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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7] 방망이는 안터지고…속만 터지네

    ‘방망이야, 제발 터져라.’ 프로야구 막판 2위 싸움이 여전히 안개속이다. 그러나 2위 두산이 지난 18일 현재 3위 삼성을 1.5경기,4위 한화를 3경기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앞서갔다. 삼성과 한화는 박수만 치고 떠날 수없다는 각오로 마지막 총력전을 다짐한다. 하지만 삼성 선동열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은 주포인 4번 타자가 부진, 함께 애간장을 태운다. 필요할 때 주포가 한 방을 터뜨려야 두산의 뒷덜미를 잡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4번 심정수(32)는 서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방망이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급격하게 식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286에 1홈런 4타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성적표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선 안타를 한 개도 날리지 못하고 삼진 3번을 당했다. 심정수는 왼쪽 무릎의 통증이 심해 ‘진통제 투혼’중이다. 선동열 감독은 더이상 부상이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나마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7호 대포를 가동, 홈런 단독 2위로 치고 나가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게 다행이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밤이 길어지는만큼 깊어진다.4번 김태균(25)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최근 2경기에서 헛방망이질만 두 번하고 무안타에 그쳤다.5경기 타율이 .214에 1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21일 KIA전 이후 짜릿한 손맛도 못봐 20홈런에 오래 머물러 있다. 이달 들어 병살타만 4개 쳤을 뿐이다. 그렇다고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김인식 감독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간다. 주포가 침묵하자 팀 타선 전체 균형도 무너졌다. 팀 타율이 .253으로 물방망이로 소문났던 삼성(.254)보다 1리 뒤져 꼴찌로 밀려났다.‘다이너마이트 타선’이란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특히 한화는 불펜진이 허약한 팀 사정상 주포의 역할이 어느 팀보다 절실하다.‘해결사’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심정수와 김태균의 방망이 부활 여부가 삼성과 한화의 올 농사를 가름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백차승 3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의 한국인 투수 백차승(27)이 메이저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시애틀은 19일 오른쪽 어깨 근육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 등판을 해왔던 우완 백차승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고 발표했다. 백차승의 빅리그 복귀는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지난 6월18일 이후 3개월11일 만이다. 존 매클라렌 시애틀 감독은 백차승이 당분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백차승은 올해 메이저리그 11경기에 선발 등판,3승3패, 방어율 5.7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승1패, 방어율 3.19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김병현(28·플로리다)에 이어 두 명으로 늘어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日 진출 개인통산 300타점 돌파

    [NPB] 승엽 日 진출 개인통산 300타점 돌파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일본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개인 통산 300타점을 돌파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31일 요코하마전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시즌 24·25·26호이다. 특히 이승엽은 최근 절친한 홍성흔(두산)과 전화통화에서 “엄지가 곪아가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왼속 손가락 부상이 악화되는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몰아치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5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3-1로 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123㎞)을 가볍게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6-5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숨을 고른 이승엽은 6-8로 뒤진 8회 2사에서 상대의 특급 불펜 구보타 노리유키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132㎞)를 또 잡아당겨 오른쪽 관중석을 맞혔다.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삼성에서 뛸 때인 1999년과 2003년 두 번이나 한 경기 3홈런을 뽑아낸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전날까지 299타점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날 3타점을 보태 4년 만에 3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해인 2004년 지바 롯데에서 50타점을 올린 뒤 2005년 82타점, 지난해 108타점을 이뤘고, 올해 62타점을 보태면서 302타점을 챙겼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278로 끌어 올렸지만 팀은 8-9로 패했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258로 높였고, 팀은 6-1로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김병현 ‘6전7기’만에 시즌 4승

    김병현(28·플로리다)이 6전7기 끝에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6일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29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만 안은 김병현은 이날 불펜과 타선의 도움까지 겹쳐 4승(4패·방어율 4.94)째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최향남 10전11기끝 첫승

    ‘풍운아’ 최향남(36·롯데)이 10전11기 끝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시 선발로 나선 삼성 임창용은 승리를 따내며 실추된 자존심을 세웠다. 최향남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으로 막고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KIA에서 뛰던 2005년 9월24일 롯데전 이후 1년8개월 19일 만의 선발승.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노련하게 배합, 두산 타선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미국에서 복귀한 최향남은 앞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팀 타선이 터져주지 않는 한편, 불운 등이 엮여 승수 없이 5패의 수모를 겪었다. 최향남은 “예상보다 승리가 늦게 왔지만 기쁘다. 일단 10승이 목표”라면서 “승수를 떠나 5·6회까지 타자를 압도하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투구 폼을 바꿨지만 오늘은 LG 시절과 비슷했다.”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임창용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을 묶어 KIA를 6-1로 눌렀다. 삼성은 KIA전 3연승을 이어간 반면 KIA는 3연승에 실패, 꼴찌 탈출이 당분간 힘들게 됐다. 3연패로 부진, 지난달 31일 불펜으로 밀린 임창용은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지난 7일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가는 바람에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최고 145㎞의 직구를 앞세우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매끄럽지 못한 수비에 힘이 빠졌는지 6안타 5실점, 올시즌 최소 이닝인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시즌 최다인 8패(4승)째. 이날도 안타 한 개를 때린 양준혁은 ‘2000안타’ 달성 기념으로 내놓은 1200만원 상당의 자가용의 주인공을 뽑았다. 행운은 윤석인(52·경북 영천)씨에게 돌아갔다.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하프타임] 김병현 호투 불펜이 승리 날려

    플로리다의 김병현(28)이 3일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뒤 2-1로 앞선 7회 교체됐으나 불펜투수 렌옐 핀토가 동점포를 허용, 승리가 날아갔다. 시즌 3승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좋아졌다.
  • [MLB] 재응! 나가 있어

    최근 부진한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의 서재응(30)이 불펜으로 강등됐다. 조 매든 감독은 28일 탬파베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재응을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면서 “선발 복귀 시기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LA 다저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서재응이 불펜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서재응의 선발이 예정된 30일 디트로이트전에 좌완투수 케이시 포섬을 내보낼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헐크 이만수의 고객감동 서비스

    [스포츠 라운지] 헐크 이만수의 고객감동 서비스

    “내 한 몸 망가져 한국야구가 살아난다면….” 프로야구 SK의 수석코치인 ‘헐크’ 이만수(49)는 현역 시절 못지않게 몸을 던지는 투혼(?)과 쇼맨십으로 화제를 뿌린다. 요즘은 ‘팬티 소동’을 일으켰다. 지난달 29일 문학에서 훈련 중 선수들 앞에서 “10경기 안에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선언했다.“팀이 1위인데도 수천명의 팬만 찾는 것은 너희들이 야구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호통치다 나온 농담성 발언이었다. 그러나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얻었다. 팬티 선물을 건네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구단 홈페이지에 ‘이만수 속옷 보러가기’운동이 벌어지는 등 문학을 찾는 팬들이 늘고 있다. ●문학구장 만원이면 야한 속옷 입고 뛰겠다 데드라인인 26일 KIA전에는 3만명 정원이 찰 것으로 예상된다.24일 현재 1만 7000장의 표가 예매됐다. 그는 “이왕 이렇게 된 것, 팬이 직접 만들어 보내준 야한 팬티를 입고 뛸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꾸준히 코치생활하면서 관리해온 몸매(?)에 자신있다고. 지난달 29일 LG전에 앞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긴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흥까지 돋웠다. 이런 소동에 가족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내가 그런다고 이만수가 똥만수가 되느냐.”라며 간신히 설득했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던 가족들은 10년 만에 찾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했다. 이 코치가 오페라 프리마돈나처럼 팬들에게 장미 세례를 받은 것. 큰아들 하종(24)씨는 눈물까지 흘렸다. 프로에서 팬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이다. 그는 “야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은 선수와 팬, 구단, 언론 네 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저리거들은 팬들에게 웃으며 다가가 함께 사진찍고 사인을 해주는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 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이 ‘프로의식 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팬들에게 손 흔들고 다정하게 굴면 혼나는 시절이 있었으니까….”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만수 코치의 기행과 SK가 내놓은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문학은 이날 현재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7만 3046명이 찾았다. 팀이 1위를 달리는 점도 있지만 ‘이만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내 꿈은 우리팀 우승과 한국야구 중흥 이만수는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하나. 프로가 시작된 1982년부터 97년까지 삼성에서만 뛰며 통산 1449경기에 나와 타율 .296,252홈런,861타점을 기록했다.1984년에는 최초의 타격 3관왕을 이뤘고,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삼성과 마찰을 빚으면서 은퇴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98년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는데다 ‘이만수가 누구냐.’는 냉대 속에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면서 ‘인간 이만수’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한국에선 최고였기 때문에 경기가 안 풀리면 가족에게 짜증내고 막 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화합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낮은 곳에 있으면서 내 자신을 다시 돌아봤다. 나이 40줄에 새로 생긴 취미가 ‘가족여행’이다. ‘인간 이만수’는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미프로야구 불펜코치를 맡아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코치를 맡았다.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6개월. 이만수는 ‘헐크’처럼 변신했다. 현역 15년 동안 삼성의 푸른 유니폼만 입어 “내 몸에 푸른 피가 흐른다.”고 했지만 지금은 SK의 상징색인 붉은 피로 바꿨다. 그는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한 번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한 팀을 우승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된 차세대 지도자다. 생김새와는 달리 대구상고 1학년 때부터 경기 기록을 꼬박꼬박 써오며 문제점을 분석했다. 올시즌 경기 기록도 벌써 A4용지 260쪽이 넘는다. 팬들은 스타 코치 이만수의 행보에 또다른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글 사진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필 ▲출생 1958년 9월9일 대구생 ▲학력 대구중-대구상고-한양대 ▲취미 가족여행, 일기쓰기 ▲가족 아내 이신화(49)씨와 두 아들 ▲경력 국가대표(1978∼81년) 프로야구 삼성(82∼97년)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마이너리그 싱글A팀) 코치연수(9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첫 한국인 불펜코치(2000∼06년)
  • 조성민 “이 맛 못잊어 야구합니다”

    “5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밥값을 한 것 같아 좋다.” 1990년대 초반 대학야구는 ‘황금의 92학번 트리오’가 호령했다.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이상 34)이다. 프로 무대에서 이들의 진로와 운명은 엇갈렸다. 특히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로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96년 입단해 2002년까지 활약했으나 호투가 이어질 때면 부상이 찾아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비운의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모두 53경기에 나와 11승10패,11세이브. 이후 사업 실패와 탤런트 최진실씨와의 굴곡진 가정사까지 겹쳤고, 현역 복귀가 여의치 않자 방송해설가로 나서 마운드를 완전히 등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5년 한화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입단,‘불사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악몽이 살아나며 실제 부활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 조성민은 지난 22일 현대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전성기에 뿌리던 시속 150㎞의 강속구는 볼 수 없었으나 제구력을 앞세운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본인 스스로도 “내 공이 이제 위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맞혀 잡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터져 조성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한화가 10-6으로 이겼다. 국내 첫 시즌 불펜투수로 나서 2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선발승은 요미우리 시절이던 2002년 5월15일 야쿠르트전 이후 약 5년 만. 조성민이 김인식 감독에게 이끌려 재기에 나섰던 2005년, 중간 계투로 ‘퇴물’이 아님을 입증했지만 기대했던 지난 시즌 또다시 부상이 엄습했다. 어깨 수술을 받는 바람에 7경기,6과3분의2이닝 투구에 승패없이 방어율 6.75에 그쳤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선 올해는 지난달 26일 LG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막아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한용덕 한화 투수코치는 “성민이는 공백기가 있었고 수술 등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아픈 부분이 나으면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병현 플로리다 출격

    최근 미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로 둥지를 옮긴 ‘핵잠수함’ 김병현(28)이 선발로 신고식을 치른다. 플로리다는 김병현을 19일 탬파베이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세운다고 16일 밝혔다. 김병현의 보직을 놓고 고심하던 프레디 곤살레스 플로리다 감독은 “그가 선발진에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19일 내보낼 예정이며 그의 상태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돈트렐 윌리스-스콧 올슨-세르지오 미트레-리키 놀라스코에 이어 제5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김병현은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2005년에는 5승12패를 거뒀고 선발로 나선 지난해에는 8승12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콜로라도에서 시즌 초반 1승2패(평균자책점 10.50)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다친 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0)이 뛰는 탬파베이는 김병현의 맞상대로 에드윈 잭슨(5패·평균자책점 6.82)을 내세울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장성호 만루포 시위

    최희섭(28)이 들어오면서 붙박이 1루수에서 좌익수로 밀린 장성호(30·KIA)가 그랜드슬램으로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장성호는 15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년11개월여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3-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노환수의 초구 142㎞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장성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2005년 6월29일 SK전이 마지막이다.2005년 7월29일 한화전에는 대수비로 한 번 좌익수로 나선 적이 있다. 최희섭이 아직 1군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좌익수 적응에 들어갔다.1루수는 이재주가 맡았다. ‘꼴찌’ KIA는 홍세완과 김원섭의 1점포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현대를 두들기며 8-3으로 제압, 지난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의 마이클 캘레웨이는 2005년 6월17일 이후 KIA전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KIA 선발 이상화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와 정보명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롯데의 특급 불펜 최대성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는 겨우 7개의 공으로 상대 타자를 삼자 범퇴시키고 5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SK는 잠실에서 LG를 8-4로 물리치며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려 지난달 14일 이후 질주 중인 선두 자리를 당분간 고수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제이미 브라운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브라운은 올시즌 8경기 등판에서 2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만 앞선 불안한 2위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따뜻한 플로리다… 병현 성적도 풀리려나

    ‘핵잠수함’ 김병현(28)이 동쪽으로 갔다.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콜로라도에서 동부지구 플로리다로 전격 트레이드된 것. 콜로라도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을 플로리다로 보내고 플로리다의 불펜 호르헤 훌리오(28)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로써 1999년 애리조나,2003년 보스턴,2005년 콜로라도에 이어 4번째로 빅리그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디 트레인’ 돈트렐 윌리스와 ‘천재 타자’ 미구엘 카브레라가 투타의 간판인 플로리다는 이날 현재 동부지구 5개팀 가운데 4위다. 마이클 힐 플로리다 부단장은 “김병현은 선발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유용한 투수”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뒷문이 불안한 팀 사정상 선발보다는 일단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짙다. 시즌 초 클로저를 꿰찼던 루키 헨리 오웬스가 어깨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이나 계투로 나설 여지도 있다. 김병현은 16일 플로리다에 합류,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과 면담을 통해 보직을 결정짓는다. 3월 스프링캠프때 콜로라도 선발진에서 탈락했던 김병현은 구단에 불만을 터뜨리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이번 트레이드는 김병현이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은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전격 성사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애틀 네티즌 “백차승이 있기에…” 극찬

    시애틀 네티즌 “백차승이 있기에…” 극찬

    백차승(27·시애틀)의 ‘깜짝 완투승’에 시애틀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백차승이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이후 시애틀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완벽한 투구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kik1034ev’는 “백차승만 있다면 시애틀은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적인 신뢰를 드러냈고 ‘wylee2001’는 “팀에는 이런 (완투) 투수가 필요했다.”면서 “불펜이 무너진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많은 네티즌들이 “그는 시애틀 팬들을 놀라게 할 것”(daizobu), “백차승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dudechris88), “백차승은 펠릭스가 부상에서 돌아와도 자리를 지킬 것”(m3atball) 등의 글들로 ‘선발투수 백차승’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지역언론 역시 백차승에 대한 칭찬릴레이에 가세했다. 경기 후 시애틀의 두 지역신문 ‘시애틀 타임스’와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는 각각 “부상 때문에 땜질용으로 올라온 백차승은 진실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백차승이 호랑이(디트로이트)를 길들였다.”고 보도하며 백차승의 완벽투를 치켜세웠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이너리그에서 올시즌을 시작한 백차승은 부상당한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선발 출장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서재응 5실점 ‘진땀’ 첫 승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한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0·탬파베이)이 네 번째 도전 만에 힘겨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서재응은 22일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5실점했다. 하지만 활발한 타선과 불펜의 활약으로 6-5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전 5실점, 텍사스전 10실점, 미네소타전 4실점 등 시즌 초반 난조에 빠졌던 서재응은 이로써 지난해 7월30일 양키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홈 경기에서 낚은 첫 승(10경기)이기도 하다. 올시즌 1승1패로 방어율은 7.71에서 7.66으로 조금 좋아졌다. 서재응은 2회초 3안타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탬파베이는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서재응의 안정을 도왔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팀이 2점을 보태 어깨가 가벼워졌으나 5회초 1사 1·2루에서 해프너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포로 연결돼 5-5 동점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6회초 켈리 쇼팩에게 실책성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조시 바필드의 외야플라이 때 우익수 델몬 영이 홈으로 쇄도하던 쇼팩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탬파베이는 6회말 1점을 뽑아 6-5로 앞섰고, 서재응은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서재응 또 악몽?

    ‘지난해 악몽의 재현인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탬파베이)이 불펜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날렸다. 서재응은 지난해 탬파베이 이적 뒤 선발 등판한 15번 경기 가운데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1승8패에 그쳤다. 불펜진이 헤매거나 타선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번 타이 위긴턴을 뺀 8명 전원이 안타를 때려낸 것. 서재응은 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6-4로 앞선 7회 말 1사1루에서 교체됐지만, 구원투수 루디 루고가 마쓰이 히데키에게 2타점 동점타를 허용,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7-6으로 승리. 서재응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11안타 1볼넷 2탈삼진에 5실점했다. 방어율은 7.11. 영상 3도의 추운 날씨 탓에 몸이 덜 풀렸는지 서재응은 안타 등으로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낸 데다 매끄럽지 못한 수비 탓에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갔다.1회 말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1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중견수 일라이자 듀크스가 자리만 잘 잡았으면 잡을 수 있는 공.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2-1로 앞선 상황에서 3명의 타자에게 거푸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2-3으로 뒤진 1사 1·3루에서는 데릭 지터의 땅볼을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지만 2루수 BJ 업턴이 병살플레이에 실패해 지터를 살려줘 결국 2-4로 역전당했다. 한편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는 ‘원조 괴물’의 위용을 과시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쓰자카는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서재응 “나만 되는 거야?”

    미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맞는 한국인 선수들의 위상이 초라하다. 투수 6명이 시범 경기를 발판 삼아 선발 진입을 노렸다. 이 가운데 29일 현재 ‘면도날 제구력’ 서재응(30·탬파베이) 만 살아남았다. 타자들도 마찬가지. 추신수(25·클리블랜드)가 이날 최희섭(28·탬파베이)에 이어 마이너리그로 밀렸다. 탬파베이 구단 홈페이지는 이날 서재응을 2선발로 확정했으며, 류제국(24)은 5선발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불펜으로 빅리그에 남아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스캇 카즈미어-서재응-제임스 쉴즈-케이시 포섬-에드윈 잭슨 순으로 짰다. 서재응은 다음달 5일 오전 2시5분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첫 출격에 앞서 31일 신시내티와의 시범 경기에 나와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 앞서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와 김병현(28·콜로라도),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 백차승(27·시애틀)이 선발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한국인 투수가 4명이나 몰려 맞대결을 펼친 것에 견주면 한국인 투수의 위상이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 드러난다.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굴러온 돌’ 트롯 닉스, 데이비드 델루치 등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이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KIA의 해외파 우선지명에 낙점돼 국내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희섭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하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가장 잘 뛸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재공 KIA 단장은 “최희섭이 국내 복귀 여부를 놓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명했으니 다시 만나 차분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5연패… 시름에 빠진 김재박

    ‘여우 김재박 감독의 수모는 언제까지 갈 건가.’ 도하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치욕을 당한 데 이어 올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재건을 책임질 사령탑에 김재박 감독이 취임했지만 시범 경기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더욱이 LG는 지난해 시범 경기에서 8승1무2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구단 첫 꼴찌로 추락한 탓에 올시즌 엄청난 투자를 했다. LG는 22일 문학경기장 SK전에서 마이크 로마노,‘제2의 괴물’ 김광현, 마무리 정대현 등 SK 세 투수를 상대로 겨우 3안타만 뽑는 빈타에 허덕이며 0-1로 졌다. 지난 17,18일 롯데에 10-13,1-5로 패한 데 이어 20,21일에는 KIA에 6-9,1-7로 내리 무릎을 꿇었다. 김재박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 패배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투타에서 엇박자가 난다. 곧 ‘네 박자’로 맞아야 할 텐데….”라며 애써 손사래를 쳤지만 당혹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특히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좀처럼 찾지 못한 게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 마무리 우규민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온 봉중근 가운데 한 명을 마무리로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147㎞까지 찍었던 봉중근은 141∼2㎞에 머물러 있다.17일 롯데전에서는 구원투수 정재복이 난타를 당했고 20일 KIA전에서도 진필중이 래리 서튼에게 만루포를 얻어 맞았다. 김 감독은 22일 SK전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실점한 정재복에 대해서도 볼 빠르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지금쯤은 투수들이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하는 상황이나 도리어 난타를 당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박명환, 팀 하리칼라 등 선발진에 파워 투수들이 새롭게 가세했으나 불펜진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재응 빼곤 마이너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올해 미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역대 최다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할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옛말이 맞을 전망이다. 21일 현재 빅리그에 도전한 코리안 8명 가운데 ‘면도날 제구력’ 서재응(30·탬파베이)만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굳혔다. 지역지 세인트 피터스버그타임지는 이날 “서재응은 2선발”이라고 전망했다. 빅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높았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와 김병현(29·콜로라도)은 들쭉날쭉한 투구 탓에 아직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니다. 서재응과 한솥밥을 먹는 류제국(24)도 지역지가 이날 “5선발이나 불펜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점쳤지만 웃을 입장은 아니다. 지난 1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방어율을 3.86으로 끌어올린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도 확실한 구위를 선보이지 않으면 위태롭다. 가장 먼저 백차승(27·시애틀)이 마이너리거의 눈물 젖은 빵을 맛본다.AP통신은 백차승이 21일 트리플A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시범경기 방어율이 무려 10.00으로 큰 꿈을 접었다.추신수(25·클리블랜드)와 최희섭(27·탬파베이)은 지푸라기를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 추신수는 6일 만인 이날 탬파베이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185에 그쳤다. 최희섭은 대타로도 출장하지 않아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하다. 타율도 .158에 맴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오늘부터 시범경기 돌입…코리안 빅리거 선발확보 첫 시험대

    ‘코리안, 생존 경쟁 돌입’ 미국프로야구가 1일부터 한 달여의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특히 올시즌 한국인 선수들은 서재응(30·탬파베이)을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이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어느 때보다 처절한 몸짓을 해야 한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맏형’ 박찬호(34·메츠)는 3일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전성기인 다저스 때처럼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포수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해 보폭을 크게 넓힌 새 투구폼을 점검한다.‘사부’ 샌디 쿠펙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등의 구질도 시험한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자신감에 넘쳐 있는 박찬호는 일단 5선발이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김병현(28·콜로라도)이 4일 LA 에인절스전에 경쟁자인 조시 포그와 함께 등판한다. 현재 선발진 합류가 점쳐지지만 로드리고 로페스, 브라이언 로런스 등의 영입에 따라 끊임없이 제기돼 온 이적설이 신경 쓰인다. 그러나 이전보다 성실히 훈련해 근력이 부쩍 늘어난 게 믿음직한 구석. 초청선수로 합류한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는 5일 시애틀과의 경기에 나선다.5선발을 노리는 김선우는 라몬 오티스, 브래드 헤네시 등의 경쟁자가 많아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아직 시범경기 등판이 확정되지 않은 서재응(30)과 류제국(24·이상 탬파베이)은 1일 자체 청백전에 나와 1이닝씩 던질 예정이다. 백차승(27·시애틀)은 우완 제프 위버의 합류로 마이너리그 강등설이 나오고 있다. 호투해야 불펜 한 자리나마 잡을 전망이다. ●‘방망이 잡고 싶다’ 타자들은 투수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빅초이’ 최희섭(27·탬파베이)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왼손 대타 요원으로 개막전에 나가는 게 목표일 정도다. 더욱이 스플릿계약으로 팀이 굳이 빅리거에 올릴 이유가 없다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베테랑 데이브 델루치, 트롯 닉슨 영입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게 유력한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불방망이를 휘둘러 막판 반전을 넘보지만 쉽지 않다. 다만 팀이 추신수의 장래성을 높이 사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박찬호 “국가가 부르면 거침없이 간다”

    박찬호(34·뉴욕 메츠)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거 ‘맏형’다운 모습을 보여 해외파 합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박찬호는 21일 스포츠서울 등 한국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에서 불러 주면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인데 밥이 되든, 죽이 되든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출전할 뜻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또 “11월이면 타이완은 춥지 않으냐.”며 올림픽 본선만이 아니라 아시아지역 예선에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개최국 중국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가져갔기 때문에 아사아에선 한국, 일본, 타이완이 단 1장의 티켓을 놓고 싸워야 한다.대륙별 예선을 거쳐 4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고, 떨어진 대륙별 6개국과 호주 등 7개국이 2차 예선을 치러 3위까지가 8개국이 출전하는 본선에 나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이 1위를 못하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힘들다는 설명을 듣고 승낙한 것. 한국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도하아시안게임 참패에서 보듯, 해외파의 출전 여부에 결과가 크게 갈린다. 게다가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금메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서재응·최희섭(이상 탬파베이), 김병현(콜로라도) 등 해외파 후배들의 참가 여부가 주목된다.한편 지역지 뉴스데이 인터넷판은 이날 “박찬호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윌리 랜돌프 감독이 커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랜돌프 감독은 브레이크가 걸려 뚝 떨어지는 박찬호의 투구를 본 뒤 “‘연주 레퍼토리’에 이런 곡을 넣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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