서호철, 박건우 등이 팀 타율(0.267) 2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진했던 제이슨 마틴도 6월 9경기에서 타율 0.361의 맹타를 휘둘렀다.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프링캠프부터 불펜에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들을 배치한 게 좋은 성적을 내는 요인”이라며 “선발, 구원 모두 안정된 상황에서 이용찬까지 돌아오면 팀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핵심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NC의 상승세는 날개를 달 수 있다. 오른쪽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민우는 11일 팀에 합류했고, 이용찬도 오늘(13일)부터 1군 명단에 등록될 예정이다. 여기에 구창모, 권희동까지 복귀하면 NC는 완성체가 된다. 장 위원은 “NC가 SSG, LG의 양강 체제를 깨트릴 수 있다. 구창모는 몸만 건강하면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라 복귀 후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것”이라면서 “이재학, 이용준처럼 예상 못 했던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선발 투수가 지치면 휴식을 주는 선순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올 봄 상승세를 이어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여름에 접어들며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롯데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4-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이날 SSG랜더스를 8-4로 꺾으며 5연승을 달린 NC 다이노스에게 3위 자리를 뺏기고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7경기 1승 6패, 10경기 3승 7패로 KBO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60경기도 치르지 않은 현재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잠재돼있던 불안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노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거듭해서 내주며 차츰 가라앉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시즌 초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1~3선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김상수,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 등 불펜 투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전 연투로 피로도 쌓였다. 그리고 이달 들어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이번엔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경기에서도 선발 박세웅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 2아웃에서 올라온 구승민이 승계주자 2명과 자신이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에게까지 홈플레이트를 허용했다. 이어 김원중이 올라와 8회를 틀어막고, 9회도 김도규가 막아낸 뒤 10회 초 윤동희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불펜이 건재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올 시즌 롯데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두터운 선수층(뎁스)을 앞세워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간 한동희, 김상수, 김진욱 등 주축 선수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올라와야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3시즌 개막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은 롯데는 13일부터 10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 뒤 16일부터는 선두 SSG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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