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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대 큰 文 대통령의 소통과 탈권위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과 탈권위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그제 청와대 식당에서 경호원의 도움을 마다하고 스스로 양복저고리를 벗고,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셔츠 바람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비서진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1시간여 산책했다. 사실 왕조시대도 아닌 4차 혁명을 논하는 지금 이런 대통령의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밥자리에 청와대 수석이 아니라 총무비서관까지 같이 ‘겸상’을 했다고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하고, 국민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슬픈 이야기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들과 국민들 사이에는 절대 메워지지 않는 심리적, 물리적 간격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국민의 표를 먹고 산다는 정치인 출신 대통령들도 하나같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경호 등의 이유로 국민과 높은 담을 쌓고 지내 왔다. 그러니 문 대통령이 취임 첫째 날부터 일정을 구체적인 시간과 함께 공개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나와 청와대로 향하는 출근길에 주민을 보고 차에서 내려 같이 사진도 찍는 소탈한 모습에서 보여 준, 전임 대통령과 다른 파격적인 소통 방식이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강조했다고 하니 앞으로 시민들이 우연히 대통령을 광화문광장에서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문 대통령의 격의 없는 행동들은 지근거리에서 자신을 보좌하던 청와대 수석 등과 1년이 넘도록 독대하지 않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도 없이 레이저 눈빛을 쏘았다는 전임 대통령의 ‘불통’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집무도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진이 있는 여민관에서 한 것도 잘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비정상의 정상화’일 뿐이다. 역대 정권 초기 대부분의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국민을 섬기겠다”고 한 대통령도 있었고, “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대통령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초심을 잃고 권력이라는 옷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결국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소통의 행보가 정권 초 보여주기식 ‘쇼’로 비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미지 정치로는 잠깐 국민의 마음을 살 수는 있겠지만 결코 새 정부의 성공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경제·안보 위기에 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은 소통의 리더십이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작용해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다.
  • [문재인 대통령 시대] 靑본관서 나온 文대통령 ‘여민관’서 참모들과 일한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靑본관서 나온 文대통령 ‘여민관’서 참모들과 일한다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오늘 관저 입주문재인 대통령이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벗어나 12일부터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상주하는 비서동 ‘여민관’에서 일상 업무를 본다.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 간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소통의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청와대를 만든다고 했고, 참모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늘 소통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일상 업무 공간을 참모들이 있는 여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여민1관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돼 있다. 다만 공식 회의를 열거나 국내외 손님을 접견하는 등의 공식 업무는 청와대 본관에서 한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불통의 문제는 역대 정부마다 지적받아 왔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여민관이 직선거리로 500m나 떨어져 있다 보니 수시로 소통하고 토론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본관에서 대통령이 참모를 호출하면 자동차로도 5분, 도보로는 10~15분이 걸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민1관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당시 참모들은 주로 서면으로 보고를 올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2014년 7월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어디 있었느냐’는 물음에 “모른다”면서 “집무실이 좀 떨어져 있어 서면으로 많이 올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경내에 전기자전거를 설치하기도 했다. 비서동 이름은 국민을 위한다는 뜻의 ‘위민관’이었으나 이번에 국민과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관’으로 바꿨다. 여민관은 참여정부 때 썼던 명칭이다. 윤 수석은 “백성을 위한다는 뜻은 청와대가 주체가 되고, 국민은 객체가 되는 개념이어서 대통령이 여민관으로 바꿔 부르길 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저에서 출퇴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명장 감독의 ‘프리미어’ 정부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명장 감독의 ‘프리미어’ 정부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4월 17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첼시를 2대0으로 이겼다. 시즌 초반 첫 경기에서 4대0으로 무참하게 패배했던 첼시에 대한 완벽한 설욕이었다. 두 팀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그날 맨유의 승리는 명장 조세 모리뉴 감독의 완벽한 승리로 기록됐다.축구에서 감독의 역할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경기 전략과 전술을 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선수를 선발하고 교체하는 일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을 믿고 맡길 뿐 감독이 직접 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진다. 감독의 역할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새로 출범했다. 새 대통령 앞에는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새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어찌 보면 축구 감독과 비슷하다. 전략과 인사다. 무엇보다도 먼저 국정 목표를 정하고 실행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바람과 목표는 분명히 드러났다. 바로 국가 개혁이다. 촛불 시민들의 명령에 따라 구습과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 정의가 바로 선 나라다. 이제 그 실행 전략을 짜야 할 때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은 양면 전략이 어떨까. 김영삼 정부가 보여 준 강력한 개혁 정신과 김대중 정부가 보여 준 유연한 통합 정신이다. 이를 통해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완성하는 전략이다. 모리뉴 감독은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으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수 투 톱을 활용해 빠른 공격을 유도했고, 네 명의 수비수로 철벽의 방어선을 구축했다. 새 정부도 부패와 적폐 청산은 강하고 신속하게 하되 평화와 복지의 문제는 치밀하면서도 유연하게 추진하면 좋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이 돼야 한다. 새 대통령이 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인사다. 국정 목표와 전략을 실행할 선수들을 기용하는 일이다. 역량 있는 인재 발굴이 국정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동안 이른바 ‘고·소·영’ 인사부터 시작해 수첩 인사, 불통 인사, 밀실 인사로 선발된 부패하고 무능한 선수들 때문에 온 국민이 실망하고 좌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제부터 선수 선발의 첫 번째 기준은 역량이어야 한다. 전문성과 도덕성, 관리 능력을 갖춘 후보자들을 찾아나서야 한다. 탕평 인사, 통합 인사, 균형 인사도 좋지만 역량 있는 사람이 먼저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능력 있는 어린 유망주 ‘퍼기의 아이들’을 발굴해 1990년대 최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03년에는 무명 선수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팀의 상징인 7번으로 영입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를 발굴한 히딩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의 한국팀을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렸다. 나이나 명성보다 실력을 우선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명장 감독들의 놀라운 선택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태어났다. 위대한 국민이 만든 촛불혁명의 결과물이다. 국민들은 이제 비굴한 외교나 특권 경제, 반칙 문화에 지쳤다. 당당한 국가, 공정한 세상, 정직한 정부를 원한다. 대한민국 정부의 실패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명언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팀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5년 계약으로 새로운 감독을 맞이했다. 구단주인 국민은 새로 온 감독의 전략과 선수 기용을 지켜보고 있다. 새 감독은 대한민국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2부, 3부 리그 수준으로 떨어진 나라를 ‘프리미어’ 리그로 끌어올려야 한다. 축구는 감독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기량과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보고 싶다. 수많은 관중이 경기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장면도 보고 싶다. 명장 감독과 선수, 심판과 관중이 다 함께 만들어 가는 ‘프리미어’ 정부를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주말마다 ‘오페라 진수성찬’

    주말마다 ‘오페라 진수성찬’

    창작 ‘자명고’ ‘토스카’ 등 무대에…20일 ‘평창 성공 기원’ 갈라 공연한국 창작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오페라를 연달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주말마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페라 저변을 확대하고 오페라 단체에 안정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올해 8회째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80여 오페라단 중 중견 5곳과 국립오페라단이 참여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9월 공동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망 성악가 8명도 무대에 오른다. 메인 무대인 오페라극장에는 창작 오페라 ‘자명고’(노블아트오페라단)와 ‘토스카’(무악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솔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국립오페라단)가 올려진다. 1969년 김달성 작곡으로 초연된 ‘자명고’는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를 현대시어와 서양 전통 오페라 기법으로 옮긴 대표적인 국내 창작 오페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고시대부터 전해 오는 오고무(五鼓舞)와 삼국시대 화랑의 칼춤이 곁들여진다. 푸치니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스카’는 CF계 스타 감독인 채은석의 첫 오페라 연출작이라 흥미롭다.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자유주의파 화가 카바라도시, 비밀경찰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질투, 탐욕, 증오 등이 비장한 선율과 서정적인 화성에 실린다. 사실주의 오페라 두 편을 엮은 ‘까발레리아…’를 통해서는 명예살인에 얽힌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발굴한 세계적인 디바 피오렌짜 체돌린스가 출연한다. 서정성이 돋보이는 ‘진주조개잡이’는 ‘카르멘’으로 유명한 비제의 숨은 진주 같은 작품이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절친인 두 남자의 삼각 관계와 우정이 그려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는 창작 오페라 ‘고집불통 옹’(하트뮤직)과 ‘봄봄&아리랑 난장굿’(그랜드오페라단)을 즐길 수 있다. ‘고집불통 옹’은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각색한 가족 오페라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초연부터 수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어 최고의 팀워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봄봄&아리랑 난장굿’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오페라 형식으로 담아내며 밀양백중놀이의 작두말타기, 풍물놀이의 개인놀음, 아리랑의 대동놀이 등 우리의 전통 마당놀이를 보탰다. 이 밖에 20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무대가 열린다. 오페라극장 공연 1만~18만원, 자유소극장 공연 3만~5만원. (02)580-13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당선 땐 집무실 정부청사로 이전… 북악산·청와대는 시민 휴식처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완성하기 위한 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박금옥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위원장을,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는 유홍준 전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이 총괄위원장을 맡았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며 “권위와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 드리게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의 위치를 재조정해 광화문 월대(月臺)와 의정부 터, 육조거리를 부분적으로라도 복원하고, 민주주의 광장으로서의 역할도 계속 살려 내는 재구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그곳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것”이라며 “북악에서 경복궁, 광화문, 종묘, 용산, 한강까지 이어지는 역사,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벨트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 되는 과정이 있다”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렸을 때 서울의 공간 구조는 이렇게 달라진다 하는 안을 보여 드리기 위해 위원회가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집무실과 관저의 이전에 대해선 “광화문 인근의 정부 건물을 쓰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관저는 국가의 존엄을 보여 주는 건물이므로 어떻게 이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염두에 두면서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 아들 정균씨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갖고 “이번엔 문재인, 다음엔 안희정을 부탁드린다”며 충청 표심을 공략했다. 천안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청사·관저 광화문으로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청사·관저 광화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겠다는 것.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출범식에서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며 “참모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언제나 소통하는 동시에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역사문화 벨트 위원회의 총괄위원장에, 국민의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의 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도심 공간을 재조성하는 사업에 국민의정부·참여정부 인사들이 합류해 서로 힘을 모으는 의미가 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역사문화벨트 위원회에는 진영 의원과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 역사학자인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옥상 화백, 하승창 전 서울시 부시장이 참여한다. 광화문 대통령 위원회에는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문 후보의 취지에 맞게 기본적인 시안을 구상한 뒤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문 후보 측 구상에 따르면 청와대와 북악산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청와대∼경복궁∼광화문∼서촌∼북촌∼종묘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중앙분리대처럼 돼 있는 광화문광장을 접근성과 함께 민주광장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위치를 재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동시에 광화문 월대·의정부 터·육조거리 부분 복원도 추진되며, 용산미군기지 반환이 마무리되면 대도심 속의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의 경우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 위원장은 “경호 문제와 함께 대통령 관저가 지닌 상징성도 있어 국가 존엄성을 보여주는 건물이어야 한다”며 “모두 어떻게 충족시킬지 염두에 두고 광화문 인근에 있는 정부의 건물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 후보가 당선되면 곧바로 집무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당장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준비가 끝나면 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유 위원장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철 산불 빨라지고 길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봄철 산불 시기가 빨라지고,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헬기 전진 배치 등 초동진화 체제가 구축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및 피해면적은 감소했지만 잦은 산불 발생에 산림 당국의 긴장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29건의 산불이 발생해 145.4㏊의 산림이 사라졌다. 전년동기(292건, 342.2㏊)와 비교해 발생건수는 12% 증가한 반면 피해면적은 58% 감소했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도 지난해(1.2㏊)보다 67% 감소한 0.4㏊로 집계됐다. 3월에 전체 산불의 58.4%가 192건이 집중됐고 4월 들어 20일 현재 60건이 발생했다. 특히 3월 10~19일까지 128건이 발생했고 19일에는 하루 최다인 24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집중됐다. 최근 10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시기는 4월 4~13일로 평균 45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는 3월 27~4월 5일까지 94건으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루 최다 산불 발생일도 4월 2일 21건이었다. 4월도 안심할 수는 없다.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비롯해 삼척 산불(4053.4㏊), 2002년 충남 청양·예산 산불(3095㏊) 등 그동안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대형산불 대부분이 4월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04건), 강원(42건), 경북 (33건) 3곳이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피해 면적은 강원(82.1㏊)와 경기(35.1㏊) 지역이 80%에 달했다. 3월 남쪽에서 시작해 5월 강원으로 점차 확산하던 산불 추세가 달라졌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강원지역은 산림 비율이 높고 경기는 난개발 및 산림으로의 인구 침투가 늘고 있어 자칫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고 우려했다. 산불 원인은 여전히 논·밭두렁과 쓰레기 등 소각행위다. 지난해 48%(141건)에서 올해 41%(134건)로 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다 산불 발생원인으로 분석됐다. 병해충 방제와 환경정리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마을 공동소각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산불통계가 작성된 1960년대 이후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관태기, 인간 소외의 쓸쓸함/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관태기, 인간 소외의 쓸쓸함/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우리나라는 불과 수년 사이 뭔가를 혼자 하는 게 트렌드인 듯 보이는데, 이 추세가 4차 산업혁명과 딱 맞물려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린다. 바로 인간 소외의 쓸쓸함 때문이다. 가장 흔한 가구 형태조차 1인 가구고, 매년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도 착잡하기 그지없다. 사실 1인 가구의 증가는 소위 ‘포’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진한 아픔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최근 청년 세대의 일, 가정 양립 세미나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늘려 줄 순 없겠느냐’는 질문에 ‘이 추세로는 지금 어린이집도 남아돌 판인데 어떻게 늘리겠느냐’는 답변을 듣곤 움찔했던 기억이 난다.하여튼 이 나라를 온통 걱정으로 몰아넣고 있는 인구절벽 문제는 ‘이건 진짜 놀라운데’라고 할 정도로 뭔가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거둬들이는 게 없다 해도 청년 대책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투자함이 마땅하리라. 그런데 문제는 줄어드는 사람 숫자만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 게 만만치 않게 힘들어지는 현상이 눈에 두드러진다. 관계의 어려움이 커지는 게 소외의 극단까지 치닫는 건 아닌지 조바심까지 밀려온다. 흔히 말하는 ‘은둔형 외톨이’도 이젠 30만명을 육박했고, 음성 통화 자체를 두려워한다는 ‘콜포비아’족도 생겼다. 심지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육성 통화는 사리질 거란 말조차 들린다. 소위 ‘혼족’이 늘어가는 게 복잡한 관계 설정을 피하고 혼자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회현상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 않은가. 바야흐로 대한민국에 관계의 권태기가 도래했다고들 한다. 누구든 배신의 추억이 있다. 관계의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렇다고 관계를 통째로 버릴 순 없지 않은가. 인간 관계의 염증이 불통과 단절이란 세태로 넘어가는 건 결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관계의 형성에 관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관태기’란 신조어를 그냥 체념 어린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홀로’ 현상을 아예 기정사실화하려는 정서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젠 싱글 라이프를 종전 가족 형태로 돌이키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들리니 말이다. 물론 결혼을 하는 게 옳고 안 하는 건 틀렸다는 식의 접근은 절대 반대다. 그러나 혼자 살든 같이 살든 간에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삶은 끊임없이 권장하는 게 마땅하다. 인간은 홀로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마주 보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제안한다. 관계를 구성하는 ‘나’와 ‘상대방’의 가치를 바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진 간극을 줄이자는 게 첫째고, ‘갑을’이란 수직적 권력 구조를 ‘도움’이란 수평적 매개체로 바꿔 ‘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게 둘째다. 무엇보다 관계의 기본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 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 ‘나’를 포함한 각 개인에 대한 판단 기준을 생각해 보라. 의외로 수치적, 계량적, 객관적이다. 나이, 키, 몸무게, 출생지, 학력과 경력, 각종 자격증과 연수 횟수 심지어 통장 잔고나 아파트 평수까지 말이다. 그러니 피곤하고 삭막한 삶의 반복인 게다. 수치화할 수 있는 스펙들은 더 높은 ‘나’를 위해 끊임없는 발버둥질을 요구하니 말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답안지로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말이다. ‘나’와 ‘상대방’을 바라보는 기준을 보다 진정한 가치로 바꿔야 한다. 선량함이나 정직성, 동정심과 정의감 등은 측량과 비교가 어렵고, 만점도 매길 수 없지 않은가. 다음, ‘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돕는 자’와 ‘도움이 필요한 자’가 ‘갑을 관계’를 대체하라는 거다. ‘갑을 관계’는 수직적 사고에 근거한다. 관계에 대한 수평적 사고를 도입하는 게 바로 ‘돕는 자’와 ‘도움이 필요한 자’로 관계를 재정의하는 거다. 모든 관계는 도움을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다. 타인의 도움이 필요 없고, 타인을 도울 수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모든 사람은 타인을 향해 도움을 주고,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존재이기에 가치가 있다. 만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갑을 관계’라는 패러다임에 갇혀 산다면, 개인의 삶도 피폐해지고, 공동체도 파국을 맞지 않겠는가.
  • 文 “쌀 목표가격 올려 농가 소득 보장” 安 “식량 수급계획 세워 자급률 향상”

    19대 대선 후보들은 1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마다 농업 정책 구상을 밝히며 농민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누가 정직하고 선한 농민, 백남기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느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불통 정치,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냐”라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정의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쌀 목표 가격 인상을 통한 쌀 농가 소득 보장, 저소득층 등 공공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 洪 “김영란법 적용, 농수축산물 제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현재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농수축산물 그리고 임산물을 제외하겠다”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상한액을 ‘10·10·5’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식량 장기수급 계획을 꼭 세워야 하고 식량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젊고 유능한 영농인재들을 키워내서 침체한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가족농과 여성 농어업인을 보호하고 어르신, 여성 등 맞춤형 영농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劉 “쌀 생산 조정제 반드시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부가 쌀에 대한 보조금과 쌀 가격 지지에 필요한 예산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로운 농업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쌀 생산 조정제와 공익형 직불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沈 “安, 보수쪽 막가고 있다” 공세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홍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농민 정책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셨는데 요즘 보수 쪽으로 막 가고 있으니 참여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쯤으로 막 가고 계실 것 같다”고 공격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내와의 불통 반성… ‘졸혼’ 덕에 가족애 찾아”

    “아내와의 불통 반성… ‘졸혼’ 덕에 가족애 찾아”

    소통에 문제… 이혼 않고 각자 살아 예능서 혼밥·혼술 등 일상 보여줘 “순수하게 그냥 집을 나가고 싶어서 집사람한테 나간다는 말을 하고 훌쩍 나왔어요. 처음에는 졸혼이라는 단어도 몰랐어요. 혹시 여성팬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주변에 졸혼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TV 프로그램에서 결혼 40여년 만에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은 중견 배우 백일섭(73).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의 졸혼은 나이 든 부부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 생활을 종료하고 각자 여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백일섭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73세 졸혼남의 싱글 라이프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일섭은 졸혼에 대한 세간의 높은 관심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오늘로 졸혼 이야기는 그만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졸혼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는 백년해로를 포기하고 (집을) 나왔지만 부부가 백년해로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좋든 나쁘든 부부간에 대화를 많이 해야 오래 같이 살 수 있는데 우리 부부는 애초부터 대화가 너무 없어서 결국 혼자 살게 된 것 같아요. 내가 워낙 바쁘고 술 한잔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또 아침 일찍 (촬영하러) 나가야 했거든. 지금은 그 부분을 가장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는 졸혼 선언 이후 혼자 생활하면서 오히려 사랑과 인생을 배웠다며 졸혼이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집을 나와서 생활해 보니까 그동안 내가 너무 사랑이라는 것을 몰랐고 사랑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강아지 제니를 입양해 함께 생활한 지 두 달 됐는데 제니가 내 행동반경을 먼저 읽는 것을 보면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 같아요. 같이 살 때보다 아들, 며느리와 대화도 많아지는 등 사이가 좋아졌고 ‘살림남2’에 함께 출연 중인 정원관, 일라이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다시 배워 가고 있습니다.” ‘살림남2’에서 백일섭은 식사와 빨래 등 집안일을 혼자 해결하고 혼밥, 혼술하는 모습 등이 가감 없이 방송된다. 혼자 하는 살림 중 가장 어려운 일로 설거지를 꼽은 백일섭은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다 보면 설거지를 내일로 미루게 되는데 그다음 날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나마 며느리가 도와줘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졸혼 이후에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본업인 연기를 꼽았다. “2년간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수술도 하고 인생 처음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6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했으니까 그러면 다시 드라마를 시작해야죠. 나는 배우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광장] ‘백치 아다다’ 테스트를 권장함/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백치 아다다’ 테스트를 권장함/황수정 논설위원

    그사이 세 번째 봄이 와 있다. 다시 찾은 단원고 앞길은 무슨 일이 있었더냐며 시침을 떼고 있다. 그해 4월 노란 추모 리본에 노랗게 질려 있던 벚나무는 이제 가뿐해졌다. 볕이 쏟아지는 대로 꽃을 바가지로 터뜨리고 있다. 녀석들이 오가며 군침 흘렸을 허름한 짜장면집도 그대로다. 모두가 제자리다. 샛골목의 세탁소만 없어졌다. 팽목항의 현탁이를 찾느라 굳게 잠근 가게 유리문이 추모 쪽지로 도배됐던 현탁이네 세탁소다.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와 봄볕을 쬐고 있다. 검은 바닷속 배가 떠오르기까지의 시간은 1089일. 죽어도 낫지 않을 것 같던 상처에 딱지가 앉아 새살이 돋은 시간이기도 하다. 현탁이가 없는 현탁이네 세탁소만 없어졌고 모두 그대로인 것처럼. 어수선한 봄이다. 대선이 코앞에 닥친 정가는 표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천신만고 끝에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정치권의 관심 바깥에 밀려나 있다. 아이러니다. 유례없는 조기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결과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단초는 세월호 참사에서 발아했다. 엉터리 대처를 사과할 마음도 수습할 생각도 없던 대통령의 태도에 사람들은 “이럴 수가” 했었다. 이후 3년을 “저럴 수가”를 탄식하며 불통(不通)의 체증에 고달팠다. 대통령과 국민 불화의 일관된 사유는 소통 불능.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볼 때마다 맥없는 의문을 품고 또 품었다.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공감하는 데도 능력이란 것이 따로 필요한가. 벼락치기로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이 시간에 이상징후를 본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선 주자들에게 입으로는 정책 비전을 보여 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눈으로는 정작 엉뚱한 쪽을 더듬는다. 맨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실은 따로 있다. 어떤 위기 순간에도 소통의 숨통이 막히지 않을지 근원적 능력의 여부다. 곤경에 처했다고 먼산바라기로 딴청 하지 않을 ‘그릇’의 여부다. 자라 보고 놀랐으니 솥뚜껑도 피하고 싶은, 이것은 집단 무의식이다. 끝장 토론이 대선 이슈다. 후보의 정치철학 밑천과 위기 대처 순발력을 압축해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양강 대세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TV 토론을 놓고 계속 뒷말을 만든다. 언변이 달리는 문 후보는 꽁무니를 빼고, 썩 언변이 좋지도 않은 안 후보가 그런 문 후보를 점점 얕잡아 보고는 한 판 붙자고 을러 댄다. 딱한 그림이다. 그 많은 문 후보의 참모들이 민심 깊숙한 갈증이 정말 뭔지 모를까. 모른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저런다면 국민 기만이다. 우리가 찾는 대통령은 청산유수 달변가가 아니다. 완곡어법으로 설득할 줄 알고, 방금 외운 듯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잘 구사할 수 있으며, 불리하다고 판을 깨지 않고, 진심 사용법과 용처를 진심으로 알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눌함은 문제 되지 않는다. 문 후보의 말실수들이 지탄보다는 동정표를 받았던 데서 그것은 분명해진다. “전두환 장군 표창장”, “3D(삼디) 프린터”로 말꼬리 잡혔지만, 말꼬리 잡았던 쪽으로 빈축은 쏠렸다. ‘백치 아다다’가 아님을 누구든 증명해야 힘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5급 공무원 시험에도 공직적격성 평가라는 게 있다. 그런 기초자격 검증을 대통령 후보가 어물쩍 넘기는 건 말이 안 된다. 철학 빈곤의 백치 아다다 식별법은 지금 우리가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세월호가 목포의 눈물이 돼 있다. 애도의 유효기간은 없는데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제 그만하자”는 ‘샤이(Shy) 세월호’가 많아졌다. 배가 3년이나 잠긴 사이에 공감에는 금이 갔다. 동정 없는 정치, 인간에 대한 예의가 모자란 정치에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직감한다. 감동은 아주 작은 틈새로 온다. 공감 능력이 보인다면, 걷잡을 수도 없이. 영석이가 밥상을 삼킬 듯 밥을 먹던 사진, 한 번도 못 입혀 본 양복을 사서 찍은 사진이 엄마의 엽서에 담긴 전시장(안산 경기도미술관, ‘너희를 담은 시간’전)에는 문 닫기 직전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달려오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그 작고 외진 자리에 소문 없이 들렀다 갈 줄 아는 대선 후보라면. 상상이 지나쳤을까. sjh@seoul.co.kr
  • “핸드폰 불통, 답답하기보다 팀워크 다지는 데 최고”

    “핸드폰 불통, 답답하기보다 팀워크 다지는 데 최고”

     “핸드폰을 쓰지 못해 답답하지만 오히려 팀워크가 끈끈해 지네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조소현(29·현대제철)이 27년 만에 열리는 남북 축구 대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7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을 하루 앞두고, 6일 오후 5월1일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관심을 끈 건 북한전 ‘비밀병기’ 조소현. 조소현은 5일 치른 인도와의 첫 B조 예선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인도와의 경기를 마친 뒤 북한 취재진은 윤덕여(56) 여자대표팀 감독에게 ‘조소현을 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관심을 나타냈다. 조소현이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이지만, 인도전에 나서지 않아 전력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윤 감독은 “북측과의 경기를 위한 것이며, 몸 상태는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조소현이 남북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훈련에 앞서 “인도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첫 경기에서 북측보다 많은 골(8골 이상)을 넣어야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이날 인도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는 동안,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조소현은 “3일과 5일 열린 북측 경기를 다 봤는데, 아무래도 (북한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 많이 교체돼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많아 보인다”며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우리 대표팀엔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우리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언니’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머무는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맡고 있어,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조소현은 “선수들이 전자기기(핸드폰 등)가 없다 보니, 오히려 같이 방에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며 “선수들끼리 더욱 끈끈해지고,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남북전은) 양측이 서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양 공동취재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산불 내면 최고 3000만원 벌금

    산불 가해자에 대한 벌금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산림청은 해마다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봄철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산림보호법을 개정,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개정안은 벌금 최고액을 3000만원으로 높였다. 2016년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가해자 1인당 평균 벌금액은 180만원, 최고액은 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산불 가해자는 형사처벌로 끝나지 않고 민사상 배상 책임도 뒤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54㏊ 피해가 발생한 충북 수안보 산불로 가해자에 대해 8000만원의 배상금이 청구됐다. 더욱이 산불은 금전적 손실 외에도 질식사고 등 인명 피해를 낳는다. 전체 산불의 31%를 차지하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자 대부분이 농촌의 고령자다. 최근 10년간 산불 가해자 39명이 산불을 끄다 숨졌는데 평균 연령이 76세였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봄철은 산불 위험이 큰 만큼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산불이 났을 때는 직접 끄려고 하지 말고 119나 산림 관서에 신고한 후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서울대 학생총회 ‘시흥캠 갈등’ 표심/박기석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대 학생총회 ‘시흥캠 갈등’ 표심/박기석 사회부 기자

    4일 밤 서울대의 심장이라 할 본관(행정관)과 그 뒤로 이어진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선 고지전을 연상케 하는 살벌한 장면이 연출됐다. 광장에선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본관 재점거 여부를 묻는 투표를 벌였고, 같은 시각 본관에는 300여명의 교직원들이 집결한 채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들은 출입문 앞 바닥의 대리석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정을 박았다. 밖에서 학생들이 열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출입문 밖 벽에는 학교 측의 경고문이 나붙어 있었다. “대학본부 점거 목적으로 행정관을 점거하는 학생들에게 징계가 가중되고, 기물파손 등 실정법 위반 사항 발생 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날 학생총회는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153일간 본관 점거 농성을 하던 학생들이 지난달 11일 학교 측과 물리적 충돌로 퇴거한 후 첫 회의였다.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안,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안, 행동방안(본관 재점거 여부) 등 3가지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표결은 학교나 본관 점거를 주도한 본부점거본부 모두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학교의 바람과 달리 성 총장 퇴진 요구안은 2047표 중 96%(2001표) 찬성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본관 재점거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행동방안(총 1884표)은 본관 점거 613표, 천막 농성 359표, 동맹 휴업 523표, 기권 188표, 무효 237표로 과반에 이른 방안이 없어 무효화됐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안은 총 1989표 중 찬성 1120표(56.3%)로 간신히 가결됐다. 학생총회를 연 총학생회 산하 총운영위원회는 행동방안에 대해 재투표를 논의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에 부닥쳐 결국 해산했다. 본관 점거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한 학생은 “성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안건만 투표하려 했는데 총학생회 측이 출입을 통제하며 행동방안 투표까지 강요했다”며 학생회 측에 불만을 나타냈다. 4일 밤 투표로 나타난 서울대생 다수의 표심은 성 총장의 불통을 규탄하면서 일부 학생의 강경 노선에도 반대한다는 것으로 집약되는 듯하다. 사실상 갈등의 두 당사자인 성 총장과 점거본부 모두 불신임을 당한 셈이다. 그럼에도 학교와 점거본부 측은 여전히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했다. 학교 관계자는 “유감스럽다. 학생들과 소통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지난달 31일 “징계도 교육의 일환”이라며 본관 점거 농성을 한 학생들의 징계를 진행한다고 한 바 있다. 반면 점거본부 측 학생들은 “성 총장 퇴진 요구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며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본부와 학생은 서로를 불신하며 대치하고 있다. 서울대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학교 본부와 학생이 상대를 공동체 밖의 적으로 간주하고 싸운다면 공동체는 해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학교 본부와 학생들이 서울대를 유지·발전시킬 마음이 있다면 상대를 공동체 안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신뢰를 쌓으며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kisukpark@seoul.co.kr
  • 산불내면 벌금 최고 3000만원, 2배 인상

    산불 가해자에 대한 벌금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해마다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등 인적 실수로 인한 봄철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산불 가해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산림보호법을 개정했다. 개정 법률은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개정안은 벌금 최고액을 3000만원으로 상향해 경각심을 높였다. 2016년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가해자 1인당 평균 벌금액은 180만원, 최고액은 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산불 가해자는 형사처벌로 끝나지 안고 민사상 배상 책임도 뒤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54㏊ 피해가 발생한 충북 수안보 산불로 가해자에 대해 8000만원의 배상금이 청구됐다. 더욱이 산불은 금전적 손실 외에도 질식사고 등 인명 피해를 야기한다. 전체 산불의 31%를 차지하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자 대부분이 농촌의 고령자다. 최근 10년간 산불 가해자 39명이 산불을 끄다 숨졌는 데 평균 연령이 76세에 달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봄철은 산불위험이 큰 만큼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면서 “산불이 났을 때는 직접 끄려고 하지 말고 119나 산림 관서에 신고한 후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된 유승민(59)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이지만 안보를 제외한 경제·사회·노동·복지 교육 등은 개혁 성향에 더 가깝다. 이회창 전 총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원조 친박을 거쳐 ‘탈박’, ‘핍박’으로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 후보는 1958년 1월 7일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어머니 강옥성 여사 사이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은 서울 남부지법원장을 지낸 유승정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이고 누나 유진희씨의 남편인 유 의원의 매부는 김진기 전 대구고등법원장이다.  ●“의협심을 가져라, 비굴하지 말라”고 가르친 아버지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은 것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시켰다. 이렇게 박정희 정권에 ‘찍힌’ 유 전 의원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와의 악연이 유 후보 부자에게도 이어진 셈이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왔다고 한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유 후보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유학한 뒤 1987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12년간 일했다. 특히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원탁토론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급기야 유 후보는 성과급 1등이었던 본봉이 반토막 나는 징계를 받았고 대외 발표 금지, 신문기고 금지 등 제재가 거듭돼 연구원을 떠났다.  ●이회창 발탁으로 정계 입문…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입지 다져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2월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 후보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면서다. 유 후보는 경제학자로서 IMF 위기를 지켜보며 “해답은 결국 정치에 있다”고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02년 대선 패배와 대선자금 사건이 불거졌고 이를 뒷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부터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면서 시작됐다. 2005년 1월 박 전 대통령이 초선인 유 후보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유 후보는 두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도 되겠느냐”는 조건을 걸고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그 때부터 ‘문고리 3인방’을 지적해 3인방이 가장 어려워한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았다. 당시 캠프에서 금기시했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이명박 저격수’로 전면에 나섰고, 그 때 정면으로 충돌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해진 전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이 직계들이 지금 유 후보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다. 경선을 치르면서 유 후보는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골이 내려앉고 이가 잔뜩 빠져 최근까지 치과 진료를 받았고 얼굴 모양까지 변형됐다.  ●2007년 경선 이후 ‘탈박’… ‘배신의 정치’로 공천 탈락  그러나 2007년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유 후보는 점차 멀어졌다. 까칠하게 할 말을 다하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가까이에 머물지 못했다. 전당대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측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2012년 대선 때에는 중진 의원들이 맡는 선대위 부위원장 직함만 가졌다. 유 후보는 201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용감한 개혁’을 말하며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정치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박 전 대통령에게도 꾸준히 불통 문제를 지적했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를 비판했다. 대통령 방미 과정에 벌어진 혼선을 두고 ‘청와대 얼라들’의 잘못이라고 지칭한 것이 대표적이다.2015년 2월 2일 비박 후보로 원내대표 경선에 승리한 뒤부터는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냉랭해졌다. 특히 4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히자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유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연설에서 유 후보는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고, 세월호 인양을 적극 요구하면서 야당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7월 초 원내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측근들과 함께 공천 탈락의 아픔까지 겪었다. 무소속으로 총선에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왔지만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극에 달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친박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유 후보는 ‘비박’ 투톱을 이룬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함께 주도해 비박계 32명과 동반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유 후보는 2년 전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한 유 후보의 도전이 대선후보로 다시 첫 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미얀마의 달콤한 망고…척박한 생활…나를 돌아본다

    [해외에서 온 편지] 미얀마의 달콤한 망고…척박한 생활…나를 돌아본다

    아침에 청량감 있는 새소리와 더불어 잠에서 깨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저녁에 미얀마어 수업을 마치고 하늘에 떠 있는 커다란 별을 보며 귀가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친다. 이런 생활이 벌써 반년이 지났다. 아침 6시반 출근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둥그런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맞이하기도 하고, 북쪽에서 밤을 새고 남쪽 하늘로 우아한 날개를 뽐내며 들판 위를 활공하는 새를 쳐다보기도 한다. 이런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근무하고 은퇴를 앞둘 때쯤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한 가지 기억이 있었다. 농업연구자의 꿈을 키우고 인생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주셨던 많은 분들이었다. 내 가슴에 새겨진 따뜻한 기억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관에 지원해 미얀마 농업관개부에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미얀마의 속내는 어렵다. 미얀마는 농업 기반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분지에 버마족이 살고 있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열악하지만 자원이 풍부한 외곽에는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언뜻 보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할 것 같지만 교통 문제로 교류가 적어 반목이 증폭되기 쉽다. 군대가 힘으로 갈등을 강제하다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 온 게 과거 일이라면 개방과 개혁이 지금의 현안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외교의 장으로 급부상한 미얀마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국가 관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 그동안 농업해충연구 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발판으로 미얀마 농업관개부 연구국에서 과실해충연구를 돕고 있다. 한국의 집집마다 있는 감나무처럼 미얀마에 흔한 과수는 망고나무다. 우기에 출하되는 망고과실은 훌륭한 수출자원이지만 수출하기까지 해충 문제를 비롯한 많은 연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미얀마가 농업개방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기술력, 안전성, 환경보호, 국제 품종보호, 연구개발효율 등 과제가 만만치 않다. 한국과 다른 열대 기후와 환경에 덩달아 공부할 것들도 많아졌지만 마음은 더 벅차다. 지금 뿌린 씨앗이 10~20년 후 미얀마에 새로운 열매를 맺고,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에도 닥칠 수 있는 병해충 위기를 극복하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미얀마에서 나는 “왜 그럴까”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서 답을 찾는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보다는 수기로, 도구보다는 손으로, 실험기기를 조작하기보다는 방치하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고가의 분석 장비를 사두고도 못 쓰는 경우가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카메라나 컴퓨터로 작업할 때 그 많은 설정이나 도구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 DSLR카메라도, 컴퓨터도, 분석 장비도, 의료기기도, 공장의 기계도, 석유화학 플랜트도, 원자력 발전소도, 법령도 설정할 게 얼마나 많고 정교한가. 새로운 곳에서의 삶은 서부개척시대에 낯선 땅에 처음 발을 들여 놓던 현장과 많이 닮았을 것이다. 거의 불통인 인터넷, 수시로 끊어지는 전기, 개념 없는 시간약속, 무지막지한 더위, 유폐되다시피 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뭔가 골똘히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것에 난 행복하다.
  •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잘 찾아보면 공무원 신분을 활용해 싸게 돈을 빌리거나 이자를 더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적잖다. 공무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연금 들어오는 통장에 年 0.5% 우대금리 은퇴 후 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라면 KEB하나은행 ‘공무원 연금 평생안심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매달 이 통장으로 공무원 연금이 들어오면 이자 결산을 할 때 연 0.5%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인출이나 타행이체, 전자금융이체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율 우대도 최대 50%까지 제공된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유학 가 있는 자녀에게 돈을 보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도 내놨다. 최대 1억 5000만원(연 3.39~4.59%)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소방공무원이 사망 또는 상해 시 대출금 전액이나 일부를 면제해 주는 신용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고 덧붙였다. 군인이라면 신한은행의 군인행복적금을 권한다. 기본금리가 연 2%이지만 급여 이체(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유(0.5%) 등 타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5%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 2.28~3.48% 저금리 신용 대출도 가능 공직자 전용 요구불통장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채움공직자우대통장’에 가입하면 일별 잔액 50만원까지 연 3.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을 넘기면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단 급여이체와 거래 실적(적립식 예금, 펀드 등 10만원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지만 공무원은 연 2%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공무원 우대대출’을 이용하면 퇴직금 또는 재직 기간에 따라 연 2.28~3.48%의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 있다. 퇴직금 50% 내에서 최고 5000만원, 재직 기간 3년 이상이면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우리은행의 공무원 PPL(Prime Power Loan)상품은 최대 1억 5000만원 내에서 연소득의 130%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2.68~3.68%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공무원은 이직 등 리스크가 낮아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거래 실적까지 우수하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아 이자 부담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劉 “대우조선해양 반드시 살리겠다” 南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 만들 것”

    劉 “대우조선해양 반드시 살리겠다” 南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 만들 것”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보수색이 짙은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격하게 충돌했다.이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영남권 토론회는 국민정책평가단의 투표로 이어지는 두 번째 토론회다. ‘보수 적통’을 자임하는 바른정당의 두 후보에게 이 지역에서의 승리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은 권역별 인구 비례로 선발한 전체 4000명 중 수도권에 이어 가장 많은 1030명이 참여한다. 두 후보는 영남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도 각각 제시했다. 유 의원은 “울산의 석유화학·자동차,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창원의 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먼저 살리겠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을 주인 있는 회사로 만들어 다시는 해양 플랜트 등에 위험하게 뛰어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면서 “싼값에 기업 부지를 제공해 정부가 땅값을 올려서 장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서울대의 기능을 부산대·경상대·경북대 같은 지방 국립대에서 특화 산업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격한 설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남 지사의 ‘협치형 대통령제’ 개헌론에 대해 “지금의 대통령제와 다를 바가 없으며 3당 합의안과 다른데, 그러면서 당론을 지키자고 하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론이 결정되면 존중하겠다는 민주주의자로서 자세이며 그런 의미에서 유 의원이 소통이 안 되고 불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맞받았다. 사회를 맡은 안형환 전 의원은 “인터넷에서 ‘더 싸워라, 더 하라’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주도권 토론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부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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